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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등 11곳 투기과열지구 해제

    천안등 11곳 투기과열지구 해제

    천안·아산·청주 등 충청권 12개 투기과열지구 중 9개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다. 인천·안산·시흥의 12개 동(洞)은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이번 조치의 효력은 관보 게재일인 13일부터 발생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충청권 9개 지역을 포함,11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충남 천안시, 계룡시, 아산시 ▲충북 청주시, 청원군 ▲대전 동구, 중구, 서구, 대덕구 ▲부산 영도구 ▲대구 동구 등이다. 이번 조치로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구와 충남 공주시, 연기군 등 3곳만 투기과열지구로 남았다. 주택정책심의위는 또 ▲인천 남구의 숭의동, 용현동, 주안동, 학익동 ▲경기 안산시의 고잔동, 선부동, 성포동, 월피동 ▲경기 시흥시의 정왕동, 은행동, 월곶동, 하상동 등 12개 동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이 지역에서는 전용면적 60㎡(18평) 초과 아파트를 거래할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거래가액, 자금조달방법, 입주계획 등을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국의 주택거래신고지역은 39개 시·구 187개 동으로 늘었다. 현재 충청권의 투기과열지구는 분양 후 입주 때까지, 그 밖의 지역은 분양 후 1년간 분양권을 남에게 팔 수 없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이런 분양권 전매제한이 사라진다. 이는 기존 분양권 당첨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하지만 이달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전면 도입되기 때문에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나더라도 6개월간은 전매가 불가능하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은행권에서 3년 이하 대출을 받을 때의 담보인정비율(LTV)도 50%에서 60%로 높아진다.1가구 2주택자 및 5년 이내 당첨자 등에 대한 청약 1순위 자격 제한,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85㎡ 이하 민영주택의 75% 우선 공급 등의 제약도 사라지지만 이달부터 청약가점제가 시행돼 큰 의미는 없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Local] 공주서 산골문화축제 열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입석 산골문화축제 ‘유구夜 놀자’가 24∼25일 충남 공주시 유구읍 입석리 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유구마을의 주민들이 야외 특설무대에서 직접 실버 댄스와 노래 실력을 경연하며 유구지역의 농특산물을 전시하는 장도 펼쳐진다. 연극 ‘나비’와 ‘고마나루’ 공연과 추민수 벨리댄스 등이 이어지며 연정국악원에서도 국악 연주를 선보인다. 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 최종원 원장은 “축제는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입석리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만들어가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문의 (041)841-8254
  • 산림청 헬기 공주서 추락… 탑승자 3명 숨져

    밤나무 병해충방제에 나선 산림청항공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 오전 8시5분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의당사회복지관 인근 야산(여차니산)에 산림청 산림항공관리본부 진천항공관리소 소속 BELL206-L3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강현종(53)·김주홍(51) 조종사와 이형식(47) 정비사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한 주민은 “헬기 2대가 저공 비행을 하다가 1대가 갑자기 산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산 중턱에 그대로 부딪쳤다.”고 말했다.공주 박승기기자 sky@seoul.co.kr
  • 이우재 마사회장 교통사망사고 내

    이우재 KRA(한국마사회) 회장이 공주에서 교통사망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충남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이우재(71) 회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30분쯤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 터널안에서 체어맨 승용차를 직접 몰고 가다 바깥 차로로 가고 있던 오모(69)씨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경운기 운전자 오씨가 터널벽에 머리를 부딪힌 뒤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이 회장이 ‘터널안이 어두워 옆차로로 가고 있던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며 “이 회장이 사고현장을 약간 지나친 뒤 멈춰섰으며 터널을 빠져 나가지 않은 상태여서 뺑소니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KRA 관계자는 “회장이 사고 당일 오후 2시 충남도청에서 이완구 충남지사와 지역내 승마장 건립과 관련해 약속이 있었으며 회장이 ‘터널안에서 전화통화가 잘 되지 않아 사고현장에서 조금 이동해 119에 먼저 전화를 걸어 사고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이 회장은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5년 4월 KRA회장에 취임했다.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 20일 기공식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의 기공식이 20일 오전 10시 행정도시 예정지에서 열린다.2005년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서의택 행정도시추진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행정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6개 시·도의 흙을 합치는 합토식(合土式)과, 또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을 상징하기 위해 행정도시의 흙을 혁신도시에 나눠주는 분토식(分土式)이 열린다. 행정도시는 충남 연기군 및 공주시 일대 297㎢에 건설된다.2030년까지 중앙행정기능을 중심으로 복합 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지난해 7월 환상형 도시구조를 내용으로 하는 기본계획이 정해졌다. 행정도시에는 2010년 하반기 첫 마을 입주가 시작된다.2014년까지 49개 기관이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이전기관 소속 공무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한편 이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여부를 이달 말이나 8월 초 검토하겠다.”고 밝혀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의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유력시되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엿이 굳었냐 이가 약했냐

    엿이 굳었냐 이가 약했냐

    지난 10월 3일께 釜山(부산)시 光復(광복)동 노상에서 李(이)모씨(40)가 얼큰한 기분에 생엿을 사먹었는데 한참 신나게 씹다가 딱 이빨이 부러졌겠다. 어금니가 그만 엿속에 파묻혀 울상이 된 이씨는 약이 올라『엿이 너무 여물어서 이가 부러졌다』고 트집. 이에 맞선 엿장수 金(김)모씨는『당신의 이가 너무 약해서 그렇다』고 멋진(?)응수. 이씨는 도저히 안되겠던지 엉뚱하게 치료비를 요구하여 진기한 보상문제로 두사람은 10분동안 옥신각신 했는데 구경꾼들의 즉석 중재로 엿장수는 엿판 돈 10원을 되돌려 줌으로써 원만히 타협을 보았다나. <釜山(부산)> 석방된 소매치기가 담당형사에 선물 소매치기범으로 검거된 전과6범의 朴(박)판옥씨(27·주거부정)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자 이상야릇한 선물공세를 해서 경찰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大田(대전)경찰서 형사계 洪(홍)모경사는 지난 3일 시내 중앙시장에서 소매치기 전과범 박씨를 검거했으나 뚜렷한 방증이 없어 즉결에 회부, 3백원을 물게 했는데…. 야근을 마치고 돌아온 8일 새벽, 홍경사는 백미1가마, 현금 1만원,「엑슬란」겨울내의 1벌 등의 선물과 정중한 사연의 편지를 받았다. 소매치기는 다른 범죄와 달라 현장에서 검거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움이 있어 경찰의 두통거리가 되는데, 박씨는 여봐란듯이 석방되어 나오자 푸짐한 선물을 하여 더욱 경찰의 약을 올린(?) 것. <大田(대전)> 情夫(정부) 처벌해주오 4일 淸州(청주)지점 忠州(충주)지청 1호 검사실에 색다른 호소가 날아들었다. 이날 公州(공주)에 산다는 박(朴)수자여인(33)은 陰城(음성)군 S중학교사 김모씨(31)를 처벌해 달라고 간청했는데 그 까닭이 걸작. 박여인은 유부녀로 남편이 교통사고를 저질러 1년6개월동안 복역하고 있는 사이, 지난 겨울 공주에 강습차 온 김교사와 눈이 맞아「카바레」등을 전전하며 즐겼다는 것. 그후 복역을 마친 남편이 출옥, 아내의 간통사실을 알고 지난 10월 13일 집에서 내쫓아버렸다. 박 여인은 당장 호구지책을 위해 공주시내 K여관에서 식모살이를 하고 있는데…. 그녀의 처벌호소인즉 김교사가 남편에게 발각되면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위자료까지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는데 정작 공소시효 6개월이 지나 김교사는 朴(박)여인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 학생을 가르치는 신분에 남의 유부녀를 농락하는 교사도 한심하지만, 그런 난봉꾼과 놀아난 뒤 처벌을 호소하는 박여인의 심장도 어지간한 강심장. <충주(忠州)> “점잖지 못하기는 피장파장” 변소낙서범, 지켜선 순경에 잡히자 8일 광주(光州)경찰서는 김(金)모군(18)을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즉심에 넘겼는데 이유인즉 공중변소에 음란한 낙서를 했다는 것. 행상으로 살아가는 김군은 용변을 보러 갔다가 심심풀이로 장난을 했다고 진술했다. 「음란낙서」를 즐긴 김군도 김군이려니와 냄새 고약한 변소밖에서 기다리다가 뒷덜미를 잡은 경찰관도 어지간한 양반. 음란낙서를 하겠다고 공언하며 변소에 들어갈리는 없을테고, 결국 변소 창문으로 훔쳐본 뒤 덮쳤을 것인즉 점잖지 못하기론 피장파장 아니냐고 김군은 투덜투덜. <光州> 마을 연인들 밤마다 교실서 밀회즐겨 요즘 함안(咸安) 군내 H국민학교는 밤만 되면 20대 청소년들이 학교로 몰려들어 골치. 까닭인즉 아베크할 장소가 부락에는 적당한 곳이 없어 교실을 이용한다는 것. 「핑크·무드」물씬한「데이트」광경이 심심찮은 구경거리라는데 교실문을 모두 잠가놓으면 될 일을 가지고 골치앓는 학교당국의 고민은 괜한 엄살인듯. <咸安> “반찬없다” 칼부림 아내 숨지게 한 남편 살인에도 동기가 갖가지겠지만 부산 박(朴)창호씨(30)는『반찬이 엉망이다』라는 이유로 아내를 죽였다. 지난 4일밤, 평소 주벽이 심한 박씨는 이날도 만취되어 귀가, 밥상을 차려들여오는 아내에게『반찬이 왜 이모양이냐?』고 트집, 상을 엎고 식칼을 휘둘러 아내를 숨지게 했다고. 돈을 잘벌어다 주면 그런 밥상 받을 이유도 없을텐데, 못난 사내의 못난 주벽이 화근. <釜山> [선데이서울 70년 11월 22일호 제3권 47호 통권 제 112호]
  • 농어촌 ‘브랜드 마을’ 뜬다

    농어촌 ‘브랜드 마을’ 뜬다

    농어촌에 ‘마을 관광상품화’ 바람이 불고 있다. 농작물 상품화와 동떨어져 있던 시골 마을들이 “전통 브랜드화’를 앞세워 돈벌기에 나섰다. 여기에 마을의 청정 농수산물을 방문자에게 얹어 판매해 농어민에게는 일석이조이다. 단순 농사나 어업에만 종사하던 시골이 소득원 찾기에 눈을 뜬 것이다. 독특한 전통 어로법이나 농수산물 생산 과정을 상품으로 내놓는 곳도 있다. ●별주부마을 등 소득 두 배 늘어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별주부마을에서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사리 때만 되면 어른과 어린이 20∼30명이 바닷가 돌담 안에 돌아다니는 물고기를 잡는다. 어부가 된 듯이 그물로 만든 뜰채로 멸치와 우럭 등을 잡아 바구니에 넣는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독살’이라는 이 마을의 전통 어로법이다. 바닷가에 돌담처럼 쌓아놓고 밀물 때 담을 넘어 들어왔다가 썰물 때 달아나지 못한 고기를 잡는 것이다. 이 마을 주민 김생우(48)씨는 26일 “사리 때 하루 2시간 동안 독살을 빌려주고 30만원을 받는다.”며 “주민들이 수입을 나눠가져 이런 행사를 하기 전보다 가구당 소득이 두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체험마을 연간 수입 1억원 웃돌아 체험마을과 테마마을이란 이름으로 국내에서 마을을 브랜드화한 곳은 2002년 27개에서 현재 287개로 급격히 늘었다. 농림부 전영미 사무관은 “주민들이 스스로 특성에 맞게 마을이름을 바꿀 정도로 의식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3개 체험마을에서 체험행사를 열고 농수산물을 판매해 183억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도선국사마을은 도자기 및 손두부만들기와 짚풀공예 등을 해 연간 1억원의 관광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민 신승균(55)씨는 “광양에서 가장 보잘 것없던 마을이 지금은 광양에서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고 자랑했다. 유명하기는 충남 공주시 신풍면 동원리 ‘원골마을’도 마찬가지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7월 말 자연예술제가 열린다. 주민들이 마을 골목길, 산과 들에다 한두가지씩 작품을 만드는 행사다. 올해로 11회째다. 예술제가 열릴 때에는 외지인과 외국작가들도 참가해 연간 7000∼8000명이 몰려든다. ●텅빈 농촌에 사람 소리… 농수산물 등 판매 수입도 짭짤 한지 뜨기와 공예, 풀피리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열고 있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 ‘벌랏한지마을’ 주민 강귀순(46)씨는 “지난해에만 6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릴 정도로 많이 찾아 산나물과 고추, 마늘, 잡곡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말했다. 도선국사마을도 하루 6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민박에 묶고 마을에서 생산된 무공해 채소와 과일을 사가 집집마다 짭짤한 부대수입을 올리고 있다. 유명세를 얻고 있는 다른 브랜드 마을도 민박과 펜션을 지으려고 혈안이다. 주민 신씨는 “수입도 수입이지만 텅텅 빈 마을에 아이들 웃음 소리가 들려 사람 사는 맛이 난다.”며 “마을에 들렀던 관광객 중에는 아예 이사를 오겠다는 이도 있다.”고 전했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 교촌마을의 송종대씨도 “이농과 고령화 등으로 비어가던 마을이 테마마을 변신 이후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기뻐했다. ●환경 훼손·지나친 장삿속 멀리해야 나쁜 점도 없지는 않다. 벌랏한지마을의 강씨는 “관광객들이 심어놓은 채소까지 손을 대고 감나무와 밤나무 가지를 꺾기도 한다.”고 말했다. 별주부마을 김씨는 “관광객이 체험행사를 왔다가 농경지와 바다, 마을 등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간다.”고 귀띔했다. 대전 배재대 관광이벤트경영학과 김석출 교수는 “1차 산업인 농·어업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것은 분명하다.”면서 “환경을 해치거나 지나치게 상업성을 띠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테마·체험마을이 되려면 마을에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시·군에 신청을 한다. 시·군에서는 매년 1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시·도에 올린다. 시·도는 심의 후 5월 말까지 체험·테마마을을 선정한 뒤 예산기획처를 거쳐 농림부에 이를 통보한다. 체험·테마마을로 선정되면 국비와 지방비 1억원씩 모두 2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들 마을은 이 돈으로 체험관 등 관련 시설을 마을에 건립한다. 사업은 주로 농어촌 마을의 전통 생활과 관련된 것이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농어업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농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공동체의식을 다져주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사채이자 年 30%이상 못받는다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이자제한법 시행령 등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앞으로 미등록 대부업체나 개인 사채업자는 연 30%를 초과한 이자를 받을 수 없다. 이는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이자제한법의 최고 이자율을 정한 것으로, 대부업법상 미등록 대부업체나 개인 사채업자들이 적용 대상이다. 미등록 업체의 무분별한 고리대 폐해로부터 서민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등록 대부업체들은 현행 대부업법상 대출한도인 연 66%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보도블록 2년내 교체금지 국무회의에서는 또 앞으로 신설 혹은 개축된 지 2년이 경과하지 않은 보도의 굴착을 금지하는 도로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의결됐다. 이에 따라 잦은 보도블록 교체로 인한 예산낭비의 폐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령안은 보도의 신설이나 개축 후 굴착 금지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토록 했다. 또 도로 굴착에 관한 도로관리심의회 심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주민이나 비영리단체가 추천한 자를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농산물 원산지별 혼합비율 표시 정부는 또 원산지가 다른 동일 품목의 농산물을 혼합한 경우에는 원산지별 혼합비율을 표시토록 하는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도 처리했다. 이는 원산지가 다른 동일 품목의 농산물을 혼합할 경우 원산지 표시에 관한 기준이 모호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원산지 관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특별자치시´ 정부는 이밖에 충남 공주시 의당면 일대에 건설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특별자치시로 설치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법안’도 의결했다. 기존의 지방자치단체와는 법적 지위가 차별화되는 특별자치시를 정부 직할로 설치하되, 관할 구역에는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두지 않도록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지자체·의회 해외연수 취소 줄잇는다

    지자체·의회 해외연수 취소 줄잇는다

    공기업 감사 등의 외유성 해외연수 후폭풍이 거세다. 경남도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들이 잇따라 해외연수를 연기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공기업 감사 등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물의를 빚은 뒤 “공직자의 해외여행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자제 분위기가 완연하다. 일단 여론을 피하자는 식이다. 하지만 선진 사례를 보고 배워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게 나온다. ●12일간 10여명 경비 5000여만원 경남 양산시는 30일 다음달 초 출발할 예정이던 북미지역 선진행정 체험계획을 무기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오근섭 시장을 비롯, 국·과장 등 10여명이 12일간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지방행정 추진사례와 실버산업 등 선진 복지정책을 둘러 볼 계획이었다. 여행경비는 1명당 400만원씩 모두 5000여만원. 경남도의원들도 경남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베트남 동나이성을 친선교류 목적으로 방문하려다 중단했다. 도의원 13명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동나이성 의회와 호찌민무역센터, 경남도통상사무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도의회 관계자는 “동나이성 방문계획을 추진하던 중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여론의 도마에 올라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도내 20개 시·군의회 의장단도 터키 여행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의장단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연수 목적으로 터키를 방문하기로 일정을 잡았다가 지난 16일 연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시의회 관계자는 “여행계획이 무기연기된 상태이나 취소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도 이달 들어 뚝 끊겼다. 다음달 해외연수 신청건수도 전무한 상태다. 올들어 4월 말까지 매달 20여명씩 해외연수나 해외시장개척 명목으로 외국에 나갔던 것과 대조적이다. 경북 경산시의회도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예정했던 중국 연수를 전격 취소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올해 의회 일정을 감안할 때 해외연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예산은 불용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의회는 6명의 의원이 6월19일부터 26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지역을 돌아보는 해외연수를 가기로 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취소했다. 당초 연수비용은 1647만원이며, 이들을 수행할 공무원 4명에게 별도로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더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준원 충남 공주시장도 지난 26일부터 6월4일까지 독일을 방문하려다 취소했다. 이 방문은 세계지방자치를 연구하는 나오만재단의 초청이었다. 이 시장은 행정도시인 세종시에 공주시가 일부 포함돼 세수가 줄어드는 등 현안이 많아 취소했다고 밝혔다. 산림청도 최근 전국 시·도의 푸른 숲가꾸기 담당자들의 해외연수를 취소했다. 산림청은 시·도에 보낸 공문을 통해 공공기관 감사들의 낭비성 해외연수 물의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와 농특세 세입 부족으로 인한 숲가꾸기 사업물량 축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선진국 사례 벤치마킹은 오히려 확대해야”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공공기관 감사들의 관광성 외유로 여론이 들끓자 잠시 보류하는 것 같다.”면서 “외유성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공직자들의 해외여행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찮다. 관광을 위한 공직자들의 해외연수는 반대지만 무조건 비난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박기한(49)씨는 “공무원이나 지방의원들이 외국의 선진사례를 보고 배워야 정책에 반영시킬 것 아니냐.”면서 “선진국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해외연수는 오히려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형식적이지 않은 출장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면 외유성 논란은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종합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부고]

    ●오경훈(전 국회의원)미경(미국 거주)씨 모친상 장정인(곰달래약국 약사)씨 시모상 이희동(미국 거주)씨 빙모상 2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650-2741 ●김유경(한국외대 언론정부학부 교수)씨 부친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11시 (02)2072-2032 ●정관성(대전시 자치행정담당)씨 부친상 29일 충남 홍성군 홍주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41)634-1824 ●최영춘(한국GE초음파 사장)영희(사천경찰서 생활안전과장)원호(신영기계)설희(전주대 응용수학과 교수)윤희(윤산중 교사)난희(이스턴영어학원 원장)씨 부친상 김명옥(삼천포여중 교사)이순옥(부산시 체육관리사업소)씨 시부상 오상근(삼일농원 대표)이종우(서울산업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윤형규(부흥고 교사)김상길(웅상쇼핑 관리위원장)씨 빙부상 29일 부산의료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51)607-2659 ●권달천(부산대 명예교수)씨 별세 혁(권혁내과 원장)융(경성대 상경대학장·국제무역통상학과 교수)씨 부친상 29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51)790-5071 ●정대용(싸이버뱅크 대리)은미(골든베어 〃)주미(브라이언&데이비드 사원)씨 부친상 기호진(LIG넥스원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650-2746 ●이정수(전 함열신용협동조합 전무)씨 별세 주성(사업)재성(축산업)봉성(현대자동차 과장)문성(CNC 사원)씨 부친상 유재길(동양제철화학 관리과장)씨 빙부상 29일 전북 익산 함열백제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10시 (063)861-7762 ●정원규(전 공주시청 반포·의당면장)씨 별세 재호(청양 정산중 교사)길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홍보실)씨 부친상 백주현(대전 중리초등학교 행정실장)씨 빙부상 김미숙(충남 청양 정산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28일 공주시 계룡농협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 011-404-9398 ●좌기봉(사업)상봉(롯데그룹 정책본부 전무)효봉(사업)씨 모친상 29일 부산 봉생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51)638-4512 ●강경호(코반 부사장)현호(세일손해사정 대표)승호(삼성물산 소장)동호(호원ENG 대표)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6916 ●임석종(회사원)석천(대한체육회 국제협력부 차장)석군(새전북신문)씨 모친상 김길중(동진초등학교 교감)김동길(전북도의원)김동엽(재정경제부 사무관)씨 빙모상 28일 전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63)251-5414 ●이장원(전 대구시 공무원)상원(〃)대원(자영업)윤원(전 삼성중공업 상무)영원(GS칼텍스 업무팀장)씨 부친상 29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53)959-4441 ●우동철(산업재산권보호협회 상근고문)씨 별세 성윤(한화자원 대표)정윤(금강 이사)지윤(국가보훈처)씨 부친상 이호제(사업)씨 빙부상 2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2)590-2697
  • [Local] 세종시 특별광역단체 추진 반발

    정부가 행정도시 세종시를 특별광역자치단체로의 지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충남도와 충북 청원군 등 주변 지자체의 입장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충남도는 16일 이완구 지사가 한덕수 총리를 만나 “특별광역자치시로 지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도산하 통합시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현재 인구가 4만 3000명이고 정부기관이 입주하는 2015년에도 15만명에 그쳐 무리라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세종시가 떨어져 나가면 교부세와 국비지원이 크게 줄고 지역연계 발전도 어렵다.”며 “우리 도는 세종시에 포함되지 않는 연기군 잔여지역에 대한 대책이 없어 ‘도농복합특례시’로 지정하는 게 좋다는 것으로 연기군 입장도 같다.”고 말했다. 반면 충북도는 정부안대로 특별광역시로 지정하는 것을 찬성하면서 청원군을 주변지역에서 제외하도록 요구한다. 충북도와 청원군은 “주변지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로 주민불편이 크다.”고 주장한다. 충남 공주시도 이들처럼 주변지역에서의 제외를 바라고 있다.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청양 백곡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청양 백곡지

    계절의 여왕 오월. 산과 들이 급속히 푸르게 변해 가는 신록의 계절이다. 논농사가 시작되는 요즘, 본격적인 배수기로 접어들며 대형 저수지들은 오래전부터 배수를 시작해 적지 않은 수량을 줄여 놓고 있다. 노지낚시 마니아 입장에서는 마땅한 출조지를 찾기 힘든 배수기를 맞이한 것이다. 낚시할 곳이야 왜 없겠는가만, 바쁜 일상에서 넉넉지 못한 시간을 쪼개 물가로 나서는 우리네 실정이라면, 그 또한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한 주라도 거르면 금단현상이 오고 마는 낚시병…. 이럴 때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낚시는 어떨까?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청정마을에 자리한 자연 낚시터가 있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의 백곡 낚시터.3800여평의 크지 않은 면적에 평균 수심은 1.5m 정도로, 오뉴월이면 최고의 호조황을 보이는 곳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월척이 자주 나와 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지난해부터는 토박이 이강화(38)씨가 향어와 F1잉어를 추가로 방류해 강렬한 손맛을 볼 수 있는 유료터로 개장했다. 지역꾼뿐 아니라, 서울꾼들이 자주 찾는 멋진 낚시터로 만들어 놓았다. 깔끔하게 정리된 75석 교잡식 좌대의 편안한 의자는 가족과 함께 초롱초롱한 별을 보며 밤낚시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충남 공주시에서 온 이후원(31)씨는 2.5칸 쌍포를 편성하고 밤낚시 준비로 분주하다. 평소 이곳을 자주 찾는 그는 2.5칸 미만의 낚싯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채비구성은 대물위주다. 원줄 3.0호 이상, 바늘은 붕어 8호 이상 2봉을 사용한다. 찌맞춤은 비교적 무겁게 하고, 미끼는 어분계열과 보릿가루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낮낚시 보다는 밤낚시가 조황이 좋다. 하룻밤 30㎝급 이상의 붕어 10여수 정도 가능하다. 입어료는 2만원. 여성과 아이들은 무료다. 회원카드 소지자는 1만 5000원. 주변에 누에 체험장과 칠갑산, 천장호 등 즐길거리가 많아 가족사랑 낚시에는 이상적이다. 조황문의 (011)455-0248,(010)7159-4728.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고속도로→정안나들목→우성→목면 지곡리→중앙주유소→백곡낚시터 입간판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나들목→아산→유구→신풍삼거리→청양이정표 우회전→쏠티터널→백곡낚시터 입간판
  • ‘불출마 선언’전날 뭐했나

    30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그 전날에는 무엇을 했을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대선참여를 포기하기 전, 수구초심(首丘初心)이 발동한 것일까. 기독교 신자인 정 전 총장이 찾은 곳은 교회가 아닌 고향인 충남 공주시 계룡산에 있는 절, 동학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여권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고향을 찾아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정치적 ‘멘토’이자 20년 지기인 민주당 김종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불출마 선언 결심을 알렸다. 김 의원은 “전화를 받고 달려갔더니 ‘그만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만류할까 하다가 현 시점에서 그 판단이 맞는 것 같아서 ‘개운하게 털어내는 게 좋겠다.’고 말해 줬다.”고 전했다. 한편 정 전 총장은 열흘 전 일부 제자들에게 불출마 결심을 알렸지만 4·25 재·보선에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지 몰라 선언을 연기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기자회견장 예약도 재보선 전인 지난 23일에 이뤄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공주 유구천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공주 유구천

    39번 국도를 타고 아산을 지나 공주방향으로 가다 보면 아산시와 공주시를 가르는 금계령을 넘게 된다. 이곳에서 아산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송악저수지를 만들고, 공주방향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유구천을 만들어 놓았다. 금계령의 가느다란 물줄기는 몇개의 작은 하천과 만나 유구읍내로 접어들면서 제법 넓은 하천으로 변한다. 유구읍내를 스치듯 흘러 공주시 방향 32번 국도와 나란히 하며 금강으로 흘러드는 유구천은 총 길이만 45㎞에 이르고,50여개의 수중보는 제각각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상류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낚시를 금지하고 있어 중하류지역에서만 낚시가 가능하다. 합수보·동원보·영정보를 비롯,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밤섬보, 대물이 자주 낚이는 해월보와 새보, 그리고 자연 경관이 수려한 꽃보, 하천폭이 가장 넓고 깊어 릴낚시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통천보 등 20여곳의 중하류 보들은 당찬 강붕어의 손맛을 만끽하게 한다. 유구천의 자원은 금강에 있다. 여름철 장마로 큰물이 나면 금강 수위가 오르게 되고, 유구천의 수위도 따라 오른다. 이때 금강의 강고기들이 유구천으로 거슬러 올라 여러 보에서 서식하게 되는 것. 어종도 다양해 쏘가리를 비롯, 잉어와 붕어, 그리고 마자와 모래무지 등 민물어종은 거의 다 있다. 일급수를 자랑하는 이곳의 낚시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차고 맑은 물의 영향으로 산란 시기가 조금 늦어,4월 중순을 넘어 5월에 접어들어야 붕어들이 산란터를 찾아 수초지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틀에 걸쳐 가 본 유구천에서는 예상대로 산란터를 찾아 샛수로 수초가로 올라온 굵은 씨알의 붕어를 만날 수 있었다. 낮낚시에는 잡어들의 성화가 있는 편이어서 깔끔한 입질을 받기에는 밤낚시가 유리하다. 수초가 언저리를 공략하는 것이 좋은 조과를 볼 수 있다. 마법에 걸린 듯 어둠을 밝히며 천천히 솟아오르는 파란 케미컬라이트의 환상적인 찌오름은 유구천 붕어낚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일렁이는 산벚꽃 사이로 천년고찰 마곡사와 장승공원이 고즈넉하게 앉아 있는 상원골을 돌아,32번 국도를 타고 굽이굽이 유구천을 따라가다 화암 꽃보에서 마곡천을 끼고 마곡사길로 접어드는 드라이브 코스는 충남 제일의 비경을 담고 있다. 손맛도 보고, 눈요기도 하고. 봄나들이 가족출조에 더없이 좋은 곳이 유구천이다. 조황안내 (041)942-2728,011-9713-3640.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나들목→아산만→아산→유구 경부고속도로→천안나들목→아산→유구 천안∼논산간고속도로→정안나들목→우성→유구
  • [Local] 수덕사 주변 아름다운 거리 조성

    수덕사 주변시설 등 충남도내 특색 있는 거리가 간판정비와 전선지중화사업 등을 통해 ‘아름다운 거리’로 바뀐다. 충남도는 24일 올해 9억원을 투입해 예산군 수덕사 집단시설지구와 어메니티 서천 시범거리를 각각 200m씩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곳의 안내표지판, 가로등, 전봇대, 공중전화부스 등 공공시설을 정비하고 불법 광고 및 주정차 난립, 쓰레기 투기 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 모두 128억여원을 들여 천안시 성정동 가구특화거리 230m, 부여군 부여읍 구드래광장 200m, 공주시 중동4가∼옥룡3가 구간 700m 등 신청하지 않은 청양군을 제외한 도내 15개 시·군의 5690m가 아름다운 거리로 정비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고]

    ●한학수(사업)씨 부친상 채형병(서울신문 편집제작부장)씨 빙부상 17일 원자력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970-1288●곽일훈(국제민간외교협회 총재)영훈(사람과환경그룹 회장)철훈(환경포럼 부회장)경자(곽소아과 의사)씨 모친상 오세응(전 국회부의장)진승섭(캐나다 밴쿠버 SBP 중국지사장)김성철(21세기사 사장)씨 빙모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1●장승태(전 국회의원·전 체신부 장관)씨 상배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전의헌 의향(신흥건기 대표)씨 부친상 정한수(금융감독원 총무국 팀장)씨 빙부상 16일 미국 시애틀 레이크뷰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11-355-0502●하욱성(삼성테크윈 프랑스법인 차장)현주(서울 팝스오케스트라 이사)씨 부친상 배강윤(사업)김종화(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경제조사팀장)씨 빙부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590-2352●이송(제이앤비 과장)씨 부친상 이형구(커뮤니케이션 윌 상무)정세현(신공항하이웨이 팀장)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2●이강식(고려대언론인교우회 상임부회장)태식(한국전력기술 부장)씨 부친상 1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921-3699●장우영(자영업)혜옥(미국 아이오와대학병원 연구원)혜숙(경복학원 원장)씨 모친상 김정탁(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한태림(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촉진국장)씨 빙모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31)787-1508●이준원(충남 공주시장)씨 조모상 17일 공주 계룡농협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41)853-4444●김상철(전 한화리조트 FS부문 상무)씨 별세 17일 경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431-4400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1) 충청북도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1) 충청북도

    충북 학교체육의 방향타는 ‘양보다 질’이다. 전국소년체전 등에서 경남·북과 전남, 충남 등 도세가 큰 시·도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충북은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6위를 했다.2005년 소년체전에서도 전국 16개 시·도 중에 7위를 기록하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기초종목인 육상과 체조 등에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소년체전 육상 800m에서 음성 대소초교 6학년 박용수, 김애라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것이 밑거름이 돼 고교생과 일반인이 참가하는 부산∼서울 역전경주대회에서 지난해까지 7연패를 했다. 체조에서는 청주 율량초교 6학년 이준호, 청원 내수초교 5학년 신상민 선수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평행봉과 링에서 각각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수영은 경덕초교 5학년 김다산 선수가 접영 50m와 자유형 5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 2관왕이 됐다. ●선수전용 수영장·육상훈련장 ‘제로´ 그러나 충북 학교체육의 저변이 넓지 않은 것이 문제다. 상시 운영하는 초등학교 육상부가 시·군마다 1개교밖에 없다. 이마저 충북소년체전에 대비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시·군마다 육상코치 1명을 배치, 대회를 앞두고 한곳에 모여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선수층이 얇고 체육예산도 거의 최하위 수준이다. 시설도 열악하다. 전용 수영장과 육상훈련장이 한 군데도 없다. 어린 선수들이 맨땅에서 훈련하고 있다. 청원군 각리초교 피대섭(36) 육상감독은 “경기가 열리는 우레탄 트랙에 적응해야 하는데 청원에 그런 곳이 없어 청주 등으로 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인조잔디나 잔디경기장은 그림의 떡”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선수확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교육청과 학교에서 갖가지 궁여지책을 내놓고 있다. ●훈련 틈틈이 영어·한자 등 가르쳐 충북도교육청에서는 2005년부터 합동훈련 때 틈틈이 영어와 기초한자를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운동선수를 하면 공부를 게을리해 운동을 시키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선수확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있다. 옥천교육청은 지난해 가을 운동선수를 위한 핸드북을 만들어 배포, 선수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드민턴팀을 운영하고 있는 충주 삼원초교는 2005년 연습장 옆에 공부방을 만들어 훈련을 하는 도중 틈틈이 예습과 복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진로상담도 강화하고 있다. 운동을 통해 성공한 우수 사례를 발굴, 학부모와 선수들에게 꾸준히 알리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평생체육과 조항운 장학사는 “충주여고 조정팀은 상담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진로를 일찌감치 정해 놓고 안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며 “진로상담은 운동선수를 둔 학부모의 호응을 높이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운동을 하다 진학 등에 실패를 해도 자기통제가 강해져 일반 학생보다 나쁜 길로 덜 빠진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늘고 있다고 조 장학사는 전했다. ●‘1校1技´ 운동 통해 선수 발굴 교육청은 또 ‘1교1기’‘1인1운동’을 권장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있다. 운동환경이 열악한 것도 문제다. 몇해 전에는 수도권의 한 자치단체가 “아버지 직장을 마련해 주겠다.”고 유혹, 육상 유망주를 빼가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충주 예성여중 축구부에 선수숙소를 지어주었다.TV 등에 자주 나와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음성 감곡초교 축구부 선수들이 수도권에 있는 중학교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숙소가 건립되자 감곡초교 축구부 선수들이 대부분 예성여중에 진학하고 있다. 감곡초교는 전국 여자축구팀 가운데 가장 작은 면단위에 있는 학교다. 이 학교 축구부는 열악환 환경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 전국소년체전과 선수권대회의 우승을 휩쓸어 큰 관심을 끌었다. 충북도교육청 평생체육과 김관훈 장학사는 “학교체육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있지만 다른 곳에 우수 선수를 빼앗기면 금방 한계를 드러낸다.”며 “빈약한 예산이지만 좋은 운동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영동 영신중학교 역도부 지난달 30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영신중 역도부 훈련장에서는 선수들이 바벨을 들면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선수들은 바벨을 당기는 ‘끌기’와 용상에서 어깨까지 들어올리는 ‘클린’, 어깨에서 다시 머리 위로 올리는 ‘저크’까지 갖가지 동작을 반복하며 기술을 익혔다. 역도 선수는 모두 8명.1학년 4명,2학년 2명,3학년 2명이다. 선수들은 훈련장 옆 학교 숙소에서 합숙을 하고 있다. 김대련(13·1년)군은 “훈련이 힘들고 엄마·아빠가 보고 싶지만 국가대표가 될 때까지 이를 악물고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15·3년)군도 “국가대표가 돼 전병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훈련장은 예전에 학교 교회 건물이었다. 건물은 천장과 창문 일부가 뜯겨져 나가는 등 상당히 낡아 있다. 그러나 6월이면 새로운 훈련장이 생긴다. 도교육청에서 지원해준 2억원으로 짓는 것이다. 이날 훈련장에서는 학교 선배인 김성미(23·충남 공주시청 소속)씨가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휴가기간을 이용해 나온 것이다. 선배들의 이같은 후배사랑도 이 학교가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씨는 “어린 후배들이 잘된 선배를 보고 열심히 훈련하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3학년 김영준 선수가 45㎏급 인상, 용상, 합계 등 3관왕에 오르면서 ‘역도 명문고’에 이름을 올렸다.2005년 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역도부를 창단한 것은 1996년 이명재(37) 감독이 부임하면서다. 당초에 여자중학교여서 여자역도부를 운영해 오다 99년 남녀공학으로 바뀌면서 남자역도부를 창단했다. 여자역도부는 폐지됐다. 소년체전에 여자 경기가 없다는 이유로 예산지원이 안 돼서다. 지역 주민도 호의적이다. 하지만 자녀를 선수로 키우는 것은 꺼린다. 매년 9월부터 직접 초등학교 6년생을 대상으로 선수들을 찾아나서는 이 감독은 “선수 1명을 확보하려면 음료수를 사들고 학부모를 5∼6번은 찾아가야 한다.”면서 “선수확보하는 것이 금메달 따는 것보다도 더 어렵다.”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그는 “역도종목은 한 사람이 금메달 3개까지 딸 수 있어 투자대비 성과가 좋고 학교 체육교사와 코치, 실업팀 선수 등으로 나가 진로가 좀 낫다.”고 말했다. 영동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분석·반성 통해 실력키워 준비된 출전… 성적 쑥쑥” “뿌리가 튼튼하니까 대학과 실업팀에도 롤러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충북인라인롤러연맹 임재호(43) 전무는 “고등부와 일반부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했지만 그 전까지 4번을 우승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라인롤러는 충북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종목으로 스피드를 겨루는 경기다. 전국소년체전에 초등부는 T(시간)300m,1000m,3000m 등 4종목, 중등부는 EP(제외겸 포인트)1만m 등 5종목이 있다. 초등학교에는 청주에 6개교, 단양 대강초교, 보은 동광초교 등 48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대강초교는 전교생이 30여명에 그치지만 매년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있다. 중학교는 단양 단성중, 청주 봉명중, 보은중과 일신·충북여중 등 여자 중학교에도 팀이 운영돼 선수 23명이 있다. 충북 인라인롤러는 전국소년체전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97년부터 10연패했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도 충북이 따낸 금메달 28개 가운데 6개를 차지했다. 고교에는 청주고교, 충북인터넷고교, 청주여상, 일신여고 등 남녀 고교에 모두 15명이 롤러선수로 활동 중이다. 임 전무는 “늘 준비된 상황에서 대회에 나가기 때문에 성적이 좋다.”면서 “철저한 분석과 자기 반성을 통해 실력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내 롤러대회를 열어 어린 선수들의 참여를 높인 것도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의 하나라고 덧붙인다. 충북에 연맹이 만들어진 것은 1982년. 임 전무는 당시 롤러선수로 있었다. 롤러는 83년 전국체전 시범 종목이었고 85년 정식종목이 된다. 임 전무는 88년부터 순회코치로 활동하면서 충북 롤러의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도교육청은 폐교를 활용, 롤러팀이 있는 청주, 단양, 보은 등 3곳에 트랙을 만들어 훈련환경을 개선해 주었다. 충북대, 충청대와 청주시청 등 대학·실업팀도 운영돼 저변이 꽤 넓은 편이다. 선수생활이 끝나도 지도자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비교적 넓다. 임 전무도 청주시청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롤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조달청 “10조원 시장 지키자”

    조달청이 ‘10조원’ 시장의 수성(守城)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방분권 확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물품구매가 2008년, 시설공사는 2010년부터 자율화된다. 지자체로선 조달청을 이용하지 않아도 무방한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조달청으로선 ‘고객유치’가 절실해졌다. 단계적으로 지자체에 권한이 이양됐기에 급속한 이탈은 없겠지만 조달사업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뇌관인 것만은 분명하다.●시장 변화… 고객 모시기 불가피 지난해 조달청이 집행한 내자와 시설공사의 50%가 넘는 10조원이 지자체 물량이다. 현행 500억원 이상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와 턴키(일괄도급방식) 등 특수공사만 조달청에 맡기는 시설공사는 내년부터 PQ공사도 자율화돼 충격이 덜한 편이다. 그러나 구매는 사정이 다르다.1억원 이상 조달청 발주 의무화에 따라 소액까지 일괄 요청했지만 자율화되면 변화가 불가피하다. 한 관계자는 “80년대 정부투자기관이 당연기관에서 임의기관으로 전환될 당시의 위기감이 재현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심각성을 반영하듯 본청과 지방청은 지자체와의 협력관계 구축에 손발을 걷어붙였다. 고객을 맞다가 이제는 모시기 위한 세일즈에 나선 것이다. 구매·조달업무를 일괄 위임할 때 인력 및 예산 낭비를 줄이고,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며 적극 ‘구애’작전을 펴고 있다. 조달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원가분석 등을 통해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당근’도 부각시킨다. 초반 분위기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지난 1월 강남구청과 용역 및 물품구매 3000만원 이상, 시설공사 1억원 이상 사업을 조달청이 맡는 포괄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달에는 대전 대덕구청이 두번째 협약으로 이어갔다. 송파구청과 충남 공주시, 충북 청원·옥천군 등과의 협약체결도 추진 중이다.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중 50개와 연내 협약을 맺는다는 목표다.●지자체 의견 적극 수용 지자체가 자체 발주하거나 조달청에 위임할 것인지는 단체장 의지에 달려 있다. 서울시 사례를 보면 이명박 당시 시장이 취임하면서 전임 고건 시장 때보다 자체 발주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임의사업을 조달청에 맡기는 지자체도 부지기수다. 조달청은 법령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자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 조달수수료를 10% 할인해주고, 원가 산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원가 산정 서비스로 연간 6%의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혹시 이 어린이도?

    혹시 이 어린이도?

    인천 어린이 유괴사건에 이어 제주에서는 학원에서 귀가하던 초등학생이 사흘째 실종됐다. 충남 공주에서는 교통사고로 숨진 아내의 사망보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장애인 아버지가 공범과 함께 10살 짜리 친딸을 납치했으며 전남 여수와 전북 전주에서도 자녀 납치 사기사건과 납치 오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8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실종된 양모(9·서귀북초교 3년)양을 찾기 위해 경찰과 군인, 공무원, 주민 등 500여명이 사흘째 양양의 집 주변 야산과 과수원 등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양양을 납치했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전화가 아직 없는 것으로 미뤄 일단 유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납치 등 범죄와 관련된 실종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양양의 어머니 박모(39)씨는 “평소 집과 학교, 학원밖에 모르는 아이”라며 “제발 하루빨리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양은 지난 16일 오후 5시쯤 서귀포시 모 피아노학원에서 교습을 마친 후 학원차량을 타고 서홍동 모 빌라 자신의 집 앞에서 내린 뒤 소식이 끊겼다. 키 135㎝, 몸무게 30㎏인 양양은 실종 당시 모자가 달린 갈색 운동복과 검은색 단화, 네모난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날 충남 공주경찰서는 특가법상 약취유인 등 혐의로 박모(48·정신지체 2급)씨와 공범 전모(4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7일 오전 11시30분쯤 충남 공주시 이인면 주봉리의 한 도로변에서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박씨의 딸(10)을 납치해 대전 서구 오동의 전씨 집 인근 야산 개 사육장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정신지체 2급 장애인으로 지난 1999년 아내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면서 딸의 양육을 처가에서 맡아 왔고,2004년 결국 아내가 숨지자 보험금 2억원가량이 지급됐으나 이 또한 처가에서 관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초등생 박모(8)군 납치·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박군이 납치된 장소인 송도국제도시 K상가 앞길과 살해장소인 인천 남동공단 유수지 등에 대한 현장검증을 19일 실시하기로 했다. 전남 여수에서는 자녀를 납치했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전화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쯤 여수시 여서동 김모(55·여)씨가 아들(27)을 납치했다는 전화에 속아 현금 500만원을 송금했다. 전북 전주에서는 10대 소녀들이 여중생 2명을 8시간 동안 여관 등지로 끌고 다니는 바람에 납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영화 ‘그놈 목소리’개봉 이후 각종 모방범죄가 극성을 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전국종합 kkhwang@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엿장수로 팔도 누빈 윤팔도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엿장수로 팔도 누빈 윤팔도씨

    # 질문1‘엿 먹어라.’가 왜 욕이 됐을까.1964년 12월 전기 중학입시 공동출제 선다형 문제 중 ‘엿기름 대신 넣어서 엿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있었다. 정답으로 채점된 것은 ‘디아스타제’. 하지만 보기 중에 ‘무즙’이 있었는데 무즙을 정답으로 표기했다가 낙방한 학생의 어머니들이 법원에 제소하는 등 집단항의에 나섰다. 급기야 직접 ‘무즙’으로 만든 엿을 들고 관련기관 등에 찾아가 “엿 먹어라! 무즙으로 만든 이 엿 먹어봐라!”하며 엿을 들이댔다. 결국 당시 한상봉 문교부차관과 김규원 서울시교육감이 사표를 냈고 무즙을 답으로 썼다가 낙방한 38명은 정원에 관계없이 경기중학에 합격했다. # 질문2 엿장수는 1분에 가위질을 몇번이나 할까.‘초딩’시절, 시골동네에 ‘엿장수’가 찾아와 가위질을 하며 “엿 바꿔먹으라.”고 소리칠 때 여러번 들었던 추억의 문제다. 초롱초롱 눈알을 굴려가며 애써 답을 생각하다가 “야, 그거야 엿장수 맘대로지.”라는 답을 듣고 허탈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피식’ 웃음이 나온다. 어릴 적 가장 반가웠던 손님은 뭐니뭐니 해도 ‘엿장수’였다. 마을 어귀에서부터 절겅대는 가위소리가 들려오면 약속이나 한듯이 다들 쪼르르 달려가 엿장수의 뒤를 따랐던 그 때 그 시절. 오는 날짜도, 가위질 하는 것도 ‘엿장수 맘대로’였지만 늘 반갑기 그지 없었다. 다 떨어진 고무신 한쪽, 망가진 양은 냄비 조각, 심지어는 누나의 긴 머리카락까지 내밀면, 엿장수는 끌과 가위로 탁탁 잘라주며 “옜다, 엿먹어라.”하며 던져주곤 했다. 가끔 “쟤는 왜 많이 주고 저는 쬐금만 주나요?”라고 항의하면 “야, 엿장수 맘이여.” 하며 꿀밤을 맞기도 했다. 윤팔도(81) 할아버지. 어쩌면 어렸을 적 동네에서 한번쯤 만났을 법한 추억의 할아버지다. 지난 66년의 세월동안 ‘엿장수’라는 외길인생을 살아오면서 전국 팔도 구석구석 안 가본 데가 없다. 원래 이름이 석준이었지만 ‘팔도(八道)´로 바꾼 것만 봐도 그의 인생역정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간다. 한때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엿장수들이 모인 엿가위질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국가대표로 인정받기도 했다.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뛰기에 최장수 ‘엿장수’이자 살아 있는 ‘엿가위 예술의 달인’으로 꼽힌다. 더욱 눈길 끄는 대목은 그의 막내아들이 5년 전에 아버지와 합류했고 최근에는 손자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3대째 ‘엿장수 집안’이 된 셈이다. 설날이 가까워오면 자연스럽게 정겨운 시골추억이 생각나기 마련, 그래서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일산의 한 백화점 앞에서 엿장사로 가업을 잇는 이들 3부자를 만났다. 청주에 살고 있는 이들은 때마침 백화점측의 초청으로 설 대목 행사에 참석해 길거리에서 흥겨운 엿판을 벌이고 있었다. “일락 서산에 해 떨어지고 이내 목판에는 엿 떨어졌구나. 청춘 과부 잠못 잘 적에 먹는 엿이요, 큰애기 허벅지맹키로 희건 엿이 왔어요. 부산 동래 사탕엿, 울릉도에 호박엿, 전라도 봉산의 생강엿, 강원도 금강산 생청엿….” 윤 할아버지의 구성진 엿타령이 길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아들과 손자는 엿가위로 어깨를 들썩들썩 하며 척척 장단 맞추는 모습에 절로 흥이 돋아난다. 잠시 짬을 낸 윤 할아버지와 마주 앉았다.81세의 나이보다 10년은 더 젊게 보였다. 비결을 물었더니 “즐겁게 사는 거여.”라며 그저 호탕하게 웃을 뿐이다. 지나온 인생살이가 간단치 않을터. 일찍 부모를 여읜 그는 8세 때 남사당패에 들어갔다. 왜소한 체구 ㅜ때문에 주로 3층 꼭대기에 올라가는 역할을 맡았다. 잘못되는 날엔 매맞기 일쑤였다.3년 뒤에는 창극단에 들어가 노래를 배웠다. 하지만 배고픔은 여전했다. 14세되던 겨울, 그는 호구지책으로 엿장수로 나섰다. 동네 어른을 통해 충남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경씨가 1000명 산다는 마을)에 위치한 엿방(엿공장)에 취직했다. 이때부터 하루 밥 세끼를 먹게 되면서 엿장수 생활에 만족과 즐거움을 느꼈다. “엿방에 갔더니 장작불 지펴놨지, 엿물로 밥지어 먹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 비록 머슴 신세나 다름없었지만 남사당 가락으로 가위질 하며 용돈도 벌었어.” 19세되면서 세상 보는 안목이 넓어지자 홀로 독립한다. 음악을 알고 재주가 남달라 자신감이 더욱 생겼던 것. 우선 몽둥이만 한 엿을 만들었다. 이어 리어카를 구입하고 엿가위 두 개를 장만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녔다. 가는 곳마다 어린 아이들은 “몽둥이 엿장수가 왔다.”며 떼지어 몰려들었다. 윤 할아버지는 기분 좋은 날이면 “자, 엿먹어라.” 하며 길다란 몽둥이 엿을 몇개씩 집어주기도 했다. 서른 한살 때 군복무를 마친 어느날, 충남 광천의 시골에서 엿판을 벌일 때였다. 창극 노래, 트로트 등으로 이어지는 흥겨운 놀이마당이 한바탕 끝나자 어여쁜 처녀(김종숙·70·지금의 부인)가 다가와 뒤따라가겠단다. 가만 보니 부잣집 딸이었다. 고생 바가지도 얼마든지 감수하겠다는 처녀의 진심을 알고는 친척이 사는 논산으로 함께 야반도주했다. 결국 연산면 살포리에 신혼살림을 차린다. “엿장수한테 누가 딸을 주겠나 싶어 결혼 생각을 안 했지. 허긴 엿가위 장단에 처녀들이 담 넘어 올 정도로 꽤나 인기를 모았어. 생각보단 결혼을 일찍했지만 부인은 늘 독수공방이었지. 리어카 끌고 집을 나가면 1년만에 돌아왔으니까 말야. 그러면서 하나 둘 낳은 아이가 나중에 5남매가 되더군.” 1969년 어느날이었다. 전남 영암 출신으로 큰 엿공장을 운영하는 한 부자의 주최로 서울 신당동에서 전국 엿가위질 경연대회가 벌어졌다. 호남의 송산갑, 부산의 김항구, 경기·인천의 백대가리, 서울의 윤팔도 등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모였다. 여기에서 유일하게 ‘쌍가위’를 들고 출전한 윤팔도가 최우수상을 차지, 전국 최고수임을 입증했고 부상으로 쌀 20가마를 받았다. 1985년 12월이었다.KBS 전국 노래자랑 연말결선에서 인기상을 받고 방송국 정문을 나서는데 “오라버니 타세요.” 하면서 누군가 승용차 문을 연다. 얼굴을 보니 코미디언 배연정씨였다. 그 길로 간 곳이 서울 돈암동의 유흥업소. 곧바로 무대 위에 올라 ‘물레방아 도는 내력’‘고향무정’‘돌아가는 삼각지’등 세 곡을 불렀다. 그랬더니 5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 며칠 뒤에는 MBC 차인태의 ‘출발 새아침’에 초대받았고 이 방송을 본 신소걸씨한테 연락이 와 2년동안 밤무대에 출연했다. 낮에는 엿장수, 밤에는 가수로 활동했던 것이다. “휴전선으로 가로막힌 이북을 제외하곤 전국 안 가본 데가 없지. 엿가락 길이로 따지면 지구 수십번은 돌았을 거야. 그런데 요새는 엿가위 만드는 곳도 없어지고 뭔가 아쉬워.” 지난 2003년이었다. 윤 할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막내 아들 일권(36)씨가 잘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쓰고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일권씨는 “60여년동안 일해온 아버지가 존경스러웠다. 만약 돌아가시면 엿불림(구전 판소리)도 끊길 것 같았다.”고 의미 부여를 한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일권씨는 2년 전 아버지와 함께 ‘엿불림 음반’(대표곡 ‘엿가위 인생´)을 냈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가업을 이은 아들은 초보답지 않게 2005년에는 2억원, 작년에는 3억원을 벌어들여 아버지를 놀라게 했다. 해마다 명절 때 식구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엿판시합이 벌어진다는 일권씨는 “도저히 아버지를 따라갈 수 없다.”며 고개를 흔든다. 아울러 “이제는 초콜릿 대신 우리의 전통 엿을 사랑해야 한다.”면서 폐백이나 입학·졸업시즌에 애용되는 엿을 건강식 웰빙 스타일로 바꾸고 있다고 귀띔했다. “엿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인정을 나눠주는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아버지가 해온 66년과 제가 합류해 100년을 꼭 채우겠습니다. 또 제 아들이 100년부터 다시 어어가겠죠.” 손자 경식(13)군도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엿가위를 잡아 엿불림을 구성지게 부른다. 중학교에 진학하는 경식군은 휴일과 방학을 이용, 할아버지를 돕겠다며 활짝 웃는다. 인물 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26년 충남 논산 출생 ▲34년 남사당 입문 ▲40년 엿장수 생활 ▲69년 전국 엿장수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85년 KBS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에서 인기상 수상 ▲2002년 윤팔도 전통엿집 개업(충북 청주시) ▲현재 사단법인 전통식품연구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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