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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송파갑·충남 공주시(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

    ◎서울 송파갑/고학력 아파트촌… 홍준표씨 “바람”/고전 자민련 조순환 의원 수성 관심 서울 송파갑은 70년대 강남개발의 전초기지다.유권자 15만여명중 아파트거주자가 75%를 차지한다.특히 대규모아파트단지 원조격인 잠실 주공아파트 거주민이 5만명이다.그래서 낡은 아파트 재건축문제가 최대현안이고,후보들의 공약도 이 부분에서 공통분모를 이룬다. 이곳은 상류층·중산층·서민층이 골고루 분포된 특이한 지역이다.대졸이상은 40%,고졸이상은 70%로 고학력자 샐러리맨이 많다.정치의식이 높고 지역성을 덜 타는 까닭이다.각 후보는 이처럼 유권자의 다양한 「입맛」을 골고루 맞추기 쉽지 않아 다각도로 접근을 시도하느라 분주하다. 잠실벌을 뜨겁게 달구는 주역은 신한국당 홍준표 변호사(42),국민회의 김희완 위원장(40),민주당 양문희 의원(56),자민련 조순환의원(62)등.두 현직의원과 젊은 두 신예가 팽팽한 4파전을 벌이면서 전장은 예측을 불허한다. 신한국당 홍변호사는 아파트 거주자의 시청률이 특히 높던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인공.검사시절 슬롯머신사건으로 수사를 담당,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시킨 장본인이다. 홍변호사측은 낮선 땅에 깃발을 꽂았지만 이 드라마의 인기를 업고 유명세를 타면서 그의 「소신」이 유권자에게 먹혀들고 있다고 분석한다.율사출신답게 『헌법소원이라도 내서 아파트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유권자에 파고들고 있다.민주당 입당설,무소속 출마설등이 나돌다가 신한국당으로 선회한 것이 상대후보의 공격거리다. 자민련 조의원은 이곳을 선점한 수성(수성)의 처지.진주고·서울대 정치학과를 거친 한국일보 기자출신으로 13대에 민정당으로 나서 차점낙선했으나 14대에 당시 국민당바람을 업고 당선됐다.4년동안의 의정활동을 꾸준히 홍보하는 것으로 주부층을,컴퓨터통신 대화방설치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자민련이 서울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민주당 양문희 전 국구의원은 용산갑과 저울질하다가 뒤늦게 뛰어들었다.하지만 잠실 아파트단지에서 13년동안 소아과병원을 운영해온 그는 『지금까지 어린이 78만명을 치료해왔다』고 그 부모의 지지에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위원장은 14대때 선거 한달전에 뛰어들어 8백64표 차로 조의원에게 패한 뒤 4년동안 절치부심했다.연세대 정외과를 졸업,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이민우 구신민당총재와 김영삼 대통령의 구통일민주당 총재시절 공보비서를 지내면서 정치감각을 키워왔다.신한국당 홍변호사와 젊은 표가 분산되면 불리하지만 「젊은 대결」로 압축시키면 승산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충남 공주시/여당의 정책­자민련 인물론 대결/이상재 의원 “공약으로 지역정서 돌파”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자처하는 신한국당과 JP(김종필 총재)의 아성임을 내세우는 자민련의 대결이 볼 만하다.신한국당측은 지역정서를 감안,철저히 정책대결로 일관한다는 전략이지만 자민련측은 부여와의 인접성을 강조하며 지역개발을 위해 영향력 있는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고 「인물론」을 앞세운다.국민회의와 민주당도 「새 정치」를 표방하며 가세하고 있으나 유권자의 전반적인 반응은 한마디로 시큰둥한 편이다. 시내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정영일씨(56·약사)는 『선거 자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적지만 지역감정의 골이 점차 엷어지는 느낌이다』라며 『그러나 지역발전을 위해 진정한 「선량」을 뽑아야 한다는 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각 후보진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공주개발을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재선관록의 신한국당 이상재의원(62)은 『진정한 「공주인」이 누구인지 심판받겠다』며 아침 7시부터 자정까지 등산로와 상가·애경사등을 누비고 있다.이위원장측은 자민련의 정석모부총재를 겨냥,『5선이지만 연령 등으로 볼 때 이미 물건너간 인물』이라고 비난하며 ▲공주대 의료학과 신설 ▲백제권개발과 관련한 관광·숙박시설 유치 ▲도로망 확충등을 3대공약으로 내세웠다.전주 이씨 종친회와 이사장으로 있는 백제장학회,교회등의 사조직을 활용해 당원 2만5천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5공출범에 참여한 전력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자민련의 정석모 부총재(67)는 『대전으로 빼앗긴 도청사를 공주로 유치하겠다』며 『공주에서도 6선의원이 나와 지역의자존심을 살려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은연중 국회부의장직을 겨냥하고 있다.정위원장측은 당진의 김현욱 위원장 구속으로 『선거운동이 다소 위축됐지만 청년조직이 자연부락까지 파고들며 「반YS」정서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전국구 때문에 8년간 지역구를 비워둔 것이 약점이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8대부터 5차례나 출마한 윤완중 충남도지부장(50)이 「5전6기」의 신념을 불태우고 있다.윤위원장은 『신한국당은 이미 멀어졌고 자민련은 공천잡음으로 표가 분산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윤재기 전 의원(52)의 자민련 전국구 공천가능성이 점쳐지나,무소속 출마의 여지도 없지 않은 형편이다. 국민회의에서는 민족통일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구 홍익대교수(47)가 『지방과 중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표밭을 뛰고 있다.다른 후보에 비해 조직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전기대 오늘부터 원서접수/3일∼6일 마감

    전국 1백 40개 전기대의 입학원서접수가 1일부터 시작된다.대학별 원서접수 마감일은 다음과 같다. ◇1월3일(1개대)=부산대 ◇1월4일(13개대)=경북대 가톨릭대 고려대 국민대 삼육대 연세대 인하대 이화여대 한양대 광주교육대 부산교육대 서울교대 제주교대 ◇1월5일(29개대)=금오공대 서울대 안동대 여수수산대 전북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한국체대 서울시립대 인천대 감리신학대 경산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효성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배재대 서강대 선문대 수원가톨릭대 숙명여대 순신대 영남대 장로회신학대 전주대 포항공대 대구교대 인천교대 광주가톨릭대 ◇1월6일(97개대)=강릉대 강원대 경상대 공주대 군산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산수산대 순천대 전남대 창원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해양대 가야대 건국대 건양대 경기대 경남대 경성대 경원대 경주대 경희대 고신대 광운대 그리스신학대 단국대 대불공대 대전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동서공대 동신대 동아대 동양공대 동의대 명지대 목원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여대 부산외대 상명여대 서경대 서남대 서울신학대 서울여대 서원대 성결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명대 세종대 수원대 순천향대 숭실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아주대 안양대 영남신학대 영동공대 용인대 우석대 울산대 원광대 인제대 조선대 중앙대 청주대 총신대 침례신학대 피어선대 한국기술교육대 외대 한국항공대 한남대 한동대 한림대 한서대 한성대 한신대 한일신학대 협성대 호남대 호남신학대 호서대 홍익대 기독대 위덕대 인천가톨릭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 국립 중앙도서관 오늘 개관 50돌

    ◎특별 전시회·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 15일로 개관 50주년을 맞는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용문)이 특별전시회와 학술세미나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광복직후인 19 45년 10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옛 조선총독부 도서관을 인수해 국립도서관으로 문을 연 이래 74년 12월 남산 어린이회관(회현동) 건물로 이전했다가 지난 88년 5월 지금의 자리인 서초구 반포동의 지하1층 지상 7층의 현대식 건물로 옮겨왔다. 현재 2부7과 1담당관 1분관의 기구로 직원 2백51명이 재직중이며 보유장서는 총 2백49만권.이용객은 하루평균 6천49명,연인원 1백9만1천6백86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용도서수는 하루 평균 1만2천2백67권,연평균 3백99만8천7백63권에 이른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개관 50돌 기념행사로 16일 하오 4시 문화예술계 인사 6백명을 초청해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에 앞서 이날 하오2시 「21세기 국가대표도서관의 기능과 책임」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 세미나에는 송자 연세대총장의 기조강연(국가대표도서관에 바란다)에 이어 현규섭(공주대)·한상완(연세대)·최석두(이화여대)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와 함께 16일부터 30일까지 도서관 전시실에서 사진·도표등 역사자료 30여점과 서지·요람등 그동안 발간했던 책자 90여점,국보·보물등 소장자료 80여점을 한데모은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 대통령상 「무등산 상고대 연구」/전국과학전

    ◎광주 문흥국교 양가은·김미현양 영예/교사부문 박봉자·정홍숙씨 「공기청정기」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의 영예는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지구과학분야)를 공동출품한 광주광역시 문흥국민학교 5학년 양희은(11)·김미현(11)양이,교원 및 일반부는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에 관한 연구」(공업분야)를 공동출품한 부산광역시 다선국민학교 박봉자(54)·성지국민학교 정홍숙(54)교수가 각각 차지했다. 또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자동차는 교량에서 왜 서행해야 할까」(물리분야)를 출품한 대구광역시 성동국민학교 6학년 이승재(11)군·김지영(12)양이,교원및 일반부에서 「미생물막 전극을 이용한 수질오염 측정장치개발에 관한 연구」(화학분야)를 출품한 서울 자양고 박영희(52)·서울 공업고 안문영(52)교사가 각각 뽑혔다. 정부는 27일 상오 과학기술처 6층 상황실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4점 8명을 비롯,특상 75점 1백37명,우수상 1백12점 2백5명,장려상 1백2점 1백85명등 모두2백93점 5백35명의 수상자명단을 발표했다.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는 겨울철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얼음꽃인 「상고대」에 대해 형성조건등을 연구한 것으로 실험상자안에서 상고대의 생성을 재현하는등 탐구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작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은 집진청정기원리를 일부 변경,송풍용 팬없이도 자연송풍으로 높은 먼지 포집효과를 보이도록 한 것으로 창작성과 실용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상(대통령상 5백만원,국무총리상 3백만원)과 함께 해외연수,과학고·과기대등의 입학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과학전람회에는 전국에서 3천4백11점이 출품돼 시·도별 경연을 벌인뒤 우수작 2백93점이 최종결선에 올랐으며 산·학·연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민석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반도체재료연구센터장)가 심사를 맡았다. 올해 출품작은 환경보전과 공해방지분야가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전체적으로 과학적 분석방법의 심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28일 상오10시30분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있으며 이날부터 오는 10월20일까지 일반전시에 들어간다. □과학전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상 ▲학생부=이승재 김지영(대구 성동국 6년)▲교원·일반부=안문영(서울공고)박영희(서울자양고) ◇과기처장관상 ▲학생부=김찬주(부산 동래중 2년)신원섭 차승용(대구 경북사범대부속국 6년)용민희 김연경(경북 경주나산국 6년)이철성 오승준(부산 토현국 6년)김낙환 이승현(경북 구미송정국 4년)임재훈 배병윤(경남 함양고 3년)고영신 최의윤(충남 조치원여중 3년)과학반(인천 효성중3년)정재명 김보수(전남 해남동국 6년) 김나영 문철진(전남 목포선산허사분교 4년)이승환 차병길(광주 주월중 1년)권경희(경북 경주모서국 4년)정은영 박주영(대구 안심여중 2년)임영롱 김도영(광주 두암국 5,6년)과학반(서울과학고 2년)권순일 김민규(대구과학고 1년) 조형록 김경희(전남 장성성산국 5년)최선길 김혜준(충남 홍성산수국 6년)과학반(부산 동래여고)정자영 박상희(충남 홍성금마국 6년)김민석 심무영(부산여고국 6년)정누리 구예선(대구 달성금포국 5년)구수연 이유경(제주 한림국 5년)정세영 김성진(광주 송정국 5년)양윤주 김희나(광주 중앙여중 2,3년)임현섭 서지수(전남 나주봉황국 6년)박인영 김덕현(충북 가경중 2년)이재관 박민정(경북 유림국 4년)박민지 서원(광주 운암국 5년) 박효석 이창호(강원 인제기린중 2년)고아라 임재영(광주 염주국 6년)지구과학반(경기과학고 2년)김명순 전은숙(인천여고 2년) ◇교육부장관상 ▲교원·일반부=김진우 강석태(전북과학고)이명호(충남 태안창기중)윤수찬 김성중(서울 아현,도림국)유학열 신완식(전북 부안고)송진각 구본극(충북 충주공고,충일중)김승만 강철언(부산 남일고) 박재관(부산 문현여중)김미영(경기 안성국)공경환 장옥선(경기 의왕내손,안양비산국)김영주(서울 중동중)이호진 이구호(충북 청주봉명중,청주여고) 임현옥 류명숙(서울 강남,서강국)박명관 김동엽(전남 아산국송방분교)윤상옥 봉필환(충남 공주대룡국)어윤수 성보현(경남 통영욕지중)이문창(광주 동신여고)김정애 전철만(대구 지산중)임금례 신서영(서울 수서,재동국)조승원 박용철(전남 목포이로,중앙국)강영수 홍성욱(제주 남광국) 장진모 연동열(충북 제천중)표종희 양인모(충남 천안동여중)이학술김영환(충북 옥산,서원중)정용식(전남과학교육원)정현준 남궁재관(전북 장수장안,수남국) ◇농림수산부장관상 ▲학생부=최승호 김명재(강원 강릉노암국 6년)안영미 최혜정(대구 덕성국 6년) ▲교원·일반부=남명화(경북 울진국)옥장수 최철현(경남통영욕지중)김귀옥 박정옥(충남 대천수산고)이내창 최종현(충남 부여송간,공주교동국교)김휘룡 김우영(경북 문경점촌북국)김선홍 강순문(제주 성산,시흥국)이두형 고영부(부산 구서국)변병권 이기정(서울 매동,대현국) ◇통상산업부장관상 ▲학생부=박순희 박인식(전남 영암신북서국 6년)문성현 김유석(경기 안양덕천국 5,6년) ▲교원·일반부=신창수 김상현(경남마산고,경남과학교육원)성순환 박우근(부산 연천중,경남공고)양재성 박남종(경남 축동구호분교,선진국)황수규 이상국(전북 익산용산,완주삼례동국)이재창 신병선(경남 울산공고,거제종고) ◎학생부 대통령상 양가은·김미현양/“얼음꽃이 예뻐 추위 잊었죠”/3월까지 석달간 산 오르내리며 기상 조사 『작년 겨울 아버지와 함께 무등산에 등산갔을 때 집주위에서는 볼수 없는 눈꽃이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자로 뽑힌 양가은(11)·김미현양(11)은 선생님(장병주교사)에게 물어본 결과 그것은 눈꽃이 아니라 차가운 물방울이 나무에 부딪쳐서 생긴 얼음이라는 설명을 듣고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82일간 무등산의 기상조건을 조사,상고대는 어떻게 해서 생기며 모양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등을 밝혀냈다. 『상고대는 최저기온이 영하 5∼6도 이하로 내려가고 상고대안개가 있으며 습도가 90%에 가까워야 핀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처음에 차가운 물방울이나뭇가지에 닿으면 핵을 만들고 그 핵을 중심으로 상고대안개가 불어오는 쪽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것도 확인할수 있었어요』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 속에 2시간30분이나 걸리는 무등산 정상을 오르내리던 일이 가장 힘들었다는 두 어린이는 『나뭇가지에 하얗게 핀 상고대를 화학약품으로 고정해 집으로 갖고 내려올때는 너무도 신기하고 예뻐 고생도 말끔히 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사를 아버지로 둔 3자매중 맏이인 양양은 장래희망이 화가.한전 회사원을 아버지로 둔 1남2녀중 맏이인 김양은 변호사 지망생이다.상금(학생3백만원,지도교사2백만원)으로는 과학문고를 구입해 내년도 과학부 친구들의 과학작품 제작을 돕겠다고. ◎교원부 대통령상 박봉자·정홍숙씨/“국민보건 향상에 힘 됐으면”/먼지 포집률 25% 높이고 제조원가 90% 낮춰 『어린이들에게 항상 물음표를 갖고 사물을 보도록 지도해 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제41회 대한민국 과학전람회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봉자(54·여)·정홍숙(54)교사의 교사다운 수상소감이다. 수상작 「새로운 공기청정기」는 코로나방전을 이용한 집진공기청정기의 원리를 간단히 변형시켜 먼지 포집효율을 종전의 70%에서 95%로 높이고 제조원가도 10분의 1수준으로 낮춘 아이디어작품. 『부산지역 공기오염이 심해 공기청정기에 관심을 가졌는데 값도 비싸고 소음이 심해 이를 고쳐볼 수 없을까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93년5월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두교사는 같은 신앙인으로 대화를 갖던중 의기투합,청정기를 뜯고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시판중인 집진청정기는 선전극이 2개의 평판전극 중심에 위치,포집된 먼지가 사방으로 흩어져 이를 한곳으로 빼내기 위해 송풍용 팬과 집진구를 달아야 한다. 그러나 두교사가 개발한 청정기는 선전극의 위치를 평판전극 가장자리로 이동시켜 송풍용 팬없이도 이온풍에 의해 자연송풍이 되게 한 것.그 결과 먼지 포집효율향상은 물론 전력소모도 5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아주 간단한 원리지만 이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전선굵기 하나에서부터 적절한 위치를 찾아내기까지 어려운 실험이 많았다』는 두교사는 『교육자로서 연구한 것일뿐 특허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이를 계기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내보였다.
  • 청동기 초기 대규모 취락지 발굴/공주대팀,천안 3공단 부지서

    ◎BC 8C전후 「수혈식」 38기 확인/석기·무문토기 등 수백점도 출토 충남 천안시 천안제3공단 조성예정지역에서 초기 청동기시대의 대규모 취락지가 발굴됐다. 공주대 박물관팀(단장 이남석 교수)은 지난 6월29일부터 충남 천안시 백석동 천안제3공단 조성예정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BC8세기 전후의 주거지 38기를 확인하고 석기 1백10점,무문토기 30점,토기편 수백점을 수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이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23기를 발굴한 공주대 박물관팀이 2차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유적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해발 70∼110m의 구릉 약 5천평에 걸쳐 경사면에 정교하게 조성된 수혈주거지다.이 주거지는 길이 10m,너비 3∼4m의 것이 대부분이고 큰 것은 길이 15m,너비 4m나 되는 것도 있다.깊이는 대부분의 수혈이 깎여나간 채 50∼60㎝ 정도가 남아 있다. 지표면과 주거지 안에서는 마제석검·마제화살촉·돌도끼·반월형석도등 석기와 적색 마연토기를 비롯한 토제품이 다양하게 출토됐는데 이 가운데 원통형의 좁은 굽이 달린 토기나 소형 잔과 주머니모양의 마연토기는 처음 발견된 것이다. 조사단장 이남석 교수는 『이번 유적지 발견으로 한강 이남에서도 이른 청동기시대의 문명이 일찍부터 발전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특히 주거지와 함께 출토된 다양한 토기·석기는 당시 생활상 복원과 우리나라 선사문화 발전과정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5·18」 동맹휴업 백여대 참가”/한총련

    ◎부산 등 3곳선 화염병 시위 「한국대학 총학생회 연합」(한총련)는 19일 5·18 특별법 제정 촉구와 관련,오는 29∼30일 동맹휴업에 한총련 소속 1백87개 학교 가운데 1백50여개 학교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총련은 대학가에서 동맹휴업이 시작되는 오는 29일부터 서울등 전국에서 기습시위를 벌일 계획이며 「서총련」소속 40개교와 「경인총련」 30개교등 수도권지역 70개 학교 학생들은 30일 서울 시내 중심가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와관련,서울대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 3시 중앙도서관 옆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5·18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부산·대전=이기철·이천렬 기자】 부산대와 충남대생 등 부산과 대전·충남지역 대학생들이 19일 5·18 책임자 처벌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충남대생 2백여명은 이날 하오 5시30분 이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5·18 책임자 처벌과 특별법 제정,유성관광특구 폐지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교문 밖으로 진출,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며 1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 학생 4백여명도 각각 이날 하오 2시 조치원역 광장에서 5·18 특별법 제정과 경찰의 고려대 총기 난사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또 이 내용을 담은 서한을 민자당 연기지구당측에 전달하려다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는 등 4시간여 동안 시위했다. 또 공주대생 2백명도 이날 하오 4시 이 학교 민주광장에서 5·18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공주 시내로 진출,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활동을 펴는 등의 시위를 벌였다. 부산대생 4백여명은 이날 하오 5시 학교운동장에서 「5·18 학살자처벌 및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회」를 열고 5·18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뒤 교문밖으로 진출,2시간 30분 동안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 논산 노성산성 사적 지정/백제때 축성… 동·서문터 남아

    문화체육부는 2일 충남 논산군 노성면 송당리 산1일대의 노성산성을 사적 제393호로 지정했다. 노성산성은 논산군 최북단에 있는 노성산(해발 348m)의 정상부분에서 중턱까지 걸친 전형적 삼태기형 산성으로 이른바 사합식으로 축성되었다.동쪽으로는 연산,남으로는 논산읍내,서로는 석성·부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요지에 축성된 이 산성은 백제멸망과 관계 깊은 황산벌과도 인접해 있다. 현재 둘레 8백94m에 달하는 성벽과 폭 6m의 동·서문지 외에 9개소의 건물터가 남아 있지만 학계는 지형상으로 보아 남문지가 더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85년7월 노성산성을 충남도 기념물로 지정했으며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공주대박물관과 논산군청이 실시한 정밀지표조사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승격,지정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노성산성은 돌로 쌓았고 둘레가 1천9백50척,높이가 8척규모이며 성내에 4개의 우물이 있는 것으로 기록했다.
  • 와타나베 미츠노시 저 「일본천황 도래사」 번역 출간

    ◎“일 왕가의 뿌리는 비류백제”/“비류백제 설왕이 360년 일 건너와 건국”/일 학자로는 처음 「천황 한민족 설」 인정 일본왕(천황)가의 시조를 한국 왕조에서 찾은 일본 사학자의 연구서 「일본천황 도래사」가 최근 국내에서 번역,출간됐다(채희상 옮김,지문사 펴냄).이 책은 일본 학자가 「천황 한민족」설을 처음으로 공식 발표한 것이어서 지난 93년 출판됐을 때 일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지은이는 아직 한국에서 널리 인정받지 못한 「비류백제」설에 바탕을 두고 논리를 전개해 이번 국내 출간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비류백제설은 지난 82년 재야사학자 김성호씨가 제시한 학설로,온조가 건국한 백제말고도 그의 형 비류가 세운 또 하나의 백제,곧 비류백제가 있었다는 것.비류백제는 한반도 서남부를 중심으로 4백년 가까이 강력한 국가로 존재했으며 4세기말 고구려의 침략을 받자 왕가가 일본열도로 건너가 세운 망명정권이 천황국가라는 내용이다. 지은이 와타나베 미츠토시(도변광민)씨는 이같은 학설을 모두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비류백제가 실재했으며 천황가의 뿌리라는 큰틀은 인정했다.그가 정리한 일본왕가의 성립과 흐름은 다음과 같다. ­고구려에서 남하한 비류·온조 형제는 각각 나라를 세운다.온조는 위례성에 백제를,비류는 미추홀에 또다른 나라를 건국했다.이 나라가 곧 목지국으로 삼한을 지배했다.서기 2세기 중엽 일본 큐슈에서 비류계 구노국이 일대를 통합한다.그 왕 비미궁호가 제1대 천황인 신무이다.한때 일본에는 비류계와 신라계 왕조가 함께 서 세력을 다툰다.360년 비류계인 백제 설왕이 일본으로 건너오니 이이가 곧 응신 천황이다.현재 일본 천황가가 건국신으로 모시는 대상은 고구려 시조 주몽과 그의 아들 비류이다… 지은이는 일본 최고의 역사서인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이같은 사실이 잘 나타나 있다고 주장했다.결국 고사기는 비류왕조의 역사를,일본서기는 이에 백제왕조사를 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일본 황국사관의 대표격인 「신공 황후의 신라정벌」설에 대해 신공황후는 가공인물이라며 이를 거짓으로 판정했다.일본서기에는신공이 신라를 정복한 것처럼 기록돼 있고 일본 학계는 이를 근거로 일본이 삼국시대 때 한반도 남부를 경영했다고 주장해 왔다. 와타나베씨는 일본인류학회 회원으로 자신의 이론에 한국·중국·일본의 역사서는 물론 동아시아 각 민족의 언어 및 풍속을 두루 활용했다.현재 공주대와 백제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있는 그는 『비류계 국가의 존재와 거기서 일본 왕가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아직 한국에서도 받아들이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 보령댐 수몰예정지 미산면 일대/청동기 석관묘 등 대량 발굴

    ◎“평라리식 돌널무덤” 명명 충남 보령댐 수몰예정지역인 보령시 미산면 일대에서 선사시대로부터 역사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문화유적이 발굴되었다. 공주대 박물관을 비롯,충북대 박물관 이화여대 박물관팀이 지난 4월20일부터 발굴에 들어가 19일까지 진행한 1차 발굴조사에서 평라리 청동기시대 유적,용수리 백제시대 절터유적과 조선시대 초기 가마(요)유적등을 확인했다. 충북대가 발굴한 평라리 청동기시대 선사유적은 고인돌(지석묘)3기,돌덧널무덤(석곽묘)4기,돌널무덤(석관묘)14기,집자리 1기등으로 되어있다.
  • “차세대 인재양성 최선을”/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국립대학은 사립대학과 달리 설립자가 국민이므로 소외계층 자녀들에 대한 교육기회를 넓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수성서울대총장등 신임 국립대학 총장 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국립대총장은 단순한 관리자가 아닌 학교의 전문경영인』이라고 말하고 『다양화와 특화를 내용으로 하는 대학개혁으로 세계화를 위한 차세대 인재양성에 국립대학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국립대학 총장들은 이 서울대총장과 서영배 경상대 이상우 공주대 조성환 군산대 최덕원 순천대 이진 설안동대 김철수 상주산업대 강시중 전주교육대 김성준 진주교육대총장 등이다.
  • JP,“신당 바람몰이” 귀향/민자 탈당후 첫 부여행

    ◎자민련 추진배경·내각제 당위론 호소 「자유민주연합」의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김종필 의원이 25일 민자당을 탈당한 뒤 처음으로 고향 부여와 대전을 잇따라 방문해 신당의 지지기반을 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 청구동 자택을 떠나 부여에서 「운정(김 의원 아호)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뒤 의정보고회를 가졌다.이어 창당준비위 명예위원장 자격으로 「자민련」대전·충남지부를 방문하고 유성관광호텔에서 충남대와 공주대·한남대·대전대·배재대·한국과학기술원교수 2백여명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뒤 서울로 돌아오는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의정보고회가 열린 부여청소년수련원 강당은 「JP(김 의원의 애칭)는 백제인의 자존심」 등 플래카드가 내걸린 가운데 1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하는 성황. 단상에 오른 JP는 민자당을 탈당하고 「자민련」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신당이 내세우고 있는 내각책임제의 당위론을 펴는데 70분 가까운 연설시간의 대부분을 할애. 그는 『남북이 갈린 것도 억울한데 대통령선거만 치르면 동서남북이흩어진다』고 대통령중심제의 폐해를 강조하고 내각제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면서도 『그러나 내각제가 14대 국회에서 이루어지리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현실」을 인정. 민자당이 추진하고 있는 행정체계 개편문제에 대해서도 『기분 내키는대로 이렇게,저렇게 간단히 생각해서는 될 일도 안된다』면서 『하기로 했으면 지방선거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여 참가하는 것은 물론 내년 총선과 그 다음해 대통령선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 ○…JP는 이날 상오 읍내 어귀에 줄지어선 개인택시 70여대의 환영을 받으며 부여에 들어선뒤 경찰차의 인도로 읍내를 한바퀴 돌아 장학금 수여식장인 부여교육청에 도착,73명의 고교생·대학생에게 모두 8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 서울대 신임총장/이수성 교수임명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서울대학교총장에 법대 이수성 교수를 임명했다. 또 경상대총장에 서영배 교수,공주대총장에 이상우 교수,군산대총장에 조성환 교수,순천대총장에 최덕원 교수,안동대총장에 이진설 전건설부장관,상주산업대총장에 김철수 교수,전주교대총장에 강시중 교수,진주교대총장에 김성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이수성 서울대 총장/신의·도덕성 중시하는 법학자(얼굴) 신의와 도덕성을 중시하며 소신을 굽히지 않는 강직한 성품의 법학자.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학생처장으로 재임중 학생들을 보호하다 계엄군에게 끌려가 고초를 당한 일화가 유명하다. 교수·학생·교직원 등 전체 대학구성원들로부터 폭넓은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으며 탁월한 행정능력과 추진력도 인정받았다.부인 김경순(57)씨와 1남1녀. ▲경북 칠곡출신(56) ▲서울대법대졸 ▲서울대 법대학장 ▲한국형사정책학회장 ▲한국피해자학회 부회장
  • 청동기 유물 5백점 출토/천안 백석동 유적

    천안 백석동 유적에서 기원전 7∼6세기쯤에 조성된 청동기시대전기의 대규모 집단 주거지와 무문토기,석창 등 유물 5백20여점이 발굴되었다. 공주대박물관 조사단(단장 윤용혁교수)은 지난 9월 21일부터 천안시 백석동 일대의 천안 제3공단 건설예정지 안에 있는 5천여평을 발굴조사,땅 밑에 수혈형태로 있는 15m 내외의 긴 장방형의 청동기시대 전기의 집단 주거지를 찾아냈다고 22일 밝혔다.
  • 홍정희씨 올 발레무대 마무리/29일 발레인생 35년 결산 공연

    ◎발레협도 28일 회원안무작 무대에 올해 무용계의 대미를 장식하는 발레공연이 27·28일 이틀간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열리게 된다. 한국발레협회가 마련한 제14회 한국발레페스티벌(28일 하오7시)과 홍정희씨(한국발레연구회 이사장)의 발레인생 35년을 결산하는 「홍정희발레 35주년 기념공연」(29일 하오7시)이 그것으로 두 공연 모두 발레팬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열리는 한국발레페스티벌은 그동안 한국발레협회 회원이 안무·공연한 작품중 우수작을 모아 한 무대에 올리는 자리.한성대 김학자교수 안무의 「라 비방드르」를 비롯해 세종대 장선희교수의 「멕콘에 핀 불꽃」,기독교예술대학 엄영자교수의 「선을 위한 바레이션 조곡」,중앙대 서정자교수의 「꿈」,공주대 박경숙교수의 「메시야중 할렐루야」,단국대 김정수교수의 「환상소묘」,한양대 김민희교수의 「길목,서성거리는 사람들」,숙명여대 도정님교수의 「움직임 1」등 모두 8편이 소개된다. 29일의 홍정희씨 기념공연은 지난 35년간 홍씨가 안무한 「12인을 위한 소묘」「장생도」「심저」「조용한 대답」「코리아환상곡」등 대표작 5편을 보여주는 무대. 지난 58년 이화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아 한국최초의 석사무용가가 된 뒤 이화여대강당에서 발표한 「사슴호의 전설」공연부터 최근까지 해외체류기간을 제외한 35년간의 춤 인생을 이 다섯 작품에 함축해 보여주는 자리다.
  • 문화답사여행 붐/깨진 기왓장에도 역사의 숨결이…

    ◎「백제문화를 찾아서」 동행취재기/해남·공주등지 주말엔 4∼5개팀 동시 방문/우리역사 새롭게 공부하며 문화의 참멋 체험 「답사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모은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 저)와 판소리 영화 「서편제」 이후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문화답사기행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요즘 전남 해남이나 백제 문화권인 공주·부여등 인기 답사지역의 경우 주말에는 4∼5개 답사팀이 방문,혼잡을 이루기도 한다. 가을색이 절정에 이른 10월 마지막 주말인 29∼30일 여성문화예술기획(대표 이혜경)이 마련한 가을문화답사기행 「백제문화를 찾아서」에 동행했다. 『그려진대로 보지말고 그 배경과 이면을 파악하고 화려한 보물찾기식 역사관을 벗어 나십시오』­.29일 하오 2시 서울을 벗어난 참가자들은 차안에서 현지 역사 길잡이 이해준교수(공주대·역사학)의 강의를 들으면서부터 「역사를 새로 보는 방식」에 흥미와 긴장감을 느꼈다. 참석자는 50명.국민학교4년생 아들과 답사여행만 수없이 쫓아다닌 고교 교사 아버지,결혼11년만에 처음으로 여행한다는 주부,낙엽따라 훌쩍 나섰다는 직장인,40·50대 부부등 다양한 면면들이다.일상을 벗어나 1박2일의 빠듯한 일정동안 한가족처럼 지내며 이웃을 확인하는 모습 또한 현장 전문가들을 만나 우리문화의 참멋을 배운다는 것 외에 답사기행이 갖는 매력임을 알게 한다. 주부 김순희씨(32)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것 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것을 느꼈다』며 『여행이 내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마침 공주대에서 열리고 있던 「동학농민전쟁」1백주년 기념 예술제에 참석,백제부흥에 힘쓴 장군들의 영혼을 달래는 「은산별신굿」을 참관한 일행은 숙소에서 「교육문제」「여성문제」등을 놓고 자신의 체험담을 바탕으로 활발한 토론마당을 펼치기도 했다. 이튿날 첫 일정은 진노랑색 감나무의 군집이 단풍을 압도하는 계룡산 갑사산책.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백제인의 섬세한 솜씨를 드러내보이는 부도탑과 당간지주,구리종에 깃든 역사를 음미하는 코스였다.백제 마지막 도읍 부여에서 박제된 박물관과 백마강,부소산성,낙화암이 만들어내는 애틋한 정취와 「새롭게 조명하는 백제」를 느끼며 뱃길을 따라 무량사·성주사터로 옮겨갔다.일행은 발굴 작업이 한창인 성주사지에서 길을 멈춰 부여문화원 김인권 사무국장의 열정적인 설명과 함께「찬란한 보물 유산」이 아닌 깨진 기왓장,사금파리,잡초에 묻힌 돌무덤의 의미를 되새겼다.오랜만의 여유를 찾기 위해 혼자 참석했다는 박영보씨(41·출판업)는 『다음번 겨울문화기행에는 남편·아이들과 참석해 함께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현장에서 진지하게 배울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틀 동안 참석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듣고 답사활동을 하면서 「너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동안 우리문화를 하찮게 여겨왔다는 한 참석자의 말이다.
  • 대학총장이 되려면…/교육부,전국 157개대 분석

    ◎교무처장 거치고 교육·법학 전공 많아/출신대학은 서울­연세­경북­고려대순 「대학총장이 되려면 교무처장을 거쳐라」. 교무처장 보직 경력이 총장 등용의 최단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총장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연세대·경북대·고려대의 순으로 유명세와 큰 상관관계를 보였고 총장들의 전공학과는 교육학·법학·정치학·철학과의 순으로 인문사회계가 두드러졌다. 교육부가 전국 1백57개 국·공·사립대학 총장의 경력자료를 집계,1일 발표한 결과 학부기준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출신이 51명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연세대 16명(10.2%),경북대 9명(5.7%),고려대 5명(3.2%)의 순이었다. 서울대 출신으로는 김종운 서울대총장과 고건 명지대,민병천 동국대,정범모 한림대,현승일 국민대,박봉식 부산외대,이면영 홍익대총장 등이다. 연세대 출신은 송자 연세대,윤형섭 건국대,신극범 교원대,김찬국 상지대,김종량 한양대총장 등이다. 또 경북대 출신 총장은 박찬석 경북대,남규창 안동대,이효태 경북산업대총장 등으로 경북지역에 많이 몰려 있는 특징을 보였다. 고려대 출신은 홍일식 고려대,안승주 공주대,이태근 목포대총장 등이다. 이밖에 본교출신 총장은 25명으로 15·9%에 불과한 반면 다른 대학 출신 총장은 1백32명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대학이 본교출신에 관계없이 능력위주로 총장을 영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각각 서울대 출신인 박봉식 부산외대총장은 서울대,이상주 울산대총장은 강원대,정범모 한림대총장은 충북대에 이어 두 대학에서 총장을 맡아 남다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공별로는 교육학전공이 16명(10.2%)으로 가장 많았고 ▲법학 13명(8%) ▲정치학 12명(4.4%) ▲철학 7명(4.4%)▲경영학 6명(3.8%)등으로 인문사회계가 초강세를 보였다. 현직 최고령 총장은 충남 천안의 호서대 강석규총장으로 올해 82세이며 가장 젊은 총장은 경북 영풍의 동양공대 최성해총장으로 42세다. 한편 총장들 대부분은 풍부한 보직경험을 갖고 있어 교무처장 경력자가 44명(28%)이나 돼 교무행정의 경험이 총장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활발해진 교수협의회를 이끈 경험자는 송자 연세대,박찬석 경북대,김영달 삼척산업대총장 등 6명이다. 장을병 성균관,현승일 국민대,박홍 서강대총장 등은 현실참여의 목소리를 높이는 인사들로서 주목된다. 고건총장은 서울시장,윤형섭총장은 교육부장관을 거쳐 대학의 재원조달에 남다른 수완을 보이고 있다.
  • 백제를 다시본다를 마치고/전문가 좌담

    ◎“문화·사회사적 접근… 백제사 인식 새롭게”/금동향로서 보듯 수입문화를 자기화/학자 동원 알기쉽게 풀이… 독자이해 도와/풍납동토성·아치산성 보존대책 시급/문헌자료 부족… 역사분야 공백에 아쉬움/「백제문화권 개발」은 완벽한 역사 복원위해 학술조사 선행돼야 ▷참석자◁ 김기웅 문화재전문위원·고고학 이기동 동국대교수·한국사 최몽용 서울대교수·고고학 서울신문이 10개월여에 걸쳐 매주 금요일 연재해 온 「백제를 다시본다」가 30회를 끝으로 지난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연말 충남 부여읍 능산리에서 출토된 세기적 보물 금동용봉봉래산향로 출현과 더불어 시작했던 이 기획시리즈는 새로운 시각의 백제문화사라 할 수 있다. 이를 마감하면서 그동안 갈채를 보내온 독자 여러분의 기대감을 조금이라도 더 충족시켜주기 위해 관계학자들이 참여한 정담을 마련했다. 많은 부분을 여백으로 남겨놓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가가 내려지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김기웅박사=지금까지 백제에 대한 인식은 전문가들만의 영역이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백제를 다시본다」는 일반독자들이 그동안 전문가가 독점했던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백제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여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여기에는 참여한 학자들이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 써 일반독자들의 백제역사를 이해하는데 한 몫을 했지요.「백제를 다시본다」는 한마디로 현재까지 이루어진 백제연구의 총 결산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기동교수=그렇습니다.그동안 백제연구는 너무 세분되어 있었다는 느낌입니다.한 분야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자기 영역을 벗어나면 어두운 것이 현실이었어요.그런데 「백제를 다시본다」를 통해 30여명에 이르는 각 분야 학자들의 전문적 연구결과를 모아놓고 보니 백제역사의 대강을 새롭게 파악할 수 있었어요. ○백제연구의 총결산 ▲최몽용교수=사실 이런 유의 기획은 과거 TV에서도 여러차례 시도된 적이 있었지요.그러나 TV가 지닌 한계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전문가가 동원되지 못한 아쉬움이 컸어요.그런 점에서도 「백제를 다시본다」는 좋은기획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욕심이겠지만 백제 뿐 아니라 신라나 가야·고구려도 다루었으면 해요.「백제를 다시본다」에서 보듯 한 지역문화를 보편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이 시리즈는 지난해 부여 능산리에서 금동용봉봉래산향로가 나온 것이 계기가 됐지요.이 향로는 한때 무령왕릉 발굴로 바짝 달아올랐던 백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침체되어 가는 마당에 출토되어 백제를 다시 인식시키는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최=향로가 나온지 10개월이 다 되어가는군요.그동안 이 향로 자체에 대한 해석도 불교·도교,혹은 백제의 건국신화와 연관시키는 등 여러가지로 논의됐습니다.여기에 악기와 의복 기타 미술사적인 연구도 활발했지요.물론 뒤에 총체적인 해석이 나오겠지만 이 향로는 그 하나만 가지고도 다각도에서 조명해볼 수 있는 백제문화의 진수입니다. ▲김=이 향로는 결국 당시 백제가 가지고 있던 문화적 역량의 집결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백제는 외국문화를 수입하는 데는 인색하지 않았지만 향로에서 보듯 절대 그대로 수용치 않고 자기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공주 벽돌무덤을 보면 중국의 묘제를 받아들였지만 연꽃모양의 벽화를 그려넣는 등 백제화 시켰습니다.당시 무덤의 양식을 바꾸는 것은 엄청난 문제였지요.묘제를 바꾸는 것은 바로 집권자의 상징을 바꾸는 것이었으니까요.비슷한 예는 석촌동 2·4호고분과 이번에 익명의 일본사람이 기증한 3백77점의 유물 가운데 하나인 백제귀고리에서도 발견됩니다. ○귀고리서도 발견 ▲이=문화분야의 경우 그래도 물질자료가 상당히 출토되어 어느 정도 이야기가 가능합니다.그러나 문헌자료에 의존해야 하는 역사분야는 자료의 혜택을 거의 못받아 연구상의 공백도 많습니다.아시다시피 국내 자료라고는 「삼국사기」가 거의 전부이고 「삼국유사」가 약간 보충하고 있는 정도입니다.「삼국사기」도 그나마 연대기적인 간단한 자료지요.그런데 「일본서기」는 4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엽에 이르는 2백년 동안 백제와의 교섭을 다룬 자료가 풍부합니다.어떤 시기는 일본의 국내 사정보다 분량이 더 많을 정도니까요.그 때문인지이마니시(금서 용)라는 일본학자가 쓴 「백제사 연구」라는 책을 보면 백제는 외교만 한 나라같은 인상입니다.여기에 해방 이후 우리연구자들도 백제의 국가사를 중심으로 정치제도·중앙관제·지방통제기구·관제·중국과의 교섭사 등을 주로 다루었습니다.연구가 정치사와 외교사에 치우쳐 있었던 셈이지요.그런데 백제 자체의 성격을 알려면 사회사에 대한 연구가 바람직합니다.최근 젊은 연구자들은 고고학적 사고를 일부 동원하면서 백제사의 내부구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종래 정치사에서는 백제는 지배층이 북방에서 남하한 고구려계가 서남쪽의 마한계 토착세력을 정복한 왕조로 지배세력과 토착세력의 이중성으로 심한 괴리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백제 멸망도 사회구조의 이중성에서 오는 갈등에서 연유했으리라는 추측이었지요.그런데 「백제를 다시본다」를 통해 문화적인 관점에서 보니까 그런 이중성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흡수통일된 것으로 서술되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최=토착세력은 고구려계의 정복전쟁 과정에서이미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나머지 공백지대는 백제에 쉽사리 동화되었지요.마한세력이 확실히 남아있었으면 이중적인 구조가 됐겠지만 이미 남하한 상태였다고 보아야 합니다.서기 369년께에 근초고왕의 마한 정벌도 이 남하세력을 복속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아야 하겠지요. ▲이=「일본서기」에는 그들 남하세력을 「남만」이라고 썼어요.굉장히 경멸하는 표현이지요.이질적인 문화 때문이었을 겁니다.그런데 이 「남만」은 바로 백제에서 부르는 그대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이름에서 보듯 백제의 남쪽이지 일본에서는 서쪽이니까요. ▲최=고구려까지 패배시킨 근초고왕의 힘이 아니었으면 남쪽까지 정벌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백제에 흡수되지 않은 이 세력은 처음에는 직산이 본거지였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이 세력이 바로 목지국이지요. ▲김=백제의 마한정벌 이후로 추정되는 전남 나주 대안리의 백제고분을 보면 백제가 정벌 이후 행정관을 파견해 지배했을 것입니다.그런데도 백제화 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을 요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백제의 내부관계를 알 수 있는 한 예가 되겠지요.이제 문화재 보존문제로 넘어가 봅시다. ○일본서기 기록 많아 ▲최=백제는 기원전 18년에서 서기 475년까지 한성시대,서기 538년까지 웅진시대,이후 서기 660년 멸망 때 까지 사비시대로 나눌수 있습니다.이 가운데 공주와 부여는 앞으로 더 많은 유물·유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정부의 백제문화권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조사가 착수되면 유물·유적이 대거 나올 것입니다.유물·유적에 대한 기대와 아울러 보존대책을 지금부터 생각해 두어야 합니다.그런 생각을 미리 안해 실패한 예가 바로 한성백제입니다.올림픽경기장이 주위에 있는 석촌동 3·4호분과 몽촌토성은 그런대로 체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풍납동토성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방치되어 황폐화한 상태입니다.전장이 3.5㎞에 이르는 풍납동토성은 지금 5백m만 복원 되었을 뿐 대부분 길이나는 등 원형을 잃어버렸습니다.강 건너에 있는 고구려 산성인 아차산성도 마찬가지입니다.이 두 곳에 가보면 우리에게 문화정책이라는게 과연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올해가 조선을 기준으로 서울 정도 6백년이라지만 더욱 중요한 백제시대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관심합니다.이 두 곳은 유적보존차원이 아니라 단순한 역사관광지로 만 신경을 써도 뛰어난 관광자원이 될 것입니다.올해가 「한국방문의 해」라지만 하다못해 문화유적을 관광수입과 연결시키는 정책만이라도 펴주었으면 좋겠습니다.풍납동토성은 지금 보존하지 않으면 정말 크게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풍납동토성은 기원전 18년 백제의 기원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몽촌토성은 4세기 정도로 연구되고 있지요.풍납동토성이 하북위례성,몽촌토성이 하남위례성일 가능성이 많아요.강 대안의 고구려 성이 불안해서 도성을 쌓은 것이 몽촌토성으로 보는 거지요. ○단순 관광지 안돼야 ▲김=석촌동고분군을 발굴하니까 적석총 아래에 토광묘군이 나왔습니다.두 묘제는 전혀 이질적이에요.정복자와 피정복자라고 볼 수 있겠지요.이 지역에 대한 재조명도 이루어져야 할 시점입니다. ▲이=조금전 백제문화권종합개발계획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이 계획이 지역개발이라는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최=그렇습니다.백제권개발계획이 이미 확정은 됐습니다만 착공하기에 앞서 시간을 두고 학술적 조사를 충실히 하고 학자들의 중지를 모아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행정당국의 백제사에 대한 진지한 접근자세가 아쉬운 시점입니다. ▲이=유적정비도 중요하고 관광휴양단지도 중요하지만 백제역사의 복원이 그 사업의 궁극적 목표라면 내실 있는 연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연구원을 대폭 보강해야 하는 것인데 부여문화재연구소를 활성화시키는 일도 그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연구소를 세워놓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최=그 중요한 부여에 문화재연구소와 박물관을 합쳐 현장에 나가 발굴하고 보고서를 쓸 수 있는 학예직원은 소장·관장까지 포함해 합쳐 10명이 있을 뿐 입니다.일본의 경우 특별사적이 있는 나라에는 이보다 1백배가 넘는 연구인력이 있습니다.문화재 정책이 1백년 앞을 내다보려면 늦더라도 연구인력을 키워야 합니다.공주에도 박물관이 있고 공주대 사학과가 있지만 연구인력은 몇명이나 됩니까.유적·유물이 모두 사라지고나서 도굴됐다느니 매몰됐다느니 그래봐야 이유가 안됩니다.역사에 대한 책임을 생각해서라도 이제는 문화재 보존·보호문제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 입니다.
  • 청동기 석관묘 대규모 발굴/충남 서천서

    충남 서천에서 국내 처음으로 청동기 시대의 석관묘가 대규모로 발굴됐다. 공주대 박물관(관장 윤용혁)은 26일 『지난 6월 23일부터 약 3개월간 충남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 서해안고속도로 예정구간 1천5백평 부지에서 발굴 조사를 펼친 결과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4∼5세기경의 석관묘 25기,집터 4기,옹관묘 1기와 초기 철기시대(기원전 2∼기원후 2세기)의 토광묘 8기,옹관묘 5기 등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청동기시대 석관묘가 대규모로 집터와 함께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자료 부족으로 부진했던 중부 서해안 지역의 청동기문화 및 사회생활을 연구하는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유물로 마제석검,마제석촉,돌도끼,돌끌,삼각형돌칼 등 마제석기 40여점과 무문토기 수백점과 초기철기시대의 회색 정날문토기,적갈색 양이부 직립구연호 등 토기류 10여점,구슬류 20여점이 출토됐다. 발굴단은 이번에 발굴된 초기 철기시대 토광묘는 청동기 시대에서 철기시대로의 문화변화 과정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 논산 모촌리 백제 고분군/“5세기 지방 수장급 무덤” 확인

    ◎호분 「말재갈·은고리칼」로 신분 추정/백제의 간섭 받던 마한 호족 통치 지역 충남 논산군 양촌면 모촌리에서 최근 발굴된 백제시대 고분군 가운데 일부가 이 지역 토착집단의 수장급 무덤으로 밝혀져 학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공주대박물관팀이 백제문화개발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이 고분군은 백제와 마한세력간의 관계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주요 유적으로 떠올랐다. 논산 모촌리 고분들은 2기의 독무덤(옹관묘)을 제외하고 나머지 17기는 모두가 돌을 쌓아 만든 백제의 석축무덤.석축무덤들은 유형상 구덩식돌방무덤(수혈식석실분)으로 분류되었다.이 가운데 17기는 구덩이를 파고 돌을 쌓아 널방(묘실)을 꾸몄다.널방 안에는 주검받침(시상대)을 마련하면서 한부분을 판돌로 막아 딸린덧널(부곽)을 설치했다.그리고 천장을 석재로 덮었던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들 고분의 출토유물은 토기와 철기가 주류.토기의 경우 회청색의 경질토기와 함께 적갈색 연질토기가 간간이 나왔다.구덩식돌방무덤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굽다리잔(고배)이나 바닥이 둥글고 아가리가 넓은 항아리(원저광구호)이외의 삼발이토기(삼족토기)와 뚜껑달린접시(개배),병모양토기(병형토기)등은 논산 모촌리 고분들이 지닌 특징적 껴묻거리(부장품)로 지적되었다. 철기유물은 주로 4호분과 5호분에서 나왔는데,무기류와 말갖춤류(마구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5호분 출토 말갖춤은 형태나 내용에서 특이성을 보여주는 유물.말재갈(마함)의 경우 3개의 재갈이 맞물려 고삐로 이어지도록 고안된 이른바 삼연함으로 되어있다.이와 더불어 말안장 아래 붙였던 철선형태의 장식과 띠고리(교구)도 함께 출토되었다.말재갈은 4호분과 14호분에서도 나와 말갖춤을 껴묻거리로 사용한 사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철제무기류 가운데 관심을 끈 유물은 5호분 출토 고리칼(환두대도)이다.칼 몸체(61㎝)와 손잡이 일부(5.5㎝)는 쇠로 만들었다.그리고 쇠손잡이 부분에 더 긴 나무를 결합시켜 손잡이 길이를 늘린뒤 은제 고리와 연결된 은판으로 나무를 감싸놓은 형태.그래서 은제고리칼로 불리는 이 고리칼의 존재는 말갖춤과 더불어 5호분에 묻힌 주검의 주인공을 이 지역 토착집단의 수장급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이들 고분군의 축조시기는 대체로 5세기 중반에서 말기까지로 편년된다.발굴조사팀은 그 이유를 널방에 주검받이를 만들고,딸린 덧널을 설치했다는 점에서 찾았다.그리고 논산 모촌리 고분군을 영조한 집단이 토착세력이라는 사실은 구덩식돌방무덤을 고집했다는데 있다는 것이다.왜냐하면 웅진시대(475∼538년)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 유행한 백제의 묘제는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이기 때문이다. 공주대박물관팀은 5호분에서 나온 뚜껑달린접시와 병모양토기가 추가로 껴묻힌 흔적을 역력히 보였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했다. 이들 토기류는 굴식돌방무덤의 전유물이라는 점과 5호분 무덤의 주인공 신분을 고려하면 백제 중앙정권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이들 추가 껴묻거리 토기는 중앙정권이 내려보낸 조문품정도로 해석했다.그래서 학계는 당시 이 지역은 백제 중앙정권 영향을 받은 마한세력의 호족이 간접통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있다.
  • 특차·전후기 5번까지 응시기회/95학년도 대입 어떻게 치르나

    ◎입시일 나눠져 복수지원 크게 늘듯/본고사 과목·반영률 예상보다 축소 95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방법이 대학별로 더욱 다양화·구체화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부나 각 대학이 추구하고 있는 입시 완전자율화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보여진다. 각 대학은 특차모집뿐 아니라 모집단위별·학과별·전공별로 고교내신·대학수학능력시험·본고사성적등의 반영방법과 비율을 나름대로 독특하게 반영하려 애썼다. 대학의 학생선발자율권이 미흡하나마 다소 신장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상위권 되레 불리 또 다른 특징은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고교교육 정상화와 반대여론을 감안,당초 예상보다 반영비율과 시험과목수를 축소한 점이다.따라서 수능성적이 입시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떠올랐다. 아울러 전기대입시일자가 94학년도보다 더 분산됨으로써 중·하위권수험생의 복수지원기회가 실질적으로 넓어진 대신 상위권학생들의 지원기회는 상대적으로 좁아진 것도 주목된다. 특히 서울의 명문사립대 대부분의 입시일자가 서울대와 같은 1월13일에 몰려 있어 우수학생들의 선택폭은 올해처럼 여전히 좁다. 그러나 올해처럼 중·상위권 일부대학이 대거 정원미달사태를 빚거나 각 대학이 입시관리 부담으로 혼란을 겪는 일 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집요강별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모집인원◁ 대학정원이 94학년에 1만2천여명 늘어난 23만7천5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정원은 25만명선에 이른다.특차모집은 전체의 10.2%인 2만5천5백명정도이다. 분할모집 18개대를 포함한 1백27개 전기대학의 모집정원은 전체의 82%로 94학년도보다 6.2%포인트 늘어났다.따라서 후기대의 정원은 7.8%로 줄게 된다.또 후기대의 경우 입시일이 같아 미등록충원 등의 관리부담을 덜게 된다. ▷입시일자및 복수지원◁ 전기대의 경우 1월13일 입시를 치르는 대학이 예상보다 줄어들어 이 날짜의 모집인원비율은 73.8%정도에 그친다.나머지 모집비율은 1월9일이 9.6%이고 1월17일은 16.6%이다.13일의 집중도가 떨어짐으로써 복수지원 기회가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94학년도에는 입시일이분산돼 외견상 최고 14회나 됐던 복수지원기회가 이번에는 특차를 포함,5회로 줄었으나 전체적으로 실질적인 응시기회는 더 넓어졌다.. 복수지원제의 활성화로 외형경쟁률은 실질경쟁률의 2∼3배 수준으로 높아지겠으나 94학년도와 같은 지나친 허수지원 경향은 사라질 전망이다. ○5개대는 논술만 ▷대학별고사◁ 숙명여대·강원대·공주대·충북대등 9개대가 당초와 달리 실시를 포기했다.선택과목수가 줄어 서울대와 고려대가 4과목,부산대등 9개대가 3과목,경북대등 17개대가 2과목,계명대등 11개대가 1과목만 치르고 동국대등 5개대는 논술만 시험본다.반영비율은 포항공대만이 50%를 적용하고 서울대·고려대·영남신대가 40%,경북대·경희대등 19개대가 30%,부산수대·계명대·한국외대등 9개대가 20%,대전가톨릭대등 7개대가 10%를 총배점에 반영한다. ○수능만으로 선발 ▷특차모집◁ 지원자격이 대학별·모집단위별로 다양화됐다.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숙명여대·성균관대·서강대등 서울의 명문사립대들이 수능성적만으로 우수학생을 선발한다.지난해의 수능성적분포로 볼때 특차정원 2만5천명안에 들려면 1백55점이상을 받아야하며 의예과등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1백70점이상을 받아야 할 듯하다. ○19개대 30% 반영 ▷전형비율◁ 1백3개대가 내신과 수능성적으로 선발하며 나머지 39개대는 대학별고사까지 반영한다.내신반영비율은 강릉대등 1백37개대가 40%,광운대등 5개대가 45∼55%이다. 수능성적은 영남신대가 10%,서울대·고려대가 20%,경북대·경희대등 19개대가 30%를 반영하고 강릉대·가야요업대등 71개대가 60%를 반영한다. ▷기타◁ 수능시험이 계열별로 출제되기 때문에 영역별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지난번 28개에서 19개로 줄고 적용방법은 더욱 세분화됐다. 야간학과가 설치된 73개대중 71개대가 정원의 일정비율을 고졸후 2년이상 산업체에 근무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별전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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