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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국토기행] 전북 완주군

    [新국토기행] 전북 완주군

    산과 들, 강이 어우러진 전북 완주군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단순히 눈으로 보고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지친 심신을 달래고 치유하는 힐링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근교 관광지여서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변에 편익시설이 풍부하고 관광산업도 발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대둔산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1977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전북 쪽은 기암절벽이고 충남 쪽은 숲과 계곡이 아름답다. 산세가 수려하고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가을이면 기암 협곡과 붉게 물든 단풍이 환상적인 장관을 이룬다. 오색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한 가을 경치는 병풍처럼 둘러선 바위와 황홀한 조화를 이룬다.원효대사가 대둔산을 거닐다 발길을 돌릴 수 없어 사흘을 머물렀다는 동심바위, 대둔산의 명물 금강구름다리가 유명하다. 금강구름다리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81m, 길이 50m의 교량이다. 마왕문, 신선바위, 넓적바위, 장군봉, 남근바위 등 기암과 칠성봉, 금강봉, 첨봉 등이 경승지를 이룬다. 주요 사찰로 안심사, 약사, 화암사가 있다. 길이 50m, 127계단으로 이뤄진 삼선구름다리를 지날 때는 대둔산의 오묘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전북을 지킨 격전지로 달이산성, 성봉산성, 농성 등 산성과 묵산리 성터가 있다. 모악산 모악산은 호남평야에 우뚝 솟은 산으로 예부터 미륵신앙의 본거지였다. 1971년 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해발 793m로 완주군과 김제시에 걸쳐 있다. 전주시 남서쪽 12㎞ 지점에 있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찾아온 등산객들로 붐빈다. 정상에 올라서면 북쪽으로 전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내장산, 서쪽으로는 변산반도까지 바라다보인다. 호남평야가 발아래 펼쳐지는 경관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난리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이자 각종 무속신앙의 본거지로 널리 알려졌다. 신라 불교 오교구산의 하나로 599년에 창건된 금산사를 비롯해 귀신사, 대원사 등 유명 사찰이 있다. 동학농민운동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큰 소나무는 불에 타거나 베어졌지만 4월에 피는 철쭉꽃과 느티나무 군락이 유명하다. 호남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구이저수지, 금평저수지, 안덕저수지, 불선제, 중인제, 갈마제 등의 물이 모두 모악산에서 발원한다. 동쪽 자락에 전북도립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완주군이 조성한 대규모 주차장과 공원, 상가 등 편익시설도 풍부하다. 상관 편백숲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에 조성된 70만㎡의 편백나무 숲이다. 옥녀봉(578m)과 한오봉(570m) 자락에 둘러싸인 마을 뒤편에 하늘을 찌를 듯이 곧게 자란 편백나무가 부챗살처럼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1976년 박정희 정부가 산림녹화사업의 하나로 조성했다. 40년생 10만여 그루의 편백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2009년부터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편백나무숲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치유 기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주말이면 2000여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편백숲에 들어서면 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로 그늘을 이룬다. 편백숲 산책길은 4개 코스 8㎞다. 등산로를 따라 옥녀봉과 한오봉까지 오르는 길과 산책로인 임도를 따라 걷는 코스로 나뉜다. 주민들이 유황온천을 개발하기 위해 굴착했던 샘을 족욕탕으로 만들었다. 족욕탕은 산책로와 오솔길을 걷는 탐방객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절찬리에 상영됐던 영화 ‘최종병기 활’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삼례문화예술촌 일제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농협창고를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조했다. 미디어아트 갤러리, 책공방 북아트센터, 디자인 뮤지엄, 목공소, 책 박물관, 야외 공연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미디어아트 갤러리에서는 시각미디어, 입체 부문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분기별로 기획전시를 열고 미디어아트를 주제로 한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한다. ‘나를 찾는 미술여행’이라는 테마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인성 교육을 실시한다. 문화카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는 문화휴식공간이다. 로컬푸드를 활용한 음식과 특산품 전시·판매도 한다. 책공방 북아트센터는 전시와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인쇄와 제본 등 책을 제작하는 전 과정을 체험하고 견학할 수 있다. 디자인 뮤지엄에선 다양한 산업디자인 제품 전시, 세계적 대표성 디자인, 역사성 디자인, 모자 디자인 전시 및 론칭, 졸업작품 전시 등 디자인을 통한 창의력 교육이 진행된다. 목공소는 책과 관련된 다양한 목가구 전시 및 제작 체험 공간이다. 가구 제작 도구와 공구를 전시하고 목수학교와 목공교실을 운영한다. 전문 목수를 양성하고 다양한 목공예품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책 박물관은 시대별, 주제별로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어린 학생에게는 흥미를, 전문 연구자에게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전시를 연출한다.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G2 사이 기계적 균형 지양… ‘공존원칙’ 속 전략적 소통 바람직”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이어진 일련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는 미·중의 전략적 이익이 교차하는 핵심 지역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여실히 드러났다. 한국과 미·중 정상 간의 어젠다는 정치·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양상을 보였다. 중국과는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이어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지지 선언이 이뤄지며 한·중 간 정치경제적 결합도를 높였다. 미국과는 동북아에서의 한·미·일 3국 공조와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문제가 논의됐고,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로 갈등해 온 한·일은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의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 한반도를 둘러싼 연관국 정상들과의 대화는 미·중 양국 간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외교가 안보와 경제 영역 모두에서 ‘고도의 전략적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현실을 상기시켰다는 평가다. 형식과 내용 모두 정상회담의 격을 갖춘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과 달리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회담은 국기도, 테이블도 없는 약식으로 진행돼 한·미 간 미묘한 기류를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주도하는 FTAAP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지지 표명과 한·중 FTA 타결이 맞물리면서 일각에서는 한국의 ‘중국 경도론’이 불거지고 있다. ‘가까워지는 한·중관계만큼이나 멀어지는 한·미관계’의 함수 관계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한·미 간의 전략적 소통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외교관 출신인 조세영 동서대 특임교수는 “한·미 FTA를 먼저 했기 때문에 한·중 FTA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미·중간 경제적 균형이 오히려 회복된 것”이라며 “중국 경도론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안보 전문가들은 미·중 간 기계적인 균형을 맞추기보다는 ‘미·중과의 공존’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소통하며,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딜레마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방지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중국인에 어렵지 않은 미술로 공략해야”

    “중국인에 어렵지 않은 미술로 공략해야”

    “현대미술이란 전통적인 예술과 전위적인 작업이 동시에 벌어지는, 무엇이든 가능한 세계입니다. 고전적이면서도 추상적, 관념적인 예술이 공존하는 한국 미술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데 이번 전시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중국 베이징 진르미술관에서 지난 9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국 작가 3인 초대전 ‘하나에서 셋으로’를 기획한 펑펑(彭鋒·49) 베이징대 예술학과 주임교수는 “백남준은 실험성이 강한 예술을 추구했던 세계적인 예술가이고, 이왈종은 현대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며 김현정은 동양 전통의 기법을 접목한 독특한 화법을 구사한다”면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다양함을 보여주는 한국 미술을 중국에 소개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펑펑 교수는 2011년 베니스 비엔날레 중국관 총감독과 올해 중국 신장비엔날레 총감독을 맡는 등 중국 미술계의 국제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개막식에 앞서 8일 미술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1990년대 한국에 머물면서 90% 이상이 추상예술이라는 점에 놀랐다. 하지만 한국 미술의 가능성은 다양성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왈종 작가와 김현정 작가의 작품은 고전적 예술에서 출발해 현대성을 띤 작품들이다. 특히 김현정의 작품은 당대 미술이 심리치료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통을 바탕으로 관념적이고 전위적인 예술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유 기능을 하는 동양적 문화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중국 진출에 실패하고 돌아간 이유는 서양적 개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중국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대와 전통을 결합하고, 중국인들이 보기에 어렵지 않도록 중국 문화를 접목시켜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시론] 리더십의 유령들/김형수 시인

    [시론] 리더십의 유령들/김형수 시인

    냉전시대를 해체한 사람은 고르바초프다. 좋든 싫든 하나의 갈등 체계에 종지부를 찍은 주인공이 그다. 냉전에 대한 감수성이 남다를 것이란 얘기다. 그가 지금 신냉전시대의 도래를 경고하고 있다. 스펙터클한 영상과 이미지의 과잉으로 몸살을 앓는 디지털 대지의 자막 위로 뭔가 수상한 그림자가 스쳐 가는 것을 우리도 보았다. 미국은 정보책임자를 북한에 보내 두 명의 자국인을 데려갔고, 일본과 중국은 미국의 리더십이 약해진 틈을 타서 오직 자국의 이해에 바탕을 둔 정치적 협상을 진행했다. 우리는 소외된 당사자에 속한다. 한반도는 오늘도 식상한 난제들만을 보듬고 열심히 허덕이는 중이다. 민생과 경기후퇴와 무상복지, 무상급식을 둘러싼 몸살을 앓느라 도대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수많은 것들이 낡은 당위에 머물러 있을 뿐이고, 수많은 것들이 파당적 씨름의 도구가 되고 있을 뿐. 그러는 동안 정치는 한없이 왜소해져서 세계관이나 역사관 등 큰 사안에는 이제 관심조차 없다. 저마다 각자의 이해관계를 내세우고 사적 판단만 하다 보면 정치의 모습은 형체를 알 수 없이 찢길 수밖에 없다. 나는 이것이 난파당한 배가 방치된 현실로 보인다. 국민의 태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리더십의 유령들 속에서 속수무책의 심정으로 견디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안타까움이 커져갈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과 사회 내 역학적 갈등 또한 커져 간다. 전단지도 뿌려지고 남북 관계의 경색도 지속될 것이다. 오직 사려 깊은 리더십을 통해서만 이러한 간극들이 해결되는 법인데, 한국은 여의도를 믿지 않는다. 안철수 현상에 이어서 반기문 현상이라는 또 하나의 풍문이 세상을 휩쓰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것은 신뢰의 부재가 리더의 부재로, 리더의 부재가 전망의 부재로 거듭 악순환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스스로 고립감 속에 놓인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의해 정치와 경제, 사상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온 인류가 국경을 초월해 한 덩어리가 되면 모두가 첨단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촘촘하게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자기 속에 자기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는 자아가 있다면 타자 속에도 동일한 자아가 있다. 그리하여 모든 존재가 독립되면 사회는 종잡을 수 없는 ‘자아들만의 무리’가 된다. 그리고 각각의 자아가 제멋대로 세계상을 그리면서 자기와 타자의 공존을 성립할 수 없게 한다. 어떻게 해야 서로 연결되는 ‘회로’를 만들 수 있을까? 국가적 리더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전통과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자라는 것이다. 설득력 있는 지도력이 출현하면 수많은 난제들이 그 자체로 소멸돼 버린다. 이웃들을 협력 속으로 몰아넣느냐 경쟁 속으로 몰아넣느냐가 그곳에서 갈린다. 훌륭한 예술이 헤어진 후에도 서로 사랑하게 하듯이 훌륭한 정치는 싸운 후에도 서로 돕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세포에 박힌 고운 정 미운 정이라는 표현 속에는 갈등을 통해서도 정이 익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리더의 대망론은 특정 캐릭터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한 사회가 모럴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만한 대상을 잃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당연히 언론이나 풍문이 만들어 낸 캐릭터에 의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리더의 힘은 그로부터 버려졌을 때 오는 고독의 무게를 얼마나 견뎌 내는가, 아무도 거들지 않는 위험의 부담을 온몸으로 감내하는 침묵의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훌륭한 리더십은 저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지 않게 하고,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을 자유롭게 하게 하는 것. 그래서 어지럽고 단편적이고 형해화된 세계일수록 더욱 큰 리더십이 필요해진다. 그것은 마치 언덕 위의 깃발처럼 그것을 보면서 길을 걸을 수 있고 방향을 찾을 수 있게 하는 매우 구체적인 것이다. 우리처럼 모두가 리더십의 유령들을 놓고 떠드는 일은 더불어 나아가야 할 곳도, 공동의 표상도 없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 김숙자 총장, 박영숙 관장, 권선주 행장 여협 상 받아

    김숙자 총장, 박영숙 관장, 권선주 행장 여협 상 받아

     김숙자 배화여대 총장이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을,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이 용신봉사상을, 권선주 기업은행 은행장이 올해의 여성상을 각각 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10일 받았다.  ‘하나되는 대한민국, 여성의 힘으로!’를 주제로 이날 서울 서초구 THE-K 아트홀에서 전국 여성단체 지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49회 전국여성대회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박선규 영월군수는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을 받았다.  이날 대회는 대토론회와 전국여성대회 기념식과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1부 대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여성이 특유의 배려와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사회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2부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헌신한 여성선각자들의 땀과 노력을 이어 받아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여성문제를 더 깊이 있게 통찰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결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전국여성대회를 통해 여성과 남성이 공존 공영하는 양성평등사회를 실현하고 갈등과 반목을 극복한 사회 대통합을 이루는 데 여성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경제혁신으로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고, 국가혁신으로 국민안전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후 ”여성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고, 정치를 비롯한 제반 영역에 여성의 진출을 늘리는 것은 우리 사회를 보다 깨끗하고 생산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여성계가 앞으로 함께 추진해 가야할 활동방향을 비롯해 소통과 공감으로 사회 대통합을 이루자는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퍼포먼스를 통해 여성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 등 9개항을 결의했다.  이날 여성대회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신경림 남윤인순 류지영 박혜자 손인춘 윤명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길섶에서] 청진동 해장국/서동철 논설위원

    초등학교 시절 휴일이면 아버지를 따라 낚시하러 다녔다. 새벽에 집을 나서면 언제나 청진동 해장국집에 갔다. 지금은 정독도서관이 된 경기고등학교 아래 화동에 살던 1960년대 후반이다.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선지는 좀체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해장국은 어린아이에게도 맛있었다. 입맛이 돌아오기 전이라며 ‘맛보기’로 시키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청진동 해장국집의 새벽 손님은 일찌감치 일 나가는 부지런한 생활인들이 많다. 하지만 그 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젊은 남녀의 무리가 있어 어린 마음에도 궁금증이 일었다.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고고장에서 밤을 새운 형님, 누나들이었다는 사실은 시간이 흐른 뒤 알았다. 지난밤 술잔을 함께 기울인 동료 사이에 ‘점심에 해장해야지?’하는 문자가 오갔다. 누군가 떠올린 청진동 해장국으로 우리는 곧 의견을 모았다. 손님은 어르신부터 젊은이까지 다양했다. 상사의 강권에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서는 ‘기피 메뉴’인 줄 알았더니 20대 여성끼리 먹는 모습도 보였다. 돌아보니 그 옛날에도 다양한 세대가 공존했던 청진동 해장국집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도시에 사는 여성, 노화 진행속도 10%↑ (연구)

    도시에 사는 여성, 노화 진행속도 10%↑ (연구)

    도시에 사는 여성은 피부노화가 더욱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중국 베이징 공군 종합병원(General Hospital of Air Force of the Chinese People’s Liberation Army) 피부과학(Dermatology)과 연구진은 도심지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한적한 도외지에 사는 여성들에 비해 피부노화가 가속화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30~45세 사이 여성 200명의 피부 및 각종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베이징을 비롯한 도심지역과 시골에 살고 있는 여성들 사이에 피부노화 정도가 현저히 차이 난다는 점을 발견했다. 도심지역에 살고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약 10% 가량 더 피부노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도심지역에서 거주하는 여성들은 시골에 사는 여성들에 비해 피부 상의 콜라겐(collagen) 성분량과 각질(keratin)의 수분함유량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도심지 공기 속에 함유되어 있는 질소 산화물, 이황화탄소, 탄소, 일산화탄소, 오존, 납 등의 224가지 공해물질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0.1 마이크로미터 정도로 모래알갱이보다 작은 먼지 속 독성입자가 피부세포를 파괴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지역의 삶은 교외 지역에 비해 오랜 교통체증, 장시간 과다업무, 삭막한 거주환경 등 화학공해물질 외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다른 요소도 함께 공존한다. 이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이 연구진의 견해다. 도시의 오염된 공기는 피부 뿐 만 아니라 몸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노인학 센터 연구진에 따르면, 공기 속 오염미립자는 두뇌에 악영향을 끼치며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지어 조기 사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먼저 가능하면 외출 시 소매가 긴 복장을 착용해 미세먼지 노출정도를 최소화해주고 대기 상태가 심각하게 안 좋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필터가 내장된 황사마스크 등을 착용해준다. 집 안에서도 가능하면 평소 창문을 닫아주고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도록 노력한다. 또한 평소 물 등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은데 몸속에 침투한 유해물질(중금속)이 잘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역,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양치질·세안을 빠짐없이 해주는 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의 대표적 비누·세제 제조업체 프록터 앤드 갬블(Procter and Gamble)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열린세상] 단통법의 근거/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단통법의 근거/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줄여서 단통법을 놓고 찬반 양론이 뜨거운 것 같다. 단통법의 논란이 있기 전에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하게 생각한 것이 있었다. 내가 근무하는 대학 근처의 신촌 거리를 가다 보면 너무도 많은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이 있다. 이동통신사가 세 곳이므로 300m 정도 되는 신촌 거리에 3~4개의 대리점이 존재할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검색해 보니 13개의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몰려 있는 것이었다. 범위를 조금 넓게 잡아서 신촌에서 500m 반경 내의 대리점들을 검색해 보면 20곳을 훌쩍 넘긴 숫자의 대리점이 몰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마디로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셈이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자주 통신사를 바꾸는 젊은 층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므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대리점을 많이 세운 것이겠지만, 불과 3개의 회사가 300m의 거리에 13개의 대리점을 세운 것은 이런 이유로 충분히 설명되지 못하는 부분이 남아 있다. 대한민국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몇 년이 지나도 계속 한 회사를 이용한다. 한마디로 자신이 이용하는 통신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이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자주 통신사를 바꾸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통신사라는 기업 입장에서는 충성심이 높아서 좀처럼 경쟁 회사로 이동하지 않는 소비자들보다 자주 거래 대상을 바꾸는 소비자들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이동성이 강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오히려 당연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이동성이 강한 소비자들에게 주는 혜택은 낮은 가격이다. 중요한 고객을 경쟁 회사에서 자신의 회사로 모시기 위해서는 역시 낮은 가격으로 승부를 하는 것이 정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동통신사들은 모든 소비자들에게 동일한 가격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자신들에게 중요한 이동성이 높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가격 대신 일종의 경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단말기 보조금이다. 독점이 나쁜 이유는 경쟁자가 없어서 가격을 높이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이 있으면 고객 유치를 위해 가격을 앞다투어 내리다 보니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경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내리지 않고 다만 경품으로 소비자들을 끌어오려고 한다면 이는 해당 기업들이 실제로 경쟁하고 있지 않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상황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충성심이 높은 고객들은 높은 통신비를 지불하고 이동통신사들은 이를 단말기라는 경품 형태로 이동성이 높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이 경우 단말기를 자주 교환하는 것이 무엇인가 한국 경제에 큰 기여를 한다면 현재의 상황도 그 나름의 정당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단말기를 자주 교환하는 소비자층은 새로 구입한 단말기를 이용해 어떤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있을까. 통신사를 자주 바꾸지 않는 충성심이 높은 소비자들 중에는 생산 활동에 종사하느라 너무 바빠서 할인되는 단말기를 찾아다니기보다는 그냥 정가를 주고 단말기를 구입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고, 보조금으로 할인이 많이 되는 단말기를 찾아다니는 소비자들은 나름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계층일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새로운 단말기로 별로 생산적인 활동을 할 것 같지 않은 소비자들이라는 의미다. 단통법 시행 이후 중고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만 보아도 지나친 단말기 할인으로 싼 맛에 단말기를 자주 교체하던 소비자들이 단말기를 정가에 사야 하는 상황이 되자 잦은 교체를 포기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경품처럼 단말기도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닌 것이다. 아무리 소비가 미덕인 시대라고 하더라도 필요도 없는 단말기를 새로 구입하도록 권장하는 식의 낭비는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단통법이 잘 정착돼 300m에 13개의 대리점이 공존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해소됐으면 한다. 하지만 단통법의 목적은 단말기에 대한 낭비를 막는 것과 동시에 이렇게 낭비되고 있는 돈을 가격 인하 쪽으로 돌리려는 것이다. 이동통신비 인하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정부 당국의 감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 [新 국토기행] 맛:안성맞춤 향토음식

    [新 국토기행] 맛:안성맞춤 향토음식

    ‘안동국시, 안동헛제삿밥, 안동찜닭, 안동식혜, 안동간고등어, 안동문어, 안동소주 ….’ 안동에는 이름만으로도 전국적 인기를 끄는 토속음식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안동찜닭과 안동헛제삿밥이 특히 인기다. 안동찜닭은 매콤한 맛이 특징이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국민 음식’이 됐다. 1970년대 후반 안동 구시장 골목 5곳의 식당에서 출발한 안동찜닭은 명성을 타고 지금은 전국에 전문점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안동찜닭은 조각을 낸 닭에다 당면과 양배추, 파, 시금치, 당근, 감자 등 신선한 각종 채소를 듬뿍 넣어 간장소스에 졸여 낸다. 담백하면서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어른 3~4명이라도 찜닭 한 마리를 먹은 뒤 밥을 볶아 먹으면 든든하다. 이름은 찜닭이지만 사실상 닭을 찌는 게 아니라 300도가 넘는 고열에 채소와 함께 조리는 방식이다. 원조격인 안동 구 시장 찜닭골목에는 현재 ‘구시장 찜닭협회’ 소속 24곳의 식당들이 찜닭 간판을 내걸고 성업 중이다. 식당들은 공존을 위해 모든 가게의 메뉴부터 가격, 음식 재료에 접시 크기까지 통일하는 공정한 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제각기 차별화한 생존전략이 있다. 이색 공간을 활용해 손님의 발길을 잡는가 하면 기동력을 앞세운 배달 서비스, 남다른 맛을 내는 양념의 비결 등이 숨겨져 있기 때문. 유진찜닭과 현대찜닭, 중앙찜닭, 위생찜닭, 김대감찜닭 등이 유명하다. 갖가지 제철 나물을 하얀 쌀밥 위에 놓고 비벼 먹는 헛제삿밥도 안동의 또 다른 대표 음식이다. 이 음식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양반들이 제사가 없는 날에도 하인들에게 ‘오늘 밤에 제사가 있으니 정성껏 음식을 마련하라’고 일러두고는 맛난 제삿밥만 즐겼다. 이를 본 하인들이 ‘제사는 지내지 않고 제삿밥만 먹는다’고 해서 이름 붙였다는 것. 또 다른 유래는 예부터 서원이 많아 크고 작은 회합이 끊이지 않았던 안동 지역에서 유림과 유생들을 대접하기 위해 저녁상을 푸짐하게 차려낸 게 바로 제사음식을 그대로 본뜬 헛제삿밥이었다고. 헛제삿밥은 실제 제사에 쓰이는 제수음식과 똑같이 각종 나물과 미역 부각, 상어고기, 가오리, 문어 등의 산적에다 육탕, 어탕, 채탕의 삼탕을 고루 섞은 막탕이 함께 나온다. 간장, 깨소금, 참기름 외에 다른 조미료를 넣지 않아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무나물, 콩나물, 토란 등이 친환경 나물 재료인 관계로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좋다. 후식으로 제공되는 떡과 과일, 식혜도 일미다. 안동댐 옆 ‘까치구멍집’과 ‘맛50년 헛제사밥’ 식당이 헛제삿밥 음식의 원조격이다. 31년 경력의 까치구멍집 주인 서정애(62)씨는 “제사 음식답게 재료를 고급으로 쓰고 제사를 지내는 정성으로 만드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며 “외국인 손님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루함 못 견디는 인간 문화와 문명을 만들다

    지루함 못 견디는 인간 문화와 문명을 만들다

    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고쿠분 고이치로 지음/최재혁 옮김/한권의 책/376쪽/1만 9000원 자본주의가 전개되면서 사람들은 한결 여유로워졌고 한가함을 얻었다. 그러나 여유가 생긴 사람들은 이 한가함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모른다. 무엇이 즐거운 것인지 모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다. 자본주의는 이 틈을 파고든다. 문화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만들어진 즐거움’, 즉 문화상품을 제공하고 그것으로 경제적 이득을 얻는다.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철학자로 꼽히는 고쿠분 고이치로는 “이전 시대에는 노동자의 노동력이 착취됐지만 이제는 오히려 노동자의 한가함이 착취되고 있으며, 한가함의 착취는 자본주의를 이끌어 가는 거대한 힘”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역설과 질문으로 가득 찬 책 ‘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에서 이처럼 한가함이 착취되는 이유가 “인간이 지루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사회적 불평등부터 현대 소비사회가 인간의 소외를 불러오는 것까지 모든 문제가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인 ‘지루함’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책은 한가함과 지루함이 어떤 문제를 만들어 내는지, 인류사적 관점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현대 소비사회에서 한가함의 문제는 무엇인지를 차례로 다룬다. 17세기의 수학자이자 종교사상가인 파스칼은 “인간의 불행은 누구라도 방에 꼼짝하지 않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했다. 파스칼에 따르면 지루해하는 것은 인간이 겪는 모든 불행의 원천이다. 니체는 “인간은 지루함으로 괴로울 바에야 오히려 괴로움을 택한다”고 이에 공감한다. 저자는 ‘지루함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하이데거의 철학을 하나하나 비판적으로 분석해 나간다. 그러면서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 같은 지루함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모색한다. 인간은 대부분 지루함과 기분 전환이 뒤섞인 상태를 살아간다. 인류는 지루함이라는 원죄를 안고 있지만 기분 전환이라는 즐거움을 창조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지루함과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된 인류는 문화와 문명이라고 불리는 것을 발달시켰다. 그렇게 예술이 생겨났고 의식주 이외의 것을 모색하면서 삶을 장식할 줄도 알게 됐다. 문화란 어쩔 수 없는 지루함과 직면하게 된 인간이 괴로움과 사이 좋게 공존하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인 셈이다. 지루함과 공존하는 삶, 즉 인간적인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동물 되기’가 대안이다. 동물이 하나의 환경 세계에 빠져 사는 고도의 능력을 지닌 것처럼 우리 역시 특정한 대상에 ‘압도되어 있는 상태’를 계속할 수 있다면 인간은 지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함혜리 기자 lotus@seoul.co.kr
  • [시진핑 2.0 시대] “공산당, 말발 안 서니 주먹으로 해결하려 해”

    [시진핑 2.0 시대] “공산당, 말발 안 서니 주먹으로 해결하려 해”

    중국 내 대표적인 자유파 학자 허웨이팡(賀衛方) 베이징대 법학과 교수는 5일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각종 사회 통제와 관련,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지만 그들은 대응할 논리가 없다. 말로 설득할 수 없기에 ‘주먹’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반체제 인사는 물론 인터넷, 언론 등 전 분야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는데. -중국 좌파들은 자본주의 도입으로 생겨난 취안구이(權貴·권력과 자본을 장악한 세력)들이 사회의 부를 나눠 먹고 있다며 마오쩌둥(毛澤東) 시대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 우파들은 공산당의 잘못된 정책으로 부패 심화, 빈부 격차 등 사회 모순이 커졌다며 헌정(憲政)을 요구한다. 중국 사회 최대 이익집단이 된 공산당은 현 정좌경우(政左經右·정치는 사회주의, 경제는 자본주의) 정책을 유지하지 않고서는 일당독재를 유지하고 기득권을 지킬 수 없다. 이익을 지키려면 당에 대한 비판을 막아야 하고, 입을 막으려면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시 주석이 개혁을 원하는 지도자라는 평도 있는데. -시 주석은 훙얼다이(紅二代·혁명 원로의 자손)로서 공산당에 대한 주인 의식이 강하다. 그가 진짜 원하는 것은 자신과 같은 훙얼다이들과 함께 공산당의 일당독재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시 주석이 반부패에 이어 새로운 목표로 ‘법치’를 내놨는데. -당장 법치를 내세운 4중전회 결정문을 보면 상충되는 개념이 잡탕으로 들어 있다. 일당독재와 법치가 공존할 수 있는가. 당을 비판하는 좌·우파를 모두 달래려 하기에 그들이 쓰는 언어는 모호한 것이다. 솔직한 비판에 대해 그들은 대응할 논리가 없다. 남은 선택은 사회 통제로 비판을 막아 일당독재를 유지하는 것뿐이다. →시 주석의 반부패를 평가한다면. -기준이 제각각이다. 어떤 이의 부패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푼다. 부패 규모도 다 공개하지 못한다. 국민들이 공산당의 심각한 부패를 제대로 알게 되면 당의 존립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재판 때도 실제 부패보다 작은 범위만 노출시켰다. 곧 발표될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도 비슷할 것이다. →저우융캉 이후 또 다른 ‘호랑이’(부패 지도자) 처벌 가능성은. -시 주석의 권력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은 없을 것이다. 공산당 지도부는 지나친 반부패로 당이 분열되는 것이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 유지와 그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불리하다고 본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뉴논스톱, 12년만에 모인 모습보니 ‘훈훈함과 아쉬움’ 공존

    뉴논스톱, 12년만에 모인 모습보니 ‘훈훈함과 아쉬움’ 공존

    MBC 시트콤 ‘뉴 논스톱’ 멤버들이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배우 정태우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년만에 한자리에 모인 ‘뉴 논스톱’ 식구들. 하늘나라 가있는 (정)다빈 누나와 미국에 있는 (김)정화 빼고는 다 모인듯”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태우, 조인성, 장나라, 양동근, 박경림, 김영준이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배우 김정화와 고인이 된 정다빈의 빈자리가 느껴져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정태우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C몽 멸공의 횃불, “남잘되는 꼴 못봐” 가사논란부터 진중권 일침까지 내용보니..

    MC몽 멸공의 횃불, “남잘되는 꼴 못봐” 가사논란부터 진중권 일침까지 내용보니..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진중권 백지영’‘mc몽 내가 그리웠니’‘mc몽 음원차트 올킬’ 가수 MC몽이 컴백한 가운데, 일부 가사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일 오전 0시 MC몽의 새 앨범 ‘MISS ME OR DISS ME’가 공개됐다. MC몽의 새앨범이 공개되자마자,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를 포함한 수록곡들이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와 더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Whatever’와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등의 일부 신곡 가사가 병역 기피 논란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Whatever 가사에는 ‘Rumor 퍼트린 놈들아 숨어. Loser들의 타고난 특기. 직업 정신으로 물어뜯기. 허 참 무서워. 같은 남자로서 참 우스워. 남 잘 되는 꼴을 못 봐. 왜 매를 벌까. 제발 골 좀 막지 마’가 담겨 있다. 또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의 가사 중 일부인 “꼬마 점쟁이야 네가 딱 맞췄어”는 과거 MC몽이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했을 당시 아기무당에게 “죽을죄를 지었으니 많이 빌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것을 가사에 쓴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앨범명 ‘Miss me or Diss me’는 그리움과 미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으로 사실상 진한 그리움을 내포한 의미”라며 “일각에서 해석한 자극적인 어조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뒤 그리움과 미움이 공존하듯 강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으로 음악을 듣게 되면 이해가 될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군가 ‘멸공의 횃불’이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멸공의 횃불’은 3일 멜론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는 가수 MC몽의 음원이 컴백과 동시에 음원차트를 싹쓸이하자 일부 누리꾼들이 이에 반발하며 군가인 ‘멸공의 횃불’ 검색을 부추겨 일어난 결과로 보인다. 한편 mc몽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자, 교수 겸 평론가 진중권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연예인이 무슨 국가의 녹봉을 받는 공직자도 아니고. 몽이나 하하를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고. 보고 싶은 사람은 보면 그만이고. 그럼 you 해피, me 해피, 에블바디 해피”라는 글을 올렸다. 또 진중권은 “국민정서? 나도 국민이고, 니도 국민인데, 왜 니 정서만 국민정서야? 니가 정서 종목 국가대표야? 그럼 나랑 대표 선발전이라도 하든지”라며 “연예인들의 재능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고 전했다. 앞서 3일에도 진중권은 “MC몽을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 거기에 대한 백지영의 트윗, 인상적이다. 멋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가수 백지영은 3일 인스타그램에 “정말 고생 했어 몽이야…이른 축하는 하지 않을게. 이제 시작이니까. 난 어쩔 수 없는 니 누나”라는 응원 글을 올렸다. 이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백지영은 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라고 전했다. 이어 MC몽 컴백에 대한 반발로 군가 ‘멸공의 횃불’이 실검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진중권은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 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인다”며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는 밝혔다. 또 “정치인엔 엄격하고, 연예인에겐 너그러웠으면…그 반대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일침소식에 누리꾼들은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진중권 백지영 의견도 있을 수는 있지만...”,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에 일침 가했네.. 백지영은 동료니까 뭐..”,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진중권도 이제 그만..”,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백지영은 이해됨”,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에 입장 전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백지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희 화보, 청순+섹시 공존

    최희 화보, 청순+섹시 공존

    방송인 최희가 명품 각선미를 자랑했다. 4일 한류매거진 케이웨이브는 최희의 11월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최희는 초미니 원피스와 치마를 입고 몸매를 자랑했다. 특히 무결점 피부와 물오른 미모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케이웨이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카 60주년…역사적 제품 한 눈에 펼쳐보다

    라이카 60주년…역사적 제품 한 눈에 펼쳐보다

    컴팩트한 바디에 고성능을 갖추고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작품특성과 존재감 등으로 사진작가 중에서 사용하는 이가 많으며 아마추어들도 탐내는 카메라 브랜드인 독일 라이카(Leica)의 ‘M 시스템’은 1954년 M3을 출시한 이래 6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한 해외 웹사이트(ishootfilm.org)가 M시스템의 역사를 알기 쉽게 되돌아볼 수 있는 연대표를 공개했다. 이 연대표에는 M3를 비롯한 각종 명기의 사진과 주요 내용이 담겨 초보자도 쉽게 보고 알 수 있다. 다음은 이를 순서대로 정리한 연대기이니 평소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확인해보자. ◆ 라이카 M3 (1954~1966년) 35mm 필름을 사용하는 레인지파인더(RF) 카메라에서 명기 중 하나로 꼽히는 M3. 당시 국내 가격은 집 한 채일 정도로 비쌌던 것으로 알려졌다. M3의 렌즈 마운트는 기존의 스크루 마운트를 개선한 베이요넷 마운트(라이카 M 마운트)가 채용된 모델로, 레인지파인더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차(視差)가 매우 적다는 것 등의 특징으로 인기를 얻어, 약 13년간이라는 시간 동안 22만대 이상이 생산됐다. ◆ 라이카 M2 (1957~1967년) M3의 데뷔로부터 약 3년 뒤에 등장한 M2는 평가로는 M3의 단순 버전으로 기획된 모델. 그 특성에 따라 M3의 광각 버전으로 사용되는 일도 많았다. 또 기존의 M3는 장착하지 못한 방아쇠 식 신속 필름감기 장치인 ‘라이카비트 MP’를 장착할 수 있는 것도 특징. M3가 인기를 끈 것에 비해 이 모델은 약 11년간 8만 5000여 대의 생산에 머물렀다. 참고로 쿠바 사진작가 알베르토 코르다(1928~2001년)가 아르헨티나의 혁명가 체 게바라(1928~1967년)의 유명 인물사진인 ‘영웅적 게릴라’(Guerrillero Heroico·게릴레로 에로이코)를 촬영한 것도 이 모델이다. ◆ 라이카 M4 (1967~1975년) M3·M2의 직계 후속 모델인 M4는 장착된 렌즈에 따라 자동으로 35mm, 50mm, 90mm, 135mm의 파인더 프레임을 전환하는 기존 사양을 고수했다. 필름교환 시 뒷캡을 열면 자동으로 필름 카운터가 재설정되고 제로(0)로 돌아가는 장치가 탑재돼 있다. 또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본체를 쥐었을 때 왼손 부분에 있는 필름 되감기 크랭크의 편의를 위해 수평에서 대각선으로 변경됐다. 모델 생산은 1972년에 일단 종료됐으나, 후속기인 M5가 인기를 끌지 못해 라이카 창립 50주년이 되는 1975년에 다시 생산됐다. 또 1977년에는 개량판이 되는 신모델 ‘M4-2’가 데뷔하게 된다. ◆ 라이카 M5 (1971~1975년) 1971년에 등장한 M5는 지금까지의 청초한 느낌과는 다른 디자인을 채택하고 바디는 기존 모델보다 크고 무겁게 변화했다. 그래서인지 ‘도시락’ 등으로 불리며 비인기 모델이 됐다. 이 모델은 렌즈를 통과한 뒤 빛을 측정하는 TTL 노출계를 채택했으며, 파인더로 노출계를 확인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했다. ◆ 라이카 M4-2 (1977년~1980년)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크기가 커진 M5의 인기가 좋지 못해, 회사가 예상했던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따라서 라이카는 1975년에 50주년 기념 모델로 M4를 일시적으로 부활시킨 뒤 1977년에는 개량판이 되는 M4-2를 발표했다. 모델명과 바디는 고수하되 각 부분을 재검토해 생산 공정을 업그레이드해 비용 절감이 이뤄졌다. 이 모델에서는 액세서리 슈(카메라 부속 장치의 부착 똬리쇠)를 장착할 수 있는 핫슈가 채택돼 필름감기 장치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셀프타이머 기능은 제거했다. ◆ 라이카 M4-P(1981~1987년) M4, M4-2에 이어 M4 시리즈로는 3대째의 메이저 업데이트인 ‘M4-P’는 1981년에 데뷔했다. 기존의 35mm, 50mm, 90mm, 135mm 이외에 28mm, 75mm 렌즈의 파인더 프레임이 추가돼 있지만, “안경을 쓴 경우 보기 어렵다”는 비판적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 라이카 M6 (1984~1998년) 부진했던 M5를 대신해 M4 시리즈가 부활하는 흐름을 이어받아 데뷔한 M6는 악평을 받았던 M5의 디자인 취향을 버리고 신형 모델임에도 M4 시리즈의 디자인을 고수했다. 하지만 내부에는 최신 기술이 탑재돼 있어 이른바 ‘M4의 정통 진화판’이라고 불리는 모델이다. 기존의 황동 바디를 대신해 마그네슘 합금 다이캐스트 바디를 채택해 경량화를 이뤘지만, 그 가벼운 사용감에 부정적인 사용자도 있었다. 또 차기 모델인 ‘M7’에서 노출 조정을 자동으로 시행해주는 AE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M6 시리즈는 마지막 수동 노출 모델이 되고 있다. ◆ 라이카 M6 TTL (1998~2002년) 기존 M6의 마이너 모델 버전으로 자리매김한 모델로, 이와 구별하기 위해 초기 M6는 ‘M6 클래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측광한 결과에 따라 자동으로 플래시 광량을 조절하는 TTL 플래시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또 이 모델의 출시를 전후해 제조사가 변경됐으므로 로고 표기는 ‘Leitz’(라이츠)에서 ‘Leica’(라이카)로 변경됐다. 전·후기 모델을 구분하는 데 참고할 기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라이카 M7 (2002년) M7는 세부사항이 크게 변화했다. M 시스템에서 최초의 전자셔터가 채택되고 조리개 우선 자동 노출이 탑재된 모델이다. 그럼에도 셔터는 기존의 패브릭 셔터가 갖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셔터 버튼은 2단계 식으로 돼있어 가볍게 누른 1단계에서 노출을 고정하고, 밀어넣는 것으로 사진 촬영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 라이카 MP (2003년 3월) 이전 버전인 M7과 달리 바디와 손잡이 등의 디자인을 초창기 M3의 것으로 채택한 모델. 필름 이송 레버와 파인더 주위의 형상이 변경됐다. 모델명의 ‘MP’는 ‘Mechanical Perfec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기계적으로 완성된 M3를 의미하는 듯하다. ◆ 라이카 M8 (2006년 9월~2009년 9월) M7부터 전자 기술이 본격적으로 채용된 M 시스템이지만, M8는 마침내 디지털카메라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됐다. 이미지 센서는 18mm×27mm(2:3, 2624×3936픽셀)의 1030 만 화소 CCD ‘코닥 KAF10500’가 채택됐다. 디지털카메라이면서, 거리계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바디는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했으며, 상단과 베이스 부분은 놋쇠를 깎아 마감했다. 최초의 디지털 모델이라는 점도 있지만, 적외선에 대한 감도가 너무 높거나 검은색 물체가 보라색으로 찍히는 등 품질에 문제가 있어 유감인 모델이다. 또한 이 모델에서는 셔터가 패브릭에서 금속 소재로 변경됐다. ◆ 라이카 M8.2 (2008년 9월~ 2009년 9월) M8 버전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델로, 셔터음 소리가 줄어든 모델이다.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최고 셔터속도는 8000분의 1에서 4000분의 1로 떨어졌다. 또 바디 색깔이 검은색인 모델은 기존의 도금에서 도장으로 변경됐다. ◆ 라이카 M9 (2009년 9월~2013년 3월)   이미지 센서에 1850만 화소 35mm 풀 사이즈 CCD를 채택한 M9은 기존의 M 마운트 렌즈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돼, 과거의 렌즈 자산을 유용할 수 있다. 당시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풀사이즈 CCD를 탑재한 모델이다. ◆ 라이카 M9-P (2011년 6월~2013년 3월) M9의 고내구성 버전이 되는 M9-P는 액정 커버 유리가 사파이어로 변경됐으며, 빨간색 로고와 바디 전면의 ‘M9’ 로고가 생략된 커버 상단에 ‘Leica’ 로고가 배치되는 등 디자인 변경이 이뤄졌다. ◆ 라이카 M Monochrom (2012년 5월) 35mm 풀사이즈 센서를 탑재하는 모노크롬 촬영 전용 디지털카메라인 M 모노크롬은 센서에 컬러 필터가 없는 모델이다. 따라서 ISO의 최저치는 320로 M9의 ISO 160보다 1단계 높게 설정돼 있다. 또한 M9보다 빛을 더 캡처해 선명한 영상을 실현하는 것도 특징이다. ◆ 라이카 ME (2012년 9월) M9을 기반으로 USB 단자와 파인더 프레임 선택 레버를 생략해 심플함을 강조한 모델. M 시스템에서 가장 저렴한 라인업이 되고 있음에도 그 가격은 가히 700만원을 넘는 고급 기종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 라이카 M (2012년 9월) M9의 후속기인 ‘M’은 2400만 화소의 35mm 풀 사이즈 CCD를 탑재한 모델로, 이 시리즈에서 첫 동영상 촬영을 대응한 모델이다. ◆ 라이카 MP (2014년 8월) ‘M’보다 2배 높은 2GB의 RAM 용량을 갖춘 모델로, 연속촬영 능력이 향상한 모델이다. 높은 내구성과 정교함에 집착한 품질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 ◆ 라이카 MA (2014년 9월) 디지털카메라 전성시대에 투입된 MA 필름을 사용해 촬영하는 기계식 거리계 카메라의 최고봉이라고 부르는 모델이다. 액정 모니터는 물론 노출계조차 탑재하지 않고 배터리 없이도 촬영이 가능해 카메라의 원점이라고도 할 수있는 구조다. 거기에 100년간 축적돼 온 라이카의 기술이 더해졌다고 할 수 있다. ◆ 라이카 M Edition 60 (2014년 9월) 라이카 M 시스템 60주년을 기념해 발표된 ‘M 에디션 60’는 디지털카메라이면서 액정 모니터를 탑재하지 않고, 셔터속도, 조리개, 초점, ISO 감도 등 사진 촬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에 집중한 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이다. 마치 필름 시대의 카메라처럼 촬영에만 집중할 수있는 모델로, 촬영한 사진은 RAW 파일 이미지 데이터로 DNG 형식으로만 저장할 수 있게 했다. 뒷면에 액정 패널을 대신해 회전식 ISO 설정 다이얼을 채택했다. 60년의 역사를 통해 변하지 않는 철학,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이 공존하는 라이카 M 시스템의 정신을 구현한 대표작.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金 “경제활성화” 文 “개헌”… 예산전쟁 시동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각각 경제 활성화와 개헌을 강조했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루 만에 일괄 실시하는 것은 2002년 4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새누리당 김 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을 통해 여야가 중심이 돼 범국민운동기구를 만들어 ‘고통 분담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여야가 정쟁 중단을 선언할 것과 여야 대표가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회동 정례화 의지도 밝혔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공무원들의 애국심에 다시 한 번 호소하면서 “정치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용기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 개혁을 야당과 함께 완성시키겠다고 말했지만 개혁작업의 시한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세월호와 관련해 단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그는 세월호 참사와 경기 성남시 판교 환풍구 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에 대해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 위원장은 대표연설에서 개헌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면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해 20대 총선을 치르기 전에 개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올해 내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개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바로 지금이 28년 만에 합의된 최적의 시점이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낡은 정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관계와 관련, 문 위원장은 “늦어도 내년에는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하고 그 힘으로 우리가 동북아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부터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사를 시작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 공청회를 여는 등 한 달간의 예산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11월 말까지 국회가 예산안 심의를 마치지 못하면 개정 국회법이 처음 적용돼 12월 2일엔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60주년’ 라이카 M 시스템, 역대 모델을 한눈에

    ‘60주년’ 라이카 M 시스템, 역대 모델을 한눈에

    컴팩트한 바디에 고성능을 갖추고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작품특성과 존재감 등으로 사진작가 중에서 사용하는 이가 많으며 아마추어들도 탐내는 카메라 브랜드인 독일 라이카(Leica)의 ‘M 시스템’은 1954년 M3을 출시한 이래 6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한 해외 웹사이트(ishootfilm.org)가 M시스템의 역사를 알기 쉽게 되돌아볼 수 있는 연대표를 공개했다. 이 연대표에는 M3를 비롯한 각종 명기의 사진과 주요 내용이 담겨 초보자도 쉽게 보고 알 수 있다. 다음은 이를 순서대로 정리한 연대기이니 평소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확인해보자. ◆ 라이카 M3 (1954~1966년) 35mm 필름을 사용하는 레인지파인더(RF) 카메라에서 명기 중 하나로 꼽히는 M3. 당시 국내 가격은 집 한 채일 정도로 비쌌던 것으로 알려졌다. M3의 렌즈 마운트는 기존의 스크루 마운트를 개선한 베이요넷 마운트(라이카 M 마운트)가 채용된 모델로, 레인지파인더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차(視差)가 매우 적다는 것 등의 특징으로 인기를 얻어, 약 13년간이라는 시간 동안 22만대 이상이 생산됐다. ◆ 라이카 M2 (1957~1967년) M3의 데뷔로부터 약 3년 뒤에 등장한 M2는 평가로는 M3의 단순 버전으로 기획된 모델. 그 특성에 따라 M3의 광각 버전으로 사용되는 일도 많았다. 또 기존의 M3는 장착하지 못한 방아쇠 식 신속 필름감기 장치인 ‘라이카비트 MP’를 장착할 수 있는 것도 특징. M3가 인기를 끈 것에 비해 이 모델은 약 11년간 8만 5000여 대의 생산에 머물렀다. 참고로 쿠바 사진작가 알베르토 코르다(1928~2001년)가 아르헨티나의 혁명가 체 게바라(1928~1967년)의 유명 인물사진인 ‘영웅적 게릴라’(Guerrillero Heroico·게릴레로 에로이코)를 촬영한 것도 이 모델이다. ◆ 라이카 M4 (1967~1975년) M3·M2의 직계 후속 모델인 M4는 장착된 렌즈에 따라 자동으로 35mm, 50mm, 90mm, 135mm의 파인더 프레임을 전환하는 기존 사양을 고수했다. 필름교환 시 뒷캡을 열면 자동으로 필름 카운터가 재설정되고 제로(0)로 돌아가는 장치가 탑재돼 있다. 또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본체를 쥐었을 때 왼손 부분에 있는 필름 되감기 크랭크의 편의를 위해 수평에서 대각선으로 변경됐다. 모델 생산은 1972년에 일단 종료됐으나, 후속기인 M5가 인기를 끌지 못해 라이카 창립 50주년이 되는 1975년에 다시 생산됐다. 또 1977년에는 개량판이 되는 신모델 ‘M4-2’가 데뷔하게 된다. ◆ 라이카 M5 (1971~1975년) 1971년에 등장한 M5는 지금까지의 청초한 느낌과는 다른 디자인을 채택하고 바디는 기존 모델보다 크고 무겁게 변화했다. 그래서인지 ‘도시락’ 등으로 불리며 비인기 모델이 됐다. 이 모델은 렌즈를 통과한 뒤 빛을 측정하는 TTL 노출계를 채택했으며, 파인더로 노출계를 확인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했다. ◆ 라이카 M4-2 (1977년~1980년)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크기가 커진 M5의 인기가 좋지 못해, 회사가 예상했던 실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따라서 라이카는 1975년에 50주년 기념 모델로 M4를 일시적으로 부활시킨 뒤 1977년에는 개량판이 되는 M4-2를 발표했다. 모델명과 바디는 고수하되 각 부분을 재검토해 생산 공정을 업그레이드해 비용 절감이 이뤄졌다. 이 모델에서는 액세서리 슈(카메라 부속 장치의 부착 똬리쇠)를 장착할 수 있는 핫슈가 채택돼 필름감기 장치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셀프타이머 기능은 제거했다. ◆ 라이카 M4-P(1981~1987년) M4, M4-2에 이어 M4 시리즈로는 3대째의 메이저 업데이트인 ‘M4-P’는 1981년에 데뷔했다. 기존의 35mm, 50mm, 90mm, 135mm 이외에 28mm, 75mm 렌즈의 파인더 프레임이 추가돼 있지만, “안경을 쓴 경우 보기 어렵다”는 비판적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 라이카 M6 (1984~1998년) 부진했던 M5를 대신해 M4 시리즈가 부활하는 흐름을 이어받아 데뷔한 M6는 악평을 받았던 M5의 디자인 취향을 버리고 신형 모델임에도 M4 시리즈의 디자인을 고수했다. 하지만 내부에는 최신 기술이 탑재돼 있어 이른바 ‘M4의 정통 진화판’이라고 불리는 모델이다. 기존의 황동 바디를 대신해 마그네슘 합금 다이캐스트 바디를 채택해 경량화를 이뤘지만, 그 가벼운 사용감에 부정적인 사용자도 있었다. 또 차기 모델인 ‘M7’에서 노출 조정을 자동으로 시행해주는 AE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M6 시리즈는 마지막 수동 노출 모델이 되고 있다. ◆ 라이카 M6 TTL (1998~2002년) 기존 M6의 마이너 모델 버전으로 자리매김한 모델로, 이와 구별하기 위해 초기 M6는 ‘M6 클래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측광한 결과에 따라 자동으로 플래시 광량을 조절하는 TTL 플래시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또 이 모델의 출시를 전후해 제조사가 변경됐으므로 로고 표기는 ‘Leitz’(라이츠)에서 ‘Leica’(라이카)로 변경됐다. 전·후기 모델을 구분하는 데 참고할 기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라이카 M7 (2002년) M7는 세부사항이 크게 변화했다. M 시스템에서 최초의 전자셔터가 채택되고 조리개 우선 자동 노출이 탑재된 모델이다. 그럼에도 셔터는 기존의 패브릭 셔터가 갖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셔터 버튼은 2단계 식으로 돼있어 가볍게 누른 1단계에서 노출을 고정하고, 밀어넣는 것으로 사진 촬영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 라이카 MP (2003년 3월) 이전 버전인 M7과 달리 바디와 손잡이 등의 디자인을 초창기 M3의 것으로 채택한 모델. 필름 이송 레버와 파인더 주위의 형상이 변경됐다. 모델명의 ‘MP’는 ‘Mechanical Perfec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기계적으로 완성된 M3를 의미하는 듯하다. ◆ 라이카 M8 (2006년 9월~2009년 9월) M7부터 전자 기술이 본격적으로 채용된 M 시스템이지만, M8는 마침내 디지털카메라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됐다. 이미지 센서는 18mm×27mm(2:3, 2624×3936픽셀)의 1030 만 화소 CCD ‘코닥 KAF10500’가 채택됐다. 디지털카메라이면서, 거리계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바디는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했으며, 상단과 베이스 부분은 놋쇠를 깎아 마감했다. 최초의 디지털 모델이라는 점도 있지만, 적외선에 대한 감도가 너무 높거나 검은색 물체가 보라색으로 찍히는 등 품질에 문제가 있어 유감인 모델이다. 또한 이 모델에서는 셔터가 패브릭에서 금속 소재로 변경됐다. ◆ 라이카 M8.2 (2008년 9월~ 2009년 9월) M8 버전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델로, 셔터음 소리가 줄어든 모델이다.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최고 셔터속도는 8000분의 1에서 4000분의 1로 떨어졌다. 또 바디 색깔이 검은색인 모델은 기존의 도금에서 도장으로 변경됐다. ◆ 라이카 M9 (2009년 9월~2013년 3월)   이미지 센서에 1850만 화소 35mm 풀 사이즈 CCD를 채택한 M9은 기존의 M 마운트 렌즈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돼, 과거의 렌즈 자산을 유용할 수 있다. 당시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풀사이즈 CCD를 탑재한 모델이다. ◆ 라이카 M9-P (2011년 6월~2013년 3월) M9의 고내구성 버전이 되는 M9-P는 액정 커버 유리가 사파이어로 변경됐으며, 빨간색 로고와 바디 전면의 ‘M9’ 로고가 생략된 커버 상단에 ‘Leica’ 로고가 배치되는 등 디자인 변경이 이뤄졌다. ◆ 라이카 M Monochrom (2012년 5월) 35mm 풀사이즈 센서를 탑재하는 모노크롬 촬영 전용 디지털카메라인 M 모노크롬은 센서에 컬러 필터가 없는 모델이다. 따라서 ISO의 최저치는 320로 M9의 ISO 160보다 1단계 높게 설정돼 있다. 또한 M9보다 빛을 더 캡처해 선명한 영상을 실현하는 것도 특징이다. ◆ 라이카 ME (2012년 9월) M9을 기반으로 USB 단자와 파인더 프레임 선택 레버를 생략해 심플함을 강조한 모델. M 시스템에서 가장 저렴한 라인업이 되고 있음에도 그 가격은 가히 700만원을 넘는 고급 기종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 라이카 M (2012년 9월) M9의 후속기인 ‘M’은 2400만 화소의 35mm 풀 사이즈 CCD를 탑재한 모델로, 이 시리즈에서 첫 동영상 촬영을 대응한 모델이다. ◆ 라이카 MP (2014년 8월) ‘M’보다 2배 높은 2GB의 RAM 용량을 갖춘 모델로, 연속촬영 능력이 향상한 모델이다. 높은 내구성과 정교함에 집착한 품질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 ◆ 라이카 MA (2014년 9월) 디지털카메라 전성시대에 투입된 MA 필름을 사용해 촬영하는 기계식 거리계 카메라의 최고봉이라고 부르는 모델이다. 액정 모니터는 물론 노출계조차 탑재하지 않고 배터리 없이도 촬영이 가능해 카메라의 원점이라고도 할 수있는 구조다. 거기에 100년간 축적돼 온 라이카의 기술이 더해졌다고 할 수 있다. ◆ 라이카 M Edition 60 (2014년 9월) 라이카 M 시스템 60주년을 기념해 발표된 ‘M 에디션 60’는 디지털카메라이면서 액정 모니터를 탑재하지 않고, 셔터속도, 조리개, 초점, ISO 감도 등 사진 촬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에 집중한 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이다. 마치 필름 시대의 카메라처럼 촬영에만 집중할 수있는 모델로, 촬영한 사진은 RAW 파일 이미지 데이터로 DNG 형식으로만 저장할 수 있게 했다. 뒷면에 액정 패널을 대신해 회전식 ISO 설정 다이얼을 채택했다. 60년의 역사를 통해 변하지 않는 철학,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이 공존하는 라이카 M 시스템의 정신을 구현한 대표작. 출처=http://www.ishootfilm.org/timelines/leica-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현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고 여야가 중심이 돼 사회 각분야가 참여하는 범국민운동기구를 만들어 ‘고통분담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여야가 정쟁중단을 선언할 것과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주요현안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회동 정례화하자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실시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이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이 같은 구상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사회적 대타협의 목표는 ‘공존-공영의 나라’ 건설”이라면서 최우선 과제로 복지수준에 대한 국민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세금을 덜 내고 낮은 복지수준을 수용하는 ‘저부담-저복지’로 갈 것인지, 세금을 더 내고 복지수준을 높이는 ‘고부담-고복지’로 갈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공무원연금과 관련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재정보전 금액이 53조원에 이르게 돼 국민 1인당 부담액이 100만원을 넘는다”며 “정치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용기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무원 처우개선책도 약속하며 “여야가 함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완성시켜 나가자”고 야당에 당부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할 목표시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노사가 적대감과 투쟁으로 일관한다면 그 끝은 공멸”, “노사간 사회적 대타협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격차해소”라면서 빈부격차,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 대기업-중소기업간 격차를 “반드시 해소돼야 할 과제”라고 꼽은 뒤 “새누리당은 앞으로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법안은 꾸준히 챙기면서 힘없는 기업 편에 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면서 여야가 내년 세비 동결에 의견을 모은 점을 상기시키며 장·차관 등 정부 고위직의 내년도 임금동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규제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불필요한 입법을 자제하는 게 바로 기업을 돕는 일”이라며 의원들의 입법남발 자제를 당부한 뒤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는 공무원에게는 진급과 호봉책정에성 인센티브를 주고, 책임을 면하는 규제개혁특별법 제정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이자 미래세대의 먹거리”라면서 여야에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인구시계는 파멸 5분전을 가르키고 있다”면서 “초저출산 문제를 국가의 제일 중요한 어젠다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와 판교 환풍구 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에 대해선 “안전을 위한 각종 규제는 빈틈없이 촘촘하게 짜여져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안전대책에 관한한 절대 타협하지는 않는 자세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정치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면서 “여야간에 살벌한 물리적 충돌만은 막아야겠다는 국회선진화법의 이상을 좋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국회가 마비되는 사태를 초래했다”며 국회선진화법의 재검토를 야당에 요청했다. 또 정당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주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정치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정치권이 더욱 분발하고 앞장서야 한다”며 세월호 재발방지관련법안과 30개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개혁 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향후 10년간 재정보전금 53조원 경고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개혁 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향후 10년간 재정보전금 53조원 경고

    공무원연금 개혁, 김무성 “개혁 하지 않으면 1인당 부담액 100만원 넘는다” 향후 10년간 재정보전금 53조원 경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현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고 여야가 중심이 돼 사회 각분야가 참여하는 범국민운동기구를 만들어 ‘고통분담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여야가 정쟁중단을 선언할 것과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주요현안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회동 정례화하자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실시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이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이 같은 구상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사회적 대타협의 목표는 ‘공존-공영의 나라’ 건설”이라면서 최우선 과제로 복지수준에 대한 국민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세금을 덜 내고 낮은 복지수준을 수용하는 ‘저부담-저복지’로 갈 것인지, 세금을 더 내고 복지수준을 높이는 ‘고부담-고복지’로 갈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공무원연금과 관련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재정보전 금액이 53조원에 이르게 돼 국민 1인당 부담액이 100만원을 넘는다”며 “정치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용기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무원 처우개선책도 약속하며 “여야가 함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완성시켜 나가자”고 야당에 당부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할 목표시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노사가 적대감과 투쟁으로 일관한다면 그 끝은 공멸”, “노사간 사회적 대타협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격차해소”라면서 빈부격차,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 대기업-중소기업간 격차를 “반드시 해소돼야 할 과제”라고 꼽은 뒤 “새누리당은 앞으로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법안은 꾸준히 챙기면서 힘없는 기업 편에 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면서 여야가 내년 세비 동결에 의견을 모은 점을 상기시키며 장·차관 등 정부 고위직의 내년도 임금동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규제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불필요한 입법을 자제하는 게 바로 기업을 돕는 일”이라며 의원들의 입법남발 자제를 당부한 뒤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는 공무원에게는 진급과 호봉책정에성 인센티브를 주고, 책임을 면하는 규제개혁특별법 제정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이자 미래세대의 먹거리”라면서 여야에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인구시계는 파멸 5분전을 가르키고 있다”면서 “초저출산 문제를 국가의 제일 중요한 어젠다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와 판교 환풍구 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에 대해선 “안전을 위한 각종 규제는 빈틈없이 촘촘하게 짜여져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안전대책에 관한한 절대 타협하지는 않는 자세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정치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면서 “여야간에 살벌한 물리적 충돌만은 막아야겠다는 국회선진화법의 이상을 좋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국회가 마비되는 사태를 초래했다”며 국회선진화법의 재검토를 야당에 요청했다. 또 정당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주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정치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정치권이 더욱 분발하고 앞장서야 한다”며 세월호 재발방지관련법안과 30개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생 코끼리와 6살 소녀의 ‘기적적 우정’

    야생 코끼리와 6살 소녀의 ‘기적적 우정’

    거대 야생 코끼리와 마치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내온 것처럼 우정을 쌓은 6살 소녀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예측할 수 없는 야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거대 야생 코끼리를 마치 오래 전 친구처럼 대하며 반려동물로 삼은 6살 베트남 소녀 킴 루안의 믿기 어려운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베트남 중부 밀림 지역의 어느 한적한 강가, 대략 3m가 넘어 보이는 거대한 야생 아시아 코끼리와 작은 몸집의 소녀가 나란히 서있다. 아직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아 폭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어린 소녀의 안전이 걱정되지만 어쩐 일인지 이 둘은 오랜 시간 서로를 알아온 친구처럼 평온하다. 뒤이어 소녀가 공손히 손을 모으고 합장하는 자세를 취하자 코끼리 또한 소녀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굽힌다. 둘 사이에는 어떠한 긴장감도 존재하지 않으며 끈끈한 신뢰의 감정만 남아있다. 어릴 때부터 봐온 것도 아니고 이미 다 자란 코끼리가 인간 소녀에게 순순히 마음을 여는 일은 ‘기적’이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흔치 않은 일이다. 이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인 킴 루안은 베트남 중앙 지역에 거주하는 토착소수민족인 므농(Mnong)족 소녀로 올해 6살이다. 전통적으로 므농족은 야생 아시아 코끼리를 길들여 물품 수송, 주택 건설 등에 활용해오고 있기에 해당 지역에서 코끼리와 인간의 공존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므농족은 언제 흉포한 야성이 되돌아와 사람을 해칠지도 모르는 야생 코끼리들을 조련하는 방법을 자연적으로 터득했다. 따라서 이들이 집 앞 마당에 마치 반려동물처럼 코끼리들을 기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루안처럼 아직 한참 어린 소녀가 다 큰 거대 야생 코끼리를 능수능란하게 조련하는 경우는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다. 이 신비로운 광경은 이달 초, 프랑스 사진작가 레한(35)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7년간 베트남에 거주하며 45000장에 달하는 다양한 광경을 촬영해온 그 조차, 루안과 야생 코끼리의 모습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레한은 “언뜻 보면 소녀가 위험해보일 수 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곳 코끼리들은 인간이 먼저 위해를 가하지 않는 이상 계속 친절함을 유지한다”며 “므농족 사람들은 야생 코끼리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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