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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세운상가 헐고 ‘녹지보행축’ 만든다

    [단독] 세운상가 헐고 ‘녹지보행축’ 만든다

    서울시가 세운상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충무로역까지 이어지는 1㎞ 길이의 녹지보행축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옆으로는 사실상 높이 제한이 없는 초고층 개발을 허용할 계획이다. 계획이 실현되면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남북을 녹지 사이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로가 생기게 된다. 4일 서울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종묘 맞은편 세운상가 앞 광장인 ‘다시세운광장’부터 시작해 세운상가~세운대림상가~삼풍상가~호텔PJ~신성상가~진양프라자로 이어지는 1㎞를 녹지보행축으로 조성한다. 시는 중구 등과 사업 시행을 위한 절차 논의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1㎞에 이르는 녹지보행축을 중심으로 양쪽에는 녹지 확보와 기부채납 등을 통해 사실상 제한 없는 용적률을 적용해 초고층·초고밀도 개발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서울 도심 한가운데 여의도공원(약 22만 9500㎡)의 두 배(세운지구 전체 면적 약 43만 9300㎡)에 가까운 지역이 녹지와 초고층 빌딩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개발된다.
  • 롯데 대홍기획, 반려견 안전벨트 캠페인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 수상

    롯데 대홍기획, 반려견 안전벨트 캠페인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 수상

    롯데 대홍기획은 동물보호단체 헬프애니멀과 공동으로 전개한 반려견 안전벨트 캠페인 ‘세이브 벨트, 세이브 펫’(SAVE BELT, SAVE PET)이 ‘제31회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인쇄부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세이브 벨트, 세이브 펫은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반 여행의 증가로 반려견 관련 교통사고 발생률과 위험성이 함께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 예방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반려견 안전벨트 착용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달마티안의 무늬를 활용해 반려견에게도 안전벨트는 꼭 필요하며 반려동물과 반려가족 모두 안전벨트 착용이 중요한 약속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게 롯데 대홍기획 측의 설명이다. 유홍준 롯데 대홍기획 카피라이터는 “대한민국에 반려동물 인구가 주류가 된 만큼 동물권이 존중받고,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도로 위의 모두가 안전하게 동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은 광고주협회와 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시상제도다. 올해는 지난해 집행된 광고 작품들을 대상으로 TV부문 12편, 디지털부문 12편, 인쇄부문 4편, OOH영상부문 4편, 오디오부문 2편 등 총 41편을 뽑았다.
  • 尹 “4·3 희생자 명예회복에 최선” 메시지… 야권은 제주 총집결

    尹 “4·3 희생자 명예회복에 최선” 메시지… 야권은 제주 총집결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정부는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생존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보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어루만지는 일은 자유와 인권을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 정부에서 처음 맞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한 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진정으로 예우하는 길은 자유와 인권이 꽃피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이곳 제주가 보편적 가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 큰 번영을 이루는 것이다. 그 책임이 저와 정부 그리고 우리 국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제주를 자연, 문화, 역사와 함께하는 격조 있는 문화 관광 지역, 청정의 자연과 첨단의 기술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보석 같은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품격 있는 문화 관광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추념식에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김병민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고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묵념으로 추모를 대신하며 “제주도가 겪은 슬픔을 기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국민통합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 등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맞이하느라 불참했다.더불어민주당은 당 지도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모두 제주를 찾는 등 총집결했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4·3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했던 만큼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고 정부의 ‘제주 홀대론’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오전 제주 4·3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고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가 났다”고 비판했다.문 전 대통령은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 “4·3의 완전한 치유야말로 진정한 화해와 통합에 이르는 길”이라며 “여전히 4·3을 모독하는 행위들이 이뤄져 개탄스럽고 가슴 아프다”고 보수세력의 4·3 폄훼를 직격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에 대해서는 “달리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유가족 외 정치인을 만나는 일정은 배제했다.
  • 의원모임 선거제 개편…“전원위 소위원회 구성”

    의원모임 선거제 개편…“전원위 소위원회 구성”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로 이뤄진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의원모임) 회원 30여명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해 구성된 국회 전원위원회의 향후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고 선거제 개혁 의지를 다졌다. 동석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민주화 이후 12대부터 21대까지 국민 표심의 절반은 완전히 죽여 버리는 사표비율 50%에 이르는 결과를 가지고 국회를 구성한다. 첫날부터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 거대 정당 극한 대립의 바보 같은 게임을 반복하는 정치는 그대로 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변화를 호소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 선거구제를 찬성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그런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나오는 제도들이 국민 입장에서 보면 생소하다”고 주장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기 계신 의원들이 절실하게 얘기해주면 전 국민이 말하는 ‘선거제 개혁은 필요치 않지만 정치 개혁은 필요하다’는 모순된, 조금 답답한 결론을 바꿀 수 있다”며 비례제·지역구 등 주제별 논의보다는 총론 중심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패자의 공포’와 ‘승자의 저주’는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경험해 봤다”면서 “승자도 패자도 공존할 수 있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승리이자 국민의 희망”이라고 설파했다. 의원모임은 논의 끝에 ▲총론·공론·질의응답·종합토론 순서로 전원위 진행 ▲전원위 산하 소위원회(5~7인)를 구성해 결의안 초안 성안 ▲의원모임 간사(김영배·최형두·이은주)들로 이뤄진 별도 상황실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건의안을 김영주 부의장(전원위원장)과 전원위 여야 간사에게 제안하기로 했다.
  • 초당적 의원모임, ‘소위원회 구성’ 등 전원위원회 운영안 제안

    초당적 의원모임, ‘소위원회 구성’ 등 전원위원회 운영안 제안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의원모임)이 3일 전원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시 의기투합했다. 의원모임은 3일 토론 끝에 ‘소위원회’ 구성 등 전원위 운영과 관련한 3가지 안을 공식 제안하기로 결론 내렸다. 의원모임은 전원위를 일주일 앞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제 개편의 방향 및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전원위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민주화 이후 12대부터 21대까지 국민 표심의 절반은 완전히 죽여버리는 사표비율 50%에 이르는 그런 선거제, 결과를 가지고 국회를 구성한다”면서 “첫날부터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서 거대 정당 극한 대립의 바보 같은 게임을 계속 반복하는 정치는 그대로 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변화를 호소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 선거구제가 좋다’고 답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현행 제도가 좋다고 답변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나오고 있는 제도들이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생소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여야, 정치권이 자기들끼리 ‘쑥덕쑥덕’해 이해관계를 만들어내는 것 아니냐 의심하는 것 같고 당사자인 여야 정당도 우리가 모르는 제도를 가지고 상대 당이 뒤통수 치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에 빠지는 것 같다”며 선거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제대로 알고 결정하자고 당부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첫날 여기 계신 의원들이 절실하게 얘기해주면 전 국민이 말하는 ‘선거제 개혁은 필요치 않지만 정치 개혁은 필요하다’는 모순된, 조금 답답한 결론을 바꿀 수 있다”며 비례제·지역구 등 주제별 논의보다는 총론 중심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패자의 공포’와 ‘승자의 저주’는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경험해봤다”면서 “승자도 패자도 공존할 수 있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승리이자 국민의 희망”이라고 설파했다. 의원모임은 이날 논의 끝에 ▲총론-공론-질의응답-종합토론 순서로 전원위 진행 ▲전원위 산하 소위원회(5~7인)를 구성해 결의안 초안 성안 ▲의원모임 간사(김영배·최형두·이은주)들로 이뤄진 별도 상황실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건의안을 김영주 부의장(전원위원장)과 전원위 여야 간사들에게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차별 없는 글로벌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차별 없는 글로벌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

    서울시의회 아이수루(더불어민주당·비례)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시당 다문화위원회 출범 발대식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다문화위원회는 서울 다문화가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차별 없는 다문화 사회 구현과 이주민을 포함한 다문화가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지금은 Global(글로벌) 시대! 차별을 넘어 더 당당하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출범했다. 발대식에는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과 중앙당 다문화위원회 위원장(윤영덕 국회의원), 서울시당 다문화위원회 아이수루 위원장과 부위원장단을 비롯해 각 지역위원회 다문화위원장과 다문화 가정 및 관계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아이수루 의원은 “오늘 발대식이 이주민과 선주민이 소통과 화합을 이루고 서로 다른 문화를 녹이는 뜻깊은 날이 될 거라 기대한다”라며 “서울시당 다문화위원회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빈과 참석자에게 마음속 국경을 없애고 모두가 상생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이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어떤 차별과 편견 없이 잠재력과 역량을 발휘해 미래의 중요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이수루 의원은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차별 없는 사회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서울시당 다문화위원회가 차별 없는 글로벌 사회 구현과 글로벌 가족의 참여 확대를 목표로 세부적인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책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동물권의 본질을 짓다, 자연과 인간을 잇다[건축 오디세이]

    동물권의 본질을 짓다, 자연과 인간을 잇다[건축 오디세이]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는 개발 붐이 일고 있는 파주시와는 분위기가 한참 다르다. 민가는 거의 찾기 힘들고 낮은 산과 논밭이 대부분이다. 산 넘고 물 건너 이곳을 찾아가는 이유는 국내 최초로 건축가의 디자인으로 지어진 동물보호소 ‘카라 더봄센터’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가 운영하는 ‘카라 더봄센터’는 위기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치료하고 교육하고 입양 보내는 종합 반려동물 복지 공간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렀지만 버려지는 동물도 부지기수요, 여전히 식용으로 즐기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은 크게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 이 공간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카라 더봄센터로 가는 길에 많은 상상을 했다. 동물보호소라니 당연히 철창이 있을 것이고, 병들고 늙은 개와 고양이들이 우리에 갇혀 살아가는 풍경은 매우 비참하고, 그래서 우울할 것이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주차장에 도착해서 만난 풍경은 완전 딴판이었다. 외부는 주변의 산과 같은 짙은 갈색 벽돌로, 내부는 밝은 크림색으로 마감된 단정한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입구 오른쪽에는 동물병원이 있고, 현관을 들어서니 말끔하게 정리된 로비에 아침 햇살이 따스하게 드리운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중정에선 흰둥이 개 한 마리가 햇빛 아래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다가 방문객이 등장하자 유리창에 코를 들이밀고 아는 체를 한다. 2020년 10월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카라 더봄센터는 모든 동물이 존엄한 생명으로서 본연의 삶을 영위하고, 균형과 조화 속에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어진 동물을 위한 집이다. 이등변 삼각형 형태의 4022㎡(약 1216평) 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을 이루는 벽돌 한 장, 잔디 한 뼘 모든 것에 후원자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담겨 있다. 버려지거나 고통받다 구해진 200여 마리 개와 50여 마리 고양이가 입양을 기다리는 동안 카라의 활동가들과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보호를 받으며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동물보호소라는 이름처럼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전한 셸터를 만드는 단편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 시설이 단순히 기능적인 건축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회적 선순환 고리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의 건축, 동물권에 대한 이해와 성숙한 사회적 여건이 윤활제 역할을 하는 생태적 유기체로서의 건축이 돼야 했습니다. ” 카라 더봄센터를 설계한 건축가 홍재승 플랫/폼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동물보호소를 기능적 관점으로만 보자면 견사와 묘사가 있는 시설이지만, 기능의 건축을 넘어 사람들이 동물권에 대해 이해하고 인식을 개선하게 만드는 사회적 공간을 구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라는 국내 동물권이 새로운 차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동물 구조와 보호, 입양, 교육과 시민 참여까지 가능한 ‘토털 반려동물 보호 복지센터’를 2016년부터 준비해 왔다. 우연히도 그해 불법 개 농장에서 구조된 ‘조조’를 입양하면서 카라와 인연을 맺게 된 홍 소장은 자연스럽게 이 시설이 들어설 땅을 찾는 것부터 설계까지 도맡아 하게 됐다.홍 소장은 “건물의 주 이용자가 개와 고양이인 만큼 설계는 이들의 습성 및 행동양식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면서 “동물의 습성과 편의를 최대한 세심하게 고려해 모든 동선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어지는 선진적인 동물보호소인지라 매뉴얼도, 기준도 없었기에 홍 소장은 카라 활동가들과 독일 뮌헨과 베를린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티어하임(tierheim) 견학도 했다. 티어하임은 우리말로 ‘동물의 집’이란 뜻이다. 독일은 700여개의 동물보호단체 네트워크와 세계 최고의 동물보호법이 마련된 나라로 티어하임의 입양률은 90%에 달한다. 홍 소장은 “건축적 구성과 프로그램을 답사하는 것이 견학의 목적이었지만 운영·유지관리, 시설의 사회적 역할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티어하임이 기피 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일부로서 주거 지역과 근접해 있으면서 마을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커뮤니티 시설로 작동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아직은 갈 길이 먼 우리의 실정에선 부지 선정부터 어려웠다.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지어지는 만큼 예산은 제한돼 있고, 민원 소지가 큰 민가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야 하며 1000평 이상 크기인 땅을 찾아야 했다. 인근에 군부대가 있으면 훈련 중 총성 때문에 예민한 동물들이 지내기 어렵다. 계약 직전에 마음이 바뀌어 무산되기도 했다. 거의 1년 만에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홍 소장은 “나지막한 긴 땅이 고요하고 빛이 잘 들며 시야가 탁 트여 있으면서도 민가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적합했지만, 이등변삼각형의 땅이라 시설을 배치하기는 다소 난해하고 비효율적인 인상이었다”고 말했다.카라 측에선 현대화된 동물보호소로서 기능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상징성도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원했다. 카라 더봄센터 설립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고 있는 전진경 카라 대표는 “동물보호소가 원래 기능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불쌍한 동물을 살처분하기 전에 잠시 보호하는 비참한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그런 우울한 보호소의 개념이 아니라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반갑게 맞아 주는 공간, 진정한 동물권이란 어떤 것인지를 건축물을 통해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땅의 모양을 살린 삼각형 선순환 구조의 디자인이 선택됐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끝도 없었다. 건립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마을 주민까지 달려와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거세게 반대했다. 전 대표는 “주민 설명회를 통해 카라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사회에 대한 배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건축물의 형태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한 결과 이장님부터 마을 주민 모두가 건설 과정 내내 응원해 주셨다”며 “이제는 이런 장소가 마을에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하신다”고 했다.지금의 건물을 조감도로 보면 모서리가 라운드로 둥글게 처리된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홍 소장은 “각각의 변은 인간, 동물, 자연을 상징하고 궁극적으로 하나의 삶과 건강을 상징한다”면서 “이런 삼각형의 순환 구조는 상징적이면서도 아름답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땅이 지닌 단점을 최대한 장점화한 것”이라고 말했다.센터장의 안내를 받아 견사와 묘사를 둘러봤다. 1층의 견사는 안과 밖이 연결돼 있어 동물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주로 폭력에서 갓 구조되는 등 심리적으로 위축된 중대형 견들이 머물면서 적응기를 갖는다. 복도에는 위생관리를 위해 세면대, 개수대 및 분사형 호스가 설치돼 있다. 2층의 견사는 방마다 1m로 돌출된 발코니가 있다. 크기와 성향이 비슷한 강아지들이 3~4마리씩 공동생활을 한다. 고양이들은 높이 올라가는 성질을 고려해 천정고가 높은 방을 설계해 주었다. 개별 공간 외에 계단시설 등을 갖춘 공동 놀이방을 두어 고양이들이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2층에는 활동가들이 사용하는 업무공간과 주방, 휴게실이 있다. 동물을 배려한 카라 더봄센터의 최고 미덕은 동물의 활동성을 고려한 내부 중앙 정원과 입체화된 산책로다. “동물들에게는 계단이 매우 낯설고 어려운 시설입니다. 산책과 운동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중앙 정원에는 잔디광장을 두고 옥상까지 이어지는 내측 경사로를 이용해 입체화된 긴 동선을 만들었습니다.”중앙 정원에서부터 삼각 도넛 형태의 건물 안쪽에서 경사로를 따라 옥상까지 올라가 봤다. 사방을 바라보니 구릉지와 주변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물의 눈으로 보더라도 평화로운 풍경일 것 같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 떠올랐다. 이런 시설이 굳이 이렇게 외딴곳에 자리잡지 않아도 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마감 후] ‘메이드 인 코리아’ 대신 ‘코리아 서울’을 팔아야/이두걸 전국부 차장

    [마감 후] ‘메이드 인 코리아’ 대신 ‘코리아 서울’을 팔아야/이두걸 전국부 차장

    학부 시절이던 20여년 전 캐나다 토론토에 잠시 머물며 이런저런 수업을 청강하곤 했다. 그중 하나가 ‘비즈니스 영어’ 였다. 대부분의 내용은 기억에 없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특정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강사의 눈빛은 잊히지 않는다. 해당 산업은 제조업이 아닌 무려 관광업이었다. 제조업이 아니어도 선진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생경함이 컸다. 하지만 부러움과 질투가 더 컸던 것 같다.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경제의 버팀목은 당연히 제조업이다.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27.8%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21.6%)이나 일본(20.8%)을 훌쩍 뛰어넘는다. 미국(11.6%)과 영국(9.6%)의 두 배 이상이다. 코로나 팬데믹 때 경쟁국에 비해 충격이 덜했던 건 제조업 덕분이었다.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당시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위기는 우리 곁의 공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 준다”고 고백한 건 이런 맥락에서였다. 우리나라는 공산품을 해외로 수출해 먹고산다. 2021년 기준 GDP 대비 수출입 비중은 69.6%다. 주요국 중에선 독일(72.3%)에 이어 두 번째다. 1980년대 이후 가속화된 2차 세계화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 흐름을 타고 선진국으로 도약했고, 앞으로도 그 흐름을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관계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젠 사정이 달라졌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대립 등에 따라 블록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은 우리가 마주한 가장 큰 위협 요인이다. 반도체 등의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수출은 전 분기 대비 5.8%나 감소했다. 2020년 2분기(-14.5%)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올해 성장률은 1% 초반대로 밀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솔직히 반도체 말고는 팔아먹을 것도 변변찮은 게 우리 처지다. 우리 경제의 고용 능력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019년 10.1명에 그쳤다. 상품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최종 수요가 10억원이 발생할 때 필요한 노동력이 10.1명이라는 뜻이다. 2005년(20.3명)의 절반 수준이다. 공산품 취업유발계수는 6.2명에 그친다. 이대로는 저성장ㆍ저고용이라는 악몽을 피할 수 없다. 대안은 분명하다. 제조업과 더불어 서비스업을 두 날개로 삼아야 한다. 이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아니라 ‘코리아’와 ‘서울’을 팔아야 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여력은 충분하다. 우리나라 GDP 중 서비스업 의존도는 62%로 미국(80%), 스페인(75%) 등보다 크게 낮다. 특히 관광산업 비중은 3%로 유럽 국가들의 4분의1 수준이다. 여건은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케이팝과 케이드라마를 위시한 케이컬처는 전 세계 문화 시장의 주류가 됐다. 미국과 유럽의 한식당은 요리사 구인난에 시달릴 정도다. 고부가 서비스산업인 금융, 의료 등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 서비스업은 일자리도 잘 만들어 낸다. 서비스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2.5명으로 제조업의 두 배다. ‘서울’ 자체를 상품으로 만드는 데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하향평준화가 아닌 상향평준화를 위한 고민과 실천이다. 서울을, 그리고 한강을 주목해야 하는 까닭이다.
  • “부패는 민주주의 위협하고 자유를 억압
민주주의 증진 위해 3년간 1억 달러 지원”

    “부패는 민주주의 위협하고 자유를 억압 민주주의 증진 위해 3년간 1억 달러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진실과 진리에 반하는 것 일체가 바로 부패이고, 그것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를 억압한다”고 밝혔다. 또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국가의 전자정부·디지털·기술 역량 강화·투명성·반부패 등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할 분야에서 향후 3년간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개발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제2차 민주주의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부패 대응에 있어서의 도전과 성과’를 주제로 열린 장관급 인태 지역 회의 환영사에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는 것이 부패”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 정부가 주관한 장관급 인태 지역 회의엔 각국 장차관, 주한외교단, 민간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이며, 법치는 공동체 구성원의 자유가 공존할 수 있게 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패 행위의 본질은 공동체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마비시키는 것”이라며 “특정 집단과 세력이 주도하는 허위정보 유포와 그에 기반한 선동, 또 폭력과 협박, 은밀하고 사기적인 지대추구 행위, 이런 것들이 바로 민주주의라는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패 제거 방안으로 사회 투명성 강화를 언급했다. 그는 “법에 기초한 성역 없는 수사와 엄정한 처벌은 부패 대응의 기초”라면서 “사회 각 분야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은 부패를 제거하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은 그동안 반부패 법제를 개선하고 형사 사법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부패 대응 역량을 강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제적 차원의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인권·법치·민주주의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함께 연대해 초국가적 부패 범죄에 대해서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며 “제3차 민주주의정상회의를 주최하는 한국이 전 세계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주의와 번영을 일궈 내는 데 도움을 준 국제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하이트진로, 맥주 신제품 ‘켈리’ 출시…“강렬한 탄산감 주는 반전맥주”

    하이트진로, 맥주 신제품 ‘켈리’ 출시…“강렬한 탄산감 주는 반전맥주”

    하이트진로가 4년 만에 새로운 맥주 브랜드 ‘켈리’를 선보이면서 리오프닝으로 기지개를 켜는 주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4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 채널과 음식점, 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에서 동시에 ‘반전맥주-켈리’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켈리(KELLY)’는 ‘킵 내추럴리(KEEP NATUALLY)’의 줄임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거 맥주에서 공존하기 힘든 부드러운 맛과 강렬한 탄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3년간의 연구 과정을 거쳤다. 북대서양 해풍을 맞으며 자란 덴마크산 프리미엄 맥아를 100% 사용한 ‘올 몰트’ 제품이다. 7도에서 1차 숙성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시키는 더블 숙성 공법으로 청량감을 더했다.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호박색 병을 개발해 적용했다. 출고 가격은 기존 맥주와 같고 알코올 도수는 4.5%로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업계 최초로 100주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 종합 주류기업으로서 3년여 간의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통해 켈리를 출시하게 됐다”라면서 “이번 신제품은 원료, 공법, 패키지까지 기존 라거에 대한 모든 편견을 파괴하는 ‘라거의 반전’이라는 콘셉트로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 곽튜브와 손 잡는 EBS, 현지인 삶과 문화 담는 여행 프로 차별화

    곽튜브와 손 잡는 EBS, 현지인 삶과 문화 담는 여행 프로 차별화

    유튜브에 여행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 140만 팔로워를 거느린 ‘곽튜브’ 곽준빈이 EBS의 봄철 신규 편성 프로그램 ‘경제탐구 돈 스트리트’에 출연한다. 오는 6월 11일 밤 10시 5분 첫 방송될 예정인데 곽준빈의 리얼한 여행을 통해 기존 관광 위주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준 EBS 편성기획부장은 28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김유열 사장 등이 참석한 ‘2023 EBS 편성 개편 설명회’에서 종전 편성 프로그램의 30%를 새롭게 갈아 엎는 계획을 공표하면서 “MZ 세대를 대표하는 유튜버 곽준빈 씨가 EBS와 함께 하게 됐다”면서 “우선 정해진 여행 지역은 키르기스스탄과 태국, 홍콩”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무장된 곽준빈이 현지인과 소통하며 그들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이런 만남을 통해 현지인의 실제 삶과 현지 문화를 리얼하게 ‘경제물가’라는 키워드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준빈의 여정을 담아냄으로써 우리와 다르면서도 보편적인 보통 사람들의 경제적 삶의 조건을 살펴보고, ‘여행이란 무엇인지’ 나아가 ‘삶이란 무엇인지’ 시청자들이 즐겁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14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곽준빈과 EBS가 만나면 어떤 화학적 반응이 일어날까. 실험적인 콘텐츠의 교집합에는 곽준빈이 갖고 있는 여행 전문가의 장점과 EBS 교육의 접점을 찾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김 편성기획부장은 “우선 키르기스스탄, 태국, 홍콩 등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EBS는 다음달 3일부터 16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총 편성 시간의 30%에 해당한다. 매일 3시간씩 방송될 ‘EBS 평생학교’가 파격을 선보이는 것을 필두로, 한국 사회의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한 ‘다큐멘터리 K’, 어린이 문해력을 높일 ‘똑똑 문해력 박사’ 등 교육성을 강화하는 콘텐츠를 대거 편성한다. 50부작 이상으로 준비 중인 ‘다큐멘터리 K’는 인구 절벽, 독서율 저하, 교육 격차 등 한국 사회가 처한 3대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이미 지난해 봄부터 기획과 촬영에 돌입했으며, 다음달 19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연속 방송된다. 또한 세계사를 바꾼 인물을 탐구하는 ‘인물 사담회’, 건강 한국을 도모하는 ‘귀하신 몸’,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숲이 그린 집’ 등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OTT)형 유아·어린이 교육 콘텐츠 강화도 빠뜨릴 수 없는 특징이다. 모바일 중심으로 유아·어린이의 시청 행태가 변화함에 따라 기존의 방송 문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포맷으로 꾸민 ‘처음 시리즈’를 기획·방송한다. 커리큘럼에 기반한 ‘곰끼와 처음 수학’,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처음 타요, 씽씽씽’, ‘웃기는 처음 영어’ 등 누리 과정에 기반한 인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한다.김유열 EBS 사장은 “2000년 어린이 프로그램 중심의 대혁신에 이어 2008년 두 번째 혁신이 있었는데 이 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EBS의 대표 프로그램이 됐다”며 “이번이 세 번째 대대적 혁신인데 크게 교육 강화, 중장년층을 위한 평생 교육, 저출산 문제를 위한 다큐멘터리, 그리고 일년의 제작 기간을 거치는 프로젝트가 골자”라고 밝혔다. 그는 편성에 임하는 소감으로 “EBS가 국민에게 조그마한 힘이 되고 싶다”며 “EBS가 국민에게 존경받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고 싶다.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라고 설명했다.
  • 호반호텔앤리조트,제천 백운중학교와 체험활동 지원 등 업무협약 체결

    호반호텔앤리조트,제천 백운중학교와 체험활동 지원 등 업무협약 체결

    호반그룹의 ㈜호반호텔앤리조트(대표이사 이정호)는 28일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포레스트 리솜에서 제천의 백운중학교와 지역사회와의 문화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소규모 학교에 물적, 인적 자원을 적극 지원해 활성화를 꾀하고, 상호 시설 교류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건강한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협약을 통해 ▲숲 체험 프로그램 관련 직업체험 활동 지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오케스트라 발표회 장소 제공 ▲학생 대상 해브나인 웰니스 스파 수상활동 체험 및 운영에 필요한 인적 지원 등을 약속했으며, 진로 교육에 필요한 각종 사안을 함께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 포레스트 리솜 황영기 총지배인은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기대 한다”면서 “공존과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환원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순 백운중학교 교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데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미래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호반호텔앤리조트와 지속적으로 교류, 협력하며 양 기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도쿄 긴자에서 드론을 날린다고?’ 드론 체험 카페 등장 [여기는일본]

    ‘도쿄 긴자에서 드론을 날린다고?’ 드론 체험 카페 등장 [여기는일본]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銀座)에 드론(무인항공기)을 날릴 수 있는 카페가 등장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드론을 도심 카페에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도쿄도 주오구 긴자 마로니에게이트 4층에 있는 ‘스카이 파이트 카페 긴자’(Sky Fight Cafe Ginza)는 ‘드론과 공존하는 미래 사회는 만들자’는 취지로 창업한 일본의 드론 벤처기업 주식회사 드론넷(Drone Net)이 운영하고 있는카페다.카페에서는 400~500엔(약 4000~5000원)으로 각종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내부에 있는 드론 조종 코트에서는 드론 레이스 뿐만 아니라, 일본 국토 교통성 인증 드론 기술 인증 자격인 ‘UAS Level2’를 취득할 수 있는 드론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여러 종류의 드론이나 관련 굿즈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스카이 스토어도 함께 입점해 있어, 음료를 마시며 드론을 즐기고 배울 수 있다.카페를 이용한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드론 레이스는 1인부터 체험이 가능하며, 미리 예약을 하면 단체 이용도 가능하다. 드론넷 사업부 관계자는 “스카이 파이트 카페 긴자가 준비한 카페 공간을 통해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드론을 통한 즐거움을 경험하고 드론을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민주, 강성 지지층에 고민 심화…“팬덤 벗어나” vs “개딸은 與 프레임”

    민주, 강성 지지층에 고민 심화…“팬덤 벗어나” vs “개딸은 與 프레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에 대한 공세 수위가 극에 달하자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선 개딸이 ‘팬덤’ 수준을 벗어나 이 대표가 ‘개딸’들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절연하는 수준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개딸’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프레임일 뿐 소통 노력이 중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명계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강성 지지자들의 지역 사무실 및 자택 인근에서의 항의 시위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제 분노조차 아깝다”고 직격했다. 강성 지지자들은 집회 참가자 모집 앱카드에 조작된 이 의원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눈과 입이 올라간 이 의원의 사진을 쓰면서 그를 ‘악마’처럼 묘사한 것이다. 강성 지지자들은 지난 15일에는 비명계로 분류되는 강병원·전해철·이원욱·윤영찬 의원 지역사무실과 국회 앞에서 이들을 비판하는 전광판 트럭 시위를 벌였고,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나오자 비명으로 분류되는 친문(친문재인)계를 겨냥해 문 전 대통령 등을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뜻) 7적’으로 묘사한 포스터도 유포했다. 강성 지지자들의 도 넘은 공세가 지속되자 이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비명계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의 공격이 그치질 않자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등 당내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친문 성향의 정태호 의원은 이날 SBS에서 “(개딸은) 팬덤의 그런 것을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면서 “폭력적인 행위들이 당의 분열을 가져오고, 윤석열 정권의 분열적인 작전에 말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우상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 ‘수박’이라는 용어를 쓰면 징계하겠다는 발언까지 있었다”면서 “우리가 당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개딸과 이별하지 않는 한, 혐오와 대결의 적대적 공존은 계속될 것이고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뽑아줬던 2030 역시 민주당을 다시 찾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개딸과의 절연을 요구했다. 반면 이 대표의 핵심 측근 그룹 ‘7인회’ 소속 김남국 의원은 이날 YTN에서 “개딸은 일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프레임”이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10배 이상 욕설하고 비하하고 쫓아다니면서 폭력 행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희 지지자들은 그런 사람이 일부일 것인데, 개딸 프레임을 만들어 민주당 지지자들을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이고 무지성적이라는 식으로 폄훼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기에 존중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中 탓에 또 단교 당한 대만…이번엔 82년 우방국 ‘온두라스’ [대만은 지금]

    中 탓에 또 단교 당한 대만…이번엔 82년 우방국 ‘온두라스’ [대만은 지금]

    대만이 온두라스로부터 단교 당했다. 26일 온두라스는 중국과 수교를 맺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만 언론들을 종합하면 26일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에두아르도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과 중화인민공화국과 온두라스 공화국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이로써 양국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상포 존중,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 불간섭, 평등과 호혜, 평화공존의 원칙하에 우호 관계를 발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온두라스 정부는 "세계에 단 하나의 중국이 있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자 대만이 중국 영토에서 불가분의 일부임을 인정한다고 했다. 또 온두라스 정부는 즉시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공식 관계를 맺지 않으며 공식 교류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온두라스 정부의 입장을 높이 평가했다.  대만은 온두라스와 1941년 수교를 맺은 이래 82년간에 걸쳐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리덩휘, 천수이볜, 마잉주, 차이잉원 대만 총통 등이 온두라스를 방문한 적이 있다. 긴 시간 동안 경제, 무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온두라스의 중국 수교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대만은 차이잉원 정부 집정 7년 이래 9개국에 단교 당하면서 공식 수교국이 13개국으로 줄었다. 대만이 1971년 유엔에서 탈퇴할 때만 해도 수교국은 56개국이었다. 이번 온두라스의 단교는 예정된 것이었다. 지난 3월 15일 온두라스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트위터에 공개적으로 중국과 정식 관계를 수립하고 싶다며 레이나 외교부 장관에게 이를 처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행보가 사실상 '돈' 때문이었고,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를 조장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은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이 대만에 보낸 금전 요구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는 3월 7일자로 서명이 되어 있으나 대만이 이를 수신한 것은 3월 13일이었고 그 다음 날 온두라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 수교를 공언한 것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에 중국과 의미 없는 금전 외교 경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압박과 위협은 중화민국과 중화인민 공화국 상호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26일 9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중국에 대한 환상을 늘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1년 온두라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카스트로 측이) 외교적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스트로 정부는 대만에 미화 24억5000달러(약 3조1200억원)의 금전 지원을 요구하면서 중국 측이 온두라스에 제공한 금전 지원 계획과 비교하기도 했다"고 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2021년 대통령 후보 출마 당시 중국과 관계 개선을 언급한 바 있다. 우 부장은 대만의 장기적인 원조와 우호를 무시하고 중국과 수교한 것에 매우 슬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부장은 이어 "중국을 대놓고 지목하며 화려한 말로 동맹국을 유인했지만 외교적 목표를 달성한 뒤 많은 동맹국들에게 약속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일부 국가들은 빚더미에 빠져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모든 국가들에게 중국의 대외 원조 성격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대만의 동맹국을 유인하여 대만의 외교 공간을 줄이겠다는 것은 대만 인민의 감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양안 관계의 역행을 가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단교와 관련해 미국도 입장을 내놨다. 미국은 대만과의 교류를 계속 심화하고 확대할 것이라면서 "모든 국가가 대만과의 교류를 확대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 영등포구, 꿈과 소망, 미래를 나무에 심다…릴레이 나무심기 행사 개최

    영등포구, 꿈과 소망, 미래를 나무에 심다…릴레이 나무심기 행사 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22일 오전 신길9구역 근린공원 등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릴레이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며, 경유차 한 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기 위해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 구는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나무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릴레이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아울러 구는 지구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여 나무 심는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이번 행사를 2주 앞당겼다. 이날 행사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공무원, 주민 등 400여명이 참여하여 신길9구역 근린공원을 시작으로 신길 근린공원, 문래 근린공원, 영등포동 역사공원 등에서 릴레이로 나무를 심었다. 이날 행사 참여자들은 복자기 나무, 산수유 나무, 꽃사과 나무 등 총 6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참여자들은 생일,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나무를 심었다. 그루마다 식재 정보, 꿈, 소망을 적은 표찰을 걸며 밝은 미래를 기원하기도 했다. 구는 행사 종료 후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튤립과 수선화 꽃모를 분양했다. 이와 함께 구는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챌린지’도 진행한다. 26일까지 나무나 꽃을 심은 뒤 인증샷과 후기를 구 홈페이지의 배너를 클릭해 제출하면 된다. 영등포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어 녹지면적이 부족하지만, 나무심기를 통하여 도시 숲 가꾸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오늘 가장 많이 심은 복자기나무의 꽃말인 ‘약속’이다.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위해 도심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녹색 영등포를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변호사 광고 네이버엔 되고 로톡엔 왜 안 되나… 변협 월권 시정해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변호사 광고 네이버엔 되고 로톡엔 왜 안 되나… 변협 월권 시정해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최근 입길에 많이 오르내린 법률 플랫폼 ‘로톡’ 사옥은 여느 스타트업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깔끔한 공간, 간식 코너, ‘내가 가는 길이 곧 리걸테크 역사다’라는 야심 찬 문구까지…. 그러나 공기는 한없이 무거웠다. 지난해 6월 7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써 가며 300평 넘는 이곳으로 이사할 때까지만 해도 아홉 달 만에 ‘방’을 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오히려 반대였다. “끝이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해 5월 헌법재판소가 변호사들의 로톡 광고를 금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규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의 김본환(40) 대표는 자책했다. “법을 수호해야 할 사람들이 사법기관 판단조차 무시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간파하지 못한 최고경영자(CEO)의 실책”이라는 것이었다. 지난 14일 김 대표를 만났다.-그래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얼마 전 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과징금 10억원을 각각 물리며 로톡 손을 들어 주지 않았나. “우리에게 한 줄기 빛이 돼 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변협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이번 공정위 판결은 지난해 헌재 판결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로톡이 변호사에게 광고비를 받고 일반인에게 명단을 노출하는 것은 단순 소개이고 이것조차 막는 것은 변협의 부당한 월권이라는 것이다. 명백한 경쟁 제한이자 소비자 선택권 침해다. 그런데도 변협은 ‘러다이트(19세기 산업혁명에 저항해 기계를 파괴했던 운동)라고 비난해도 좋다’며 막무가내다.” ●징계 변호사 이의신청 법무부 6월 결론 -앞서 검찰과 경찰도 로톡 서비스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지난 2년은 ‘~라면’의 연속이었다. 경찰이 판단을 내려 주면, 검찰이 판단을 내려 주면, 헌재가 판단을 내려 주면…. 더는 희망고문을 당할 수 없어 고통스런 구조조정에 들어간 거다.”(로톡은 사옥을 정리하고 95명이던 직원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남은 직원은 전원 재택 근무다.) 변협은 2021년 5월 자체 광고규정을 바꿔 ‘로톡 광고’를 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법무부에서 변호사 징계권을 위임받은 변협은 이 규정을 앞세워 ‘로톡 가입 변호사’ 40여명을 징계했다. 변협 징계를 받은 변호사들은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냈다. 이달 초에 결론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6월로 미뤄졌다. -법무부가 거대 이익집단인 변협을 적으로 돌리기 부담스러워 판단을 미룬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동훈 법무 장관은 법과 소신을 중시하는 분이라고 들었다. 만약 변협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인정된다면 대한민국에선 리걸테크(법+기술)를 하지 말라는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다. 일개 스타트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이 걸린 문제다.” -왜인가. “변협이 로톡을 처음 고소한 게 2015년이다. 그렇게 10년을 싸워 왔다. 그사이 외국에서는 리걸테크가 빛의 속도로 발전해 왔다. 미국에는 법률 문서를 써 주는 리걸줌(LegalZoom)이 있다. 영국에서는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속의 송사 궁금증을 상담해 주는 두낫페이(Do not Pay)가 맹활약 중이다. 전 세계 리걸테크가 7000개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겨우 30개 수준이다. ” -로톡이 벤치마킹한 일본의 벤고시닷컴은 변협 회원의 50%가 벤고시닷컴 회원이다. 서비스도 로톡과 매우 흡사하다. 일본이나 미국의 리걸테크는 어떻게 기존 변호사 세력과 공존 합의점을 찾았나. “많은 분들이 왜 일본처럼 못 하느냐고 묻는데 출발점이 완전히 다르다. 일본 변협은 리걸테크에 대한 변호사 광고를 금지하지 않았다. 광고는 허용하되 오남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안별로 엄청 꼼꼼하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놓았다. 그 선만 넘지 않으면 된다. 우리 변협은 아예 광고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변협은 로톡이 단순히 집(변호사)만 보여 주는 게 아니라 매매까지 알선하는 복덕방이라고 공격한다. “회원 변호사에게 동일한 광고비를 받고 명단 노출도 무작위로 하는데 어떻게 알선인가. 알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헌재, 검찰, 경찰, 공정위 모두가 판단내렸다. 도대체 어떻게 더 입증하라는 것인가.” -법률 서비스의 질적 저하나 사설 플랫폼 종속도 변협의 반대 논리 중 하나다. “그 자체는 리걸테크들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문제다. 그런데 플랫폼 종속이 그렇게 걱정된다면 네이버에는 왜 광고를 하는가. 대형 로펌들도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한 달에 수십억원의 광고비를 쓴다. 돈을 많이 낼수록 검색 상단에 노출된다. 그럼에도 네이버를 상대로는 결코 싸우지 않는다. 왜? 거대 플랫폼은 이길 자신이 없으니까.” -왜 이렇게 버티는가. “(로톡 서비스를)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리고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니까.” -평범한 CEO는 아닌 것 같다. “20대 때 어느 책에서 ‘젊은이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죄악은 평범함이다’라는 문구를 봤다. 지는 게임은 안 한다는 게 인생 철칙이다. 이건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을 지낸 아버지(고 김충남) 영향이 컸다.” -대학(연세대) 3학년 때 휴학하고 창업을 했던데 사업이 이기는 게임이었나. “원래 꿈은 헌법재판관이었다. 그런데 서울대를 못 갔다(웃음). 대한민국에서 비서울대 출신의 ‘똥수저’가 지지 않는 게임을 하려면 사업가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사업가가 아니라 ‘의사결정을 잘하는 자본가’가 되고 싶었다.” -연대 로스쿨을 졸업했는데 변호사 자격증은 왜 안 땄나. “그땐 이미 로톡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라 시험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선배 변호사 사무실 한켠을 얻어 미친 듯이 서비스 완성에만 매달렸다. 그때 인터뷰한 변호사만 2000명이 넘는다. 그런데 그분들이 하나같이 뭐라고 한 줄 아나.” ●양쪽 갈등 해결 없인 서비스 어려울 듯 -글쎄. “(법률상담 서비스가 있는) 대형 포털만 좋은 일 시킨다는 거였다. 그래서 결심했다. 변호사들도 의뢰인을 쉽게 찾아 돈을 잘 벌게 해 주고 일반 국민들도 더 쉽고 싸게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자고. 플랫폼 간 경쟁이 붙으면 대형 포털 서비스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봤다. 미국 변협은 해마다 리걸테크를 초청해 쇼까지 열어 준다. 리걸테크의 기술과 서비스가 이렇게 발전했으니 (회원 변호사들더러) 두루 비교해 보고 활용하라는 것이다. 소비자와 변호사를 위해 고민해야 할 서비스, 발전시켜야 할 기술이 너무 많은데 내부 싸움에 발목 잡혀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일본의 1인당 법률 서비스 비용이 얼마인지 아는가. 지난해 기준 9만 1000원이다. 우리나라는 20만원이다. 두 배가 넘는다. 그 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지고 있다.” 김 대표와의 인터뷰는 고구마처럼 답답했다. 변협과의 갈등이 풀리지 않으면 그 어떤 진척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너무 커 신경성 통증까지 찾아온 다리를 절뚝이며 김 대표는 나지막이 되뇌었다. “이제 남은 희망은 법무부와 (윤석열) 대통령님밖에 없습니다.” ■ 로톡(LawTalk)은… 2014년 2월 첫 서비스를 선보였다. 누구나 무료로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분야의 변호사 후보군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별도의 수임료(2만~30만원)를 내면 전화나 방문 상담 등도 가능하다. 수임료는 전액 변호사에게 간다. 로톡은 변호사에게 받는 광고비(월 25만원)가 주된 수입원이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만도 리걸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10개가 넘는다. 일본 벤고시닷컴은 9년 전에 증시 상장까지 했다.
  • 인구 7만 7000명의 기적… 독일 관현악의 숨은 강자 밤베르크 심포니가 온다

    인구 7만 7000명의 기적… 독일 관현악의 숨은 강자 밤베르크 심포니가 온다

    독일 바이에른주 밤베르크는 인구가 7만 7000명 정도 되는 소도시다. 한국으로 따지면 강원 속초, 충남 예산(2022년 기준 7만 8000여명)과 비슷한 규모다.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생각하면 예술이 발전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이곳에는 세계 정상급의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가 있다. 독일 관현악의 숨은 강자 밤베르크 심포니가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30일 경기아트센터로 이어지는 순회공연이다. “밤베르크 심포니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전례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요. 주민의 거의 10%가 음악 애호가이며 정기적으로 저희 공연을 구독하고 방문해주시는 관객이거든요. 밤베르크 심포니는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단체 중 하나이고, 도시의 문화적 삶을 책임지고 있어요.” 최근 서면으로 만난 야쿠프 흐루샤(42)의 말이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체코에 살던 독일인들이 중심이 돼서 1946년 결성된 오케스트라다. 흐루샤는 “오늘날 밤베르크 심포니의 정체성은 체코와 독일이 공존하는 역사적 의식과 진정한 독일으로부터의 뿌리, 이 둘의 결합이고 이는 저희의 레퍼토리에도 그대로 반영된다”고 말했다.흐루샤가 지휘할 곡은 브루크너 교향적 전주곡, 슈만 피아노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이다.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35)이 함께한다. 흐루샤는 “드보르자크는 밤베르크 심포니의 핵심 레퍼토리 중 하나”라며 “브루크너의 교향적 전주곡은 교향곡에 비해 조금 작은 작품이지만, 체코와 독일을 잇는 레퍼토리의 첫 곡으로서 그 맥락 속에서 작곡가들의 개성과 특징을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년부터 이 악단을 이끌었던 흐루샤는 2025년 영국 런던의 로열 오페라하우스 음악감독으로 지명된 차세대 지휘자 그룹의 선두주자다. 그는 “지휘자는 함께 일하는 음악가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음악적 영감을 전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거나 머리로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진정성 있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예외 없이 제가 하는 일에 성실하고, 또 그것을 누구와 함께하고 있는지에 대해 사랑하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흐루샤는 서울시향과 함께 2010년과 2013년 호흡을 맞추며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당시 객석도 기쁨과 감사로 가득 차 있었다”면서 “밤베르크 심포니와 그 경험을 함께 느낄 수 있음에 이번 투어가 정말 기대된다”고 전했다.
  • 주인도대사 “인도 성지순례, 외교활동에 큰 도움”

    주인도대사 “인도 성지순례, 외교활동에 큰 도움”

    “108명의 성지순례단이 곳곳에 다니면서 한국의 존재감을 부각시켰습니다. 대사관으로서도 외교활동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장재복 주인도대사가 대한불교조계종의 상월결사 성지순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21일 인도 뉴델리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에서 만난 장 대사는 “한국과 인도의 관계에 가장 실질적으로 인연을 이어주는 게 바로 불교”라며 “성지순례단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던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08명의 조계종 상월결사 성지순례단은 2월 9일 고불식을 시작으로 지난 20일까지 40일간 1167㎞를 걸었다. 하루 평균 27㎞를 걸어온 이들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슈라바스티에 있는 기원정사에서 회향식을 열고 순례를 마무리했다. 이번 순례는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조계종에서 ‘한국 불교의 중흥’, ‘생명 존중’,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진행됐다.장 대사는 “인도 정부는 불교를 통해 양국 국민 간에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이를 통해 양국 관계가 발전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성지순례가 계속 발전해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한국을 알리는 행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양국 교류 행사로 정관 스님이 준비한 사찰 음식으로 만찬 행사가 열렸다. 장 대사를 비롯한 인도 현지 귀빈들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을 비롯한 종단 관계자와 조명희·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김영배·김병주·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참석했다.식전 행사로 조영란씨의 한국무용과 동환 스님의 화청이 진행됐고 장 대사와 주경 스님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주경 스님은 “인도와 한국은 불교를 통해 오랜 인연이 연결돼있다”면서 “오늘은 이런 인연이 새로운 등불을 밝히는 이해와 화합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 존중, 평화공존을 담고 있는 수행 음식으로서의 사찰음식을 소개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연대를 만들어 가기를,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사람에게 부처님 큰 자비와 평화의 가르침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정관 스님은 “사찰음식은 깨달음의 음식이요 열반에 들기 위한 열반의 음식”이라며 준비한 메뉴를 하나하나 소개했고, 내외 귀빈들은 오래 전해온 한국불교의 맛을 느끼며 양국의 우호를 기원했다.
  •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로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선정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1일 발표한 봉축표어에 대해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안한 일상을 이겨내 온 국민들이 부처님 가르침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존하는 부처님 세상이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개개인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면 그 자체가 바로 부처님 세상이며, 불자는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치유와 안정을 통하여 마음의 평화를 찾고 궁극의 평화인 부처님 세상을 이루어 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봉축표어는 기본 표어인 ‘우리도 부처님 같이’와 공동으로 사용되며, 해당 연도의 사회 상황과 염원 등을 담아 매년 선정한다. 조계종은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각자의 마음속에 평화의 씨앗이 움트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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