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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서 코끼리 350마리 집단 폐사, 왜?

    아프리카서 코끼리 350마리 집단 폐사, 왜?

    수년 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원인이 밝혀졌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350마리가 미스터리하게 목숨을 잃은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한 독극물 중독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츠와나 곳곳에서 코끼리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은 2020년 5월이다.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지 인근에서 281구에 달하는 가장 많은 코끼리 사체가 발견됐다. 당국은 즉각 코기리 집단폐사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밀렵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값비싸게 거래되는 상아가 사체에 그대로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밀렵은 코끼리 떼죽음의 원인에서 배제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균에 의해 코끼리 집단폐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전문가는 새로운 병원균의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4년이 지난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과 퀸스대학교 벨파스트. 보츠와나대학 등 공동연구진은 코끼리 집단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코끼리 사체가 분포된 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시 코끼리들은 자신의 서식지에서 약 100㎞ 떨어져 있는 물웅덩이로 다가가 물을 마신 뒤 평균 88시간 이내에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코끼리들이 물을 마신 물웅덩이를 포함 약 3000개를 조사한 결과, 2020년 당시 물웅덩이 상당수에서 ‘남조류’의 양이 증가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남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드는 세균으로, 개체수가 급증하면 녹조현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 일부 남조류는 동물에게 간독 또는 신경독으로 작용하고, 사람에게는 피부독, 미생물에게는 세포독으로 작용하는 독소를 함유하기도 한다. 특히 유해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을 포함해 인체와 동물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연구진은 “2020년 당시 코끼리들은 고농도의 남조류가 퍼진 물을 마시고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항공조사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그 물을 마시고 죽은 또 작은 코끼리들은 이미 포식자에게 먹혀 흔적조차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질병과 같다. 아프리카는 2019년 기록적인 건조기후에 시달렸고, 2020년에는 반대로 극도의 습한 기후가 찾아왔다. 이런 환경으로 웅덩이 속 물에는 더 많은 퇴적물과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자라는 조류가 생기게 됐다”면서 “기후변화로 전 세계 대부분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동물보호 자선단체인 내셔널 파크 레스큐의 니올 맥켄 박사는 가디언에 “이번 연구는 2020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코끼리 집단폐사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면서 “기후변화가 가축과 사람, 야생동물에게 여러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프리카의 수질 감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리대학의 아누드 반 블리에트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아프리카 남부지역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 순천경찰이 보인 ‘협력 치안’의 진가는?

    순천경찰이 보인 ‘협력 치안’의 진가는?

    경찰청의 2024년 치안 성과 평가에서 ‘전국 259개 경찰서 중 1위’로 선정된 순천경찰서가 지역사회와의 참여 대응 체제 모범을 보여주고 있어 박수를 받고 있다. 3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순천지역 1개 기관·6개 사회단체와 참여·협력치안 업무협약을 체결해 5600여명의 치안파트너를 확보했다. 순천 지역 버스 120대·택시 1140대 등 대중교통 회사와도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이들 모두와 치안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교류를 활발히 추진한 것. 이렇게 구성된 치안 네트워크는 실종자 발생, 중요 범인 도주 등 시간을 다투는 사건 발생 시 진가를 발휘했다. 순천경찰서는 지난 2일 순천 A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치매노인(74)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관내 전 경찰들에게 실종수배를 하달했다. 동시에 실종자의 인상착의를 포함한 문자를 협력단체는 물론 버스와 택시 운전원 등에게 전송했다. 그 결과 반 시간도 안돼 회신이 왔다. 20여분만에 문자를 확인한 동신교통 88번 기사가 버스에 탑승한 실종자를 보성군 벌교읍에 내려 주었다고 112에 신고했다. 즉시 보성경찰과 신속하게 공조, 야산으로 올라가고 있는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이에 순천경찰서장은 신고를 해준 버스 운전원 신모(55) 씨를 경찰서로 초청해 감사장과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고, 실종자를 발견한 보성서 직원들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국승인 순천경찰서장은 “참여와 협력의 치안 시스템이 완성된 것 같다”며 “완성도 높은 치안활동은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감사장을 받은 운전원은 국승인 서장과 생년월일이 같아 우연과 인연이 교차돼 의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 [포토] ‘명태균 고소장’ 들어 보이는 오세훈 시장

    [포토] ‘명태균 고소장’ 들어 보이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명태균 의혹 관련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이날 중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기 집단과 이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진실을 왜곡하는 거짓 세력들에 대해서 단호히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범죄 집단, 사기 집단, 동료 집단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범죄 사기집단은 명태균, 강혜경, 김영선, 그리고 동조 집단인 염태영, 서용주, 뉴스타파, 뉴스토마토”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과 강혜경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최근 명태균과 강혜경은 범죄 사실을 자백하고 있다”며 “이들은 가중치 조작, 표본 뒤섞기, 그리고 여론조사 없는 100% 허위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등 여론조작의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태균과 강혜경은 여론조사를 조작했고 김한정 등 조작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인물을 속여서 금전을 편취해냈다”며 “이는 상대를 속여서 재산적인 이익을 취한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들에게 업무방해죄를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선거 당시 우리 캠프에서 배제된 명태균은 이후에도 당과 연락하며 선거 전략에 영향을 미친 정황이 드러났다”며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3자 구도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면서 단일화를 극구 만류하는 권유를 굽히지 않은 배경에 명태균의 조작된 여론조사 자료의 개입이 있었다면 이것은 분명히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떠 오 시장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를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명태균, 강혜경, 염태영, 서용주, 뉴스타파, 뉴스토마토는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발표하거나 보도하며 저와 저희 캠프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도 비난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조작과 거짓에 공조하면서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무리들”이라며 “범죄 피고인 이재명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민주당은 사기 범죄 집단을 이용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의 목표는 분명해 보인다. 저 오세훈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뒤집어 씌워서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것”이라며 “일부 언론 또한 비판적인 검증 없이 이들의 허위 주장을 무분별하게 받았으며 거짓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자신의 선거캠프는 죄가 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명태균과 김영선 등 사기 집단이 오세훈 캠프에 여론조사를 미끼로 하는 사기의 범의를 갖고 접근했지만 우리 캠프는 단호히 물리쳤고 정도를 걸었다”며 “저와 저의 캠프는 선거 과정에서 원칙을 지켰다. 저 오세훈은 정치 인생 내내 깨끗함과 떳떳함을 지켜왔다. 오히려 저희 캠프는 명태균과 같은 불법적 시도를 단호히 물리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로펌에서 고소장을 작성 중이고 여기에 요약본이 와 있다. 오늘 중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창원에서 하게 될지 서울에서 하게 될지는 아직은 저로서는 알 수가 없다. 일단 검찰청에 제출을 해서 수사를 가장 용이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곳에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 고발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소 고발인 조사를 받게 돼 있다”며 “사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서울시장으로서 이런 송사를 시작하게 되면 정신적인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뺏기는 것이 시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극도로 자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갈수록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왜곡을 낳아서 이제 더 이상 제 인내심이 허용하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이 정도 되면 다소 신경을 쓰고 거기에 대응을 하더라도 잘잘못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오히려 시민 여러분들께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인간이 미안해…코끼리 350마리 ‘의문의 떼죽음’ 원인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인간이 미안해…코끼리 350마리 ‘의문의 떼죽음’ 원인 찾았다[핵잼 사이언스]

    수년 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원인이 밝혀졌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350마리가 미스터리하게 목숨을 잃은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한 독극물 중독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츠와나 곳곳에서 코끼리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은 2020년 5월이다.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지 인근에서 281구에 달하는 가장 많은 코끼리 사체가 발견됐다. 당국은 즉각 코기리 집단폐사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밀렵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값비싸게 거래되는 상아가 사체에 그대로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밀렵은 코끼리 떼죽음의 원인에서 배제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균에 의해 코끼리 집단폐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전문가는 새로운 병원균의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4년이 지난 최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과 퀸스대학교 벨파스트. 보츠와나대학 등 공동연구진은 코끼리 집단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코끼리 사체가 분포된 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시 코끼리들은 자신의 서식지에서 약 100㎞ 떨어져 있는 물웅덩이로 다가가 물을 마신 뒤 평균 88시간 이내에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코끼리들이 물을 마신 물웅덩이를 포함 약 3000개를 조사한 결과, 2020년 당시 물웅덩이 상당수에서 ‘남조류’의 양이 증가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남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드는 세균으로, 개체수가 급증하면 녹조현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 일부 남조류는 동물에게 간독 또는 신경독으로 작용하고, 사람에게는 피부독, 미생물에게는 세포독으로 작용하는 독소를 함유하기도 한다. 특히 유해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을 포함해 인체와 동물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연구진은 “2020년 당시 코끼리들은 고농도의 남조류가 퍼진 물을 마시고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항공조사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그 물을 마시고 죽은 또 작은 코끼리들은 이미 포식자에게 먹혀 흔적조차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질병과 같다. 아프리카는 2019년 기록적인 건조기후에 시달렸고, 2020년에는 반대로 극도의 습한 기후가 찾아왔다. 이런 환경으로 웅덩이 속 물에는 더 많은 퇴적물과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자라는 조류가 생기게 됐다”면서 “기후변화로 전 세계 대부분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동물보호 자선단체인 내셔널 파크 레스큐의 니올 맥켄 박사는 가디언에 “이번 연구는 2020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코끼리 집단폐사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면서 “기후변화가 가축과 사람, 야생동물에게 여러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프리카의 수질 감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리대학의 아누드 반 블리에트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아프리카 남부지역이 더 건조하고 더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 [공직자의 창] 한국기업 해외진출 발판 놓는 ODA

    [공직자의 창] 한국기업 해외진출 발판 놓는 ODA

    공적개발원조(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복지 증진을 돕는 국제사회 지원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127억 달러(현재 가치로 80조원)의 원조를 받았다. 세계은행(WB) 자금으로 영동선을 확장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돈으로 경인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국가 성장을 위한 인프라를 다졌다. 이런 국제사회의 도움과 국민의 노력으로 한국은 1953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 67달러의 최빈국에서 지난해 3만 3745달러의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ODA를 통한 국제 개발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들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2019년 3조 2009억원에서 2024년 6조 2629억원으로 ODA 규모를 약 2배 확대했다. 그러나 국민총소득 대비 ODA 규모는 2023년 기준 0.1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여국 평균인 0.37%의 절반 수준이다. 일각에선 ODA 증가가 ‘국부 유출’이라며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ODA를 통한 기여 확대는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확대는 물론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ODA는 국제사회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다. 실제로 2012년 녹색기후기금(GCF)을 국제기구 최초로 국내에 유치하고 총 7억 달러의 공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재원 확보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선 “한국이 기후 취약국에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위기가 터졌을 때도 팬데믹 펀드 창립 참여국으로서 3000만 달러를 공여해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에 공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총 23억 달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하며 국제 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등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리더십을 보여 줬다. ODA 개발 협력은 한국 기업과 인력의 해외 진출이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다. 개도국에 인프라 투자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면 우리 기업이 이 자금을 활용한 인프라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방식으로 현지에 진출할 수 있다. 올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때 우즈베키스탄과 2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양국이 경제협력을 강화한 결과물로, 고속철 국산화 이후 첫 수출이다. 녹색 사다리로서 영향력 확대는 산업은행이 GCF로부터 기후 테크기업 진출 지원 등 3개 사업에 4억 7000만 달러를 승인받는 성과로 이어졌다. 세계은행을 통해 페루 교통관리 컨설팅을 지원한 것도 그 과정에 국책연구원이 참여하고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교통 인프라 차관으로 연계돼 우리 기술과 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고 있다. 인력 진출 측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올해 9월 세계은행 최고위급인 부총재에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한국인 최초로 선임됐다. 10월에는 김현정 전 딜리버리히어로 부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GCF 고위직 국장에 부임했다.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ODA를 통한 개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5~6일 세계은행의 최빈국 지원프로그램 국제개발협회(IDA) 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과거 IDA 지원을 받던 최빈국이 IDA 지원을 45% 확대하는 등 달라진 위상을 국제사회에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ODA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호감도를 올리고 기여국 역할을 다한다면 국격이 한층 높아질 뿐만 아니라 경제적 성과를 달성하는 데도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 대통령실, “‘드론 공격 대비’ 통합 대응체계 논의”

    대통령실, “‘드론 공격 대비’ 통합 대응체계 논의”

    대통령실이 2일 “드론 공격에 대비한 대 드론 통합 대응체계 구축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주재로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석유·가스 발전 시설이 밀집한 산업단지에 대한 드론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민간 분야에서 성장하는 드론 산업과 관련해 대외 의존도에 따른 핵심 부품 공급망 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해외 공급에 과의존하는 경우 유사시 수출통제에 따른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는 대통령실과 유관 기관들이 국가적 차원의 핵심 인프라를 식별해 통합 관리하고, 안보 위협 대응에 있어 정보공유와 공조를 추진한다는 목표로 지난 5월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드론 공급망 위기 대응 및 보안성 확보방안을 포함해 안건으로는 ▲해상 풍력시설 안보 위협 및 대응 ▲해저 통신케이블 안전·보안 강화 계획 ▲공공부문 보안 장비 조달 가이드 마련 등이 올랐다. 회의 참석자들은 해상 풍력발전 진흥을 위해 추진되는 특별법 제정 진행 상황을 살피고, 해당 수역 내 군 경계 업무와 조화문제를 협의했다. 국제 정보통신 데이터 수요 급증으로 안보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해저 통신케이블의 안전 및 보안 문제도 협의했다. 해저 통신케이블은 고의적 훼손, 사이버 공격에 의한 데이터 탈취 등 여러 위협 요소에 노출돼있는 만큼 중요 육양국(해저 통신케이블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지점에서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통신설비 관리기지)을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하고, 민관 합동 보안 협의체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핵심 인프라를 관리하는 국가·공공기관이 감시, 출입 통제 장비를 구매할 때 보안 취약요인을 확인·평가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조달청은 ‘공공부문 보안 장비(총 16종) 구매 시 적용되는 보안관리 규격서 및 평가 기준’을 발표하고 취약요인을 차단할 기반을 구축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를 충실히 운영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의 보루인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위협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에 ‘경무관 경찰서’ 신설돼야 요구 높아

    전남에 ‘경무관 경찰서’ 신설돼야 요구 높아

    광주·전주에 이어 호남 3대 인구도시인 순천의 치안책임자를 경무관으로 위상을 올려야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의 인구수는 180여만명이다. 이중 순천시 28만명, 여수시 27만여명, 광양시 15만여명, 고흥군 6만명, 보성군 3만 800여명, 구례군 2만 5000여명 등 전남 동부권은 80만명을 초과할 정도로 인구가 밀집돼 있다. 그만큼 행정과 치안 수요가 필요한 지역이다. 서부권인 무안군에 전남도청과 전남경찰청, 전남교육청 등 주요 기관이 위치하면서 동부권의 민원 행정을 대체하기 위해 순천에는 전남도청 2청사 기능을 하는 동부지역본부가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에는 여수산단, 광양제철소와 별개로 순천 율촌산단·해룡산단·서면산단 등의 광양만권이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의 ‘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포함돼 2026년까지 6822억원이 투입, 본격 개발 되면서 생활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남해, 순천~완주, 순천~목포 등 고속도로 3개의 시·종발점이자 동부권 6개 시·군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 기능도 하고 있다. 전남경찰청도 동부권 치안 대책으로 순천에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2대, 안보수사 2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과학수사대, 풍속팀, 수사 심의계, 청문감사 동부팀, 여청수사동부팀 등을 배치 운영할 정도로 치안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전남경찰서 산하 22개 경찰서 중 대부분의 신고사건은 목포, 순천, 여수, 광양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이중 목포서를 제외하곤 동부권 경찰서들이 담당할 정도로 수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순천경찰서에 접수된 112신고는 총 6만 7800여건으로 일 평균 190여건을 처리 할 정도로 사고 다발지역이기도 하다. 더구나 순천경찰서는 지난 10월 경찰청의 2024년 치안 성과 평가에서 ‘전국 259개 경찰서 가운데 1위’로 선정되는 기염을 발휘할 정도로 대외적인 신뢰를 받고 있어 상급청 승격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순천서는 주요 치안 정책,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 수사 역량 강화, 안보 수사 활동, 치안 고객만족도, 체감안전도 등 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대통령 단체표창과 대통령 개인표창(김준홍 경감)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순천 시민 김모(57)씨는 “전남 동부권인 순천, 여수, 광양시는 수십년 동안 통합 얘기가 계속 거론될 정도로 같은 지역이나 다름없다”며 “중요사건 발생시 인근 지역과의 일사 불란한 대응과 신속한 공조를 위해서 순천경찰서장 직위를 경무관으로 승격하는게 합리적이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중 대전, 울산, 경기북부, 세종, 전남, 제주 등 6개청은 경무관 서장이 없다. 전국적으로 서울 송파·강서, 부산 해운대, 광주 광산서 등 15개 일선 경찰서가 경무관 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들어 지난 1월 경북 구미와 강원 원주, 충남 천안 서북서가 경무관 서장으로 승진 배치됐다.
  • 카디즈 무단 진입 군용기, 중러 ‘핵폭격기’였다

    카디즈 무단 진입 군용기, 중러 ‘핵폭격기’였다

    지난달 29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한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는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양국 대표 전략폭격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 항공기가 동해(러시아는 ‘일본해’로 표기) 등 상공에서 합동 공중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장거리 전략 미사일 운반기인 투폴레프(Tu)-95MS와 중국 공군의 H-6K로 구성된 항공 그룹이 동해, 동중국해, 서태평양 상공에서 공중 순찰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수호이(Su)-30SM과 미그(MiG)-31, 중국의 J-16 전투기가 공중 엄호를 제공했고, 러시아 항공기는 중국에 있는 비행장에서 이·착륙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Tu-95MS가 야간 공중 급유도 수행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Tu-95MS는 미국의 B-52에 대적하는 장거리 전략폭격기로 항속거리는 1만 5000㎞, 최대 이륙중량은 200t에 이른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프로펠러기로 음속에 가까운 최대 시속 925㎞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명칭은 ‘베어’(Bear)이며, 냉전 시기 미국에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탄두를 얹을 수 있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Kh-55)을 최대 8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중국의 ‘시안’ H-6K 전략폭격기는 중국군의 전략폭격기 H-6의 개량형으로 항속거리 6000㎞, 최대 이륙중량은 79t이다. 최대 시속 105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장거리 지상 공격 미사일을 탑재하고 적 전투기의 요격 반경 밖에서 대지상 및 대해상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공중 재급유가 가능해 작전반경도 넓다. 전투 행동반경은 3000㎞가 넘는다. H-6K는 핵탄두를 얹을 수 있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CJ-10A)을 최대 6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무장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러 “제3국 겨냥 아냐…국제정세와 무관”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부터 연합훈련 등의 명목으로 연간 1∼2차례 정도 군용기를 카디즈에 진입시키고 있지만, 사전 통보는 하지 않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시에 카디즈에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올해 7월 30일에는 중국의 무인 정찰기 우전(WZ)-7 3대가 카디즈에 진입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약 8시간 동안 지속된 이번 비행이 러시아와 중국의 2024년 군사협력 계획에 따라 진행됐으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양국 항공기가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했으며 외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정 항로 구간에서는 외국 국가들의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했다고 덧붙였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1일 국방부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중러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은 연간 협력 계획 내 정례적 프로젝트”라면서 “제3국을 겨냥하지 않았고 국제·지역 정세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중러 핵폭격기 카디즈 진입 시점이 우크라이나 특사단의 방한 일정과 겹쳐 이를 의식한 ‘핵경고’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중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 및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엇박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비행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우크라 특사단 방한 시점 ‘핵경고’中, 러와 우크라전 엇박자 속 가세한미일 3국 공조 맞대응·영향력 유지 중국은 북한과 달리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 관련 지원을 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군의 파병에도 “모든 당사국이 정세의 긴장 완화와 (사태의) 정치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길 희망한다”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이후 러북 정상회담 등에 대해서도 “양국 간의 일”이라고 선을 그어, 북중 및 중러 관계를 비롯해 ‘북중러 연대’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럼에도 중국이 이번에 러시아와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한 주목적은 인·태 지역에서의 군사적 영향력 유지로 평가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인근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한중일 3국의 강한 견제를 받고 있어 무력시위를 할 필요성을 느꼈을 수 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은 뉴스1에 “중국 지도부는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해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이번 KADIZ 침범은 갑자기 한 게 아니라 2019년부터 9번째인 만큼 사전에 조율된 것”이라며 “인·태 지역에서 한미일의 훈련에 대응하는 측면에서 앞으로 더 많이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 11월 13~15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했다.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실시된 두 번째 훈련으로, 이번에는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도 참가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향후 한반도 인근에서 공중자산 외에도 해군을 동원해 ‘다영역’ 훈련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은 이번에 군용기를 띄우기 전 구축함을 동해에 보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올 9월 러시아 주관 ‘오션 2024’, 중국 주관 ‘북부·연합 2024’ 훈련을 함께했다. 당시 양국 해군 함대는 해상에서 합류했고, 군용기도 총 100대 이상 동원했다. 이를 놓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별개로 인·태 지역에서의 양국 연대는 공고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합참 “공군전투기 출격해 조치”국방부, 양국 무관에게 유선 항의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전 9시 35분쯤부터 오후 1시 53분쯤까지 중국 군용기 5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 및 남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들은 이어도 쪽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를 거쳐 독도 쪽으로 향했고, 러시아 군용기들은 북동쪽에서 독도를 향해 남하했다. 이들은 독도 남방 해상에서 일정 시간 같이 비행하다가 이후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우경석(육군 준장) 지역안보협력TF장이 이날 오후 주한 중국 국방무관 왕징궈 육군 소장과 러시아 국방무관 니콜라이 마르첸코 공군 대령에게 유선으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카디즈에 진입해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런 행동이 불필요하게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재발 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데스크 시각] ‘트럼프 뉴노멀’과 디딤돌소득

    [데스크 시각] ‘트럼프 뉴노멀’과 디딤돌소득

    세계화와 관련해 가장 흔한 오해는 ‘현대’의 현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화는 19세기 중후반에 처음 나타난 ‘근대’의 산물이다. 전 세계 수출과 수입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세계 무역의존도는 1870년대 들어 10%를 넘어선 뒤, 1차대전 직전 20%대로 뛰어올랐다. 이후 양차대전과 그사이 대공황을 거치면서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가 1980년대에 들어서야 20세기 초반 수준을 회복한다. 세계화의 가장 큰 수혜자는 모두 잘 알다시피 한국이다.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구호로 반 세기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에 진입했다. 수출은 여전히 한국의 생명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2022년 102.0%로 최고 수준이다. 세계화 수치를 거론한 건, 100여년 전과 유사하게 최근 ‘세계화의 종언’이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990년에서 2007년 사이 연평균 세계 교역 증가율은 7.0%였다. 하지만 2013~2022년 수치는 3.1%로 반 토막 났다. 한국의 증가율은 같은 기간 12.9%에서 2.8%로 쪼그라들었다. 세계화의 쇠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진에 따른 반세계화 여론 확산과 미중 헤게모니 갈등 탓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지난 4월 ‘설리번 패러다임’을 통해 ‘높은 울타리가 쳐진 좁은 마당’(small yard and high fence)을 뼈대로 한 신워싱턴 컨센서스를 공식화했다. 울타리가 걷힌 기존의 자유무역체계를 더이상 추구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상수’로 만들고 있다. 최근 캐나다, 멕시코 등 우방에 25%, 중국에 10%의 ‘폭탄 관세’를 부과하는 ‘이웃나라 거지 만들기’ 정책을 선언했다. “성장은 약해지고 물가상승률은 오르는 등 모두가 패배하는 상황”(루이스 데긴도스 유럽중앙은행 부총재)이라는 우려도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트럼프의 복귀는 “자유주의에 대한 명백한 거부”(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정치학 교수)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자유무역의 위기라는 폭풍에 직면했다. 그렇다고 생명줄(수출)을 놓을 수 없다. 교역 환경의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한 국제 공조를 공고히 하고, 구조개혁과 수출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또 하나의 과제는 수출과 함께 내수가 쌍끌이로 성장을 이끄는 경제 체질 개선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엔 양극화 타개에 주력하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여건은 어둡다. 한국은행은 내년과 내후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9%, 1.8%로 예측했다. 경기 절벽과 잇따른 감세 정책으로 3년 연속 수십조원대 세수 결손이 확실시된다. 어느 때보다 효율적인 복지 정책이 절실하다. 이에 서울시의 디딤돌소득 정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딤돌소득은 취약 가구에 부족한 소득의 일정 비율을 지원한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다. 최근 2년간 시범사업 결과 참여 가구의 31.1%가 근로소득이 늘고 8.6%가 수급자 자격에서 벗어나 자립에 성공했다. 수혜식 복지가 아닌 ‘생산적 복지’로의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수혜 가구는 소비도 늘어나는 등 ‘선순환’ 효과도 나타났다. 빈부격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디딤돌소득과 같은) 저소득층 지원 제도는 세대 간 재분배 효과를 발휘하는 원동력”(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퍼드대 사회학 교수)인 덕분이다. 숙제는 남아 있다.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수혜 가구 및 혜택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등이다. 기존 복지 제도와의 정합성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일정 정도 효과가 증명된 만큼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 시행 등을 고민할 만하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최근 대통령실에 디딤돌소득의 확대 문제를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트럼프 시대라는 뉴노멀의 대안으로 디딤돌소득을 주목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두걸 사회2부장
  • 이상일 용인시장-이한경 행안부 차관, 폭설 피해 특별재난구역 선포 등 논의

    이상일 용인시장-이한경 행안부 차관, 폭설 피해 특별재난구역 선포 등 논의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일 오후 이한경 행정안전부 차관등과 함께 처인구 남사읍 진목리 일대 폭설로 피해입은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피해 농민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1일 이 시장과 이 차관은 신속한 복구와 농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쳬의 적극적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긴밀히 소통하는 등 공조체제를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이 시장과 이 차관이 방문한 처인구 남사읍 진목리 일대 화훼단지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내린 폭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하우스 22개동 약 9940㎡가 피해를 입었다. 시는 해당 하우스 농가의 피해 금액은 약 13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시장과 이 차관을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피해 규모를 속히 확인해서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건의했다. 농민들은 농협의 ‘풍수해보험’에 가입했지만, 농협 측에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지원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어 농협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한경 차관에게 “기습적인 폭설로 용인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상심한 농민들이 참으로 많다”며 “시도 복구와 지원에 속도를 내며 최선을 다할테니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부 등 중앙정부도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서두르는 등 신속한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정부도 용인에서 발생한 피해의 심각성을 알고 있고, 응급 복구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위한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1일 기준 용인 지역 내 농림축산분야 총 380개 농가에서 1059개동의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화훼와 채소, 과수 등 시설 하우스 303농가, 883개동이 피해를 입었다. 또, 축사와 양식장은 77농가 162개동에서 폭설 피해가 발생했고, 임산물 1개 농가에서도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 코카인 싣고 대륙 이동하려던 반잠수정 적발, 시가 75조원 상당 압수[여기는 남미]

    코카인 싣고 대륙 이동하려던 반잠수정 적발, 시가 75조원 상당 압수[여기는 남미]

    다국적 초대형 마약밀수가 적발됐다. 현장에서는 시가 75조원을 훌쩍 웃도는 마약이 압수됐다. 콜롬비아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이 호주로 향하던 반잠수정을 나포하고 코카인 225t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에서 호주로 코카인을 운반하는 반잠수정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 관계자는 “엄청난 물량을 압수한 것도 대단한 성과이지만 마약밀수의 새로운 루트를 찾아냈다는 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해군은 45일간 이어진 다국적 작전 끝에 반잠수정을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 작전에는 콜롬비아, 미국, 브라질,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첩보를 수집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참가했다. 해군은 막대한 물량의 코카인을 실은 반잠수정이 클리페르톤 섬에서 출발, 호주로 항해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나포작전을 전개했다. 호주로 건너갈 코카인은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최고 등급이었다. 밀수에는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와 유럽, 호주 등 3개 대륙의 마약범죄조직이 연루돼 있었다. 다국적 조직이 벌인 코카인 밀수작전을 콜롬비아 등이 다국적 작전으로 제압한 셈이다. 해군은 “그간 마약밀수는 특정 마약카르텔이 벌이는 범죄였지만 이번에는 다수의 국가에서 다수의 마약범죄카르텔이 연합해 벌인 범죄였다”면서 마약밀수가 대형화하면서 범죄의 형태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미에서 호주까지의 거리는 8000km 이상이다. 워낙 장거리라 마약조직이 직접 해상 운반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이번에 적발된 반잠수정은 운항이 가능했다고 한다. 해군은 “운항거리가 긴 현대식 반잠수정인 데다 충분한 경유까지 적재하고 있어 중간에 공급을 받지 않아도 호주까지 항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거리 해상밀수는 사고 등 위험 부담이 크지만 복수의 마약범죄조직이 남미의 코카인을 호주까지 밀수하기로 한 건 훨씬 많은 범죄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이 압수된 고품질 코카인은 미국에서 kg당 3만 3000~4만 달러 정도에 거래된다. 그러나 호주에선 24만 달러 이상의 값을 받을 수 있다. 해군은 압수한 코카인 물량의 시가가 540억 달러(약 75조 45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콜롬비아는 마약밀수 근절을 위해 다국적 공조를 통한 연합작전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다국적 작전으로 큰 성과를 낸 게 벌써 14번째”라면서 “앞으로도 공조를 강화하고 다국적으로 마약범죄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비아는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매년 콜롬비아에서 세계 각지로 밀수되는 코카인은 평균 2600t에 이른다.
  • 尹,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러북, 전세계 안보 위협”

    尹,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러북, 전세계 안보 위협”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방한 중인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함께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 군사협력을 규탄했다. 양국은 방산·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린케비치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할 수 있도록 공조하기로 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라트비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발트 3국 중 하나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 협정을 맺었다. 두 정상은 1991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33년 동안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온 점을 평가했다. 이어 ▲교역·투자 ▲바이오·제약 ▲안보·방산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품 제조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세계적인 제약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라트비아와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한국의 바이오·제약 회사들의 유럽 시장 진출 시 라트비아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 협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방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라트비아에 한국이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방산 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방공망 구축과 드론 역량 강화와 같은 방산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허위정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데 우려도 공유하고, 전략적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선거 개입, 허위정보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AI와 정보통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고, 라트비아에 소재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략소통센터를 통해서도 허위정보 위협 대응을 위해 한국과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 수출용 셋톱박스에 ‘경쟁사 공격’ 디도스 기능…코스닥 상장사 대표 등 검거

    수출용 셋톱박스에 ‘경쟁사 공격’ 디도스 기능…코스닥 상장사 대표 등 검거

    위성방송을 수신하는 셋톱박스 24만대에 디도스(DDos) 공격용 프로그램을 탑재해 수출한 코스닥 상장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국내 제조사가 제품에 디도스 공격 기능을 심어 수출한 사례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셋톱박스를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 A사의 대표 등 임직원 5명과 법인을 최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해외 수입업체 B사의 요청에 따라 2019년부터 지난 9월까지 공격 대상을 특정하면 대량의 트래픽을 일으켜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을 전달하고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를 받는다. 앞서 지난 7월 인터폴로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유럽에서 유통 중인 중고 셋톱박스에서 디도스 공격 기능을 확인하고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의 수사 결과, A사는 이듬해 11월쯤 ‘경쟁업체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재공격을 위한 디도스 공격 기능을 추가해달라’는 B사의 요청을 받았다. 이에 A사는 기존에 제조·수출한 제품 약 14만대에는 2019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직접 만든 디도스 공격용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19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B사에 수출한 9만 8000대는 제품 출하 단계부터 악성 프로그램을 깔았다. 경찰은 A사가 2017년부터 거래한 주요 고객사 B사가 중국 등 다른 저가 경쟁업체로 이탈을 막기 위해 B사의 요구를 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A사가 수출한 셋톱박스는 B사가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나 위성방송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한 뒤 유럽이나 북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통신망법 위반 소지나 저작권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선 A사는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셋톱박스 9만 8000대의 매출액을 범죄 수익금으로 보고 이달 초 법원에 기소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A사는 지난해 매출액 20% 수준인 자산 61억원이 가압류된 상태다. 경찰은 검거하지 못한 B사 관계자 1명을 지명수배하고 국제공조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제품을 수출할 때 해외 업체의 요구를 무조건 수락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장비가 한국산이라는 오명이 씌워진 국제적 사이버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尹, 우크라 특사단 비공개 접견… 무기 지원 ‘고심’

    尹, 우크라 특사단 비공개 접견… 무기 지원 ‘고심’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방한한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을 대표로 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을 접견했다. 특사단은 윤 대통령에게 한국의 무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한국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오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면담했다. 특사단은 우크라이나 전황과 현지에 파병된 북한군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무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공 무기와 155㎜ 포탄이 무기 지원 요청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으로 인한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러북 군사협력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 외교부, 경제부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우메로우 특사는 “한국과 제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무기 지원을 두고 고심 중이다. 그간 한국 정부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확인된 이후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한 만큼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대미 관계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양국은 앞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러북 간 무기 및 기술 이전에 대한 정보 공유를 지속하면서 우방국과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중장 진급자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지금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상황은 엄중하다. 앞으로 1만 2000여명의 참전 북한군이 100만이 넘는 북한군 전체에 실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만큼, 군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며 “장병들이 확고한 안보관과 실전적 훈련으로 무장해 대비 태세를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병의 사기가 곧 국방 안보라는 점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며 “현장의 초급 간부들과 병사들을 애정으로 따뜻하게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 ‘TK신공항 특별법 개정안’ 교통소위 통과…안정적 사업비 조달 기반 마련

    ‘TK신공항 특별법 개정안’ 교통소위 통과…안정적 사업비 조달 기반 마련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사업을 공영 개발로 전환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작업이 첫번째 관문을 넘었다. ‘TK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 6월 발의한 후 5개월 만이다. 이날 심사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해 법안 통과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를 통과한 개정안에는 ▲민간공항 건설 위탁·대행 및 토지 조기 보상 ▲이주자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및 주택도시기금 지원 ▲지방채 한도 범위 초과 발행 특례 등의 조항이 담겼다. 이 중 지방채 한도 범위 초과 발행 특례의 경우 대구시가 공영 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직접 진행할 경우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 근거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에 대해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TK신공항을 보다 속도감 있고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공자기금 융자를 통한 안정적 사업비 조달의 기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국토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안소위에서 여야 합의를 이뤄낸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남은 절차에도 속도가 붙어 연내 본회의 처리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시도 향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그간 대구시는 특별법 개정과 관련, 국토교통부·국방부·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를 이어왔다. 또 국토위 소속 의원들에게는 법안 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 통과를 환영한다”며 “주호영 부의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께 감사드리며 TK신공항이 적기에 개항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TK신공항 공영개발 전환을 위해 안정적인 공자기금 확보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재옥 의원이 추가로 TK신공항법 3차 개정안을 발의할 때 공공자금 확보 방안을 개정안에 명시할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어도 안정적으로 공공자금이 들어올 수 있게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연인처럼 접근하더니 투자사기…80명 122억 가로챈 조직

    연인처럼 접근하더니 투자사기…80명 122억 가로챈 조직

    한국계 외국인 여성을 사칭하는 SNS 프로필을 이용해 남성 80여 명에게 접근해 허위 사이트에서 가상자산 등에 투자하도록 유도해 122억원을 가로챈 한중 합작 범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로 한국인 총책 A씨와 중국인 관리책임 B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공범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SNS에서 만난 사람에게 가상자산, 금 선물, 쇼핑몰 거래 등에 투자하도록 권유하면서 허위 투자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해 84명으로부터 12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SNS 프로필에 한국계 외국인 여성 사진을 올리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일주일 이상 대화하며 호감을 얻은 뒤 투자를 권유했다. 피해자가 사기일 것으로 의심하면 “나를 믿지 못하는 거냐”며 다그쳐 투자하도록 했다. 피해자들이 투자를 시작하면, 가짜 투자 수익률 등을 제시했으며, 수익금이 쌓여 출금을 요청하면 세금이나 수수료,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추가로 받아 가로챈 뒤 가짜 투자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20, 30대를 조직원으로 모집해 캄보디아, 라오스로 데려간 다음 그곳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사고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교육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피해자 연령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으며, 피해 금액이 20억원인 사람도 있었다. 일당은 가로챈 돈을 현지 호텔이나 클럽 등에서 유흥비로 탕진했다. 하루 사기 금액 10억원을 달성했을 때는 이를 기념하는 폭죽을 쏘기도 했다. 경찰은 일당이 사용한 계좌 220여개를 분석해 피해금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폴과 공조해 해외에 체류 중인 중국인 총책 등 6명을 뒤쫓고 있다.
  • 전남도,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속도

    전남도,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속도

    전라남도가 지난 25일 도청에서 ‘제4차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추진 민관협의회’를 열고 2025년 상반기까지 1단계 3.2GW 규모 지정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협의회에서는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해 송전선로 관련 예정 경과지 시군을 대상으로 민간위원과 정부위원을 추가 위촉하고 집적화단지 사업계획 변경안과 전력계통협의체 구성·운영안 등을 논의했다. 추가 위촉된 위원에는 송전선로 예정 경과 지역 주민 대표와 부단체장이 포함돼 주민 참여와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사업 계획 변경안은 지난 4월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 이후 산업부와 협의한 결과를 반영해 풍황계측기가 설치되지 않은 2개 단지를 제외한 것으로 1단계 집적화단지 신청 용량을 3.7GW(12개 단지)에서 3.2GW(10개 단지)로 보완한 내용이다. 또 집적화단지 지정 이후 송전선로 경과지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강화하도록 전력계통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주민대표 위원 등은 “송전선로 예정 경과지 주민이 납득할 이익공유와 지원 등 상생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대해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지역주민이 포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적인 소통으로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단으로 설치·운영하는 구역으로 전남도는 1단계 3.2GW 사업을 대상으로 집적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3.2GW는 해상풍력 설비용량 기준 세계 5위인 덴마크의 보급실적(3GW)을 웃돌며, 현재 국내 해상풍력 보급물량(124MW)의 25배에 이르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번 제4차 회의를 통해 확정된 사업계획을 연내 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2025년 상반기 집적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창환 부지사는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재생에너지100(RE100), 탄소국경세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소통하고 산업부와 공조해 집적화단지를 신속히 지정받아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북한군과 교전… 러 “한국, 무기 공급하면 강력 대응” 위협

    우크라, 북한군과 교전… 러 “한국, 무기 공급하면 강력 대응” 위협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이 ‘극동지역 토착민’으로 위장해 본격적인 전투에 돌입했다는 우크라이나군 분석이 나왔다. 북한군 교전과 미사일 화력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는 한국을 지목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24일(현지시간) 1만 1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배치됐고, 이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참여했다고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에 밝혔다. 바릴레비치 참모총장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에 대해 “대부분 일반 부대 소속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의 토착민으로 위장했고 신분증도 가지고 있다”며 “북한군은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은 몽골계 러시아인으로 외모가 흡사한 ‘부랴트인’이나 ‘칼미크인’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가정보원도 지난 20일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군은 북한군은 물론 후티 반군과 관련된 예멘인도 러시아 시민권과 고액의 급여를 약속하고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4일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이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 성격이다. 루덴코 외무차관은 “우리는 물론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가 단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외부의 유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국익을 우선으로 고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향후 북한에 핵무기, 탄도미사일, 드론, 정찰위성 등의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같은 날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의 적 가운데 누구에게 잠재적으로 우리 ‘핵기술’을 넘길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지난 21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의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MIRV) 기술도 포함될 수 있다. 한국 외교부는 루덴코 차관의 발언에 “러시아가 먼저 북한에 파병 대가로 무엇을 지원하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할 것”이라며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북러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별로 동맹 및 우호국 등 국제사회와 공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의 구체 대응 조치는 북러의 실제 행동에 달려 있으며 핵심 안보 이익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북한에 참전 대가로 석유, 방공장비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기관인 전쟁연구소(ISW)는 위성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북한에 100만 배럴(5만 6000t) 이상의 석유가 공급됐다고 전했다. 다만 신형 지대공 방공 시스템 ‘S400’ 대신 단거리 미사일과 대포 기반 방공시스템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경찰, ‘불법 숙박업’ 문다혜 23일 소환 조사

    경찰, ‘불법 숙박업’ 문다혜 23일 소환 조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서울 영등포구에서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토요일 경찰에 출석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의뢰와 고발 건과 관련해 지난 23일 (문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문씨가 혐의를 인정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수사가 협조적이었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을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한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문씨를 수사 중이다. 또 문씨는 태국으로 이주하기 전에 소유했던 영등포구 양평동 빌라를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논란이 된 오피스텔 등이 불법 숙박업소로 이용된 기간 등을 특정한 뒤 조만간 문씨를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우 본부장은 “공유숙박업소(에어비앤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본사가 한국에 없어 기업에 공조를 요청했다”면서 “여러 가지 조사가 많이 됐고, 범죄사실 특정을 위한 보강 수사를 신속하게 실시해서 송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씨의 음주운전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제외하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만 적용한 데 대해 우 본부장은 “(피해 택시 기사의) 상해 인정 여부를 다양한 이유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리 검토 결과 상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北, 1조 5000억 코인 빼갔다… ‘헐한 일’ 북한말 쓴 정황도 확보

    北, 1조 5000억 코인 빼갔다… ‘헐한 일’ 북한말 쓴 정황도 확보

    北 정찰총국 해킹조직 2곳 소행5년 전 이더리움 34만여개 탈취분산 전송·비트코인 교환해 세탁핵·미사일 자금 조달에 사용 추정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이 5년 전 우리나라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당시 580억원 상당(현재 약 1조 4700억원)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사실이 21일 확인됐다. 수사기관이 확인한 결정적 증거물(스모킹건)은 바로 ‘헐한 일’(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는 북한말)이라는 단어였다. 북한이 해외 등 외부 가상자산 거래소를 해킹해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이를 핵·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쓴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국내 수사기관이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19년 11월 북한의 대남공작기구인 정찰총국 소속 해킹 조직 ‘라자루스’, ‘안다리엘’ 2곳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보관하던 이더리움 34만 2000개를 탈취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간 라자루스는 정부 기관과 금융기관을, 안다리엘은 군과 국방산업을 주로 공격해 왔다. 경찰은 2022년 11월쯤 이번 사건의 배후를 북한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를 통해 북한의 IP주소와 탈취된 가상자산 흐름 등을 추적한 결과다. 해커가 사용한 정보통신기기에서 ‘헐한 일’ 등 북한말이 오간 정황이 주요 증거였다고 한다. 경찰은 모방이나 재범을 우려해 구체적인 해킹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 해커들은 주로 거래소가 보안시스템 등을 업데이트할 때 발견되는 취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탐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탈취한 가상자산 580억원을 여러 경로로 세탁하는 수법을 썼다. 해킹 조직은 580억원의 절반 이상을 북한이 자체적으로 만든 가상자산 교환사이트 3개를 통해 시세보다 싼 가격(2.5% 할인)에 비트코인으로 바꿨고 나머지는 미국, 중국, 홍콩 등 13개국 51개 거래소로 분산 전송 후 세탁했다. 이렇게 분산시킬 경우 탈취된 가상화폐라는 점을 입증하기가 어려워진다. 경찰은 스위스 당국과 공조 끝에 스위스의 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남아 있던 4.8비트코인(현재 시세 기준 약 6억원)을 환수해 지난달 업비트에 돌려줬다. 경찰은 다른 해외 거래소도 접촉했지만 대부분 협조 요청에 답하지 않거나, 탈취된 가상자산이라는 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환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7월 인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2억 달러(약 27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탈취된 건과 관련해서도 범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북한 해킹 조직이 탈취한 가상자산이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 3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현금과 달리 가상자산은 탈취하면 전송이 쉬운 특성상 개인 지갑이나 시세 조종 등 약한 고리를 노리는 북한 해커의 시도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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