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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억 전세사기 부부, 한국은 얼굴 가리고 美는 공개

    62억 전세사기 부부, 한국은 얼굴 가리고 美는 공개

    대전에서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챈 뒤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부부의 사진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을 통해 공개됐다. ‘알 권리’ 차원에서 신상 공개에 적극적인 미국처럼, 국내에서도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한 화이트칼라 범죄자 등을 신상 공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ICE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해 12월 20일 한국으로 송환된 전세사기 피의자 40대 남모씨와 최모씨 부부의 추방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남씨 부부는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전 일대에서 자신들 돈을 들이지 않고 오로지 금융권 대출과 임차 보증금을 통해 다가구주택 11채를 매수한 뒤,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총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2022년 8월 19일 미국으로 도주했고, 고급 주택가에 살면서 아들을 펜싱 클럽에 보내는 등 호화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2023년 8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지난해 7월 남씨 부부의 거주지역 첩보를 입수해 공조를 요청했다. 지난해 9월 검거된 이들에 대해 연방 이민법원은 자진 출국 명령을 내렸고, 지난해 12월 한국으로 송환됐다. 미국 이민세관집행국은 이들이 추방되기 직전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62억원을 떼먹고 미국으로 도주한 이들의 얼굴이 외국 기관에 의해 공개되자 국내에서도 추가 피해나 범죄자의 도피를 막기 위한 신상 공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수 피해자가 발생하는 사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일부 유튜버 등이 ‘사적 제재’로 범죄자 사진을 공개해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취지다. 2010년부터 시행된 범죄자 신상 공개는 지난해 1월 대상 범죄가 기존의 특정강력범죄, 성폭력범죄에서 내란·외환, 중상해·특수상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조직·마약범죄 등까지 확대됐다. 또 모자와 마스크 없이 범죄자 최근 얼굴을 찍는 머그샷도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 사기 등 경제 범죄는 신상 공개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과 명예교수는 “금융 사기는 단순히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범죄가 아니라 국제적인 범죄”라며 “외국에 도피해서 2차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신상 공개 제도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美, 대전서 62억원 전세사기 치고 튄 한국인 부부 추방…사진 공개

    美, 대전서 62억원 전세사기 치고 튄 한국인 부부 추방…사진 공개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ICE)이 한국에서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한 한국인 부부를 추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0일(현지시간) ICE는 “집행·추방운영국(ERO)이 본국에서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한국인 두 명을 19일 추방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ICE에 따르면 한국인 최모(45)씨, 남모(49)씨 부부는 지난해 9월 9일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한국과 미국 공조 작전에 의해 검거됐다. 부부는 2019년 4월부터 2023년까지 4월까지 약 4년간 대전 일대에서 전세사기를 쳐 임차보증금 62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자기 자본 투자 없이 금융권 대출과 임차보증금만으로 다가구주택 11채를 매수하는 갭투자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교환가치보다 대출금과 보증금의 합이 더 큰 ‘깡통 전세’였지만 보증금을 충분히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세입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챘다. 이들에게 피해를 본 전·월세입자는 90명에 달하며,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2022년 8월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도피한 뒤 범행을 이어갔다. 2023년 8월 수사 관서인 대전경찰청 반부패수사대의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청은 신속히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았다. 또 인근 국가로의 도주에 대비해 캐나다 인터폴 등에 피의자 입국 시 즉시 통보를 요청했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HSI), 미국 외교보안국 서울지부(DSS),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등과 공조 채널을 구축해 피의자들의 합법적인 현지 체류자격 상실을 추진했다. 같은 해 7월, 마침내 피의자들의 미국 내 은신처에 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현지 ERO과의 긴급 공조로 9월 은신처 근처 차량에 접근하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한미 양국의 성공적인 공조 작전 끝에 덜미가 잡힌 두 사람은 도피 2년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 尹측 “영장 집행 때 신분증 제시하라…경찰 가장한 폭도들 막아야”

    尹측 “영장 집행 때 신분증 제시하라…경찰 가장한 폭도들 막아야”

    윤석열 대통령 측은 13일 경찰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불법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공무원 신분증을 착용·제시하고, 동일인 여부를 위해 마스크 등을 쓰지 않고 얼굴을 공개하라”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발부받은 영장이 불법·무효라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경찰이 기어코 공수처의 지휘에 따라 불법 영장 집행에 나선다면 최소한의 법적 의무라도 지켜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공무원에 직무수행 중 이해관계인의 신분 확인 요구가 있을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신분 확인에 응할 의무가 있다고 권고했다”며 “이는 폭도들이 경찰관을 가장해 국가 기밀시설에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생치안을 지켜야 할 일선 경찰들, 마약범죄를 소탕해야 할 수사대까지 대통령 체포 작전에 투입하는 것은 그 자체로 경찰의 기본적인 책무를 망각한 국민 배신행위”라며 “공수처의 수사 지휘에 따를 의무가 없는 경찰이 스스로 공수처의 시녀가 돼 불법 집행의 행동대원이 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지난 주말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경찰 국가수사본부와의 협의를 지속하며 경찰력·장비 동원 규모 등 영장 집행계획 구체화에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수처와 경찰이 집행 준비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중에 집행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전날 윤갑근·배보윤·송진호·이길호 변호사의 변호인 선임계를 공수처에 제출하고 ‘체포시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 방어권과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수사팀에 전달했다.
  • “모두가 꿈꾸는 ‘미항 여수’… K관광 거점·휴양도시로 거듭난다”

    “모두가 꿈꾸는 ‘미항 여수’… K관광 거점·휴양도시로 거듭난다”

    여수산단 친환경 고부가 산업 재편조세 감면 등 소상공인 재도약 지원‘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재도전여수~남해 해저터널 2031년 개통전라선 고속화 철도 예타 대상 선정청년임대주택 200호까지 공급 확대“2025년을 명실상부한 ‘미항 여수’를 본격적으로 열어 가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앞에 놓인 위기를 더 큰 기회와 희망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새해 비전으로 ‘모두가 꿈꾸는 도시,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를 제시하고 K관광의 거점, 글로벌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의 도약과 여수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서민 경제를 살리는 민생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여수섬박람회 준비 등 관광 활성화와 2028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유치 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 한 해를 지역 숙원사업의 해법을 마련하는 전환점으로 보고 핵심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며 ‘꿈이 실현되고 살고 싶은 청년도시 여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미래 성장의 도약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주요 사업 및 현안에 대한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여수 해양관광 비전은. “국내 관광이 위기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수 관광객은 지난해 11월 기준 1083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63만명보다 1.9% 늘었다. 하지만 지표와 달리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시민들이 느끼는 관광산업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올해를 관광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달라진 관광 트렌드에 맞춰 여수 관광산업을 ‘보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겠다. 먼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여수 밤바다’의 특성을 더욱 부각해 나가겠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와 연계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펼쳐진 여수 지역 365개 섬을 체험하는 섬 관광 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박람회장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여수 해만을 중심으로 한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여수의 맛을 알릴 섬 음식 축제인 ‘섬슐랭페스타’도 새롭게 선보여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남도의 맛과 멋을 선사하겠다.” -여수석유화학산단 활성화 방안은. “석유화학 업계가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여수산단의 기업들이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여수산단의 가동률이 70%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지난해 말 부시장을 단장으로 17개 부서가 참여하는 행정지원단을 구성하고 석유화학산단 위기 대응에 나섰다. 정부에 산업용 전기료 인하와 석유 수지 관세 불균형 해소, 규제 완화, 산업 인프라 지원 등을 요청하고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 재편과 안정적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여수산단의 산업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추진해 입주업체의 금융·재정 지원과 조세 감면, 고용 안정 지원은 물론 소상공인 특별경영안정자금과 재도약 사업전환자금 등이 지원되도록 할 방침이다.” -COP 유치 전망은. “COP는 여수시가 2008년부터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다. 2021년 아쉽게 제28차 당사국총회 유치가 좌절되면서 재도전에 나섰다. 여수시는 2024년 4월 ‘여수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지방정부협의회인 이클레이와 연합해서 세계기후도시 포럼을 개최했고 9월에는 국회 포럼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남해안 남중권 유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 행사를 펼쳤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COP29에 참관해 COP33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기후변화협약 실천을 위한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와 환경 정책 선도, 탄소 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자원회수시설 설치 등 2050 탄소 중립 실현에도 나섰다.” -지역 숙원사업인 SOC 확충은. “남해안 중심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취약했던 여수에 최근 다양한 SOC 사업이 확충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가 전라선 고속화철도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총사업비 2조원에 이르는 익산~여수 구간 177㎞ 전라선 고속화 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운행 시간이 최대 30분 단축돼 여수엑스포역에서 용산역까지 2시간 40분대로 줄어든다. 영호남 최대 해양관광도시를 연결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도 본격화됐다. 국비 7000여억원을 들여 2031년 완공할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남해 간의 이동 시간이 90분에서 10분 대로 단축돼 해양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천혜의 해상 풍광을 자랑하는 여수 돌산에서 고흥 영남면 사이 10개 섬을 잇는 섬섬길의 11개 교량도 현재 7개가 완공됐고 나머지 4개도 착공해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해양관광 도약의 기반이 될 수도권 접근성은 물론 남해안 주요 해양관광지 SOC 연계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청년도시 여수’ 실현은. “인구 소멸과 청년 문제는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방이 안고 있는 숙제다. 여수시도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부시장 직속 부서를 신설해 청년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7호 공급을 시작으로 추진한 여수형 청년임대주택도 올해 25호를 제공하고 2028년까지 총 2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형 청년마을과 청년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고 워케이션을 통해 체류형 인구를 생활인구로 확장할 방침이다. 1세부터 18세까지 연차적으로 20만원의 출생수당 지급을 시작하고 산후 공공조리원 설치와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 주택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 막강 대통령실에 눌려… 책임장관은커녕 ‘장기 말’ 역할 그쳤다[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막강 대통령실에 눌려… 책임장관은커녕 ‘장기 말’ 역할 그쳤다[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는 방안 중 하나로 책임장관제 실현은 역대 정부 때마다 거론됐다. 장관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나눠 줘 자율성을 확대하고 책임 있게 각 분야 행정을 맡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매번 이런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고 각 부처에 대한 대통령실의 막강한 영향력은 그대로 유지됐다. 지금처럼 정부 부처 고위직들이 ‘대통령실 바라보기’에만 집중할 경우 책임장관 외침은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과거 정권들도 권한 축소 약속국정과제 완수 ‘여야 협치’에 도움“책임총리제부터 선행돼야” 지적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12일 서울신문에 “장관이 대통령의 보좌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소관 업무에 대해 자율적으로 자기 책임하에 업무를 수행하는 책임장관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체제에서 장관들은 대통령의 ‘장기 말’로서 역할을 하는 사실상 보조기관에 불과한 만큼 각 부처의 업무를 장관이 직접 책임지도록 하고 국무회의가 합의제 의결기관으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는 책임장관제가 야당과의 협치를 용이하게 해 국정과제 완수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준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 형성 과정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청와대(대통령실)가 정부 운영을 주도하는 대신 책임장관제 등이 자리를 잡게 되면 당정 정책 협의는 실질적인 국정과제 추진체가 될 수 있다”며 “여기에 야당과의 정책연정이 결합되면 여야는 물론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의 협치 조건이 성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순기능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들도 대선 혹은 임기 중 책임장관제를 언급했다. 하지만 제도화로 이어지진 못했다. 책임장관제를 위해서는 우선 ‘책임총리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책임총리는 국무총리가 헌법에 보장된 국무위원 제청권과 각료해임 건의권 등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정립하자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총리를 국회가 제청하고 인사 검증에서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 돼야 책임총리·장관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위원 임기 보장제 필요성외교안보 잦은 교체, 연속성에 영향일각선 ‘민주 정당성 훼손’ 반론도일각에서는 책임장관제의 실현을 위해 국무위원 임기 보장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장관을 빈번하게 교체하면 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고별 방문 차원에서 한국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경우 조 바이든 정부 출범 때부터 계속 그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임명직·정무직 장관들에 대한 임기 보장이 민주적 정당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 역시 나온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책임장관제 실현을 위해 대통령비서실 권한부터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통령비서실이 권한을 내려놔야 상대적으로 행정 각 부처의 자율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실을 축소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며 “작은 청와대·대통령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대통령실이 비대해지면 행정부 내각이 큰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동아시아연구원의 ‘2022 대통령의 성공조건 시리즈(청와대 정부를 혁파하라)’ 보고서에서 “청와대가 국정 전반을 주도하면서 각 기관의 자율성이 약화되고, 권력이 대통령과 청와대로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청와대로의 권력 집중은 그만큼 정책 결정의 폐쇄성을 높이는 반면 집행의 전문성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대해진 대통령실 축소해야정책 폐쇄성 높이고 전문성은 낮아백악관 비서실은 ‘집사’ 개념 운영대통령경호처를 제외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정원 규모는 노무현 정부 당시 533명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각 456명)를 거치며 문재인·윤석열 정부(각 490명) 들어 다시 늘어났다. 2023년 미 백악관 비서실 규모(523명)와 큰 차이가 없다. 정치학자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저서 ‘청와대 정부’에서 “미국 대통령은 급여를 받는 이들 백악관 스태프의 목록을 매년 의회에 제출하는데 미국의 진보정치학자들은 이 숫자도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하며 이 때문에 대통령이 거의 제왕에 가까운 권력을 누리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와대가 대규모 인적 규모를 유지하면서 장관급 실장과 차관급 수석이 국무총리는 물론 장관을 지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특별한 현상”이라며 “사실상 청와대에도 장차관급 내각이 병렬적으로 또 하나 존재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통령 보좌관은 장관급 지위를 가지지 않고 역할도 제한돼 있는데, 장차관급 실장·수석비서관들이 내각에 영향을 끼치는 우리나라 대통령실 참모들의 권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취지다.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 백악관의 경우 ‘대통령의 집사들’이라는 개념으로 운영을 한다. 숫자가 적고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을 대리해 장관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못한다”면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중시하면 장관들은 저절로 수석비서관에게 예속되는 것이다. 대통령이 국무회의 때 장관들을 의식적으로 더 자주 만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탄핵 결론 이후로 체포 미뤄달라” 尹측이 꺼낸 새로운 카드

    “탄핵 결론 이후로 체포 미뤄달라” 尹측이 꺼낸 새로운 카드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탄핵심판 이후로 체포영장 집행을 미뤄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 윤갑근·배보윤·송진호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쯤 공수처를 찾아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수사팀을 접견했다. 이때 변호인단은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재판이 진행 중인 절차적 문제 등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을 지금 체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현직 대통령을 체포할 경우 국격과 국정 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으로 인해 직권남용죄로는 윤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는데, 공수처가 직권남용의 관련 범죄인 내란죄로 체포 등 인신구속을 하는 것이 적법하지 않다는 취지의 법 해석 의견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요약하자면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에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집행을 시도하려면 탄핵심판을 통해 파면 여부가 결정된 이후여야 한다는 게 변호인단의 주장으로 해석된다.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릴 경우 윤 대통령은 불소추특권이 사라져 직권남용죄만으로도 수사·기소할 수 있어 공수처가 직권남용 관련 범죄로 내란죄 수사를 하는 부분의 논란이 해소될 수 있고, 이때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다 하더라도 국격이나 국정 운영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 체포영장 집행 시기를 재검토해달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공조수사본부의 체포 시도가) 윤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에 출석하지 못하도록 발을 묶으려는 저의가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며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경위를 설명하려면 관저에서 나와야 하는데 나오면 체포해 탄핵심판의 법정 출석을 막겠다는 의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조수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이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이 변론한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만큼 탄핵심판 진행 중에는 영장 집행 시도를 중단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변호인단은 이날 공수처 수사팀과 면담하면서 이러한 절차적·법리적 문제를 언급하며 적어도 탄핵심판 이후로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미뤄줄 것을 설득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은 변호인단이 수사팀에 방문 일정을 연락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자리에서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스스로 출석해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 선임계가 제출되고 수사팀과 면담한 것과는 상관없이 체포영장 집행 준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선임계가 제출됐다고 해도 체포영장의 효력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영장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분을 포함해 법리 검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尹측 변호인단, 공수처에 선임계 제출…검사·수사관 접견

    尹측 변호인단, 공수처에 선임계 제출…검사·수사관 접견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방문해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배보윤·송진호 변호사는 이날 공수처 민원실을 찾아 선임계를 제출하고 수사팀 검사와 수사관을 접견했다. 선임계가 제출된 변호사는 윤 변호사 등 모두 4명이라고 공수처는 전했다. 변호인단은 공수처 측에 경찰과 대통령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협의가 필요하고, 직권남용죄로 윤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는데 관련 범죄인 내란죄로 체포 등 인신구속을 하는 게 가능하냐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변호인단은 지난 8일에도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할 목적으로 방문해 수사팀 면담을 요구했으나 공수처가 거절해 불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지 엿새째인 이날 오동운 공수처장을 비롯한 수사팀 대부분은 출근해 업무를 하고 있다. 공수처는 주말 내내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경찰 국가수사본부와의 협의를 지속하며 경찰력·장비 동원 규모 등 영장 집행계획 구체화에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수처와 경찰이 집행 준비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중에 집행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경찰이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의 사직으로 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세 차례 출석 요구 불응을 이유로 체포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도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세 번째 소환 통보를 하면서 이번 주가 영장 집행의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전 처장 사직 등으로 경호처 지휘부에 다소 균열이 생겼으며, 김 차장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 윤 대통령 영장 집행 시도와 무관하게 경찰이 언제든 김 차장 등에 대해 신병확보를 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 우크라에 북한군 2명 부상 입은 채 생포…“병력 손실 상당수” 진술도 [핫이슈]

    우크라에 북한군 2명 부상 입은 채 생포…“병력 손실 상당수” 진술도 [핫이슈]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장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 국가정보원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실시간 공조로 현지 전황을 파악하고 우크라이나군이 9일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북한군들은 각각 다리와 턱을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수도 키이우로 후송돼 치료를 받는 한편 현지 파견된 국정원의 통역지원 아래 SBU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SBU는 전날 성명에서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은 각각 20세, 26세의 병사들이라고 밝혔다. 이 중 2005년생(20세) 병사는 2021년부터, 1999년생(26세) 병사는 2016년부터 군에 복무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20세 병사는 생포 당시 시베리아 남부 투바 공화국 출신의 26세 남성 ‘안토닌 아란친’이라고 적혀 있는 러시아 군인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 병사는 “지난해 11월 러시아에 도착해 일주일간 군사 훈련을 받았을 때 이 신분증을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아니라 훈련을 위해 파견됐다고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 중 상당수 병력 손실이 있었고, 나는 낙오돼, 4, 5일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다가 붙잡혔다”고 덧붙였다. 20세 병사가 소총수였던 것과 달리, 자신을 정찰 저격수라고 밝힌 26세 병사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SBU는 그가 턱을 다쳐 말을 할 수 없는 탓에 종이에 답변을 적는 식으로 심문에 답하고 있다고 전했다. SBU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26세 병사는 턱에, 20세 병사는 손에 붕대를 감은 채 병원으로 보이는 시설의 침대에 누워 있었고 빨대로 물을 마시기도 했다. 의사는 26세 병사가 안면에 상처가 있어 치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다른 병사는 다리가 골절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각각 특수작전군(SOF) 제84전술작전단과 공수군의 부대가 생포했다고 밝혔다. SOF도 텔레그램에 부대원들이 생포한 20세 병사의 모습과 그를 후송하던 당시 상황을 정찰 드론으로 찍은 영상을 공유했다. 다른 26세 병사는 우크라이나 제95공중강습여단의 대원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단의 상급 부대인 우크라이나 공수군은 텔레그램에 턱을 다친 이 병사가 한 우크라이나 군인과 휴대전화 번역기로 간략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SBU는 북한군 생포에 대해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에 참여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엑스(옛 트위터)에 “첫 북한 전쟁 포로들이 키이우에 있다”면서 “용병이 아닌 정규 북한군”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 군인을 생포해 신상 내역과 함께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가 북한군 생포를 보도했으나 국정원은 지난달 27일 해당 북한군이 부상 악화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다친 북한군 몇 명을 생포했으나 심각한 부상으로 모두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 국정원이 전한 생포 북한군 진술 “전쟁인 줄 몰라…상당수 병력 손실”

    국정원이 전한 생포 북한군 진술 “전쟁인 줄 몰라…상당수 병력 손실”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 군인이 전투 중 상당수 병력 손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SBU)과의 실시간 공조를 통해 북한군 생포를 포함한 현지 전장 상황을 파악한 결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9일 러시아 쿠르스크 전장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북한군들은 쿠르스크 전선에서 부상을 당한 채 생포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생포된 북한군 가운데 1명이 조사 과정에서 자신은 전쟁이 아닌 훈련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가 러시아에 도착한 뒤에서야 파병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소개했다. 이 북한군은 특히 전투 중 상당수의 병력 손실이 있었고 자신은 낙오돼 4~5일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다가 붙잡힌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군 포로와 관련해 SBU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포된 북한군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돼 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이들의 심문 과정에 국정원 등 한국 정부가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AFP 등 외신들은 생포된 군인들이 현지에 파견된 한국 국정원의 통역 지원으로 SBU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尹 체포 저지’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 경찰 출석

    ‘尹 체포 저지’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 경찰 출석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경찰에 2차 출석한 가운데, 이진하 대통령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 또한 경찰의 2차 소환에 응해 출석했다.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오후 2시쯤 이 경비안전본부장이 경찰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이 경비안전본부장은 박 전 처장과 함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박 전 처장은 전날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쯤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추가로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박 전 처장에게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할 당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체포 저지에 군 경호부대 사병을 동원하라는 등의 지시를 한 바 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박 전 처장을 긴급체포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수사 상황이나 필요성에 따라 사전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수본에 출석하라는 경찰의 세 번째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경호처는 “김성훈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김 차장은 전날 박 전 처장의 사직으로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아 앞으로 있을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만큼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수순으로 돌입할 것이라는 게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앞서 경찰과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윤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마저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전직 신분이 된 박 전 처장을 조사하면서, 정작 실제 2차 체포 저지 지휘봉을 잡게 된 김 차장은 불러들이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허를 찔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시도에 나서면서 김 차장 등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도 집행해 경호처 수뇌부를 와해하는 작전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 2차 체포영장 발부 5일째...집행 다음주로 넘어가나[로:맨스]

    尹 2차 체포영장 발부 5일째...집행 다음주로 넘어가나[로:맨스]

    신중 기조 속 경찰과 물밑 협의 속도체포시효 길지만 설 연휴까진 안 갈 듯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등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7일 2차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닷새째 집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전날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경찰에 돌연 출석하면서 처장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공수처는 ‘사실상 마지막 집행’을 앞두고 신중을 거듭하는 분위기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2차 체포영장 집행 방식와 시기를 두고 신중하게 고심하는 분위기다. 1차 집행 당시 영장 발부 나흘째인 지난 3일 새벽 집행에 나섰던 것과 대비된다. 당시 공수처는 주말 시위대가 몰릴 것을 의식해 평일 아침 7시 20분경부터 기습 집행에 나섰다. 공수처는 신중한 기조 속에서 경찰과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물밑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경찰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각자 맡을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이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1차 집행 실패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지난 9일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도 재차 집행 성공 의지를 밝힌 만큼 두 기관은 집행 성공을 위해 치열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는 기간이 1차 때보다 길어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차 체포영장이 통상의 체포영장 발부 시효와 같은 일주일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영장은 그보다 시효가 길어 공수처가 고민할 시간을 벌게 됐다. 공수처가 구체적인 영장 시효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3주 안팎이라면 설 연휴 직전에 체포를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됐다. 그러나 체포가 지나치게 늦어지지 않도록 공조본이 적정한 시기를 고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처장이 전날 사표를 내고 경찰에 출석하면서 경호처장이 없는 사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경호처장이 복귀 시까지 경호차장이 권한을 대행한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경호 체제엔 빈틈이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이날 오후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될 경찰들의 지휘관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집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을 중심으로 수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는 점도 공조본이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시위대간 충돌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다음주 이후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할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공수처는 1차 집행의 실패 요인으로 부족한 인력을 꼽은 만큼 경찰과 함께 물리력에 대한 보완책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수도권 광역수사단 등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2차 집행에는 1000명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 경호처 직원 “명령이라 마지못해 서 있어…춥고 불안해

    경호처 직원 “명령이라 마지못해 서 있어…춥고 불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를 앞세워 체포영장에 저항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을 경호처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의 메시지가 라디오를 통해 공개됐다. 이 직원은 “명령이라 마지못해 서 있을 뿐”이라며 “상황이 종료되기를 바란다”는 심경을 밝혔다.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인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지인인 경호처 직원이 보내온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며 해당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평론가는 “윤 대통령 체포를 둘러싼 상황에 괴로워하면서 심경을 적은 메시지”라며 “신원이 노출될 수 있는 부분은 삭제하고 일부 표현을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지휘부와 ‘라인’ 탄 직원 외 대다수는 동요”음성 형식으로 공개된 메시지에서 경호원 A씨는 “현재 근무중이다. 춥고 불안하다”며 “공조수사본부에서 올 것 같은데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대다수 직원들은 명령이라 마지못해 여기 있다. 그냥 열어줄 수 없으니 서있는 정도”라며 “같이 하지 않으면 ‘비겁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경호처 내부 분위기에 대해 “지휘부와 김용현, 김건희 라인만 살아있고 일반 직원들은 동요가 크다”면서 “지휘부는 어차피 무너지면 자기들도 끝이라 발악하는 것 같고, 경호처 특성상 대다수 직원들은 마지못해 감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명예와 자부심으로 지켜온 경호처를 지난 2년간 다 망쳤다”면서 “상황이 종료되면 발본색원하고 경호처가 정리되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체포영장 저지하다 처벌받으면 연금 박탈”앞서 전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MZ세대’ 경호관들 사이에서 상부를 향한 불만이 치솟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호 담당 요원 200여명 뿐 아니라 행정요원까지 500여명이 동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대다수의 경호처 직원들이 배워왔던 게 있고 일반적인 상식이라는 게 있다”면서 “일부 수뇌부들이 벌이는 망언과 행동에 대해 불만이 많다”면서 “사석에서는 ‘저 사람들 미친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 평론가는 “이 메시지에 뭍어있는 경호처 직원들의 심정은 명예와 자부심이 무너지면서 받는 극심한 심적 고통”이라면서 “마지못해 끌려나가 체포영장 집행을 막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으면 직장도 연금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라인을 탄 일부 직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직원들은 도대체 무슨 죄냐”고 반문하며 “경호처 직원들이 왜 이런 고통에 내몰려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비상계엄과 탄핵이 만든 ‘한남산성’

    [서울광장] 비상계엄과 탄핵이 만든 ‘한남산성’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회가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시민 대 시민, 공권력 대 공권력의 대치로 내전 상태나 다름없다. 범죄만 다루던 검사 출신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의 가치를 경시하며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를 초래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의 사법화로 시달리는 곳이 헌법재판소다. 헌재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사건 등 모두 10건의 탄핵 사건을 떠맡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공수처 체포영장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사건도 있다. 그런데 재판관이 부족하다. 국회 몫인 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한덕수 권한대행은 임명을 아예 거부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여야 갈등 속에 두 명만 임명하고 한 명은 임명을 보류해 헌법 수호라는 헌재의 핵심 가치를 외면했다. 여당의 헌법재판소의 심리 지연 압박과 국가수사본부 항의 방문, ‘영장 판사 쇼핑’ 논란은 사법의 정치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수준을 넘어 사법부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킬 위험한 일이다. 이런 행태는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의 ‘사법부 길들이기’를 떠올리게 한다. 수사기관과 대통령 법률대리인 간 수사권과 관할 법원을 둘러싼 기싸움은 법치주의를 정의 구현 수단이 아닌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퇴행이다. 탄핵을 둘러싼 갈등은 공조수사본부와 경호처 간의 대치 상황을 만들었고, 시민사회의 분열도 심화시키고 있다. 그 상징적 장소가 바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다. 경호처가 철조망과 차벽 등으로 관저로의 접근을 봉쇄하면서 관저는 방어를 위한 요새를 넘어 국민과의 단절과 민주주의 붕괴를 상징하는 산성으로 변했다. 공권력 간 대치 장기화로 국격은 떨어지고 경제적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시민들도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심리적 내전 상태에 빠진 것이나 다름없다. 탄핵 정국의 혼란은 정치 실종이 초래한 법 체계의 미비에 있다. 우리는 87년 체제 이후 권위주의 청산에는 성공했으나, 권력기관 간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은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과 탄핵소추 요건, 공수처와 검찰, 경찰 간 업무 범위 조정 등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 민주당은 검찰 견제에만 신경 쓰면서 수사 현실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채 공수처를 출범시켰다. 그 결과 범죄 척결이라는 본질적 가치는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과오을 저질렀다. 이번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에서 정치권력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화와 타협을 모른 채 법대로만 외치다 민생을 추락시키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어설픈 정치를 목도했다. 계엄 상황 속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야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도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다. 계엄 충격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이 대표는 계엄의 최대 수혜자로 여겨졌건만 지지도는 계엄 이전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로 행여 대선 출마가 좌초될까 탄핵 추진을 밀어붙이는 조급함을 드러내면서 국민은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에서부터 장관에 이르기까기 행정 공백이 심각하다. 무수한 별들이 구속되면서 안보 불안도 우려된다. 모두 대외신인도 추락 등 불확실성만 키우는 일이다. 정치적 갈등 사안을 사법 판단에 맡기는 관행에서 탈피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건 불확실성 제거다. 최상목 권한 대행이 풀어야 한다. 한남산성에서 유혈사태라도 일어난다면 계엄 못지않은 국가적 상처가 될 것이다. 권한 대행으로 독립적인 수사기관인 공수처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하기 어렵다면, 경호처에 대해서는 영장 집행에 협조하라고 지시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권력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는 분권형 개헌도 필요하다. 우리 민주주의는 위기 때마다 더 성숙해 왔다. 4·19 혁명으로 독재를 타도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민주화의 토대를 다졌다. 국민의 단합된 의지와 정치적 리더십으로 87년 체제의 한계를 넘어 더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탄핵정국에서 새겨야 하는 역사적 교훈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3대 신평사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땐 부정 영향”… 崔대행 “시스템 정상 작동”

    3대 신평사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땐 부정 영향”… 崔대행 “시스템 정상 작동”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이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신용등급을 내리지 말아 달라는 호소인 셈이다.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S&P AA, 무디스 Aa2, 피치 AA-로 모두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 대행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연달아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달 12일 이후 1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면담이다. 3사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외국인 투자 또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최 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선 “내수가 조속히 활성화되도록 공공부문이 합심해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재정의 신속 집행을 추진하겠다”며 올해 상반기에만 중앙·지방 재정 358조원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열린 장관 회의체를 ‘정책 컨트롤타워’로 삼기로 했다. 최 대행은 “경제는 물론 사회·외교·안보·치안 등 국정 모든 분야를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빈틈없이 점검하고 당분간 회의도 매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실무협의를 열고 최 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4인 체제 ‘국정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한편 최 대행은 필리프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을 비롯한 유럽계 투자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경제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 尹측 “2차 체포영장에도 헌재에 권한쟁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尹측 “2차 체포영장에도 헌재에 권한쟁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공조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측이 또다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영장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또 “현직 대통령을 수갑을 채워 끌고 가려는 보여 주기식 체포 절차를 걷어치우라”며 반발 기조를 이어 갔다. 전날에 이어 연일 기자 간담회에서 날 선 공격을 하는 등 여론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체포영장 재집행의 명분을 흔드는 한편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석동현 변호사 사무실에서 외신기자를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1차) 영장의 유효기간 만료로 2차 영장이 발부되는 동시에 다시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그 짧은 조사를 위해 현직 대통령을 묶고 구금하는 것은 조사 효율성 측면에서도 부족하다”며 체포의 당위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에 동원된 공조본 150여명의 신원을 확인하겠다며 이날 정보공개를 청구하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이들의 신원 등을 확인하면 검찰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안팎에서는 10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3차 출석에도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다음주쯤 2차 영장 집행을 하며 현장에서 박 처장을 체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호처 수뇌부에 공백이 생기면 지휘권자가 없는 만큼 물리적 충돌도 줄일 수 있고 윤 대통령 체포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체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윤 대통령 측이 여론전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변호사는 전날에도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기소를 해라. 아니면 사전영장(미체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체포영장 2차 집행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경찰과 집행 시점 및 방법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1차 때와 달리 체포영장 시한 등을 공개하지 않고 구체적 진행 상황에 대해 함구하는 분위기다. 시위자가 관저 주변에 몰리고 대통령경호처가 대비 태세를 강화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시간을 벌어 줬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 경찰청장 직무대행 “특공대 투입 검토한 적도, 요청받은 적도 없다”

    경찰청장 직무대행 “특공대 투입 검토한 적도, 요청받은 적도 없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경찰특공대 투입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9일 국회 내란·항공참사 긴급 현안질의에서 ‘경찰특공대 투입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할 수 있냐’는 여당 질문에 “현재 특공대 투입을 검토한 적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서 요청 받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경찰특공대는 경찰청 예하 경찰특수부대로, 윤 대통령 체포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국수본과 경찰청 간 조율이 필요하다. 앞서 이날 오전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언론에 보도되는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헬기 동원은 전혀 검토한 바 없고, 소설 같은 얘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 윤건영 “경호처 500여명 동원…‘MZ’ 경호관들 부글부글”

    윤건영 “경호처 500여명 동원…‘MZ’ 경호관들 부글부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의 물리력을 동원해 체포영장에 저항하는 것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Z세대’ 경호관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면서 경호처 내부에서 상부를 향한 불만이 치솟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호 담당 요원 200여명 뿐 아니라 행정요원까지 500여명이 동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대다수의 경호처 직원들이 배워왔던 게 있고 일반적인 상식이라는 게 있다”면서 “일부 수뇌부들이 벌이는 망언과 행동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석에서는 ‘저 사람들 미친 거 아니야’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수면 아래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다만 “김용현 라인 또는 김건희 라인인 수뇌부를 향해 (불만을) 집단적으로 표현을 하기는 부담스럽다”면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들이 소극적인 저항을 했는데, 다수의 경호관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관저를 ‘요새화’해 체포영장에 저항하는 것에 대해 “전세계에서 가장 찌질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차벽 뒤에 숨고 경호원 뒤에 숨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경호처를 사병(私兵)화하고 관저를 요새화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관저가 요새화되면서 체포영장 집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윤 의원은 “관저에 경사가 심해 검거 작전을 하는 입장에서는 대단히 불리한 지형”이라면서 “경호처는 살수차를 보유한 게 아닌데도 살수차를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을 정도로 다양한 방식의 방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헬기를 검토할 수 있지만 관저에는 헬기장이 없다”면서 “헬기 레펠을 타고 내려갈 경우 불상사가 우려될 수 있어,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다양한 카드를 검토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걸어나오는 게 가장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했으니 국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라도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저에 집결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 [사설] 여야, ‘3자 추천 내란특검’으로 수사권 정리해야

    [사설] 여야, ‘3자 추천 내란특검’으로 수사권 정리해야

    국회는 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되돌아온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쌍특검법)에 대해 재표결을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특검법의 특검추천권을 제3자 추천방식으로 수정해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야당에서만 특검을 추천토록 한 조항의 위헌성, 과도하게 광범위한 조사 대상을 문제 삼아 반대해 왔다. 민주당의 수정안을 계기로 쌍특검법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도돌이표 정쟁을 해소하는 여야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부결된 두 특검법은 민주당이 1명, 비교섭단체가 1명의 특검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하게 돼 있다. 편향성을 제거한 내란특검이 출범한다면 혼선을 겪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수사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형사소송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상 검찰은 기소권이 있지만 내란죄 수사권은 없다. 공수처도 내란죄 수사권이 없어 직권남용 관련 범죄인 내란 혐의로 윤 대통령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법적 정당성 시비가 이어진다.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불법 수사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영장 불응 구실이다. 법조계에서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을 가진 경찰로 사건을 재이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향후 수사, 재판 과정에서 적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소지를 제거하자는 것이다. 애초에 검찰, 공수처, 경찰이 합동수사본부를 꾸렸어야 하지만 권한 확대를 염두에 둔 수사기관 간 경쟁으로 검찰이 배제된 반쪽짜리 공조수사본부만 가동됐다. 내란죄에 대한 수사·기소권을 모두 갖는 특검을 통해 혼선을 정리하고 법적·정치적 논란 소지를 없애야 한다. 김건희특검법도 특검추천권뿐만 아니라 수사대상까지 포함해 합리적 조정을 해 나가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 [사설] 공권력끼리 ‘관저 전투’ 위기… 尹, 보고만 있을 건가

    [사설] 공권력끼리 ‘관저 전투’ 위기… 尹, 보고만 있을 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그제 다시 발부받아 ‘2차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경호처에 막혀 5시간 넘게 대치하다 신병 인수에 실패했던 공수처는 그제 국회에서 여야 모두에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마지막이란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자칫 물리적 충돌이 야기할 혼란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경호처는 대통령 관저 주변에 차벽과 철조망을 설치해 요새화했고 지지자들은 체포 저지를 위해 몰려들고 있다. 경호처가 저항한다면 최악의 경우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제는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가세해 관저 앞에서 인간방패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판이다. 충돌 우려와 혼란은 더 심각해졌다. 경찰과 공조 체제를 구축한 공수처는 경호처의 인간띠·차벽을 뚫고 관저로 진입하는 것은 물론 체포 이후 과천 공수처로의 이송 방법도 찾아야 한다. 조직의 명운을 걸고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법치를 구현하는 일이다. 이중삼중의 체포 저지망을 뚫어야 하는 공수처는 헬기, 경찰특공대 투입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윤 대통령 측은 이번에도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체포가 임박해지자 어제 “기소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명분을 내세우며 시간 끌기를 하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공조본이 체포 대신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지금까지의 대응 행태로 보면 또 다른 구실을 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관저를 요새로 만들어 자식뻘인 경찰과 군인들을 물리적 충돌의 벼랑으로까지 몰아넣으며 개인의 안위만 찾고 있다. 대다수 국민은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는 것만이 국가적 분열을 막고 극한의 파국을 막는 해법이라 생각한다.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급기야 ‘도피설’마저 돌았다. 사실 여부를 떠나 해외 조롱거리가 된 계엄 사태도 모자라 이런 수준의 의혹까지 감당해야 하는 우리 현실이 참담할 뿐이다.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은 자진 출두 형식으로 수사에 임해야 한다. 국가 위상이 더 추락하지 않도록 결단하는 것이 국가 지도자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다.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무장 충돌이라도 발생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제3세계에서도 보기 힘든 당혹스러운 사태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 LG전자 작년 매출 ‘역대 최대’… 4분기 영업익 ‘악화’

    LG전자 작년 매출 ‘역대 최대’… 4분기 영업익 ‘악화’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물류비와 마케팅 비용 등이 늘면서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50% 넘게 쪼그라들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87조 74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2023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2022년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LG전자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도 지난 4년 동안 10%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인 생활가전은 2년 연속 매출액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가전 및 볼륨존(보급형) 제품군을 확대하고, 가전 구독이나 소비자 직접 판매(D2C) 같은 사업 방식 다변화를 도모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 간 거래(B2B)에서는 냉난방공조(HVAC)와 빌트인, 부품 솔루션 등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역대 최대 매출액에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 4304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줄었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이 1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 급락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3970억원)보다 2500억원 이상 밑도는 수치다. LG이노텍 실적을 제외하면 적자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해상운임이 급등하고 가전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쪼그라든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LG전자 생활가전(H&A) 및 TV(HE) 사업본부에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 들어 예상치 못한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과 사업 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고 건전화 차원의 일회성 비용(마케팅 비용) 등이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전사 경영 실적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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