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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첫 통화서 文 “위안부 문제 시간 많지 않다”

    한일 정상 첫 통화서 文 “위안부 문제 시간 많지 않다”

    문대통령, 기시다 총리 취임 축하“강제징용 외교적 해법 모색 바람직”한일 청구권협정 법적해석 차이 언급日 “기시다, 한국에 적절한 대응 요구”양국 선거 국면, 정상회담 요원할 듯문재인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5일 첫 정상 통화를 하고 기시다 총리의 취임을 축하했다. 양 정상은 강제징용·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현안과 함께 북한 핵 문제, 일본인 납치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0분부터 약 30분 동안 진행된 기시다 총리와의 통화에서 “(일본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라면서 “동북아 지역을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야 할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취임 당일 축하 서한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던 것과 같은 연장선에서 관계 개선의 제스처를 재차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대통령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문제 이외에도 코로나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맞서 양국이 함께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희망이 있는 미래로 열어가기 위해서는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도 “따뜻한 축하 말씀에 감사드린다. 엄중한 안보 상황 하에 한일,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한일 양국을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자는 문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몇몇 현안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지를 갖고 서로 노력하면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적용 범위에 대한 법적 해석에 차이가 있는 문제”라며 “양국 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외교당국 간 협의와 소통을 가속화하자”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피해자 분들이 납득하면서도 외교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생존해 있는 피해자 할머니가 열세 분이므로 양국이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위안부 피해자 납득하면서도 해결책 모색 중요”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고, 양국 정상의 솔직한 의견 교환을 평가하면서 외교당국 간 소통과 협의 가속화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징용공(한국에서는 징용 피해자) 문제,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관계가 계속 굉장히 엄중한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일본은 일관된 입장에 근거하므로 한국이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전히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한일 양국 간 큰 이견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증강을 막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빨리 재개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하면서 외교적 노력이 중요하고 북미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동시에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지역의 억지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대화 복귀 시 대북 제재 완화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일본, 안보리 결의 완전한 이행 강조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계속 관심을 갖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해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요구한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납치 문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 간의 긴밀한 교류는 한일관계 발전의 기반이자 든든한 버팀목임을 강조하고 특별입국절차 재개 등 가능한 조치를 조속히 마련하자고 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 대응 및 한일 간 왕래 회복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자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고, 기시다 총리도 양국 정상간 허심탄회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일 관계가 꽉 막혀 있는 상황에서 양 정상의 첫 통화가 물꼬를 틀 지 주목된다. 다만 양국 모두 선거 국면이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회담이 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해 9월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통화했을 때, 스가 전 총리는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이러한 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문 대통령·기시다 일본 총리 첫 통화”…日, 통화내용 밝힐 듯(종합)

    “문 대통령·기시다 일본 총리 첫 통화”…日, 통화내용 밝힐 듯(종합)

    日정부 “기시다 총리, 기자단 취재에 응할 것”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통화했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4일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이후 한일 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날 축하 서한을 보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으며 이날 통화는 취임 인사를 겸해 이뤄졌다. 한일 정상은 양국 관계 회복 방안이나 대북 공조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문제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도 큰 관심 사안이다.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압류되는 상황으로 이어진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 소송이나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추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관한 기자단의 취재에 응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일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올해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와 잠시 인사한 후 약 4개월 만이다.
  • 랜섬웨어 ‘클롭’ 유포 4명 검거…국내 기업·대학들 피해

    랜섬웨어 ‘클롭’ 유포 4명 검거…국내 기업·대학들 피해

    국내 대학과 기업 4곳에 랜섬웨어를 유포해 암호화폐를 갈취한 외국 국적 범죄 조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5일 우크라이나 국적 3명과 다른 국적의 외국 조직원 1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공갈·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국내 대학과 기업 4곳을 대상으로 클롭 랜섬웨어를 유포해 학사 운영, 제조 유통 등 정보 자산이 보관·운영되던 업체들의 주요 시스템 720대를 마비시키고서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총 65비트코인(4억 1000만원, 현 기준 4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클롭은 암호화한 시스템 파일의 확장자를 ‘clop’으로 변경시켜 마비시킨 뒤 이를 위협해 금전을 갈취하는 데 쓰이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보안 수준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학·중소 제조업체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관리자에게 업무로 위장한 이메일을 발송해 열람하게 하는 방법으로 내부 전산망에 진입한 뒤 중앙 관리 시스템을 장악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전산망 침입 수법 등을 분석해 추적 단서를 20개국과 공유했다. 또 인터폴과 유로폴, 피해를 당한 16개국이 참여하는 클롭 랜섬웨어 범죄조직 검거 등을 위한 공동대응 작전 ‘사이클론’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자금세탁에 사용된 약 1500개의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확인하고 국내외 가상자산거래소들을 상대로 수사를 펼친 끝에 가상 자산을 최종적으로 수신한 외국 국적 피의자 9명을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 6월 11일~25일 우크라이나에서 현지 경찰과 합동 수사를 벌여 범죄에 연루된 6명을 검거했다. 진우경 경찰청 테러수사2대장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랜섬웨어 피해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 공조를 통해 자금세탁 총책을 처음 검거한 데 의미가 있다”며 “프로그램 유포자 검거까지 공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남기, 옐런 만나 “반도체 정보 제공 요청 우려” 전달

    홍남기, 옐런 만나 “반도체 정보 제공 요청 우려” 전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최근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보 제공 요청에 대한 한국 기업의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의 화상 회의에서 45일 이내에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내부 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날 옐런 장관과 양자면담을 하고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면서 이런 우려를 전달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을 해소하기 위해 전세계적 공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구축된 양국간 글로벌 공급망 협력채널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양국은 디지털세와 관련해 매출 귀속기준 등 잔여 쟁점에 대한 실무 논의와 한국 내 이란 원화자금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팬데믹 대응을 위해 보건·재무장관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한 새로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를 마련하고, 취약국 지원을 위한 저소득국 빈곤감축 기금(PRGT) 규모 확대 및 국제통화기금(IMF) 내 신설을 논의 중인 회복·지속가능성 기금(RST)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도 한국 이사실(한국, 호주 등 15개국으로 구성) 소속 국가들을 대표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중국·브라질에 이어 4번째 발언자로 나서 백신 부족에 따른 저소득국 경제 회복 지연과 공급망 교란에 따른 선진국 성장세 둔화 이중고를 지적했다. 경제·금융 환경 및 시장흐름 급변으로 인한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각국 여건에 맞는 IMF 정책권고 필요성을 언급했다.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저소득국 지원, 회원국의 그린·디지털 경제로의 구조 전환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한반도본부장, 러시아 이어 미국 방문...한미일 북핵대표 뭉친다

    한반도본부장, 러시아 이어 미국 방문...한미일 북핵대표 뭉친다

    18일 한미, 19일 한미일 협의 조율러시아를 방문 중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으로 이동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한미일 3국간 협의도 예정돼 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은 16일부터 19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며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를 겸직하는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18일 한미, 19일 한일, 한미일 협의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9월 13∼1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들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 등을 의제에 올려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간에 조율해온 대북 인도적지원 방안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 북한 문제 관련 3국간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본부장은 전날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조기 재가동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 본부장은 조속한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며 러시아측의 건설적 협력을 당부했고, 러시아 측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 ‘법정구속’ 떨어지자 달아난 사기범…이틀째 도주 중

    ‘법정구속’ 떨어지자 달아난 사기범…이틀째 도주 중

    법원에서 법정구속이 선고되자 달아난 50대 사기범이 경찰 체포망을 피해 이틀째 도주 중이다. 14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쯤 대전지법 법정 내 피고인 대기실에서 대기하던 A(51)씨가 대전지법(형사1단독)에서 징역 6월형이 선고돼 법정구속의 위기에 처하자 곧바로 달아났다.10%대 이자를 미끼로 지인에게 1700만원을 뜯어내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는 대기실에서 법원의 1심 선고를 기다리다 “구속 수감한다”는 판결이 나오자 법원 보안대 직원들이 대전지검 구치감에 있던 대전교도소 교도관에게 “데려가라”고 연락하고 피고인 인계서 등을 준비하는 사이 달아났다. 법원 옆 검찰 구치감에 있던 교도관 2명이 연락을 받고 법정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달아나고 없었다. A씨는 옆 건물 검찰 후문으로 빠져나와 대전 모처에 숨은 뒤 지인에게 “법원 경내에 내 차가 있는데 가져오라”고 해 자신의 차가 도착하자 이를 타고 도주했다. 법원에는 법원 보안대 직원들이 있었지만 A씨를 잡지 못했고, 도주 3시간 30분이나 지난 이날 오후 6시 28분에야 대전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다. 대전지법은 해명자료를 통해 “A씨가 피고인 대기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 검찰 구치감으로 가는 통로에서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피고인 대기실은 엄격한 보안장치가 돼 외부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A씨가 법원 안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폐쇄회로(CC) TV를 통해 A씨가 법원 밖으로 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대전지법 관할 둔산경찰서는 A씨가 자신의 차를 타고 수도권으로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형사팀을 급파해 A씨의 지인 등을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추적을 따돌려 애를 먹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장기간 도주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잡히면 도주죄가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 [사설] 대장동 수사 책임 커진 검경, 명운 걸고 ‘그분’ 밝혀야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검찰과 경찰이 적극 협력해 대장동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를 맡은 검경의 책임과 부담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국민의힘 등 야당에서 검경 수사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특별검사 도입을 강력 주장하고 있어 검경이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다면 특검 도입의 요구는 더 커질 것이 분명하다. 검경이 명운을 걸고 수사해야 하는 이유다. 서울신문은 일찌감치 검경이 합동수사본부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검경은 ‘따로국밥’처럼 수사해 국민의 우려를 자아낸다. 공조나 협력은 눈에 띄지 않는다. ‘키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휴대전화도 뒤늦게 확보했고,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씨 소환 조사도 검경이 각각 진행해 수사의 효율이 지극히 낮아 보인다.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을 공유했는지 의문이다.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으로 검경이 제대로 된 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조직이기주의를 떠나 이번 사건에서만큼은 혼연일체로 실체적 진실 규명에 힘을 합치길 바란다. 핵심은 당연히 정관계 로비 여부 규명이고, 특히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그분’의 실체를 밝히는 일이다. 김씨를 비롯한 대장동 개발 핵심 인물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에서 김씨는 “배당금의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했고, 미국에 체류 중인 또 다른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김씨에게 들은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고 지칭한 기억은 없다”며 ‘그분’이 유 전 본부장 윗선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간 업자들에게 천문학적인 배당이익을 챙겨 준 대장동 개발 특혜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전모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민간 업자들과의 짬짜미로 주머니를 채운 공직자가 있다면 철저히 밝혀내 처벌해야 함은 물론이다. 검경은 ‘그분’이 누구든 성역 없이 수사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 홍준표 “본선 때 도덕성 문제 극복 되겠나” 윤석열 “지금까지 털려서 더 털릴 것 없다”

    홍준표 “본선 때 도덕성 문제 극복 되겠나” 윤석열 “지금까지 털려서 더 털릴 것 없다”

    ‘천공스승’ 논란 다시 나와 티격태격洪·유승민 손잡고 尹 검증 찰떡 공조元 치켜세우는 尹… ‘연대설’ 힘 실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3일 제주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명 ‘천공스승 논란’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역 공약과 상호 검증으로 한층 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주자들 사이 미묘한 연대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각 주자들은 완주를 자신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을 상대로 제주 제2공항 공약에 대해 물으며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은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다. 윤 전 총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일본 간사이공항처럼 철판을 깔아 기존 공항을 확장할 수 없냐’고 물었더니 ‘어렵다’고 하시더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천공스승은 확장안이 좋다고 했다”면서 “(천공스승) 유튜브를 봐 보라고 해서 봤다”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역술인 천공스승과의 관계에 대한 논란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모르겠다”며 웃으며 받아쳤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상 윤 전 총장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국민들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본선에 나가면 극복해야 할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고, 윤 전 총장은 “이 정부가 가족과 함께 (나를) 탈탈 털었지만 나온 게 없다”면서 “지금까지 털려 왔기 때문에 더 털릴 것도 없다”고 맞받았다. 홍 의원이 “제주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겠다”며 내세운 제주 오픈카지노 설치 공약도 쟁점이 됐다. 원 전 지사는 “도민들의 의식을 모르는 것”이라면서 “그런 정책으로는 제주도민들로부터 30%의 지지도 못 받는다”고 직격했다.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과 배·보상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후보들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과거사 해결로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일각에선 후보들 사이 연대구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우선 홍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을 도와 윤 전 총장과 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토론에서도 홍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자신의 공매도 전면 폐지 공약에 대한 생각을 묻자 “상당히 설득력 있다”, “보완책을 제시해 주시면 공부를 더 하겠다”는 등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연대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제주도당 기자간담회에서 본경선이 2대2 구도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후보들 사이에 그런 정서는, 최소한 저는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원 전 지사에게 호의적인 모습이다.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하는 원 전 지사를 치켜세워 온 윤 전 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도 “원 전 지사가 지사 할 때 난개발도 잘 막고 공기업 채용도 100% 공채로 하고 업적을 많이 남긴 것으로 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원희룡 캠프 관계자는 “1등 주자를 목표로 완주할 것”이라며 전략적 연대설을 부인했다. 주자들은 앞서 탈락한 후보들과 그 캠프 인사들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박진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 영입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홍 의원도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이어 이날 이언주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 기후 협력엔 국경 없다… 온실가스 감축이 유일 희망

    기후 협력엔 국경 없다… 온실가스 감축이 유일 희망

    2050년 탄소중립 못 하면 처참한 결과녹색뉴딜 등 한국 발 빠른 대응 긍정적“기후 위기는 국경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국경을 초월한 국제 공조가 필요합니다.” 프랑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은 각국에 온실가스 줄이기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글로벌 전도사다. 그는 27일 열리는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후협력에는 국경이 없다’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않으면 홍수와 가뭄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처참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미래 인류 문명의 존립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를 피하려면 전 세계가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그간 “코로나19 팬데믹 속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은 고용 재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지론을 펴 왔다. 실제 GGGI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9개 GGGI 회원국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행하면 수백만개의 녹색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의 발 빠른 탄소중립 비전 제시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뒤를 따르던 한국이 이제는 선두주자들을 따라잡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녹색 뉴딜을 시작으로 ‘넷제로 2050’ 발표와 입법화, 석탄화력발전소 재정지원 중단 약속, 그린 뉴딜 공적개발원조(ODA) 전략 등을 선보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국회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5% 이상 줄인다는 내용의 탄소중립기본법을 통과시키고, 문 대통령이 구체적인 목표치를 40%로 제시한 점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단독] 이스타, 고용지원금은 신청도 안 했는데…“해고 회피 노력 다했다” 편만 든 중노위

    [단독] 이스타, 고용지원금은 신청도 안 했는데…“해고 회피 노력 다했다” 편만 든 중노위

    고용노동부 산하 준사법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가 이스타항공이 해고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600명 넘는 직원을 정리해고했지만 이는 이스타항공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인정해 ‘부당해고’라는 지방노동위원회 기존 판정을 뒤집은 것이다. 노동계에선 사측이 고용 유지를 위한 정부 지원금조차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의무를 다했다고 본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중노위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1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중노위 판정서에 따르면 중노위는 “이스타항공이 근로자 해고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무급 순환휴직, 회사 매각·자금 조달 노력, 희망퇴직 등의 조치를 했고 근로자 대표와 수많은 협의를 거쳤다”며 “해고 회피 노력을 다했다고 판단된다”고 적시했다. 중노위는 지난 8월 재심(2심)에서 이런 판정을 하면서 앞서 지난 5월 부당해고라고 판단한 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1심) 결정을 뒤집었다. 2007년 설립 이래 2011년 이후(2017·2018년 제외)로 계속 자본잠식 상태인 이스타항공은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관계 악화 여파로 여객 수요가 급감해 약 90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손실 규모만 약 410억원에 달했다. 재무 구조가 더 나빠진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보유 대수를 2019년 23대에서 지난해 6대로 줄였고(현재는 4대), 지난해 3월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전체 직원 1600여명 중 기장·부기장, 승무원 등 605명을 정리해고했다. 이에 해고 노동자 중 40여명이 지난해 12월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다. 이스타항공의 기업회생절차는 올해 2월부터 진행 중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사용자의 해고 회피 노력 △합리적이고 공정한 대상자 선정 △근로자 대표와의 성실한 협의 등의 네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정당한 이유가 있는 해고로 보고 있다. 지노위와 중노위는 여객 수요 급감에 따른 대규모 손실로 항공기 보유 대수를 감축하고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을 한 사정 등을 고려했을 때 이스타항공이 인원을 감축할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존재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직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근로자 대표와 회사가 지난해 3~8월 총 17회 회의를 진행해 인원 감축 계획,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 관련 협의를 했기 때문에 이스타항공이 해고를 함에 있어 근로자 대표와의 성실한 협의 절차를 거쳤다고도 판단했다. 해고 대상자 선정에 있어서도 이스타항공과 근로자 대표가 최근 3년 동안의 인사평가, 징계, 포상, 근속연수 등의 지표를 적용해 해고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합의한 일 등을 근거로 이스타항공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고 기준을 정하고 이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것이 지노위와 중노위의 공통된 판단이다.초심과 재심 판정이 엇갈린 유일한 쟁점이 ‘회사의 해고 회피 노력’이다. 앞서 지노위는 “회사가 지난해 희망퇴직 신청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응모한 직원들이 소수(160여명)에 그친 점을 볼 때 희망퇴직은 해고 회피 방안으로 기능하지 못했다“면서 ”정부가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회사가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자 노력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정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는 경영난에 직면한 사업주가 휴직 등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사업주가 지급한 인건비 일부(1일 6만 6000원 또는 7만원)를 정부가 180일 간 지원하는 제도다. 반면 중노위는 “이스타항공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데 있어 임금 체불이나 고용보험료 체납이 걸림돌이 됐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받기 위한 선지급금을 마련할 자력이 부족한 상태였다. 외부로부터의 자금 조달도 여의치 않았다”면서 “고용유지지원금이 이스타항공의 심각한 재무·경영위기를 타개하고 노동자들의 고용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데 과연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의문”이라고 판단했다.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는 12일 서울행정법원에 중노위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박이삼 지부장은 “희망퇴직자들에게 지급한 거액의 위로금을 생각하면 돈이 없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며 “중노위가 고용유지지원금의 고용 안정 효과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임금 체불로 고통스럽게 살아온 노동자들의 생활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 [단독] 이스타, 고용지원금은 신청도 안 했는데… “해고 회피 노력 다했다” 편만 든 중노위

    [단독] 이스타, 고용지원금은 신청도 안 했는데… “해고 회피 노력 다했다” 편만 든 중노위

    고용노동부 산하 준사법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가 이스타항공이 해고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600명 넘는 직원을 정리해고했지만 이는 이스타항공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인정해 ‘부당해고’라는 지방노동위원회 기존 판정을 뒤집은 것이다. 노동계에선 사측이 고용 유지를 위한 정부 지원금조차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의무를 다했다고 본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중노위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1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중노위 판정서에 따르면 중노위는 “이스타항공이 근로자 해고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무급 순환휴직, 회사 매각·자금 조달 노력, 희망퇴직 등의 조치를 했고 근로자 대표와 수많은 협의를 거쳤다”며 “해고 회피 노력을 다했다고 판단된다”고 적시했다. 중노위는 지난 8월 재심(2심)에서 이런 판정을 내리면서 앞서 지난 5월 부당해고라고 판단한 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1심) 결정을 뒤집었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한일 관계 악화 여파로 여객 수요가 급감해 약 90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손실 규모만 약 410억원에 달했다. 재무 구조가 나빠진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감축, 운항 중단에 이어 지난해 10월 전체 직원 1600여명 중 605명을 정리해고했다. 이에 해고 노동자 중 40여명이 지난해 12월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사용자의 해고 회피 노력 ▲합리적이고 공정한 대상자 선정 ▲근로자 대표와의 성실한 협의 등의 네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정당한 이유가 있는 해고로 보고 있다. 초심과 재심 판정이 엇갈린 유일한 쟁점이 ‘회사의 해고 회피 노력’이다. 앞서 지노위는 “회사가 지난해 희망퇴직 신청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응모한 직원들이 소수(160여명)에 그친 점을 볼 때 희망퇴직은 해고 회피 방안으로 기능하지 못했고, 회사가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자 노력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정했다. 반면 중노위는 지난 8월 “이스타항공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데 있어 임금 체불이나 고용보험료 체납이 걸림돌이 됐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받기 위한 선지급금을 마련할 자력이 부족한 상태였다”며 “고용유지지원금이 이스타항공의 심각한 재무·경영위기를 타개하고 노동자들의 고용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데 과연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의문”이라고 판단했다.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는 12일 서울행정법원에 중노위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박이삼 지부장은 “희망퇴직자들에게 지급한 거액의 위로금을 생각하면 돈이 없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며 “중노위가 고용유지지원금의 고용 안정 효과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임금 체불로 고통스럽게 살아온 노동자들의 생활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 러 스카이다이버들 태운 비행기 추락, 16명 죽고 6명 다쳤지만…

    러 스카이다이버들 태운 비행기 추락, 16명 죽고 6명 다쳤지만…

    스카이다이버 20명에 조종사 둘을 태운 러시아 비행기가 10일 이륙 직후 지상 70m 높이에서 추락해 16명이 죽고 6명이 다쳤다. 하지만 추락 동체에서 가까스로 구조돼 목숨을 구한 부상자들이 위중한 상태라 희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우리에게는 스포츠 도시로 잘 알려진 카잔이 속한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서쪽 지역이다. Let L-410 터볼렛 기종의 사고 여객기가 멘젤린스크 시 근처를 지상 70m 높이로 날다 조종사가 왼쪽 엔진이 멈췄다고 보고한 뒤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비행기는 지상의 차량 같은 것에 부딪쳐 뒤집히고 말았다. 그나마 생존자가 있었던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경과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비행기는 멘젤린스크의 한 동호인 클럽 소유였다. 라빌 누르무카메토프 클럽 사무국장은 과거 유럽 선수권을 개최할 정도로 유서깊은 클럽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항공조사 위원회가 즉각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 이 나라 항공 당국이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오지들에서 끊임없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옛 소련 시절에 제작된 AN-26 기종 비행기가 캄차카 반도에서 추락해 탑승 28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관리들은 산악 지역의 낮은 시정에도 운항을 강행한 것이 사고를 불렀다고 결론을 내렸다.
  • 경찰 ‘대장동 키맨‘ 남욱 찾기 돌입…인터폴에 공조 요청

    경찰 ‘대장동 키맨‘ 남욱 찾기 돌입…인터폴에 공조 요청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 찾기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남 변호사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고자 지난 7일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공조 요청 내용은 남 변호사의 체류지 확인으로 수배나 형사사법공조와 달리 강제력은 없지만, 인터폴의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남욱 변호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여권 무효화 조치는 무효 사유가 발생하면 당사자에게 여권을 반납하라고 통지하는 절차로, 외교부는 여권법 등에 근거해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로 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공조는 성격이 다른 조치로 중복되는 절차가 아니다”라며 “해외에 머무는 피의자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해 조기 귀국하도록 하는데 상호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을 민관 합동으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하다.대장동 개발에는 8721만 원을 투자해 1007억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 미국으로 가족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도 ‘대장동 키맨’ 남욱 추적…인터폴에 공조 요청

    경찰도 ‘대장동 키맨’ 남욱 추적…인터폴에 공조 요청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해외로 나가 자취를 감춘 남욱 변호사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남 변호사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고자 지난 7일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수개월 전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 요청 내용은 남 변호사의 체류지 확인으로 수배나 형사사법공조와 달리 강제력은 없지만, 인터폴의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남 변호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인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한 뒤 민간 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주들을 직접 설득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을 민관 합동으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하다. 대장동 개발에는 8721만 원을 투자해 1007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최근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여권 무효화 조치는 무효 사유가 발생하면 당사자에게 여권을 반납하라고 통지하는 절차로, 외교부는 여권법 등에 근거해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로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공조는 성격이 다른 조치로 중복되는 절차가 아니다”라며 “해외에 머무는 피의자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해 조기 귀국하도록 하는 데 상호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학교 급식실 조리종사자 근무환경 개선방안 모색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학교 급식실 조리종사자의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해 환기시설 등 관련 사항의 전수조사 및 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서울시교육청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수원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다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2018년 사망한 조리종사자 A씨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아 산재 판정을 받은 바 있다. A씨가 근무한 급식실은 몇 년째 환풍기 후드와 공조기가 고장난 상태였으며 실내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상황이었다고 알려졌다. 김 의원은 “급식실 환기시설이 고장 또는 노후화에 따른 성능저하로 인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면 조리종사자들은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노출로 인해 직업성 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서울 관내 학교 급식실의 환기시설 상태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학교 급식실 조리종사자 건강진단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관련 기준 및 규정을 점검할 것과 환기시설 환경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백신 공여·기후변화·북핵… G2 ‘경제안보 위협’ 돌파구 마련할까

    백신 공여·기후변화·북핵… G2 ‘경제안보 위협’ 돌파구 마련할까

    고위급 회담 ‘경쟁이 충돌 안 되게’ 공감美 “책임 있는 경쟁 위해 고위급 접촉”中 언론 “美 ‘신냉전 추구 않는다’ 주목”미중 양측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연내에 화상 형식으로 여는 데 합의하면서 두 정상이 다룰 의제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백신 공여, 에너지 대란 및 공급망 붕괴, 기후변화 대응,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이 최우선 의제로 꼽히는 가운데 양측이 대립 심화보다 현상 악화를 막고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6일(현지시간)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달 9일 미중 정상 간 통화에서 이뤄 낸 기조를 유지해 나간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측에 인권, 신장, 홍콩, 남중국해, 대만 등 우려를 제기했다”면서도 “책임 있는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미중 간 고위급 접촉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쟁 분야와 협력 분야를 나눠 대응하겠다는 그간의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전날 1단계 미중 무역합의를 준수하라고 중국을 압박했지만 양국 간 무역 긴장 심화가 목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회담에 대해 양측이 솔직하고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눴고 건설적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대만, 인권 등의 갈등 현안에 대해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미측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할 의도가 없으며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한 점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미중 간 경쟁으로 생긴 ‘경제안보 위협’이 글로벌 경제의 악재로 부상하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미국의 우방인 호주에서 석탄 수입을 막으면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해당 전력난으로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납품하는 반도체 공장들이 가동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한 미국이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이 인권 문제로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생산한 면화 수입을 막자, 면화 선물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흔들리고 있어 미중 정상 간 협의 결과가 기후변화 대응의 속도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대해서는 양 정상의 반목이 예상되지만 백신 공여를 위한 협력은 필요하다. 미국이 대표적인 미중 협력 사안으로 꼽는 대북 문제도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대북제재 이행에 공조하라며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향적 조치를 주장하는 등 입장은 다르지만 교착상태인 북미 관계를 풀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 [사설] ‘대장동 의혹‘ 내사종결·늑장수사, 경찰 믿어도 되나

    경찰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대장동 개발 관련 부패 신고 사건을 의뢰받고도 석달 만에 내사종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경찰청은 어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지난 5월 20일 권익위로부터 대장동 개발부패 사건을 의뢰받아 관할인 경기 분당경찰서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권익위가 의뢰한 사건은 대장동 토지 소유주가 주소지 허위 기재로 부당한 이득을 얻었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분당서 지능범죄수사대는 내사 착수 석 달 만인 지난 8월 20일 “주소지 기재 경위가 확인되는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 측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한 내용을 통보받고도 늑장 수사로 일관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5개월 만에 대주주를 소환했다. 봇물 터지듯 대장동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의 압력이 커지자 경찰은 마지못해 움직이는 분위기다. 이런 경찰이 과연 대장동 관련 의혹을 파헤칠 의지가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상당수 국민들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 경찰이 걸맞은 수사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대장동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는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분산돼 진행 중이라고 한다.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신설에 따른 수사업무 분장이라는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분산 수사의 비효율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수사 기관별로 맡은 특정 사안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조사 효율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수사 주체가 세 가닥으로 나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수사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대장동 의혹 관련 경찰의 수사에 긴박감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수사는 초동 단계에서부터 집중과 선택이 중요하다. 조사의 효율성을 염두에 두고 중복 수사 등의 문제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공조 내지 통합 수사를 펼치는 게 낫다. 통합 수사가 힘들 경우에는 늑장 수사로 비난받고 있는 경찰 대신 검찰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 엄정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이나 국정조사 등에 힘이 실릴 것이다. 경찰은 수사권을 다시 조정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 결과로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 ‘모양만 갖춘 수사’로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 여당 대선 유력주자가 관련된 사건이라 경찰이 수사에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수사에 손을 떼고 사건을 검찰에 이첩하는 게 맞다.
  • 수백억 가로챈 원조 ‘김미영 팀장’ 정체… 뇌물 경찰이었다

    수백억 가로챈 원조 ‘김미영 팀장’ 정체… 뇌물 경찰이었다

    10년 전부터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편취한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알고 보니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된 경찰관 출신이었다. 경찰청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해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총책 박모(50)씨를 지난 4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박씨 측근인 대포통장 확보책 A씨 등 조직원 7명도 함께 검거했다. 국내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가 총책이었던 이 조직은 김미영 팀장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고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 수백억원의 돈을 가로챘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국내 조직원을 대거 검거해 28명을 구속했지만, 박씨를 비롯한 주요 조직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박씨는 마닐라 남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며 도피 생활을 해 왔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박씨 등 간부들을 붙잡기 위해 첩보를 수집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추적 끝에 피의자들의 동선 등 주요 정보를 확보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함께 박씨를 검거하기 위해 박씨의 측근으로 대포통장 확보 역할을 한 A씨 첩보 수집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A씨에 대한 결정적 첩보를 입수했고, 코리안데스크가 지난달 25일 필리핀 현지에서 주거지를 특정해 그를 붙잡았다. A씨를 붙잡은 경찰은 박씨가 두 개의 가명을 사용해 도피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코리안데스크는 박씨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2주간 잠복하기도 했다. 박씨의 동선을 파악한 코리안데스크는 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현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사관,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박씨 등 피의자들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하기로 했다.
  •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잡고보니 해임 경찰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잡고보니 해임 경찰

    10년 전부터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편취한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알고보니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된 경찰관 출신이었다. 경찰청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해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0)씨를 지난 4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아울러 박씨 측근인 대포통장 확보책 A씨 등 조직원 7명도 함께 검거했다. 국내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가 총책이었던 이 조직은 ‘김미영 팀장’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고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챘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국내 조직원을 대거 검거해 28명을 구속했지만, 박씨를 비롯한 주요 조직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박씨는 마닐라 남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며 도피 생활을 해왔다. 필리핀 도주 조직원 7명 검거·자수...“범죄자 반드시 검거”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박씨 등 간부들을 붙잡기 위해 첩보를 수집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추적 끝에 피의자들의 동선 등 주요 정보를 확보했다. 그 결과 경찰은 올해 2∼8월 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김미영 팀장’ 조직에서 정산·통장 확보 등의 역할을 한 핵심 간부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의 검거 소식을 들은 조직원 2명은 올해 8∼9월 필리핀 코리아데스크에 자수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함께 박씨를 검거하기 위해 박씨의 측근으로 대포통장 확보 역할을 한 A씨 첩보 수집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A씨에 대한 결정적 첩보를 입수했고, 코리안데스크는 지난달 25일 필리핀 현지에서 주거지를 특정해 그를 붙잡았다.A씨를 붙잡은 경찰은 박씨가 두 개의 가명을 사용해 도피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코리안데스크는 박씨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2주간 잠복하기도 했다. 박씨의 동선을 파악한 코리안데스크는 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현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사관,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박씨 등 피의자들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하기로 했다. 필리핀에 코리안데스크 파견 이후, 연평균 10명(2013년~2016년)에 이르던 현지 한국인 피살 인원이 연평균 2명 수준(2017년~2020년)으로 감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과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공조 수사를 위해 2012년부터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며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등 그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어 경찰청은 관계기관과 협의, 향후 코리안데스크를 태국 등 인근 국가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미영 팀장’ 전직 경찰이었다…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검거

    ‘김미영 팀장’ 전직 경찰이었다…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검거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수백억원을 뜯어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해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0)씨를 이달 4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최근까지 마닐라 남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며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총책을 맡은 조직은 일명 ‘김미영 팀장’ 명의로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뿌린 뒤,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진행하는 척하며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앞서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국내 조직원 28명을 검거해 구속했지만, 박씨를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이번 검거 과정에서는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가 첩보를 수집하고, 필리핀 코리안데스크가 추적해 피의자들의 동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월~ 8월 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김미영 팀장’ 조직에서 정산·통장 확보 등의 역할을 한 핵심 간부 4명을 검거했다. 또 조직원 2명은 간부들의 검거 소식을 전해듣고 올해 8∼9월 필리핀 코리아데스크에 자수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공조해 박씨의 측근이자 대포통장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던 A씨 관련 첩보 수집에 주력했으며, 코리안데스크는 올해 9월 25일 현지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그를 통해 박씨가 두 개의 가명을 쓰는 사실을 확인하고, 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잠복 끝에 검거했다. 박씨 등 피의자들은 조만간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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