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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당 세감면 등 1백24건 적발/감사원

    ◎세무공무원 22명 징계·고발 통보 서울과 지방의 일선 세무서들이 금품을 받고 양도소득세를 적게 부과하거나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징수를 소홀히 해온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서울 양천·송파·대방세무서와 경기 광명·충남 홍성·전북 전주 세무서 등 6곳을 대상으로 일반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1백24건의 위법사항을 적발,50억7천2백만원의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고,22명의 공무원을 징계 및 고발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양천세무서는 경기도 부천시 제일베어링주식회사(대표 박명준)가 토지 4천7백17㎡와 건물 5동을 법인명의로 양도한데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면서,9억4천만원을 부당하게 감면했다는 것이다.양천세무서는 사업자가 1년간 평균순자산가액 이상을 출자하여 신규법인을 설립할 때만 양도소득세를 감면할 수 있는데도,총출자액이 부족한 제일베어링에 혜택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송파세무서의 선병청 세무주사보는 문정동의 김형환씨가 92년 다세대주택 9가구를 신축 분양하고 건축폐업 실사신고한데 대해 실지조사를 하면서,신고된 장부와 증빙이 거짓인줄 알면서도 4백46만원을 받고 사실로 인정한 것으로 밝혀져 파면처리와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됐다. 또 서대문세무서는 충정로의 육가공 도매업자 우풍특산주식회사(대표 이상호)가 93년부터 94년까지 전국 32개 계약처에 육가공제품 76억원어치를 납품하고도 그 중 15억원의 거래사실을 숨기고,세금계산서도 발행하지 않았는데도 부가가치세를 징수하면서 경정결정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부족하게 징수된 4억1천만원을 추가로 징수하고 이씨를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고발하도록 국세청에 통보했다.
  • 바닷물 담수화 내년 추진/오건교 국회답변

    국회는 23일 건설교통위원회를 열고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등 산하기관들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남재두(민자당)·김명규(민주당)의원 등은 『오는 2010년쯤에는 예비용수율이 2%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지하수의 개발촉진과 강하구 저수지의 건설등 정부의 적극적인 물관리대책을 촉구했다.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가뭄에 따르는 용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와 함께 『건설업체 부도로 인한 입주예정자 보호를 위해 주택공제조합이 현재 건설공정의 20%까지 책임지도록 한 것을 준공때까지 보증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건설회사와 그룹계열회사간의 상호보증을 제한하겠다』고 답변했다. 오 장관은 또 『물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안에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을 마련,전국 주요거점지역에 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전자제품 2백억대 무자료거래/부가세 23억여원 포탈/서울지검

    ◎도매상 등 14명 적발… 11명 구속 2백억원대의 전자제품을 세금계산서없이 무자료로 거래,23억여원의 세금을 탈세해온 서울 세운상가·용산전자상가의 전자제품 도매법인 대표 등 14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22일 전자제품 도매법인 영광전자대표 오정수(48)씨와 골재판매업체인 세일실업대표 박진우(47)씨 등 11명을 조세범처벌법위반,신용카드업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섬유수출업자 정인수(45)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매출 9백80억원대의 대형 전자제품 도매업체대표 오씨는 92년 7월부터 소매상인 금성전기등에 1백80여억원의 가전제품을 판매하면서 세금계산서를 교부하지 않은 혐의이다. 오씨는 또 부영전자 등 세운·용산상가소재 수백개의 소매업소에 자사명의의 신용카드매출전표를 나눠줘 소비자에게 신용판매토록 한뒤 수수료를 3%씩 공제하는 수법으로 2년여동안 부가세등 20여억원의 세금포탈을 조장했다는 것이다.
  • 「세계화 전문인력」 우대해야(사설)

    관·민 모두가 세계화를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다.총무처는 특히 정부차원에서 경제의 세계화추진에 첨병역할을 할 대외통상전문가를 비롯,과학기술 환경분야의 행정인력을 집중 육성할 방침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연수대상 공무원수도 지난해 7백명에서 올해엔 1천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대상지역을 다변화하고 전문인력수당도 신설한다는 것이다. 민간업계의 경우 임직원들의 올해 해외연수비 규모를 지난해보다 평균 40%정도 늘려잡고 있다.이러한 움직임들이 전문인력의 충분한 뒷받침 없이는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막이 오른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갈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에 따른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더욱이 김영삼대통령의 유럽순방을 계기로 정부와 업계의 세계화전문인력 양성노력은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노력의 중요성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할 때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는 것이며 실효성을 높일 수 있게끔 갖가지 정책적인 지원대책이 병행돼야 할것이다.우선 세계화 인력육성책이 항구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행여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토록 촉구한다. 또 해외근무자들의 자녀교육비등을 포함한 적정수준의 생계대책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세계화에 기여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손실이 적지않다면 해외근무 기피경향이 심해지고 따라서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업계의 해외연수비를 세액공제해줌은 물론 국내에서의 세계화관련 교육투자에 대해서도 세제상 혜택을 주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급변하는 국제경제동향에 순발력 있게 적응할 수 있는 이점등을 감안,금융지원을 통해 전문인력층을 확보케 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활로를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 싱가포르 행정서비스/회사등록 하루­통관 15분이면 “끝”

    ◎구비서류­검토기준­기한 등 명시/우편­컴퓨터로 민원 접쉐 즉석처리 싱가포르 공무원에게 식사대접을 제의하거나 선물을 주는 행위는 실례다.친구에게서 식사대접을 받을 경우에도 상관,주로 사무차관의 사전허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엄격하다.선물은 국고로 귀속시키든지,본인이 가질 경우 그 가격만큼 급여에서 공제해야 한다. 지난 60년 제정된 부정방지법에 공무원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고,부정수사국이 철저한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뇌물수수자뿐 아니라 부정을 알고도 제보하지 않은 사람까지 처벌된다.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은 직급에 관계없이 매년 신고해야 하고,부정공직자 재산몰수법도 89년 제정됐다. 서울과 비슷한 6백26㎦ 크기에 인구 3백10만명인 도시국가 싱가포르가 국민소득 1만5천달러를 자랑하며 안정발전을 누리는 원동력은 이같이 청렴한 행정조직에 있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이 94년 조사한 국가경쟁력순위에서 싱가포르는 유수한 선진국들을 제치고 종합2위에 올랐고,특히 정부경쟁력부문에서는 정상을 차지했다. 깨끗한 공직풍토가 가능한 것은 물론 법 때문만은 아니다.투명하고 간소화된 행정절차,유혹을 물리칠만큼 사기업에 못지 않은 공무원급여및 복지혜택,능력주의,효율적인 행정체계 등이 어우러져 빚어낸 결과다.지도층의 솔선수범과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도 한몫 한다. 민원사항은 우편이나 컴퓨터로 접수,처리되기 때문에 민원인이 구태여 관공서를 드나들며 공무원을 직접 만날 일이 없다.허가와 관련,구비서류,검토기준및 기한 등이 명시돼 쓸데없이 시간을 끌지 않는다.오히려 정부지원내역 등을 알려준다.기업 세금감면신청서류는 단 한장이다.전산화 덕택에 행정서비스는 혁신돼 신설회사등록은 하루,통관절차는 15분이면 끝난다. 10대1정도의 채용경쟁을 거치는 말단 7급공무원 초임은 월 2천싱가포르달러(1백여만원)로 국민소득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올라갈수록 급여가 빠른 속도로 후해져서 장관은 월 3천만원,총리는 월 5천만원정도 받는다.능력과 실적위주의 발탁인사로 각부처 주요직위는 30대 차지이고,장관은 대부분 40대다.은행대출 등 복지혜택 외에 경제성장에 따른 특별성과급도 별도로 받는다.성장률 10.1%인 94년의 경우 연봉의 3.75%. 공무원수는 국민의 2%쯤인 6만2천여명.교육·치안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 대부분 종사하며 일반행정부처는 소수정예로 운영된다.국제금융 중심지로서 5백여개 금융기관을 총괄하는 통화청 직원이 5백여명에 불과하다.말단공무원이라도 소관업무에 관한 한 권한을 갖고 소신껏 일한다.정부발주공사의 경우 감독이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국가정보통신망계획추진위원장이 10년째 바뀌지 않을 정도로 장기정책추진에 일관성이 있다. 고위관리라고 해서 법집행상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다.이광요 전총리 집권후에도 그의 부친은 수십년간 보석상 점원으로 일했다.
  • 외환제도 어떻게 달라졌나/여권없이 한해 1만달러 구입가능

    ◎1년이상 정착비 5만달러 추가/외화소지 자유화… 등록의무 없어 □외환제도가 어떻게 달라졌나=정부는 지난 2월 「외국환 관리 규정」을 대폭 개정한 데 이어 오는 4월에는 「외국환관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외환제도 개혁이 마무리되는 99년에는 아예 법을 폐지할 계획이다.달라진 외환제도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해외여행 경비◁ 기간 1개월당 1만달러씩 쓸 수 있다.출국할 때 6개월분 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다.1년 이상 장기 체재자인 경우 정착비로 5만달러가 추가된다.해외에서 월급을 받는 경우에는 그만큼 체재비에서 공제하며,치료비와 등록금은 한도에 관계 없이 쓸 수 있다.동반가족 1인당 월 5백달러가 추가된다. 해외여행자가 유학생 또는 20세 미만인 경우는 1개월당 3천달러를 쓸 수 있으며,1년 이상 체재하는 경우 정착비로 2만달러가 추가된다. 남편이 1년 이상 해외근무 발령을 받아 부인과 20세 미만인 자녀 2명과 함께 출국하는 경우 13만5천달러까지 가져갈 수 있다.내역은 기본경비(1개월분)가 남편 5만달러,부인 1만달러,자녀 한사람당 3천달러씩 6천달러를 합쳐 6만6천달러다.여기에 6개월분 월당 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으므로 남편이 월 1만달러씩 6만달러,동반가족 한사람당 월 5백달러씩 9천달러가 추가된다. ▷신용카드◁ 숙식·교통·통신·치료비 등 직접적인 필요경비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다만 월 5천달러를 넘으면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거래은행에 제출,사후관리를 받아야 한다.지출 내역을 소명하지 못하면 검찰에 고발하던 제도는 없어졌고,카드 사용정지 등의 불이익만 받는다. 현금 소지 가능 범위에서 현금 대신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월 5천달러가 넘더라도 사후관리가 면제된다.이 때는 반드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카드회사에 가서 카드사용 예정금액과 현금휴대 예정금액을 확인받아야 한다. ▷외화매입·소지·사용◁ 외화의 소지는 완전 자유화됐다.5만달러 이상 소지하는 경우 거래은행에 등록하는 의무도 없어졌다. 은행에서 여권 없이도 한사람이 연간 1만달러까지 외화를 살 수 있다.다만 사후관리를 위해 한 은행에 본인 이름으로 외화예금 계정을 개설하고 원화를 외화로 바꿔 이 계정에 입금한 후 인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국내에서도 외화를 건당 1천달러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외교포의 국내재산 반출◁ 올 하반기에 허용할 방침이다.현재 해외교포의 수는 1백20만명 정도로 추산되나 이들이 국내에 남긴 재산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재산 반출을 희망하는 해외교포들로부터 잔여재산을 신고받아 한사람당 한도를 정해 반출을 허용하며,단계적으로 그 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 5개공단 중기 세금 혜택/이달부터/대불 등 특별지원지역 대상

    ◎소득·법인세 5년간 50% 감면 이달부터 대불공단이나 북평공단·정읍공단 등 전국 5개 공단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은 소득이 생긴 연도와 그뒤 5년간 소득세나 법인세를 50% 감면받는다.또 품질보증체제(ISO 9000)인증서를 새로 얻기 위해 기술개발준비금을 적립하거나 실제로 비용을 지출한 중소기업도 비용인정 또는 세액공제혜택을 받는다. 재정경제원은 17일 지방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세감면규제법 시행규칙」을 이같이 고쳐 이달중 시행키로 했다. 세제지원을 받는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은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공단과 전북 정읍시 제2·3지방공단,강원도 동해시 북평국가공단 및 북평지방공단 등 5개다. 품질보증체제인증서를 새로 얻기 위해 기술개발준비금을 적립하는 중소기업에는 과세소득을 계산할 때 수입금액의 3∼4%를 비용으로 인정해준다.품질경영진단비와 인증심사비,연수기관의 지도 및 연수비 등 품질보증체제인증서 획득을 위해 실제지출한 비용에도 지출액의 15∼50%를 납부할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공제해준다.
  • 작년 4분기 성장 제조·서비스업 주도/한은발표 국민계정 요약

    ◎유통 등 급신장… 서비스부문 비중 39%/경기활황 여파,원자재수입 29%나 늘어 작년 4·4분기의 성장은 생산 부문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지출 부문에서는 설비투자와 수출입이 주도했다. 산업별로는 가뭄으로 격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농림어업은 벼 재배면적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곡생산량이 6.5%나 늘고 연근해 어업과 양식업이 호조를 보인 덕에 전 분기의 마이너스 3.4%에서 4.3%의 성장으로 돌아섰다. 광공업은 금속광물과 석탄생산은 크게 줄었으나 경공업이 4·2%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중화학공업이 내수호조로 15.3%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1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작년 2·4분기와 3·4분기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건설업은 토목공사가 활기를 띠면서 6.3%까지 회복했다. 작년 3·4분기 15.4%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던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수선유지비 등 발전비용의 상승으로 전기업의 생산증가율이 1.6%에 그치면서 전체적으로 5.6%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실물생산의 호조에 힘입어 도소매·운수·창고·통신 등 물류와 유통부문이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특히 통신업은 이동전화·무선호출기·정보통신·FAX·국제전화의 이용이 크게 늘며 22.3%나 성장했다. 이에 따라 광공업의 비중은 93년 27.3%에서 27.2%로,건설업은 13.9%에서 13.5%로 낮아진 반면 서비스업은 38.9%에서 39.5%로 높아져 경제의 서비스화 현상이 지속됐다. 지출 부문에서는 내구소비재와 오락 비용 등이 크게 늘어나며 가계소비(7.9%)가 소비 증가세를 주도했다.설비투자는 기계류투자가 27.7%,운수설비투자가 36.5%나 늘어나는 등 15년만에 가장 높은 3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건설은 부진했으나 도로·공항·전력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크게 늘어나며 6·3% 증가했다. 수출은 엔화 강세 및 선진국의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중화학공업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화섬직물·플라스틱제품·타이어 등 일부 경공업제품까지 가세하며 22·9%나 늘었다. 그러나 국내 경기의 활황으로 자본재·원자재·소비재의 수입도 크게 늘어,상품수입은 29·5%나 증가했다.◎가파른 성장 과열 주의보/작년 국민계정에 담긴 뜻/설비투자 급증·수출호조가 견인차/지속되면 물가상승·국제수지는 악화 우리 경제의 상태가 적색 신호등으로 바뀌기 직전이다.서서히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멀잖아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도 국민계정이 이를 반증한다.작년 4·4분기의 성장률이 한은의 수정 전망치(9%)보다 0.3%포인트 높다.기준 연도(93년)의 낮은 성장률을 감안하더라도 성장수준이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치솟았다.수출이 호조임에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설비투자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제조업의 가동률(85.5%)은 사상 최고 수준이고 실업률은 2.2%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뜻이다.또 철강·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은 수입을 늘려야 할만큼 공급애로를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임금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과 국제수지의 악화는 명약관화하다. 게다가 경기의 후행성 지표인 소비도 심상치 않다.개인용 컴퓨터(PC),승용차,TV,VTR 등 내구소비재가 소비 증가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의복·오락서비스·해외여행 등의 지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속 성장에 취해 흥청거리는 향락문화가 확산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우리 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중증을 앓는 것은 아니다.80년대 중반에 비하면 성장의 내용이 지극히 견실하다. 건설 등 내수가 성장을 주도했던 80년대와 달리 설비투자와 수출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 92년과 93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던 경공업과 93년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농림어업도 4.3%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소비증가율(7.4%)도 아직까지는 GDP 성장률(8.4%)을 밑돌고 있다.1∼2월의 물가 상승률도 1.1%로 작년 동기의 2.4%보다 안정적이다. 이강남 한국은행 조사 2부장은 통화안정을 통한 설비투자 속도 조절,재정 긴축 등 총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과거의 평균 경기상승 기간인 31개월보다 경기상승세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왜 GNP서 GDP로 바꿨나/GNP보다 국내동향 정확/국내생산자 부가가치 총액 한국은행은작년 4·4분기 국민계정부터 성장의 지표를 국민총생산(GNP)에서 국내총생산(GDP)으로 바꿨다.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두고 국제적인 추세에 따르면서 국내 경기동향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유럽의 OECD 가입국들은 지난 70년대 중반부터,미국은 91년 3·4분기부터,일본은 93년 3·4분기부터 GDP로 바꿨다. GDP는 국내에 거주하는 생산자(외국인 투자기업 포함)가 생산한 부가가치의 총액인 반면 GNP는 소득의 총액으로,GDP에서 해외에 지불한 요소소득(임금·이자·배당·로얄티)을 공제하는 대신 해외로부터 들어온 요소소득을 더한 것이다. 따라서 GNP는 국내 생산활동과는 무관한 해외 이자와 배당 등이 포함되고 국내 생산활동과 직결된 대외 송금 등은 빠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더구나 국제간의 자본이동 규모가 커지면서 GDP와 GNP간의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 표준 소득률/99종목 인하/50종목 인상

    ◎변호사 10%·모델 30% 올려/다가구주택·모범택시 30%씩 낮춰 금융실명제로 수입금액이 양성화된 37개 종목과 26개 생산적 중소기업 종목 등 99개 종목의 표준소득률이 전년보다 5∼30%씩 낮아진다.그만큼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반면 전화기 판매업 등 호황을 누린 19개 종목과 변호사와 모델 등 고소득 종목을 포함한 50개 종목은 최고 30%까지 소득률이 높아졌다. 국세청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백78개 종목의 「94년 귀속 표준소득률」을 확정,5월의 종합소득세 신고 때 적용키로 했다. 표준소득률은 장부를 적지 않는 무기장 개인 사업자의 소득을 추계하는 데 사용된다.매출액(수입금액)에 표준소득률을 곱한 게 소득금액으로 이 이상 소득을 신고하면 뚜렷한 탈세혐의가 없는 한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1백13만명 중 무기장 사업자는 70만명이다. 예컨대 지난 해 수입액이 1억원인 4인 가족인 변호사의 경우 소득금액은 1억원에 표준소득률 52.8%를 곱한 5천2백80만원이다.소득공제 2백22만원을 뺀 5천58만원이 과세표준액이며 여기에 세율 36%를 곱하면 납부세액 1천3백8천원이 나온다. 수입금액을 전년보다 30% 이상 높여 신고한 업소는 표준소득률에서 30%를 경감해 준다.모델의 경우 표준소득의 기본율이 10%,상한율이 30%까지 올라 표준소득률은 38.5∼61.1%가 됐다.변호사는 10%가 높아져 표준소득률은 52.8%가 됐다.단란주점은 30% 높아졌다. 반면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공동주택과 다가구주택은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모범택시는 개인택시와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지난 해보다 각각 30%씩 내렸다.
  • 아파트 준공후 분양제 도입/중대형분양가 97년 자율화

    ◎대형 관급공사 보험가입 의무화/감사원 부실공사 방지대책 정부는 아파트를 착공전 분양하는 현행 「선분양」제도에서 부실공사가 비롯된다고 보고 이를 「준공후 분양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또 중대형아파트에 대한 분양가를 자율화하되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97년부터 미분양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11일 재정경제원,건설교통부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건설제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현재의 선분양제도를 준공후 분양제도로 바꿔 주택보급률이 높고 미분양아파트가 많은 지역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토록 권고했다. 또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서는 분양가격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중대형아파트부터 적용하되 아파트값이 폭등하지 않도록 97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터널·교량·댐·플랜트시설 등 대형관급공사 참여업체는 공사중 사고에 대비해 의무적으로 건설공사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철근·레미콘·시멘트 등 주요자재에 대한 관급조달·구매제도도 앞으로 수요부처의 요청이 있거나 관급이 부적절한 경우 사급으로 전환토록 했다. 이와함께 낙찰후 계약파기등에 대비한 공사입찰보증금이 지난 93년 총 52만9천여건에 이르는데도 계약파기는 2건에 불과,현실성이 없어진데 따라 건설공제조합에서 업체의 입찰보증을 일괄,공사때마다 업체가 입찰보증금을 내는 불편을 없애기로 했다.
  • 정부 올 입법계획 1백24개 법안 내용

    ◎각본·대본 사전심의제 폐지/공연법/석유수출입·유통업 등록제로 전환/석유사업법/청소년 유해출판물 포장판매 의무화/「청소년법」/만성질환자 의보기간 2백10일로/의료보호법/숙박·목욕탕·이용법 신고제로 완화/공중위생법 정부가 올해 국회에 제출할 법률안과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제정 또는 개정여부와 국회에 제출되는 시기. ▷재정경제원(19건)◁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제·2월)=부동산등기의 명의신탁을 금지▲선물거래법(제·7월)=선물거래제도 신설▲한국소비자협동조합법(제·9월)▲조세감면규제법(개·9월)=각종 세액공제,소득공제,세액감면제도를 정비▲세무사법(개·6월)=세무사의 잘못으로 인한 납세자피해 구제수단을 규정▲법인세법(개·9월)=법인세율을 연차적으로 인하▲주세법(개·9월)=위스키와 브랜디의 세율을 인하▲관세법(개·9월)=기본관세율을 개편▲신용보증기금법(개·7월)=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금융기관의 출연기한을 연장▲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개·7월)=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주택금융기관의 출연기한을 연장▲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법(개·4월)=원예·과수조합등 특수조합에도 보증부대출을 허용▲외국환관리법(개·4월)=외국환 매각의무를 폐지▲담배사업법(개·9월)▲한국담배인삼공사법(개·6월)▲금융감독원법(제·2월)=금융감독원의 업무에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을 추가▲보험업법(개·2월)▲증권거래법(개·2월)=증권관리위원회와 증권감독원을 폐지▲은행법(개·2월)=금융기관의 주식 또는 다른 주식회사가 발행한 주식의 20%를 넘는 주식을 담보로 하는 대출금지규정을 삭제▲한국은행법(개·2월)=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장을 위원가운데서 임명하고 의장이 한국은행총재를 겸임 ▷외무부(2건)◁ ▲한국국제협력단법(개·6월)▲외무공무원법(개·3월)=외무공무원의 특채범위를 「특수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에서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으로 확대 ▷내무부(7건)◁ ▲온천법(개·5월)=보양온천제를 도입▲자연공원법(개·4월)=공원안의 영업행위자에게 출연금을 부과▲풍수해대책법(개·9월)▲전당포영업법(개·10월)=가벼운 행정법규위반에 대한 벌금형을 과태료로 전환▲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개·9월)=석궁에 대한 규제근거를 마련▲사격및 사격장단속법(개·9월)=석궁관련 허가제도를 신설▲미성년자보호법(개·9월) ▷법무부(7건)◁ ▲검찰청법(개·2월)=대검찰청의 과장직급을 검찰서기관 또는 검찰사무관등에서 검찰부이사관 또는 검찰서기관등으로 변경▲검사정원법(개·5월)=96년이후 검사정원을 증원▲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개·4월)=지방 횡령등으로 자치단체의 손실을 발생하게 했을때도 가중처벌▲신고자보호법(제·9월)=보복받을 우려가 있는 신고자에 대한 신변보호및 이사·전업을 알선▲형사소송법(개·3월)=체포영장제도를 도입▲어음법(개·8월)▲수표법(개·8월) ▷국방부(2건)◁ ▲군인복지기금법(제·9월)=군인복지기금을 설치▲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개·6월) ▷교육부◁ ▲학교용지확보특별법(제·10월)=신도시및 택지개발지역의 개발사업시행자가 학교용지매입비의 일부를 부담▲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9월)=초·중등학교의 학교노후시설개선을 위한 특별회계를 신설▲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9월)=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교부율을 내국세의 11.8%에서 98년까지 15%로 상향조정▲교육법(개·5월)=산업계 전문기술자도 시험검정을 거쳐 교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교육공무원법(개·5월)=임기중 또는 임기가 끝난 교장을 교사로 임용▲대한교원공제회법(개·9월)▲사립학교교원연금법(개·9월)=퇴직수당부담금을 학교경영기관 또는 국가가 부담▲사회교육법(개·7월)=최소경비를 학습자가 부담▲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개·5월) ▷문화체육부(6건)◁ ▲영화진흥법(제·6월)=영화업등록제를 개선하고 의무제작제를 완화▲청소년유해출판물의 유통법제에 관한 법률(제·6월)=제2종 청소년유해출판물의 포장판매를 의무화▲청소년기본법(개·9월)▲공연법(개·4월)=일정한 공연물이외의 각본및 대본의 사전심의제 폐지▲음반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개·4월)=음반·비디오물 제작및 수출입절차에 관한 규제를 완화▲저작권법(개·9월)=외국의 저작권및 저작인접권 보호강화 ▷농림수산부(11건)◁ ▲농약관리법(개·9월)=정부가 주관하는 시험에 의한 품목고시를 폐지▲농산물검사법(개·9월)=검사결과의 취소에 앞서 청문을 실시▲인삼사업법(개·6월)▲인삼협동조합법(개·6월)=한국담배인삼공사의 조합 또는 중앙회에 대한 보조금지급을 중단▲초지법(개·9월)=초지조성 적지조사를 국·공유지및 다른 법의 제한을 받는 지역에 한해 실시▲축산물위생처리법(개·8월)=수육에 물을 주입하는 행위도 규제▲농촌진흥법(개·3월)=지방농촌진흥기구를 신설▲임업진흥촉진법(제·10월)=독림가 후계자 기업등 산림경영자를 육성▲수산업법(개·9월)=어촌계원이 직접 어획 또는 채취할 수 있는 지역의 어로권을 제3자에게 파는 행위를 금지▲연안어장보호관리법(제·11월)=어장보호관리를 전담하는 법인을 설립▲유어선업법(제·4월)=유어선(유어선)업을 허용 ▷통상산업부(14건)◁ ▲대한무역진흥공사법(개·7월)=해외무역관을 현지기업의 대한투자상담센터로 활용▲대외무역법(개·9월)=국제통상협정의 국내 이행절차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무역업무자동화 촉진에 관한 법률(개·6월)=전자문서의 변조및 불법유통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및 벌칙을 강화▲심해저광물자원개발법(제·9월)▲석유사업법(개·9월)=석유수출입승인제를 등록제로,석유정제업및 유통업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대한석탄공사법(폐지 또는 개정·9월)▲환경친화적 산업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제·9월)=환경경영인증제도와 환경감사제도등을 신설▲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개·9월)=방문판매업의 요건및 소비자보호규정을 보완▲상업용 선박 건조및 수리산업의 정상적 경쟁조건에 관한 협정의 시행법률(제·9월)=조선소에 대한 지원을 금지▲염관리법(개·9월)=소금 수입과징금을 부과▲특허법(개·9월)=특허권의 존속기간을 출원일로부터 20년으로 연장▲의장법(개·9월)=출원공개뒤 의장권설정전에 제3자가 출원의장을 모방했을때 의장권이 설정된 뒤에 소급해서 보상금 청구권을 행사▲상표법(개·9월)=상표의 정의규정에 색채관련사항을 추가▲변리사법(개·9월)=특허공무원의 변리사자격 취득기간을 연장 ▷정보통신부(7건)◁ ▲한국체신공사법(제·7월)=97년에 한국체신공사를 설립▲정보화촉진기본법(제·7월)=정보화촉진기금을 설치▲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개·9월)▲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개·9월)=저작권보호기간을 연장▲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9월)▲우편법(개·9월)=우편물운송법,별정우체국법,체신창구업무의 위탁에 관한 법률,군사우편법을 통·폐합▲체신예금·보험에 관한 법률(개·9월)=공공자금관리기금 예치규정을 신설 ▷환경부(3건)◁ ▲환경정책기본법(개·5월)=환경오염방지사업 실시에 따른 수익자부담원칙을 명시▲오수·분뇨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개·9월)=방지시설등록업자에게 오수정화시설의 설계·시공을 허용▲해양오염방지법(개·8월) ▷보건복지부(9건)◁ ▲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3월)▲위생사등에 관한 법률(개·3월)=위생업무의 범위에 공중이용시설의 위생관리와 위생용품 제조업체의 위생관리등을 추가▲공중위생법(개·6월)=숙박업,목욕장업,이용업,미용업,유기장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식품위생법(개·3월)=품목제조허가 또는 신고제를 폐지▲농어촌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개·3월)▲보건소법(개·5월)▲마약류 불법거래에 관한 특례법(제·6월)=마약수사상 필요할때 출입국관리법에 불구하고 마약소지자의 입국을 허용▲의료보호법(개·3월)=의료보호대상 만성질환자의 보호기간을 연간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연장▲국민연금법(개·5월)=우리나라에 머무르는 외국인에게도 국민연금을 적용 ▷노동부(2건)◁ ▲공인노무사법(개·9월)▲기능대학법(개·9월)=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사람도 기능대학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 ▷건설교통부(16건)◁ ▲전문건설공제조합법(개·4월)=조합의 보증업무및 사업범위를 확대▲골재채취법(개·3월)=광업권 설정지역과 초지지역의 골재채취허가 간소화▲화물유통촉진법(개·3월)=화물터미널 개발절차를 간소화▲유통단지개발촉진법(제·4월)=유통단지개발과 관련한 인·허가를 일괄 의제로 처리▲지가공시및 토지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개·3월)=감정평가사자격시험 응시자격을 외국인에게 개방▲한국토지개발공사법(개·8월)=자본금을 2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도시재개발법(개·10월)=공공기관의 재개발사업 참여범위를 확대▲도시계획법(개·6월)=도시계획입안및 결정권한을 지방으로 이양▲자동차운수사업법(개·9월)=시내버스등 구역업종의 면허업무를 시·도에 이양▲도시교통정비촉진법(개·9월)=혼잡통행료부과 근거를 신설▲도시철도법(개·9월)=전동차량의 성능시험과 부품등의 품질인증제를 도입▲해운법(개·9월)=해운업을 등록제로 전환▲한국해운조합법(개·3월)▲선원법(개·5월)=선원송환기금을 신설▲해상교통안전법(개·9월)▲철도법(개·6월) ▷총무처(3건)◁ ▲공무원연금법(개·9월)=연금비용의 징수율을 상향 조정▲정보공개법(개·9월)=정보공개 대상기관에 입법부와 사법부를 포함▲공무원교육훈련법(개·9월)=별정직 교수요원의 국내외 교육파견과 교육휴직을 허용 ▷과학기술처(3건)◁ ▲과학기술진흥법(개·7월)▲기술사법(개·9월)=기술중재를 개인위주에서 조직차원의 방식으로 확대▲기상업무법(개·9월)=기상청의 관측지도 공동활용방안을 구축▷공보처(2건)◁ ▲방송법(개·4월)=위성방송사업의 허가·운영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광고진흥법(제·9월)=광고산업의 진흥과 지원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 ▷공정거래위원회(1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개·9월)=시정조치에 대한 기준을 설정 ▷공동제출(1건)◁ ▲화학무기금지협약 국내이행법(제·6월)=화학무기생산,개발,획득,보유,사용을 금지
  • 막아야할 아파트 입주피해(사설)

    덕산그룹계열 건설회사의 부도를 계기로 아파트입주 예정자의 피해구제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덕산그룹 덕산투자개발은 광주에서 아파트 6백여가구를 짓다가 부도가 났다.이 주택건설업체는 주택공급규칙에 따라 다른 건설업체에 주택분양보증을 세웠으나 이 건설업체 역시 덕산그룹의 계열회사로 부도가 나 입주예정자들이 피해구제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 주택공급규칙은 주택업체가 아파트를 분양하려면 다른 주택업체의 보증을 받게되어있다.이 규칙은 시공업체가 부도 등으로 아파트를 완공하지 못할 경우 보증업체가 공사를 계속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동일그룹 계열건설업체의 보증을 규제하지 않고 있어 덕산그룹과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 또 주택분양보증제도로 주택사업공제조합의 보증제도가 있으나 이 제도 역시 문제가 있다.주택사업공제조합은 조합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분양보증제도와 착공 공정까지만 책임을 지는 착공보증제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주택건설업체들이 이 두가지 보증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하자 수수료 등부담이 적은 후자만을 이용하고 있다.그 바람에 주택사업공제조합 보증제도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같이 주택분양보증제도가 형식적인 보증에 그침에 따라 아파트입주 예정자들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특히 지방도시의 중소건설업체 도산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입주예정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따라서 건설교통부는 입주예정자의 피해구제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할 것이다.당국은 아파트나 고층건축물 등 다중피해가 예상되는 건축공사를 맡은 시공업체는 「건설공사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것을 검토하기 바란다. 또 주택사업공제조합의 보증제도가운데 착공보증은 없애고 전공정을 책임지는 분양보증에 가입해야 주택분양이 가능토록 주택공급규칙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건설업체 상호보증의 경우 동일그룹 계열건설업체는 보증을 설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지방행정 공제회/김환철 이사구속/주가조작 관련

    서울지검 특수1부 김진태 검사는 4일 거액의 사례금을 받고 증권시세조작에 참여한 대한지방행정공제회 투자담당이사 김환철씨(47)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전 현대증권대리 김남기(30·구속)씨로부터 시세조작 대상인 부광약품 주식을 집중매입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6천만원을 받고 부광약품 주식 1만6천7백90주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중기지원·덕산부도 대책 추궁(의정 초점)

    ◎“중기경영난은 재벌위주 정책 때문”/“대출확대·금리인하 방안 있는가”/덕산부도 영향 최소화 적극 노력” 경제분야를 다룬 2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또 덕산그룹 부도에 따른 중소기업 연쇄부도에 대한 대책도 주요 관심사였다. 여야의원들은 현재 우리경제가 수치상으로는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중소기업이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출을 늘리고 금리를 낮추는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서정화 의원(민자당)은 『정부는 경쟁력이 없으면 부도가 나는 것이고 부도난 숫자 만큼 새로운 기업이 생겨난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꼬집고 『부동산실명제로 담보가 있어도 대출을 못받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세계화 자금」을 만드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병오 의원(민주당)은 『현재 중소기업의 어음부도율은 0.18%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부도업체 1만1천2백55개 가운데 6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중소기업』이라면서 『이같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정부의 산업정책이 재벌 중심으로 치우친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성무용 의원(민자당)은 『아직도 관 주도 경제체제의 고질병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에 대해 포문을 연뒤 『중소기업을 위한 획기적인 상업어음 할인대책을 세우고 중소기업의 의욕을 꺾는 세무조사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장재식 의원(민주당)은 『제도금융권 자금의 3분의 2가 소수대기업에 편중 대출되고 있는 반면 많은 중소기업은 고금리의 사채자금으로 연명하고 있다』면서 왜곡된 자금배분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정화 의원은 덕산그룹의 연쇄부도에 따른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위기에 정부가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를 묻고,정균환 의원(민주당)은 덕산 계열사의 아파트 공사가 중단된 상황에서 청약자들을 위한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중소기업을 위한 상업어음 할인재원을 확보하고 금리가 낮은 외화대출을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는 등 다각도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덕산그룹의 부도와 관련,『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하고 덕산 계열사의 아파트 공사가 중단된데 대해서도 주택건설공제조합과 덕산의 보증회사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기협회장 막판 선거전 뜨겁다/27일 투표

    ◎후보 3명 모두 「개혁」 추진 공약 제18대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기협) 회장 선거가 오는 27일 실시된다. 지난 20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상규 현 기협 중앙회 회장,박상희 한국철강공업협동조합 이사장,변정구 한국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3명이 출마했다.선거는 1백53명의 협동조합 이사장과 연합회 회장이 투표,과반수의 득표자가 당선자로 결정된다.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후보자간 공약 싸움 또한 치열하다.현 박 회장은 기협중앙회의 조직과 기능을 협동조합 시대에 맞게 바꾸기 위해 「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외국인 연수생과 중소기업 공제기금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또 단체 수의계약과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축소 및 폐지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협동조합 자립기반을 위한 2천억원의 기금조성 ▲중소기업 21세기 세계화 추진위의 구성도 제시했다. 도전자인 변 이사장은 중소기업 정책추진을 위한 중소기업발전위원회가대통령 직속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또 1천억원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조성하고 제2 중소기업 은행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기협중앙회에 중소기업 신문고 설치 ▲상공회의소 회비의 협동조합 기금화 ▲중앙회 의사결정 방식에 합의제 도입 ▲협동조합법 개정 추진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관료화 되는 기협중앙회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박 이사장은 비교적 현실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회장에 당선되면 재임기간에 매년 1억원씩의 사재를 털어 중소기업 종사자의 자녀를 위한 장학기금에 쓰고,회장의 판공비를 개인적 용도로는 한푼도 쓰지 않으며,절대 연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협중앙회 건물을 재정이 어려운 조합에 사무실로 무료 임대하고 자본금 3백억원 규모의 팩터링 금융회사를 세워 매년 1천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어음을 할인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 실명제 유예기간중 안팔린 땅/매각 의뢰땐 과징금 면제

    ◎시장·군수·성업공사에/96년6월까지 신청/명의신탁 교사 5년이내 징역/재경원 부동산실명제 보완 부동산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등기하도록 교사한 사람에 대한 형사처벌이 대폭 강화된다.명의신탁한 부동산이 안 팔릴 경우 유예기간(7월1일∼96년 6월30일) 중 관할 시장·군수 또는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하면 과징금을 물리지 않는다. 명의신탁한 부동산을 실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포탈한 증여세를 추징하는 방식이 공제 방식에서 비과세 방식으로 강화된다.주택건설촉진법·농지법 등 다른 법률에 의해 실명 등기가 불가능한 경우라도 본인의 귀책 사유가 있으면 실명등기법의 적용을 유예받을 수 없다. 재정경제원은 18일 지난달 말 예고한 부동산실명등기법안의 일부 내용을 이같이 보완,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보완된 내용은­. ◇교사범 처벌 강화=부동산 중개인이나 법무사 등이 명의신탁 행위를 교사한 경우 정범으로 보아 신탁자(이름을 빌린 사람)와 동일하게 5년 이내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입법예고안은교사범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었다. ◇유예기간 중 안 팔린 부동산=96년 6월 말까지 소재지의 관할 시장·군수 또는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하면 과징금을 물리지 않는다.입법예고안은 유예기간에 실명으로 전환하거나 처분하지 않으면 해당 부동산 가액의 3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리게 돼 있었다. ◇증여세 회피분 추징 방식=5천만원까지 공제하는 방식이 비과세하는 방식으로 바뀐다.따라서 주택을 아들에게 증여하면서 소득원을 입증할 수 있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등기한 경우 해당 주택이 5천만원 이하이면 차이가 없다.그러나 5천만원 이상을,예컨대 6천만원짜리를 증여한 경우 1천만원에만 과세하게 돼 있던 것을 6천만원 전액에 과세하도록 고쳤다. ◇다른 법률과의 관계=농지법 등에 의해 외지인의 농지 매입이 금지된 사실을 알면서도 현지인의 이름을 빌려 매입한 경우에는 실명법 적용을 유예받을 수 없다. ◇공유지분 등기=한 필지의 땅을 두사람 이름으로 공유지분 등기를 한 경우 해당 토지를 각각분할해 사용·수익하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으면 상호 명의신탁으로 보아 처벌한다.
  • 수출손실 보조금 등 16개 폐지/재경원,시안 마련

    ◎새달말까지 WTO에 제출 수출손실 보조금 등 16개 보조금이 금지보조금으로 분류돼 오는 3월 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될 예정이다. 1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현행 1백33개 보조금 가운데 16개는 금지보조금,32개는 상계가능 보조금으로 분류해 앞으로 3∼8년안에 없애거나 감축하고 나머지 85개는 허용보조금으로 분류,계속 유지키로 했다. 재경원은 이같은 내용의 시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섰으며 다음 달 초 대외경제조정위원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WTO에 보낼 계획이다. 금지보조금에는 수출손실준비금,수출자유지역의 외국인투자 기업에 대한 조세 감면,해외시장개척 준비금,중소기업 무역금융,연불수출자금 중 중소기업 제작금융,중소기업 기반조성자금 중 설비투자자금 등 6종의 수출보조금이 포함돼 있다. 중소기업 기반조성자금 중 환경보전자금,정보통신진흥기금 중 국산 주전산기 보급지원,중소기업 투자세액공제,산업합리화시설 투자세액공제 등 10개 수입대체 보조금도 금지보조금으로 분류됐다.
  • 전통공예관 이전… 4월에 문연다

    ◎경복궁 구국립민속박물관으로… 전시장 확충/공예대전 수상작·조선공예 전시/인간문화재 공방도 마련… 일반에 공개 문화체육부는 우리 전통공예품의 고유한 미적 가치를 기준으로 한 작품의 세계화 전략의 하나로 전통공예관 기능과 시설을 크게 확충키로 했다.이에따라 전통공예관을 운영하고 있는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전배)은 현재의 전통공예관을 경복궁내 옛 국립민속박물관 건물로 옮겨 오는 4월 다시 문을 연다. 옛 민속박물관 자리에 들어서는 전통공예관은 건평 1천1백46평의 2층 건물로 현재보다 3배 정도 늘어난 규모.1층에는 전시실 8개를 비롯해 공방 12개,매장 1개,휴게실등이 들어서는 한편 2층엔 디자인실과 강당·강좌실(6개)·사무실·회의실등이 갖추어진다. 이에따라 1층은 공예품을 만들고 우수한 공예작품을 항상 보여주기 위한 전시실과 공방·매장으로,2층은 공예강좌등 교육장으로 활용된다.전시실은 중앙의 특별기획전시실을 비롯해 도자·금속·목칠·섬유·기타 공예실 등으로 돼있다.각 전시실에는 역대 전승공예대전 수상자 작품과 함께 조선시대 유물등이 전시된다.역대 전승공예대전 수상작품은 지난 73년 이후 공예대전에서 입상한 우수작 1천점을 선별해 상설 전시하고 아울러 도구나 공구및 작업재료등을 포함한 조선시대 공예품 60여점을 함께 배치해 조상들이 남긴 공예의 흔적을 엿볼 수 있도록 꾸민다. 특별기획전시실을 제외한 5개 전시실은 국가가 지정한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30명의 작품을 따로따로 분리해 상설 전시하는 공간.한국 전통공예의 진수를 비교·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층에 들어설 공방은 기능보유자들이 전통공예를 그대로 실연해 보이는 장소.82평의 공간에 금속·죽세·목기·피모각골·나전칠·옥석·악기·초고·도자옹기·직물·한지·표구등 모두 12개 공방이 자리잡는다.이 공방에는 실장및 2명의 전문 디자이너로 구성될 디자인실이 부설된다.우리 공예품을 세계화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만든 최초의 전통공예품 디자인 전문기관이라 할 수 있다.공방은 자체적 운영을 원칙으로 하면서 각 공방이 제작 판매한 공예품 판매수익의 일정액을 관리비조로 공제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공예관은 전통공예 강좌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전통공예관련 강좌를 24개 과목으로 확정한 전통공예관은 일반인 대상의 초급반과 전문대및 미술대 공예과 졸업이상의 학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반을 운영할 계획.초급반은 2주간의 이론강의를 거쳐 실기교육에 치중하고 연구반은 전통공예 교육자 양성코스화 할 방침이다. 임영주 관장은 공예관 이전과 관련,『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공예박물관이 6개나 될 정도로 전통공예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크다』면서 『전통문화의 계승과 현대적인 응용을 통해 우리 문화를 적극 세계속에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법인세율 28%로 낮춰/내년부터/5년내 25%까지 검토

    ◎홍 부총리/해외 자회사 현지납세 국내서 공제 정부는 현재 30%인 법인세율을 내년부터 28%로 낮춰 기업들의 세금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또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자회사)이 투자국 정부에 납부한 법인세를,모기업의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간접 외국 납부세액 공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 경영자 연찬회에서 「95년의 경제정책 방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맞춰 조세지원 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기업들의 타격을 고려,법인세율을 연차적으로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경원 당국자는 『1차적으로 내년도의 법인세율을 현 30%에서 28%로 낮추고 앞으로 3년,길어야 5년밖에 남지 않은 보조금 유예기간 동안 25%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규제완화를 경쟁촉진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그동안 정책사항이라는 이유로 대상에서 빠졌던 금융 및 토지 분야와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진입규제 등 10개 과제를 선정,올 8월까지 개선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금융분야는 정부를 포함한 금융감독 기관의 규제완화 계획을 이 달 말까지 세우고 4월 말까지 그 대상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규제를 신설할 경우 그 시효를 법령에 명시하는 이른바 선셋(sun set) 규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공공 투자 및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 사업을 적절히 조절하는 한편 올해 신규 투자사업 가운데 시급하지 않은 사업은 하반기로 연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화염… 가스… 죽음의 기관실/부산 선박화재

    ◎철제 칸막이 막혀 희생자 늘어 【부산=김세기·김정한·이기철 기자】 작은 불티 하나가 부른 어처구니 없는 인재였다.『조금만 대비했더라도 수십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지 않을 것인데…』 사고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온 가족들은 무방비상태에서 어처구니없이 당한 참화에 넋을 잃었다.특히 기름투성이 작업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면서 소화기 한대,손전등하나 갖추지 않았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고순간◁ 60여명의 근로자들이 기관실의 기름파이프 교체작업을 위해 용접기를 사용해 파이프 절단작업을 벌이던 중 용접 불티가 기관실내 기름찌꺼기에 옮겨 붙어 삽시간에 뒤쪽 기관실을 화염으로 뒤덮었다. 사고가 난 곳은 배 밑바닥으로 불이나면서 전기 배선이 불타는 바람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기관실은 순식간에 암흑천지가 됐고 비닐 호스 등이 타며 유독가스를 내뿜어 출입구를 찾으려는 근로자들이 서로 뒤엉켜 아비규환을 이뤘다. 이날 사고배의 2백여평 크기의 엔진룸에는 40여명이 함께 작업을 하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홍재구씨(33)는『사고현장에는 소화기나 손전등하나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며 『불이 나자 동료들이 탈출을 시도했으나 칠흙같이 깜깜한 배밑창에서 방향감각을 잃어 참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현장◁ 어둠에 묻힌 화재현장은 불을 피해 출입구를 찾으려다 유독가스에 질식된 근로자들의 사체가 뒤엉켜 사고순간의 처절함을 짐작케 했다.특히 위치를 망치로 두드려 알리다가 숨진듯 많은 근로자들이 손에 망치를 든채 숨져 있어 참혹함을 더했다. 또 희생자 대부분이 불에 달궈진 철판에 온몸이 데여 신원파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한편 사고현장에는 근로자 가족들이 나와 희생자들이 구조될 때마다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진화◁ 불이 나자 소방차 24대와 소방정 2척 등이 긴급 출동,진화에 나섰으나 발화지점이 맨밑 안쪽에 자리 잡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사고선박에 불이 번지면서 배에 접근이 어려워 기관실 철판을 절단,물을 뿜어 진화했다. ▷구조◁ 119 인명구조대 3개분대 20명은 사고현장에 접근하려 했으나 철판이 불에 달궈져 구조에 애를 먹었다.구조대는 출동 초반에는 생존자들이 망치로 철판을 두드려 위치를 알려주자 철판을 용접기로 가로,세로 60㎝크기의 구멍을 뚫어 7명을 구조했으나 불이 타오르면서 접근이 막히면서 생존자를 구출하지 못했다. 이날 사고는 작은 것이었으나 사전 대피훈련이 제대로 안된데다가 철제 칸막이로 미로를 만들어 피해가 컸다 이날 동료와 함께 엔진수리작업을 하다 탈출에 성공,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한진해운소속 선박수리공 김진학씨(41)는 『작업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불이야」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살아야 한다는 일념에 미로같은 선내를 30여분간 기어서 빠져나왔다』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점◁ 이번 참사도 대형 작업장의 안전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불이 난 엔진실은 온통 기름찌꺼기 등 인화물질로 뒤범벅이였지만 작업전에 청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회사측은 평소 조선건조현장에는 안전관리원 30여명이 배치,작업관리를 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가 발생한 수리작업장에는 안전요원이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회사측은 화재직후 검은 연기가 솟자 엔진보일러 가동으로 발생한 연기로 알고 화재신고를 뒤로 미루는 우까지 범해 「재난 불감증」증후군을 노출했다. ◎화재선박 수리­구입 보험금/최고 1천1백50만달러/인명 보험은 별도가입 한진부산호는 동양화재에 1천1백50만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선박보험에 가입돼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선박의 수리비나 구입비로 최고 1천1백50만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동양화재의 선박보험에 가입했다.인명피해와 관련한 보험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선박 관련 인부나 선원에 대한 보험은 해운사들이 외국의 선주 상호공제조합의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관례여서 한진중공업이 이에 가입했을 경우 숨진 한진중공업 소속 인부들의 유가족은 이 조합과 산재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하청회사 소속 인부의 경우 별도의 보험이나 조합에 가입하지 않으면 산재보험 이외에는 보상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조사단급파 노동부는 한진 부산호화재사고와 관련,장선식 산업안전국장을 단장으로 서울산업대 이영순·정재희 교수,한국산업안전공단 신승부 기술위원실장,이창규 화공안전부장 등 화재·폭발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7일 부산에 급파했다. 조사단은 사고원인을 정밀조사해 발생원인을 밝힌뒤 방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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