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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SOC에도 투자한다

    내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채권부문에 대한 위탁투자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등 주식과 채권 분야의 위탁투자가 올해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다. 국민연금기금에서 2945억원을 연내 인천공항고속도로 관리회사인 신공항하이웨이㈜에 넣기로 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에도 국민연금을 처음으로 투자한다. 보건복지부는 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을 확정했다.위원회는 내년에 처음으로 채권 부문에서 투신 등 국내 자산운용사에 5조원을 위탁 투자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국내 회사채 중 신용등급 A등급 채권에만 투자해 왔지만,앞으로는 전문기관에 맡겨 BBB채권까지 투자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연금 기금 적립액이 10월 현재 106조 8000억원에 달하고 내년도에 128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립액의 3.3%인 위탁투자 비율을 내년에 11%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해외채권에 대한 투자액도 올해 1조 2000억원에서 내년에 2조 7000억원으로,대체투자는 7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주식과채권의 위탁투자액은 올해 3조 3000억원가량에서 내년에는 14조원으로 늘어난다.또 내년에는 주식에 새로 3조 4000억원을 투자하며,이는 올해보다 8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위원회는 오는 8일 신공항하이웨이㈜와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주당 5250원의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며,투자가 끝나면 국민연금은 대한교원공제회(22.72%)에 이어 지분율 21.20%로 신공항하이웨이㈜의 2대 주주가 된다. 배병준 복지부 연금재정과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이며,국내 최초의 SOC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내년도 자금운용계획에서 투자 비중은 채권 114조 6747억원,주식 11조 6725억원,대체투자 1조 595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적자기업 합병때 稅절감 혜택 폐지

    지난 2002년 9월 하나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하면서 존속법인으로 선택한 것은 하나은행이 아닌 서울은행이었다.당시 서울은행이 몇년 째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서울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할 경우 이월결손금을 메울 때까지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이 덕분에 하나은행은 2005년까지 1조원 안팎의 법인세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방법의 법인세 재테크가 원천봉쇄된다.재정경제부는 4일 적자가 많은 기업이 주체(존속법인)가 돼 기업을 합병한 뒤 피합병 법인의 이름으로 상호를 바꾸는 역합병에 대해서는 이월결손금의 공제를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법인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年500만원 이상 정치자금 공개

    국회 정치개혁특위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이하 정개협)는 3일 1회 100만원 이상 또는 연간 500만원 이상 고액 정치자금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치자금제도 개혁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 박세일 위원장을 비롯해 정개협 위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자금 흐름 및 모금의 투명성 확보 ▲국고보조금 개선 ▲정치자금제도의 실효성 확보 등에 관한 세부방안을 발표했다. 개혁안에 따르면 정치자금의 수입과 지출은 선관위에 신고된 금융계좌만을 사용하고,무정액 영수증 제도는 없애기로 했다.또 고액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고,정당·후원회의 회계보고제도를 개선토록 했다. ▶관련기사 4면 국고보조금의 경우 정책정당화를 위해 경상보조금의 40%를 중앙당 회계처리와 분리되도록 별도로 설립된 정책연구소에 지급하고,정당별 배분기준도 국회의원선거의 득표율뿐 아니라 정당 추천 지방선거의 득표율까지 고려해 배분토록 했다. 정치자금 모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지구당 후원제·법인과 단체의 개인후원제를 폐지하고,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주장한 법인세 1% 의무기탁제도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또 예비후보자의 등록제도를 신설해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게 하되 예비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은 경우 모금액을 환수토록 했다.정치자금법의 실효성 확보방안으로는 위반사범의 법정 최고형을 징역 10년으로 늘리는 등 제재를 강화하고,공무담임권 제한과 선관위의 정치자금 조사권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한편 정개협은 선거구제·의원정수 등 선거법 개혁안과 지구당 폐지 여부 등 정당법 개혁안을 다음주까지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공계 재정지원 대폭 늘린다/내년 연수·장학금 2237억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 지원이 크게 늘어난다. 기획예산처는 능력있는 학생들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하고,과학기술계의 사기진작을 위해 내년에 이공계 학생의 장학금 지원 등으로 2237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올해 1505억원에 비해 48.6% 늘어난 규모다.정부는 우선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공계 학생에 대한 장학금 및 해외 학위취득 지원금을 올해보다 416억원이 늘어난 1301억원으로 책정했다.장학금을 받는 인원도 현재의 7220명에서 1만 3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공계 미취업자의 현장 연수 지원에는 올해보다 230억원이 많은 671억원을 지원,올해의 3배에 가까운 9120명에게 현장 연수 기회를 준다. 청소년의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영재 교육 및 대통령 과학 장학생 지원 등에 올해보다 86억원이 증액된 26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과학기술 출연금에 대한 연구비로 올해보다 15.5%가 늘어난 4226억원을 반영,과학기술인의 사기 진작에 힘쓰기로 했다. 정부는 과학기술공제회의 연구원 복지증진을 위해 100억원을 재원으로 투자하고,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에 출범하는 연합대학원에 7억원을 운영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수한 연구원의 신분 불안을 완화하는 방안으로,내년부터 정년 이후 연구활동을 2년 단위로 연장 계약하는 ‘정년 후 계약연장제’도 연구기관별로 자율적으로 도입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공계 출신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2008년까지 4급 이상 기술직 임용 비율을 30%로 높이고,5급 신규 채용시 기술직 비율을 2013년까지 50%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근소세 평균11만원 경감

    올 연말정산 때는 봉급생활자들의 근로소득세 부담이 1인당 평균 11만 3000원 줄어든다.1200만 근로자 가운데 과세미달자를 제외하고 세금을 내는 620만명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연봉 수준과 상관없이 지난해와 의료비(예;100만원)·교육비(150만원)·주택자금(200만원)·기부금(10만원) 지출이 같다고 할 때 4인 가족 근로자의 경우 연봉이 3000만원인 사람은 19.5%(4만 6391원),5000만원은 6.0%(14만 9000원),7000만원은 2.7%(14만 9000원)가 각각 경감된다. 세금 부담이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근로소득공제와 보험료·의료비·교육비 공제 등이 확대되고,소득공제 대상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23면 국세청이 1일 발표한 ‘봉급생활자에 대한 2003년 연말정산 안내’에 따르면 연봉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 공제율은 45%에서 47.5%로 높아진다.나머지 구간은 지난해와 같다. 또 보장성 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연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의료비 공제는 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의료비의 범위에 건강진단비도 추가된다. 근로자가 부양가족의 교육비를 지출할 경우 부양가족 1인당 공제한도는 ▲유치원생 이하는 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초·중·고교생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학생은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지로를 이용한 학원비 납입금액도 신용카드 공제 대상에 포함돼 20%의 공제율이 적용된다.10년 이상의 장기주택저당 차입금의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2배로 늘어난다. 세금에서 깎아주는 근로소득세액 공제도 산출세액이 50만원 이하인 경우 공제율이 45%에서 50%로 높아진다.공제한도도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5만원이 늘어난다.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와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관할 세무서 구내 전화 211번을 이용하면 연말정산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승호기자 osh@
  • 2003 연말정산 문답풀이/ 의료비 신용카드 결제땐 의료·카드공제 이중혜택

    연말정산 시기가 돌아왔다.연말정산은 연간 총급여액에 대해 소득·세액공제 등을 반영해 산출되는 연간 부담할 세금과 매월 봉급을 타면서 간이세액표에 의해 원천징수된 세금을 비교해 더 냈으면 돌려받고,덜 냈으면 추가로 내는 절차다.올해 연말정산 때는 소득공제 범위가 확대되는 등 봉급생활자의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따라서 공제 요건에 해당하는 증빙서류를 꼼꼼히 챙겨 절세(節稅)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복잡한 연말정산 내용을 사례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맞벌이 가정에서 부인의 연간 총급여액이 600만원(비과세소득 제외)이다.남편이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나. -부인의 총급여액 600만원에서 근로소득 기본공제 500만원을 뺀 100만원에 소득구간에 따른 근로소득공제율 47.5%를 적용,47만 5000원을 추가로 공제하면 53만 5000원이 연간 소득으로 계산되므로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있다.배우자의 연간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이면 배우자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남편과 부인의 연간 급여액이 각각 2000만원(비과세 소득 제외)이고,8세와 4세의 자녀가 있다.남편과 부인의 인적공제액은. -부부 각자의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넘기 때문에 서로 배우자 공제를 받을 수 없다.부부 각각의 근로소득금액은 연간급여액에서 근로소득공제 1050만원을 뺀 950만원이다.자녀에 대한 기본공제(부양가족공제)는 남편과 부인 중 한 사람만 받아야 한다.기본공제를 본인만 받는 경우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하고 본인을 포함해 2인을 받으면 5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또 부인은 추가공제 중 부녀자공제 50만원과 자녀양육비공제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남편과 부인의 연간 급여액이 각각 2000만원(비과세 소득 제외)이다. 대학생 자녀가 있으며 연간 의료비 지출액이 남편 150만원(본인 치료비 30만원,자녀 치료비 120만원),부인 100만원(본인 치료비 20만원,자녀 치료비 80만원)이다.자녀의 기본공제는 남편이 받는 경우 각자의 의료비 공제액은.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의료비 중 연간 500만원 한도로 공제한다.자녀에 대한 기본공제 여부와 관계없이 자녀에 대한 의료비는 공제받을 수 있다.따라서남편은 본인과 자녀치료비 150만원에서 총급여액의 3%인 60만원을 뺀 90만원,부인은 100만원에서 역시 총급여액의 3%인 60만원을 제외한 4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위의 사례에서 남편이 출가한 자녀의 배우자 치료비로 50만원을 지불했다면. -출가한 자녀의 배우자에 대해 지출한 의료비는 공제받을 수 없다. 생계를 같이하는 소득이 없는 20세 이상 장애인 자녀가 있는 경우 기본공제와 추가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나. -장애인은 근로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인 경우 나이에 관계없이 기본공제(부양가족공제)와 추가공제(장애인공제) 대상이다. 차남이 65세 이상인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나 주민등록이 별도로 돼 있다.부양가족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나. -주민등록이 별도로 돼 있을 때에는 부모의 주민등록상 다른 부양자가 없고 다른 형제가 부모에 대한 부양가족공제를 받지 않을 때에 한해 공제받을 수 있다.이런 사실을 다른 형제의 근로소득공제 신청서 등에 의해 입증해야 한다. 신용카드로 의료비를 지급했다면. -의료비 공제와 신용카드 공제를 이중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잘못 공제받는 사례가 많다는데. -맞벌이 부부가 배우자 공제 및 부양가족 공제를 중복 공제받는 경우,부모를 형제들이 각각 부양가족으로 신고하거나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부모를 부양가족 공제받는 예 등이 해당된다.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에서 학자금을 받고 이를 이용,추가로 교육공제를 받는 것도 부당 공제에 해당되나. -그렇다. 건강증진을 위한 보약 등은. -보약 및 미용·성형수술비는 공제 대상이 아니다.외국 의료기관에 지출한 비용을 공제받는 것도 부당 공제에 해당된다.허위영수증 등에 의해 부당 공제를 받으면 10%의 가산세를 얹어 세액을 추징당한다.상습적일 경우 조세범처벌법에 의한 처벌도 받는다. 오승호기자 osh@
  • 교원나라 自保영업 허가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의 자동차보험 영업을 허가했다.대한교원공제회가 자본금 200억원을 100% 출자한 교원나라자보는 올 4월25일 금감위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았으며 다음달 1일부터 교직원을 주 대상으로 전화와 인터넷을 이용,온라인 판매를 할 계획이다.
  • 5000원이상 현금영수증 소득공제/기부금·의료비 규격영수증 내야 혜택 세법시행령 개정안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물품이나 서비스 구입 대금 등으로 5000원 이상의 현금을 지불한 뒤 영수증을 챙기면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연말정산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관련기사 5면 또 200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금 및 의료비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정부가 인정하는 규격 영수증과 구체적인 명세서를 제출해야 한다.(대한매일 9월5일자 보도) 투자금액의 15%를 세액에서 깎아주는 파격적인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임시투자세액 공제 대상에 병·의원이나 실버타운도 포함되며,전국 21만명의 개인사업자는 건강보험료를 전액 비용으로 인정받게 돼 세금부담이 500여억원이나 줄게 됐다. 또 점집·결혼정보업체 등도 내년 7월부터는 부가가치세를 내야 해 ‘복채’와 중매료가 오를 전망이다.그러나 소득파악이 쉽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제13회 교통봉사상

    대한매일신보사는 건설교통부와 공동으로 다음 달 18일 ‘제13회 교통봉사상'시상식을 갖습니다.도로·철도·육운·항공·안전 등 각 분야에서 교통업무 발전 및 사고예방에 큰 공헌을 하였거나, 친절봉사 정신으로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한 종사자를 발굴·표창함으로써 교통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자 합니다.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시상부문 및 부상내역 -대상(1명):상패 및 상금 300만원 -본상(5명):도로·철도·육운·항공·안전 각 부문 1명, 상패 및 상금 각 200만원 -장려상(10명):도로·철도·육운·항공·안전 각 부문 2명, 상패 및 상금 각 100만원 -특별상(2명):상패 및 상금 각 100만원 ※포상자 전원 건설교통부장관 표창 ●시상식 2003년12월18일(목) 오전11시, 대한매일·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후원 한국도로공사·한국공항공사·교통안전공단·부산교통공단·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인천국제공항공사·홍익회·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화물운송사업자공제조합·한국항공진흥협회 ●주최 대한매일·건설교통부
  • 세법 시행령 개정안 내용/개인사업자 건보료 비용 인정 中企연구원도 年27만원 절세

    정부가 26일 발표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돈으로 따지면 691억원짜리다.밥값(식비)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갑절 늘어나는 등 앞으로 3년간 총 691억원의 세금경감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물론 최대 수혜자인 개인사업자 몫(530억원)을 제외하면 일반 서민과 직장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160억원에 그쳐 실질 경감폭은 빈약하다.하지만 개개인 처지에서는 단돈 1만원도 아쉬운 법.개정안 가운데 새로 등장한 세제 혜택과 까다로워진 의료비 공제 등 ‘알아두면 돈이 되는 정보’들을 소개한다. ●현금 써도 세금 깎아준다 현금으로 계산한 뒤 영수증을 연말정산 때 제시하면 카드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10%를 넘는 사용금액에 대해 2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5000원 미만의 ‘푼돈 거래’는 현금영수증이 발급되지 않는다.단말기 설치 등에 시간이 걸려 1∼2년 후에나 혜택을 볼 수 있는 점이 흠이다. 지금은 전문대 이상 교원과 공공 연구기관 등의 연구원에 한해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으나,7만 4000명에 이르는 중소기업연구소 연구원도 포함시켰다.내년 1월1일 이후 받는 연구수당에 대해 연봉의 15%(매년 5%포인트씩 축소)를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3년간 전액 비과세된다.1인당 평균 27만원의 혜택이 예상된다. ●최대 수혜자는 21만 개인사업자 내년부터 1명 이상의 종업원을 둔 개인사업자는 사업자 자신의 건강보험료(3.94%)도 비용(필요경비)으로 인정받는다.세금을 안 내도 된다는 얘기다.전국 21만명이 총 530억원의 세금을 절약하게 됐다.당초 정부는 소득공제 방식도 검토했으나 세수(稅收) 감소분이 무려 1700억원에 이르러 경비인정으로 선회했다. ●복채·중매료 오를 듯 내년 7월1일 이후부터는 점술,작명,관상,결혼정보업체,동물훈련업,채권추심업,신용조사업 등도 인터넷에 광고를 하는 등 ‘사업성’이 인정될 경우 부가세(10%)를 내야 한다.부가세는 소비자에게 대부분 전가되는 만큼 복채·중매료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사업성 인정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직업소개소는 계속 면세된다. ●독학·학점은행도 교육비 공제 법 또는 교육부장관이 인정한 독학 학위과정이나 학점은행제를 이수하면 여기에 드는 비용(100만∼200만원)도 교육비 공제를 받게 된다.10만여명이 웃게 됐다. ●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고엽제환자,승용차 특소세 면제 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와 고엽제 후유증 환자도 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승용차에 붙는 특별소비세를 면제받는다.차값의 5∼10%를 할인받는 셈이다.단,내년 1월1일 이후 출고분부터 적용된다. ●의료비·기부금 ‘눈속임 공제’ 차단 내년부터 200만원 이상의 고액의료비를 소득공제받으려면 의료비 지출 명세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또 종교단체 등에 기부한 돈도 2005년부터 정부가 인정하는 규격영수증을 제출해야 공제혜택이 주어진다.기부금이 200만원을 넘으면 의료비와 마찬가지로 명세서를 내야 한다. ●계모·의붓자녀도 부양가족 공제 계부·계모,재혼으로 얻은 의붓자녀 등도 부양관계가 인정되면 1인당 100만원의 기본 인적공제를 받는다.친부모가 살아있고,부양한다면 친부모에 대해서도 공제받을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종교단체 엉터리 영수증 남발/국세청, 연말정산 부당공제 19만명 적발

    연말정산 때 일부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기부금의 소득공제 서류를 떼어준다며 받지도 않은 돈의 영수증을 남발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한의원 등 의료기관의 영수증 처리가 엉터리로 이루어져 탈세도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의료기관이나 종교단체들의 소득 공제 관련 서류 관리 소홀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세무당국이 기부금 영수증 양식을 통일한 법정영수증 제도 도입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001년분 근로소득 연말정산에 대한 사후관리 결과,배우자·부양가족·기부금·의료비·교육비·보험료 및 연금기여금 등 7개 공제 항목에 걸쳐 인적공제를 잘못 적용하거나 부실영수증을 사용한 19만명의 부당공제자를 확인,195억원을 추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세청은 약국과 한의원 등 770곳에서 의료비 영수증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백지 영수증을 받아 사실과 다른 영수증을 제출한 1만 2600건을 확인,12월 중 12억원의 세금을 추징키로 했다.또 2002년 소득분에 대한 연말정산 때 컴퓨터로 기부금 영수증을 위조하거나 허위 영수증을 수수료를 받고 거래한 27명을 적발,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29억원을 다음달 중 추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이 연말정산 부당공제와 관련해 추징할 세금은 모두 236억원에 이른다. 국세청에 따르면 일부 근로자는 대전역 부근 약국이 비치한 간이영수증 404건에 2억 6600만원어치의 약품을 구입한 것처럼 기재,광주·순천 7개 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 91명에게 건네줬다.또 종교단체에 건당 3만∼15만원씩의 영수증 발행료를 지급하고 백지 기부 영수증을 받아 모두 5434명이 183억원을 기부한 것처럼 허위 작성,9개 업체 근로자들이 29억 9600만원의 소득세를 환급받은 사실도 적발됐다. 국세청은 “일부 종교단체 관계자는 기부금을 받지 않았음에도 액면금액(가공 기부금)의 0.5∼2%를 받고 기부금 영수증을 거래한 사실도 적발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의료비 부당공제와 관련해 약국을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기부금에 대한 현지 확인조사는 처음 실시했다. 오승호기자 osh@
  • 편집자에게/ “총선용 비난 안사게 시행시기 조정을”

    -‘결혼·이사비도 소득공제’기사(대한매일 11월22일자 18면)를 읽고- 내년부터 저소득층에 대해 결혼·장례·이사비 등을 소득공제해 준다는 것은 일면 바람직하다.경기가 어려울 때 가장 힘든 계층이 중산·서민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소득세법 개정안은 의원입법으로 발의한 것이 적지 않다.결혼·장례·이사비 소득공제 등 대부분이 의원입법으로 급조된 것들이다.의원들이 서민들의 고충을 일일이 헤아려 배려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정부측은 당초 적잖이 반대를 했다고 한다.세수 감소분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저소득층에 대한 혜택은 ‘의원들만 생색내고,부담은 전체 국민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얘기나 다름없다.특히 개정안에는 서민중산층에 대한 배려 외에 농협·수협 등 조합예탁금과 농어가목돈마련 저축에 대한 각종 조세특례가 연장되고,임시투자세액공제도 내년 6월말까지로 6개월 더 연장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렇기 때문에 소득세법 개정안은 서민·중산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기업의 투자의욕을 살린다는 명분 아래 총선을 겨냥한 의원들의 꼼수라는 지적이 많다.정작 혜택을 보려는 사람은 국민이 아니라 의원들이라는 얘기다.의원들은 총선용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시행 시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이상학 서울 은평구 대조동
  • 금융특집/조흥銀 드리블정기예금

    드리블정기예금은 금리변동부 회전정기예금으로,자금의 여유기간이 불확실해 단기로 예치하거나 향후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1개월,3개월,6개월 중 원하는 단위로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고객들은 금리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다. 또 지정한 금리 회전기간이 지난 뒤에는 중도 해지를 할 때에도 단위기간별로 약정이자를 받을 수 있어 자금의 여유기간이 불확실한 고객들에게 유리하다.특히 2회전 기간(1개월 단위는 3회전 기간)이 지난 뒤에는 특별금리 0.1%가 전기간에 걸쳐 추가로 우대된다. 이자지급 방식이 다양한 점도 특징이다.월이자지급식과 만기일시지급식뿐만 아니라 1개월,3개월,6개월 중 지정한 금리 회전기간 단위로도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만기일시지급식은 지정한 금리 회전기간 단위로 복리가 적용된다.가입 기간은 1년,2년,3년 등 세가지다.최저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비과세 목돈마련저축 상품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이외에 가입후 7년 이상 지난 뒤 해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진다.가입기간은 7년 이상 50년 이내다.1인당 매분기 300만원 범위 내에서 1만원 이상을 입금 횟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오는 12월 말까지 판매하며,적용 이율은 최초 3년간은 연 5.0%,3년이 초과할 때에는 3년짜리 가계우대 정기적금 금리를 3년 단위로 적용한다.
  • 결혼·이사비도 소득공제

    내년도 세법개정안이 총선과 경기 등을 의식한 정치권과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심하게 변질됐다.‘넓은 세원,낮은 세율’을 표방하며 각종 감면 및 비과세 혜택을 축소하려던 당초 개선안이 ‘많은 혜택,높은 표심’에 걸려 대부분 백지화되거나 오히려 확대됐다. 이로 인해 세수(稅收)도 향후 3년간 3조원이나 ‘펑크’나게 생겼다.세금을 많이 깎아주면 당장은 즐겁지만 조세체계가 왜곡되고 정부재정이 악화돼 결국은 그 부담이 국민에게 되돌아온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1일 국회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세법개정안’을 대폭 고쳐 의결했다.국회 본회의가 남아 있지만 ‘통과의례’나 마찬가지여서 사실상 확정됐다고 할 수 있다. ●선심성 감세혜택 늘어 국회 논의과정에서 신설된 대표적 세제혜택은 결혼·장례·이사비용에 대한 특별공제다.내년부터 연봉 2500만원 이하 근로자에 한해 각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해준다.70세 이상자에 대한 경로우대 추가공제 한도도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저소득층 지원이라는 그럴 듯한 명분을 앞세우고 있지만 총선용 선심쓰기라는 비난이 높다. “결혼비용 등이 기본 소득공제에 포함돼 있어 이중공제”라며 버티던 재경부도 거대야당의 힘 앞에서 맥없이 무너졌다.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부가세 면제도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됐다. 신용·직불·현금영수증 등 각종 카드의 소득공제율은 20%로 일원화됐다.직불카드에 더 주어지던 공제 우대혜택이 없어지고,현금 사용에 대한 공제혜택이 신설된 것이다.이는 세원(稅源) 노출 및 신용불량자 양산 방지를 위해 카드 사용,특히 직불카드 사용을 독려해 왔던 정부의 방침과 모순된다. 찬반 논란이 가장 팽팽했던 의료비 공제는 정부안대로 본인에 대해서는 무한공제하되,가족 의료비는 축소하지 않고 현행 한도(연봉의 3% 초과분)를 유지키로 결론이 났다. ●총선과 경기에 발목잡힌 조세특례 폐지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각종 조세 특례도 대거 연장됐다.농·수·축협 등 조합예탁금과 농어가목돈마련 저축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2006년 말까지로 3년 연장됐고,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세액 감면도 2005년까지 2년 연장됐다. 혜택이 매우 파격적이어서 일시적으로 도입하겠다던 임시투자세액공제(투자세액의 15%공제)도 내년 6월 말까지로 또다시 6개월 연장됐다. 법인세율을 2005년부터 2%포인트 내리기로 한 것은 중국·일본 등 경쟁국의 인하 움직임에 맞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세수 3조원 ‘펑크’ 우려 서화·골동품을 팔아 2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남기면 원칙적으로 양도세를 내야 하되,해당작품의 작가가 살아 있을 때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작가가 죽을 때 세금을 내면 된다.이미 작가가 작고했을 때는 양도시점에 세금을 내야 한다.현역작가들의 작품활동을 위축시키지 않기 위해서라지만,편법탈루 등 악용 소지를 남겼다. 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는 정부안대로 내년부터 60%로 오른다.또 2주택 이상자가 투기지역 내의 집 한 채를 팔 때는 15%포인트의 탄력세율을 가산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그렇다고 당장 내년부터 탄력세율이 발효되는 것은 아니다.부동산시장 동향 등을 살펴 정부가 시행시기를 따로 정한다. 이번 세제 개편으로 전체 세수 감소분은 ▲법인세 1조 6800억원 ▲중소기업 지원 6230억원 ▲소득공제 2700억원 등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대체재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안미현기자 hyun@
  • 법인세 2%P 인하/3주택 양도세율 60%로

    법인세율이 2005년부터 2%포인트 인하될 전망이다. 국회 재경위는 20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한나라당이 제출한 법인세법 개정안을 심사,과세표준 1억원 이하 기업은 법인세율을 현행 15%에서 13%로,과표 1억원 초과 기업은 27%에서 25%로 각각 2%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정부의 세입재원 등을 감안,시행시기를 한나라당이 주장한 내년 1월 1일보다 1년 연기해 2005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재경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되면 기업들은 2005년 실적분부터 법인세 인하의 효과를 보게 된다. 법인세 2%포인트 인하에 따른 기업체의 감세규모는 연간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재경부는 전망했다. 재경위는 또 1가구 3주택 이상인 주택의 양도에 대해선 양도소득세율을 60%로 인상하고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배제해 중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가결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1가구3주택 이상자는 집을 3년 이상 보유해도 장기보유자에 대해 양도 차익의 10∼30%를 공제해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없게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분양권 전매 송파구 最多

    국세청은 지난해 2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지역에 있는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한 사람 가운데 양도차익을 축소 신고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가 있는 695명에 대해 19일 세무조사에 착수했다.이들과는 별도로 수도권 지역에서 상가·빌라·토지를 대상으로 투기를 조장하거나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전문적 상습투기자 60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세무조사 기간은 각각 30일이다. 국세청은 이날 “‘10·29 주택가격안정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분양권 전매자중 불성실신고 혐의가 큰 695명과 기업형 부동산 매매법인 및 전문적 투기혐의자 60명에 대해 일제히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7000만원 이상 축소신고자나 3차례 이상 전매자 대상 기획조사 국세청 김철민 조사3과장은 “이번 조사는 양도소득세 예정신고후 확정신고를 받기 이전에 앞당겨 실시하는 기획조사”라고 밝혔다.예정신고 이후 다음해 5월 확정신고를 받은 다음 자료를 분석해 실시했던 종전의 방식과 다른 점으로,부동산가격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읽게 한다. 조사대상자는 시세정보에 의해 고액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된 강남지역 81개 아파트단지의 분양권 양도자 2359명 가운데 두 가지의 잣대를 적용해 추려냈다.▲양도차익 가운데 7000만원 이상을 축소 신고한 588명과 ▲7000만원을 밑돌더라도 분양권을 3차례 이상 거래한 107명이 대상이다. ●송파-강남-서초-강동구 順 588명은 분양권 전매자의 주소지가 아니라,분양권 전매 대상 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의 위치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송파구가 218명으로 가장 많다.송파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등의 분양권을 가장 많이 노렸다는 얘기다.그 다음은 강남구 189명,서초구 168명, 강동구 13명 등이다.이들 투기혐의자는 거의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들이며,투기대상 아파트단지수는 51개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분양권을 3차례 이상 전매해 세무조사를 받게 된 107명 중에는 9차례나 전매한 사람도 있다.이를 포함해 ▲6차례 이상 5명 ▲5차례 6명 ▲4차례 20명 ▲3차례 76명이다.이들은 주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했다.단지수는 58곳이다. ●프리미엄 5억 2000만원짜리를 1억 8000만원으로 국세청에 따르면 A씨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01평형(분양가 16억 8000만원) 분양권 프리미엄이 5억 2000만원인데도 3억 4000만원을 축소,세무서에 양도차익을 1억 8000만원으로 허위 신고했다.이에 따라 1억 1200만원(예상 추징세액)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588명 가운데 121명은 1억 5000만원 이상,155명은 1억원 이상 1억 5000만원 미만을 각각 축소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분양권을 3차례 이상 전매한 사람 중에는 양도차익을 3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한 사람도 있다.”면서 “연 1차례에 한해 양도차익에 대해 250만원의 기초공제를 해주기 때문에 50만원만 차익을 올린 꼴이 돼 사실상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공무원시절 몸에밴 ‘똥고집’ 가끔씩 부리다 혼쭐납니다”/경제관료서 변신 10개월 강승모 ‘유동골뱅이’ 사장

    국내 골뱅이통조림 시장의 절반을 석권하고 있는 ‘유동 골뱅이’ 강승모(康承模·41) 사장은 “골뱅이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고 말했다.생뚱맞다. 골뱅이의 본디 생김새를 궁금해하는 기자에게 강 사장은 “껍데기의 나선이 거칠게 휘감아 올라가면 소라,부드럽게 올라가면 골뱅이”라고 설명해준다.골뱅이의 표준말은 고둥이라는 보충설명도 이어져 나온다.‘맞나?’하는 반문에 앞서 영락없는 ‘골뱅이 장사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이제 그에게서 경제관료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올해 설(2월1일)을 쇠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시쳇말로 ‘잘나가는’ 엘리트 관료였다.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을 그만두고 사업가로 변신한 지 10개월.실물경제에 부딪쳐본 소감을 물었다. “지난 2년동안 중국을 여섯번 방문했습니다.네 번은 공무원으로서,두 번은 사장으로서 갔는데 공무원일 때는 ‘아,대단한 나라구나’ 하며 입을 벌렸습니다.그런데 사장일 때는 살이 떨리더군요.” ●행정고시 동기중 최연소 과장 승진 유동 골뱅이는 직원이 경남 통영공장 생산직원들을 포함해 90여명에 불과한 작은 회사다.그러나 시장점유율은 대그룹 ‘동원’을 제치고 부동의 1위다.공식 회사이름은 유성교역물산.‘유동’은 창업주인 강순걸 현 회장이 1965년 꽁치통조림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용한 점쟁이에게서 하사받은” 이름이다. 본사 직원이 몇 안되다 보니 강 사장은 회사에서 영어로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수입산 기계의 고장수리를 부탁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무역부 대리에서부터 CEO까지 1인 다역”이라며 웃는다. 시간을 거슬러 중학교 3학년 시절.“먹고 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왕이면 학자보다는 (먹고 사는)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제관료가 되고 싶었다. 서울대 경제학과 4학년 때 행정고시(28회)에 붙었다.프랑스 파리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1985년 경제기획원(지금의 재정경제부)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진념·전윤철 전 경제부총리의 비서관도 지냈다.지난해 3월에는 동기 중에 가장 어린 나이로 과장 승진을 했다. ●가업 이으려 선택… 후회는 없어그런데 왜 갑자기 인생을 틀었을까.지난해 가을,창업주이자 아버지인 강 회장이 쓰러졌다.두 차례의 뇌수술이 이어졌다.새 해를 앞두고 아버지는 아들 손을 잡고 “네가 사업을 좀 맡아줘야겠다.”고 했다.마침 아들도 ‘이 길(경제관료)이 확실한가.’ 하는 회의가 서서히 들고 있었다.“큰 고민없이” 가업(家業)을 선택했다.그리고 여태껏 후회는 없다. 그렇다면 한발짝 물러서서 본 공무원 조직은 어떠할까. “기업이든 정부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입니다.그런데 기업은 (의사결정의)결과를 중요하게 여깁니다.반면 정부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착하지요.”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결재판’을 들고 다니는 곳은 정부부처와 한국은행밖에 없을 것이라는 강 사장은 기업의 골프 접대비를 비용(손비)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던 국세청의 계획도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고 꼬집었다.현재도 손비인정한도가 매우 낮아 골프접대비의 비용 인정 여부가 기업 입장에서 보면 전혀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발짝 물러서서 보니 탁상행정 많아 “막상 실물경제에 부딪쳐보니 이론과 다른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명색이 재경부에서 국제금융을 다뤘던 만큼,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환위험 헤지(회피)를 하려고 열심히 알아봤습니다.그런데 결론은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헤지하는 비용이나 하지 않는 위험비용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정부가 기업을 유형별로 나눠 접근하지 않는 이상,환위험 헤지 경고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강 사장은 “그래도 경제관료 경험이 회사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다.가끔은 공무원시절 몸에 밴 ‘똥고집’ 때문에 ‘회장님’에게 혼도 많이 난다고 한다.공무원은 한번 옳다 싶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데 사업은 그게 아니다 싶어도 타협이 필요하더라는 고백이다. CEO로서의 그가 요즘 가장 신경쓰는 대목은 품목의 다변화다.식품사업의 특성상 한가지 품목(골뱅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으면 위험부담도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서울 역삼동의 한 벤처빌딩에 자리잡은 그의 사무실은 세계적인 일본 통조림 ‘하고모로’ 등 ‘벤치마킹할' 제품들로 빼곡하다. 값싸고 맛좋은 원료 확보도 큰 고민이다.세계 1위의 골뱅이 소비국답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8t트럭 2500대 분량의 골뱅이를 먹어치운다.탓에,동해 골뱅이는 일찌감치 동났다.‘유동 골뱅이’는 전량 영국에서 들여오는 수입산이다.“맛이 비슷하면서도 좀 더 싼 골뱅이를 찾아내면 통조림 등 가공제품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강 사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며 골뱅이를 흔들어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 플러스 / 최장 50년 비과세 장기저축 판매

    외환은행은 17일부터 최장 50년간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베스트 비과세 장기저축’을 판매한다.가입대상은 만18세 이상에 무주택자 또는 85㎡ 이하 1주택 소유자로 가입금액 1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7∼50년이다.
  • ‘직접시공제’ 내년 하반기 도입

    내년 하반기부터 건설업자는 도급받은 공사의 일부를 반드시 직접 시공해야 하는 ‘직접시공제’가 도입된다. 복잡한 의무 하도급제가 폐지되는 반면 하도급 저가심사제는 의무화된다. 14일 경기 평촌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건설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방안’ 공청회에서 김명수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공청회 의견을 토대로 건설산업기본법을 개정,내년 상반기 국회에 제출한 뒤 하반기 시행할 예정이다. 김 연구위원은 무자격 업체가 공사를 따내 일괄 하도급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도급받은 업체가 일정 비율의 금액에 해당하는 공사를 직접 시공해야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계,일반건설,전문건설업 등으로 나뉘어 엄격히 제한된 겸업과 영업범위도 전면 또는 일부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일반건설업자가 도급받은 공사의 20∼30% 이상을 전문건설업자에게 의무적으로 맡기는 의무 하도급제를 없앨 것을 제시했다.대신 임의사항인 하도급 저가심사제는 의무사항으로 강화하자고 말했다. 하도급 대금 지급 보증서 발급 수수료(하도급 대금의 1.08%)를 하도급자에게 떠넘기지 못하도록 공사원가에 반영하고,원도급자가 설계변경이나 물가변동에 따라 조정된 계약금액을 독식하는 폐해를 막기 위해 발주자는 금액이 조정될 경우 15일 이내에 하도급자에게도 이를 통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계가 겸업 제한 개선,의무 하도급제 폐지 등에 강하게 반대해 법 개정 과정에서 논쟁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지방행정현장체험 수기전 시상식

    김지순(金之淳)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은 13일 서울 한강로2가 공제회 대회의실에서 제1회 지방행정현장체험 수기전 시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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