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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영수증 챙기면 돈된다

    현금영수증 챙기면 돈된다

    현금영수증, 아직도 안 받으세요? 현금으로 결제해도 영수증을 발급받아 신용카드처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현금영수증제도가 시행된 지 4개월째 접어들었다. 그러나 아직도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져 이용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다. 복잡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현금영수증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소득공제와 영수증복권 당첨이라는 ‘두 마리 토끼’가 기다리고 있다. ●현금영수증, 쉽게 이용하자 현금영수증은 소비자가 현금영수증 가맹점에서 5000원 이상 현금으로 결제할 때 신분을 확인한 뒤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일반영수증과 달리 현금영수증 가맹점에서만 발급하며, 영수증에 ‘현금소득공제’ 또는 ‘현금지출증빙’이라는 문구가 써있다. 신분확인 방법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적립식·멤버십카드 등을 제시하거나 카드가 없으면 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번호 등을 알려주면 된다. 현금영수증 가맹점은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의 80% 수준인 91만개 정도다. 일부 가맹점에서 카드로는 현금영수증이 발급되지 않는다며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번호를 요구하는 예가 있다. 그러나 국세청은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번호를 알려주면 수동으로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고 오타 등으로 인한 오류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카드를 제시하는 것이 더 낫다. 현금영수증 발급은 신용카드보다 복잡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오히려 고객 서명 절차가 없어 전체 발급시간은 단축될 수 있다. ●홈페이지 등록은 필수? 상당수 소비자들이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으려면 현금영수증 홈페이지(http:///현금영수증.kr 또는 www.taxsave.go.kr)에 꼭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가맹점에서도 소비자가 관련 홈페이지에 먼저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다며 발급해주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는 데 문제가 없다. 물론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점은 있다. 발급받은 현금영수증을 일일이 모을 필요 없이 모든 발급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또 연말정산때 소득공제 증빙서류 출력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금영수증 복권에 당첨되면 홈페이지 계좌등록을 통해 보상금을 이체받을 수도 있다. 급여와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해와 같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받지 않으면 연말정산때 소득공제 혜택이 줄어든다. 소득공제 대상에 현금영수증 발급분이 포함되면서 사용액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기준이 총 급여액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의 20%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금액을 합산해 총 급여액의 15%를 초과하는 금액의 20%를 공제받게 된다. ●소득공제 혜택은 얼마나 예를 들어 급여가 4000만원인 A씨가 신용카드 1000만원, 현금 1000만원을 썼다면 지난해에는 12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지만 올해는 현금영수증을 모두 챙길 경우 공제액이 280만원으로 오른다(아래표 참조). 그러나 A씨가 현금영수증을 챙기지 않으면 신용카드 이용액만 적용돼 80만원만 공제받는다. 현금영수증의 또다른 혜택은 영수증 복권 당첨 확률이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보다 높다는 점이다. 매월 1만 2221명에게 총 2억 8450만원의 당첨금을 나눠준다. 특히 소액 현금거래가 많은 청소년의 현금영수증 발급을 권장하기 위해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주니어복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금영수증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품목들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아파트 관리비나 인터넷 사용료, 휴대전화요금, 보험료, 자동차·부동산·골프회원권 구입비용 등 기존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품목들은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도 받을 수 없다.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한 경우에는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상품권을 구입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은 현금영수증 발급이 되지 않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보유세 분산투자로 줄여라

    보유세 분산투자로 줄여라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에 들어섰다. 서울 강남권 일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거래량도 늘고 있다. 주택을 처분하거나 매입을 망설였던 사람들도 거래에 나서고 있다. 한때 4만∼5만건에 불과했던 전국의 월간 아파트 거래가 6만건대로 올라섰다. 주택거래때 큰 관심사는 역시 세금 문제. 올해부터는 바뀐 세제가 적용된다. 절세 전략을 알아 본다. ●다주택자는 증여·임대도 고려해봄직 거래세의 대명사인 취득·등록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5.6∼5.8%를 냈으나 올들어 개인간 거래는 3.8∼4.0%로, 법인간 거래 4.4∼4.6%로 인하됐다. 하지만 등록세율 인하로 기존 주택 거래자의 세부담이 주는 것만은 아니다. 취득·등록세는 당초 시가표준액(시세의 30∼40%)이 과세표준이었으나 올해부터 국세청 기준시가(시세의 70∼90%)로 변경됐기 때문에 과표에 따라 세금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또 올해부터는 1가구 3주택자가 주택을 매도할 때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다. 세율도 60%를 적용받기 때문에 주택을 팔 때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택을 팔 때도 단순히 세금차액을 따지기보다는 보유주택의 내재가치를 보고 매도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향후 발전가능성이 적고 시세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주택을 먼저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발전성이 비슷하면 3주택 가운데 주거여건이 가장 좋고 현재 양도차익이 가장 크게 발생한 주택을 남겨둬야 한다. 매도할 여건이 안 되거나, 여유자금이 있는 다주택자들이라면 급하게 매물을 처분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증여·임대사업자 전환을 모색해도 좋을 것이다. 재산세 통합과 종합부동산세 신설로 보유세 부담도 상대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과거 보유세는 지방세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해 실거래가와 동떨어진 세금이 부과됐지만 이제는 국세청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과표가 정해져 실거래가 반영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종부세는 인건별로 부과되기 때문에 다주택소유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종부세를 아끼기 위해서는 주택과 토지는 과세 기준이 다르므로 이를 활용해야 한다. 주택은 기준시가 9억원 이상, 토지는 공시지가 6억원 이상의 소유자에게 부과되기 때문에 주택, 토지 등은 분산투자를 통해 종부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개인별의 합산 과세이기 때문에 부부간 증여와 공동 등기가 유리하다.3가구를 가진 남편이 주택이 없는 부인에게 1가구를 양도하면 합산되는 주택의 기준시가가 낮아져 종부세를 피할 수 있다. 다만, 늘어나는 종부세에 비해 증여세 부담이 큰 경우도 있는 만큼 증여 전에 계산을 해봐야 한다. 1가구 3주택 또는 그 이상의 주택소유자라면 보유세의 증가와 3주택자 이상에게 부과되는 양도세 중과세를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임대사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정부도 임대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종부세 부과 기준일 염두에 두고 매매해야 즉, 건물을 새로 지어 임대한 주택(건설임대주택)은 최대 45.2평(149㎡) 규모의 중형 주택이라도 5년간 2가구 이상 임대하면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시켜준다. 그러나 5년이 되기 전에 매도하면 그만큼의 차액이 추징된다. 이 경우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대상에서도 빠져 이점이 많다. 매입 임대사업자도 25.7평(85㎡) 이하인 기존 주택을 5가구 이상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정부의 정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종부세 부과 기준일은 6월1일이다. 집을 팔 때 5월31일까지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치면 재산세,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종부세는 국세청에서 부과·징수하는 만큼 자진신고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공제세액은 납부액의 3%로 그리 크지 않지만 자진신고 기간과 납부기일이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서두르는 것이 효율적이다. 분양권 입주지정일이 과세 기준일(6월1일) 1∼2개월 전이라면 약간의 지연등기를 통해 당해 연도의 보유세를 피할 수도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자기자본 10억이상 BTL사업자 배당금액 법인세 소득공제

    리스방식 민간투자사업(BTL)에 참여하는 민자사업시행법인(SPC)의 경우 자기자본이 10억원 이상이면 배당금액에 대해 법인세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BTL사업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현재 자기자본이 50억원 이상인 SPC는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할 경우 법인세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있는데 BTL 사업 SPC는 자본금이 대부분 25억원 미만이어서 법인세 감면을 받기 위한 최소자본금 요건을 10억원으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BTL 방식도 기존 민간투자사업과 마찬가지로 시설물을 국가나 지자체로 기부채납하면 부가세를 감면하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이 SPC에 15% 이상 출자할 수 있도록 은행법과 산업은행법도 개정하고 인프라펀드에 출자하는 개인투자자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을 감면해 주도록 조세특례제한법도 개정할 방침이다. 변 장관은 “이달 하순에는 선도사업을 중심으로 BTL 사업자 모집공고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충주비행장아파트 240가구 건설, 서울정도초등학교 등 5개교 신·개축사업 등이 해당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현재 문화·복지 복합시설, 지방의료원 이전신축 등 추가수요를 검토 중인데 5000억원가량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연말정산 서류제출 부담 줄인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에 필요한 소득공제 증빙서류 제출방식이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전산화돼 납세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재경부는 올해 소득분부터 근로소득 연말정산 관련 제출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 카드사, 병원 등이 직접 납세자의 보험료, 의료비 등 지출내역을 세무당국 전산망에 전송하게 된다. 현재 근로자들은 특별공제액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증빙서류없이 일괄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공제액이 이보다 많으면 납세자가 일일이 관련 서류를 떼어 내야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대 학부대학 전환 검토

    서울대는 기초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2006년까지 자유전공제를 도입하고 2007년 이후 입학정원을 2500명선으로 줄여 기초교육원을 학부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학부대학 제도란 입학한 뒤 2년 동안 교양과정을 이수한 뒤 3학년 때 학과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빠르면 올 2학기부터 학사과정 고학년을 상대로 전공지식을 총정리하는 ‘시니어 세미나’와 한 가지 주제를 택해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는 ‘옴니버스강좌’를 도입하고, 새로 채용하는 전임교원의 일부를 기초교육원에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임현진 서울대 기초교육원장은 14일 ‘한국의 대학, 기초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서울대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외면받는 장애인생산품] ‘편견’에 싸고 좋은 품질도 좌절

    [외면받는 장애인생산품] ‘편견’에 싸고 좋은 품질도 좌절

    “장애인 생산품 중 칫솔을 대형 할인점에 공급했다가 사은품을 주고 끼워팔기를 하는 대기업의 ‘덤핑 공세’에 결국 납품을 포기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 ‘서울 곰두리 공판장’ 윤태묵 원장은 창고에 쌓여가는 장애인 생산물품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었다. 장애인 직업·지역사회 재활시설 등에서 만든 물품은 시설에서 직접 팔 수도 있지만 보통 각 광역자치단체마다 1곳씩 마련된 ‘곰두리 공판장’에서 판매된다. 유통경로를 단일화해 제품 판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장애인들이 생산한 제품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복사용지나 행정봉투 등 사무용품이나 면장갑, 재생화장지 등이 주류지만 의류·가방 등의 봉제류, 제과제빵·건강식품 등 식품류, 가구류, 도자기류, 액세서리류 등 17개군 350여가지에 달해 거의 모든 생활용품을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생산품의 품질은 일반기업이 제조한 상품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윤 원장은 “대부분의 장애인 생산품이 한국공업규격(KS마크)을 인증받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지녔다.”면서 “품질로만 시장에서 승부해도 일반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신문 취재팀이 재생화장지와 복사용지, 칫솔 등을 구입해 사용해본 결과 일반기업 제품과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다. 반면 제품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10∼20% 정도 낮은 편이었다. 칫솔은 500∼1000원, 화장지(70m,10롤기준)는 3400원 수준이다. 윤 원장은 “제조원가가 낮다기보다는 제품을 판매할 때 이윤을 많이 붙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질좋고 가격이 저렴한데도 현실은 냉혹했다. 지난해 서울곰두리의 매출액 16억원 가운데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아닌 일반 기업이나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경우는 매출액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윤 원장은 “일반인들은 물론, 사회적 책임이 높은 대기업이나 언론사들 역시 장애인 생산품을 거의 구매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광고나 판촉을 할 인력도, 예산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울 공판장의 경우 10명(장애인 2명 포함)이 일하지만 판매 및 조달업무를 전담할 수 있는 인원은 3명에 불과하다. 서울 곰두리 이범호(29) 조달팀장은 “광고나 판촉을 할 여력이 없으니 기존에 물건을 구매해준 공공기관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이나 다국적기업의 일류 제품군과 직접 부딪혀야 하는 할인점, 백화점 등에는 납품해봐야 효과도 없고 그럴 만한 여력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S할인점 관계자는 “장애인 생산품은 대기업처럼 할인행사, 사은품 증정행사 등을 할 수 없는 데다 인지도도 떨어져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다.”며 “지난해 몇 개월간 대기업 제품과 함께 진열했지만 거의 팔리지 않아 입점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L백화점 구매 담당자는 “백화점에서는 가격이 다소 비싸도 유명한 브랜드 상품이 잘 팔리기 때문에 판촉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업체들은 납품하기 어렵다.”며 “2년 넘게 구매를 담당해왔지만 장애인생산업체에서 납품 요청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매도 문제다.S공단 관계자는 “잊을 만하면 장애인단체 회원이라는 사람들이 찾아와 장신구나 엽서 등 불필요한 물건을 사달라며 사무실에서 소란을 피운다.”면서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이라면 거부감부터 든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장애인 생산품이 시장에서 판매되려면 제품을 구입한 기업이나 개인에게 세액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재활용제품처럼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에 장애인 생산제품 전용공간을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또 장애인 생산품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상표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이는 선진적인 마케팅기법을 도입할 필요성도 지적된다. 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 [신상품]

    ●매일유업은 정통 요구르트 ‘불가리아(플레인·사과 2종·파인애플 2종)’를 내놓았다. 장수국가 불가리아의 유산균 ‘불가리아균’과 전통 발효기술을 독점 공급받아 사용했으며, 모유에 함유된 ‘락토페닌’을 첨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 가격은 900원. ●농심은 생감자 스낵 ‘자연지향 땅칩 감자’를 선보였다. 신선한 생감자를 두툼하게 자른 후 올리브유 등에 튀겨 감자 본래의 맛과 영양을 살렸다.120g, 가격은 2000원. ●CJ는 ‘다시다 골드’를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했다. 국내산 쇠고기에 콩 발효 추출물을 첨가해 진하고 깊은 맛을 냈다. 가격은 300g에 3600원,500g은 5600원. ●애경은 주방 세제 ‘순샘 뽀드득’을 내놓았다. 항균 효과가 뛰어나 수세미나 도마의 식중독균까지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아세로라 추출물이 들어 있어 피부에도 순하게 작용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들이 5100원선. ●풀무원은 글로벌 콩 브랜드‘SOGA(소가)’를 국내에 도입하고 ‘SOGA 고소한 부침두부’·‘SOGA 아삭한 콩나물’ 등을 선보였다. 가격은 800∼1500원선. 소가는 콩(SOY)과 요가(YOGA)의 합성어로, 풀무원 USA가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다. ●오뚜기 가 ‘과일과 야채 케’을 선보였다. 토마토·양파·당근 등 야채와 사과·포도·파인애플의 과일즙을 첨가했으며, 감자튀김·과자류의 소스나 탕수육·미트볼 등의 요리 재료로 쓸 수 있다. 가격은 280g 1450원,475g은 2150원이다. ●하림이 닭고기 가공제품 ‘참치킨’을 내놓았다. 닭가슴살에 육수 맛을 풍부하게 하는 면실유와 굴소스를 넣었으며, 고기 입자가 부서지지 않고 비린내가 없어 찌개나 반찬, 닭칼국수·볶음밥·미역국·샐러드를 만들 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1000∼6000원선.
  • 분양권 세테크 가이드

    부동산 거래관련 세제가 올해 대폭 바뀌었다. 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주택을 사고 팔 때 세제 개편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손해를 덜 보게 된다. 종합부동산세 신설,1가구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 취득·등록세 과표 변경으로 보유·거래를 가릴 것 없이 세금 부담이 늘어났다. 분양권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세금 차이가 많이 난다. 분양권 관련 세금은 크게 등기(취득·등록세)와 매도(양도소득세)때 지불하는 세금으로 나뉜다. 올해 초 지방세법 개정 및 지방세법 시행령이 공포돼 법인-개인간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 등록 세율이 1% 인하됐다. 취득·등록세는 5.6∼5.8%에서 4.4∼4.6%로 낮아졌다. 등록세율이 인하됐지만 분양권을 등기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강남권에는 분양권 가격이 분양가에도 못미치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세금차액을 따지는 것도 좋지만 분양권의 가격상승 전망이 좋지 않으면 등기비용을 들이지 않고 입주전에 분양권을 파는 것도 유리하다. 다주택자라면 재산세 통합과 종합부동산세 신설(주택은 기준시가 9억원 이상)로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게 돼 잔금을 내기 전에 증여해 부부 공동명의로 바꾸는 것도 종부세를 피하는 방법이다. 배우자에게는 3억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다. 일반 분양권은 양도세 계산때 언제나 실거래가로 계산해야 하고 세율은 보유기간에 따라 1년 미만 50%,1년 이상∼2년 미만 40%,2년 이상 9∼36%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입주후 일정기간 거주하거나 보유하고 있다가 기준시가(투기지역 제외)로 매도하거나 비과세 받으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주택보유기간은 입주잔금 지급일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만약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팔게 되면 세금을 손해볼 수도 있다. 다만, 재개발·재건축조합원 입주권은 부동산으로 전환되더라도 일반 분양권과 달리 종전의 보유기간이 인정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1가구 3주택자가 주택을 매도할 때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고 세율도 60%를 적용 받는다. 따라서 다주택자는 입주전 분양권 상태로 파는 게 좋다. 분양권이 조세특례제한법의 적용을 받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직후에는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시기마다 각종 양도소득세 감면제도가 마련된 적이 있었다. 조세특례제한법 99조 3항이 그것이다. 이 조항은 특정 기간내에 신축 주택을 산 경우, 팔 때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자신이 보유 중인 분양권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분양권 상태에서 파는 것보다는 등기를 한 뒤에 가격 추이를 살펴본 뒤 파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진로 인수 우선협상자 하이트맥주 선정

    아시아권 최대의 매물인 진로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하이트맥주와 교원공제회 등이 손잡은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가장 높은 가격인 3조 1000여억원을 써내 1일 법원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CJ, 두산, 대한전선 등 3곳은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2차 협상대상자가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이행보증금 700억원을 예치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다음 정밀실사를 거쳐 인수대금의 10%(기납부 이행보증금 포함)를 예치, 투자계약(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국내 맥주업계 1위 업체인 하이트맥주가 국내 소주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진로를 인수하게 될 경우 소주와 맥주로 대표되는 국내 주류시장을 석권하게 돼 업계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맥주는 막강한 주류 유통망을 토대로 국내 주류시장에서 다른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초우월적 위치를 점하게 돼 독과점 논란도 예상된다. 특히 진로의 채권중 70% 가량을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외국계 자본이 보유하고 있어 고가 매각을 둘러싼 ‘국부유출’ 논란도 제기될 전망이다. ●하이트맥주는 맥주시장의 선두주자로 시장점유율이 58.2%로 OB(41.8%)보다 높다. 지난해 실적은 총매출액 1조 9233억원에 순이익이 1101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일공장으로는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강원공장(50만㎘), 전주공장, 마산공장 등 연간 119만㎘(연산 1억 1900만상자)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한국 최초의 맥주회사로 1933년 일제하에 대일본맥주회사가 설립한 조선맥주주식회사로 출발했다. 당시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 10만평의 공장부지에 ‘삿뽀로’라는 상표로 첫 제품을 출시했다. 45년 해방과 함께 미 군정청의 관리에 들어간 이후 상표를 ‘크라운맥주’로 바꿨으며, 현 경영주인 박경복(83·명예회장)씨가 69년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아들인 박문덕(55)씨가 회장이다. 77년 경남 마산에서 ‘이젠벡’ 맥주를 생산하던 한독맥주를 인수해 사세를 확장해 왔으며,93년 100% 암반천연수로 만든 신제품 ‘하이트맥주’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96년부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국내 유일의 토종회사로 외국 주류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99년 점유율 50%의 벽을 뚫었으며,2002년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부채비율을 102.8%까지 낮췄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멀리서 인영과 기준의 결혼식을 지켜보던 희주는 집에 돌아와 무척 괴로워한다.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신혼여행지에서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인영과 기준. 호텔에 도착한 두 사람에게로 과일바구니가 배달되어 온다. 카드를 확인한 기준은 희주가 보낸 것임을 알고 당황해 한다.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황사가 발생하면 대기 중의 먼지 농도가 평소의 4∼5배로 증가한다. 이럴 경우 외부 자극에 취약한 노인들은 건강을 해치기 쉽다. 이번 시간에는 봄철 황사가 일으키는 질환과 그 예방법을 살펴보고, 황사가 심할 경우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실속 정보를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올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현금영수증 제도. 현금으로 5000원 이상을 지불하면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그 내역을 모아 연말 정산 때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국세청 홈페이지 등록을 포함해서 현금영수증 제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 본다. ●책, 내게로 오다(EBS 오후 10시50분) 자신의 ‘하루’에서 시작해 다른 사람들이 ‘하루’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 ‘하루’는 어떻게 변해 왔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변해갈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책 최덕근의 ‘시간을 찾아서’와 함께 흥미로운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혜미와 다툰 뒤 허리와 무릎을 다친 금순은 약을 사오던 길에 미용실 앞에서 재희와 은주를 만난다. 미용실에 금순이 보이지 않자 내심 서운했던 재희는 절뚝거리며 걸어오는 금순을 보자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은주는 빨리 가자고 재촉하고, 재희의 눈길은 자꾸 금순에게로 향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영효씨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친손자 철민이는 7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나 가족들의 애를 태웠기에 더욱 애틋한 존재. 며칠 후 드디어 청도 소싸움대회 초청장이 날아온다. 마지막 체력훈련이 시작되고, 재료와 만드는 방법 등이 외부에 전혀 노출된 적이 없는 보약이 달여진다.
  • 대학·기업, 기술투자 지분 나눈다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기술에 투자해 지분을 나눠 갖는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Technology Holding Company)’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기업이 대학에 기술개발과 인력훈련을 위탁하거나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할 경우 대학의 위탁·공동 기술개발비와 위탁훈련비에 대해 현재의 연구·인력개발비의 세액공제율보다 더 큰 세액공제율이 적용되는 ‘산학 특별 세액공제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는 2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8기 자문회의 2차 보고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창조적 인재강국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 인력육성 전략’을 보고했다. 회의에서 연세대 공과대학장인 윤대희 자문위원이 발표한 이 보고서는 대학의 운영 혁신과 연구역량 제고, 산학 연계촉진 등 3대부문에 걸쳐 ▲이공계 대학 특성화 및 경쟁촉진 ▲학부 교육과정혁신 ▲핵심연구 인력 양성 ▲산학 연계기반 조성 ▲산학 협력 유형별 인력양성 체계 구축 등 창조적 인재양성 방안이 제시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노태우씨 비자금 73억 찾았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29일 시중은행 가명계좌에 신탁예금 형태로 관리되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73억 9000만원을 발견, 과징금과 세금을 제외한 16억 4000만원을 국고로 환수했다.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 2628억 9600만원 중 국고 환수액은 79.6%인 2091억 5200만원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지난 2월 노 전 대통령이 가명계좌에 비자금을 은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한 은행이 “10년 동안 거래하지 않은 통장이 있다. 아마도 가명계좌인 것 같다.”고 알려온 것이다. 검찰은 계좌추적 및 자금관리인 이모씨 등 관련자를 조사해 이 계좌가 노 전 대통령의 가명계좌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계좌는 1993년 2월 실존하지 않는 ‘이두철’이란 이름으로 개설됐다. 자금관리인 이씨는 이 계좌의 실소유자가 노 전 대통령이라고 시인했고, 노 전 대통령도 변호사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노 전 대통령은 따로 조사받지는 않았다. 검찰은 계좌 개설 때 31억원이던 원금은 12년 동안 이자가 붙어 73억 9000만원으로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때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아 과징금과 세금으로 57억 5000만원이 공제돼 실제 환수액은 16억 4000만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실명제법은 가명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할 때 원금의 50%, 이자수익의 99%를 과징금과 세금으로 공제토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계좌는 개설 이후 한번도 입출금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내사 등을 통해 비자금을 환수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선고된 추징금 2205억원 가운데 532억 743만원(24.2%)만 환수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토종웰빙을 찾아서] 기장다시마

    [토종웰빙을 찾아서] 기장다시마

    미역과 사촌격인 다시마는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과 체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시키는 데 필요한 칼륨과 요오드·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해조류다. 특히 다시마는 미역보다 소금 성분인나트륨이 적게 포함돼 있어 미역보다 더 몸에 좋다고 한다. 고혈압·당뇨·변비 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암효과도 입증되면서 최근에는 다시마를 이용한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과자제품이 속속 개발되는 등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다시마의 효능과 영양 다시마에 많이 함유돼 있는 알긴산은 콜레스테롤 억제와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 다시마의 미끈거리는 성분이 알긴산인데 이 성분은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 염분 등과 결합해 혈전이 생기거나 간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것을 막는 등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피를 맑게 하고 고혈압·피로회복·변비 예방 효능 등이 뛰어나다. 다시마에 다량 함유된 양질의 알긴산은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성인병과 암을 예방해 주는 한편 체내의 중금속 제거와 비만 억제에 도움을 준다. 또 노화를 지연시키고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요오드 성분이 많아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대사 증진에 효과가 크다. 또한 칼슘·마그네슘·철분·칼륨과 같은 인체의 필수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영양 밸런스 유지에 그만이다. 지나치게 검은색이거나 황색을 띠고 윤기가 없는 것은 하품이다. 상품은 육질이 두껍고, 태양광선에 골고루 건조돼 윤기가 난다. 잘 건조된 다시마의 표면에는 흰 분이 묻어 있다. 손으로 찍어 먹어 보면 약간 단맛이 나는 것이 좋다. ●기장 다시마가 좋은 이유 청정해역인 부산 기장군 일광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기장 다시마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보다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기장 앞바다는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으면서 수온이 차고, 일조량이 풍부해 양질의 다시마가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한다. 기장 다시마는 말렸을 때 윤기가 흐르고 광택이 나며 검은색을 띠며 엽체가 두꺼운 게 특징이다. 또 일반 다시마의 경우 짜고 떫은맛이 나지만, 기장 다시마는 단맛과 함께 그윽한 맛을 낸다. 따라서 진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다시마는 가을철인 10월쯤 포자를 뿌린 뒤 이듬해 4월부터 본격 채취에 들어가는데 채취기간은 대략 3개월 정도이다. 기장군은 지난해 5260t의 다시마를 생산했으나 올해는 비교적 작황이 좋아 채취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장 다시마의 품질이 뛰어난 데는 자연건조가 한몫을 톡톡히 한다. 이곳 어민들은 바다에서 채취한 생다시마를 건조기에 사용하지 않고, 건조발에 규격대로 넌 후 자연상태로 태양 건조하고 있다. 기장군 이동 어촌계장 박주안(48)씨는 “수확한 다시마는 손이 많이 가지만 질 좋은 제품생산을 위해 태양건조를 하는 재래식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마를 이용한 각종 건강식품 개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마를 가공한 과자제품 등 건강식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마를 이용해 항암효능이 높은 고추장·된장·막장 등 전통 장류의 출현도 앞두고 있는 등 이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강원대 바이오산업 공학부 연구팀은 얼마전 다시마의 항암효능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다시마를 분말상태로 만들어 된장·고추장 등 장류 제조과정에 첨가하는 연구실험을 했다. 그 결과, 다시마가 장류의 발암억제 성분과 합해지면서 상승작용을 발휘, 발암물질의 활성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더욱 높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이는 장류의 기본 원료인 이소플라본, 고춧가루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등과 다시마의 알지네이트, 푸코이단 등이 만나 발효과정에서 각 성분들이 상승작용을 해 항암효과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청호물산(기장읍 시랑리)은 최근 다시마와 미역을 이용한 쿠키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쿠키제품은 다이어트 효능이 높고, 일반 과자제품보다 영양가가 높아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외국바이어들로부터 수출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김상권 청호물산 사장은 “기장 다시마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다시마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제플러스] 노후대비 ‘연금신탁’ 상품 판매

    신한은행은 22일 원금보장 및 소득공제 혜택은 물론,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는 노후대비용 ‘연금신탁 안정형’을 2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매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신탁재산의 10% 내에서 주식이나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투자, 수익성이 강화됐다. 최소 적립기간은 10년으로, 만 55세가 되면 연금식으로 지급된다.
  • 국회의원 작년 후원금 404억 모금 ‘與富野貧’

    국회의원 작년 후원금 404억 모금 ‘與富野貧’

    정치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세도’(勢道)가 야당보다 여당쪽으로 기우는 세태는 여전한 것 같다. 중앙선관위가 22일 공개한 국회의원들의 지난해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의원이 상위 20위 안에 14명(김원기 국회의장도 포함)이나 랭크됐다. 반면 한나라당은 4명, 민주당 2명에 그쳤다. ☞국회의원 후원금 현황 ☞2004년 정당·후원회 수입·지출 내역 특히 한나라당 허태열(6위) 의원을 제외하면,‘톱10’을 여당 의원들이 석권한 것이나 다름없다.‘17대 국회 들어 여당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푸념을 무색케 하는 대목이다. ●‘親盧’·여당 실세들 상위권 랭크 상위권에 오른 의원들은 하나같이 노무현 대통령과 가깝거나 여당의 주요 당직을 차지한 이른바 ‘실세’들이다. 의장 취임과 함께 열린우리당 당적을 자동 상실한 김원기 의장은 5억 7895만원을 끌어모아 1위를 차지, 노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자 최다선 의원으로서의 위세를 여지없이 과시했다. 2위인 신계륜 의원은 노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을 지냈고,3위의 홍재형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했다.4위 이종걸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5위 신기남 의원은 당의장을 역임했다. 특히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염동연 의원은 초선임에도 각각 16위와 1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갑 12위·박근혜대표 13위 반면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각각 12,13위를 차지, 가까스로 체면을 지켰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4명으로부터 단 40만원을 모금, 최하위를 기록했다. 의원별 평균 모금액에서도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1억 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민련 1억 5000만원, 민주당 1억 4200만원, 한나라당 1억 2500만원, 민주노동당 4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모금액 역시 열린우리당이 228억 2300만원, 한나라당 143억 3900만원, 민주당 12억 8100만원, 자민련 6억원, 민노당 4억 1900만원 등으로 ‘여부야빈’(與富野貧) 현상을 보였다. ●초선이 재선이상보다 앞서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의원들의 모금액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3월 후원회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여파인 듯하다. 지난해 총 285개 국회의원 후원회의 모금액수는 404억 52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후원회가 253개였음에도 불구하고 515억원이나 걷힌 2003년도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초선의원들의 경우 작년말 정치자금 기부시 연말정산 때 1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를 적극 활용해 4·4분기 1인당 평균 모금액이 6870만원을 기록, 재선 이상(3150만원)의 두배를 넘었다. ●김혁규의원등 12명은 모금액 전무 한편 열린우리당 김혁규 조성태 정의용 이상민 김우남 의원과 한나라당 박세일 황진하 유승민 이계진 정종복 김영덕 의원, 민노당 이영순 의원 등 12명과 의원직을 상실한 오시덕 이상락 전 의원 등은 후원회를 결성하지 않아 모금액도 전무했다. 선관위는 각 정당과 의원 후원회가 제출한 회계보고 내역에 대해 오는 5월말까지 현지 실사 작업을 벌여 법인·단체로부터 음성적인 정치자금 모금행위, 편법적인 회계사무 처리, 음성적 비용 지출, 회계장부 이중작성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맞벌이 부부가 稅부담 적다

    남편이나 부인 중 한 사람만 돈을 버는 집이 맞벌이 가구에 비해 소득세 부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21일 조세연구원이 내놓은 ‘부문별·가구유형별 소득 분배구조 고찰 및 소득 재분배 기능 제고방안 모색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취업근로자 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2003년 비(非)맞벌이 가구의 소득세 평균 부담액은 152만원으로 맞벌이 가구와 같았다. 이 때문에 소득세 부담액을 총 소득으로 나눈 실효소득세 부담률은 비맞벌이 가구가 4.4%로 맞벌이 가구의 3.7%보다 높았다. 비맞벌이 가구가 맞벌이 가구에 비해 소득은 낮지만 평균 소득세 부담에 차이가 없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더 크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맞벌이 가구는 근로소득공제와 인적공제 등 각종 소득공제를 부부 모두 적용받는 반면 비맞벌이 가구는 한 사람밖에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비세의 경우 비맞벌이 가구는 연간 평균 208만원을 부담하는 데 비해 맞벌이 가구는 232만원을 내 맞벌이 쪽이 액수로는 더 많았다. 그러나 실효 소비세 부담률은 비맞벌이쪽이 6.0%로 맞벌이 가구의 5.7%보다 오히려 높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르 메이에르 정경태 회장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르 메이에르 정경태 회장

    “회사가 커진 다음에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아니 지금도 받고 있는 질문이 전주(錢主)가 누구냐는 겁니다.” 종합건설회사 ‘르 메이에르’ 정경태(54) 회장은 “심지어 검찰에서도 전주를 추적했지만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자신의 전주는 신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순간, 기자는 뜨끔했다. 사실 정 회장을 만나러 가는 내내 머릿속에서는 ‘분명히 전주가 따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신생 건설사가 중견기업도 버텨내지 못한 외환위기 파고를 무사히 넘기고, 그 극심했던 지난해 경기침체도 거뜬히 넘기면서 파죽지세로 뻗어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서울·부산 등 ‘목’이 좀 좋다 싶으면 어김없이 르 메이에르 건물이 우뚝 솟아 있거나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런 기자의 마음을 읽었는지, 정 회장은 “돈이 있다고 해서 좋은 땅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땅가진 사람들은 상대가 돈이 있다고 해서 땅을 선선히 넘기지 않습니다. 저 사람이 내 땅을 가져가서 제대로 공사를 할 것인지, 철저히 따져보고 알아본 다음에 넘깁니다. 우리 회사가 남들보다 좋은 땅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신용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외환위기때 자신은 물론 임원들의 집까지 저당 잡히면서도 대출이자 한번 연체하지 않고 일단 건물을 지으면 100% 분양에 성공했기에, 오늘날의 신용을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신용 덕분에 지금은 상호저축은행이나 군인공제회 등의 거액 대출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한다. 그래도 궁금증은 남는다. 어떻게 손대는 공사마다 100% 이상의 분양률을 자랑할 수 있을까. ●비결1 “시세의 90%에 넘겨라” 정 회장은 아파트든 오피스텔이든 일단 건물을 지으면 “주변 시세의 90% 선에서 판다.”고 털어놓았다.“다소 적게 (이윤을)먹더라도 빨리 팔아야 다음 사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러면서도 주방시설 등 내장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각별히 공을 들인다. 그래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이 더 빛을 내기 때문이다. ●비결2 “별동대 영업직원을 풀어라” 정 회장은 공사 계획이 확정되면 땅을 파기 전부터 100여명의 영업직 별동부대를 푼다. 미리 잠재고객을 저인망식으로 훑는 셈. 이런 뒤에 분양광고를 내면 한번 접했던 내용이라 소비자들의 관심 수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사전 분양률 90%를 자랑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서울 종로 청진동 재개발지구에 교보빌딩보다 더 크게 짓는 복합 스포츠타운(상가+스포츠센터)도 이제 땅파기가 진행 중이지만 분양률은 이미 90%를 넘었다. ●비결3 “시공·분양·관리 원스톱 서비스” 르 메이에르는 다른 건설회사와 달리 직접 땅을 사들여 건물을 짓고 분양도 직접 하며 사후 관리까지 맡는다. 이른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덕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건설회사·분양회사·관리회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데서 오는 입주자들의 속앓이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이같은 원스톱 서비스는 회사 입장에서도 크게 유리하다. 공사만 하게 되면 이윤이 박하지만(3∼4%) 땅을 직접 사들여 공사하면 부가가치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비결4 “좋은 땅에 가면 돈냄새가 난다” 결정적인 분양 성공비결은 ‘터’가 좋다는 것이다. 기획실에서 일차적으로 부지 후보를 몇 개 추려 올리지만 최종 낙점은 언제나 정 회장의 몫이다. 그가 가장 신경쓰는 것도 땅이다.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돈냄새가 나는 땅이 있습니다. 사업하면서 만난 가장 큰 요행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그 돈냄새를 잘 맡는다는 것이지요.” 정 회장은 “좋은 땅에 가면 본능적으로 코가 움직인다.”며 웃었다. 지금도 그는 틈날 때마다 지도를 펼쳐놓고 ‘땅 서핑’에 나선다. 그렇다고 직감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 드는 땅이 있으면 몇 번이고 차를 몰고가 사람들 왕래며 자동차 흐름을 꼼꼼히 들여다 본다. 심지어 신새벽에 달려가 해뜨는 방향까지 살펴본다. 이렇게 해서 낙점한 서울 신촌·사당·종로 건물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사업 확장의 원동력이 됐다.“앞으로 2∼3년 먹고살 것은 벌어놨다.”는 게 정 회장의 농섞인 얘기다. ●“분양판 기웃대다 창업” 그는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를 나왔다. 대학(동국대) 졸업 후 이것저것 손을 대보다 성격에도 맞고 돈 승부도 가장 빨리 나는 건설을 선택했다. 이 때부터 분양판을 기웃대 1988년 서른일곱살의 나이에 회사를 차렸다. 부동산개발 컨설팅업체 ‘르 메이에르’의 출발이었다. 분양에 재미가 붙은 그는 건물도 조그맣게 짓고 팔아보다가 아예 건설회사도 차려 버렸다. 회사가 커지는 속도 만큼이나 투서도 빠르게 불어났다. 이 때문에 검찰 조사도 받았다.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마음고생도 심했다.”는 그는 힘들 때마다 현대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떠올린다고 했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사업 신조도 “작은 부자는 노력이 낳지만 큰 부자는 신용이 낳는다.”는 정주영 회장의 철학에서 그대로 따왔다. 정주영 회장처럼 새벽 4시면 일어나는 새벽형 인간이기도 하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 이사로 부시 대통령 일가와도 가깝다.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부시 부자(父子)의 대통령 취임식에 모두 참석하기도 했다. 운동을 좋아해 미국내 태권도 보급에도 적극 앞장섰다. 이 공을 기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는 매년 7월2일을 ‘정스데이(Chung’s Day)’로 정했는가 하면, 오크힐시는 ‘정스파크(Chung’s Park)’를 조성했다. ●‘분양+레저’ 스포츠마케팅에 승부수 정 회장은 “중소 건설사가 은행돈을 쓰려면 지금도 재벌 계열의 시공사 보증을 붙여야 한다.”면서 “자금력이나 모든 면에서 대기업에 밀릴 수밖에 없는 중견기업이 살아 남으려면 틈새를 파고 드는 길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래서 찾아낸 틈새가 바로 분양과 레저를 결합시킨 스포츠 마케팅이다.“주5일제와 웰빙 열풍에서 착안했다.”는 그는 “앞으로의 화두는 스포츠 마케팅이 될 것”이라며 두고 보라고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르 메이에르는 ‘개발 컨설팅’으로 출발 연 매출 2000억 넘어 1988년 부동산개발 컨설팅업체로 출발했다. 르 메이에르(Le Meilleur)는 최고(The Best)라는 뜻의 프랑스어. 정경태 회장이 직접 지었다. 이후 시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르 메이에르 건설(건설)·르 메이에르 스타플러스(방산)·르 메이에르 엔터프라이즈(관리) 등 4개 계열사를 차례로 설립했다.92년 중국 랴오닝성 안산시 특구에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단을 조성, 분양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호주 시드니의 호라이즌 골프장을 100억원에 인수하면서 스포츠센터 분양과 해외 레저시설을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일본·뉴질랜드의 스키장도 한두 곳 인수하거나 제휴를 추진중이다. 이 곳 회원이 되면 르 메이에르 소유(또는 제휴)의 해외 골프장·스키장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종로에 짓고 있는 20층짜리 복합 스포츠타운도 이를 접목시킨 작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00억원. 직원수는 450여명이다. 건설회사 특유의 ‘군대 문화’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외환위기때 직원들이 8000만원씩 갹출했을 정도로 애사심이 대단하다. 직원들의 평균 월급은 440만원.“삼성전자(407만원)보다 높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정 회장은 외환위기때 도와준 직원들의 고마움을 잊지 못해 “이후로도 몇번 고비가 찾아왔지만 한번도 월급을 깎지도, 사람을 자르지도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상장 계획은 아직 없다. ■ 정경태 회장은 ▲1951년 광주생▲69년 광주일고,76년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88년 르 메이에르㈜ 설립▲91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명예시민권▲96년 르 메이에르 건설·르 메이에르 스타플러스 설립▲2001년 르 메이에르 엔터프라이즈 설립▲2002년 대한배구협회 부회장(현)▲2003년 미국 헤리티지재단 이사(현)▲2004년 서강대 경영학 명예박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클릭 이슈]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 논란

    [클릭 이슈]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 논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둘러싸고 논쟁이 뜨겁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21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 여야 의원 27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이 의원측은 학교폭력 실태가 심각한 만큼 다음달 임시국회 본회의에 개정안을 상정,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개정안을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획일적인 규제로 막아보겠다는 전시행정식 법안이라고 비판한다. 일선 학교 교사들과 전문가들은 법 개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재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개정안의 특징은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추가된 점이다. 피해 학생의 치료비를 가해 학생의 부모가 내지 않을 경우 해당 시·도교육청이 대신 낸 뒤 가해 학생의 부모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이다. 피해 학생측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가해 학생측과 합의하기 전까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예방책으로는 학교폭력 실태 조사와 조치를 담당하는 전담기구를 학교별로 설치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학교별로 연간 10시간 이상 의무화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개정안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 학생의 치료비를 가해 학생의 부모가 내지 않을 경우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가해 학생의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결손 가정일 경우 보호자가 뚜렷하지 않아 피해 학생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자칫 가해 학생의 부모가 져야 할 책임을 고스란히 국가가 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본부 서울본부장인 고성혜 박사는 “국가가 치료비를 부담할 경우 가해 학생측에서 일부러 치료비를 안 내고 버티면 적지 않은 치료비를 국가가 부담해야 하고, 결국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학교안전공제회를 활용해 피해 학생에 대해 치료비와 요양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수원대 강인수 교육대학원장은 “학교안전공제회를 활용하는 방안도 좋지만 시·도별로 형편에 따라 똑같은 피해에 대해서도 지원 액수가 차이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신순갑 정책위원장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의료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현재 상해는 의료보험으로 처리가 안 되고 있어 피해 학생들의 부담이 크다.”면서 “학교폭력으로 인한 상해에 대해서는 학교장이 인정할 경우 의료보험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 학교폭력대책 전담기구를 만들고, 연간 10시간 이상 학교폭력 관련 의무교육을 하도록 명시하는 예방 대책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현실을 전혀 모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전담기구의 경우 이미 학교마다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와 다를 게 없다는 설명이다. 서울 청운중 생활지도담당 송우엽 교사는 “지금 있는 자치위원회가 잘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기구를 만든다면 보여주기 위한 전시용 기구로 전락해 교사들의 업무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도 “학교마다 위원회가 지금도 너무 많은데 또 만든다는 것은 학교에 부담을 너무 많이 줘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지금 운영하고 있는 자치위원회도 모르고 있는 교사들이 80%가 넘고 교사들에 대한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기구를 만든다는 것은 형식적이고 이벤트적인 법 개정”이라면서 “무조건 법만 뜯어고치려 하지 말고 토론과 사례연구 등을 통해 고민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교육인적자원부 한 관계자는 10시간 의무규정과 관련,“현재 학교장이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 등을 통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은 연간 30∼32시간인 데 비해 각계에서 요청하는 의무교육은 성, 통일, 환경, 인성, 진로, 경제, 부패방지 등 종류만 10여가지가 넘는다.”면서 “규정을 획일화해 시간을 의무화하기보다는 학교별 특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고 박사는 “학교에서 별도의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차라리 성교육, 인성교육, 학교폭력예방 교육 등 관련 교육을 ‘생활교육’이라는 하나의 교과로 묶어 통합교과로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 주요 내용) -적용 대상을 ‘학생간’ 폭력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으로 확대. -학교폭력에 성폭력이나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행위 포함. -필요 예산 지원 의무화. -학교폭력대책기획위원회에 의료 공무원 위촉. 학부모와 교원 대표 참여 보장. -특별시와 시·도에 지역위원회 설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학생 참여 기회 부여. -일선 학교에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조치하는 전담기구 설치. -연간 10시간 이상 관련 의무교육 명시. -피해학생의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 -피해학생의 치료비는 가해학생의 부모가 부담. 거부하면 시·도교육청이 부담하고 구상권 청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회공헌 ‘끌어주고 밀어주고’

    ‘사회공헌도 끌어주고, 밀어주고….’ LG그룹이 선진국형 사회공헌기금 조성 프로그램인 ‘매칭 그랜트’ 제도 확대를 통해 사회공헌 참여를 늘려가고 있다. 매칭 그랜트는 임직원이 매달 급여의 일정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해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외국 선진기업을 중심으로 퍼져 있다. 10일 LG그룹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매칭 그랜트 펀드인 ‘트윈엔젤기금’ 조성을 시작했다. 참여를 원하는 임원은 기본급의 1%를 자동 이체하고 있고 직원은 ‘천사(1004)의 곱’인 2008원을 한 계좌로 10계좌까지 기부할 수 있다.LG화학은 우선 서울 본사 근무자를 대상으로 트윈엔젤기금 시행에 들어갔는데 대부분 임원을 포함해 전체 인원의 60% 가량인 14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여수·청주 등 사업장에도 곧 도입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 기금으로 소외되거나 재난을 당한 이웃돕기에 적극 나서고 임직원의 사회봉사활동도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도 지난해 10월 임원을 대상으로 도입한 매칭 그랜트 제도인 ‘원 플러스 원 클럽’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LG전자는 해외주재 임원 대부분이 클럽에 가입하는 등 참여율이 계속 높아져 전체 임원의 85%가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내고 있으며, 중국 후이저우(惠州) 법인과 인도네시아법인은 임원뿐 아니라 파견 직원까지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매칭 그랜트에 참여하는 모든 임원들이 사회복지시설과 일대 일 결연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에도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LG전자 노조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연초 성과급 재원 중 7억 5000만원을 냈고 회사도 이에 맞춰 같은 금액을 출연, 노사가 함께 15억원의 사회봉사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LG이노텍도 지난해 11월부터 전 임원을 대상으로 급여의 1%씩을 공제해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쌓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월급통장 갈아타세요

    월급통장 갈아타세요

    ‘주거래 월급통장을 잡아라.’ 급여이체 및 각종 결제가 가능한 수시입출식 예금통장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과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증권사들,“월급통장 바꾸세요.” 지난해 4월 동양종금증권을 필두로 삼성·CJ투자·교보·LG투자·한국투자증권 등이 투자 개념을 도입한 월급통장인 CMA(자산관리계좌)통장을 앞다퉈 판매, 세몰이를 하고 있다. 은행권의 저축예금과 보통예금 등 월급통장은 수시입출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금리가 ‘제로’(0)이거나 5000만원 이상일 때 연 0.3% 정도만 줘 금리 효과가 거의 없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신개념 월급통장은 고객 예탁금을 국공채 및 기업어음,MMF(머니마켓펀드) 등에 투자해 최고 연 3.7%까지 지급된다. 동양종금증권 윤성희 마케팅팀장은 “CMA통장은 금리 혜택뿐 아니라 급여이체, 공과금·카드대금 자동납부, 온라인뱅킹 등 기존 월급통장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면서 “같은 통장으로 증권사를 통한 펀드·수익증권 가입 및 공모주 청약 등 추가적인 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판매 10개월만에 3만 5000여 계좌에 2000억원 가량의 신규자금을 끌어들였다. 삼성증권도 4만 1000여 계좌에 830억원을, 교보증권은 250억원 정도를 각각 판매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직장인·자영업자 등 수시입출식 통장이 필요한 고객들이 저금리를 극복하기 위해 증권사 CMA통장으로 갈아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도 신상품으로 맞불 증권업계의 공세에 은행도 긴장하고 있다. 은행 전체 수신계정에서 월급통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해 고객들이 이탈하면 영업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전체 은행계정은 578조 3459억원으로, 이 가운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50조 753억원으로 26%나 차지한다. 은행권 수시입출식 예금은 지난해 계속 감소세를 타다가 지난해 말부터 보너스와 소득공제 등의 효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저금리 속에 정기예금을 해약해 수시입출식으로 바꾸거나 상여금으로 마이너스대출 상환 및 각종 결제를 하기 위해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증권사들의 고금리통장이 인기를 끌면서 정기예금뿐 아니라 수시입출식 예금 잔고도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수수료 면제, 우대금리 등 서비스를 강화한 새로운 월급통장을 내놓고 있다. 기업은행은 0.2%포인트 추가금리에 자동이체·평균잔액 유지 등에 따라 최고 1000포인트를 제공,2000포인트를 넘으면 수수료·대출이자 등을 깎아주는 ‘주거래 우대통장’을 출시했다. 판매 4개월만에 18만계좌에 1620억원을 유치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급여·관리비 이체에 따라 자동화기기 등 5종의 수수료를 매월 10회까지 면제해주는 ‘부자되는 통장’을 출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한지 한 달도 안 됐는데 5200여 계좌에 72억원이나 끌어들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월급통장은 주거래 의미가 있는 만큼 주거래 고객을 유치해 펀드·보험 등 각종 금융상품을 판매하려는 은행과 증권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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