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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과세 막차’ 즉시연금 짭짤 ‘소득공제 끝’ 장마저축 씁쓸

    ‘비과세 막차’ 즉시연금 짭짤 ‘소득공제 끝’ 장마저축 씁쓸

    #사례1 2009년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에 가입한 이경석(가명·37)씨. 이씨는 지난 8일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속이 쓰리다. 장마저축에 주어지는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이 당연히 유지될 것으로 알았지만 소득공제 혜택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가 3년마다 갱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장마저축을) 해지하자니 환급금이 만만치 않고, 그냥 갖고 있자니 손해 보는 것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사례2 지난 9일 KB국민은행 목동PB센터. 즉시연금에 적용된 비과세 혜택이 앞으로 없어지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지금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 언제부터 적용되느냐, 다른 비과세 상품을 소개해 달라, 가족 명의로 있는 자산도 앞으로 증여세를 내야하느냐.”등 세제개편안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8·8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새로운 ‘세(稅)테크 풍속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세제개편안 방향이 서민들의 주택 마련에서 재산 형성과 금융소득자의 과세 강화로 바뀌면서 서민들과 고액 자산가들이 자산 재구성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우선 고액 자산가들은 즉시연금에 쏠리고 있다. 이르면 9월 시행령 개정으로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는 탓에 마지막 ‘절세 투자처’로 보고 있다. 또 20~30대 직장인들은 ‘지는 상품’인 장마저축보다 ‘뜨는 상품’인 재형저축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즉시 연금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즉시연금 가입액이 7월 일평균 47억 4000만원이었지만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지난 8일과 9일에 각각 318억원, 8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우리은행도 일평균 21억 7000만원에서 각각 44억원, 39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즉시연금 가입액이 7월 일평균 25억 6000만원이었던 하나은행도 54억 8000만원과 94억 2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도 30억원대 수준에서 50억원대로 증가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한도가 기존 4000만원에서 3000만원 이하로 낮아지면서 금융 자산가들이 ‘막차’로 즉시 연금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공성률 KB국민은행 목동 PB센터 팀장은 “최근 뜨고 있는 브라질 채권과 물가연동 채권에 관심을 표시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많지만 이들 상품은 원금보장이 안 되거나, 자산 증식 수단이 아니다.”면서 “개인별 투자성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제개편안에 ‘직격탄’을 맞은 장마저축 가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깨느냐, 마느냐’다. 심정적으로는 깨고 싶지만 이에 따른 불이익이 너무 크다. 만기 이전에 해약할 경우 비과세 혜택마저 내놓아야 한다. 여기에 가입 1년 이내에 해지하면 저축 불입액의 8%를 추징세액으로 토해내야 한다. 또 2~5년 내에 해약하면 불입액의 4%를 추징받는다. 김명준 우리은행 PB영업전략부 세무사는 “기존 가입자들에게는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는 만큼 계속 불입을 해도 나쁘지 않다.”면서 “다만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싶다면 장마저축에 더 이상 불입하지 말고 장기펀드로 갈아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내년에 부활하는 재형저축도 직장인들의 재테크 상품으로 뜨고 있다. 신성철 하나은행 리테일사업부 팀장은 “재형저축은 5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신입사원들의 재산증식 1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기업과 피터팬 증후군/오승호 논설위원

    한 대기업 오너를 사석에서 만났을 때 일부 중소기업을 나무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기업 경영을 한 지 20~30년이 됐는데도 중소기업으로 머물러 있는 오너는 진정한 기업인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대기업들은 늘 정부나 언론 등의 감시 또는 견제의 대상이지만, 중소기업은 보호막이 많아서인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을 하고 다니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각종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을 키우려 애써야 하는데, 안주하며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지 않아서야 되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선친이 운영하던 조그마한 기업을 대기업으로 일궈 낸 열정이 묻어났다. ‘피터팬 증후군’은 육체적으로는 성숙해 어른이 됐지만 어린이로 남아 보호받기를 원하는 심리를 말한다. 캥거루족도 비슷하다. 자립할 나이가 됐지만 취직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육아 등을 위해 부모에게 얹혀 사는 이들을 일컫는다. 서울에서 부모와 자녀(35~44세)가 함께 사는 가구는 지난 2000년 25만 3244가구였다. 그런데 10년 뒤인 2010년에는 48만 4663가구로 23만여 가구나 늘었다고 한다.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경기가 어려워진 영향이 가장 클 것이다. 정부가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중견기업 3000 플러스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현재 1291개인 중견기업을 오는 2015년에는 3000개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중견기업이란 중소기업(근로자 수 300명, 3년 평균 연매출 1500억원 미만)보다 규모가 크지만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회사를 말한다. 정부는 중견기업이 앞으로 우리 경제의 큰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몸집이 커져 중견기업으로 바뀌더라도 일정 수준의 각종 세제 혜택 등을 줘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가업승계 상속세 공제 대상 범위를 매출액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이하 기업으로 확대하고, R&D 세액공제율이 3~6% 수준인 일반 기업보다 높은 8%를 적용하는 것 등이 혜택의 예다. 큰 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두려워 더 이상 성장하지 않으려는 기업의 피터팬 증후군을 예방해 보겠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312만개로 전체 기업의 99.9%나 된다. 정부의 의도대로 중견기업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중소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구인난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중견기업 5년 근무 7000만원 보너스

    중견기업 5년 근무 7000만원 보너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쉽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이 늘어난다. 정부는 2015년까지 중견기업에서 근무하는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장기재직자 매칭펀드’ 운영 등을 통해 현재 1291개(2010년 기준) 중견기업을 300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중견기업이란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 자본금 8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을 말한다. ●靑 비상경제회의… 매칭펀드 운영 지식경제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3000 플러스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장기재직자 매칭펀드는 신입 직원이 매월 50만원을 내고 기업이 50만원을 보태서 한 달에 100만원씩 5년 동안 적립금을 쌓는 방식이다. 5년이 되면 해당 직원은 이자와 함께 7000여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정부는 매칭펀드가 제대로 조성되는지 감시하고 해당 기업이 특별우대금리를 적용받도록 은행에 알선하게 된다. 문승욱 지경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중견기업에 세제를 지원하는 등의 직접적인 지원은 없지만 우수 인재들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사전에 조사한 509개 중견기업 중 118곳이 찬성했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매출 1500억원 이하 기업에 대해서만 적용하던 ‘가업 승계 상속세 공제’를 2000억원 이하 기업에까지 확대하는 상속세법 개정에도 나선다. 연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을 위해 연구 인력 개발 세액공제 구간(8%)을 신설, 연구·개발(R&D) 투자를 활성화한다. ●“기업엔 부담” 업계 반응 시큰둥 하지만 중견기업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A중견기업 관계자는 “직원으로서는 이득이지만 결국 기업은 부담이 된다.”면서 “일본처럼 정부가 월급이나 매칭액의 일부를 지원하는 등 직접적인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B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에는 25%인 R&D 투자 세액공제를 중견기업에는 8%를 공제해 준다고 해서 그 혜택이 얼마나 피부에 와닿겠느냐.”고 반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소득세법 누더기 개편 더이상 안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어제 확정한 세법 개정안에 소득세법 개정은 빠져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소득세 과표구간을 일부 조정하도록 소득세법을 손질한 만큼 추가 손질은 곤란하다고 한다. ‘누더기 세법’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경제민주화를 내세우고 있는 정치권의 소득세법 개정 요구는 만만치 않다. 당장 새누리당은 어제 정부에 소득세 과세체계 조정을 공식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소득세 최고세율을 현행 38%에서 40%로 높여 연간 1조원을 더 걷는 방안을, 민주통합당은 최고세율 적용 소득구간을 대폭 낮춰 연 1조 2000억원을 증세하자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1996년 세제 개편 이후 16년간 부분 손질에 그쳤던 소득세의 틀을 완전히 바꾸자는 새누리당의 얘기도 일리 있다고 본다. 찔끔찔끔 고칠 바에야 차제에 소득세법을 전면 손질하는 것도 바람직스럽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소득세법 개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게 아니라 과감한 접근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현 정부 마지막 세법 개정에서 감세 기조 유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증세 쪽에 가깝다. 국내 재산을 국외로 유출해 증여세를 회피하는 사례를 막고자 비거주자의 증여세 과세 범위를 확대한 것이나 파생상품 거래세를 2016년 도입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주식 양도 차익 과세범위를 넓힌 것도 예금과 주식거래 소득의 형평성 차원에서 당연한 일이다. 재정 건전성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고민이 이번 세법개정안에 망라돼 있다. 금융소득 과세 기준 금액을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춰 세원 확대에 나선 기조는 앞으로 더욱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 홀로 사는 노인 가구를 근로장려세제(EITC) 대상에 포함하고, 장기주택마련저축 비과세를 폐지하면서 재형저축을 18년 만에 부활시킨 것은 취약계층이나 직장인에게 좋은 소식이다. 법인세와 관련해 공제나 감면을 받아도 반드시 내야 하는 세금의 기준인 최저한세율은 14%에서 15%로 1% 포인트 올렸다. 대기업 법인세 증세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이 첨예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얼마나 합리적으로 조정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소득이 있는 곳에 납세의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성직자 과세가 불발된 것은 아쉬운 일이다.
  • 세부담 中企 2400억 줄고 대기업 1조6500억 늘어

    정부는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은 연장하거나 확대한 반면, 대기업에는 증세 기조를 보였다. 기획재정부 분석 결과, 중소기업(서민·중산층 포함)은 2400억원가량 세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대기업(고소득자 포함)은 1조 65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재계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위축을 불러오거나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중견기업의 가업승계에 따른 공제(최대 300억원) 기준이 전년도 매출액 1500억원 이하에서 2000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경영한 기업이라는 요건, 가업상속 재산의 70%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300억원까지 공제하는 한도는 기존과 같다.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민관합동 내수활성화 토론회에서 건의된 내용으로, 중견 장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중견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이 우대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세법상 일반기업으로 분류되고, 25%인 R&D비용 세액공제율은 점차 낮아져 3~6%까지 축소된다. 그러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 공제구간이 신설돼, 최근 3년간 매출액이 평균 3000억원 미만인 기업은 8%의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창업중소기업에 대해 4년간 소득세·법인세의 50% 감면해주는 혜택은 5년간 50% 감면으로 확대되고, 적용기간도 2015년 말로 3년 연장했다.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방지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기존 3%에서 7%로 늘어난다. 반면 대기업은 전반적으로 세부담이 늘어난다. 법인세 과표기준 1000억원 초과 대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각종 비과세·감면을 받더라도 최소한 내야 하는 세율)이 14%에서 15%로 올랐다. 개정 최저한세율을 적용받는 대기업은 21곳이며, 1000억원의 세수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설비투자에 대한 공제혜택을 신규 고용창출 인원에 따라 부여하는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의 기본공제율이 축소된다. 현행 4%(수도권 내 3%)인 기본공제율이 3%(수도권 내 2%)로 낮아지는데, 대기업 입장에서는 증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기본공제율은 현행 4%가 유지된다. 재계는 세제개편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대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 상향은 기업의 실질적 세부담을 늘려 R&D 세액공제 일몰연장 등에 대한 효과를 반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 현실에 비해 엄격한 가업상속공제 요건을 완화하고, 주요국에서는 없는 최대주주 주식에 대한 할증평가 제도를 폐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상속세제 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장수기업 육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10대그룹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로 촉발된 경제 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 여파로 일부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기업이 수지타산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는 객관적 상황을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두걸·임주형기자 douzirl@seoul.co.kr
  • 다주택·단기보유자 양도세 완화… 부동산시장 살아날까

    8일 발표된 세법 개정안은 투기 목적 거래로 간주됐던 단기 보유자(1~2년)에 대한 양도세율도 완화했다. 또 2가구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의 양도 차익에 대한 징벌적 과세도 폐지한다. 취득세를 내리라는 시장의 요구에 양도소득세 인하로 답한 셈이다. 주택 거래를 늘려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내수를 살리겠다는 의도다. 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2004년부터 다주택자에게 물리던 무거운 양도세율(3가구 이상 60%, 2가구 이상 50%)이 기본세율(6~38%)로 바뀐다. 단기 보유자에게 양도세를 무겁게(1년 이내 50%, 2년 이내 40%) 물리던 것도 완화돼 1년 안에 되팔더라도 40%만 내면 된다. 2년 이상 보유하면 아예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여기에 최근의 주택시장 침체를 감안, 한시적으로 2014년까지 취득한 주택에 대해서는 1년 안에 팔더라도 기본세율을 적용한다. 즉, 내년 초에 서울 양천구 목동의 8억원 아파트를 구입해 연말쯤 8억 5000만원에 판다고 가정하면 세법 개정 이전과 비교할 때 2000만원 가까운 감세혜택을 볼 수 있다. 내년에 구입한 주택을 1년 내에 매각할 때는 한시적으로 기본세율만 적용되는 특례조치 때문이다. 양도차익이 5000만원이고 양도세율(6~24%)을 적용한 총 납부세액은 679만원이다. 반면 지금처럼 중과율(50%)을 적용받는다면 무려 2612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 3년 이상 주택을 보유했을 때 적용되는 장기보유특별공제로 다주택자의 감세 혜택도 적지 않다. 주택 3채를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가 2억원의 양도차익을 얻었을 때 중과율 60%가 적용되면 양도세 1억 685만원을 내야 하지만 중과제 폐지로 기본세율(35%)만 적용받으면 4809만 7500원으로 줄어든다. 리츠(실체형)의 임대주택 소득공제율은 50%에서 100%로 인상되고 적용 기간도 2015년까지 3년 연장된다. 리츠·펀드 투자자의 배당소득에 대한 5% 저율분리과세 기준도 액면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된다. 임대사업자가 주택을 많이 사들이게 하려는 유인책이다.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중과도 폐지됐다.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투자는 복부인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땅 투기에도 악용된다는 점에서 참여정부 시절 엄격히 금지돼 왔던 제도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부동산 거래 회복을 위해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이를 면제해 왔다. 땅 주인들로서는 올 하반기에 팔지 않으면 양도세 60% 중과라는 세금 폭탄을 앞둔 셈이었으나 이 같은 우려는 없어졌다. 다만 정부는 투기 지역에 대해 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10% 포인트 추가 과세 제도는 유지했다. 그러나 부동산업계에서는 양도세 중과제도 개선만으로는 푹 꺼진 주택시장을 살리기에 역부족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09년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과세를 유예하고 있지만 주택 거래량 증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폐지되면 매물은 증가하겠지만 가격 하락기에는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 당장의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찬희·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득세 과표’ 손 안 대… 임기말 수비형 개편

    ‘소득세 과표’ 손 안 대… 임기말 수비형 개편

    8일 발표된 세법 개정안은 ‘앙꼬 없는 찐빵’ 같다. 모든 국민들의 관심사항인 소득세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구간과 소득세율은 손조차 대지 않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과표 구간을 조정하려면 비과세, 감면 조항을 대폭 줄여야 하는데 큰 정치 일정(대선)을 앞두고 솔직히 한계를 느꼈다.”고 자인했다. ●금융소득 과세기준·골프장 개소세 면제 논란 박 장관의 말대로 “괜히 (국회에서) 시끄럽기만 하고 불발탄으로 끝날 공산”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권이 저마다 개편안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안을 아예 내놓지 않은 것은 임기 말 전형적인 복지부동 사례라는 비판이 나온다. ‘공격 의지가 실종된 수비형 개편’이라는 총평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은 소득세 최고세율을 지금의 38%에서 40%로 올리고 과표 구간도 상향 조정하는 안을, 민주통합당은 최고세율(38%) 적용 대상을 ‘과표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낮추고 고소득자에 대한 근로소득공제를 줄이는 안을 각각 마련한 상태다. 세간의 관심사인 성직자 과세도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다. 법이 아닌 시행령 개정 사항이고 종교단체 스스로 납세 결의를 하는 등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이번 세법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크게 ▲경제 활력 ▲재정 건전성 ▲미래 복지 대비 등 세 가지를 신경 썼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 활력보다는 세수 감소 방지에 좀 더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은 “고용 창출 투자 세액공제가 일부 개선됐지만 좀 더 과감한 추가 공제가 필요하다.”며 아쉬워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연구이사는 “학계에서는 2000만원으로 대폭 낮추자고 건의했는데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2000만원으로 낮출 경우 세 부담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어 3000만원으로 절충했다고 해명했다. 정치권은 1000만원으로 낮추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어 국회에서의 공방이 예상된다. 현 정부가 내세운 ‘감세 기조’가 폐기됐다는 지적도 있다. 심충진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MB(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세법 개정인데 조세정책의 일관성이 없어졌다.”면서 “처음에는 감세 정책으로 시작해 지금 와서 증세로 돌아섰다.”고 꼬집었다. ●“부자 증세” vs “서민·중산층 부담 늘어” 정부의 구상대로라면 서민·중산층과 중소기업은 5년에 걸쳐 세금이 2400억원 줄어드는 반면 고소득자와 대기업은 1조 6500억원 늘어난다. 일각에서는 ‘부자 증세’라고 평가하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60조~70조원의 감세 효과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고소득자와 대기업이 누렸다.”면서 “과거에 받았던 혜택에 비춰 세수 증가분이 적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서민·중산층에 대한 지원이 미약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납세자연맹 측은 “역진성이 높은 간접세 비중을 늘리거나 그대로 둔 채 (신용카드 등의) 소득공제 혜택을 축소해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만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유류 간접세인 교통·에너지·환경세는 2015년까지 연장됐다.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개별소비세(1인당 2만 1120원)를 내년부터 2년간 한시 면제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조차 “효과는 크지 않으면서 위화감만 유발시킬 수 있다.”며 부정적이다. 김재진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납세자는 조금씩 변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변하는 게 고통을 덜 받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에는 정부가 다소 보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도 “전반적인 보완 수준이라 눈에 띄는 내용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전경하·이성원기자 lark3@seoul.co.kr
  • 퇴직금, 연금으로 나눠 받으세요

    10년째 다니는 회사에서 내년에 퇴직할 예정인 박모(50)씨는 퇴직금으로 1억원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퇴직했다면 1억원을 한꺼번에 받아도 336만원의 세금만 내면 되지만 내년에는 534만원을 내야 한다. 정부가 퇴직금의 노후 보장 기능을 높이기 위해 일시퇴직금에 대한 세율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대신 박씨가 연금으로 받기로 결정하면 3%의 소득세만 내면 된다. 세금이 300만원으로 대폭 줄고 이마저도 연금을 받을 때 내면 된다. 사실상 분할 납부인 셈이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일시퇴직금에 대한 실효세율은 3%에서 3~7%로 올라간다. 단, 퇴직금이 4000만원 이하이면 한번에 받거나 연금으로 받거나 내는 세금은 똑같다. 퇴직 소득이 많을수록 연금 수령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세테크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연금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기준도 연간 600만원 한도에서 1200만원으로 올라간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은 한도 책정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예를 들어 민간 연금을 매달 100만원씩 받는다면 국민연금을 아무리 많이 받아도 종합소득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공적 연금이 분리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면 공적 연금도 근로소득처럼 각종 공제가 적용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연금에 대한 세금 부담도 줄어든다. 통상 연금에 대해서는 5%의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70세가 넘었거나 종신형으로 수령하면 4%만 내면 된다. 연금으로 받거나 80세 이후에 수령하면 3%로 세율이 더 떨어진다. 지금은 나이나 수령 방식에 관계없이 무조건 세율이 5%다. 대신 연금 수령 자격 요건은 강화했다. 55세가 넘어야 하고 15년 이상 수령해야 한다. 지금은 5년만 받으면 연금소득으로 간주한다. 한 해에 받을 수 있는 수령액은 총금액의 5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한도를 넘으면 20%의 세금이 부과된다. 내년부터는 만 60세 이상의 독거노인에게도 일한 만큼 근로장려세(EITC)가 주어진다. 연 소득 1300만원 미만에 한해 최대 연 7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영세 자영업자 세부담 줄어든다

    영세 자영업자 세부담 줄어든다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음식점 등 대거 창업 전선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영세 자영업자의 세금 부담이 내년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집이 없는 근로자의 월세 소득공제율은 40%에서 50%로 올라간다. 어떤 경우에도 압류할 수 없는 급여 기준은 월 12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라간다. 퇴직금을 목돈으로 4000만원 넘게 받으면 연금으로 받는 것보다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15%로 줄어드는 대신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이 20%에서 30%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박재완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재정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정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세법 개정으로 총 5년에 걸쳐 1조 6600억원의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재정부는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이 늘어나는 등 자영업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간이과세 업종별 부가가치율을 8년 만에 조정,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내놨다. 연 매출 4800만원 이하 간이과세자의 부가세율은 현재 1.5~4%다. 내년에는 0.5~3%가 된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가 국민주택규모(85㎡) 이하 주택에 월세로 살 경우 소득공제 혜택을 지금보다 10% 포인트 더 받게 된다. 2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4000만원이 넘는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으면 3~7%의 세금을 내야 한다.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3%의 소득세가 부과된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김과장, 재형저축 분기별 300만원씩 가능

    김과장, 재형저축 분기별 300만원씩 가능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 가입을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서둘러야 한다. 올 연말까지 가입해야 이자·배당소득이 비과세되기 때문이다. 2009년 이전 가입자에 한해 납입액 40%를 소득공제해 주는 혜택은 올해 종료된다. ‘장마’의 세(稅)테크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대신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과 장기펀드에 눈 돌릴 만하다. 재형저축이 18년 만에 부활하고 장기펀드에는 소득공제 혜택이 새롭게 주어진다. 그동안 무심히 넘겼던 현금영수증도 꼭 챙겨야 한다. 직불카드와 마찬가지로 3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은 축소된다. 8일 발표된 세법 개정안을 재테크 측면에서 들여다보면 재형저축의 부활이 가장 눈에 띈다. 1976년 도입된 재형저축은 일반 예금상품보다 금리가 높고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져 ‘근로자 재산목록 1호’로 불렸다. 하지만 재원이 바닥나면서 1995년 폐지됐다. 새 재형저축은 금리 우대는 없고 이자·배당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주민세 포함 15.4%)을 면제해 준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 소득 금액 3000만원 이하 사업자가 대상이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개인 사업자에게도 가입을 허용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근로자의 경우 85%가량이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10년 이상이고 최장 15년간 비과세가 적용된다. 분기별로 300만원까지 저금할 수 있다. 연간 1200만원씩 최고 1억 80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이 경우 연 4% 금리(복리)라면 이자 6691만원에 대한 세금 1030만원(6691만원×15.4%)을 아낄 수 있다. 소득공제는 자산의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장기 적립식 펀드에 적용된다. 가입 대상은 재형저축과 같다. 만기 10년 이상 펀드에 넣을 경우 10년간 넣은 돈의 40%(연 240만원 한도)가 소득공제된다. 지금의 소득세율(6~38%)을 적용하면 적게는 14만 4000원에서 많게는 91만 2000원까지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단, 재형저축과 장기펀드 모두 10년 안에 돈을 찾으면 그때까지 받았던 혜택을 ‘뱉어내야’ 한다. 대중교통비는 가급적 직불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신용·직불카드와 현금영수증 소득공제 한도가 대중교통비 100만원을 포함해 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조합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소득공제 금액이 달라진다. 예컨대 총급여 5000만원인 근로자가 교통비를 포함해 신용카드로 1900만원을 쓰고 현금영수증이나 직불카드로 100만원을 썼다면 소득공제 금액은 142만 5000원이다. 현재 20%인 신용카드 공제율이 내년부터는 15%로 줄어 올해(150만원)보다 혜택이 줄게 된다. 반면 신용카드로 1600만원을 쓰고 직불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액이 400만원이면 총사용액은 2000만원으로 같지만 소득공제 금액은 187만 5000원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1400만원으로 줄고 현금영수증과 직불카드가 600만원으로 늘어나면 공제 금액은 217만 5000원으로 더 뛴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 급식비, 방과 후 수업료, 학교 수업 교재비도 소득공제 항목에 새롭게 추가됐다. 민간 은행의 역모기지(주택연금) 상품도 주택금융공사 상품과 동일하게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200만원까지 이자 비용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사별이나 이혼 뒤 혼자 자녀(20세 이하)를 키우는 경우, 연간 100만원까지 ‘한부모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부녀자공제(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여성에 한해 연 50만원 소득공제)나 경로우대공제(70세 이상 연 100만원)와 중복해 받을 수는 없다. 하이브리드차량의 개별소비세(5~8%)를 최대 130만원(교육세 포함)까지 면제해주는 제도는 2015년까지 3년 연장됐다. 1000㏄ 미만 경차에 대한 유류세 환급(휘발유·경유 ℓ당 250원, LPG 161원)도 2014년 말까지 2년 연장된다. 에어컨(월 소비전력량 370㎾h 이상), 냉장고(월 40㎾h 이상), 세탁기(1회 소비전력량 720Wh 이상), TV(정격 소비전력 300W 이상) 등 대용량 가전제품 가운데 에너지효율 1등급 이상 제품은 개별소비세(출고가의 5%)를 2015년까지 계속 면제해준다. 하지만 가전업계는 “대용량 제품 가운데 1등급은 거의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계약해지 거부·질병 감염 등 산후조리원 피해 30% 급증

    [사례 1] 김모(32)씨는 지난 4월 서울 강서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부인과 아기를 보냈다가 시설 내에 폐렴이 돌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즉시 퇴소시켰다. 당시 아기는 약간 콧물을 흘렸고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이미 폐렴에 걸린 상태였다. [사례 2] 이모(34)씨 아기는 2010년 3월 목욕을 하다 산후조리원 직원의 실수로 왼쪽 얼굴에 3cm가량 상처를 입었다. 이씨는 산후조리원과 2년 가까이 다투다 올해 초가 돼서야 200만원의 배상을 받을 수 있었다. 산후조리원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상담을 신고하는 사례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계약해지 요구를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물론, 산모와 신생아가 다치거나 질병에 감염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산후조리원 관련 상담 건수는 404건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310건에 비해 30.3% 증가했으며, 2010년 상반기(233건)와 비교해선 73.4% 늘었다. 올해 접수된 상담 중 ‘계약 해지 거부’는 216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행 산후조리원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은 입소 예정일 31일 이전 또는 계약 후 24시간 이내면 소비자에 귀책사유가 있더라도 계약금 전액을 환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입소예정일 10~30일 이전 계약 해지 시에도 계약금의 30~60%를 돌려줘야 하며, 입소 후에도 이용 기간 요금과 일정 수수료를 공제한 뒤 잔액은 환급해야 한다. 질병 감염이나 상해 등 안전사고 신고는 61건(15.1%)이 접수됐다. 신생아가 폐렴·장염 등에 걸리거나 목욕 중 다쳐 신고를 한 경우가 많았다.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는 지난 5월 신생아들이 집단 폐렴에 걸려 보건복지부가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계약해제 외에는 별도의 분쟁해결기준이 없어 질병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소비자가 적절한 배상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야 불붙은 ‘경제민주화’ 경쟁… 대선용 눈가림? 서민 편들기?

    여야의 ‘경제 민주화’ 정책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이른바 ‘재벌 때리기’와 ‘서민 편들기’ 공약을 앞다퉈 제시하는 양상이다. 다분히 오는 12월 대선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기대와 우려의 눈길을 동시에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을 비롯한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 24명은 6일 대기업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는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신규 순환출자를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대주주가 자회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주식을 소유해 생긴 부풀려진 의결권(가공의결권)인 만큼 임의로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은 15곳 정도다. 이번 개정안은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신규 순환출자 금지’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또 민주통합당이 지난 7월 당론으로 확정한 방안과 비교했을 때도 ‘강수’에 해당한다. 민주당은 기존 순환출자에 대한 의결권 제한에 앞서 3년의 유예 기간을 두기로 한 반면 이번 개정안은 유예 기간 없이 곧바로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세금 문제에서는 반대로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한발 더 치고 나갔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세제 개편안의 핵심은 이른바 ‘1% 슈퍼 부자 증세’에 있다. 민주당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한 뒤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소득세 최고세율(38%)을 적용하는 구간을 현행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확대하고 1억 5000만원 초과 소득에 대한 근로소득공제를 현행 5%에서 1%로 축소하기로 했다. 현재 대기업 법인세 최고세율은 22%에서 25%로 3%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민주당은 개편안이 시행되면 상위 1% 부자와 대기업으로부터 각각 1조 2000억원, 3조원의 세금을 추가로 거둬들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일 새누리당과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는 없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주도로 소득세 최고세율(35%→38%) 및 적용 구간(8800만원→3억원)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여야가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강화 문제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이다. 또 현행 비과세인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거래세 부과 문제에서도 정부와 여당이 제시한 세율(0.001%)과 유예 기간(3년)보다 민주당이 이날 제안한 세율(0.01%)과 유예 기간(없음)의 강도가 훨씬 더 세다. 아울러 당정은 재형저축(근로자 재산형성저축)을 18년 만에 부활시켜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한 반면 민주당은 5500만원 이하 근로자 등으로 비과세 범위를 더 넓게 잡고 있다. 이 밖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4000만원→3000만원 확대 ▲대기업 법인세 최저한세율 14%→15% 인상 ▲대주주 주식양도차익 과세 강화 등은 여야와 정부가 공통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사안이다.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장세훈·이범수기자 shjang@seoul.co.kr
  • 대기업 세금감면 축소

    기업이 각종 감면 혜택을 받더라도 최소한 내야 하는 최저한세율을 내년부터 1% 포인트 높여 대기업의 세금감면이 축소된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현행 4000만원에서 내년 3000만원으로 내리고,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비과세혜택 등을 주는 재형저축(근로자재산형성저축)이 18년 만에 부활된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마련키로 했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은 현행 14%에서 15%로 높아진다. 대주주의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도 확대된다.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요건은 ‘지분 3%,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에서 ‘지분 2%, 시가총액 70억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새누리당은 또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추진하는 회원제 골프장 개별소비세(2만 1120원) 인하 및 중견기업의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등에 대해서는 불필요하게 ‘부자감세’라는 비난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논란이 됐던 ‘종교인 과세’는 이번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분양 주택에 대한 취득세 감면은 지방세수 확충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재계가 최저한세율 인상 등 이번 세제개편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국회내 법 통과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김영식씨

    김영식 CHA의과학대학교 교학부총장이 1일 과학기술인공제회 제4대 이사장에 취임한다. 김 신임 이사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국립중앙과학관장,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3년이다.
  • “가업 상속 중견기업 세제혜택 지원 추진”

    “가업 상속 중견기업 세제혜택 지원 추진”

    정부가 가업(家業)을 상속하는 중견기업에 세제혜택 등 지원을 추진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28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리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제주 하계포럼 강연에서 “중견기업이 과거에는 썩 주목받지 않았지만, 8월 초에 정리된 중견기업 시책을 발표하겠다.”면서 “중견기업 가업상속과 관련된 세제를 상당 부분 완화하는 게 그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견기업의 위축된 투자 의지를 촉진하고,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은 상속 후 10년간 고용이 100%, 중견기업은 고용이 120% 이상 유지하는 조건으로 가업상속이 이뤄져야 상속세 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등 지원 조건이 까다로웠다. 홍 장관은 “무역 2조 달러로 가는 첫 번째 길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균형 있게 크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이 커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가 ‘기업 때리기’로 변질되면 안 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홍 장관은 “재벌이 비난받을 구석이 있다고 해도 우리 경제에 기여한 게 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대기업을 무차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기업과 재벌기업이 기업 때리기의 빌미를 먼저 제공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 현명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7월 수출은 아마도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 전력투구해야 수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올여름에는 자칫 ‘블랙아웃’의 가능성도 있지만 2014년부터는 전력 사정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귀포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글로벌경제 ‘불황의굴레’] 투자 늘리고 세금 깎고… 박재완 “3%대 성장 총력 대응”

    [글로벌경제 ‘불황의굴레’] 투자 늘리고 세금 깎고… 박재완 “3%대 성장 총력 대응”

    민간 금융회사의 역모기지(주택연금) 대출이자 비용이 연금소득에서 공제되고 재산세 등 지방세도 감면된다. 고령 자산가와 젊은 취업층을 위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방안이 다음 달 마련된다. 경기활성화를 위한 하반기 재정투자가 당초 계획한 8조 5000억원에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내수활력 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내수 활성화 방안을 가능한 한 다음 달 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행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전기 대비 0.4%)를 언급하면서 “하방(경기 하강) 위험이 예상보다 커진 만큼 3%대 성장을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세 부진으로 전통적인 정책수단의 효과가 제한되는 실정이어서 창의적인 정책방안 발굴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대외여건 악화가 수출경로를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겠지만 지나친 소비·투자 심리 위축이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활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민간 선투자 활성화, 기금별 추가 지출 소요 적극 발굴, 공공기관 투자 연내 물량 추가 확대 등을 통해 재정 투자를 더 늘릴 방침이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와 하우스푸어(대출받아 집을 샀다가 빚에 쪼들리는 계층)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주택연금의 대출이자 비용도 연금소득에서 공제해 줘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지금은 주택금융공사 상품에만 연간 최대 200만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연금소득이 연간 600만원 이하이면 5.5%의 소득세를 내야 하고 600만원이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인데 이 금액 기준도 올릴 방침이다. 다음 달 발표할 세법 개정안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역모기지가 좀 더 활성화돼 노후 비용이나 생활비 부담이 줄게 된다. DTI 완화는 충분한 자산을 가진 고령층이나 일자리가 있어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기대되는 젊은 층의 상환능력을 반영하자는 큰 틀에서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내 여행도 적극 활성화할 방침이다. 기업 단위 단체 국내여행 및 국내 연수, 회의 활성화 우수기업을 선정해 12월에 시상하고 직장 단체여행 동영상(UCC) 콘테스트도 11월에 개최한다. 철도·버스와 자전거를 연계한 자전거길 관광 프로그램, 국내 여행 패키지 상품 등도 개발하기로 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온누리 상품권 판매 목표액도 2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호텔시설 용적률은 일반상업지역 800%에서 1300%로 대폭 늘어난다. 주차장 설치 기준도 134㎡당 1대에서 300㎡당 1대로 완화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다. 관광진흥법상의 최소 객실 규정(30실)도 완화해 20실 이상 30실 미만이나 두 종류 이상의 부대시설을 갖춘 소형 호텔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증축 ‘검은 커넥션’?

    국군의무사령부 영관급 장교 3명이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증축 기부채납을 위한 사업자 선정과 관련, 업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으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국군의무사령부 J대령, P대령, L소령은 지난 2~3월 입찰에 참가한 장례식장 운영업체인 혜민서 강모 대표, 신모·이모 이사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대표 등은 J대령 등에게 돈을 건네며 상관에게도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20일 해당 상관과 가족, J대령 등 군 간부 3명, 강 대표 등 15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내역을 캐고 있다. 또 계좌추적영장에 J대령 등이 업체로부터 받은 금액에 대해 ‘액수미상’이라고 명기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현재 첩보 수집 단계”라면서 “해당 군 간부들의 수수 금액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표 등은 J대령 등에게 혜민서와 빠른 시일 안에 이행각서를 체결토록 해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무사령부는 지난 3월 19일 혜민서와 이행각서를 교환했다. 혜민서가 177억 2100만원을 투자해 장례식장을 증축, 기부하면 20년간 장례식장 및 부대시설 등을 무상으로 관리·운영한다는 내용을 이행각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사령부는 사업과 관련, 지난해 10월 4일부터 11월 3일까지 사업자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2개 기업이 입찰에 참여했다. 강 대표는 경리장교 출신으로 군인공제회에서 근무하다 퇴직했고, 신 이사는 의정장교 출신, 이 이사는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 출신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 “의정장교와 경리장교 출신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에 대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기 때문에 돈을 건넬 이유도 없고 건넬 상황도 아니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J대령, P대령, L소령을 비롯, 해당 상관 등 간부 4명은 공보장교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어떤 기관에서도 수사와 관련해 들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이인화 행정공제회 이사장 취임

    이인화 전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 지원단장이 25일 행정공제회 제10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이 이사장은 행정고시 23회로 예산군수,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충남도 행정부지사, 지방행정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행정공제회는 전국 지방공무원이 재직 중·퇴직 후 공무원으로서 보람을 느끼고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지방공무원 공익 복지기관이다.
  • [인사]

    ■관세청 ◇승진 △관세청 정보기획과장 김용식 ■한국학중앙연구원 △해외한국학연구소장 김종명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가속기부장 전동오△SCL팀장 김형진△IF·고주파〃 김종원△빔물리·입사기〃 홍인석△실험장치부장(ISOL팀장 겸임) 김용균△스펙트로미터팀장(응용장치팀장 겸임) 윤종철△운영관리부장(건설시설부장 겸임) 김왕근△사업관리팀장(건설팀장 겸임) 정연세△운영관리부 기획운영팀장 김래회△정보협력팀장 박창호 ■금융결제원 ◇선임 △상무이사 박광헌 ■군인공제회 △감사 우국석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KK GSB 원장 유필화
  • 민간 역모기지론 세제지원이 특효?

    민간 역모기지론 세제지원이 특효?

    지난 주말 청와대에서 열린 내수활성화 민관합동 토론회에서는 민간 금융기관의 역모기지론에 세제 지원을 검토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본격 은퇴 시점을 맞이한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주택연금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민간 역모기지론 시장이 없다시피 한 상태여서 세제 지원만으로는 정책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역모기지론은 은행에 집을 담보로 맡기고 일정기간 또는 평생 연금 형태로 대출금을 받는 금융상품이다.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고, 매달 나오는 대출금을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어서 노후 대비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취급되는 역모기지론 대부분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00% 보증하는 주택연금이다. 본인과 배우자가 모두 만 60세 이상이고 시가 9억원 이하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2007년 7월 출시 이후 올해 6월 말 현재 9665명이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지난 5월말 기준 누적 보증잔액이 12조 4080억원에 이르고 가입자에게는 모두 3739억원의 연금이 지급됐다. 시중은행이 자체적으로 취급하는 역모기지론 상품은 거의 없다.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 등 5대 은행 가운데 국민·신한은행만 자체 상품이 있고, 그마저도 실적이 미미해 개점휴업 상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공사가 보증하는 주택연금에 비해 가입자의 실익이 적기 때문이다. 공사 주택연금은 종신형 가입이 가능하지만 신한은행의 ‘역모기지론’은 최장 15년, 국민은행의 ‘KB주택연금론’은 최장 30년으로 가입기간이 제한된다. 대출금리도 CD금리+1.1% 포인트인 공사 주택연금에 비해 1~2% 포인트 높다. 공사 주택연금 가입자는 저당권 설정시 등록세, 지방교육세, 농어촌특별세, 국민주택채권매입의무가 면제되고 재산세를 25% 감면 받는다. 이자비용도 200만원까지 연금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민간 역모기지론이 인기를 끌지 못하다 보니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 보증 주택연금이 출시됐다.”면서 “민간 상품에 대한 세제 지원이 되면 은행들이 상품 개발에 뛰어들어 사적 주택연금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제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빚을 내서 집을 샀지만 대출금 갚기가 빠듯한 ‘하우스푸어’의 경우 기존 대출을 역모기지론으로 교체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장수리스크, 주택시장 불안정성 등 역모기지론 활성화 장애요인에 대해 일부 보증 등 정부 차원의 헤지(위험분산)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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