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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주택 2주일 안에 팔든지 임대사업자 등록이 최선

    다주택 2주일 안에 팔든지 임대사업자 등록이 최선

    다음달부터 2주택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내야 한다. 지난해 발표된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다음달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8·2대책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로 요약된다. 이 중 주택 구입 대출규제는 정책 발표와 함께 바로 적용했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는 대책 발표와 함께 이달 말까지 집을 처분하거나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주었는데, 2주일 뒤면 유예기간이 끝난다.그렇다면 아직 다주택자를 벗어나지 못한 집주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아 보인다. 먼저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 양도세 중과 해당 지역에 해당하면 서둘러 처분하든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주택 처분 땐 양도세 중과 제외 쉽지는 않겠지만 이달 말까지 집을 서둘러 처분하면 무거운 양도세 부과를 피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잔금을 치르고 등기이전을 마쳐야 한다. 양도세 중과는 모든 지역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 지역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집을 팔 때 적용된다. 투기지역은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기타 7개 구(용산·노원·마포·양천·영등포·강서·성동),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예정지역으로 한정)다. 투기과열지구는 투기지역을 포함한 서울 전역과 과천시가 해당한다. 조정대상지역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를 포함하고 경기 성남·하남·고양·광명·남양주·동탄2,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기장·부산진구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다음달부터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주택 보유 수에 따라 무거운 세금을 내야 한다. 그동안 양도차익에 따라 6~42%의 기본세율이 적용됐지만 다음달부터는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1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를 더 내야 한다. 또 3년 이상 보유하면 보유기간에 따라 10~30%를 공제해 주던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사라진다. 다만 다주택자라도 양도세 중과에서 제외되는 대상이 있다. 수도권, 광역시, 세종시 외 지역에 있는 주택으로 가격이 3억원 이하이면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시 보유 주택 수로 산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서울에 아파트를 한 채 갖고 있으면서 경기 수원에 아파트(3억원 이하)를 보유하고 있다면 수원에 있는 아파트는 양도세 중과 대상 주택 보유 가구 수를 계산할 때 제외돼 양도세 중과에서 벗어난다. 보유주택 수 산정은 개인별이 아니라 세대별로 계산한다. 직계존비속, 배우자와 형제·자매의 주택도 가산된다. 이 경우 세대를 분리하면 보유주택 수를 줄일 수 있다. ●부담부 증여도 양도세 절세 자녀가 수입이 있는 성년이라면 부담부증여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증여세를 내지만 주택 보유 수를 줄이고 무거운 양도세 부과도 피할 수 있다. 부담부증여는 해당 주택에 설정된 대출금, 전세보증금 등의 채무까지 포함해 증여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세 보증금 6억원이 걸려 있는 9억원짜리 아파트를 증여하면서 전세보증금 채무반환의무까지 떠맡기면 보증금을 뺀 3억원에 대해서만 증여세를 내면 된다. 다만 부담부증여는 자녀가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다는 증명이 필요하다. 직업을 가진 일정 수준 이상 소득을 증명해야 한다. 가족 간 거래는 자금출처 조사 등도 감수해야 한다. 무거운 양도세를 내지 않기 위한 꼼수를 막기 위해서다. ●임대사업자 5년 임대해야 절세 하지만 앞으로 2주일 안에 집을 처분하기는 쉽지 않다. 계약 이후 잔금 지급, 등기이전을 마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면 최선의 선택은 하루라도 빨리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것이다. 2주일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면서 양도세를 줄이는 방법은 이 길이 최선이다. 최근 시·군·구에는 양도세 절세를 겨냥한 임대사업등록 민원이 쌓여 있다. 이달 말까지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5년 이상만 임대하면 양도세를 무겁게 내지 않아도 되지만, 4월 1일 이후 등록하면 8년 이상 임대해야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양도세 중과 외에 다른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60㎡ 이하인 공동주택 또는 오피스텔을 최초 분양받으면 취득세를 면제해 준다. 취득세액이 200만원을 초과하면 85%만 감면한다. 재산세, 종합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감면 혜택도 있다. 재산세는 40㎡ 이하는 전액 감면, 60㎡ 이하는 50%(준공공임대주택 75%), 85㎡ 이하는 25%(준공공임대주택 50%) 덜 내도 된다. 종합소득세는 공시가격 6억원(수도권 외 3억원) 이하 주택을 1호 이상 임대한 경우 30%(준공공임대 75%) 감면된다. 종합부동산세는 공시가격 6억원(수도권 외 3억원) 이하 매입임대주택을 1호 이상 임대한 경우와 전용면적 149㎡ 이하와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의 건설임대주택을 2호 이상 임대하는 경우에는 합산배제신청을 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내년부터 예정된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와 건강보험료 부담도 80% 감면받을 수 있다. 등록이 제한되는 주택은 없다. 다만 본인 거주 주택(다가구 제외), 무허가 주택, 비주거용 오피스텔은 등록 대상에서 제한된다. 혜택을 주는 만큼 제한도 따른다. 반드시 임대해야 하고, 의무 임대기간을 채워야 한다. 등록임대주택은 임대의무기간 동안 연 5% 이내로 임대료를 올릴 수 없다. 임대의무기간 안에 팔 수 없다. 무단으로 팔면 과태료(주택당 최대 1000만원)를 물어야 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에 양도신고를 한 후 다른 임대사업자(임대사업자로 등록예정인 경우도 포함)에게 양도할 수 있다. 임대주택사업자 등록 민원은 시·군·구마다 조금씩 다르다. 해당 주택 행정관서에 미리 민원 접수처를 확인하고 나서 찾아야 한다. 정부 24(www.gov.kr)로 신청해도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마이홈 콜센터(1670-8004), 오프라인 마이홈 상담센터, 마이홈포털(http://myhome.go.kr)에서 임대사업자 등록 절차와 혜택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증세없는 ‘기본소득’ 도입 땐 차상위·중위계층 소득 증가” 조세재정硏

    정부가 각종 복지 혜택과 세금 공제 대신 ‘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하면 증세를 하지 않아도 월평균 10만원 이상을 지급할 수 있고, 이는 차상위계층과 중위소득계층의 가처분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최한수 부연구위원이 18일 발표한 ‘세금-편익 모형을 이용한 기본소득 모의실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공적이전소득과 조세지출편익을 기본소득으로 대체하면 국민 1인당 월평균 11만 7000원을 지급할 수 있다. 공적이전소득은 기초노령연금과 생계·주거급여 등 복지 혜택을, 조세지출편익은 각종 공제 제도를 통해 감면받을 수 있는 세액을 의미한다. 이런 방식으로 기본소득을 도입하면 소득 1분위(최하위 10%)의 가처분소득은 감소하지만 차상위계층과 중위소득계층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부연구위원은 “기본소득은 가구 단위가 아닌 개인 단위로 지급하기 때문에 가구원 수가 많은 가구는 가처분소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년내일채움공제, 실제 취준생들의 생각은

    청년내일채움공제, 실제 취준생들의 생각은

    정부가 청년내일채움공제 확대 등 특단의 일자리 대책을 제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15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 신규취업자의 경우 청년내일채움공제, 세금 감면, 주거비 지원 등으로 연 최대 1000만원 이상을 더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노동자 임금 격차를 한시적으로나마 줄이는 방안이다. 청년 일자리 대책 세부사항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건 청년내일채움공제다. 기존 제도를 보다 확대했다. 신규 취업자가 600만원을 3년 동안 분할 납부하면, 정부와 기업의 공제금 2400만원을 더해 총 3000만원의 목돈을 만들어주는 제도다. 그러나 공제 제도의 수혜자인 청년들의 태도는 다소 냉담했다. 1년간 중소기업에 다니다 2년 전에 퇴사한 이태성(27)씨는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미 중소기업 현장에서 내일채움공제의 적용 대상이 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내가 일할 당시에도 내일채움공제 제도가 있어 혜택을 받는 줄 알았지만 기업이 온갖 편법을 써서 신입사원 대상 지원금에 공제금까지 가져가버렸다”면서 “공제제도 수혜 범위를 늘리고 액수를 늘려봤자 현 상황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권경훈(26)씨는 “정부가 스스로 ‘한시적’이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에 이 제도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세금이 늘어날 것도 걱정되고, 위장취업 등 제도의 헛점을 노리는 행태가 많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 중인 홍민재(26)씨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연봉부터 복리후생까지 모든 게 하늘과 땅 차이”라면서 “대부분 취업준비생들은 돈 2000만원 정도로 중소기업 취직을 선뜻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일자리 대책] 연봉 2500만원 중소기업 신입, 최대 1935만원 더 받는다

    [청년 일자리 대책] 연봉 2500만원 중소기업 신입, 최대 1935만원 더 받는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은 향후 3~4년간 노동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에코 세대(1979~1992년생)의 구직 활동 본격화에 대응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의 청년 고용 부진은 일자리 ‘미스매치’(대기업과 중소기업 일자리 격차) 등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재난 수준의 청년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인 특단의 대책과 구조적 대응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청년에게 한시적으로라도 재정을 직접 지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종업원 1명을 신규채용하면 주는 청년 고용지원금을 기존 연간 667만원에서 연간 900만원으로 확대해 신규채용을 유인한다. 또한 기존에는 3명을 고용하면 1명분을 추가지원하는 방식이었으나, 30인 미만 기업의 경우 1명을 고용할 때부터 지원한다. 34세 이하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5년 간 소득세를 전액 면제해주고, 전·월세 보증금을 3500만원까지 4년간 1.2%에 대출해준다. 산업단지 내에 있는 기업에 취업하면 교통비를 매달 10만원씩 준다.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확대해 3년간 근무하면서 600만원을 내면 정부가 나머지를 지원해 3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해 연봉 2500만원인 청년취업자는 세금감면(45만원), 자산지원(800만원), 주거비 지원(70만원), 교통비 지원(120만원)을 통해 ‘1035만원+∝’만큼 연간 실질소득이 늘어난다. 기업에 지급한 신규고용지원금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지면 연간 실질소득은 900만원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앞으로 39만명의 에코세대가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데 이들의 고용을 방치하면 실업자가 14만명 더 늘어난다”면서 “이들의 고용을 모두 흡수해 현재 10% 가까이 되는 청년 실업률을 2022년에는 8%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청년 창업 활성화도 중대 목표다. 정부는 청년(19∼34세) 창업 기업의 법인세와 소득세를 5년간 100%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년창업기업 14만개가 연간 총 2500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모든 연령대의 창업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생활혁신형 창업자(최대 1만명)에게는 1000만원 성공불 융자와 5000만원 추가 투·융자를 지원한다. 기술혁신 창업자(최대 3000명)에게는 최대 1억원 규모의 ‘오픈바우처’를 지원한다. 정부는 청년 고용 부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이익배분제 등 상생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고용의 안정·유연 모델을 구축하는 등 구조적 대응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고 1차관은 구조적인 대응에 대해 “단계적으로 분야별 상세 대책을 마련하고 (현 정부) 임기 내내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특급 배후수요 예상되는 ‘김포골드밸리’까지 불과 약 2km…‘워라밸’ 효과 톡톡

    특급 배후수요 예상되는 ‘김포골드밸리’까지 불과 약 2km…‘워라밸’ 효과 톡톡

    요즈음 직장인들의 화두는 일과 개인의 삶 사이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다. 일을 통해 얻는 성취감도 좋지만, 일에만 몰두하기보다 일과 후의 시간을 보장받으며 보다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려는 젊은 세대들이 '워라밸'을 직장 선택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 이러한 트렌드는 부동산시장의 동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과 불필요한 체력 및 감정 소모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주근접 배후주거지를 찾는 직장인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주요 업무지구나 산업단지 인근의 소형 오피스텔들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첨단 주거시스템이나 단지 내 상업시설 등 생활에 편의와 재미를 더하는 각종 요소들을 갖춘 신축 오피스텔이라면 금상첨화다. '수로도시' 특유의 주거쾌적성에 김포도시철도 개통(11월 예정), 김포골드밸리 조성 등 굵직한 호재들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수도권은 물론 서울의 인구까지 속속 흡수하고 있는 김포시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최근 몇 년 간 자사의 프리미엄 오피스텔 브랜드 '럭스나인'으로 김포시 수익형부동산시장을 사로잡은 (주)안강건설의 한 관계자는 "김포시의 경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콘셉트로 많은 개별 기업과 크고 작은 산업단지들을 잇따라 유치 및 조성해온 덕분에 부동산 수요자들 중 상당수가 젊은 직장인들에 치중돼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직장 근처 소형 오피스텔을 주목하면서 학세권, 숲세권 등 분양시장의 '무적불패' 프리미엄에 견줄만한 새로운 프리미엄으로 직주근접성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특히 서해안시대, 새로운 제조·물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김포골드밸리’ 일대 특급 배후수요를 노린 공급과 투자 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귀띔했다. 김포골드밸리는 기 조성된 양촌산업단지, 학운2·3·4산업단지와 현재 진행 단계인 대포산업단지, 학운4-1산업단지, 학운6산업단지, 학운3-1산업단지, 학운5산업단지, 학운7산업단지 등 7개 산업단지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클러스터다. 전자부품,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1차금속, 조립금속, 목재, 비철금속, 고무제품, 플라스틱제품, 금속가공제품, 화학제품, 가구, 의료기기, 광학기기, 시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이 주를 이루는데, 김포시는 김포골드밸리를 통해 연간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안강건설 역시 호재를 놓치지 않았다. (주)안강건설이 김포골드밸리 반경 2km, 도보권에 위치한 구래지구 일대에 선보이는 '김포 더 럭스나인'은 총 5개 블록에 걸쳐 지하 5층~지상 10층, 4개 동, 전용면적 21~39㎡ 오피스텔 총 1,613실(예정)과 540여m길이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플레이나인’이 함께 조성되는 매머드급 복합단지다. (주)안강건설은 이 중 MS-6-3블록 오피스텔 804실과 상업시설 47호실, MS-2-5블록 오피스텔 171실과 상업시설 10호실을 우선 공급 중이다. 낮은 공실률과 높은 수익성·환금성은 물론 비즈니스·생활 인프라 확대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김포도시철도 개통 호재도 있다. '김포 더 럭스나인'은 오는 11월 전면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과 구래역을 도보 5~10분 거리로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에 위치해 서울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의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28분대, 서울 곳곳을 1시간 안팎에 오갈 수 있다. M버스 등이 지나는 구래동 복합환승센터(예정)도 가깝다. 차후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과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대중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차량 이용 시에는 제2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대곶 IC가 직선거리 약 1.5km에 위치해 25분대에 인천에 닿을 수 있다. ‘김포 더 럭스나인’은 대다수 세대를 남향 및 도시·광장조망형으로 배치를 계획하는 한편, 공공공지와 완충녹지로 단지를 감싸고 동간 거리를 넓혀 채광,소음,프라이버시 등 세대 간섭을 최소화했다.다채로운 소형특화평면에 더불어 개방감 있는 우물천장, 지역 최초 펫 하우스 인테리어도 선보인다. 가구 내 가전제품들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IoT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격 부대시설도 눈길을 끈다. 단지는 탁 트인 옥상정원과 샤워실을 갖춘 헬스존, 각종 공구를 완비한 D.I.Y룸, 생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멀티룸을 비롯해 스터디존, 플레이존, 카셰어링존, 전기차량 충전기, 택배관리실 등을 운영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무인경비시스템, 현관 카드리더기, CCTV 등으로 사각지대가 없는 철통보안도 제공한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총 길이 약 540m, 전실 1층 구성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플레이나인은 오피스텔 입주민은 물론 김포한강신도시 일대 배후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집객에 효과적인 100% 가로대면 구조에 여러 가지 테마형 상업시설들을 배치할 계획으로, 중앙광장에는 키즈놀이터, 포토존 등 흥미 요소를 더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포 더 럭스나인’의 분양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다. 대출규제, 전매제한, 거주자 우선분양은 적용되지 않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황찬현 前감사원장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황찬현 前감사원장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황찬현 전 감사원장이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받았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월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130명 중 8명(취업 제한 2건, 취업 불승인 6건)에 대해 취업을 허락하지 않고, 나머지 122명(취업 가능 106건, 취업 승인 16건) 대해서는 취업 가능·승인 결정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퇴직한 금융위원회 전 임원이 금융보안원장으로, 지난해 2월 전역한 해군 중령이 현대건설 부장으로 재취업하려다 취업 제한 결정을 받았다. 취업 제한 결정은 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속했던 부서·기관의 업무와 취업 예정업체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된 경우에 내려진다. 취업 불승인은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고 법에서 정한 취업을 승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도 인정되지 않은 경우에 내려진다. 소방청의 전 소방감 3명이 소방산업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지원했지만, 모두 취업 불승인을 받았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전 임원과 해수부의 전 고위공무원이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으로 각각 지원하려다가 취업 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12월 퇴직한 황찬현 전 감사원장은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받았다. 감사원 전 차관급(감사위원·사무총장) 인사 5명은 대신증권 사외이사, 대교 사외이사, 메리츠캐피탈 사외이사, 법무법인 민주 고문변호사, LS전선 비상임감사로 각각 취업 승인 또는 취업 가능 결정을 받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노비즈협회·청호그룹 청년고용 MOU

    이노비즈협회·청호그룹 청년고용 MOU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충북 진천군 청호그룹 본사에서 청년 고용창출 공동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청호그룹은 올해 공개채용을 통해 해외영업, 구매 부문 등에서 정규직 청년 150명을 청년 내일채움공제 사업 참여와 함께 채용 계획 중이며, 협회는 청호그룹이 참여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등 제반 업무를 협조하게 된다. 또 청호그룹의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졸업생 채용 의지에 따라 전국 48개 마이스터고와 협약을 체결한 협회가 기타 일자리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한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우수한 청년들이 이노비즈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제 역할을 찾고 성장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성장과 직결되어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새로운 고용창출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사업주와 노동자 모두를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박성희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

    [월요 정책마당] 사업주와 노동자 모두를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박성희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

    최저임금과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사업주와 노동자의 관심이 높다. 최저임금 정책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문제제기가 있지만, 저임금 노동시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부담을 같이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정부도 ‘일자리 안정자금’을 준비했다. 30인 미만의 사업주와 소상공인을 위해 3조원이 마련된 일자리 안정자금은 초기의 회의적인 인식을 불식시키며 최근 빠른 속도로 신청이 늘고 있다. 우려와 달리 현장에서는 최저임금을 반영해 1월분 임금을 지급하고, 이후 정부가 마련한 일자리 안정자금을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까지 32만 사업주가 노동자 95만명분의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했다. 하지만 일부 사업주와 노동자 중에는 혹시나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으면 그에 따른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 듯하다.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면 대략 세 가지이다. 첫 번째 우려는 사회보험료 부담이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새롭게 사회보험에 가입하는 사업주와 노동자 모두에게 보험료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과 병행해 사업주와 노동자의 사회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1조원 규모의 다양하고 과감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우선 1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국민연금·고용보험료 지원사업(두루누리)의 지원대상 및 지원액을 대폭 늘렸다. 지원 대상을 월 보수 140만원 미만 노동자에서 190만원 미만 노동자로 확대하고, 최대 지원액도 보험료의 60%에서 90%로 인상했다. 지난해까지는 지원되지 않았던 사업주·노동자 부담 건강보험료도 올해부터 50% 경감한다. 사업주에게는 사회보험료 부담액의 50% 세액공제도 제공한다. 두 번째는 안정자금 지원을 받게 되면 세금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생업에 열중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세금 문제는 민감하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받는다고 세금이 추가적으로 부과되는 것은 아니며, 지원받은 안정자금에 대해서도 세금 부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액은 사업소득 계산 시 수입금액에 포함되지만 동일한 금액의 인건비가 필요경비로 처리되므로 사업자의 소득세 부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안정자금을 지원받은 후 최저임금 준수나 부정수급에 대한 조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준수를 전제로 지원하는 것이고 정부지원금을 부정수급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안정자금 지원 사업주만을 대상으로 별도 절차를 마련해 특별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주와 노동자, 제3자가 공모해 거짓 신고를 하는 등 적극적인 부정한 방법이 동원되지 않는다면 부정수급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제재부가금도 부과하지 않는다. 최저임금 정책으로 정말 어려운 사업주를 위해서 정부는 추가적인 혜택도 준비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한 금리우대 및 특례보증 등 금융혜택과 중소기업 관련 정부 지원사업 가점 우대 등을 받을 수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때문에 그간 미뤄 왔던 4대보험에 가입했다면, 노동자에게는 최저임금 준수와 함께 사회안전망의 혜택을 누릴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는 실직 시 실업급여를 수령할 수 있게 되고, 본인 납부 사회보험료의 4배가 넘는 금액을 국민연금 적립금으로 매월 적립하게 된다. 정부는 최저임금 보장을 통해 노동자의 소득을 높이고 내수를 활성화함으로써 사업주의 수익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업주와 노동자도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자리 안정자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시기 바란다.
  • 전방위 압박에 매매·전세가 뚝… 보유세 강화 ‘태풍의 눈’

    전방위 압박에 매매·전세가 뚝… 보유세 강화 ‘태풍의 눈’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맞았다. 오르기만 하던 집값이 주춤해졌다.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재건축 아파트는 각종 규제에 막혀 거래량이 줄고 가격도 내려가기 시작했다. 다주택자의 선택도 마무리됐다. 4월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고, 다주택자의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가까워져 오고 있다. 정부는 보유세 강화를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다. 주택시장 흐름 방향이 바뀌는 시기가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먼저 거래량 감소가 전망된다. 지난해 ‘8·2 대책’ 이후 심했던 다주택자들의 눈치 보기가 끝났다. 4월 이전 처분하느냐, 아니면 버티느냐를 두고 저울질을 거듭했던 다주택자들의 선택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처분을 택한 다주택자들은 거의 팔아 주택 보유 수를 줄였다. 1, 2월에 주택 거래량이 증가했던 것은 지난해 말 재건축 아파트 투자 분위기에 휩싸여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고, 다주택자 처분 매물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 거래 규제 강화에 이어 안전진단 강화 조치가 발표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투자는 사그라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다주택자들의 보유 주택 수 줄이기에 따른 매물 증가에 맞춰 투자 수요가 겹쳐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이 증가했던 현상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각종 규제에 투자 심리도 고개를 숙이고, 보유 가구수를 줄이기 위한 매물은 더는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거래 감소와 함께 집값 조정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 집값 상승세도 눈에 띄게 둔화하기 시작했다.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7주째 줄어들었다.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과 안전진단 강화 조치 등이 나오면서 가격 상승세가 멈췄고, 거품도 서서히 빠지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4월 이후에는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던 서울과 인접 도시에서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량 감소가 눈에 띄게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주택자 주택대출 조이기와 금리 인상, 보유세 개편 논의가 활발해지면 주택 구매 심리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도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도 가격 조정과 함께 거래량 감소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조정은 매매가격 조정보다 일찍 시작됐다. 특히 전셋값이 요지부동이던 서울에서도 전셋값 하락이 시작됐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입주 물량 증가와 함께 빈집 증가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 전셋값 하락은 탈(脫)서울, 구매 전환 수요 증가로 전세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질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비싼 지역 아파트에 계속 거주할 수 없어서 서울과 가까운 인근 도시로 아파트를 사들여 주거지를 옮기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 판교 지역 아파트값이 오르는 것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해 준다. 새 아파트 선호도 기존 아파트 전셋값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 새 아파트 공급 증가도 전셋값 하락을 부채질한다. 예를 들어 위례 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송파·강동구 일대 기존 아파트 전셋값은 떨어졌다. 정부의 주택시장 압박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4월부터 양도세 강화 조치가 시행된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팔 때 2주택자에게는 양도세를 지금보다 10% 포인트, 3주택 이상은 20% 포인트를 더 물린다. 3주택자의 경우 최고 62%의 양도세율이 적용된다. 2주택 이상은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사라진다. 여기에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 옥죄기도 더욱 거세진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시행돼 다주택자는 사실상 대출이 막힌다. 여기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집값 하락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정점은 보유세 강화 방안이 마련되는 시기다. 보유세 강화는 실수요자 구매까지 주저하게 할 정도로 심리적 효과가 크다. 정부는 보유세 강화를 포함한 부동산 과세 전반에 걸친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특별위원회도 조만간 발족할 방침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입주물량 증가,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보유세 인상, 양도세 중과, 재건축 규제 등 집값 하락 압력 요인뿐”이라며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점차 안정세를 찾을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카드 결제액 크게 늘거나 할부 여러 개면 신용 ‘뚝‘

    직장인 박모(27)씨는 얼마 전 100만원짜리 항공권을 새 신용카드로 결제했습니다.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5만원 넘게 할인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규 가입자는 연회비가 무료인 데다 연체를 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에도 영향이 없다고 알고 있어 안심했습니다. 50% 한도도 넘기지 않았죠. 그런데 며칠 뒤 신용등급을 조회해 보니 한 단계 떨어져 있었습니다. 1년치 학원비와 병원비를 할부로 결제한 직장인 이모(28세)씨도 비슷한 경험을 겪었습니다. ‘신용거래 정보가 적은 사회초년생은 4~6등급이지만, 신용카드를 꾸준히 이용하면 신용등급을 관리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용등급은 오히려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반대로 석 달 전부터 모든 지출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직장인 최모(29)씨는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습니다. 신용카드로 할인 혜택을 쏠쏠히 누리고 신용등급도 관리하려던 세 사람의 신용등급이 다르게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연체를 하지 않아도 갑자기 카드 결제액이 크게 늘어나거나, 할부를 여럿 받으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박씨는 전달보다 지출이 50% 넘게 늘었고, 역시 지출이 훌쩍 늘어난 이씨는 할부 결제가 여러 개 있었습니다. 대신 최씨는 지출이 10%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모든 지출을 신용카드로 긁다가는 신용등급이 올라도 연말공제 때 후회할 수 있습니다. 공제율의 경우 신용카드는 15%이지만 체크카드는 그 두 배인 30%이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신차 구입비나 보장성 보험료, 전화료나 가스료 등도 소득공제에서 제외됩니다. “카드만 바꿔도 한 달에 몇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말에 혹하다가 더 큰 세제 혜택을 놓칠 수 있는 셈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신용거래 이력을 쌓기 위한 용도로 한도 대비 20~30% 수준으로만 결제하고, 나머지 지출은 체크카드를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또 연간 카드 사용액의 소득 공제 문턱인 연봉의 25%까지는 신용카드 혜택을 챙기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평소 신용점수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011년 10월부터 신용등급을 조회해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나이스지키미’나 ‘올크레딧’에서 1년에 세 번까지 무료로 조회가 가능하고,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앱) ‘토스’에서는 무제한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노르웨이 육아휴직 49주간 임금 100% 보전

    노르웨이 육아휴직 49주간 임금 100% 보전

    출생아 40만명선이 무너진 것은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정부가 마련한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등 대부분의 저출산 대책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우리나라는 17년 연속 초저출산국가(합계출산율 1.3명 미만)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전개될 상황이다.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출산율이 유지된다면 2040년에는 30만명선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학 전문가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출산율 감소 속도를 감안해 그보다 15년이나 빠른 2025년쯤 30만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했다.●책임과 반성 없는 저출산 대책 인구 감소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정부와 정치권 누구도 책임지거나 반성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반성하지 않으니 파격이나 감동이 없다. 지난해 저출산 예산은 22조원이었다. 2000년대 들어 지금까지 모두 200조원을 투입했지만 정작 청년과 신혼부부 반응은 미지근하다. “차라리 신혼부부에게 공평하게 나눠 주면 기분이라도 좋을 것”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실제 22조원은 2011~2016년 혼인신고한 신혼부부 140만쌍에게 1가구당 1570만원을 줄 수 있는 돈이다. 심지어 아동학대 근절, 템플스테이 지원, 해외일자리 지원 등 효과에 의문이 드는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면서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하는 사례도 끊이질 않았다. 반면 앞서 저출산을 경험한 유럽은 ‘아버지 할당제’라는 파격을 택했다. ‘할당제’라는 단어에서 강제력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부부 자율에 맡긴다. 휴직기간 소득을 대부분 보전해 주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강하다. 1993년 노르웨이, 1995년 스웨덴이 이 제도를 도입했다. 노르웨이는 49주간의 휴직기간 동안 임금의 100%를 보전해 준다. 이 중 14주를 아버지 할당제로 준다. 한국고용정보원 분석에 따르면 2008년에 이미 사용률이 97%를 넘었다. 스웨덴도 육아휴직 후 13개월 동안 평균 급여의 80%를 보전해 준다. 부부가 각각 2개월을 쓴 뒤 남은 9개월을 동등하게 나눠 쓰면 세액공제 혜택인 ‘양성평등 보너스’도 준다. 우리나라는 허용된 육아휴직 1년 중 첫 3개월간 급여는 월 최대 150만원(배우자 육아휴직 시 최대 200만원)에 그친다. 4개월부터는 월 최대 100만원으로 더 낮아진다. 내년부터 남은 9개월 급여의 상한선을 12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분석에서 육아휴직 급여 평균 소득대체율은 2006년 35.7%에서 2015년 32.1%로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11~12월 육아휴직을 경험한 20~49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육아휴직을 결정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재정적 어려움’(31.0%)으로 조사됐다. ‘직장 상사·동료의 눈치’(19.5%)보다 많았다. ●성평등적 근로시간 단축 필요 사회 분위기와 정책이 모두 여성의 근로시간을 줄이는 데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진전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회 전반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오로지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실제로 정부의 여성 일자리 대책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것이 근로시간 단축 제도다. 이런 방식은 ‘보육 주체는 여성’이라는 인식을 더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남성의 육아 시간을 늘리려면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보편적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여성에게만 맡겨 놓은 육아휴직은 오히려 경력단절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고용정보원 분석에서 여성이 육아휴직을 3개월 한 뒤 1년 직장 유지율은 73.6%였지만 1년 이상을 하면 37.4%로 낮아졌다. 윤정혜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복직 후 직장에서는 변한 근무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고, 가정에서는 보육시설이나 대체 양육자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구협회 조사에서 여성 육아휴직자들이 배우자와 갈등을 빚는 이유 1위는 ‘배우자가 양육을 내게 전적으로 부담시켜서’(63.3%)였다. 결국 남녀 모두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런 문제는 ‘맞벌이 부부의 역설’에서도 드러난다. 소득이 높으면 자녀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통계청의 ‘2016년 신혼부부 통계’를 보면 맞벌이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71명으로 외벌이 부부(0.88명)보다 적었다. 여성이 직장을 다니면 아이를 돌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아예 가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해결책은 부부의 ‘교차 돌봄’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정부와 정치권, 기업의 결단이 필요하다. 네덜란드는 남성 노동자 중 주당 35시간 이하로 일하는 비율이 20%다.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0%대다. 전체 노동자 중 1주일에 4일만 일하는 비율이 80%이기 때문에 기업은 늘 10~20% 유휴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숫자 얽매인 목표지향주의 벗어나야 대다수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한 ‘출산장려금’ 제도의 재정비도 필요하다. 대전시는 출산장려금으로 둘째 아이를 낳으면 30만원, 셋째 아이를 낳으면 50만원을 각각 지원하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2.9% 줄었다. 2015년부터 출산장려금 최고액을 2000만원으로 올린 충남 청양군은 출생아가 2015년 170명, 2016년 135명, 지난해 121명으로 감소했다. 강원 속초시는 2006년부터 둘째 120만원, 셋째 이상 360만원씩 주던 장려금을 2015년 없앴다. 출산장려금을 모아 어린이집 돌봄시간과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인력 확대 등 지역의 전반적인 돌봄 역량을 확대하는 데 쏟아부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생 돌봄 정책은 지역 주민의 자원봉사나 재능기부를 활용하도록 돼 있다. 목표 지향적 인식에서 탈피해 임금, 근로시간, 주거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화점 나열식 정책을 모두 정리하고 ‘똘똘한 한 놈’을 근성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김종훈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의 선택과 집중, 정책 수요자 중심으로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며 “장기 구조적 저출산 문제가 극복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가용한 모든 정책 방안을 저출산 대책 이름 아래 모아 놓는 방식에서 이제 탈피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초점] ‘무용지물’ 저출산 대책…파격이 없다

    [초점] ‘무용지물’ 저출산 대책…파격이 없다

    17년 연속 초저출산국가 오명 곧 출생아 30만명선도 위태 감동도 반성도…책임도 없는 정책들 출생아 40만명선이 무너진 것은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정부가 마련했던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등 대부분의 저출산 대책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출생아 수는 2000년 63만 4500명에 이르렀지만 2002년 49만 2100명으로 50만명선을 내줬고 이후 계속 감소하면서 2016년 40만 6200명을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은 1.05명이다. 2001년부터 17년 연속 초저출산국가(합계출산율 1.3명 미만)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닥칠 상황이다.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출산율이 유지된다면 2040년에는 30만명선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학 전문가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출산율 감소 속도를 감안해 그보다 15년이나 빠른 2025년쯤 30만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했다.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 국가경쟁력 감소가 불가피해진다. ●책임과 반성 없는 저출산 정책 인구 감소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정부와 정치권 누구도 책임지거나 반성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반성하지 않으니 파격이나 감동이 없다. 그 사이 저출산 대책은 밋밋한 누더기 정책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저출산 예산은 22조원이었다. 2000년대 들어 지금까지 모두 200조원을 투입했지만 정작 청년과 신혼부부 반응은 미지근하다. “차라리 그 돈을 신혼부부에게 공평하게 나눠주면 기분이라도 좋을 것”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실제 22조원은 2011~2016년 혼인신고한 신혼부부 140만쌍에게 1가구당 1570만원을 줄 수 있는 돈이다.심지어 정부가 지금까지 썼다고 밝힌 저출산 예산 200조원의 실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예로 지난해 정부가 투입한 일·가정 양립 예산 1조원의 대부분은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했다. 고용보험기금은 노동자와 사업주가 내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예산이 아니다. 아동학대 근절, 템플스테이 지원, 해외일자리 지원 등 효과성에 의문이 드는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면서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하는 사례도 끊이질 않았다. 반면 우리나라보다 앞서 저출산을 경험한 유럽 국가들의 정책을 살펴보면 파격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된다. 위기에 직면한 유럽 선진국들은 ‘아버지 할당제’를 앞다퉈 도입했다. ‘할당제’라는 단어에서 강제력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부부 자율에 맡긴다. 단 ‘Use or Lose’(쓰지 않으면 사라짐)를 기초로 하고 있어 아버지가 쓰지 않으면 어머니가 쓰는 것이 아니라 그 해 휴직 권리 자체가 사라진다. 중요한 부분은 휴직 급여 수준이다. 휴직기간 본인의 소득을 대부분 보전해주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강하다. 1993년 노르웨이, 1995년 스웨덴이 이 제도를 도입했다. 1993년 세계 최초로 육아휴직 아버지 할당제를 도입한 노르웨이는 49주간의 휴직기간 동안 임금의 100%를 보전해준다. 이 중 14주를 아버지 할당제로 준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기 때문에 자녀가 있는 남성의 90% 이상이 이 휴가제를 쓴다. 한국고용정보원 분석에 따르면 2008년에 사용률이 97%를 넘었다. 스웨덴도 육아휴직 후 13개월 동안 평균 급여의 80%를 보전해준다. 부부가 각각 2개월을 쓴 뒤 남은 9개월을 동등하게 나눠 쓰면 세액공제 혜택인 ‘양성평등 보너스’도 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득을 보전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허용된 육아휴직 기간 1년 중 첫 3개월간 급여는 월 최대 150만원(추가 배우자 육아휴직시 최대 200만원)에 그친다. 4개월부터는 월 최대 100만원으로 더 낮아진다. 내년부터 남은 9개월 동안 급여를 120만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득을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지난해 1인 가구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 기준으로 한 줄로 세웠을 때 맨 가운데에 있는 소득)은 165만원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분석에서 육아휴직 급여 평균 소득대체율은 2006년 35.7%에서 2015년 32.1%로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육아휴직 기간은 남녀 각각 1년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짧지 않지만 이런 낮은 급여비 때문에 육아휴직을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구조다. 실제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11~12월 육아휴직을 경험한 20~49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육아휴직을 결정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재정적 어려움’(31.0%)으로 조사됐다. ‘직장 상사·동료의 눈치’(19.5%)보다 비율이 높았다. ●성평등적 근로시간 단축 필요 사회 분위기와 정책이 모두 여성의 근로시간을 줄이는데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진전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회 전반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오로지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실제로 정부의 여성 일자리 대책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것이 근로시간 단축 제도다. 이런 방식은 ‘보육 주체는 여성’이라는 인식을 더욱 깊이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남성의 육아 시간을 늘리려면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보편적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여성에게만 맡겨 놓은 육아휴직은 오히려 경력단절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휴직 기간은 6.6개월로 여성(10.1개월)보다 짧았다. 고용정보원 분석에서 여성이 육아휴직을 3개월 한 뒤 1년 직장 유지율은 73.6%였지만 1년 이상을 하면 37.4%로 낮아졌다. 윤정혜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육아휴직이 경력단절방지로 이어지기 어려운 이유는 복직 후 직장에서는 변한 근무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고, 가정에서는 보육시설이나 대체 양육자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육아휴직 제도만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장려하는 것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인구협회 조사에서 여성 육아휴직자들이 배우자와 갈등을 빚는 이유 1위는 ‘배우자가 양육을 내게 전적으로 부담시켜서’(63.3%)로 집계됐다. 결국 남녀 모두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런 문제는 ‘맞벌이 부부의 역설’에서도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높으면 자녀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근 정부 발표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의 ‘2016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71명으로 외벌이 부부(0.88명)보다 적었다. 또 아내가 경제활동을 할 때 자녀가 있는 비율은 57.4%였지만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는 70.1%로 훨씬 높았다. 여성이 직장을 다니면 아이를 돌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아예 아이를 가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해결책은 부부의 ‘교차 돌봄’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정부와 정치권, 기업의 결단이 필요하다. 네덜란드는 남성 노동자 중 주당 35시간 이하로 일하는 비율이 20%다.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0%대다. 전체 노동자 중 4일만 일하는 비율이 80%이기 때문에 기업은 늘 10~20% 유휴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늦었지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는 최근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이면 2년 범위 내에서 최대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숫자에 얽매인 목표지향주의 벗어나야 대다수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한 ‘출산장려금’ 제도의 재정비도 필요하다. 지자체들이 해마다 경쟁적으로 출산장려금을 올리고 있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출산장려금으로 둘째 아이를 낳으면 30만원, 셋째 아이를 낳으면 50만원을 각각 지원하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2.9% 감소했다. 2015년부터 출산장려금 최고액을 2000만원으로 올린 충남 청양군은 출생아가 2015년 170명, 2016년 135명, 지난해 121명으로 감소했다.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강원 속초시는 2006년부터 둘째 120만원, 셋째 이상 360만원씩 주던 장려금 제도를 2015년 없앴다. 심인선 경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남 지역 19~39세 청년층 2209명을 대상으로 출산장려금이 출산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한 결과 부정적 응답이 52.1%로 더 높았다”며 “출산장려금 확대가 필요한지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런 예산을 모아 어린이집 돌봄시간과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인력 확대 등 지역의 전반적인 돌봄 역량을 확대하는데 쏟아부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생 돌봄 강화 인력은 예산 투입이 아닌 지역 주민의 자원봉사나 재능기부를 활용하도록 돼 있다. 산아 제한 정책처럼 목표 지향적인 인식에서 탈피해 임금, 근로시간, 주거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화점 나열식 정책을 모두 정리하고 ‘똘똘한 한 놈’을 근성있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김종훈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의 선택과 집중, 정책 수요자 중심으로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며 “장기 구조적 저출산 문제가 극복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가용한 모든 정책 방안을 저출산 대책 이름 아래 모아 놓는 방식에서 이제 탈피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일·가정양립 액션플랜을 수립한 뒤 오는 3월 새 저출산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학교시설 내진보강 국제 심포지엄’ 성공적 개최

    ‘학교시설 내진보강 국제 심포지엄’ 성공적 개최

    교육부가 주최하고 교육시설재난공제회와 대한건축학회가 공동 주관한 ‘학교시설 내진보강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22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본 심포지엄은 국내외 석학들의 발표를 통해 각국의 학교시설 내진보강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발생할 지진에 대비해 국내 학교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 수립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정부 중앙부처, 시도 및 지역교육청, 대학 관계자, 내진사업 관계자,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 국가의 학교시설 내진보강 사례 발표와 내진보강사업 추진 개선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행사 오전에는 ‘국내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 정책과 방향’ 윤석훈 교육부 교육시설과 과장의 ‘국내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 정책과 방향’ 주제발표와 최근 개정된 학교시설 내진설계기준 및 내진보강 메뉴얼에 대한 서울대 건축학과 박홍근 교수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국외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 정책과 내진보강 사례에 관해 일본 도호쿠대학 마에다 마사키 교수, 대만 국립 타이완대학교 쉬진황 교수, 미국 데겐코브 엔지니어스 김인성 박사의 주제발표가 각각 이어졌다. 끝으로는 인천대 도시건축학부 박지훈 교수와 대한건축학회를 주축으로 질의응답시간이 진행되면서 국내 학교시설 내진보강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측은 “최근 계속되는 재난재해로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본회는 국내 학교시설 내진사업 관계자들의 관련지식 함양 및 안전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교육시설의 내진보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 및 정책 방향 모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 세모녀‘형 저소득층 건보료 月 1만 3100원

    ‘송파 세모녀‘형 저소득층 건보료 月 1만 3100원

    오는 7월부터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은 줄어들고 고소득 직장인은 보험료 부담이 늘어난다.보건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자동차, 재산 등을 모두 종합해 보험료를 부과하던 현행 방식 대신 소득 중심으로 보험료를 부과하기 위해 2022년까지 2단계에 걸쳐 부과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1단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연소득 100만원 이하 지역가입자 451만 가구에 월 1만 3100원의 최저보험료가 일괄 적용된다. 연소득 500만원 이하 지역가입자의 성별, 연령, 재산을 종합 분석해 추정하는 ‘평가소득보험료’가 폐지되기 때문이다.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려는 목적이다. 재산 보험료는 과세표준액에서 500만~1200만원을 공제한 뒤 부과한다. 이렇게 하면 재산 보험료를 내는 지역가입자의 58%인 349만 가구의 재산 보험료가 평균 40% 줄어든다. 배기량 1600㏄ 이하의 소형차, 9년 이상 쓴 자동차, 생계형으로 볼 수 있는 승합·화물·특수자동차는 보험료를 면제한다. 3000㏄ 이하 중·대형 승용차는 보험료를 30% 감액한다. 이 조치로 자동차가 있는 지역가입자의 98%인 288만 가구의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55% 줄어든다. 반면 고소득자의 보험료는 높아진다. 지역가입자 중 연 수입이 3억 8600만원을 넘는 상위 2% 소득자와 재산과표가 5억 9800만원(시가 12억원)이 넘는 상위 3% 재산보유자 등 32만 가구의 보험료는 오른다. 월급 외 이자·배당소득, 임대소득 등을 합산한 종합과세소득이 연 3400만원이 넘는 직장가입자 13만 가구도 추가로 보험료를 부담하게 된다. 이런 직장인은 직장가입자의 0.8%에 해당한다. 보험료를 면제받았던 피부양자 인정 범위는 축소된다. 종합과세소득을 합산한 금액이 연 3400만원을 넘거나 재산이 과표 5억 4000만원을 넘는 경우, 직장가입자의 형제자매 신분으로피부양자가 된 32만 가구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다만 평가소득 폐지로 보험료가 오른 경우에는 인상분 전액을 감면해 주고,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보험료의 30%를 할인해 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송재형 서울시의원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송재형 서울시의원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송재형 부위원장(자유한국당, 강동2)이 시사뉴스와 수도권뉴스가 주관하는 ‘2017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은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발전적인 정책·대안 제시로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한 의원에게 상을 수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부위원장은 상임위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안전공제회는 성폭력 범죄가 증가됨에 따라 심리상담가 등 정신의학 전문 의료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와 교육청에 예산지원 노력에 만전을 다할 것과 △서울시 관내 고등학교에 창업 지원 전담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하는 등 학교생활 예산 전반에 걸쳐 모니터링 하는데 두각을 나타냈다. 송 부위원장은 수상소감에서 “날로 고도화·전문화되어 가는 지방행정환경에서 자치단체에 대한 지방의회의 감시·견제·통제는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하루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자리 예산 집행 제대로 못한다

    정부가 확보한 일자리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 관련 예산 가운데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은 편성 금액은 1946억원이지만 집행 금액은 1077억원으로 예산 집행률이 55.3%에 불과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기업·정부가 함께 공제금을 적립해 2년 동안 근속한 청년이 성과보상금 형태로 1600만원(이자 별도)의 공제금을 받는 제도다. 청년 근로자에게는 장기 근속과 목돈의 혜택을 주고 중소·중견기업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지만 정작 집행 실적은 목표에 한참 미달했다. 정부 관계자는 예산 집행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청년취업인턴제 참여자,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 이수자, 일학습병행제 훈련 수료자로 요건을 제한하다가 지난해 8~9월 가입 경로와 대상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일자리·고용 관련 다른 사업에서도 계획과 실적 사이에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은 연간 850억원 규모로 편성됐으나 집행 금액은 518억원(집행률 60.9%)에 그쳤고 중소기업능력개발지원 사업 역시 3353억원 중 2313억원(69.0%)만 실제 집행됐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부동산 보유세 개편’ 논의 본격화

    세제 전문가ㆍ학계 등 30명 구성 종부세ㆍ공시지가 조정 등 거론 고가 1주택자도 세제 변동 주목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된다. 다주택자는 물론 고가 1주택자 등을 둘러싼 보유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다음주 재정개혁특위 출범을 목표로 특위 위원 인선 작업이 마무리된다. 정부는 201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재정개혁특위 운영경비 30억 6000여만원을 책정하고, 1국·2과 규모로 지원 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재부 세제실의 국·과장급 간부들도 파견될 예정이다. 재정개혁특위 위원 인선은 검증 작업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세제·재정 전문가와 시민단체 및 경제단체 관계자, 학계 인사 등을 포함해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재정개혁특위 위원장에는 정해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된다. 재정개혁특위가 출범하면 우선 보유세 인상 등 부동산 과세 체계 개편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보유세 개편 시나리오로는 종합부동산세의 공정시장가액 조정, 세율 조정, 공시지가·가격 조정 등이 거론되고 있다. 주택에 대한 종부세는 현재 1가구 1주택은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이 과세 대상이지만, 2주택 이상은 합산공시가격 6억원 이상이 대상이다. 주택에 대한 종부세는 과세표준에 세율(0.5∼2%)을 곱해 구한다. 과세표준은 납세의무자별 주택의 공시가격을 합산한 금액에서 6억원(1가구 1주택은 9억원)을 공제한 금액에 공정시장가액비율 80%를 곱한 금액이 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주택과 토지의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격은 큰 폭으로 올라 보유세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하거나 과세표준 구간별 세율을 참여정부의 종부세 도입 당시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지난달 현재 공시가격의 80%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폐지해 과세표준을 공시가격 수준으로 높이는 동시에 주택분 종부세의 세율을 1∼3%로 인상하는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고가 1주택자를 겨냥한 세제에도 변동이 생길지 주목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보유세 개편 방안과 관련해 조세 형평성의 차원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고가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인상 방안도 공시지가·가격의 상승 등을 고려해 재정개혁특위에서 의견을 수렴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재정개혁특위 논의를 거쳐 8월쯤 발표할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에서 보유세 등 부동산 과세체계 개편과 관련한 구체적인 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 절차에 들어간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노비즈협, 청년 10만 채용 대장정 선포

    이노비즈협, 청년 10만 채용 대장정 선포

    “이번 청년 10만 채용 대장정 선포를 계기로 공공성을 갖춘 이노비즈협회와 이노비즈 기업들이 청년 일자리 해결에 앞장 설 것입니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청년 실업률 해소를 위해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이노비즈! 청년 10만 채용 대장정 선포식’을 가졌다. 협회는 작년 말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며 기술 인력과 지역중심 일자리 창출을 전략으로 100만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정부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노비즈 기업들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3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올해에도 기술인력 중심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다. 협회는 ‘이노비즈 3-3 프로젝트’로 이노비즈기업의 기술 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국립 마이스터고 중심의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마이스터고 기술 인력 발굴과 채용연계를 추진한다. 지역중심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전국 9개 지회를 활용한 지역기업, 교육기관, 자치단체 등의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날 선포식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승희 국회의원, 이현재 국회의원과 이노비즈협회·기업 관계자 등 300 여명이 함께 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기업, 단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청년·장년·군 등 3개 계층 기술 인력에 대한 1사 3인 채용 캠페인과 마이스터고 기술 인력 발굴과 채용,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이노비즈기업에 취업이 확정된 학생 3명과 기업 대표, 그리고 마이스터고 교장 3명이 참석하여 취업준비과 채용 과정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협회가 운영하는 이노마이스터 장학사업을 통해 경기 용인시 소재 리얼테크에 취업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구민수(20)군은 “ 취업을 했으니 학점은행제를 통해 대학 과정을 이수한 후 대학원까지 진학해서 기술인으로 최고의 자리인 명장이 되고, 기회가 되면 창업을 하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이준우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교장은 “이노비즈협회의 뜻깊은 청년 10만 채용 대장정 선포식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원스톱 자산관리 시대, 은행ㆍ증권 벽 허물어야죠”

    “원스톱 자산관리 시대, 은행ㆍ증권 벽 허물어야죠”

    “금융이 고도화되면서 고객들의 요구도 변하고 있습니다. 주식과 예금뿐 아니라 채권, 신탁, 부동산 등 모든 자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죠. 이처럼 ‘원스톱 자산관리’ 시대에는 은행과 증권사의 경계를 허물어야 합니다.”지난달 KB증권 WM총괄본부장으로 부임한 이형일(55) 전무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증권사도 언제까지 주식매매중개로만 먹고살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투자금융 출신으로 ‘VIP 영업의 강자’ 하나은행에서 프라이빗뱅킹(PB), 홍콩현지법인, 리테일사업본부 등을 거친 자산관리 전문가다. 25년 이상의 ‘뱅커’ 생활을 마치고 올해 처음 ‘증권맨’이 됐다. KB금융지주는 은행과 증권사 간 인적교류를 확대해 자산관리(WM·Wealth Management)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쟁 시중은행 출신 전문가를 증권사로 영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KB금융의 자산관리 강화 의지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본부장은 “은행의 거대한 고객망과 증권사의 유연한 상품 구성력을 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면서 “복합점포에서 은행, 증권의 상품에 한번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고객들에게도 큰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현재 50개 수준인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2020년까지 80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 이 본부장은 올해 KB증권의 가장 큰 과제로 ‘WM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꼽았다. 그는 “주식매매중개를 소홀히 하자는 게 아니라 자산관리업으로 영역을 넓히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다가 지난해 통합 KB증권 출범 뒤 WM리서치부에서 일했던 이상화(49) 부장도 지난달 KB국민은행 WM투자전략부로 자리를 옮겼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출신을 은행으로 불러들인 것 역시 이례적인 인사다. 은행 WM 쪽 시장 전망과 케이봇쌤 등 로보어드바이저를 담당하고 있는 이 부장은 “투자 전략을 짜는 업무 자체는 원래 하던 일과 비슷하지만 ‘은행원’으로서 일하는 건 처음”이라며 웃었다. 2000년 현대증권에 입사한 이 부장은 지난해까지 만 18년을 증권맨으로 일했다. 그는 “은행으로 옮겼지만 증권사 리서치센터와도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하는 등 조직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의 미션도 은행 DNA와 증권 DNA를 합치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자산관리는 포트폴리오 구조로 갈 수밖에 없고 이 모든 과정은 비대면화될 것”이라면서 “WM 영업을 오래 해 온 은행의 장점과 의사결정이 빠른 증권의 장점을 합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B금융은 은행, 증권사 가리지 않고 WM 담당 부서들은 같은 건물을 쓰며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봄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건물이 완공되면 WM 부서들은 다 같이 이사를 간다. 이 부장은 “한 달에 한 번은 전 계열사가 모여 자산관리 전략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회의를 한다”면서 “KB금융이 ‘원 펌’으로 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고향세와 고향

    [노주석의 서울살이] 고향세와 고향

    이런저런 자리에서 고향세가 화제에 올랐다. 말 그대로 고향이나 연고지에 기부를 하고 상응하는 세액공제나 특산품을 받자는 제도다. 공무원 월급도 못 주는 고향을 돕자는 취지다. 다음주로 다가온 설날, 고향에서 “고향세 도입에 찬성하라”는 압력성 권유를 친지와 친구로부터 받을지도 모르겠다. 생면부지의 중동 난민에게도 기부하는 세상이 아닌가. 고향세의 원조는 일본이다. 오줌세·결혼세·난로세·창문세·수염세·방귀세·차세·설탕세 등 각종 명목의 이색 세금을 매겼다가 조세 저항을 일으킨 서구와 달리 일본에선 히트 세금이 됐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은 한국과 중국, 일본 세 이웃 나라의 국민성을 놓고 “중국인은 현실적이고, 일본인은 공리적이며, 한국인은 신비주의적”이라고 비유했다. 이타적 성향의 일본인에게 어울리는 세금으로 보인다. 우리에게는 매우 논쟁적 사안이다. 작명부터 ‘고향사랑 기부금’이라고 물타기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물 사용료를 수도세, 전기사용료를 전기세라고 부르는 게 한국적 정서다. 아무리 교묘하게 이름을 바꿔도 고향세라는 표현을 갈아치우지 못할 것이다. 고향세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수도권 및 광역시의 재정 감소 우려가 관건이다. 인구 5000만명 중 절반이 몰려 사는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의 재정 감소가 필연적이다. 경기도는 7274억여원, 서울은 1753억여원의 손실이 예견됐다. 타 지역 출신자가 많은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6대 광역시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은 인구의 절반 가까운 2213만명이 출생지를 떠나 다른 곳에 산다. 이촌향도(離村向都)의 국가다. 출신지와 지역 정서에 호소하는 고향세가 지금도 우리 사회의 대표적 적폐인 지역연고주의를 더 부추길 수 있다. 열악한 지방의 곳간을 채우려는 단순 재정 논리보다 더 심각한 부작용이 걱정이다. 지속성과 실효성에도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고향의 정의와 개념이 문제다. 고향의 존재와 존속 여부에 대한 물음이다. 2014년 현재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91.7%이다. 선진국 평균 80%, 전 세계 평균 54%와 비교할 때 무지막지한 수치다. 축복인지 재앙인지 알 수 없지만 몇몇 두메산골 주민을 빼면 죄다 도시민이 됐다. 특히 대도시에서 나서 사는 사람에게 고향이란 구시대의 사치스러운 유물에 불과할지 모른다. 나리타 류이치라는 일본 학자는 저서 ‘고향이라는 이야기’에서 오사카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도쿄로 이주한 자신을 ‘도시 태생 제2세대’라고 표현했다. 심지어 ‘고향이 존재하지 않는 정신’으로 간주했다. 그리고 고향의 비밀을 19세기 이후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조성한 ‘국민국가의 주술력’에서 찾았다. 그는 민족주의적 성향이 짙은 국민국가와 고향 간의 상이성과 보완성을 파헤쳤다. 고향이란 창출된 개념이라고 보았다. 향수를 의미하는 노스탤지어(Nostalgia)는 그리스어 ‘nostos(귀향)’와 ‘algos(고통)’를 조합한 말이다. 본래 17세기 고향을 떠난 스위스 용병들이 앓은 정체불명의 질환을 이르는 정신병리학 용어였다. 가브리엘 파크레라는 미래학자가 이를 거꾸로 옮겨 ‘Aiglatson’이란 단어를 만들었다. 미래를 꿈꾸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포부로 정의했다. 가장 과거지향적인 단어를 미래지향적 용어로 탈바꿈시켰다. 의학이나 미래학의 영역에서 향수는 질환과 개조의 대상이다. 고향이나 고향세의 앞날이 밝지 않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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