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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대상-서울신문사장상] 순이익 10%는 직원들 인센티브로 작년 매출 46억… 3년새 5배 ‘껑충’

    [중소기업대상-서울신문사장상] 순이익 10%는 직원들 인센티브로 작년 매출 46억… 3년새 5배 ‘껑충’

    “기업의 성과는 반드시 근로자들과 나눈다는 것이 제1의 경영 철학입니다.” 옥내외 광고용 영상정보디스플레이장치(DID)를 만드는 시스메이트의 정종균 대표이사는 17일 “기업과 근로자가 동시에 성장해야 비로소 사회적 성장의 가치가 창출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업무 성과에 대한 정신적, 물질적 보상을 통해 자긍심을 높이고 능률 향상을 위해 사내 복지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성과 공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시스메이트는 직원들과 동반 성장하는 ‘성과 공유’에 앞장서는 대표 중소기업이다. 매년 당기순이익의 10%를 떼서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준다. 서울시의 청년 친화적 우수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회삿돈과 지원금을 합쳐서 직원들에게 별도의 인센티브도 준다. 회사와 근로자가 2대1로 일정액을 적립해 5년 이상 장기 재직자에게 성과보상금을 주는 ‘내일채움공제’에도 가입했다. 매달 직원들과 복지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어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시스메이트가 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이유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신제품 기획으로 매년 매출이 늘어서다. 2013년 6월 설립된 시스메이트는 연 매출액이 2014년 9억 1600만원에서 지난해 45억 9100만원으로 3년 동안 5배 증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카이스트·포스텍, 無학과·無전공 늘린다

    4년뒤 1000명 융합형 인재 배출 국내 과학기술특성화 대학들이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내년 1학기부터 ‘무(無)학과 무전공’ 제도 확대에 나선다. 이에 따라 현재 1학년들이 졸업하는 4년 뒤부터는 1000여명의 융합형 인재가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4개 국립 과학기술원과 포스텍을 포함한 5대 과학기술 중심대학 총장들은 17일 대전 카이스트에 모여 ‘제2차 과학기술원 4차인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우선 카이스트는 50명 규모의 융합기초학부를 신설해 올해 입학생들이 2학년이 되는 내년부터 시범운용할 계획이다. 개인의 적성과 흥미, 관심사 등에 맞춘 모듈식 교과방식을 도입하고 연구와 현장실습을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지난달 서울신문<본지 4월 21일자>과 만나서도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 총장은 “종합대학들에서 현재 운용하는 자유전공제도는 제대로 된 커리큘럼 없이 모든 것을 학생에게 알아서 하라고 했기 때문에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제대로 된 무학과 융복합 인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 교과서 등 교재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만큼 현재 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입학 후 3학기까지 원하는 학과를 학생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원할 경우 졸업 직전 학기까지 무학과 무전공제도를 유지하는 ‘무은재 새내기학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학과 운영을 위한 전담조직, 특화 교과정 운영 등 무학과 제도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도 함께 추진 중에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년 일자리, 中企에서 답을 찾다] “적금 든 기분으로… 이직 한 명도 없어요”

    [청년 일자리, 中企에서 답을 찾다] “적금 든 기분으로… 이직 한 명도 없어요”

    작년 1월 연구소 직원들 가입 ‘복지+매력적 일터’ 두토끼 잡아일반 관리직 등으로 확대 기대 “납부금을 수령할 때를 떠올리면 마치 적금을 들어놓은 것처럼 기다려져요.”1955년 설립된 제일전기공업㈜은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지역 대표 향토기업이다. 전기회로개폐 보호 및 접속장치를 제조하는 이 기업은 지난해 매출액 1222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1977년 노조 설립 이후 단 한 차례의 분규도 없을 만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든 것 또한 특징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사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연봉 수준 등에 만족하지 못한 사원들의 이탈까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재직자의 이직률을 낮출 방법을 찾던 회사는 지난해 1월부터 기술연구소 연구개발 직원을 대상으로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5년 동안 적립한 납입금에 복리이자를 더해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다. 관리본부장직을 겸하고 있는 박상범 전무이사는 “지방 중소기업에서 연구인력을 찾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며 “지리적 위치를 알고 구직자들이 기피하기도 하지만 가장 문제 삼는 것은 아무래도 연봉”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할 때는 입사 6개월도 안 된 직원 5~6명이 우르르 나가기도 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박 전무도 내일채움공제 도입 전엔 실효성에 의문을 품었지만 도입 이후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전한다. 그는 “내일채움공제는 하나의 복지제도이자 근로자에게 매력적인 일터로 어필할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도입 후 이렇게 이직률이 줄어들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회사의 권유로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박홍태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도 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컸다. 10명의 입사 동기 중 혼자 남아 있다는 박 연구원은 “후배들에게 일을 가르쳐 놓으면 금방 나가 버리니 시간과 비용 손실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일채움공제 도입 후 아직까지 이직한 후배나 동료가 없어 참 기쁘다”며 “제도 도입 후 확실히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가끔 힘들 때면 4년 후 납부금을 수령할 때를 떠올리며 힘을 내고 있다”며 “실제로 임금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서 마치 적금을 기다리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이직률이 높은 연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만 하고 있는데 관리직 등으로 확대됐으면 한다”면서 “정부도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 교육 등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라돈 검출 ‘모나자이트’ 대진침대 외 66곳에 팔려

    라돈 검출 ‘모나자이트’ 대진침대 외 66곳에 팔려

    ‘라돈 침대’ 논란을 계기로 방사성물질에 대한 조사가 생활 밀착형 제품과 음이온 방출 제품 등으로 전면 확대된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포함된 ‘모나자이트’에서 방사성물질인 라돈과 토론 등이 검출됨에 따라 모나자이트를 쓴 다른 제품으로도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모나자이트를) 침대와 침구류 등 생활 밀착형 제품에 활용된 사례가 확인되면 추가 조사할 것”이라면서 “다른 음이온 방출 제품의 성분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진침대에 모나자이트를 판매한 A업체 한 곳에서만 총 66개 사업체와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원안위가 지난 3일부터 대진침대를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고 실제 피폭이 발생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방사성물질이 나온 것은 매트리스 속커버와 스펀지에 포함된 음이온 파우더이며, 음이온 파우더의 원료가 바로 모나자이트이다. 라돈과 토론은 모나자이트에 함유된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되면서 생성된다. 김혜정 원안위 비상임위원은 “2014년 1월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발표한 음이온 가공제품 대상 조사에서는 마스크, 모자, 베개 등에서 모나자이트 등이 원료 물질로 사용됐고 방사성물질 검출이 확인됐다”면서 “범정부적 대책 기구를 구성해 전면적인 실태 조사와 함께 피해자 건강 조사, 시민 안전 가이드라인 제시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안위의 대응이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현행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생활방사선법)에 따르면 원안위는 천연 방사성 핵종이 포함된 원료물질 또는 공정부산물의 종류, 수량 등과 유통 현황을 보고받고 관리해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근무 환경·복지 투자 ‘청년 마음’ 잡기…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위해 개발 지원

    인천 등 특화단지 중심으로 구축 자동화 설비·보증 제도 등 도움 정부가 뿌리산업에서 2022년까지 88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6개 업종으로 주력 제조업의 기반 산업이지만 청년들이 기피하는 대표적 일자리다. 먼지와 악취, 소음 등으로 근로환경이 나빠 대표적인 ‘3D 업종’(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산업)으로 꼽혀서다. 정부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대책의 초점을 뿌리산업의 근로환경 개선에 맞췄다. 하지만 낮은 임금과 3D 업종 이미지를 해소하지 않으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로 바꾸기 어려워 일자리 미스매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열린 제6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뿌리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뿌리기업이 몰려 있는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근로환경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생산 설비만 대상인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에 식당, 주차장,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과 복지개선 사업도 포함시킨다. 인천 친환경표면처리센터와 반월 도금단지, 울산 매곡 뿌리산업 특화단지 중 한 곳을 올해 하반기 안에 ‘뿌리산업 선도단지’로 선정해 편의시설 등 공동활용시설 구축을 지원한다. 근무환경이 우수하고 성장성이 높은 업체는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지정해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32개사에서 2022년 100개사로 늘리고 연구개발(R&D) 예산 지원 등에 인센티브를 준다. 또 뿌리기업이 스마트공장으로 거듭나도록 돕는다. 뿌리기업이 자동화 설비를 리스할 때 금리를 인하하고, 신용도가 낮은 업체에 보증을 제공하는 ‘자본재 공제조합 보증제도’를 신설한다. 일단 올해 시범사업으로 35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향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뿌리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내놨다. 독일 자동차 회사 BMW에 납품하는 성우하이텍 등 모범기업의 노하우를 매뉴얼로 만들어 보급한다. 해외 기업에 납품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마케팅도 돕는다. 올해 하반기부터 5년간 1500억원 수준의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R&D 사업도 기획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라돈 침대 더 나오나… ‘모나자이트’ 조사 확대

    ‘라돈 침대’ 논란을 계기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조사가 생활 밀착형 제품과 음이온 방출 제품 등으로 전면 확대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포함된 ‘모나자이트’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과 토론 등이 검출됨에 따라 모나자이트를 쓴 다른 제품으로도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모나자이트를) 침대와 침구류 등 생활 밀착형 제품에 활용된 사례가 확인되면 추가 조사할 것”이라면서 “다른 음이온 방출 제품의 성분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안위가 지난 3일부터 대진침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7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고 실제 피폭이 발생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방사성 물질이 나온 것은 매트리스 속커버와 스펀지에 포함된 음이온 파우더이며, 음이온 파우더의 원료가 바로 모나자이트이다. 라돈과 토론은 모나자이트에 함유된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되면서 생성된다. 김혜정 원안위 비상임위원은 “라돈 침대 사태는 생활 전반에 퍼져 있는 음이온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나의 사례”라면서 “2014년 1월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발표한 음이온 가공제품 대상 조사에서는 마스크, 모자, 베개 등에서 모나자이트 등이 원료물질로 사용됐고 방사성 물질 검출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범정부적 대책 기구를 구성해 전면적인 실태 조사와 함께 피해자들에 대한 건강 조사, 시민 안전 가이드라인 제시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안위의 대응이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현행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생활방사선법)에 따르면 원안위는 천연 방사성 핵종이 포함된 원료물질 또는 공정부산물의 종류, 수량 등과 유통 현황을 보고받고 관리해야 한다.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청년 일자리 中企에서 답을 찾다] 임금 오르고 이직 줄고… 근로자·회사 ‘윈윈’

    [청년 일자리 中企에서 답을 찾다] 임금 오르고 이직 줄고… 근로자·회사 ‘윈윈’

    납입금에 복리 이자 더해 지급 월평균 급여 상승률 9% 달해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중소기업 피엔아이시스템은 2011년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했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업무 특성상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제주에 연고가 없는 직원들의 퇴직이 이어지는 등 인력난에 부딪혔다.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고민하던 회사는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했고 그 결과 직원들의 이직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중소기업 재직자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인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묘수로 내일채움공제가 주목받고 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 사업주와 근로자가 5년 동안 함께 적립한 납입금에 복리이자를 더해 근로자에게 전액을 지급하는 제도다.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2대1 비율로 매월 34만원 이상씩(5년 2000만원 이상) 납입하면 연 복리 1.94%(분기별 변동금리)를 적용받는다. 회사 측은 핵심 인력의 이탈을 막고, 근로자는 실질소득을 높이는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4월 말 현재 1만 1489개사 3만명이 가입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31개 지역본(지)부와 기업은행 600개 전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 상승률은 9%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리(1.58%)를 적용했을 때 중소기업 월평균 임금은 기존 335만원에서 기업기여금(29만 6000원)과 이자(4000원)를 더해 365만원으로 올랐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역시 179만 4000원(65.1%)에서 149만 5000원(70.9%)으로 5.8% 포인트 줄어들었다. 장기 재직 효과도 톡톡히 나타났다. 공제 가입 근로자의 1년 미만 조기 퇴사율은 11.3%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기준 중소기업 산업기술인력 조기 퇴사율(44.6%)의 4분의1 수준이다.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7월부터 1년 이상 근무한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15세 이상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청년내일채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자와 회사뿐 아니라 정부도 공제금을 납입해 혜택을 확대했다. 정부는 청년 근로자 1인당 최대 3년간 1080만원을 지원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진침대 7종, 방사선 기준치 최고 9.3배”

    “대진침대 7종, 방사선 기준치 최고 9.3배”

    “제품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 할 것” 집단 소송 900명 이상 참여할 듯라돈 검출 논란이 불거진 대진침대에서 기준치를 10배 가까이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당초 조사에서 ‘적합’ 판정이 내려졌다가 불과 닷새 만에 결과가 뒤바뀐 것이어서 부실 조사 논란과 더불어 소비자 불안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2차 조사에서 방사선 피폭선량이 기준치를 최고 9.35배 초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원안위는 닷새 전인 지난 10일 중간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대진침대의 실제 라돈 피폭선량이 기준치 이하라고 했다. 조사 결과가 180도 달라진 이유는 이번 조사에는 매트리스 구성품인 ‘스펀지’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속커버만 조사했다. 2차 조사에서는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품 7종(그린헬스2, 네오그린헬스, 뉴웨스턴슬리퍼, 모젤, 벨라루체, 웨스턴슬리퍼, 네오그린슬리퍼)에 포함된 모나자이트(천연 방사성 핵종인 토륨광의 일종)에서 라돈과 토론을 합친 연간 피폭선량이 법정 기준(연간 1mSv 초과 금지)의 최고 9.35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흉부 엑스(X)선 촬영을 100번할 때의 피폭선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폐암을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7종 모델이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의 가공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으로 확인돼 수거명령 등 행정 조치를 하기로 했다. 원안위는 “같은 모델을 보유한 가정은 회수 조치 완료 전까지 사용을 중단하고, 별도 장소에 보관하거나 비닐 커버 등을 씌워 보관해 달라”고 당부했다. 7종의 생산량은 2010년 이후 총 6만 1406개에 이른다. 대진침대는 5일 안에 결함 제품의 현황과 조치 방법 등을 원안위에 보고해야 한다. 원안위는 “대진침대 사용자들에게 협조받아 아직 확보되지 않은 매트리스 모델 시료의 피폭선량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처분 및 이행 상황 점검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진침대 사용자들의 집단 소송도 확대될 전망이다. 대진침대에 신체·정신적 피해 보상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에 이날까지 900명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머니테크] 가점 낮으면 청약통장은 깡통?… 은행보다 금리 높고 소득공제 OK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2300만명을 넘어섰다. 1순위 청약 가입자만 1250만명에 이른다. 희소성이 사라지면서 청약통장 무용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청약통장에 가입해 점수를 쌓는 것이 원하는 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은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분양가를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당첨만 된다면 기존 아파트를 사는 것보다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하는 길이다. 특히 서울 도심이나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청약통장 1순위자라도 가점이 높아야만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 때문에 청약통장 위력은 대단하다. 문제는 통장을 오랫동안 보유한다고 유리한 것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청약제도가 개선돼 청약통장 가입 기간뿐만 아니라 같은 1순위자라도 부양가족 등 점수가 높아야 청약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당첨 기회를 높이려면 청약통장 리모델링도 생각할 수 있다. 청약가점이 낮은 가입자는 청약통장 예치금액을 증액해 당첨 기회를 높일 수 있다. 청약통장 증액은 애초 가입한 소형 아파트보다 넓은 중대형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게 예치금액을 증액하는 것을 말한다. # 예치금 600만원 땐 추첨 많은 중대형 청약 가능 예를 들어 서울에서 3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는 85㎡ 이하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다. 그런데 국민주택 규모 이하 아파트는 가점에 따라 청약 자격을 주기 때문에 1순위자라도 점수가 낮으면 청약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그러나 통장 예치금액을 600만원으로 늘리면 102㎡ 이하 중대형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다. 중대형 아파트는 공급 물량의 절반은 추첨제로 분양하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크다. #청약예금 갈아타기·신혼부부 특별공급 노려볼 만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해도 된다. 청약저축은 국민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는데, 청약예금 예치금만큼 내면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특별공급도 노려볼 만하다. 특히 신혼부부라면 내집 마련 기회가 많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기존보다 2배 확대됐고, 신혼부부 자격을 결혼 5년 이내 1자녀 이상에서 결혼 7년 이내로 완화했다. 청약통장은 아파트 청약 자격을 받는 것 외에도 장점이 많다. 우선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는다. 연간 1.0~1.8% 정도의 금리를 적용한다. 시중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1.16%이다. 소득공제 혜택도 준다. 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는 과세연도에 불입한 금액의 4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자가 최대 연 240만원(매월 20만원)을 냈다면 납부금액의 40%인 96만원을 공제받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北에 소리 안 닿은 불량 대북확성기

    북한까지 소리가 닿지 못하는 ‘불량 대북확성기’ 납품 로비에 관여한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현역 대령, 브로커 등 2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지난 11일 확성기를 납품한 음향기기 업체 인터엠 대표 조모씨와 함께 브로커 역할을 한 송영근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 국군 심리전단 소속 현역 군인들을 재판에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현역 대령인 권모 전 심리전단장과 중령인 송모 전 심리전단 작전과장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지난 2월 감사원의 수사 요청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금까지 4명을 구속 기소하고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8월 4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이후 심리전 강화를 위해 대북확성기 40대(고정형 24대, 기동형 16대)를 도입하는 166억원대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조씨는 브로커를 통해 국군 심리전단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를 시도했다. 조씨는 군에서 작성해야 하는 평가표에 자신이 원하는 내용이 반영되도록 개입하고, 주요 부품이 수입품임에도 인터엠이 직접 생산한 것처럼 라벨과 원산지 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했다. 검찰은 공제액을 제하고 144억원을 챙긴 조씨에 대해 입찰방해, 특경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권 대령을 비롯한 국군 심리전단 관계자들 역시 인터엠이 납품한 확성기가 성능 평가 기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임의로 합격 기준을 낮춰 통과시키는 등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권 대령은 해당 확성기가 주간 성능 평가에서 ‘가청거리 기준’인 10㎞를 넘지 못하자 소음이 적은 야간이나 새벽 중 한 차례만 통과해도 합격점을 주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현재 군사분계선 일대에 설치된 대북확성기는 지난 4일부터 ‘판문점 선언’에 따라 모두 철거됐다. 검찰은 또 예비역 중령 출신인 보좌관 김씨를 비롯해 정보통신공사업체 대표 안모씨, 폐쇄회로(CC)TV 설치업체 대표 차모씨도 브로커로 활동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대북확성기 관련 미공개 정보를 다른 브로커들에게 전달한 김씨는 앞서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전직 양주시의회 부의장 임모씨도 조씨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으로 기소 대상에 포함됐다. 국방부 검찰단과 함께 공조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부당하게 낭비된 국방예산 및 범죄수익에 대해 국가소송 및 추징보전을 통해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강병구 “고소득층 비과세·감면 축소”…‘2차 부자증세’ 시동?

    강병구 “고소득층 비과세·감면 축소”…‘2차 부자증세’ 시동?

    “재분배 기능 미약해 과세공평성 높여야 보유세 개편 필요…종교인 과세 강화도” 내년도 세제개편안 적용 여부 이목집중강병구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감면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재정개혁특위는 내년에 적용할 세제 개편안의 밑그림을 짜고 있는 만큼 지난해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에 이어 ‘2차 부자 증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강 위원장은 11일 서울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창립 2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공정 과세의 원칙과 과제’라는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세 개혁 원칙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우리나라는 조세 부담률이 낮고 과세 공평성이 취약해서 재분배 기능이 미약하다”면서 “보편적이지만 누진적으로, 조세 부담의 공평성을 높이는 방식”이라고 제시했다. 우선 고소득층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비과세·감면을 축소한 뒤 중하위 소득층과 중소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소득세 과세표준(누진세율이 적용되는 소득 구간)을 낮추고 법인세 최저한세율(반드시 내야 하는 최소 세금)을 올리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근로소득자에 대한 감세액 43조 6000억원 중 33.0%인 14조 3800억원이 소득 상위 10%에게 돌아갔다. 2016년 기준 법인세 공제·감면액 역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의 34.7%를 차지했다. 강 위원장은 또 부동산 보유세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주거 목적의 보유와 납세자들의 유동성 제약을 고려해 세제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기 의도가 없는 1주택자나 소득이 없는 노령층을 감안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부동산세 인상’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올해부터 시행된 종교인 과세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현재 종교인은 근로소득과 기타소득 중 자신에게 유리한 세목을 선택할 수 있다. 강 위원장은 “공평 과세 차원에서 근로소득세로 과세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36회 교정대상] 창의상 - 강창원 화성직훈교도소 교위

    [제36회 교정대상] 창의상 - 강창원 화성직훈교도소 교위

    1993년 임용돼 직업훈련·수용기록·민원과 등에서 근무하며 출소자들의 안정된 사회 복귀에 기여했다. 2012년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30여개 업체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적극 진행해 출소예정자 10명을 취업시켰다. 2005년 특별사면업무 때 철저한 서류검사로 전산망 누락 추징금 22억원을 발견해 오인 석방을 막았다. 자위소방대 개인별 임무카드 제작 및 보급, 야간응급출동 비상벨 설치, 야간응급상황 동시출동·정문 도주사고예방·거실 화장실 동작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교정사고를 예방했다. 2015년 교정공제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제회 자산 증가에도 기여했다. 2010년 저소득층 노인과 사랑의집 등을 방문해 127시간 봉사활동을 하고 2008년 지역사회 요양원 등에 518만원, 독거노인 및 장애시설에 335만원을 기부했다.
  • [김현식 PB의 생활 속 재테크] 코스닥 벤처펀드 특성 파악 먼저… 투자는 여윳돈으로

    지난 3일 기준 2조 2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벤처펀드가 팔렸다. 이 중 사모펀드가 전체의 70%를 넘는 1조 6000억원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공모 펀드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새 정부의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출범했다. 그 이름은 이제 많은 분들에게 더이상 생소하지 않은 것 같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등장으로 또 하나의 소득공제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만 너무나 많은 관심이 쏠리는 듯하다. 하지만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무려 30%를 우선 배정받아 코스닥 벤처기업에 간접 투자할 기회가 넓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했으면 한다. 기존 시장에서는 일찍이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기회가 개인들에게 열린 것이다. 그럼에도 분명히 코스닥 벤처펀드를 포함한 벤처기업 투자는 높은 위험과 높은 수익의 기회가 공존하는 만큼 투자의 위험이 결코 작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는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소득공제라는 세제 혜택보다 우선적으로 인식해야 할 부분이다. 소득공제 300만원의 혜택도 이익이 발생했을 때나 기대할 수 있는 기회일 뿐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펀드 설정 후 6개월 이내에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이 안 된 코스닥 상장기업의 신주 및 구주에 50% 이상 투자하되 이 중 벤처기업 신주에 15% 이상 투자해야 한다. 또 펀드 설정 후 1년 내 공모주 수요예측 참여 시 참여일 직전 영업일까지 벤처기업 신주·구주의 합계가 35% 이상이어야 참여가 가능하다. 펀드 가입기한은 2020년 12월 31일까지고 각 매수 건별 3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투자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벤처기업 신주에는 보통주뿐 아니라 메자닌이라 불리는 무담보전환사채(CB) 또는 무담보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포함한다. 이때 공모로 발행되는 메자닌은 거의 없으며 신용등급을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사모 메자닌은 공모 펀드에 편입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코스닥 공모주 배정이 현행 ‘일반 개인공모 20%+우리사주조합 20%+하이일드펀드 10%+기관투자자 50%’에서 변경돼 기존 기관투자자의 몫 50% 중 30%를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자에게 별도로 우선 배정하게 된다. 이처럼 코스닥 벤처펀드는 꽤 복잡하고 난이도 있는 투자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모펀드가 최소한 3년 이상 폐쇄형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만큼, 펀드의 내용과 특성을 이해하고 반드시 여유 자금으로 포트폴리오 투자할 것을 당부 드린다. 또 깊이 있는 벤처 심사 역량과 좋은 투자 기회에 참여할 수 있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장기간 검증된 운용 역량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를 엄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 “드루킹, 대선 전부터 기사 9만여건에 댓글 작업”

    “드루킹, 대선 전부터 기사 9만여건에 댓글 작업”

    경공모 회원 200명 ‘쪼개기 후원’ 김경수에 2700만원 전달 정황도 “개별 후원·별도 모금 여부 수사” ‘조사 거부’ 드루킹 체포영장 청구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 일당이 지난해 대선 전후로도 수만 건의 댓글 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이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됐다. 김 의원에 대한 경찰의 재소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일 드루킹의 측근인 김모(필명 초뽀)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 드루킹 일당이 2016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댓글 작업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사 인터넷 주소(URL) 9만여건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9만건 가운데 7만 1000여건(78.9%)이 대선 직후부터 올해 3월 20일 사이에 송출된 기사로 파악됐다. 나머지 1만 9000여건은 2016년 10월부터 대선 당일인 지난해 5월 9일까지의 기사 주소로 확인됐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이 기사 9만건의 댓글 공감 수를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조작하는 불법 행위를 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USB에서 발견된 기사 URL은 드루킹 일당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드루킹에게 보고한 것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경공모 회원이 가진 자료이기 때문에 드루킹도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댓글 작업이 이뤄진) 기사 주소 9만건이 김 의원에게 보고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경공모 회원들이 김 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이 ‘초뽀’에게서 압수한 USB에는 ‘김경수 정치 후원금 명단’이라는 엑셀 파일과 ‘김경수 후원 안내문’이라는 문서 파일이 담겨 있었다. ‘후원금 명단’에는 2016년 11월에 경공모 회원 200여명이 김 의원에게 총 27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는 기록이 정리돼 있었고 ‘후원 안내문’에는 김 의원 후원회 계좌번호와 예금주, 후원금 한도 등과 같은 정보와 함께 ‘정치후원금을 내고 세액 공제를 받으라’는 안내글이 담겨 있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후원금은 실명으로 최대 500만원, 익명으로는 1회 10만원 이하, 연 120만원 이하로 낼 수 있다. 법인이나 단체는 기부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5만원에서 10만원씩 냈고 액수가 더 많은 사람도 있었다”면서 “회원들이 실제로 개별적으로 후원했는지, 아니면 경공모가 회원들로부터 별도로 모금했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공모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1회에 10만원 이하로 후원금을 냈다면 정치자금법에 저촉되진 않는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유독 김 의원에 대해서만 무딘 수사력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USB를 확보한 경찰은 이틀 뒤인 4일 김 의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면서 경공모의 후원금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조사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2일에는 ‘초뽀’가 USB에 저장된 파일에 대한 탐색 및 추출을 거부했고, (김 의원 조사 사흘 뒤인) 7일 변호사와 함께 추출 과정에 참여하면서 범죄 혐의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때 후원 관련 내용을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경찰이 신청한 드루킹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 측에서 보낸 체포영장 신청 사유 등을 검토한 결과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특허수수료 마일리지 쉽게 사용…별도로 이용신청 안해도 서비스

    특허청은 특허 수수료 마일리지와 지식 재산 포인트를 출원료 등으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특허로 수수료 납부 시스템’을 개선해 8일부터 시행한다. 특허 수수료 마일리지는 중소기업 등이 낸 수수료 일부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주는 제도로 마일리지는 유효 기간 내에 출원료 등으로 쓸 수 있다. 또 중소기업 등에게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하거나 특허 창출 활동이 활발한 중소기업 등에게는 지식 재산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출원인이 특허 수수료 마일리지나 지식 재산 포인트를 갖고 있어도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고 또 마일리지 등을 사용해 특허 수수료를 내려면 따로 사용 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허청은 수수료 납부 시스템에 ‘옵트 아웃’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개인정보 취급이나 이메일 수신거부 등에 적용되는 개념으로서 명시적인 거부 의사를 표시하기 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출원인은 자신이 보유한 마일리지 등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마일리지 등을 쓰기 위해 별도로 신청하는 절차도 사라진다. 내야 할 수수료에서 마일리지 등을 공제한 금액을 자동으로 안내받아 해당 금액만 수수료로 내면 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남한강, 세종대왕 그리고 천년도자의 만남’ ... ‘30회 여주도자기축제’ 5일 개막

    ‘남한강, 세종대왕 그리고 천년도자의 만남’ ... ‘30회 여주도자기축제’ 5일 개막

    30회 여주도자기축제가 ‘남한강, 세종대왕 그리고 천년도자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5일 막이 올랐다. 신륵사관광지 야외공연장에서는 개막을 알리는 타북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의례적인 개막식에서 벗어나 시민대합창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날은 세종대왕 행차를 비롯해 선인 도공인을 기리며 제를 지내는 ‘도공제’도 열렸다. 22일까지 열리는 도자기축제 30주년 기념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풍을 일으킨 컬링을 여주도자기컬링대회 이벤트로 진행하고 도자접시를 던져 깨는 여주전국도자접시깨기대회 등 독창적인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또한 성남 판교역에서 여주역까지 경강선 타고 떠나는 여주 명품 도자여행이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복선전철 세종대왕열차를 타고 축제 기간 동안 논스톱으로 달려 여주도자체험, 신륵사 관광, 황포돛배 체험, 여주박물관 관람 등이 가능하다. 축제 기간 중 5회에 걸쳐 진행한다. 도자기 모양을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물레체험을 비롯해 원하는 모양의 도자기를 손수 체험하며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며 독창적으로 운영하는 여주전국도자접시깨기 대회에서 우승하면 푸짐한 도자기교환권도 받는다. 이번 여주도자기축제에서는 유약을 처리하는 과정을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보도록 ‘도자기 핸드페인팅’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 세종대왕 600돌을 맞이하기 때문에 이를 접목한 특별체험인 한방·뷰티체험도 준비해 눈길을 끈다. 여주 최고의 도예명장들이 물레시연을 하고 이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도 전시된다. 이번 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축제 30주년을 기념하는 ‘테이블 웨어전’도 관전 포인트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댄스공연 ‘키즈 댄스’와 7080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포크 음악이 있고 국악공연과 신명나는 난타공연. 피아노합주 등도 흥미롭다.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댄스와 악기연주 등 흥겨운 한마당이 준비된다. 이밖에 도공의 혼과 정성이 듬뿍 담긴 작품도자기와 생활도자기, 도자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4인 가족 560만원 빠듯한 생활에도 벌써 퇴직하는 민간 친구들보다 든든”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4인 가족 560만원 빠듯한 생활에도 벌써 퇴직하는 민간 친구들보다 든든”

    큰 집·좋은 차 욕심 버린 지 오래 연금·저축 등 노후 큰 걱정 안해저는 5급 25호봉 서울시 공무원입니다. 1991년 9급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초봉은 36만원이었지요. 부모님은 무조건 공무원시험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공무원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니 그 돈으로는 생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시골 출신 공무원의 서울살이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거기에 결혼까지 해서 애가 생기니 가계는 더욱 쪼들렸고, 그래서 서울시 공무원이 광명에서 전세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돌고 돌아 서울로 입성하는 데 꼬박 17년이 걸렸습니다. 애들 학교 문제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여건이었습니다. 민간 기업에 취직한 친구가 부러웠습니다. 아내도 어떤 땐 은행에 입사한 친구 남편과 비교하곤 해서 부부싸움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벌써 27년째가 됐습니다. 승진도 하고 애들도 커서 지금 아들 둘이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큰돈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서울에 내 집 갖고 살고 있고 살림살이도 그런대로 견딜 만합니다. 세전으로 월 618만 6900원을 받습니다. 기본공제 152만 1000원 떼고 복리후생비 48만원, 초과근무수당 48만 2000원 등을 합하면 월평균 제 손에 들어오는 것은 561만 7910원입니다. 여기에 연간 100만원 조금 넘는 복지포인트가 있습니다. 제 지출은 월 250만원쯤 듭니다. 자녀 용돈으로는 1인당 60만원씩 120만원, 융자금 상환 50만원, 경조사비 40만원, 저축 100만원 하면 560만원쯤 들어갑니다. 월급에 맞춰서 사는 것 같지만 빠듯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애들 결혼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정년이 남아 있고, 퇴직 후에도 공무원연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회사를 그만둔 친구들과 비교하면 더 그렇습니다. 애들 취직하고 나면 4~5년은 이 급여로 저축하면서 삶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더 큰 집, 더 좋은 차 욕심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접은 꿈입니다. 그래도 공무원이 천직이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직접 박스 나르며 ‘에코붐 세대’ 위기 고민했어요”

    “직접 박스 나르며 ‘에코붐 세대’ 위기 고민했어요”

    작년 청년들과 21개 산단 방문 청년내일배움공제 등 의견 반영 “동생도 취준생…추경 통과되길”“일자리안정자금 같은 3조원짜리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청년일자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뒤 열린 기획재정부 긴급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다. 문 대통령의 지시 이후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1급 회의만 무려 10여 차례 열리는 등 브레인 스토밍이 이어졌다. 청와대 소속 일자리정책 태스크포스(TF)에서는 매주 각 부처 차관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소집되기도 했다.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 일자리경제과에서 지난해부터 청년일자리 대책을 담당해 온 김형선(32) 사무관은 3일 “진짜 청년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노동시장에 진입할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들에게 닥칠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고 회고했다. 실제 김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카드를 꺼냈고, 청년일자리 대책에는 회의에서 나왔던 발언대로 2조 9000억원이 책정됐다. 앞서 김 사무관은 2012년 10월부터 1년 동안 공공정책국 경영혁신과에서 공공기관 일자리 관련 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다. 김 사무관은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관련 업무를 하면서 청년실업 문제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자리경제과에 배치된 뒤로는 청년실업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김 사무관은 “실제로 물류기업에서 ‘박스 나르기’ 등 현장 체험까지 진행했다”고 돌아봤다. 이 과정에서 나온 정책이 지난해 11~12월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서 이뤄진 청년일자리 현장방문 프로그램인 ‘일자리 카라반’이다. 이어 당시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애로사항 중 상당수는 이번 청년일자리 대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김 사무관은 “청년들이 청년내일채움공제(2년 동안 1600만원 자산 형성) 지원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해 실제로 3년 동안 30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해 주는 새로운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동생이 취업준비생이라서 청년들 입장에서 대책을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아직까지 추경이 통과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추경이 빨리 통과됐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예비역 육군 준장·공군 소장 ‘항공우주산업’ 재취업 무산

    육군 준장과 공군 소장 등 퇴직한 공직자 9명이 재취업하려다가 취업승인을 받지 못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4월 퇴직공직자 89명에 대한 취업심사 결과 9명에 대해 취업을 불허했다고 3일 밝혔다. 나머지 80명에 대해서는 취업 가능·승인 결정을 내렸다. 올해 1월 퇴임한 육군 준장과 2015년 12월 퇴임한 공군 소장은 각각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고문으로 재취업하려다가 취업제한 결정을 받았다. 취업제한은 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속했던 부서·기관의 업무와 취업예정업체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된 경우에 내려진다. 이 밖에 5명도 취업제한 결정을 받았다. 철도신호기술협회 사무국장으로 재취업하려던 국토부 기술4급 퇴직자,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재취업하려던 창업진흥원 전 임원 등이다. 취업불승인 결정을 받은 퇴직자는 2명이다.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직을 희망하던 한국방송공사 전 임원과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재취업하려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전 고위공무원 등 2명은 취업 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나머지 80건에 대해서는 취업가능(취업승인 11건 포함) 결정이 내려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동연 “추경 늦어 고용위기 극복 비용 커져”

    김동연 “추경 늦어 고용위기 극복 비용 커져”

    “추경 지연될수록 효과 반감돼” 청년취업 등 고려 국회 처리 호소 정부가 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추경 처리 지연으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며 조속한 국회 처리를 호소했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긴급 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추경이 늦어질수록 집행 규모가 작아져 효과는 반감되고 청년과 지역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비용은 커진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신청 인원이 지난달 27일 현재 4만 6000명으로 이미 본예산에 반영된 5만명에 육박해 추경 통과 없이는 추가 지원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경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 올해 이공계 졸업생 6000명을 대학과 출연 연구기관 연수에 참여시키고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원율이 5대1에 육박하는 창업사관학교 확대를 위해 이번 추경에 11개 지역 신규 개소 예산을 반영했지만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공간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정 이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중앙정부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정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한 중앙정부 긴급 지원이 필요하지만 집행이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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