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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고 먼 종부세 완화, 계속되는 혼선… 체납액만 ‘5000억’ 역대 최대

    멀고 먼 종부세 완화, 계속되는 혼선… 체납액만 ‘5000억’ 역대 최대

    이사·상속 등에 따른 일시적 2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덜어 주는 종부세법 개정안이 지난 7일 국회를 통과했지만 세액이 확정되기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주택 가격, 처분 기간 등 세부 기준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종부세 혼선’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일시적 2주택자 종부세 완화법의 세부 사항은 정부가 시행령으로 정하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지방의 ‘저가 주택’ 기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보고한 뒤 확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특례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세부 집행 기준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국세청은 오는 16일 종부세 특례 신청을 앞두고 대상자에게 안내문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방 저가 주택 기준을 놓고 여야 입장이 갈리면서 국세 행정의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공시가 3억원 이하의 수도권·특별자치시·광역시 외 지역 주택을 저가 주택으로 보고 보유자에게 1주택자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저가 주택 기준을 공시가 2억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맞섰다. 시행령 개정 사안이기 때문에 정부가 강행할 순 있지만 ‘종부세 특별공제’ 도입안이 야당의 반대에 막혀 있는 터라 정부로선 야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종부세 체납액이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국세청의 종부세 납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체납액은 총 5628억원으로 2020년 2800억원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 종부세율 인상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공시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종부세 부과 대상과 세액이 대폭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 경기도농기원, 17~18일 청년농업인 팜파티

    경기도농기원, 17~18일 청년농업인 팜파티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7~18일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스포츠클라이밍장 앞 잔디광장)에서 청년농업인 장터 ‘감성농부의 도시 나들이’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17일 청년의 날을 맞이해 청년농업인의 중요성을 도민에게 알리고 농산업 분야의 청년 일자리 발굴과 창업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농업인이 키운 농산물과 가공제품을 도민에게 홍보하고 판매하는 팜파티 행사는 곤충체험과 원예체험, 버스킹(모던다락방, 잠골버스), 마술쇼, 곡물그림 그리기, 대나무 물총 만들기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김석철 원장은 “이번 행사는 경기도내 청년농업인의 우수한 농산물과 가공상품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경기도 농촌을 지키는 청년농업인들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에 가로막힌 종부세 완화… 국세 행정 ‘대혼란’

    정치에 가로막힌 종부세 완화… 국세 행정 ‘대혼란’

    종합부동산세 완화법이 반쪽짜리로 지난 7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사·상속으로 인한 일시적 2주택자에게 1주택자 혜택을 주는 방안은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1주택자 종부세 기준을 올해에만 시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는 특별공제안은 무산됐다. 정부가 국민 세금 부담을 줄이고자 법안을 만들었고, 납세 대상이 되는 국민은 법이 통과되길 기대했으나 정치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국민의 세금이 정치 논리에 휘둘리며 쥐락펴락 당하는 셈이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종부세 납부 기준을 한시적으로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는 특별공제 도입은 무산됐다. 이대로라면 올해 종부세를 면제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시가 14억 6000만~18억 6000만원(공시가 11억~14억원) 주택을 보유한 9만 3000명은 올해도 종부세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종부세가 혼란에 빠진 이유는 ‘처리 시기’ 때문이다. 법으로 정해져 있는 국세청의 국세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데 국회 입법 진통이 걸림돌이 된 것이다. 종부세 특례 신청은 9월 16일부터 30일까지이고, 올해분 종부세 고지는 11월 말, 종부세 납부일은 12월 1일부터 15일까지다. 국세청은 종부세 특례 신청이 시작되는 이달 16일 이전에 납세자에게 제대로 된 안내문을 보내야 하는데, 관련 개정안이 제때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서 국세청의 행정 절차에 혼선이 생겼다. 국세청은 지난해 기준 안내문을 보내야 할지, 개정된 내용을 반영한 안내문을 보내야 할지 불확실성이 커 진땀을 뺐다. 국세청 측은 “안내문을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급히 만들면 잘못된 안내가 이뤄질 수 있고, 그러면 국민 세금의 신뢰도는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세 행정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종부세 납부가 12월이기 때문에 그전까지만 처리되면 올해분부터 적용이 가능하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국세 행정 절차의 ABC를 전혀 모르는 발언이라는 게 중론이다. 물론 ‘소급 적용’이라는 카드가 없는 건 아니다. 관련법이 늦게 처리돼도 시간이 지난 부분까지 고려해 혜택을 주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야당이 ‘종부세 특별공제안을 올해 적용을 전제로 추후 논의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소급 적용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럴 경우 국세 행정에 대혼선이 뒤따른다. 대상자들은 올해 종부세에 대해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해 종부세를 얼마나 내야 할지 예측할 수 없게 된다. 또 지난해 기준대로 낸 다음 내년에 다시 환급받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내지 말아야 할 세금을 냈다가 다시 환급받는 데 따른 민원도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의 국세 행정에 대한 신뢰도 역시 실추될 수밖에 없다. 또 국민이 직접 세금을 계산해 신고해야 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정치권의 입법 논의 지연으로 발생하는 국세행정의 혼선에 국민만 피해를 보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 “한 번 오른 밥값 안 내려간다”… ‘묻지 마’ 인상에 소비자만 ‘바가지’

    “한 번 오른 밥값 안 내려간다”… ‘묻지 마’ 인상에 소비자만 ‘바가지’

    최근 ‘묻지 마’ 가격 인상이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물가 인상 요인이 없는 데도 ‘고물가 시대’라는 시류에 편승해 무임승차하는 움직임이다. 국민은 이렇다 할 저항 없이 바가지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서울의 한 음식점. 얼마 전까지만 해도 8000원이었던 김치찌개 1일분 값이 9000원이 돼 있었다. 식당 관계자는 “식재료값과 기름값이 많이 올라 불가피하게 1000원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식재료 값은 작황에 영향을 받고 유가는 통상 국제유가에 따라 오르고 내린다는 점을 들어 “식재료값과 유가가 내리면 김치찌개 가격도 내리느냐”고 묻자 그는 “한 번 오른 음식값이 내리는 거 봤느냐. 문 닫을 거면 모를까”라고 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내려도 한 번 오른 밥값은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6.3%에서 5.7%로 0.6% 포인트 떨어졌는데도 외식비 상승률은 8.4%에서 8.8%로 0.4% 포인트 올랐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휘발유값이 21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1700원대로 떨어졌으면 음식값이나 배달비도 내리는 게 상식이겠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보상 심리 때문에 인상한 음식값을 내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못하는 물가는 외식비뿐만이 아니다. 각종 가공제품 역시 ‘가격 인하’가 쉽지 않은 품목 중 하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2018~2022년 6월 시중에 판매하는 콩기름 가격을 분석한 결과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 이후 지난 6월까지 콩기름 원재료 가격이 748원 오르는 동안, 콩기름 소비자 가격은 평균 2979원 올랐다. 또 지난 8월 원재료값이 1.5% 하락했는데도 소비자가격은 3.5% 인상됐다. 감시센터 측은 “콩기름은 명절 음식의 기초적인 식재료”라면서 “더 이상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급 불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 차질 등으로 콩기름 가격이 불안정했지만,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산 곡물 운송이 5개월 만에 재개돼 국제 곡물 가격도 하락했다”면서 “앞으로 콩기름 가격 감시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물가 오름세 분위기에 편승한 근거 없는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추 부총리는 앞서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가격 및 임금 연쇄 인상은 물가 상승 악순환을 초래해 결국 당사자와 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만나 “물가 감시 활동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년 재정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 전기차 한미 협의채널 연 안덕근… 美상무장관에 법개정 요청하나

    전기차 한미 협의채널 연 안덕근… 美상무장관에 법개정 요청하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간)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별도 협의채널’을 가동하기로 미국과 합의한 가운데 바로 이어지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 갈지 이목이 쏠린다. 현지 외교가는 IPEF 14개 회원국 중 한미를 포함한 7개국이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어, 미국의 전기차 차별에 대한 한국 측의 언급이 있을 경우 영향력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미 컨설팅업체 아시아그룹에 따르면 IPEF 14개국 중 미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7개국이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대 의제에 모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IPEF 장관급 회담에서는 4대 의제를 포괄하는 첫 장관급 공동성명이 도출되며, 여기에는 국가마다 참여 범위도 명시될 전망이다.우리나라는 이미 수차례 4대 의제에 모두 참여하겠다는 뜻을 공개한 바 있다. 워싱턴DC 외교가도 7~8개국 정도만 모든 분야에 참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경제규범 도출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EF는 4대 의제에 대한 논의에 모두 참여하거나 일부만 참여하는 것 모두 허용한다.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피지 등 7개국은 우선 일부 의제에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8~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IPEF의 첫 장관급 대면회담에는 우리나라에서 안 본부장이 참석한다. 특히 일각에서는 IPEF가 아태 지역 공급망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안 본부장이 전기차와 관련한 미국의 자국이기주의에 대해 유감을 표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하지만 다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특정국을 비판하기보다는 ‘자국이기주의를 지양하고 회원국 간 공급망을 강조’하는 우회적 표현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국가가 14개 회원국 중 미국, 한국, 일본 등 단 3개국뿐이어서 공개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안 본부장이 비공식적으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에게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법 조항 수정 등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법 조항 수정이 우선 목표인 우리나라 정부는 이날 한미 간 협의 채널이 구축되면서 향후 이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를 설득하고, 이와 별도로 주미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미 의회의 상원 재무위와 하원 세입위 등을 접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 한미 ‘전기차 보조금’ 협의채널 가동

    한미 ‘전기차 보조금’ 협의채널 가동

    한미 정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문제 논의를 위해 ‘별도 협의채널’을 가동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가진 통상장관회의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양자 협의채널을 구축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USTR과 양자 간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를 개시키로 했다”며 “많은 대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USTR도 보도자료를 통해 협의채널 가동 협의를 공식화했다. 지난달 정부대표단 파견에 이어 안 본부장이 방미(5~7일)하면서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앞서 안 본부장은 지난 1일 국회 결의안 통과 등 엄중한 상황을 전달하고, 조기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촉구한 바 있다. 이어 이날 IRA와 관련해 양국 간 첫 통상장관급 협의가 열린 것이다. 이달 중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존 정부 간 채널 외 별도 협의채널을 구성키로 한 것은 미국 역시 관련 사안을 중대하게 취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IRA 갈등은 미국 주도 반도체 협의체인 ‘칩4’(미국·한국·대만·일본) 출범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거론하는 등 한국 내 격앙된 분위기를 방치할 경우 한미동맹 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당장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있다.
  • 내년 연말정산 대비 위한 꿀팁…‘대중교통’타고 ‘전통시장’ 이용하세요

    내년 연말정산 대비 위한 꿀팁…‘대중교통’타고 ‘전통시장’ 이용하세요

    추석 연휴가 끝나면 올해도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 ‘직장인의 13번째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에 대비해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꿀팁엔 ‘대중교통’과 ‘전통시장’이 있다.● ‘대중교통’ 자주 이용하세요 10일 당국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비용의 80%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엔 40%였지만 지난 7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공제비율이 두 배로 높아졌다. 고유가에 대응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상반기에 50만원, 하반기에 50만원어치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하면 공제액은 60만원(20만원+40만원)이 되는 셈이다. 한도는 100만원까지다. 대중교통 이용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사용해도 되고 현금의 경우 현금영수증으로 증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대중교통으로 인정되는 교통수단에는 대표적으로 버스와 지하철이 있다. 물론 기차도 가능하다. 그러나 택시는 연말정산에서 대중교통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비행기 또한 마찬가지다.● 전통시장에다 지역화폐까지 연말정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으니 바로 ‘전통시장’이다. 이용금액의 40%까지 추가로 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가격의 상품의 일반 마트에서 체크카드나 현금(공제율 30%) 혹은 신용카드(15%)로 사는 것보다 전통시장에서 사는 게 유리하다. 다만 전통시장에서도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하거나 현금영수증으로 지출을 증빙할 수 있어야 한다. 평소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우선 전통시장이 어디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집 근처에 떠오르는 전통시장이 없다면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 검색창에 전통시장을 검색한 뒤 ‘전통시장 정보 조회’를 클릭하면 지역별 전통시장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전통시장 공제 한도가 100만원이기 때문에 이를 초과한다면 지역화폐와 병행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사용금액의 최대 10%를 환급해주는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는데 전통시장 공제는 받을 수 없지만 지역화폐를 구매한 것에 대한 소득공제 30%를 받을 수 있다. 정부가 내년부터 지역화폐 발행해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라 환급률이 바뀌거나 발행규모가 줄어들 수 있어 올해 내 미리 구입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내년부터는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도서·공연·미술관·박물관 등 이용에 ‘영화관람료’도 추가될 전망이다. 다만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 사항이라 확정까지는 국회 심의를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영화 공제는 내년 7월 1일 이후부터 적용할 예정이라 당장 연말정산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 “조기노령연금 소득 기준 높아…수급 요건 재검토 필요”

    조기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소득 기준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급 요건을 다시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간한 제86호(여름호) ‘연금포럼’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조기노령연금 주요 현황 및 쟁점’이 실렸다. 보고서를 집필한 김혜진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은 조기노령연금의 수급 연령을 높이고 감액률을 높여 고령층의 근로를 유인하기 위한 개혁을 실시했지만, 조기노령연금 수급자 규모가 일정하다”면서 “이는 최소 가입 기간이 20년에서 10년으로 축소되고, 소득이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조기노령연금은 이른 나이에 은퇴한 이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법정 노령연금을 받는 나이가 되기 전에 1~5년 앞당겨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대신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6%씩 연금액이 깎인다. 다만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경우’로 자격을 제한하기 때문에,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더한 금액이 국민연금 A값(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을 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A값은 매년 약 10만원 오르는 데다가 근로소득은 근로소득공제액을 뺀 수치를, 사업소득도 필요경비를 뺀 사업소득을 본다. 이에 대해 김 부연구위원은 “2022년 기준 국민연금 A값 268만 1724원을 환산하면, 가입자 소득이 월 366만 9675원 미만이면 조기노령연금을 청구할 수 있다”면서 “이는 50~59세 근로자의 월 임금 총액(344만 7000원)이나 60~69세의 월 임금 총액(241만 2000원)보다 높기에 우리나라 50~60대 근로자들은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할 유인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어 김 부연구위원은 “조기노령연금에 적용하는 ‘소득이 있는 업무 종사 기준’은 재검토할 필요가 크다”면서 “조기노령연금을 받으면 월 연금액이 평균 17%, 생애 총수급액은 평균 10% 낮아져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사적연금에도 건보료를?…이중부과 VS 공정부과

    사적연금에도 건보료를?…이중부과 VS 공정부과

    정부가 건강보험료에 사적연금 소득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과세라는 의견과 공정부과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소득이 있는 곳에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원칙에는 맞지만, 자칫 국민에게 새로운 금전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9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사적연금소득에 대한 건강보험료 부과 논의 및 쟁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사적연금소득의 규모가 증가하는데도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다른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늘 수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정부는 감사결과를 수용하고 보험료 산정 등에 사적연금소득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 문제가 중·장기적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건강보험료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에만 부과되고 있다.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은 부과 대상이 아니다. 보고서는 사적연금소득이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사적연금 시장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와서 사적연금에 대한 보험료 부과 논의가 쟁점이 된 것은 저출산·고령화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사회보장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생산 가능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노인 인구는 늘다 보니 의료이용 수요가 커져 건강보험 재정 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매년 건강보험료율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료 부담이 갈수록 느는데도 사적연금 소득을 보험료 산정에서 제외하면 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사적연금 보험료 부과 주장의 논거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55세 이상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연 500만원 이상의 사적연금소득이 있는 사람은 7만 8920명이며 이들의 사적연금소득은 9395억원이다. 이 소득을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면 348억원의 보험료를 더 걷을 수 있다. 반면 사적연금소득에 준조세인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먼저 이중과세 우려가 제기된다. 사적연금은 재직 시 월급에서 이미 보험료를 납부(원천징수)한 세후소득으로 개인이 노후준비를 위해 자발적으로 내는 노후준비 저축성 성격의 연금이다. 그런데도 연금을 받을 때 보험료를 또다시 부과하면 이중부과가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사적연금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정책과도 충돌할 여지도 있다. 윤석열 정부는 공적연금만으로는 노후 소득을 보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적연금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사적연금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면 사적연금 납부 중단이나 해지가 잇따를 수 있다. 보고서는 “일례로 사적연금인 퇴직연금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면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받는 사례가 늘 테고, 아예 해지하는 가입자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선 사적연금 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할 경우 연금수령액 중 원금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수익에만 부과하거나, 세액공제 등으로 보험료를 환급하는 방식의 보완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문심명 입법조사관은 “정책에 따른 부정적 파급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입자와 연금생활자의 수용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우뉴스] 아들 대신 회사가 효도? 월급 절반 부모 계좌로 쏜다는 中회사 논란

    [나우뉴스] 아들 대신 회사가 효도? 월급 절반 부모 계좌로 쏜다는 中회사 논란

    중국 추석인 중추절을 앞두고 20대 젊은 청년 창업주가 운영하는 한 회사에서 9월 월급의 절반을 부모 계좌로 송금하는 파격적인 ‘효심 월급제’를 공개해 논란이다.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 있는 A회사는 최근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이른바 ‘효심 월급제’를 소개하는 공문을 발송, 이달 월급의 50%와 1600위안(약 31만 7000원) 상당 전통차 세트를 각각 부모 계좌와 거주지로 발송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시달했다. 1600위안 상당 전통차 세트 구매 비용 역시 각 직원이 부담하는 것으로 고용주는 이 전통차 구매 영수증을 직원들에게 공개, 해당 금액만큼의 9월분 월급을 차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중화망은 돈은 직원에게 차출하고 생색은 회사가 내는 월급제라고 평가하고 웨이보 등 다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를 8일 집중보도했다. 특히 유사 임금제도인 ‘보은 인센티브’라는 명칭의 월급제를 운영하는 후베이성 이창의 한 중견 민간 기업에도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11년부터 무려 11년 동안 월평균 200~500위안(약 3만 9000~9만 9000원)의 인센티브를 직원들의 부모 계좌로 지급해오고 있다. 이 인센티브 제도는 주로 직장 생활을 하고자 먼 고향을 떠나온 청년 근로자의 부모를 위한 위로금으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 11년 동안 무려 400만 위안(약 7억 94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출해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였다는 평가다. 다만, 해당 금액은 전액 고용주가 부담한 것으로, 근로자의 임금에서 차출해 논란을 키운 A회사의 ‘효심 월급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한 누리꾼은 이 업체의 인센티브를 비교해가며 “직원 월급에 손을 대 직원들의 부모에 대신 효도하겠다는 기이한 발상을 한 A회사는 반성해야 한다”면서 “보상은 직원들의 월급에서 차출해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주가 희생해 제공할 때 근로자들의 일할 의욕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은 “부모가 아들이 주동적으로 용돈을 주는 것을 더 좋아할지 아니면 회사 고용주 이름으로 용돈이 강제로 입금되는 것을 선호할지 생각해 본 적 있느냐”면서 “듣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기이한 임금제를 내놓고 생색내고 있는 사업주의 경영 방식에 문제가 크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중화망은 광둥성임금지급조례를 인용해 ‘조례 제14조에 따라 고용주는 인민법원의 판결문이 부재한 상태에서 근로자의 임금을 일방적으로 공제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직원을 대신해 회사가 효심 월급제를 시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근로자의 임금을 부당하게 차출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만일의 경우 이 같은 회사 측 행태가 강행될 시 이를 거부할 수 있으며 관할 노동부에 신고해 고용주가 임금을 미지급했다는 이유를 들어 퇴사, 차액 충당과 경제적 보상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아들 대신 회사가 효도? 월급 절반 부모 계좌로 쏜다는 中회사 논란

    아들 대신 회사가 효도? 월급 절반 부모 계좌로 쏜다는 中회사 논란

    중국 추석인 중추절을 앞두고 20대 젊은 청년 창업주가 운영하는 한 회사에서 9월 월급의 절반을 부모 계좌로 송금하는 파격적인 ‘효심 월급제’를 공개해 논란이다.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 있는 A회사는 최근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이른바 ‘효심 월급제’를 소개하는 공문을 발송, 이달 월급의 50%와 1600위안(약 31만 7000원) 상당 전통차 세트를 각각 부모 계좌와 거주지로 발송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시달했다. 1600위안 상당 전통차 세트 구매 비용 역시 각 직원이 부담하는 것으로 고용주는 이 전통차 구매 영수증을 직원들에게 공개, 해당 금액만큼의 9월분 월급을 차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중화망은 돈은 직원에게 차출하고 생색은 회사가 내는 월급제라고 평가하고 웨이보 등 다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를 8일 집중보도했다. 특히 유사 임금제도인 ‘보은 인센티브’라는 명칭의 월급제를 운영하는 후베이성 이창의 한 중견 민간 기업에도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11년부터 무려 11년 동안 월평균 200~500위안(약 3만 9000~9만 9000원)의 인센티브를 직원들의 부모 계좌로 지급해오고 있다.  이 인센티브 제도는 주로 직장 생활을 하고자 먼 고향을 떠나온 청년 근로자의 부모를 위한 위로금으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 11년 동안 무려 400만 위안(약 7억 94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출해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였다는 평가다. 다만, 해당 금액은 전액 고용주가 부담한 것으로, 근로자의 임금에서 차출해 논란을 키운 A회사의 ‘효심 월급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한 누리꾼은 이 업체의 인센티브를 비교해가며 “직원 월급에 손을 대 직원들의 부모에 대신 효도하겠다는 기이한 발상을 한 A회사는 반성해야 한다”면서 “보상은 직원들의 월급에서 차출해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주가 희생해 제공할 때 근로자들의 일할 의욕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은 “부모가 아들이 주동적으로 용돈을 주는 것을 더 좋아할지 아니면 회사 고용주 이름으로 용돈이 강제로 입금되는 것을 선호할지 생각해 본 적 있느냐”면서 “듣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기이한 임금제를 내놓고 생색내고 있는 사업주의 경영 방식에 문제가 크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중화망은 광둥성임금지급조례를 인용해 ‘조례 제14조에 따라 고용주는 인민법원의 판결문이 부재한 상태에서 근로자의 임금을 일방적으로 공제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직원을 대신해 회사가 효심 월급제를 시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근로자의 임금을 부당하게 차출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만일의 경우 이 같은 회사 측 행태가 강행될 시 이를 거부할 수 있으며 관할 노동부에 신고해 고용주가 임금을 미지급했다는 이유를 들어 퇴사, 차액 충당과 경제적 보상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특파원 칼럼] 한국산 전기차 차별, ‘미국의 배신’ 이면을 보길/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국산 전기차 차별, ‘미국의 배신’ 이면을 보길/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가 아니면 보조금을 끊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발효된 지난달 중순 이후 우리나라 정부는 전방위 대미 외교에 나섰다. 미국에서 한국산 전기차를 구입할 때 더이상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 주지 않는 건 차별적 조치라는 것이다. 국내에선 소위 ‘뒤통수 프레임’, 즉 미국의 배신이라는 여론이 들끓는다. 중국의 경제보복 위험까지 감내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반도체 동맹 ‘칩4’(미국·한국·대만·일본)에 참여했는데, 이럴 줄 몰랐다는 것이다. 그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 중심의 공급망 강화’를, 윤석열 정부가 ‘포괄적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했으니 배신감은 당연하다.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은 IRA를 배신이자 등에 꽂은 칼로 여긴다”며 한미 간 균열을 즐기는 듯하다. 하지만 국민의 정서가 불편하더라도 한국 정부는 배신감 이면의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세계화의 종말’ 시대를 맞아 수많은 ‘자국이기주의’에 대응해야 할 테니 말이다. 미 행정부가 한국과 함께 대응책 모색에 나설 의지를 보인 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기자가 한국 여론에 대해 워싱턴DC 현지에서 접한 반응은 ‘의아하다’였다. 미국인이 내는 세금에 대한 세액공제를 외국인이나 외국차에 해 주는 게 이상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중국 등이 보조금으로 자국 산업을 육성하는데 미국만 가만히 시장을 내주냐고 했다. 1등 국가로 여유를 부리던 예전의 미국이 아니다. 우리 정부의 첫 번째 목표는 법안 수정이지만 길이 너무 멀다. 현대차가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을 완공하는 2025년까지 법 조항의 효력을 유예하거나 세액공제 대상을 ‘북미산’이 아닌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국’으로 수정해 한국을 포함하는 방안이 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법안을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반응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치적인 IRA를 중간선거 전에 수정할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전한 셈이다. 법안을 수정하려면 미 행정부가 법안 수정의 필요성을 의회에 설명·촉구하는 동시에 하원 세입위와 상원 재무위 등 관련 상임위 의원들도 움직여야 한다. 우리 정부는 감정적 접근을 배제해야 한다.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상 실익이 적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WTO 제소보다 한미 간 협상이 실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또 일부에서는 한국도 외국인과 외국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말자고 주장하나 옳지 않다. 전기차가 기후환경 대책임을 강조하고 한국 역시 그런 취지로 모든 전기차에 혜택을 준다는 논리로 미국이 차별을 시정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현지에서는 한국이 IRA 법안 수정에 성공해도 상응하는 대가를 내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전기차뿐 아니라 한미 통상과 한미동맹까지 감안해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IRA의 진짜 목적은 한국산 전기차 차별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다. 실제 현대차 등 주요국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공장 건설을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전 세계는 서로 기업을 유치해 ‘질 좋은 일자리’를 점유하는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윤석열 정부는 국내 일자리 유출방지 및 확대에 나서고, 국회는 정쟁보다 해외 기업을 국내에 유치하는 법안을 개발하는 데 나설 때다.
  • 1주택 종부세 특례… 추석 전 처리 불발

    1주택 종부세 특례… 추석 전 처리 불발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공시가격 11억원 이상’에서 ‘14억원 이상’으로 올려 종부세 부담을 낮춰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추석 전 처리가 사실상 불발됐다. 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장기보유 1주택자 등의 부담을 덜어 주는 종부세법 개정안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동 후 “내일(7일)은 아무래도 (조세특례제한법 처리가) 시간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여당은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목표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당초 예정된 100%에서 60%로 낮추고, 종부세를 부과하는 기준선을 공시가 14억원으로 기존 11억원에서 3억원 올리자는 방안을 먼저 제시했다.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더 올리자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특별공제액을 12억원으로 내리자는 역제안을 주고받았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7일 본회의에서 일단 이사나 상속 등 불가피한 이유의 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장기보유 1주택자의 종부세를 낮추는 종부세법 개정안만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종부세법 개정 적용 대상은 이사에 따른 일시적 2주택자 5만명, 상속 주택 보유자 1만명,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지방 저가 주택 보유자 4만명 등 10만명이다. 또 1가구 1주택자 중 고령으로 현금 흐름이 좋지 않거나 주택 1채를 5년 이상 보유한 8만 4000명도 종부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게 됐다.
  • 내년 감면되는 세금만 70조… 재정건전성 목표 달성 가능할까

    내년 감면되는 세금만 70조… 재정건전성 목표 달성 가능할까

    내년에 비과세, 소득·세액공제 등으로 감면되는 세금이 총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감세 확대로 곳간이 비는 상황에서 정부가 재정건전성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가 6일 국회에 제출한 ‘2023년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내년 비과세·공제 등을 통한 국세 감면액은 총 69조 3155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감면되는 세목은 소득세로 40조 3988억원(58.3%)으로 집계됐다. 2021년 34조 5618억원에서 올해 37조 2715억원으로 늘어났고, 40조원이 넘는 건 내년이 처음이다. 대표적인 소득세 감면 제도에는 보험료 특별 소득·세액공제(5조 8902억원), 근로장려금(5조 2452억원), 신용카드 등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3조 4191억원) 등이 있다. 소득세 감면액은 늘어났지만 비중은 2021년 60.6%, 올해 58.6%, 내년 58.3%로 소폭 줄었다. 소득세 감면액 비중이 줄어든 반면 법인세 감면액 비중은 더 늘었다. 내년 법인세 감면액은 12조 7862억원(18.4%)으로 국세 감면액의 5분의1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전 감면 비중은 2021년 15.6%, 올해 17.8%였다. 법인세 감면 제도에는 연구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4조 5117억원), 통합투자세액공제(2조 4186억원) 등이 있다. 법인세 감면액 비중이 늘어난 건 개인보다 법인에 주는 감면 혜택이 커졌다는 의미다. 내년 부가가치세 감면액은 11조 3210억원(16.3%)이었다. 지난해 10조 1755억원(17.8%), 올해 10조 5930억원(16.7%)으로 부가세도 소득세처럼 감면액 규모는 늘고 비중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소득세나 부가세 인하 혜택보다 법인세 인하 혜택 규모가 커 감면 비중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법인세 감면으로 기업 투자를 유도하면 경기가 살아나 세수를 확보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 상속·증여세 감면액은 2조 2194억원(3.2%), 개별소비세 감면액은 1조 422억원(1.5%)으로 추산됐다.
  • 美전기차 차별 따지러 간 통상본부장 “유럽·日과 법적 절차도 공조”

    美전기차 차별 따지러 간 통상본부장 “유럽·日과 법적 절차도 공조”

    한국, 독일, 영국, 일본, 스웨덴 등 주요 5개국 정부가 최근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해외 조립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실무급 공동협의<서울신문 9월 6일자 1면>를 가진 가운데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법적 절차까지 공조할 뜻을 밝혔다. 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산’을 거듭 강조하며 현재의 보호무역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안 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IRA 피해국인 독일·영국·일본·스웨덴 등과의 공동대응에 대해 “사실상 우리와 거의 같은 상황으로, 입장을 공유하고 향후 필요할 경우 정부 간 협력과 기타 법적 절차 등을 공조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북미산’에만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IRA 조항 수정, 올해 말에 나올 관련 시행령 속에 우리나라에 대한 적용 예외 신설,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사실상 모든 대응책에 대해 5개국 공조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 안 본부장은 또 7일 예정된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면담에 대해 IRA와 관련한 첫 각료급 대면 협의라는 점을 강조한 뒤 “국내에선 제가 합동대책반 반장을 맡고 있고, 미국은 USTR이 맡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협의 채널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가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타이 대표도 사안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며 IRA 조항 개정을 요구할 것임을 전했다. 이어 “조기 법 개정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입법적으로 풀 수 있는 부분, 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 등 다각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백악관, 상무부, 상·하원, 싱크탱크 등도 접촉한다. 이외 안 본부장은 “IRA는 한미 간 산업통상 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시금석이 되는 사안”이라며 “향후 한미 간 산업 생태계 구축에 있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메시지를 전하고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진행한 노동절 연설에서 “미국과 전 세계를 돕는 위대한 제조 시설이 미국에 있을 수 없다고 도대체 어디에 쓰여 있느냐”며 ‘미국우선주의’(American First)를 강조했다.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16일부터 발효된 IRA를 최대 치적으로 홍보하는 가운데 지지율도 상승하고 있다. 앞선 위스콘신주 밀워키 연설에서는 “한국, 일본 등 전 세계 제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한국 기업 대표가 나에게 그들이 미국에 오려는 이유를 뭐라고 설명했는지 아느냐.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가장 우수한 노동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미국은 미국 노동자가 미국 공장에서 만든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깎아주는 세금 70조… 정부, 감세·건전성 두 마리 토끼 잡을까

    내년 깎아주는 세금 70조… 정부, 감세·건전성 두 마리 토끼 잡을까

    내년에 비과세, 소득·세액공제 등으로 감면되는 세금이 총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감세 확대로 곳간이 비는 상황에서 정부가 재정건전성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가 6일 국회에 제출한 ‘2023년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내년 비과세·공제 등을 통한 국세 감면액은 총 69조 3155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감면되는 세목은 소득세로 40조 3988억원(58.3%)으로 집계됐다. 2021년 34조 5618억원에서 올해 37조 2715억원으로 늘어났고, 40조원이 넘는 건 내년이 처음이다. 대표적인 소득세 감면 제도에는 보험료 특별 소득·세액공제(5조 8902억원), 근로장려금(5조 2452억원), 신용카드 등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3조 4191억원) 등이 있다. 소득세 감면액은 늘어났지만 비중은 2021년 60.6%, 올해 58.6%, 내년 58.3%로 소폭 줄었다. 소득세 감면액 비중이 줄어든 반면 법인세 감면액 비중은 더 늘었다. 내년 법인세 감면액은 12조 7862억원(18.4%)으로 국세 감면액의 5분의1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전 감면 비중은 2021년 15.6%, 올해 17.8%였다. 법인세 감면 제도에는 연구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4조 5117억원), 통합투자세액공제(2조 4186억원) 등이 있다. 법인세 감면액 비중이 늘어난 건 개인보다 법인에 주는 감면 혜택이 커졌다는 의미다. 내년 부가가치세 감면액은 11조 3210억원(16.3%)이었다. 지난해 10조 1755억원(17.8%), 올해 10조 5930억원(16.7%)으로 부가세도 소득세처럼 감면액 규모는 늘고 비중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소득세나 부가세 인하 혜택보다 법인세 인하 혜택 규모가 커 감면 비중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법인세 감면으로 기업 투자를 유도하면 경기가 살아나 세수를 확보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 상속·증여세 감면액은 2조 2194억원(3.2%), 개별소비세 감면액은 1조 422억원(1.5%)으로 추산됐다.
  • 집중호우 피해학교 35곳에 특별교부금 86억여원

    집중호우 피해학교 35곳에 특별교부금 86억여원

    교육부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도록 재해대책 특별교부금 86억 2200만원을 35개교에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장 점검으로 파악한 집중호우 피해 학교는 14개 시도교육청 332개교(기관)이었다. 사면 붕괴, 석축·축대 파손, 건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은 교육시설공제에 가입하지 않은 학교와 공제급여 및 자체 예산만으로는 복구가 어렵거나 추가 피해예방을 위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학교들에 쓴다. 교육부는 앞으로 동일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자 학교에서 해당 예산을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점검을 통해 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 비용도 산정해 선제로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8월 집중호우와 별도로 태풍 ‘힌남노’ 피해 학교에 지원하기로 했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많은 학교가 피해를 당해 절차 절차 개선 등을 거쳐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지원했다”면서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통해 신속한 재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은 뒤통수 얼얼한데… 바이든 “우수한 노동력·환경에 미국 투자”

    한국은 뒤통수 얼얼한데… 바이든 “우수한 노동력·환경에 미국 투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노동절인 5일(현지시간) 제조업 부활 의지를 피력하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상징적 지표로 언급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한국산 차량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한국에서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전 세계의 제조업이 미국으로 몰려오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국 기업 대표가 나에게 그들이 미국에 오려는 이유를 뭐라고 설명했는지 아느냐”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가장 우수한 노동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 그렇다”며 “우리는 미국의 미래를 건설하고 있으며, 미래의 미국은 미국 노동자가 미국 공장에서 만든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IRA 등 핵심 정책을 잇달아 처리하며 미국의 제조업 부활을 연일 부각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연설에서도 취임 후 64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미국 내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에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에 대해 별도 성명을 내고 “전기차, 반도체, 광섬유, 기타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이 같은 자국 제조업 육성책은 미국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기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이 최근 연이어 대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한 상황이어서 격앙된 반응도 나온다. 지난달 통과된 IRA는 북미산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한국산 전기차 5개 모델의 가격이 실질적으로 갑자기 인상되는 셈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조지아주에 55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연간 30만대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그러나 2025년에나 가동을 시작할 수 있어 IRA로 인한 세액공제 대상에서 현대차는 사실상 제외된 것이다.미국의 IRA 통과에 한국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IRA 통과에 대한 우려를 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기반한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세제지원 촉구 결의안’을 심의 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미국과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이 IRA로 대한민국의 뒤통수를 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방한 당시 우리 기업에게 우호적인 이야기를 하고 삼성 등 우리 기업에 협력과 투자를 요청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입법 됐다”고 꼬집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주 미국 고위 관료들을 만나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고 표현했고, 그들 역시 한국의 분노를 알고 있다고 했다”며 “현대차 미국 전기차 공장 완공 시점이 2025년인 만큼 정부가 해당 시설이 정상 가동할 때까지라도 IRA 적용을 유예해달라고 적극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해법 모색에 나서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을 방문한 미 하원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IRA에 대해 “전기차 세제혜택 조항이 미국산과 수입산 전기차를 차별하고 있어 한국 정부와 업계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안 본부장은 IRA와 관련해 미국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를 직접 만나 협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워싱턴 DC로 향했다. 안 본부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한국 국회에서 여야가 ‘미 IRA 우려 결의안’을 합의해 통과하는 등 상황의 심각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 통상본부장 방미… 美 전기차 차별 돌파구 찾나

    통상본부장 방미… 美 전기차 차별 돌파구 찾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민관이 전방위 대응에 나선 가운데 통상 분야 최고위직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방문에 나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북미에서 생산·조립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IRA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조항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게 된 한국·독일·영국·일본·스웨덴 등 주요 5개국의 미 워싱턴DC 주재 대사관은 공동 대응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고, 한국은 독자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미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 면담을 위해 5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지난주 실무급 정부대표단의 방미에 이어 안 본부장이 7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고위급 대화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의 미국 방문도 예정돼 있다. 안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정부 고위급 인사와 의회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전하고 비차별적 대우를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일 국회가 최초로 여야 합의로 ‘미 IRA 우려 결의안’을 통과시킨 심각성을 전달하고 다양한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워싱턴 방문 후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을 방문한 미 하원 의원단과 면담을 갖고 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 장관은 “전기차 세제 혜택 조항이 세계무역기구(WTO)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통상규범 위배 소지가 있고 첨단산업 분야 공급망·기술협력이 진전되는 상황에서 한미 경제협력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상호 투자협력 강화를 위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미 의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더그 듀시 미 애리조나주 주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IRA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하고 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1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IRA 및 반도체과학법에 대해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 [단독]韓·獨·英·日·스웨덴, 전기차 차별 공조 관련 워싱턴서 첫 실무급 회동

    [단독]韓·獨·英·日·스웨덴, 전기차 차별 공조 관련 워싱턴서 첫 실무급 회동

    5개국 주미대사관 실무급, 지난주에 만나 협의북미 외 조립 전기차 1000만원 세액공제 제외‘미국 조치는 WTO 최혜국 대우 상충’ 공감한듯본국과 협의해 공조 확정 땐 대미협상력 상향WTO공동제소, 시행령·법안수정 공동요구 가능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자국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게 된 한국, 독일, 영국, 일본, 스웨덴 등 주요 5개국의 워싱턴DC 주재 대사관이 실무급 협의에 착수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주는 IRA가 발효된 지난달 16일 이후 첫 공조 움직임이 확인된 것이다. 미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에 5개국 주미대사관의 실무급 인사들이 미국의 전기차 차별 대응을 위해 첫 회동을 갖고 각국 입장을 교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최혜국 대우 규범과 상충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해당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우리나라가 대미 외교전에 나선데 이어 유럽과 일본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통상전문지 ‘인사이드US트레이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의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IRA가 유럽 전기차 생산업체를 차별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주미일본대사관 대변인도 폴리티코에 “우리는 이번 조치가 WTO와 부합하는지 의구심이 있다. 우리의 우려를 모든 가능한 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에 전달해왔으며 EU를 포함한 다른 파트너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말 정부대표단 방미, 하와이 한미 안보실장 회담 등에 이어 5∼7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타이 대표를 만나 해당 조항 수정 여부를 협의한다. 만일 5개국의 공동 대응이 확정된다면 WTO 공동 제소가 가능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규정상 (전기차 차별 문제를 제기하면) 한미 FTA나 WTO 절차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돼 있다”며 “WTO 절차로 가면 같은 입장인 일본, 유럽연합(EU) 국가들과 공조가 가능한 면은 있다”고 했다. 물론 5개국 공조 자체가 대미 협상력 강화 효과가 있다. 미 재무부는 올해 말까지 IRA 관련 시행령을 내놓는데, 여기에 특정국 조립 전기차에 세액공제를 해 주도록 예외를 두는 방안이 가능하다. 또 5개국이 공동으로 미측에 법안의 시행을 일정 기간 유예토록 법안 수정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나라는 현대차의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완공시점(2025년)까지 3년간 법 시행 유예를 미측에 요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말 방미한 우리나라의 정부대표단이 제시한 ‘한미 간 범부처 협의 채널’을 6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언급되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미국 입장에서 소위 각개격파를 해야 협상력이 높아져 수용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다. 하지만 5개국이 공조해도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 이전까지 해당 법안이 수정될 가능성은 적다. 미측은 이미 우리나라에 IRA 법안을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각론에 들어가면 각국의 입장이 달라지는 부분도 있다. 우리나라는 세액공제 대상을 기존의 ‘북미산’에서 한국 등 ‘FTA 체결국’으로 수정하는 것을 추진중이나 일본, EU, 영국 등은 한국과 같은 수준의 대미 FTA를 맺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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