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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마은혁 미임명’ 선고 돌연 연기… ‘8인 체제’로 尹 탄핵 심리

    헌재 ‘마은혁 미임명’ 선고 돌연 연기… ‘8인 체제’로 尹 탄핵 심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인지 여부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3일 결론을 내기로 했으나 돌연 연기했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이유로 든 ‘여야 합의 미확인’에 대해 사실관계를 더 따져야 한다는 최 대행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의 선고 연기로 마 후보자의 임명이 미뤄지면서 헌재는 ‘8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심리를 이어 가게 됐다. 헌재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 대행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의 선고를 미루고 오는 10일 오후 2시에 변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연기 결정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두 사건의 선고를 2시간여 앞둔 시점에 갑작스럽게 나왔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31일 최 대행 측에 “여야의 재판관 후보자 추천 공문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사실관계를 정리해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했다. 하지만 최 대행 측은 긴박한 요청에 응하기 어렵다며 변론 재개를 신청했고, ‘국회의장이 국회의 의결 없이 국회를 대표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은 적법하지 않다’는 의견서도 제출했다. 이에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평의를 열어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법조계는 헌재가 선고를 미룬 이유가 권한쟁의 관련 국회 의결 생략 논란, 졸속 심리 문제 등 ‘절차적 흠결’ 지적과 ‘공정성 시비’를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국회 측 대리인인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여러 비판이 있는 와중에 국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뒤늦게 나오다 보니 헌재가 시비의 소지를 없애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헌재는 최 대행이 마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해 헌재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만일 권한쟁의나 헌법소원이 인용됐는데 이를 따르지 않으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헌재 결정에 강제적인 집행력은 없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미뤄지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과 시기에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이르면 ‘2말 3초’(2월 말 3월 초) 선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이때까지도 헌재가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지금의 8인 체제로 선고를 내려야 한다. 헌재의 결정과 최 대행의 임명권 행사로 마 후보자가 재판관으로 합류할 경우 헌재는 9인 체제가 완성된다. 정치권에선 진보 성향이 강한 마 후보자가 탄핵 인용 의견을 낼 가능성이 높아 윤 대통령 측이 한층 불리해질 것이라고 관측한다. 반대로 뒤늦게 심리에 참여한 마 후보자가 사건 기록 등을 검토하느라 선고가 일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헌재의 결정에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졸속 절차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헌재가 9건의 탄핵소추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정족수 권한쟁의심판을 놔두고서 마 후보자 임명 관련 심판에만 유독 속도를 내는 것은 그 의도와 공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최 대행은 더이상 마 후보자의 임명을 방해하지 말라”며 “내란 수괴에 대한 탄핵심판을 멈춰 세우려고 연일 헌재를 겁박하고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헌재의 졸속 심리에 첫 제동이 걸렸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소모되는지를 절감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 MBC “오요안나 죽음 안타까워…유족과 소통하며 진실 밝힐 것”

    MBC “오요안나 죽음 안타까워…유족과 소통하며 진실 밝힐 것”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커진 가운데 MBC가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하고 유족과 최대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MBC는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52·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채 변호사는 서울북부지검 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으로 근무하고 201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72·사법연수원 7기) 변호사는 외부 위원으로 위촉됐다. 정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원과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뒤 법복을 벗었다. 이외에도 MBC 인사 고충 담당 부서장, 준법 관련 부서장 등 내부 인사 3명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조사위 인원은 총 5명이다. MBC는 “채 변호사와 정 변호사는 각각 검사와 판사 출신으로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객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의 인사 고충 담당 부서장과 준법 관련 부서장 등 내부 인사 3명도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MBC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조사 과정에서 유족들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납득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유족들이 추천하는 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추가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유족들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10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올해 1월 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인의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MBC는 지난 1월 3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마은혁 미임명’ 헌재 선고 연기… 일단 ‘8인 체제’ 지속

    ‘마은혁 미임명’ 헌재 선고 연기… 일단 ‘8인 체제’ 지속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게 위헌인지 여부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3일 결론을 내기로 했으나 당일 연기했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이유로 든 ‘여야 합의 미확인’에 대해 사실관계를 더 따져야 한다는 최 대행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의 선고 연기로 마 후보자의 임명이 미뤄지면서 헌재는 ‘8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심리를 이어가게 됐다. 헌재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 대행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의 선고를 미루고 오는 10일 오후 2시에 변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김정환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가 같은 취지로 낸 헌법소원 심판의 선고는 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무기한 연기했다. 연기 결정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두 사건의 선고를 2시간여 앞둔 시점에 나왔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31일 최 대행 측에 “여야의 재판관 후보자 추천 공문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사실관계를 정리해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했다. 하지만 최 대행 측은 긴박한 요청에 응하기 어렵다며 변론 재개를 신청했고, ‘국회의장이 국회의 의결 없이 국회를 대표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은 적법하지 않다’는 의견서도 제출했다. 이에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평의를 열어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법조계는 헌재가 선고를 미룬 이유가 권한쟁의 관련 국회 의결 생략 논란, 졸속 심리 문제 등 ‘절차적 흠결’ 지적과 ‘공정성 시비’를 의식한 것으로 본다. 선고를 앞두고 헌재를 대상으로 여러 논란이 제기된만큼 신중을 기하려 한다는 것이다. 한편, 헌재는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해 헌재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만일 권한쟁의나 헌법소원이 인용됐는데, 이를 따르지 않으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헌재 결정에 강제적인 집행력은 없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미뤄지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과 시기에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이르면 ‘2말 3초’(2월 말 3월 초) 선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이때까지도 헌재가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지금의 8인 체제로 선고를 내려야 한다. 헌재의 결정과 최 대행의 임명권 행사로 마 후보자가 재판관으로 합류할 경우 헌재는 9인 체제가 완성된다. 정치권에선 진보 성향이 강한 마 후보자가 탄핵 인용 의견을 낼 가능성이 높아 윤 대통령 측이 한층 불리해질 것이라고 관측한다. 반대로 뒤늦게 심리에 참여한 마 후보자가 사건 기록 등을 검토하느라 선고가 일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마 후보자는 임명이 늦어질수록 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 관여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국회 측 대리인인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여러 비판이 있는 와중에 국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뒤늦게 나오다보니 헌재가 시비의 소지를 없애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헌재의 졸속 심리에 첫 제동이 걸렸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소모되는지를 절감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 ‘수강생 1위’ ‘합격률 80%’ 거짓·과장 광고 공단기, 과징금 1억

    ‘수강생 1위’ ‘합격률 80%’ 거짓·과장 광고 공단기, 과징금 1억

    공무원 시험 온라인 강의 업체 ‘공단기’가 자사 수강생의 합격률이 80%라는 등 거짓·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3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기만적인 광고)로 ‘공무원단기학교’라는 의미의 공무원 시험 온라인 강의 업체 공단기를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에 과징금 1억 9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재 사실을 공표하도록 하는 등 시정명령도 내렸다. 공단기는 2021년 6~8월 자사 홈페이지에 2020년 전산직·사회복지직·간호직 공무원 시험 전체 합격생 10명 중 7~8명이 자사 수강생인 것처럼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 합격률은 49~66%에 그친 만큼 공정위는 합격률이 70~80%라는 광고가 거짓·과장이라고 판단했다.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 공단기는 1~5개 지역 통계만 한정한 것이라는 내용을 광고에 기재했다. 하지만 이 내용도 전체 화면의 0.2% 크기로 잘 보이지 않는 회색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기는 ‘전산직 수험서 1위’, ‘매출 1위’, ‘수강생 수 1위’, ‘커뮤니티 언급 1위’ 등 문구로 광고하면서도 같은 수법으로 근거가 되는 정보가 잘 보이지 않게 적었다. 매출이나 수강생 수는 자사 내부 판매 기준, 수험서 판매는 특정 서점만을 각각 기준으로 한 것인데 전체에서 1위를 한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정위는 봤다.
  •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항소심도 ‘무죄’…검찰 증거 인정 안해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항소심도 ‘무죄’…검찰 증거 인정 안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5개월 만에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5개월 만이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1년 만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추측이나 시나리오, 가정에 의해 형사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라며 “검사의 항소 이유에 관한 주장에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삼성그룹 부회장을 맡았던 당시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2012년 12월 작성한 ‘프로젝트 G’라는 문건에 주목해 회사가 이 회장의 승계계획을 사전에 마련했고 이에 따라 이 회장에게 유리하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작업을 실행한 것으로 의심했다. 약 3년 5개월간의 재판 끝에 1심은 이 회장 등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나 지배력 강화가 합병의 유일한 목적이 아니었으며, 합병비율이 불공정했거나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했다. 이후 진행된 항소심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 입증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8월 삼성바이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 회계처리를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분식회계를 일부 인정했고, 검찰은 이를 토대로 이 회장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예비적 공소사실을 추가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해 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만약 피고인들에게 면죄부가 주어진다면 지배주주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위법과 편법 등을 동원해 자신의 이익이 부합하는 방향으로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회장에게 1심과 동일하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은 1심에 이어 항소심 최후진술 과정에서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부당합병’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김유진 김앤장 변호사 등 이 회장의 변호인단은 선고 공판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제는 피고인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주들의 피해를 예상하지 못했느냐’, ‘주주들에게 전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3월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에 복귀할 예정이냐’, ‘해외 출장 등의 경영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저희가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이날 법정 출석 길과 퇴정 길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무죄 선고 후 소감을 묻는 말에도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을 떠났다.
  • 한국재료연구원, 비싼 중희토류 없이 고성능 영구자석 개발

    한국재료연구원, 비싼 중희토류 없이 고성능 영구자석 개발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나노재료연구본부 김태훈·이정구 박사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이우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가의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고 고성능 영구자석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모터와 로봇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핵심 부품으로 쓰인다. 다만 기존 영구자석 제조 공정은 중국이 독점 중인 중희토류에 의존해 자원 의존도가 높고 원가가 비싸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영구자석 공정 단점을 극복하고자 연구에 들어간 연구팀은 고가의 중희토류 없이 고성능을 구현하는 영구자석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술 핵심이 ‘2단계 입계확산공정’이라고 설명했다. 입계확산공정은 자석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자석에 필요한 물질을 자석 표면에 얇게 바르고 고온에서 열처리하면 물질이 자석 내부에 들어가면서 보자력(자석이 자성을 유지하는 능력) 등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2단계 입계확산공정은 먼저 고융점 금속이 포함된 새로운 물질을 영구자석 표면에 고온 침투시키고 상온에서 냉각 처리하고 나서, 저가의 경희토류(프라세오디뮴) 함유 물질을 다시 발라 고온 처리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결정립 조대화 현상(물질의 입계확산효율을 낮추고 자기적 성능을 감소시킴)을 억제해 업계확산효율을 높였다. 확산물질이 자석 내부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해 경희토류를 썼음에도 중희토류를 사용한 상용자석과 동등한 등급의 성능을 구현해 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고효율 모터를 요구하는 전기자동차, 드론, 플라잉카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영구자석 제조 원가 절감과 성능 향상을 모두 충족할 수 있으리라 봤다. 김태훈 선임연구원은 “현재 전기자동차와 고급 가전의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에는 고가의 중희토류 사용이 불가피하다”며 “중희토류 자원의 편중과 높은 가격으로 전 세계 모든 연구자가 자석 내 중희토류를 줄이거나 대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개발한 기술은 고급 자석 제조에서 중희토류 의존을 탈피할 가능성을 보여줬고, 영구자석 분야 핵심 공정인 ‘입계확산공정 관련 연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나라는 영구자석 기술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액타 머터리얼리아(Acta Materialia, 논문 제1 저자: 이설미 학생연구원)’에 12월 24일 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 尹 측, 연수을 투표자 검증 기각에 “선거 부실관리 음모론 치부”

    尹 측, 연수을 투표자 검증 기각에 “선거 부실관리 음모론 치부”

    12·3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가 21대 총선 당시 인천 연수을 선거구의 투표자 수를 검증해달라는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3일 입장문에서 “선거의 부실 관리에 대한 검증 역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절차”라며 “기본적인 검증조차 허락하지 않는 것은 선거 부실 관리를 음모론으로 치부하거나 심리하지 않겠다는 예단을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론기일에서 대법원 판결이 있음에도 왜 검증 신청을 하는지 설명을 듣고 그 후 증거신청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 공정한 재판관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31일 연수을 선거구의 선거 당일 및 사전 투표자와 실제 투표자의 숫자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윤 대통령 측 검증 신청을 기각했다. 해당 선거구에서 낙선한 민경욱 전 의원이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에서 2022년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를 제외한 통합선거인명부를 제출받았다. 일부 100세 이상 고령자 명부가 실제와 다르거나 같은 날 투표소를 방문한 동명이인을 잘못 기록한 사례가 있으나 이것만으로 부정선거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게 대법 판단이었다.
  • [사설] 與 헌재 흔들기 멈추고, 헌재는 공정성 오해 없도록 해야

    [사설] 與 헌재 흔들기 멈추고, 헌재는 공정성 오해 없도록 해야

    헌법재판소가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재판관 편향 논란에 대해 “헌법재판관의 개인 성향을 획일적으로 단정 짓고 탄핵심판의 본질을 왜곡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사법부에 대한 권한 침해 우려를 표명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3명의 재판관에 대해 국민의힘이 공정성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탄핵심판 회피 촉구의견서를 내자 반박 입장을 밝힌 것이다. 문 대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SNS 교류 등을 이유로 편향성 논란을 빚었다. 이미선 재판관은 친동생이 민변 산하 윤석열퇴진특별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계선 재판관은 배우자가 탄핵촉구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린 데다 소속 공익재단의 이사장이 국회 측 탄핵소추대리인단의 공동대표다. 이런 부분에 여당은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여권이 재판관들의 과거 이력이나 가족관계 등을 이유로 심판 기피나 회피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비판을 넘은 헌재 흔들기로 비친다. 탄핵심판이 재판관 개인 성향에 좌우된다고 판단할 객관적 근거는 없다.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겠다면 주관적 의혹이 아니라 객관적 사례가 있어야 한다. 재판관의 정치 성향이나 이념이 기피신청 근거가 되기는 어렵다. 윤 대통령은 이미 2차례 변론기일에 출석해 진술한 만큼 기피 신청을 할 자격도 없다. 만약 현재 재판관 8인 체제에서 3명이 회피한다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관여할 수 있는 재판관은 5인으로 줄어든다. 이 경우 헌재법상 결정 정족수(6인)에 못 미쳐 탄핵심판 결론을 내릴 수 없게 된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방탄용 또는 재판불복용으로 정치공세를 계속하면 헌재에 대한 불신과 국론분열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헌재도 공정성에 오해를 살 만한 일은 없었는지 돌아봐야 한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신속히 진행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은 정식 변론을 시작도 하지 않았다. 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권한쟁의 심판은 속전속결로 오늘 결정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의결 없이 심판을 청구해 절차상 하자 논란이 있는 사안이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이려 한다는 의구심을 살 수 있는 대목이다. 마 재판관의 가세로 헌재 9명 중 우리법·인권법연구회 출신이 4명으로 불어나면 편중 논란은 더 커질 것이다.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헌재의 숙고와 절제가 필요해 보인다.
  • “트럼프 맞서 각국도 빗장, 보복 악순환에 성장률 하락 도미노…美 이겨도 공급망 깨지면 치명상”

    “트럼프 맞서 각국도 빗장, 보복 악순환에 성장률 하락 도미노…美 이겨도 공급망 깨지면 치명상”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통째로 뒤흔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예고했던 대로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 보편 관세 부과 절차에 돌입하자 상대국들도 2일 ‘즉각 보복’을 천명하면서다. 기본적으로는 미중, 주요 2개국(G2) 간 패권 쟁탈전 구도이지만, 미국에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기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도 유탄을 피하기 어렵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와 전면전 확전 여부, 최후의 생존자는 누가 될지 짚어 봤다. ●세계 뒤흔드는 트럼프의 ‘관세 무기화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로 내세운 고관세 정책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세계 각국이 판매하는 재화를 가장 많이 사던, ‘무역 큰손’ 미국이 웃돈을 요구한 격이다. 이날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수입액은 2023년 기준 3조 1700억 달러(약 4622조 8000억원)로 2위 중국(2조 5600억 달러)과 6100억 달러(889조 5000억원) 차이가 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전면 확대되면 국제무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각국 성장률 조정(하락)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수출보다 내수 중심 성장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커 글로벌 무역 전반에 둔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와 같은 2.7%를 전망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10% 보편관세 정책이 현실화하면 0.2% 포인트, 다른 나라가 보복관세로 맞대응에 나서면 0.3%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美, 中 대응따라 관세율 더 높일 수도 관세 전쟁의 핵심 타깃은 미국에 가장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기는 중국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600억 달러(524조 9000억원)였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3조 2564억 달러(4748조 8000억원)로 ‘최대 달러 부국’이다. 미국이 “불공정 무역을 바로잡겠다”며 통상 압박에 나선 이유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가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일단 10%만 추가로 매겼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대응에 따라 관세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백기 들거나, 美 인플레 역풍 승자는 누가 될까. 경제학자들은 전면전으로 치닫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의 기술’을 발휘해 타협점을 찾으려 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장악한 반도체 소재를 비롯해 미국으로 가는 공급망이 붕괴한다면 트럼프 행정부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치킨게임 양상이 이어진다면 미국 경제 역시 ‘물가 상승’이란 부작용을 견디지 못해 고관세 정책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도 자존심이 있어 보복관세로 대응하며 1~2년을 보내다 극적인 타협을 볼 것”이라면서 “중국이 마약 단속을 강화하거나, 미국산 농산물과 원자재 수입을 늘리는 조건으로 대중 관세를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 교수는 “인재 유입이 폐쇄적이고 인구가 감소하는 중국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많은 미국이 혁신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딥시크처럼 중국의 도전도 거세기 때문에 관세 전쟁이 일방적으로 정리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보편관세 다음 타깃은 한국? 한국이 중국·멕시코·캐나다에 이어 타깃이 될 것이란 우려는 점점 커진다. 트럼프 1기 마지막 해인 2020년 166억 2364만 달러(24조 2422억원)였던 대미 무역 흑자액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지난해 556억 6508만 달러(81조원)로 4년 만에 3.3배 불어났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트럼프가 1기 때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으로 무역 적자를 200억 달러 아래로 내려놨는데 지금 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니 한국에도 보편관세를 부과해 적자액을 250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려고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1기 땐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늘리며 대응했고 바이든 정부 땐 미국에 공장을 지어 대응했다면, 이번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마은혁 미임명’ 위헌 내려도 崔대행에 강제 못해… 8인 지속 가능성

    ‘마은혁 미임명’ 위헌 내려도 崔대행에 강제 못해… 8인 지속 가능성

    2014년 때처럼 위헌 결정 무게 속“崔 계속 버티면 직무유기” 지적도崔 임명하면 9인 체제 완성되지만헌재 ‘셀프 임명’ 논란 불가피할 듯합헌 결정 또는 우의장 청구 각하땐 尹 탄핵심판 불완전 체제 부담 커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인지 여부를 가리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3일 나오게 되면서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헌재가 위헌으로 판단해도 최 대행에게 임명을 강제할 수단이 없어 ‘8인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바로 임명한다면 헌재는 ‘9인 체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의 선고를 내릴 수 있지만, 사실상 ‘셀프 임명’이라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헌재가 합헌 결정을 내린다면 불완전한 ‘8인 체제’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등을 심리·선고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3일 결정을 내린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의 재판관 선출 권한을 침해했다는 내용이다. 또 같은 취지로 김정환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가 청구한 헌법소원 결론도 낸다. 법조계에선 2014년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정당한 사유 없이 상당한 기간’ 선출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헌재가 내린 바 있어 최 대행의 미임명에도 역시 위헌 판단을 내릴 가능성에 좀더 무게를 둔다. 쟁점은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더라도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할지 여부다. 최 대행이 헌재 결정에 따르지 않더라도 헌재가 강제하거나 제재할 법적 수단은 없다. 일각에서는 최 대행이 헌재의 결정 취지를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의 위헌 결정 시 최 대행에게는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할 의무가 생기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 위헌 결정이 나오고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바로 임명한다면 헌재는 지난해 10월 이종석 소장 등 재판관 3명의 퇴임 이후 3개월여 만에 ‘9인 체제’가 된다. 다만 헌재의 결정에 따라 임명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헌재 셀프 임명’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등의 탄핵심판보다 뒤늦게 접수된 최 대행 사건을 먼저 선고한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논란도 이어질 수 있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 총리의 경우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돼 행정부의 기능이 온전하지 않은 만큼 헌법적으로는 한 총리 탄핵심판이 더 중요한 문제로 보일 수 있다”며 “헌재는 재판관 8명으로도 기능을 유지하며 탄핵심판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헌정 회복을 위한 헌법학자 회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재판부를 9인 체제로 만드는 것은 공정한 헌법재판을 진행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헌재가 최 대행의 마 후보자 미임명을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보거나, 절차 하자 등을 이유로 우 의장의 청구를 각하할 수도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우 의장이 국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국회를 대표해 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은 명백한 절차적 흠결”이라며 헌재가 이를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회 측 대리인인 양홍석 변호사는 “국회가 당사자인 권한쟁의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헌재가 국회의 의결이 없었다는 이유로 부적법하다고 판단한 전례는 없다”고 반박했다.
  • 홍준표 “여론조사 공정해야 민의 왜곡되지 않아”

    홍준표 “여론조사 공정해야 민의 왜곡되지 않아”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공정한 여론조사가 돼야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이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서 그 지표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갤럽과의 악연을 소개했다. 홍 시장은 “한국갤럽과 나는 참 질긴 인연이 있다. 그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공개된 한국 갤럽 여론조사에서 10%를 넘기지 못했고, 그 여론조사를 믿고 대선자금을 빌려준 은행에서 15%를 넘기지 못하면 대선자금 보전도 못 받으니 돈 떼인다고 매일 같이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를 확인당하는 치욕도 당한 일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당 대표를 할 때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독 한국갤럽만 우리에게 박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일도 있었다”며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미국 갤럽 본사에 항의하니 ‘한국갤럽은 우리와 상관없는 업체’라고 회신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통 갤럽 회사가 아닌 거기서 떨어져 나온 또 다른 갤럽과 프랜차이즈를 맺은 회사가 한국갤럽이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그 후 우리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한국갤럽은 믿지 않기로 했고, 각종 여론조사 시 10대 여론조사 기관 중 한국갤럽은 제외하도록 지시한 일도 있었다”며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도 한국갤럽 측에 내 이름은 빼라고 요구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명태균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 철이 또다시 올 수도 있는데 또다시 그런 편파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명태균 여론조사 보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 서울시,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분양

    서울시는 서울 근교 11곳에서 나만의 텃밭을 가꿔볼 수 있는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참여자를 3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분양하는 친환경농장은 4415구획으로, 4월 초 개장해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1인당 최대 5구획까지 신청할 수 있다. 분양 물량은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3315구획과 고양시 1100구획이다. 1구획(16.5㎡)당 연간 농장 임차료는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농장은 4만원이고 고양시 농장은 7만원이며, 납부는 신용카드나 가상계좌로 가능하다. 다만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1개 농장 중 한 곳만 신청할 수 있다. 텃밭을 분양받은 시민에게는 봄·가을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모종과 씨앗을 제공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공시한 유기질비료 및 병해충 방제용 유기농업 자재를 지원한다. 또 호미 등 소농기구 세트 구입 비용의 50%를 지원해 참여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고양시 친환경농장에서는 ‘매력텃밭정원’도 운영된다. 농장을 분양받은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구획씩 총 20구획을 분양한다.
  • ‘마은혁 미임명’ 위헌 여부 3일 결론… 崔대행 수용할까

    ‘마은혁 미임명’ 위헌 여부 3일 결론… 崔대행 수용할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인지 여부를 가르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3일 나온다. 다만 헌재가 위헌으로 판단해도 최 대행에게 임명을 강제할 수단이 없어 ‘8인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바로 임명한다면 헌재는 ‘9인 체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의 선고를 내릴 수 있지만, 사실상 ‘셀프 임명’이란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헌재가 합헌 결정을 내린다면 불완전한 ‘8인 체제’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등을 심리·선고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3일 결정을 내린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의 재판관 선출 권한을 침해했다는 내용이다. 또 같은 취지로 김정환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가 청구한 헌법소원 결론도 낸다. 법조계에선 헌재가 2014년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정당한 사유 없이 상당한 기간’ 선출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어 최 대행의 미임명 역시 위헌 판단을 내릴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둔다. 쟁점은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더라도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할지 여부다. 최 대행이 헌재의 결정에 따르지 않더라도 헌재가 강제하거나 제재할 법적 수단은 없다. 일각에서는 최 대행이 헌재의 결정 취지를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의 위헌 결정 시 최 대행은 마 재판관을 임명해야 할 의무가 생기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 위헌 결정이 나오고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바로 임명한다면 헌재는 지난해 10월 이종석 소장 등 재판관 3명의 퇴임 이후 3개월여만에 ‘9인 체제’가 된다. 다만 헌재의 결정에 따라 임명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헌재 셀프 임명’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등의 탄핵심판보다 뒤늦게 접수된 최 대행 사건을 먼저 선고한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논란도 이어질 수 있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 총리의 경우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돼 행정부의 기능이 온전하지 않은만큼, 헌법적으로는 한 총리 탄핵심판이 더 중요한 문제로 보일 수 있다”며 “헌재는 재판관 8명으로도 기능을 유지하고 탄핵심판 등에 대한 결정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 회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재판부를 9인 체제로 만드는 것은 공정한 헌법재판을 진행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헌재가 최 대행의 마 후보자 미임명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다고 보거나, 절차 하자 등을 이유로 우 의장 의 청구를 각하할 수도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우 의장이 국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국회를 대표해 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은 명백한 절차적 흠결”이라며 헌재가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회 측 대리인인 양홍석 변호사는 “헌재는 국회가 당사자인 권한쟁의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국회의 의결이 없었다는 이유로 부적법하다고 판단한 전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 이준석 “클린턴·오바마 40대 대통령…낡은 정치 끝내야”

    이준석 “클린턴·오바마 40대 대통령…낡은 정치 끝내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존 F.케니디·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모두 40대 대통령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정치현안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교체의 기적”이라며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고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제적, 외교적, 그리고 정치적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할지 정말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보수도 진보도 본래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자기모순에 빠진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이제 낡은 정치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달라져야 한다”며 “젊어서부터 해외를 자유롭게 드나들고 해외 많은 문화를 우리 문화만큼이나 쉽게 접해온 세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연공 서열 문화 혁파, 네거티브 규제, 교육 투자 등 3가지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출신 배경과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존 F. 케네디는 43세에 미국의 지도자가 되어 사람을 달에 보냈고, 43세의 토니 블레어는 영국 총리가 돼 ‘제3의 길’을 제시했다”며 “46세의 빌 클린턴은 전쟁에서 승리한 현직 대통령을 꺾고 IT를 중심으로 미국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46세의 버락 오바마는 흑인 최초로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고 했다. 그는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국민의 삶을 노래하는 그런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 축구협회, 문체부 ‘정몽규 징계 요구’에 행정소송 제기

    축구협회, 문체부 ‘정몽규 징계 요구’에 행정소송 제기

    대한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결과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지난달 21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문체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도 법원에 냈다. 당초 축구협회는 2일까지는 공정위원회를 열어 정 회장 등에 대한 징계를 의결하고, 그 결과를 문체부에 보고해야 했다. 하지만 축구협회가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 요구가 정당한지 여부는 축구협회장 선거 이후에 법원 판단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역시 지난달 23일 회의에서 문체부 처분을 두고 소송이 시작된 만큼 판결 확정 전까지는 정 회장 징계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정 회장 역시 현재 진행중인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후보 자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5일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행정소송에 대해 축구협회 회장에 출마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는 “축구협회가 기존대로 시한 안에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새롭게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가 다음주에 축구협회 이사회 승인을 받은 뒤 회장 선거 업무에 착수하게 되면 이달 안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 급전 필요한 군인들, ‘암구호’ 담보 맡겨…최대 3만% 이자 매긴 대부업체

    급전 필요한 군인들, ‘암구호’ 담보 맡겨…최대 3만% 이자 매긴 대부업체

    급전이 필요한 군 간부 등을 상대로 돈을 빌려준 뒤 암구호(아군·적군 식별을 위해 정해놓은 말)를 담보로 받고, 최대 3만%의 살인적인 고리를 적용한 대부업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7단독 한지숙 판사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대부업체 대표 A(37)씨에게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를 도와 불법 추심행위 등을 한 혐의로 대부업체 직원 B씨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직원 C씨에게는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A씨 등은 대구 수성구에서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2023년 5월~2024년 8월 군 간부 등 15명에게 1억 6000여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로만 98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채무자에게 적용한 최고 금리는 법정이자율 상한선(연 20%)의 무려 1500배에 달하는 연 3만 416%였다. A씨 등은 채무자 중 군 간부들에게 암구호나 피아식별띠(아군과 적군을 구별하기 위해 군모나 군복에 두르는 띠), 부대 조직 배치표, 산악 기동훈련 계획서 등 군사 비밀을 담보로 요구했다. 육군 상사와 하사 등 군 간부 3명은 가상화폐 투자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부업체가 담보로 군사 비밀을 요구하자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이용해 순순히 요구에 응했다. 이 중 암구호는 전·평시에 육군 및 해군, 공군, 주한미군 등에서 피아식별을 사용하는 비밀 단어·숫자다. 이것이 외부에 누설되면 경계 작전에 치명적 구멍이 뚫리게 되고 나아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 A씨 등은 돈을 빌려 간 군 간부들이 제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 ‘내일 부대로 전화하겠다’, ‘군부대 직통(전화) 넣기 전에 돈 보내라’ 등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군사비밀 유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A씨 등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대가로 암구호를 담보로 요구받은 군 간부는 10명이었지만, 그 중 7명은 이를 거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박과장’, ‘변대리’, ‘계실장’ 등 다수의 가명을 사용하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군 정보수사기관인 국군 방첩사령부가 지난해 1월 암구호를 누설한 육군 대위급 간부를 적발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대위급 간부는 부대 상황실 암구호 판을 촬영한 사진 등을 A씨 등에게 보내준 뒤 100만원 상당을 빌린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6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방첩사는 민간인인 대부업자들이 이 사건에 대거 연루된 정황을 확인하고 전북경찰청과 전주지검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한지숙 판사는 “피고인들은 불법 대부업 영위를 위해 기밀인 암구호를 제공받는 등 국가안전보장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범행을 저질렀으므로 비난 가능성이 아주 크다”라면서 “여기에 채무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 전화하는 등 불법 추심도 일삼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취득한 암구호를 담보목적 외에 누설했다고 볼 만한 구체적인 사정이 드러나지 않았고, 피해자인 채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 尹측 “헌재소장 대행, 김어준 팔로우…스스로 빠져라” 회피촉구 의견서 제출

    尹측 “헌재소장 대행, 김어준 팔로우…스스로 빠져라” 회피촉구 의견서 제출

    윤석열 대통령 측은 문형배·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이 스스로 탄핵심판 심리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1일 윤 대통령 측은 “재판부의 권위와 재판이 공정하다는 신뢰는 내부에서 문제없다고 강변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날 헌재에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특히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교류했고, SNS에서 교류 관계인 정치인들은 대부분 민주당 인사들이었으며 사회적 이슈에 관한 글 등을 볼 때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행이 “수많은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양산한 유튜버까지 팔로우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각주에 ‘김어준 저장소’를 기재하기도 했다. 이미선 재판관에 대해서는 “친동생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배우자는 이 대표와의 재판거래 의혹 및 대장동 50억 클럽으로 재판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과 같은 법무법인에 근무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정계선 재판관의 경우 배우자인 황필규 변호사가 탄핵 촉구 시국 선언에 이름을 올렸고, 황 변호사가 속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이사장이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 김이수 변호사인 점에서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미 재판관의 성향에 의해 심리의 속도나 결과가 좌우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재판관들이 알아서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들 재판관이 회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헌재는 앞서 윤 대통령 측이 비슷한 사유로 제기한 정계선 재판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헌재는 “단순히 주관적 의혹만으로는 부족하고 합리적이라고 인정될 만큼 객관적인 사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회피 사유와 관련해서도 객관적 사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공보관은 그러면서 “정치권과 언론에서 재판관의 개인 성향을 획일적으로 단정 짓고 탄핵심판의 본질을 왜곡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사법부의 권한 침해 가능성에 대해 헌재는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만약 현재 재판관 8인 체제에서 3명이 회피하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관여할 수 있는 재판관은 5인으로 줄어든다. 이 경우 헌재법상 결정 정족수인 6인에 못 미쳐 사실상 탄핵심판 결론을 내릴 수 없게 된다.
  •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사망원인 본격 조사…MBC “진상조사위 구성”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사망원인 본격 조사…MBC “진상조사위 구성”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사망과 관련해 MBC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31일 MBC는 공식 자료를 통해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며 “회사 내 인사 고충 관련 조직의 부서장들도 실무위원으로 참여해 정확한 조사를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는 주말 사이 사전 준비를 거쳐 다음 주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 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요안나씨는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같은 비보는 지난해 12월 10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이달 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오요안나씨의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MBC 측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 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이어 “MBC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면서 “일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與 ‘탄핵 반대 원외당협 모임’ “헌법재판소 아닌 ‘우리법재판소’”

    與 ‘탄핵 반대 원외당협 모임’ “헌법재판소 아닌 ‘우리법재판소’”

    국민의힘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 80명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사건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은 3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항의 방문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3000명 가까운 법관 가운데 5%도 안 되는 이들 사조직 연구모임 출신이 헌재에서는 무려 37.5%에 이르게 된다”며 “안팎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서 지나친 편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총 8명의 헌법재판관 중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정계선·이미선 재판관이 진보 성향 판사 연구단체인 ‘우리법 연구회’에 몸담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 소속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아닌 ‘우리법재판소’가 된 것”이라며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 지도부도 연일 헌재의 이념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헌재를 국민들이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위헌·탄핵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법 제23조를 꺼내들었다. 헌재가 다음달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위헌이라고 판단을 내린다면, 재판관 9명 중 6명이 야권 추천 인사로 구성돼 정치 편향성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헌재가 ‘마은혁 셀프 임명’을 결정할 경우 문재인, 김명수, 이재명이 지명한 재판관이 총 6명이 된다. 6명의 재판관은 대통령 탄핵을 3월 전에 서둘러 인용하려 할 것이고, 만장일치로 하자며 나머지도 압박할 것이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6명의 절대 우위를 내세워 대통령의 절차적 방어권은 철저히 무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재판관들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이들의 심판 회피를 촉구하고 있다. 여권에서 제기되는 헌재의 공정성·중립성 시비를 두고 국민의힘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지지층의 결집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향후 윤 대통령의 탄핵이 최종 인용되더라도 헌재의 인적 구성 등을 고리로 불공정한 심판 결과라는 점을 지지층에 호소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앞서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지난 28일 논평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은 매주 2회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9인 체제는 아니지만, 8인 체제로 안정감 있게 진행 중”이라며 “임기 만료가 다가온 헌재재판관 2명의 임기도 4월 18일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헌재가 방향을 정해 놓고 속도를 내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탄핵 불복 빌드업’ 의혹에 대해서는 “불복을 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에 대한 수사, 탄핵 심판 같은 것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절차와 구성원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된다”라며 “서부지법 영장의 내용 등을 보면 과연 지금 우리 사법부, 법원이 정상적인가라는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내달 7일부터 은행·보험사·기금도 탄소배출권 거래

    내달 7일부터 은행·보험사·기금도 탄소배출권 거래

    앞으로 은행과 보험사, 기금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배출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달 7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의 기능을 확대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현재 배출권을 할당받는 기업(할당대상업체)과 시장 조성자,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로 제한된 거래자를 은행과 보험사, 기금관리자, 투자매매업자, 집합투자업자 등으로 확대했다. 시장 참여자 배출권 거래와 신고를 중개회사가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참여자가 늘면 거래가 이전보다 활성화하면서 시장 메커니즘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배출권 거래제 취지를 강화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배출권 거래량은 지난해 1억 1124만t으로 거래제가 첫발을 뗀 2015년(566만t)의 20배 규모로 늘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에 맞춰 배출권을 제출해야 하는 시기에만 거래가 이뤄졌다. 일정 시기에 거래되면서 배출권 가격이 하락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는 데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1t당 배출권 가격을 보면 거래제가 시행된 2015년 7860원에서 2019년 4만 950원까지 상승한 뒤 내림세로 전환해 이달 24일 종가는 9500원이다. 시행령 개정안에는 배출권이 너무 낮은 가격에 거래되지 않도록 정부가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는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과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가 금융감독원에 시장 참여자 배출권 거래 업무와 재산을 검사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수 있게 하는 근거도 담겼다. 또 배출권을 할당받은 사업장의 배출량이 할당량 15% 이상 줄었을 때부터 해당 배출권을 취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현재는 배출량이 할당량 50% 이하로 줄어들면 배출권을 취소할 수 있다. 김정환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74%를 관리하는 배출권거래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여부와 직결된다”며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배출권 거래 시장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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