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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화스와프 입찰 담합’ 한국씨티 등 4개銀 13억 과징금

    국내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진행한 통화스와프 입찰에서 서로를 밀어주는 담합 행위를 벌인 한국씨티은행과 홍콩상하이은행 등 4개 은행이 총 13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0년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 3개사가 실시한 4건의 통화스와프 입찰에서 담합한 한국씨티은행, 홍콩상하이은행, 크레디아그리콜,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3억 2100만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은 한수원이 실시한 1억 달러 상당의 통화스와프 입찰에서 한국씨티은행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사전에 짬짜미했다. 당시 한수원은 원전 건설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한 달러 표시 사채를 원화 부채로 전환하고자 했다. 해당 입찰로 한국씨티은행은 약 3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나아가 씨티은행과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은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건설 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실시한 2건의 통화스와프에서 홍콩상하이은행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투찰가격을 담합했다. 이 외에 민간기업이 실시한 1500만 유로 상당의 통화스와프에서도 홍콩상하이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 간에 담합이 이뤄졌지만, 결과적으론 제3의 은행이 낙찰받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이 체결하는 통화스와프 거래 과정에서 대형 은행 간 입찰 담합을 적발하고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향후 통화스와프 입찰시장에서 은행 간 가격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소비자 ‘코로나 위약금’ 상담 8배 급증… 공정위, 중재안 내놨지만 강제력 없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결혼식 등 취소 위약금을 둘러싼 소비자 피해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중재안을 내놨다. 그러나 강제력이 없어 생색내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위약금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1만 498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8배 수준이다. 특히 국외여행업 관련 상담이 6887건(46.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공여객(2387건), 음식 서비스(2129건), 숙박시설(1963건), 예식 서비스(1622건) 순으로 이어졌다. 대부분 위약금 면제나 감면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공정위는 위약금은 당사자 간 사적 계약이므로 정부 차원에서 강제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나마 한국여행업협회, 한국예식업중앙회와 간담회를 열고 중재안을 마련했지만 이마저도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개별 업체가 거부하면 그만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정위“마스크 MB필터 불공정행위 엄단”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스크 생산에 필수적인 원재료인 멜트블로운(MB)필터 유통업체의 불공정행위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9일 MB필터 유통업체들에 인력을 보내 불공정행위 여부를 들여다봤다. 당장 혐의점이 포착된 것은 아니지만 MB필터 가격 상승으로 마스크 생산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제조업체들의 토로에 따른 선제적 조치라는 것이 공정위 측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업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소한의 인원을 보내 유통업체를 점검하고 있다”며 “불공정행위가 발견되면 자진 시정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도 이날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업체 상공양행을 방문해 MB필터를 둘러싼 불공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상공양행 이성엽 대표가 “MB필터 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히자 조 위원장은 “이미 공정위 직원들이 지난달 말 필터 제조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공급가격을 담합하지 않도록 계도했다”며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담합이나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부터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MB필터는 정전기를 이용해 먼지나 세균 등을 걸러내는 특수필터로, 중국산 필터를 사용하던 일부 영세업체가 수입이 끊기며 생산 중단 위기에 놓이자, 정부는 지난 6일 긴급 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해 공급 물량 확보에 나섰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국회는 K뱅크, 타다 등 혁신산업 발목 왜 잡나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석 의원 185명 중 찬성 168명, 반대 8명, 기권 9명으로 의결됐다.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인 ‘타다’는 지난달 19일 법원으로부터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여야의 법 개정으로 사법부의 판단과 상관없이 영업을 중단할 상황에 처했다. 다만 국회는 법 시행까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개정법은 타다와 같이 렌터카를 활용한 운송 업체들이 플랫폼 운송 면허를 받아 기여금을 내고 택시총량제를 따르면 영업을 할 수 있게 했다. 지난 4일 법안을 의결한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이번 개정안이 타다의 제도권 영업을 가능하게 해 사실상 ‘타다 허용법’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개정법은 11∼15인승 차량을 빌릴 때 관광 목적으로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반납장소가 공항 또는 항만일 때만 사업자의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는 조항을 포함했다. 타다는 관광 목적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단시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조항을 적용하면 사실상 서비스가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인터넷은행 대주주의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도 그제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84명 가운데 찬성 75명, 반대 82명, 기권 27명으로 부결됐다. 여야는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패키지’로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국회 표결과정에서 민주당이 처리를 주장해온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은 통과된 반면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은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이 개정안은 인터넷은행에 한해 대주주 자격요건을 완화하자는 안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KT가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케이뱅크의 소액·신용대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안이었다. 타다 금지법의 국회 통과와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 부결은 입법기관이 혁신산업을 앞장서서 죽이는 꼴이다. 이해관계자끼리 맞서면 국회가 이견을 조정하고, 특혜라고 여겨지면 관리감독을 강화하거나 사회적 책임을 부과해 해결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도 사상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20대 국회는 일을 안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혁신산업의 훼방꾼으로 전락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 부결과 관련해 “정무위원회 간사 간 약속인 법안 처리가 지켜지지 않은 것은 결론적으로 유감스럽다”며 사과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임시국회가 지나면 또 한 번 새로운 국회 회기가 시작될 텐데 그때 원래의 (합의) 정신대로 법안 통과 방안을 찾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총선이 40여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구에서 득표활동을 벌여야 할 의원들이 다시 국회에 모여 법안 처리에 동참할 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가 모빌리티 혁신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총선에 표를 의식해 혁신산업과 기업의 발목을 잡으면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낙오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차원에서 여야는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까지 타다금지법 처리에 신중했어야 했다. 차라리 차량공유 서비스문제는 21대 국회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시 논의하는 게 옳다.
  • 코로나19 여파 결혼식 위약금 분쟁 240배로…공정위 중재 나서

    코로나19 여파 결혼식 위약금 분쟁 240배로…공정위 중재 나서

    코로나19 사태로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에 따른 환불, 위약금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예식업계에 위약금을 감면해주거나 최소 보증인원을 줄여줄 것을 권고했지만, 업계는 업체별 사정에 따라 위약금 감경 또는 보증인원 조정은 가능하나 취소 위약금 면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일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는 모두 478건의 예식 서비스 관련 소비자 민원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1월 비슷한 기간(1월 20~31일) 민원 건수(2건)의 약 240배에 달한다. 공정위의 소비자분행해결기준은 예식일 90일 전까지 취소시 계약금 전액 환불, 60일 전까지 취소시 총비용의 10%(계약금) 위약금, 30일 전까지 취소시 20% 위약금, 그 이하 기간 취소시 35% 위약금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공정위의 예식장 이용 표준약관에 따르면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계약서상 예식 일시에 예식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민원의 대부분은 코로나19 사태를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라고 주장하며 위약금 없는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예식업계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위약금을 받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4일 예식업중앙회 관계자를 만나 “결혼식을 연기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주고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감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혼주가 최소 보증인원 축소를 요청하면 협의를 통해 조정할 것도 권고했다. 최소 보증인원을 축소하면 총 예식비용도 줄어들기 때문에 총 예식비에 일정 비율을 곱해 산출하는 위약금이 감축된다. 예를 들어 하객 1인당 4만원의 예식비를 가정할 때 500명의 하객을 보증한 채 계약하면 총 비용은 2000만원이고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취소하면 최대 700만원(35%)의 위약금을 물게 된다. 하지만 보증 하객을 30% 줄여 350명으로 조정할 경우 총비용은 1400만원이고, 위약금도 490만원(35%)으로 줄어 위약금 규모만 210만원이 줄어들게 된다. 중앙회는 우선 소비자가 3~4월 예정된 결혼식의 연기를 희망하면 위약금 없이 3개월까지 미뤄줄 수 있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고객은 이행확인서를 작성해야 하고, 식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내야 한다. 또 중앙회는 “결혼식을 취소할 경우에는 예식장 규모와 위약 금액에 따라 다른 비율로 위약금을 감경하도록 회원사를 독려하겠다”면서도 위약금 면제에 대해선 난색을 표했다. 김석진 중앙회 사무국장은 “이미 수도권 회원 예식장에는 지난달 초 코로나19에 따른 연기에 위약금을 받지 말도록 협조 공문을 보냈다”면서도 “하지만 취소의 경우 위약금을 면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예식장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 한달 평균 2억원 가량의 고정 비용을 쓰는데 위약금을 한 푼도 받지 않으면 예식 수요도 없는 현재 상황에서 매출이 제로가 돼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대구·경북 지역 혼주가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경우 바이러스 확산 예방 차원에서 대부분의 회원 예식장은 위약금 없는 취소를 권고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보증인원 축소에 대해선 중앙회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 사무국장은 “최소 보증인원은 혼주가 감축을 요청하면 협의 후 조정할 수 있다”며 “중앙회 차원에서 수도권 회원에게는 최대 30% 정도의 감축을 허용해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중앙회의 방침도 전국 예식장의 공통된 입장은 아니다. 중앙회 회원 예식장은 전국 약 380곳에 이르지만, 수도권 140곳 정도만 중앙회의 영향력이 미칠 뿐 나머지 지방 회원 예식장은 사실상 자율적으로 약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다이소, 갑질로 값싸게 팔았소?

    다이소, 갑질로 값싸게 팔았소?

    전국적인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212만개 넘는 상품을 납품업자에게 부당하게 반품한 갑질이 드러났다. ●공정위 ‘유통법 위반’ 과징금 5억 부과 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이소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아성다이소에 대해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행위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는 2018년 기준 전국 1312개 다이소 점포를 운영하는 연매출 1조 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통업자다. 공정위에 따르면 다이소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13개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 거래 방식으로 납품받은 212만여개 상품(1405개 품목)을 부당 반품했다. 금액만 약 16억원어치다. 직매입 거래란 팔고 남는 재고까지 다이소와 같은 대규모 유통업자가 스스로 부담하는 형태로, ‘반품 조건부’를 걸어놓는 특약매입 거래와 구분된다. 다이소는 납품업체의 자발적인 반품요청서가 없는데도 반품비용을 모두 납품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빼빼로·크리스마스 등 시즌상품 부당 반품 특히 크리스마스 연하장·산타 양말, 빼빼로데이 세트 등 짧은 기간에 판매되는 시즌 상품도 재고가 발생하면 모두 납품업자의 책임으로 돌아갔다. 다이소는 이러한 154개 시즌 상품에 대해 구체적인 반품 조건을 약정하지 않고 시즌이 끝나고 남은 상품은 납품업자 비용으로 반품했다. 나아가 공정위는 다이소가 12개 납품업자와 체결한 상품공급 거래조건에 대한 연간 거래 기본계약서를 보관하지 않은 행위도 적발했다. 대규모 유통업법상 계약서는 계약 종료일로부터 5년간 의무적으로 보존해야 한다. ●다이소 “반품 기준 보완하겠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중소 납품업자의 주요 유통판로이자 국내 최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의 부당반품 문제를 시정했다”며 “중소 생활용품 제조·납품업자의 반품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소 관계자는 “반품 행위와 관련해 공정위에서 정한 반품 지침에 따라 반품 기준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다이소의 배신…212만 상품 부당반품 ‘갑질’

    다이소의 배신…212만 상품 부당반품 ‘갑질’

    전국적인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200만개가 넘는 상품을 납품업자들에게 부당하게 반품한 사실이 드러났다.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이소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아성다이소에 대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5억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는 2018년 기준 전국 1312개 다이소 점포를 운영하는 연매출 1조 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유통업자다. 공정위에 따르면 다이소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13개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 거래 방식으로 납품받은 212만여개 상품(1405개 품목)을 부당 반품했다. 금액만 약 16억원어치다. 직매입 거래란 팔고 남는 재고까지 다이소와 같은 대규모 유통업자가 스스로 부담하는 형태로, ‘반품 조건부’를 걸어놓는 특약매입 거래와 구분된다. 다이소는 납품업체의 자발적인 반품요청서가 없는데도 반품비용을 모두 납품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하장, 산타 양말, 빼빼로데이 세트 등 짧은 기간에 판매되는 시즌 상품도 재고가 발생하면 모두 납품업자의 책임으로 돌아갔다. 다이소는 이러한 154개 시즌 상품에 대해 구체적인 반품 조건을 약정하지 않고 시즌이 끝나고 남은 상품은 납품업자 비용으로 반품했다. 나아가 공정위는 다이소가 12개 납품업자와 체결한 상품공급 거래조건에 대한 연간거래 기본계약서를 보관하지 않은 행위도 적발했다. 대규묘유통업법상 계약서면은 계약종료일로부터 5년간 의무적으로 보존해야 한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중소 납품업자의 주요 유통판로이자 국내 최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의 부당반품 문제를 시정했다”며 “중소 생활용품 제조·납품업자의 반품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소 관계자는 “반품 행위와 관련해 공정위에서 정한 반품 지침에 따라 반품 기준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류 미보관과 관련해서도 모든 서류를 전산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평창 쇼트트랙 금메달 김예진, 결국 불명예 은퇴

    ‘선수 등록 규정 위반’ 1년 중징계 받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리스트 김예진(21·의정부시청) 선수가 지난 2일 소셜미디어에 자필 편지를 올려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선수 등록 금지 1년’ 중징계로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 선수는 “16년간의 쇼트트랙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갑작스럽게 결정하게 돼 혼란스럽지만 더이상 이 운동을 할 자신이 없다고 판단했다. 끝까지 저를 책임져 주려고 해주신 의정부시청 감독님, 코치님, 오빠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김 선수는 지난달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정위원회로부터 선수 등록 규정 위반으로 ‘선수 등록 금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체대 휴학생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자퇴생이라고 선수 등록을 한 뒤 회장배 전국 남녀쇼트트랙 대회 일반부 대회에 출전해 징계 대상이 됐다. 그는 대회 직후인 지난해 12월 한국체대를 자퇴했으며 지난달 의정부시청에 입단했다. 김 선수는 “휴학생도 실업팀 등록이 가능한 것으로 착각했다”며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지만 이번 은퇴 결정으로 무의미해졌다. 김 선수는 지난해 2월 자신에게 감기약을 전해주려던 김건우(22·한국체대) 선수의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 출입을 돕다가 적발되면서 입촌 1개월 금지 징계를 받고 태극마크를 상실했다. 지난해 10월 말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1차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전은 기권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평창 쇼트트랙 金 김예진, 선수 등록 금지 1년 중징계 받고 은퇴

    평창 쇼트트랙 金 김예진, 선수 등록 금지 1년 중징계 받고 은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리스트 김예진(21·의정부시청) 선수가 지난 2일 소셜미디어에 자필 편지를 올려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선수 등록 금지 1년’ 중징계로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 선수는 “16년간의 쇼트트랙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갑작스럽게 결정하게 돼 혼란스럽지만 더이상 이 운동을 할 자신이 없다고 판단했다. 끝까지 저를 책임져 주려고 해주신 의정부시청 감독님, 코치님, 오빠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김 선수는 지난달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정위원회로부터 선수 등록 규정 위반으로 ‘선수 등록 금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체대 휴학생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자퇴생이라고 선수 등록을 한 뒤 회장배 전국 남녀쇼트트랙 대회 일반부 대회에 출전해 징계 대상이 됐다. 그는 대회 직후인 지난해 12월 한국체대를 자퇴했으며 지난달 의정부시청에 입단했다. 김 선수는 “휴학생도 실업팀 등록이 가능한 것으로 착각했다”며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지만 이번 은퇴 결정으로 무의미해졌다. 김 선수는 지난해 2월 자신에게 감기약을 전해주려던 김건우(22·한국체대) 선수의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 출입을 돕다가 적발되면서 입촌 1개월 금지 징계를 받고 태극마크를 상실했다. 지난해 10월 말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1차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전은 기권했다.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해외여행 취소 위약금 분쟁 3배 급증…“추경에 지원 포함해야” 목소리 커져

    해외여행 취소 위약금 분쟁 3배 급증…“추경에 지원 포함해야” 목소리 커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해외여행 취소가 증가해 환불과 위약금을 놓고 벌어지는 소비자와 여행사 간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와 여행사 양쪽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정부가 다음주 발표할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해외여행 환불과 위약금 부분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해외여행 위약금 관련 민원이 총 1788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급증했다.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들은 “코로나19가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피한 ‘사고’인 만큼 위약금 없이 환불해 달라”고 주장한다. 반면 여행사들은 “상품 약관엔 그런 조항이 없다”며 위약금 면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공정위는 여행업계에 ‘최대한 위약금 없는 환불’을 권고하며 중재에 나섰다. 공정위 약관심사과는 지난달 27일 여행업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인 입국 금지와 강제 격리, 검역강화 조치를 결정한 나라의 경우 소비자 의도와 관계없이 여행이 불가능해진 것이니 위약금 없이 환불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협회는 “입국 금지와 강제 격리 국가로의 여행 취소는 위약금 없는 환불이 합리적이지만 검역 강화 단계에선 여행이 가능해 이런 나라로의 여행 취소는 일반적 약관에 따라 위약금을 매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소비자와 여행사가 환불과 위약금 문제를 원만하게 합의하지 못하면 소비자는 한국소비자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거나 민사 소송으로 가야 한다. 임은경 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소비자가 위약금을 100% 부담하는 사례가 많은데 여행사와 7대3, 6대4 정도로 나눠 부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추경에서 예산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일회성 예산 지원이나 융자도 업계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동안 국내 여행업은 정부 지원이 전무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여행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공정위, 마스크 끼워팔기 단속 차 다이소 본사 현장조사

    [단독] 공정위, 마스크 끼워팔기 단속 차 다이소 본사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스크 끼워팔기’ 등을 단속하기 위해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와 화장품 회사 브이티코스메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공정위가 현장조사를 벌인 건 처음이다. 28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강남구 다이소 본사와 브이티코스메틱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다른 물품을 팔면서 마스크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거나 끼워팔기를 하지 않는지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스크 수급 불안정을 이용해 과도한 판촉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소는 현재 6가지 가격대(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의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달 중순 이후 100만개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이티코스메틱은 최근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KF94 마스크를 990원에 판매해 주목받았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마스크 수급 안정 관련 긴급 합동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끼워파는 행위는 공정하지 않다”며 “그런 사례가 있다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정위 조사는 홍 부총리 발언이 나온 지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홍환의 시시콜콜/집값담합

    박홍환의 시시콜콜/집값담합

     상품의 가격은 제조 원가와 제조 및 마케팅, 유통비용을 더하고 여기에 적절한 이윤을 붙여 결정되기 마련이다. 원가와 비용이 대체로 공개돼 있다면 소비자들은 합리적 수준을 넘어서는 이윤까지 더해진 상품을 구매할리 만무하고, 그래서 시장가격이라는 것이 생긴다. 업체들은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이윤을 낮추거나 제조 비용을 절감하는가 하면 자금압박이 심할 경우, 심지어 밑지면서까지 가격을 책정하기도 한다. 자유로운 경쟁을 바탕으로 한 시장경제의 기본질서다.  심한 가격 변동은 경영의 큰 리스크 요인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손쉽게 담합의 유혹에 빠지곤 한다. 특히 업체가 몇 안되는 과점 분야일 경우가 그렇다. 국내에서 설탕은 C사와 S사 D사가 수십년동안 거의 변동없는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은 담합의 결과였다. 2007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세 회사의 가격담합 사실을 적발했다. 경쟁하지 않고, 가격을 높게 정해 엄청난 폭리를 취했다는 것인데 3개사가 15년간 설탕 판매로 올린 부당이득이 최소 3조원, 최대 6조원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원료수입부터 판매현황까지 모든 것을 공유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했고,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우롱했다.  담합의 역사는 뿌리깊다. 기원전 3000년, 고대 이집트에서 양털 상인들이 서로 짜고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려받은 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한반도에서는 조선시대의 거상 임상옥이 인삼 가격을 후려치려던 중국 상인들의 불매담합을 물리친 일화가 전해진다. 당시 청나라 수도 연경(현재의 베이징)에서 조선 인삼이 인기를 끌자 중국 상인들이 담합을 해 구매가격을 낮추려고 조선 인삼을 외면했는데 임상옥은 “싸게 팔고 귀국하자”는 동료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중국 상인들 앞에서 가져간 인삼을 모두 불태워버렸다. “가격 주도권을 넘겨주면 계속 끌려다닐수 밖에 없다”는게 임상옥의 논리였고, 마침내 중국 상인들이 굴복했다고 한다.  담합에 관한한 가장 엄격하게 제재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1890년 미 연방정부는 담합이 시장질서를 크게 해친다고 보고 이른바 ‘셔먼법’을 제정해 생산주체간 어떠한 형태의 연합도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독점금지법의 원조가 됐다. 반면 일본은 담합 천국으로 불리기까지 했다. 한 경제학자는 일본 공정위를 ‘짖지 않는 개’라고 조롱했을 정도다. 우리나라도 산업화 과정에서 대기업들이 노골적으로, 또는 은밀하게 크고작은 담합을 일삼았고 당국은 못본척 넘어가곤 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10여개 아파트 단지의 ‘집값담합’ 제보를 접수해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반’을 가동, 본격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우리 단지는 25평형 ○억원, 33평형 ○○억원 이하로 매매해선 안됩니다’ ‘가격 다운 유도하는 부동산 중개업자는 부녀회에 제보하세요’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입주민들을 상대로 특정가격 이하 매매를 막는 행위 등이 단속대상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집값담합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집값담합이 입주민들에게 어느 정도의 강제력이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은 일종의 심리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는만큼 담합행위 자체가 주변 부동산시세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 시장은 하향을 원하는데 그걸 강제로 상승 또는 현상유지 시킨다면 서민들의 시장가격 매입 기회를 빼앗는 것과 다름없다. 정부가 집값담합을 제동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99% 세균·유해물질 제거? 99% 과장광고입니다

    ‘박테리아 99.99% 제거’, ‘3중 필터와 800만개 음이온으로 초미세먼지까지 완벽하게’.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장 광고로 판단한 차량용 공기청정기 광고 문구다. 앞으로 미세먼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한 거짓·과장 광고가 집중 단속 대상이 된다. 공정위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의 공기청정 성능을 과장한 6개 사업자에 경고 조치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실제 측정 수치보다 과장하거나 제한 조건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채 효과를 과장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소규모 업체들이 표현을 다소 과장했다는 점과 모두 스스로 시정한 점을 감안해 경고에 그쳤다. 공정위는 소비자 불안 심리를 악용한 거짓·과장 정보를 한국소비자원과 합동으로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코로나19 예방’과 같은 문구도 점검 대상이다. 또 온라인 홈페이지 ‘행복드림’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는 잘못된 정보 팩트체크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공정위는 소비자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과 함께 ‘마스크 및 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등 신고센터’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소비자상담센터 유선전화(1372)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세균 99.9% 제거’ 광고 믿지 마세요…거짓·과장 광고 집중 점검

    ‘세균 99.9% 제거’ 광고 믿지 마세요…거짓·과장 광고 집중 점검

    “박테리아 99.99% 제거” “3중 헤파필터로 초미세먼지 99%까지 완벽 제거” “3중 필터와 800만개 음이온으로 초미세먼지까지 완벽하게”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장 광고로 판단한 차량용 공기청정기 광고 문구다. 앞으로 미세먼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한 거짓·과장 광고는 집중 단속대상이 된다. 공정위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의 공기청정 성능을 과장한 6개 사업자에 경고 조치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실제 측정수치보다 과장하거나 제한조건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채 효과를 과장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업체는 “약 60분 경과 후 CADR(청정화능력) 26.9”와 같이 전문용어와 함께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지만, 공정위는 과장 광고라고 판단했다. 다만 소규모 업체들이 표현을 다소 과장했다는 점과 모두 자진시정한 점을 감안해 경고에 그쳤다.앞으로도 공정위는 소비자 불안 심리를 악용한 거짓·과장 정보를 한국소비자원과 합동으로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예방”과 같은 문구도 점검 대상이다. 또한 공정위는 온라인 홈페이지 ‘행복드림’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는 잘못된 정보 팩트체크를 제공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현혹돼 구매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공정위는 소비자원, 식품의약품안천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과 함께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등 신고센터’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매점매석이 의심되거나, 가격을 5배 이상 높게 판매하거나, 온라인 주문을 일방 취소하거나, 장기간 배송을 지연하는 행위가 신고대상이다. 매점매석으로 의심되는 행위를 발견한 소비자는 소비자상담센터 유선 전화(1372)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매점매석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에 따라 411만개 마스크를 사재기한 업체를 현장 조사해 적발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소비자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마스크 재고 있는데 주문 취소 땐 최대 영업정지 1년 받을 수도

    마스크 재고 있는데 주문 취소 땐 최대 영업정지 1년 받을 수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마스크 불법 판매 집중 점검에 나섰다. 재고가 있는데도 주문을 취소하면 최대 1년의 영업정지까지 받을 수 있다. 김재신 공정위 사무처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4일 이후 마스크 관련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4개 온라인 쇼핑몰과 판매자의 주문 취소율이 높은 14개 온라인 쇼핑몰 입점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4개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해 15개 업체를 조사했으며, 공정위는 이 중 3개 업체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전자상거래법상 주문 취소 3일 이내에 소비자에게 사유를 알리지 않거나 잘못된 사유를 안내하면 법에 저촉된다. 사안 정도에 따라 경고부터 영업정지까지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단, 정말 재고가 없어 주문을 취소했다면 위법에 해당하지 않는다. 적발된 A업체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11만 9450장(주문 900여건)의 마스크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인상해 재판매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협조하고 민원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점검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계열사 신고 누락’ 이해진 검찰 고발… 공정위 “총수 지정 회피” 이례적 제재

    ‘계열사 신고 누락’ 이해진 검찰 고발… 공정위 “총수 지정 회피” 이례적 제재

    네이버 “약식 제출중 누락… 고의성 없어”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지정 심사 때 계열사 보고를 대거 누락한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GIO가 네이버 총수(동일인)로 지정되는 걸 회피하기 위해 고의로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의심하고 이례적으로 강한 제재를 가한 것이다. 공정위는 이 GIO가 201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제출에서 “100% 지분을 보유한 경영컨설팅사 ‘지음’, 친족이 보유하고 있는 음식점업체 ㈜화음, 네이버가 직접 출자한 라인프렌즈㈜ 등 20개 계열사 정보를 누락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지정 때 계열사 간 대규모 내부거래 등에 대한 공시와 주식 소유 현황 신고 의무를 지는 등 공정위 감시를 받는다. 또 회사 지분과 실질적인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위로부터 총수가 지정된다. 공정위는 이 GIO가 자료 제출 확인서 등에 개인인감을 날인했고 누락된 회사가 계열사인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GIO가 자료 제출 직전 ‘지음’의 임시사원총회에 참석하고 정기적으로 회사 운영을 보고받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당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았다가 2년 뒤인 2017년 처음으로 포함됐고, 이 GIO가 총수로 지정됐다. 이 GIO는 “네이버에 대한 지분이 적어 지배력이 없다”며 총수 없는 기업집단 지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창욱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2015년부터 이 GIO를 네이버의 총수로 보고 그를 중심으로 계열사 등을 파악하며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여부를 따지고 있었다”면서 “네이버 측도 그런 부분을 고려해 이 GIO 개인 명의로 지정자료로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때까지도 네이버 내부에서는 네이버 법인의 동일인 지정에 대한 희망이 남아있었다”면서 “이 GIO 소유 회사 등을 지정자료에서 누락한 행위의 의도가 그런 사내 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또 2017~18년에도 네이버가 100%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의 임원이 간접 보유한 8개사를 누락했다며 이 GIO에게 경고 조치했다. 이때는 이 GIO가 비영리법인 임원을 통하지 않고는 계열사 파악이 어려웠고, 누락 사실을 파악한 뒤 자진신고한 점을 감안해 형사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 네이버는 “2015년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이 전혀 없는 예비조사 단계에서 자료 제출이 약식으로 이뤄지면서 발생한 문제로 고의성이 전혀 없다”면서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음에도 허위 제출이라고 볼 수 있는지 법리적으로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자산 규모가 매우 작은 회사의 일부 누락 건에 대해 고발 조치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다음달 24일 만료되는 이 GIO의 공소시효(5년)를 한 달가량 남긴 상황에서 고발을 결정했다. 공정위 측은 “기업집단이 제출하는 자료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여부를 판단하는 데 기초가 된다”며 “이 GIO 고발을 통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전 자료 허위제출 행위도 엄정히 제재할 수 있다는 걸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정위의 고발이 네이버의 금융업 진출 등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현행 인터넷전문은행법은 금융사 대주주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을 일정 기간 제한하고 있다. 네이버는 금융업 진출 의사를 밝힌 적은 없으나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해 있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출도 못 해주는 은행 ‘케이뱅크’, 이번엔 정상화될까

    대출도 못 해주는 은행 ‘케이뱅크’, 이번엔 정상화될까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대출상품 판매까지 중지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오는 4·15 국회의원 선거 전 마지막 국회인 이달 임시국회를 통해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은행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달 임시국회 본회의 전에 열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케이뱅크의 정상화를 결정지을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법사위 관계자는 “가장 유력한 날짜는 본회의 전인 25~26일”이라면서도 “아직 여야간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케이뱅크 주주들은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제한하는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한 ‘인터넷은행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KT가 대주주로 올라서고 이를 중심으로 약 5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2018년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이번에는 대주주 적격성이 발목을 잡았다. KT는 지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다른 통신사와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소당했다. 현행 인터넷은행법에 따르면 법에서 정한 한도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려는 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관련 법령은 물론 공정거래법과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공정거래법 위반을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격 사유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케이뱅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막혔다. 일부 의원이 KT에 대한 특혜 법안이라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이 어려워 ‘직장인K 신용대출’과 ‘비상금 마이너스 통장’ 등 일부 상품에 ‘일시중지’ 딱지가 붙어 있다. 예·적금 담보대출을 제외한 모든 신규 여신상품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케이뱅크는 “하루 빨리 법안이 (법사위에서)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재개되고 이변이 없다면 KT는 케이뱅크 지분의 34%를 보유하게 된다. 케이뱅크가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되면서 약 59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케이뱅크는 국회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법사위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차선책도 생각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법안이 통과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안 될 경우 신규 주주사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KT 계열사 중 공정위에 걸리지 않은 회사를 골라 우회적으로 증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가 속수무책인 사이 케이뱅크보다 3개월 늦게 출범한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3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도 내년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1+1 행사’ 비용 납품업체에 떠넘긴 CU…과징금 16억원 ‘철퇴’

    ‘1+1 행사’ 비용 납품업체에 떠넘긴 CU…과징금 16억원 ‘철퇴’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이 1+1 행사 등의 판촉비용을 납품업체에 과다하게 떠넘긴 행위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BGF리테일에 대해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6억 74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편의점 업체가 이 같은 사유로 제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BGF리테일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매월 여러 납품업자의 상품을 선정해 ‘통합행사’라는 이름으로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방식은 1+1 행사와 같은 N+1 방식을 비롯해 사은품 증정, 가격 할인 등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BGF리테일은 79개 납품업자와 실시한 338건의 행사에 대해 판매촉진비용의 50%가 넘는 금액을 납품업자에 전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23억 9150만원 상당에 이른다. 나아가 BGF리테일은 44개 납품업체와 진행한 76건의 행사에서 비용 부담에 대한 약정 서면을 행사를 실시 전까지 납품업체에 나눠주지 않았다. 대규모유통업법상 약정은 BGF리테일과 납품업체 모두 서명 또는 기명날인한 서면으로 이뤄져야 하나, 행사가 시작되고서야 서명이 완료된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편의점의 N+1 행사 비용을 납품업자에게 50%를 초과해 부담시킨 행위에 대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적용하여 제재한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도 편의점 등 대규모유통업자의 유사한 비용전가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반행위 적발 시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하이트진로 과징금 취소소송 기각… 법원, 일감 몰아주기 등 혐의 인정

    하이트진로가 10년간 조직적으로 총수 2세에게 100억원에 달하는 일감을 몰아줬다고 본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은 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박형남 등)는 12일 하이트진로 및 하이트진로 계열사인 서영이앤티(서영)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 명령 취소소송에서 “시정명령 및 과징금 15억 7000만원을 취소해 달라”고 낸 서영 측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공정위는 하이트진로가 총수 2세인 박태영 부사장 소유 회사인 서영에 7년간 일부 직원의 급여를 대신 지급하는 한편 맥주캔과 병뚜껑 등에 이른바 ‘통행세’를 매기는 방법 등으로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파악했다. 법원은 최근 10년에 걸쳐 서영에 부당하게 돌아간 경제적 이익이 99억 3000여만원에 달한다며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여자탁구 갈등 사태 ‘화해’로 매듭...전지희 ‘견책’

    여자탁구 갈등 사태 ‘화해’로 매듭...전지희 ‘견책’

    유남규 전 대표팀 감독, 전지희 사과로 오해 풀어대표팀 훈련 방식 등으로 갈등 과정에서 녹취 논란대한탁구협회, 유사 사례 재발시 엄중 조치하기로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유남규 전 대표팀 감독 사이에 불거진 갈등 사태가 화해로 일단락됐다.대한탁구협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 원회(위원장 이장호 변호사)를 열고 이번 갈등 사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전지희에게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견책’을 주기로 결정했다. 또 유사 사례가 재발하면 엄중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탁구협회는 이날 전지희와 유 전 감독을 불러 소명을 들었다. 전지희가 전날 유 전 감독을 찾아가 사과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전지희는 이날 공정위에 나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나쁜 의도는 없었더라도 지시 내용을 녹음한 건 잘못이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감독도 “전지희 선수와 오해를 풀었고, 선수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사태는 전지희와 유 전 감독 사이의 ‘녹취 공방’에서 비롯됐다. 전지희가 지난해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유 전 감독의 지시 내용을 허락 없이 녹음해 탁구협회 임원진에 제출하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지희는 대표팀 훈련 방법 등을 놓고 유 전 감독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감독이 지난해 12월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전지희는 이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내홍에 휩싸였던 한국 여자탁구는 패자부활 토너먼트를 거친 끝에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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