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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수료 떼먹고 재취업 방해… 택배사의 ‘갑질’

    택배회사와 영업점들의 택배기사에 대한 온갖 갑질이 드러났다. 지불해야 할 수수료를 가로채고 부당한 업무 지시에 불응하면 해고에 재취업까지 방해하는 등 온갖 불공정이 관행처럼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택배산업 내 불공정 사례에 대한 특별제보 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7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중복 신고를 포함해 국토부 41건, 공정위 21건, 고용부 13건이다. 이번 특별제보는 지난해 발표한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여파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일부 택배기사가 과로사까지 하자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내놨다. 접수된 불공정 유형으로는 택배기사에게 수수료 명세서를 아예 공개하지 않거나 수수료를 두 달이나 늦게 지급하는 사례가 있었다. 수수료 중 일부를 편취하거나 산재보험 명목으로 수수료를 삭감하는 경우도 있었다. 택배기사의 동의 없이 회비를 거두거나 지각 때 벌금 명목으로 돈을 갹출하기도 했고, 택배 분실·훼손 책임을 택배기사에게 전적으로 지우는 일도 적지 않았다. 영업점 요구 사항에 응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이후 택배기사가 다른 영업점과 근로계약을 맺지 못하도록 방해하기까지 했다. 노조 가입자에겐 탈퇴를 종용하고 불응 땐 계약 갱신을 거절했다. 정부는 제보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해 위법 사항이 밝혀지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택배사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런 불공정 관행·계약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올 상반기까지 표준계약서를 마련해 보급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배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이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만큼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령·시행규칙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한항공, 공정위에 아시아나와 기업결합 신고…‘마지막 고비’

    대한항공, 공정위에 아시아나와 기업결합 신고…‘마지막 고비’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신고서 접수경쟁제한 뿐만 아니라 회생불가능성 심사공정위가 승인하면 합병절차 마무리 수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수합병(M&A)의 마지막 고비를 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8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경쟁당국 승인만 떨어지면 합병 절차는 사실상 종결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오후 대한항공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공정위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8개 해외 경쟁당국에도 신고를 일괄 제출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의 기업결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쟁제한(독과점 등) 우려를 중심으로 분석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정말 회생 불가능한 기업인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다. 지난해 기업결합이 승인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도 일부 경쟁제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스타항공이 오랜 기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던 데다 코로나19로 변제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단기간에 승인이 이뤄졌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실제 지급불능상태에 놓여 있는지, 대한항공 인수보다 더 나은 대안이 없는지 위주로 분석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 경쟁당국의 승인과 산업은행의 통합 계획안 승인 등을 거쳐 올해 내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인수위원회를 꾸려 현재 법률자문과 회계실사를 담당하는 김앤장, 화우, 삼정KPMG 등과 함께 아시아나 현장 실사에 나서고 있다. 목표는 3월 17일까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통합 계획안을 내놓는 것이다. 통합 안에는 산업은행이 우려하는 동반 부실 가능성을 불식시키면서 결합 이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공정위 측은 “해당 기업결합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렬 등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며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고,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이는 자료 보정 기간이 제외된 순수한 심사 기간으로, 자료 보정 기간을 포함한 실제 심사 기간은 120일을 초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정위·대검 등 24곳 민원서비스 ‘낙제점’

    공정거래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대검찰청이 지난해 민원서비스 수준이 가장 떨어지는 중앙행정기관으로 뽑혔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44곳)과 시도 교육청(17곳), 지방자치단체(243곳) 등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공정위 등 중앙행정기관 5곳을 비롯해 24곳이 최하위 ‘마’ 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반적인 민원서비스 수준뿐 아니라 사회적 배려 대상자 민원서비스와 민원담당자 보호환경 수준을 평가 항목에 새로 반영했다. 교육청 중에서는 전북도교육청·제주도교육청 등 2곳, 광역지자체에서는 강원도·광주시 등 2곳, 기초지자체는 강원 삼척시·경남 고성군·대구 달서구 등 24곳이 마 등급을 받았다. 이들은 기관장의 민원활동, 민원행정 전략, 민원제도 운영, 고충민원 처리, 민원 만족도 등 지표 전반이 부족했다고 행안부는 지적했다. 최우수 기관인 ‘가’ 등급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9곳이 선정됐다. 중앙행정기관은 과기부와 해양수산부, 행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곳, 교육청에서는 경남교육청·부산교육청 등 2곳, 광역지자체는 경기·전남 등 2곳, 기초지자체에서는 경기 파주시·충북 음성군·서울 성동구 등 21곳이 가 등급을 받았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우수기관에는 정부포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등 재정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모든 행정기관에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할 계획”이라며 “평가 미흡기관은 교육·컨설팅 등 평가 결과에 대한 후속 관리를 강화해 민원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네이버 편파적 알고리즘 잡아낸 공정위 직원 6명 ‘올해의 공정인’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서비스에 유리하게 만든 행위 등을 조사하고 제재한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6명이 ‘2020년 올해의 공정인’으로 선정됐다. 12일 공정위에 따르면 서비스업감시과 소속 하은광·이유진·김경원·정소영 사무관과 이정민 조사관, 그리고 기업집단정책과 소속 김현주 사무관 등 6명은 네이버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행위를 적극 조사했다. 공정위는 “네이버 사건은 2019년 출범한 ‘정보통신기술(ICT) 특별 전담팀’이 처음으로 조처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위는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분야에서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한 행위(자사 우대)로 267억원, 부동산 관련 서비스에서 경쟁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방해한 행위로 10억 3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 하도급 ‘차별 취급’한 배터리업체 아트라스비엑스 제재

    하도급 ‘차별 취급’한 배터리업체 아트라스비엑스 제재

    공정위, 납축전지 제조·판매 아트라스비엑스 제재 최저임금 인상 등 하도급대금을 올릴 이유가 동일한데도 수급사업자들의 하도급대금을 차별 취급한 배터리 제조·판매 업체가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납축전지 제조·판매사인 한국 아트라스비엑스에 대해 하도급거래법 위반 행위로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아트라스비엑스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차량용 배터리 부품을 납품하는 수급사업자에게 최저임금과 전력비 상승 등을 이유로 4회에 걸쳐 가공비를 29.4% 인상했다. 그러나 산업용 배터리 부품을 납품하는 특정 수급사업자에겐 가공비를 동결하다 2018년 3월에야 처음으로 6.7%를 인상했다. 수급사업자 간에 차별적으로 인상폭을 결정한 것이다. 당시 아트라스비엑스는 차량용 배터리 부품은 다수의 수급사업자로부터 납품받았으나, 산업용 배터리 부품은 1개 수급사업자만 납품했다. 공정위는 아트라스비엑스가 부당하게 차별 취급을 했다고 판단했다. 최저임금이나 전력비가 상승하면 차량용 배터리 부품이나 산업용 배터리 부품이나 구분 없이 가공비를 인상해야 하는 요인이 발생하는데도, 차별적으로 가공비 인상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도급거래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특정 수급사업자를 차별 취급해 하도급대금을 결정하는 행위를 부당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특정 수급사업자를 차별 취급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차량용 배터리 부품은 여러 수급사업자로부터 납품을 받기 때문에 차질이 없도록 정기적으로 인상분을 반영했지만, 1개 수급사업자로부터 납품받는 산업용 배터리 부품은 상대적으로 인상해줄 유인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트라스비엑스는 2014년 1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수급사업자에게 배터리 부품 제조를 위탁하고 재료비와 가공비 조정을 이유로 하도급대금(단가)을 총 22차례 변경했지만, 양 당사자가 서명한 변경 서면을 발급하지 않은 행위도 적발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통 3사, 5G 요금제 강요는 부당행위”

    시민단체가 최신 기종의 휴대전화를 쓰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5세대(5G)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한 이동통신 회사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점유율 90%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토대로 최신 단말기를 5G 전용으로만 출시해 가격대가 7만~13만원인 5G 요금제 가입을 강제한다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상 부당공동행위 등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5G 전용 휴대전화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4G) 요금제에 가입해 사용할 수 있지만 이통 3사가 이익 극대화를 위해 이런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게 참여연대 측 주장이다. 주영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은 “5G는 통신 불안정과 고비용 등의 문제가 있는데 최신 고사양폰을 사용하려면 5G 요금제를 이용해야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지난해 8월 20일부터 단말기 자급제(이용자가 직접 단말기를 구하고 통신사와 요금제를 선택하는 제도)로 가입하면 4G 요금제 선택이 가능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정위가 이통 3사를 조사해 위법성이 확인되면 과징금을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통신사들이 ▲출시 후 18개월째 지적된 5G 불통 피해에 대해 체계적으로 보상하고 ▲2만~5만원대 중저가 5G 요금제 가입자에게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장남 회사 부당 지원”…공정위, 중견화학그룹 KPX 과징금 16억 부과

    “장남 회사 부당 지원”…공정위, 중견화학그룹 KPX 과징금 16억 부과

    KPX그룹 계열사가 양규모 회장 일가 회사를 부당 지원해 16억여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총수 일가 회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KPX그룹 계열사 진양산업에 과징금 13억 6200만원, 지원을 받은 CK엔터프라이즈에 2억 7300만원을 각각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KPX는 1980년대 강제 해체된 국제그룹을 모태로 둔 화학분야 중견 기업집단이다. 진양산업은 스펀지 제조에 필요한 자재를 매입해 마진을 붙여 베트남 현지 자회사에 수출하고, 현지법인은 제품을 생산해 창신·태광실업 등 국내 신발제조업체에 납품해 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진양산업은 2012년부터 스펀지 원·부자재인 PPG 수출 영업권 일부를 양 회장(보유 지분 6%)과 그의 장남 양준영 KPX그룹 부회장(88%)이 주주로 있는 CK엔터프라이즈에 넘겼다. 2015년 8월부터는 수출 영업권 전부(평가금액 36억 7700만원)를 이전했다. 본래 부동산임대업을 하던 CK엔터프라이즈는 수출 영업권을 넘겨받으면서 2012~2018년 상품수출업으로 4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정위는 “스펀지 원재료 수출 시장에 CK엔터프라이즈는 아무런 노력이나 기반 없이 신규로 진입해 독점적인 사업자로서의 지위가 만들어졌다”며 “이 회사는 그 수익을 KPX홀딩스 지분 확보에 활용해 동일인 장남의 경영권 승계 발판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양 부회장의 KPX홀딩스 지분율은 2011년 5%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 안팎(양준영 부회장 10.4%, CK엔터프라이즈 11.24%)으로 올라갔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대기업 집단에 비해 기업집단 내·외부 감시와 견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중견 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정위 가는 아시아나 인수… 독과점·회생 여부 ‘변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의 마지막 공이 공정거래위원회로 넘어갔다. 통합 항공사의 독과점 정도와 아시아나항공의 회생 불가능성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4일까지 공정위에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기업결합 절차를 밟아 온 대한항공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안을 통과시켰다. 대한항공 지분의 8.11%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소액주주들이 지지하면서 69.98%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신청을 받은 직후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 우선 항공기 이착륙 허용 시간을 의미하는 ‘슬롯 점유율’은 통합 항공사의 경쟁 제한성(독과점 등)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앞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기업결합 후 인천공항 여객노선 전체 슬롯 점유율이 38.5%로 독과점 이슈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국회입법조사처는 “(전체가 아닌) 노선별로 독과점 우려를 따져야 한다”고 반대 결과를 내놨다. 실제로 공정위가 노선별로 경제 분석을 마친 뒤 독과점 우려가 큰 특정 노선에서 슬롯 일부를 제3의 항공사에 매각하도록 하는 조건부 승인을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외에 매출액과 승객수 등도 독과점 판단 근거로 작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정말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인지에 대한 판단도 관건이다. 지난해 기업결합이 승인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도 일부 경쟁제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스타항공이 오랜 기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던 데다 코로나19로 변제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단기간에 승인이 이뤄졌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실제 지급불능 상태에 놓여 있는지, 대한항공 인수보다 더 나은 대안이 없는지를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영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시아나항공이 회생 불가능한 기업이라는 판단이 나오더라도 강력한 시정 조치(조건)가 나올 수 있다”면서 “슬롯 매각뿐 아니라 항공료 인상폭 제한, 혜택 축소 금지 같은 소비자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화장품 업계 ‘기술자료 부당요구’ 첫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절차를 지키지 않고 하도급 업체에 기술자료를 요구한 엠에이피컴퍼니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600만원을 부과한다고 6일 밝혔다. 화장품 산업에서 하도급 업체의 기술 보호를 위한 절차 규정을 위반한 데 대해 제재를 가한 건 처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엠에이피컴퍼니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워터드롭 핸드크림’ 제조를 위탁한 회사에 9개 화장품의 성분표를 요구하면서 비밀유지 방법, 권리귀속 관계, 대가와 지급방법 등을 정한 서면을 제공하지 않았다. 워터드롭은 크림이나 젤을 피부에 문지르면 작은 물방울 형태로 바뀌는 형태의 화장품으로, 엠에이피컴퍼니는 이를 외국에 수출·판매해 2019년 기준 연 매출 240억원을 올렸다. 공정위는 화장품 안전·품질 관리 책임이 원사업자에 있는 만큼 이들이 하도급업체 기술자료를 받아 보관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당한 이유에 기반해 자료를 요구하더라도 계약서면을 교부하는 등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엠에이피컴퍼니는 관련 행위 사실을 인정하는 등 조사에 협력해 과징금 20%를 감경받았다. 공정위는 “앞으로 산업별 기술 유용 행위뿐 아니라 원사업자의 기술자료 요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절차 위반 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한항공 2조 5000억 유상증자 시동

    대한항공 2조 5000억 유상증자 시동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막힘 없이 술술 풀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내에 재무적 인수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업 통합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를 기존 2억 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리는 내용의 정관 제5조 2항 변경안을 가결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 1억 7532만 466주 가운데 55.73%에 해당하는 9772만 2790주가 출석했고, 찬성률은 69.97%를 기록했다. 정관을 변경한 이유는 오는 3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기존 보통주 1억 7420만주에 유상증자로 신주 1억 7360주가 발행되면 대한항공의 주식 총수가 3억 4780만주로 늘어나기 때문에 정관상 한도를 높인 것이다. 대한항공 지분 8.11%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은 이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한진칼과 특수관계인이 31.13%를 보유하고 있고, 50% 이상의 소액주주가 통합 국적항공사 탄생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어 인수 절차에 제동을 거는 건 역부족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에 걸림돌을 걷어 낸 대한항공은 본격적으로 인수 절차 진행에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먼저 기획·재무·여객·화물 분야를 아우르는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수 후 통합전략’(PMI) 수립에 나섰다. 인수위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상황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인수통합계획안은 3월 17일까지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상증자는 3월 중순쯤 할 계획이다. 납입일은 3월 12일이다. 한진칼도 7300억원을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그때 중도금 4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낸다. 인수 계약금 3000억원은 지난달 3일 지불했다. 오는 6월 30일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한 8000억원을 마저 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마지막 변수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가 두 국적항공사 통합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공정위가 불허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 당국 심사는 통상 자국 당국의 결정을 따라 왔기 때문에 공정위만 통과하면 9부 능선을 넘은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술술 풀리는 항공사 빅딜…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상반기에 끝낸다

    술술 풀리는 항공사 빅딜…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상반기에 끝낸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막힘 없이 술술 풀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내에 재무적 인수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업 통합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를 기존 2억 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리는 내용의 정관 제5조 2항 변경안을 가결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 1억 7532만 466주 가운데 55.73%에 해당하는 9772만 2790주가 출석했고, 찬성률은 69.97%를 기록했다. 정관을 변경한 이유는 오는 3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기존 보통주 1억 7420만주에 유상증자로 신주 1억 7360주가 발행되면 대한항공의 주식 총수가 3억 4780만주로 늘어나기 때문에 정관상 한도를 높인 것이다. 대한항공 지분 8.11%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은 이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한진칼과 특수관계인이 31.13%를 보유하고 있고, 50% 이상의 소액주주가 통합 국적항공사 탄생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어 정관 변경안 부결로 인수 절차에 제동을 거는 건 역부족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에 걸림돌을 걷어 낸 대한항공은 본격적으로 인수 절차 진행에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먼저 기획·재무·여객·화물 분야를 아우르는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수 후 통합전략’(PMI) 수립에 나섰다. 인수위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상황에 대한 서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현장 실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통합계획안은 3월 17일까지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조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는 3월 중순쯤 할 계획이다. 납입일은 3월 12일이다. 한진칼도 7300억원을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그때 중도금 4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낸다. 인수 계약금 3000억원은 지난달 3일 지불했다. 오는 6월 30일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한 8000억원을 마저 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마지막 변수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가 두 국적항공사 통합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공정위가 불허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 당국 심사는 통상 자국 당국의 결정을 따라 왔기 때문에 공정위만 통과하면 9부 능선을 넘은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하도급업체 기술 보호 절차 위반 핸드크림 판매사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절차를 지키지 않고 하도급 업체에 기술자료를 요구한 엠에이피컴퍼니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600만원을 부과한다고 6일 밝혔다. 화장품 산업에서 하도급 업체의 기술 보호를 위한 절차 규정을 위반한 데 대해 제재를 가한 건 처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엠에이피컴퍼니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워터드롭 핸드크림’ 제조를 위탁한 회사에 9개 화장품의 성분표를 요구하면서 비밀유지 방법, 권리귀속 관계, 대가와 지급방법 등을 정한 서면을 제공하지 않았다. 워터드롭은 크림이나 젤을 피부에 문지르면 작은 물방울 형태로 바뀌는 형태의 화장품으로, 엠에이피컴퍼니는 이를 외국에 수출·판매해 2019년 기준 연 매출 240억원을 올렸다. 공정위는 화장품 안전·품질 관리 책임이 원사업자에 있는 만큼 이들이 하도급업체 기술자료를 받아 보관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당한 이유에 기반해 자료를 요구하더라도 계약서면을 교부하는 등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엠에이피컴퍼니는 관련 행위 사실을 인정하는 등 조사에 협력해 과징금 20%를 감경 받았다. 공정위는 “앞으로 산업별 기술 유용 행위뿐 아니라 원사업자의 기술자료 요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절차 위반 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튜버 소속사 갑질 제동…콘텐츠 함부로 못 지운다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들의 소속사 개념인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사업자들이 불공정한 약관을 시정받았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MCN 사업자인 CJ E&M(다이아티비), 샌드박스네트워크, 트레져헌터 등 3개사의 약관을 심사해 7개 유형의 불공정 조항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는 기존 약관에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사업자의 필요에 따라 수정·삭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저작권이 크리에이터에게 있다고 판단한 공정위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등 구체적인 사유가 있을 때만 사업자가 수정·삭제할 수 있도록 바꿨다. 트레져헌터는 크리에이터의 채널 브랜드 등을 사업자가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는데, 이 역시 저작권을 침해하는 조항이어서 사전 동의를 받도록 고쳤다. MCN 사업자 귀책 여부와 관계없이 크레에이터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독소 조항도 개선했다. CJ E&M은 크리에이터에게 과중한 손해배상 의무를 부담시키는 조항을 시정받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금호 임원 뇌물 받고 ‘내부 부당거래’ 눈감아 준 공정위 직원

    금호아시아나그룹 부당 지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년간 그룹 임원에게 뇌물을 받고 부당 내부거래 자료를 삭제해 준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을 구속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가 지난달 21일 공정위 전 직원 송모(51)씨와 윤모(48)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에 대해 증거인멸 및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각각 지난달 24일과 28일 발부됐다. 공정위에서 디지털 포렌식 자료 분석 업무를 담당했던 송씨는 2014~2018년 그룹이 공정위에 제출한 자료 중 불리한 자료 일부를 삭제한 대가로 윤 전 상무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의 중대성, 피의자들의 지위와 사건의 특성 등에 비춰 피의자들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8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에 부당 지원을 했다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 박홍석 부사장, 윤 전 상무 등 경영진을 고발했다. 검찰은 이번 증거인멸 사건에 윤 전 상무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개입이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부당거래’ 뇌물 받고 증거 삭제한 공정위 전 직원 구속

    ‘금호아시아나 부당거래’ 뇌물 받고 증거 삭제한 공정위 전 직원 구속

    금호아시아나그룹 부당지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년간 금호그룹 임원에게 뇌물을 받고 부당 내부거래 자료를 삭제해준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을 구속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가 지난달 21일 공정위 전 직원 송모(51)씨와 윤모(48) 전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에 대해 증거인멸 및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각각 지난달 24일과 28일 발부됐다. 공정위에서 디지털 포렌식 자료 분석 업무를 담당했던 송씨는 2014~2018년 금호그룹이 공정위에 제출한 자료 중 불리한 자료 일부를 삭제한 대가로 윤 전 상무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의 중대성, 피의자들의 지위와 사건의 특성 등에 비춰 피의자들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8월 금호그룹이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에 부당지원을 했다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 박홍석 부사장, 윤 전 상무 등 경영진을 고발했다. 검찰은 이번 증거 인멸 사건에 윤 전 상무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개입이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모바일상품권 유효기간 최소 1년…새해 달라지는 공정거래 제도는?

    모바일상품권 유효기간 최소 1년…새해 달라지는 공정거래 제도는?

    공정위, 2021년도 달라지는 주요제도 발표소비자, 대리점주, 하도급 업체 권익 향상피조사 기업을 위한 방어권 보장 개선도 앞으로 모바일상품권 유효기간은 최소 1년이 보장된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예식장, 여행 등 계약서상에 명확한 감면 기준도 마련된다.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이 올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공정거래 관련 제도를 소개했다. 소비자 권익 향상을 위해 위약금, 유효기간 등이 개선된다. 최근 들어 수요가 늘어난 모바일 상품권에 대해선 유효기간을 최소한 1년 이상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또한 환불사항에 관한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에 따른 분쟁 해결기준도 명확히 했다. 우선 예식, 여행, 항공, 숙박, 외식 등 5개 업종에 대해선 대규모 감염병 발생 시 적용되는 감면 기준을 새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여행 계약해지 시 위약금 50%를 감면하는 등의 내용이다. 온라인 쇼핑으로 주문 시 제주도 등 도서산간지역에 추가 배송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명확한 정보를 표기해야 하는 것도 의무화했다. 대리점주가 당하는 갑질을 줄이기 위해 가구, 도서출판, 보일러, 가전, 석유유통, 의료기기 등 6개 업종의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새로 마련했다. 최소 계약기간이나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에서 위험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기준이 제시됐다. 또한 영업부진에 따른 조기 계약해지를 용이하게 하고, 리뉴얼 요건 여부에 대해 가맹본부에 입증책임을 부여하는 내용도 담겼다. 하도급 업체와 관련해선 조정신청 대상기업을 확대해 협상력을 높였다. 기존엔 연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인 중견기업이었지만 이를 전체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신청기간 요건도 ‘계약 체결 후 60일 경과’에서 ‘경과 기간 없이’로 늘렸다. 하도급 분야 역시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하도급법 위반사업자에 대한 자진시정을 유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예를 들어 자진시정에 따른 과징금 감경률을 최대 20%에서 30%로 1.5배 상향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간 기업들을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하던 공정위의 조사관행도 수정됐다. 우선 공정위 조사의 적법절차를 강화하고 기업들의 방어권을 보장하고자 공정거래법을 개선했다. 증표와 조사공문 교부를 의무화하고, 사건 조사는 정규 근무시간 안에서만 진행해야 하고, 조사공문에 기재된 기간 안에 조사를 종료해야 한다. 일시보관 시 보관조서를 반드시 교부해야 하고, 사건처리 모든 단계에서 의견제출과 진술권을 보장해야 한다. 공정위 심의절차에서도 기업 방어권이 보장된다. 처분하거나 하지 않더라도 그 근거, 내용, 사유 등을 서면으로 통지해야 하고, 심의단계에서 현장조사 및 당사자 진술청취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처분시효도 위반행위 종료일로부터 최장 12년에서 7년으로 한정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청기·정수기 등 방문판매, 전자계약서도 법적 효력 인정

    공청기·정수기 등 방문판매, 전자계약서도 법적 효력 인정

    방문판매업체 영업사원이 종이계약서 대신 전자계약서를 사용해도 법적 효력을 인정받는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통신 3사에서 카드사로 확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완화를 심의,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코웨이가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등 렌털제품 방문판매 전자계약서 서비스를 허가했다. 따라서 방문판매 사원이 종이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전자계약서를 교부하면 계약이 체결된다. 현재는 방문판매법상 전화권유판매는 전자계약을 허용하지만, 방문판매는 종이계약서를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전자계약서 교부 시 고객정보 유출을 차단할 수 있고, 고객정보를 체계적으로 통제·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자계약서 사용을 허가했다. 방문판매 전자계약서 허용은 개정된 전자문서법이 지난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정위가 종이계약서를 전자계약서로 대체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가능했다. 심의위는 또 신한카드와 아이콘루프가 신청한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도 허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시 앱미터기를 기반으로 사전에 요금을 선결제 후 정해진 금액으로 이용하는 가맹 택시 서비스도 특례를 받았다. 또 국민은행과 LGU+가 신청한 인증서 활용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와 금성계전이 신청한 자동복구 누전차단기를 활용한 원격 전원관리 시스템 서비스도 허가했다. 김정원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시장에서 안전성과 혁신성이 확인된 서비스는 신속하게 심의하고, 실증 및 시장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임신하면 공인중개사 폐업?… 공정위 “휴업 가능하게 법 개정”

    그동안 여성 공인중개사가 임신·출산으로 일을 장기간 쉬어야 하는 경우 ‘휴업 사유’로 인정되지 않아 폐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시대착오적 규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3건의 경쟁제한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공인중개사법은 공인중개사가 6개월을 초과해 휴업할 수 있는 사유로 질병으로 인한 요양, 징집으로 인한 입영, 취학 등이었다. 임신·출산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임신·출산으로 장기간 쉬어야 하는 여성 공인중개사의 경우 부동산을 아예 폐업 처리하고 추후 재창업을 하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여성 공인중개사가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해 공인중개사법 시행령을 내년 상반기 중 개정해 휴업 사유에 임신·출산을 추가하기로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임신하면 공인중개사 폐업?…공정위 “휴업 요건에 임신·출산 추가”

    임신하면 공인중개사 폐업?…공정위 “휴업 요건에 임신·출산 추가”

    기존 공인중개사법 ‘휴업 요건’ 까다롭게 규정취업은 인정하지만, 임신·출산은 요건에 없어임신·출산으로 장기간 쉬면 폐업 후 재창업해야공정위 “여성 중개사 증가…상반기 중 개정” 지금까지 여성 공인중개사는 임신·출산으로 일을 장기간 쉬어야 하는 상황이 ‘휴업 사유’로 인정되지 않아 폐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시대착오적 규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2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3건의 경쟁제한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은 공인중개사가 6개월을 초과해 휴업할 수 있는 사유로 ‘질병으로 인한 요양’, ‘징집으로 인한 입영’, ‘취학’ 등을 규정하고 있지만, ‘임신·출산’은 사유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부동산 거래 특성상 매수·매도자나 임대·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부동산 휴업 요건은 까다롭게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임신·출산으로 장기간 쉬어야 하는 여성 공인중개사는 부동산을 아예 폐업 처리하고 추후 재창업을 하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여성 공인중개사가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해 공정위는 공인중개사법 시행령을 내년 상반기 중 개정해 휴업 사유에 ‘임신·출산’을 포함하기로 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중개사무소 개설 등록을 한 여성 개업 공인중개사는 5만 4080명에 이른다. 공정위는 코로나19로 온라인·비대면 사업모델이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중소사업자의 사무실 설치·운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식품 유통전문판매업 등 일부 업종에 한해 주택도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등록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한 소규모 공장에 대해선 빗물유출저감 시설 설치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기존엔 사업 규모와 상관없이 관련 대책을 수립하고 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했다. 이외에 4년제 이상 대학에서 무도 분야를 전공·졸업한 자만 지원할 수 있는 해상특수경비원 자격 기준을 2·3년제 대학으로 완화하고, 감정평가사 개업신고 절차도 간소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씨줄날줄] 배민앱 10년/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배민앱 10년/전경하 논설위원

    국내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첫 타자는 2010년 4월 스타트업체 스토니키즈가 출시한 ‘배달통’이다. 그해 6월 우아한형제의 ‘배달의민족’(배민)도 나왔다. 현재 배달앱 시장에서 2위인 ‘요기요’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국내 자회사(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2012년에 세웠다. DH는 2014년 배달통 최대주주가 됐다. 요기요와 배달통은 합병하지 않고 각자 운영체제를 유지했다. ‘배민ㆍ요기요ㆍ배달통’의 상위 3사 구조는 고착됐다. 다른 기업들이 그동안 배달앱 시장에 도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업체(소셜커머스) 티몬은 2014년 전국에 깔린 유통망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식배달 서비스에 진출했지만 6개월 만에 철수했다. 세계적 플랫폼인 ‘우버이츠’도 2017년 진출했으나 2년 만인 지난해 10월 철수했다. 배민과 요기요 등에 밀려 적정 가맹점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 8월 ‘1주문 1배달’을 내세우며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 DH가 배민을 인수하려면 6개월 내에 요기요를 팔라고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쿠팡이츠에 대해 “충분한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성장했지만 상품판매와 음식배달은 과정이 전혀 다르다는 판단이다. 음식의 특수성 탓에 상품배달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다. 이런 까닭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1%에도 못 미친다. DH가 배민과 요기요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배달앱 시장이 독과점 체제가 돼 수수료 인상, 배달 편의성 감소 등이 발생할까 우려한다. 음식점과 배달기사 입장도 비슷할 것이다. 공정위의 어제 발표 자료에는 배민과 요기요가 상대방보다 점유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주문 건당 쿠폰할인을 덜 제공했고, 기업결합이 추진된 이후인 올해 쿠팡이츠가 약진했지만 배민과 요기요의 수수료율은 변하지 않거나 오히려 올랐다고 지적했다. 배민과 요기요가 합병하면 경쟁이 제한된다는 직접적인 증거이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흘러 현재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은 35만개, 배달기사는 12만명, 월 이용자는 2700만명으로 추산된다. 공유주방 규제가 완화되고 배달만 하는 음식점도 늘어나 공유주방시장도 생겨났다. 공정위는 DH가 외국에서 공유주방사업을 하고 있어 경쟁 제한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DH가 공정위의 명령을 받아들여 요기요를 팔기로 했다니 소비자는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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