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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독점국장 구속/이종화씨/기업서 수천만원 수뢰혐의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3일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장 이종화씨(49·이사관)를,한솔제지로부터 3천2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제일은행 미아동지점에 개설된 이씨의 차명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섰다. 이씨는 지난 94년 7월 중순 한솔제지 측으로부터 『외형이 커져 30대 그룹에 진입하게 됐으니,규제 등에서 선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1천만원을 받는 등 지난 해 12월까지 6차례에 걸쳐 3천2백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국은 한 업종에서 75%의 시장점유율을 지닌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정·관리,상품가격의 부당한 결정 등을 조사하거나 부당한 기업결합을 심사,시정명령·과징금부과·고발 등의 조치를 취한다. 이씨는 경북 문경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10회에 합격,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 기업1과장,대외경제조정실 총괄과장,제네바 대표부 경제협력관을 거쳐 94년 2월부터 독점국장으로 재직해 왔다.
  • “공정위로 보내주오”/장관급 격상… 경제검찰에 매력

    ◎각부처 사무관 등 치열한 경쟁 『공정거래위원회로 가자』 장관급 부처로 격상돼 후속 인사를 목전에 둔 공정거래위원회로 옮기고 싶어하는 공무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희망자들은 「큰 집」격이었던 재정경제원은 물론,통산 건설 복지 노동 국방 통일원 총무처 공보처 등 거의 모든 부처에서 나오고 있다.「친정」을 떠나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위에 몸담고 싶어하는 이유는 두가지로 대별된다. 공정위의 업무 자체에 매력을 느껴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각 부처의 사무관들이 주로 이런 이유로 공정위를 찾고 있다.지금의 근무지에서 인사적체에 시달리기 보다는 규모가 확대 추세에 있는 공정위로 미리 옮기는 것이 장래가 밝을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공무원 경력이 비교적 짧은 사무관 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국·과장급들이 주를 이룬다. 공정위가 외부에서 충원할 자리는 조직개편으로 증설된 1국5과중 국장 1명과 과장 3명이다.사무관은 증원되는 25명 중 7명만 내부 승진시키고,나머지 18명은 전원 행시 출신을 타 부처에서 영입할 계획이다.이 중 국장급으로는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행시 15회인 재경원 금융실의 S과장이 내정된 상태다.
  • “공정경쟁 막는 규제 과감히 철폐”/김인호 신임 공정위장

    ◎대기업 경쟁력­중기 자생력에 역점 정부는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함으로써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재벌에 의한 경제력 집중 완화시책을 경쟁정책의 최대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중소기업과 대기업간 협력관계 강화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한편 경쟁 제한적인 각종 규제 및 정책은 과감히 없애기로 했다. 김인호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가진 기자회견 및 취임식에서 향후 업무추진 방향과 관련,『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대기업에 의한 경제력 집중 완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펴는 데 최대한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필요할 경우 대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심사강화 등을 위해 공정거래법 및 관련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의 보호·육성책에 대해 『부당 내부거래 및 대기업의 편법 기업인수 방지 등 공정거래위원회에 주어진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다』며 『그러나 중소기업 문제는 중소기업 내부에서 해결되는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관계개선을 통한 명확한 업무분담으로 대기업의 경쟁력 및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정위의 소비자 보호기능에 대해서는 『장관급으로 격상된 공정위의 직제 개편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소비자보호국을 신설하는 등 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한 것』이라고 전제,『궁극적으로는 거래질서 측면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에 대한 공정위의 기능을 보다 더 심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위의 역할중 중요 정책의 하나인 경쟁촉진 정책은 산업·물가·조세정책 등 관련 경제정책과 연계,조화롭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진입장벽 등 경쟁 제한적 요소는 공정위가 적극 나서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경쟁라운드 등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공정위의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제력 집중 완화 지속 추진”/김위원장 일문일답

    ◎부처와 업무 긴밀협의… 재벌 언제든 만날터 김인호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의 경제철학은 소비자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그가 취임 일성으로 밝힌 『경제력 집중 완화시책의 지속적인 추진』도 결국은 그 결과가 소비자 복지 증진을 낳는다는 점에서 이와 맥을 같이 한다.실제로 철도청장 및 소비자보호원장 재직시 「고객만족 경영」,「소비자가 선택하는 경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던 것이 이를 잘 반증한다. 다음은 김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경제력 집중완화와 규제완화는 상반되는 시책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정부정책에서 규제를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필요한 규제는 신설되어야 하고,그렇지 않은 규제는 철폐되어야 한다.규제완화라는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 서 있는 만큼 사안에 따라 경쟁촉진이라는 틀 속에서 관계부처간 긴밀히 협의,대처해 나가겠다』 ­각종 정책추진 과정에서 타 부처와의 마찰이 적지않을 것 같은데. 『공정위의 기능은 크게 경쟁정책을 촉진하고 개별 사안에 대해 심결을 내리는 것이다.경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중요하며,관계부처도 공정위의 업무추진에 소극적으로 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소비자 보호업무를 공정위로 일원화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공정위는 거래질서를 바로 잡는다는 측면에서 소비자 보호업무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재정경제원은 소비자의 안전과 교육 및 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 등 소비자보호정책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때문에 소비자 보호문제를 일방적으로 어느 부처에서 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문제가 생길 때는 부처간 합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 ­재벌정책을 펴면서 재벌그룹과 자주 접촉할 계획은 있나. 『언제든지 만나 협조를 적극 요청하겠다』
  • 공정위장 김인호씨/부위장 김선옥·철도청장 김경회씨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장관급으로 격상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김인호 철도청장을 승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 김선옥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직무대리를 임명하고 신임철도청장에 김경회 철도청차장을 승진발령했다. □얼굴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정통 경제관료… 토지공개념 도입 앞장 6공 초기 옛 경제기획원 차관보를 맡아 토지 공개념 제도 도입을 진두지휘했다.행시 4회로 기획원에서 출발해 물가정책국장·경제기획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매사에 합리적이지만 일단 결정된 사안을 추진하는 데는 고집스런 일면도 있다.선이 굵고 보스기질이 강하다는 평.부인 이진자씨(56)와 1남1녀가 있다. ▲경남 밀양(54) ▲경기고·서울법대·미 시라큐스대학원 졸▲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 ▲환경처차관 ▲한국소비자보호원장 ◎김선옥 공정위 부위원장/차분한 성격에 시야 넓은 보스스타일 93년 1급으로 승진하면서 옛 경제기획원에서공정거래위원회로 옮긴 뒤 2년10개월만에 차관급으로 승진했다.성격이 차분하면서도 시야가 넓고 보스기질이 강하다. 술은 많이 못하지만 술자리를 사양하지는 않는다.지난 85년 물가총괄과장으로 있을 때 김인호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을 당시 물가정책국장으로 모셔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는 평.취미는 바둑(2급).부인 홍명희씨(47)와 3녀. ▲서울(51) ▲서울고·서울법대 ▲행시 7회 ▲경제기획원 대외경제협력관·예산심의관·물가정책국장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부위원장 직무대리 ◎김경회 철도청장/교통부서 30년간 근무… 친화력 돋보여 부유한 집안 덕분에 유복하게 자란 전형적인 「충청도 양반」.서민적이고 친화력이 있어 부하직원이 많이 따른다.주량은 소주 한병 정도지만 차장 재임시절 직원들과 소주집이나 막걸리집을 자주 들러 소탈하게 얘기를 나누기를 좋아하는 스타일. 교통부에서 30년간 잔뼈가 굵은 교통 전문가로 업무 스케일이 크다는 평을 듣는다. ▲충남 예산(58) ▲성균관대 법학과 졸 ▲교통부 안전감사관 ▲교통부 감사관 ▲교통부 안전관리국장 ▲교통개발연구원 파견 ▲민자당 교통체신전문위원 ▲철도청 차장
  • 공정위­「파스퇴르」/「역이용 광고」 법정 2차공방 조짐

    공정거래위원회와 파스퇴르유업간의 법정 공방이 2라운드로 비화될 조짐이다.고름우유 시비에 몰렸던 초점이 이번에는 공정거래위로부터 나란히 부당광고 시정명령을 받아 법위반 사실을 자인한 경쟁사의 공표내용을 역이용한 광고가 정당한지 여부를 둘러싼 「역이용광고」 논쟁으로 바뀌었다. 6일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파스퇴르유업의 「역이용광고」에 대한 공정거래위의 시정명령이 부당하다는 지난달 27일 서울고법 판결에 불복,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법원의 판결이유는 「역이용광고」 내용이 허위가 아닌 사실이고,보통 소비자들이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것.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는 진실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의 불리한 사실만을 적시할 경우 부당광고에 해당되며,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공정거래위의 한 관계자는 『부당광고 당사자들은 복수인 경우가 많다』면서 『자사의 부당광고 사실은 언급하지 않고 경쟁사의 부당광고 자인사실만을 역이용한 광고를 내도 무방한 것으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우려했다. 복잡한 이번 사건의 발단은 파스퇴르유업이 작년 10월 『우리 파스퇴르우유는 고름우유를 절대 팔지 않습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한 신문광고를 내면서 비롯됐다.그러자 15개 우유제조업자 단체인 한국유가공협회는 며칠뒤 『파스퇴르우유는 「고름우유」임이 밝혀졌습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냈다.공정거래위는 양측에 부당광고를 중지하고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신문에 공표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파스퇴르유업은 법위반 사실을 인정하는 광고를 내지 않은 채 공정거래위의 시정명령 취소청구소송을 제기했다.유가공협회는 법위반사실 인정 광고를 냈다.그러자 파스퇴르유업은 유가공협회의 법위반사실 공표내용을 복사,붉은 밑줄을 그어가면서 『한국유가공협회가 파스퇴르에 대해 부당광고한 자인광고』라는 제목의 광고를 냈다.공정거래위는 마치 유가공협회만 비방광고를 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또 다시 시정명령했다. 서울고법 특별1부는 2건의 행정소송중 「고름우유」 광고에대해 타회사제품에 일반소비자가 연상하는 유해한 고름이 섞여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가 내린 부당광고 시정명령이 정당하다고 판결하고 「역이용광고」건에 대해서는 파스퇴르유업측의 손을 들어줬다. 「역이용광고」 논쟁의 귀추가 주목된다.
  • 중기청에 「대기업 결제」 조사권/각의,특조법 시행령 의결

    ◎공정거래 위장 장관급 격상 중소기업청장에 중소기업에 대한 재벌기업의 대금결제 조건을 조사하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정부는 5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구조 개선 및 경영안정지원 특별조치법 시행령을 의결했다. 시행령은 중기청장이 재벌기업에 대해 물품대금의 지급방법과 지급기간,상업어음의 장당금액 등에 관한 자료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조사는 전문기관 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군인복무규율을 개정,사병의 연휴가를 25일 범위안에서 복무기간 및 근무지에 따라 신축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장기복무하사관과 장교의 연가일수를 종전의 20일에서 23일로 늘려 일반공무원과 같이 효친휴가를 주기로 했다. 또 20년 이상 근속한 군인에게 10일 동안 장기근속 휴가를 주고,장기복무 하사관 이상 군인의 휴가에 대해서는 공휴일을 휴가 일수에서 제외했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장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시키는 등 공정위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공정위 직제개정안을 의결했다. 새 직제는 정책국의 약관심사과와 경쟁국의 광고경품과를 확대,소비자보호국을 신설하고 하도급과를 하도급국으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조사1·2국을 조사국으로 통합했다.
  • 이종화 공정거래위 독점국장(폴리시 메이커)

    ◎“「형제재벌」 편법 기업인수 방지책 추진”/동일 기업집단으로 명문화… 주취득 제한 공정거래위원회 이종화독점국장은 요즘 재벌에 의한 경제력집중 완화시책의 개선안을 마련하느라 정신이 없다.올해 공정위가 추진하는 최대 역점시책인데다 현대그룹의 국민투신 주식인수를 계기로 경제력집중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위의 직제개편으로 기업결합 및 독점관리과가 독점국에 신설되는 것도 그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재벌이 지분제한 등을 규제하고 있는 개별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사실상 특수관계에 있는 회사를 동원,편법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일종의 탈법 행위입니다』 최근 재계에서 한창 일고 있는 「기업사냥 붐」에 대한 그의 시선은 곱지 않다.반독점정책을 펴는 실무 책임자가 아니더라도 재벌이 한 나라의 부를 상당 부분 점유할때 경제정책을 제대로 펼 수 없음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이를 반증하듯 그는 모재벌이 분리된 독립법인을 동원,기업을 확장하는 행위에 「메스」를 가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고심하고 있다.친·인척이더라도 독립경영이 인정될 경우에는 특수 관계인에서 제외돼 계열사로 보지 않는 현행 공정거래법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친·인척이거나 분리·독립된 기업집단이 특정재벌을 위해 담합된 행동을 할 경우에는 경제력집중 완화차원에서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소수 기업집단에 의한 경제력 집중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 보완은 일단 가닥을 잡았다.다만 법에 어떻게 명문화할 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그는 『공정위 고시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 또는 협력관계 회사와 연합,탈법적으로 특정기업의 주식을 취득할 때는 연합한 사람이나 회사를 하나로 보는 쪽으로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그럴 경우 예컨대 재벌그룹 계열사가 타 기업의 주식취득 과정에서 지분제한을 빠져나가기 위해 비계열사의 친·인척을 동원하게 되면 비계열사도 계열사로 보게 된다는 얘기다. 물론 이 경우에도 연합하거나 탈법했다는 증거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빠져나갈 구멍은 있다.하지만 편법을 통한 기업확장의 여지가 그만큼 좁혀진다.이외에도 그는 『금융기관도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의 신고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의 산업지배를 막고 재벌이 여러 계열사중 기업결합 심사대상에서 빠지는 금융기관을 동원,기업사냥에 나서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94년 30대 재벌의 출자총액 한도를 순자산의 40%에서 25%로 낮추는 작업을 할 때 재벌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었다.그때 상황을 되살리며 『경제력집중 완화 시책은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정경쟁을 통한 소비자의 복지증진으로 이어진다』는 지론으로 자위한다. 사무관때는 공정거래법 제정 실무작업을 맡았고 공정위 기업1과장,제도운영과장,심판행정관을 지냈다.지난해에는 공정거래사전도 펴낸 공정위 통이다.고려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시 10회로 경제부처에 발을 들여놓았다.93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때는 제네바대표부 경제협력관으로 금융분야 협상의 주역이었다.주말에는 드라이브를 즐긴다.
  • 도매상에 판매량 할당/공정위,보배에 시정령

    도매상에 판매량 할당공정위,보배에 시정령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주)보배에 대해 부당고객유인 및 판매목표 강제부과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거래약정서의 관련규정을 수정 또는 삭제하도록 시정명령했다. 보배는 전북지역 23개 종합주류도매상이 지난해 9월 공급받은 경월의 그린소주 1만여상자 중 6천여상자를 수거,반품을 요구하는 집단시위를 벌이고 전북도내 주류도매상에 자사제품 취급비율을 80∼1백% 범위내에서 설정,이행각서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는 경쟁사업자의 고객을 자사와 거래하도록 부당하게 유인하고,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에 해당된다면서 이같이 시정명령을 내렸다.
  • 「고름우유 광고」 시정명령은 적법/서울고법

    ◎“파스퇴르광고는 보비자 오인시킬 우려”/광고시정령 취소청구소 패소 서울고법 특별1부(재판장 이용우 부장판사)는 27일 주식회사 파스퇴르유업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광고시정명령취소 등 청구소송에서 『공정거래위가 파스퇴르유업에 「파스퇴르우유는 고름우유를 절대 팔지 않습니다」는 등의 광고행위를 중지토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적법하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파스퇴르측이 지난해 10월 일간지에 낸 광고내용은 마치 시중에 유통되는 우유에 고름이나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의 고름찌꺼기가 섞여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로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또 『파스퇴르의 이 광고는 경쟁사업자가 제조,판매하는 우유에 관하여 사실을 과장하는 내용으로,유가공업계의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각종 임상실험 등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우유 속에 일반소비자가 연상하는 고름이 섞여 있다고는 볼 수 없고,또 섞여 있을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가공과정에서 세균이 죽고 고름의 상당부분이 걸러지며 남은 찌꺼기중에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의 독소나 세균발육억제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 검증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파스퇴르의 광고는 다른 회사의 제품에 유해한 고름이 섞여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큼 공정위의 시정명령은 정당하다는 것이다. 파스퇴르는 지난해 11월 「고름우유를 절대 팔지 않는다」는 내용의 광고를 일간지 등에 낸 데 대해 공정거래위가 시정명령과 과징금부과처분을 내리자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 공정위 감시기능 대폭 강화/경제력 집중억제 등 효율적 추진

    다음달부터 장관급으로 격상되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장감시과(또는 독점관리과)와 기업결합과가 새로 생기는 등 경제력집중억제를 위한 공정위의 감시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당국자는 23일 『현행 공정위조직으로는 재벌의 부당내부거래 등 경제력집중억제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공정위 독점국에 시장감시과 및 기업결합과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감시과는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와 위장계열사 적발 및 기업인수에 따른 지분조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기업결합과는 기업의 인수·합병(M&A) 신고접수 및 심사업무를 맡는다. 이밖에 현재 4개 국인 공정위에 약관국(또는 소비자보호국)이 새로 생겨 국이 5개로 늘어나며,현행 조사2국은 하도급국으로 명칭이 바뀐다.약관국은 약관 1·2과 및 광고경품과로 짜여진다.또 과장급인 감사담당관 및 장관비서관도 생긴다. 정부는 다음주에 열릴 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위조직개편안을 확정한다.
  • 금융기관 타기업 인수 공정위에 신고 의무화

    ◎내년부터… 대기업의 「위장결합」 차단 내년부터는 은행과 증권 및 보험 등의 금융기관이 다른 기업을 인수할 경우에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의무적으로 기업결합 신고를 해야 한다.이에따라 재벌그룹의 위장계열사를 통한 기업인수를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당국자는 21일 『현대그룹이 계열사인 현대증권을 내세워 국민투신사의 인수에 나선 것은 금융기관이 기업을 인수할 경우 기업결합 신고 대상에서 제외되는 현행 공정거래법의 특례 규정을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고쳐 내년부터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기업결합 신고를 의무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정거래법에는 금융기관 이외의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회사 발행 주식의 20% 이상을 취득하는 등 기업을 인수할 경우 30일 이내에 공정위에 신고토록 돼 있다.공정위는 이를 토대로 인수과정에서의 불법행위 및 시장 점유율 등의 경제력집중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허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돼 있다.그러나 금융보험업에 대해서는 기업결합 신고는 물론 채무보증·출자총액 제한 등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과 관련한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배제하고 있다. ◎현대 시멘트 임원 등 조사/국민투신 지분매입 관련 한편 공정위는 지난 주부터 강원은행 및 현대시멘트 등의 임원들을 불러 국민투신사 주식인수에 참여한 과정에 대해 정밀 조사 중이다.
  • 현대 국투인수 힘들듯/“「형제재벌」상호연계” 당국,입증에 자신감

    ◎공정위 “단기간 주식매집 위법소지”/나부총리 “편법적 경영권 장악… 불용 정몽구회장체제 출범이후 공격적 경영을 구사해 온 현대그룹에 제동이 걸렸다.현대가 금강·성우그룹 등 「형제그룹」을 동원,국민투자신탁의 경영권을 사실상 인수한 데 대해 금융당국이 20일 변칙적인 경영권 장악이라는 시각으로 대응책을 강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투신사에 대한 대재벌의 경영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국민투신에 대한 현대의 경영권 장악을 용납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투신사에 대한 계열별 지분한도를 15% 이내로 규정한 법률 취지는 특정 대주주가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현대의 지분매집을 조사하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시했다』고 밝혔다.공정위 조사를 통해 매집경위와 현대­금강­성우그룹의 상호연계 여부가 드러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지난달 말과 이달초 사이에 국민투신 주식을 집중 매집한 현대그룹 관련업체중 강원은행의 계열관계 유지 등 불공정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는 이 사건을 계기로 위성재벌을 앞세운 재벌그룹의 변칙 기업인수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외형적으로 독립돼 있는 형제재벌들의 연계 정도를 어떻게 파악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형식논리상 독립법인이 맞지만 대주주의 전횡을 막자는 법의 정신과 상충되며 특히 단기간에 주식을 집중 매입한 것은 위법소지가 높다』고 밝혔다. 당국의 이같은 「불용의지」에 비춰 현대의 국민투신 인수는 좌절될 공산이 커보인다.공정거래위원회를 동원한 정밀조사에서도 당국의 의지가 간접적으로 읽혀진다.현대그룹이 국민투신을 인수할 의사가 있었고,국민투신 인수를 위해 형제그룹을 동원한 사실은 쉽게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회장교체와 함께 위성·항공산업 및 금융업 진출 등 의욕적 사업구상을 펼쳤던 현대그룹이 이 암초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재벌 변칙 기업인수 차단 모색/공정위

    ◎친인척회사 통한 경제력 집중 막게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최근 현대그룹 등의 국민투자신탁 주식 집중 매집과 관련,재벌그룹이 계열이 아닌 친인척 소유회사들을 통해 특정기업의 사냥에 나설 수 있다는 새로운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정밀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공정거래위는 법적으로 하자는 없으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는 법취지에 어긋나는 이른바 위성재벌을 앞세운 재벌그룹의 변칙 기업인수 차단을 위해 종합적인 대책마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련기업들의 국민투신 지분율은 현대증권이 9.9%,정주영전현대그룹명예회장의 동생들이 대주주인 금강그룹의 금강과 성우그룹의 현대시멘트가 각각 14.9%,한라그룹의 만도기계가 0.08%,작년 11월 현대그룹 계열에서 분리된 강원은행이 9.9%로 모두 50.1%이다.지난 1월25일부터 2월4일까지 집중 매집하기 이전의 현대 지분률은 3.18%였다.은행법 등 금융관계법에는 은행과 증권사는 타법인의 지분을 10% 이상 가질 수 없고,기업집단은 투신사의 지분을 15% 이상 가질 수 없게 돼있다.
  • 사립대 등록금 담합조사/연·고대 등 서울 10개대 대상/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사립대학 등록금 인상과 관련,서울지역 10개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담합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거래위는 오는 17일까지 5일간 ▲연도별 입학금 및 재학생 등록금 결정과정에서의 담합행위 ▲사립대 기획실(처)장회의에서 등록금 인상률에 대한 담합행위 ▲각대학별 신입생 모집과정에서의 불공정행위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한 뒤 추가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대상을 넓혀 2차조사도 벌이며,담합 등 불공정행위가 확인될 경우 시정명령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1차 조사대상 대학은 연세·고려·서강·성균관·한양·경희·가톨릭대와 이화·숙명·서울여대 등이다.
  • 공정위 격상과 중기지원(사설)

    김영삼대통령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장관급 부서로 격상하라고 지시한 것은 이 위원회와 신설되는 중소기업청을 양대축으로 하여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은 자금·판매·기술지원 문제를 비롯한 각종 경영현안을 타개해 주는 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의 각종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도록 함으로써 대기업으로 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제적 권익과 지위를 보장하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제고는 오래전부터 재벌기업의 경제력 집중에 따른 폐해를 시정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어 왔다.그런 상황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경기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자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을 격상한 것이다. 그동안 대기업이 부품 등을 납품받으면서 대금지급 지연 및 반품위협 등을 비롯한 각종 횡포를 부려도 중소기업은 그나마의 거래관계마저 중단되면 도산할 것을 우려하여 이를 감수하는 사례가 허다 했다.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비리를 1개 과가 담당,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조직 확대개편을 계기로 지금까지 대기업위주의 하도급비리나 부당한 인력스카우트 방지업무 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공정거래를 포함한 모든 기업간 거래에서 불공정거래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비리 근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 재벌그룹들이 연일 발표하고 있는 중기협력방안이 구두선으로 끝나지않도록 유도해 나가야 하겠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야 할 과제는 비단 그것만이 아니다.공정한 경쟁의 룰을 정립해 나가면서 정부 부처나 산하단체들이 운용하고 있는 각종 불공정 법규와 정관 및 규정들을 시정해 나가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추진하고 있는 경쟁라운드(CR)에도 대비해야 하겠다.또 개방화와 자율화에 따른 규제 철폐 이후 시장경제 룰을 파괴하는 경제주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공정위/감시기능 강화 중기 측면지원/공정위장 장관급 격상 의미

    ◎대기업의 불공정한 거래관행 규제/중기청과 중기경영호나경 개선 주력 김영삼대통령이 7일 공정거래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힌 것은 신설되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공정거래위를 중소기업지원의 양대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지난해부터 기회있을 때마다 중소기업의 육성발전 없이는 진정한 경제발전을 꾀할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그럼에도 중소기업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가시지 않고 있다.제도적으로 중소기업을 보호하는게 시급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새해들어 중소기업을 돕는 획기적 장치들을 만들어가고 있다.지난달 5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청을 신설토록 지시했으며 이날 공정거래위를 강화시켜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겼다. 오는 14일 발족하는 중소기업청은 「서비스기관」,공정거래위는 「감시기관」이라는 분명한 역할을 맡겨 중소기업을 보호하도록 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킨데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시책이 경제계의 그릇된 관행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듯하다. 상당수의 대기업들이 김대통령의 의지에 부응,현금결제를 늘리는등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이다.특히 대기업이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영역을 침입하는 관행은 고쳐지지 않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말 30대 재벌그룹총수들과의 만찬회동에서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분야는 중소기업 나름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가능한 한 도와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인들과의 오찬에서도 『대기업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중소기업에게 거래관행을 강요하고 중소기업 기술인력을 부당하게 스카우트하거나 하도급 관계에서 횡포를 부리는 불공정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 스스로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공정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다는 엄중한 「경고」를 보낸 셈이다.
  • 부당 광고 아시아나 공정위서 시정 권고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1류서비스를 받기 원하십니까? 3류서비스를 받기 원하십니까?」 등의 표현을 사용,경쟁사업자의 서비스가 3류인 것처럼 오인할 소지가 있는 광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에 부당한 광고행위를 즉시 중지하도록 시정권고했다. 공정거래위는 위원회 심결을 거쳐 위반행위를 시정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위반행위로 인한 피해가 클 우려가 있다고 판단,공정거래법 51조에 의거 시정권고했다고 밝혔다.
  • 우리기업 불리한 국제계약 많다/신고제 폐지후

    ◎기술료 일방부담·판매지역 제한 일쑤/공정위,한중 등 3개사에 시정권고 부당한 국제계약 체결이 공정거래법에 의해 제한되고 있음에도 불구,국내업체들이 외국회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거나 합작투자할 때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는 작년 4월 국제계약 신고의무제가 폐지되면서 자율심사요청제로 바뀐 이래 처음으로 34개 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국제계약체결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 한국중공업 등 3개업체를 적발,60일이내에 불공정한 계약내용을 수정하도록 시정권고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중공업은 지난해 8월 일본 ABB사와 배출가스의 폐열을 이용한 가열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하면서 ABB사가 개발한 중요한 개량기술은 한국중공업이 별도의 기술료를 부담하고 사용하는 반면 한국중공업이 개발한 개량기술에 대해서는 ABB사가 별도의 기술료 부담없이 사용토록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이건창호시스템은 작년 3월 독일 슈코사와 창문제작 관련 기술도입계약을 맺으면서 계약제품을 해외로 수출할 수 없고 경쟁제품의 제조·판매분야에서 제3자와 협력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으로 규정,판매지역제한 및 경쟁제품 취급제한에 해당됐다. 또 (주)케이시텍은 작년 5월 미국 ADCS사와 반도체 산업용 화학물질의 제조,판매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맺으면서 판매지역을 한국에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정거래위는 국제계약상 불공정거래행위 등의 유형 및 기준에 관한 고시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건의를 받아들여 영문고시와 표준계약서,국제계약사례집 등을 곧 발간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제계약 사전신고의무제가 폐지되기 전에는 계약체결 이전에 계약의 불공정 여부에 대한 사전 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작년 4월부터 민간 기업이 필요로 할 경우에만 심사를 요청하는 자율심사요청제로 바뀜에따라 국제계약에 불공정 조항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작년 한해동안 공정거래위원회가 국제계약의 불공정조항을 계약체결 이전에 찾아내바로잡아준 것은 모두 40건으로 이 가운데 36건이 기술도입을 포함한 무체재산권 관련 계약이고 나머지 4건은 수입대리점 계약이었다.
  • 불법 하도급거래 올들어 급증/공정위신고 1월중 58건…작년의2배

    ◎경기 하락세 따른 자금사정 악화 영향 경기의 하락세 가시화로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건설 및 제조업을 중심으로 불법 하도급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원청업자가 중소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으로 준 어음의 할인료를 되돌려 받는 등의 악질적이고 상습적인 하도급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검찰에 바로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중소하도급업체들이 신고해온 불법 하도급거래건수는 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건보다 갑절이상 늘어났다.31일 하루만도 5건의 신고가 들어왔으며,전체 신고건수는 지방사무소에 접수된 것까지 합하면 1백건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달중 접수된 업종별 신고건수는 건설업이 42건으로 전체의 72.4%를 차지했고 나머지 16건은 의류 등 제조업부문이었다.하도급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거나 공사대금을 어음으로 받은뒤 어음할인료를 아예 받지 못한 경우 등이 주를 이뤘다. 불법 하도급거래가 급증하는 것은 주택미분양 적체 등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경영난을 겪는 원청업체 또는 발주업체들이 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정위관계자는 『원청업자가 중소하도급업체에 공사를 맡기면서 거래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어음할인료를 받지 않기로 한 약속을 악용,법망을 피하기 위해 할인료를 일단 준 뒤 나중에 다시 되돌려받는 악질적인 경우도 있다』며 『이를 뿌리뽑기 위해 직권조사를 강화,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등의 사전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고발하는 등의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올해에는 경기양극화 등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는 의류 및 기계류 등의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도급실태조사를 펴기로 했으며 원청업자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영세업체에 다시 하도급을 주는 중간업체에 대한 조사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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