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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가/불공정 기업결합 감시 강화/내년부터

    ◎신고대상 동일인 지분 10%로 낮춰/금융기관 주축 결합도대상에 포함 검토/5백억 미만 심사는 9월부터 기간 단축 내년부터 상장법인에 대한 기업결합 신고대상이 확대돼 불공정 기업결합행위에 대한 감시가 크게 강화된다.그러나 일정 규모 이하의 소규모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간이신고제도가 도입돼 기업결합에 따른 심사기간이 단축된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7일 취임 1백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업결합신고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공정거래법개정안을 올린 뒤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20%인 기업결합신고 대상 주식소유비율을 상장법인에 한해 10%로 낮추기로 했다.신고대상 주식소유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사실상 경영을 지배하는 주식취득임에도 신고대상에서 누락되는 등의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서다.비상장법인의 기업결합신고 대상은 현행 20%를 유지한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주축이 돼 기업결합을 할 때에도 기업결합의 신고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오는 9월부터는 자산이 5백억원 미만인 경우 등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제한성이 크지 않은 소규모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간이심사제도를 도입,신고서식을 간소화하고 심사기간도 현행 30∼60일에서 15일로 단축하기로 했다.또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나 시장지배적 사업자 등을 제외한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기업결합의 유형과 상관없이 사후신고제로 전환키로 했다. 아울러 합병이나 회사신설 등의 경우 심사결과 경쟁제한성이 있을 때에는 사후 원상회복에 따른 손실이 큰 점을 감안,기업이 자율적으로 사전신고해 심사받을 수 있게 하는 「임의적 사전신고제」를 도입키로 했다.〈오승호 기자〉
  • 하도급금 지급 불이행 풍국종건 검찰에 고발

    풍국종합건설과 이 업체의 이성영 대표이사가 하도급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않아 검찰에 고발됐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풍국종합건설은 광주시의 사우스플라자호텔 신축공사중 일부를 두보설비공영에 위탁한뒤 하도급 대금 2억9백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지않아 작년 9월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작년 10월 낸 이의신청이 기각당했음에도 불구,정당한 사유없이 하도급 대금을 계속 지급하지 않아왔다.
  • 14개재벌 위장계열사 28사 신고/공정위,1백여기업 본격조사착수

    14개 재벌그룹이 미편입 계열회사(위장계열사)로 28개사를 자진신고했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50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계열사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유권해석을 신청한 6개사를 포함,14개 그룹 34개사가 자진신고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관계부처,개인 등이 대기업 위장계열사라고 신고한 업체도 36개사에 달했다. 공정위는 지난 93년 조사당시 위장계열사 여부가 불분명해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놓은 24개사(일부업체 중복)와 자체 파악해 놓은 위장계열 혐의기업을 포함,1백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재벌그룹의 위장계열사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오는 7월말까지 위장계열사 조사를 마치고 8∼9월중 이에 대한 처리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 공정위 전 독점국장 징역 2년6월 선고/서울지법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는 12일 기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6년을 구형받은 전공정거래위 독점국장 이종화 피고인(49)에게 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추징금 5천1백만원을 선고했다.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전공정거래위 정책국장 정재호 피고인(47)에게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및 추징금 3천만원,전행정사무관 우근직 피고인(40)에 대해서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및 추징금 2천4백8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조선맥주 부사장 김명현 피고인(55)과 한솔제지 대표 구형우 피고인(54)에게는 뇌물공여죄를 적용,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뇌물수수행위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깨뜨렸기에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나 그동안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감안해 뇌물액수가 많은 이피고인을 제외하고는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피고인은 지난 94년7월부터 한솔제지 대표 구피고인으로부터 기업결합 등에 대한 심사과정에서 5천1백만원을 받은 혐의로,정피고인은 경쟁국장으로 있을 때인 지난 94년6월부터 조선맥주 부사장 김피고인으로부터 과장광고에 대해 가벼운 조치를 내려준 데 대한 사례명목으로 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박상렬 기자〉
  • 은행 「꺾기」 근절책 없나(사설)

    한 중소기업이 은행의 구속성 예금(꺾기)과 과도한 담보요구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여부를 가려달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사건이 발생,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은행부조리의 하나인 꺾기가 공정위 심판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 주차설비제조체업체는 지난 7일 만기가 도래한 1억3천만원짜리 어음을 이 회사가 불입한 1억8천만원의 적금으로 결제해줄 것을 거래은행에 요청했으나 은행이 이를 거절하고 부도를 내자 공정위에 신고했다는 것이다.은행측은 이 업체의 적금불입액은 포괄적 담보여서 적금불입액으로 어음을 결제해줄 수 없다고 해명하고 있고 해당기업은 적금은 담보로 제공한 것이 아니라 은행의 꺾기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불입해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꺾기는 비단 이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소기업이 현재 겪고 있는 공통된 문제다.지난 2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체 1천2백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업체의 77.8%가 은행대출시 꺾기를 강요당하고 있다고 응답할 정도다.이 조사가 나온 뒤 은행감독원이 은행의 꺾기조사를 펴자 은행에서 꺾기를 당한 중소기업에 대출자금을 갚으라고 해서 오히려 곤욕을 치른 일도 있다고 한다. 중소기업이 꺾기를 당하고도 은행의 보복이 두려워 제대로 은행감독원 등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중소기업의 현실적 상황이다.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때 꺾기·대출금이자·보증료설정비용·기타부대비용을 합하면 대출비용부담이 연간 18%에서 2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공정위는 이번 꺾기사건이 공정거래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일종의 끼워팔기나 우월적 지위남용에 의한 구입강제에 해당하는지를 철저히 가려낸 뒤 은행감독원과 협의하여 꺾기일소를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각 은행은 꺾기를 지양하고 기업신용도에 따라 가산금리(차등금리)를 적용하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은행부조리를 시정해야 할 것이다.
  • 은행꺾기·과다담보 공정위서 첫 조사

    ◎우월적 지위이용 거래강제여부 중점 은행의 구속성 예금(꺾기)과 과도한 담보요구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으로 조사에 나선다. 10일 공정위에 따르면 주차설비 제조 전문업체인 한보프랜트공업(주)은 자사가 발행한 1억3천여만원 규모의 어음이 지난 5월27일 만기가 돼 거래은행인 J은행 당산역지점에 돌아왔으나 은행측은 부금불입액 1억8천만원으로 결제해 달라는 이 업체의 요구를 묵살,결국 이를 부도처리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7일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 업체는 부금이 은행의 꺾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불입해온 것이라는 주장인 반면 은행측은 부금을 자진가입했고 신용상태 불량으로 부금을 담보를 설정했으며 당사자가 부금해지를 요청하지 않았고 결제대금 부족으로 부도처리를 요청했다는 주장이다. 공정위는 은행의 꺾기나 과도한 담보 요구는 공정거래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우월적지위 남용에 의한 거래강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으며 사실확인 조사에 착수했다.〈김주혁 기자〉 ◎꺾기(구속성예금)/대출금일부 예금 수신 높이기 편법 구속성 예금으로도 불리며 대출금의 일부를 다시 예금시키는 것을 말한다.은행감독원에서는 보통 대출금의 10%를 넘는 금액을 예금으로 들도록 하면 꺾기로 보고 이를 시정하도록 하고 있다.설령 10%를 넘지 않더라도 고객의 불만이 있으면 해지하도록 하고 있다.은행들은 대출과 함께 수신고를 높이기위한 방편으로 꺾기를 강요한다.1천만원을 대출받아 20%를 저금하게 하면 자금차입자는 필요금액의 80%밖에는 확보하지 못하는 셈이다.물론 저축금액에 대해서도 이자는 붙지만 보통 대출이자보다 예금이자가 싸기때문에 차입자의 자금부담은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된다.〈곽태헌 기자〉
  • 이동규 공정거래위 제도개선과장(폴리시 메이커)

    ◎“사업자간 경쟁제한법령 정비”/통신·에너지·건설·금융분야 규제완화안 이달중 마련 경쟁정책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새로운 통상의제로 부각되고 있다.국내에서도 규제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경쟁정책과 규제완화는 통한다. 공정거래위원회 이동규 제도개선과장은 신규진입·가격·영업활동규제 등 사업자간의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하는 법령·제도에 대한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규제완화가 미흡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올해 정비해나갈 예정이다. 『통신·에너지·건설·금융 등 4개 분야의 규제완화개선방안에 관한 내부안을 이달중으로 마련하고 그후에도 분기별로 2∼3개 분야씩 개선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공정위는 지난 88∼92년에 추진된 경제행정규제완화작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주유소거리 및 알코올도수제한폐지 등 32개 분야 1백71개 과제의 개선방안을 추진했다.작년에는 건설업 도급한도제와 여행·통관업 영업구역제한 및 방송광고의 인기시간대 고정판매제도 폐지 등 경쟁제한요소가 있는 30개 법령 36개 과제를 정비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기존제도 정비 못지않게 중요한 게 규제신설방지다.공정거래법(63조)은 각 부처가 법령 등을 제·개정할 때 경쟁제한조항이 신설되지 못하도록 공정위와 사전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작년에 제·개정된 법령 2백5건중 45.4%인 93건에 대해 공정위가 의견을 제시,그중 61건이 반영됐다. 그러나 법령외에 심사기준이나 공동협정 인가신청,행정지도 등 경쟁제한적인 행정처분도 사전협의대상임에도 불구,이제까지 사전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그래서 그는 『사전협의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법에 명확히 표현돼 있지 않은 구체적인 사전협의대상과 협의방법 등을 각 부처에 알려주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행정고시 21회인 이과장은 지난 78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면서 관료생활을 시작,관세청을 거쳐 옛경제기획원에서 근무하다 94년 공정위로 옮겨 심판행정·약관심사·유통거래과장 등을 거쳐 지난달 현직에 부임했다. 약관법에 의한 최초의 표준약관인 아파트분양·임대차약관을 작년에 만들어 소비자보호를 위한 표준약관제도를 정착시킨 것이 보람스러운 기억이란다.「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론」이란 이론서를 지난해 펴내기도 했다.볼링과 테니스가 수준급.〈김주혁 기자〉
  • 공정거래 모니터제 도입/공정위 내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공정사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하는 공정거래 모니터제도를 도입,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전국의 주부,대학생,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모니터 희망자 2백명을 뽑아 일상생활에서 체험하거나 인지한 사업자들의 끼워팔기,부당 할인특매,허위 과장광고,대기업의 중소기업 업종 침투사례 등 각종 불공정사례를 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 증감원장 박청부씨/공정위 부위원장 이강우씨/통계청장 정재룡씨

    정부는 4일 수뢰혐의로 구속된 백원구 전 증권감독원장 후임에 박청부 전 보건사회부 차관을 임명했다.〈프로필 2면〉 정부는 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이강우 통계청장을 승진,임명하고 통계청장(1급상당)에 정재용 공정거래위 상임위원을 전보발령했다. ◇정재용 통계청장 ▲50세(경기 양평) ▲서울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10회 ▲경제기획원 공보관,물가정책국장,예산실총괄심의관 ▲공정거래위 상임위원 □얼굴 ◎박청부 증권감독원장/판단력 빠르고 온후… 보스 기질 두뇌회전이 빠르고 온후하면서도 보스기질이 있다는 평.경제기획원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경제관료 출신.한국가스공사 사장 재임중 94년 12월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공인회계사 자격증도 있다.부인 김용희여사(50)와의 사이에 3녀. ▲경남 창녕(54세) ▲경남고·서울대 경제학과 ▲행시4회 ▲경제기획원 심사평가·물가정책국장,기획관리·예산실장 ▲보건사회부 차관 ▲한국가스공사 사장 ▲한국개발연구원(KDI)자문위원 ◎이강우 공정거래위원회부위원장/후덕한 인상… 조직장악력 탁월 후덕한 인상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대인관계와 조직장악력이 탁월하고 일 욕심이 많다.조사통계업무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공정위에 2년반만에 금의환향했다.62년 5급공채로 출발한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현직 최고참.부인 전계현여사(54)와의 사이에 딸 넷을 두고 있다.▲부산(57세) ▲경남고·연세대 경제학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장·비서실장 ▲공정위 상임위원·부위원장 직무대리 ▲통계청장
  • 30대 재벌 위장계열사 확인 착수/공정위

    ◎중기협 고발 19사 등 고유업종 침투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30대 기업집단을 비롯한 재벌그룹의 위장계열사에 대한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3일 공정위에 따르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으로부터 넘겨받은 대기업의 위장계열사 혐의 기업 19개 업체와 ▲지난 1일까지 30대 기업집단으로부터 자진 신고받은 위장계열사 ▲공정위가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위장계열사 혐의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벌인다. 공정위는 중소기협중앙회로부터 넘겨받은 19개 업체 가운데 30대 그룹소속 위장계열사로 신고된 것이 10개 정도에 달하나 30대 그룹 소속업체가 아니라도 중소기업 고유업종 침투 등과 관련,모두 조사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지분율이 30% 이상이거나 임원 임면 등 경영지배권 행사 여부와 함께 자금·상품·용역 등 내부거래관계도 철저히 파악,위장계열사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공정위는 30대 그룹이 자진신고하지 않은 기업이 위장계열사로 판정되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특히 이번 위장계열사 확인작업 과정에서 최근 개인휴대통신(PCS)사업과 관련,말썽을 빚고 있는 LG 및 동양그룹의 데이콤 지분 내용도 구체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김주혁 기자〉
  • 금융권 사정 계속 이어질듯/백원구 증감원장 구속 파장

    ◎지난 2월부터 내사… 비리 소문 사실로/상부부처 수사 확대 불가피… “관계 긴장” 금융계에 대한 검찰의 사정이 심상치 않다.백원구 증권감독원장의 구속만으로 끝나지 않을 분위기다. 검찰은 지난 3·4월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이종화독점국장과 정재호정책국장,지난 달 1일에 이철수 제일은행장과 장장손 효산회장을 전격 구속했었다.「경제검찰」로 통하는 공정위의 간부들과 시중 은행장,대기업 회장 등 금융권의 거두들이 검찰의 사정 칼날에 속속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증감원장이라는 자리는 재정경제원 장관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고 증권관리위원장(장관급)을 겸임한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한다.통상산업부 장관이나 재경원 장관으로 이어지는 「실세」 자리이기도 하다. 현재로서는 금융권에 대한 사정이 백원장 선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특히 증감원의 업무를 지휘·결재하는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에 대한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검찰이 기업등록국·검사국 등 증감원의 전 부서를 압수수색 대상으로삼은 것도 재경원을 포함해 비리의 연결고리를 단호히 척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박상길 중수3과장은 이와 관련,『전체적으로 (증감원의) 분위기가 풀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단단히 작심하고 수사에 나섰다는 뜻이다. 백원장에 대한 본격적인 내사에 들어간 것은 지난 2월. 먼저 증감원 기업등록국·검사국·지도평가국 등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백원장 및 각 국장들의 비리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이어 지난 달 31일 하오 6시쯤 백원장을 전격적으로 소환해 혐의사실을 자백받았다. 기업 상장 예비 리스트에 올라있지 않아 순위가 되지 않았는데도 「급행료」 1천만원을 받고 「새치기」를 시켜 줬다.유양의 주식은 지난해 12월 상장되자마자 주가가 2만원으로 오르기 시작해 주식시장이 침체됐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6만5천원대까지 급상승했다. 검찰은 기업공개뿐 아니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기업의 인수·합병과 관련,주식취득 제한 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백원장이 허가를 내 주도록 실무자에게 지시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따라서 백원장의 수뢰액수는 물론 구속자들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안강민 검사장은 『백원장 외에 증감원의 다른 임직원들이 많이 관련돼 있다』며 『이들과 돈을 준 기업체 대표들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감독원은 백원장의 구속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하는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의 사태 추이와 수사 확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부 직원들은 『그동안 존경을 받아온 백원장이 구속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감독원의 기능 축소는 물론 공개를 원하는 기업들에 대해 원칙적이고 투명하게 심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고 전했다.〈박은호 기자〉 ◎백원장은 누구/요직 거친 정통 재무관료 실명제 정착 이끈 “마당발” 2일 구속된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은 지난 66년 제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통 재무관료 출신.재무부 이재국장,세무대학장,국세심판소장,관세청장,재무부차관등 요직을 거쳐 지난 94년 7월 제6대 증권감독원장으로 임명됐다.지난 93년 금융실명제 시행당시 재무부차관으로 「실명제 중앙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실명제 후유증을 원만히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수뢰건으로 구속됨으로써 그동안의 명예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다. 육척 장신에 원만한 성품으로 따르는 사람이 많고 신망도 두터워 그의 구속을 뜻밖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지난해 8월 증시「작전」과 관련된 증권사 대리 피살사건 이후 비리 재발을 막는데 앞장서 왔고 최근의 재벌정책과 관련해서는 재벌경영 투명성 문제에 대해 「매파」의 입장에 서 적을 만들었을 개연성도 없지 않다.〈김균미 기자〉
  • 재벌,중기 고유업종 침해말라(사설)

    일부 재벌그룹은 위장계열사를 이용하여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침해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30대재벌그룹의 16개 계열기업이 위장계열사를 통해 골판지·상업용인쇄·재생타이어·옥수수기름 등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조사결과 드러났다. 재벌그룹이 직접적인 소유관계에 있지 않지만 실질적인 지배관계에 있는 위장계열사를 이용해 중기 고유업종을 침해하고 있는 것은 법률이전에 도덕적인 측면에서 볼 때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중소기업 고유업종은 정부가 지난 84년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2백5개 업종을 선정한 바 있다.이 조치는 중소기업이 애써 기술을 개발해 제품을 생산하면 재벌기업이 이 업종에 손대 중소기업이 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그후 대기업의 경쟁력강화명목으로 해마다 고유업종수가 축소되어 현재는 1백35개 업종으로 줄었고 내년에 다시 47개 업종이 해제되어 88개 업종만이 고유업종으로 남을 예정이다.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는 당초 정책이 기대한 효과를거두지 못하고 허물어져가고 있는 실정이다.그런데도 재벌그룹들은 위장계열사를 이용한 탈법적인 방법으로 그나마 남아 있는 업종을 교묘하게 파고들고 있어 중소기업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재벌들은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으로 인해 국민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몇푼 안되는 수입으로 연명하고 있는 중기 고유업종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것은 재벌총수와 계열사 경영진이 돈만 벌면 된다는 파렴치한 사고에서 기인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 그러므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침해한 재벌그룹을 철저히 가려내어 의법조치하기 바란다.공정위는 지난달 청와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고유업종 침해의 경우 사정차원에서 다루겠다고 한 방침을 그대로 지켜 해당업체는 사법당국에 고발하여 사법처리해야 할 것이다.과거와 같이 시정명령등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 공정위 전 독점국장 징역 6년 구형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30일 한솔제지 등으로부터 5천1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공정거래위 독점국장 이종화피고인(49)에게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의 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6년에 추징금 5천1백만원을 구형했다.조선맥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전 공정거래위 정책국장 정재호피고인(47)에게는 징역 5년에 추징금 3천만원을 구형했다.
  • “거래사에 특혜 중단 불공정 거래 아니다”

    ◎서울고법,“공정위 시정명령 부당” 판결 서울고법 특별12부(재판장 신명균 부장판사)는 26일 쌍용정유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불공정거래 행위 시정명령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경영합리화를 위해 기존의 특혜를 중단한 사실을 불공정거래행위로 판정한 공정거래위의 시정명령 처분은 부당하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쌍용측이 거래상대방인 우림석유에 무상으로 영업권을 양도해주고 담보없이 외상대출을 해주는 등 특혜를 제공한 사실은 인정되나,쌍용측의 지배주주가 외국업체로 바뀌고 우림측의 무담보 외상대출금 규모가 커짐에 따라 공급물량과 외상기일을 줄이는 동시에 담보제공을 요구하는 등 특혜를 중단한 것이 부당하게 불이익을 준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쌍용정유는 지난 87년 쌍용그룹 전 회장 친척인 이모씨의 우림석유에 주유소 2곳의 영업권을 무상 양도하는 등 각종 특혜를 주다가 91년 지배주주가 캐나다업체로 바뀌고 우림측의 외상대출 규모가 1백50억원대에 이르자,외상 공급물량을 줄이고담보제공을 요구하는 등 특혜를 전면중단한 뒤 공정거래위가 이에대해 시정명령을 내리자 소송을 냈다.〈박상렬 기자〉
  • 한의사협에 시정령/공정위 집단휴업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전국한의사들의 집단휴업과 관련,대한한의사협회에 대해 회원인 한의사들에게 한의사들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를 즉시 중지하고 앞으로 이같은 행위를 하지 말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또 시정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3개 중앙일간지에 게재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대한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공정위와 보사부에 휴업철회공문을 제출해옴에 따라 형사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이같은 행위가 재발할 경우 시정명령 불이행으로 고발할 방침이다.〈김주혁 기자〉
  • 10대그룹 채무보증액/42조 4,890억원/4월1일 현재

    ◎한화·한솔 등 8개 재벌 100% 초과/공정위 30대그룹 조사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가운데 4월1일 현재 그룹전체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액이 자기자본의 1백%를 넘는 곳은 한화,한보,한라,진로,한솔,동부,삼미,뉴코아 등 8개 그룹이다.이들 8개그룹은 오는 98년까지 자기자본의 1백%를 넘는 채무보증은 오는 98년까지 해소해야 한다.나머지 22개그룹은 계열사별로는 1백%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지만 보증대체 등의 방법으로 축소할 수 있어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대 그룹의 자기자본 대비 계열기업간 채무보증 비율은 평균 39.3%로 30대 그룹 전체 평균 52.6%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경제력집중 억제와 공정경쟁 확대 차원에서 현재 계열사간 채무보증비율을 자기자본의 2백%로 제한하고 있는 30대 그룹중 10대 그룹의 채무보증총액은 42조4천8백90억원으로 이중 산업합리화계획에 따른 인수 및 해외건설 보증 등 적용제외 채무보증액 22조3천7백70억원을 빼면 규제대상 채무보증 규모는 20조1천1백20억원이다. 삼성그룹은 규제대상 채무보증 규모면에서는 2조3천6백20억원으로 현대,대우에 이어 3위,자기자본 대비 비율로는 가장 낮은 17.9%를 기록했다. 공정거래법 적용제외 보증은 10대 그룹 가운데 한진그룹이 7조5천8백60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대우그룹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김주혁 기자〉
  • 공정거래·하도급법 위반 11개공공사업자 시정령/공정거래위원회

    공공사업자들이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을 대거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등의 제재조치를 받았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4월15일부터 2주간 12개 공공사업자를 대상으로 94∼95년 사업분 건설공사,자재구매,용역계약 내용 등을 조사한 결과 법위반 행위 25건,불공정계약서 조항 10개업체 38건을 각각 적발했다. 법위반사항은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가 엘리베이터 보수 등 공사시설 대수선비 2억여원을 입주상인에게 부담시키는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행위가 7개 업체에 12건,하도급대금 지연이자 및 어음할인료 미지급 등 하도급법 위반행위가 5개 업체에 12건 8억3천여만원,약관법 위반 1건 등이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한국전력기술·농수산물유통공사·대한송유관공사·한전정보네트워크·한국마사회·대한석탄공사 등 7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 사실을 공표하도록 하고 하도급법 위반이나 불공정계약서 조항만 적발된 한양공영·에너지관리공단·환경관리공단·한성 등 4개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 제일제당/삼성주 의결권 포기각서 곧 제출/총989만주 공정위에

    ◎법적분리 마무리 추진/「독립」 인정여부 큰 관심 독립을 선언한 제일제당그룹이 보유중인 삼성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포기각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곧 제출한다. 제일제당은 16일 『삼성그룹으로부터 법적분리를 위해 제일제당이 갖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식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되 매각이 완료되기까지 해당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금명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제일제당은 실무적인 각서제출준비를 마친 상태다. 제일제당이 보유중인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식은 삼성생명 2백15만주,삼성전자 1백52만주 등 상장·비상장주식 9백89만주에 이른다.제일제당은 고 이병철회장 사후 93년부터 삼성그룹의 재산분할 차원에서 그룹분리를 추진,사실상 분리경영을 해왔으나 삼성그룹과의 상호출자지분이 해소되지 않아 삼성계열사로 남아 있다. 제일제당은 삼성으로부터 분리되려면 보유중인 삼성계열사 지분을 1%이내로 줄여야 하나 현실적으로 처분이 곤란해 이같은 의결권포기각서 제출방식을 택하기로 했다고밝혔다.삼성생명주식만해도 비상장주식이어서 가격이 형성돼 있지 않은데다 공정거래법상 출자한도규정 때문에 삼성도 인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설령 제일제당이 의결권을 포기하더라도 실질적인 지분해소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독립그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일제당은 지난 1일 독자그룹 출범식을 갖고 2000년까지 국내 25개,해외 20개 등 계열사를 45개로 늘려 8조5천억원의 매출로 재계 15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었다.〈권혁찬 기자〉
  • “신재벌정책 변함 없다”/재계반발에 강력 대응/정부

    ◎규제완화·투명성 제고 유지/「상호지급보증한도 축소」 보완 정부는 신재벌정책에 재계가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의 직접규제는 풀되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는 대기업정책의 기존골격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 30대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축소방침에 대해서도 정부내 이견이 없으며 다만 5년 뒤부터 완전금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여론수렴을 거쳐 마무리하기로 해 적용시기나 예외인정범위 등이 다소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15일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구본영 청와대경제수석 등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제약하고 있는 정부규제를 과감히 푸는 한편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를 위한 기업공시제도 및 소액주주의 권한강화와 공정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축소한다는 공정위의 방침은 정부의 기본방침으로 이견이 없다』면서 『다만 5년 뒤에 전면금지한다는 데 대해 재계에서 활동상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공정거래법 개정 등의 입법과정에서 여론수렴을 거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은행도 이제 정확한 신용정보를 갖고 자기책임하에 대출을 해나가야 한다』고 채무보증을 요구하는 현행 금융관행의 개선을 촉구했다.나부총리는 재벌기업의 은행소유와 관련,우리나라 대기업의 열악한 재무구조로 볼 때 대기업의 제1금융권 지배를 배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며 단지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11대이하의 재벌그룹에 소유제한을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또 해외투자를 할 때 기업이 20%범위내에서 자기자본을 조달하도록 한 조치를 계속 밀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주혁 기자〉
  • “「경영권상속 중과세」 계속 검토”/나 부총리 「재벌정책」문답

    ◎10대지벌 업종전문화 시책 개선 방침/공기업 사외이사제 도입 추진도 시사 나웅배 경제부총리를 축으로 하는 경제팀이 15일 모임을 갖고 신재벌정책을 기존방침대로 추진키로 한 것은 정부정책에 대한 재계의 반발에 쐐기를 박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더욱이 경제팀이 채무보증제한 등 대재벌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전경련의 요구가 나온 다음날 모임을 가진 것은 재계반발에 제동을 거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나부총리는 특히 선진국에도 없는 채무보증제한 등을 없애야 한다는 재계의 주장에 『우리나라 같은 재벌의 경영체제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라고 지적,재계의 반발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표출했다.다음은 라부총리와의 일문일답이다. ­제2금융권에 대한 재벌의 참여를 많이 풀고 있는데 증권사도 대상이 되나. ▲지금도 재벌이 증권사를 많이 갖고 있지 않으냐.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기업정책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대기업정책은 경제부총리가 책임지는 것이다.공정위는 공정거래질서가 이뤄지는지를 감시하는 곳이다. ­대기업정책의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이견이 많은 것 같은데. ▲대기업정책에 관한 한 부처간 철학이나 골격에 있어 이견은 전혀 없다.다만 추진과정에서 부처에 따라 의욕이 앞설 수는 있다. ­재벌의 소유구조개선 및 투명성제고시책간에 혼선을 빚는 것 같은데. ▲재벌의 소유구조는 상장을 통한 주식분산으로 상당히 개선됐다.문제는 경영의 객관적 타당성이 결여돼 있다는 점이다.채권단이나 국민에 대해 재벌이 기업경영내용을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하는 게 문제다. ­여신관리제도개선으로 업종전문화시책의 실효성이 없어진 것 아닌가. ▲11대이하 재벌에 대한 업종전문화시책의 실효성은 여신관리를 10대재벌로 한정키로 함에 따라 사실상 실효성이 없어진 거나 다름없다.그러나 10대재벌에 대해서는 현 업종전문화시책의 시효가 끝나는 내년 2월초에 가서 통산부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은행의 경영 및 임원선출방식을 개선할 계획도 갖고 있나. ▲현행 제도대로 나갈 방침이다.인사나 대출은 금융기관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경영권상속에 대해서도 중과세할 방침인가. ▲연구기관이 내놓은 대안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그러나 앞으로 계속 검토할 생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공기업의 사외이사제 도입을 제안했는데. ▲기업의 비능률적인 요소를 없애야 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한 지적이다.공기업이나 정부부문도 비능률을 없애기 위해 기업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오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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