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결합 미신고 벌점 부과/공정위
◎합계 10점 넘을땐 형사고발키로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기업들이 인수·합병과 같은 기업결합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으면 벌점을 부과,합산 벌점이 10점을 넘을 경우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 내부지침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와 자산총액이 2조원이 넘는 기업은 합병,영업양수,회사신설의 경우 30일 이내로 사전 신고하고 주식취득과 임원겸임은 모든 기업이 30일 이내로 사후 신고토록 돼 있다.그러나 기업결합 신고를 아예 않거나 법정기일을 넘기는 사례가 많아 공정위는 고의적으로 위반하면 10점,사전신고 위반은 4∼5점,사후신고 위반은 2∼3점의 벌점을 부과하기로 했다.
기업결합 신고의무 위반업체가 1년 이내에 다시 위반하면 기본 벌점에 2점을 추가하고 최근 3년간 벌점 합계가 10점이 넘으면 검찰에 형사고발키로 했다.기업결합 미신고 건수는 94년 13건,95년 23건,96년 37건이며 올들어 4월말까지 18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