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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분야 경제규제 대폭 완화/공정위 4차개혁안

    ◎설계업무 건설사에도 허용 건축사무소가 독점해온 설계업무가 건설회사에게도 허용되고 환경 교통 인구 재해 경관 등 5개로 나뉘어 있는 영향평가제도가 내년부터 하나로 통합돼 환경부에서 전담하게 된다.모든 상공인들이 상공회의소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규제를 2002년부터 없애기로 하는 등 정부가 사업자단체에 위임한 각종 규제도 철폐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제4차 경제규제개혁위원회(위원장 전윤철)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9개 분야별 개혁안을 마련,내달 2일 고건 총리가 주재하는 규제개혁추진회의에 올리기로 했다.공정위는 현재 내무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이 개별적으로 맡고 있는 5개 영향평가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하고 평가기관이 따로 작성하는 각각의 평가서를 하나로 통합한 종합영향평가서를 만들기로 했다.〈관련기사 6면〉 이와함께 창고용 천막같은 공장내의 가설건축물을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자율화했으며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에 한해 입찰금액의 5% 이상을 내는 입찰보증금 제도도 없애기로 했다.건설회사가 설계­시공 일괄방식(턴키공사)의 공사를 진행하거나 자기공장 및 아파트를 지을 때는 건설회사가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 협회이기주의 의법조치를(사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사업자단체(협회)의 이기주의 등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무겁게 부과하고 거의 예외없이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 것은 최근 이들 단체의 불법적인 집단이기주의를 시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공정위는 각종 사업자단체의 불법적인 규제를 개혁하는 과정에서 단체들이 회원들을 부추겨 조직적으로 반대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강력히 대처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단순의약품의 약국외 판매허용문제를 놓고 약사들의 단체인 대한약사회가 문을 닫고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위협을 가한 행위는 분명히 사업자단체의 탈법행위에 속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부처인 보건복지부가 단체의 반발을 이유로 시행을 보류한 것은 온당치 않다. 공정위는 지난 4월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사업자단체의 탈법행위에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 마련되자 이를 토대로 사업자단체의 탈법행위를 강력히 제재키로 한 것 같다.개정된 법에 의하면 탈법행위를 한 사업자단체에 5억원 범위안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고 구성사업자(회원)에 대해서는 최고 연간 매출액의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연간 매출액이 없을 경우에는 최고 5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되어있다. 공정위는 앞으로 사업자단체가 공공이익이나 시민편의를 무시하고 집단이익만을 챙기려는 이기주의적인 행동을 할 경우 법에 따라 강력히 제재,사업자단체의 집단행동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동시에 집단행동에는 사업자단체의 이기주의와 관련부처의 기득권이 연계되어 있는 점을 감안,상호간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정부 부처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일선행정기관은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관련부처와 사업자단체간에 「연결고리」를 끊는 길이다.
  • 하도급법 상습위반 과징금 2배

    ◎공정위 기준제정,4월1일부터 소급적용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하도급법을 위반하는 업체에 대해 하도급 금액의 최고 2배까지 과징금을 물릴수 있는 「하도급법 위반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을 마련,지난 4월1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4월 하도급법에 과징금 부과 근거조항이 마련된 데 따른 것으로 종전까지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없었다.과징금을 부과하는 대상은 ▲계약서 미교부 및 서류 폐기 ▲내국신용장 미개설 ▲건설 하도급계약 불이행 및 대금 지급보증서 미교부 ▲하도급 대금의 부당 결정▲물품구매 강제 ▲물품 구매대금의 부당한 청구 ▲부당한 경영간섭과 보복조치 등이다. 공정위는 과징금을 하도급 금액의 6∼14%에서 산정하되 위반내용의 정도와 위반 횟수 등을 감안,상습적인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하도급 금액의 2배까지 물릴수 있도록 했다.
  • 사업자단체 규제도 폐지/수수료·가격설정 등 위탁업무 대상/공정위

    정부는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사업자단체가 자율감시의 명목으로 회원 가입을 강요하거나 법령에 따라 수수료 등 서비스 요금을 결정토록 한 각종 규정들을 폐지키로 했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건축사협회와 의사협회,골재협회 등 73개 사업자단체를 대상으로 이같은 불공정 행위와 관련된 법령 조항을 없애는 방안을 마련,오는 27일 제4차 경제규제개혁위원회에 올릴 방침이다.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사업자단체가 친목단체라는 본연적 기능과는 달리 경쟁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의,불공정 행위와 관련 조항들을 폐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위탁업무중 폐지될 조항은 ▲자율감시 명목에 따른 고발 기능(의사·치과의사·한의사협회 등과 청량거래질서협회 등 50개) ▲수수료 및 가격결정 기능(건축사협회 한국자동차정비사업조합연합회 대한변호사회 등 8개) ▲신고·등록 및 인가기능(한국무역협회 전기공사협회 등 5개) ▲사업물량 제한행위(골재협회 등 4개) 등이다.
  • 백화점 사기세일 검찰고발/식품제조일 변조·과장광고도/공정위

    앞으로 백화점이 사기세일을 하거나 식품 제조업체가 제조일을 변조할 경우 검찰에 고발된다.지금까지는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에 그쳤으며 고발하는 경우는 검찰이 요청한 몇몇 사안에 국한됐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공정거래 위반행위가 뚜렷해 시장의 경쟁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검찰 고발을 원칙으로 하는 「공정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한 고발 지침」을 마련,지난 17일부터 소급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공정거래법 71조에 고발의무 조항이 신설된데 따른 것으로 검찰에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부당한 공동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일반 불공정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일반 불공정 행위로는 백화점 사기세일과 식품 제조일의 변조,예식장의 부대용품 끼워팔기,허위 과장광고 등이며 불공정 행위에 대한 혐의는 있으나 물증을 확보해지 못했을 경우에도 검찰에 고발토록 했다.
  • 현대·대우·기아차 시정령/공정위

    ◎“협력사에 자사제품 판매 등 강요”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현대,대우,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협력업체들에게 자사 자동차 판매를 강요하거나 납품대금을 부당하게 깎아온 사실을 적발,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 사실을 일간지에 공표토록 했다. 3개 완성차 업체들은 협력업체의 생산비가 절감됐다는 이유로 납품대금을 7개월간 소급해 협력업체당 평균 1천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현대차는 1개 협력업체에 연평균 자동차 6대의 판매목표를 할당했으며 기아차는 협력업체의 전년도 판매량에 따라 거래규모를 확대할지 여부 등을 결정했다.
  • 김병일 공정위 정책국장(폴리시 메이커)

    ◎“단순의약품 약국외 판매 연내 관철”/백지화 아닌 유보… 집단이기에 물러서지 않을것 공정거래위원회는 요즘 따뜻한 격려와 따가운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내년부터 단순 의약품을 약국 이외에서도 판매하려던 방안이 약사협회의 반발로 백지화된데 따른 것이다.격려는 『계속 밀어붙여라』는 것이고 비난은 『정부가 일개 이익단체에 굴복할 수 있느냐』는 내용이다. 김병일 정책국장(47)은 이처럼 논란이 일고 있는 단순의약품 문제를 비롯해 규제개혁 작업을 이끄는 실무 책임자로 공정위 경제규제개혁작업반의 부단장을 겸임하고 있다.지난 4월 총리실에 규제개혁추진위원회가 설치되면서 공장위 제도개선과가 개혁작업반으로 확대됐고 이때부터 규제개혁의 속도가 빨라졌다. 『선진국은 이미 70년대 말부터 규제개혁을 시작했고 규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도 90년부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개혁의 속도를 늦출수 없다는 것이 김국장의 올곧은 소신이다. 그는 『규제개혁을 하다 보면 특정 집단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을수 있으나 정부는 국민전체의 이익을 감안해야 한다』며 『단순의약품 판매 문제가 보류됐지만 반드시 연내에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따라서 「백지화」라는 말은 온당치 않고 의견수렴을 위한 「유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규제개혁이 국민 편익보다 기업 이익에 치우쳤다는 지적에 김국장은 솔직히 수긍한다.그동안 2차례 회의에서는 공장입지나 물류시설,시장진입 등 대부분 기업의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규제를 풀었다. 때문에 김국장은 하반기부터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부문,일반 주택의 증·개축과 관련된 건축규제,변호사나 세무사와 같은 전문자격 서비스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규제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나아가 기업부담 완화 차원에서 법령에 의해 설립이 인가된 사업자단체를 조사,가입을 강요하거나 회비를 강제하는 준조세 성격의 불필요한 관행을 없애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익단체들이 자기 이익과 관련된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극한적인 시위 등 물리적인 행동으로 치닫는 것은 옳지 않다』며 『더이상 집단 이기주의에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건축사들이 건축설계를 건설회사에 허용하는데 대해 약사협회처럼 반발하고 있으나 오는 27일 4차 경제규제개혁위에서 예정대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단순의약품은 국민건강과 직결됐다는 이유가 있지만 건축설계는 「밥그릇」 싸움에 불과하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라고 한다.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 계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행시 11회에 합격,73년 원호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78년 옛 경제기획원으로 옮겨 경제기획국 동향분석과장,총무과장을 지냈다.지난해 5월부터 정책국장을 맡고 있다.
  • 공정위/삼성차 문제놓고 양비론

    ◎업계의 「스카웃 금지」 등 각서요구는 잘못/삼성 보고서 유출로 피해 줬으면 사업방해 삼성자동차의 보고서 유출로 촉발된 자동차산업의 구조개편 논쟁과 관련,시장의 「룰」을 다스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묘한 해석을 내렸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13일 『삼성자동차의 보고서 유출은 공정거래법에 명시된 위반 행위는 아니나 고시에 정해진 사업활동 방해 행위에 해당될수도 있다』고 말했다.공정거래법 고시 8조는 「부당한 방법으로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심히 곤란하게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문제는 보고서 유출이 부당한 방법인지,보고서의 유출로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관련업체의 사업활동이 피해를 보았는지 여부다.공정위 관계자는 『특정 사건에 대한 관련업체의 고발이 있기까지 조사할 수 없을 뿐더러 공식적인 입장이 있을수 없으나 보고서 유출이 「부당한 방법」은 아닌것 같다』고 사견임을 전제해 말했다. 그는 또 『관련업체가 고발하면 즉각 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사업활동이 곤란해질만한 구체적 피해 사례가 드러나면 삼성을 징계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며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삼성이 자동차산업에 진출할 때 관련업체들이 「인력을 빼가지 않고 수출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각서를 쓰도록 한 행위야말로 오히려 명백한 사업활동 방해행위라고 삼성편을 들었다.다만 세계 각국이 내수보호와 수출증대를 위해 어느 정도의 수출 카르텔을 인정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삼성이 각서 문제로 뒤늦게 고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기존 자동차 완성업체와 삼성자동차의 맞대결 틈바구니에서 공정위가 「장군 멍군」식으로 양쪽 손을 한번씩 들어주고 있는 꼴이다.
  • 의약품 슈퍼판매 백지화/정부

    ◎약사회 등 반발로 규제개혁안 상정 유보 슈퍼마켓 등에서 드링크류 등 단순의약품의 판매를 허용하려던 정부 방침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일 고건 총리가 주재하는 규제개혁추진위원회에서 단순의약품의 판매 문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이익단체와 관련부처 등의 반발을 감안,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고총리는 이날 하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3차 경제규제개혁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의료개혁위원회가 8월 말 「의약품 유통제도개선안」을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라며 상정을 유보하도록 지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가 단순의약품 판매 문제를 6월까지 처리해야할 우선과제 대상으로 지정하고도 규제개혁추진회의에 상정치 못했는데 8월 이후에 재추진한다고는 하나 그때 가면 약사회 등의 입장이 달라지겠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약사법을 개정,내년부터 일반 산매점에서 소화제 영양제 드링크류 파스류 등 단순 의약품의 판매를 허용하려던 정부 방침은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 우선주 배당금결정/상장사협에 시정령/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우선주의 최저 배당률을 9% 이상으로 정해 상장회사에 통보한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사업자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된다며 시정조치를 내렸다.
  • 규제개혁 속도싸고 신경전/단순의약품 슈퍼판매 복지부반대 결론못내

    ◎건설사 설계업 허용·차정기검사 폐지도 난항 규제개혁 작업이 부처간 이기주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규제개혁에 앞장서야 할 정부 부처가 특정 단체의 입장을 대변,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혁의 취지를 흐리고 있다. 정부는 5일 민·관 합동의 경제규제개혁위원회(위원장 전윤철)를 열어 단순 의약품을 슈퍼마켓 등에서도 판매하는 방안을 확정지으려 했으나 보건복지부의 반대로 최종 결론을 유보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민간 위원들은 파스,반창고,영양제,소화제,드링크제 등은 약사의 상담없이도 살 수 있는 단순 의약품이므로 국민편익 차원에서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 일반 산매점에서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는 약사의 처방없이 슈퍼 등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면 의약품의 오·남용이 우려될 뿐 아니라 소규모 약국의 폐업으로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고 반대했다.특히 약사회의 반발이 크다며 공정위가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느냐고 책임문제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장도 가격 이하로 의약품판매를 금지한 「의약품 표준소매가제도」도 공정위 등은 가격인하를 위해 폐지할 것을 주장했으나 복지부는 약국마다 가격이 다르면 소비자의 불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공정위는 7일 부처간 협의를 가질 예정이나 복지부의 반발이 심해 11일 고건 총리 주재로 열리는 규제개혁추진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전윤철 위원장은 6일 『기득권층과 부처간 이기주의가 너무 심하다』며 『국민편익 입장에서 문제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건설회사에 설계업을 허용,설계부문의 경쟁을 촉진하려던 정부 방침도 시공과 설계의 분리를 주장하는 건설교통부와 건축사협회의 반대로 지난 5일 회의에서 안건이 갑자기 빠졌다.배출가스 인증기관을 환경부 산하 자동차공해연구소로 일원화하려던 방안도 현재 인증권을 갖고 있는 환경부가 반대하고 있으며 승용차 정기검사제도를 폐지하거나 기간을 연장하는 방침도 건교부와 정비업계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소화제·영양제·드링크/슈퍼마켓·편의점서 살수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공정위 경제개혁개혁안 내년 상반기부터 약국 이외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도 소화제,영양제,드링크류제 등 단순 의약품을 살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민·관 합동의 3차 경제규제개혁위원회(위원장 전윤철)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규제개혁안을 심의했다.이날 논의된 개혁안은 오는 11일 고건 총리 주재로 열리는 규제개혁추진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의사처방이나 약사상담이 필요없는 단순 의약품은 슈퍼 등에서도 판매토록 하되 단순의약품 범위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결정키로 했다.또 제약회사 및 약국간의 경쟁촉진을 통한 의약품의 가격인하를 위해 표준소매가제도를 폐지키로 했다.이와 함께 현재 금지되고 있는 종합병원과 제약회사와의 직거래를 허용하되 시행은 2000년부터 할 방침이다. 자동차 검사와 관련,결함이 있는 차량에 한해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검사 리콜제」를 2000년부터 도입한다.
  • 병행수입 방해 제재 강화/재경원·공정위

    ◎물가안정·독점업자 횡포막게 독점수입권이 없는 사업자에게 제3자로부터의 수입이 허용된 병행수입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조치가 강화된다.독점수입업자가 거래관계가 없는 일반 사업자의 병행수입을 방해할 경우에도 사업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간주돼 제재를 받게 된다. 2일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5년 11월 도입된 병행수입제도의 활성화를 통한 물가안정을 꾀하고 이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공산품 관련 병행수입 지침을 이같이 개정,이달중에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일반 사업자가 해외 유통경로를 통해 독점수입계약이 맺어져 있는 것과 똑같은 상품(진정상품)을 구입하는 행위를 독점수입업자가 방해할 경우 독점수입업자의 직접적인 거래 상대방이 아니더라도 사업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처벌할 수 있게 했다.병행수입을 방해하는 등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매출액의 2% 이내에서 과징금을 물릴수 있게 돼 있다. 한편 정부는 이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병행수입 지침을 병행수입 고시로 바꾸기로 했다.
  • 서동원 공정위 독점국장(폴리시 메이커)

    ◎“독과점 폐해 반드시 시정”/올 타이어·맥주·에어컨 등 4∼5품목 중점조사 『한 회사가 혼자서 특정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면 품질향상이나 가격인하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공정거래위원회 서동원 독점국장(46)은 기업들에게는 「심판관」과 같은 존재다.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독과점 폐해가 있는 지를 조사,문제가 있는 기업에는 「페널티」를 주는 것이 그의 업무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말 서국장은 독과점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겠다고 발표했다.지난 81년부터 정부가 독과점 업체를 지정해 불공정 행위를 감시해 왔으나 나아진 것은 없다고 판단,아예 시장에 「메스」를 대기로 한 것이다. 시장지배적 품목이 140개이나 우선 자동차 타이어 철강 맥주 커피 엘리베이터 세탁기 내의류 에어컨 카메라 모터사이클 등 26개 품목을 선정했다.독과점 구조가 오래됐고 국내가격이 외국가격보다 비싸 기업간 경쟁을 억제하는 관행이 뿌리깊은 품목들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사는 기업의 사활이 걸린 민감한 사항이고 조사에도 방대한 자료가 필요해 지금까지 승용차에 대한 조사만 끝냈다.서국장은 특히 『경기가 좋지 않을때 이같은 조사를 벌이는게 다소 부담이 된다』며 『그렇지만 기업간 경쟁을 부추기기 위해 독과점 업체에 대한 조사를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4∼5개 품목에 대한 독과점 관행을 조사할 방침이다.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생산·판매과정에서의 불공정 행위와 진입장벽 여부 등이 초점이다.그러나 조사 품목이 미리 알려지면 독과점 행위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조사는 극비로 진행하는게 보통이다.다만 기초 조사자료가 많고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보가 많은 업종이 「0순위」가 될 것이라고 서국장은 덧붙였다.이 경우 타이어와 맥주 엘리베이터 에어컨 세탁기 등이 올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국장은 그러나 생산성이 높아 다른 기업과의 경쟁을 거쳐 시장지배자가 된 기업은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른 것으로 나무랄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도 국가가 독과점을 허용할 수 있다고 했다.문제는 독과점의 결과에 따른 폐해이지 과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제철업도 국가가 공공의 이익을 감안해 어느정도 독과점을 인정한 케이스』라고 전제,『다만 경쟁정책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장기적으론 강관 등 부문 별로 독과점 폐해와 진입장벽 여부를 조사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부산 태생이나 본적은 서울.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법대를 모두 졸업한 보기드문 수재.행시 15회에 합격,74년 공직에 발을 들였놓았다.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과 방위예산2담당관,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중소자금담당관 등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공정위 독점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 공정거래 모니터제 새달부터 본격 시행/총 200명 발대식

    백화점의 사기세일이나 허위·과장광고 등 각종 불공정 사례를 파악해 수집하는 공정거래 모니터제도가 6월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수도권 등 지역별로 총 200명의 공정거래모니터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공정거래모니터는 백화점의 사기세일,사업자들의 가격담합 행위,부당한 끼워팔기,허위·과장광고 등 생활주변에서 발견되는 각종 불공정사례의 정보를 수집,공정위에 제공하게 된다.
  • 3개은 「신종 꺾기」 적발/제일·조흥·보람은 경고

    ◎개발신탁 매입조건 대출 금리차액 떠넘겨 은행이 수익성 증권을 판매한 대금으로 대출을 해주면서 판매과정에서의 손실을 모두 기업에게 떠넘기는 신종 꺾기(구속성 예금)행위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대출금의 일정 부분을 다시 은행에 예치토록 하거나 대출비용을 기업에 반 강제적으로 부담시킨 제일·조흥·보람은행 등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요업업체인 서일산업은 95년 4월 제일은행에 40억원의 대출을 요청했고 제일은행의 권유에 따라 20억원짜리 2년만기 개발신탁증서 2장을 동양증권을 매개로 동방페레그린과 서울은행에 팔았다.그러나 신탁증서의 표면금리는 12%이고 시중 실세금리는 15.27%이어서 매각대금도 적게 받았다.실세금리 15.27%로 환산해 당시 유통시장에서의 신탁증서 가격은 38억2천2백만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일은행은 40억원을 받아 서일산업에 대출해준 것으로 했으며 서일산업은 63억원의 부동산 담보를 제공하고도 1억7천8백만원을 대출비용으로 감수해야 했다.서일산업의 부도로 제일은행이 담보물을 싸게 처리하려 하자 서일산업은 지난해 11월 꺾기행위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한편 보람은행은 개발신탁증서의 구입을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면서 24.39%를 다시 예치토록 했으며 조흥은행도 30.3%에서 최고 59.8%를 구속성 예금으로 받았다.
  • 공정위 KAL­아시아나 각각 경고 조치/항공사 광고전 “무승부”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항공기 기령 및 항공요금과 관련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광고를 부당한 허위행위로 판정,경고조치를 내렸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임도 경쟁시대,대한항공이 최고 22% 더 경제적이다」라는 광고를 냈다가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허위광고 혐의로 제소당했었다.공정위는 국내선은 아시아나항공보다 최고 22% 싸지만 국내선이라는 표현이 없어 국제요금도 가장 싸다는 오인을 받을수 있다고 판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기령이 3.36년이며 8년밖에 안된 비행기도 파는데 아직도 20년 넘은 비행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도 있다」는 광고를 하다가 지난 3월 대한항공에 제소당했었다.공정위는 아시아나가 자사 항공기는 평균치로 계산하면서 경쟁사는 단순히 20년이 넘는 기종도 있다고 광고한 것은 부당비교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 공개현상경품 총액한도 폐지/공정위 새달부터

    백화점 등의 경품한도가 6월 1일부터 폐지된다.지금은 1회,1천5백만원 등으로 한도가 제한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경품류 제공에 관한 불공정거래 행위의 유형 및 기준고시」를 개정,현재 최고 1천5백만원으로 제한한 경품 총액한도제를 폐지하기로 했다.경품을 경쟁제한행위로 보기 어려워 규제를 푼 것이다. 또 연간 매출액이 1백억원 미만인 제조업자와 10억원 미만의 비제조업자가 물건을 팔때 주는 경품 한도도 페지된다.제조업의 경우 판매가격이 3만원 미만이면 경품은 3천원 이하,3만원 이상이면 거래가액의 10% 이내나 10만원 이하로 제한됐다. 상품을 팔때 추첨 등을 통해 경품을 주는 행위도 지금은 거래금액에 따라 3만∼15만원까지로 규제했으나 앞으로는 제한이 없다.
  • 기업결합 미신고 벌점 부과/공정위

    ◎합계 10점 넘을땐 형사고발키로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기업들이 인수·합병과 같은 기업결합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으면 벌점을 부과,합산 벌점이 10점을 넘을 경우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 내부지침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와 자산총액이 2조원이 넘는 기업은 합병,영업양수,회사신설의 경우 30일 이내로 사전 신고하고 주식취득과 임원겸임은 모든 기업이 30일 이내로 사후 신고토록 돼 있다.그러나 기업결합 신고를 아예 않거나 법정기일을 넘기는 사례가 많아 공정위는 고의적으로 위반하면 10점,사전신고 위반은 4∼5점,사후신고 위반은 2∼3점의 벌점을 부과하기로 했다. 기업결합 신고의무 위반업체가 1년 이내에 다시 위반하면 기본 벌점에 2점을 추가하고 최근 3년간 벌점 합계가 10점이 넘으면 검찰에 형사고발키로 했다.기업결합 미신고 건수는 94년 13건,95년 23건,96년 37건이며 올들어 4월말까지 18건에 이른다.
  • 팔당 수질보전지역 재조정/경제규제 개혁위

    ◎첨단산업 등 공장 신·증설 늘듯 국토의 효율적 관리와 기업생산 활동 지원을 위해 수도권내 자연보전권역이 전면 재조정된다.이에 따라 팔당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이 새로 그어지며 수도권 내에서 첨단산업을 비롯한 각종 공장의 신증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민관 합동의 경제규제개혁위원회(위원장 전윤철)를 열어 행정구역단위에 따라 획일적으로 지정된 한강수계의 수질보전특별지역을 실제 수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역으로 만 재편성하기로 했다.따라서 수질보전대책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수도권 내 자연보전권역은 지금보다 늘어나 이 지역에서의 공장 신증설이 추가로 허용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환경부도 「환경을 악화시키지 않는 기술적 조건만 갖춘다면 공장 신·증설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자연보전권역에서 공장을 지을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기는 어렵지만 기업에게 공장입지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질보전지역은 시·군·면 단위의 행정구역에 따라 설정돼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지역도 공장증설을 제한받고 있다』며 『구역조정을 해봐야겠지만 수질보전지역은 줄고 자연보전권역은 기업의 애로를 꽤 해소하는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현재 한강수계를 따라 정해진 자연보전권역은 3천831㎢이며 이 가운데 팔당 수질보전대책지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을 비롯해 7개 시군 2천102㎢이다.자연보전권역에서는 첨단업종에 한해 6만㎡의 범위에서 공장의 신증설이 허용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9백평 한도에서 공장을 지을수 있다. 그러나 현대전자 이천 반도체공장의 경우 구역을 재조정해도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질보전특별지역에 포함돼 증설은 여전히 불허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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