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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그룹 내부거래 조사/상품·자금·인력 포함/공정위 새달부터

    자산규모 30대 그룹 계열사간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없애기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가 다음 달부터 이뤄진다.새 정부는 재벌들에 대해 강도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어 공정위의 조사도 예년 보다 셀 것으로 전망된다.공정위는 내부거래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KBS의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벌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는 공정한 경쟁과 기업 구조조정을 가로막는 요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공정위는 이와 관련,기존 상품과 용역(서비스)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뿐만 아니라 자금 자산 인력의 부당 내부거래에도 손을 댈 방침이라 이번 공정위 조사는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위원장은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그룹부터 순차적으로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정위는 SK텔레콤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한 것처럼 내부거래에 대한 제보가 있는 그룹에 대한 조사도 앞당길 방침이다.공정위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해 말에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라 그룹들의 사정이 나빠져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제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정부의 강한 재벌정책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위원장은 상호 채무보증 해소와 관련,“이중삼중으로 채무보증으로 채무보증을 요구하는 금융기관도 개혁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 IMF 극복보다 ‘밥그룻 싸움’이 더 급한가…

    ◎경제행정 보름째 ‘개점휴업’/부처이기주의·자격시비 등 겹쳐 일정 못잡아/조직개편 따라 일손놓고 후속인사에만 촉각 경제부처의 후속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행정 실종이 보름이상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발표하려던 재경부 인사는 차관보 자리를 놓고 재경부 기획예산위 청와대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면서 인사가 꼬이기 시작,아직 인사일정도 못잡고 있다. 재경부는 차관보 자리에 행시 11회인 윤진식 세무대학장과 김호식 전 청와대 비서관을 놓고 저울질을 했다.김 전 비서관은 진임 기획예산위원장이 기획예산위 사무처장으로 기용하려고 했었다.그러나 윤학장이 차관보가 될 경우 재경부의 장·차관과 차관보가 모두 재무부 출신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비난을 우려,김 전비서관이 대안으로 제시됐다.그런데 막판에 이용근 전 ADB이사(9회)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호남출신으로 국민회의 및 김태동 경제수석과 가깝다는 이유였다. 차관보자리가 3파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금감위 상임위원으로 추전한 P모국장에 대해서는 자격시비가 일었다.관련법에 상임위원은 금융과 외환 선물 회계등의 경험이 많은 인사로 돼있는데 P모국장(10회)은 과장 이후 금융쪽 업무를 거의 맡지 않았던 것이다.세무대학장이 확실시되는 윤증현 금융정책실장(10회)은 종금사 비리에 대해 감사원조사와 관계없이 도의적인 책임이 있어 발령여부가 불투명하다. 예산청 차장에는 정동수 전 신한국당 전문위원(11회)과 윤영대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12회)이 경합중이며 서승일 전 청와대 비서관(10회)은 조달청차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남궁훈 세제실장(10회)과 강영주 국세심판소장(9회)은 유임이 유력시 된다.1급 승진자로는 허로중 관세국장(10회)과 이종성 세제총괄심의관(10회)이 오르내리며 정재용 기획관리실장은 공정위를 바라는 가운데 유임설이 나돌고 있다.차관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실장의 거취가바뀔 수 있다. ○…비교적 빨리 조직개편을 하고 인사를 한 산업자원부는 당분간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과 자체 인력감축계획에 따른 선별작업 등으로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다.석유심의관과 가스심의관이 석유·가스심의관으로 통합됐으나 아직 심의관급이 부임하지 않은 상태여서 업무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외교통상부로 세계무역기구담당관과 다자협상담당관이 이관됐으나 외통부에서는 아직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고 중기청으로 중소기업 관련 업무가 이관됐으나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다.이에 따라 기존 부서의 담당관은 현재 보직없이 대기발령상태로 남아 있다. 일반 직급에서도 업무공백은 있다.127명의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탓이다.기능이관으로 66명이 나가지만 자체 계획에 따라 61명을 줄일 계획이기 때문에 직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특히 4∼9급 및 기능직중 35명은 우선감축대상이어서 ‘동요’가 심각하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2월 직무대행 체제로 국장급 인사를 이미 마친 상태여서 자리가 비어 업무에 차질을 빚는 상황은 아니다.다만 정종환 수송정책실장이 철도청장으로 승진해 간 후 1급 한자리가 비어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 등에서 돌아온 4급 이상 10여명이 대기발령 상태여서 조만간 있을 후속 인사에 관심을 쏟느라 서기관급 이상 간부들은 여전히 일손을 못잡고 있다.
  • 재벌 부당 내부거래 조사 강화/전 공정위장 기자간담회

    ◎대출금 이상 지보 요구 은행도 시정조치 정부는 30대 그룹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대출해 준 금액 이상의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촉구할 방침이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벌 계열사간 부당한 자금이나 인력을 지원하는 내부거래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계기업의 퇴출을 원활히 하고 분식결산을 막기 위해 내부거래 조사를 올해에 여러번에 걸쳐 하겠다”고 밝혔다.빠르면 다음 달부터 30대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전위원장은 또 “30대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금이 22조원이지만 보증금액은 33조원이나 된다”면서 “은행이 기업에 지나칠 정도로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관행을 시정하겠다”고 말했다.지급보증액을 대출금액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 이병주 공정위 총괄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기업결합 심사 가이드라인 곧 제시/대기업 처분사업 외국인도 동등한 참여 보장” “경쟁과 효율제고 차원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이 촉진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해 나가겠습니다.그러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기업결합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이병주 총괄정책과장은 구조조정기의 경쟁정책을 이렇게 설명했다. “생존차원에서도 구조조정은 절실합니다.그러나 계열사를 처분하지 않고 그룹(기업)간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일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정위는 전략적 제휴가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높일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예컨대 제조업과 유통업을 각각 주력업종으로 하는 그룹들간의 제휴 가능성이 그것이다.인위적으로 계열사를 몇개로 줄이도록 하는 등의 직접적 규제보다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사업주체를 바꾸지 않아도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전략적 제휴다. “기업결합으로 독점이 생겨나거나 독점유지를 강화하는 쪽으로 기업결합이 이뤄지는 것은 막을 생각입니다.독점이 심화되는 기업결합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가경제에 긍정적이기보다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그룹들이 빅딜(업종 맞교환)로 기업결합을 하더라도독과점의 폐해가 나타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공정위의 생각이다.가격결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업결합은 독점력이 있는 것으로 일단 추정되기 때문이다. 빠르면 이달 중에 업종간 시장점유율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업결합심사 가이드라인을 만들 생각이다.세계은행(IBRD)도자금지원을 조건으로 구조조정 때의 경쟁정책 방향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공정위는 대그룹이 처분하는 사업분야에 대해서는 국내·외 사업자가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외국인은 참여할 수 없다’는 제한은 경쟁을 제한하고 진입을 막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는 더 그렇다. 이과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행정고시 20회로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었다.심사평가 3과장,조정 4과장을 거치면서 민간자본유치촉진법과 공기업 민영화 등 굵직한 일을 했다.공정위 기업집단과장때에는 요즘 현안이 된 30대그룹의 결합재무제표 작성과 상호채무보증 축소문제를 들고 나왔다.미 하와이대에서 재벌(산업)정책과 관련 있는 산업조직 분야에서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재벌정책에 노하우와 철학이 있다.
  • 한은총재 전철환씨/금감위장 이헌재씨/장관급 4명 인사

    ◎여성툭위장 윤후정씨/국조실장 정해주씨/공정위장 전윤철시 유임 김대중 대통령은 6일 대통령직속의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윤후정 전 이화여대총장,국무조정실장에 정해주 전 통상산업부장관을 임명했다. 또 금융감독위원장에 이헌재 비상경제대책위실무기획단장,한국은행총재에 전철환 충남대경상대학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발표하지 않은 임기직인 과학기술자문회의 의장과 공정거래위원장,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유임여부를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나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유임됐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인선배경에 대해 “전문성에 가장 역점을 두었으며,조화와 경험도 중시했다”면서 “특히 대통령은 한국은행총재에 대해서는 한은독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17개 부 차관과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일부 외청장 등 차관급 인사를 7일 단행할 방침이다.국세청장에는 이건춘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이석희 국세청차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경찰청장에는 이필우 서울청장과 김세옥 경찰대학장,조성빈 해양경찰청장,구홍일 경찰청차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 발주자가 하도급금 직접 지급/원청업자 늑장지불 등 막게/공정위

    정부는 공사를 따낸 원사업자가 하청업체에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공사 발주자가 직접 하청업체에 하도급 대금을 주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원사업자가 공사대금의 일정비율을 현금으로 받았을때도 하청업체가 원사업체로부터 같은 비율만큼을 현금으로 받도록 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하청업체 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하도급 관련 어음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상반기 중 공청회를 열어 하반기에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원사업자가 대금지급을 1회 이상 지체했거나 ▲대금의 85% 미만으로 하도급계약을 체결했을 때 ▲원사업자의 파산 부도 영업정지 면허취소 등으로 하청업체가 피해를 볼 경우 ▲하청업체가 원사업자를 상대로 대금의 지급이행을 명하는 확정판결을 받았을 때에 발주자가 하청업체에 직접 하도급 대금을 주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국가가 발주하는 공사에서만 하도급대금의 직접 지급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민간부문에서는 ‘지급할 수 있다’는 임의조항으로 돼 있다.하도급업체에 대한 현금결제 비율은 지난 해 어음 55.7% 외상 14.9% 현금 29.4% 등이다.
  • 두부·간장 등 10대 소비재/원료공급 불공정거래 조사/공정거래위

    빠르면 이달부터 두부 간장 등 주요 소비재를 만드는 제조업체와 원료를 공급하는 사업자단체에 대해 불공정거래 조사가 이뤄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일반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두부 간장 된장 고추장소시지 조미료 빵 초코파이 막걸리 가정학습지 등 10개 소비재 품목의 제조업체와 원료를 공급하는 사업자단체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또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와 가스경보기 및 차단기 제작업체 등 가격책정과 관련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가 있는 11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중 1∼2건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지난달 말까지 물가관련 불공정거래 신고센터에 접수된 25건 중 5건에 대해서는 매점매석 혐의가 있어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 경찰서에 조사를 의뢰했다.
  • 리스업계 ‘은행 외화금리 인상’ 반발/공정위에 제소

    ◎만기안된 대출금리 변경 철회 요구/중기도 “은행 외환수수료 과다 인상” 은행의 일방적인 금리변경과 외환수수료의 차별적용 등으로 리스업계와 중소기업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리스협회는 은행들이 외화대출 금리를 일방적으로 부당하게 인상했다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은행들을 제소했다.중소기업들도 외환관련 수수료를 무더기 인상한 각 은행들이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로부터 상대적으로 과중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최근 리스사에 IMF사태 이전인 94년 9월 이후 대출분에 대해서도 리보(런던은행간 금리)기준에서 은행조달금리기준으로 금리조건을 변경 통보했다.모 리스사 관계자는 “3천7백여만달러에 대한 외화대출과 관련,은행이 리보+1.3%에서 조달금리+1.3%로 금리 변경을 통보해 왔다”며 “이 때문에 12만3천여달러의 이자를 추가로 물게 됐다”고 토로했다.25개 리스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일반외화대출은 97년 말 현재 80억6백만달러다. 리스협회는 이에 따라 최근 은행연합회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만기가 되지 않은 외화대출의 금리인상은 수용할 수 없다”며 철회를 요청하는 한편 일방적인 금리인상이 불공정 행위라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15개 금융기관들은 지난 1월 말 리스사에 대한 외화대출금 중 56억6천6백만달러에 대해 금리를 평균 3.79%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리스업계는 “나머지 외화대출에 대해서도 금융기관이 모두 금리를 올릴 경우 대출금리가 1%씩 오를 때마다 리스사 추가부담이 연 8천만달러(약 1천2백억원)에 이르고 최대 4% 인상될 경우 3억2천만달러(4천8백억원)의 추가부담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 이 외화대출금리를 올릴 경우 리스회사는 부담을 리스이용자인 제조업체,특히 중소제조업체 전가할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제조업체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며 “은행측의 금리인상 요구는 상당한 이유가 없으며,특히 만기도래 전 장기외화대출계약의 중도 금리인상은 은행의 경영실수를 리스사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외국계 은행에서는 외화대출에대해 금리인상 요구가 없는 만큼 국내계 은행의 이같은 금리인상 요구는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들은 거래규모가 큰 대기업과 재벌그룹 종합상사들에 대해서는 환가료와 외화이체수수료,만기연장 수수료 등을 책정된 요율보다 소폭 낮춰주면서도 중소기업들에는 책정된 요율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중견상사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은 수수료를 깎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을 뿐아니라 은행들은 정해진 고율의 수수료 이외에 갖가지 편법수단으로 과도한 이윤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종합상사 관계자도 “수수료 인상이 무역업계 전반에 큰 타격이 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힘이 있는 대기업들은 은행측과의 협상과정에서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실제 수수료를 소폭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 공정위 조사기능 강화 권고

    ◎세은 기업 압수수색·자금추적권 등 포함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압수수색,자금추적 등의 권한을 확보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과징금 부과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 공정위는 18일 세계은행(IBRD)이 구조조정자금 지원 조건으로 이같은 내용의 정책권고를 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다음달 초 공정거래법 및 제도 개선을 위한 학계 연구기관 경제단체 시민단체 법조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7월 말까지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커피·교복값 등 담합인상 조사/공정거래위

    ◎37품목 대상… 화장지 등 9종 증거 확보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부터 최근 가격이 급등한 화장지 뇌염백신 커피 등 37개 품목에 대한 부당 가격 및 담합여부 조사를 중점 실시한다.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하는 등 원가상승을 이유로 정도 이상 담합하면서 가격을 대폭 올린 혐의가 짙은 품목들이다. 공정위는 12일 일부 사업자들이 환율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담합해서 올린 것으로 파악된 화장지 뇌염백신 건설설비자재(PVC파이프 강관 주철관 보온재 동관 등) 외환매매수수료 항공운임 광주지역 목욕요금 커피 교복 LPG용기용 밸브 등 9개 품목에 대해 우선 특별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내사결과 9개 품목에 대해서는 담합증거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생 교복의 경우 지난 달 8∼10%씩 가격이 일제히 올라 담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제일모직(아이비클럽),새한(에리트),선경(스마트) 등 교복 제조업체 3사를 대상으로 본격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 부당광고 중지명령제 도입 추진/공정위 연내 법 제정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부당광고로 규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특히 소비자 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광고에 대해서는즉각 중지시킬 수 있는 임시 중지명령제도 도입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으로 표시 및 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다.관련 부처 및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 변호사 등 전문직종 수수료 카르텔 폐지/공정위 제도개선 착수

    개별 법령에 따라 사업자단체에 위임돼 있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종의 보수 결정 카르텔이 폐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4월로 예정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성 카르텔 금지 권고안 채택에 대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대응방안연구용역 결과 이같은 견해가 제시됐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59개 법령 72개 유형의 카르텔제도에 대한 정비작업에 착수,관련 부처간 협의를 통해 상반기중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30대 재벌 부당 내부거래 중징계/공정위

    ◎새달 재무상태 파악… 4월 조사 착수/출자총액 제한 폐지 따른 보완대책 마련/순수 자주회사 설립도 2000년부터 허용 오는 4월부터 30대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다.기업을 인수·합병(M&A)할 경우 독과점업체로 보는 범위도 확대되며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제재가 강화된다.순수 지주회사는 오는 2000년에 설립이 허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30대 그룹의 출자총액제한(순자산의 25%)이 폐지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보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다음달 30대 그룹의 재무상황을 일단 파악한 뒤 4월부터 순차적으로 조사에 들어갈 방침으로 알려졌다.지난 해 4월 이후 30대 그룹이 계열사에 부당하게 자산과 인력을 지원해 주었는지 집중 조사하게 된다.부당 내부거래에 관해 신뢰성 있는 제보가 들어오는 그룹에 대해서는 먼저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대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부당한 내부거래 등을 정치적인 고려없이 법대로 강력 단속토록 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경제력 집중억제대책의 중요한 내용인 출자총액 제한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독과점의 폐해가 늘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M&A를 통해 1사의 시장점유율이 50%,3사의 점유율이 75%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실질적인 진입장벽이 있으면 기업결합을 허용하지 않는 등 폐해를 적극 막겠다”고 밝혔다.또 불공정거래를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이나 시정권고 등 약한 제재 대신 중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적극 내리기로 했다.이밖에 오는 2000년부터 30대 그룹의 상호지급보증이 없어지고 결합재무제표도 작성하게 됨에 따라 이 때부터 순수한 지주회사의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
  • 공정위 제재효력 ‘솜방망이’/부당행위에 시정 권고·명령 실효

    ◎기업에 되레 ‘면죄부’ 우려… 제재강화 시급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가 솜방망이다. 재벌의 부당거래에 대한 제재가 실효없이 실효되는 상황이 빈번하며 조치내용도 일관성이 없다.특히 새 정부가 재벌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할 방침으로 있어 공정위가 하루빨리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1일 재정경제원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의 제재가 솜방망이에 그친 사례 중 하나가 지난해 말 32개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불공정 계약이다.공정위는 지난해 새로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된 나래이동통신 (주)금강 등 32개 사업자의 50개 계약서상에서 129건의 불공정조항을 적발했지만 시정권고만 내렸다.시정권고는 지켜도 그만,안지켜도 그만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는다.강제권고가 아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또 최근 목화스폴 침대가 부당한 광고를 했다고 판정하고도 시정명령을 내렸다.시정명령은 시정권고보다 한 단계 높지만 그동안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별 제재가 아니며 앞으로 잘못한 것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든 지 과징금을 물리겠다는 뜻이다. 공정위 제재가 솜방망이에 그친 사례로 꼽히는 것이 지난해 말 적발한 SK그룹의 부당 내부거래.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지난해 같은 계열사인 대한텔레콤이 지나치게 높게 장비가격을 청구한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반복해 계약금액대로 지불했다.또 SK유통에게는 이동전화 단말기를 자신의 위탁대리점에 공급하는 일을 대행시키면서 두 회사가 합의한 업무대행 수수료(판매액의 1.5%)를 넘는 마진(5%)을 남기게 했다.이러한 부당행위를 했지만 공정위는 시정명령만 내렸다. 공정위는 일부 재벌들이 계열 언론사에 광고료를 높게 주고 광고대행 수수료도 거의 받지 않는 등의 부당 내부거래를 한 것에 대해서도 시정명령만 내렸다.올 초에는 대명레저산업 쌍방울개발 등 16개 휴양 콘도미니엄 사업자들이 콘도미니엄 이용약관을 불공정하게 만든 것을 적발했지만 시정권고에 그쳤다.시정권고는 강제성이 없다. 공정위의 제재가 솜방망이여서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가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며 공정거래법을 어겨도 제대로 제재를 하지 못해 오히려 면제부만 주고 있다는 지적까지 있다.
  • SK그룹 부당 내부거래

    ◎대한텔레콤·SK유통·건설에 고가용역­업무대행/계열사 1만원주 아들·사위에 400원씩에 처분 SK그룹이 수천억원대의 부당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SK그룹은 또 최종현 회장의 맏 아들인 최태원씨와 사위 김준일씨에게 대한텔레콤의 주식을 싸게 넘겨 주식을 변칙증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24일 공정위에 따르면 SK그룹은 94년 SK(주)(당시 유공)가 주당 1만원에 출자한 비상장사 대한텔레콤의 주식 70만주를 최회장 맏 아들인 최태원씨에게 주당 400원에 넘겼다.95년에는 SK건설(〃 선경건설)이 주당 1만원에출자한 대한텔레콤 주식 30만주를 최회장의 사위이면서 대한텔레콤 이사인 김준일씨에게 주당 400원에 처분했다.대한텔레콤은 지난해 1백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알찬 회사다. 공정위 조사결과 SK그룹은 또 94년 SK텔레콤(〃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뒤 대한텔레콤,SK유통,SK건설 등 계열사에 대해 경쟁 업체보다 훨씬 유리한조건으로 거래하는 부당 내부거래를 해 왔다.대한텔레콤이 외부에 용역을 준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가격으로 장비와 서비스가격을 SK텔레콤에 제시한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SK텔레콤은 계약금액대로 반복해 지급해왔다.SK텔레콤은 SK유통에게 이동전화단말기를 자신의 위탁대리점에 공급하는 일을 대행시키면서 두 회사가 합의한 업무대행 수수료(판매액의 1.5%)를 훨씬넘는 마진(5%)을 남기게 했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이와 관련,“앞으로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국세청은 “주식을 넘겼을 당시 대한텔레콤이 자본잠식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싼 값에 넘긴 것은 탈법적이지 않으며 과세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주식거래 방식이 재벌들의 전형적인 ‘부 늘리기’증여 행태라고 지적하고 있다.상속세를 안내기 위해 재무구조가 나쁜회사의 주식을 거의 무상으로 사들 인뒤 내부거래 등으로 우량기업으로 키워 상장,엄청난 이득을 챙기는 방식이라고 주장한다.증권업계에서는 대한텔레콤이 상장될 경우 이론 기준가는 거의 7만1천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공정위장 문답/SK그룹 조사는 부당내부거래 뿐/재벌 변칙증여 세법고치면 차단 전윤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24일 SK그룹이 최종현 회장의 맏아들인 태원씨 등에 주식을 싼 값에 판 것과 관련,“재벌들의 변칙증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부당한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SK그룹의 편법 증여를 막아야 되지 않나. ▲편법 상속이 공정위와 무슨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가.주식 내부거래는 공정거래법과는 관계가 없으며 세법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최근 SK그룹을 조사한 것도 계열사간 부당거래일 뿐이며 주식 증여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공정위는 주식 내부거래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부당한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는 더욱 강화하겠다.재벌들의 변칙증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공정위가 재벌을 길들이기 위해 SK그룹의 편법 증여사실을 흘렸을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재벌문제는 공정거래법과 세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등 제도적인 면을 고치면서 해결하면 된다. ­국세청은 SK그룹의 주식 이동상황을 알고 있나. ▲주식 이동상황은 94∼95년에 이뤄진 일이어서 국세청이 처리했다고 봐야 한다.공정위가 할 사안이 있고 국세청이 할 사안이 있다. ­비상장 주식을 넘겨받은 것이라 실제 세금을 물리는 게 어려운 데. ▲그런 문제는 세법을 고쳐서 하면 될 것 같다. -­식의 편법 증여 등 재벌들의 내부거래를 막을 장치가 무엇인가. ▲앞으로 기업결합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되면 내부거래는 훤히 할수 있게 된다.그렇게 되면 재벌들이 주식을 편법으로 증여하는 게 쉽지 않게 될 것이다.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엉터리로 하는 분식결산도 막을 수 있다. ◎긴장하는 SK그룹/“당시 주권 가치보다 비싸게 넘겨”/빅딜관련 최회장 흠집내기 염려 SK그룹은 왜 하필 이 시점에서 부당 내부거래와 대한텔레콤 주식거래 문제가 불거졌는 지 의아해 하고 있다.김대중 당선자가 강도높은 재벌개혁을 촉구하고 있는 시점인데다 최종현 회장이 최근 ‘빅 딜’(사업 맞교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바 있어 파문이 확산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SK그룹은 그러나 대한텔레콤 주식거래 문제는 국세청이 24일 밝혔듯 법적으로 문제될 수 없는 사안이며 내부거래 문제 역시 공정위의 조사로 시정조치를 받아 ‘끝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따라서 최근의 개혁적 분위기에 편승해 SK그룹 총수,또는 재계대표인 전경련회장(최회장)의 위상에 흠집내기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SK그룹은 최회장의 장남 태원씨와 사위 김준일씨가 SK(주)(당시 유공)와 SK건설(〃 선경건설)이 주당 1만원에 출자한 대한텔레콤 주식을 주당 400원에 매입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다.그러나 제2이동통신사업자 반납으로 자본잠식상태에 있던 대한텔레콤의 지분을 주당 400원에 사 오히려 시가보다 높았다고 주장한다.6공 시절 제2이동통신 인수를 전제로 유공과 선경건설이 7대 3비율로 자본출자(1백억원)해 대한텔레콤을 설립했지만 특혜시비 불식차원에서 반납,대한텔레콤 주식은 폐기될 운명이었다는 얘기다. 그러다 그룹이 한국이동통신을 인수,유공과 선경건설이 대한텔레콤의지분정리를 추진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94년 7월 태원씨가 정보통신 소프트웨어사업을 위해 대한텔레콤 주식 70만주를 사들였다는 것이다.95년에는 김준일씨가 선경건설 지분 30만주를 같은 값에 매입했다.이후 대한텔레콤은 국내외 유수의 전문인력을 유치,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커졌고 SK텔레콤으로부터의 수주 등에 힘입어 비약적으로 성장,지난해에만 1백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국세청 입장/95·96년 주식이동 신고받고 조사/“상속세법상 과세대상 아님” 결론 국세청은 24일 SK그룹 최종현 회장이 아들과 사위에게 대한텔레콤 주식을 싼 값에 넘겨준 행위를 이미 조사했으며 상속세 과세대상이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대한텔레콤 주식이동신고를 95년과 96년에 받아 조사한 결과 상속세법상 주식평가액이 0으로 나와 상속세를 부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상장주식은 상속 당시 주가로 상속 금액을 평가하지만 비상장주식의 경우 상속세법의 규정에 따라 주식증여 당시 법인의 수익과 자산을 평가해 가치를 결정하며부채가 많거나 손실이 발생할 경우 평가 결과가 0또는 마이너스로 나올 수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안승원 국세청 조사3과장은 “대한텔레콤의 경우 94년과 95년 당시 부채가 자산보다 많았고 손실이 발생,주식가치가 마이너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안과장은 주식 양도는 이미 신고와 조사가 끝난 것으로 더 이상의 조사는 없으며 앞으로 주식가액이 오르더라도 소급해 세금을 물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상품권 은행·우체국서 판매/항공업 진출 규제 대폭 완화

    ◎공정위,유통·항공분야 규제개혁안 확정 오는 7월부터 백화점이나 구두 상품권 등 각종 상품권을 은행이나 우체국을 비롯한 공신력이 있는 곳에서 살수 있다.또 내년 1월부터는 항공업에 대한 진입규제가 대폭 완화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복수로 돼 있는 정기 항공운수사업에 대그룹들의 참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백화점을 비롯한 대규모 유통업체에서는 매장을 일반인들에게 분양할 수 있다. 항공요금도 올린 뒤 신고하면 된다. 정부는 21일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 주재로 경제규제개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유통 및 항공분야 규제개혁안을 확정했다.상품권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발행업체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일반 상품권을 위탁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4천㎡ 이상),대형할인점·도매센터·시장(각각 3천㎡ 이상),쇼핑센터(6천㎡ 이상) 등 5개로 나눠진 대형 유통업체의 매장면적 기준도 없어진다.매장 면적기준이 없어져 미니 백화점 등 전문화된 소규모 유통업체의 설립이 가능해진다. 대형 유통업체가 직접운영하는 비율도 폐지된다.당초 2000년 7월부터 대형 할인점은 전체 매장의 100%,백화점·쇼핑센터는 30% 이상,도매센터 10% 이상을 사업자가 직영하도록 돼 있었다.이에 따라 백화점 등은 직영비율을 지키기 위해 비용부담이 예상됐었다.현재는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일반인에게 분양하지 못해 직영하거나 임대만 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내년부터는 분양도 할 수 있게 된다. 항공사업에 진출하려면 수급균형과 경영능력 공익성 등의 면허기준을 충족시키도록 돼 있지만 내년 1월부터는 이러한 조항은 없애기로 해 진입규제를 대폭 완화했다.이에 따라 항공협정이나 공항시설 능력,안전,항공보안 등의 문제가 없으면 원칙적으로 항공면허를 받을수 있게됐다.
  • 임상규 재경원 물가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환율 안정된후 물가 인하 유도” “환율과 세금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은 불가피하지만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 가격남용 행위는 철저히 가려내고 환율이 안정되면 물가도 따라 내릴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겠습니다” 임상규 재정경제원 물가정책과장은 지금의 환율은 일종의 ‘거품’이라며 3월부터는 환율안정에 따라 물가도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과장은 지난 12월 한달 동안 물가가 2.5% 올랐는데 이 가운데 2% 포인트가 환율요인이었다며 환율이 1천400원대로 안정되면 석유류 가공식품 공산품 가격을 중심으로 가격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이 18일 또 인상됐지만 앞으로 더 이상의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20달러에서 13달러로 떨어지고 있어 환율만 안정되면 3월부터는 기름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며 정부는 유가가 완전자유화됐지만 정유업체의 가격담합 방지 등을 통해 가격인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설탕 화장지 밀가루 식용유 등 외국으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가공하는 생필품에 대해서는 물가를 환율에 연동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정부가 공산품가격을 일일이 지정할 수는 없으나 최소한 환율상승분 이상으로 소비가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반대로 환율이 내려가면 주무부처별로 행정지도를 강화,인상된 가격을 내리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공공요금의 경우 환율과 세금인상 이외의 요인은 절대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이 내려가면 공공요금 가운데 가스 등 일부는 가격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불가피하게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 관련업체의 경영개선 계획을 반드시 제출토록 의무화하고 인상폭을 결정할 때 소비자 대표가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환율인상에다 설날 등 명절 분위기까지 겹쳐 개인 서비스요금이 슬그머니 인상될 수 있다고 판단,경찰 세무당국 위생부서 지자체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단속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임과장은 “설날을 전후해 정부가 보유한 과일 한우 조기 등 성수품을 100% 방출하고 농·수·축·임협 등을 통해 30% 제수용품을 할인판매할 방침”이라며 “가격파괴 업소에 대해서는 상수도료를 감면해주고 쓰레기 봉투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과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일고를 거쳐 서울대 공대와 법대를 모두 졸업했다.미국 시라큐스대학에서 경제학과 행정학 석사를 땄다.행시 17회로 지난 76년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이듬해부터 경제기획원 물가국예산실 정책조정국 등에서 일했다.공정위 기업2과장(현 기업집단과장)과 재경원 생활물가과장을 지냈다.
  • “외환 매매 수수료 담합”/무협,국내은 공정위에 제소

    한국무역협회는 17일 국내 은행들이 최근 외환매매 수수료를 담합 인상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무역협회는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 말 외환매매 수수료를 한달만에 12배이상 인상,국제수준보다 5배 이상의 폭리를 챙기고 있다”면서 “일종의 외환 서비스의 대가인 환전수수료에 해당하는 외환매매 수수료를 대폭 올린 것은 수지보전과 환리스크를 은행측이 수출업계에 전가시키려는 의도이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담합한 부당행위”라고 밝혔다.
  • 정부투자기관 발주/30억미만 건설공사/지역제한 입찰제 폐지

    ◎공정위,하반기부터/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 없애 올해 하반기쯤부터 정부와 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들은 소규모 공사를 발주할 때 해당지역 업체로만 제한하는 지역제한 제도를 할 수없다. 또 일정 기준의 공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지방에 있는 업체를 한 사이상 공동도급체로 해야 한다는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도 없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서울특별시 등 1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주택공사 수자원공사 등 7개 정부투자기관이 발주한 주요 계약을 조사한 결과 공정한 경쟁을 막거나 거래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이같은 제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재정경제원 및 각 광역 지자체,정부 투자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는 쪽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국가와 정부투자기관들이 30억원 미만의 공사를 할 때 공사현장을 관할하는 지역내에 있는 업체로 입찰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합리적도 아니고 자유경쟁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국가는 58억3천만원,정부투자기관은 1백74억9천만원 미만의 공사를 발주할 때 반드시 해당 지역업체를 한 사 이상 공동도급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계약자유의 원칙에 어긋나 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동도급제를 악용해 일부 지역업체는 실제 시공에는 참여하지 않은채 자기 지분만 챙기거나 하도급에 관여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 각 시.도와 정부투자기관의 경우 자체 계약을 통해 공사 진행과정에서 추가로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모두 민간 사업자들에게 떠 넘기고 원가 및 물량계산상의 착오가 있을 경우 공사대금을 일방적으로 감액 또는 환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도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2000년부터 상호지보 금지/공정위

    ◎30대그룹 결합재무제표 의무화 오는 2000년부터 30대 그룹(기업집단)들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설 수 없다.또 결합재무제표도 작성해야 한다.대신 2000년부터는 30대 그룹의 출자총액 제한이 없어진다.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상장사와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들은 채무보증 내용도 공시해야한다. 상호지급보증 한도를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과징금만 내면되고 벌칙금리를 따로 낼필요는 없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윤철 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전 위원장은 “상호지보 금지와 결합재무제표 작성시기는 같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3일 현대·삼성·LG·SK등 4대 그룹 회장과 만나 99년 회계연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99년 회계연도면 실제 2000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정부는 김당선자와 4대그룹 회장간의 합의문과 비상경제대책위 김당선자측의 입장을 전적으로 수용,오는 99년 회계연도부터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하기로방침을 정했다.당초 정부는 2001년부터 도입할 계획이었다. 전 위원장은 “결합재무제표 도입시기와 상호지보 금지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빨리 도입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30대그룹으로 돼 있지만 상호지보 금지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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