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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주회사 설립 7월부터 허용/공정위

    ◎30대 그룹 계열사 채무보증 완전해소 조건부로/지주회사와 계열사간 상호출자는 금지 빠르면 7월부터 지주회사(Holding Company) 설립이 허용된다.단,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완전해 없애야 가능하다. 田允喆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주회사를 설립하면 차입구조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나 기업들이 핵심 역량(업종)을 키우는 데 바람직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당초 일정보다 빨리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오는 6월에 있을 임시국회에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제출해 당초 오는 2000년 이후 허용키로 했던 지주회사 설립허용 시기를 올 7월로 앞당길 방침이다.이로써 재벌들은 지주회사를 통해 다른 계열사의 주식을 소유하면서 경영권을 지배하는 일이 가능해졌다.그동안 전경련 등 재계에서는 지주회사를 빨리 설립할 수 있도록 요청해왔다. 공정위는 그러나 지주회사 설립시기를 앞당기는 대신 지주회사 허용에 따른 경제력 집중의 폐해를 막기 위해 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지 못하도록하고 지주회사와 계열사간 상호 출자도 금지시키기로 했다.지주회사가 자(子)회사에 대해 갖는 지분율은 50% 이상이 되도록 해 문어발식 확장도 막기로 했다.또 하나의 지주회사가 금융부문과 제조업(비금융부문)을 모두 거느리지 못하도록 했다.따라서 금융부문과 제조업을 모두 관리하려면 두개의 지주회사를 세워야 한다. 공정위는 매 사업연도마다 주식소유 현황 등 변동 사항을 신고받고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보유주식 처분 명령 등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공정위가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지주회사 설립을 앞당기기로 한 것은 계열사간 채무보증 해소 등 정부의 정책에 호응하는 그룹에게는 혜택을 주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편으론 제대로 개혁하지 않는 그룹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편 신호그룹 등 6개그룹을 제외한 24개 그룹이 현재 채무보증이 자기자본의 100% 이내이다.
  • 6개 그룹 채무보증 해소 못해/공정위 현황 발표

    ◎30대 그룹 자진해소 규모 10조 자산기준 30대 그룹 중 한라 아남 진로 신호 대상 뉴코아그룹 등 6개 그룹,16개 계열사가 지난달 말 1조3천억원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규정대로 해소하지 못해 과징금(최고 미해소 금액의 10%)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또 은행 종합금융 등 금융권이 30대 그룹의 지급보증 중 중복 및 과다채무보증을 자진 해소해 준 규모가 약 10조원에 이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30대 그룹 채무보증 해소 현황과 금융기관의 중복 및 과다보증 해지결과’를 발표했다.30대 그룹중에서 신호그룹이 지난말 말까지 약 5천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하지 못해 규모가 가장많 았다.
  • “은행 협조융자는 담합”/田 공정위원장 밝혀

    공정거래위원회는 은행간 합의에 의한 협조융자가 담합의 일종이라고 밝혔다. 田允喆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부실기업의 퇴출과 구조조정을 가로막고 정부와 기업간에 고착화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유지하기 위한 협조융자는 더 이상 안된다”고 말했다.田 위원장은 “지주회사는 계열사의 독립 운영 등으로 구조조정을 쉽게하는 순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 문제가 해결되고 결합재무제표가 본격 작성되는 등 여건이 조성되면 제한적으로 조기에 허용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田 위원장은 이에 앞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환경 점검차 방한한 저마루딘 카섬 국제금융공사(IFC)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인수 및 합병(M&A)은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적극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 공정위 발표 30대 그룹 실태 분석

    ◎4대 그룹 평균 49조원 “부채 樓閣”/4龍이 ‘30대’ 전체의 55% 차지/알짜기업 안팔면 갚을 길 막막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98년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을 보면 재벌들의 부채규모가 매우 우려스럽다.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515.9%.부채비율 급증은 경기침체에 따라 만든 물건이 제대로 팔리지 않은데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96년 말 달러당 환율이 844원20전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1천415원20전으로 뛰었다.환율이 40%나 급등해 달러표시로 된 부채도 자연 이만큼 늘어나게 됐다.물론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재벌들이 자신의 돈보다는 남의 돈으로 경영을 해왔다는 데 있다. 95년말 현재 미국기업의 부채비율은 159.7%,일본은 206.3%,대만은 85.7%다.우리재벌의 부채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30대 그룹의 부채(금융 및 보험사)는 무려 3백57조4천2백20억원이나 된다.특히 현대그룹이 61조7천4백50억원인 것을 비롯해 삼성(50조4백40억원) 대우(42조7천3백60억원) LG(42조9천4백40억원) 등 4대그룹 부채가 1백97조4천6백90억원에 이른다.4대 그룹의 부채가 30대 그룹 부채의 55%를 넘는다. 재벌들은 지난해 고금리 상태에서 부채비율이 높아져 경영실적도 매우 나빴다.30대 그룹은 96년에 6천4백억원의 이익을 냈고 현대 삼성 등 주요그룹을 포함한 17개 그룹은 흑자였다.그러나 지난 해에는 30대 그룹이 3조1천9백억원의 적자를 냈고 흑자를 낸 그룹은 삼성 대우 등 9개로 줄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0대 그룹에 대해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200%로 낮출 것을 주문해 놓고 있다.주거래은행이 재벌들과 재무구조 약정을 맺어 제대로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도 이날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국제기준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해 금감위의 시각과 다르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金大中 대통령도 취임 전 재벌총수들과 만나 합의한 재무구조개선 등 5개 사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불쾌해 하고 있다. 따라서 30대 그룹은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단기간에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추기가 쉽지 않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해결책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97년 말 부채비율이 전년 말보다 낮아진 대표적인 그룹은 쌍용과 두산이다.쌍용그룹은 핵심 계열사였던 자동차를 처분하고 두산그룹은 알짜배기 부동산을 팔았다.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과 과감한 자구(自救)노력 외에는 살 길이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30대 그룹 빚 518%로 급증/작년 말

    ◎경기침체·換亂 영향… 21곳 적자/공정위,98년도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518.9%로 전년의 386.5%보다 크게 높아졌다.경기침체에다 원화환율이 크게 올라 외화부채(원화환산액)가 눈덩이처럼 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부채는 3백57조4천억원을 넘었고 현대·LG그룹 등 21개 그룹은 적자를 냈다.강원산업그룹과 새한그룹은 올해 새로 30대 그룹에 편입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98년도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현황’에서 “30대그룹의 부채총액(금융 및 보험사 제외)이 97년 말 2백69조9천2백2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3백57조4천2백2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부채비율이 높아진 이유 중 하나는 경기침체로 이들 그룹이 지난해 3조1천9백억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이들 그룹은 96년에 6천4백억원의 흑자를 냈었다. 올해 지정된 30대그룹의 지난해 말 현재 총 자산은 4백35조3천1백8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4.9% 늘었다.차입이나 환(換)차손 등 자산에 포함되는 부채가 늘었기 때문이다.자기자본은 오히려 1조8천억원이 줄었다.이에 따라 자기자본비율은 20.6%에서 16.2%로 떨어졌다. 공정위는 총 자산규모에 따라 대규모 기업집단을 지정하며 금융·보험사는 자본금과 자기자본 중 큰 금액을 자산으로 본다 현대그룹이 73조5천2백억원으로 자산 1위였으며 87년 이후 자산규모 1위를 지켰다.삼성그룹의 자산은 64조5천3백60억원으로 2위였다.대우그룹은 지난해 쌍용자동차(자산 4조원)를 인수해 자산이 늘면서 3위로 올라섰고 LG그룹은 4위로 밀렸다.지난 해 8위였던 기아그룹과 27위였던 한일그룹은 30대 그룹에 제외됐다. 한라그룹과 진로그룹은 자본이 잠식돼 부채비율을 계산할 수도 없다.부채비율이 1천%를 넘는 그룹도 한화 아남 해태 뉴코아그룹 등 4개나 됐다.롯데그룹은 부채비율이 216.5%로 30대 그룹 중 재무구조가 가장 좋았다.30대 그룹 전체 계열사는 804개로,전년보다 15개사가 줄었다.
  • 공정위,투자기관 직권조사/3년만에 처음

    ◎건설공사·용역 불공정 근절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말 정부투자기관의 불공정행위를 없애기 위한 직권조사에 들어간다.공공 사업자인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직권조사는 지난 95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공정위는 9일 1차로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개발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 중 위법 가능성이 높은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하반기에는 정부출자기관과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2차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번 조사에서 건설공사나 용역계약서 등에서 발생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가려낼 방침이다.특히 공사 단가를 부당하게 낮게 결정하거나 이미 체결된 계약금액을 감액한 행위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특정업체의 거래요구를 부당하게 거절하거나 차별적으로 취급하고 거래조건을 부당하게 구속하는 행위,공사금액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행위도 조사하게 된다. 공공 사업자의 도급사업자에 대한 결제방식 실태조사도 실시해 이를 토대로 원(原) 사업자(도급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만큼 하도급업체에도 현금지급을 의무화하는 등 하도급대금 지급방법 개선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 금융·보험업 독과점도 규제/공정위,관련법 개정… 내년부터 시행

    ◎공정법 적용… 가격남용·진입방해 등 감시 강화 내년부터 은행 증권 보험 투자신탁 등 금융업도 독과점업체(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되는 등 금융업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가보다 강화된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그 동안 독과점 사업자 선정에서 제외됐던 금융업도 내년부터는 독과점 사업자로 선정하는 내용으로 공정거래법을 개정할 방침이다.재정경제부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공정위는 금융산업도 다른 분야와 같이 경쟁측면에서 공정거래법을 적용받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 재경부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21세기를 앞두고 금융업도 공정거래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금융업도 독과점 사업자에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독과점사업자로 지정된 회사는 가격남용이나 진입방해 등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할 경우 규제를 받는다.현재는 1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거나 3개사의 점유율 합계가 75%를 넘을 경우 독과점사업자로 규정된다.지난 1월 181개사가 독과점업체로 지정됐다.공정위는 특히 독과점사업자에 대해서는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공정위는 상반기 내에 은행 증권보험 투신 등 금융업의 업종별로 시장조사를 할 방침이다.금융업이 독과점사업체로 되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삼성화재 대우증권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금융업은 공정거래법의 적용보다는 감독당국과 은행법 등 개별법 차원에서 주로 관리돼왔다.지난 81년 공정거래법이 제정됐을 때에는 금융업은 특수분야로 간주돼 공정거래법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재무부(현 재경부)는 금융업이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는 것에 반대했다.그 뒤 금융업의 일반 불공정행위나 기업결합 등은 포함됐지만 독과점 업체로 지정되는 것은 예외로 인정됐다.지난 달 환전(換錢)수수료를 담합해서 올린 은행에 대해 과징금을 물린 게 금융기관에게 담합을 적용한 첫 사례로 꼽힐 정도로 금융업은 공정거래법의 ‘성역’으로 분류돼 왔다. 공정위가 금융업도 독과점업체로 지정하려는 것은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달 공정위의 업무보고를 통해 금융업의 부당한 경쟁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릴 것과 무관치 않다.공정위는 금융업의 수수료 담합행위를 조사하는 등 앞으로 금융업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 외국인 지주회사 설립 적극 허용

    ◎공정위,내국인엔 2,000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출자할 목적으로 지주회사 설립을 신청하면 승인할 방침이다.또 이같의 목적으로 내·외국인이 합작형태로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도 허용키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6일 “현행 공정거래법은 계열사 출자를 목적으로 한 지주회사의 설립을 금지하고 있지만 외투기업에 출자하는 경우에는 허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외자도입법상 외투기업은 외국인의 지분이 10%를 넘고 외국인들이 경영권 참여 등을 목적으로 관계당국의 승인을 받아 설립한 회사다. 공정거래법 제8조 2항에는 ‘외국인 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국인 투자사업을 하기 위해 공정위의 승인을 얻으면 외국인의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하도록 규정돼 있다.이 관계자는 “이같은 조항은 86년 공정거래법 제정때부터 적용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지주회사 설립을 신청한 사례가 없었다”면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도 외투기업 출자를 목적으로 한 지주회사 설립을 신청해 오면 적극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내국인이나 외국인의 단독 지주회사나 내·외국인 합작 형태의 지주회사 설립이 모두 가능하다”면서 “외국기업들이 투자의 전제조건으로 지주회사 설립을 건의하고 있지만 현재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국내 자본으로만 구성되는 기업에 출자하기 위한 순수 지주회사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00년 이후 허용될 예정이다.
  • 빅딜 시장경제에 안맞아/田 공정거래위장 지적

    공정거래위원회가 빅딜(사업 맞교환)이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田允喆 공정위위원장은 3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일부에서 구조조정의 특효약인 것처럼 논의되는 빅딜은 자칫 시장원리를 무시하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며 “빅딜로 독과점 사업자가 형성될 경우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오히려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이미 한국경제의 구조조정이 시장경제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면서 “세계은행(IBRD) 등 긴급차관을 빌려 준 국제 금융기관들 역시 이러한 점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田위원장이 지난 1월 당시 재정경제원에서 주동이 돼 추진한 빅딜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는 “개혁의 원리는 시장경제”라면서 “모든 개혁이 예측가능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장원리에 바탕을 둔 법과 제도가 우선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산업 새틀짜기’ 시도 예정/내일 출범 금감위 역할과 운영

    ◎금융권 통합감독… 감사원·공정위 기능 분담/민간전문가 영입… 기구·직원구성 수시 조정 은행 증권 보험 투신 등 전 금융기관을 통합적으로 감독할 금융감독위원회가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지난 6일 李憲宰 위원장이 임명된 이후 한달여만에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금감위는 태스크포스(실무팀)위주의 유연한 조직을 기본 틀로 삼고 있다.이는 조직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과제중심으로 조직을 구성,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금융정책을 효율적으로 의결하고 집행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금감위의 기구표와 직원구성은 시시때때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금감위의 사무조직은 4개 태스크포스팀과 기획 총무 의사(議事)를 담당할 기획행정실,국제통화기금(IMF)와의 합의에 따라 설치된 구조조정기획단으로 구성된다.기획행정실과 구조조정기획단은 상시조직이다. 통합기획조정팀은 기획조정 업무와 민원창구 통합을 맡으면서 감사원과 공정거래위의 기능을 분담한다.금융관행개선팀은 금융기관들의 중개기능 회복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감독기구경영개선팀은 감독기관의 조직·기능 재정립을 담당한다.감독업무개선팀은 각종 감독규정을 통폐합하고 감독기구의 선진화를 위한 방안 등을 추진하게 된다.延元泳 재경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구조조정기획단은 IMF의 조언을 받아 대대적인 금융산업의 새틀짜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조직원 구성에서 특이한 점은 민간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는 점.금융관행개선팀과 감독기구경영개선팀의 팀장을 각각 외부 연구소의 연구위원에게 맡겼으며 한국신용평가 실장을 통합기획조정팀의 매크로팀장으로 초빙했다. 기존의 설립준비단 인원을 그대로 이어받게 될 기획행정실은 총무과 기획과 의사과 등 3개과로 운영될 예정.그러나 한국은행 증감원 보감원 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李위원장이 공무원위주의 사무국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해놓고서 사실상의 사무국역할을 하는 기획행정실을 만든 것은 신관치금융행태”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금감위의 업무는 지난 25일 재경부가 확정한 금감위 금융감독원의 업무분장안에 따라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 등 금융감독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금융업의 신규진출 및 퇴출은 재경부가,자료요구 및 검사분쟁조정업무는 금감원이 각각 맡게 됐다.그러나 이러한 업무분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금융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재경부 한은 등과 업무영역이 겹칠 소지가 많은 데다 금감위내부에서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감위의 역할분담이 명확하지 않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금감위가 일단 출범하기는 하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독과점 사업자 불공정 조사/공정위 60개社에 직권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에 나선다.다음 달 중순부터 독과점 정도가 심한 24개 품목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60여개사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직권조사에 들어간다. 공정위는 29일 설탕 커피 맥주 내의류 합성세제 판유리 굴삭기 룸에어콘 엘리베이터 세탁기 카메라 오토바이 등 독과점 사업정도가 심한 품목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들 품목의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담합 등으로 가격을 올리거나 신규진입을 방해했을 경우 등을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 5대그룹 부당 내부거래 새달 조사/공정위

    ◎자금·자산 중점 추적… 50대그룹 확대 방침/탈법 드러나면 세금 추징·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개혁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다음달말 5대 그룹을 시작으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재벌 계열사 중 부당내부거래에 주로 개입돼 있는 보험 증권 종합금융 투신 등 금융기관과 핵심 계열사를 통한 부당내부거래에 조사의 촛점이 맞춰진다.공정위는 5대그룹에 이어 50대그룹으로까지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29일 “5대그룹 중 부당내부거래 비중이 높거나 혐의가 짙은 그룹부터 조사해야 정부의 개혁의지를 보다 확실히 보여줄 수 있다”면서 “재벌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대그룹부터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현대 삼성 LG 대우 SK 등 5대그룹 중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그룹이 1차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다.이 관계자는 “부당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5대그룹 외의 그룹에서도 2∼3개 계열사를 골라 함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이전의 내부거래 조사와 달리 자금과 자산 인력분야의 지원에 촛점을 두게 된다.그동안 공정위는 주요 그룹의 상품과 용역(서비스)에 대한 내부거래를 조사해왔다.1년간 지원자금의 일별 누적합계가 1조원 이상이거나 1년간 지원자산 규모가 1백억원 이상인 경우,1년간 지원인력규모가 연 인원 1만명 이상인 경우 집중 조사하게 된다. 재벌들이 부도위기에 처한 계열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계열사가 재벌오너(회장)나 특수관계인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이들이 다른 계열사에 다시 빌려주는 등의 수법으로 변칙적으로 부당한 자금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또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에 대해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을 시가보다 훨씬 싸게 넘기거나 임대해주면서 한계 계열사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공정위는 제대로 세금을 내지않고 부당하게 계열사를 지원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국세청에 통보,세금을 추징토록 하고 부당한 내부거래에 대해서는 최고 2%를 과징금으로 물릴 방침이다.
  • 공정거래 위반 제재 강화/공정위,개정규칙 새달시행

    공정거래법을 어긴 기업 등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공정위는 26일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시정조치 수단의 하나로 사용되던 시정권고 제도를 사실상 폐지해 공정거래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원칙적으로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공정위 사건절차에 관한 규칙’을 개정,다음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담합 등을 뺀 일반 불공정거래 사건에서 법을 어긴 기업 등이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을 약속하면 보통 시정권고를 내린다.하지만 법위반 공표(사과광고),과징금 부과 등을 할 수 있는 시정명령과는 달리 위반 사안만 시정하면 아무런 불이익이 뒤따르지 않아 실질적인 제재수단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법 위반 사실을 시인하고 시정을 약속할 경우 시정명령을 받지 않고 기업 이미지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일간지 사과광고도 피할 수 있어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않았다.
  • 30대 그룹 과다채무보증 해소/금융권,25일까지 계획서 제출

    금융권은 30대 그룹에 대해 대출해주면서 중복됐거나 지나치게 많은 채무보증분을 없애기로 했다.채무보증이 중복되거나 지나친게 명백한 부분은 오는 25일까지 없애고 금융기관들이 기업간에 합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25일까지 중복 및 과다보증 해지 계획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9일 과천청사에서 전윤철 위원장 주재로 은행 종금 보증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들에 대한 채무보증 해소방안을 논의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금융권의 자진해소 대상 채무보증액은 15조1천억원이다.30대 그룹에 대한 총 대출 25조3천억원을 넘는 중복 및 과다 보증분이다.금융권은 대출금액에 맞는 담보가 설정된 10조2천억원,2개 이상 계열사가 보증을 선 1조4천억원 등 11조6천억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해지하기로 했다. 전윤철 위원장은 “중복 및 과다보증을 없애는 실적이 미흡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직권조사를 통해 공정거래법상 우월적지위 남용조항을 적용해 제재할 계획”이라며 “은행감독원과의 합동 조사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 재경부·공정위 업무보고­이모저모

    ◎“환란 재경원 책임” 질책/“사명감 가지고 분발” 채찍·당근 동시 구사/“고충 있으면 건의” 주문하자 공정위 당황 김대중 대통령이 부처별 첫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과천 정부청사를 방문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 었다.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토론회가 아닌 간단한 일문일답으로 진행됐지만 과거 짜여진 질문에 대해 장관의 밋밋한 답변으로 일관했던 것에 비하면 진일보한 셈이다.보고는 재경부가 1시간4분,공정위는 50분간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외환위기와 관련 재경부에 대해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구사.김대통령은 “과거 재경원 시대 많은 문제점 있는 것 알고 있다.외환위기에 대해 재경원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질책하면서도 “외환위기의 해결과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실업대책 등 경제의 중추를 재경부가 좌우하고 있다.막중한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더욱 분발해 달라”고 격려. ○…김대통령이 재경부에 대해 미리 준비해 온 질문들을 통해 간부들과 일문일답을 주고받은 것과 달리 공정위 보고에서는 “고충이 있으면 국장들이 건의해 달라”고 진행에 차별.공정위 간부들은 대통령의 뜻하지 않은 ‘건의’ 주문에 당황. 김병일 공정위 경쟁국장이 “은행 외환수수료를 매출액 기준으로 부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외국의 경우도 수수료율은 2∼4%에 달한다”고 말했으나 김대통령이 “외국은 1% 이내에서 받고 있다.수수료 내역을 잘 알아봐라.기업이 수출해서 번돈을 암시장에서 달러로 바꿔야 하느냐”고 지적. ○…재경부 직원들은 대통령에 대한 보고내용과 지시사항이 구내 방송으로 여과없이 전해지자 “대통령이 현장을 찾았다는 실감이 난다”고 한마디씩.이와 관련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새로운 보고방식은 전 공무원이 긴장감을 갖고 회의에 참여하도록 고안해 낸 것”이라며 ”외부에 공개한 것은 장관이하 직원들이 국정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국민들이 보고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강조. ○…김대통령이 보고 과정에서 정덕균차관을 ‘정차관’으로 부른데 대해 재경부 직원들은 “정차관이 ‘실세 차관’으로 떠올랐다”며 외환위기 속에도 정차관의 처세술과 친화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 ◎김 대통령 스타일/핵심 밀 파악… ‘말씀자료’는 참고만 정부의 주요 회의를 앞두고 김대중대통령의 ‘말씀자료’(크고 작은 회의에서 대통령의 발언자료를 청와대에서 부르는 별칭)가 미리 배포된 적이 아직까지는 없다.김대통령 스스로가 국정 각 분야에 정통하고 핵심을 미리 알고있어 어떤 지시나 당부를 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16일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실시된 정부 부서의 업무보고 때도 마찬가지다.말씀자료는 고사하고 회의 진행에 대한 사전 시나리오조차 없다.누가질문을 받을 지,어떤 질문을 할 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됐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자료를 만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해당 수석실이나 공보수석실에서 매번 말씀자료를 올린다”고 말한다.그러나 정작 회의에 들어가면 내용이 상당부분 달라진다고 한다.김대통령이 참고만 할 뿐,써준 대로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날 업무보고에서 처럼 어떤 때는 자신이 직접 지시나 당부할 내용을 노트에 적어갈때도 있다. 처음엔 조마조마했으나 이젠 어느 정도 ‘준비된 국정파악’에 마음을 놓게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그래도 대통령의 말한마디가 국정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할 때 사전 자료가 없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있다.그래서 청와대내에도 여전히 ‘자료대로’‘참고용’으로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고 한다.아직은 말씀자료 아닌 ‘참고자료’가 강세다.
  • 내부거래조사 엄정하게(사설)

    공정거래위원회가 30대 재벌 그룹의 계열사 내부거래를 직권조사키로 한 것은 재벌개혁을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국제통화기금(IMF)과 협약을 맺은지 100일이 지났지만 재벌기업의 구조조정은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나오고 있다. 한국의 제도개혁과 산업구조조정이 늦어지는 만큼 경제회생도 늦어질수 밖에 없다.재벌 구조조정의 중요한 과제인 상호지급보증 폐지가 99년말까지로 되어 있고 그룹경영의 투명성제고를 위한 결합재무제표작성 역시 2000년부터 실시키로 되어 있다.실제로 재벌개혁의 시동을 걸 수 있는 조치로는 은행과 재벌간의 재무구조개선약정과 공정위의 내부거래 조사정도가 있다. 그 점에서 공정위의 내부거래 조사는 시의에 맞는다.지금까지 재벌그룹은 계열사간 상품과 용역은 물론 자금·자산·인력·물류·광고 등에 걸쳐 광범하게 내부거래를 해왔다.이익을 많이 내는 계열사가 한계계열사로부터 상품을 비싸게 사주고 결제는 현금으로 해주는 등 다른 하도급업체에 비해 월등히 우대하는 부당한 거래를 해왔다.이로인해 재벌은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늘릴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에 하도급 업체는 재벌그룹 계열사와의 경쟁에서 항상 불리한 입장에서게 되고 그로 인해 재벌계열사와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은 도산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공정위의 내부거래조사는 작년까지 상품과 용역거래에 국한되어 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자산·자금·인력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어서 최대규모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이번조사를 엄정하고 내실있게 실시하여 지금까지 다른 계열사의 내부거래 지원을 통해서 생존해온 한계기업은 퇴출하지 않을수 없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특히 자금·자산·인력 등의 이번 내부거래는 조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정보수집·관리체계 정비·조사요원강화 등 시스템구축이 필요하다.동시에 조사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물류와 광고 등도 빠른 시일안에 조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 재경부·공정위 업무보고­토론 중계

    ◎“외자유치 여건개선 전력을”/은행 새달 개혁안 제출… 미흡땐 문책/중기 하도급피해 막게 현금결제 유도/재벌 투명서 등 5대 과제 이행해야 김대중 대통령은 16일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해 첫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토론했다. ▷재정경제부◁ ­올해 외환수급은 아직도 큰 문제다.금융기관과 기업이 외채상환이 있어야 하고 외환보유고도 확충해야 하는데 계획대로 제대로 되겠는가.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80억달러를 예정대로 줄 것인가. ○올 외화 700억불 필요 ▲김우석 국제금융국장=올해 필요한 외화는 7백억달러가 되지만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1차분 30억달러를 4월초에 발행하고 선진국으로부터 80억달러를 성공적으로 조달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외평채 발행이 잘 되면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외화를 조달하는 것도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아직 미국과는 조건에 대해 타결이 되지 않았지만 예정대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금리가 높아 기업들이 유지할 수 없다.금리를 하향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가. ▲정덕균 차관=외화면에서는 숨통이 트였고 상환압박이 해소된 게 사실이지만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외환시장만 안정되면 고금리를 적정금리로 낮추기로 지난 달 IMF와 합의했다.외채 만기연장률이 96%로 되는 등 외환시장이 안정기조를 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장 IMF측과 협상을 벌이겠다. ○주·식·교 생활물가 발표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와 국민들이 느끼는 생활물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이규성 장관=일반 물가 외에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주거비 식료비 교육비를 중심으로 생활물가를 발표하겠다.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데 금융기관이 제 역할을 못했다.금융기관들은 중대한 개혁의 시점에서 자신 뿐 아니라 기업의 구조조정에도 역할을 해야하는데 청사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규성 장관=금융기관이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금융기관의 역할은 지대하다.자율화도 중요하지만 자율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풍토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은행들이환골탈태하는 대변혁을 하도록 촉구하겠다.4월 말 경영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놓도록 한뒤 대책이 미흡하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금융감독위원회가 객관적으로 은행들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 ○실업대책이 최대 난제 ­재경원에서 재경부로 되면서 역할과 위상이 떨어진 것 같은 인상도 있다.하지만 재경부의 역할은 여전히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외환 금융 구조개혁 물가대책과 최대 난제로 등장한 실업대책도 재경부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국난타개와 경제 재도약을 위해 재경부가 책임감을 갖고 분발해 달라.그 동안 재경원 시대에는 많은 문제와 비판이 있었다.외환위기에 재경부가 책임을 피할수 없다.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서 투자여건을 개선하도록 하라.또 적대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라.호화생활을 하는 불로소득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세금을 물리도록하라.재벌들은 정부와 합의한 기업의 투명성을 비롯한 5대과제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한 하도급거래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라. ○하도급 문제점 고발을 ▲전윤철 위원장=하도급 업체를 보호한다고 홍보를 해왔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중소 하도급 업체가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잘못된 사항이 제대로 고발되지 않아 문제다.직권조사 확대하겠다.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 뿐 아니라 일반기업들도 하도급 업체에게 현금으로 주도록 추진하라.기한이 몇달짜리인 어음을 받으면 금리를 감안하면 하도급업체들은 남는게 별로 없다. ○환전수수료 담합 엄단 ▲전윤철 위원장=발주자가 원사업자에게 현금으로 주면 하도급업체에도 현금으로 줄수 있지만 발주자가 원사업자에게 어음으로 줄 경우에는 하도급업체에게 현금으로 주는 것은 부담이 되는 문제가 있다.하도급업체가 피해가 없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은행들의 외환수수료가 높아 무역업체들은 암시장에 가서 환전하는 경우도 적지않다.가뜩이나 외화가 국고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부당한 환전수수료 담합행위는 문제다.3천만∼5천만원씩의 과징금이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전윤철 위원장=81년 공정거래법이 제정된 이후 재무부와 금융기관들의 반대로 금융기관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금융산업이 공정거래의 대상으로 된게 몇년되지 않는다.금융기관의 담합에 과징금을 물린 것도 처음이다.앞으로 금융기관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겠다.
  • 김 대통령이 강조한 4개 사항

    김대중 대통령은 16일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생활물가,재벌개혁,은행개혁,불로소득자에 대한 과세강화를 특별히 강조했다.경제대통령답게 경제현안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생활물가/피부에 와닿게 물가통계 이원화 김대통령은 물가통계를 일반적인 물가와 생활물가로 나눠 2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수준보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 수준이 훨씬 높아 국민들이 물가수치를 신뢰하지 않기때문이라는 얘기였다.이규성 재경부장관은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주거비 식료품비 교육비 중심으로 생활물가를 발표하겠다”고 답변했다.물가통계(보통 소비자물가지수)는 농축수산물 공산품 집세 공공요금 개인서비스 등 5개 부문의 509개 품목을 조사해 나온 것이다.36개시의 107개 시장,7천800개 대상업소에서 조사된다.재경부는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와 국민들이 느끼는 피부물가에 차이가 있는 중요한 이유로 국민들이 최근에 많이오르거나 평소 자주 구입하는 물품의 가격변동을 전체물가의 변동으로 생각하기 때문으로보고 있다. ◎재벌개혁/투명성 등 5대과제 반드시 이행 김대통령은 “재벌들이 정부와 약속한 기업의 투명성을 비롯한 5대 과제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한 톤으로 얘기했다.전경련 차기회장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제네바에서 정부의 재벌개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면서 재벌개혁에 저항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등 최근 재벌개혁분위기가 다소 느슨해졌다는 판단때문으로 여겨진다.김대통령은 “일방적으로 노동자들의 해고만 진행되면 모처럼 이룩된 노사정 합의도 위협받는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다”면서 “기업(재벌)이 개혁돼야 기업도 살고 나라도산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그동안에는 공정위가 재벌개혁을 할 정치적인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공정위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해 앞으로 재벌개혁의 강도를 예상하게 했다. ◎은행개혁/부실 임원 물갈이… 자기개혁 유도 외환위기와 관련해 금융기관(특히 은행)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게 김대통령의 생각이다.김대통령은 “은행장 선출에 정부는 전혀관여하지 않았는 데 은행을 부실화시킨 책임자들이 선출되는 등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말해 부실은행 임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 가능성을 예고 했다.김대통령이 더 우려하는 것은 앞으로 기업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은행의 역할이 막중함에도 개혁을 하려는 청사진이 없다는 점.자신의 개혁도 제대로 못하면서 기업의 구조조정을 챙길수 있겠느냐는 시각이다.이규성 재경부 장관은 “금융기관(은행)들이 잘못에 대해 책임지도록하는 풍토를 만들겠다”면서 “4월 말까지 금융기관들이 경영개선 대책을 내놓도록 한뒤 미흡하다든가 개선노력이 미약할 경우에는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불로소득/호화생활 위화감… 세금으로 흡수 김대통령은 “돈이 있는 사람들이 사치생활을 하는 것을 민주국가에서는 막을 수 없지만 불로소득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세금으로 흡수하겠다”고 강조했다.불로소득자들의 호화생활은 봉급을 받아 근로소득세를내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화감만 조성한다는게 김 대통령의 조세관이다.위화감이 사회에 대한 반항과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불로소득자에 대한 과세강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게 김대통령의 생각인 듯 하다.앞으로 불로소득자는 호화생활에 대한 대가로 세금을 많이 내야 할 것같다.이날 이건춘 국세청장이 배석해 당장 불로소득자에 대한 과세강화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 금리인하 곧 IMF와 협의/재경부·공정위 업무보고

    ◎적대적 M&A 이달중 허용/김 대통령 “불로소득자 추적 중과세”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환율이 1천400원대로 떨어짐에 따라 곧 IMF와 금리를 낮추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23%를 웃도는 은행간 콜금리가 조만간 20% 안팎으로 떨어지는등 금리의 전반적인 하향안정화가 기대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16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규성 재경부 장관과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는 “지금같은 고금리에서 기업들이 살아남기 어렵다”며 IMF와의 금리인하 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위화감 해소 차원에서 불로소득으로 호화·사치생활을 일삼는 계층에 대해서는 세원을 철저히 추적해 과세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특히 필요 이상으로 땅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에대해서는 중과세하고 토지매매가 활발해지도록 거래세를 낮추는 등 토지세제도 전면 재검토하도록 했다. 김대통령은 시장경제에 역행하는 독과점이나 불공정한 거래,재벌그룹 계열사간 부당한 내부거래는 철저히 막아야 하며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카르텔 일괄정리법’을 조속히 마련할 것도 촉구했다.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즉각 허용하고 외국인 토지취득이 자유화되도록 관련 규제의 철폐도 거듭 밝혔다.김대통령은 특히 재경부 업무보고에서 “기업은 정부와 합의한 투명성 제고 및 상호 지급보증 금지 등 5대조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은행은 기업의 구조개혁을 촉진하고 건전경영을 감독하는 채권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성 재경부 장관은 환율이 1천400원대까지 안정됨에 따라 당장 IMF와 금리인하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보고했다.외평채 30억달러를 이달 중 해외에서 발행해 4월 초 자금이 들어오도록 하고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30억달러의 신디케이트 론(협조융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적대적 M&A를 이달 중 허용하는 등 외국인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 및 외환관리법 개정 등을 위한 ‘법령개선작업단’을 발족하겠다고 보고했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출해 준25조4천억원 가운데 중복된 보증액 15조1천억원을 해소하도록 유도하겠으며 금융기관이 중복된 보증분을 줄이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법을 적용하겠다고 보고했다.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대금을 어음 대신 현금으로 전액 지급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 재경부·공정위 업무보고­주요 내용

    ◎외국인 부동산 취득 자유화/공공공사 대금 어음대신 전액 현금지급/30대재벌 내부거래 새달부터 직권조사 이규성 재경부 장관과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3월 중 허용하고 외국인의 토지취득을 자유화하겠다고 밝혔다.부문별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재경부◁ ○외환관리체계 전면개편 □외환시장 조기안정=외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말 외환보유고를 4백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3월 중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20억달러를 지원받고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90억달러 가운데 1차로 30억달러를 발행한다.G7 등 선진국의 지원금 80억달러를 4월에 들여오고 은행을 중심으로 30억달러의 신디케이트 론을 추진한다.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3월 중 적대적 M&A를 허용하고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인·허가 절차와 규정을 간소화한다.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취득이 자유화되도록 외국인토지법 폐지를 추진한다.외채 규모 및 만기와 연도별 이자지급액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외채관리시스템을 IBRD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외국환관리법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중국 위안(원)화의 절하 가능성과 인도네시아 위기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한다. ○통화 신축공급·여신 확대 □기업자금난 해소 및 금융시장 안정=외환시장 안정과 연계해 IMF와 금리인하 문제를 재협의하고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운용한다.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증자와 후순위채 추가 매입을 통해 기업에 대한 여신확대를 꾀한다.IBRD차관자금 10억달러를 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출용 원자재의 신용장(L/C) 개설등에 지원한다.국제수지 개선과 고용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확대한다. ○생필품 가격관리 강화 □물가안정=통화와 재정 등 거시정책의 건전운용으로 수입물가와 금리 등 요소비용을 내린다.식생활비 교육비 주거비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통해 공공요금 안정을 꾀한다.서민생활과 밀접한 가공식품과 에너지 교통요금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환한다.담합 등 시장기능을 해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원자재 가격의 안정을 위해 미국 호주 등으부터의 수출지원 금융을 활용하고 정부 비축자금을 1천억원 증액,원자재 수급난을 덜어준다.소비자단체의 물가감시 및 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보호법을 개정한다. ○수출입금융 원활하게 □경상수지 흑자기조=수출환어음 담보대출 등 수·출입 금융의 원활화로수출을 늘리고 에너지절약 시책의 강화로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무역외수지개선을 위해 교육 관광 항만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금융기관감 겸업화 추진 □금융산업 구조개편=금융기관에 대한 사전적인 규제를 축소하고 대출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한다.금융시장의 진입은 자유롭게 허용하고 부실 금융기관은 과감히 퇴출시킨다.경쟁촉진을 위해 금융기관간겸업화를 추진한다.신용평가와 분석기법을 개발하고 자금의 조달과 운용의기간 불일치 등 유동성 위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금융시스템의 안정성제고를 위해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조기 시정장치를 가동하고 회계기준의국제화와 외부감사 강화,외국인 임원 선임 등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소주주도 임원선임 장치 □기업 구조개혁=오는 10월까지 결합재무제표 기준과 감사준칙을 제정한다.금융기관이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판별해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부실기업은 과감히 정리한다.합병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 분할제도를 도입한다.지배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활성화하고 소수 주주권의 대표소송 행사요건을 0.05%에서 0.01%로 완화한다.소수주주도 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누적투표제를 도입하고 지배주주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실상 이사제도(재벌회장 등에 적용)를 도입한다. ○공기업 올안에 경영진단 □재정 효율화=토지세제를 간소화하고 부가세 방식의 목적세를 폐지한다.음성·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변칙상속 및 증여에 대한 엄정한 과세를 추진한다.국세 행정조직을 신고 조사 징세 등 기능별로 개편하고 연말까지 모든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한다.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국제관세협력을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위원회◁ ○독과점 유발 M&A 규제 □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정책 추진=경쟁을 제한하는 폐해보다 국민경제적 효율성이 큰 경우 기업결합을 허용한다.다만 독과점 폐해를 유발하는 M&A는 엄격히 규제한다.기업집단(재벌)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계열사간부당지원 행위를 완전히 없앤다.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재벌이나 업종을 선정해 4월부터 30대 재벌의 내부거래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간다. ○장기어음 지급행위 제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자적 발전을 위한 보완=대기업이 부당하게 중소기업에 대해 전속적 거래관계를 강요하거나 자사제품 구매를 강제하는 행위를 강력히 제재한다.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입점업체의 판매대금을 장기어음으로 지급하는 행위를 조사해 시정한다.원사업자 부도 등의경우 발주자가 하도급업체에 의무적으로 대금을 직접 지급하도록 개선한다.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 만큼 하도급업체에도 같은 비율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공공기관발주공사에 대해 공사대금을 어음대신 현금으로 전액 지급토록 유도한다.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단체수의계약제도를 개선하도록 한다. ○가격담합·출고조절 단속 □물가안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경쟁정책 강화=가격담합과 출고조절 혐의를 중점 조사한다.허위 및 과장광고 등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 상품정보가 적극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새로운 법 제정을 추진한다.사업자가 광고내용을 입증토록 하는 광고실증제,소비자의 상품선택에 중요한 정보의 공개명령제를 도입한다.불공정 약관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별약관을 시정하고 표준약관 보급을 확대한다. ○카르텔 관련법령 일원화 □독과점 시장구조와 경쟁제한 제도의 적극 유도=독과점 시장구조가 장기적으로 고착화된 품목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철강류 등 24개 독과점 품목에 대해 진입 가격 수입규제 등 경쟁을 막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시장 구조를 경쟁을 촉진하는 쪽으로 바꾸고 관련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59개 법령으로나눠진 카르텔에 관한법령을 일괄정리법으로 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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