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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거래위원 9인 그들은 누구인가

    ◎부당 내부거래 등 단죄 ‘경제검찰’/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전원회의/전 위원장 다혈질이며 솔직 담백/상임위원 선임에도 문제 소지 ‘경제계의 사법부’.경제계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일컫는 말이다. 공정거래위의 핵심기구는 전원회의이다.위장 계열사를 소유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李健熙 삼성·金宇中 대우그룹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부당 내부거래를 한 혐의로 30대 재벌그룹에 엄청난 액수의 과징금을 물리는 등 굵직 굵직한 사안이 모두 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열리는 전원회의 멤버는 田允喆 위원장과 李南基 부위원장,金湧·申茂成·徐承一 상임위원과 비상임인 尹鎬一·鄭命澤 변호사, 徐在明 한국외대·李成舜 성균관대 교수 등 모두 9명. 5명 이상의 위원이 출석해야 성원이 되며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사건이 종결 처리된다.사안에 따라 무혐의,종결처리,경고,시정권고,시정명령,법위반 사실 신문공표,과징금 납부명령,고발 등의 조치를 내린다. 또 상임위원 1명을 포함,3명의 위원이 소위원회를 구성,매주화요일에 회의를 연다.전원회의에 상정하지 않아도 될 만한 사안이 대상이다. 공정거래법에는 상임위원의 자격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하여 경험이 있는 2급 이상 공무원의 직에 있던 자’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비상임위원 4명 중 2명을 상임위원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법위반사건의 급증으로 소위원회 운영의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변호사와 교수 등 비상임위원들의 잦은 결석으로 신속한 처리가 곤란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비상임위원의 상임위원화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찮다.상임위원 선임에도 문제의 소지가 엿보인다. 최근 선임된 徐承一 위원의 경우 옛 재무부 출신으로 금융,보험,자금,국고분야에서 오랜 경제관료 생활을 했지만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관련 근무는 처음이다.피심인들이 徐위원의 자격을 이유로 불복하는 등 자격시비가 불거질 우려도 있다. 또 지난 7월 5대 그룹에 대한 제1차 부당 내부거래 조사 당시 공정위 고문변호사였던 尹世利 변호사가 모 재벌의 변호사로 선임돼 물의를 일으킨 끝에 사임했었다.‘공정한’ 법적용을 위해서는 ‘공정한’ 인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준 사례이다. 나머지 4명의 상임위원은 경제기획원과 공정위에서 잔뼈가 굵은 공정거래정책 전문가. 田允喆 위원장은 다혈질에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는 없지만 역대 위원장 중 누구보다도 공정위의 대외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다소 여린 성격에 튀는 발언을 자주 하는 李南基 부위원장은 공정위 업무를 꿰뚫고 있다.사무처장을 역임한 金湧 위원은 바깥에 나서기를 꺼려 하는 등 사무처장직에는 다소 부적합하지만 위원으로서는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申茂成·徐承一 위원은 꼼꼼하면서 합리적인 성품이다. 비상임위원 4명도 법조계와 학계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구성돼 있다.바쁜 일정 때문에 출석률이 낮은 것이 흠이라면 흠. 지역적으로는 호남 2명,서울 3명,충청 4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위원회의 하부조직인 6국 3관,22개과,4개 지방사무소를 총괄,지휘하는 趙彙甲 사무처장도 역시 충청도 출신이다.
  • 공정위에 계좌추적권/당정,법 개정키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금융거래정보 제출 요구권이 주어진다. 당정은 25일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에서 金元吉 정책위의장과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으로 공정거래법을 개정,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비상임위원(4명)을 없애는 대신 상임위원(1급)수를 현재의 3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등 조직확대안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 공정위에 계좌추적권 부여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예금자의 계좌를 추적할 수 있도록 계좌추적권을 갖는 내용의 권한 강화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재정경제부 소속으로 돼 있는 소비자보호원을 공정위로 가져오고 사무처를 없애는 대신 1급을 실장으로 하는 정책실과 심사실을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공정위는 25일 열리는 국민회의와의 당정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관련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가지려면 금융실명법을,소비자보호원의 소속을 변경하려면 소비자보호법을,공정위 조직을 강화하려면 공정거래법을 각각 개정해야 한다.국민회의는 의원입법을 통해 법개정을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 월드컵 주경기장 감리업체 ‘한미건설기술’/공정거래위원회

    ◎삼성 위장계열사 여부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월드컵 주경기장 감리업체 컨소시엄의 주간사인 한미건설기술건축사무소가 삼성그룹의 위장 계열사인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한미건설기술건축사무소가 삼성의 위장계열사로 판정되면 감리업체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물론 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이 검찰에 고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정위는 96년 위장계열사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 현대그룹 鄭周永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었다. 또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에 대한 고발여부는 오는 30일 전체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지난 4일 열린 감리업체 선정입찰에 참여했던 동아건설과 건정종합건축사무소측이 ‘한미건설기술건축사무소는 삼성의 위장 계열사’라는 신고를 해왔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삼성측에 주식소유 현황과 주주명단 등 자료제출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쟁업체들은 한미건설기술의 대주주가 삼성물산의 계열사인 서영기술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감리업체 입찰자격에는 주경기장 공사의 입찰 참가신청자 또는 그 계열사는 참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설계시공 업체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선정한 서울시도 이 회사의 삼성 위장 계열사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공정위에 의뢰했다. 이에 대해 한미건설기술측은 “서영기술단은 삼성물산과 무관한 회사이며 우리 회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리회사인 미국의파슨스 오버시스사의 계열회사”라고 주장했다.
  • E마트·월마트 등 양심도 버린 ‘할인경쟁’

    ◎대형할인점 ‘싸구려 신용’/10곳 불법 고객유인혐의 등 포착/공정위 과징금 부과 등 제재조치/횡포­우월적 지위 남용해 中企 등과 低價계약/미끼­물량적은 상품으로 파격할인 등 “유혹”/기만­할인쿠폰 배포 남발 정작 팔물건 태부족 E마트(신세계백화점 계열사)와 월마트(한국 마크로) 등 국내 대형 할인점 가운데 상당수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국내 10개 할인점 업체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이들 업체 대부분이 우월적 지위남용이나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 등 불법행위를 해온 혐의를 잡았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할인점 업체들이 중소 제조업체나 입점업체 등과 거래하면서 공급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책정,계약을 체결했거나 물량이 적은 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또 “일부 업체는 광고전단에 TV 할인쿠폰 등을 인쇄,대량으로 배포해 놓고 정작 상품물량은 거의 확보하지 않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광고를 해왔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에게 곧 바로 피해로 돌아가는 만큼 엄중하게 다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과징금과 시정명령,경고 등의 제재가 가해질 수 있으나 이번에 조사를 받은 상당수 업체들에게는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불공정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매출액의 2% 이내로 규정돼 있다. 조사대상에는 이들 업체 외에도 까르푸 LG마트 킴스클럽 프라이스클럽 하나로마트 등 국내에서 영업 중인 대형할인점이 거의 포함돼 있다.
  • 金宇中 회장 고발 않을듯/공정위 위장계열사 관련

    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을 위장계열사 보유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비쳤던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 방침에서 한걸음 후퇴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21일 “대우의 위장계열사 보유 건으로 金宇中 회장을 고발한다는 것은 법 집행의 목적을 감안할 때 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당시 5대 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서 대우가 위장계열사 스피디 코리아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긴 했지만 회사 규모가 워낙 작아 그룹 총수의 고발로 가기까지는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 국민회의 ‘지주회사 설립 공청회’ 주제발표/趙彙甲

    ◎구조조정 촉진 위한 제한적 허용/설립요건 엄격히 제한/경제력 집중 폐해 막아 공정거래위원회 趙彙甲 사무처장이 17일 국민회의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주회사 설립허용에 관한 공청회’에서 밝힌 내용을 요약한다. 일반적으로 지주회사(持株會社)는 다른 회사의 주식보유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를 말하지만 공정거래법상 규제되는 지주회사는 ‘주식소유를 통해 다른 회사의 지배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이다.공정거래법시행령 15조에는 지배목적으로 보유한 주식보유 총액이 자기 총자산의 50%를 초과하는 회사를 지주회사로 정의하고 있다. 87년에 도입된 현행 공정거래법 제8조는 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해 누구든지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기존 회사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지주회사는 장·단점을 갖고 있다.단점은 소액자본으로 다수 기업을 용이하게 지배할 수 있어 경제력 집중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분사화(分社化)를 통한 사업의 분리매각 등 구조조정과 보다 유연한 사업의 진입 및 퇴출이 용이하다.경영효율성도 제고된다. ○사업 진·출입 등 쉬워 구미는 물론 아세안국가중에도 지주회사를 규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일본의 경우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으나 우리의 허용요건에 비해서는 크게 미약한 수준이다.미국의 GE,IBM,GM,P&G 등이 지주회사이다.독일도 30대 상장기업중 12개가 순수지주회사이다. 공정위가 제한적 허용을 추진하는 배경은 지주회사의 역기능을 최소화하여 경제력집중의 폐해 발생을 방지하면서도 순기능을 활용,기업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데 있다 따라서 공정위는 지주회사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한요건을 설정,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허용하는 방안을 세웠다. ○부채비율 100% 이내 제한 허용요건은 ▲부채비율은 100%이내로 제한하되,단 구조조정촉진을 위해 영업부문을 자회사로 독립시키면서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경우 부채비율 제한을 1년간 유예해 주고 ▲손자(孫子)회사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다각화를 위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하며 ▲금융지주회사와 비금융지주회사를 분리,1개 지주회사가 금융·비금융 자회사를 동시에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며 ▲30대 기업집단의 경우 지주회사 및 자회사의 채무보증을 사전해소토록 의무화하며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상호출자 금지 등을 규정했다. 지주회사의 허용여부를 둘러싸고 부각된 몇가지 쟁점에 대한 공정위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첫째,오히려 경제력집중이 심해진다는 의견이 있지만 엄격한 제한요건 때문에 발생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지주회사를 통해 기업지배 범위를 극대화하려면 대규모 부채를 조달하거나 다수의 소수주주를 참여시켜야 하지만 두가지 모두 현실적으로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부채비율 100%,자회사 지분율 50% 이상 등 지주회사 허용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의견이 있는 데 기업경영에 대한 투명한 감시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 상태에서 이처럼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으면 폐해가 초래될 것이 뻔하다.따라서 기업확장이 아닌 기업구조정을 목적으로 한 지주회사 설립에 큰 제약이 없을 것이다.
  • 황산대리점 3곳 과징금

    ◎공정위,신규대리점에 공급차단 부당행위 적발 황산 제조업체와 대리점이 서로 짜고 신규 대리점에 황산을 공급하지 않는 등 부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삼우화학공업 중원화학 대창 등 3개 황산대리점이 경쟁 대리점인 서웅화학의 고객확보를 막기 위해 황산 제조업체인 고려아연과 영풍에 부탁,서웅화학에 황산을 공급하지 않도록 하는 등 부당한 거래거절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대리점들은 황산 공급이 중단된 뒤 서웅화학과 계약을 체결,자신들로 부터 황산을 매입토록 하는 등 구속조건부 거래행위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삼우화학공업에 2,600만원,중원화학에 2,400만원,대창에 1,3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려아연과 영풍 등 제조업체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 사실을 공표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 공정위 상임위원 徐承一씨

    정부는 16일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1급)에 徐承一 재정경제부 국장(53)을 임명했다. 徐 위원은 충남 청양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 법대를 나온 행시10회 출신.재무부 자금관리과장,제네바대표부 재무관,재정경제원 국고국장 등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재정경제비서관을 지냈다.
  • 금강산 관광약관 여행객 불리

    ◎공정위,과다 위약금 등 현대에 수정 권고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여행상품 약관이 여행객들에게 불리하게 작성된 것으로 지적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문화관광부의 요청에 따라 금강산 여행 약관을 심사한 결과 요금책정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을 비롯 여행자들에 불리한 조항이 많아 이를 수정하도록 의견을 냈다. 약관에 따르면 여행자들은 출발 전에 숙박비 등을 포함한 운임을 내고 출발 이후에 기타 물품비와 서비스료,기항지(북한)에서 부과하는 세금과 항만,승선,적재비용 등을 내도록 돼 있으나 운임 이외 제비용의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행자들이 출발 7일전에 계약을 해지하면 요금의 75%를 부담하도록 한 조항도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현재 여행상품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에는 국외 여행이라도 7일전에 해약하면 20%의 위약금만 물도록 돼 있다. 또 운임에 포함된 육상관광비에 현지에서의 입장료 포함 여부도 불분명하다.여행자 모집 대리점이 부도가 났을 때 현대측이 책임지지 않도록 한 조항도 지적됐다.
  • “반도체 독과점 발생땐 공정거래법 역외 적용”/美 정부

    미국정부는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으로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미국 공정거래법의 역외 적용을 검토할 수 있음을 우리 측에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10일 “미국 법무부가 최근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 과정과 전망을 상세히 물어왔으며 우리 대사관은 이를 한장짜리 문서로 작성,공정위에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 부당 내부거래 조사 관련/삼성그룹측도 이의 신청

    SK그룹에 이어 삼성그룹도 공정거래위원회의 1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이의신청을 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삼성 그룹 7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해 이의신청과 집행정지신청을 이날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이의신청을 한 업체는 삼성생명보험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에버랜드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 7개사로 지난 7월말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 전부다.
  • 멋대로 공기업 첫 과징금/한국전력·전기통신공사·주택공사·도로공사

    ◎‘지위남용’ 등 4곳에 15억 부과… 경영진 문책 불가피 □공정위가 밝힌 ‘멋대로’ 사례 ­계약 연장·해지때도 보상 모른채 ­사고배상책임 시공사에 떠넘겨 ­계약기간 초과에 과다 지체상금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통신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 등 4개 공기업이 차별적인 자회사 지원이나 거래상 지위 남용 등 모두 310억원 규모의 불공정거래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돼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기업이 과징금을 물게될 경우 감사원으로부터 국고손실에 따른 구상권 행사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해당 기업의 경영진은 물론 담당직원에 대한 문책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지난 5월과 6월 이들 4개 공기업을 조사한 결과 다양한 불공정거래 사례가 드러났다면서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사실 공표,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101억7,400만원 위반에 6억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국통신은 34억4,100만원 위반에 4억2,400만원의 과징금,주택공사가 149억4,300만원 위반에 2억7,600만원의 과징금,도로공사가 24억5,600만원 위반에 1억9,400만원의 과징금 등이다. 과징금 규모는 최근 3년간의 법위반 사실과 위반금액 등을 참고해 조정했다. 이들 공기업은 자회사에 대해서는 업무를 위탁하면서 그 대가를 과다하게 지급하거나 다른 회사에 주지 않는 선급금을 주는 등 차별적으로 지원해왔다. 반면 일반기업과의 거래에서는 계약기간이 연장됐는데도 간접비용을 주지않거나 계약을 해지했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지 않는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 공기업 운영과 관련한 여러가지 제도상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자회사에 대한 수의계약 집행기준의 구체화 ▲하도급대금 지급시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의 유지 ▲하도급대금을 발주자에 직접 주도록 하는 제도의 확대 ▲선급금 지급비율을 제고 ▲과다한 어음지급 비율을 낮추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다음주 부터 한국토지공사를 비롯한 나머지 10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 조사에 들어간다. □기관별 법 위반 내용 ▲한국전력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납기연장에 따른 추가보험료 및 자재보관비 미지급 ­민원발생으로 인한 공사중단 및 계약해지시 손실 미보상 ­지급자재의 대체구입시 가격차액 미지급 ­감전사고에 따른 손해배상액 부당 전가 ­물품납품시 과다한 지체상금 부과 ◇불공정계약 조항 설정 ­공사관련 모든사고 및 민원에 대한 시공자의 책임 ▲한국통신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통신케이블의 가격인상분 미반영 ­공사중단으로 발생한 간접비용(현장관리인 노무비,보험료 및 자재보관비 등) ◇자회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 ­자회사(한국TRS)에 대한 과다한 업무위탁 대가 지급 ▲주택공사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납품계약 해제로 인한 손실 미보상 ­물품납품시 대가지급보류 및 반환시 지연이자 미지급 ­중간공정관리일 미준수에 대한 위약금 부과 ­설계변경전 선시공분에 대한 대기자급지연 및 지연이자 미지급◇자회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 ­자회사(한양 및 3개 계열사)에만 선급금 지급 ◇불공정 계약 조항 설정 ­발주자 사정으로 납기연장시 계약기간만 연장(간접비용 보상여부 불명) ­점포분양계약해제시 반환금액에 대한 이자 미지급 ▲도로공사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설계변경전 선시공분에 대한 대가지분지연 및 지연이자 미지급 ◇부당지원 행위 ­자회사(고속도로관리공단)에 대한 휴게소,주유소 임대료 면제
  • 5대 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SK그룹 이의 신청 처음 접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7월말 발표한 5대 그룹에 대한 1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SK그룹이 5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이의신청을 냈다. 공정위는 9일 “SK그룹 12개사의 이의신청 및 집행정지신청이 9일 접수됐다”면서 “개괄적인 내용을 검토한 뒤 서류보완 여부를 거쳐 이의신청에 대한 처리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외신 대변인 모집/전·현직 기자들 “나요 나”

    ◎올바른 해외홍보 언론인이 적임 아닐까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해외홍보를 위해 일부 정부 부처에 두기로 한 외신담당 대변인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언론사의 전·현직 기자에서부터 외국인 기업의 간부 등이 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 있다. 외신 대변인을 모집하고 있는 정부부처는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노동부,기획예산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관련 6개 기관.소관업무를 보다 정확히 알리고,왜곡되거나 편향된 외국언론의 보도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취지에서 계획이 마련됐다. 이들의 연봉은 대략 3,500만∼4,000만원 선으로 잡혀 있다.2년 기간의 계약직으로,별도의 직급은 없지만 연봉으로 따지면 부이사관급(3급)에 해당된다.외신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인터뷰를 알선하는 등 취재편의를 제공하고,소관정책에 대한 외신보도를 분석하는 일이 이들의 주임무다. 산업자원부에는 지난 3일 인터넷과 PC통신에 모집광고를 낸 뒤로 8일까지 5명이 지원했다.전·현직 중앙일간지 국제부 기자 3명과 외국인회사 간부 1명,그리고 동시통역대학원 재학생 1명 등이다. 산자부도 가급적 여성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田尙憲 공보담당관은 “그동안 전담직원이 없어 외신기자와의 교류에 적잖이 곤란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외신대변인 신설로 보다 올바른 해외홍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정위에는 현재 3명이 지원,이달말까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외국은행에 근무했거나 언론사 국제부에 근무한 경력자들이다. 금감위는 금융기관에 오래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언론인 출신 가운데 금융단 출입경력이 있는 기자들을 중심으로 물색중이다.
  • 공정위,예금거래 3개 표준약관 승인

    ◎카드명세표 착오 이의신청기한 없애/식별 힘든 위조 수표·어음 은행 면책주장 인정안해/은행 책임범위 대폭 강화/당좌거래 해지권한 축소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복잡하게 쓰여져 소비자들에게 유·무형의 피해를 주어 왔던 예금거래와 관련한 표준약관을 3가지로 통합·단순화했다. 이번에 심사·승인된 3가지 표준약관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약관 △거치식 예금약관 △적립식 예금약관 등이다. 표준약관 심사·승인제도란 불공정 약관의 통용을 막기위해 일정한 거래분야의 표준이 되는 약관을 공정위가 승인하는 제도이다. 새 표준약관은 은행의 책임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눈으로 주의 깊게 살펴 보아 모조용지로 만든 수표나 어음이 식별되지 않을 때는 은행의 면책주장이 인정됐으나 앞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또 횡선수표나 지시금지 수표·어음 등도 인감의 위조여부 등을 정확히 확인해야 하며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을 경우 은행이 책임을 져야 한다. 카드 거래시 교부되는 명세표나 당좌거래와 관련한 거래장에 이상이있을 때도 지금까지는 고객이 2주 이내에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거래가 승인된 것으로 간주했으나 앞으로는 그 이후에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은행원의 임의적인 판단으로 당좌거래를 해지시킬 수 있던 것을 거래처가 관련법규나 규정을 위반해 당좌거래자격을 잃거나 약관의 중요사항을 위반했을때에만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당좌예금 계약이 해지됐을 때 사용하지 않은 어음이나 수표용지가 있을 경우 고객의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도록 하던 것도 고객이 정당한 사유를 소명하면 반환하도록 했다.
  • 공기업 10곳 불공정거래 조사/공정위 내주 착수

    ◎위법 드러나면 과징금 등 강력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주 10개 정부 투자기관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조사에는 특히 대한석탄공사와 한국광업진흥공사,한국석유개발공사,한국조폐공사,한국관광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지금까지 한번도 공정위 조사를 받지 않은 6개 공기업이 포함된다. 이외에 한국토지공사와 농어촌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4개 공기업도 이번에 조사를 받는다. 공정위 관계자는 8일 “공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를 다음 주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조사 결과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 투자기관들이 민간기업과의 거래에서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는지,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는지 여부 등을 주로 보게 되며 자회사와의 거래관계에 문제가 없는지 등도 점검하게 된다.
  • 정부·재계 5대 그룹 구조조정案 ‘삐걱’

    ◎재계 ‘해명’­“빅딜이다”.“제약속에 최선다한것” 국민상대로 홍보나서.“기업들 몸집키우기가 최근의 구조조정 흐름”/정부‘반발’­백딜이다”.“재분리 잠재된 통합” ‘이면계약설’에 촉각.“자구노력 하지않은채 컨소시엄 등으로 회피” ‘전체적으로 미흡하다. 퇴짜놓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정부) ‘나름의 제약속에서 최선을 다한 안(案)인데,섭섭하다’(재계) 5대 그룹의 구조조정안을 놓고 정부와 재계가 삐걱대고 있다. 난산(難産)조짐이다.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공동출자 형식은 문제가 있다”며 5대 그룹 구조조정안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면이 많은 안이다. 대(對)국민홍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힘겨루기가 팽팽하다.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없다=중복·과잉투자 해소를 위해 빅딜로 지분을 정리해야 함에도 지분을 유지하는 컨서시엄이나 공동법인으로 방향을 튼것은 여전히 문어발 경영에 향수를 갖고 있기 때문이란 게정부 시각이다. 朴대변인이 “어느 회사가 누구 것 인지도 모르고 정부가 지원해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 것은 빅딜이 없었음을 질타한 대목이다. 당국은 현 정권때만 통합하고 나중에 재분리하는 ‘이면계약설’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재계는 80년대에는 분사(分社)나 사업교환,리엔지니어링이 구조조정의 흐름이었지만 최근엔 몸집키우기가 대세라고 반박한다. 주인있는 경영보다 책임경영이 중요하며,빅딜이 능사는 아니라는 얘기다. ■특혜소지가 높다=정부는 부채탕감같은 특혜성 지원을 곤란하다고 밝힌다. 세제·금융 지원이 5대그룹에 국한돼서는 안되며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차원에서 정부가 전산업에 지원키로 한 것 이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재계는 부채탕감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항변한다. 다만 5대 그룹에 적용되던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10년간 연장해주고 원금은 외자유치로 갚게 해줄 경우 금융기관과 기업이 함께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구노력이 안보인다=5대 그룹이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자구노력없이 컨서시엄등으로 피해갔다는 게 당국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金宇中 회장은 “아직 구조조정 원칙만 밝힌 상태며 컨서시엄 구성에 따른 부채규모가 파악되면 당연히 자구노력이 따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쌍용자동차가 대우에 인수되면서 부채를 전액 떠넘기지 않고 일정부분을 스스로 해결하기로 한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독과점 우려가 높다=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지침에 위반될 경우 시정·보완을 요구하겠다는 태도다. 그러나 재계는 “우물안 개구리식 발상”이라며 “시장이 개방되면 국내 독점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미국 보잉과 맥도널더글러스사의 합병에 대해 유럽연합(EU)이 독과점문제를 제기했지만 미 연방공정위원회가 양사의 합병을 승인한 사례를 든다.
  • ‘공정한 시장경제’ 새 전도사/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한달 4∼5회 강연… 취임후 80회 기록/대기업·금융기관 횡포 서릿발 추궁 공정거래위원회 田允喆 위원장은 새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 및 시장경제 원리의 전도사다.취임이후 한달에 4∼5회씩의 강연회를 갖고 ‘달라진 경제 룰’을 설파한다.지금까지 강연회수는 80여회에 이른다.한주도 걸르지 않은 셈이다.주로 공공 연구단체와 기업체 경영주 및 임직원들이 대상이다. 田위원장의 독특한 ‘직설 화법’은 특히 30대 그룹을 중심으로 한 독과점업체의 ‘기’를 질리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공정거래 관련법의 엄혹한 적용에 햇볕론은 없다”로 대변되는 소신은 목표를 눈앞에 두고 우회하는 법이 결코 없다.사안마다 메세지가 분명하다. 그런 탓에 강연때마다 참석자들로부터 원성이 적지않다.“경제실상도 모르는 앞뒤가 꽉 막힌 강경일변도의 원칙주의자”란 수군거림도 들린다.하지만 이를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화법’은 단호히 사절한다.‘공정한 룰’의 적용에는 재량의 여지가 없다는 신념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위기를 맞은 주 원인은 시장경제의원칙이 일관성있게 추진되지 못한 탓이라는 자기 반성도 뚜렷하다.강연때 마다 대기업간의 채무보증,부당 내부거래는 물론 담보·꺾기 등 금융기관의 횡포가 뿌리 뽑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고민은 있다.‘당근’은 없이 ‘채찍’만 휘둘러야 하는 공정위의 역할 때문이다.법을 어기는 기업에 예외없이 과징금을 물리는 식의 채찍만이 그의 무기이다.그래도 그의 단호함은 가시지 않는다.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田위원장의 강연을 들은 많은 기업인들은 “과연 그렇게 될까”하는 의구심을 품고 눈치 부터 본다.기업가들은 정부정책을 믿고 따르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데 이골이 나있다. “그렇게 하면 경제를 거들낸다”“숨좀 쉴만할 때 하면 안되나”는 불만이 제기된다.강연회 분위기는 항상 무겁다. 그래도 다음 날 아침이면 과천청사 공정위원장 사무실에는 어김없이 새로운 단체,기관,모임에서 강연을 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
  • 독과점 기업 결합 첫 인정/공정위 이례적 허용 주목

    ◎‘두산,코오롱전자 주식 93% 매입’에 새 기준 적용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두산전자가 코오롱전자 주식 93.37%를 사들인 행위에 대해 ‘적법’하다고 판정,결합을 허용했다. 이는 산업합리화 또는 국제경쟁력 강화 효과가 있을 때는 독과점 폐해가 우려되는 기업결합도 인정한다는 이례적인 결정이다. 특히 지난 6월 개정된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처음 적용한 것으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기업 빅딜의 경우에도 산업합리화나 국제경쟁력 강화효과가 있을 때는 비록 독과점이 우려되더라도 인정할 것임을 시사해 주목된다. 공정위는 전자제품 내부회로에 쓰이는 동박적층판(CCL) 시장의 1위업체인 두산전자가 2위 업체인 코오롱전자 주식을 사들인 것은 경쟁제한의 요인이 있지만 그보다는 산업합리화나 국제경쟁력 강화효과가 크다고 판단돼 기업결합제한에 예외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두산전자는 코오롱전자 주식 취득에 앞서 지난 4월 공정위에 이 기업결합의 경쟁제한성 여부를 심사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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