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정위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복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90
  • 공정위, 현대 주가조작 위법성 검토 착수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그룹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검찰의 수사발표 자료를 요청,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현대상선,강원은행 등 계열사들이 현대증권을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판단되면 현장조사를 통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26일 “검찰의 현대증권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부당지원행위에 해당되는 지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공정위 조사는 현대증권 주가조작 사건의 정식 재판이나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와는 별도로진행되며 위법성이 인정되면 재판 결과 부과되는 벌금과는 별도로 과징금을물게 될 전망이다.그러나 주가조작 동기가 계열사 지원 때문인지,아니면 투자를 위해서인지 가려내기가 쉽지 않은데다 현대증권 등이 얻은 주가조작 이득을 명확하게 계산하기 힘들어 조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기자 bruce@
  • 재경부·예산처·공정위 여전히 인기

    행정고시 출신인 새내기 공무원들의 부처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여전히 인기부처로 꼽힌 반면선호도에서 상위권에 속했던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경향은 오는 27일자로 각 부처에 배치되는 44회 행정고시 수습사무관 181명 가운데 일반행정 및 재경직렬 수습사무관 141명이 성적순으로 선택한 부처선호도 조사결과,나타났다. 85명을 뽑은 일반 행정분야에서는 각각 1명씩을 뽑은 기획예산처,공정위가선호도 1·2위로 나타났다.3명을 선발한 국무조정실은 성적 3·4·5등이 모두 선택,3위를 기록했다. 이어 1명씩을 선발한 건교부,산업자원부,문화관광부,중앙인사위원회,총리비서실,금융감독위원회 순이었다. 8명을 뽑은 행정자치부는 성적이 상위 10∼20위권인 8명이 지원,지난해 3명을 선발했을 때와 비슷한 우수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56명을 선발한 재경분야에서는 1등에서 3등이 모두 재정경제부를 선택,재경부가 최고 인기부처임을 보여줬다. 이어 기획예산처,공정위,금감위,국세청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부처선호도는 지난해 2월 조사와 차이를 보인다. 98년의 경우,72명을 뽑은 일반행정부문에서 인기부처는 국무조정실(당시 행정조정실),건교부,정보통신부 순이었다.당시 13명을 뽑은 정통부가 3위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정통부가 매력있는 부처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올해에는 35개 부처 가운데 정통부는 하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경부문에서도 당시 인기부처는 재정경제원,공정위,통상산업부,국세청등의 순서였다.그러나 3위였던 통상산업부가 올해에는 6위로 떨어져 외교통상부로 통상기능이 이관된데 따른 여파가 적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현상은 국세청도 비슷했다.재경부로부터 금융감독기능을 넘겨받은금융감독위원회보다 선호도에서 한단계 아래로 내려 앉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전자상거래업체 59% 약관도 없다

    인터넷 확산으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국내 주요 쇼핑몰 업체중 절반 이상이 약관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약관이 있어도 이용자에게 불리한조항을 담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연내 전자상거래 표준약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20일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은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쇼핑몰 127개 업체 가운데 주소가 확인된 92개 업체에 대해 지난 6∼7월 약관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전체 41%인 38개업체만 고객용 약관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또 이용약관 대부분이 방문판매법상의 통신판매 규정을 인용했거나 쇼핑안내문 성격에 그쳐 전자상거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공정위는 조사결과 약관 내용 중에는 개인정보의 분실·도난·유출·변조등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을 배제하거나 약관에 명시하지 않은 내용은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르도록 하는 등 이용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었다. 공정위는 소비자단체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를 거쳐 오는12월까지 표준약관을 마련,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李금감위원장 언론에 “서운”

    ‘잘 나가던’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요즘 언론에 서운해하고 있다. 제일은행을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뉴브리지 캐피탈에 헐값으로 매각했다는 지적과 파이낸스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최근의 보도와 무관치않다. 이 위원장은 20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제일은행에 7조원의 공적자금을투입해놓고 5,000억원에 팔았다는 이유로 헐값 매각이라고 하는데 공적자금규모부터 정확하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성업공사가 사준 것은 유동성 지원 성격인데다 아직도 자본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외하면 진정한 의미의 공적자금 투입은 4조7,000억원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 “지난해 기업실사기관인 프라이스워크 하우스에 의뢰한 결과 97년 말 현재 제일은행은 4조5,000억원 정도 자본이 잠식됐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것을 따져도 헐값 매각은 당치도 않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 때보다 조건이 좋다는 점도 들었다.그는 “뉴브리지 캐피탈은 기업대출의 70%를 털어달라고 했지만 현재 시행중인 금감원 기준에따른 부실여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수하도록 한 게 하나의예”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스 건도 인용했다.이 위원장은 “금감위는 공정거래위원회와는 달리강제조사권도 없다”면서 “그래서 파이낸스에 대해 조사가 아닌 실태파악을 한 뒤 관련 부처인 행정자치부와 경찰청 공정위 등에 불법행위를 알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이 위원장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을 제대로 한금감위를 보고 왜 가만히 있었느냐고 보도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 위원장은 오전에는 간부들을 호되게 질책했다.제일은행과 파이낸스와 관련된 문제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오늘의 눈] 금융위기 대처의 허점

    파이낸스사 사건이나 ‘11월 금융대란설’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은 무엇보다 정부 부처의 각개 약진과 홍보부족이 초래한 전형적인 ‘인재(人災)’성격이 짙다.당초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힘겨운 것같아 안타깝다. 문제가 터지자 ‘파이낸스사가 뭔지도 모르고 투자한 일반투자자들의 책임’이라고 정부당국자들은 몰아세우지만 이것이 어디 일반투자자들의 무지 때문만인가. 정부가 사실 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금융감독위원회는 진작부터파이낸스사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던 듯 하다.금감위의 요청으로 공정위는 지난 7월 초 31개 파이낸스사의 부당광고를 제재,과징금을 매겼다.같은 시점에 경찰청도 일부 파이낸스사의 어음할인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나 금감위 등 금융당국의 시장 감시는 허점이 적지 않다. 파이낸스사에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입건하는 데 그쳤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자본모집 등 법 위반 사항을 제대로 징계하지 않았다. 특히 금감위,공정위와 경찰청이 제각각 단편적인 정보 제공에 그쳐파이낸스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각 기관들이 모여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꾸준히 경고신호를 보냈다면 파이낸스사 사태는 미리 막을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11월 금융대란설만 해도 지난 7월 대우사태 후 투신사 등을 상대로 임시로틀어막은 구멍이 언젠가 터진다는 예상은 진작부터 제기됐다. 그런데도 별 대책을 내놓지 않다가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이틀 뒤에야재경부장관과 금감위원장이 “대란은 없다”고 부인하는 ‘아둔한’ 행보를보였다. 국정홍보처와 경제홍보기획단이 있지만 일방적인 정부 홍보에 그칠 뿐 최근 잇따른 경제현안은 홍보의 사각지대에 있다.재경부와 금감위는 폐쇄적인 의사결정구조로 금융업무에서 협조부족이 빚어져 종합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양상이다. 흔히 금융시장은 ‘힘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발언에 따라 움직일 여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그런 점에서 최근 금융시장 불안은 금융당국자들의 태만과 소홀 때문에 빚어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자칫 더 큰 실책이 나올까 우려된다. 이상일 경제과학팀차장bruce@
  • 공정위 재경부 총액출자 제한제 신경전

    재벌들의 순환출자를 억제하기 위한 총액출자제한제도의 출자한도 등을 놓고 공정거래위원회와 재정경제부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재계의 요구 수렴을 정부 재벌개혁의 후퇴로 볼 것인지를 두고 시각이 엇갈리고 부처별 이견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정·재계 실무협의회를 앞두고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관련,재경부는 ‘재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한다는 입장을,공정위는 ‘기존원칙 고수,예외조항에 일부 수용가능’으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양자간 이견은 국민회의와 공정위가 지난 9일 당정협의에서 출자한도비율을 공정위 안대로 순자산의 25%로 확정한뒤 본격적으로 표면화됐다.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은 10일 경총 주최 조찬회에 참석,“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재벌을 위축시키기 위한 제도가 아니며 실시시기나 예외인정 부분,해소시한 등 구체적 내용은 재계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법개정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또 다른 자리에서는 “당정이 출자총액제한 한도를 정하면서 재계와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는데 대한 지적이 많다”며 “최종확정때까지 재계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듣고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정협의를 거친 사안에 장관이 ‘토를 단’ 진의를 두고 해석이 구구하다. 출자한도를 30%로 높이겠다고 못박은 것은 아니지만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재계의 주장을 어느 정도 반영,재계를 ‘다독이며’ 재벌개혁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실무협의회에서 출자한도와 해소시한은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 방침”이며 “다만 재계의 요구가 합리적이면 시행령에위임된 예외조항에 재계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윤철(田允喆) 위원장도 지난 2일 “재계 의견은 수렴하겠지만 기존의 25%보다 높으면 개혁의지가 후퇴한 것으로 보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공정위,6-30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0월 중순쯤 6대 이하 그룹 가운데 5∼6개 그룹을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12일 “올해 마지막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내달 중순쯤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6∼30대 그룹을 대상으로 내부거래 현황 등을 묻는 조사표를 발송해 그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워크아웃이나 화의,법정관리 등의 여부에 관계없이 부당내부거래 의혹이 많은 그룹이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조사표는 계열사간 자금거래 시기와 규모,유상증자 참여 여부,대여금이나 차입금 거래,기업어음(CP)이나 부동산 거래내역 등을 묻는 것으로,이를 근거로 내부거래의 부당성을 가리게 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공정위 신용카드사 수수료 담합의혹 조사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신용카드 회사들의 수수료 담합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간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8일 “경실련이 신용카드 회사들의 수수료 담합의혹을제기해옴에 따라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위원장이 출장중이기 때문에 부위원장에게 보고하는 대로 이번 주내에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이 신고한 것은 비씨와 국민, 외환 등 6개 카드회사 뿐이지만 공정위는 다른 은행 및 재벌계열 카드사까지 포함해서 모두 10여개 카드사를 조사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공정거래법 위반행위 가운데 담합은 그 처벌이 가장 무거워 매출액의 5%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동충하초 광고 중단 명령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실과 다른 광고를 한 건강식품 판매업체에 소비자들의피해가 우려된다며 광고를 중단하라는 임시중지 명령을 처음 내렸다. 공정위는 7일 ‘진품누에동충하초’를 일간지 등에 대대적으로 광고해 온대한잠업개발공사(대표 강남기)에 광고를 일시중지하라고 명령했다.임시중지 명령제도는 소비자나 경쟁사업자에게 피해를 입힐 만한 부당표시 광고가 있을 경우 공정위의 정식의결이 있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광고를 중단하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 7월 표시광고법이 제정되면서 마련됐다. 공정위는 이 업체가 신문광고 등에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근거로 ‘진품누에동충하초’가 마치 인체에 대해서도 항암효과와 간보호·항피로·면역력 증가·항 스트레스·항노쇠 효과 등이 있는 것처럼 표현,광고해왔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안희원(安熙元) 소비자보호국장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근거로 마치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203%라고 표현하고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있지도 않은 인증을 받은 것처럼 광고,소비자들이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효도식품으로 구입할 우려가 커 임시중지 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광고를 계속하면 과태료를 최고 1억원까지 물게된다. ‘진품누에동충하초’는 현재 100g에 3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LG-SK “우리는 바람 없다”

    ‘LG와 SK는 무풍지대?’ 대우그룹의 해체,현대 주가조작 수사,삼성 세무조사 등 재계가 온통 벌집쑤셔놓은 듯 하지만 LG와 SK그룹은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있다.LG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데이콤 위장지분 조사에서도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SK SK는 다른 그룹이 골치를 앓고 있는 빅딜관련 업종에 포함된 계열사가 하나도 없다. 지난 6월말 한진·보광그룹 등과 특별세무 조사 회오리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정기적인 조사로 밝혀졌고 SK에게 부담이 됐던 쌍용정유 인수건도 백지화됐다. 고(故) 최종현(崔鍾賢)회장의 장남 최태원(崔泰源)회장 대신 5대그룹 최초로 전문경영인인 손길승(孫吉丞) 회장체제로 전환한 것도 소유와 경영분리의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SK텔레콤의 지분 9.5%를 추가매입해 총 지분 36.5%를 확보,그룹의 경영권을 확고히 했다.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국내 신약1호인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 ‘선플라’의 시판허가를 받고 간질치료제 기술을 미국존슨 앤 존슨에 수출하기도 했다. LG LG반도체를 현대에 넘긴 LG는 일이 잘풀리고 있다.LG전자가 필립스사로부터 16억달러의 외차를 유치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서도 데이콤위장지분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참여연대가 지난 6월 LG그룹이 관계사를 통해 데이콤 지분을 위장소유했다고 고발해옴에 따라 28개사를 대상으로 위장계열사여부를 조사했지만 새로 LG그룹에 편입시킬만한 회사는 없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18개사가 과거 데이콤 주식을 취득한 시점에 LG종금에서 대부분의 자금을 차입했지만 차입금과 이자 상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고 LG측이차입회사와 계약체결 등을 통해 데이콤 주식을 실질적으로 취득했다고 볼만한 사항이 없어 위장계열사로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김균미 김환용기자 kmkim@
  • 5대그룹 사상최대 과징금물듯

    공정거래위원회가 5대 그룹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3일 “계좌추적권을 발동해 내부지원 실태를 조사한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 모두 8조원 가량의 지원성 거래규모를 적발했다”며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결정될 문제지만 과징금 규모도 최대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정위가 부과했던 과징금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해 5대그룹에 대한 1차 조사 때로 모두 4조원 가량의 지원성 거래규모를 적발해 70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러나 금융기관을 통한 단기적 지원이 많아 지원성 거래규모에 비해 부당지원금액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1,2차 조사 때보다 지원기간이 짧은 사례가 많이 적발돼지원성 거래규모에 비해 부당지원금액이 적게 나올 것 같다”며 “과징금이많긴 하겠지만 1,2차 조사를 합한 금액(913억원)만큼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또 대우그룹의 상당수 계열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라는점을 고려해 과징금을 경감해줄 가능성이 있고 일부 금융기관은 매출액이 얼마되지 않아 공정거래법상의 과징금 상한선인 2%에 걸릴 가능성도 있어 과징금은 더욱 줄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
  • 정부 정책 방향 바뀌나

    주가조작 사건과 내부거래 등 재벌의 과거 범죄에 대한 단죄작업이 지속될것으로 보여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지난달 25일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정·재계 간담회의 기억이 남아있는 가운데 국내의 내로라하는 5대 재벌이 연루된 사건들에 대한 강한 징계가 임박하자 정부의 재벌정책향방이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정부는 재무구조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의 ‘틀’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지만 최근에는 시장에서의 공정경쟁이란 원칙에서 재벌 경영진과 기업의 처벌을 진행시키고 있다. ■재벌 처벌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으로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 등이 구속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세청은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회장 일가의우회증여와 관련,세무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7월간 조사에서 현대 대우 삼성 등을 중심으로한 5대 그룹에서 8조원이 넘는 내부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나자 이달 20일쯤 징계하기로 했다. ■재벌 처벌에 대한 정부 입장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주가조작사건 등에서 ‘법을 위반하면 누구나 처벌한다’는 원칙이 적용되며 대기업이라고예외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전체로 확대 해석하지 말고 사건 자체만 보아달라”고 요청했다. 공정위 관계자도 “내부거래 위반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처벌하는 것이며,이와 관련해 부처간 조율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도 “정당한 세금 납부절차 없이 부를 변칙 상속·증여한 사람은 대기업이든 누구든 납세도의를 검증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정책 원칙 정부는 사외이사 활성화 등으로 기업지배 구조를,부채비율축소 등으로 재무구조를 각각 개선하는 내용의 재벌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재벌들의 법위반 처벌은 기관별로 진행되며 ‘처벌하자’는 목적에서정부부처간 공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기업지배 구조와 재무구조 개선이 기업의 틀을 바꾸는 것이라고 할 때 내부거래나 주가조작 등의 강한 처벌은 ‘기업 활동에서의 개혁’으로 볼 수 있다. 부당·불법 행위를 ‘법대로 처리’해‘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 촉진’이라는 정책을 달성하자는 것이다.과거 정권에서 법규 부족보다는 미지근한 대처가 탈법행위를 부추겨온 점에서 잇따른 제재는 또 다른 재벌개혁의 성과를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기자 bruce@
  • 물가 오름세 긴급 진화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지난 5월 이후 석달 동안 내림세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농산물과 국제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이에 따라 사업자들의 가격담합행위와 유통업체들의 불공정행위를집중 감시하는 한편 쌀·쇠고기·과일·채소 등 추석성수품을 넉넉히 방출,물가다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8월 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1.0%,지난해 8월보다는 0.9%가 올랐다.지난 5월 -0.2%,6월 -0.6%,7월 -0.3% 등 3개월 연속 떨어졌던 소비자물가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농축수산물가격이 6.8%나 급등했고 국제원유값의상승으로 석유류가격도 1.2%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부터 22일까지 추석성수품의 가격담합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공정위는 전국의 주요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에 대해 ▲추석선물세트를 팔면서 과다한 경품을 제공하거나 비인기제품을 끼워파는경우 ▲상품에 가격,성분,품질,용량,원산지 등을 허위기재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한편 농림부는 오는 6일부터 추석 전날인 23일까지 18일 동안 쌀 등 11개추석성수품의 공급물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박선화 김균미기자 psh@
  • 공정위 “소비자 목소리 적극 반영”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마주 앉았다. 전 위원장은 31일 12개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한국소비자보호원장,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소비자정책협의회’를 열고 백화점들의 과다한 경품제공행위에 대한 규제와 다단계판매 취급품목의 가격상한선(현재 100만원)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같은 자리는 정부의 소비자 정책이 사업자·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져 소비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마련됐다. 전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소비자단체 대표들에게 “최근 세계화·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시장구조가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 여하가 기업의 성패는 물론 시장경제체제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결정한다”며 소비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이어 “앞으로 경제분야 규제개혁을 추진하면서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소비자 단체 등의 의견을 소비자 시책에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또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표시·광고법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들이 적극적으로 감시자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전자상거래 표준약관 및 소비자보호지침을 만들기 위한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이밖에 소비자 단체들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공정거래 모니터제도와 공동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공정위는 앞으로 소비자정책협의회를 연 1∼2회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황토매트 ‘뻥광고’…공정위, 3개업체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의료기기 허가와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각종 통증과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광고한 황토매트 생산·판매업체인 ㈜보원, ㈜바로텔마케팅,국민의료기 등 3개 회사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들 3개 업체는 각각 보원사계절건강매트,원앙참숯옥매트,국민황토방매트 등을 광고하면서 아무 근거도 없이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표현으로비싼 값에 판매하던 상품을 특별히 할인해서 파는 것처럼 광고한 것은 부당광고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법위반 사실의 신문공표 명령도 함께 내렸다. 김균미기자 kmkim@
  • 공정위 계좌추적권 시한 연장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좌추적권 발동시한이 내년 말에서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가 근절될 때까지로 연장될 전망이다. 정부는 22일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와 순환출자를 차단하기 위해 30대 그룹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내년부터 부활시키고 공정위의 계좌추적권 발동시한연장 및 지주회사 설립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정·재계,채권단 간담회에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지주회사 설립요건은 현재 부채비율 100%이내,자회사 지분 30%(비상장사는50%)이상으로 돼 있으나 재계의 요구를 감안,부채비율 200%이내,자회사 지분 30%(상장·비상장사 모두)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비상장 제2금융권에도 사외이사제를 도입하고 현행 소액주주권 행사요건을 상장법인의 50% 수준으로 완화하는 등 금융기관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를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또 제2금융권의 자기계열에 대한투자한도를 강화,보험의 경우 자기계열투융자한도는 총자산의 3%에서 1∼2%로 낮추고 투신사는 투자한도를 10%에서 7%로 하향조정할 계획이다.재벌들의 변칙상속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장사 주식 증여시 상장후의 주식가액을 추적 과세하며,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주주범위를 확대하고 세율도 20% 단일세율에서 20∼40%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재계 간담회 뭘 논의하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오는 25일 주재하는 정·재계,채권은행단 간담회에서는 김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순환출자와 부당내부거래 억제,재벌들의 제2금융권 지배 차단,변칙상속 차단 등을 위한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제시될 것 같다.간담회에서 논의될 내용을 알아본다. ● 선단(船團)식 경영에서 소그룹화로 상호지급보증과 순환출자 등 문어발식으로 얽힌 현재의 재벌 모습을 주력기업 중심으로 바꾼다.정부는 계열사간 내부결속을 완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하려는 게 이런 맥락이다.출자총액제한제도가 부활되면 A에서 B로,B에서 C로,C에서 A로 출자하는 순환출자를 통해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재벌의 계열사간 연결고리를 끊는 데 효과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계좌추적권을 이용해 5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성과를 거뒀다.하지만 이 권한은 내년 말이면 시한이 끝난다.그래서 공정위는 시한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대신 지주회사설립요건은 완화될 것 같다.부채비율 100% 이내,자회사 지분 30%(비상장사는 50%) 이상인 현행 지주회사 설립요건이 부채비율 200%선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 재벌의 제2금융권 지배 차단 제2금융권의 사외이사제 도입시기와 사외이사 비중을 명시하고 중립적 인사가 선임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소수주주권 행사요건을 상장사의 50% 수준으로 완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금융기관에 감사위원회를 두는 것도 확정할 방침이다.정부는 그러나 제2금융권에 대한 소유지분제한을 두고 5대 그룹에 대해 대출 및 투자총액한도제를 도입하는 방안은 중장기 검토과제로 미룰 것으로 알려졌다. ● 변칙상속 차단 재벌들의 변칙적인 상속을 막기 위해 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주주의 범위를 확정한다.현재는 지분율 5% 이상이지만 3% 이상 또는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으로 대상자가 늘어날 것 같다.또 3년간 누적해서 1% 이상 거래할 때만 과세해왔지만 모든 거래에 과세하도록 하고 세율도 20%의 단일세율에서 금액에 따라 20∼40%의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국 까르푸에 과징금 1억…광고비 납품업체에 부당 전가

    프랑스계 다국적 할인점인 한국까르푸가 납품업자에게 물건 값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광고비와 판촉사원 인건비 등을 부당하게 전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억1,38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20일 한국까르푸가 지난해 11월 창립 35주년 기념행사의 광고비가운데 2,495만원을 15개 식료품 납품업체에 부담시켰으며 같은 해 6월에는야채류 판매사원의 인건비 680만원을 납품업자들에게 떠넘겼다고 밝혔다. 이상일기자
  • 현대·기아차에 11억 과징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독과점하고 있는 트럭과버스의 판매가격을 올렸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1억원이 넘는 과징금을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두 회사의 트럭과 버스 값 인상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소비자의 이익을 손상시켰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납부명령,신문공표명령 등을 내렸다고 밝혔다. 과징금은 현대자동차가 6억6,230만원,기아자동차가 4억7,910만원이다. 두 회사는 98년 12월 주식인수 계약을 맺은 뒤 올해 1월20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트럭 6개 차종과 25인승 버스 가격을 3∼11.3%씩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트럭이 94.6%,버스가 74.2%에 달한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해외시장에서는 값을 그대로 둔 채 국내 시장에서는 다른 회사와 경쟁하는 승용차의 값은 인상하지 않고 독과점하는 트럭과 버스가격만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상일기자bruce@
  • 수천억 公共공사 입찰담합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속도로 건설공사와 한강 준설공사 등 공사금액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공공공사와 관련,입찰담합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19일“최근 감사원으로부터 입찰담합이 의심되는 공공공사 자료 4건을 넘겨 받아 확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입찰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대형 공공공사는 한국도로공사가발주한 고속도로 건설공사 2건과 서울시가 발주한 한강 오니토(강바닥 침전물)준설공사 등으로 최근 정부투자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지나치게 낙찰률이 높아 담합가능성이 제기된 것들이다. 공정위는 응찰업체들이 한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담합했는지 여부,공공기관에서 공사와 관련된 자료를 업계에 흘려주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있다. 최근 공정위가 낙찰업체에 공사금액의 1%를 과징금으로 물린 것을 감안할때 해당 업체들에 대한 과징금 규모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