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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기러기 습성’비유 선단경영 옹호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재계가 주장하는 ‘기러기론’을 반박하며 선단식 경영을 옹호하는 세력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에서 “재계가 병든 기러기까지 낙오없이 시베리아로 데리고 가는 기러기떼의 습성을 비유로 들어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냉혹한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맞지 않는 논리”라며 “이는 선단식 경영을유지하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00마리의 기러기떼 가운데 병든 기러기가 50마리나 될 경우 이를떠안고는 도저히 시베리아까지 갈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재벌들이 선단식 경영행태를 지양하고 부실기업을 퇴출시킬 것을 촉구했다. 전 위원장은 또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일부 외국인들의 ‘설익은’ 비판에 국내 일부 학자들이 동조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의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가 한국정부의 개혁정책을 미국의압력에 굴복한 결과라고 했으나 글로벌 경쟁시대에 이같은 개혁을 추진하지않는 나라가 어디있느냐”며 “선단식 경영을 옹호하는 그의 주장에 일부 국내학자들이 무비판적으로 동조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처사”라고지적했다. 정부의 부당한 시장개입 주장에 대해선 “달동네 주민들의 세금까지 공적자금으로 투입하는 등 우리경제가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처한 마당에 정부가뒷짐지고 있으란 말이냐”고 항변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아직도 기업간 담합행위가 심각한 상태”라고 전제하고 “기업들이 담합을 자행하면서 공정위가 개입하면 시장경제원리에 역행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기주의적 태도”라고 비난했다. 전 위원장은 “선단식 경영이 효력을 발휘했던 것은 개발연대 시절 부품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금융조달도 힘들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세계화된 경제시대이기 때문에 예전의 내부화 효과를 기대해서는 발목만 잡힐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공정위 발탁人事 대폭 확대

    우수한 인재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몰려들자 공정위가 11일 발탁인사를 대폭 늘리는 내용으로 인사규정을 전면 개편,주목을 끌고 있다. 공정위에는 지난해 행정고시 일반행정직과 국제통상직의 1등 합격자,올해는법무직 1,2등과 재경직 5,10등 합격자가 각각 지원했다. 또 다른 부처의 과장급 이상 16명이 공정위 전출을 희망하며 대기중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정위는 새 인사규정을 통해 ▲직무능력과 업적을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평가해 보직과 승진을 결정하고 ▲전문적 능력이 있거나 각종 교육성적이 우수한 직원에게는 가점을 주기로 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공정위, MS독점 한국영향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미국 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사(MS)에 대해 독점 예비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이번 판결이 우리시장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9일 “위원장의 지시로 미국 법원의 판결문 원문을 구해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분석작업이 끝나봐야 한국 MS사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 MS사의 윈도프로그램은 국내 컴퓨터 운영프로그램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유통·서비스사업 독점 집중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독과점 품목에 대한 조사를 공산품 위주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유통,통신·가스망 등 21세기의 주요 산업인 각종 망에 대한 불공정거래로 조사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8일 “독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공산품에 대한조사는 지난 97년부터 3년동안 지속적으로 실시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유통과 서비스산업,그리고 민영화 추세에 있는 각종망사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경쟁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97년 5년이상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품목,제품의 가격이 비슷해 사업자간에 공동행위 가능성이 큰 품목,국내 시장가격과 해외시장 가격차이가 큰 품목들 중 26개를 선정,3년간 대대적인 불공정거래 실태를 조사해왔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사업자간 경쟁을 제한하고 있는 40여개 법령과 규정 및 관행을 개선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제도 개선 뿐 아니라 부당한 공동행위등의 주요 불공정행위를 적발,시정했다.이밖에 철강류 18개 사업자와 2개 협회에 총 162억6,300만원,삼성전자와 LG전자 등 8개 에어컨 사업자와 1개 사업자단체에 266억7,200만원 등 총 430여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주순식(朱舜植) 공정위 독점정책과장은 “기존에는 경쟁사업자 등의 신고에 의해 독과점 품목에 대한 불공정거래를 조사해왔으나 97년부터는 시장 전체 차원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짚고 넘어가고 과징금 규모도 커지자 사업자들도불공정거래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콘도사업자 부당광고, 공정위 12社에 시정령

    국내 12개 휴양 콘도미니엄 사업자들이 이용회원을 모집하면서 소유권을 등기해 주는 공유제 회원을 모집하는 것처럼 광고하는 등 각종 부당광고를 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사실 신문공표명령을 받았다.공정위는 4일 콘도미니엄 업체들의 광고를 조사한 결과 나건산업 가원주택 하림그레이스 신세계대관령리조트 상부실업 스위스콘도미니엄 그린&블루 신세계리조트개발 사조마을 현대훼미리리조트 파인리조트 지산리조트 등이 소비자를오인하게 하는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공정위, 계열분리 27社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금강개발산업,현대해상화재보험,신세계백화점,㈜보광 등10대 그룹에서 분리된 기업중에서 27개사를 선정,2일부터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간다.중앙일보 등 재벌 계열이었다가 독립한 언론사는 조사표 분석결과 내부거래규모가 작아 이번 조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1일 계열분리 회사들의 실질적인 독립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10대재벌에서 분리된 회사들을 중심으로 다음달 4일까지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업체는 성우종합건설,동서산업,현대해상화재보험,금강개발산업,현대기업금융 등 현대에서 분리된 기업이 5개,보광훼미리마트,신세계파이낸스,㈜보광,신세계백화점,삼성캐피탈 등 삼성에서 분리된 기업이 5개로 가장 많았다.롯데가 4개사로 뒤를 이었고 LG, SK, 한화,금호에서 분리된 기업이 각각 3개사,쌍용그룹의 경우 국민레미콘 1개사 등이다. 김병배(金炳培) 공정위 조사국장은 “5대 그룹에 대한 세 차례의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 계열분리된 기업에 대한 지원성 거래규모가 10건,1조1,300억원으로 드러나 별도의 조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
  • 공정위 宋喆復외신대변인 사직

    공정거래위원회 송철복(宋喆復·44) 외신대변인이 30일 대변인직을 사직,학습지 회사인 ‘재능교육’사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송대변인은 지난 1월 정부가 처음 채용한 6명의 외신대변인 중 한명으로 그동안 공정위의 대내외 홍보에 나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송대변인은 그러나 행정자치부가 당초 약속과 달리 외신대변인 대우를 낮춘데다 공무원의 박봉 등으로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기자 bruce@
  • 공정위“언론보도 토대로 사실확인 계획”

    공정거래위원회는 손해보험사들이 올 상반기에 상당한 흑자를 내고도 다음달에 일제히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담합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위관계자는 28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사실 확인을 거쳐 조사할 계획”이라며 “보도내용만으로는 담합의 혐의가 있다고단언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올초부터 자동차사고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해 개인용 차량의 연간 보험료를 1∼2%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99년 상반기 손보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4∼9월)에 11개 일반 손해보험사들은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4,282억원의 흑자를 냈다.부실 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2조2,566억원의적자를 냈다. 11개 일반 손보사들중 해동화재를 제외한 10개사가 이익을 냈다.11개 일반손보사의 지난해 상반기 이익은 1,445억원이었지만 올해는 2,837억원이 늘어났다.주식시장 활황과 금리하락으로 투자영업 수익이 지난해의 6,850억원에서 1조1,245억원으로 증가한 게 주요인이다. 11개의 일반 손보사와 서울보증보험과 대한재보험,외국계 보험사 등 16개손보사 전체로는 1조7,99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서울보증보험의 엄청난 적자탓이다. 16개 손보사가 거둔 보험료는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9%줄어든 7조187억원이었다.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하 및 요율경쟁체제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보험료가 5.4% 줄었다.삼성화재는 1,715억원,동부화재는 1,180억원의 이익을 각각 냈다.해동화재는 171억원 적자였다. 곽태헌 김균미기자 tiger@
  • “공짜 통화” 우롱 4개사 시정령

    공정거래위원회가 무료통화 서비스 내용을 대대적으로 광고하면서 적용기간과 시간대 등에 제한이 있는데도 이를 밝히지 않아 아무 때나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것으로 오인케 한 신세기통신,SK텔레콤 등 4개 이동통신 사업자들에 시정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27일 무료통화 서비스 제공과 관련,부당광고를 한 신세기통신(017) SK텔레콤(011) LG텔레콤(019) 한솔PCS(018) 등 이동통신 4개 사업자에 법위반 사실을 신문에 공표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신세기통신은 패밀리요금에 가입하면 매일 9시간 6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전광판 광고에서 정확한 서비스 내역을 밝히지않아 가입자들로 하여금 시간대와 상관없이 매일 9시간 6분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것으로 오인케 했다.조사결과 신세기통신측이 광고에서 주장한 9시간 6분 무료통화 서비스는 사용 가능한 시간대인 0시부터 오전 9시(심야시간대)까지 9시간에다,200분의 무료통화를 30일로 나눈 수치를 단순 합산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한달동안 추천자와가입자에게 각각 100분씩 총 60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한다고 광고했으나 적용기간이 지난 2월 한달로 제한된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또 지난 2월에는 신규고객에게 20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것으로 TV광고를 하면서 무료통화기간이 3월 한달로 한정되고 시간대도 복잡하게 나뉘어있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LG텔레콤도 1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한다고 TV광고를 하면서 기간이 3월에 한정된다는 점을 밝히고 않았으며,또 다른 TV 라디오 광고에서는 매달 1,004분 무료통화를 제공한다고 내세우면서 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한솔PCS 역시 무료통화기간이 가입한 다음달에 한정되는데도 이를 밝히지않았다. 김태구(金泰球) 공정위 표시광고과장은 “이동전화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사업자간에 고객확보 경쟁이 치열해져 부당광고행위가 많이 일어나고있다”며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부당광고에 대한 감시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한국통신프리텔은 최근 3년간 공정거래법을 4차례씩 위반해 시정명령과 시정권고를 받았다.신세기통신은 3차례 법위반 사실이 적발돼 경고 2회,시정권고 1회를 받았고 LG텔레콤과 한솔PCS는 각각 2회씩 공정거래법을 위반,시정조치를 받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공정위, 보수실태 새달 2차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달 1일부터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변리사 노무사 행정사 수의사 등 8개 전문자격사의 2차 보수실태 조사에 들어간다. 김병일(金炳日)공정위 사무처장은 2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한국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이들 전문자격사의 보수에 대한 2차 실태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변호사들에 대한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대상을 늘리고 질문항목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1차 조사 때는 변호사의 전문분야에 상관없이 민사와 형사 사건으로만 구분,수임료를 얼마나 받느냐는 식으로 질문했으나 이번에는 채무불이행과 손해배상,이혼,폭행,횡단보도 교통사고 등 5가지의 민·형사사건의 대표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해 수임료를 얼마 받는지 등 질문내용을 구체화했다. 또 질문수도 5개 항목 정도로 대폭 줄여 변호사들이 답변할 때 별다른 저항감을 느끼지 않도록 유도하는 한편 조사대상 변호사수는 400명 정도로 크게늘려 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한편 지난 6월 실시된 1차 조사때는 6쪽 이상의 각종 까다로운 내용의 질문지를 제시하는 바람에 응답률이 30%를 밑돌았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佛 임신법 광고 제재“아들·딸 맘대로 출산”

    아들이나 딸을 원하는 대로 골라 낳을 수 있다는 광고를 낸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당광고로 판정받아 법위반 사실의 신문공표 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27일 ㈜이오스인터내셔널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9개 여성 월간지에 아들,딸을 선택해서 낳을 수 있다는 프랑스식 셀나스 임신법에 관해 광고했으나 이는 객관적,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소비자를 오인시킬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오스인터내셔널은 광고에서 이 임신법이 여성 난세포의 양·음극 주기를 알아내 달력에 나타내준다고 주장했으나 여성 난세포가 어떻게 극성을 주기적으로 나타내는지,그 일정이 어떤 근거로 어떻게 작성되는지 등에 대해알지 못하고 있어 사실확인이나 객관성 입증이 힘들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오스인터내셔널이 국내 소비자를 모집,프랑스의 본사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임신법의 과학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통부-공정위, 移通정책 자존심대결

    이동통신 정책을 둘러싸고 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만찮은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통신회사들의 약관,과열판촉 제재,단말기 보조금등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새나온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지난 25일 “이동통신회사들의 약관이 지나치게 복잡해 지난달부터 약관의 내용을 심사중”이라고 밝혔다.최고 70개에 이르는 조항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것이 있는지를 가려달라는 소비자단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매우 못마땅해하는 분위기다.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8월 공정위가 이동통신업계의 표준약관 제정을 추진하다가,정통부가 ‘약관에 문제가 있다면 우리쪽에서 정비하겠다’고 밝히자 그만둔 적이 있다”면서“다 끝난 일을 왜 다시 꺼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정형화된 일반 상품거래와 달리 이동통신서비스는 내용과 종류가 복잡하기 때문에 단지 조항이 많다는 이유로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가 단말기 보조금을 줄이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도 해석이 엇갈린다.지난달 30일 SK텔레콤을 제외한 4개 이동통신회사는 신규 가입자에게 주는 단말기 보조금을 15만원 이하로 낮추기로 합의했다.이는 사실상 정통부의 작품.그러나 공정위 내부에서는 업계의 담합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공정위 관계자는 “보조금 합의가 시장질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점에서 당장 별다른 조치를 취할 생각은 없지만 공정거래를 제한하는 요소가 많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못박았다. 또 지난 8월 이동통신회사들의 경품제공 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실태조사에들어간다고 발표했을 때에도 정통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당시 정통부에서는 “시장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통신위원회라는 전문위원회가 구성돼 있는 상황에서 굳이 공정위가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정위, 인터넷 전자상거래 표준약관 마련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하는 사업자들은 이용자의 주문에 대해 반드시 수신확인통지를 해야 한다.이용자는 이 통지를 받은 뒤 3일이내에는 주문 변경이나 취소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 통신판매와 마찬가지로 물품을 받은지 20일 이내에는 청약을 철회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 질서를 바로잡고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전자상거래 표준약관을 제정,보급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 표준약관안을 토대로 학계와 법조계,사업자 및 소비자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갖는다. 공정위가 마련한 표준약관안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컴퓨터 조작실수 등으로 원하지 않는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사이버몰에 수신확인 통지의무를 부과하고 이용자는 통지를 받은 후 3일 이내에 취소나 변경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또 쇼핑몰의 일방적인 서비스 변경이나 중단 등으로 이용자가 손해를입을경우 쇼핑몰이 손해를 배상하도록 했다.약관을 개정할 때는 적용일자를 명시해 이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7일 이상 공지토록 했으며 회원과 비회원의 자격,구체적인 가입방법과 절차,회원자격 정지와 제명 탈퇴 등에 관한규정을 정하게 했다. 이밖에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책임도 쇼핑몰이 지도록 했다.전자상거래가본질적으로 국경을 초월해 이뤄지는 국제적인 거래라는 점을 감안,분쟁시 재판관할권을 쇼핑몰의 영업소 소재지를 관할하는 법원으로 규정했다. 김균미기자
  • 신세기통신등 5社 ‘불공정 약관’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세기통신 등 5개 이동통신 업체들의 약관을 불공정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소비자 단체들이 이동통신 업체들의 약관이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조항이 많다며 심사를 요청해온데 따른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25일 “이동통신 업체들의 약관이 지나치게 방대하고 복잡해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있는지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지난달부터 5개업체의 약관에 대한 심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동통신 업체들의 약관은 대부분 70여개 조항으로 구성돼있고 이중 40여개 조항이 요금과 관련된 것으로 웬만한 소비자들은 서비스내용을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표준약관의 경우소비자와 해당 기업의 관계를 20여개 조항으로 규정해놓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약관은 보통 사업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규정해놓는 것인데 이동통신 업체들의 경우 소비자와의 관계보다는 정부와 사업자간,사업자간 사업활동 관련 조항이 약관에 상당수 포함돼 있고 관련 법률을 중복으로규정해 놓은 경우도 많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요금과 관련해 현재 전기통신기본법에는 약관에 명시하지 않고는 부가서비스나 요금인하를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이동통신 업체들간의 가격및 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그만큼 이용약관도 소비자 입장은 외면한채 하루가 다르게 복잡해지고 있는 실정이다.신세기통신의 경우,약관의 규정이 70여개에 이르고 있어 소비자들이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고,이미다른 법령에 나와있는 내용이 중복돼 기재된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일반 소비자들과는 관계가 없는 정부와 사업자들간의 조항인 전파사용료 부과나 의무사용기간 유무,구입보조비 여부,할부거래기간 등은 약관이 아니라 별도의 규정이나 고시로 정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에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워크아웃 기업 상호支保 해소 시한연장 추진

    정부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30대 그룹의 경우 공정거래법상 내년 3월 말까지 완전 해소토록 돼 있는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의 해소시한을연장해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1∼5대 그룹의 경우 대우를 제외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상호지급보증 완전 해소에 전혀 문제가 없으나 6∼30대그룹의 상당수는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중이어서 상호지급보증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워크아웃 기업들에 대해서는 채무보증의 해소시한 연장 여부를 관계 부처와 협의해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워크아웃 기업들의 경우 경영권이 소유주에게 있지만 협조융자를 해주는 상황이어서 3월 말까지 완전 해소토록 돼 있는 기준을 그대로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해 이들 기업의 상호지급보증 해소시한이 일정기간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상호지급보증 규모는 지난해 4월1일 26조9,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에는 7조7,000억원으로 줄어 해소율이 71.5%에 이른다.1∼5대 그룹의 경우 6월 말 현재 남아 있는 채무보증 규모가 1조4,800억원이며 이중 절반 가량을 대우가 차지하고 있다.6∼30대 그룹은 6조1,700억원이 남아 있다. 한편 지난해 또는 올해 새로 30대 그룹으로 지정된 강원산업,새한,삼양,제일제당 등 4개 그룹은 상호지급보증 해소시한이 1년간 유예된다.이들 4개 그룹의 상호지급보증 규모는 강원산업이 1,858억원,새한 2,086억원,삼양 1,092억원,제일제당 1,009억원 등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中企, 잘못된 하청관행에 ‘속앓이’

    잘못된 하청관행이 여전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업들이 수주대금의 83%를 현금으로 받고도 하청업체에는 납품대금의 62.7%만 어음으로 주고 있다.만기가 법정 기일(60일)을 초과한 어음지급도 60.7%나 돼 중소기업들은 납품하고도 제때 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부당 하도급거래의 가능성이 높은 ㈜대우와 ㈜금강,삼성상용차㈜ 등 26개 제조업체와 LG건설,남광토건,㈜건영 등 36개 건설업체를 포함해 총 62개 업체를 상대로 오는 27일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정위는 24일 지난 6∼9월간 원사업자 1,000곳,수급사업자 2,000곳을 대상으로 한 하도급 거래의 서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793개 업체가 하도급법 위반혐의가 있었으며,이 가운데 허위응답 항목이 많거나 법위반 정도가 큰 62개 업체를 상대로 6주간 현장직권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발주대금을 현금으로 받고도 하청업체에는 어음을 끊어줘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켰으며 이 가운데는 재벌 계열 대기업들의 하청업체 ‘착취’도 적지 않았다. 제조업과 건설업체 평균으로 보면 수주대금의 83%를 현금으로 받아 하청업체에는 62.7%를 어음으로 주었다.특히 건설업체의 경우 대금의 93.3%를 현금으로 받고도 하청때는 대금의 33.3%만 현금으로 주고 66.5%는 어음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음 만기의 경우 법정기간인 60일 이하는 39.3%에 불과했으며 △61∼90일31.5% △91∼120일 24.0% △121일 이상은 5.2%였다. 또 하청업체와 하도급계약서를 아예 만들지 않는 대기업들이 절반 이상(52. 8%)이었고 어음할인료와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등 하청 대금을 제대로주지 않는 기업들도 39.4%나 됐다. 공정위는 내년에는 하도급거래 조사대상 업체수를 2만개 가량으로 늘리고 2003년에는 2만3,000개의 원사업자를 모두 조사키로 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재벌 부채비율 200% 신축적용

    정부는 64대 그룹중 계열분리나 기업해외매각이 진행중인 그룹에 대해서는부채비율 200% 적용 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현재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외자를 유치할경우, 대금 입금을 기준으로 부채비율을 계산했던 것과는 달리 계약체결만하면 입금된 것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또 계열분리의 경우,현재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분리를 인정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했으나이를 계열분리를 신청한 시점으로 완화해줄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부채비율 200% 축소시한이 사실상 연말에서 2∼3개월 연기되는효과가 있어 현대 등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연말 시한을 넘긴 뒤에 체결됐던 계열사 또는 사업부문 매각계약이 중도에 파기되거나 계약조건이 당초보다 악화돼 부채비율 200%를 도저히 맞추지 못하면 상응하는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열 분리와 관련,“기업들이 공정위에 계열분리를 신청하면 통상 계열분리를 인정받기까지 2∼3개월 걸린다”며 “계열 분리의 증거가 확실하면 계열분리로 간주해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공정위의 심사결과 계열분리로 인정되지 않으면 공정위의 판단을 근거로 그때 채권단이 제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5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302.2%로 지난해말에 비해 83.8%포인트 떨어졌고 6∼30대 그룹은 74%포인트 낮아졌다.그룹별로는 6월말 현재 현대 340.8%,대우 588.2%,삼성 192.5%,LG 246.5%,SK 227. 3%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8개 에어컨업체 266억 과징금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캐리어 등 국내 에어컨 업계를 주도하는 8개사가 입찰 및 가격담합,생산량 조절,설치비 담합 등 부당공동행위를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66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대금액이다. 공정위는 또 고질적인 가전업계의 부당행위를 시정하기 위해 조달청의 에어컨 단가입찰에 제조업체 외에 비제조업체까지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에어컨에 권장소비자가격제도를 폐지,유통업체들이 각자의 판매가격을 붙여 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국내 에어컨 및 세탁기 업계의 시장지배적사업자에대한 조사결과,8개 에어컨 사업자와 그 사업자 단체가 상습적으로 부당공동행위를 해 온 사실을 적발,법위반 사실을 신문에 공표하도록 하고 266억7,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업체별 과징금은 삼성전자가 113억9,800만원,LG전자 113억3,000만원,대우캐리어 9억3,500만원,만도기계 9억2,300만원,센츄리 9억5,200만원,범양냉방 4억2,400만원,두원냉기가 4억6,700만원,대우전자 1억7,900만원,사업자단체인냉동공조협회가 6,400만원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만도기계 대우캐리어 센츄리 범양냉방 두원냉기 등 패키지형 에어컨(캐비닛형)을 생산하는 7개사는 92년부터 조달청의 단가입찰에서기종별로 돌아가며 낙찰자를 선정했고 낙찰받지 못한 업체들에 공사(公社)나 은행 등 시중의 입찰물량을 따로 배정해주었다. 또 계약단가를 높이기 위해 95년과 96년에 조달청 단가입찰을 유찰시켰고시중입찰에서 유통업체들이 저가로 응찰,가격을 떨어뜨리자 이들에게 에어컨 공급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특히 업체들은 담합이 깨질 것에 대비,업체별로 견질어음 1억원씩을 보증금 형식으로 내기까지 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광고실증제 첫 발동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7월 시행된 표시광고법상의 광고실증제를 첫 발동,8개 업체에 실증자료를 요청해 광고내용의 객관성 여부를 분석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지난 8월에 중앙 일간지에 상품광고를 낸 업체 중광고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광고 8건에 대해 최근 실증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증자료를 요청받은 업체는 한솔CSN의 뉴 매직후프,산이슬의 참붕어 고음,매직라이프의 자화생명컵 등으로 대부분 인체의 건강이나 상품의 효능·효과등에 관련된 것들이다. 공정위 심사결과 이들 제품광고의 실증자료가 객관성과 신뢰도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해당 업체들은 부당표시광고로 처벌받게 된다. 공정위는 관련자료들이 대부분 해당 분야에서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전문기관들의 의견을 들어 광고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 롯데백화점 불공정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창사 20주년 기획행사를 준비하면서 특별 기획상품은 경쟁 백화점에 납품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조업체에 요구,물의를 일으킨 롯데백화점에 대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21일 롯데가 다음달 15일부터 한달간 실시되는 창립행사를앞두고 지난 9월 7개 협력업체에 ‘롯데백화점 창립 20주년 축하 공동기획이행각서’를 발송,제출토록 요구한 것과 관련,공정거래법상 ‘다른 사업자의 사업을 방해’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 현장 조사결과 백화점의 신사복 전문 구매담당자가 7개 납품업체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행 각서 용지를 나눠줬으나 이같은 사실이 상부에 알려져 바로 폐기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롯데측이 각서요구를 철회했다고 해서 각서 요구 행위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조사 결과 법위반 정도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롯데의 주장처럼 담당자가 백화점측과 사전에 상의를 했는지여부와 이같은 각서요구 행위가 이전에는 없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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