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정위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범죄수익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복지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거래소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84
  • 공정위 상임위원 이동욱씨

    정부는 16일 공석중인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1급)에이동욱(李東旭)소비자보호국장을 승진 임명했다.
  • 공정위 상임위원 박동식씨

    정부는 9일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1급)에 박동식(朴東植) 공정위 하도급국장을 임명했다. 재정경제부는 현오석(玄旿錫) 전 세무대학장을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특별보좌관에 위촉했다.
  • 공정위, 허위·과장광고 일제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오는 10일부터 11월말까지 국민의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는 ▲다이어트·건강보조식품 등 건강관련 상품 ▲학원 ▲학습지·사이버교육몰 ▲초고속 인터넷시장 ▲골프장·스포츠센터 등 5개 분야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 관련 식품의 경우 다이어트상품과 건강보조식품,성인병 예방 상품,이·미용상품,건강보조기구 등 5개 상품이 조사 대상이며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허위·과장 광고와 경로잔치 등 고객유인을 통한 물건 강매,이벤트 당첨을 빙자한 대금청구 등을 주로 점검한다. 공정위는 자동차운전면허학원을 비롯한 학원에 대한 조사에서 담합에 따른 수강료 인상,중도해지 때 환불 제한,강의내용 관련 허위·과장광고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한다. 학습지에 대한 조사는 장기공급 계약후 중도해지 불인정,중도해지 때 위약금 요구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골프장과 스포츠센터는 등록후 취소 때 위약금 부과,이용료 환불 제한,안전사고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 전가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다음, MS 공정위에 제소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5일 미국마이크로소프트(MS)를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최근 MS의 독점행위와 불공정행위를 둘러싸고 미국 유럽 등에서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국내 관련업계도 가세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음측은 신고서에서 “MS측은 새 컴퓨터 운영체계인 윈도XP를 다음달 출시할 때 인터넷폰,디지털사진,MSN메신저 등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끼워 팔려 한다”며“이는 개별상품의 거래를 강제하려는 명백한 불공정 거래 행위”라고주장했다. 이재웅(李在雄) 대표이사는 “윈도XP는 인터넷폰 등 국내외 부가기능 서비스시장의 소비자 이익을 저해하는 불공정경쟁을 조장하고,해당 업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면서 “법률검토를 마치는대로 윈도XP의 출시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워싱턴 DC 항소법원은 지난 6월29일 MS가 독점권을 보호하려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컴퓨터 코드를 윈도 운영체제에 끼워 넣었다는 판결을 내렸다. 박대출기자
  • 자산관리公·기업銀에 시정조치

    자산관리공사(KAMCO)와 중소기업은행이 부동산 공매계약때소유권이나 점유권을 넘겨주지 않은 채 매수인에게 일방적으로 보험료 등 각종비용을 전가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다. 두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이같은내용의 부동산 공매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공정위의 조치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4일 피해자 신고와 공기업 조사때 혐의사항을토대로 자산공사와 기업은행의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심사한 결과,매수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있는 일부조항들이 약관법을 위반했다고 판정,시정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이번 시정조치로 자산공사의 경우 13억∼26억원,기업은행은 3억∼5억원 정도의 소비자부담 경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대관련 8개사 집행정지 신청

    문화일보 등 13개 기업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언론사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와 관련해 공정위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2일 공정위에 따르면 문화일보와 현대중공업,현대증권 등현대 관련 8개사는 최근 문화일보의 운영경비 대지급 등부당지원 행위에 대한 행위금지 명령과 신문공표명령,과징금 납부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검찰 公자금비리 집중단속

    검찰이 유관기관과 대책협의회를 구성,공적자금 및 공공기금 비리사범 적발과 자금환수에 나선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柳昌宗)는 2일 명동성(明東星)수사기획관을 책임자로 하고 국세청,감사원,예금보험공사,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공적자금 실무대책협의회’를 정례화해 연말까지 경제비리사범을 엄단키로 했다.이는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음에도 개인재산을 빼돌리는 등 비리가 적지 않아 검찰 등 사정기관이 포함된 종합추적반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대책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중수1과는 국세청과 예금보험공사,중수2과는 감사원과 자산관리공사,3과는 공정위와 신용보증기금을 전담해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일선 지검·지청 특별수사 검사의 수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3일부터 사흘동안 회계업무 교육도 시킬 예정이다.또회계,증권,컴퓨터,세무 전문가 등 3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인 중수부 산하 특별수사지원과의 인력도 활용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통신업 비대칭규제 논란 재연

    이동통신업계에 비대칭 규제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LG텔레콤은 유력 사업자와 비유력 사업자를 구분해 차별규제를 해달라고 거센 여론몰이를 시도하고 나섰다.SK텔레콤·SK신세기통신과 KTF는 “시장경제 원칙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그러나 정보통신부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새로운 혹’이 될까봐 고민만 하고 있다. ◆ LG텔레콤,‘사업권 줬으면 책임져라’. 지난달 25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동기식(미국식)사업권을 따내자 마자 정통부를 압박했다.양승택(梁承澤) 장관이 동기식 사업권의 전제조건으로 후발 사업자(LG텔레콤)를 위해 비대칭 규제를 약속한만큼 이를 이행하라는 것이다. LG텔레콤은 비대칭 규제를 위한 구체적인 문건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제출하면서 정치쟁점화를 시도했다.지난달 28일에는 12개 항목의 요구를담은 문건을 정통부와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 SK텔레콤,‘비대칭규제 졸업했다’. 지난 6월 말 공정위의 시장점유율 50% 축소명령을 이행함으로써 비대칭 규제는완결됐다며 발끈했다.LG텔레콤이 IMT-2000 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출연금 감면,컨소시엄사전합병 허용 등 수천억원 규모의 우대조치를 받았음에도불구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불만이다. SK텔레콤측은 반박자료를 통해 “LG텔레콤이 효율성 제고노력없이 경쟁사의 영업활동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것은 부당한 반사이익만을 얻겠다는 부도덕한 상술”이라고 비난했다. ◆ KTF,‘선택적 공조할 수도’. SK텔레콤만을 겨냥한 주장은 받아들이고 KTF도 타킷으로포함시킨 것은 반대했다.KTF 관계자는 “유력 사업자만 아니라 2위 사업자까지 견제하려고 한다면 말도 안되는 억지이자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KTF는 셀룰러(SK텔레콤·SK신세기통신)와 PCS(LG텔레콤·KTF)사업자의 유선접속료를 차등 적용하고,PCS의 전파사용료를 셀룰러보다 50% 할인하며,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의판촉활동을 일체 금지하는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며 논쟁에가세했다. ◆ 정통부,‘어제도 오늘도 연구중’. 양 장관은 “지난 5월 연구를 의뢰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으로부터 최근 비대칭규제와 관련한 중간보고를 받았지만 별로 신통치 않아 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3일부터 잇따라 열리는 비대칭규제 등 정보통신정책 관련 세미나나 워크숍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그러나 한 관계자가 “국감을 앞두고 성급하게 보따리를 풀어 태풍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듯이 계속미룰 태세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남기 공정위장, 경제력집중 억제시책 필요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31일 “경제력 집중억제 시책은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 남서로타리클럽 초청 조찬회에서 ‘기업개혁의 성과와 경쟁정책 방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외환위기 이후 기업 내·외부의 감시장치 강화를 위한 제도적 틀이 보강됐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 생각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낙제점 수준”이라고 평가한뒤 “경제력집중 억제의 기본틀내에서 구조조정 촉진과 기업의욕 고취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 [매체비평] ‘두얼굴의 여론조사’ 보도 규칙을

    전문성과 윤리성이 의심스러운 여론조사가 국민들을 혼란시키고 있다.다가오는 정치의 계절에 난무하게 될 여론조사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최근 문제가 된 여론조사기관은 (주)오픈 소사이어티(대표 김행)로 동일한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여론조사결과가언론사 입맛에 따라 서로 상반되게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얼마전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에서 “이번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과 공정위의 세무조사와 부당내부거래조사에 이은 검찰 수사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했다.이에 대해 응답자중 65.7%는‘언론이라고 성역일 수없으므로 잘한 일이다’,21.6%는 ‘언론탄압의 여지가 있으므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선일보 사외보인 ‘독자와의 대화’ 8월 10일자와 월간조선 8월호에 보도된 설문조사 결과는 다르다.이 여론조사에서는 “이번 국세청과 공정위의 언론사 세무조사 및 거액의 추징금 부과가 언론의 정부에 대한 비판을 약화시키려는 정치적목적이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79.3%가‘정치적 목적이 있다,19.2%는‘정치적 목적이 없다’고 응답했다는 결과를 유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디어오늘에서는 “여론조사의 정치적 악용 시비는 오픈 소사이어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며 여론조사기관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이신문은 그 이유에 대해 “대한매일 조사에서 국세청 세무조사나 검찰 수사 등이 언론이라고 성역일 수 없으므로 잘한일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많은 것도,월간조선 설문조사에서 정치적 목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는 응답자가 많은것도 지극히 상식적인 유도성 질문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동일한 사안을 가지고 동일한 여론조사기관이 의뢰한언론사의 입맛에 따라 이처럼 상반된 결과를 이끌어낼 수있는 것이 바로 여론조사의 가변성이고 위험성이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런 위험성을 내포한 여론조사에 대해“정치가들은 지지자들을 고무하고 상대방을 비난하기 위해 여론의 추이를 추적한다”며 여론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지침을 만들어놓고 있다.BBC 프로듀서지침 16장 여론조사편을 보면 상세한 지침들이 적시돼 있다. 그 대표적인 내용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여론조사 결과로 프로그램을 이끌지 말 것,여론조사로 헤드라인을 뽑지 말 것,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이 제공하는 조사결과해석에 의존하지 말 것,여론조사에 신뢰도를 더할 수 있는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 등”이다.여론조사란 다수의 의견을 수치로 나타내는 과학이다.그 수치를 어떻게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가는 바로 저널리즘의 영역이다.그래서 BBC는 여론조사기관의 해석에 의존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한국언론은 여론조사보도에 대한 지침도 없고,전문기자도없다.문제가 되면 여론조사기관에 책임을 떠넘기는 식이다. 한국언론은 특별히 여론조사 보도지침을 만들고 여론조사기관과의 관계설정을 분명히 하고 그 책임의 한계도 명시해야 한다. BBC방송은 “만일 우리가 여론조사를 보도한다면 그 신뢰도에 덧붙여 정확한 과학이라고 과장할 위험이 있으며,만일그 결과를 무시한다면 현대 정치논쟁의 추진력인 정보를 시청자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이 될 것이다.”며 여론조사의필요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지적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김 창 룡 인제대 교수언론정치학부
  • 재벌 공정거래법 상습 위반

    재벌들이 공정거래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91년부터 지난6월까지 10년여동안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공정위로부터 5차례 이상 시정명령을 받은 기업은 170여개였다. 현대건설이 24차례로 가장 많이 위반했고 현대자동차(23차례),롯데쇼핑ㆍLG화학(18차례),현대전자(17차례),SK건설(16차례) 순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64차례),현대그룹ㆍLG그룹(59차례),SK그룹(54차례),현대자동차그룹(40차례) 순이었다. 과징금은 683억여원의 SK그룹에 이어 LG그룹(521억여원),삼성그룹(498억여원),현대그룹(380억여원),현대자동차그룹(188억여원)의 순이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업규제 완화 차질 불가피

    기업규제 완화작업이 정부 부처간 첨예한 이견으로 난항을겪고 있다.대규모 기업집단 지정과 출자총액제도 완화 방안을 놓고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간 시각이 근본적으로다르기 때문이다. 다음달 발표예정인 2차 기업규제완화 방안 마련도 차질이불가피할 전망이다.또 기업의 투자의욕을 살려 경제활성화를 꾀한다는 재경부의 당초 구상도 삐걱거릴 것 같다. [근본적인 시각차]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기준을 자산순위에서 자산규모로 바꾼다는 대원칙만 정해졌을 뿐 세부기준을놓고 재경부와 공정위간 힘겨루기가 한창이다.재경부는 “전향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지정기준은 10조원 가량으로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반면 공정위는 “기존 30대 그룹제도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를 강조한다.지정기준은 3조∼5조원 선을 주장한다. 재경부는 출자총액제한제도가 기업의 인수·합병(M&A)과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입장이다.공정위는 핵심 기업규제 완화가 투자촉진과는 별관련이 없으며,재벌정책의 근간을 일시적인 경기조절 대책으로 뒤흔들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시기도 문제] 재경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규제완화가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다.그런데 공정위는 느긋하다.공정위 관계자는 “신규기업집단 지정이 내년 4월에 이뤄지기 때문에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조정도 난망] 기업규제 완화작업이 제대로 안되는 것은 재벌정책을 놓고 두 부처간 근본적인 시각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경제 전체를 조망하면서 경기침체 탈피를 우선목표로 삼고 있다.하지만 공정위는 재벌개혁을 최대 과제로 내걸고 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도 “실무단계 협의로는 조정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고위층간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두 부처간 의견차가 워낙 커 이 마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여야 특위 첫날/ 험로 예고한 ‘언론국조’

    여야는 21일 오후 ‘언론사 국정조사 특위’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열어 특위 명칭을 정하고 위원장,간사를 선출했다.하지만 국정조사의 범위,기관조사 대상,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문제 등에 대해선 추후에 다시 논의키로 하는 등 특위 활동의 첫 단계부터 삐걱거리는 분위기였다. 특히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증인 및 참고인 채택문제를 놓고 여야는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특위의 순항을 낙관할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 의원은 “이번 국조대상에는 여권의 언론문건 사건도 포함된다”면서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증인으로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특위 명칭을 ‘최근일련의 언론사태’라고 규정한 만큼 지난 94년 김영삼(金泳三)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과 국무총리였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맞섰다.조사대상 기관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국세청과 공정위,검찰청,문화부,금감위,23개 언론사 등을 주장할 계획임에 반해 민주당은 국세청과 6개 피고발 언론사로 한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조사범위의 경우,‘세무조사의 타당성과 적법성’을 검증하는 데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 비해 한나라당은 ‘여권의 언론장악 음모’를 규명하는 작업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자민련이 한나라당과의 이른바 ‘선택적 협력’을 이번 국정조사에서부터 적용할 방침인 만큼,자민련의 입장이 핵심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기고] 시대적 소임, 공정한 게임

    세계경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도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러한 우려 속에 재계는 규제완화가 경기를 살리는 길이라며 30대 대규모기업집단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경기회복을 위해서는 투자가 살아나야 하는데 이들 규제가 기업들의 투자마인드를 가로막고 있으며 시장경제 시스템과도 맞지 않는다는것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자율과 경쟁을 가로막는 규제라면 비단경제가 어려울 때만 풀어야 할 일은 아닐 것이다.더구나 작금의 설비투자 부진은 세계경제의 침체와 경제의 불확실성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점이 최근 한 민간경제연구소의 조사결과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모든 경기에 게임의 법칙이 있듯이 경제활동에도 규율은필요하다.경제활동의 룰은 기업간의 경쟁을 촉진하여 경제효율을 높임으로써 국가경제를 건강하게 하고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을 극대화한다.거대기업 집단이 다수의 시장을 독점하는데도 이를 방치한다면 그 피해는 결국 소비자 전체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특히 우리나라처럼 소수의 재벌이국민경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며 계열사간에 다단계출자와 상호채무보증,부당내부거래로 얽혀 있는 상황에서는 한 계열사의 문제가 그룹전체로 전이되고 국민경제로까지파급되는 시스템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한보,기아의 부도가 국민경제에 미쳤던 충격이 이를 증명한다.지금도 이러한 위험이 사라졌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지 않았다고 본다. 물론 아무리 대기업집단이라 하더라도 시장기능이 제대로작동한다면 굳이 정부가 직접 나설 필요는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정부의 직접적인 규율보다 시장의 힘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다.그러나 기업활동에 대한 시장규율 메커니즘이 충분히 성숙되었다는 합의 역시 국내외 투자가들 사이에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본다. 요컨대 대기업집단의 선단식 경영에 따른 시스템위험이 사라지고 시장규율이 충분히 성숙되었다면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제도는 폐지되어야 하고 또 폐지할 것이다.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본다.물론 자산순위를 기준으로 30대집단을 지정하는데 따른 낮은 예측가능성 등의 문제는 합리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영행태가 수반하는 위험과 문제점에 대한 공정위의 시대적 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에도 지난 100여년간 경쟁법의 철학적 기초와운영방향이 끊임없이 변해왔다.소비자 후생의 극대화라는배분적 효율성에 우선순위를 둔 때가 있었는가 하면 경제력의 분산과 중소기업의 보호에 역점을 둔 때도 있었다.결국미국경제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해온 경쟁법의 성공적인 운영 뒤에는 시대상황이 요구하는 바를 충실하게 뒷받침해온 정책기조의 적절한 선택이 있었다.외환위기 이후 많은 국민들이 큰 고통을 감내하는 가운데 개혁을 추진해왔고 그 땀과눈물의 열매가 맺어지는 날을 고대하고 있는 2001년의 여름 현재,한국의 경쟁당국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과연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본다. 이 남 기 공정위원장
  • 8개언론사, 과징금 이의신청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과징금을 받았던 13개 중앙언론사 가운데 8개사가 공정위에 이의신청을 했다. 이의신청을 한 언론사는 대한매일을 비롯해 조선일보,동아일보,한국일보,국민일보,문화일보,KBS,SBS 등이다. 박정현기자
  • 공정위 중하위직 “좋다 말았네”

    간부들의 용퇴론까지 거론될 정도로 인사적체가 심한 공정거래위원회에 1급 두자리가 비게 된다.하지만 후속인사는 상후하박(上厚下薄)에 그칠 것 같다. 1급 상임위원 3명 가운데 김용(金湧)·서승일(徐承一) 두위원의 임기가 각각 다음달 1일과 15일에 끝난다. 김위원은 로펌으로 가지만 서위원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후임에는 자천타천으로 4명의 국장이 거론된다.주요 보직국장을 섭렵한 이동욱(李東旭)소비자보호국장(행시 14회)은 1급 승진 0순위로 꼽힌다.사무처장 기용설도 흘러나온다. 마당발로 통하는 박동식(朴東植)하도급국장(17회)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상임위원에 유력시 된다.조사·경쟁국장을거친 오성환(吳晟煥)독점국장(14회)과 육사 출신으로 언론사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맡았던 이한억(李漢億)조사국장도상임위원 후보로 거론된다. 간부들이 상임위원으로 승진하면 임영철(任英喆)송무기획단장과 임석규(任錫奎)심판관리관이 우선 자리를 옮기는등 수평인사가 예상된다.하지만 과장급이 국장급으로 수직승진하는 인사 폭은 크지 않을전망이다. 직제에 없는 송무기획단장 자리가 과장급 직제로 바뀌는데다 심판관리관 자리는 개방형이기 때문이다.공정위 관계자는 “국장급에는 단비가 내리지만 과장급에는 가랑비도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송유관公 정관개정 ‘힘겨루기’

    대한송유관공사의 정관개정을 둘러싸고 대주주인 정유사들간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17일 정유업계와 송유관공사에 따르면 SK㈜와 LG칼텍스정유,현대정유,인천정유,에쓰-오일 등 5개사는 오는 24일 주총을 열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에 따른 공사정관 개정안 통과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쟁업체에 대해 유류수송을 제한하거나 차별하지못하도록 하는 경쟁제한금지조항과 공사 경영협의회 구성·의결 방식 등을 어떻게 개정 정관에 담을 지를 놓고 주주사간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이사회를 통과한 정관 개정안의 내용과 절차에가장 크게 반발하는 회사는 에쓰-오일.이 회사는 “정관개정안에 불공정한 요소가 있어 LG정유와 함께 이사회 연기를수차례 요청했으나 SK가 현대정유와 함께 이사회를 강행,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입안된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LG정유도 “개정 정관은 주주사간 진지한 논의를 거치지않았으며 공공성 확보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SK측은 “이사회 개최에는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으며 공정위와 협의를 거쳐 핵심내용에 변화가 없다면 정관개정안을 원안대로 주총에 상정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맞서고 있다. 공정위는 공사의 공공성 확보와 관련,지난 6월말 SK에 대해 송유관공사의 기업결합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경쟁사석유수송 신청거부 금지 △수송신청 물량 제한 △수송순위의 차등 △수송요율 및 기타 계약조건의 차별 △영업 및 제품정보 누출 등을 할 수 없도록 개정정관에 명시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SK 관계자는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그대로 정관개정안에명시했는데도 에쓰-오일 등이 이에 동의하지 않고 다른 경영사항까지 권한을 행사하려는 것은 주식지분만큼의 권리를행사한다는 상법상의 조항에 위배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유사들의 이같은 이해다툼이 다음달부터 시행될 주유소 복수폴사인제란 대접전을 앞두고 미리 상대측의 기를 꺾으려는 계산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정위, 백화점·할인점 불공정행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부터 백화점과 할인점 등 19개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일제조사에 들어간다.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매출부진이 이어지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구매력을 이용해 입점·납품업체에게 각종 비용부담을 강요하는 사례가 늘어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말했다. 공정위는 다음달 8일까지 서면조사를 벌인 뒤 다음달 17일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간다. 조사대상 백화점은 롯데,현대,신세계,뉴코아,갤러리아,그랜드,삼성플라자,한신코아,LG,대구,동아 등 11곳이다.할인점은 이마트,마그넷,킴스클럽,농협 하나로마트,삼성홈플러스,월마트,LG마트,메가마켓 등 8곳이다. 공정위는 조사에서 홍보·판촉행사를 하면서 납품·입점업체에 각종 비용부담을 떠넘기거나 매입단가를 일방적으로 인하하는 행위 등을 중점 조사한다. 박정현기자
  • 언론사 불공정거래 과징금 13개사 모두 이의신청 할듯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공정행위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받은 13개 중앙언론사가 모두 이의신청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15일 “현행법상 공정위의 심결에 이의가있을 때는 심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한달내에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면서 “중앙언론사의 이의신청일은 지난 14일과 16일,18일로 각각 만료되는데 13개사 모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이의신청 기한이 끝난 경향신문과 문화일보,한국방송(KBS) 3개사는 모두 이의신청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16일로 기한이 끝나는 언론사 가운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등, 18일 만료 언론사중에는 디지틀조선 등이 이의신청서를공정위에 접수시켰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치권·정부 재벌정책 묘한 ‘공동보조’

    대기업(재벌) 정책을 놓고 정치권과 정부간에 묘한 ‘정책조합(組合)’이 이뤄지고 있다.공교롭게도 한나라당과 재정경제부가 공동보조를 맞추고,민주당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재경부는 가라앉는 경제를 살리려면 결국 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아주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이를 위해 과감한 대기업 규제완화를 추진중이다.민주당에 비해 ‘재벌정당’의성격이 강한 한나라당도 재계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강도높은 규제완화를 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반면에 서민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민주당은 재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규제완화에 부정적이다.재벌의 행태가 바뀐 게 없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공정위쪽 시각과 흡사하다. 대기업 정책노선을 둘러싼 이같은 미묘한 기류를 ‘DJ노믹스(김대중 정부의 경제정책)’의 ‘신자유주의’와,과거 정부에서 경제정책의 주류를 형성해온 ‘서강학파 보수주의’간의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공정위쪽에 가세=지난 주말의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를 앞두고 열린 당정협의 자리.김진표(金振杓)재경부차관은 “기업의 투자의욕을 살리려면 대규모 기업집단지정 제도와 출자총액제한 제도 등을 대폭 완화할 필요가있다”는 의견을 냈다.이에 김병일(金炳日)공정위 부위원장은 재벌의 행태가 달라진 게 없기 때문에 규제완화는 어렵다며 재경부와 상반된 의견을 냈다.특히 내년에 시행될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시행해보기도 전에 보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 양쪽의 입장을 들은 민주당 의원들은 “재벌정책은 당의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이며,현재의 재벌개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공정위는 이 자리에서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기준을 자산규모로 바꾸는 대안을 제시했으며,이는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재경부와 한나라당의 입장=대규모 기업집단수 대폭 축소,총액출자제한 제도 완화,공정거래법상의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제도를 원용하고 있는 20여개 여타 법률의 대기업 규제제도 정비 필요성에 대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방향은공동보조를 취하고있다.한나라당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기준을 자산 40조원 이상으로 해 3∼4개 그룹만 대상으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 총수체제가 아닌 포항제철과 하나로통신을 재벌로 봐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 재경부는 이에 대체로 동조한다. 한나라당과 재경부가 대기업 정책 방향에 대해 유사한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출발점은 판이하다는 주장도 있다.재경부는 대기업 규제를 풀기 위해서는 구조조정과 기업의 투명성 확보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재경부는 이를 위해 미국 등이 실시하고 있는 ‘시장에 의한 기업 감시장치’인 집단소송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집단소송제를 ‘또 하나의 규제’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기업 규제완화가 실현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보인다.재경부와 공정위간의 이견을 해소하고 정치권의 합의를 얻어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