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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까르푸 검찰고발 - 배달사고 손해 납품업체에 떠넘겨

    프랑스계 대형 유통업체인 한국까르푸가 계속해서 법을 어기다가 또 다시과징금과 검찰고발 등 된서리를 맞았다.검찰고발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사고로 생긴 손해를 납품업체에 떠넘긴 한국까르푸에 과징금 7억 5460만원을 부과하는 동시에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까르푸는 지난해 9월 추석 때 선물 배송업체의 잘못으로 배달이 늦어지고 물건이 변질·훼손돼 구매자들에게 1억 3055만원을 배상하게 되자,이 돈을 112개 생선·육류·과일 등 납품업체의 결제대금에서 일방적으로 덜어내는 방식으로 충당했다.비용부담 112개 업체 중 41곳만 지난해 추석선물세트를 한국까르푸에 납품했으며 나머지는 전혀 관련없는 업체들이다.한국까르푸는 선물 배송업체가 영세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대신 이런 편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까르푸는 1999년 9월과 2000년 3월 광고선전비 등을 납품업체에 부당하게 떠넘겼다가 억대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부·재계 갈등에 경제 멍들라/주5일 근무·내부거래 조사

    주5일 근무제와 부당 내부거래 조사 등을 둘러싼 정부와 재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의견차이로 시작된 양측의 갈등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로 골이 깊어진데 이어 출자총액제한제도,집단소송제,금융당국의 조사권 확대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와 재계가 이처럼 사사건건 마찰을 빚을 경우 가뜩이나 미국 증시 불안,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한국경제가 또다른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주5일 근무제 논란- 정부는 노사정위원회의 합의 결렬로 노사정위 공익위원회안을 토대로 단독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재계는 공익위안을 토대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 휴일이 너무 많아지고 기업부담이 커진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재계는 주5일 근무제 시행과 함께 연월차 휴가 조정,공휴일수 축소 등이 병행돼야 하며 정부가 내놓은 방향대로 주5일 근무제를 채택하면 기업 부담이 15∼20% 늘어나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주장한다. ◇공정위 내부거래 조사에 대기업 발끈- 재계는 공정위가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나 예고 없이 서면조사에 나선 데 대해 상당히 격앙된 모습이다. 특히 재계는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정부가 필요 이상의 기업 단속에 나선 것은 ‘대기업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숨기지 않는다.재계는 공정위가 서면조사에 이어 현장조사에 나설 경우,관련 부서의 업무가 차질을 빚게 되고 기업의 해외 이미지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업에 부담 주지 않는 국제적 기준 마련해야”- 최근 정부와 재계의 첨예한 갈등은 당장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긴 하지만 선진국 수준의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송병락 서울대 교수는 “우리 경제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정부와 재계는 소모적인 기싸움이 아니라 보다 합리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과징금 소송과정 가산금 소송서 졌을땐 납부해야”서울고법 판결

    정부의 과징금 부과처분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낼 때에는 소송에서 졌을 경우의 손해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 같다.잘못하면 소송과정에서 생기는 과징금 납부지연에 대해서까지 책임을 져야한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4일 한국가스공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가스공사는 1999년 7월2일 공정위가 7억 4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자 법원에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내는 동시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공사는 집행정지 결정을 받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본안 소송에서는 지난해 6월21일 패소했다.그러자 공정위는 당초 납부기한(99년 8월3일)으로부터 2년여가 경과한데 따른 가산금 2억 700만원을 원래 과징금에 추가,9억 5600만원을 부과했다.가스공사는 일단 이 돈을 낸 뒤 법원에 집행정지기간중 가산금 부과처분을 받아들 일 수 없다며 서울지법에 소송을 제기,1심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그러나 고법은 판결문에서 “과징금에 대한 집행정지는 과징금을 본안판결 선고 전까지 없던 것처럼 한다는 취지가 아니라 효력만을 정지시킬 뿐”이라며 “집행정지 상태에서 부과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지고 이 기간에 납부기한이 지났다면 연체상태에 빠져 가산금은 당연히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 대기업 계열사확장 ‘가속’,지난달에만 8개 증가

    한동안 감소세를 보여오던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올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43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올들어 매월 3∼4개씩 증가하다가 지난달에는 무려 8개가 증가했다.이에따라 재벌들이 정권 말기를 틈타 몸집을 부풀리는 ‘문어발 확장’에 다시 나선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발표한 기업집단분석에 따르면 국내 43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지난 1일 현재 723개로 한달 전보다 8개 순증했다.전체적으로 13개사가 늘고 5개사가 줄었다.30대 기업집단을 기준으로 삼았던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7월 647개에서 연말에 607개로 줄어 감소세가 뚜렷했었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올들어 대기업 계열사의 숫자가 늘어난 것은 대기업들이 일단 외형 확장 노력을 계속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면서 “상황을 주시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필요한 조치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재벌 출자증가 사실 아니다”전경련 공정위 지적에 반박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의 출자총액이 계속 늘어나고,대주주가 계열사 출자를 통해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전경련은 ‘대기업 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에 대한 논평’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02년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서도 11개 민간 기업진단의 상호출자비율이 36.9%에서 30.6%로 줄어든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일인 지분율이 3.2%에서 1.7%로 감소하는 대신 계열사 지분율이 36.3%에서 37.8%로 약간 증가한 것은 지난해 여·야·정 합의에 의해 기업의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박건승기자 ksp@
  • 한컴·다음등 11개 벤처 275억대 부당내부거래

    한글과컴퓨터,다음커뮤니케이션,로커스 등 유명 벤처기업 11개사가 계열사나 대표이사 등에게 총 36억여원을 부당하게 지원해 온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드러났다.그러나 해당 기업들은 ‘정상적인 거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공정위는 벤처기업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11개 기업이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과 275억원 규모의 지원성 거래를 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5억 4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순지원액(실제거래가격에서 정상거래가격을 뺀 것)은 36억 5200만원으로 나타났다.공정위는 벤처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을 막아 건전한 벤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며 지난 4월부터 코스닥등록기업 가운데 101곳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 적발된 기업은 ▲한국정보공학(과징금 1억 900만원)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솔루션(1억 100만원) ▲한글과컴퓨터(9000만원) ▲로커스·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8300만원) ▲오피콤(7600만원) ▲유비케어(3100만원) ▲인터파크(2700만원) ▲삼지전자(2100만원) ▲터보테크(500만원) 등이다. 다음,오피콤,터보테크,삼지전자는 계열사에 최고 85억원을 무이자나 저리로 빌려주었다.한글과컴퓨터,플래너스는 자사 예금을 계열사에 담보로 제공했다.인터파크는 시가 2만원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1만원에 발행해 대표이사에게 판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부동산 저가임대 및 물품대금 수령 지연(한글과컴퓨터,유비케어,한국정보공학,로커스) ▲자사개발 소프트웨어 등 저작권의 계열사 무상양도(한국정보공학) 등 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대해 해당 기업들은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계열사를 지원한 것”이라고 밝혔다.인터파크는 “1999년 BW를 발행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이 인수를 기피,하는 수 없이 대표이사가 1만원에 사들인 것일 뿐”이라며 공정위 조치에 이의신청을 내기로 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6%의 금리로 자회사에 대출해 준 게 문제가 됐지만 이 정도면 일반금리와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이의신청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1급 공무원 신분보장 논란 가열

    부패방지기획단에 파견돼 부단장을 역임했던 고위 공무원이 지난 1월 신설된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복귀한 소속기관으로부터 면직처분을 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상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을 기관장 재량으로 직권면직 할 수있는 범위와 해석을 놓고 논란이 예상돼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부패방지기획단 전 부단장 유모(51)씨는 1일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마련하지 못하고 복귀하는 바람에 국장 승진 정원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직권면직 처분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속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직권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유씨는 소장에서 “국가공무원법상 1급 공무원도 파견제도에 포함,파견 및복귀를 보장받고 있지만 합리적인 이유없이 1급 공무원을 기관장의 재량권으로 면직 처분했다.”면서 “젊고 유능한 국장이 1급 승진을 기피하고,소신보다는 임용권자에 의해 언제든지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하는 것은 직업공무원제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유씨는 또 “국가공무원법의 신분보장을 규정한 68조에서 ‘1급 공무원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달아 별정직이 아닌 직업공무원까지 임면에 제한이 없고 소청대상이 되지 않는 정무직 공무원(장·차관급)의 범주로 해석하는 것은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지난 99년 11월 공정위 정책국장에 재직하던 중 부패방지위원회 설립을 위해 발족한 부패방지기획단 부단장으로 파견됐다.유씨는 파견기간 만료일인 지난해 12월31일자로 소속기관에 자동 복귀했으나 20여일만에 직권면직을 당했다. 이와 관련,공정위측은 “유씨에게 공정위로 복귀할 경우 보직부여가 어려워 파견조직에서 직위를 마련할 것을 수차례 통보했으나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의무공시外 내부거래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6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진행하면서 법정 의무 공시사항인 대규모 내부거래 외에 각종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점검,불법 여부를 가려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당초 의도한 내부거래 공시의 이행점검을 위해서는 공시분 이외의 내부거래도 점검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6대 그룹에 공시관련 내부거래는 물론,내부거래 관련자료 일체를 오는 3일까지 제출토록 요구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자본금 10% 이상,100억원 이상인 내부거래에 대해 이사회 결의를 거쳐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공정위 발표 재벌 주식현황/ 총수 지분율은 대부분 낮아져

    재벌의 소유구조는 여전히 ‘1인 체제’에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올해 12대 재벌기업의 평균 영위업종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나 ‘문어발식 경영’이 여전했다.특히 2002년 이들 기업총수의 지분율은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지만(3.2%→1.7%) 계열사의 지분율은 높아진 게(36.3%→37.8%) 눈에 띈다. 총수가 자신들의 지분은 낮췄지만 계열사를 지렛대로 삼아 여전히 기업집단전체에 대해 지배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경우,63개 전체 계열사 자본금중 0.45%의 지분을 갖고 있다.삼성전자 1.73%,삼성물산 1.38%,삼성생명 4.54%를 비롯,삼성에버랜드,삼성라이온즈,삼성종합화학,삼성화재,삼성증권 등 8개사에서 지분을 갖고있다.삼성의 자본금 규모는 7조 6467억원이다. LG 구본무 회장은 그룹 전체 자본금 9조5723억원중 0.61%의 지분을 갖고 있다.51개 계열사에서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는 LG CI 4.50%,LG카드 4.26%,LG석유화학 4.39%를 비롯,LG CNS,LG경영개발원,LG홈쇼핑,LG마이크론,LG이노텍,LG전자 등 모두 9개사다. SK 최태원 회장의 그룹지분율은 2.51%다.SK C&C 지분 49%를 비롯,SKC(12.14%),SK케미칼(6.37%),SK(5.12%),SK글로벌(3.34%),와이더덴닷컴,이노에이스,SK증권,더컨텐츠컴퍼니,SK임업 등 10개사에서 지분을 갖고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25개 계열사중 한국로지텍 40.15%와 현대차 3.14%,오토에버 10%,현대모비스 8.04%,INI스틸 7.10%를 비롯,현대하이스코,현대캐피탈 등의 7개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그룹 전체에 대한 정 회장지분은 2.54%다. 현대의 정몽헌 회장은 현대상선과 현대투신 2개사에만 지분을 갖고 있는 대신 현대엘리베이터에 친족지분이 18.57%에 달해 그룹 전체 내부지분율은 33.36%다. 현대에서 계열분리한 현대중공업의 대주주 정몽준 의원은 5개 계열사중 중공업지분 11%만을 갖고 있다. 금호그룹의 동일인 박성용 회장이 15개 계열사중 금호석유화학(3.36%),아시아나항공(0.29%) 등 2개사만 지분을 갖고 있다.한화 김승연 회장은 26개 계열사중 한화에스엔씨 33.33% 등 9개사 지분을 갖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재계, 내부거래조사 반발 “”조사 타당성 없다””문제제기

    재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6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반발한 데 이어 공정위의 조사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며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2일 발표한 결합재무제표 분석자료에서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4대 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 2000년 39.5%에서 2001년에는 37.6%로 낮아졌다. 또 이들 그룹을 포함한 자산규모 상위 12개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도 2000년의 35.3%에서 2001년에는 32.5%로 떨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종익(申鍾益) 규제조사본부장은 “공정위의 조사 이유에 일관성이 없는데다 금감원의 발표에서도 나타났듯이 대기업의 내부거래비중이 낮아졌는데도 높은 내부거래 비중을 조사 이유로 삼은 것은 납득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건승기자 ksp@
  • 12대재벌 不法출자 3조4000억

    경제력 집중억제를 위해 출자총액을 제한받는 재벌기업들이 여전히 순환출자를 통해 ‘총수 1인 지배’의 소유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거래법 대폭 개정으로 출자총액규제가 대폭 완화됐지만 12대 재벌기업들의 법위반 출자규모가 3조 4000억원어치에 달한다.이들 재벌의 계열사 중 4분의3은 비공개 기업으로 외부감시도 불충분한 것으로 지적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2002년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19개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의 출자총액은 모두 55조원으로,순자산 대비 출자비율은 평균 27.5%를 기록했으며 공기업을 제외한 12개 재벌의 출자총액이 31조 4000억원이었다. 공정위는 이 가운데 동종업종,밀접한 관련업종,공기업 민영화 등에 관련된 출자로 총액제한 적용이 제외되거나 예외가 인정되는 출자액이 13조원이며,나머지 중 순자산의 25%를 넘어 공정거래법위반이 되는 출자액은 3조 4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집단별로는 법위반 출자액의 62%인 2조 1000억원이 SK의 초과분이었다. 총수(동일인)와 가족 등 특수관계인,계열사 등의 보유지분인 내부지분율은 30.3%로 지난해 45.8%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공기업분을 제외하면 12개 재벌의 내부지분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45.6%였다. 재벌총수들의 지분율은 지난해 3.2%에서 1.7%로 대폭 감소했다.그러나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0%에서 2.3%로,계열사지분은 40.6%에서 41.6%로 늘었다. 공정위 주순식 독점국장은 “대기업집단의 출자행태가 부분적으로 개선됐으나 총수가 계열사출자를 지렛대로 과도한 지배력 행사가 가능한 구조는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달 중 위원회 의결을 거쳐 출자총액초과분에 대해 의결권제한명령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편집자에게/ 공정위는 프로스포츠 특수성 참작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로야구를 포함한 프로스포츠 전반에 일반적인 경제활동에 적용하는 잣대를 획일적으로 들이댄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정위는 프로야구 규약 가운데 ▲해외진출 선수의 5년간 복귀 제한 ▲신인지명선수에 대해 해당 구단의 2년간 독점 교섭권 등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그러나 공정위는 프로스포츠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것 같다. 예를 들어 경제적 논리로만 따지면 8개구단 가운데 장사가 잘되는 1개구단만 살리고 나머지 7개 구단은 문을 닫으면 된다.그러나 실제적으로는 8개구단 모두가 잘 돼야 한다.그래야 프로야구가 살고,팬들에게 보다 질 높은 경기를 선사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공정위가 문제삼는 규약도 따지고 보면 8개 전구단이 낙오없이 발전해 궁극적으로 프로야구를 활성화하자는 목적에서 도입한 것이다.우리보다 프로야구가 훨씬 발전한 미국이나 일본에도 우리나라의 공정위와 같은 위상의 기관이 있지만 프로스포츠 규약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물론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 공정위도 프로스포츠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하지만 프로스포츠라는 특수성은 참작해야 한다는 얘기다.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면밀히 검토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의신청 등 법률적 절차를 밟겠다.문제가 된 규약에 대해 공정위가 무조건적인 삭제나 무효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지난번 선수협의회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규약을 완화하는 선에서 이번 문제도 해결되길 바란다. 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차장
  • 프로야구 신인지명제 시정령

    구단이 한 번 지명한 선수에 대해 계약교섭권을 2년간 갖는 현행 프로야구계의 신인지명제와 다년간 연봉계약금지조항 등 불공정 야구규약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정 또는 삭제명령을 내렸다. 농구·씨름 등의 다년간 연봉계약금지 등도 불공정행위로 규정됐다. 공정위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프로스포츠 경쟁제한제도 시정조치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8개 프로야구단·한국농구연맹(KBL)에 시정명령을,여자농구연맹과 민속씨름위원회·프로축구단 등에는 경고조치를 각각 내렸다. 공정위는 구단이 지명선수와 독점교섭기간을 2년간 보장하면서 이 기간에 대학·실업선수 활동기간,군복무기간 등을 제외해 지명구단에 입단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한 현행 프로야구 지명제도는 선수의 직업선택 자유와 소속구단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는 것이라고 처분이유를 밝혔다. 국내 프로야구에 등록하지 않고 곧바로 해외로 진출한 선수가 귀국해도 5년간 국내 구단에 입단할 수 없도록 한 규약,선수·구단의사와 무관하게 1년계약만을 강요하는 KBO의 통일계약서도 ‘부당한 경쟁제한행위’로 규정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다년간 계약을 금지토록 한 한국농구연맹(KBL)규약에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김성수기자 sskim@
  • 연예계 불공정거래 무더기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전속계약을 맺은 연예기획사와 업계단체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무더기 제재처분을 내렸다. 국내 음반시장의 절반 이상을 과점해온 ‘SM엔터테인먼트’ 등 8개 음반제작사에 대해서는 부당한 공동행위로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는 28일 이런 내용의 ‘연예계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시정조치’ 결과를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기그룹 ‘HOT’ 전 멤버 문희준씨 등 소속 연예인들에게 계약을 해지하면 업계의 통상 배상범위(지출액의 1∼2배)를 크게 넘는 ‘계약금,투자액,잔여기간 예상이익의 3∼5배 외에 5000만∼1억원을 지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해지를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이수만씨와 ‘예당’,‘대영A&V’ 등 8개 음반제작사와 이들이 음반 독점판매를 위해 설립한 ‘아이케이팝’에 대해서도 부당공동행위로 보고 9억 9400만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독점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또 수강생에게 방송매체 출연을 강요하고 출연료를 소속 연예인보다 높게 징수한 ‘MTM커뮤니케이션’과 방송연기문화에 해당계약조항을 60일 이내에 고치도록 명령했다. MBC의 ‘시사매거진 2580’ 프로그램의 연예비리보도에 불만을 품고 단체출연거부를 결의했던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편집음반의 저가판매를 금지한 음반산업협회 등에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성수기자 sskim@
  • 정부·재계 커져가는 갈등

    정부와 재계의 갈등이 심상찮다. 경제현안이 생길 때마다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형국이다.게다가 입장 차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주5일 근무제 도입 문제로 촉발된 갈등이 급기야 24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 전격발표라는 ‘이상 궤도’에 접어들었다. ◆갈등 원인- 주5일 근무제 도입 문제부터 틀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정부는 노사정위원회 합의가 안되더라도 정부 입법을 통해 강행하겠다면서 여러차례 재계를 압박해 왔다. 반면 재계는 국제기준에 반하는 부분까지도 양보할 만큼 도입에 협조해 왔는데 합의 무산을 이유로 정부가 입법을 강행하는 것은 대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재계는 이번 공정위 조사에 대해서는 배신감마저 느끼는 분위기다. 이남기(李南基) 공정위원장은 올초 예측가능한 조사를 하겠다고 말해놓고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는 것이다.이에 공정위측은 “기업의 자율적인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기대에 못미쳤다.”면서 “처음부터 재벌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안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높아져가는 발언- 수위 경제5단체는 지난 23일 노사정위 합의 결렬시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의 태도를 ‘위압적’이라고 밝혔다.종전의 ‘유감’이나 ‘우려’와는 어감이 다르다.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24일 공정위 조사 착수가 알려지자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혹평한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물론 정부도 재계에 현안 해결을 강도높게 요구했다.전윤철(田允喆)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달초 “회계 투명성에 대한 대내외의 평가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엄격한 회계기준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다른정부 관계자들도 집단소송제 도입이나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재계를 압박해 왔다. ◆전면전으로 가나- 일각에선 이번 공정위의 조사가 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라는 점과 8·8 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재계 ‘길들이기’란 시각이다.그러나 이는 정권말기 ‘레임 덕’ 현상을 우려한정부와 이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려는 재계의 의례적인 공방일 뿐 전면전 가능성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관계자는 “미국 경제불안,달러화 약세,증시 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재계가 정부를 상대로 심각한 갈등을 빚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정부의 확전의지 여부는 26일 전경련 제주 포럼에 참가하는 전윤철 부총리의 강연을 통해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6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의 조사는 올초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배경이 주목된다. 공정위는 24일 삼성,LG,SK,현대자동차,현대,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내부거래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다음달 3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회사는 삼성,LG,SK 등 3개 그룹 계열사 각 20개와 현대차 및 현대그룹,지난 3월 현대로부터 계열분리한 현대중공업 등 3개 ‘현대가(家)’계열사 20개를 합해 모두 80개사다. 공정위는 조사를 위해 각 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대해서는 자료를 집중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미국 경제가 불안하고 국내 증시가 침체된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일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데다 조사대상 6개 재벌중 현대 관련 3개 그룹이 포함된 점을 들어 ‘재벌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공정위가 과거 대규모부당 내부거래 조사때 서면조사부터 시작한 점을 들어 이번에도 서면자료를 제출받은 뒤 다음달 중순 이후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공정위는 그러나 상시 감시 차원의 자료 확보를 위한 조사일 뿐이라며 재계의 본격 조사설을 일축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당내부거래 조사 재계반응/””대선 앞두고 길들이기””

    재계는 24일 공정거래위원회의 6대그룹 내부거래 조사방침에 대해 “법절차와 관행을 무시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일부 인사들은 “대선을 앞두고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제16회 제주 서머 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공정위의 조치는 ‘투망식 조사’의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손부회장은 “부당 내부거래조사는 혐의가 포착될 경우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런데도 덩치가 큰 기업순으로 줄을 세워 뒤지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노종(李魯鍾) SK전무는 “(정부)가 (내부거래 조사를) 하겠다면 할 말은 없지만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계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가뜩이나 미국발 경제위기로 어수선한 판국에 내부거래조사까지 겹쳐 기업의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명백한 범법행위라도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하물며 수백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되는 내부거래조사를 정부가 자의적으로 하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의 고위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재계의 군기를 잡기위한 포석”이라며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둘러싼 재계 일각의 반발기류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데다 12월 대통령선거와 8·8보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와 현대,현대중공업 등 현대가(家) 3개 그룹이 모두 포함돼 있어 ‘재벌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재계의 심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이날 제주 서머 포럼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은 언론을 철저히 기피해 눈길을 모았다.전경련 회장단인 손길승(孫吉丞) 회장은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뿌리친 채 서둘러 자리를 떠 내부거래조사에 따른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도 기자간담회장에 나오지 않았다. 제주 박건승기자 ksp@
  • ‘문어발 벤처’ 제재키로

    무분별한 투자와 투명하지 못한 거래로 지탄을 받아온 ‘문어발 벤처’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끝나 다음달중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공정위는 “지난 4월부터 코스닥에 등록한 주요 벤처기업과 재벌기업들이 출자한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끝내고 현재 적발 내용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김성수기자
  • “KT 교환사채 매각해도 SKT 영향력 행사 감시”

    SK텔레콤이 보유중인 KT의 교환사채(EB) 지분을 팔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경영지배여부와 관련해 지속적인 감시를 하기로 했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15일 “SK텔레콤이 KT의 교환사채를 매각한다해도 이후 경영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여부는 여전히 감시대상”이라면서 “여기에는 지분 장내매입,기관투자자 등 여타 주주와의 제휴를 통한 임원임면등 일체의 경영간섭 행위가 모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같은 일이 있다면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과징금은 물론,주식처분명령,검찰고발 등 모든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의 KT 지분 인수규모가 일반적 심사기준인 15%보다 낮은 전체 발행물량의 11.34%에 그쳤으나 지난 5월부터 직권으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해왔다. 김성수기자 sskim@
  • SKT↔KTF 비방 광고전 이제 그만 소비자에 ‘정보주기’ 경쟁을

    ‘상호 비방은 이제 그만.’SK텔레콤과 KTF간의 최근 대립각을 세웠던 홍보전이 수그러들고 있다.양사가 주고받았던 비방 광고전이 ‘상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자제하는 분위기다.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홍보전에도 ‘게임의 룰’을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서비스 개선이나 요금인하 노력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서는 자세도 주문하고 있다. ◇경과= 대립 양상은 지난 3일 KTF가 세계 IT기업 1위로 자사를 선정한 ‘비즈니스위크’를 인용,광고를 게재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러자 SK텔레콤은 5일자 일부 조간신문에 비즈니스위크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KTF 세계 1위,믿을 수 있습니까?’라는 광고를 했다.KTF가 비즈니스위크에 부풀린 자료를 제출해 순위선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KTF는 이에 맞서 8일 SK텔레콤을 상대로 5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형사상 고소와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도 함께 했다. 이에 SK텔레콤은 다음날인 9일 KT가 자회사 KTF의 PCS(개인휴대통신)를 재판매하는 것이 불공정행위라며 통신위원회와 공정위에 제소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왜 그런가= 이동통신시장은 기본적으로 ‘제로섬’게임이다.전체 가입자가 3000만명으로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타사의 가입자 증가는 곧 자사의 가입자 감소를 의미한다. 또 IMT-2000 등 신규서비스 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고객확보를 위한 마찰은 불가피하다. 게다가 통신회사들간의 기술력 차이가 점차 사라져 이제는 회사 이미지나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승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다.주고객인 10∼20대층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언제든 다른 이동통신사로 옮겨가는 성향을 보이는 점도 원인중 하나다. 이 때문에 ‘통화품질 1위’‘IT 기업 1위’등의 문구는 절대로 양보할수 없다는 홍보전략인 셈이다. 지난 1월 양사간 광고전도 통화품질 1위 논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자제해야= 비방전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다는 사실을 양측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곧 수면 아래로 잠복할 전망이다. 특히 이상철(李相哲) 전 KT 사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발탁된 점이 더욱 확전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이장관이 이동통신사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거중조정을 잘 해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SKT가 이날 KT의 주식을 내다판다고 전격 발표한 점도 시장에서는 ‘유화제스처’로 받아들이고 있다. 동국대 광고홍보학과 김봉현(金奉顯·40) 교수는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방의 단점을 부각하는 비교광고가 늘고 있다.”면서 “이같은 과정을 통해 점차 미국처럼 소비자에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보를 주는 광고로 바뀔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종업계 관계자는 “상호비방이란 구태를 벗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통신시장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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