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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 금융사 고객만 금리우대 현대차그룹에 과징금 75억원

    자동차 판매때 계열 할부금융사 고객에게만 낮은 금리를 적용해 할부금융,카드시장 점유율을 늘려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됐다. 공정위는 10일 별도의 금리정산 약정을 통해 현대캐피탈 고객에게만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방법으로 할부금융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온 이들 두 회사에 위법 행위를 중지하라는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49억원과 2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와의 약정으로 할부금융사의 조달금리가 7.5%선임에도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힘든 낮은 금리제(24개월 할부시 7.75%)를 시행해 3월 46.4%이던 점유율을 5월,6월중 각각 61.4%,57.2%로,현대·기아차 할부구입자중 현대캐피탈 이용률도 같은 기간 63%에서 80%로 크게 높인 점이 인정된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담합가담후 증거 최초제공자 과징금등 제재조치 완전면제

    불법적인 담합에 가담했더라도 최초로 증거를 제공한 신고자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등 제재조치를 완전히 면제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공동행위 신고자등에 대한 감면제도 운영지침’을 이같이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담합적발 및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새 지침은 공정위의 조사 개시전 증거제공자를 ‘신고자’로,개시후 제공자를 ‘조사협조자’로 각각 분류,문서·녹음테이프·컴퓨터파일의 형태로 증거를 받도록 했다. 주병철기자
  • [오늘의 눈] 흐지부지 연예비리 수사

    “기자나 방송국 PD의 개인 비리를 캤던 종전의 수사와는 달리 연예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밝혀내겠다.” 검찰은 지난 7월 연예계비리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같이 공언했다.대중가요나 영화 분야가 산업화·기업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연예계 비리를 개인의 부정으로만 볼 수 없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그동안 연예계 비리 수사가 3∼4년마다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소나기성 수사’였기 때문에 검찰의 시각 변화는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처음에는 검찰의 의도대로 진행되는 듯했다.최근 급성장한 대형 연예기획사를 급습해 대대적으로 수색했고 조직폭력배의 ‘검은 돈’도 수사대상에 올랐다.일부 연예기획사의 경우 코스닥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각계에 주식 로비를 한 의혹도 제기됐다. 방송출연 등을 위해 촌지를 주고받던,단순 연예비리 수사를 넘어 경제사범 수사 수준으로 확대되는 것 같았다.검찰 주변에서는“‘연예 게이트’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농담까지 돌았다. 그러나 결국 용두사미(龍頭蛇尾)였다.기세 좋게 치고 나가던 수사는 시간이 갈수록 흐지부지되더니 처음의 거창한 구상은 두달 만에 꼬리를 감추고 말았다.횡령이나 배임,주식 로비 의혹이 명쾌히 밝혀진 것도 없거니와 핵심 인물들은 수사진을 비웃듯 숨어버렸다.SM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 운영자 이수만씨,개그맨 서세원씨,MBC PD 은경표씨가 그들이다.대종상 시상을 둘러싼 금품 로비 의혹의 일단이 드러나기는 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수사는 막을 내리고 말았다.젊은 연예 스타와 연예기획사 간의 이른바 ‘노예계약’ 문제는 ‘공정위 소관’이라며 건드리지도 않았다. 물론 일부 ‘거물급’ 연예기획사 관계자나 PD 등이 잡혀 오긴 했다.그러나 그것도 속을 들여다보면 높이 평가할 것도 아니다.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리였고 2∼3년 전의 일을 들춰낸 것에 불과했다. 어쨌든 검찰은 큰 칼을 빼 휘두르긴 했지만 적장의 목을 치지 못했다.힘이 모자랐을까,아니면 방어가 너무 단단했기 때문일까.검찰 수사의 한계를 또한번 보여준 사건이었다.수사 도중에 한 연예계 인사는 결과를 안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이런 수사는 길어야 한두 달이지 오래가지 못할 겁니다.” 조태성 사회교육팀 기자cho1904@
  • 유학알선 수수료 80%까지 환불

    유학원(해외유학 알선업체)을 통해 유학수속을 밟다가 중간에 이를 취소할 경우,앞으로는 최고 80%까지 수속대행료를 돌려받게 된다.지금은 기껏해야 50% 정도 밖에 환불받지 못한다.유학원의 잘못으로 입학을 못할 경우에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유학수속대행 표준약관’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약관은 대행계약 후 7일이 지나면 진행상황과 무관하게 50%만 환불하고 특히 입학서류 발송 전,비자서류 작성 전에는 각각 30%,10%만 환불해 왔다.새 약관은 계약 후 학교선정 사실을 통지하기 전에 계약을 취소하면 80%▲통지후 입학서류 발송 전 50% ▲입학서류 발송 후 20%를 환불받도록 했다. 유학원이 성실하게 제 역할을 안했거나 업무처리 잘못으로 입학허가서를 얻지 못하면 대행수수료를 전액 반환하고 손해배상책임까지 지도록 했다.공정위 약관제도과 (02)503-0957∼8. 현재 국내에는 500여곳의 유학원이 있으며 상담·원서작성 및 발송·경비납부 대행 등 수수료로 통상 100여만원씩을 받고 있다.소비자보호원에는 불성실 알선·환불시비 등 매년 200여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아파트값담합 곧 제재조치 부녀회조사 이달 중순까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간 담합 행위가 확인돼 공정거래위원회가 곧 제재 조치를 취한다.부녀회의 아파트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한 조사는 이달 중순까지 연장된다.올해 처음 시행된 담합행위 신고포상금(최고 2000만원)을 대폭 올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강남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친목회 등 관련단체를 결성,회원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는 등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는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의 사업활동 방해 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곧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부녀회의 아파트 가격 담합행위 조사와 관련,“구체적인 제보를 받았으나 부녀회 관계자들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추가로 강도 높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담합행위 신고포상금을 대폭 올리고,담합행위 내부고발자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 등 신고를 활성화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
  • 4대그룹 공시 누락·회피 포착 공정위, 현장조사 곧 착수키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LG·SK·현대 등 4대 그룹이 고의적으로 공시를 누락시켰거나,분할공시 규정을 교묘히 악용해 공시를 회피한 사례를 상당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공정위에 따르면 4대그룹으로부터 공시 및 내부거래에 관한 3000여건의 자료를 제출받아 1차 확인한 결과 미공시,지연공시,변경공시 준수위반,분할공시 악용 사례가 상당수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분할공시의 경우 ‘자본금 10% 이상,100억원 이상일 때’로 한정한 공시 최소기준을 악용,‘자본금 10% 이하,자본금 100억원 이하’로 낮춰 공시의무를 회피한 건수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시 규정을 어긴 사유를 기업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며 “분할공시를 악용한 공시회피 등은 부당내부거래의 의심이 갈 수 있는 대목으로,현장조사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2차 자료분석이 마무리되는 10일 이후 공시규정 등을 지키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고강도 현장조사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여재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현장조사에 나서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공정위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 이달부터 각종 회의등에 이용

    공정거래위원회는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이달부터 사건처리를 위한 검토회의와 본부·지방사무소간 업무협의에 이용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이를 위해 본부 및 지방사무소의 과장급 이상 간부용 PC 60대에 PC카메라 등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본부가 과천 정부청사내 3개동에 분산돼 있는데다 본부와 업무 관련성이 높은 부산,광주,대전,대구 등 4개 지방사무소가 있다.”면서 “민간인인 비상임위원이 있어 각종 회의에 따른 비용이 다른 부처에 비해 상당히 많아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재벌 초과출자분 의결권 금지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 한도를 초과한 삼성·LG·SK 등 9개 재벌의 계열사 보유지분 2조 9000억원어치에 대해 다음달 중순부터 초과지분을 해소할 때까지 의결권 행사가 금지된다.금호와 동부그룹은 60일 이내에 89억원어치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출자총액 제한을 받는 9개 재벌,34개 계열사의 4월1일 기준 법 위반 출자금액 3조 4756억원어치중 해소된 5268억원어치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출자총액제한제가 재도입된 이후 법위반 초과지분에 대해 내려진 첫 제재조치다.개정 공정거래법의 의결권 제한제는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이 비관련업종 등으로 순자산의 25%를 넘어 출자할 때 적용된다. 그룹별로는 SK그룹이 SK㈜(7162억원)·SK글로벌(3605억원) 등 8개사 1조 8748억원으로 60%이상을 차지했다.다음은 금호(5개사 3458억원),현대(2개사 2342억원),두산(2개사 2237억원),LG(5개사 1543억원) 순이었다. 삼성(3개사 60억원),한화(2개사 39억원)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 SK의 의결권제한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이유는 SK㈜·SK글로벌이 보유한 SK텔레콤 지분 때문이다.공정위는 “SK는 4월 이후 상당 지분을 처분했다고 밝혔으나 7월중 케이맨군도 소재 모멘타사를 통해 처분했다고 공시된 부분이 이번에 지배관계 해소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34개사는 처분 통보 10일 이내에 의결권 제한대상 주식을 신고해야 한다.공정위는 통지받은 날부터 5일 이내에 이를 공시하게 돼 있어 다음달 중순까지는 의결권 행사가 금지될 각사의 지분이 확정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또 지난해 4월1일 이후 신규출자로 출자총액이 초과된 삼성·LG·현대·금호·동부 등 5개 그룹 8개사와 지난해까지 30대 그룹에 속했으나 올해부터 규제에서 제외된 한솔·코오롱그룹 3개사에 대해 과징금 48억원도 함께 부과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서울전역·5개 신도시 부동산 자금출처 조사, 2회이상 거래 13만명 대상

    국세청의 부동산 투기 자금출처 조사가 서울 전역과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5개 신도시로 확대된다.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수도권 및 제주도에서 두차례 이상 토지(주택포함)를 사들인 13만명 가운데 단기전매 등의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는 자금출처와 탈세여부를 조사한다. 충남 천안과 아산 신도시 인근지역이 다음달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새로 지정되고,판교 신도시 개발이 앞당겨진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집값·땅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27일 건설교통부 차관 주재로 재정경제부·국세청 등 관계부처 실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8·9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서울 강북과 신도시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추가로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양도세 기준시가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토지거래 증가가 눈에 띄는 천안시 13개 동과 성거읍·목천면,아산시 배방·탕정·음봉면 전체를 다음달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토지거래 허가를 피해 그린벨트 등 녹지를 쪼개 파는 것을 막기 위해 녹지토지거래 허가 대상을 100평 이상에서 60평 이상으로 확대했다.토지거래 동향감시 구역에 서울의 강남·서초·성북·은평 등 그린벨트 조정대상 10개구와 인천 중·서·연수구 등 경제특구 예정지를 추가했다. 건교부는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고 판교 신도시 택지 분양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세부계획을 곧 마련,발표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부녀회 등의 아파트값 담합행위에 대한 조사기간과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검인계약서에 중개업소의 이름과 실거래 가격이 반드시 기재되었는지 여부를 시·군·구가 확인토록 했다.장기적으로는 대법원과 협의,관할 관청이 만든 관인계약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같은 조치는 아파트 매매·전셋값과 그린벨트 및 개발예정지의 땅값을 잡는 동시에 부동산 거래 투명성을 확보,투기를 사전에 막아보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아파트 부녀회 가격담합 3~4건 현장조사 착수”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아파트부녀회와 부동산중개업자가 공모해 아파트 값을 올려받는다는 제보를 3∼4건 접수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면서 “부녀회가 매매를 주선하고 이익을 챙겼다면 이는 상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와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아파트 부녀회에 대한 제보가)사실로 확인되면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등 6대 그룹의 내부거래 조사에 대해서는 “다음달 10일쯤 현장조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대기업집단의 폐단이 많이 줄었지만 30∼40%에 이르는 내부거래 비중과 총수 1인지배 문제 등은 큰 개선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정위에 강제조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관련,“강제조사권은 전세계 공정거래당국이 갖고 있는 권한으로 우리나라만 유별나게 도입하려는 제도가 아니다.”면서 “주무부처인 법무부가 이를 심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의 KT에 대한 경영권 행사여부를 상시 감시하겠다.”면서 “그러나 지배권 행사가 없다면 지분매각 요구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비방광고 홍수 소비자 ‘눈살’

    ‘너 죽고 나 살자?’ 동종업종 경쟁사간의 비교광고가 성행하면서 상도의를 해치는 비방광고로 변질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분유,고추장,맥주시장 등에서 경쟁사 제품을 깎아내리는 비교광고가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시장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자사제품을 소비자에게 손쉽게 각인시키기 위해 너도나도 비교광고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식품업계 비교광고 봇물- 분유업계의 비교광고 싸움이 점입가경이다.지난 6월 남양유업이 외국산 분유 속에 설탕성분이 들어있다는 비교광고를 내보냈다.이에 ‘설탕분유’ 판매사인 한국애보트사가 남양유업을 부당 비교비방광고 혐의로 공정거래위에 신고했다.이에 남양유업도 한국애보트의 ‘팜유분유’에 대해 맞신고로 대응했다. 고추장 시장도 떠들석하다. 샘표식품이 이달부터 잡지 등을 통해 자사의 ‘햇고추장’만이 국산 태양초를 사용한다는 비교광고를 내보낸 것이다.경쟁사인 대상의 ‘순창 찰고추장’과 해찬들의 ‘태양초 고추장’은 중국산 태양초를 사용한다고 주장한 것이다.대상 관계자는 “고추장 시장점유율 1%밖에 안되는 샘표식품이 무리수를 둔 것”이라며 “고추장 맛은 수십년간의 제조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맥주와 오렌지주스도 품질 논란이 뜨겁다.하이트맥주는 비교광고를 통해 순보리 맥주는 ‘하이트 프라임’밖에 없다고 우수성을 주장하자 전통 강자인 OB맥주가 발끈하고 나섰다. 국내 냉장 오렌지주스는 미국산과 브라질산을 혼합해 맛을 내고 있다.이에 매일유업이 ‘선업리치’를 시판하며 순수 미국산 오렌지만 사용한다고 광고를 해 논쟁이 일고 있다. ◆법정으로 간 이동통신- 지난달 KTF가 미국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를 인용,자사와 SK텔레콤이 세계 1위와 3위의 이동통신기업에 각각 선정됐다는 비교광고를 내보냈다.SKT는 왜곡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눈속임이라며 비교광고로 맞대응했다. 결국 법정소송으로 이어져 법원은 최근 KTF가 자사에 대한 SK텔레콤의 비방광고를 금지해 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특히 SK텔레콤을 상대로 5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형사소송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솜방망이 처벌이 비방광고 키워- 비교광고를 가장한 비방광고가 쏟아지고 있지만 관련당국의 처벌이 약해 업체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는 비방광고에 대해 매출액의 2%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매긴 최고 과징금은 파스퇴르유업의 4000만원이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업체간 물고 물리는 싸움으로 결국 소비자만 피해를 본다.”며 “공정위가 비방광고나 허위광고에 대해 실질적인 제재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전경련 “내부거래 조사 제한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투자활성화를 위해 출자총액규제를 폐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제한해야 한다고 26일 국회에 건의했다.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정무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은행 민영화를 포함한 금융부문 24개와 공정거래부문 4개 과제등 모두 28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전경련은 공정위가 내부거래 위반 혐의와 관계없이 일정 범위의 기업을 수시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조사발동 요건 및 절차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내부통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정위의 강제조사권 도입 움직임에 대해 기업의 조사부담이 늘고 조사권이 남용될 수 있다며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전경련은 총액출자제도와 관련,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최소한 규정상의 ‘동종업종 또는 밀접한 관련 업종 범위’를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나 업종선택은 채권금융이나 시장을 통해 견제·감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정부의 직접 규제는 궁극적으로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아파트값 담합 본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한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부동산중개업자는 물론 부녀회 등의 가격담합 행위 여부에 대해 이번 주부터 본격 현장조사에 착수한다. 조사시기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이며,대상은 강남구(대치·도곡·개포·청담·삼성·역삼동 등 6곳),송파구(잠실·신천동 등 2곳),서초구(반포동) 등 9곳의 대형 아파트단지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다. 공정위는 25일 “그동안 강남 일대 부동산가격이 급등한 데는 부동산중개업자들의 부추김과,일부 지역 부녀회 등이 반상회에서 집값을 올려받기로 하는 등의 담합이 큰 원인이었다”며 “이번주부터 강남·송파·서초 지역 9개동의 주요 아파트 단지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를 본격 조사한다.”고 밝혔다.이과정에서 부녀회 등이 상행위를 목적으로 아파트값 올리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거나 중개업자와 공모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 대상이다.[대한매일 8월23일자 1면 참조·관련기사 12면] 공정위는 이들의 담합이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사업자는 물론 사업자단체에 대해서도 과징금과 시정 명령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상 ‘사업자’의 범위에 ‘아파트 부녀회’를 포함시킬 수 있는지 등 법적용은 물론 처벌의 실효성 여부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아파트부녀회 담합 상당수 포착

    26일 시작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값 담합조사에서는 아파트부녀회의 불법행위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중개업자들의 담합만큼이나 일부 부녀회의 담합·시세조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담합을 주도한 부녀회를 사실상 부동산중개업자로 간주,시정명령과 과징금 등 사업자 수준의 제재를 취할 방침이다.정도에 따라서는 검찰고발까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공정위는 첩보와 제보 등을 통해 이미 상당수 부녀회의 불공정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는 대치·개포·반포등 9개동을 현장방문해 벽보·안내유인물·주민모임 등의 내용을 확인하고 주민의견 청취·부동산중개업자 조사 등을 통해 부녀회의 불법행위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아파트 부녀회를 과연 사업자로 볼 수 있는가’라는 논란에 대해 공정위는 소득세법 규정으로 대응할 방침이다.현행 소득세법은 1부가가치세 과세기간(매년 상·하 반기)동안 부동산을 1차례 이상 취득해 2차례 이상 파는 경우,부동산매매업무에 종사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백승기(白昇奇) 공정위 하도급국장은 “영리를 위해 계속적·반복적으로 담합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가격 담합 ▲거래조건 담합 ▲수량제한 ▲거래지역 제한 등 통상적인 담합행위 외에 다른 주택소유주 및 부동산중개인이 값싸게 매물을 내놓으려고 할 때 이를 못하게 하는 경우에도 타사업자 사업내용 방해의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부녀회가 아파트값을 높이기 위해 법적으로는 물론 사회통념적으로도 허용되지 않는 행위를 해 온 점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파트 주민의 수가 매우 많고,부녀회가 공식 기록을 남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부녀회의 책임을 얼마나 가려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부녀회나 회원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할 경우에도 이를 매매영업행위로 유권해석할 수 있는지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적발됐을 경우 처벌 대상도 ‘부녀회’라는 단체로 포괄할지,일부 주도 회원들로 할 지 등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실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부녀회의 담합에 칼을 빼든 것은 아파트 가격 답합을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란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아파트값 담합주민 처벌”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단독 인터뷰

    공정거래위원회는 아파트부녀회 등 임의단체나 조직이 상습적으로 아파트가격 담합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자로 포함시켜 조사키로 했다.최근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 부녀회 등이 반상회 등에서 집값을 올려받기로 담합한 사례가 적지 않은 점에서 이같은 공정위의 방침은 주목된다. ▶관련기사 14면 공정위는 또 컴퓨터부품제조판매,통신장비제조,화학,소프트웨어,분유,외식업,교육,은행 등 분야의 11개 국내진출 외국업체들이 거래상 지위남용,불공정하도급,불공정약관,부당표시광고 등 행위를 한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대기업이 외형 확장이나 지배력 확대를 위해 계열사를 확대하는지도집중 감시,문제가 드러나면 조사 및 제재에 착수하기로 했다.이와 관련,모중견그룹이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사업확장을 해온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기(李南基·얼굴)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공정거래법상 부동산 관련 사업자는 부동산중개업자 등으로만 한정돼 있지 않다.”면서 “아파트 부녀회 등 임의단체나 조직이 이익을 남길 목적으로 아파트 매매에 적극적으로 담합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된다면 공정거래법상 사업자의 개념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정거래법(2조 1호)상 사업자는 제조업 서비스 기타 사업을 행하는 자를 말하며,사업자의 이익을 위한 행위를 하는 임원·종업원·기타의 자는 사업자 단체에 관한 규정의 적용에 있어 이를 사업자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조사에 착수한 부동산중개업자의 가격담합 행위를 조사하다 보면 중개업자는 물론 아파트부녀회와 중개업자간의 유착관계 등도 파악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발될 경우 중개업자를 우선 처벌하되,사안에 따라 아파트부녀회 등이 조직적으로 개입되거나 유착한 정황이 포착된다면 추가로 조사해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파트부녀회 자체의 담합행위도 같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언급은 단서조항을 달긴 했지만,사업자의 개념에 아파트부녀회 등 임의단체 등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으로,향후 조사결과가 주목된다.지금까지 아파트부녀회 등의 가격담합은 부동산중개업자 등과 같은 이익을 노리는 사업자로 보기 어려운 데다 설령 가격이 올랐다 하더라도 이익실현보다는 단순한 자산가치 상승효과에 그친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자의 개념에서 제외됐었다. 이 위원장은 또 다국적 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최근 불공정거래행위가 드러난 모기업을 적발해 적절한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며 “지금도 외국의 다국적기업 11곳을 불공정거래혐의로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집값 담합인상 부녀회는 사업자”

    이남기(李南基·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파트 부녀회나 관리사무소 등이 부동산 중개업자와 짜고 담합 등을 통해 가격을 올린다면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런 행위가 여러차례 반복될 경우 부녀회도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자단체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6대 그룹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조사와 관련,“정치적 목적과 전혀 상관없으며,기업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연초부터 예정됐던 일”이라고 말했다.산업전반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안정에 공정위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만. 공인중개사들이 부동산 가격을 높이기 위해 담합을 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위반이므로 즉시 조사에 착수할 것입니다.지난 5월에는 서울·부산 등 5개대도시에서 임대료를 과다하게 올린 임대사업자에 대해서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부녀회 등이 집값을 올리기 위해 담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파트부녀회나 관리사무소 등이 부동산 중개업자와 짜고 담합 등을 통해 가격을 올린다면 여기에도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한두번이야 모르겠지만 여러번 반복된다면 부녀회라도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자단체로 볼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공정위의 강제조사권 부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셨는데요. 부당 공동행위처럼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법 위반을 효과적으로 제재하려면 강제조사권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법무부에 사법경찰관리법 개정을 요청했습니다. ●삼성·LG·현대 등 6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재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사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하지만 공정위는 연초부터 3·4분기에 대기업 내부거래 관련 공시 이행 실태점검을 하겠다고 이야기해 왔습니다.통상적인 업무인데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이번 일을 대통령 선거와 연결시키기도 하는데,선거가 있으면 공정위는 아무 일도 할 수없다는 말인가요. ●이 정도 설명으로 재계가 수긍할 수 있을까요. 현재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최고 40%나 됩니다.아주 심각합니다.이런 관행 때문에 계열사가 아닌 곳은 아예 경쟁에 참여할 엄두도 못내고 있고,한계기업들이 퇴출되지 않고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폐해를 낳고 있습니다.이번 조사는 공시제도가 시행된 2000년 4월부터 올 6월 말까지 6대 그룹이 해온 3000여건의 내부거래 관련 공시가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현재 서면조사를 하고 있는데 현장조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지금까지 공정위의 조사가 서면으로만 끝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지난번 벤처기업 부당내부거래 조사 때도 우선은 서면으로 했지만 나중에는 현장조사를 했습니다.서면조사에서 문제가 드러난다면 당연히 현장조사를 해야되겠지요. ●이번 조사가 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터무니없는 기우(杞憂)입니다.무디스,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올린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국내기업과 국가의 투명성이 향상됐기 때문입니다.또한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아래서 재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내부거래 조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는 늘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대기업집단의 범위가 기존 상위 30대 기업에서 19개 출자총액제한기업(자산 5조원 이상)과 43개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2조원 이상)으로 바뀌었습니다.중간평가를 해주시지요. 자산순위에서 자산규모로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에 기업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또한 과거 30대 집단을 똑같이 규율하는 방식에서 출자,채무보증 등 개별행태별로 규율대상을 달리 함으로써 정책의 목적과 수단이 한층 유기적으로 연결됐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43개 대기업의 계열사 수는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동안 43개 상호출자제한집단의 계열사 수가 704개에서 723개로 19개가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단순한 수적인 증감보다는 문어발식으로 전혀 동떨어진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는지 등 그 내용과 건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공정위는 문어발식 확장 기미가 보이면 즉각조치에 나설 것입니다. ●국내진출 외국기업의 불공정행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만. 현재 11개 외국계 회사들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잡고 조사를 진행중입니다.공정위는 한국내 외국기업은 물론이고 외국에 있는 기업이라도 국내에 영향줄 수 있는 곳이라면 모두 엄격하게 감시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취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이 위원장은 지난 7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시장경제가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적잖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합니다.업무를 정책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꿈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분야별 특성에 맞는 산업별 시장개선책이라든가,소비자 그룹별 필요에 따라 접근하는 그룹별 소비자 시책을 통하여 국민의 피부에 닿는 대책을 개발한 것도 나름대로 성과로 평가합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지긋지긋 스팸메일 ‘이젠 안녕’

    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개설하는 홈페이지에 자기 e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등록해 두면 이곳으로는 어떤 업체도 광고성 메시지를 보내거나 판촉전화를 걸 수 없게 된다.유·무선 전화는 오는 10월1일부터,e메일은 연말부터 이 규정이 적용된다.지금은 개별광고에 대해 일일이 ‘수신거부’ 의사를 밝혀야되기 때문에 실효성도 낮고 무척 불편한 상태다. 공정위는 22일부터 유·무선 전화번호나 e메일 주소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스팸메일 및 전화판촉을 막을 수 있는 ‘노스팸’(www.nospam.go.kr,www.antispam.go.kr) 사이트를 운영한다. ‘노스팸’에 개인정보를 입력해 두면 공정위는 스팸메일 발송업체들에 명단을 통보하게 된다.업체들은 명단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스팸메일을 보낼 수 없고 구매권유 전화를 거는 것도 금지된다.이를 어기는 사업자는 처음에는 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지만 3차례 이상 적발되면 1억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하지만 이번 조치에 스팸메일이 아닌 전화를 이용한 텔레마케팅까지 포함시킨 것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개인고객도 신용 높아지면 대출금리 인하요구 가능

    개인 고객들도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이후 소득증가 등으로 신용도가 높아지면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된다.지금은 기업만 가능하다.대출받을 때 고정금리나 변동금리 상품의 선택권도 고객에게 주어진다.은행은 채무자의 신용악화로 대출만기 이전에 채권을 회수할 경우 그 사실을 연대보증인에게 15일(영업일 기준) 안에 서면으로 반드시 통보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고 민원분쟁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은행연합회가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은행여신거래 기본약관’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부속약정서 개정작업 등을 거쳐 올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연말에는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대출이자율 변경 권한을 가계(개인)에도 부여해 신용도가 높아질경우 은행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게 했다. 또 대출 이자율의 고정 또는 변동금리 여부를 명시토록 하고,고정금리 대출을 택한 고객에게는 은행이 이자율을 바꿀때 반드시 개별통지하도록 했다.은행이 대출금리를 임의 조정할 수 있는 경우도 고정금리는 ‘국가경제,금융사정의 급격한 변동으로 계약 당시 예상할 수 없는 현저한 사정 변경이 생겼을 때’로 제한했다.변동금리는 건전한 금융관행에 따라 합리적인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게 못박았다. 현재 고객이 전액 부담하는 대출관련 비용도 고객의 귀책 사유로 생기는 비용만 부담하게 했다.인지세,담보권 설정 비용 등은 은행과 고객이 계약을 통해 비용부담 주체를 정한다. 채무자의 기한이익 상실이나 부활 때는 연대보증인에게 반드시 통보토록 해 보증인의 손해를 최대한 줄이게 했다.기한이익은 대출만기 이전까지는 돈을 갚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말한다.따라서 채무자의 신용악화 등으로 기한이익이 상실되면 은행은 만기 전에 채권을 회수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 보증인의 신용악화에 따른 채무자의 기한이익상실을 막기 위해 채무자에게 보증인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줬다.은행이 채무자에게 중요한 의사표시를 할 때는 반드시 배달증명부 내용증명을 보내야통지한 것으로 간주하게 했다. 공정위는 보험,상호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도 개정 약관을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키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공정위, 부당내부거래 현장조사 움직임 “”강도 높을것”” 6대그룹 대책부심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 내부거래 서면조사가 현장조사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삼성·LG 등 6대 그룹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의 요구로 내부거래에 관한 자료를 제출한 6대그룹은 현장조사 실시에 대비,관련 자료 준비에 들어갔다. 이는 공정위의 조사 의지가 강해 서면조사에 이어 현장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의 분위기상 관련 그룹 대부분은 현장조사 실시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면서 “기업별로 자료준비와 이에 대비한 인원을 확보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공정위와 재계는 내부거래 증가여부,조사배경 등을 놓고 현격한 시각차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공정위의 이번 조사 강도가 다른 어느 때보다 셀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련 한 관계자는 “기업들은 이번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고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장기화될 경우,기업의 대외 이미지 훼손,관련 업무 위축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아파트 가격담합 강력제재

    ‘경제검찰’역할을 하는 공정거래위원회도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소매를걷어 붙였다.공정위는 아파트 매매과정에서 부동산중개업자들이 짜고 가격을 조정하거나 특정 매매정보의 유통을 차단하는 담합 행위가 가격급등의 한 요인이 된다고 보고 이를 캐내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주민들이 반상회에서 아파트 가격을 올리기로 담합한 행위는 처벌하기 어렵다고 밝혀 공정거래법의 적용범위를 둘러싸고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는 9일 “경기도 일산·분당 지역의 부동산중개업자들이 아파트 매매과정에서 담합행위를 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십 곳에 이르는 일산·분당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 아파트 매매정보를 특정 업자들끼리만 공유하면서 아파트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진의 여부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일산·분당 외의 경기도 지역과 서울 강남 등 투기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담합행위가 있는 지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부녀회·반상회 등을 통한 주민들의 아파트 담합행위 여부는 조사하지 않을 방침이다. 아파트 주민들이 공정거래법상 사업자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서다. 공정거래법상 담합행위는 사업자가 특정 이익을 위해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할 때 해당된다.따라서 주민들이 묵시적인 동의 아래 가격담합을 조장하더라도 조사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주민은 사업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사업자의 담합 목적은 매매를 통해 수수료를 챙기기위한 것이지만,주민들에게는 이익실현보다는 단순한 자산가치 상승 효과를 노리는 경향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가격담합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매수자가 없으면 팔리지 않기 때문에 일부 주민들의 아파트값 올리기를 공정거래법상 담합으로 규정하기는 무리라는 것이다. 아파트 자체가 독과점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주민들의 담합 여부 조사를 어렵게 하는 이유의 하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가격담합에 의한 자산가치 상승은 결국 이익실현을 목적으로 한것인데다 이런 행위가 아파트 수급의 균형을 깨뜨리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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