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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플러스 / 이남기 前공정위장 집유 3년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KT지분을 대량 매입한 SK텔레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심사를 하던 2002년 7월 공정위원장으로 재직하며 불교신자도 아닌 SK그룹 구조본부장을 불러 서울 S사찰에 10억원을 시주하라고 권유한 이남기 피고인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구조본부장이 부담을 느끼면서도 기부행위를 수용한 것은 피고인의 요구가 공정위 직무와 관련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부정한 청탁’을 받으면서 기부를 권유했다면 ‘제3자 뇌물수수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부채비율 충족기한 연장 지주사설립‘가속’

    정부와 민주당이 지주회사 부채비율(100%) 충족 기한을 2년으로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기업들의 지주회사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그동안 막대한 차입금 해소와 자회사 지분 요건(비상장사 50%,상장사 30%)의 부담 때문에 지주회사 도입을 망설여 왔다. 6일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주회사 설립을 신고했거나 추진 중인 회사는 LG·풀무원 등 모두 19곳.농심은 오는 14일 공정위에 지주회사 설립을 신고할 예정이다.이수·두산·동부그룹 등도 추진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당정의 부채비율 충족 기한 연장 조치가 지주회사 도입을 모색 중인 기업들에는 다소 보탬이 되겠지만 그 것만으로는 아직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지주회사제 대세인가 농심은 사업회사인 농심과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를 75대25로 분할한 뒤 농심홀딩스를 이달 말 상장할 계획이다.신춘호 회장 등 대주주 일가는 율촌화학과 태경농산 등 계열사 지분을 농심홀딩스에 매각,지분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그룹도 올 안에 이수건설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분구도를 재편한 뒤 지주회사를 도입한다.이수건설을 지주회사인 ㈜이수(가칭)와 순수 건설회사로 분할한 뒤 건설주주들의 보유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로 출자,이수건설을 지주회사로 편입시킨다는 복안이다. 두산도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 중이다.두산그룹은 박용곤 명예 회장과 특수관계인 34명이 ㈜두산과 두산건설을 통해 20여개의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문제는 자금이다.정부가 부채비율 충족 유예기간을 2년으로 연장키로 했지만 자회사 지분 요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탄탄히 한 뒤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는 지주회사 출범을 위한 주춧돌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는 장기적으로 지주회사 도입을 구상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했다.가족간 지분 정리를 통해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그룹들과 달리 김준기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씨가 지분 승계를 마무리한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김남호씨는 현재 지주회사격인 동부화재의 최대주주다.코오롱도 지주회사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자회사 지분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주회사의 장단점 지주회사는 출자구조나 지배구조를 단순화시켜 기업을 투명하게 만드는 이점이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한다. 풀무원의 경우 지난 2월 말 지주회사로 신고한 뒤 주식 가격이 주당 3만 7000원에서 6만 3500원으로 껑충 뛰었다.농심도 지난 3월 말 6만 7000원에서 11만 9000원으로 올랐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주회사 전환이 주식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는 부실기업의 구조조정도 쉽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자회사를 쉽게 매각 또는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업 지배력이 강화돼 경제력 집중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지주회사가 ‘페이퍼 컴퍼니’인 만큼 가공 자본이 자회사로 쏠릴 수가 있다.이 때문에 공정위는 1987년부터 1999년까지 지주회사 설립을 원칙적으로 금지시켰다. ●지주회사란 자회사를 지배 또는 관리하는 회사.현행 공정거래법상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으로 소유 자회사의 주식가액 합계가 당해 회사 자산총액의 50%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자회사의 지분이나 출자 관리만을 맡는 ‘순수지주회사’와 자회사들과 연관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사업지주회사’로 나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LG·호남 ‘현대유화 인수’ 조건부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의 현대석유화학 인수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공정위는 26일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이 요청한 현대석유화학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주식 취득을 통한 두 회사의 인수를 허용하되 인수후 1년 6개월 안에 현대석유화학 대산공장의 고밀도 및 저밀도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 3개 부문을 2개 라인으로 분할해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 [사설] ‘외국인 63% 한국관리 부패했다’

    주한 외국인의 63.3%가 ‘한국 정부가 부패해 있다.’고 생각하며,이들 중 15%는 공무원을 직접 접대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한국 정부가 부패방지를 위해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외국인은 5.5%에 그쳤다.부패방지위가 지난해 12월과 올 6월 각각 150명과 218명의 주한 외국상공인과 대사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해,그제 발표한 한국의 부패인지도 설문조사 결과다.그 내용은 충격적이거나 새로울 것도 없다.하지만 주한 외국인이나 외국의 조사기관들로부터 한국 관리가 부패했다는 지적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오해하거나 일부 부정적인 면을 과장한 측면도 있겠지만 경청할 대목도 적지 않다고 본다.조사 결과는 부방위가 이달초 실시한 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58.2%가 ‘공직사회가 부패했다.’,53.4%는 ‘1년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응답한 것과 일맥상통한다.이는 지난달 19일 3만원이 넘는 식사접대 금지 등을 규정한 공무원행동강령이 시행됐지만 아직은 성과가 미미함을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주한 외국경제단체 대표들은 설문응답과 별도로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리베이트를 부서 내에서 공동으로 쓰는 것은 부패로 생각하지 않는데 이것도 부패다.” “법이나 규제가 너무 강력하고 복잡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등의 지적은 한국사회의 잘못된 관행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준다.부방위와 감사원 공정위 규제개혁위 검찰 경찰 등의 기관장이 참여해 조만간 가동할 부패통제협의회가 ‘규제가 많고 부패가 활개치는 나라’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떨쳐내는 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
  • “규산나트륨 덤핑조사”이영란 무역위원장

    “중국 등지의 불공정한 덤핑수출 관행을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국내 산업기반마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무역위원회 이영란(李榮蘭·56·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위원장은 26일 중국산 규산나트륨과 인도산 등의 스테인레스 스틸바에 대한 덤핑피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규산나트륨은 고무를 단단하게 하는 첨가물이다.국내 업체들은 중국산 규산나트륨의 덤핑률이 39.26%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스틸바는 자동차부품,주방용품에 사용되는 부품이다.관련업계는 중국·인도·스페인산 스탈바의 덤핑률을 28.0∼66.1%라고 주장한다.무역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의 예비조사를 거쳐 관세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무역위는 외국산 수출품의 덤핑 등으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1987년 산업자원부 산하기구로 설립된 무역구제기관이다.최근 하이닉스 D램 반도체는 이와 반대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위로부터 정부보조금 문제로 제소당해 거액의 상계관세 부과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무역위의 위상을 높이고 조직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수입품의 불공정 거래관행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국내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무역위가 설립된 이후 연평균 7건에 불과하던 반덤핑 제소 신청이 지난 해에는 18건으로 급증했다.올해에도 이미 9건을 넘었다. 이 위원장은 “국내의 불공정 상거래를 감시하는 곳이 공정거래위원회라면 국제무역 질서를 바로잡는 곳이 무역위원회인데,현재는 ‘주인없는 위원회’ ‘산자부의 시베리아’로 불릴 정도로 외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무역위를 공정위처럼 독립기구로 만들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외국은 무역구제기관의 인력 절반이 변호사,회계사,경제분석가 등 전문가 집단”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무역위도 이처럼 전문성을 갖추고 나면 ▲국제외교적 성격의 정부보조금 조사 ▲밀수 등을 통한 지적재산권 침해문제 ▲산업피해 사전예방을 위한 연구조사 활동 등을 통한 국내 산업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금은 반덤핑 조치에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여고·서울대 법대 출신의 이위원장은 교수직과 병행해 지난 20여년간 각종 정부관련 판정 업무를 도맡다시피 해왔다.옛 경제기획원 차관,산업은행 총재,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김영태(金英泰) 한국컨설팅협회장이 남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고시’ 위반 신문사·지국 공개 / 공정위, 신고센터 설치

    앞으로 신문고시를 위반한 신문사와 지국의 명단이 분기별로 공개된다.신문고시 위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신고센터와 전담팀이 구성되는 등 신문시장에 대한 정부의 감시 장치가 대폭 강화된다. 또 전국 신문시장에 대한 실태 조사를 거쳐 신문고시 위반 행위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처리할 부분과 신문협회로 넘겨 처리할 부분을 나누는 기준이 연말까지 마련된다. 공정위는 25일 신문고시 위반 행위를 원칙적으로 공정위가 처리하도록 규정한 신문고시 개정안이 지난달 27일자로 발효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신문고시 집행 세부방안’을 마련,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고시 위반 행위 단속을 위해 공정위 경쟁국과 상담실 및 부산·광주·대전·대구 등 4개 지방사무소와 인터넷 홈페이지(www.ftc.go.kr)를 통해 상시적으로 제보를 접수하기로 했다.아울러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본부와 4개 지방사무소별로 사건 처리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전담팀이 사건을 처리하면 사업자별 위반 행위와 제재 내역을 분기별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공정위원장 “글로벌 부당지원 소지”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SK글로벌의 정상화는 주주 등 시장 참여자들이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지만 정상화 방안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언론사 논설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SK㈜의 SK글로벌에 대한 출자는 법이 허용하는 ‘동종 및 밀접 업종’ 출자에 해당돼 출자총액 규제에 위배되지는 않는다.그러나 강 위원장은 “SK글로벌의 영업이익 창출을 위해 그룹 계열사들이 SK글로벌과의 거래를 늘리는 것은 부당지원 행위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또 “SK글로벌이 현재 SK㈜ 지분을 갖고 있어 SK글로벌에 대한 SK㈜의 출자 전환은 상호 출자에 해당돼 6개월간만 예외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6개월 후에는 상호출자 관계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미다. 안미현기자
  • 뉴스 플러스 / 6대그룹 비상장주 거래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된 6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총수 일가에 대한 부당지원과 관련,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 사채(BW) 외에 비상장주 거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공정위 고위관계자는 15일 “총수 일가의 상속 증여와 관련된 부분중 CB나 BW 외에 비상장주 거래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 뉴스 플러스 / 스크린쿼터 청와대 간담회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13일 청와대에서 영화인들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들과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스크린쿼터) 축소 문제와 관련,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서는 스크린 쿼터를 축소하되 세이프가드제를 도입하는 방안,공정위가 불공정거래 행위를 막는 방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 “에버랜드 CB, 조사대상 아니다”공정위 강철규 위원장 밝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삼성에버랜드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문제는 지난 9일부터 실시한 6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배제됐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사 대상은 2000년 이후 사안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 에버랜드 CB 발행은 원칙적으로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이번 조사의 대상은 부당내부거래 부문이며 상속 문제는 대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마일리지 일방변경 약관 무효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고객이 쌓아놓은 마일리지 보너스를 소급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약관조항을 불공정약관으로 규정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이들 항공사는 약관을 통해 고객들이 적립한 마일리지의 제공 기준을 3개월 전 고지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이미 축적된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6개월간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약관에 따라 2004년부터 마일리지를 대폭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정위는 항공사가 부당하게 일방적·사후적 조치에 의해 마일리지 가치를 소급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은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며 약관법을 위반한 무효규정이라고 결정이유를 밝혔다.지난해 말 현재 항공사의 잔여 마일리지는 약 1561억 마일로 총 가치는 무려 3조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내부거래혐의 큰 재벌 있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헤지펀드 토빈세 검토”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6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해 “혐의가 상당히 큰 것도 있다.”고 밝혀 머지 않아 재계에 칼바람이 일 것임을 시사했다.6대 그룹은 ‘혐의가 큰 기업’이 어디인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강 위원장은 또 “외국 투기자본을 가려내기 위해 이른바 ‘토빈세’ 도입을 고려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부당내부거래 조사의 대상기업들은 이미 상당부분 혐의가 포착된 회사들이며 이 가운데는 혐의 규모가 큰 것도 있다.”면서 “조사결과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며 경영권 편법상속일 경우 세정당국에 통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재벌 총수일가의 편법상속도 이번 조사의 주된 타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이에 따라 삼성·LG·SK·현대 등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공정위는 2000년 이전에 이뤄진 삼성전자 이재용(李在鎔) 상무보의 에버랜드 CB(전환사채) 편법인수 건은 이번 조사대상에서 일단 배제하되,연관된 혐의가 포착되면 조사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현금서비스 조기상환 가능 / 새달부터 강제 수수료 줄듯

    다음달부터 백화점 및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금액도 부분 조기상환이 가능해진다.이에 따라 고객들이 불필요하게 물던 수수료 부담이 줄게 됐다.결제일 이전에 쪼개 갚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고리(高利)의 수수료를 챙겨온 카드업체의 관행에 관계당국이 제동을 걸어서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현금서비스 사용액에 대해 부분상환을 금지하는 수법으로 사실상 조기상환을 막아온 백화점과 신용카드사들의 약관조항에 대해 지난달 3일 무효판정 및 시정권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이에 따라 해당업체들은 60일 이내,즉 늦어도 다음달 1일까지는 관련 약관을 삭제하거나 고쳐야 한다.아울러 이 사실을 고객에게 통보해야 한다. 시정권고를 받은 업체는 롯데·현대·삼성·LG·BC·외환·신한 카드와 롯데쇼핑,국민은행 등 10개사다. 이들 업체는 형식적으로는 중도상환이 가능한 것처럼 약관에 명시해놓은 뒤,‘회사가 정한 결제일 이전에는 부분상환을 하지 못한다.’는 단서조항을 붙여 사실상 조기상환을 막아왔다. 공정위측은“현금서비스는 일반대출에 비해 고율의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중도상환 요구가 많고 상환의 이익도 크다.”면서 “경제사정 호전 등으로 상환능력이 생겼을 때는 일부 또는 전액을 불문하고 언제든지 중도상환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시정이유를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6대그룹 내부거래 조사 / 공정위, 9일부터 20개社 대상

    공정거래위원회가 거의 3년 만에 6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를 가리기 위한 전면조사를 시작한다. 공정위는 오는 9일부터 내달 말까지 50여일에 걸쳐 삼성,LG,SK,현대,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6대 그룹의 20개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조사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00년 1월∼2002년 12월 말까지 이뤄진 내부거래중 계열사 또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자금,자산 등의 부당지원이나 상품,서비스거래에서 시장의 일반적 거래조건에 비해 일방에 유리한 조건으로 이뤄진 거래다.또 지난해 내부거래 공시이행 점검시 적발된 미공시 내부거래의 부당성 여부도 함께 조사한다. 조사대상 기업체는 출자가 많은 회사나 금융사들로 부당지원 혐의가 상대적으로 큰 기업중 선정됐다.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증권·삼성중공업,LG그룹은 LG전자·LG화학·LG건설·LG투자증권·데이콤,SK그룹의 SK㈜·SK텔레콤·SK C&C·SK생명·SK해운 등이 조사를 받는다. 또 2000년 4차 부당내부거래조사 당시까지 한 그룹이었던 현대와 현대차,현대중공업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현대종합상사와 현대증권,현대중공업이 조사대상으로 선정됐다. 공정위는 SK글로벌의 경우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JP모건과의 이중계약,해외 파킹 지분,상호출자위반 등의 자료를 조사한 뒤 별도로 제재키로 하고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강철규(姜哲圭) 위원장은 “경기연착륙을 유도하는 조치와 함께 산업재편과 구조조정을 통해 회복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외국투자자의 신인도제고와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조치로 부당내부거래조사는 당초 예정대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부 경기부양·재벌개혁 병행 한계기업 솎아내기

    정부가 법인세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적극 꺼내든 지 하루 만에 재벌그룹 조사를 발표한 것은 ‘당근과 채찍’ 작전의 병행이라고 할 수 있다.경기가 어려운 만큼 다양한 부양책을 통해 가능성 있는 기업을 적극 살려내되,중단없는 구조개혁을 통해 한계기업은 솎아내겠다는 의지다.위기 와중에도 개혁 원칙을 지킴으로써 해외투자자들의 불안한 시선을 거둬내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그러나 재계는 ‘타이밍’을 들어 여전히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부양따로,개혁따로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6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계획을 브리핑하면서 조사 착수의 불가피성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왜 하필 지금…’이라는 재계와 일각의 ‘속도조절론자’들의 반발을 사뭇 의식한 듯했다.강 위원장은 “오히려 경기 하강기가 한계기업 속출과 기업 구조조정에 더 효율적인 시기”라며 “이같은 조사가 이뤄지면 기업 투명성이 높아져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재경부와도 사전조율 지난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강 위원장은 “경기부양을 틈타 한계기업까지 살아나게 되면 나중에 정리하기가 더 힘들어지는 만큼 (부양책을 쓰는)이런 때일수록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며 일각의 ‘상충론’을 일축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일 청와대 만찬때 부당내부거래 조사일정을 대통령과 고건(高建) 국무총리와 김 부총리에게 보고했으나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줄이고,SK 뒤로 빼 김진표 부총리는 다만 SK그룹의 경우 SK글로벌의 처리방향이 결정나는 이후에 조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공정위는 다른 그룹과의 조사착수 시차가 일주일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수용하기로 했다.전체 부당내부거래 조사대상 기업수가 종전에 비해 그룹당 1∼2개씩 줄어든 것도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서다. ●제재수위 상당히 높을 듯 그러나 이번 조사가 거의 3년 만에 이뤄지는 데다 사전 인지조사를 통해 상당부분 혐의가 포착된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조사강도와 제재수위는 사뭇 높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총수 일가의 지분이 집중돼 있는 그룹 주력사(삼성에버랜드,SKC&C,현대차,현대중공업)와 부당 지원의 핵심고리인 금융계열사(삼성생명,LG투자증권,SK생명,현대증권) 등이 다수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인과의 비정상 거래와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가 ‘무더기 철퇴’를 맞을 것이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지분 1%로 50개社 지배하나

    참여연대가 최근 공개한 4대 그룹의 총수와 가족,친인척의 주식소유 지분 내용은 재벌가의 ‘거미줄 출자’라는 소유구조를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꺼리던 비상장사의 총수 가족 및 친인척 지분은 처음 발표된 것이어서 앞으로 재벌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참여연대측의 ‘한국의 재벌’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말 기준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은 62개 계열사 전체 지분의 1.53%,LG 구본무 회장은 47개 계열사 지분의 1.42%,SK 최태원 회장은 59개 계열사 지분의 3.35%,현대자동차 정몽구회장은 25개 계열사 지분의 3.53%를 소유하고 있다.가족과 친인척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삼성 3.79%,LG 13.01%,SK 3.91%,현대 3.60%로 나타났다.이같은 소유구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총수가 불과 1%대 지분으로 50개 안팎의 계열사를 쥐락펴락한다는 사실이다.공정위가 지난해 발표한 12개 대기업의 총수 지분율도 평균 1.7%였다.이처럼 적은 지분을 가진 총수가 많게는 매출 100조원을 넘는대기업의 경영전권을 휘두르는 폐단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통해 총수일가가 모든 계열사의 지배권을 행사한다는 점이 거듭 확인됐다.12개 재벌 총수가 1주의 주식도 없는 계열사가 전체의 3분의2 수준인 207개사에 달하고,내부지분율이 46.5%에 달한다는 공정위 조사와 일맥상통한다.특히 4대 그룹은 비상장 계열사 3∼4개에 출자한 뒤 이 계열사들이 다른 계열사들에 다시 출자케 한 사례가 밝혀짐으로써 자금조달 및 부당내부거래의 문제점이 제기됐다.이와 함께 재벌 2·3세에 대한 부의 정당한 상속 여부는 물론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강화 필요성을 더해줬다. 재벌의 지배구조는 결국 총수가 온갖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책임을 지지 않는 모순을 안고 있다.정부는 하루빨리 총수일가의 지분을 낱낱이 공개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정책을 정착시켜야 한다.
  • “카드3사 시장지배자 아니다” 과징금·시정명령 취소 판결

    서울고법 특별6부(부장 李東洽)는 27일 BC카드와 12개 회원은행 및 삼성·LG카드사가 “우리를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다고 간주,시정명령 등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 및 시정명령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원고 BC카드와 12개 회원은행이 신용카드 시장에서 하나의 사업자라고 보고 BC·LG·삼성 카드3사가 시장점유율이 70%가 넘는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지만 BC카드와 12개 회원은행은 엄연히 다른 사업체이며 따라서 카드 3사도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원고들이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지 않은 만큼 이를 전제로 피고가 원고들에게 내린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2001년 3월 BC·LG·삼성 카드사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97∼98년 수수료율을 인상한 이후 시장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율을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39억여원의 과징금 부과처분과 함께 수수료 인하 명령을내렸다. 정은주기자 ejung@
  • 아들 딸 동원 거미줄 출자 / 시민단체서 재벌총수 일가 지분실태 공개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꺼려오던 재벌그룹의 내부지분 현황이 시민단체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됐다.총수 일가족 및 친인척의 지분보유 현황이 낱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단체에 허(虛)를 찔린 공정위는 뒤늦게 29일쯤 ‘시장개혁 민관합동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열어 현재 추진중인 재벌일가 지분분포 및 계열사간 상호출자 현황 공개를 앞당길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그러나 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시행시기는 불투명하다.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 김진방(金鎭邦) 인하대 교수팀은 최근 ‘한국의 재벌:기초자료 수집,분석및 평가’ 보고서에서 삼성·LG·SK·현대차 등 재벌들의 ‘속살’을 공개했다. ●LG ‘구·허씨집안' 지분상승률 가장높아 보고서에 따르면 총수일가의 지분상승률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그룹은 LG였다.공동 창업주인 이른바 ‘구씨집안’과 ‘허씨집안’의 계열사 총 지분율이 지난 1997년 5.89%에서 2001년에는 13.01%로 급증했다.자본금으로 따지면 같은 기간 58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무려 5배 가까이 늘었다. 김 교수는 “계열사들이 돈을 굉장히 많이 벌었거나,총수일가가 자기 주머니에서 돈을 내 출자를 많이 했거나,부당 내부거래를 했을 가능성 등 3가지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아들 재용씨,딸 부진씨 등의 지분이 상세히 파악됐다.SK는 최태원 회장과 동생 재원씨,4촌 신원·창원씨,5촌 영근씨 등 친·인척 지분이 모두 나와 눈길을 끌었다. ●계열사 출자 3∼4개 주력사가 도맡아 재벌그룹 계열사간 상호출자 내역이 공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김 교수는 “분석 결과,대부분의 재벌이 계열사 출자의 70∼80%를 3∼4개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예컨대 삼성그룹의 경우 계열사들이 보유한 타 계열사 지분이 총 22.64%였는데 이 가운데 70%가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에버랜드 4개사 소유였다.하나의 계열사에 여러 회사가 거미줄처럼 출자하고 있는 것도 수치를 통해 확인됐다. 김 교수는 “이렇게 되면 특정회사의 대주주가 불분명해지고 책임전가가 가능해진다.”면서 “재벌 총수들이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계열사를 지배하려는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코오롱 매일 618만원 내라”공정위, 이행강제금 첫 부과

    시장 독과점을 유발하는 기업간 인수·합병(M&A)을 제때 시정하지 않은 기업에 처음으로 이행강제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매각명령을 받은 나일론필름 공장을 정해진 날까지 매각하지 않은 코오롱에 대해 매각을 완료할 때까지 매일 618만원의 이행 강제금을 내도록 결정했다. 코오롱은 지난해 12월27일 고합 채권단으로부터 309억원에 고합 당진공장의 나일론필름 사업장을 인수했으나 시장점유율이 너무 높아 공정위로부터 제3자에게 2개월안에 매각하라는 시정조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지난달 28일 하니웰코리아와 매각계약은 체결했으나 아직 소유권 이전을 끝내지 못했다. 이행강제금 제도는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에 대한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기업결합 금액의 0.02%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행할 때까지 매일 부과하는 제도로,1999년 도입됐다. 안미현기자
  • 全公勞 - 정부 정면대결로 가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22일 예정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정부와 정면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전공노는 이날 전국 196개 지부 중 174개 지부 노조원 8만 5685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강행했다. 정부는 투표행위를 막지는 않았지만,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거듭 밝혔다.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총리까지 나서 ‘엄정하게 법대로 처리’를 강조했다.투표결과도 현재로선 가결 가능성이 높아 노정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순조로운 투표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 투표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아 별다른 마찰없이 진행됐다.전공노도 노조원들에게 가능하면 점심시간과 일과 이후에 투표를 실시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내 지자체와의 충돌을 피했다. 174개 지부 가운데 경기 5개 지부와 부산 강서지부 등 26개 지부가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건교·환경·과기·농림부와 공정위 등 5개 중앙부처와 국회 소속 노조원들도 투표에 불참했다.서울 관악과 구로·영등포구의 경우 오전 한때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등 투표소 설치를 두고 실랑이가 있었지만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강경한 정부 노 대통령과 고 총리의 강경 방침이 전해지자 행정자치부는 상황실을 설치해 투표상황을 점검하고 경찰 등 지방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공무원노조와의 ‘대화와 타협’을 강조해왔던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파업을 강행하면 공무원 노조 허용을 재검토하라는 여론이 비등하게 돼 노조 합법화가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면서 “법을 위반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의법조치할 생각”이라며 수위를 높였다. ●가결되더라도 즉시 파업은 유보 23일 오후 6시까지 치러지는 찬반투표는 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 전공노가 즉시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는다.전공노는 투표가 가결되더라도 일단 26일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16일까지 정부와 협상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그때까지 정부가 단체행동권 보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섭결렬을 선포하고 연가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공노는일반 노동자와는 달리 공무원 신분이라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이번 찬반투표를 정부에 대한 압박카드로만 사용할 공산이 적지 않다.또 지난해 연가파업에 참여한 588명이 지자체에서 징계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점도 파업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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