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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선우 과장광고 제재

    결혼정보업체로 잘 알려진 ㈜좋은만남 선우가 객관적인 근거없이 ‘결혼 성공률’ 등을 과장광고해오다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중앙 일간지에 ‘결혼정보업계 3관왕’이라는 광고제목 아래 ‘결혼 커플수 1위,결혼 성공률 1위,교제 성공률 1위’ 등의 표현을 사용해온 선우에 대해 부당광고 중지명령 및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22일 발표했다. 공정위측은 이같은 비교광고는 경쟁업체와의 객관적 비교자료를 통해 입증돼야만 사용이 가능한 데도 이 회사는 입증자료없이 업계 3관왕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해 부당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 회사는 해당광고를 중지하는 한편 법 위반사실을 신문에 공표하거나 정정광고를 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번호이동 비방광고 이동통신 3社 제재

    휴대전화 번호 이동성제 실시 이후 경쟁사를 상대로 근거없이 비방하거나 허위·과장광고를 해온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18일 객관적 근거없이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자사의 요금이 더 싸다고 광고해온 SK텔레콤에 과징금 2억 2800만원과 신문공표 명령을,KTF와 LG텔레콤에는 각각 신문공표 명령과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이 빈 바나나 껍질만 있는 그림과 보통 바나나가 있는 그림을 대비시키면서 “번호만 그대로?”와 “품질과 자부심까지 그대로!”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포스터 광고에 “짝퉁 011” “가짜 011”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객관적 근거가 부족한 비방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고 인쇄물을 통해 자사 일반 요금이 LG텔레콤에 비해 월 1344원이 저렴하다고 한 부분과 자사의 커플 요금이 KTF의 커플 요금보다 싸다고 광고한 부분은 자기에게 유리한 부분만 비교한 것으로 부당 비교광고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또 전단지와 홈페이지를 이용해 동일한 비교 대상을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SK텔레콤보다 자사 요금이 싸다고 광고한 KTF 역시 부당 비교광고에 해당되며,자사가 도입한 약정 할인제를 통신위원회에 제소해 놓고는 뒤늦게 도입한 SK텔레콤을 비도덕적이라고 비난한 LG텔레콤의 광고도 비방광고라고 판정했다. 공정위는 이번 광고 관련 제재 외에 현재 진행중인 이동통신사들의 사원 판매강제 할당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다음달 전원회의를 열어 추가 제재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 일부신문 구독료 할인…공정위 “덤핑여부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 구독료 할인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조학국(趙學國) 공정위 부위원장은 9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지난주말 신문협회 판매협의회에서 특정 신문을 거론하지 않은 채 구독료 할인판매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부당 염매(덤핑)에 해당되는지를 묻는 유권해석 요청서를 보내왔다.”면서 “현재 위법성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부당 염매로 간주되면 시정조치를 내리거나 매출액의 2% 이내에서 과징금을 매길 수 있다.최근 중앙일간지 2개사는 구독료 자동이체 고객에 한해 월 구독료를 2000∼4000원씩 내려 1만원으로 할인해 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이에 대해 일부 신문사들은 공정경쟁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조 부위원장은 건설업체들의 경기도 동백·죽전지구 아파트 분양가 담합 혐의와 관련,“현재 조사를 끝내고 심사보고서를 작성중이며 내달께 전원회의를 열어 담합 혐의 업체에 대한 과징금 부과 수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고참간부 향해 ‘직격탄’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 핵심 경제부처의 인사태풍이 공정거래위원회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총대는 강철규 위원장이 멨다. 강 위원장은 지난 2일 국장급 간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조직과 후배를 위해 용퇴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며 고참 간부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매사에 신중하기로 소문한 강 위원장의 품성으로 볼 때 공정위도 인사태풍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학자 출신의 강위원장이 폭탄발언을 한 데는 다른 경제부처에서 불고 있는 인사태풍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다른 곳으로부터 적지 않은 압력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사적체가 특히 심한 공정위내 고참 1급 간부로는 조학국(차관급)부위원장과 고시 13회로 동기인 강대형 사무처장,오성환(14회),안희원·서동원(15회) 상임위원이 있다.특히 상임위원의 경우 3년 임기제이긴 하지만,다른 부처 1급에 비하면 고참인데다 전에도 용퇴한 전례가 많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하지만 공정위의 경우 1급들이 옷을 벗을 경우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른 경제 부처는 16회까지 용퇴하는 마당에 공정위만 가만히 있을 경우 무풍지대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때문에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특수성을 살려 사외이사 등 전문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강 위원장의 ‘폭탄발언’이 얼마의 성과를 낼지 관심거리다. 주병철기자 bcjoo@˝
  • 홈쇼핑 과장광고 본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TV홈쇼핑 업체들의 허위·과장광고 등 각종 부당 광고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한다.번호 이동성 제도를 둘러싼 이동통신사들의 부당 광고행위에 대해서는 오는 12일 구체적 제재수위를 결정한다. 공정위 강대형(姜大衡) 사무처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홈쇼핑업체들의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오는 8일부터 내달 4일까지 4주간에 걸쳐 직권조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LG·CJ·현대·우리·농수산 방송 등 5개 홈쇼핑 TV와 유선방송의 광고시간을 빌려 영업하는 17개 전문 및 유사 홈쇼핑업체 등 총 22개사다. 강 사무처장은 “지난해 11월 소비자보호원이 27개 홈쇼핑업체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 37개 제품중 43.2%인 16개가 허위·과장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한 뒤 “광고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업종 특성으로 인해 일반 광고보다 피해가 더 심각해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조사 초점은 ▲객관적 근거없이 효과를 과장하는 건강·다이어트·미용 관련 상품 ▲제품을 사용하지도 않는 연기자를 내세워 효과를 선전하는 추천·보증광고 ▲‘특허’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등 근거없이 광고하는 경우 ▲할인행사가 아니면서도 ‘파격가’ ‘할인가’ ‘행사가’라고 표현하는 경우 등이다. 강 사무처장은 “소비자보호원과 소비자단체 등이 이미 문제 광고들을 녹화해뒀기 때문에 증거는 확보돼 있다.”면서 “법 위반 정도에 따라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번호 이동성 제도를 둘러싼 이동 통신사들의 부당 광고행위와 관련해서는 “조사가 모두 마무리돼 오는 12일 공정위 전원회의때 제재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플러스] 프랜차이즈 상담사 합격자 발표

    제1회 ‘프랜차이즈 상담사’ 자격시험이 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전체 응시생 1194명 가운데 62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1일 발표했다.평균득점은 64점.이들은 가맹사업 창업 상담을 비롯해 사업성 검토,계약서 작성 지도 등을 맡게 된다. 합격자 명단은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2회 시험계획은 이달 말쯤 발표된다.˝
  • “SK 지배구조 개선 미흡”

    SK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안과 관련,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개혁 로드맵 기준에 못 미치고 오너의 영향력이 상존한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이에 따라 SK그룹은 당분간 출자총액제한제에서 졸업하거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면제받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공정위는 지배구조가 우수하면 기업조사 등을 면제해주겠다고 발표했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29일 “SK가 발표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놓고 내부검토를 한 결과 SK㈜만 놓고 봤을 때는 긍정적이지만 SK텔레콤 등 다른 계열사의 지배구조가 이에 못 미치는 데다 계열사간 순환출자가 그대로여서 개선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측은 ▲SK㈜가 서면투표제나 집중투표제를 받아들이지 않은 점 ▲SK텔레콤의 경우 단순히 오너 일가가 이사직에서 사퇴했을 뿐 실질적으로 지배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 ▲계열사간 순환출자구조가 그대로 존재하고,지배구조 개선의 핵심기준인 오너의 과도한 영향력이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을 문제삼았다. 안미현기자˝
  • 공정위장, 스크린쿼터 완화 시사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관계부처와 협의해 스크린쿼터(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 개선방안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실미도’ 등 국산영화 1000만 관객돌파를 계기로 이 제도에 대한 재점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스크린쿼터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강 위원장은 이날 매일경제TV에 출연해 “국산영화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 당국 입장에서 보면 조금 경쟁적이 되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밝혀 스크린쿼터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재정경제부도 한·미투자협정(BIT)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서는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문화관광부와 영화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또 ‘시장의 실패’와 더불어 ‘정부의 실패’를 바로잡기 위한 규제 개혁에도 업무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민간 연구기관에 용역을 준 결과,정부 규제중 97개는 폐지,57개는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스크린쿼터도 포함됐다.강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일괄정리법을 만들어 과감히 개선키로 규제개혁위원회와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 ‘얼굴마담’ 보다 전문가 발탁

    주총시즌이 다가오면서 대기업 사외이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예전에는 이른바 ‘얼굴마담’격의 명망가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전문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들이 많이 눈에 띈다. ●전문성이 ‘제1 잣대’ SK㈜는 올해 사외이사 후보 5명을 추천하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성실성을 살폈다.지분관계 유무,에너지기업 종사자로서의 전문능력을 따졌다. 후보 인물 가운데 남대우 전 가스공사 비상임이사와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장,김태유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눈길을 끈다. 남씨는 에너지분야의 전문가로 소버린측에 의해서도 사외이사로 추천됐다.풀무원 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포스코의 사외이사로도 중복 추천된 서씨는 미국 공인회계사 출신.일리노이대 교수와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지낸 회계전문가로서 재무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씨는 자원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서울대 자원공학과 교수와 에너지관리공단위원을 역임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에서는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이 주목받는다.박 회장은 탁월한 경영 능력과 자원개발 분야의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전경련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존스 명예회장은 한국과 미국,일본에서 변호사 경력을 갖고 있다.한국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지배구조 선진화와 투명경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법조계·공무원 출신 영입 움직임 활발 법률과 조세,공정거래,환경 분야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법조계와 공무원 출신의 영입 움직임도 활발하다. LG전자는 새 사외이사에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진 전 부총리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윤영대 전 공정위 부위원장,제일기획은 서승일 전 공정위 상임위원을 각각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삼성중공업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고중석 변호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강병호 전 금감원 부원장,에스원은 김영섭 전 관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호텔신라는 홍종철 전 국세청 이사관을 상근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CJ푸드시스템은 김영만 전 서울지방식약청장을,LG산전은 조원제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대우는 얼마나 받나? 사외이사에 대한 대우는 기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이사회나 주총 때 거마비 명목으로 ‘봉투’를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억대 연봉을 지급하는 기업도 있다. 포스코는 사외이사에게 연봉 4000만여원에 스톡옵션 2500주가량을 지급한다.KT는 업무추진비로 월 300만원과 이사회 참석비로 50만원(이사회 개최는 연 10회 정도)을 준다.연봉으로 따지면 대략 4000만원선.1인당 5200주(행사가격은 5만 7000원)의 스톡옵션을 준다. SK㈜는 연간 3000만원을 지급하지만 스톡옵션 혜택은 없다.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외이사(7명) 보수한도는 1인당 평균 3억 8600만원이었다. 박건승 김경두기자 chani@˝
  • ‘부당내부거래’ 의심 기업만 조사

    기업들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방식이 ‘투망식’에서 ‘선별식’으로 바뀐다.종전에는 10대 재벌 등 단순하게 ‘기업 서열’로 묶어 일제조사를 벌였지만 올해부터는 혐의있는 기업들만 추려내 수시조사를 벌인다.지배구조가 우수하거나 법 위반 전력(前歷)이 없는 기업에는 일정기간 조사면제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 조사방식의 변화에 따라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48개 재벌그룹 소속 800여개 계열사(상장·등록기업)는 내년 초부터 은행 대출·유가증권 발행·부동산 거래내역 등을 상세히 기록한 ‘내부거래 조사표’를 해마다 당국에 내야 한다.공시의무 외에 추가되는 것이어서 기업에 ‘이중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새 부당내부거래 조사방식을 발표했다.강 위원장은 “현행 조사방식은 혐의가 있든 없든 서열순으로 잘라 연례행사처럼 투망조사를 벌이는 폐단이 있다.”면서 “부당내부거래 관행이 개선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만큼 차별화된 선별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공정위의 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요구권)이 이달 초 종료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조사방식을 바꾼 측면도 있다. 강 위원장은 “20쪽 분량의 내부거래조사표 작성항목을 20%가량 줄이고,작성대상에서 아예 제외되는 예외기준도 만들어 기업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기업이 이 표를 불성실 또는 허위작성하면 최고 1억원의 과태료(개인 1000만원)를 물게 된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강 위원장은 “기업의 투명성이 확보되면 이 규제를 포함해 모든 기업규제를 폐지한다는 데 전혀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시범실시 국세청등 반응 “필요한 곳 예산 집중투입 장점”

    “예산을 무조건 많이 확보하기 위해 각 부처나 기관에서 무리하게 요구하는 ‘팽창주의’를 막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재량권을 주니까 필요한 곳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예산 사전배분제’를 시범실시하고 있는 국세청과 관세청 등의 기획예산담당관실 실무자들의 경험담이다. 해당기관 실무자들은 “올해는 톱다운 방식에 의해 지난해에 편성한 예산을 집행하는 첫 해여서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장점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관세청 기획예산담당관실 윤이근 사무관은 24일 “국가의 전체적인 재원배분 원칙에 따라 큰 틀에서 예산을 짜는 종전의 방식도 모양은 좋지만 사업을 잘 아는 해당부처가 우선 순위에 의해 실정을 반영,예산을 짤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예산 총량이 사전에 제시되기 때문에 해당 부처에서는 예산 총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미리 준비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산 사전배분제를 시범 시행하는 과정에서 예산 총량이 더 많아지는 혜택을 본 이채로운 현상도 있다. 조달청은 당초 올해 예산으로 1113억원을 신청했으나 12억원이 늘어난 1125억원을 책정받았다.조달청 관계자는 “국제협력체제 구축사업의 경우 2억 9000만원을 신청했으나 기획예산처의 심의에서 29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됐었다.”며 “그러나 이후 톱다운 방식이 적용되면서 구축사업을 격년제로 하는 조건으로 1억 7000만원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확보한 예산 287억원 대부분을 인건비로 지출하는 공정거래위원회도 톱다운 방식에 의해 주요 사업비로 책정된 25억원을 삭감없이 받아냈다. 공정위와 국세청,관세청,조달청 등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예산 사전배분제의 효과는 전부처로 확대된 이후에 정확히 평가할수 있을것 같다. 국세청 관계자는 “예산편성 재량권을 주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예산을 집중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국세청은 인건비와 일반행정경비가 대부분으로,사업예산은 없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오승호 주병철기자 osh@˝
  • 내부거래 공시위반 중견재벌이 더하다

    삼성·LG 등 큰 재벌보다 금호·롯데 등 중견 재벌의 내부거래 공시위반 실태가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금호 등 10개 중견재벌들이 지난 2000년부터 2003년 6월말까지 총 5조 2460억원 규모의 내부거래(346건)를 뒤늦게 공시하거나 아예 공시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이들 기업에는 총 68억 3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공정위는 KT,한진,롯데,포스코,한화,금호,두산,동부,효성,신세계 등 10개 그룹을 상대로 공시이행 실태를 점검했으며,10개 기업 모두에서 위반사실을 적발해냈다.공시 위반을 일삼은 기업은 금호그룹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절반(179건)을 차지했다.42억 3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한화와 롯데도 각각 7억 9600만원과 6억 87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이들 10개 중견그룹의 공시위반율(전체 공시대상건수 대비 위반건수 비율)은 18.3%로,삼성·LG·SK·현대차 등 6대 재벌의 공시위반율(3.9%,2002년 점검)을 4배나 웃돌았다. 안미현기자 hyun@˝
  • 대한항공 '마일리지 1년 더 유예’ 합의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논란을 빚어온 항공사 마일리지 약관 변경과 관련,대한항공측이 기존 고객들에 대한 소급 적용 유예기간을 당초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새 마일리지 제도는 내년 3월부터 적용된다.아시아나항공도 가세할 것이 확실시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고객들은 내년 6월부터 새 제도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항공사측의 이같은 태도 변화로 11일로 예정됐던 항공사 제재조치는 물론 검찰 고발 방침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항공사들은 공정위의 제재 방침이 예상보다 강경한 데다 최근 미주 한인교포들이 국내 항공사를 상대로 일방적 제도변경에 따른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는 등 ‘실력행사’에 돌입함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 공정위장, 재계 면담 '재시동’

    ‘만납시다.’‘요즘 분위기가 영 썰렁해서….’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총수와의 회동에 시동을 걸었다.6일 민영화된 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부터 시작해 대기업 총수들을 잇따라 면담할 계획이다.기업지배구조 개선방향 등 그동안의 시장개혁 로드맵을 개별기업 CEO와 총수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다는 차원이다.하지만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조사 등으로 재계의 마음은 닫혀 있다. 강 위원장의 재계와의 면담은 지난해 말 대기업 구조조정본부장에 이어 두번째다.6일부터 김정태 국민은행장을 비롯,이용경 KT 사장과 강창오 포스코 사장,곽주영 KT&G 사장 등을 만난 뒤 재벌그룹 총수들과도 만날 예정이다.이번 면담은 정치자금 수사가 진행되고는 있지만,더 이상 재계와의 면담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해당 그룹들은 ‘취지는 좋지만 시기가 좋지 않다.’는 입장이다.대기업 총수 등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위원장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민영화된 공기업 총수들과의 면담 이후로 했으면 하는 눈치들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있어 민영화된 공기업과 민간 재벌들이 다를 수 없다.”며 “우선 형편이 되는 민영화 공기업부터 면담 일정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악수를 청하는’ 강 위원장과 ‘아직은 부담스럽다.’는 재계 총수와의 회동이 언제 이뤄질 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통신3사에 '24억 철퇴’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에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통신위는 4일 가입자의 동의없이 10일간 ‘SK텔레콤 네트워크’라는 통화연결음을 삽입한 SK텔레콤에 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해지에 따른 혜택 소멸을 안내하며 번호이동 신청의 철회를 유도한 SK텔레콤의 ‘역마케팅’ 행위에 대해서도 5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통신위는 이동전화 해지를 거부한 KTF와 LG텔레콤에도 각각 2억 5000만원과 1억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양사의 서비스 해지 신청을 거부한 비율은 각각 37.8%(KTF)와 25%(LG텔레콤)로 조사됐다. 통신위측은 SK텔레콤이 번호이동성으로 더 이상 자사의 식별번호를 브랜드화할 수 없게 되자 ‘SK텔레콤 네트워크’라는 광고성 음성을 6억여건이나 송출,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치고 특히 컬러링 서비스의 음원을 훼손해 가입자 675만명의 이익을 저해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약정할인제와 관련된 이통 3사의 허위·과장 광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일한 사안을 조사하고 있어 중복처벌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공정위에 넘겼다. 한편 통신위는 진행 중인 KT의 KTF 불법 재판매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에 대한 전체회의를 재소집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계좌추적권 잃고 항공사 ‘마일리지 불복’ 직면/공정위 ‘종이 호랑이’ 되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위기다.재벌의 부당내부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 요구권)이 재계 반발에 막혀 사실상 소멸됐다.항공사들마저 공정위의 잇단 ‘마일리지 시행시기 연장’ 으름장에 끝내 불복해 법정공방이 불가피해졌다.공정위의 대외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어 재벌개혁은 물론,시장질서 개선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벌개혁 차질 우려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은 4일로 시한이 끝난다.공정위는 이 권한의 3년 연장을 핵심으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지난해 내내 매달렸지만 실패했다.재계의 반대로비가 더 막강했기 때문이다.이로써 외환위기때인 1999년 재도입됐던 계좌추적권은 5년만에 사실상 소멸됐다.공정위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정기국회로 넘어가면 기존에 제출된 개정안은 자동폐기돼,처음부터 다시 법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1년여의 시일이 걸려부당내부거래 조사는 ‘장기 공백’이 불가피해졌다.이에 대해 조학국(趙學國) 부위원장은 “기업체의 이사회 의결이나 공시 내용을 수시로 점검해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부당내부거래는 대부분 금융기관을 통해 이뤄진다.설사 공정위가 혐의를 포착하더라도 해당기업들이 관련 금융정보 제공을 거부하면 그만이다. ●체면 구긴 ‘마일리지 싸움’ 법정에서 ‘마일리지 2라운드’를 벌이게 된 공정위와 대한항공은 양측 모두 “이길 승산이 있다.”고 장담한다.결과는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일단 소비자들은 “항공사의 일방적인 제도변경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며 공정위를 지지한다.그러나 공정위의 일처리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항공사들은 “지난해 9월 유예기간을 한차례 연기할 때도 아무런 얘기가 없다가 (공정위가)뒤늦게 문제삼았다.”면서 “이번에 유예기간을 다시 연장했다가 그때 가서 또 트집잡을지 누가 알겠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항공사들이 ‘적정 유예기간’을 문서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주회사 문제도 ‘외로운 싸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도 공정위는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재벌총수 등이 쥐꼬리 지분으로 계열사 전체를 쥐락펴락하는 황제경영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체제가 바람직하다고 공정위는 집요하게 주장한다.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재벌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각종 유인책도 내놨다.하지만 아직은 재계는 물론 정부안에서조차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는 국내 기업여건상 지주회사만이 능사는 아니라며 다소 소극적이다.자회사간 출자를 금지한 지주회사 제도 개선안도 공정거래법 개정안 국회통과 실패로 당분간 허공에 뜨게 됐다. ●공정위 업무추진력 도마위에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개정 무산 사태와 관련해 국회를 탓하지만 재경부 등 주요 부처들이 핵심법안 개정안을 지난 연말 국회에서 모두 통과시켰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대(對) 국회 로비력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재벌 금융계열사 의결권 등과 관련해서도 재경부와 지루한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일각에서는 학자 출신 위원장이 이끄는 부처의 한계라고도 지적한다.튼실하지 못한 정·재계 인맥과 정부부처내 입지가 결국 ‘정책 공전(空轉)’의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는 얘기다.물론 공정위는 지난해 ‘개혁속도 조절론’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조사를 예고대로 강행하는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항공사 - 공정위 마일리지 협상 결렬… 새제도 3월 강행 1000만 소비자만 골탕

    항공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마일리지 협상’이 끝내 결렬돼 미국·유럽을 여행할 고객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대한항공은 예정대로 오는 3월부터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강행키로 했다.시행시기 연장을 요구해온 공정위는 대한항공에 대한 대규모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3월부터 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을 공짜로 여행(탑승)하려면 마일리지를 종전보다 1만 5000마일 더 많은 7만마일을 쌓아야 한다.1000만명(중복고객 제외)에 이르는 마일리지 회원들의 불편과 혼선이 예상된다. ●800억~1200억 과징금 부과 검토 조학국(趙學國) 공정위 부위원장은 3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시행시기를 연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최종 통보해옴에 따라 제재 절차에 착수한다는 공식문서를 이 날 대한항공측에 전달했다.”면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1월30일자 보도,관련기사 19면) 공정위는 오는 11일 전원회의의 승인이 떨어지면 대한항공을 약관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즉시 고발하는 한편 3월에 공정거래법 23조(우월적 지위 남용에 따른 불이익 제공행위)를 적용해 중징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공정거래법이 적용되면 대한항공은 800억∼1200억원(관련매출액의 2%)의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공정위의 요구로 시행 시기를 한 차례 연장한 데다 국제선 이용고객의 70%를 차지하는 동남아 및 일본노선 고객은 (제도변경으로)더 유리해지는 만큼 법률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내부적인 법리검토 결과,승산이 있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정위측은 “해외여행의 특성상 제도변경 유예기간이 최소 2년은 돼야 하며,다수든 소수든 제도변경으로 불이익을 보는 고객이 생긴다면 엄연한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반박했다.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려면 구체적인 위반행위가 이뤄지는 3월이 돼야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제도변경 시기가 대한항공보다 3개월 뒤인 6월부터여서 일단 대한항공과 보조를 맞추되,사태 추이를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마일리지 분쟁 경과 대한항공은 지난 2002년 11월 ‘3개월 고지+6개월 유예기간’을 두고 2003년 9월부터 마일리지 혜택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아시아나항공도 2004년 1월부터 마일리지제도를 변경하겠다고 지난해 2월 밝힌 바 있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해 6월 “유예기간이 충분치 않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항공사가 일방적으로 보너스 내용을 소급 변경하는 것은 불공정약관에 해당되기 때문에 유예기간을 더 연장하거나 고객 손실분을 보상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유예기간을 6개월씩 연장,올 3월과 6월부터 각각 제도변경을 시행키로 했다.그러나 유예기간이 충분치 않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공정위는 유예기간 추가연장을 요구,결국 검찰에 고발하는 사태에 이르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공정위의 시정명령이 부당하다며 이의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안미현기자 hyun@
  • “마일리지 불복땐 최대1200억 과징금”공정위, 공정거래법 적용 시사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마일리지 반항’을 계속하고 있는 대한항공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약관법을 적용하는 방안만 논의돼 왔다.벌금이 최고 1억원에 불과한 약관법과 달리,공정거래법은 매출액의 2%까지 과징금을 매길 수 있어 대한항공은 최악의 경우 1200억원 안팎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약관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돼도 수천만원의 약식기소에 그칠 것이라며 여유를 보여오던 대한항공이 태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공정위 강대형(姜大衡) 사무처장은 “대한항공이 오는 3월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강행한다면 이는 공정거래법 23조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 23조는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거래 상대방에게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과점형태인 국내 항공시장의 특성상 소비자의 선택권이 극도로 제한돼 있어 대한항공의 일방적 제도 변경은 우월적 지위 남용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2002년 매출액은 6조 2497억원.매출액에 비례해 매겨지는 공정거래법 과징금은 약관법상의 벌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무겁다. 안미현기자
  • 국공립병원 백신납품 담합

    국내 대형 제약회사들이 담합입찰을 통해 국공립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 공급하는 백신가격을 올려오다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백신 납품입찰에 참가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낙찰가격이 나올 때까지 담합한 녹십자피비엠,보령제약,동아제약,LG생명과학 등 7개 업체에 총 806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지난 2002년 서울 강남병원과 2003년 조달청 백신 입찰에 참가하면서 일본뇌염 백신은 3000원 이상,인플루엔자와 장티푸스 백신은 각각 9000원과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기로 짰다.이어 낙찰 도매상과 들러리 도매상을 미리 정한 뒤 목표 가격에 도달할 때까지 유찰시키는 방법으로 백신 납품가를 올렸다. 제재를 받은 제약업체들은 “다른 약품과 달리 백신은 매년 전염병 발병이 큰 편차를 보여 수급 조절이 어려운데다 그 해에 사용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손실이 크다.”면서 “공공입찰을 통한 납품가가 일반 판매가보다 낮아 업체들이 기피하는 등 물량조절이 불가피하다.”고 항변했다.공정위는 또 동신제약과 바이엘코리아,종근당,한독약품,대웅제약 등 5개 제약회사가 2002년 1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에 거래 병원과 약국 소속 의·약사들에게 학회 경비 및 골프 향응 등을 제공해온 사실을 확인,공정거래법상의 부당 고객유인행위로 간주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안미현기자 hyun@
  • 주식거래 수수료 자율화 추진

    증권사도 은행처럼 우수고객에게는 주식거래 수수료를 깎아줄 수 있도록 수수료를 자율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서울보증보험과 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각각 독점하고 있는 신원보증보험과 광고시간 판매도 일반 보험사와 민간 광고공사 등에 복수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자유로운 시장경쟁과 소비자권익 보호에 위배되는 174개 규제를 골라내 올해 안에 폐지 또는 개선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해당사자들의 반발과 관계부처간 이견이 예상돼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174개 규제는 전문학자들의 모임인 ‘규제학회’와 공동으로 추려냈다. 가격경쟁을 제한하는 대표적인 규제로는 증권수수료 차별금지 제도가 지목됐다.현행법은 증권사에 대한 고객 기여도나 이용실적 등에 관계없이 무조건 동일한 수수료를 물리게 돼 있다.이 규제가 폐지되면 단골고객은 싼 값에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반면 뜨내기 고객은 비싼 수수료를 물게돼 증권사에도 은행처럼 ‘주거래’ 개념이 생겨날 전망이다. 취직할 때 많이 제출하는신원보증보험도 복수판매가 추진된다.지금은 서울보증보험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복수판매가 정착되면 고객은 일반 보험사에서도 손쉽게 보증서를 뗄 수 있게 된다.경쟁체제에 따른 수수료 인하도 기대해볼 수 있다.하지만 가뜩이나 허약한 서울보증보험의 생존기반을 위협하는 방안이어서 재정경제부의 반대가 예상된다. 코바코의 광고시간 독점판매 폐지는 몇 년전부터 추진돼 왔으나 민간 방송광고공사(미디어랩) 신설 숫자를 두고 문화관광부와 규제개혁위원회의 의견이 엇갈려 답보된 상태다.방송사가 외주제작 프로그램을 일정 비율 이상 반드시 방영토록 의무화한 규정도 고칠 계획이지만 300여 영세 외주업체들의 반발을 극복해야 한다.이밖에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제약회사와 의약품을 직거래하는 방안 ▲외국상표의 국내 사용권 독점자가 국내에서 단순히 제조·판매만 할 때는 다른 사람도 해당 외국상표를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공정위는 관계부처 및 업계와의 의견조율을 거쳐 최종적으로 개선대상규제를 확정한 뒤,가급적 일괄정리법을 제정해 가을 정기국회때 한꺼번에 처리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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