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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환출자 규제 소급 적용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제(출총제)를 폐지하되, 대안의 하나로 순환출자 규제를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관련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이전에 이뤄진 기존 순환출자까지 규제하는 것으로, 향후 논의 과정에서 업계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4일 열린 대규모기업집단시책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서 환상형 순환출자 금지의 세부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순환출자 규제 대상 기업은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모든 기업집단▲자산 6조원 이상 기업집단▲자산 2조원 이상 기업집단 등 4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규제 대상 범위는 모든 순환출자 또는 일정지분 이상의 순환출자 등 복수안이 제시됐다. 논란의 핵심은 기존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 여부로, 공정위는 소급 적용과 소급하지 않는 두가지의 안을 내놨다. 소급 적용할 경우 기업집단은 시정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을 갖지만 의결권이 제한된다. 또 기한까지 고치지 않으면 처분 명령도 받을 수 있다.공정위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일정지분 이상의 순환출자를 소급 적용하는 것을 가장 바람직한 출자총액제한제도 대안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재계가 순환출자 금지 자체에 강력 반발, 이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TF는 오는 14일 4차 회의를 갖고 재계의 입장을 들을 계획이나 의견 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 산자 “출총제 대안, 기업 고려해야”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출자총액제도 폐지 및 상법 개정때 기업의 경쟁력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총제를 폐지하는 대신 출총제보다 강도가 센 재벌의 순환출자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다소 달라 주목된다. 정 장관은 이날 산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실물경제활성화 민관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물경제 활성화 없이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인 5%+α(알파) 달성이 불가능하다.”면서 “금리정책, 출총제 폐지와 대안, 투자 관련 세액공제 등에 대해 실물경제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나 공정위와는 달리 기업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장관은 또 “상반기에 비교적 양호한 거시지표와는 달리 기업현장에서는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기업사랑 전국 대장정’을 실시해 기업 현장애로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순환출자 규제 직격탄” 우려

    재계 “순환출자 규제 직격탄” 우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의 순환출자를 규제하겠다고 밝히자 재계가 불만이다. 기업 규제의 상징인 출자총액한도제를 폐지한다면서 더 강력한 ‘칼’을 들이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으면 외국 투자자의 적대적인 공격에 노출돼 결국 경영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공정위, 구체적인 규제방안 검토 공정위는 4일 시장경제 선진화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어 출총제 폐지를 전제로 한 대안 검토에 들어간다. 권오승 공정위원장이 최근 “출총제를 없애더라도 기업집단의 지배력을 억제하기 위한 사전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 맞물린다. 큰 방향은 ▲환상형 순환출자의 고리를 직접 끊는 방안 ▲기업집단별로 사실상의 지주회사가 있는 것으로 보고 대안을 찾는 방안 ▲일본처럼 기업집단내 사업지배력이 큰 기업에 제한을 가하는 방안 등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하든 기업집단의 순환출자에 규제를 가한다는 것은 공정위의 확고한 방침이다. 현재 총수가 있는 자산 6조원 이상의 기업집단 18개 가운데 계열사끼리 환상형 출자가 형성된 집단은 삼성, 현대차,SK, 롯데,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동부, 현대, 대림 등 11개다. ●재계,“외국 투자자의 공격 받을 것” 재계는 일단 “당정 협의를 거쳐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다른 조건을 달지 말고 출총제를 폐지하라.”고 주문한 데 힘을 싣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지 정부안이 나오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심 불쾌하다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순환출자를 해소하라고 하면 힘없는 기업으로서는 따를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고 밝혔다. 자산 순위 5위권에 있는 한 기업집단의 관계자는 “압축성장 과정에서 순환출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했고, 수출 증대로 국가성장에 기여했는데 이제 와서 잘못됐다며 고리를 끊으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기업 모델에 ‘최고의 선’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영권 방어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순환출자의 쇠사슬을 처분명령이나 의결권 제한으로 풀려고 하면 외국의 투기성 자금인 ‘핫 머니’가 유입돼 경영권을 빼앗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령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생명이 7.26%, 삼성물산이 4.02%, 삼성화재가 1.26%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규제 방안으로 만약 의결권이 제한되면 이건희 회장 일가가 지배력을 행사하는 지분은 3.51%에 불과하고 경영권 보호를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12.8%를 우호세력에 팔아야 한다. 하지만 삼성 계열사 가운데 그만한 자금 여력이 있는 곳은 없다는 데 삼성의 고민은 깊다. ●순환출자란 재벌이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에 연속적으로 출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총수 일가가 행사할 수 있는 내부 지분율이 높아진다. 형태는 A→B→C→D→A 등으로 처음 출자한 계열사와 마지막 계열사가 일치하는 ‘환상형’과 A→B→C…→E 등으로 처음과 끝이 다른 ‘직선형’ 등이 있다. 상호출자 금지 규정을 피하기 위한 출자 방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벌 3곳중 1곳 ‘쥐꼬리 지분’ 순환출자로 지배력 더욱 강화

    재벌 3곳중 1곳 ‘쥐꼬리 지분’ 순환출자로 지배력 더욱 강화

    재벌 총수가 ‘쥐꼬리’만한 지분으로 계열사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배경에는 순환출자가 있다. 특히 금융·보험사들이 순환출자의 연결고리를 맡아 고객의 돈으로 기업집단의 몸통을 늘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고리형 순환출자 등에 대한 강도높은 규제를 시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유지배는 단기간에 개선될 수 없으므로 경영권 투명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재벌 3개 중 1개는 순환출자에 의지 30일 공정위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집단 41개 가운데 15개가 순환출자 형태를 갖고 있다. 특히 자산 6조원 이상의 출총집단 14개 가운데 지주회사인 LG와 GS, 금호아시아나, 하이트맥주,CJ를 뺀 9개 집단이 고리형 순환출자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재계 1위인 삼성은 6개, 동부는 5개, 현대차와 한진, 한화, 두산은 3개씩,SK와 롯데는 2개씩의 순환형 고리를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 대림 등은 1개씩을 갖고 있으며 자산 6조원 미만의 동양, 현대백화점, 영풍, 한솔 등도 2∼4개의 순환고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규 공정위 경제정책본부장은 순환출자가 A→B→C→A로 가는 3단계 순환형보다 A→…D…→F 등으로 가는 6∼7단계 비순환형의 소유지배 괴리가 훨씬 높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집단은 모두 순환형 고리를 갖고 있다. ●금융·보험사와 혈족, 비상장사 활용 고객의 돈을 관리하는 금융·보험사가 기업집단의 지배력 유지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상호출자집단 41개 가운데 23개가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3개 기업집단 소속 금융·보험 26개사가 76개의 계열사에 출자하고 있다. 이들이 출자한 금액은 2조 3089억원으로 지분은 평균 12.4%이다. 지난해보다 출자금은 1218억원, 지분은 0.18%포인트 줄었지만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핵심 역할을 하는 금융·보험사는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현대캐피탈,SK증권, 한화증권, 동부생명과 동부화재, 동양생명, 흥국생명 등이다. 또한 상호출자집단 총수는 지분 획득에 배우자보다 형제와 3∼4촌의 혈족에 더 의존했다. 총수 일가 지분 5.04% 가운데 총수 자신은 2.07%를 갖고 있으며 형제와 3∼4촌의 지분(1.53%)이 배우자(1.26%)보다 많다. 출총집단의 경우 총수 지분이 1.42%, 형제와 3∼4촌 지분이 1.24%인 반면 배우자 지분은 0.83%에 그쳤다. 아울러 비상장사의 경우 상장회사에 비해 총수 일가의 지분이 낮고 계열사 지분이 훨씬 높아 소유지배 구조가 더욱 왜곡됐다. 상장사의 경우 총수 일가는 7.02%의 지분으로 계열사 37.6%의 지분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비상장사는 총수 일가가 2.79%의 지분만으로 66.71%의 지배력을 갖고 있다. 상호출자집단 계열사 975개 가운데 상장 계열사는 188개로 공개비율은 19.28%에 불과하다. ●순환출자에 대한 직접적이고 강력한 규제 논의 공정위는 지난해 기업집단의 의결권 승수 등을 처음 공개하면서 시장의 감시기능을 통해 소유지배구조가 개선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동규 경쟁정책본부장은 “시장경제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서 출총제 대안으로 더 강한 방안이 나올 수 있다.”면서 “순환출자에 대한 직접규제와 다단계출자에 대한 규제 등이 모두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승 공정위원장도 앞서 “순환출자를 막을 대안이 없다면 출총제를 폐지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는 “순환출자 등의 소유구조와 관계없이 소득과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면 국가에 기여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가 너무 형식논리에만 얽매여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소유지배 정보를 공개하면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험에만 노출된다.”면서 “사외이사 확대 등 기업의 경영투명화를 위한 노력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요금 담합 KTF·LGT 과징금 67억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음성통화요금을 담합한 KTF와 LG텔레콤에 대해 각각 46억 7000만원과 20억 2800만원 등 모두 67억원의 과징금 부과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간 요금 관련 담합을 적발한 것은 과거 ‘무제한 정액요금제 폐지 담합건’ 이후 두번째다. 공정위에 따르면 2000년 초 정보통신부가 이동전화요금 인하를 추진하자 KTF,LG텔레콤, 한솔PCS(나중에 KTF에 합병) 등 3개 PCS 사업자들은 인하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해 2월부터 모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통부가 요구하는 인하폭보다 낮은 3%대의 표준 요금 인하안에 합의하고 그해 4월부터 시행했다.이번 과징금은 당초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치에는 훨씬 못미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생활경제 2題] 전자상거래 본인 확인 방법 선택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전화를 통해 물건을 살 때 본인 확인이 필요할 경우 휴대전화 인증 등 2개 이상의 방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지침’을 개정,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지침에 따르면 소비자가 도용 여부에 대한 확인을 요구할 때 전자상거래나 통신판매 사업자는 휴대전화폰 인증 등 최소 2가지 이상의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또 소비자가 거래 기록의 제공을 요청할 경우 거래일시, 목적물, 거래금액, 거래상대방, 결제업자 등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소비자정보가 도용된 것으로 확인되면 ID, 비밀번호, 전화번호, 주소 등을 즉시 본래대로 회복시켜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주민등록등본 사본을 팩스로 보내라고 요구하는 등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개정 지침은 또 소비자정보가 도용돼 온라인 게임 등에서 적립금, 아이템 등이 변경된 경우 사업자는 소비자가 원상회복을 요청한 날로부터 3영업일 이내 회복하도록 하는 조항을 기존 ‘의무사항’에서 ‘권고사항’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사업자가 권고사항을 약관에 담거나 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 도용으로 인한 피해 보상은 사후 민·형사상 절차에 의해 구제받기 힘들게 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방문·전화·다단계판매피해때 도움줍니다

    #1:‘경품에 당첨됐습니다. 연락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확인차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직원의 권유로 정수기를 산 뒤 후회하다 10일을 넘겼다. 반품이 가능할까. #2:미성년자인 아들이 방문판매자의 권유에 못 이겨 음악 CD를 구입한 뒤 포장을 뜯었다. 다음날 계약 취소를 요구했는데, 가능할까. 정답은 둘다 `반품이 가능하다.´이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입한 지 14일 이내엔 청약을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방문·전화권유·다단계판매 등을 통한 거래에서 소비자들이 겪는 혼란을 줄여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특수판매에서의 소비자보호지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침은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규정만 나열하지 않고 방문판매, 전화권유판매, 다단계판매, 계속거래, 사업권유거래 등 유형별로 예를 들어 소비자와 사업자가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와 소비자홈페이지(www.consumer.go.kr)에 들어가면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회원 잘못 없으면 카드사 책임

    앞으로 신용카드 비밀번호가 유출돼 카드회원이 피해를 봤을 경우 회원에게 과실이나 고의성이 없다면 카드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G카드의 개인회원 약관 가운데 신용카드 비밀번호의 유출과 관련한 카드사의 면책조항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며 19일 시정권고했다.LG카드는 60일 이내에 잘못된 약관을 고쳐야 한다. 문제의 약관조항은 “카드사에 신고된 비밀번호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과 같은 거래가 이뤄진 경우 카드사의 과실이 아닌 도난이나 분실, 기타의 사고로 인한 회원의 손해는 회사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공정위는 카드회원에게 귀책 사유가 없음에도 모든 손실을 회원이 책임지도록 한 조항은 사업자가 부담할 위험을 고객에게 이전시키는 불공정 약관이라고 밝혔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도 신용카드의 분실·도난과 관련, 신고를 전후한 60일 이내의 카드 부정사용은 원칙적으로 카드사가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폭력이나 생명·신체 등에 대한 위해로 비밀번호를 누설한 경우에도 고의나 과실이 아니면 회원에게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카드회원에게 무조건 비밀번호 유출에 따른 사고책임을 떠넘긴 LG카드의 약관조항을 고치도록 시정권고했다. 다만 카드회원이 고의나 과실이 없음을 직접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놓고 고객과 카드사 사이에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LG카드 이외의 다른 카드사들도 비슷한 조항을 갖고 있다.”면서 “스스로 잘못된 조항을 고치라는 공문을 보내 이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정위는 삼성카드나 롯데카드, 농협중앙회 등이 홈페이지를 통한 부가서비스를 권유하면서 개인신용정보 활용에 고객이 동의하지 않으면 가입 절차를 위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게 한 것도 불공정 약관에 해당된다고 판단, 시정조치를 내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칼’ 빼다가 다시넣은 건교부

    ‘칼’ 빼다가 다시넣은 건교부

    부녀회의 아파트값 담합에 대해 강력한 법적 제재를 검토했던 정부가 한발짝 물러섰다. 건설교통부는 부녀회 집값 담합 처벌과 관련,“법률적 제재보다는 실거래가 공개, 부동산 정보업체에 해당 지역 아파트 시세 발표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상우 토지기획관은 “현수막 걸기, 단지내 방송을 통한 집값 담합 등은 ‘담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보고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곧바로 이를 시행하지 않고 행정 조치로 담합 자제를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녀회원 몇몇이 부동산 중개업체를 윽박지르거나 인터넷에 가격을 부풀려 올린 것만으로는 담합으로 보기 어렵다는 공정위 판단이 있는데다, 담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그러나 “실거래가 공개로 소비자가 시장가격을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이후에도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기승을 부리면 정부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건교부는 우선 중개업소나 주민들이 홈페이지나 공인중개사 협회 등에 담합행위 신고가 들어온 아파트 단지와 아파트값이 주간 5∼10% 급등한 지역을 골라 지자체와 현지조사를 벌이고 담합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단지, 평형, 실거래가격을 우선 공개할 방침이다. 정부 조치와 관련해 부동산중개업계는 환영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주민들로부터 각종 협박과 압력에 시달려왔는데 이제 무리한 아파트 시세 올리기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집값 담합지역에 대해 종부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을 시세의 100%로 맞춰 불이익을 주는 방안은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 조사결과 중랑구 신내동 A아파트 31평형은 담합 호가가 3억 2000만원, 국민은행 시세는 1억 9300만∼2억 2300만원이지만 지난달 20일 실거래가는 각각 1억 7900만원으로 호가와 실거래가 차이가 무려 1억 5000만원에 이르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원 태권도협회 3개 지부 학원비 12.5% 담합 인상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학원비를 담합인상한 수원시태권도협회 3개 구지부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수원시태권도협회 산하 영통·팔달·권선구지부 등은 담합을 통해 지난 1∼3월 지부내 태권도장의 수강료를 6.2∼12.5% 인상했다. 대부분의 수강생이 거주지 인근의 태권도장에 다니기 때문에 구 단위로 학원비를 담합해 올리면 인상된 수강료를 낼 수밖에 없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소속 태권도장들이 영세해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고 다시 수강료를 담합인상해서는 안 된다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정위 “곧 처벌할 것”

    삼성전자가 LCD부품 납품가를 부당하게 내린 혐의가 확인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곧 제재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대형 공정거래부위원장은 7일 삼성전자가 LCD 부품 납품 과정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서 납품 단가를 부당하게 내린 혐의와 관련,“이미 조사를 끝냈으며, 위원회에 상정이 돼 처벌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부위원장은 KBS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삼성전자가 LCD 부품 납품대금을 원화에서 달러로 바꾸면서 단가를 낮춘 혐의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 대안 마련에 대한 시기와 관련,“올해 안에 출총제 대안을 마련해 내년초 입법화한다는 계획”이라면서 “10월까지 T/F 논의를 하고 마무리 작업을 거친 뒤 연내에 정부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 출총제 대안으로 지주회사 요건 완화를 제시한 데 대해 “그것도 일부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여러 가지 정책혼합을 할 수도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강 부위원장은 퀄컴사 조사와 관련, “경쟁사 제품 배제 또는 동영상 멀티미디어 응용프로그램 끼워팔기 등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기업결합심사 결과에 대해서는 “과학적이고 정교한 시장획정이 필요해 심사결과가 나오려면 4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中企·대기업 공정거래 확립’ 토론회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공정 거래가 적발되면 대기업이 망할 수 있는 수준의 엄격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시대포럼의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공정거래질서 확립 방안’ 토론회에서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불공정 거래가 적발되면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기업이 망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면서 “최대 50배인 선거사범 신고포상금처럼 피해자(중소기업)가 불공정 거래를 신고했을 때 받을 불이익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검찰의 역할을 높여야 공정위도 자극받고 공정위를 ‘종이호랑이’로 보는 대기업들도 조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처럼 징벌적 손배제도 도입해야 이의영 군산대 교수도 “대기업에 부과된 과징금이 국고로 들어가는 대신 피해자인 중소기업에 돌아가야 하며 손해액의 3배를 배상케 하는 미국처럼 징벌적인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집단소송제도 증권관련법에 먼저 적용될 것이 아니라 공정거래법, 제조물책임법, 소비자보호법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성수 서오텔레콤 대표는 “현재 특허청에 설치된 분쟁조정위원회를 특허법원이나 대통령 산하 과학기술자문위원회로 옮겨 대·중소기업간 특허분쟁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보호에만 치중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이 일정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되다보니 수주경쟁력 제고 노력은 소홀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강도높은 처벌을 주문하는 분위기지만 실질적으로 해당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규약을 정하고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에 신고포상금제 계획 이에 대해 정재찬 공정위 기업협력단장은 “올해부터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를 서비스업으로 확대해 9만개 업체(원청 2만개, 하청 7만개)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내년에는 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직권조사를 확대 실시하고 재경부, 정통부, 중기청, 조달청 등 8개부처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하도급법 위반 업체의 명단을 공유하고 정부조달 입찰 제한 등 범 정부차원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우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본부장은 “대기업과 1차협력업체간은 현금결제가 늘어 어음결제비율이 10%도 안될 정도로 많이 개선된 반면 납품금액의 53%를 차지하는 1차협력사와 2·3차 협력사 간에는 장기어음, 단가인하 등 불공정 거래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불공정의 판단기준이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을 때린다고 다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철도공사 부당 수의계약 1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권오승)는 5일 고가의 수의계약을 통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한국철도공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1억 3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지난해 전동차 청소사업 용역을 계열회사인 한국철도종합서비스에 수의계약으로 발주, 서울메트로 등 다른 전동차 운영기관의 연간 평균용역단가보다 57.3% 높은 단가로 계약을 체결해 6억 4500만원을 부당 지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까르푸에 과징금 14억 부과

    국내시장 철수를 앞둔 한국까르푸가 납품업체에 대한 횡포를 부리다 14억원에 가까운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납품대금 부당감액 등 불공정행위를 한 한국까르푸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13억 8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정위가 단일 유통업체에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최고로 많은 금액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까르푸는 구매력이 큰 대규모 소매점이라는 지위를 이용, 납품업자로부터 직접 매입·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구매가격할인 합의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17억 3700만원의 구매대금을 부당하게 감액했다. 구매가격 할인이란 일정기간 동안 일정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정해진 금액을 추가 공제하는 제도다. 하지만 까르푸는 과거 실적에 대해 소급공제하고 약정조건과 무관하게 공제하는 등 납품대금을 깎기 위해 부당하게 사용했다. 까르푸는 또 납품업자들에게 별도로 주문한 200만원어치의 제품을 정당한 이유없이 반품시켰다. 지난해에는 납품업자들과 거래하면서 거래 시작일로부터 4∼9개월 지연해 연간 거래계약을 맺었으며, 그 기간동안 서면계약서 교부 없이 거래를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좋은 사람 만나 빨리 결혼하고 싶다”

    “좋은 사람 만나 빨리 결혼하고 싶다”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이 3일 ‘돌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근황을 전했다. 아버지 정재은 명예회장이 강연을 마친지 1시간 뒤에 기자들을 불러모은 것이다. 공교롭게도 부자가 같은날 언론에 모습을 내비친 셈이다. 그는 “알릴 것은 알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유명 연예인과의 결혼설, 경영권 승계, 월마트 인수에 관한 생각을 털어 놓았다. 그는 “옆자리가 비어 있어서 억측이 나오는 것 같다.”고 밝힌 뒤 “지금 사귀는 사람이 없지만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면서 유명 연예인과 결혼설을 일축했다. 정 부사장은 “한 때는 소문 유포자나 대중을 미워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내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대중이 과거 내 행실을 보고 소문을 믿는 것이니만큼 ‘너나 잘해.’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 그는 “책임지고 일을 추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좀 더 공부해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회장, 명예회장의 뜻을 따르겠지만 언제 결정권과 책임이 주어져도 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에 대해서는 “부분매각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 같다.”면서 “공정위에서 독점 여부를 지역별로 나누어 판단한다면 논쟁거리가 될 수 있지만 구 단위로 나눈다면 모두 다 독점이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또 “월마트 인수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 외에 추가로 진행 중인 인수·합병(M&A)건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개관을 앞두고 있는 백화점 본점 구관은 별도로 명품관으로 만들지는 않고 신관과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쇼핑 문화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퀄컴 횡포에 못살겠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방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의 반도체 칩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퀄컴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전방위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3일 공정위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브로드컴 등은 퀄컴이 기술시장 독점력을 이용해 베이스밴드 칩과 멀티미디어 칩을 끼워 팔고 있다며 지난달 23일 공정위에 제소했다.TI는 퀄컴의 CDMA 분야를, 브로드컴은 WCDMA 분야를 끼워 팔기 사례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TI와 브로드컴 등이 신고하기 전에 공정위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퀄컴에 대한 조사착수를 검토하고 있었다.”면서 “본격적으로 조사에 들어가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다각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조사 중인 사건임을 감안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TI와 브로드컴 등은 한국의 2세대(CDMA) 및 3세대(WCDMA) 이동통신 시장에서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 한국의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경쟁사 칩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TI와 브로드컴은 지난해 유럽에서도 퀄컴이 과도하고 불균형적인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에 퀄컴을 제소한 바 있다. 국내기업인 넥스트리밍, 씬멀티미디어 등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도 퀄컴이 휴대전화 칩셋의 API(응용프로그램 환경)를 공개하지 않고 자사의 해당 솔루션을 칩셋에 끼워팔아 다른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의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미 공정위에 제소해놓은 상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아파트·상가 과장광고 조심하세요”

    “지나친 수익률과 ‘수익보장’이란 문구 등을 강조한 아파트·상가 분양 광고에 속지 마세요!” 공정위는 최근 신문 등에 나오는 아파트·상가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피해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공정위 서울사무소에 접수된 아파트·상가 분양 관련 허위·과장 광고 건수는 같은 기간 전체 허위·과장 광고 사건의 30%를 차지했다. 그 유형들을 살펴보면,‘유명 시공사가 시공부터 분양 임대 관리, 준공후 운영관리까지 책임진다.’며 시행사를 고의적으로 누락한 경우가 많았다.특히 ‘3450만원 투자시 1000만원 확정지급, 금융기관 지급보증서 발급’ 등의 문구를 넣는 등 객관적인 근거 없이 확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광고도 적지 않았다.공정위 관계자는 “아파트·상가는 일반적인 상품광고와 달리 막상 분쟁이 발생하면 법원이 광고 내용을 계약 내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예가 많아 소비자 피해구제가 쉽지 않다.”며 사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공정위는 사업자에게 ‘아파트 상가 분양 광고시 유의사항’을 배포해 허위·과장 광고 발생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빠른 시일 안에 부당광고 혐의 사업자를 조사해 시정조치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재벌 비공개 계열사 공시이행 첫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 현대자동차,SK,LG 등 대기업집단 비공개 계열사의 공시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26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재벌의 비상장·비등록 계열사 10%를 대상으로 서면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자산이 2조원을 넘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지정된 대기업집단은 54곳, 이들의 비공개 계열사는 759개이다. 따라서 조사 대상 계열사는 기업집단별로 1∼2개씩,70∼80여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다음달까지 서면조사를 끝내고 법 위반 혐의가 있는 계열사에는 현장조사를 거쳐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공시의무를 위반한 기업에는 건별로 최고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통4社 ‘불법 보조금’ 사상최대 732억 과징금

    지난 3월 보조금 지급 ‘합법화’ 이후 이동통신업계가 벌였던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이 결국 사상 초유의 과징금 부과 사태를 불렀다. 통신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SK텔레콤에 426억,KTF 120억,LG텔레콤 150억, 그리고 PCS 재판매 업체인 KT에 36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 총 부과액은 732억이다. 지금까지 통신위가 부과한 업체별 최고액은 SK텔레콤 231억원(2005년 5월),KTF 110억원,LG텔레콤 70억원이었다. 한편 공정위원회는 지난해 KT에 사상 최대치인 1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소송이 진행 중이다. 통신위는 5월12일부터 현장 조사에 나섰다. 현장 조사 결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위반행위를 주도한 SK텔레콤에 50%를 가중하고 위반 행위에 동조한 LG텔레콤에 20%를 가중 부과했다. 통신위가 이처럼 사상 유례없이 강도높게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휴대전화 보조금을 합법화한 만큼 불법 관행도 뿌리뽑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통신위는 이와 관련, 과징금 부과기준을 보조금 합법화 이전보다 한층 강화했다. 또 1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위반행위 기간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삼았다. 통신위 관계자는 “이용자 불편과 단말기 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하고 과거의 불법행위에 대한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아 영업정지는 하지 않았고, 단순히 기기를 변경하는 부분보다 업계의 과당경쟁을 부른 신규 가입부분에 가중치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불법 행위가 멈추지 않으면 과징금도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사업자의 보조금 지급 여부와 무관하게 유통구조상 불가피하게 발생한 기기변경 가입자의 일부 적발건으로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LG텔레콤은 “시장 혼탁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밝혔고,KTF는 “새로 개정된 과징금 부과기준 원칙을 무시한 심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권오승 공정위원장 “출총제 대안 마련되면 이전보다 강화 될 것”

    권오승 공정거래위장은 21일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대안이 제대로 마련되면 목표 달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전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현재의 출총제는 순환출자 폐해 방지라는 제도의 목표만 규제하기보다는 다른 곳까지 파편이 튀어 기업에 부담을 주는 산탄총 같다.”며 출총제 대안 마련의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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