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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 부총리“만전의 태세로 위기 극복” 권 공정위장 “반칙 기업은 엄격히 제재”

    경제부처 수장들은 내년에는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통해 “경기 하방위험, 부동산·금융·외환시장의 쏠림현상, 자기 몫을 주장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 등으로 내년 정책집행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기마족의 복장을 입고 마상에서 활을 쏘았다.’는 뜻의 ‘호복기사(湖服騎射)’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일을 착수하기전 만전의 태세와 준비를 갖춘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희망찬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면서 “폭넓고 철저한 사고에 바탕을 둔 정책을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난관을 극복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재경부 직원들은 정부내 각 부처, 이해관계 집단간 갈등을 통합해 나가는 신크레틱스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신크레틱스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말로 ‘갈등을 통합해 전체를 하나로 일체시킨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도 이날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통해 “경제가 어려울수록 시장의 룰을 명확히 하고, 반칙하는 기업에는 엄격한 제재를 가함으로써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정치·경제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한 해가 예상된다고 하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과 국민의 기대에 대한 책임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공정위가 올해 출자총액제한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란 등을 매듭짓고 내년에는 카르텔(담합) 규제 등 기업들의 불공정해위 근절을 통한 시장경쟁질서 확립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과 맞물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군표 국세청장도 이날 종무식에서 성공적인 종합부동산세 신고 업무를 치하하고 “납세자들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균미 백문일기자 kmkim@seoul.co.kr
  • 불법 다단계 사업자 등록 불허

    앞으로 불법적인 다단계 판매행위로 적발된 사업자는 다른 업체를 인수하거나 신설하는 방식으로 다시 영업을 할 수가 없게 된다. 후원수당을 법정한도인 35%를 초과해 지급한 다단계 판매업자는 3년 이하의 징역형 처벌을 받게 된다. 서울 강남과 서초 등 다단계 판매조직이 밀집한 곳에서 기획조사도 실시된다. 이동규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26일 “소비자와 사업자 단체·학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다단계 판매와 관련된 법령의 제·개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내년 중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지금까지는 불법행위를 한 판매업자를 임원으로 두면 다단계 판매업자 등록을 금지했지만 앞으로는 지배 주주가 위법 전력이 있을 때에도 등록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또 지난 22일 방문판매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후원수당 지급총액이 매출액의 35% 이하로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초과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지고 미성년자를 고용하면 1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피해보상보험 계약 후 매출액 등의 자료를 허위로 꾸며도 3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 된다. 한편 공정위는 제이유 그룹의 후신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불스홀딩스와 관련,“미등록 상태에서 다단계 판매를 했거나 금전거래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자료검토가 끝나는 내년 1월이면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제이유대책委, 공정위에 499억 손배소

    제이유 사업피해자 전국비상대책위원회 등 공유 마케팅 피해자 3개 모임은 2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다단계업체의 관리·감독 책임을 소홀히 해 수십만명의 피해자가 양산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49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상도동 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중앙지법에 공정위로 대표되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면서 “2004년 초부터 ‘공유마케팅’으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수차례에 걸쳐 이를 무시하거나 방조해 3년 동안 수십만명의 피해자가 양산됐다.”고 주장했다. 서울 YMCA도 이날 공정위에 대한 수사 의뢰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서울동부지검에 접수했다. 이들은 “공정위가 2002년 후원 수당이 매출 대비 35%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는 등 다단계판매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쪽으로 법을 개악하고 소비자 피해구제를 도와야 하는 다단계공제조합과도 유착하며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예고된 참사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적 절차를 검토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의심 나는 부분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사면초가에 빠진 분위기다.이영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SKT에 과징금 3억원

    앞으로는 SK텔레콤의 MP3 휴대전화 이용자도 ‘멜론’ 이외의 다른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음악파일도 재생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SK텔레콤에 대해 국내 MP3 음악파일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3억 3000만원의 과징금 부과와 함께 시정조치를 내렸다. 공정위 조사 결과 SK텔레콤은 지난 2004년 11월부터 ‘멜론’이라는 음악사이트를 운영하면서 MP3폰을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멜론 사이트에서 받은 파일 외에는 재생해 들을 수 없도록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6 산업계 10대 뉴스] ‘미친 집값’ 백약무효

    [2006 산업계 10대 뉴스] ‘미친 집값’ 백약무효

    2006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서울신문 산업부가 올 한해를 정리하는 뜻에서 산업계와 건설(부동산 포함) 업계의 10대뉴스를 분야별로 선정했다. 올해에도 수출 3000억달러 돌파,7년째 입증된 소위 ‘황의 법칙’ 등 좋은 뉴스도 많았다. 그러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기만 하는 아파트가격, 일자리 구하기 힘든 현실 등 우울한 얘기도 적지 않았다. ● 집값 평균 23%↑… 과천 60% 급등 정부의 3·30 재건축 규제와 5·15 버블세븐 경고 등으로 잠시 주춤하던 집값은 8월 말 판교 중대형 분양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들어온데다 강북 지역에서 촉발된 전세난까지 겹쳐 부동산 급등세를 부채질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15일 현재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은 23.7%, 경기도 과천의 상승률은 무려 60.4%다. 부동산시장은 ‘11·15대책’으로 잠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봄 전세수요와 토지보상비 시장 유입 등에 따른 집값 불안 불씨는 여전하다. 그래서 특히 서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 삼성전자 ‘황의 법칙’ 7년째 입증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지난 9월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황 사장은 2002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회로 학술회의에서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배씩 늘어난다.”는 메모리 신성장론, 이른바 ‘황의 법칙’을 발표했다. 공식 발표 전의 실적까지 포함하면 7년째 ‘황의 법칙’을 입증했다.32기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양산될 2008년쯤에는 MP3에 음악을 파일로 8000곡가량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3차원 낸드 플래시 제조기술’을 개발해 8년 연속 황의 법칙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신세계 정용진씨 증여세 4000억 증여·상속세 1조원 납부를 밝힌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가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147만여주(신세계 지분 7.82%)에 대해 증여세 4000억여원 납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국세청에 주식 현물납부를 신청했다. 이들은 모친인 이명희 회장으로부터 넘겨 받을 289만여주(15.33%)에 대해서도 떳떳하게 낸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정 부회장 자매는 상속의 투명성을 한층 높였다. 또 편법상속으로 반(反)기업 정서를 야기했던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상속관행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해외건설 수주 160억弗 사상 최대 올해 해외건설 수주 금액은 1965년 첫 해외 진출 이후 사상 최대인 160억달러(잠정치)에 이를 전망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주금액만 144억달러로 97년 140억달러의 최고기록을 이미 깨뜨렸다. 고유가로 ‘오일달러’가 두둑해진 중동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산유국의 개발붐에 힘입은 바가 크다.70년대 중반의 해외 개척기,70년대 말의 팽창기,90년대 중반의 도약기를 거치다가 외환위기로 주저앉았던 우리 해외건설이 화려하게 부활했던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가가치가 높은 플랜트 건설과 건축분야가 되살아 질적으로도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기공 지난 10월27일 충남 당진군 송산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제철은 오는 2011년까지 5조 2400억원을 투입,400만t짜리 고로 2기를 갖춘 제철소를 건설한다.1,2호기가 정상 가동되면 자동차, 조선 등 수출주력산업의 만성적인 철강 소재 부족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연간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1.2호기에 이어 3기 공사에 들어가 최종적으로 연산 1200만t 규모의 제철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렇게되면 당진은 포항, 광양에 이어 새로운 철강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 세계 11위… 수출품목 다변화 과제 지난 5일 수출이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세계에서는 11번째다.2004년 2000억달러를 달성한 지 불과 2년 만에 3000억달러 고지에 올랐다. 원화 강세(환율 하락)·고유가·원자재값 인상의 3대 악재를 뚫고 달성한 것이라 의미는 더 컸다. 반도체·조선·자동차·석유제품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에는 모두 3260억달러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출 증가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 ‘고용없는 성장’이어서 어두운 그늘도 적지 않다.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수출 다변화도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 원화 7% 절상… 9년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910원대까지 하락했다. 원화가치가 올해 달러화에 대해 7% 절상된 것이다.9년여만의 최저 수준이다.100엔당 원화 환율도 연초 860원 수준에서 780원대까지 급락했다. 이로 인해 수출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일본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은 수출을 아예 포기하기까지 했다. 자동차·전자 등 대표적 수출업종들도 세계시장에서 일본제품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역전 현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자동차의 11월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전달보다 15%나 떨어졌다. 내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출 경쟁력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 현대차 19년 연속 파업 ‘불명예’ 현대자동차는 올해도 32일간(휴일 제외, 부분파업 포함) 파업을 벌였다.1987년 노조가 생긴 이래 한번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19년간 연속 파업이다. 올해는 임금 단체협약과 별도로 비정규직 차별 철폐,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 정치파업만 12차례나 벌였다. 파업에 따른 올해 생산 손실은 11만 5124대. 금액으로는 1조 5907억원이다. 사상 최대 규모다. 심지어 7월에는 수출이 하루 동안 아예 전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같은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도 파업으로 4만 8800여대의 생산 차질과 7400억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다. ● 재계-공정위 출총제 정면 충돌 올해 재계를 뒤흔든 이슈였다. 외환위기 이후 폐지됐다 2001년 부활된 출총제를 놓고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재계는 출총제 때문에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조건 없는 완전 폐지를 주장했다. 반면 출총제 유지를 주장해온 공정위는 오히려 순환출자를 규제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결국 정부는 순환출자 규제를 도입하지 않고 출총제 적용대상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절충안을 마련했다. 절충안에 대해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중대표소송제 등 상법개정 문제도 재벌개혁과 관련해 핫이슈로 떠올랐다. ● 신성장 동력 찾는 M&A 열풍 올해에는 유난히 대기업 인수·합병(M&A)이 많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건설업계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대우건설을 새 식구로 맞았다.M&A로 많은 재미를 본 프라임산업은 동아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세계와 이랜드는 세계적인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까르푸의 한국법인을 각각 인수하면서 ‘토종’의 힘을 보여줬다. 막강 삼성물산은 유통부문을 매각했다. 식음료쪽에도 쏠쏠한 M&A가 많았다. 좋은 매물을 인수하면 짧은 기간에 그룹의 외형이 커지는 등 이점이 많아 특히 요즘 M&A는 인기다. 현대건설과 대우해양조선 등은 내년 이후 새 주인을 찾는다.
  • ‘공무원 부처간 교류’ 겉돈다

    부처간 공무원 교류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동료 공무원 사이에서 비판이 날카롭게 제기됐다. 현재 부처간 교류중 국장급은 임기가 남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중단됐고, 과장급 32명은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 중앙과 지방간에도 110여명이 교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모 형식으로 다른 부처로 옮길 수 있는 고위공무원단 제도도 부처간 교류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 교류 제도가 안착하지 않고서는 효과를 거두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정책 조율 한계, 겉돌다 돌아가기 급급 건설교통부 모 국장(기획관)은 다른 부처에서 왔던 2명의 국장급에 대해 “있는 둥 없는 둥 2년간 허송세월하다가 돌아갔을 뿐 내놓을 만한 실적이 없다.”고 혹평했다.건교부와 업무 조정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임기만 채우고 떠났다는 것이다. 다른 국장은 기획처에서 건교부 모 국장으로 왔던 동료에 대해 “모든 일을 우유부단하게 처리하다가 광주 오포비리 오명만 씌우고 떠났다.”고 깎아내렸다.●복귀해도 인사·보직에서 따돌림 받아 이들은 친정으로 돌아가서도 “타 부처 사람이 됐다.”는 평가와 함께 인사에서 따돌림을 당한 예가 많다. 교육부에 파견갔던 재경부 국장은 돌아온 뒤 공직을 떠났다. 복지부로 나갔던 다른 재경부 국장은 주변의 견제를 견디다 못해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공정위에 파견됐던 기획처 국장은 돌아와 보직을 받지 못해 국방대학원 교육에 들어갔다. 기획처의 다른 국장도 건교부 파견에서 돌아와 보직을 받지 못하고 제주도로 옮겼다. ‘금의환향’한 예도 있다. 재경부 임영록 차관보는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으로 있으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다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으로 돌아와 차관보로 영전했다. 장태평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은 재경부에서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으로 파견나갔다 돌아와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거쳐 차관급으로 승진했다.●부처간 할거주의가 원인 전문가들은 공무원 교류가 자리를 잡지 못한 원인으로 부처간 할거주의와 업무 조정능력, 조직 장악력 부재를 들었다. 중앙부처 모 국장은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화려하게 ‘컴백’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장기적인 업무보다는 단기적인 성과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판석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고위 공무원이라도 생소한 곳에 가면 부하를 통솔하거나 업무를 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라면서 “공직자 교류 초기에 나타난 부정적인 현상을 떠올리기에 앞서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류찬희 백문일기자 chani@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공정거래법 개정안 의미

    17일 발표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 안팎에서는 기업 규제의 고삐가 더욱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미 완화된 출자총액제한제에 이어 강제조사권 도입마저 불발됐다. 경쟁당국은 이에 대해 기업 사전 규제는 풀되 사후 감시는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대해 경제 주체들이 모두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출총제를 놓고 당정간 엇박자가 여전해 향후 입법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사후 감시 강화 vs ‘어정쩡’한 개정안 이번 개정안에는 공정위의 숙원이었던 강제조사권이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공정위는 ‘봉인제도’와 ‘이행강제금’ 제도를 손에 넣게 돼 한숨 돌린 분위기다. 공정위 관계자는 “필요시 압수·수색이 가능한 강제조사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신설되는 ‘이행강제금’제도로 그에 못지않은 규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봉인제도는 조사 대상 기업이 증거자료를 빼돌리지 못하도록 자료가 보관된 사무실, 컴퓨터, 캐비닛, 차량 등을 폐쇄 또는 작동을 금지하거나, 테이프 등으로 봉인하는 조치다. 기업이 봉인을 뜯고 자료를 빼내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와 함께 기업이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 하루당 일평균 매출액의 0.1%를 이행강제금으로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지금껏 공정위는 “기업 조사를 위해서는 압수·수색이 가능한 강제조사권이 필수적”이라고 요구해 왔지만, 법무부 등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재계는 “기존 직권 조사권이나 담합 신고 포상금제에 강제조사권까지 추가되면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된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금껏 기업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며 무작정 자료 제출을 거부해도 기껏 2억원 미만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고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교수)은 “봉인제와 이행강제금 정도로 기업 사후 감시 강화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이번 개정안은 재계나 시민단체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어정쩡한 법안으로 최악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의명령제 기업 요구 수용 논란이 됐던 동의명령제는 도입이 확정됐다. 기업의 요구를 수용한 셈이다. 동의명령제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에 대해 시정조치나 과징금 부과 등 처벌 대신 합의로 사건을 종료하는 제도다. 때문에 시민단체 등에서는 동의명령제 도입에 대해 “탈법 행위를 해도 공정위와 합의만 잘 하면 면책이 가능해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기업이 동의명령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한 내용 등은 법적 증거로 채택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다른 증거를 제시해야만 한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동의명령 전에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이 선행되며, 담합 등 위법성이 명백할 경우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충분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입법 예고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시행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출자총액제도 개편을 둘러싼 당정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개정안 내용의 수정 가능성과 함께 국회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된다. 정부의 개정안에 담긴 출총제 개편안에는 공정위가 주장해온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가 빠졌다. 적용대상도 자산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2조원 이상 업체로 축소됐다. 출자한도도 25%에서 40%로 높아져 규제가 대폭 느슨해졌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정부안보다 적용대상과 기준을 추가로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정거래법 개정안 주요 내용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상설화 내년말 종료되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상설화, 발동 범위 부당내부거래서 상호출자·출자총액제한제도 등 탈법행위로 확대. ●봉인제도 신설 현장조사시 필요한 자료 확보 및 증거 훼손 막기 위해사무실, 컴퓨터, 캐비닛, 서류 등 봉인. ●이행강제금제 도입 기업 조사 거부시 하루당 일평균 매출액의 0.1% 부과. ●동의명령제 도입 법 위반 혐의 기업에 시정조치나 과징금 부과 등 처벌 대신 합의로 사건 종료. ●강제조사권 불발 기업 조사 위해 압수·수색 가능한 강제조사권 도입 불발. ●출총제 개편안 완화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 제외. 적용대상 자산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2조원 이상 업체로 축소.
  • 상호출자에도 금융정보요구권

    내년부터 기업들의 상호출자금지 위반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할 수 있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도입된다. 현장 조사 때 필요한 자료를 강제 봉인할 수 있는 제도와 이행강제금 제도가 신설되고 동의명령제도 시행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표하고 18일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2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말 종료되는 공정위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이 상설화된다. 요구권의 발동 범위도 기존 부당내부거래 행위로 국한했던 것에서 상호출자나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탈법행위 등으로 확대했다. 김병배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감사원, 금감위, 국세청 등이 이미 도입한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을 공정위도 상설화함으로써 기업의 부당내부거래나 상호출자의 탈법행위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 불공정 행위 현장 조사시 필요한 자료나 증거의 접근과 훼손을 막기 위해 사무실이나 컴퓨터, 캐비닛, 서류 등을 봉인할 수 있는 봉인제도가 도입된다. 조사 대상 사업자가 조사거부나 방해를 할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아울러 공정거래법 위반 기업을 형사처벌하는 대신 공정거래위원회와 기업이 합의로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가 실시된다. 한편 출자총액제한제도 적용 대상을 현행 ‘자산 6조원 이상 그룹의 모든 기업’에서 ‘자산 10조원 이상 그룹의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좁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高價문제 공정위에 신고당해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BMW 등 3개 수입차 업체가 1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여부와 관련돼 신고를 당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 권익 변호사로 활동 중인 법무법인 세광 최규호 변호사는 이날 ‘공정거래위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BMW 등 3개 수입차 업체의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행위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신고서를 냈다. 최 변호사는 “수입차 가격의 부당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위해 개인자격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말했다.최 변호사에 따르면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시장에서 이들 3개 업체의 점유율은 올해 10월까지의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할 때 83.1%다.시장지배적 사업자란 일정한 거래 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이 1개 업체가 50% 이상이거나 3개 이하 업체가 75% 이상일 경우를 뜻한다. 이들 업체가 공정거래법의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금지 조항에 위배될 수 있다는 게 최 변호사의 설명이다. 최 변호사는 “앞으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설 경우 신고내용을 뒷받침하는 법률적 견해 등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권오승 공정거래위장 “공정거래법은 도로 중앙선처럼 작용해야”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시장경제의 근본 규범인 경쟁질서를 규정한 공정거래법이 도로의 중앙선처럼 작용하도록 체계적으로 규범화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장경제를 연구하는 언론인 모임’ 조찬 강연에서 “사후 규제 강화와 경쟁질서 확립을 위해 공정거래법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공정위의 법 집행에 대한 신뢰성과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정위는 출자총액제한제도 개편안을 포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조만간 입법 예고 등을 거쳐 내년 2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불공정 7개 공기업 시정조치

    거래상 우월적인 지위를 악용해 공사비를 늦게 주거나 맘대로 깎는 등 횡포를 부린 공기업 7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등 3개 발전 관련 공기업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과 남부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등 4개사에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한전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흑석변전소 토건공사를 비롯한 6건의 공사를 발주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내 LCD업계 가격 담합’ 韓·美·日 당국 공동조사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 LCD업계가 2003∼2004년 LCD 제품의 가격 인상과 물량 제공 등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업체뿐 아니라 공정위가 미국이나 일본 등 각국의 공정경쟁 당국과 공조해 전세계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동시에 실시돼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더욱이 LCD는 국내업계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어 국내업체들이 이번 조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공정위와 LCD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말쯤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 LCD 총괄을 각각 방문해 담합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같은 시기에 삼성전자 LCD 총괄이 있는 탕정사업소도 방문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백문일 박경호기자 mip@seoul.co.kr
  • 권오승 공정위원장 “정유사들 가격담합 증거 찾았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5일 “정유사들의 가격담합과 관련해 증거를 찾았다.”면서 “조사결과가 올해 안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 이날 KBS1 라디오에 출연,“외부에서 보면 가격이 올라간 게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처한 것인지, 아니면 담합한 것인지를 구별하기가 어렵지만 조사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출총제 개편안과 관련해선 “최근 정부가 마련한 합의안 그대로 입법과정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정통부 “일단 만족” 문화부 “조정 필요”

    정보통신부는 큰 틀에서 정통부가 주장했던 안이 반영돼 만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내놓고 말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 사무관은 “우정분야를 일단 방통위에서 관장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 추후 논의를 거치면 우정청 독립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입법예고된 뒤의 대처방안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한 과장은 “입법예고 기간이 보통 20일 정도여서 법안이 내년 2월 임시국회때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위법령 제정 등의 일정이 빡빡하지만 내년 상반기 방통위가 출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로서는 법안 미비로 지연되고 있는 인터넷TV(IPTV) 등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산업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반면 문화관광부는 탐탁지 않은 반응이다. 문화미디어국의 한 사무관은 “방송통신입법안은 그동안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기본방향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만큼 그 취지는 존중돼야 한다.”며 “문제는 앞으로 문화부, 산자부, 공정위간의 구체적인 기능조정 작업을 심도있게 벌여 나가야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화부의 콘텐츠 진흥정책, 산자부의 단말기를 비롯한 기기산업 정책, 공정위의 ‘유효경쟁’ 문제 등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정기홍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난 들의 전쟁’

    ‘난(蘭)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난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도 커지자 동양란과 서양란, 또 서양란 사이에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수입 서양란에 대해 한국난재배협회가 시장 출하를 막으려다 ‘불공정 행위’로 적발되는 일까지 생겼다. 5일 농림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난은 서양란 1000억원, 동양란 200억원이다. 시장 점유율로는 서양란 83%, 동양란 17%이다.2004년 경매액 기준으로는 서양란이 70%, 동양란이 30% 정도를 차지했다. 특히 서양란 가운데 나비 모양의 꽃이 피는 ‘호접란’과 줄기가 두꺼운 심비디움, 호접란과 비슷한 덴파레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자 수입도 급증하는 추세다. 문제는 수입된 서양란을 국내에서 재배하는 기간에 따라 농가들의 이해관계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난은 두세차례의 분갈이를 통해 육묘를 2년∼2년 6개월 정도 재배하다가 꽃이 피는 시점에서 시장에 내놓는다. 따라서 자금력이 떨어지는 농가는 육묘에서 자란 지 6개월이 된 ‘소묘’나 1년쯤 지난 ‘중묘’를 수입해 1년∼1년 6개월을 키운 뒤 판다. 상대적으로 수입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금력이 풍부한 일부 대규모 농가는 거의 다 자란 ‘대묘’를 수입해 2∼3개월 뒤에 판다. 이렇게 되면 관리비가 적게 드는 ‘대묘’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한국난재배협회는 다수의 난재배농가를 위해 꽃이 피었거나 피기 직전의 호접란(대묘)의 수입에 반대하고 있다. 수입한 농가에는 화훼경매장에 내놓지 못하게 하고 어기면 관련자를 제재하겠다는 결의까지 했다.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은 농산물 생산자와 산지유통인, 도소매업자 등이 관련 농산물의 생산이나 출하량을 조절하기 위해 유통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농산물 분야에선 사실상 카르텔을 허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호접란에는 유통협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이런 점을 노려 일부 대규모 농가가 수입을 늘리자 협회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화훼공판장 등에 이들의 난 출하를 막아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공정위는 사업자단체가 사업자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국내에서 난을 재배할 것인지, 외국으로부터 수입할 것인지는 개별 농가가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타이완과 중국 등지에서 다 자란 호접란의 수입이 급증하자 중소 규모의 난 재배농가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소비자정책 ‘우먼파워’

    공정거래위원회에 첫 여성 본부장이 탄생했다. 공정위는 30일 소비자본부장에 윤정혜(52)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공정위에서 과장급 이상으로도 여성은 처음이다. 이로써 소비자정책의 ‘3대 축’인 공정위 소비자본부장과 재경부 소비자정책과장, 한국소비자보호원장 등을 모두 여성이 맡아 ‘소비자정책 여성 3인방’이 탄생했다. 서울대 가정관리학과 선·후배인데다 모두 한국소비자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공정위는 개방형 직위인 소비자본부장에 공모를 거쳐 소비자정책 전문가인 윤 교수를 1일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하대에서 24년간 소비자의 주권확립과 권익증진 방안을 연구했다. 인하대 생활과학대 학장과 한국소비자학회 회장, 인천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앞서 이승신(51) 소비자보호원장은 지난해 공모로 첫 여성 원장이 됐다.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나왔으며 서울 선정여중 교사와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 한국소비자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원으로도 일했다. 민현선(40) 재경부 소비자정책과장도 재경부 내 첫 여성 과장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2004년 개방형 직위에 공모로 선발됐다.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나와 삼성전자를 거쳐 서울대 등에서 강의를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신세계, 공정위에 ‘불복’

    신세계는 월마트코리아 인수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점포 매각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내기로 했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의 결정대로 점포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살 곳이 없고, 월마트 직원들에 대한 고용보장도 어려워진다.”며 “한달 이내에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5㎞,10㎞ 등 인위적 거리획정이나 기존 점포와의 형평성 등 공정위의 결정에 문제가 많다.”며 “승소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지난 9월 신세계의 월마트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벌인 뒤 월마트 인천점 등 4개 지역의 4∼5개 매장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했다. 구 부회장은 일각에서 나오는 농수산홈쇼핑 인수 추진설은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인수와 관련)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적도 없다.”면서 “인수설은 1대주주 하림에 대한 작전세력이 퍼뜨린 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 부회장은 내년에는 이마트보다 백화점과 아웃렛 등 신업태를 중심으로 사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은 매우 중요한 해”라며 “본점 신관이 개장되면 롯데와 본점끼리 승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또 구 부회장은 “내년 4∼5월쯤 경기도 여주에 신세계-첼시 아웃렛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부사장이 전격적으로 두단계 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것과 관련, 구 부회장은 “(정 부회장의 모친인)이명희 회장의 오너 역할이 정 부회장에게 이양된다고 보는 게 맞다.”며 “이 회장과 상의하던 투자와 인사 등 상당 부분이 정 부회장에게 위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부회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3년 임기의 사장 역할을 이미 두번이나 했고, 올해 세번째 임기가 시작됐다.”면서 “후배들의 앞길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는 두번째 임기를 마치고 그만뒀어야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휴대전화 ‘공짜 경품·포토메일’ 주의하세요

    #1. 최근 김모씨는 휴대전화로 ‘포토메일이 도착했다.’는 문자메세지를 받고 별 생각없이 ‘확인’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모르는 사람의 사진이 떴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정보이용료로 2990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했다. #2. 싸이월드 회원인 이모씨는 ‘도토리 50개 무료 제공’이라고 광고하는 한 영화 사이트의 이벤트에 참여했다. 공짜 경품을 준다기에 휴대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했더니 ‘3만 3000원이 소액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날아와 낭패를 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이같은 휴대전화 소액 결제 관련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피해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요금고지서를 꼼꼼히 확인할 것 ▲처음 보는 번호로 휴대전화 포토메일이 온 경우 바로 삭제할 것 ▲휴대전화 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도록 돼 있는 경우 일단 주의할 것 ▲전송된 인증번호는 함부로 입력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휴대전화 114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에게 휴대전화 소액결제 차단을 요청하면 자신도 모르게 이용대금이 결제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요금이 부당하게 결제됐다면 결제대행업체에 문의해 해당사업자에게 민원을 제기하고, 그래도 해결이 안될 경우 휴대폰결제 중재센터(02-563-4033)에 신고하면 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정위도 작년말 ‘제이유’ 靑에 보고

    다단계 판매업체인 제이유그룹 로비 의혹사건과 관련, 국가정보원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직접 ‘제이유 사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실에 따르면 공정위는 작년 1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지시에 따라 직접 제이유그룹과 관련한 자료를 작성,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철규 당시 공정거래위원장과 주순식 소비자본부장도 지난 2월16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 청와대 보고사실을 확인했다고 권 의원실은 전했다.정무위 속기록에 따르면 강 전 위원장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는데 내용을 알고 있느냐.’는 권 의원의 질의에 대해 “들었다.”고 답변했고, 이어 주 전 본부장이 관련 내용을 상세히 진술했다. 공정위가 청와대에 어떤 내용을 보고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시 권 의원에게는 제이유 사건 개요에 관한 2쪽짜리 보고서만 제출했다. 한편 권 의원실 관계자는 국정원의 ‘제이유 보고서’와 관련,“국정원이 이 사건을 약 2년간 관찰했으며, 우리가 5월에 폭로한 보고서에 앞서 또 다른 보고서가 청와대에 먼저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공정위 직원 징계 ‘솜방망이’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자동차의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하면서 금품을 받은 직원 4명을 중징계키로 하는 등 8명에게 제재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검찰이나 외부 기관에 추가적인 조사를 의뢰하지 않아 조기에 수습하려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에 대한 조사는 다시 벌이기로 했다. 공정위는 27일 자체 조사결과 지난달 17일 시장조사팀 6명이 현대차로부터 상품권 10만원권 10장과 미니 모형차가 든 쇼핑백 7개를 받은 사실을 확인, 반대 없이 금품을 수수한 직원 4명을 중징계키로 했다. 현장에서 반대의사를 표시한 뒤 금품을 받은 직원 1명은 경징계 요청을 했다. 반대하지 않고 금품을 받았다가 뒤늦게 돌려준 1명과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나중에 받은 1명은 주의조치했다. 공정위는 재발 방지를 위해 15일 이상의 직권조사 때 1주일에 하루는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모여 조사결과 등을 논의하고 감찰을 받도록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이날 관련 임원과 팀장, 실무자 등 4명을 보직 해임하거나 감봉하는 중징계를 내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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