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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가맹점 출점 금지…치킨집 800m 이내, 피자집 1.5㎞ 이내

    BBQ나 페리카나 등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는 반경 800m 이내에 같은 브랜드의 새 점포를 낼 수 없다. 미스터피자와 도미노피자도 반경 1.5㎞ 이내에 신규 입점이 금지된다. ●BBQ 등 5곳·미스터피자 등 2곳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영업권 보호를 내용으로 하는 치킨·피자 업종 모범거래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너시스BBQ(브랜드명 BBQ)와 GNS BHC(BHC), 교촌F&B(교촌치킨), 페리카나, 농협목우촌(또래오래) 등 5개 가맹본부는 기존 가맹점 800m 안에 신규 가맹점이나 직영점을 열 수 없다. 인근 가맹점의 동의를 받고, 3000가구 이상 대형 아파트단지나 대형종합병원·대학교·철길 등으로 상권이 확연히 구분돼야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MPK그룹(미스터피자)과 한국도미노피자 등 2개 피자 가맹본부는 가맹점 간 영업권 침해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 제한 거리를 1.5㎞로 비교적 느슨하게 제한했다. 계열 관계 브랜드의 가맹점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업권 침해 대책도 마련됐다. 같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계열 브랜드가 신규 가맹점을 개설해 기존 가맹점 매출이 30% 이상 감소하면 가맹본부가 영업손실액 50%를 보상해야 한다. 제너시스 그룹 계열사인 BBQ와 BHC가 이 규정을 적용받는다. ●가맹점 리뉴얼 주기 7년으로 매장 인테리어 교체 등 가맹점 리뉴얼 주기는 7년으로 정해졌고, 리뉴얼 비용의 20~40%는 가맹본부가 부담해야 한다. 매장 방문 손님의 매출액이 전체의 50%를 넘는 가맹점만 주기를 5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광고비를 요구할 때는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며, 판촉행사 요구는 전체 가맹점의 70% 이상 동의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피자 업종은 그간 가맹본부가 광고·판촉비용을 가맹점에 떠넘긴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본부가 거래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허위·과장 정보 제공 혐의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며 “3분기에는 커피전문점, 4분기에는 편의점의 특성에 맞는 모범거래기준을 각각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과 피자 배달 업체는 각각 2만 7000여개와 5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70%가량은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업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무늬만 수수료 인하 의혹 대형마트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수수료 인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된 이마트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형 유통업체 압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난해 판매수수료 인하를 약속했음에도 거래 금액이 적은 납품업체만 골라 수수료를 깎아주는 등 ‘숫자 맞추기’식 행태를 보이자 제재에 착수한 것이다. 3일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일 이마트 서울 성수동 본사에 조사인력 16명을 투입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마트는 판매수수료를 형식적으로 내리거나, 판촉행사 비용을 납품업체에 지나치게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 5월에도 홈플러스가 협력업체에 매장 판촉사원 인건비를 떠넘긴 정황을 포착하고, 역삼동 본사를 현장조사했다. 공정위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매출 감소를 피하기 위해 거래 금액이 적은 소규모 납품업체 위주로 ‘숫자 맞추기식’ 수수료 인하를 했다고 지적했다. 백화점의 판매수수료는 평균 29.4%에서 25.3%로, 대형마트는8.7%에서 5.2%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와 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는 지난해 1054개 납품업체의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는데, 거래금액 연간 10억원 미만이 86%(907개)에 달했다. 연 1억원 미만도 16%(170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백화점은 또 정상가 판매 상품에 한해 수수료율을 인하하고, 할인 행사 시에는 인하하지 않거나 인하 폭을 축소하는 등 ‘꼼수’를 부렸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납품업체당 혜택을 받은 금액은 연 1760만원 수준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도 총 900개 납품업체의 수수료를 내리겠다고 했지만, 94%(850개사)는 거래금액이 연 10억원 미만 업체였다. 연 1억원 미만도 20%(182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납품 업체당 수혜금액은 연 1440만원이다. TV홈쇼핑도 거래금액 연 10억원 이하(97.2%)에 대한 수수료 인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체당 6개월간 수혜금액은 연 1360만원으로 추정됐다. 공정위는 5개 홈쇼핑업체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실질적 판매수수료 인하가 이뤄지도록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판매수수료 더 내려야” 대형 유통사에 칼 뺀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인하가 미흡하다며 추가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통업계와 수수료 인하를 놓고 한판 ‘전쟁’을 벌인 데 이어 ‘2라운드’ 돌입을 선언한 것이다.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은 2일 ‘2012년 하반기 공정거래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판매수수료 하향 안정화를 위한 2단계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대형 유통업체가 당초 합의 취지와 달리 형식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공정위는 먼저 수수료 인하 대상 납품업체 수를 지금보다 늘리라고 유통업체에 요구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GS와 CJO 등 TV홈쇼핑 5개사를 상대로 강한 압박을 펼쳤고, 이들 업체는 총 2359개(중복 포함) 중소 납품업체의 수수료를 평균 3~7% 포인트 인하했다. 정 부위원장은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거래 금액이 적은 업체만 골라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무늬만 개선’한 사례가 일부 발견됐다.”며 “판촉비용 전가 등 각종 불공정행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4분기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 전가할 수 없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유통업체가 판촉행사를 벌일 때는 소요 예상 비용을 사전에 납품업체에 공개하고 동의를 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정위는 다음 달까지 백화점·홈쇼핑·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쇼핑몰·전자제품 전문점·대형서점 등 유통업체별로 매출 상위 2~3개사를 선정해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를 파악하고, 4000여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도 서면실태조사를 통해 애로사항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더불어 10대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자제 선언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3분기 중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미 시스템통합(SI)과 베이커리 분야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적발하고, 조만간 제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열사 일감을 다른 중소기업에 재하도급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 이른바 ‘통행세’에 대해서는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3분기 중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연예인 쇼핑몰 등 전국 6만여개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청약철회 방해, 구매안전서비스 가입 여부 등을 일제 점검한다. 글로벌 기업인 애플과 구글에는 한국어로 상담할 수 있는 콜센터 설치를 요청, 환급 등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롯데 신격호 지분 0.05%로 그룹 좌우

    롯데 신격호 지분 0.05%로 그룹 좌우

    대기업의 계열사 간 출자구조가 다단계와 순환 형태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은 총수 일가의 그룹 지배력 유지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자금 동원력에 한계가 있는 총수 일가의 지분율 감소가 불가피해지자 계열사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 16.55%P↑… 최대 상승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기업 집단별 소유지분도’와 주식소유 현황(4월 12일 현재)을 보면 10대 그룹의 내부지분율은 55.7%로 지난해(53.5%)보다 2.2% 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20년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내부지분율은 계열사 전체 발행 주식 중 총수와 친족·임원·계열사 등이 보유한 주식의 비율로, 보통 이 비율이 높으면 총수의 경영권이 강화됐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반면 1993년 3.5%에 달했던 총수의 지분율은 올해 처음으로 1% 미만(0.94%)으로 감소했다. 총수가 적은 지분으로 계열사 간 출자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현상이 심화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과 롯데 신격호 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0.52%와 0.05%에 불과하며, 계열사 간 출자단계는 최대 10단계가 넘는다. 지난 1년간 내부지분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그룹은 삼성으로 45.66%에서 62.21%로 16.55% 포인트 증가했다. 이건희 회장의 지분율은 0.02% 포인트 감소했지만, 계열사 지분율이 16.78% 포인트나 늘어난 탓이다. GS그룹의 내부지분율은 5.62% 포인트 증가했으며, 한화(1.51% 포인트)·현대차(1.24% 포인트)·롯데(1.15% 포인트) 등도 각각 상승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LCD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설립했고, GS는 에너지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GS에너지를 세워 내부지분율이 크게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출자도 증가 대기업 산하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출자도 증가했다. 18개 대기업집단 60개 금융·보험사가 149개 계열사에 4조 8206억원(액면가 기준)을 출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32.7%(1조 1883억원) 증가했다.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출자는 고객 돈으로 그룹 지배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 계열사 1565개 중 230개(14.7%)는 상장사지만,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가 총수 일가에 대한 견제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미흡하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34.0%로 내부지분율(40.1%)에 못 미친다. ●“채무보증도 공개”… 경제력 집중 억제 공정거래법이 금지하고 있는 상호출자와 사실상 성격이 같은 환상형(동그라미형) 순환 출자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삼성·현대차·롯데·한진 등 10대 그룹을 포함해 총 15개 대기업집단이 순환 형태로 출자하고 있다. 삼성 등 8개 그룹은 한 곳의 핵심 회사를 중심으로 출자의 흐름이 연결되는 ‘단핵구조’ 형태를 취하고 있고, 현대차 등 3곳은 다수의 계열사가 연결된 ‘다핵구조’ 형태다. 현대중공업 등 4곳은 계열사만 연결된 단순 삼각구조 형태를 보였다. 포스코 등 총수가 없는 기업집단과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은 총수가 있는 그룹에 비해 출자단계가 단순했고, 순환 출자도 없었다. 공정위가 대기업집단 전체 계열사의 소유지분도를 분석하고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향후 대기업 정책에 대한 방향을 예고한 것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같은 사전적 규제보다는 정보 공개를 통해 재벌에 의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정중원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대기업집단 채무보증과 내부거래 지배구조 현황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0대그룹 다단계출자 ‘철옹성 경영권’

    10대그룹 다단계출자 ‘철옹성 경영권’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사가 평균 5.9단계에 걸쳐 다른 계열사에 출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과 롯데그룹은 각각 12단계와 11단계에 이르는 다단계 출자를 하고 있고, 환상형(동그라미형) 순환 출자도 1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단계와 순환 출자는 총수가 제한된 자본으로 다수의 계열사를 지배하는 수단으로,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규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서울신문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별 소유지분도’를 분석한 결과 삼성의 계열사 간 출자는 최대 12단계였다. 삼성SDI가 삼성에버랜드 지분 4%를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카드→제일모직→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삼성경제연구소→크레듀로 출자가 이어졌다. 롯데도 계열사가 최대 11단계에 걸쳐 출자하는 등 지분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현대차 계열사는 최대 7단계에 걸쳐 출자하고 있고, 한진(6단계)도 출자 단계가 많았다. 주력회사가 지주회사 체제 내에 있는 SK(4단계)·두산(4단계)·LG(3단계)·GS(3단계) 등은 상대적으로 지분 구조가 단순했다. 환상형 순환 출자가 가장 많이 발견된 그룹은 롯데로 각 단계 출자 지분율이 1% 이상인 경우만 19개가 존재했다. 롯데쇼핑→대홍기획→롯데정보통신→롯데건설→롯데제과→롯데쇼핑으로 연결되는 식이다. 삼성도 15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발견됐으며, 한진과 현대차는 각각 6개와 2개가 존재했다. 순환 출자는 가공자본에 의해 회사 자본이 공동화된다는 점에서 공정거래법이 금지하고 있는 상호출자와 성격이 같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변호사)은 “다단계와 순환 출자는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고 기업 내외부 견제 시스템 작동을 막는 등 각종 부작용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날 63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주식보유 현황 등을 한 장의 그림으로 도식화한 ‘대기업 집단별 소유지분도’를 최초로 공개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렌터카·펜션요금 부풀리기 제주지역 5개사 시정 명령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 지역 렌터카와 펜션 업체가 부풀린 대여요금을 할인해 주는 것처럼 속이거나 부당하게 위약금을 청구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허위 가격정보로 여행객을 끌어모은 제주도 5개 렌터카 예약사이트에 시정명령과 함께 50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 업체는 원래 요금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은 차량 대여요금을 정상가격인 것처럼 표시하고, 이를 기준으로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것처럼 선전했다. 공정위는 5개 펜션 업체가 예약 취소 여행객들에게 숙박요금 3~40%에 달하는 위약금을 부과한 사실을 적발하고 시정 조치했다. 현행 전자상거래법은 예약일까지 일정한 기간(성수기 10일·비수기 2일)이 남아 있고, 예약 후 7일 이내라면 취소해도 위약금 없이 환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렌터카 반납 시 연료량이 대여 시보다 많았음에도 초과분을 환급하지 않은 12개 렌터카 업체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서비스 관련 민원은 총 1만 8853건으로 전년 대비 27% 급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동수 “시중銀 약관 불공정 조항 발견”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은행의 일부 약관에서 책임 회피 등의 문제점을 발견, 조만간 금융당국에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서울대ASP총동창회 초청 조찬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중은행의 약관에서 소비자에게 일방적 부담을 주는 조항을 다수 발견했고, 다음 달 금융위에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특정 은행이 아닌 대다수 은행에서 불공정 조항이 발견됐다.”면서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정위가 전수조사 중인 은행 약관의 세부 조항은 약 460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당수 은행이 약관이나 거래조건 변경 시 고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시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브리핑] 공정위 “비수기 할인항공권도 환불 대상”

    비수기 수요 확보를 위해 정상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항공권도 환불 대상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공정위는 27일 할인항공권 예약 취소 시 환불(유류 및 보안할증료 포함)을 금지하고 있는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의 약관이 불공정하다며 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항공이 60일 이내에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FTA 가격인하 방해 첫 제재…필립스전자에 15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관세가 사라졌음에도 가격 인하를 막은 외국 기업에 첫 제재를 내렸다. ●온라인몰 최저 판매가 강요 공정위는 옥션, G마켓 등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팔리는 소형 가전 제품의 최저 판매가를 정하고 이 가격 아래로 팔지 못하게 강제한 필립스전자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5억 1300만원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에서 경쟁을 제한하는 불공정 행위 적발 시 엄중 제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 같은 제재가 다른 품목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필립스전자는 네덜란드 소재 로얄 필립스 일렉트로닉스의 자회사로 국내에 소형 가전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특히 전기면도기(61.5%), 음파전동칫솔(57.1%), 전기다리미(45.2%), 커피메이커(31.3%), 음식제조 가전(28.4%) 등 소형가전 대부분 제품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필립스전자는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온라인 시장의 가격경쟁을 막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 유통채널별 가격경쟁 차단 방안을 모색했다. ●“담합과 같은 행위” 그 결과 필립스전자는 지난해 5월 인터넷에서 권장소비자가격의 50% 이상으로 팔아야 한다는 정책을 세우고 이를 위반한 대리점에는 출고 정지, 공급가격 인상 등의 불이익을 줬다. 또 싸게 팔리는 제품의 유통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제품 포장박스에 대리점을 구분할 수 있는 표식(마킹)을 도입하기도 했다. 에스프레소형 커피메이커 등 신제품은 인터넷에서 팔 수 없도록 했다. 노상섭 시장감시총괄과장은 “재판매가격 유지행위와 인터넷 판매 금지는 대리점이나 유통업체가 서로 가격 할인을 하지 않기로 한 담합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동칫솔·위스키·맥주가격 FTA발효후에도 요지부동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0일(22일)을 맞아 한·미, 한·유럽연합(EU) FTA 활용 성과를 점검한 결과 “두 FTA가 유럽 재정위기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21일 평가했다. FTA 발효에도 전동칫솔, 위스키, 맥주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공정위는 다음 달 전동칫솔의 유통채널 등을 분석, 값이 떨어지지 않는 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EU산 9개중 6개·美 13개중 9개 가격↓ 공정위는 이날 한·미, 한·EU FTA 발효 이후 관세가 내려가거나 철폐된 품목 중 소비량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22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EU산은 9개 중 6개, 미국산은 13개 중 9개 가격이 내려갔다. EU 제품 중에서는 전기 다리미가 26.5%, 미국산 제품 중에서는 체리가 48.2%로 가장 많이 내려갔다. 호두는 작황 부진으로 오히려 올랐다. 전동칫솔은 제품을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위스키와 맥주는 물류비 등 원가가 올라서 가격을 내리기 어렵다고 수입업체는 주장했다. 샴푸와 치약은 관세인하율이 각각 3%와 1.2%로 낮아 제품가 인하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공정위는 FTA 관련 품목의 소비자가격 동향을 계속 점검해 가격 인하가 관세 철폐·인하분만큼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원인 등을 계속 분석, 공표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담합,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 온라인 판매 방해 행위 등이 포착되면 바로 직권조사에 들어간다. ●공정위, 새달 유통채널 분석 정보 발표 한·미 FTA가 발효된 지난 3월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개월 동안 전 세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지만 대미 수출은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 발효 혜택을 본 품목은 16.8% 증가했다. 한·EU FTA는 발효 이후 1년간 EU의 재정위기로 대EU 수출이 12.1% 줄었으나 관세 혜택 품목은 20.2% 늘어났다. FTA 발효 이후 미국과 EU로부터의 투자도 증가했다. 특히 공장 설립 등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의 FTA 발효 이후 5월 말까지 외국인 투자 유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모두 FTA 효과로 보기는 어려우나 일정 부분 FTA 발효가 투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풀이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변액연금 새 가입자수 한달새 41%↓

    변액연금 새 가입자수 한달새 41%↓

    공정거래위원회가 컨슈머리포트를 통해 44개 변액연금 중 4개만이 물가상승률을 초과한 수익을 올렸다는 내용을 두달 전 발표한 이후 변액연금 신규가입자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변액연금의 수익률과 사업비 등을 금융소비자들이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험 판매 현장에서 변액연금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전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3월 6만 8780명→ 4월 4만 614명 19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변액연금의 월별 신규가입자 수는 지난 3월 말 6만 8780명에서 4월에는 4만 614명으로 줄어들었다. 한달 새 41%가 감소한 셈이다. 유럽위기로 증시가 하락한 것도 가입자 수가 크게 감소한 이유로 풀이되지만, 업계는 공정위의 컨슈머리포트 변액연금 발표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247만명(2010년 기준)이 가입한 변액연금은 보험 보장과 펀드를 통한 투자를 동시에 제공하는 상품이다. ●수익률 등 공시 시스템 개선 나서지만 보험사는 가입자가 낸 전체 보험료 중 펀드에 투자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변액연금 수익률을 발표하는데, 이를 가입자가 내는 전체 보험료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 발표 내용이었다. 보험업계는 공정위 의뢰로 변액연금 수익률을 측정한 금융소비자연맹의 비교 기준이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까지 거론했다. 결과, 지난달에 양측은 비공개 타협을 했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일부 보험사는 공정위의 변액보험 발표에 대한 논리적 반박에 실패한 은퇴연구소의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보험판매때 정확한 설명 급선무”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처음으로 다음 달부터 변액보험 사업비를 공개하기로 했다. 사업비나 펀드에 투입한 금액과 전체 보험료에 대한 비율 등을 정확히 조회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들이 전체 보험사의 변액보험 보험료, 사업비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부터 금융당국이 발간하는 F-컨슈머리포트에서 두번째 주제로 변액연금이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공시 개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변액연금은 투자형 상품과 다른 면이 있는데 소비자들에게 (투자 상품이라고) 잘못 전달돼 왔다.”면서 “이런 점들이 현장 판매 단계부터 개선되면 소비자의 불신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보험이율 담합 삼성생명 과징금 473억 부과 부당”

    공정거래위원회가 ‘보험 상품의 이율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삼성생명에 부과한 과징금 473억원에 대한 계산이 잘못돼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조용호)는 삼성생명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청구 소송에서 “삼성생명에 부과한 473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삼성생명은 공정위가 담합 행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초 이전에 스스로 보험 이율을 줄이는 등 자진시정을 했는데, 공정위는 자진시정한 다른 업체들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20% 줄여줬으면서도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그대로 부과했다.”면서 “평등원칙 등에 위배되고,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디아블로3 내주중 환불대책 발표… FTA효과 적은 소형가전 곧 제재”

    “디아블로3 내주중 환불대책 발표… FTA효과 적은 소형가전 곧 제재”

    온라인 게임 ‘디아블로3’의 접속장애로 이용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에 따라 조만간 환불 등 보상조치를 발표한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도 판매가격을 내리지 않은 전기다리미와 면도기, 전동칫솔 수입업체는 공정위의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초청 조찬강연에서 “접속장애로 불만이 많은 디아블로3의 경우 게임업체가 다음 주중 환불 등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이와 관계없이 다음 달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최근 블리자드코리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일각에서는 블리자드코리아가 자진해서 피해구제 방안을 제시하고 제재를 피하는 ‘동의의결’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한·EU FTA 품목 중 8~9개가 가격을 내리지 않거나 인하 폭이 적다.”며 “일부 소형 가전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만간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일부 전기다리미와 면도기, 전동칫솔 수입업체가 유통업체에 미리 정해준 가격으로 판매를 강요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를 저지르고, 온라인 판매도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오는 20일 전원회의를 열고 제재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EU산 위스키 국내유통가격 ‘수입가의 5.1배’

    EU산 위스키 국내유통가격 ‘수입가의 5.1배’

    국내에서 유통되는 유럽연합(EU)산 위스키의 소비자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평균 5.1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위스키 가격은 같은 수입국인 미국과 일본에 비해서도 30% 이상 비싸 독점적인 수입업체와 유통업체가 지나친 이윤을 챙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1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EU산 스카치위스키 15종에 대한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입업체는 100㎖당 평균 2664원(관세·주세·교육세 등 포함)에 위스키를 들여와 8376원에 유통업체에 넘기고, 유통업체는 1만 3501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수입가격보다 5.1배나 비싼 가격으로 위스키를 마시는 셈이다. 지난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256만 6020상자(1상자 700㎖ 12병)에 달한다. 위스키의 유통과정 가격 거품은 전기다리미나 프라이팬 등 다른 EU산 수입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 앞서 EU산 전기다리미와 프라이팬의 소비자가격은 수입가격보다 각각 2.3배와 2.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위스키 수입업체는 대부분 해외 제조사의 국내 지사로 유통과정에서 독점력을 갖고 있으며, 유통단계에서 가격을 높게 책정해 많은 이윤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관세가 5% 포인트(20%→15%) 낮아졌음에도 대다수 위스키의 가격은 발효 전보다 상승했다. 위스키 원액 가격 상승으로 수입가격이 평균 1.41% 오른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상품의 가격은 인상 폭이 컸다. 조니워커골드(18년산)의 100㎖당 평균 가격은 1만 6474원으로 1년 전(1만 5748원)에 비해 4.61% 올랐다. 윈저 12년산(4.0%)과 J&B Jet 12년산(2.98%), 킹덤 12년산(2.19%) 등도 수입가격보다 소비자가격 상승 폭이 컸다. EU산 위스키의 가격은 주세율 등이 다른 점을 감안하더라도 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EU산 위스키 7종의 100㎖당 평균 가격은 1만 4496원으로 원산국인 영국(8811원)은 물론, 일본(1만 504원) 및 미국(1만 858원)보다도 각각 38.0%와 33.5% 비쌌다. 국내에서 팔리는 글렌피딕 15년산 100㎖당 평균 가격은 1만 4060원으로 일본(7127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판매점별로는 백화점이 100㎖당 평균 1만 5130원(17개 상품)으로 가장 비쌌고, 주류전문점(1만 4555원)과 대형마트(1만 3772원) 순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위스키 가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매우) 비싸다”는 응답이 42.6%로, “(매우) 적정하다”는 답변 18.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은 “온라인 등을 통해 위스키 가격 인하운동을 전개하고 수입업체 등의 불공정거래행위가 적발되면 공정위에 통보할 것”이라며 “위스키 상품별 원가를 공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법령 개정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아이폰5·갤럭시S3 구매 사전예약 현혹 아니 아니 아니되오

    조만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가칭)와 갤럭시S3 등 신규 스마트폰의 사전예약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는 소비자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 ●SKT·KT 등 대리점 사전예약 안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일부 온라인 이동통신기기 판매점이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3 스마트폰에 대한 비공식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정위는 이들 판매점을 통한 사전예약으로는 스마트폰을 우선 구매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음에도 거짓·과장 광고가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SKT와 KT 등의 공식대리점은 사전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공정위는 사전예약 광고를 한 동하커뮤니케이션㈜과 ㈜블루, ㈜에프와이에스유비모드, 아이폰(개인 사업자) 등 판매점 4곳에 경고 조치를 내렸으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판매점은 “아이폰5 예약, 출시시점에서 가장 빠르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와 같은 문구를 내걸고 소비자를 모집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부 판매점이 최신 스마트폰을 빨리 구매하고 싶은 심리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비공식 사전예약을 받고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통신기기의 비공식 사전예약으로 인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2010~2011년 86건에 달하며, 대부분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발생했다. 가입비를 면제해 준다는 광고에 끌려 아이폰4 구입을 사전 예약한 A씨는 면제 혜택을 누리지도 못하고 오히려 대부업체로부터 연락이 오는 등 피해를 입었다.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 우려” 김정기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개별 판매점에서 실시하는 사전예약은 이동통신사의 예약 판매와 무관한 만큼,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일정이 확정된 후 공식 예약을 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4S의 후속 모델을 준비 중이지만 9~10월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만 있을 뿐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갤럭시S3는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브리핑] 불법 다단계 ㈜웰빙테크 44억 과징금

    등록된 다단계 업체이면서도 불법 행위를 일삼은 ㈜웰빙테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4억 4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2006년 제이유사건(94억원) 이후 방문판매법 위반 행위로는 최대 과징금 액수다. 공정위는 7일 서울 서초동에 본점을 두고 부산·울산 등 전국 17개 지점과 17개 교육센터를 둔 웰빙테크가 기만적 유인, 판매원 부담행위, 교묘한 청약 철회 등 방문판매법 금지행위를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 [경제 브리핑] 11일부터 하도급거래 실태 서면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5주간 제조·용역·건설업종 6만곳을 대상으로 ‘하도급거래 실태 서면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 업체는 제조업 2만 3000개, 건설업 3만 200개, 용역업 6800개다. 이 중 원사업자는 2000곳, 수급사업자는 5만 8000곳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하도급법 개정으로 불공정 행위 규제가 대폭 강화된 서면 미발급(구두 발주)과 부당한 단가 인하, 기술 탈취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 ‘4대강 담합’ 건설사 8곳 과징금 1115억

    ‘4대강 담합’ 건설사 8곳 과징금 1115억

    4대강 사업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한 19개 건설사가 5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이날 전원회의를 열고 8개 건설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1115억 4100만원의 과징금, 8개사에 시정 명령, 3개사에 경고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09년 10월 이석현 민주당(현 민주통합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문제 제기를 한 지 2년 8개월 만에 담합 논란이 마무리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모임 등을 통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4대강 공사 사업을 분할 수주하기 위해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등을 기준으로 각 업체별 지분율 배분에 합의했다. 2008년 1월 5개사에서 시작한 협의체는 그해 2월 14개사로, 2009년 4월에 총 19개사로 늘어났다. 이 협의체는 2009년 실시된 1차 턴키공사 15개 공구 중 14개 공구의 낙찰 업체를 사전 합의했다. 턴키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방식이다. 담합을 주도한 건설사는 턴키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으로 현대·대우·대림·삼성·GS·SK 건설 등 상위 6개사다. 공구 배분 과정에서 주간사가 되지 못하거나, 합의된 지분율만큼 참여하지 못한 롯데·두산·동부는 19개 공동협의체에서 탈퇴,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담합을 주도적으로 이끈 현대건설에 220억 1200만원, 대림건설 225억 4800만원, GS건설 198억 2300만원, SK건설 178억 5300만원, 삼성물산 103억 8400만원, 대우건설 96억 9700만원, 포스코건설 41억 770만원, 현대산업개발 50억 47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 컨소시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8개사는 시정명령, 협의체에서 탈퇴한 3개사는 경고조치를 받았다. 공정위의 제재 결정은 공공 부문 입찰 담합으로 공사비를 부풀리고 세금을 빼먹는 행위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4대강 사업은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등 대규모 기반 공사인 만큼, 뒤늦게나마 담합 사실을 밝혀낸 것은 평가할 만하다. 공정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반포동 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김동수 공정위원장과 8명의 위원들이 8시간 가까이 계속된 회의를 통해 담합 여부를 심판하고, 과징금 액수 등 제재 수위를 합의했다. 공정위는 공사 현장조사와 건설사 임원 소환 조사 등을 통해 물증을 확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인 단서가 된 건 올해 입찰에 참여한 일부 업체의 자진신고가 이어지면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책사업 참여하랄 땐 언제고…행정소송 등 법적대응 검토할 것”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4대강 사업에 참여했던 현대·GS·대우·포스코·SK·대림·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등 8개 건설사에 대해 담합혐의로 1115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과 관련, 건설업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과징금의 금액이 예상보다 많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업체당 1~6개월의 입찰 제한을 받을 수도 있어 행정소송 등 법적인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한건설협회와 개별 건설사들은 공정위의 이번 결정에 일절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국가기관의 결정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가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겉과 달리 건설업계 내부에서는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A사의 한 관계자는 “4대강 사업 참여 때 정부로부터 공문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국책사업에 대한 업계의 협조를 유도했던 것은 사실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B사의 한 임원은 “국책사업이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해 대부분의 현장에서 적자가 나 건설업체들이 2000억원이나 부담을 떠안았는데 여기에 과징금을 물리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이런 상태라면 어떻게 국책사업에 참여하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담합 판정으로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 입찰제한이 불가피해 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가뜩이나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입찰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으면 해당 업체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공사 수주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입찰 때 경쟁국 기업들이 입찰과정에서 한국 업체의 4대강 담합판정 문제를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C사의 관계자는 “공식 의결서가 개별 회사에 전달되기까지 1~2개월이 걸리는 만큼 좀 기다려 보겠지만 입찰제한에는 가처분 신청을, 공정위 결정에는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임플란트 등 치과리베이트 금지

    임플란트 등 치과기재 업체가 치과의사에게 외국 여행경비를 제공하는 등의 리베이트 행위가 오는 8월부터 금지된다. 위반 시 과징금 부과와 검찰 고발 등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음성적 리베이트 제공 행위를 자율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대한치과기재협회가 심사를 요청한 ‘치과기재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 제정안을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를 거쳐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제약과 의료기기 분야에 이어 치과기재 분야의 부당 리베이트 판단 기준이 정립돼 의료 전 분야의 공정경쟁규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규약은 협회의 세부운용기준 제정을 거쳐 오는 8월 1일 시행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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