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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이기주의 발본” 단호한 의지/공정거래위,약사회 고발 배경

    ◎재벌 아닌 사회문제에 이례적 강수/혐의 인정땐 최고 3년형·2억벌금 공정거래위원회가 약국의 집단휴업을 주도한 대한약사회와 약사회 서울시지부 등을 검찰에 전격적으로 고발한 것은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집단이기주의를 뿌리뽑기 위해 단호한 철퇴의지를 보인 것이다.공정위가 본연의 임무로 여기는 대재벌정책과 관련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검찰고발이라는 강경수순을 밟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 들어 공정위는 경제정의 구현을 위해 사실상 사정차원의 활동을 벌여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그런데 이제 약국휴업같은 사회문제까지도 손을 대 공정거래질서 확보를 위해 「경제경찰」로서의 폭넓은 역할을 하게된 것이다. 공정위는 약국의 집단휴업결의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을 위반한 부당한 공동행위라고 지적했다.약국의 집단휴업은 이 법 제19조(부당한 공동행위의 제한) 1항 3호의 「사업자가 상품의 생산·출고·운송·또는 판매의 제한이나 용역의 제공을 제한하는 행위」중 판매의 제한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공정위는 또 법 제26조 1항 3호는 사업자단체가 구성원인 사업자의 사업내용 또는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규정에도 저촉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규정은 사업자 주도로 결의나 합의를 한 경쟁제한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사업자단체가 아닌 개별 약국이 스스로 휴업을 하는 경우에는 공정거래법의 대상이 되지 않고 소비자보호법으로 규제를 하게 된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소비자보호법 제10조 2항은 「국가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고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업자의 부당한 행위를 지정·고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조항은 보사부의 부당행위 지정·고시가 있어야 적용이 가능하며 사법처리도 할 수 있다.보사부는 이에 따라 이를 고시했기 때문에 약국들이 스스로 휴업에 들어갔더라도 처벌을 받게된다. 이번 약국 집단휴업을 주동한 대한약사회와 서울시 지부의 간부들은 앞으로 법원에서 혐의가 인정될 경우 공정거래법상 최고 3년이하의 징역이나 최고 2억원이하의 벌금등 중형을 받게된다.휴업을 철회했더라도 법 위반행위가 이미 일어났고 그로 인해 국민들에게 엄청만 불편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그러나 휴업약사들에 대한 사법조치를 놓고 고심한 끝에 공정거래법을 적용,검찰에 고발했지만 공정위가 처음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이날 갑자기 칼을 빼든 것은 적지않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지난 6월 한·약분쟁으로 처음 약국이 집단휴업 움직임을 보일 때까지만 해도 공정위는 『약국의 휴업은 상품의 판매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정위가 규제할 대상이 안된다』고 팔짱을 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또 지난 24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경우 적어도 5일전에 당사자에게 통보」하도록 된 지침을 「경제 사회적으로 중대한 사태가 있는 경우에는 즉시 고발할 수 있다」로 고쳤다.
  • 약사회 간부 10여명 곧 소환/검찰

    ◎폐점 강요한 대구 10여명 사법처리/소비자보호법·공정거래법·업무방해죄 적용 검찰은 24일 전국약국의 무기한 휴업에 대해 소비자보호법과 형법상의 업무방해죄,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등을 적용해 엄단하기로 했다. 김도언 검찰총장은 이날 『한의사와 약사들사이의 분쟁이 심화돼 대한약사회가 집단 무기한 휴업결정을 한것은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의 극치』라고 전제,『관계기관과 협조해 휴업의 주동자를 색출해 엄벌하라』고 전국검찰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이에따라 휴업결정을 주도한 대한약사회 간부등 10여명을 1차 소환 조사해 관련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할 경우 구속수사하는등 강경대응키로했으며 휴업에 참가한 약사들도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소비자보호법 위반에 관해서는 보사부가 약국의 집단휴폐업을 부당행위유형으로 지정고시한후 적극적으로 위법사실을 수사키로했다. 검찰은 또 휴업결정에 따르지않고 의약품을 판매하려는 약국의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업무방해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등을 적용해 엄단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있을 경우는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저촉여부를 수사하며 약사들의 불법집회및 시위는 집시법을 적용해 사법처리키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약국영업을 계속한 동대구역 구내약국에 몰려가 강제로 약국문을 닫게한 대구약사회소속 10여명을 관련법을 적용해 사법처리키로했다. ◎서울약사회 간부 2명 참고인 조사 한편 서울지검 형사2부(김영진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서울시약사회 사무실에서 열린 약사회간부회의에서 일어났던 일부 경북지부 청년약사들의 기물파손등 난동사건을 수사키위해 이날 전 서울시약사회장 정병표씨(53)와 전 서울시약사회 사무국장 전호기씨(50)등 2명을 불러 당시 상황과 주동자등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약사 어떤 처벌받나/최고 3년이하 징역형 가능 소비자보호법 10조2항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고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업자의 부당한 행위를 지정 고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시가 되면 휴업에 참가한 모든 약국이 처벌대상이 되나 주동약사들이 우선 사법처리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이 경우의 벌칙은 1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이다. 공정거래법 제19조 1항은 일정한 거래분야에서 다른 사업자와 함께 거래지역 또는 거래상대방을 제한하는,즉 손님을 받지않는 행위는 3년이하의 징역이나 2년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제23조는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의 상대방을 차별해 취급하는 행위를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5천만윈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두조항은 친고죄규정으로 공정거래위원회등의 고발이 있어야한다.
  • 전국 약국 22일부터 휴업/약사회 결의

    ◎한의협회,한의원 폐업 자제 촉구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는 15일 하오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약사회관 2층 회의실에서 한약 조제권 수호 비상대책위 실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22일부터 전국 2만1천여 약국이 일제히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날 상오11시 상임이사 및 15개 시도지부장 연석회의에 이어 하오에 실행위를 열고 보사부가 최근 발표한 개정 약사법안에 대한 항의표시로 휴업에 돌입키로 했다. 약사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보사부의 약사법 개정안은 약사측으로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며 『개정 약사법안에 ▲한방의약분업 원칙및 시기 명시 ▲한약취급약사 자격제한철폐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사부는 이날 약사들의 휴업결의와 관련,대화를 통해 최대한 막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날 밤 주경식차관과 심한섭 약정국장을 약사회관으로 보내 설득작업을 벌였다. 보사부는 또 현행 약사법에 약사의 집단행동을 규제할 수단이 없음에 따라 공정거래법 등 집단행동을 대상으로 하는 관련법의적용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체의 담합 등을 규제하는 법이다. 한의사협회는 15일 상임이사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고 대신 공무서를 각 시·도지부에 보내 한의원의 집단 휴·폐업 등 극한행동을 자제해 줄것을 촉구했다.
  • 유화업계/카르텔로 경영난 타개 모색/대한유화 사태로 본격화

    ◎자구노력은 “미미”… 공정위 결정이 변수 출혈경쟁을 벌여온 석유화학 업계가 「카르텔의 대타협」을 모색하고 있다.불황극복을 위해 가격과 판매량 담합을 꾀하는 것이다. 80년대 후반 투자제한의 족쇄를 풀어준 상공자원부도 투자 자유화의 부작용이 증폭되자 과오를 인정,업계의 타협을 밀어주겠다고 나섰다.그러나 공정거래법상 공동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고 불황극복과 산업합리화 차원 등에만 예외로 허용되고 있어 공정거래위의 결정이 주목된다. 중복·과잉투자라는 여론의 지적에 아랑곳 않고 경쟁적으로 시설을 늘려온 유화업계는 적자증대 등 과당경쟁의 후유증이 커지자 카르텔 구성이라는 비상수단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한때 『투자자유화 조치를 해제해 달라』며 로비를 폈던 업계가 이제는 거꾸로 카르텔 허용을 주장하는 것이다. 업계는 최근 대한유화가 과당경쟁을 버티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사건을 카르텔 구성의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카르텔 구성을 위한 최저가격제 도입은 이미 합의를 본 상태이다. 카르텔 구성 여부에칼자루를 쥔 공정거래위는 신중한 반응이다.시장질서를 해치고 특혜를 줄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현 규정도 예외로 공동행위를 인정해 줄 때의 기준을 까다롭게 정해 놓고 있다.불황극복을 위한 공동행위가 성립되려면 ▲상품의 수요가 계속 줄고 수요보다 공급이 크게 초과하는 상태가 계속될 것이 확실해야 하며 ▲상품의 값이 평균 생산비를 밑돌고 ▲상당수의 기업이 불황으로 사업을 계속하기 곤란해야 한다.여기에다 기업의 합리화 노력으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힘든 때에 한한다는 단서까지 붙어있다. 따라서 규정대로라면 공정위의 인가를 받기는 어렵다.평균 생산비 아래로 물건을 팔고 불황이 계속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유화제품의 수요가 느는 추세여서 몇년 뒤에는 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그렇다고 해서 당장의 업계 어려움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유화업계의 카르텔이 허용되면 80년대 초 시멘트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그러나 불황이 초기투자로 인한 비용증대와 재벌의 무분별한 지출 및 과잉투자에서 비롯된 것이고 영업여건이 차츰 나아지리라는 상공부의 분석 등을 종합해 볼 때 카르텔은 적절한 것 같지 않다.특히 정부가 과잉·중복 투자에 대해 제어수단을 갖지 못한 채 투자의 부작용만 수습해주는 일은 모양이 더욱 좋지 않다.
  • 공정위 첫 직권조사로“사정철퇴”/시정명령받은 재벌그룸 내부거래실태

    ◎철강 비계열사보다 33%나 싸게 팔아/현대/계열사 차부품 54%나 비싸게 사들여/대우/자사제품 세제세트 사도록 강제 “물의”/삼성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8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 조사결과는 재벌들의 불공정 행위가 어느 정도 뿌리깊은지를 확인시켜 주었다.또 공정거래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직권조사를 통해 「사정의 철퇴」를 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재벌들은 이제까지 계열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온갖 부당한 방법을 동원해 왔다.경쟁력이 약한 계열사에 물품을 싸게 공급해 주거나 비싸게 사주고,다른 거래 기업에 직·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했다.때문에 그룹 계열사 중 경쟁력이 강한 기업은 이런 부담을 감수하느라 성장에 어려움까지 겪어왔다.이들과 거래하는 다른 기업들은 차별대우와 압력에 시달려 왔다. 조사 결과 현대,선경,대우등 대표적인 3대 재벌이 부당한 내부거래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현 정부와의 관계가 껄그러운 기업들이 포함된 것은 우연의 일치겠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지도 짐작케 한다. 공정위는이같은 내부거래 행위에 따른 시정조치로 과징금 부과는 물론 관련세금 탈루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까지도 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강경조치를 피하고 다소 강도가 낮은 행위중지 명령을 내린데 그쳤다.최근 금융실명제로 인한 재계의 투자분위기 위축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외에 이미 재벌들의 위장계열사 실태조사를 마쳤다.또 조만간 하도급비리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정부의 대재벌 정책이 계속되는 셈이다.회사별 부당행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91∼92년 계열사간 내부거래 품목 대상). ◇현대계열=▲인천제철은 현대건설등 6개 업체에 철제형강을 (주)건영등 비계열사보다 0.5∼33.7%나 낮은 값에 팔았다.▲현대전자는 현대종합상사등 5개사에 오락용 게임기등 전자제품을 비계열사인 (주)멀티테크보다 1∼56.4% 낮은 값에 공급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등 3개사에 엘리베이터를 비계열사인 우성건설등 26개사보다 0.9∼21.8% 낮은 값에 팔았다. ◇대우계열=▲대우자동차는 수동변속기등자동차부품을 대우중공업등 3개사로부터 비계열사인 진영산업등 10개사보다 7.3∼54% 비싸게 사들여 가격차별을 했다.▲대우기전공업은 실린더등 자동차부품을 대우정밀공업으로부터 비계열사인 신라공업등 9개사보다 1.2∼17.6%나 비싸게 사들였다.▲오리온전기는 TV브라운관을 대우전자에 비계열사인 아남전자등 2개사보다 9.6% 낮은 값으로 팔았다. ◇선경계열=▲(주)선경은 철강제품을 선경건설등 5개사에 비계열사인 동원철강등 25개사보다 2.1∼27.7%나 낮은 값에 팔았다.▲유공은 윤활유등을 계열사인 흥국상사등에 영남석유등 16개 대리점보다 4.1∼31.5%까지 낮은 값에 팔았다.▲선경인더스트리는 직물·원사등을 (주)선경에 비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등 6개사보다 3.2∼41.9% 낮은 값에 팔았다. ◇삼성계열=▲삼성전자는 냉장고등 전자제품을 팔면서 신세계백화점등 계열사로부터 비계열사보다 평균 33∼50일 대금을 늦게 받아 거래조건을 차별했다.▲제일제당은 삼성물산등 19개 계열사에 자사제품인 세제세트를 사도록 강제,부당한 내부거래 행위를 했다. ◇효성계열=▲효성바스프는 정당한 이유 없이 폴리에틸렌 판매장려금을 계열사에 t당 47∼53달러 더 주었다.▲동양나이론은 음료수병 밑받침을 만들기 위해 임가공을 주면서 계열사에 비계열사보다 어음결제 기간을 58∼92일 앞당겨 주었다.▲동양폴리에스터는 폴리에스터 원사 대금결제 기간을 비계열사보다 12∼32일 늦추어 주었다. ◇동국제강 계열=▲동국제강은 철강제품을 계열사인 동국산업에 t당 3.7∼5.9% 싸게 팔았다.▲한국철강은 철근판매 결제기간을 계열사인 동국제강에 비계열사(30∼60일)보다 5∼32일 길게 해주었다. ◇미원 계열=▲(주)미원은 어육제품등 식료품 판매대금의 결제기간을 계열사인 미원통상에 비계열사(26∼42일)보다 20∼49일 늦춰 줬다.▲미원식품은 저감미당을 계열사인 미원음료에 4.4∼14% 싼 값에 팔았다.
  • 공정위 부위원장 전윤철씨

    정부는 25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직무대리에 전윤철공정거래위 상임위원(54·사진)을 임명했다. 공정거래법상 공정거래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정무직으로 둘 수 있으나 그동안 차관급이 위원장으로 임명, 부위원장은 공석이었다.
  • 기존계좌는 첫 거래때 주민증 보여야/금융업무 어떻게 바뀌나

    ◎실명화 5천만원까지 출처조사 면제/CD등 거액거래자 국세청 특별관리 금융실명제로 금융거래의 방식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모든 사람이 궁금해 하고 있다.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실시가 경제에 미칠 부작용과 충격을 고려,신중하고 단계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이날부터 1단계로 은행·증권·단자등 모든 금융거래를 할때는 개인이나 법인이 주민등록상의 자기 이름을 반드시 밝히도록 하고 2단계로 상호신용금고·신용협동조합등의 금융전산망이 모두 갖춰진뒤 오는 97년5월까지 금융자산 소득에 대해 종합과세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실명제의 마지막 단계인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는 98년이후로 연기됐다. 이에따라 13일부터 개인은 모든 금융거래를 할때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법인은 사업자등록번호와 법인명을 써야 한다.예금·증권·채권·출자지분은 물론 자기앞수표·양도성예금증서·어음·이자 등이 포함되며 거래대상은 은행·단자·증권·농수축협·신용금고·새마을금고·신협·우체국등 11개 금융기관이 다 포함된다.금융자산을 수입·매매·중개·할인·발행·상환하거나 그 이자를 지급할때 차명이나 가명이 아닌 자기 이름을 써야 하는 것이다.그러나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는 개인간의 거래까지 실명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은 아니다. 신규 계좌 개설시에는 본인이나 대리인이 해야 하며 기존 계좌에 대해서는 13일이후 첫 거래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학생증과 사업자등록증 등을 제시,실명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미 발행된 수표에 대한 당좌결제와 자동이체된 공과금과 대출금의 지급,1백만원까지의 현금카드 사용액은 물론 주식결제대금은 실명의 확인없이도 지급된다.다만 금융기관이 비실명임을 알거나 실명이 아닌 것을 확인하면 지급이 금지된다. 앞으로 기존의 비실명자산은 2개월 내에(10월12일까지)실명으로 바꿔야 하며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거나 비실명으로 확인된 인출은 금지된다.실명으로 바꾸는 예금가운데 5천만원이하까지는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는다.20세미만자는 1천5백만원,20∼30세미만자는 3천만원,30세이상은 5천만원이하이다. 한편 실명전환으로 상법·공정거래법·증권거래법 등을 위반하는 사례가 생겨도 1년내 이를 시정하면 해당 법에 의한 벌칙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차명을 실명으로 바꿨을때는 과거 내지 않았던 소득세를 추징,일반 저축에 대해 60%,세금우대 저축에 대해 20%의 소득세를 물린다.두달의 실명화 유예기간을 넘긴 사람에게는 실시일로부터 매년 10∼60%의 과징금을 물린다.즉 10월12일이후 1년간은 10%,1년이상∼2년미만 20%를 비롯,5년이 지난 뒤에는 60%를 예금액에서 원천징수한다. 또 기간경과후 비실명인 이자·배당소득에 대해서는 현행 64.5%의 세금보다 높은 96.75%의 소득세와 주민세를 부과한다. 실명전환후 3천만원이상을 인출하거나 은행등과 월 5천만원이상의 CD등을 거래한 사람은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특별 관리하기로 했다.그러나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한편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금융거래 정보의 비밀을 철저히 보장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1단계 실명화 조치가 성공을 거둔뒤 신경제 계획에 따라 이자·배당에 대한 종합과세는 95년 소득세법을 고쳐 96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97년 5월 첫 신고를 받기로 했다.
  • 일정금액이상 관급공사 설계변경/감사원심사제 도입 추진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세중)는 5일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일정금액이상의 관급공사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설계변경심사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한 건설부조리의 근원적 방지대책을 의결,감사원에 건의했다. 이 방지대책은 입찰·계약분야에서의 건설부조리를 막기위해 ▲예정가격누설자에 대한 양벌규정적용등 제재강화 ▲공정거래법위반 신고자에 대한 면책·보호조항신설 ▲담합카르텔결성방지 ▲중요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도입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도급·시공분야에 있어서는 ▲불법 하도급자에 대한 제재강화 ▲부대입찰제의 부분시행 ▲공공발주기관의 불공정거래감독강화 ▲계약체결후 설계변경사유규명등을 추진하도록 건의했다. 검사·사후관리분야에서는 ▲감리감독원신설검토 ▲하자보수기간연장·하자처리전담기관신설검토등 하자보증체계강화 ▲소규모(2천평이하)건설업자등록 양성화 ▲감독과 감리업무의 감리자 일원화 ▲부실감리자에 대한 엄격처벌 ▲부실시공원인을 제공한 업체,시공기술자,감리자명단을 작성해 모든 발주처에 배포등을 제시했다. 부정방지대책위는 이와함께 건설사업계획·설계분야에서 사업기본절차를 법제화하고 기술심의회강화,건설자재의 표준화,규격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산업폐기물 소각장/여신관리 적용완화

    산업폐기물 공동소각처리공장 설립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에는 앞으로 여신관리규정의 적용이 완화될 전망이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경남 및 울산지역 상공인들이 5백90억원규모의 울산환경개발주식회사의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당국이 상의의 건의를 받아들여 3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규제 및 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 제한규정의 예외를 각각 승인했다.
  • 주력기업 출자·지보/제한규정 엄격 적용

    한이헌공정거래위원장은 9일 『재벌그룹들의 업종전문화를 위해 주력기업이 비주력기업에 출자 또는 지급보증을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의 제한을 보다 엄격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주력기업이 비주력기업에 투자한다고 해서 지급보증이나 출자한도를 예외적으로 강화해 적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같은 업종 도산업체/기업합병 허용해야/KDI 주장

    우리나라는 일정한 분야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기업결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도산이 확실한 기업에 한해서는 공정거래법상 경쟁제한여부를 따지지 말고 대기업과의 기업결합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는 독과점대기업이 도산직전의 같은 업종,다른 업체 인수를 허용한다는 뜻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기업결합의 경제적 효과와 규제」(연구자 이규억·박병형)란 보고서를 통해 『외국의 통상적인 예에 비춰 도산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회복가능성이 희박하고 대체수단이 없을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기업결합을 허용하는 제도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경제 5개년계획」 부문별 요약

    ◎주택 연50만∼60만채 건설… 보급률 90%로/기술·인력개발 역점… 95년 「기술대학」 설립/남북한 경협강화… 제3국 합작투자등 추진/국·공립 보육시설 2,036개소로 확대… 남녀고용평등법 보완 ○성장기반 강화 ▷산업구조 조정의 촉진◁ ▲추진체계 및 구조조정 시책=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산업발전 체제를 갖춘다.중소기업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설비의 해외이전을 촉진한다.환경규제 추세에 부응,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 구조로 바꾼다.환경설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재활용 시책을 강화한다.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한다.연구개발이나 디자인·설계 등 지식서비스 산업에 대해 재정 금융 세제 행정면에서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한다.국제 품질보증 제도의 국내 인증기관을 늘린다. 대규모 기업집단을 주력업종으로 전문화해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대형화하고 3개 이내에서 주력업종을 선정토록 한다.주력업종에 대해서는 여신관리 등에서 우대하고 주력기업이 비주력 업종의 기업에 출자나 채무보증을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제한을 강화한다. ▲기업 경영구조의 혁신=비공개 계열기업중 공개요건을 갖춘 등록법인의 공개를 추진한다.상장법인의 우선주 발행한도를 발행주식의 2분의 1에서 4분의 1로 줄인다.대기업의 가지급금 취급제한 근거를 마련한다.연결 재무제표의 작성의무 대상법인을 늘린다. ▷기술개발의 촉진◁ ▲기술혁신 체계 확립=기업의 부설연구소 등 민간 연구개발조직을 활성화한다.우수 이공계 대학을 대학원 체제로 키우고 해외 과학기술자 유치를 위한 브레인 풀제를 활성화한다.기술개발에 대해 조세 등 우대방안을 강구하고 기업의 부설연구소 설립에 관한 규제를 푼다. ▲기술개발 투자확대=98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GNP의 3∼4%로 늘린다.항공우주,원자력 등 거대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우수 연구센터 육성,첨단 연구시설의 확충 등 기초연구를 활성화한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추진방향=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수단 간의 합리적 역할분담과 종합 교통체제를 구축한다.유류관련 특별소비세를 목적세로 전환해 중앙정부의 재원으로 활용한다.국공채 등 채권발행을 활성화하고민자를 유치해 재원을 마련한다. ▲추진계획=서해안 고속도로와 대구∼춘천간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영동고속도로를 확장한다.경부 고속전철을 2001년까지 완공(서울∼대전은 99년까지)하고 서해안시대와 북방교역에 대비해 거점항만을 개발한다.영종도 신공항 건설은 당초 97년에서 1∼2년 연기한다. ▷에너지 이용◁ ▲에너지 수급전략=97년까지 에너지 소비증가율을 경제성장률 아래로 유지하고 화석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한 태양열 풍력 등 10개 분야의 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 ▲토지이용 제도개편=93개의 토지이용 관련법률을 통폐합한다.보전위주로 돼있는 국토이용관리법상의 10개 용도지역을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5개로 단순화한다.제한행위도 완화해 개발가능토지를 전국토의 40%로 늘린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국토의 5.4%를 차지하는 개발제한 구역의 기본골격은 지키되 주민의 생활과 생업유지에 필요한 시설의 허용범위를 확대,불편을 덜어준다.토지개발 방식을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장기 임대방식으로 전환한다. ▷인력개발의 강화◁ ▲현장교육=공고생은 재학중 1년동안을 내년부터 산업현장에서 훈련받도록 한다.97년까지 대기업에 1백개 훈련원을 새로 세우고 직업훈련 기준 등을 기업의 수요에 맞게 고친다.전문대 입시를 개선,실업고생은 인문과목 시험없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 ▲기술교육 강화=산업기술대학법을 제정,95년 기술대학을 설립하도록 한다.시설이 우수한 공공훈련원을 기능대학으로 개편해 고급 기능공을 양성한다. ▷노사관계 안정◁ ▲새로운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산업현실에 맞게 노동관계법의 개정을 추진한다.각종 수당을 통폐합해 기업의 임금체계를 고친다.여성고용을 확대한다.산재보험 적용대상을 늘리고 고용보험제를 95년에 시행한다. ▷유통조직의 발전◁ ▲유통단지 조성=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만들고 건립중인 부곡·양산의 내륙 컨테이너기지와 복합 화물터미널,용인의 유통단지를 차질없이 추진한다. ▲유통의 효율성 제고=의류·전자 등 전문 업종별로 시범 도매센터를 운영해 도매기능을 높이고 토지 금융 영업활동 등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를 점차 푼다. ▷공정거래 질서의 정착◁ ▲경제력 집중억제=30대 기업집단의 채무보증을 96년 3월까지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줄이고 경과기간이 끝나는 때에 현행 채무보증 한도를 추가로 끌어내린다.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회사에 대한 타회사 출자한도(순자산의 40%)를 낮추는 문제를 검토하고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도 보완한다. ▲공정거래질서 정착=건설공사 등 입찰담합 및 부당한 저가 입찰행위를 막고 하도급법 적용대상을 늘린다. ▷농어촌사회 발전◁ ▲양곡관리 제도정비=양곡수매가의 인상자제,수매량의 단계적 감축 등 양곡관리기금을 건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정부미의 방출시기와 방출량을 시장가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민간의 유통기능을 높인다.미곡을 담보로 한 융자제도의 도입을 검토한다. ▲농지제도 개선=경자유전의 원칙은 지키되 농지소유 허용범위를 확대한다.98년까지 진흥지역의 논에 대해서는 경지정리를 마친다.적정수준의 쇠고기 자급을 꾀하고 송아지 가격안정 제도를 도입한다. ▷지역 균형발전◁▲수도권정비=5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는 권역별 구역을 과밀억제 권역과 성장관리 권역,자연보전 권역으로 개편한다.공장의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시군별 개발한도 면적의 총량을 규제한다. ○시장기반 확충 ▷국제화의 확대·심화◁ ▲경제 제도·관행의 국제화=외환거래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원화결제 범위를 확대,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한다.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원활한 해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차입과 현지금융에 대한 규제도 완화한다. ▲적극적인 개방정책의 추진=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와의 약속(89년)에 따라 오는 97년까지 농산물의 수입을 자유화하거나 GATT 규범에 일치시키고 UR(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경우에는 그 의무를 이행한다.제2차 관세인하 예시계획(89∼94년) 완료시 관세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짐으로써 저가 물품의 수입이 급증,국내 생산기반이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량세제 도입확대 등 기본 관세율 체계를 보완,개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의 가입=오는 연말까지 국제간 서비스및 자본거래 자유화 의무를 규정한 양대 자유화 규약(1백48개 항목)에 대한 항목별 자유화 또는 유보계획을 세운다.OECD 산하 전문위원회(26개)와 관계기구부터 단계적으로 가입한다. 세계 경제질서 참여확대 ▲국제협상 및 지역주의 경향에 대처=UR협상을 국제화의 전기로 적극 활용한다.쌀등 기초식량이 시장개방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될 수 있도록 교섭노력을 강화한다.EC,NAFTA 등 지역별 특성에 알맞는 진출전략을 수립·추진하고,역외국에 대한 차별조치의 시정 노력을 강화한다. ▷자주적 수출체제 확립◁ ▲독자적인 해외마케팅 기반 확충=무역특계자금(1천억원 규모) 등을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한다. ▲수출관련 제도의 선진화 및 하부구조의 확충=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련 법령을 정비해서 기업의 무역활동의 자율성을 높인다. ▷개도국 경제협력 확대◁ 직접적 효과가 큰 양자간 협력,특히 유상협력 및 기술협력 지원을 강화한다.다자간 협력(국제분담금 등),무상협력(KOICA),유상협력(EDCF)과 수출입은행(EXIM)자금 등을 통한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남북경제협력의 강화◁ ▲남북 경제교류 협력=남포공단 등 경공업 분야의 소규모 합작투자로 경협의 경험을 축적한다.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상사분쟁 해결,산업재산권 보호 등을 위한 세부 합의서를 마련한다.청산계정을 설치·운영하고,외국환 은행간에 환거래 계약을 체결한다. 위탁가공,중계무역,신용장 거래 등 다양한 교역형태를 개발한다.남북한간 군사문제의 진전에 맞춰 단절된 철도와 도로를 복원·연결한다.서울과 평양에 경제사무소를 설치해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북한 기업의 대남한 진출을 적극 유도한다.남북한간 항공로 및 제3국을 연계하는 국제 항공노선을 개설한다. ▲남북한 공동진출의 확대=우리측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노동력을 결합,중국·러시아 등 제3국에서 합작투자 사업을 추진한다.북한의 국제기구 가입을 지원하고 국제 금융기구를 통한 경제개발 사업도 돕는다. ○생활여건 개선 ▷주택난 완화◁ ▲서민 주택공급의 확대=매년 공공주택 25만∼30만호와 근로자주택 10만호 등 50만∼60만호의 주택을 지어 주택보급률을 90%까지 높인다. ▲주택투기 억제와 주택임대업 육성=여러 채의 주택을 가진 사람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린다.공공임대주택건설을 확대하고 민간전문임대업을 육성한다. ▷교통난 완화◁ ▲교통환경개선=모든 주차장에 일정비율의 장애인 전용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한다. ▷환경개선◁ ▲환경오염 감축=청정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화석연료의 사용은 97년까지 현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공공부문의 특별회계 신설=채권발행·해외차입·관련세제 도입등을 검토하고 환경개선특별회계 신설을 추진한다. ▲환경관련제도 관리강화=오염배출에 대한 규제는 결과를 규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쓰레기수거료는 종양제로 바꾼다. ▷사회복지 증진◁ ▲영·유아 보육시설 및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97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을 2천36개소로 늘리고 민간의 보육시설 설치기준을 완화한다. ▲여성개발=성차별분쟁의 처리제도를 개선해 남녀고용평등법을 보완하고 육아휴직,산전·후 휴가등 여성고용에 따른 부담을 국가와 사회로 분산한다. ▷소비자보호 강화◁▲소비자교육 강화를 통한 소비자 주권의식 신장=학교 교육과정에 소비자교육 내용을 강화하고 민간 소비자단체를 분야별로 특화한다. ▲소비자보호 법령 및 제도정비=소비자보호법등 소비생활 관련법령을 개정,보완하고 소비자보호 행정조직 및 기능도 대폭 보강한다.
  • 눈가리기식 계열사정리 아닌가(사설)

    국내 재벌그룹들의 경영혁신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가장 두드러진 경영혁신움직임은 계열기업의 축소,즉 문어발 잘라내기에서 나타나고 있다.얼마전 삼성그룹이 14개 계열회사를 매각 또는 합병키로 한데 이어 선경그룹도 2개사를 매각하고 6개사를 합병,전체계열사를 32개에서 24개로 축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조만간 럭키금성,한진,쌍용,대우그룹 등이 잇따라 계열사축소계획을 발표할 예정이고 현대그룹도 2단계분리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업종다각화를 명분으로 문어발확장에 경쟁적으로 나섰던데 비추면 대변혁이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의 신경제에 의한 소유분산과 업종전문화정책에 따른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그러나 세계경제의 흐름에 비추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계의 선택이 이 길 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에 기초하고 있다고 본다.재계의 문어발식 경영은 소유의 집중과 능률의 저하 등으로 우리경제가 꼭 해결하고 가야할 중요한 과제다. 재벌그룹의 소그룹화는 꼭 해야할 기업과 해서는 안되는 기업의 명확한분리이며 업종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여야 한다.세계일류기업이 되지 않고는 더이상 버텨나갈수 없거니와 국내시장의 개방에 따라 국내시장도 외국기업에 내주지 않으면 안될 처지다. 이 때문에 재벌그룹의 분리작업은 공정거래법등 정부의 정책충족을 위한 피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실질적이어야 효과적이다.형제나 부자지간의 재산분가형태나 단순한 통폐합으로 버려야 할 업종을 그대로 영위하는 식의 그룹분리는 업종전문화나 경쟁력제고의 효과를 기대할수 없다.최근 일부그룹에서 보듯이 재산분가형태는 새로운 족벌그룹의 탄생우려마저 있다. 또 매각아닌 통폐합은 계열기업수만 축소한 의미 이상을 지닐수 없다.한개의 기업에 여러종류의 사업목적을 추가해 놓고 적당한 기회에 별도의 회사를 설립,계열기업수를 확장해온 것이 오늘날의 문어발경영이었다.특히 재벌의 소그룹화는 계열사 정리과정에서 생기는 매각대금을 부채정리와 재무구조의 건전화,또는 기술개발등에 사용함으로써 주력업종의 힘을 키워야 의도한 효과가 있는 것이다. 재벌그룹은 외형적 변화 못지않게 행동과 경영사고를 변화시켜야 진정한 경영혁신을 기대할수 있는 것이다.아직 우리기업내부에는 버려야할 경영잔재가 많다.재벌총수가 외국에서 느닷없이 몇십명의 사장들을 불러내는 것도 그 한예다.전문경영인의 능력과 필요한 권한을 키워주기보다는 군림한다는 인식으로는 경쟁력이 키워질 수가 없다.
  • 30대재벌 문어발 확장 개선추세/공정위,지사 출자현황 분석 내용

    ◎그룹총수 경영권 영향력 행사 여전/소유분산책 강화 자발적참여 긴요 공정거래위가 24일 발표한 「30대 재벌의 타회사 출자현황」은 이제까지 소수의 몇사람이 혈연을 중심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거듭해 온 우리나라 재벌들의 기업경영 형태가 비교적 개선 추세에 있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의 결과라기보다 주로 재벌그룹에 대한 여신관리,공정거래법을 통한 계열회사간 상호출자 금지 및 출자총액 제한 제도등 정부의 강제력에 의한 소산이라는 점에서 소유분산책의 지속적인 강화 및 재벌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30대 재벌그룹의 소유분산 현황을 부문별로 보면 첫째,순자산액 대비 출자총액의 비율이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당시인 87년4월의 40.5%에서 92년4월 28.9%,93년4월에는 28%로 떨어졌다.출자총액 제한제도는 당해 회사가 소유한 국내 다른 회사 주식의 합계액(출자총액)이 순자산의 40%(출자한도액)를 넘을 수 없도록 한 제도이다. 공정위는 지난 87∼91년중 대규모 기업집단 가운데 출자한도를 초과한 금액과 상호출자 금액을 해소하지 못한 6개 그룹,12개 회사에 대해 주식처분 명령등 시정조치와 함께 위반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린 적이 있다. 출자한도가 40% 이상인 그룹은 진로(90.3%) 한일(71.2%) 금호(49.4%) 한화(43.4%) 대우(56.7%) 한진(40.3%) 고합(42.7%) 등이다.그러나 현행 공정거래법은 산업합리화에 따른 출자(4년 유예)와 유상증자 참여(1년 유예),순자산 감소(1년 유예)시에는 출자한도를 넘어 다른 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융통성을 인정하고 있다. 둘째,내부지분율이 92년4월 46.1%에서 93년4월 43.4%로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재벌총수를 말하는 동일인 및 8촌 이내의 혈족과 4촌 이내의 인척,계열회사의 임·직원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92년4월 26%에서 93년4월에는 22.1%로 떨어졌다.그러나 아직도 경영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분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추구하는 정부정책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내부지분율이 늘어난 그룹도 많다.진로의 경우 92년 36.9%에서 47.4%로 늘어난 것을 비롯,선경 롯데삼미 한양 동양 동부 미원그룹등은 오히려 종전보다 더 높아졌다. 셋째,30대 재벌의 계열회사 수는 92년 6백8개에서 93년에는 6백4개로 감소했다.그러나 공정거래법의 규제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설립한 위장 계열사가 속속 드러나는 것을 볼 때 계열회사가 감소추세에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삼성이 92년 52개에서 93년 55개,현대가 43개에서 45개로 늘어난 것을 비롯,선경 한진 두산 동양 동부 벽산등의 그룹은 오히려 계열사가 늘어났다. 공정위 안병엽독점관리국장은 『30대 그룹의 소유분산 현실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이 사실이나 올 4월부터 재벌그룹의 계열회사간 상호 채무보증을 자기자본의 2백%로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등 경제력집중 억제제도가 강화됐다』며 『이밖에 위장계열사 및 내부거래 조사등이 진행 중이고 재벌들이 최근 스스로 계열사의 통·폐합을 선언하는등 군살빼기가 시도되고 있어 경제력 집중현상은 점차 시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위장계열사 여부/1백5개사 조사/공정위

    50대 재벌그룹들의 위장계열회사를 조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는 최근 자진신고기간(1∼16일)에 신고한 28개사를 포함,모두 1백5개 업체(중복업체 10개 제외)를 대상으로 위장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50대 그룹이 스스로 위장여부의 유권해석을 의뢰해 온 업체가 13개,중소기업의 고발을 통한 제3자신고가 28개,공정위 자체검토 46개 등이다.30대 재벌의 경우 자진신고 21개,유권해석 요구 13개,제3자신고 28개,공정위 자체검토 40개등 1백2개사다. 공정위는 자진신고 또는 유권해석을 요구한 회사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상 벌칙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제3자신고나 공정위 자체조사인 회사가 계열사로 확정될 경우 최고 1억원 이하의 벌칙금을 물리고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 김철수장관에 듣는 상공자원정책/대담=정신모 경제부장(국정탐방)

    ◎“세계일류기업 육성만이 개정화시대 살길”/업종전문화 여신 등 우대로 강력 유도/가계수주 증가세… 설비투자 회복될 것/대북한 경협은 핵문제 해결된 뒤에야 추진 방침 『업종전문화는 우리 경제의 사활과 직결된 문제입니다.그룹 별로 경쟁력이 있는 업종을 집중육성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지 않고는 개방·국제화시대에 생존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자율성 높여 한때 부처간 견해차이로 혼선을 빚던 업종전문화정책이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당초 방안보다 민간의 자율을 높이는 쪽으로 수정이 됐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진통이었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정신모경제부장이 그를 만나 업종전문화와 설비투자동향,수출 및 통상문제,전력사정 등에 관해 들어보았다. ­주력업종제 도입과 관련,정부내에서 진통이 컸지요.업종전문화정책을 왜 그렇게 강력히 밀고 나가십니까. 『기업집단이 각각 비교우위가 있는 업종에 기술과 인력을 집중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투자를 함으로써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키우자는 취지입니다.백화점식 경영으로는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됐습니다.한 분야에 전력을 다해도 모자라는 판에 이것저것 다 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때문에 그룹별로 체중을 실어야 할 분야를 골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우자는 것이지요.특히 기술개발의 파급효과가 주력업종의 계열기업으로 증폭되도록,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와 기술의 융합화 효과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그룹당 3개 이내로 정하도록 했습니다.물론 기업 스스로 선정합니다.기업공개나 재무구조 건전성 등 정부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도 제시할 것입니다』 ○가동률 점차 호전 ­주력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있습니까.또 비주력기업에 대한 불이익은 없는지요. 『업종전문화는 기업의 비관련 다각화를 막고 주력업종 중심으로 경영노력이 집중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주력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여신관리와 기술개발자금,공업입지 등에서 우대해 주고 업종전문화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에 대해서도 적극 해결해 줄 계획입니다. 주력기업의 자금이 비주력기업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력기업이 비주력기업에 출자하거나 투자하는 경우 공정거래법상의 출자 및 투자제한을 강화할 생각입니다.그러나 비주력기업의 강제처분 등 인위적인 규제는 없습니다.비주력기업의 처분에 따른 세제지원도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설비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투자가 부진한 요인을 어떻게 보시며 또 그 대책이 있으신지요. 『올 설비투자 전망에 관한 관련기관의 조사를 보면 대체로 전년대비 6∼9% 증가로 나타납니다.그럼에도 1·4분기에 설비투자가 10.1%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살리려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합니다.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의지와 제도개혁에 대한 방향 및 그 일정을 가능한 분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재고가 줄고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가 그간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설비투자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3월말부터 추진되는 신경제 1백일시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에는 투자분위기가 살아날 것입니다』 ­요즘 수출이 잘되고 있습니다.본격적인 회복세로 봐도 됩니까. 『5월말 현재 수출이 7.1% 증가해 작년 4·4분기의 1.2% 감소에 비하면 뚜렷한 회복세입니다.엔화 강세에 힘입어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호전으로 대미수출도 4년만에 늘어나고 있고,중국의 개발수요확대로 이 지역 수출도 잘됩니다.그러나 아직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계속 줄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보기는 이릅니다.하반기에는 업계의 수출의욕이 살아나 10% 내외의 신장이 기대됩니다』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이 검역·통관절차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미간 주요통상현안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은. ○전력 예비율 11% 『철강 반덤핑과 상계관세문제,지적재산권보호에관한 합의사항의 이행,금융시장개방,검역·통관절차에 관한 문제가 있습니다.그러나 80년대 후반처럼 한꺼번에 이것저것 걸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철강의 경우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미 ITC(국제무역위원회)에서 산업피해 부정판정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간 산업기술협력을 위해 93년부터 97년까지 5년간 1천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양국간 기술협력이 활성화되면 보완적인 산업구조의 결합을 통해 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공동연구개발 등 기술협력을 통한 기술유대가 강화돼 통상마찰도 사전에 줄이게 될 것입니다』 ­올 여름 전력사정은 어떻습니까. 『보령화력발전소 등 총 6개소 2백96만㎾의 발전소가 새로 준공돼 전력공급예비율이 11.2%로 높아질 전망입니다.여름철 전력사정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나 여전히 적정수준(15%)에는 못미칩니다.정부는 발전소 보수기간조정,민간의 열병합발전소 활용 등으로 공급여력을 늘리고 전력수요증가율을 한자리로 억제한다는 목표아래 수요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전자식 안정기와 전구형 형광램프 등 고효율 절전형 기기에 대한 장려금 지급,효율등급제 확대,절전 우수건물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빙축열기기 보급지원 등 수요관리책을 계속 강화할 작정입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유보로 남북경협이 진전될 전망인데요.앞으로의 추진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그동안 남북교역이 꾸준히 늘어왔지만 올 1∼5월중에는 북한의 외환부족 및 핵문제 등으로 19%나 감소했습니다.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를 채택하고 직수송로 개설,청산계정 설치,상사분쟁 해결,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 등 직교역과 투자를 실현키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했으나 북한의 NPT탈퇴 등 핵문제로 인해 협의가 중단됐습니다.1차 타당성 조사를 마친 남포경공업단지에 대한 시범사업 추진도 중단됐습니다. ○병력특례제 운영 정부는 물자교역은 계속 허용하되 기업인의 방북과 북한에 대한 투자 등 경제협력사업은 북한의 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하다고 합니다.외국인 고용 등 인력대책이 있습니까. 『최근 산업계 전반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추세이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합니다.기능 및 기술인력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는 서비스업종 취업선호,젊은 층의 3D(어렵고 힘들고 더러운)업종 기피현상,인문·사회계의 고학력자 과잉공급 등이 원인입니다.정부는 인력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업고의 확대와 현장훈련제도의 강화,기술대학 설립 등 산업계 수요에 부응한 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를 갖춰나갈 계획입니다.단기적으로 시급한 중소기업 생산직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자진신고 불법외국인 취업자 2만5천명에 대해서도 금년 말까지 출국을 유예했습니다.기업도 이제는 인력부족시대에 대응해 스스로 인력양성에 참여하고 자동화 등 경영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50대재벌 위장계열/21개사 자진신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50대 재벌그룹에 대해 위장 계열사를 신고토록 자진 신고기간을 설정,운영한 결과 30대 재벌그룹에서 18개사,31∼50대 계열에서 3개사 등 모두 21개사를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이번 자진 신고기간중 신고한 위장 계열사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이나 여신관리규정상의 제재를 감면해 주기로 했었다. 공정위는 자진신고 기업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친뒤 20일부터 30일까지 위장 계열사에 대한 실지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업종전문화 최종안 의미/자율성 제고… 기본골격은 유지

    ◎정부개입 소지 높은 부분은 손질/비주력 출자·투자엔 규제 어 강화 부처간 이견으로 삐걱댔던 정부의 업종전문화 정책이 총론수정 없이 각론보완으로 마무리됐다. 11일 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업종전문화 시책 기본방향」은 우리 기업이 세계 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지원과 유도」를 통해 대형화와 일류화를 꾀해 나간다는 기본틀을 유지하고 있다.지난 2일 신경제 계획위원회에 올려진 당초안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주력업종제 실시에 따른 정부의 개입이나 자율침해의 소지가 높았던 부분들은 손질을 했다.우선 업종전문화 유도지침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주력기업의 「신고」를 받아 정부가 종합발표키로 했던 표현을 없앴다.「신고」라는 표현이 자칫 「심사」나 「신고수리」라는 행정규제로 해석될 소지가 높아 이를 삭제하고 구체적 시행방안의 결정을 산업정책심의회로 넘겼다. 또 주력업종과 주력기업의 과잉·중복투자 문제가 제기될 경우 당초안은 업계간 협의 외에 공업발전심의회 등을 통한 최소한의 정부조정을 인정했으나 최종안은철저히 업계간 조정에 맡김으로써 자율성을 높였다. 반면 주력기업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새로운 규제조항을 마련함으로써 「자율과 지원」에 대한 반대급부를 명시한게 특색이다.여신관리 제외 등의 지원을 해주되 주력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 비주력기업에 출자하거나 채무보증을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출자·채무보증 제한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도이다.주력기업의 자금이 비주력기업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보완책이다. 최종안은 민자당과 경제기획원의 의견을 일부 수용함으로써 초안보다 매끄럽게 다듬어졌다.업종전문화 지침의 최종 결정권한을 확대기구인 산업정책심의회로 넘긴 것이나 비주력 출자와 투자에 대한 규제강화가 그것이다. 그러나 자율이 강조됨으로써 정책의지가 약화되고 추진주체가 다소 모호하게 된 점은 아쉽다.주력기업의 선정요건이 기업공개 여부 및 소유분산 정도 대신에 전후방 기술연관효과 등으로 바뀐 것도 경제력집중 완화 의지가 후퇴된 감이 있다. 업종 전문화 문제는 부처간 협의를 거쳐 신경제 계획위원회에서 결정된뒤 일부 부처가 반발함으로써 재론돼 수정이 가해졌다.정책결정의 신뢰도가 떨어진 셈이다.특히 일부 반발은 특정부처에 권한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부처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느낌도 없지 않아 신경제팀의 팀웍에도 큰 흠집을 남겼다.
  • 업종전문화 계획대로 실시/주력기업 선정요건 완화

    ◎경제장관회의 최종결정/상호지보제한은 강화 정부는 30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주력업종제를 도입,주력업종내 주력기업에 여신관리 제외 등의 혜택을 주기로 한 업종전문화 시책을 당초 방침대로 추진키로 했다.또 주력기업의 선정요건을 다소 완화하는 대신,주력기업이 비주력업종에 속한 계열기업에 출자하거나 채무보증을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 제한이나 상호 지급보증 제한을 더 강화,문어발 확장을 억제하는 방안을 추가했다. 정부는 11일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그동안 논란을 벌였던 「신경제 5개년계획의 업종전문화 시책」의 추진방향을 일부 고쳐 이같이 확정했다. 최종안에 따르면 상공자원부가 하반기에 업종전문화 유도지침을 고시,대기업 집단이 이 고시에 따라 신고한 주력업종 및 주력기업들을 상공부가 종합해서 발표한다는 당초 내용을 폐지하고,상공부가 업종전문화 시책의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해서 산업정책심의회 토론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업종전문화 실시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으나 이동훈 상공자원부 차관은『하반기중 추진하는데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주력기업의 선정요건도 당초 안에서 제시했던 소유분산과 기업공개도,재무구조의 건전성 등 3개항을 삭제하고 기술의 융합성과 산업의 전후방 연관 효과만을 제시했다.주력업종(기업집단별 3개이내)의 기준 역시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고 다른 산업에 대한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며 고도의 기술수준이 요구되는 업종으로 새로 정했다.이차관은 『업종전문화 시책이 산업정책으로 추진되는 만큼 공정거래 차원에서 다룰 소유분산보다 기술의 융합성 등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업종전문화의 자율성을 존중,일부 업종의 중복·과잉문제가 제기되더라도 업계간 자율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공업발전심의회 등을 통해 정부가 조정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 “삼성 「내부거래」 줄여야”/공정거래위,계열과 분조건 밝혀

    리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삼성그룹의 계열사 매각 및 통폐합 계획이 법적으로 효력을 발휘하려면 ▲주식처분 ▲상호 채무보증 해소 ▲임원겸임 해소 ▲매출액 의존도등 내부거래 감축등의 후속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재벌기업의 계열사 매각과 통폐합은 바람직하다』고 평하고 『그러나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이건희회장과 친·인척등 특수 관계인의 주식이 매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친족에게 매각할 경우에는 출자내용이 완전히 해소돼야 비계열로 인정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그룹의 임·직원이 매각대상 기업의 임직원을 겸임할 수 없으며 그룹계열사와 매각대상 기업과의 상호 채무보증도 완전히 해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매출액 의존도가 통상 10% 이하를 유지하는등 내부거래 비중을 줄여야 공정거래법상 완전한 계열분리로 인정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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