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투자기업/토지수용권 부여/차관도입·감세혜택… 무료사용권도
◎「민자유치 촉진법」 입법 예고
도로와 항만을 비롯,최근 심각한 오염현상이 나타난 상하수도 시설과 하천부속물,다목적 댐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게 토지수용권이 주어지며 차관도입,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제한 완화,각종 조세 및 부담금의 감면,인·허가의 일괄처리 등 혜택이 부여된다.민간기업이 투자하는 SOC 시설 중 공공성이 강한 최소한의 기본시설만 국가에 귀속시키되 원칙적으로 무료사용권을 주고 나머지 시설은 가급적 민간의 소유권이 보장된다.안정적 경영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료 결정을 자율화하며 수지보전을 위해 도시 재개발 등 각종 부대사업이 허용된다.
경제기획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SOC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 촉진법안」을 입법예고했다.가능한 한 올 첫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 빠르면 하반기부터 민간기업을 SOC 투자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기획원 안병우 정책조정국장은 『모든 SOC 시설을 민자유치 대상으로 하되 도로,철도,항만,공항,다목적댐,상·하수도 시설·하천부속물 등을 기본 시설로 해서 이시설은 완공뒤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도록 했다』며 『기본시설을 뺀 발전설비와 유통단지 등은 완공 뒤 소유권을 사업시행자에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민간기업들의 수지보전을 위해 해당 시설 및 주변 지역의 주택건설,택지조성,도시재개발,공단개발,관광숙박업,관광이용 시설업,화물터미널 사업,항만운송사업,도·소매점 및 집배송 단지 등의 부대사업이 허용된다.
민간의 SOC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 시행자가 주무관청으로부터 실시계획을 승인받은 경우 다른 법률의 인·허가 사항도 동시에 승인받은 것으로 간주하며,사업시행자가 토지를 수용할 수 있는 근거 및 절차를 명문화하고 이주대책·토지매수 업무를 행정관청에 위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