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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천리안 활용 불공정 거래 신고/공정거래위,사무자동화 연내시행

    ◎제도홍보·안내도 컴퓨터로/위반사례 데이터베이스화 기업체나 민원인들이 오는 연말부터 개인 컴퓨터(PC)로 민간 부가가치 통신망(VAN)인 천리안 및 하이텔을 이용,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거래행위를 신고하거나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다.공정위도 이를 통해 기업체나 일반 소비자에게 공정거래 제도를 안내 및 홍보한다. 14일 공정위가 마련한 사무자동화 계획에 따르면 일관성 있는 법 적용과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연말까지 공정거래법 위반사건 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업무에 필요한 정보와 각종 통계들을 자동 검색 및 산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미 처리된 사건과 진행중인 사건의 자료들을 전산화해 사건 현황,기업체별 위반행위,사건 통계,비슷한 사건의 심결사례를 유형 및 조문별로 저장해 사건처리 및 정책판단 자료로 활용한다.기업체의 각종 관련 정보도 전산화해 직권조사,신고사건 처리,기업집단 관리 등에 활용한다. 오세민 공정거래위원장은 『사무자동화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자료의 효율적인 관리와 공동활용이 이뤄져 비용도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 30대그룹 자산 11.4% 21조원 증가

    ◎총 199조 4,770억원/계열사 12개 늘어 616사/한양 빠지고 한보 신규 편입/현대 1위… 대우·삼성 순위 바뀌어 현대와 대우 등 30대 재벌 그룹의 자산 총액은 1백99조4천7백7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4%,21조1백10억원이 늘어났다.30대 그룹의 계열사는 전년보다 12개 증가한 6백16개이다. 자산총액 순위는 현대가 전년에 이어 1위이며 대우는 전년의 3위에서 삼성을 제치고 2위로 뛰어 올랐다.삼성은 3위,럭키금성은 4위,선경은 5위를 차지했다.재산보전 처분이 내려진 한양이 30대 그룹에서 빠지고 한보가 새로 끼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94년도 대규모 기업집단」에 따르면 올해 공정거래법에 따라 상호출자 금지 등 출자규제 및 상호 채무보증 제한을 받는 기업은 30대 재벌그룹 계열사 6백16개사이다. 29개 재벌은 지난 1년 동안 24개사를 처분했다.30대에서 빠진 한양그룹 4개사 등 모두 28개사가 준 반면 새로 지정된 한보그룹의 11개사와 위장 계열사 29개사 등 모두 40개사가 늘었다.전체로는 12개 사가 증가한 셈이다. 계열회사 수로는 작년에 2위였던 럭키금성이 53개로 1위가 됐고 삼성은 한솔그룹의 분리로 작년의 55개에서 50개로 줄어 2위가 됐다.다음은 현대(48개)·선경(33개)·롯데(30개)의 순이다. 그룹별 자산총액 증감을 보면 대우그룹은 대우자동차판매회사의 주식취득 등으로 5조6천4백50억원이 증가했고 현대는 현대오토파이넌스 신설 등으로 4조1천5백20억원이 늘었다.다음은 기아(1조5천7백40억원),삼성 (1조3천6백50억원),럭키금성(1조2천8백30억원),쌍용(9천3백30억원) 등의 순이다.반면 한일그룹은 자산총액이 유일하게 줄어 3백억원이 감소한 2조7천1백70억원이다. ◎순위 왜 변동했나/삼성,중공업분야 열세로 대우에 밀려 30대 재벌의 군살빼기는 외형상 별로 뚜렷한 것이 없다.총자산과 계열사 수가 1년 전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산총액 증가율 11.4%는 이 제도가 도입된 87년 이래 최저치이며,순자산 대비 타회사 출자비율도 지속적으로 줄어 과거의 마구잡이 확장 추세가 시정되는 중이다. 지난 해 처음으로 4개가 줄었던 계열사 수는 올해 12개가늘었다.그러나 작년에 이어 계속 지정된 29개 재벌의 경우 회사신설(8개),주식취득(17개)으로 25개가 늘어난 대신 합병청산(38개),주식매각(11개)으로 49개가 줄어 전체로는 24개 계열사가 감소했다.그런데도 계열사가 증가한 것은 작년에 적발된 위장 계열사들이 상당 수 편입됐기 때문이다. 대규모 기업집단을 지정하는 취지는 재벌그룹들이 상호출자,상호 지급보증 등의 방법으로 덩치를 불리는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대재벌 정책은 현재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재벌의 경제력 집중 억제라는 목표와 달리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나 공기업 민영화 등은 재벌들의 참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상과 현실을 조화하는 아이디어가 절실한 셈이다. ◎군살빼기 어떻게…/외형 증가불구 「마구잡이 확장」 “주춤” 재벌의 순위가 바뀌는가.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우리 재벌의 자산총액 서열은 현대·대우·삼성 순이다.지난 해에는 현대·삼성·대우의 순이었다. 자산총액 기준의 순위는 통상 기업규모의 서열로 간주된다.반면 매출액 순위는 영업실적의 서열이라 할 수 있다.물론 자산에는 부채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삼성은 이날 『자산총액의 순위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대우가 2위로 올라선 원인을 부채 탓으로 돌렸다.하지만 92년 말 현재 제2 금융권을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백25.6%이고,대우는 3백29.2%이다.현대는 4백27.2%이다.따라서 부채 때문에 대우가 삼성을 제친 것 같지는 않다. 이유는 무엇인가.대우측은 자산증가의 요인을 조선·자동차·전자 등 주력사의 경영실적 호조와 대우자동차판매회사의 신규 계열사 편입 및 조선과 중공업의 합병을 위한 자산 재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대우가 삼성보다 장치산업이 많은 점도 일조를 했다.사실 삼성은 반도체와 중공업,전관과 코닝을 제외하면 「무거운 산업」이 전무하다. 매출액에서 삼성은 지난 해 상반기 현대에 처졌다.현대가 20조8천억원인 반면 삼성은 20조1천억원이었다. 결국 삼성이 자산에서 3위로 밀려난 것은 그룹의 사업구조가 21세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대우보다 못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자동차에 집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외국기업과의 제휴 실보다 득크다/규제법규 완화 필요”

    ◎대외경제정책연 반도체와 전자 등 첨단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대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등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놓은 「전략적 제휴와 기술혁신의 국제화」라는 보고서(홍유수 연구위원)에 따르면 각국 정부는 전략적 제휴의 이득이 손실보다 크다는 인식에서 독과점 규제법이나 공정거래 법규를 느슨하게 적용하거나,국가가 관여하는 공동 기술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해 기업간의 제휴를 촉진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현 공정거래법에는 기술료 지급의 제한 등 외국 기업과의 제휴를 억제하는 요소가 많이 있다』며 전략적 제휴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규제정책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선진국의 첨단기술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과학기술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하도급대금 미지급 청보건설에 시정령/공정거래위

    공정거래위원회는 업체에 하도급 대금과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지 않은 청보종합건설(대표이사 홍성표·이명상)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청보종합건설은 제주·인천·연기군 등에서 건축 및 토목공사를 시행하며 우창건설 등 5개 업체에 하도급 대금 2억7천6백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주지 않았다. 공정위는 청보종합건설에 이를 시정토록 명령하고 앞으로 1년안에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을경우 정부계약에 대한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우리약품 써달라” 14개제약사 뒷돈/381개병원에 767억 제공

    ◎공정위,91년이후 납품비리 적발/과징금 3억 부과,시정령 동아제약과 종근당등 국내 14개 대형 제약회사들이 약품채택비(일명 랜딩비)와 처방사례비,기부금등의 명목으로 91년부터 작년 6월까지 2년6개월동안 성모병원등 3백81개 사립병원(67개 병원재단)및 병원관계자들에게 모두 7백67억원의 금품을 준 사실이 확인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무더기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조치를 받았다.공정위는 작년 9월 하순부터 석달동안 병원들과 제약회사들간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26일 11개 제약회사에 모두 1억6천만원,45개 병원에 총 2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물렸다.공정거래법 시행이후 의약업계에 대한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별로는 성모병원재단(강남성모병원등 8개 병원)이 95억8천5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돈을 받았다.그 다음은 인제학원(백병원등 3개 병원)이 70억2천3백만원,연세대(신촌세브란스 등 5개 병원)가 59억2천만원등이었다.이밖에 경희의료원·한양대병원·순천향병원·서울중앙병원등 대부분의 대형 사립병원들도 26억∼36억원의 사례금을 받았다. 거래하는 병원에 가장 많은 돈을 건네 준 제약회사는 동아제약의 94억9백만원이었다.다음은 녹십자·제일약품·대웅제약등으로 모두 70억원선이었다. 공정위는 14개 제약회사와 25개 병원재단에 대한 불공정거래 중지명령과 함께 녹십자와 동아제약등 11개 제약사와 성모병원재단·인제학원등 10개 병원재단에 각각 1천만∼2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한편 공정위는 제약회사와 병원간의 부조리를 뿌리뽑기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보사부에 협조를 요청해 제약협회와 병원협회,의약품 도매협회등 3개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해서 올 상반기중 「자율공정경쟁 규약」을 만들어 운영토록 하고 제약회사가 병원에 약품거래와 관련한 기부금을 주지 못하도록 했다.또 국립병원도 국·공립병원과 같이 가능한 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약품을 사도록 행정지도를 펴도록 했다.
  • “현내각 경제정책기조 밝혀라”(의정중계:23일 본회의)

    ◎“공공료인상이 물가불안 부추겨”/질문/“제2이통사업자 사전내정 없다”/답변 23일 속개된 국회 본회의의 경제 2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은 경제활력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오장섭·박우병·김호일의원등 민자당의원들은 전반적인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에 관해 물었다.그러나 박정훈의원(민주)은 현행 제도의 문제점 지적에 질문의 대부분을 할애했고 김영진의원(민주)은 시종일관,농산물분야 시장개방과 관련해 정부의 책임을 물고 늘어졌다. ○…여당 의원들은 한결같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자의 생각을 내놓았다. 박우병의원은 우선 쌍무간 대외통상교섭 능력의 강화를 위해 외무부를 외무통상부로 확대 개편할 것을 제의했다. 박의원은 캐나다와 호주가 지난 80년대 중반 외교와 통상부문을 통합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그 근거로 들었다.박의원은 이밖에 산업구조의 고도화,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각종 규제 완화,그린라운드(GR)대비태세 강화를 국가경쟁력 강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김호일의원은 좀 더 구체적인 부분으로 들어가 『공장용지 분양가및 금리 인하,임금안정과 노사화합,기술개발 추진,사회간접자본의 획기적 개선이 국가경쟁력 강화의 전제』라고 주장했다. 오장섭의원은 『국가경쟁력 제고의 관건은 과학기술 연구개발』이라고 전제,『기술개발지원 세제에 최저한도방식을 도입하고 조세를 단순화·명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의원은 이어 『기업화단계에 투자되는 금액에 대한 조세지원을 확충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차등지원으로 세제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금융및 세제,그리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정부측을 몰아세웠다. 박정훈의원은 『경제정책의 정치화가 과거 군사정권시절에 비해 오히려 심화됐으며 경제개혁의 핵심인 금융실명제의 효과가 거의 없다』고 비난하면서 산업및 경제정책의 이념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한마디로 현내각의 경제정책기조를 명쾌하게 밝히라는 것.박의원은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위원회의 독립,공공관리기금의 정책금융재원으로의 활용,형평과세및 소득재분배에 역행하는 세수구조의 정상화,조세지출제도의 도입등을 요구했다. 김영진의원은 『미국과 일본은 지난 15일까지 제출하도록 돼있는 농산물시장 개방이행계획서의 제출을 보류한채 대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UR의 부분적 재협상을 거듭 주장했다. ○…전날 정재석부총리의 답변에 불만을 표시했던 민주당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던 이해찬의원 대신 경제통인 김원길의원을 내보내 정부총리 발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의원은 『지수관리 때문에 인상요인이 있는 데도 물가를 누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정부총리의 원칙론 표방 때문에 활성화의 기미를 보이던 경기가 퇴조했다』고 비난. 김의원은 이어 『국세청등 행정력을 동원해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총리의 방침은 행정규제를 국민들의 창의와 참여로 대신하겠다는 신경제 5개년계획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 여당 의원들 가운데도 정부총리의 경제운영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없지 않은 듯. 박우병의원은 『정부총리는 취임벽두,「가격구조의 왜곡을 막기 위해 공공요금의 인상을 막지않겠다」고 현실과 속성을 외면한 실언을 해 결과적으로 물가불안과 급상승을 부추겼다』고 비난해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했다. ○…이회창총리는 답변에서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국가경쟁력의 강화를 경제운영의 기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UR 개방이행계획서 제출과 관련,『미국·일본·EC등 주요국들이 양허범위를 축소시키면 우리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미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개방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총리는 그린라운드대책에 관해 『환경관련산업의 설비 수입 때 관세를 감면해 주도록 관세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환경관련산업을 첨단기술산업으로 지정해 사회간접자본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이동통신 선정문제와 관련,이총리는 『정부가 특정기업을 사전에 내정한 사실이 없다』고 전제,『그러나 사업자선정과 관련해 의문점이 거론되고 있기때문에 사실의 경위와 내용을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정부총리는 『일부 독과점품목과개인서비스부문의 진입 제한을 완화하고 인·허가절차를 간소화 해 경쟁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물가안정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총리는 또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담합및 편승에 의한 인상에 엄격하게 대처하는 한편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물가안정법에 의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올해 소비자물가를 6%내외에서 억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 물가 담합인상 엄정대처

    ◎정 부총리 국회답변/공정거래법 따라 단속 강화 국회는 23일 이회창국무총리와 정재석경제부총리등 관계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답변에서 『그린라운드를 앞두고 환경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법률 근거를 마련하고 환경설비 산업의 설비를 수입할 때 관세의 감면이 가능하도록 관세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환경산업을 첨단기술산업으로 지정해 사회간접자본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이뤄지고 남북실무대표접촉이 매듭지어져 남북고위급회담과 분야별 공동위가 개최되게 되면 농업분야의 남북교류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이어 『일부 퇴직공무원 상조회가 해당 부처와 관련된 수익사업을 배타적으로 운영하는 등 본래 목적을 벗어난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이들 상조회 운영 개선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농어업재해에 대해 정부가 전액을 직접 보상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축산,시설원예업등에 대해서는 보험제도의 도입과 재해공제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총리는 가격안정문제와 관련,『일부 독과점 품목이나 개인서비스업에 대한 진입제한을 완화해 가격경쟁을 촉진하겠지만 담합이나 편승인상등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엄격하게 대처하겠다』면서 『매점매석도 물가안정법에 의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재형재무장관은 『시가의 21%에 불과한 종합토지세율을 오는 95년까지 전국 평균 30∼40%로 상향조정하고 96년부터는 토지과표를 완전히 공시지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우리 농산물의 해외수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과 유럽등에만 설치돼 있는 농수산물 유통분배센터를 동남아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환경규제를 강화해 가는 다자간 무역협상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환경과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우병·오장섭·김호일(이상 민자)·김영진·박정훈의원(이상 민주)은 ▲물가상승 ▲우루과이라운드(UR)재협상여부와 농어촌대책 ▲국제경쟁력강화 ▲중소기업 육성 ▲첨단및 과학기술개발 지원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 ▲경제행정규제 완화 ▲금융및 조세개혁등 경제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 공직부정/민생불안/공사부실/올 사정「3불추방」 역점

    ◎중·하위 공직자비리 중점 척결/입찰개입 등 조직폭력배 소탕/사정협,중점과제 선정 정부는 23일 김영수청와대민정수석 주재로 새해 첫 사정협의회를 열고 올해의 중점사정과제로 「3불 추방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기로 했다. 「3불」은 「부정」「불안」「부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검찰이 앞장서 공직자들의 부정을 척결하고 경찰이 조직폭력배를 소탕해 국민들의 불안을 추방하는 한편 감사원을 중심으로 정부의 모든 부처가 부실공사 근절에 노력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최근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유용한 사례가 감사원에 적발된 것은 공직부조리가 아직 근절되지 않고 있는 반증이라고 보고 새정부 2차연도에도 중·하위직을 중심으로 한 공직사정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생치안확립에 있어서는 강·절도 마약 밀수 선거폭력등 강력범죄와 공사입찰개입,건축자재 납품권 장악등 주요 경제범죄와 연결된 조직폭력배를 중점 소탕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인명직결 구조물및 민생관련 시설공사등에 대한 감독도 강화,후진국형 부실공사를 근절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종의대검차장은 보고를 통해 『공직자 부정과 비리척결에 대한 수사활동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해외도주 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 정지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면서 『경제사건등 기타 사건의 수사에서도 공직비리 개입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뇌물공여자에 대해 엄단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화남경찰청장은 『조직폭력배 소탕계획을 「총검거령」으로 전환,조직폭력배를 완전히 괴멸시키고 중요 폭력수배자 75명을 조속히 검거하겠다』면서 『공사입찰장소및 신축공사장에 전담형사를 지정해 조직폭력배의 개입여부를 점검하고 와해된 조직폭력배 3천7백28명을 책임관리하기 위해 각 경찰서별로 「1인1담당 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신동진감사원사무총장은 『앞으로는 문책감사에서 주요 시책의 효율적,경제적 추진을 지원하는 성과감사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물가인상 담합업소와 부동산투기를 철저히 단속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고 김용진관세청장은 『공항여행자 검색과 이사화물 탁송등 통관부조리에 대한 획기적 개선대책을 마련하되 마약류와 수입다변화 품목에 대한 단속활동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민공정거래위원장은 부실공사 방지대책과 관련,『과다한 덤핑을 했을 때는 공정거래법으로 규제가 가능하도록 고시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재벌기업과 1백80개 독과점사업체를 대상으로 종합전산망체제를 구축,이들 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민정비서실에서는 이날 응답자의 88.9%가 부조리의 심각성을 지적한 여론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민정비서실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 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20살이상 남녀 8백56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이틀동안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부조리문제와 관련,▲매우 심각하다가 43% ▲약간 심각하다 45.9%였으며 「별로 심각하지 않다」(8.5%)「전혀 심각하지 않다」(0.7%)라는 답변은 아주적었다. 부조리의 유형에 대해서는 ▲혼탁·부정선거 42.1% ▲공직사회부조리 41.4% ▲학교·시험·인사 부조리 38.2%등이었다. 검찰이 가장 시급하게 다루어야될 과제로는 공직사회 부조리가 57.7%로 가장 많이 지적되었고 학교·시험·인사 부조리와 혼탁·부정선거라는 응답이 같이 18.2%로 나타났다. 경찰의 과제로는 ▲조직폭력배문제 61.1% ▲기초교통질서 위반 24.3% ▲교통체증유발요인 8.6% ▲쓰레기등 환경오염 5·3%등이었다.
  • “경품 과다” 파스퇴르에 과징금/공정위,공정거래위반 적발

    ◎“두달간 경품한도 초과”… 시정령도/88년후 과장·비방광고 등 8차례 종합유가공업체인 파스퇴르유업의 부당한 경품류제공행위와 허위과장비방광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요구르트와 치즈 및 기타 유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파스퇴르유업이 지난해 11월부터 두달동안 이유식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며 그 한도와 기간을 지키지 않았다며 과징금부과와 함께 시정명령을 내렸다. 파스퇴르유업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61일동안 자사의 이유식을 사는 소비자에게 이유식의 크기(6백50g짜리 9천원,3백g짜리 3천5백원)에 따라 6백원짜리 사과요구르트교환권(6개 또는 3개)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공정위의 윤영대거래국장은 『거래가격 1만원미만인 상품의 경우 경품의 한도는 1천원으로 파스퇴르유업은 이 한도를 8백∼2천6백원이나 초과했고 경품류제공기간도 법에 정한 40일보다 21일이나 많았기 때문에 시정명령과 함께 1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파스퇴르유업은 지난 88년7월 공정위로부터 부당한 광고를 중지하라는 시정명령에 불복,소송을 제기한 끝에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한 것을 비롯해 계열사인 파스퇴르분유와 함께 그동안 허위과장비방광고,부당한 표시행위에 관한 건 등으로 모두 8차례(유업 5차례,분유 3차례)나 시정명령 또는 고발조치를 당했다. 공정위관계자는 『시정명령을 받고도 응하지 않는 업체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사직당국에 고발할 수 있으며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5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고 밝혔다.
  • “공기업 인수 30대재벌 기업/「출자한도 예외」 선별 인정”

    ◎공정거래위 정부는 공기업의 민영화를 촉진하기 위해 30대재벌기업들이 공기업을 인수할 경우 출자총액한도규정의 예외를 선별적으로 인정해줄 방침이다. 오세민공정거래위원장은 5일 『30대재벌들이 공기업의 민영화대상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업종에 진출,출자총액한도가 문제될 경우 규정적용의 예외를 선별적으로 인정하고 예외기간도 현재의 5년보다 더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공정거래법의 개정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68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은행 등 금융기관은 증시에 즉시 상장하면 되지만 한중이나 남해화학 같은 업체들은 어차피 30대재벌기업이 인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 출자총액한도규정을 현행대로 놓아둘 경우 인수할 만한 기업이 없을 것』이라며 법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한도규정이 기업활동에 장애가 된다며 폐지를 건의했었다. 공정위는 최근 입법단계에 있는 「사회간접자본(SOC)확충을 위한 민자유치법」이 규정한 사업에 진출하는 민간기업에는 현재 출자총액한도적용 예외기간을 사업내용에 따라 최장 30년까지 유예해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예식장 「끼워팔기」 못한다/공정거래위/드레스·음식 이용강요 엄단

    고객에게 예식장의 드레스나 딸린 음식점을 이용토록 강요하는 예식장의 행위가 앞으로 사라지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서울 강남구의 공항터미널 예식장과 (주)청담웨딩프라자가 음식점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예식장업을 하면서 고객들에게 예식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조건으로 자신들의 음식점을 이용토록 한 것은 일종의 끼워팔기에 해당한다며 그런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또 파랑새·신한·백제·금관·예일·금성예식장(대구) 등이 자신들의 드레스를 입지 않으면 예식장을 빌려주지 않는 조건으로 드레스 이용을 강요한 것 역시 끼워팔기에 해당된다며 즉각 시정토록 했다. 공정위 신무성 조사국장은 『예식장 사업자의 불공정한 거래관행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정거래법을 적극적으로 적용,지속적인 시정조치를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현대 및 대우자동차가 지난 1월1일 승용차 판매가격을 20만∼40만원 올린것은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된다고 판정,시정명령을 내렸다.비록 지난달 11일 승용차 판매가격을 소급,환원했지만 일단 인상한 행위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이밖에 부당하게 과장 광고를 한 시험정보은행(대표 김정응)과 국가고시중앙회(대표 신상섭)에도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 유통업 규제 완화/제조업 수준으로

    정부는 오는 96년 유통시장개방에 대비,유통업체에 대한 각종 규제를 제조업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유통업체의 창고 등 판매용시설에 대한 도시계획법과 국토이용계획법상의 토지이용규제,건축법상의 건축규제,여신관련 규제가 대폭 풀린다.공정거래법이 제한하는 할인특매기간(1년에 60일이내) 등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규제도 완화된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2일 상의초청간담회에서 『규제완화를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의 경쟁력제고방안을 이달말까지 마련,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설/20개 성수품 공급 확대/물가안정 대책회의

    ◎매점매석·서비스료 등 특별관리 설날(2월10일)을 앞두고 성수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의 급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특별관리에 나섰다. 경제기획원은 27일 한리헌 차관 주재로 17개 부처와 국세청 등 관계기관 차관급이 참석한 가운데 「설날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갖고 쌀 조기 등 20개 성수품과 이·미용료 목욕료 영화관람료 설렁탕 갈비탕 등 6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을 위해 방출량을 늘리고,매점매석·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를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쌀의 경우 평소의 5배인 하루 18만5천3백가마를 풀고 수입쇠고기의 방출량은 현재 하루 3백50t에서 6백t으로,콩은 일주일에 1천t에서 1천4백t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양파 공급량도 하루 5백60t으로 50%를 늘리며 돼지는 평소보다 29% 는 8천6백50두,달걀은 90만개로 12% 가량 공급을 늘린다. 조기는 하루 1백65t,명태 8백70t,물오징어 1천4백61t,김 24만7천묶음 등 현재보다 47∼91%를 늘려 공급한다.두부 콩기름 참기름 청주 소주 맥주도평소보다 20% 이상 방출량을 확대한다.서울의 경우 하루 사과 7백t,배 1백50t,밀감 8백t이 풀린다. 정부는 6대 도시를 상대로 설날 성수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의 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하는 한편 설날을 전후,개인서비스 요금의 편승인상이 없도록 지도하고 담합 등 불공정 요금인상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을 적용,고발할 방침이다.
  • 외국인 국내투자 신고업무 산·기은서도 처리/3월부터

    현재 한국은행이 맡고 있는 외국인의 국내투자 신고수리 업무를 오는 3월부터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도 할 수 있고 7월부터는 모든 외국환은행이 할 수 있다.외국인의 투자신고 처리기간이 현 20∼30일에서 「즉시」로 빨라지며 인가신청이 필요한 경우도 30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재무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외자도입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가 제한돼 온 ▲사치성 및 소비성이 높은 사업 ▲정부의 특별지원 사업 ▲에너지 과다소비 및 수입원자재 비중이 높은 사업도 외국인 투자가 자유화된다.외국인 투자가 자유화된다.외국기업이 독점적 관행이나 시장침해적 관행을 초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와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 경우에도 투자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있는 사유를 폐지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투자를 허용키로 했다.
  • 물가인상 강력 억제/정 부총리 국회답변

    국회 경과위(위원장 신진욱)는 21일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연초부터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는 물가 대책등을 따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총리는 보고를 통해 『국제화·개방화라는 새로운 경제환경을 맞아 경제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으로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총리는 또 『주택전산망확충등을 통한 투기억제,공공서비스부문의 경영쇄신을 통한 요금인상완화,독과점 공산품에 대한 공정거래법 적용 강화등을 통해 물가인상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 SOC투자기업/토지수용권 부여/차관도입·감세혜택… 무료사용권도

    ◎「민자유치 촉진법」 입법 예고 도로와 항만을 비롯,최근 심각한 오염현상이 나타난 상하수도 시설과 하천부속물,다목적 댐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게 토지수용권이 주어지며 차관도입,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제한 완화,각종 조세 및 부담금의 감면,인·허가의 일괄처리 등 혜택이 부여된다.민간기업이 투자하는 SOC 시설 중 공공성이 강한 최소한의 기본시설만 국가에 귀속시키되 원칙적으로 무료사용권을 주고 나머지 시설은 가급적 민간의 소유권이 보장된다.안정적 경영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료 결정을 자율화하며 수지보전을 위해 도시 재개발 등 각종 부대사업이 허용된다. 경제기획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SOC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 촉진법안」을 입법예고했다.가능한 한 올 첫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 빠르면 하반기부터 민간기업을 SOC 투자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기획원 안병우 정책조정국장은 『모든 SOC 시설을 민자유치 대상으로 하되 도로,철도,항만,공항,다목적댐,상·하수도 시설·하천부속물 등을 기본 시설로 해서 이시설은 완공뒤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도록 했다』며 『기본시설을 뺀 발전설비와 유통단지 등은 완공 뒤 소유권을 사업시행자에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민간기업들의 수지보전을 위해 해당 시설 및 주변 지역의 주택건설,택지조성,도시재개발,공단개발,관광숙박업,관광이용 시설업,화물터미널 사업,항만운송사업,도·소매점 및 집배송 단지 등의 부대사업이 허용된다. 민간의 SOC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 시행자가 주무관청으로부터 실시계획을 승인받은 경우 다른 법률의 인·허가 사항도 동시에 승인받은 것으로 간주하며,사업시행자가 토지를 수용할 수 있는 근거 및 절차를 명문화하고 이주대책·토지매수 업무를 행정관청에 위탁할 수 있다.
  • 30개생필품값 4%이내 관리/「94신경제」 보고

    ◎항만·철도운영 민간이양 검토/올 성장 7%·물가 6%·경상흑자 10억∼20억불 전망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수산업,농어촌,농어민을 포괄하는 종합적 대책을 상반기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북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 대로 기업인의 방북을 허용하고 물자교류 확대와 투자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두만강 개발계획 등을 통한 남북경협을 추진키로 했다.물가안정을 위해 쌀·연탄 등 30개 기초 생활용품 가격을 평균 4%로 특별관리하고 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책임지고 전년 수준에서 안정을 유도하도록 했다.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신경제 추진회의를 열고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94년도 경제운영 방향을 보고받았다. 정부총리는 농어촌 대책으로 『외부 자본의 농업경영 참여를 허용해 농산법인,협업 경영,가족 전업농 등 3개 유형에 의한 생산양식을 병행 추진하는 등 농업생산 기반을 조기에 정비하겠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 관계자는 농산법인의 성격에 대해 『농민지분이 51% 이상이고 외부인의 지분은 49% 이하가 되도록 할 방침』이라며 『외부인에 기업은 해당되지 않고 도시민들이 식량조달을 위해 투자하는 범위에서 오는 6월 말까지 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총리는 또 농어촌 공업화를 촉진하는 등 농어촌을 1·2·3차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복합산업 구조로 개편하는 한편 오는 7월부터 농업목적세를 거둬 연간 1조5천억원씩을 농촌에 투자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중 민자유치 관련법안을 제정,사회간접자본(SOC)확충 및 공단개발 사업에 민자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상반기중 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제정,유통단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항만과 철도 등 정부시설의 운영을 민간에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지난 연말 확정된 대기업 업종전문화 정책은 예정대로 시행하되 중·장기적으로는 공정거래법이나 다른 세법으로 업종전문화 및 경제력 집중 문제를 다루도록 할 방침이다.이밖에 내년부터 두채 이상의 집을 가진 가구에 재산세를 중과하기 위해 연내 부동산 과다 보유자를 별도로 관리하는 등 투기대책도 계속 시행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예년과 달리 성장률,소비자 물가 및 경상수지 전망에 관한 수치를 발표하지 않은채 KDI와 한은 등의 전망치를 종합할 때 성장률은 6∼7%,소비자 물가는 6% 내외,경상수지는 10억∼20억달러의 흑자라고 밝혔다. 한리헌 기획원차관은 『성장률은 7%에 가깝고 소비자 물가는 6% 안쪽,경상수지 흑자는 10억∼20억달러라는 것이 정부의 전망』이라며 『성장률이나 경상수지 전망치는 단순한 전망이지만 소비자 물가에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 재벌사 사회간접자본 투자액/30년간 「출자총액 제한」서 제외

    ◎정부,민자유치돕게 현행 5년새 대폭 늘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대그룹 계열은 출자총액제한 예외인정 기간을 현행 5년에서 최고 30년으로 연장하고 SOC와 무관한 업종의 대기업이라도 민자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다. 오세민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의 사회간접자본 참여확대를 위해 공정거래법상의 현 제한규정을 완화할 방침』이라며 『현재 정부가 마련 중인 민자유치 촉진법이 확정되면 하반기 중 여기에 맞춰 대그룹의 민자유치를 촉진하는 쪽으로 공정거래법을 개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기업에 대한 출자총액 제한(순자산의 40%)의 예외인정 기간을 현행 5년에서 20∼3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또 현재 도로,항만,항공 등 해당 업종에만 적용하던 출자총액 제한 예외인정을 비관련 업종에도 허용하는 내용으로 해당 시행령을 고칠 계획이다. SOC 시설에 투자하는 대기업에 대한 출자총액제한 예외인정 기간은 현재 관련업종의 기업에 한해 5년까지이나 앞으로 규정이 이런 방향으로 바뀌면 예컨대 유통업종의 경우에도 도로나 공항건설 등 SOC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재벌 그룹의 민자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의 민자유치 촉진법을 마련,빠르면 내주 중 경제장관회의의 의결을 거쳐 올봄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 자동차·소주값 담합인상 혐의/현대·대우·진로 등 조사 착수

    ◎개인서비스료도 집중 단속/물가대책회의/물가관리 상한없이 탄력운용 정부는 5일 최근 공공요금 인상을 계기로 일부 서비스 요금 및 공산품 가격이 덩달아 오르는 점을 중시,현대·대우·기아자동차 등 승용차 제조업체와 진로 등 소주제조업,이·미용업,요식업,목욕업 등 개인 서비스 업자들에 대해 공정거래법상의 담합 및 불공정거래 혐의로 집중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매년 목표를 정해 관리하던 물가를 올해부터는 억제목표를 정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관리,불가피한 품목의 가격을 현실화,가격구조의 정상화를 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10개 부처 차관급과 서울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소집,올해 경제운용의 중점을 물가관리에 두어 국제경쟁력 배양에 주력하되 공산품 가격이나 개인서비스 요금을 담합이나 편승에 의해 올리는 것은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최근 인상된 서비스 요금과 공산품 가격이 편승 인상되거나 사업자간 담합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보고 30여명의 직원을 동원,서울·경기지역의 이·미용업,요식업,승용차 제조업,소주 제조업 등에 대한 담합여부의 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담합이 밝혀질 경우 가격의 원상회복 명령,과징금 부과,고발 등 최대로 강력하게 제재하는 한편 다른 업종에서도 담합에 의한 가격인상 혐의가 있을 때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물가대책 차관회의는 특별관리 대상 생필품을 현재의 쌀·쇠고기 등 20개에서 두부·마늘·양파·전월세 등을 추가한 30개로 늘려 피부물가 안정에 주력키로 하고 시·도지사가 지역주민 편익차원에서 서비스요금의 인상시 사전조정 역할을 하도록 했다.1백40개 품목에 이르는 독과점 품목의 경우 가격이 오를 경우 관세율을 내리고 잔존 수입장벽을 없애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 가격인상에 따른 부당이득이 예상될 경우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거시경제 측면에서 총통화의 안정적 관리,임금의 안정적 인상 유도,대형 국책사업의 균등 집행,투기억제를 위한 종토세의 과표현실화 (21.3→25%)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물류체계의 개선,개인서비스업에 대한 인허가 철폐,관세 인하 및 비관세장벽 철폐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한차관은 『경쟁력 배양을 위해 올해 경제운용의 중점을 물가에 두겠다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며 『물가관리가 자율성의 원칙에서 이루어진다고 해서 정부가 물가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물가 뇌동인상 엄단하라(사설)

    새해들어서자마자 마치 때를 기다렸다는 듯 각종 생필품과 대중음식값·이미용료·목욕료등 개인서비스료를 앞다퉈 올리던 업계가 정부측의 긴급물가안정대책으로 된서리를 맞게 됐다.수출과 내수호조로 예상밖의 호황을 누리면서도 승용차가격의 기습인상을 단행한 자동차 메이커들도 모두 공정거래법상의 담합및 불공정거래 혐의로 집중조사를 받게 됨으로써 정부의 안정화의지가 퇴색되지 않았음을 국민들은 감지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최근의 각종 요금인상 러시는 물가파동의 불길한 조짐을 보는 것같은 불안감을 국민들에게 안겨줬던 것이다.최근 물가동향을 보면 당국의 가격현실화방침을 아전인수식으로 확대해석한 각 업계가 모처럼 주어진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 뇌동인상에 나선 느낌이 강하게 든다.우리가 우려하는 점은 이러한 뇌동현상이 인플레심리를 확산시켜 국민경제의 안정기반을 뿌리째 흔들어놓고 국제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부는 물가에 관한 한 잠시도 방심함 없이 종합적인 안정대책을 수립,이를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경제의 국제화·경쟁력강화 움직임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가격인상요인을 인위적으로 억누르는 것이 좋을 까닭은 없다.그렇지만 정부는 업계의 무분별한 가격인상움직임에 대해선 철저한 원가분석등의 행정감독으로 제동을 걸어 안정기반을 구축해야 할 책무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엔 어느때보다 물가를 압박하는 요인이 많다.지난해 금융실명제실시와 함께 돈을 많이 풀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물가상승영향이 올 상반기에 나타날 전망이며 국제수지흑자가 예상되는 데다 자본자유화로 해외자본이 대거유입될 것으로 보여 통화팽창에 따른 인플레심화현상을 어렵잖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이처럼 통화가 크게 늘어나는 데다 개별품목의 가격인상이 잇따르면 이는 곧 임금인상↓수출품가격경쟁력하락의 악순환을 이룰 것이다.또 인플레심리의 확산은 부동산 등에 대한 환물투기와 과소비를 부채질함으로써 저축과 투자감소를 초래,경제의 자생력을 잠식하게 됨은 두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업계의 무턱댄 가격인상은 행정력의 철퇴를 가해서라도 막아야 하며 비록 인상요인이 발생한다 해도 경영합리화노력으로 이를 최대한 자체흡수토록 철저히 지도해야 할 것이다.쉽게 지나쳐 버릴 수 없는 사실은 기업이란 어느나라,어느때를 막론하고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선 스스로 윤이의식을 둔감케 하는 속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민경제에 해악을 끼치는 자유방임상태보다는 합리적인 방법과 수단으로 안정을 꾀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토록 유도하는 분위기조성을 정부측에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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