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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카프로락탐·데이콤/재벌들 경영권 다툼

    ◎지분제한 약속깨고 주식 대량매입/카프로락탐­코오롱 “동양나이론 증권거래법 위반”/데이콤­동양그룹 “LG,관계사 편법동원” 비난 내년부터 본격화될 M&A(인수·합병)시대를 앞두고 재벌기업들이 특정기업의 경영권을 놓고 심한 마찰음을 빚고 있다. (주)코오롱은 22일 동양나이론이 한국카프로락탐의 주식을 불법매입했다며 매각촉구와 함께 법정투쟁 불사를 선언했고,데이콤의 공식 제1주주인 동양그룹은 LG그룹이 전경련 합의를 무시한 채 편법으로 데이콤주식을 사들였다며 LG의 비도덕성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주)코오롱은 이날 효성그룹 계열사인 동양나이론이 금융실명제와 공정거래법,증권거래법을 위반하며 한국카프로락탐 주식을 임직원 이름으로 불법 매입,경영권을 장악하려한다며 불법매입한 주식을 전량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구광시 코오롱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고려합섬과 함께 마련한 성명서에서 『동양나이론이 88년 이후 임직원들과 친인척 명의로 한국카프로락탐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 1일 현재 지분이 57.63%에 달하는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특정회사의 주식을 10%이상 보유한 대주주는 상장당시의 지분비율을 초과하는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는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주)코오롱은 이날 동양나이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증권관리위원회에 진상파악을 의뢰했고 이에따라 공정거래위는 동양나이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동양나이론은 『임직원이 개인자격으로 한국카프로락탐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매입주식도 코오롱 주장보다 많지 않다』고 해명했다.한국카프로락탐은 나일론 제조원가의 60∼65%를 차지하는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독점공급하는 업체로 74년 민영화됐으나 동양나이론과 (주)코오롱,고려합섬 등 3사가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고 지분만 공유해왔다.공식적으로는 현재 동양나이론이 20.03%,(주)코오롱이 19.2%,고려합섬이 7.4%를 갖고 있다. 동양그룹도 이날 LG그룹이 94년 1월 전경련회장단 합의(동양그룹이 제2이동통신사업을 포기하고 데이콤 경영에 전념한다는 내용)를 무시한 채 관계회사를 동원,데이콤의 주식을 30% 가까이 확보,최대주주가 됐다면서 편법으로 취득한 주식을 매각하도록 촉구했다. 동양그룹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데이콤의 발전에만 기여하겠다』며 『동양은 전기통신사업법상의 소유지분제한(10%)을 준수하기 위해 전환사채 추가매입분을 매각했으나 LG는 지난해 12월 장기신용은행의 데이콤 주식매각입찰에 계열사 외에 관계사인 다화산업까지 동원해 9.84%를 사들이는 등 편법을 일삼았다』고 비난했다. 두 그룹은 94년부터 데이콤 주식매입을 경쟁해왔는데 동양은 공식지분을 포함,15% 안팎을 보유하고 있고 LG는 관계회사를 포함,30% 내외의 지분을 갖고 있으나 공식지분은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응은 현대그룹이 최근 정부의 강경방침에 밀려 국민투신 경영권 인수포기를 선언한 데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 금융기관 타기업 인수 공정위에 신고 의무화

    ◎내년부터… 대기업의 「위장결합」 차단 내년부터는 은행과 증권 및 보험 등의 금융기관이 다른 기업을 인수할 경우에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의무적으로 기업결합 신고를 해야 한다.이에따라 재벌그룹의 위장계열사를 통한 기업인수를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당국자는 21일 『현대그룹이 계열사인 현대증권을 내세워 국민투신사의 인수에 나선 것은 금융기관이 기업을 인수할 경우 기업결합 신고 대상에서 제외되는 현행 공정거래법의 특례 규정을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고쳐 내년부터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기업결합 신고를 의무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정거래법에는 금융기관 이외의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회사 발행 주식의 20% 이상을 취득하는 등 기업을 인수할 경우 30일 이내에 공정위에 신고토록 돼 있다.공정위는 이를 토대로 인수과정에서의 불법행위 및 시장 점유율 등의 경제력집중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허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돼 있다.그러나 금융보험업에 대해서는 기업결합 신고는 물론 채무보증·출자총액 제한 등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과 관련한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배제하고 있다. ◎현대 시멘트 임원 등 조사/국민투신 지분매입 관련 한편 공정위는 지난 주부터 강원은행 및 현대시멘트 등의 임원들을 불러 국민투신사 주식인수에 참여한 과정에 대해 정밀 조사 중이다.
  • 부당행위 지상공표도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대구의 동양투신을 제외한 전국 7개 투신사의 수익률 보장각서가 부당광고 및 부당 고객유인행위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정,법 위반행위를 즉시 중지하도록 시정명령하고 법 위반 사실을 중앙일간지와 관련 투신사의 전국 본·지점에 공표하도록 했다.부당고객유인행위가 본사 차원에서 이뤄진 국민·한일투신은 2개 일간지에,지점장 차원에서 이뤄진 한국·대한·제일·중앙·한남투신 등 5개사는 1개 일간지에 각각 법 위반 사실을 공표하도록 했다.
  • 부당 광고 아시아나 공정위서 시정 권고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1류서비스를 받기 원하십니까? 3류서비스를 받기 원하십니까?」 등의 표현을 사용,경쟁사업자의 서비스가 3류인 것처럼 오인할 소지가 있는 광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에 부당한 광고행위를 즉시 중지하도록 시정권고했다. 공정거래위는 위원회 심결을 거쳐 위반행위를 시정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위반행위로 인한 피해가 클 우려가 있다고 판단,공정거래법 51조에 의거 시정권고했다고 밝혔다.
  • 우리기업 불리한 국제계약 많다/신고제 폐지후

    ◎기술료 일방부담·판매지역 제한 일쑤/공정위,한중 등 3개사에 시정권고 부당한 국제계약 체결이 공정거래법에 의해 제한되고 있음에도 불구,국내업체들이 외국회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거나 합작투자할 때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는 작년 4월 국제계약 신고의무제가 폐지되면서 자율심사요청제로 바뀐 이래 처음으로 34개 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국제계약체결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 한국중공업 등 3개업체를 적발,60일이내에 불공정한 계약내용을 수정하도록 시정권고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중공업은 지난해 8월 일본 ABB사와 배출가스의 폐열을 이용한 가열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하면서 ABB사가 개발한 중요한 개량기술은 한국중공업이 별도의 기술료를 부담하고 사용하는 반면 한국중공업이 개발한 개량기술에 대해서는 ABB사가 별도의 기술료 부담없이 사용토록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이건창호시스템은 작년 3월 독일 슈코사와 창문제작 관련 기술도입계약을 맺으면서 계약제품을 해외로 수출할 수 없고 경쟁제품의 제조·판매분야에서 제3자와 협력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으로 규정,판매지역제한 및 경쟁제품 취급제한에 해당됐다. 또 (주)케이시텍은 작년 5월 미국 ADCS사와 반도체 산업용 화학물질의 제조,판매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맺으면서 판매지역을 한국에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정거래위는 국제계약상 불공정거래행위 등의 유형 및 기준에 관한 고시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건의를 받아들여 영문고시와 표준계약서,국제계약사례집 등을 곧 발간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제계약 사전신고의무제가 폐지되기 전에는 계약체결 이전에 계약의 불공정 여부에 대한 사전 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작년 4월부터 민간 기업이 필요로 할 경우에만 심사를 요청하는 자율심사요청제로 바뀜에따라 국제계약에 불공정 조항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작년 한해동안 공정거래위원회가 국제계약의 불공정조항을 계약체결 이전에 찾아내바로잡아준 것은 모두 40건으로 이 가운데 36건이 기술도입을 포함한 무체재산권 관련 계약이고 나머지 4건은 수입대리점 계약이었다.
  • 중기대금 결제 60일 넘으면 고발/통산부

    ◎새달부터 대기업 거래관행 일제 조사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에 이루어지는 외상거래 가운데 80%이상이 공정거래법에 규정한 60일을 초과,결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상산업부는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거래관행을 조사,대금결제가 60일을 초과하면 관련업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상매출채권 결제기간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의 경우 어음 등 외상결제가 60일 이하인 업체는 15.1%에 불과했다.61일에서 90일인 경우는 19.9%,91일이상인 경우는 65%로 61일을 초과하는 경우가 전체의 84.9%에 이르렀다. 61일을 초과하는 대금결제는 1·4분기 88.6%,2·4분기 87.2%로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80%이상을 넘어 거래가 불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 “학원비 인상 5%이내 억제”/나웅배부총리

    ◎인상시기는 연중 분산 유도/공공료 조정땐 경영계획 제출 의무화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입시학원 등 학원비의 인상률을 5% 범위 안에서 인상되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공공요금 인상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4.5%)이내에서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요금을 조정할 경우 경영개선계획을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8일 상오 한국방송공사(KBS)의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학원의 설립 및 운영자가 정하는 학원비가 5% 범위 내에서 인상되게 하고,인상시기도 연중 분산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대학자녀 1명당 소요액은 등록금을 포함,연간 1천만원 정도로 도시근로자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대학이 구체적인 경영공개도 없이 등록금을 두 자리 수 이상 올릴 경우 정부는 물론 국민도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등록금 인상수준과 연계해 국고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한 기존방침이 먹혀들어가지 않을 경우 사립대의 경영공개도 적극 유도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나부총리는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요금을 조정할 때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의무화,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에서 인상되게 하는 동시에 공기업의 경영합리화도 꾀하겠다』며 『특히 1·4분기에는 중·고수업료 및 대학등록금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공공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도가 난 우성건설의 제3자 인수에 대해 『대기업 정책은 현행 법 테두리 내에서 펴 나가야 하며 따라서 공정거래법 상의 출자총액 한도 등의 규제도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재벌기업이 우성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행 출자한도에 대한 예외를 인정해 주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 「우성」 협력업체 발행 어음·미지급금/1천1백억 전액 결제/당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25일 국회에서 김종호정책위의장과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우성건설부도 대책과 관련한 당정회의를 열고 우성건설이 협력업체에 발행한 어음과 미지급금 1천1백억원을 전액 결제키로 했다. 당정은 우성부도의 여파로 연쇄부도가 예상됨에 따라 금융기관의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자금 조기회수와 신규대출 억제 조치를 적극 규제하기로 했다. 또 건설업체에 대한 차별금융 철폐를 위해 건설업계가 건의한 회사채 발행요건의 완화,전문건설업에 대한 표준소득세율의 인하,건설어음에 대한 한국은행재할인율의 확대,가산금리 1%의 폐지,시공연대보증인제도의 폐지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당정은 건설업체의 담합에 대한 처벌이나 규제가 건설업법등 4개법률에 분산돼있고 처벌범위가 광범위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공정거래법으로 단일화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관련법률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 중기인력 부당 스카우트 제재/공정위,대기업 대상

    대기업이 중소기업 인력을 부당하게 빼내가는 행위에 대한 제재조치가 강화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스카우트 관련 신고센터(503­9122,3)가 설치,운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대기업의 중소기업인력 부당스카우트에 대한 처리방침을 마련,부당스카우트에 대한 공정거래법 적용을 강화해 법위반 정도에 따라 엄중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의 부당스카우트 강력 차단 방침은 대기업의 부당한 인력스카우트가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면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질서와 중소기업의 건실한 발전을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정거래위는 중소기업에서 많은 비용을 투입,특별양성하거나 장기근속한 기술·기능인력을 거래 또는 경쟁관계에 있는 대기업이 부당하게 스카우트하는 경우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스카우트인력의 핵심 여부,과도한 이익 제공 여부,경쟁관계 중소기업 배제목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 우성 부도 은행들 부동산 담보 “골치”

    ◎경기 침체로 값 하락… 내놔도 안 팔려/성업공사 넘기면 감정가 50%선에 부동산보다는 신용과 장래성을 사라­. 우성건설의 부도로 부동산 담보위주의 영업을 해온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다.부동산담보를 믿지 말라는 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지난해의 잇단 부동산 회사들의 부도,부동산이 많았지만 부도를 낸 우성사건은 자연스레 이런 흐름을 확산시키고 있다. 우성건설은 시가기준으로는 1조5천억원의 부동산이 있어 은행부채 9천5백억원의 두 배에 이른다.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부동산이 제 때 팔리지 않아 부도에 이르게 됐고 풍부한 부동산 담보를 놓고도 은행들은 회사청산 대신 3자인수를 모색하고 있다. 은행들은 90년대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보이자 부동산을 최우선시하던 종전의 영업관행을 조금씩 바꾸어 왔다.거품이 걷히면서 부동산가격이 떨어져 담보로 잡았던 부동산이 제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런 현상은 일본의 경우 이미 8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일본 금융기관의 연쇄도산을 불러 온바 있다. 부동산 담보의 매력은 두가지 면에서 줄어들고 있다.하나는 담보로 잡았던 부동산의 가격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담보물 자체가 팔리지 않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성업공사등에 넘기면 오피스 빌딩과 공장등은 감정가격의 40∼50% 선에서 낙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성의 부도로 부동산 담보력으로 대출여부를 결정하던 관행은 신용이나 장래성에 보다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일대전환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항제철을 비롯한 우수기업에 담보는 무의미한 일이다.그많은 돈을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이들 우량기업들은 신용 그자체로 은행돈을 빌려쓰고 있는 것이다. 서울은행의 표순기상무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않아 은행에서 부동산을 담보를 신용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담보로 잡은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해도 제대로 처분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대출해 줄 때 부동산보다는 신용상태를 제대로 보고 대출해주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은행의 장광소상무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있다.그는 『부도가 난 기업의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하면 기업들이 약점을 알아 더욱 가격을 싸게하는 경향이 짙다』며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부동산보다는 기업의 신용과 장래성을 정확히 파악하는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의 박철자금부장은 『앞으로는 은행들은 특히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에 신용대출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은 은행도 여유돈이 있기 때문에 중기에 신용대출할 여력은 있다』고 말했다.한은이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개발해 다음달부터 적용키로 한 새 중소기업 신용평가표는 이런 흐름을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을 담보로 땅짚고 헤엄치던 은행영업이 이제는 고도의 평가기법으로 신용상태와 장래성을 평가하도록 요구받고 있는 것은 우성건설부도의 긍정적 측면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부도」 3일째 이모저모/아파트 계약 1만1천여가구 예정일자에 입주 가능할듯/회사측 “차질 없다” 안내 편지 발송 ○…우성건설이 시공중인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 대부분은 예정된 일자에 입주가 가능할 전망. 우성이 현재 시공중인 아파트는 자체사업분 총 10개현장 4천5백76가구와 조합 및 재개발사업 등의 사업분 총 19개 현장 1만1천3백60가구등으로 부도 후 일부 현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사가 중단된 상태. 우성 관계자는 『어음결제 등이 이뤄지지 않아 하도급 협력업체 및 자재 납품업체들이 공사를 중단한 것』이라며 『그러나 법정관리 신청 후 재산보전처분이 결정되면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공사가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이 관계자는 『금융권의 자금지원은 협력업체 등이 가진 어음을 담보로 8∼10% 선의 금리로 융자금이 제공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우리와 협의를 벌인 대부분의 협력업체 대표들도 융자지원이 이뤄진다면 공사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그는 『이에 따라 자체사업으로 진행중인 인천시 남구 옥련동 및 서구 연희동과 광주시 북구 운암동 등 일부 현장을 제외하고는 전현장이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공사가 재개돼 예정된 일자에 공사를 완료하는데지장이 없을 것』으로 장담. ○…우성건설은 이날 자사가 시공중인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 중 1만여명에게 안내편지를 발송. 우성은 이 편지에서 『모든 아파트는 다른 건설회사에서 공사 연대보증을 서고 주택공제조합의 보증에 의해서도 보호조치가 뒤따르기 때문에 계약이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 우성 관계자는 『분양계약이 체결된 3만여가구 중 서초구 서초동 현장 등입주 예정일이 빠른 사업지구에서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우선적으로 편지를 발송키로 했다』면서 『2만여부를 더 제작해 나머지 계약자들에게도 곧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룹 본사 지하 1층 시청각실에 마련된 입주자 상담실에서 입주 대기중인 서초동 우성아파트 4백8가구 주민과 도곡동 우성 캐릭터 아파트 1백99가구 주민대표 60여명을 상대로 분양 및 입주 관련 설명회를 개최. ○…우성건설그룹의 계열사간 채무보증 규모가 지난해 4월1일 현재 1조2천6백20억원으로 자기 자본의 6백44%에 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3월말까지 30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채무보증 규모를 자기자본의 2백%이내로 줄이도록 돼 있는 공정거래법의 규정에 따라 우성이 해소해야 할 계열사간 채무보증 초과금액은 세번째로 많은 8천2백94억원으로 집계.이같은 초과채무보증은 3자인수과정에서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 통산정책 박재윤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주요정책 심층보도… 국민과 정부를 잇는 기획/“우리경제 연착륙 자신있다”/한중·가스공사 현정부 임기내 민영화 착수/규제완화 다시 박차… 관계부처와 합동 추진 □대담=김영만경제부장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총선이 다가온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추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지 정치논리에 좌우돼서는 안된다는 뜻.박장관은 서울신문 김영만경제부장과의 「올해 국정」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연착륙과정에 있다』고 자신했다. ­경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들 합니다.기업의욕을 북돋워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경제는 경제논리로 ▲기업인들의 의욕을 돋구기 위해서 경제팀들이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청와대도 움직이고 있고요.경기의 안정적인 하강유도에 별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94·95년에 기업의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 올해 생산설비 증가는 확실히 둔화될 겁니다.올해는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주력하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할 겁니다. ­올해 규제완화는 어디에 초점을 둘 것입니까.또 여전히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93·94년 활발히 추진되던 규제완화가 지난해 주춤했습니다.올해 다시 고삐를 잡아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추진하겠습니다.올해는 어떤 분야를 정하기 보다 경제단체등에서 제기하는 사례들에 대해 필요성을 검토,개선해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방법을 쓰려고 합니다.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타 부처와 관련된 것은 싸워서라도 시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시행령·규칙 등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규제완화가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행령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는 것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습니다.따라서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경주하되 집행자의 의식을 개혁시켜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자금사건이후 대기업들이 2세 경영체제로의 전환,사외 이사제 도입 등 변신의 몸짓을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의 대기업정책 방향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경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대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그런점에서 재계가 경영혁신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대기업의 경쟁력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겁니다.대기업 정책의 기본방향이란게 그렇습니다.정부가 인위적으로 기업의 소유나 경영에 개입하기는 어렵습니다.자율에 맡기되 부당내부거래의 철저한 규제,공정한 상속·증여세제의 확립,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제한과 채무보증제한 등 관련제도를 선진화하고 공정거래규칙이 잘지켜지는 지 여부를 엄중히 감시하는 역할에 주력하겠습니다.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방이 될수록 경제력 집중완화의 효과가 있습니다 만 그러나 완전히 개방에만 맡겨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통산부 산하 한국중공업과 가스공사의 민영화는 할 생각이 있습니까.현 정부 임기중에는 안된다는 전망도 있습니다만. ○체질개선 중요과제 ▲정부 임기내에 1백% 민영화가 될지는 자신 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그안에 민영화 작업이 시작은 될 겁니다.다만 이들이 규모나 관련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경제력 집중,독과점 등 부작용이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래서 공청회등을 통해서 시기나,절차를 연구하자는 뜻입니다. ­수출에 문화를 접목시키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어떤 뜻입니까. ▲과거에는 저임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양적인 수출이었지만 이제는 노동력이 비싸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고부가가치 상품은 뛰어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한 원가절감상품이거나 문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매력적인 상품에는 색상·디자인·포장이 중요합니다.이런 분야는 문화에 해당합니다.문화적 요소를 강조하자는 뜻입니다.여기에 맞춰서 국제산업디자인 대학을 설립하는 등 디자인 산업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이미 수립된 산업디자인 5개년계획도 상반기중에 현재 여건에 맞게 수정할 생각입니다. ­중소기업청 신설은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까. ▲중소기업청 신설은 중소기업정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지금까지는 금융지원·세제지원 등 제도적인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접근했지만 이제는 분야별로 미시적인 접근을 하게 됩니다.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전문적이고 현실성 있게 지원시책을 집행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비제조업 부문,이를 테면 중소유통업·건설업·운수업·서비스업 등에 대한 정책 대응기능도 신설되는 중소기업청의 중요한 기능으로서 검토할 계획입니다.중기청은 또 중소기업과 대기업과의 거래관행을 정기적으로 조사,공표하는 일도 맡게 됩니다. ○거래관행 정기조사 ­선거를 맞아 미국의 통상압력이 심상치 않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우리의 교역규모는 2천6백억달러로 세계 12위였습니다.국제적 지위로 볼 때 통상마찰은 불가피한 것이고,또 일상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또 서로가 국익을 위해 싸우는 것은 당연한 일로 과민반응보다는 여유있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진국과의 통상마찰은 개방화가 선진국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협상에서 밀렸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화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즉 우리가 감내할 수 있을 만큼 수위를 조절하면 우리가 이기는 것입니다.이런 관점에서 지난해의 대미 자동차협상도 잘 이루어졌다고 자평합니다.또 올해도 별탈이 없을 겁니다.통상문제 해결을 위해 평소 주요국과의 산업협력·기술협력·자본협력을 강화해 사전에 마찰의 소지를 줄여나갈 생각입니다.이와 함께 주미상무관·KOTRA 무역관·주한 미국업계 및 대사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정부 및 기업의 동향을 파악,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 가겠습니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수출에 주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수출전선에 대한 전망과 무역수지적자 개선책은. ▲올해 수출여건을 볼 때 선진국 경제성장률이 다소 낮아짐에 따라 세계 교역증가율이 8%에서 6%로 둔화되고 엔화약세의 지속 등으로 수출여건이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습니다.그러나 WTO체제 출범 2년을 맞아 주요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더욱 낮아지는 것은 물론 우리 수출공급능력의 확충,금리·임금 등 생산요소가격의 안정 등 수출환경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습니다.종합해보면 올해 우리 수출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선박 등을 중심으로 한 중화학 제품이 수출증가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13·4% 증가한 1천4백20억달러로 예상됩니다.수출증가에 따라 원자재·자본재 등 수출용 수입도 늘어나 무역수지는 지난해 보다 30억달러쯤 개선된 70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무역수지적자의 주 요인인 기계류·부품·소재에 대한 수입수요 대체를 위해 자본재산업육성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자본재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장기 연불수출자금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을 각각 3조4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6천8백30억원에서 8천9백60억원으로 확대해 나가고 대일부품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도 도쿄에서 한국부품전시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전력요금이 굉장히 싼데 현실화할 의향은 없습니까. ▲지난해 가격구조를 조정했기 때문에 올해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전력요금 인상보다는 민간자본을 활용하기 위한 민자발전의 도입·확대 등의 방법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통산부 10대 역점사업 ▲중소기업청 신설. ▲지속적인 규제완화 추진. ▲산업기술개발 및 기술하부구조 확충 5개년 계획 실시. ▲국가 에너지 기술개발 기본계획 수립. ▲공장용지 공급확대책 마련. ▲산업디자인·포장 진흥책 추진. ▲천연가스 제3인수기지 입지확보 및 건설. ▲권역별 통상 거점국가 선정·육성. ▲영세상인의 생업기반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기술담보제 및 기술보험제 도입.
  • 30대 그룹 채무보증한도 자기 자본 150%로 축소/공정위

    ◎위장계열사 중기업종 진출 철저 색출 정부는 경제 각 부문의 경쟁을 촉진하고 공정한 경쟁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 재벌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의 법정 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2백%에서 1백50%로 낮추는 등 경제력 집중 완화시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재벌그룹들이 출자한도 및 채무보증한도를 회피하기 위해 탈법행위를 저지르거나 위장 계열사를 통해 중소기업 분야에 침투하는 것도 철저히 막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6년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공정위는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해 대규모 기업집단이 자기능력을 벗어나 무리한 확장을 하지 못하도록 법정 출자한도 및 채무보증한도를 잘 이행하는지를 엄격히 관리하고,한도를 회피하기 위한 탈법도 철저히 막기로 했다. 이와 관련,공정위 관계자는 『오는 3월 말까지 30대 재벌그룹 계열사들은 채무보증 비율을 법정한도인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축소토록 돼 있기 때문에 결과를 본 뒤 최종 방침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그러나 『30대재벌그룹의 채무보증 비율이 93년 4월 3백42.4%에서 지난 해 4월 말 95.2%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회사에 따라 아직도 2백%를 넘는 곳이 있는 등 1백%로 축소할 경우 어려움이 있는 점을 감안,1백50%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연내 공정거래법을 이같이 개정하되,법 시행 후 3년 뒤인 오는 99년 3월말까지 법정 한도 내로 축소토록 경과조치를 둘 계획이다.현행 자기자본의 2백%인 법정 채무보증 한도제도도 지난 93년 4월1일 도입됐으나,3년간의 경과기간을 뒀다. 공정위는 또 재벌그룹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억제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30대 재벌그룹의 법정 출자한도(순자산의 25%)에 대한 각종 예외 규정을 축소하고,기업결합에 대한 심사를 강화키로 했다.퇴직한 임원에게 자금을 지원,회사를 세우게 한 뒤 경영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등 위장 계열사를 통해 중소기업 분야에 침투하는 등의 불법 행위도 적극 억제키로 했다.
  • 사대등록금 인상률 지나치다(사설)

    연초부터 물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쌀값이 오름세를 보이는가 하면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가격도 큰폭으로 인상되는 등 민생안정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사립대학교들이 무려 20%안팎의 높은 비율로 등록금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과중하게 할뿐만 아니라 물가전반의 오름세심리를 크게 부추기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심히 우려된다. 정부도 물가동향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11일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어 각종 공공요금인상은 올해 물가억제선인 4.5%이내에서 허용키로 하고 정부보유 쌀방출로 쌀값을 묶는 한편 사립대등록금은 한자리수의 인상을 유도키로 했다.또 적잖은 수의 사립대가 신입생입학금을 똑같이 책정한 사실에 대해 사전 담합여부를 조사,공정거래법에 따라 처벌하는 문제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립대등록금의 대폭인상방침과 관련,학교측이 질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투자등을 늘리느라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하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그렇지만 총선실시 등 올해처럼 물가불안요인이 많은 상황에서는 학교운영의 합리화로 각종 비용의 절감을 추진,등록금 인상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스런 사학의 자세인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해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7%인데 비해 사립대등록금은 14.4%나 올랐고 90년도 이후에도 이들 두지수의 연간 상승치가 줄곧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등록금이 물가를 올리는 데 앞장서는 듯한 인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줬던 것이다.때문에 우리는 사립대측이 등록금인상률을 낮춰서 정부의 물가안정의지를 뒷받침해주고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에도 기여해 줄 것을 촉구한다.또 쌀값 동결로 자녀등록금마련이 더욱 힘겹게 된 농촌학부모들의 가슴아픈 심경도 헤아려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정부에서도 예산편성의 효율성을 높여서 사립대학교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늘려주거나 다른 수익사업을 할수 있도록 별도의 재원조달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계열사간 광고지원·공사발주 차별 부당 내부거래에 포함

    ◎공정위 규제키로 정부는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해 현재 상품 및 용역의 거래로 국한하고 있는 불공정 거래행위의 유형에 계열사간 부당한 광고지원이나 공사발주,건물임대 및 처분 등의 행위를 포함시켜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를 강력 차단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8일 『지금은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간 내부거래의 유형을 주로 상품의 거래로 국한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특히 재벌그룹의 계열사간에 이뤄지는 부당 내부거래 행위를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관계자는 『재벌그룹들이 간접적인 자산이동을 위해 그룹내 한계기업에 대해 공사발주나 건물임대를 싸게 해주는 등의 차별지원 행위는 현행 부당내부 거래의 유형보다 파급효과가 훨씬 크다』며 『따라서 이런 유형들도 부당 내부거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이에따라 현행 「불공정 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에 관한 고시」나 공정거래법을 개정,이런 행위들을 부당 내부자 거래유형에 추가시켜 연내 시행할 방침이다.
  • 재벌 경제력 집중 억제책 축소/정부

    ◎상속·증여세제 강화로 소유분산 촉진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반면 재벌의 소유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상속·증여세제를 확립하고 소유분산 우량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관련 법과 제도가 정비될 전망이다. 통상산업부는 28일 하오 상의클럽에서 공업발전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0년대 한국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상정·의결했다.전략안은 여론수렴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산업정책심의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략안에 따르면 소유분산,대외개방이 이루어지면 국내기업에 대한 규제는 무의미하기 때문에 시장구조에 치중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제력 집중 억제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불공정한 경제력 남용행위를 규제키로 했다. 기업의 신규 진입규제도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공업발전법상의 합리화 조치 등 법적 근거가 없는 진입규제책도 지양키로 했다.과잉투자문제 등은 산업발전민간협의회,공업발전심의회 등을 통해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한다. 업종전문화정책은 금융·자본시장이 완전자유화될 때까지 유지하되 기업감시체제확립,불공정 내부거래의 시정,연결재무제표의 작성 의무화 등 시장기능을 활성화,기업 자발적으로 업종전문화가 되도록 유도키로 했다. 그룹식 경영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제한과 채무보증규제를 엄격히 시행하고 인수합병(M&A)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기업합병·분할제도를 정비한다. 통일에 대비,경기북부·강원지역에 산업기지를 조성하고 한반도 전체의 공업배치기본구상안을 마련한다. 장기발전안은 3∼4년 단위로 민·관이 공동 참여,보완된다.
  • “파스퇴르 허위광고 명백”/「고름우유」 이의신청 기각/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고름우유 관련광고가 부당하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판정 및 시정조치」에 대해 취소를 요구한 파스퇴르유업의 이의신청이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공정위는 이날 파스퇴르유업이 지난 5일 공정위에 제기한 이의신청을 심의한 결과 파스퇴르유업의 주장에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돼 기각했다며 파스퇴르유업측에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공정위는 이에 앞서 지난 11월14일 고름우유 논쟁과 관련,파스퇴르유업과 한국유가공협회의 고름우유 관련광고가 허위·과장광고라고 심결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었다.파스퇴르유업에는 최근 3년간 세차례나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을 중시,허위광고 중지명령 및 법위반사실 공표,4천9백만원의 과징금 부과와 함께 파스퇴르유업과 최명재 회장,대표이사 조재수씨를 검찰에 고발했다.한국유가공협회에 대해서도 허위광고 중지명령 및 위법사실 공표조치와 함께 이 협회 김영진 회장을 고발했었다.
  • 파스퇴르 「소비자 기만」 고발/공정위

    ◎“우유 부당광고” 최명제 회장도 함께/「고름논쟁」 주이용 광고 중지 명령/강원/허위광고 「에멘탈치즈」에 제조정지 파스퇴르유업(주)이 이른바 「고름우유」 논쟁과 관련해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부과 및 고발조치를 당한 데 이어 또 다시 공정위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았다. 공정위는 파스퇴르유업(주)이 한국유가공협회가 낸 사과광고를 인용해 광고를 낸 것과 관련,15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부당광고를 즉각 중지하고 14일이내에 2개의 중앙일간지에 법 위반사실을 공표토록 시정명령을 내렸다.이와 함께 파스퇴르유업(주)의 법인과 최명재 회장,조재수 사장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검찰에 다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파스퇴르유업이 한국유가공협회가 공정위의 명령에 따라 낸 법 위반사실 공표광고를 인용,전재해 광고한 행위는 경쟁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라는 결론을 내렸다.파스퇴르유업이 한국유가공협회의 사과광고문안을 전재해 광고한 것은 마치 「고름우유」 광고에서 유가공협회만공정위로부터 부당광고로 판정받은 것처럼 비방한 것이며,기만적인 방법으로 우유의 품질에 대해 소비자를 오인케 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27일 파스퇴르유업에 대해 유가공협회와 함께 제제조치를 내렸으며,파스퇴르유업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 및 효력정지가처분소송을 낸 상태다. 파스퇴르유업은 지난 88년부터 지금까지 허위과장비방광고 또는 부당표시행위등으로 지금까지 9회에 걸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또는 고발조치를 당한 바 있다. 【춘천=조한종 기자】 파스퇴르유업(주)의 엔토르 요구르트 광고에 허위·과대 광고라는 판정이 내려져,그 광고를 중지하라는 시정지시가 내려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 계열사인 파스퇴르분유(주)도 허위·과대 광고를 한 것으로 판정받아 에멘탈 치즈에 대해 제조정지 처분을 당했다. 강원도는 파스퇴르유업의 엔토르 요구르트 광고 문안 가운데 「유해 콜레스테롤이 11.9% 떨어집니다」,「정상 콜레스테롤치가 된다」라는 등의 표현을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거나의약품으로 소비자들의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허위·과대 광고』라고 판정,지난 달 16일 시정지시를 내렸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파스퇴르유업의 엔토르 요구르트 광고가 식품위생법 11조(허위표시 등의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강원도에 광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행정처분을 내리라고 지시했었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지난 달 10일까지 파스퇴르로부터 광고내용을 뒷받침하는 소명자료를 받아 검토해 왔다. 한편 강원도는 파스퇴르분유가 에멘탈 치즈를 광고하며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살아 있는 칼슘의 보고」라고 표현한 것도 식품위생법 11조를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5일간 이 품목에 대해 제조정지 처분을 내렸다.
  • 올 차 내수판매 부진 “이유 있다”

    ◎삼성 임직원 “98년 우리차 사자” 구매 보류/협력사 포함 수십만… 출시앞서 “경쟁 점화” 올들어 자동차 내수판매가 신통치 않다.지난 달까지 승용차와 지프의 판매량이 90만6천8백73대로 전년 동기보다 3.7%인 3만4천6백60대나 줄었다. 내수판매 부진은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져 신규 수요가 준데다 대체수요마저 둔화됐기 때문이다.그런데 이같은 원인말고도 「삼성직원들의 구매보류」가 내수부진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그럴 듯하게 나돌아 자동차 업계의 이야기거리가 되고 있다. 실제 일부 사례도 있다.삼성생명의 K과장은 90년형 르망을 끌고 다닌다.승용차를 바꿀 때가 됐지만 새 차 구입을 미루고 있다.K과장은 『차가 고장나지 않는 한 앞으로 3년은 더 끌고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의 A차장은 91년형 프라이드를 몰고 있지만,사정은 같다.그는 『가족들은 새 차를 바라지만 98년까지는 이 차로 견딜 생각』이라고 했다.다른 삼성그룹 임직원들도 이들의 생각과 비슷하다. 삼성 임직원들이 새 차 구입을 될 수 있는 대로 미루고 98년까지 버티려는 이유는 간단하다.계열사 삼성자동차가 그 때부터 중형승용차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임직원들이 계열사 차를 「알아서 구입하면」 공정거래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차 판매 캠페인을 벌이지 않아도 내수판매 덕을 톡톡히 볼 수 있다.직원들로선 당연히 삼성차를 사야 할 「애사심」이 작용하게 마련이다.협력회사 임직원까지 포함하면 내수판매 효과는 증폭된다. 삼성 임직원들이 삼성차를 구입하리라는 것은 예상된 일이었지만,차가 나오기 3년 전부터 다른 업체의 차량 구입을 기피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생산 첫해에는 6만5천대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다,삼성가족이 아닌 고객들에게 차를 판매하는 게 홍보효과가 높기 때문에 삼성의 임직원에게 돌아갈 차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전체 임직원 중 12만명이 차를 갖고 있다.보통 5년 차를 끌고 교체하기 때문에 정상적이라면 올해에도 2만5천대 쯤 차를 바꿔야 하나,올해 차를 바꿨거나 바꿀 임직원은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승용차는 나오기 전부터 자동차 업계에 충격과 화제를 몰고 오고 있다.
  • 「고름우유」광고 파스퇴르사/과징금 4천9백만원 부과/공정위

    ◎최명재 회장·유가공협 회장 고발 고름우유 파문을 불러일으킨 파스퇴르 유업과 이 회사 최명재 회장·조재수 사장,그리고 한국유가공협회와 이 협회 김영진 회장이 각각 허위·비방광고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됐다.파스퇴르유업은 상습적인 공정거래법 위반혐의가 추가돼 4천9백만원의 과징금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상대방 제품을 고름우유라고 몰아치며 비방전을 펼친 파스퇴르유업과 한국유가공협회의 광고가 허위·비방광고에 해당된다고 결론짓고 이같이 제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파스퇴르유업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 세차례나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을 중시,허위광고중지명령과 법위반사실 공표(2개 일간지에 5단×37㎝ 크기),과징금(비방광고가 진행된 기간중 매출의 2%)부과조치를,한국유가공협회에는 허위광고중지명령과 위법사실 공표(1개 일간지에 5단×37㎝ 크기)의 제재조치를 추가했다. 공정위 정재호 경쟁국장은 『고름우유 광고전이 어린이가 많이 먹는 우유에 매우 부정적 이미지를 준데다 경쟁업체끼리 경쟁질서와 동떨어진 허위·비방광고를 해 강도높은 제재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검찰에 고발된 업체나 단체,관련 임직원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2년이하 징역이나 1억5천만원이하 벌금을 물게 돼 파스퇴르와 유가공협회는 최고 4억5천만원과 3억원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
  • 공정위,오늘 「고름우유」 제재조치

    ◎파스퇴르·유가공협 대상… 검찰고발 가능성 「고름우유」라는 표현으로 소비자들에게 혐오감을 주었던 파스퇴르유업과 한국유가공협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조치가 14일 내려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고름우유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파스퇴르유업 및 유가공협회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허위·과장광고 등을 이유로 14일 위원회에 정식 회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고름우유 문제에 대해 공정위가 처음부터 강력히 대처했던 만큼 파스퇴르 유업과 유가공협회에 대한 제재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해 검찰 고발조치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파스퇴르유업과 유가공협회가 「고름우유광고」를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실행에 들어간 점 등 정상이 참작될 경우 법위반사실 공표 등 시정명령이나 법위반기간 중 매출액의 2%에 해당하는 과징금만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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