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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스카우트 공정법 규제/정부 법개정안 의결

    ◎계열기업간 인력지원도 금지 내년부터는 인력을 부당하게 유인하거나 채용하는 행위,계열기업간의 인력지원도 공정거래법상 부당내부거래 행위(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돼 엄격히 규제된다.또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사업자간에 이뤄지는 부당한 지원 행위도 부당내부거래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30일 이환균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경제차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부당내부거래 행위에 대한 규제를 신설,주식이나 가지급금 및 대여금 등의 자산·자금분야는 물론 동일인이나 특수관계인 및 다른 회사에 인력을 부당하게 제공하거나 거래하는 행위도 부당내부거래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간 부당한 인력지원은 물론 일반사업자가 거래관계가 없는 다른 사업자의 인력을 부당하게 유인하거나 채용하는 등의 인력스카우트 행위도 불공정 거래행위로 강력히 규제할 수 있는 길이 트이게 됐다. 한편 정부는 기업결합 신고대상 주식소유비율을 상장법인에 한해 현행 20%에서 15%로 낮춰 강화했다.또 대기업이 중소기업분야에 침투,시장점유율이 5% 이상될 경우에는 경쟁제한 행위로 추정해 규제하는 등 중소기업 보호를 강화키로 했다.〈오승호 기자〉
  • SOC투자 방안·정부의 군살빼기·대재벌 정책 추궁(정가 초점)

    ◎SOC투자 방안/무기명채권 촉구… “실명제 위반” 거부 30일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은 사회간접자본(SOC)확충과 정부조직 축소,재벌집중 등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개성있는」 질의와 대안 제시로 뜨거웠다.의원들은 특히 부족한 사회간접시설(SOC)과 이에 따른 고물류비용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책을 제시했다. 김종하(신한국당) 제정구(민주당) 의원은 『물류비용의 증가추세가 연평균 15.5%』라며 31조원의 지하자금 유입을 위해 자금출처를 묻지않는 SOC 채권 발행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구천서 의원(자민련)도 『미국 피츠버그에서 광양까지 t당 2만2천100원인 철광석 수송비가 광양에서 인천까지의 t당 2만4천500원 보다 오히려 싸다』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김일윤 의원(신한국당)은 『세계은행은 한국이 오는 2004년까지 2백20조원을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며 정부의 재원확보 방안은 뭐냐고 추궁했다.김선길 의원(자민련)은 『고물류비의 근본원인은 경부축을 중심으로 한 국토의 불균형발전』이라며 서해안 및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조기 준공과 아산만 및 보령신항의 집중개발을 제안했다. 이에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무기명 채권 발행은 조세정의에 반하고 지하자금의 공식 도피처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실명제의 포기를 의미한다』며 반대방침을 분명히 했다.〈양승현 기자〉 ◎정부의 군살빼기/공무원 대폭 감소·고객위주 행정 주문 정부의 군살빼기와 공공부문의 「리스트럭처링(구조조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앞장서 정부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을 거론,『정부부터 모범을 보여라』고 질타했다. 신한국당 김종하 의원은 『미 클린턴 행정부는 99년까지 연방공무원의 12%를 감축키로 했고 뉴질랜드는 지난 10년간 공무원을 50% 감축했다』면서 『정부의 공공부문 1만명 감축계획은 아주 초라한 목표』라고 일침을 놓았다.김일윤 의원은 『외국 전문기관에 정부조직과 운영 등 국가경영에 대한 진단을 의뢰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응선 의원도 『경쟁력제고 운동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 구호위주 정부주도운동을떠올린다』면서 『국민과 기업 등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고객지향적」 정부경영을 역설했다. 자민련 구천서 김선길 의원은 『가장 비효율적인 부문이 공공부문이며 정부부터 발상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다그쳤다.국민회의 정호선 의원은 『작은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재경원의 예산권한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수성 국무총리는 『내부인력 감축으로 군살빼기를 가속하겠다』면서 『특히 정부내 고비용 현상의 해소를 위해 중간관리계층의 축소 등 조직관리의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답변했다.〈박찬구 기자〉 ◎대재벌 정책 추궁/투기·문어발확장 몰두… 경쟁력 저해 여야 의원들은 재벌이 경제구조를 왜곡하면서 경제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상수 의원(국민회의)은 『올해만 재벌 계열사가 46개사나 늘어나는 등 재벌의 문어발식 팽창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공격했다. 제정구 의원(민주당)은 『재벌들이 로비나 땅투자에 급급하고 덩치키우기 경쟁과 중복투자를 거듭해 온 것이 경쟁력을 잃게 한 원인』이라고 질타했다.구천서 의원(자민련)은 『재벌이 불황을 외면하고 외제차 수입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재벌집중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려 했다가 경제난 때문에 완화한 조치가 집중타를 맞았다.구천서 의원은 『경제가 재벌의 볼모로 잡혀 있다』고 개탄했다.이상수 의원은 『재벌 상호채무보증 하나만이라도 개정안 원안대로 3년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논거아래 과감한 재벌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제정의원은 『재벌경제의 개혁 없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대기업의 전문화 유도,소유와 경영 분리,공정거래법상 계열회사간 채무보증 한도 인하와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규제강화로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을 심도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박대출 기자〉
  • “과기혁신 5개년계획 추진”/이 총리 국회답변

    ◎외국인 투자제한업종 44개로 축소 이수성 국무총리는 30일 국회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국내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범정부차원의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혁신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5면〉 이총리는 또 『국내 원자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자력연구개발기금을 신설하고 97년부터 10년간 대체에너지기술분야에 5천27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어 『농축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국내 농업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실시하는 「규모화촉진 직불제도」와 별개로 「영농조건불리지역」및 「환경보전지역」에 대한 직불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상의 대기업 채무보증한도 축소와 관련해 이총리는 『기업의 부담을 감안,일단 98년3월말까지 100% 수준으로 낮춘 뒤 완전해소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경제난 완화를 위해 현재 120개에 이르는 외국인투자제한업종을 2000년까지 44개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질의에는 신한국당의 김종하·김일윤·이응선·윤한도·이원복 의원과 국민회의 이길재·이상수·정호선,자민련 구천서·김선길,민주당 제정구 의원 등 여야의원 11명이 나서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 개선과 국토균형개발,농어촌보호 대책 등을 물었다.〈진경호 기자〉
  • 공정위 「전속고발권」 유지/공정법개정안 최종 결정

    ◎30대그룹 채무보증 98년까지 100%로 축소 정부는 그동안 존폐 여부에 대해 부처간 논란을 빚어온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현행 그대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현재 자기자본의 200%인 30대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도 오는 98년 3월까지 그룹의 규모에 관계없이 100%로 축소키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28일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관련,『지난 22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추후 협의키로 했던 전속고발권 등의 미타결 사항에 대해 그동안 관계부처 등과 협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오는 30일 열릴 경제차관 회의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속고발권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업자의 경우 공정위에만 검찰에 고발권을 주는 제도로 그동안 법무부는 전속고발권의 폐지를 요구했었다. 또 30대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 문제도 통산부에서는 10대 그룹에 대해서만 98년 3월까지 현행 200%를 100%로 축소하고 20∼30대 재벌은 현행 그대로 유지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결국은 그룹 규모와 상관없이 100%로 축소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공정위는 또 재벌그룹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의 범위에 자산 및 자금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긴급중지명령권도 당정협의 결과대로 공정위가 직접 명령을 내리지 않고 법원에 신청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오승호 기자〉
  • “경제계 살리자” 현실론에 밀렸다/공정법 개정안 왜 후퇴했나

    ◎공정위 무리한 강행에도 문제… 정책 일관성 “흠집” 당정이 22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당초의 입법예고안보다 대폭 완화키로 한 것은 최근의 경제난을 감안한 조치다.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재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정위의 원칙론이 가뜩이나 위축돼있는 경제계를 살리자는 현실론에 굴복한 셈이 됐다. 공정위는 지난 3월 김인호위원장 취임 이후 공정거래법 개정작업에 전력투구해왔다.3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오는 2001년에 완전금지하고 친족독립경영회사를 도입하는 것이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핵이었다. 그러나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은 물론,재경원·통산부 등 관계부처 생각은 이와 달랐다. 재경원은 채무보증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200%에서 98년 3월까지 100%로 축소하는 것은 좋으나 2001년에 완전금지토록 미리 못박는 것에는 극구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5년 뒤에나 시행할,기업의 발목을 잡는 조치를 경제가 어려운 현시점에서 굳이 강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계산에서 였다. 이처럼 주위에 원군이 보이지 않자 공정위도 최근 기세가 꺾이는 분위기를 보여줬다.공정위는 지난 18일 국회 행정위 국감에서 친족독립경영회사 도입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혀 처음 후퇴했고,채무보증 완전금지방침도 당정협의에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 수용하겠다는 얘기까지 돌았다. 공정위가 채무보증 완전금지 방침을 철회키로 함으로써 정책에 일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입법예고 전 재경원 등 관계부처와 충분한 사전협의절차를 거치지 않은채 의욕만 앞세우고 무리하게 강행했다가 화를 자초한 꼴이 됐다.〈오승호 기자〉
  • 「친족독립사」 도입 유보/당정 공정거래법 개정안

    ◎채무보증 98년까지 100%로 낮춰 정부가 편중여신을 막는 등 경제력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추진했던 30대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간 채무보증 완전금지 방침이 보류됐다.재벌의 계열분리를 촉진하기 위해 시행하려던 친족독립경영회사제 도입도 철회됐다.〈관련기사 9면〉 그러나 현재 물품 및 서비스거래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 부당내부거래 규제대상은 당초 방침대로 자금 및 자산거래까지 확대키로 했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과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안병우 재경원 제1차관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당정은 공정거래위의 당초 개정안이 경제난을 극복하려는 경제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감안,이처럼 규제방침을 대폭 완화했다. 당정은 30대 재벌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200%에서 98년 3월까지 100%로 낮추기로 한 기존 방침만 그대로 유지하고 2001년까지 0%로 줄여 완전해소토록 했던 당초 안은 철회했다.또 친족독립경영회사라는 개념을 도입키로 했던 공정위의 법 개정안도 수정,이를 백지화하는 대신 현재 지분율이 3%로 돼 있는 계열분리요건은 5∼10% 정도로 완화키로 했다. 공정위의 시정조치를 따르지 않는 사업자에게 적용될 이행강제금제도는 당초 계획대로 신설하되 3억원의 한도를 두기로 했으며,법 위반행위를 중지시키는 긴급중지명령제도는 공정위가 바로 명령을 내리지 않고 법원에 신청하는 쪽으로 수정키로 했다.〈오승호 기자〉
  • 금융계/“「비과세 저축」 고객잡아라”/경품 동원 뜨거운 유혹

    ◎확정금리 11.5∼14%+α/은행­제주 왕복항공권·쏘나타Ⅲ 추첨/증권­펜티엄급 PC·휴대폰 내걸어/투신­엑센트·비디오카메라·보온병/보험­종합검진 등 부대서비스 강조 오는 21일부터 판매되는 비과세 가계저축의 판촉전이 금융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은행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거리와 직장을 돌며 「가입예약」에 들어갔다.조흥·제일·한일·국민은행 등 선발은행은 은행당 5만∼7만명의 예비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후발은행들은 경품까지 제공하며 고객유치에 돌입했다.한미·하나·보람은행은 가입고객이 디지털 핸드폰을 구입하면 50% 싸게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경품고시로 보고 있어 주춤해 있다.하나은행은 공정위의 최종결정이 날 때까지 유보했으며 한미·보람은행은 취소했다.대신 한미은행은 10만원 미만의 경품을,보람은행은 머그잔을,대동은행은 추첨으로 쏘나타Ⅲ(1천800㏄),제주도 왕복항공권,전기팬히트,유·무선 스팀다리미,압력밥솥을 줄 계획이다.선발은행중에는 한일은행이 고객에게 3천원짜리 전화카드를 주는게 유일하다. 증권과 투신사들도 증시회복세를 타고 근로자 주식저축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푸짐한 경품과 함께 은행 등의 비과세 가계저축과 별도로 가입할 수 있는 점,연말정산때 5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되고 공모주청약자격이 주어지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우증권은 연말까지 가입하고 납입액이 3백만원 이상인 고객중 올 연말기준으로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고객 1명에게 팬티엄급 PC를 준다.와이드TV(2명),휴대폰(3명),5만원권 도서상품권도 걸었다.LG증권은 가입확인서를 받으러 증권사에 오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팸플릿에 가입관련 서류를 부착했다. 투신업계도 비상이 걸렸다.한국투신은 연말까지 가입하는 사람 전원에게 CD 1장 또는 필기도구세트를 증정한다.가입예약자는 물론 가계장기저축가입과 관련,팸플릿 등 정보를 요구해온 잠재가입자를 대상으로 경품대회를 실시,이달말쯤 1등 1명을 추첨해 티고를 증정할 계획이다.국민투신도 경품으로 엑센트(1명),비디오카메라(5명),고급 보온병(300명)을 나눠준다. 보험업계는 거미줄 조직망을 통해 잠재가입자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그러나 은행 등에 비해 수익률에서 다소 처지기 때문에 보장부문과 종합검진 등 부대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삼성생명은 보험가입자중 보장성 보험만 든 가입자 명단을 뽑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교보생명도 기존 가입자를 중심으로 1인 1계좌갖기 운동을 전개,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은행과 상호신용금고의 비과세 가계저축의 확정금리는 연 11.5∼14%로 결정됐다.금융계는 약 10조원이 비과세 가계저축으로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외환·국민은행 등 선발은행의 확정금리(은행계정)는 3년만기 기준으로 연 11.5%,신한·한미·하나·보람은행 등 후발은행은 12%다. 상호신용금고의 금리는 12.5∼14%.금정·동부 상호신용금고 등이 14%로 가장 높다.보험사의 금리는 3∼4년짜리가 연 10.8%,5년짜리 11.25%다.투자신탁과 종금사는 실적에 따르지만 연13%선이 될 것 같다.〈곽태헌·김균미 기자〉
  • 가격담합 등 불공정거래/과징금부과 대폭 강화/공정위

    ◎매출액 산정 어려울땐 5억∼10억 일괄책정 정부는 가격담합 등의 각종 불공정 거래행위를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현행 공정거래법상 과징금 부과제도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 정기국회에서 공정거래법을 개정,매출액이 없거나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하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사안에 따라 5억∼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가격을 부당하게 올리는 등의 가격남용행위를 할 때 적용하는 과징금 부과기준도 현행 가격인상 차액에서 매출액의 3% 또는 10억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는 가격담합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자에 대해 법 위반행위기간 동안의 실제 매출액을 산출,과징금을 부과토록 돼 있으나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또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가격인하 명령을 계속 이행하지 않거나 기업결합에 대한 제한규정을 위반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할 수 없게 돼 있다. 공정위는 가격담합 등의 부당 공동행위에 대한과징금 부과기준도 변경,매출액이 없거나 매출액을 산출하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10억원을 과징금으로 부과키로 했다.지금은 무조건 매출액의 5% 이내에서 부과하고 있다. 또 법을 어기는 사업자단체나 사업자단체에 참여한 개별 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도 신설,매출액의 5% 또는 5억원 이내에서 과징금이 부과된다.공정위는 이와 함께 기업결합 제한규정을 위반하거나 부당내부거래 행위자에 대해서도 매출액의 3% 또는 5억원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올려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오승호 기자〉
  • 금융관련법 개정 재경원 “판정승”

    ◎기업집단 연결 재무제표 올 국회 도입 등/공정위 강한 반발 불구 내년이후 미뤄 기업집단 연결재무제표 도입 문제 등 금융관련 법률의 개정을 둘러싼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간 힘겨루기는 재경원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됐다.두 부처간 설전은 재경원의 법 개정안에 대해 경쟁정책의 주무부서인 공정위가 반기를 들면서 비롯됐다. 공정위는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집단 연결 재무제표를 올 정기국회에서의 법 개정을 통해 도입해야 하고,합작은행의 내국인 지분율을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것처럼 예외를 인정하지 말고 4%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해왔다. 이같은 쟁점은 지난 9일 열린 경제차관 회의에서 풀리지 않아 경제장관 회의로 넘어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12일 한승수 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 회의에서 부총리는 『기업집단 연결 재무제표의 도입 여부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따라서 올 정기국회에서 외부감사법이나 공정거래법에 반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분위기를 잡았다. 이에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도 『새로운 회계제도를 도입하려면 기술적으로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현 경제여건을 감안,도입시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거들었다.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도 『지금 시행하는 것에 반대한다.우리산업 및 기업을 살리기 위해 발버둥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라며 재경원 편을 들었다. 그러자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이 중재안을 냈다.『법에 근거만 두고 경과규정을 두면 되지 않느냐』는 대안을 제시했다. 한부총리는 결국 재경원 방침대로 법 개정안을 의결시키려 했다.그러자 김인호 공정위원장은 『관행상 경제장관회의는 전원합의제로 안건을 통과시켰는데 이번 건만 공정위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따졌다. 회의장에 갑자기 냉기류가 흐르는 듯 했다.그러나 한부총리는 『다음부터는 가능한한 관례대로 처리하겠다』며 노련하게 회의를 끝냈다.따라서 기업집단 연결재무제표는 재경원의 의도대로 도입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만 형성됐지만 법에 반영하는 시기는 내년 1∼2월 임시국회 이후로 미뤄졌다. 은행법 개정과 관련한 합작은행의 내국인 지분율 문제는 이날 회의에서도 결국 매듭짓지 못했다.김위원장이 『일반차관 회의 및 국무회의에서 계속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강하게 나오자 한 부총리는 그렇게 하는 조건부로 은행법 개정안을 의결시켰다.〈오승호 기자〉
  • 공정법 개정안 대폭 후퇴/공정위 국감서 밝혀

    ◎친족독립 경영회사 백지화/긴급중지명령 법원에 신청 계열사간 채무보증의 완전해소 및 친족독립경영회사제의 도입을 핵으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업계 및 관련부처의 반발에 부딪쳐 당초 계획보다 대폭 후퇴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국회 행정위의 국감에서 공정거래관련 법률의 개정과 관련,친족독립경영회사의 도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신 재벌그룹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조사대상을 현행 30대재벌에서 50대재벌로 확대해 강화키로 했다.또 현재 동일인측 기업집단 소속 회사에 대한 상호주식 소유비율이 3%미만일 경우 적용하고 있는 계열분리 요건을 비상장법인의 경우에는 5∼8%로 완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업체로 하여금 신속하게 법 위반사항을 시정토록 하기 위해 도입키로 했던 긴급중지명령제도도 법원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수정키로 했다.상장법인의 주식취득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던 기업결합 신고대상도 경제계의 의견을 수용,15%선에서 정하기로 했다. 부당 공동행위에대한 포괄금지제도를 도입,부당한 모든 공동행위를 무조건 금지키로 했던 방침도 바꿔 현행 8가지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열거주의 방식을 유지키로 했다.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해야 검찰이 수사할 수 있게 돼있는 현행 전속고발제도도 법무부의 강력한 반발로 폐지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그러나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200%에서 오는 98년에 100%로 낮춘 뒤 2001년에 0%로 완전해소하는 방안은 당초 계획대로 강행할 계획이어서 향후 당정협의 결과가 주목된다.〈오승호 기자〉
  • 임상규 재경원 물가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개인서비스료 안정통해 물가잡겠다”/셀프서비스 모범업소 세제·금융지원 확대 추진 거시경제 지표 중에서 국민의 피부에 먼저 와 닿는 것은 언제나 물가다.물가는 경제정책의 이유이자 결과이기도 하다.특히 9월중 물가가 물가억제선인 4.5%를 넘어 물가가 최우선 정책과제로 등장했다. 우리나라 물가관리의 실무 주역인 재정경제원 임상규 물가정책 과장(부이사관).9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4.7%란 성적표를 앞에 두고 구조적인 물가안정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고도성장 과정에서 내재된 고물가 구조를 근원적으로 개선,2∼3%대의 선진국형 저물가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만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수단이 과거와 달리 극히 한정돼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는 향후 물가안정의 열쇠는 음식값 등 개인서비스요금에 있다고 강조한다.공공요금은 누적된 요인이 해소되고 나면 세계수준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인건비와 임대료에 달려있습니다.인건비는 셀프서비스 관행을정착시켜 안정시키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임대료는 실명제 실시 이후 부동산가격이 안정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셀프서비스 모범업소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생각이다.개인서비스요금을 몇백원 단위로 올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대안으로 대금을 카드로 결제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에 포함돼 있다.업주들이 원가상승 요인만큼만 정확하게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몇 원 단위로도 음식값을 올릴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공산품 가격은 자사제품만 취급하게 돼 있는 전속대리점에 대한 재판매 가격(대리점에 판매가격을 정해주는 행위) 유지를 불공정 거래행위로 규정,공정거래법을 엄격히 적용해 안정시킬 계획이다.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위와의 협의를 거쳐 「거래강제에 관한 고시」를 별도로 만드는 복안도 갖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올 물가를 연말억제선으로 되잡아 내리기 위한 단기대책도 빠질 수는 없는 일이다. 그는 『10월 물가안정에 큰 영향을 끼칠 유가가 이라크 사태의 파급효과로예상과 달리 떨어지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며 『농산물의 경우 해거리 현상으로 흉작이 된 사과가격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그래서 가공용 사과수매자금을 당초 70억원에서 절반으로 낮추고 가공업체의 원액수입도 독려할 작정이다. 그는 정부의 「물가잡기」가 실효를 거두려면 소비생활을 합리화하는 등 국민의 협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행시 17회.광주일고와 서울법대를 나왔으며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행정학과 경영학 석사학위를 땄다.테니스를 즐긴다.〈오승호 기자〉
  • 재벌 기업사냥에“쐐기”/소속금융기관 타사지분 합계 20%로 제한

    ◎초과 취득땐 재경원장관 승인 의무화 재벌그룹들이 소속 금융회사를 동원해 기업사냥에 나서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산업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보하고 편법을 동원한 재벌의 기업확장에 제동을 걸기 위해 금융기관을 이용한 합병이나 임직원의 겸임 및 영업양수 등과 같은 기업결합을 엄격히 제한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3월부터 재벌그룹에 소속된 금융기관들이 연합해 다른 회사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한도를 설정,20%를 넘지 못하게 했다.20%이상 취득하려면 재경원장관의 승인및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현재 계열소속 금융기관들이 취득한 타회사 주식 합계가 20%에는 못미치더라도 5%이상일 경우에는 금융기관이 속한 기업집단이 사실상 제1 대주주일 때에도 마찬가지다. 재경원 유재한 국민저축과장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 동일계열 금융기관의 타회사지분이 20%가 넘는 기업집단은 재경원장관의 승인및 공정위의 사전협의를 거친 것으로 간주되지만 더이상은 주식을 취득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은 금융권별로 개별 금융기관에 대한 타회사 주식취득한도만 두고 있다.또 금융기관의 경우 일반기업과는 달리 현행 공정거래법에 의한 기업결합신고대상(20%이상 주식취득시)에서도 제외돼 있다. 따라서 재벌들은 마음만 먹으면 같은 계열에 있는 여러 개의 금융기관을 동원,다른 기업을 쉽게 지배할 수 있는 실정이다. 현재 개별 금융기관별 타회사 주식취득한도는 증권 5%,은행 10%,보험·단자·종금 10%(30대 재벌은 5%),투신 20% 등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인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반영하는 대신 공정거래법에 의한 기업결합신고대상에 금융기관을 포함시키기로 했던 당초방침은 철회키로 했다.
  • 외국 유명브랜드제품 불공정 대리점계약 많다/공정위 적발

    ◎판매가 높여 소비자부담 가중 이탈리아의 구치,프랑스의 이브생롤랑,미국의 게스 등 세계 유명 브랜드제품 제조·판매업체들이 국내 수입 대리점들과 체결한 대리점계약에 각종 불공정계약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업체가 우리나라 국내 판매가격을 일방적으로 설정할 수 있고 판매지역 및 거래방식을 제한하며 판매목표를 할당하는 등 유명브랜드 보유 업체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인정한 이같은 대리점계약은 결국 국내 판매가격을 터무니없이 높여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소비자보호원의 수입품 유통마진 실태조사 대상업체 68개 가운데 40개 업체의 수입관련 국제계약에 대해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중 10개 업체의 대리점계약에서 불공정조항을 적발했다.일경물산·길무역·코리막스·케이엔씨·광미교역·엑심·코나·성주인터내셔널·성유통상 등 9개 수입대리점 업체에 불공정계약조항을 시정하도록 권고했다.
  • 자본재 국산화 지원 촉구/개발자금 현금차관 허용해야/전경련

    전경련은 경상수지 적자를 개선하려면 자본재 품목의 국산화가 시급하며,이를 위해 관련업체에 개발 및 양산자금의 50%를 기업 자체신용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현금차관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본재 국산화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추진할 수 있게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자본참여한도를 현행 10%에서 30%로 늘리고 여신관리제도와 업종전문화 제도상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18일 「자본재 조기국산화를 위한 종합대책」에서 『자본재의 조기 국산화없이는 수출증대는 물론 무역수지 적자축소,특히 대일 무역역조의 시정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계는 이와 관련,수입규모가 크고 수출산업화가 예상되는 품목 중 단기간에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기계류 3백73개,부품 8천5백62개,소재 1백9개 등 9천44개 품목을 2000년까지 국산화하기로 하고 그룹별 국산화 추진품목을 확정했다.
  • 입찰담합 등 불공정거래/공정위 검찰고발 의무화

    ◎법무부,법개정 요청 법무부는 11일 업체간 담합행위 등 일부 불공정 거래행위는 반드시 검찰에 고발하도록 하는 등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의견서에서 공정위가 기업의 부당·과장광고행위 및 기업간 입찰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적발하면 검찰에 반드시 고발해 관련자를 사법처리하도록 법개정을 요청했다.현행법은 모든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그동안 공정위가 자의적으로 고발여부를 결정한다는 지적이 높았다. 법무부의 관계자는 『현재 정부입법으로 공정거래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으나 이는 관련 부처간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일부 불공정 거래행위는 국민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공정위의 임의고발권을 강제규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 채무보증 완전 해소/공정법개정안 반대/통산부

    통산부는 10일 오는 2001년까지 30대 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오는 2001년까지 완전 해소한다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공식의견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다. 통산부는 앞으로 5년후의 예측불가능한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채무보증을 완전 해소하도록 법에 규정해놓을 필요는 없으며 이렇게 될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 정기국회 상임위별 쟁점과 전망(정가 초점)

    ◎여·야/공정거래법 치열한 고앙 예고/법사위­검·경 중립화/재경위­OECD 마찰 클듯/건교위­전세값 대책/내무위­한총련사태 이슈로 10일 개회되는 제181회 정기국회에서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위해 고지를 선점하려는 여야의 공방으로 크고 작은 대립과 파행이 잇따를 전망이다.특히 법률제정안 43건을 비롯해 이번 국회에 상정될 1백59건의 법률안중 상당수가 여야의 이해를 달리하고 있어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상임위마다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쟁점상임위로 꼽히는 법사위에서는 우선 검찰과 경찰등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화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가 거셀 전망이다.특히 야권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이와 연계,강도 높은 공세를 펼 자세다.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 개정문제도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범죄신고자를 적극 보호하기 위한 법안의 제정이 주목된다. 행정위에서는 정부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둘러싼 재계의 반대움직임이 여야의 공방으로 발전할 공산이 크다.정보공개법제정안의 정보공개범위도 여야의 쟁점이다. 재정경제위는 최근의 경제난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 속에 조세감면규제법과 소득세법·상속세법 등 각종 세법개정안에 대한 공방이 점쳐진다.특히 정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내 가입방침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가입비준안의 국회동의여부가 주목된다.이밖에 야당은 정부의 내년도 사회간접시설 확충예산의 상당수를 대선용 선심성 예산으로 규정하고 있어 예결위와 맞물려 마찰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는 북한 나진·선봉 투자포럼 불발에 따른 향후대책과 북한경수로 건설비용의 한·미·일 3개국의 분담률,탈북자 대책 등의 현안을 안고 있다. 내무위에서는 최근의 한총련사태에 따른 정부의 학원폭력시위대책과 집회시위법·화염병사용처벌법 개정등이 공방대상이다.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경찰중립화문제도 마찰요인이다.정부의 부동산관련정보의 전산화를 위한 지적재조사법제정안과 지역주민의 조례제정및 개폐청구제도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법개정안,현행 재난관리대책을 보완하는 재난관리법개정안이 주요입법과제로 꼽힌다. 국방위는 내년도 국방예산 12% 증액방침이 쟁점사항으로 꼽힌다.야권은 대규모 국방사업에 따른 국방부와 특정재벌의 유착가능성과 방위산업체비리등을 따진다는 방침이다. 교육위에서는 한총련사태에 따른 향후 학원대책과 한의대생 학사관리대책,교육감선거비리 등이 현안으로 꼽힌다.한총련시위 가담학생 학사징계조치와 통일교육강화문제,학생생활기록부의 문제점,한의대생 집단유급사태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공보위는 야권의 방송위원회 독립성 강화요구와 맞물린 방송법 제정과 이른바 「관변단체」예산지원을 둘러싼 공방이 점쳐진다.지역간 과열경쟁이 우려되는 월드컵개최도시 선정문제와 지역민방 추가선정문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농립해양수산위에서는 정부의 식용쌀 수입과 약정수매제도 시행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예상된다.야당은 특히 직접지불제도 등 세계무역기구(WTO)특별법에 근거한 농어민지원대책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통신과학기술위에서는 21세기 과학입국을 위한 정부의 기초연구투자확대와 민간기술개발지원을 골자로 하는 과학기술혁신특별법제정안,우편시장개방에 따른 우정사업운영특례법제정안등의 처리가 주목된다. 노동환경위는 여천공단 환경오염및 시화호 수질오염개선대책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속에 민간기구에도 공신력 있는 자격증발행권한을 부여하는 자격기본법제정안과 건설근로자의 퇴직금제도를 도입하는 건설근로자고용개선법제정안을 처리한다. 보건복지위에선 의료사고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에 중앙 및 지방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제정안 처리가 주요과제로 꼽힌다.한·약분쟁도 현안이다. 건설교통위는 대형국책사업과 각종 사회간접자본확충과 관련해 적지 않은 몸살을 앓을 것 같다.지난 임시국회때 보류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개정안 처리와 경부고속전철 노선문제,위천국가공단 지정을 놓고 여와 야,각 지역간 충돌이 예상된다.이밖에 폭등하고 있는 전세값 안정대책도 중점논의될 전망이다. 정보위에서는 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개정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
  • 대쪽 소신 김 위원장의 경쟁철학/우리경제 저성장이 필요한 단계

    ◎재벌 과잉투자 줄여야 침체 탈피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논리적이고 자기 주장을 좀체 굽히지 않는다.옛 경제기획원 출신들에게서 집단적으로 발견되는 엘리트주의의 한 현상일 수도 있다.그러나 금전출납부도 없이 이론만으로 재계와 다른 부처들을 대상으로 무한전쟁을 벌여야 하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제격인 캐릭터다.논리적이지 않고 자기주장도 강하지 않은 공정거래위원장이라면 아무래도 어색하다.이를 뒤집으면 김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잘 어울린다는 논리를 발견할 수 있다. 첫 장관급 공정거래위원장인 그의 경쟁철학은 무엇인가.인터뷰 첫 질문은 여기서 시작될 수 밖에 없었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놓고 백가쟁명식 논쟁이 일고 있는데 대해 그는 몸이 무겁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는 것이라고 단순화했다.우리경제가 저성장이 필요한 시대로 진입했는 데도 고성장의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지금 같은 상태가 됐다는 이야기다. 『인체에 비교하면 우리경제는 너무 몸이 무거운 상태예요.고통스럽지만 체중을 조절하는 방법밖에 없어요.이기준으로 경쟁정책을 끌고 가려는 겁니다』그는 경쟁정책의 구체적 방법으로 「절제」를 꼽았다.기업의 투자절제를 의미한다.과체중을 병인으로 꼽은만큼 당연한 처방이다. 『세상이 바뀌었습니다.그런데도 정부는 옛날기준으로 잠재성장률을 구해 이를 목표로 삼고,기업은 투자를 절제할 줄 모릅니다.정부가 6∼8%의 고성장을 추구하는한 우리의 숙제는 풀리지 않습니다.재벌이 지금과 같은 무절제한 투자의욕을 줄이지 않는한 경제정의도 우리경제의 회복도 없습니다』 그는 경제활력 회복을 통해 7%성장을 달성하려는 현경제팀의 처방과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자신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경쟁을 촉진시켜 과잉투자를 막고,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려면 그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했다.그가 추진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이 재계에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다른 표현이다.또한 고통스럽지만 이를 밀고갈 것이라는 「고집」을 담고 있는 말이다.
  •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공정거래법 개정 경쟁력 제고에 초점”/재벌 계열사간 채무보증 5년후 금지/대기업도 이젠 자기개선노력 보여야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어떤 방향으로 수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특히 재경원이 합리적인 수정이 있을 것이라고 대폭수정을 기대하는 상태에서 김인호 공정위위원장은 줄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정부내의 조정과정에도 관심이 높다.김영만 경제부장이 지난 5일 김위원장을 만나 공정거래법 개정문제를 물어봤다.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공정거래법 개정 때문에 요즘 도처에서 아우성이더군요. ▲말이 많을 이유가 별로 없는데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내시장 개방이 확대되는 마당에 우리기업들이 살려면 덩치를 더 키워야 하지 않느냐는 논리도 있습니다만. ○비효율사업 처분해야 ▲공정거래제도가 마치 대기업의 덩치가 커지는 것을 막고,사업다각화를 직접 제한하는 것처럼 오해되고 있습니다만 그런 조항은 공정거래법 어디에도 없습니다.규모가 커지는 것은 무방하지만 능력을 벗어나게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봅니다.그래서 능력범위내에서 이뤄지도록 출자총액을 제한하는 것입니다.꼭 출자를 하려면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사업을 처분하고 하라는 얘기입니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기업의 하청중소기업에 대한 출자지분 확대가 검토되고 있는 것과,공정거래법의 경쟁제한적 혼합결합 심사강화와는 양립되기 어렵다는 느낌입니다만. ▲경제논리로 볼 때 대기업들이 전혀 생소한 분야에 아무 때나 끼어들 수 있다는 발상이 문제입니다.외국에서는 전문분야가 아니면 위험을 고려,신중하게 생각합니다.우리는 아무 분야나 다 들어가고 망했다는 얘기를 못들었습니다.경제논리상 초과이윤기회가 있다는 얘기입니다.그 결과는 계열기업 전체로는 바람직할지 모르지만 국민경제 전체로는 효율이 떨어집니다.계열사 확장은 경제적으로 판단해줘야 합니다.정부가 직접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채무보증 제한제도를 둔 것입니다.어떤 기업이 정말 경쟁력이 있으면 자기 힘으로도 잘 될 겁니다.계열사에 끼였다는 이유만으로 은행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면 문제입니다.진정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몇개 없습니다.물론 정부책임도 있지만,계열사라는 이유만으로 은행돈을 쉽게 빌릴 수 있는 구조는 이 단계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이같은 구조가 계속되면 독립적인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은 존재하기가 어렵습니다.하청·협력 등 연계가 없는 진정한 의미의 새 기업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미국의 경쟁력이 떨어지다가 회복되고,일본의 경쟁력이 최고였다가 떨어지는 차이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는 학교를 졸업하면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돼있는 등 창의적인 기업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구조인데 반해 일본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우리도 이 구조가 계속되면 진정 창의적인 중소기업이 생기거나,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의 출현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에 대한 정부내 의견도 여러갈래인데 조정이 됩니까. ▲계열사간 채무보증제도는 기업이나 금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여기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돼있습니다.반대하는 경우도 논리적 대응은 아니라고 봅니다.자연발생적으로 없어지면 최선이겠습니다만,그렇지 않으니 정부가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완전금지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3∼4년이나 5∼6년,아니면 그 이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5년정도가 가장 적합하다는 얘기이고 5년이 아니면 죽어도 안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재정경제원과의 협의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당시,특히 재정경제원과 관계가 깊어 협의를 거쳐 합의를 보고 한 것입니다.큰 견해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의 말과는 달리 재경원에서는 공정위가 개정안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인가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재경원의 고위책임자는 『재경원이 경제정책의 책임을 진다』면서 『합리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대폭 수정의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질문을 계속했다)기업활력 회복대책의 첫머리에 공정거래법을 합리적으로 개정한다는 대목이 들어가 있고,그래서 대폭수정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 독점금지법 강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작업중이라서 아직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다만 같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예를 들어 용어선택의 경우 덜 자극적인 용어를 수용하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이해부족에 기인하는 우려도 많고,과거 정부규제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우려하는 점도 있을 겁니다.그러나 규제도 규제나름입니다.경쟁정책은 규제를 줄이기 위한 규제여서 경쟁제한적 규제와는 다릅니다.미국같은 경우 시장자율을 위해 기업분할을 명령할 정도로 독점금지법이 강합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경제력 집중 억제조항이 있고,OECD(경제협력개발기구)측도 경쟁촉진 자체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같은 기조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습니다.기본적으로 경쟁적 시장구조가 되면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은 없어져야 합니다.그러나 우리경제는 이미 경도돼 있는 상태입니다.축구장이 평평하지 않아서 한 사람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며 차고,한사람은 아래서 위로올려다보며 차거나 골문의 넓이가 다른 구조인 것입니다.대기업의 계열기업이 되면 시장을 25% 정도 확보하고 들어가는 시장구조여서 4백m 달리기를 할 때 1백m 앞에서 출발하는 것과 같습니다.그래서 내부거래 등에 신경쓰지 않을수 없는 것이지요.다소 이질적인 경제력집중억제정책이 공정거래법에 들어와 있는 것도 구조조정노력이 없으면 공정거래정책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재계가 정부와 싸우다가 뜻대로 안되면 정치권에 기대기도 할텐데 자신이 있으십니까. ▲정치도 결국 국민의 각기 다른 견해와 국가장기방향을 일치,조정하는 기능이라면,정치권에서도 보는 시각이 여러가지 있을 것입니다.재계의 불편을 경청하는 정치권도 있을 것이고,이정도 가지고는 안되겠으니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요.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성의있게 설명하면 정치권도 납득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부당내부거래 조사대상에 자금·자산 지원까지 포함시키면 현재인력가지고 가능하겠습니까. ▲우리 인력이 보강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조사기법도 충분하다고는 얘기할 수 없지요.자질향상 교육에 노력을 기울기고 필요할 때 관계기관과 협조를 강화할 생각입니다.우리 위원회의 자료도 다른 곳에서 적정한 목적을 위해 사용한다면 당연히 제공해야지요.외부전문가로부터도 체계적으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언론에서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기준으로 할 때 몇점이라고 보십니까. ○재계서도 적극 협조를 ▲계량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재계나 우리나 모두 독선은 좋지 않습니다.대세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더 좋은 대안을 찾아봐야 합니다.좋은 표현방법은 수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지요.반대로 재계에서도 노력해야 합니다.공정거래제도는 일반규제와는 성격이 다릅니다.재계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협조,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문사간 과당경쟁은 억제될까요. ▲자율조정이 원칙입니다만 필요하다면 공정위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지요.비회원사는 위원회가 다뤄야지요.큰 의견차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자율규약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문제는 얼마나 잘 지켜질 수 있느냐 이겠지요.현재까지는 어느 때보다도 신문협회와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이번에는 예전 같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 신문협회의 의지인 것같습니다.
  • 개발부담금 대폭 인하/당정 경제정책 간담회

    ◎금융소득종합과세 예정대로 추진 정부와 신한국당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홍구 대표와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등 당정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개혁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기업활동의 촉진을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공정거래법 개정 및 금융실명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그러나 정치권과 재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연기나 무기명 장기채 발행은 실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정이 마련중인 방안은 고소득자의 현금자산을 금융권으로 흡수하기 위해 현금에 대한 실사액수의 규모를 늘리고 통화신용정책의 기조를 현행 통화량 위주에서 금리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저축증대를 위해 월 1백만원 가계장기저축과 1천만원 근로자 증권저축까지는 세금 혜택을 주기로 하는 한편 금융산업의 개방화를 추진,은행간 또는 지점간 자율적 통폐합이 이뤄지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산업용지조성때 일정액을 내야하는 개발부담금의 폭을 대폭 낮추기로 하고 민간기업에 대한 토지개발 규제를 공기업 수준으로 완화,균등한 조건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제시된 대안을 토대로 구체안을 마련,오는 10일 이수성국무총리와 이홍구대표위원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당측에서는 이대표와 이의장을 비롯,손학규 제1,이강두 제2,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심정구 서상목 최병렬 황병태 차수명 나오연 김영진 이명박 강현욱 한이헌 황성균 주진우 의원 등 당내 경제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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