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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시대의 환경협력(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유엔환경특별총회에서 「세계화시대의 환경협력」이란 주제의 연설을 통해 오염의 월경문제 조정과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국제적 논의보다 지역간 협력체제 구축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을 하고,개도국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재정지원이 있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문제의 핵심을 정리하는 적절한 입장 표명이다. 개도국들에 대한 환경재원 지원은 사실상 이번 환경총회의 최대 이슈다.5년전 리우환경회의는 지구환경 보호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서는 대개도국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선진국 GNP 0.7%를 공적개발원조(ODA)로 공여한다는 권고안을 채택했었다. 그러나 북유럽 소수국가 이외에는 현재도 재정지원에 나선 선진국은 드물다.오히려 선진국에 의존하지 말고 자발적 노력을 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투명성 있는 정부라야 환경보전에서도 성과를 이룰수 있다는 논지에서 개도국의 민주화를 거론하기도 한다. 실제문제는 물론 환경악화현상에 있다.올해가 「유엔환경선언」 25년째,「리우환경선언」5년째지만 기대했던 환경개선 효과는 적고 악화 지역만 넓어지고 있다.그리고 산성비 이동이나 방사성 폐기물 처리문제 같은 경우에는 매우 긴박한 정치 현안으로 대두되기도 한다.이런 사태에 정치·경제·환경 등 각기 다른 입지와 견해를 종합적으로 조정할수 있는 형식의 협력기구를 창출하는 것은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 김대통령은 동북아에서 막대한 양의 방사성 폐기물을 국경을 넘어 이동시키려는 계획이 시도되고 있다고 구체적 적시를 하기도 했다.이 점에서 지역간 협력체제를 강화하자는 우리 의견은 매우 절실한 대안이다.「비무장지대(DMZ)자연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유지와 환경생명 모범지역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남북한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는 제안도 했다.많은 나라들이 적극 호응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 개도국 지원금 3천3백억/대외경협기금 계획 확정

    정부는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대 개도국 지원 규모를 3천3백억원(4억달러) 수준으로 정하고 사업별 자금지원 한도를 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0일 정부가 확정한 97년 대외경제협력기금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국민총생산(GNP)의 0.1%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규모를 3천억원 이상 책정했다.
  • 재정경제원/정부 3개 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경기 급속하강땐 SOC 등 투자 확대/중기 구조조정 지원자금 2조로 증액 검토/실물투기 규제 강화… 기업규제는 적극 완화 재정경제원이 15일 발표한 새해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거시경제정책◁ 97∼98년에 선진국형 저물가 구조(3%대)의 정착을 목표로 거시경제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한다.수출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잠재 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이뤄지도록 정책수단간 종합적인 연계성을 높인다. 통화는 물가안정에 초점을 둬 안정적으로 공급하되 경기동향·금리·환율 등 관련지표 추이를 보아가며 신축적으로 운용한다.올 총통화 공급목표는 95년(12월 평잔기준)보다 낮은 11.5∼15.5%로 설정해 경제안정기조를 다진다.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통화관리방식도 개방경제 체제에 맞도록 공개시장조작 활성화 등 간접통화관리 방식을 정착시킨다. 도로·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과 중소기업관련 재정투자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민자유치사업의 활성화 및 조기 투자를 유도한다.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강할 경우에는 내수진작 보다는 수출·사회간접자본·설비투자·기술개발 등 실물부문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물가안정◁ 올 소비자 물가를 지난 해보다 낮은 4.5% 안팎에서 관리하기 위해 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 조정시기도 분산·조정해 불필요한 물가 불안심리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지방자차단체가 정하는 공공요금도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연중 분산·조정되도록 유도한다. 농협의 계약재배사업을 늘리기 위해 올해 이 부문에 1천억원을 지원하고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 등과의 직거래도 확대한다.농협의 창고시설을 활용,저가 할인매장(하나로클럽)의 개설을 늘리고 용인 인터체인지 등 도로공사 유휴부지 4곳에 농협할인매장의 개설을 추진한다. 공산품 가격의 구조적 안정기반 구축을 위해 국내산업을 보호할 필요성이 적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이 큰 최종 소비재는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조기 해제한다.금년 중 수도권 내륙화물기지를 완공하고 청원·김천·장성 등 3개소에복합화물 터미널을,곤지암과 시화·창원·주안 등 4개소에는 공동 집배송단지를 각각 추가로 건설한다. 지방화시대에 적합한 물가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 별로 물가관리 목표를 설정,관리하고 매달 지역별 물가동향 자료를 언론에 공표해 지역주민의 관심과 지역간 경쟁을 유도한다. ▷경제행정 규제완화◁ 토지·금융·고용제도·진입규제·가격규제 등 기업활동에 영향이 큰 핵심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를 중점 추진한다.정부·업계·연구기관 합동으로 「경제행정 규제완화 작업반」을 구성,다른 나라에는 없는 규제를 없애는 등 선진국 수준의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규제신설을 억제하기 위해 법령 제정시 실시하는 비용·편익분석을 강화하고 규제 입안자를 공개하는 「규제 실명제」를 실시한다. ▷중소기업지원◁ 자동화·정보화 등을 위한 구조개선자금을 당초 계획인 1조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소진상황을 보아 2조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산업은행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자금 5천억원을 지원한다.창업보육센터 사업자가 사업용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하고 사업전환 및 개인 사업자의 법인전환시 양도소득세 감면혜택(50%)을 비제조업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출연액을 지난 해의 4천1백억원에서 올해에는 5천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기반을 확충한다.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리고 대출도 1호 대출(부도어음 소지에 대한 대출) 중심으로 운영한다. 경쟁력이 취약해진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유망 유치품목 및 경공업 제품에 대해 양허세율 범위 안에서 관세율 체계를 조정한다. ▷재정운영 효율화◁ 재정사업의 추진성과를 평가해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성과주의적 예산편성 방식을 내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한다.예산을 절약한 부처에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을 추진하고 예산 이월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예산낭비 요인을 줄인다. 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공 투자사업의 경우 설계 및 공사를 함께 하는 일괄입찰제 및 계속비 제도를 활성화 한다.내년 1월의 정부조달시장 개방에 대비,국제입찰에 적용할 선진화된 조달제도를 마련한다. 중앙 및 지방과의 정책연계 강화를 위해 양여금·보조금 등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 방식을 기능이양과 연계해 개선한다.공기업 부문의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민영화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기업은 유형별로 대책을 강구한다. ▷세제 및 세정개혁◁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행에 따라 제도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이 이탈하지 않도록 부동산 등 실물투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중소기업 및 자본재 산업의 육성으로 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관세율 체계 조정을 검토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강구한다. 외국기업과의 불공정 무역행위로부터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관세 및 덤핑방지 관세제도의 기능을 강화하고 투자저해 요인이 되고 있는 한­일조세조약의 개정도 추진한다.과세자료와 정보를 인별·기업별로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통합전산망을 구축하고 주요 업무를 전반적으로 전산화 한다.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세무대학의 학과과정을 개편하는 등 우수 세무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납세자가 종합과세 신고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신고절차를 간소화하고 대국민홍보를 강화한다.금융소득자료의 시험처리를 통해 신고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보완한다. ▷금융개혁◁ 오는 3∼4월 보험사에 대한 국공채 창구판매를 허용하는 등 금융기관 업무영역의 확대 및 조정을 추진한다.지급결제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직불 및 선불카드 이용망을 확대하는 등 지급결제 제도를 장표중심(Paper­Based)에서 비장표 중심(Paperless­Based)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토록 유도한다. ▷대외경제정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이후 회원국으로서 OECD 활동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대응체계를 정비한다.통상마찰 소지가 있는 국내제도는 국제규범과 조화시켜 통상마찰을 예방하되 과도한 개방요구가 있을 때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를 적극 활용한다. 우리 기업의 대외진출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의 공여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지금까지의 소액 다국가 지원방식에서 주요 지원 대상국에 우리의 전략적 산업부문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지난 해 마련한 외국인투자 업종개방계획에 따라 올해 88개 업종을 개방하고 오는 2000년까지 1백43개 업종을 추가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수출금융과의 연계 및 국제금융기구와의 혼합신용방식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기회를 늘린다. ▷금융·부동산실명제정착◁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국세청 및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 및 자료처리능력을 높인다. 부동산실명제가 조속히 정착돼 부동산 거래가 정상화되고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도록 기존 명의신탁 부동산은 유예기간내 실명전환 또는 매각되도록 한다.불법 명의신탁에 대한 조사를 강화,부동산 실권리자의 명의 등기관행이 정착되게 한다.
  • 유엔 「국제 빈곤추방의 해」… 지구촌 실상

    ◎세계 한해 1300만∼1800만 기아로 숨져/세계 인구 57억중 14억이 헐벗고 굶주려/최빈국 10년새 급증… 아주·남아시아 집중 빈곤과 저주의 땅 아프리카.그 척박한 비극의 땅에서는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20세기 최대 비극중의 하나인 아프리카의 기아는 종족분쟁과 맞물리면서 비참한 인류의 비극이 되고 있다. 르완다의 난민촌,소말리아,에티오피아,모잠비크등 많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영향결핍으로 뼈만 앙상하게 남은 많은 어린이들이 초점없는 눈만 껌벅거리다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죽음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죽음의 악순환 반복 빈곤의 비극은 그러나 「검은 대륙」 아프리카만의 문제가 아니다.방글라데시,인도,중국,브라질,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를 비롯 지구촌 여러곳에서도 「빈곤과의 처절한 투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57억 세계인구중 4분의1 가량인 14억이상의 인구가 헐벗고 굶주리는등 의식주가 보장되지 않는 절대빈곤에서 살고 있다.또 그 배가 넘는 인구는 절대빈곤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형편없는 생활조건에서 살고 있다.매년 1천3백만명에서 1천8백만명의 인구가 기아 또는 기아와 관련된 이유로 죽어가고 있다.이들 대부분이 어린이들이다.시간당 1천7백명이 기아등으로 죽어가는 셈이다.또 하루 6만7천명의 어린이가 주당 7달러이하의 가정에서 태어나고 있다.매년 2천5백만명의 인구가 절대빈곤 가정에서 태어나고 있다는 계산이다.불과 4년후인 2천년에 이르면 서부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인구의 반이 절대빈곤속에서 살게될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전체 1백85개 회원국중 47개 회원국을 최빈개도국(LDC)으로 분류하고 있다.지난 71년에는 25개국이었다.빈국의 최대집결지인 남아시아는 세계인구 분포율은 21%지만 세계빈곤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다.아프리카는 전체 아프리카인구의 반이 빈곤층인데 세계빈곤인구의 16%를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 60%가 서부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오지에 살고 있다.OECD(경제협력기구)국가들에도 세계빈곤인구의 1%가 있는데 그중 15%가 미국과 서유럽국가가 책정한 「빈곤선」아래에서 허덕이고 있다.빈곤의 한 원인인 실업인구의 경우 60년대이후 계속 늘어나 오늘날 선진국에도 3천4백만명이 일자리가 없다.유럽만도 5천2백만명의 가난한 사람이 살고 있으며,1천7백만명의 실업자와 3백만명의 무주택자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엔은 최빈개도국을 1인당 국민소득이 6백달러이내이고 인구가 7천5백만명이하의 나라로 규정하고 있다.이들 국가는 인구면에서는 세계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나 소득면에서는 세계소득의 0.1%에 지나지 않는다.지난 20년동안 이들 국가의 국민개인소득은 늘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이들 국가의 평균국민소득은 3백50달러정도.이들 국가들이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년 0.6%에서 92년 0.2%로 줄어들었다.OECD국가들의 세계경제 점유율이 60년 68%에서 90년에는 72%로 늘어난 것과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지난 30년동안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인구 20%와 가장 못사는 인구 20%간의 갭은 30배에서 60배로 배증했다.이렇게 지구촌은 갈수록 불공평한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빈곤은 궁극적으로 사회불안을 가져다주며 정치안정과 사회결집력저해는 물론 지구환경에도 위협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유엔은 이에따라 96년을 「국제빈곤추방의 해」로 정하고 각종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유엔이 지난 45년 창설후 정치우선의 기구로 출발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탈냉전이후 경제사회개발기구로서의 비중을 크게 증가시키면서 빈곤문제에 대해서도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이는 국제평화와 안보유지문제와 더불어 인류의 생활여건 향상이라는 유엔의 설립목표와도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60,70년대 탈식민지 운동으로 신생독립국들이 유엔에 대거 진입하면서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개발도 중요하다는 개도국들의 요구가 커지게 된 것도 합의의 원인이다.70년대 중반에는 개도국들을 중심으로 「신경제질서」가 채택됐으나 선진국들의 무관심으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빈곤인구 50%선 가난한 인구는 늘고 있으나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빈곤해결문제에 대해 그동안 허송세월을 보내던중 냉전종식은 이런 문제에의 본격논의에 불을 댕기게했다.95년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는 빈곤문제가 우선논의과제로 등장했을 정도였다.사회개발정상회의는 각국의 사정에 따라 절대빈곤의 추방 목표시한을 정하게 하고 96년 말 유엔총회가 각국의 진척상황을 평가하도록 했다. 유엔이 96년을 국제빈곤추방의 해로 정한 것은 93년 12월21일 총회결의안 48/183에 의해서 였다.94년 12월19일 유엔총회는 96년의 국제빈곤추방의 해를 준수하기 위한 모든 주요한 활동을 각종 레벨에서 담당하기로 재확인했다.또 유엔은 모든 국가,정책입안자,그리고 세계여론에 빈곤추방은 평화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 국제개발을 달성하는데 기본적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유엔기구내에서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유엔사무총장이 각 국가들과 특별한 기관들,정부내 기관들과 비정부 기관들과 협의,국제빈곤추방의 해를 준비하는데 대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정책조정에 관한 부서와 지속적 개발에 관한 부서가 준비기구로 발족됐으며 유엔경제사회이사회도 주축이 되기로 했다.또96년이 지나면 97년부터 2006년까지 「빈곤추방 10년」이 선포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은 올해 빈곤추방을 기치로 활발한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우선 직접적 빈곤추방 방안으로 ▲지속적 농업개발로 식량배급 및 저장량을 늘려 저임금인구들이 손쉽게 식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교육,보건,사회서비스에서 빈곤이 가져오는 근원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2천년까지 최저평균수명을 60세로 하고,전세계적 건강문제를 야기하는 질병의 박멸 및 관리하는 한편 초등교육혜택을 공유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이와함께 고차원적 유엔의 사업개요는 신조어인 「지속인간개발」에 초점이 모아진다. ○빈부차 60배로 늘어 첫번째로 생산적 직업기회를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완전고용의 목표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둘째,여성과 다른 취약집단에 고용능력을 높여주는 것이다.공식·비공식 분야에서 편견제거및 차별삭제와 의사결정과정에서의 동참등 동등고용기회를 보장하는 조치들을 통해 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셋째,안정적인 국제금융지원을통해 어느정도의 경제적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넷째,모든 나라들이 개방되고 동등하며 비차별적인 예견가능한 국제무역시장안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됨으로써 남남협력을 강화하고 보호주의무역에의 종식을 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유엔 혼자서는 해결될 수가 없는 문제여서 실현가능성이 적을 수 밖에 없다.따라서 빈곤국들은 「돈」이라는 보다 현실적 문제에 매달려 있다.지난 70년 유엔 25차 총회에서 선진국들은 1년에 ODA(공적개발원조)로서 국민총생산(GNP)의 0.7%을 개도국을 돕는데 쓴다고 결의했지만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도 ODA는 GNP의 0.35%,액수로는 6백억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빈곤국들은 이 돈으로는 14억이상의 절대빈곤인구의 의식주를 해결하기에는 턱도없이 부족하다면서 GNP의 0.7%사용 목표라도 달성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빈곤국들의 외채문제도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빈곤국들의 외채는 1조9천억달러(95년 4월 현재)에 이르는등 외채부담은 증가추세이다.서부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개도국들의 외채상환은 이들의 보건및 교육비 지출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1년에 6백억달러를 지원해봤자 효과가 없으니 아예 외채를 탕감해달라고 나서고 있다.현재 유엔에서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유엔을 위시한 국제사회가 빈곤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가진자와 못가진자간의 갭은 계속 커질 것이며 세계는 좌절과 불안정이 심화돼 나갈 것이 뻔한 일이다.이런 징후는 이미 나타나기 시작해 세계는 심각한 내면적 위기에 빠져있다는게 유엔의 분석이다.위기에 빠진 빈곤국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위기의 대부분은 저개발이 주된 요인이라는게 빈곤문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들은 무역 또는 원조,민간투자,민영화와 민간 구조조정이 저개발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외국인 직접투자만 하더라도 75%가 10여개 개도국에 중점투자되고 있다.투자규모의 20%가 중국에 투자되고 있는데 반해 아프리카 국가에 대해서는 6%밖에 투자되지 않고 있다.최빈개도국에 대한 투자는 2%에 불과하다.따라서 신규추가 개발원조가 없이는 이러한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투자편중 지양해야 유엔은 인간의 근원적 과제인 빈곤추방을 위해 ODA뿐만아니라 무역,외채관리,민간투자,자본이동,기술접근,무기경쟁,군비지출등 모든 문제를 포함하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협력체제를 모색하고 특히 인간을 우선시하는 개발이라는 신개발개념을 강화해야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그러나 가진자의 무관심속에 방치돼온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쉬은 일이 아니다.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초점없는 눈동자는 절박한 지원을 기다리고 있으나 그들의 눈동자에 밝은 희망의 빛이 빛날 날은 여전히 먼 미래의 일처럼 보인다. ◎국제빈곤 추방의 해 회의 일정 ▷1월◁ △빈곤경감에 관한 워크숍 △사회개발에 관한 위원회회의 ▷2월◁ △남아프리카 개발국가들의 농촌빈곤경감에 관한 접근회의 ▷3월◁ △도시빈곤에 관한 세미나 △빈곤이 국제경제관계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세미나 ▷4월◁ △빈곤경감을 위한 파트너십회의 △국제화및 자유화가 빈곤경감에 미치는 효과 회의 ▷6월◁ △거주지 2 회의 10월 △「세계 거주지의 날」을 맞아 도시 빈곤문제 회의 △국제 빈곤추방의 날 각종 행사 ▷11월◁ △국제식량 정상회의
  • “개도국 개발인력 양성 지원”/2천10년까지 3만명 대상

    ◎김 대통령,「사회개발 정상회의」 기조연설/무라야망와 KEDO협조 협의 【코펜하겐=김영만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하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벨라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와 인적개발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한국은 개발도상국이 생산과 고용을 창출하고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하기위해 공적개발원조의 규모를 우리의 경제능력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은 80년대부터 개도국의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전문가를 파견해왔다』고 상기시키고 『이를 크게 늘려 앞으로 2010년까지 3만명이상의 인력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 정상 1백40여명을 포함,세계 1백90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16번째로 연설한 김대통령은 사회개발문제의 해결을 위한 각국의 공동노력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개도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시장을 개방하고 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개도국의 당면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개도국의 사회개발프로그램에 대한 직접적인 원조와 협조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정세와 한·일 두나라의 협력방안등을 논의했다. 두나라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경수로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운영에 있어 한국과 일본 두나라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와함께 최근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폴란드의 대표단을 축출하는 등 한반도 정전체제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반도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 남북한이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협의,결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한국시간12일상오)에는 스리랑카의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 대통령과 개별정상회담을갖고 두나라의 무역·투자문제와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적 협력방안등에 관해 논의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12일 상오 왕립 요트클럽에서 중국의 이붕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이날 하오 마지막 방문국인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로 떠난다.
  • 평화와 번영의 세계건설 주도(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고있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국가발전 과정에하나의 획을 긋는 뜻있는 연설을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지구촌 사회개발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국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이를 위해 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규모를 「우리의 경제능력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나아가 개도국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지원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한국이 우리의 빈곤,우리의 고통문제를 뛰어넘어 남의 고통,세계의 빈곤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겠다는 뜻이다.한국은 이제 나의 문제가 아니라 남의 문제를 위해서도 공헌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있음을 선언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또 불과 50여년만에 경제성장과 사회개발,정치발전을 아울러 성취한 한국이 개도국들에게 하나의 개발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보도된대로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는 세계도처에 아직도 산재한 빈곤·실업·차별등 인간생활의 실제문제를 세계적차원에서 공동해결을 모색하는 국제회의이다.인류의 문제에 대한 인류의 새로운 자각이자 모색인 것이다. 냉전이 종식된 지금 국제평화와 안보를 참으로 위협하는 것은 전쟁이 아니라 바로 잠재해있는 지역적·사회적 불평등에서 오는 분쟁이 될 것이라는 자각과 이는 곧 세계공동의 과제라는 인식때문이다.신속한 대응이고 세계사의 새로운 진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정상회의가 이런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해결한 것은 물론 없다.「코펜하겐 선언」이 구속력을 갖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문제의 바른 인식은 문제해결의 좋은 출발이 될 것이다. 김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의연설은 한국이 이런 역사적 변화를 바로 보고 있으며 한국은 인류의 문제해결과 평화와 번영의 세계건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임을 세계에 천명한 것이다.
  • 일시 귀국한 노재원 주중대사대리(인터뷰)

    ◎“한­중 항공협정 등 서둘러 체결”/노 대통령 북경서 양상곤 등 만날것 노태우대통령의 방중문제 등을 본국과 협의하기 위해 지난 2일 하오 일시 귀국한 노재원 주중대사대리는 『한중수교이후 중국의 대외정책에서 차지하는 북한의 지위는 변동이 없으며 따라서 한중수교가 중·북한관계에 영향을 주리라는 생각은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노대사대리는 또 『중국측은 수교교섭과정에서 자국의 6·25참전과 관련,한국측에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4일 노대사대리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귀국이유는. ▲노대통령의 방중문제를 협의하고 임명장과 신임장을 받으러 왔다.9일 하오 중국민항편으로 임지에 돌아갈 예정이다. ­주한 중국대사로는 누가 유력한가.수교실무교섭 중국측 대표였던 장서휴외교부 본부대사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대사는 한국문제 전문가이므로 거명되는 것이 당연하다.본인도 초대 한국대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아직 중국정부쪽으로부터 어떤 언질도 받은바 없다. ­수교후의 후속조치는 잘 진행되고 있는가. ▲이미 민간간에 체결된 무역·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교섭이 진행중이다.그동안 민간차원에서 교섭이 이루어져 온 항공·해운·어업·과학기술·이중과세방지협정의 정부당국간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노대통령의 방중기간중 정식 서명되는 협정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노대통령이 방중기간중 만날 인사는. ▲양상곤 국가주석이 최고위 인사가 될 것이다.이붕총리도 만나고 강택민 당총서기와의 회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최고실력자 등소평을 만나는데는 중국측의 노력도 반영돼야 한다. ­노대통령의 방중때 선언 또는 성명이 발표될 예정인가. ▲현재로선 확답할 수 없다.발표형식과 언급내용은 방문 끝무렵에 결정될 것이다. ­정부의 반복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수교의 대가로 중국에 경협차관을 제공키로 약속했다는 풍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 ▲액수도 수교직전 대만쪽에서 흘러나온 20억달러보다 훨씬 늘어났고 「차관이 아닌 ODA(공적개발원조)형식이다」「중국을 통해 북한에 제공키로 했다」는 등 소문의 종류도 다양해진게 사실이다.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수교교섭과정에서 한국과 중국 모두 돈문제는 꺼내지 않았다.한중수교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세력들이 의도적으로 유포하는 흑색선전 내지 중상모략이다. ­북방외교의 궁극목적은 「평양을 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이런 각도에서 볼 때 앞으로 중국측에 북한의 개방을 촉구하기 위한 압력을 행사해주도록 요청하리라는 추측도 가능한데. ▲북방정책의 일환인 한중수교가 가져오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할 수는 있다.그리고 한편으로는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그러나 북한을 개방시키는 데 중국을 활용할 생각은 없다. ­최근 국내여론은 중국의 6·25참전 사과여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노대통령의 방중때 중국측에 새로운 입장 표명을 요구할 계획이 있는가. ▲수교교섭과정에서 여러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6·25 참전에 관한 사과를 요구했다.이에대해 중국은 유엔군이 압록강까지 도달,자국의 영토와 주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자위목적으로 의용군을 참전시켰다고 대답했다.중국은 의용군의 전쟁행위로 인한 한국민들이 입은 인적·재산상의 피해는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사과는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우리측은 이 문제는 이정도 선에서 일단락짓는 것이 현실적으로 현명한 외교라는 판단아래 덮어두기로 했다.
  • 개도국 지원자금 작년 1억불 육박/90년비 12% 증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기구에 출자하는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재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의 공적개발원조(ODA)계획에 따라 개도국의 지원 또는 국제기구 출자를 위해 낸 자금은 지난해 9천9백90만달러로 90년의 8천9백20만달러에 비해 12.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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