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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계 파괴하는 중금속 수은, 1만m 깊은 바다에서도 발견 (연구)

    생태계 파괴하는 중금속 수은, 1만m 깊은 바다에서도 발견 (연구)

    인체에 해로운 수은이 인간의 건강뿐만 아니라 바다 가장 깊숙한 곳에 사는 해양 생명체에게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톈진대학의 쑨뤄위 박사 연구진은 일본 근처 마리아나 제도 동쪽으로 뻗은 마리아나해구의 깊이 7000~1만m에 사는 동물군 및 5500~9200m의 해저 침전물 등을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샘플에서 수은 동위원소의 흔적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동위원소의 특징으로 보아 대양의 표면으로부터 흘러 들어간 메틸수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쑨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는 메틸수은이 대양의 표면이나 수심 몇백 m 정도에서만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해수면에 인접해 서식하는 생물에게만 수은의 생물축적이 일어나며, 깊은 바다에 사는 생물은 수은을 삼킬 기회가 비교적 덜하다고 믿었었는데, 이 같은 믿음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연구진이다. 미국 연구진은 뉴질랜드와 인접한 케르마데크 해구와 마리아나해구 등 두 곳의 수심 약 1만m 지점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고, 역시 두 곳의 샘플 모두에서 수은이 발견됐다. 연구를 이끈 미시간주립대학의 조엘 블럼 박사는 “깊은 바다의 샘플에서 발견된 수은은 공기 중에 있다 해수면으로 흡수된 뒤, 수은을 품고 죽은 물고기나 해양 생명체의 사체와 함께 바다 깊은 곳까지 내려갔을 것”이라면서 “해당 샘플에서 발견된 수은의 동위원소는 중앙태평양 수신 400~600m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몸에서 검출된 수은의 동위원소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하와이대학 지구과학과의 켄 루빈 교수는 “우리는 화산 폭발이나 산림화재 등 다양한 환경에서 수은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석탄이나 석유의 사용, 채굴, 공장 등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 역시 해양 생태계에 수은을 축적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고기 등 해양 생명체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 수은을 삼키고, 이 물고기를 인간이 잡아먹으면서 결국 먹이사슬의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 두 건의 연구결과는 수은이 해수면에 인접해 서식하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바다의 가장 깊은 부분에 사는 물고기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됐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21일부터 26일까지 화상 연결을 통해 열리는 지구화학 국제 학술대회인 ‘골드슈미트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한편 수은은 상온에서 유일하게 액체로 존재하는 금속으로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산업용 공장에서 수은을 이용한 제품의 생산 과정 중 과량으로 직접 노출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고등어, 상어, 참치, 황새치, 옥돔 같은 상위 먹이사슬 생선에 유기수은이 많이 농축 되는 것으로 보고 있어 과량 섭취를 하지 않도록 권장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수 삼남석유화학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여수 삼남석유화학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8시 27분쯤 전남 여수시 여수산단에 있는 삼남석유화학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2대와 소방대원 6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8시 3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9시 8분쯤 2단계로 격상했으나 큰 불길이 잡히자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장은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원료를 제조하는 곳이다. 보일러 버너를 교체한 뒤 시운전 도중 유류가 누출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로 보일러 설비 내부가 모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역겹고 매스커운 냄새가 코를 찌르고, 검은 기름이 바람에 날려 주변 차량과 사람들의 옷에 흩뿌리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배관에 남아있는 연료가 소진되면 블길이 잦아들 것으로 보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천처럼… ‘무리한 공기 단축’ 땐 형사처벌

    이천처럼… ‘무리한 공기 단축’ 땐 형사처벌

    시공단계서 적정 공사기간 산정 의무화 산안법 개정안 대법 양형기준 상향 논의 중대 산업재해 유발 기업에 과징금 부과 정부가 이천 물류센터 건설 현장 화재와 같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건설공사는 계획 단계에서 적정 공사 기간을 산정하도록 하고 무리하게 기간을 단축할 경우 처벌한다. 또 양형기준 개선과 특례법 제정, 과징금 부과 방안을 추진해 중대 산업재해를 낸 사업주와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건축자재 화재안전 기준을 대폭 높이고 현장 점검과 감독도 철저히 해 사전예방 조치에도 나선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 현장 화재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시공 단계부터 건설공사 화재 안전성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공공 및 민간 공사 모두 적정 공사기간 산정을 의무화하고, 무리한 기간 단축을 시도하면 형사처벌할 예정이다. 이천 물류창고도 기간 단축을 위해 많은 인력을 한꺼번에 투입한 것이 화재의 한 원인으로 조사됐다. 관련 내용을 담은 ‘건설안전특별법’은 다음달 마련해 연내 국회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동안전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안전관리 위반에 대한 사업주 처벌도 강화된다. 우선 지난 1월 법정형이 상향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구형·양형기준 개선을 추진한다. 이른바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안법 개정안은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더해 5년 이내 재범 시 최대 2분의1까지 형사처벌을 가중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산안법 위반 구형·양형기준은 징역 4개월에서 3년 6개월에 불과해 개정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정부는 법무부 양형위원회와 논의 중이다. 정부는 또 ‘다중인명피해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진국 아주대 로스쿨 교수는 최근 보고서에서 “산안법상 양형기준이 (현재 대규모 인명피해 시 처벌 규정인) 업무상 과실치사죄보다 낮다”고 밝혔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특례법에 법정형 상향 등을 포함한 내용을 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징금 제도를 마련해 기업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높이는 안도 포함됐다. 이 장관은 “현행법상 행위자가 산안법을 위반해서 처벌 받으면 기업도 주의 책임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 벌금형을 부과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벌금을 안 받는 일이 굉장히 많다. 그럴 때 과징금 제도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사업주에 대한 사업장 안전관리 보고 규정 등도 신설된다. 이 밖에 앞으로 모든 공장·창고 건설 현장의 화재 안전 기준을 ‘난연’ 이상으로 하고 샌드위치 패널을 마감재로 사용할 경우 ‘준불연’ 이상으로 해야 하는 내용도 대책에 담겼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잇따른 외국인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최근 여수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미얀마 국적 노동자의 죽음과 관련해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이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이주민센터와 민노총여수지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소홀하기 쉬운 외국인 노동자 산업현장의 전수 점검과 특별 안전교육,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에 따르면 2019년 9월 경북 영덕 오징어 가공업체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들은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깊이 3m, 가로·세로 3~4m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탱크에서 작업하다 황화수소 등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올해에도 지난 1월 경기도 양주시 가죽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보일러 폭발로 사망했고, 전주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장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월에는 순천 재활용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일하던 베트남 노동자가 압축기에 끼여 숨지고, 4월에는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 지난 10일에는 여수와 광양을 잇는 한전의 해저 터널 공사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외국인 노동자는 지하 90m의 터널 공사현장에서 레일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외국인 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안전대책 없이 산업현장에 투입되고 있고, 그들의 죽음조차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모국어를 통한 안전교육과 전수 특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와 전남도, 여수시 등은 사건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달라”고 덧붙였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고 사업장 오명…지난 13일 화재 “6억원 피해 발생”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고 사업장 오명…지난 13일 화재 “6억원 피해 발생”

    한동안 잠잠하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6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지난 13일 오후 12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스틸 소둔산세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 700㎡와 생산 설비 등을 태워 총 6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 측은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대와 소방차, 구조·구급차 등 장비 32대, 소방인력 38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2시 37분쯤 모두 꺼졌다. 현장 근로자들이 급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스코 측은 “불이 난 소둔산세 공장은 설비를 수리 중인 공장이라 생산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소둔은 금속의 내부 변형력을 없애기 위해 가열뒤 천천히 냉각하는 공정이고, 산세는 금속을 산성 용액에 담궈 오염 물질을 없애는 작업을 뜻한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화재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사업장이란 오명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엔 인명 피해를 비롯한 크고 작은 사고 6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2월 2일 신항만 5부두에서 작업하던 A(56)씨가 동료 직원이 작동한 크레인에 끼여 숨졌다. 7월 11일에는 코크스 원료 보관시설에서 정년퇴직을 2개월 앞둔 B(59)씨가 온몸의 뼈가 부서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나흘 뒤 4고로 코크스 보관시설에서 청소하던 협력업체 직원(34)이 약 10m 아래로 떨어져 골절상을 입었다. 앞서 6월 18일 포항제철소 제2문 주변에서 염산 2만 1000ℓ를 싣고 공장으로 들어가던 탱크로리에서 염산 약 300ℓ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어 7월 6일에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2공장에서 조업 중 문제가 발생해 다량의 연기가 밖으로 나와 주민들을 놀라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포스코는 2018년 1월 25일 포항제철소 내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직원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모두 숨지는 사고 이후 3년간 안전 예산으로 1조 10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사고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2시간 만에 진화”(종합)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2시간 만에 진화”(종합)

    13일 12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소둔산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공장은 현재 수리 중인 곳으로 작업 중 불티가 인근 황산 탱크로 옮겨붙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경찰, 포스코 자체 소방대와 함께 헬기 1대와 소방차, 구조·구급차 등 장비 32대를 투입했다. 현장 근로자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공장 내부 일부 생산설비를 태우고 오후 2시 37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 내 플라스틱(FRP)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났다”며 “설비를 수리 중인 공장이어서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검은 연기 뒤덮어”

    [속보]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검은 연기 뒤덮어”

    13일 12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자 제철소 인근 주택가에서 화재 신고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구조·구급차 등 20여대를 동원해 진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위험물 작업장 근처서 흡연 여전… ‘화재 안전조치’ 위반 431건 적발

    위험물 작업장 근처서 흡연 여전… ‘화재 안전조치’ 위반 431건 적발

    경기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 이후에도 위험물 작업장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제대로 된 안전 조치도 없이 위험물을 취급하는 등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은 고용노동부·가스안전공사·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편성된 432개 반 1523명이 5월 1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물류창고·공장·복합건물 등 2224곳의 안전실태를 점검한 결과 431건이나 되는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위법 사항은 ▲임시 소방시설 미설치 및 관리 불량 ▲흡연 장소 미지정·화기 취급 관리 소홀 ▲안전 감시자 미배치 또는 관리소홀 ▲누전(배선)차단기 미설치 등이었다. 특히 강원도의 한 공사장에서는 위험물 작업장 부근에 다량의 담배꽁초가 쌓여 있는 걸 발견한 사례도 있었다. 또 관할 소방서장의 임시사용 승인을 받지 않고 위험물을 취급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1대 ‘일하는 국회’ 되려면 [     ] 법안들만은 꼭 처리하라

    21대 ‘일하는 국회’ 되려면 [     ] 법안들만은 꼭 처리하라

    21대 국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우리 사회 각 분야에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올 법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4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이번 국회에서 꼭 처리해야 할 주요 법안을 추렸다. [비례위성정당 금지법] 다당제를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는 살리고 비례위성정당은 만들지 못하게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다. 지난 총선에서 여야 거대 정당들은 ‘꼼수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의석을 독식했다. 사표(死票)를 줄이고 국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는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 [의회윤리법] 국회의원 윤리와 징계 방안을 규정한 제정법안이다. 의원들은 막말 등 윤리적 문제를 일으켜도 동료 의원의 징계 청구가 없으면 윤리위원회에 회부조차 되지 않고, 설령 회부되더라도 실제 징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일정 수 이상의 국민이 동의하면 윤리위에 자동 회부하고 징계를 가하는 입법이 절실하다. [지방분권강화법] 8대2로 묶인 중앙 대 지방 정부 재정비율을 6대4로 바꾸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다. 지방자치제가 꽃피려면 단계적으로 재정비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는 지속돼 왔다. 현 정부도 집권 초기 ‘자치분권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법안 개정 등 실질적인 변화가 뒤따르지 못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위험방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영책임자는 물론 인허가 공무원에게도 무거운 형사책임을 지우는 특별법이다. 지난 4월 노동자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위험방지 의무를 강하게 규정하는 법안이 필요하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성적지향·성별정체성·학력 등을 이유로 고용·거래·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보수 기독교 등의 반대로 국회에서 논의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해서는 본격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 [전관예우 금지법] 최고위직 법관·검사 등의 변호사 개업을 제한하는 법원조직법·검찰청법·변호사법 개정안이다. 사법 신뢰와 공정성을 달성한다는 입법 목적을 고려하면 헌법상 평등권에 위배되지 않는 합리적 차별이라 볼 수 있다. [경찰개혁법] 자치경찰제 도입, 정보경찰 폐지 등 내용을 담은 경찰법 및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이다. 검찰개혁 후속 조치로 경찰의 권한을 조정하는 경찰개혁 작업도 이어질 필요가 있다. [법원조직법 개정안] 폐쇄적인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사법행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법원행정처가 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법관들 줄을 세워 법관의 독립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계약 갱신 요구권,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을 포함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다. 임차 가구의 주거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법이다. 계약기간 내에만 적용되는 5%의 임대료 증액청구 상한을 계약 갱신 시까지 확대해 전월세 폭등을 막자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착오 송금 구제법] 돈을 잘못 보냈을 때 예금보험공사가 수취인 연락처를 확보해 자진 반환을 안내·유도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다. 모바일 뱅킹·간편결제 등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착오 송금 사례가 늘고 있지만 법으로 마련된 구제책이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착오 송금 반환 비율은 지난해 51.9%에 그쳤다. [삼성보호법 폐지] 반도체 공장 등 유해 작업장 정보 공개를 봉쇄한 산업기술보호법 폐지안이다. ‘국가핵심기술에 관한 정보는 공개돼선 안 된다’는 법조항이 노동자 안전이나 국민 건강 보장보다는 기업 이익 보호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종교인 과세법] 종교인들도 일반 납세자와 같이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다. 종교인의 소득에 대한 과세는 2018년부터 시행됐지만 여전히 일반 납세자와 비교할 때 형평성이 떨어진다. 현재 종교인 소득은 종교단체의 원천징수방법에 따라 기타소득 또는 근로소득 두 세목 중 유리한 세목을 선택해 신고할 수 있어 과다한 공제를 받는 문제가 있다. [재벌 편법승계 방지법] 재벌기업의 편법상속 및 경영권 승계를 막기 위한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이다. 계열사에 총수일가 2·3세 지분을 몰아주고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기업 규모를 키운 뒤 합병 등을 통해 규제를 회피하는 방식 등이 편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상장계열사에 한해 특수관계인 지분 합산 15% 한도 내까지만 의결권을 허용하고, 회사 분할 시 분할신설회사 보유 자기주식에 대한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등 법 개정으로 편법상속을 제한하는 취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재용, ‘시민 여론’에 운명 맡겼다

    이재용, ‘시민 여론’에 운명 맡겼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의 기소를 피할 최후의 수단으로 ‘시민의 판단’을 택했다.  3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기소·불기소 여부에 대해 심의해 달라며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서를 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 지난달 26일, 29일 3년 만에 검찰 수사를 받은 이 부회장이 검찰의 기소,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커지자 ‘여론’에 운명을 맡기는 반격 카드를 꺼낸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2016년 말부터 이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 소환, 압수수색이 이어지며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일반 국민들의 시각에서 사안을 공정하게 판단해 달라는 취지로 심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총수 가운데 수사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한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삼성 측은 그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정당하게 정해진 것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도 관련 기관의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인데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이어 오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재계과 법조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경제 위기 우려가 커지며 삼성에 대한 동정론과 옹호론이 확산된 상황이라 이 부회장의 이번 전략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화 등으로 삼성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우호적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라 삼성이 여론의 힘을 얻으려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심의위원회 판단에 공정성이 우려되는 만큼 검찰이 충실히 자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사심의위원회 권고는 강제력은 없으나 검찰에서 받아들여진 사례가 여럿 있다. 수사심의위원회는 2018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소방서장, 지휘조사팀장 등의 부실 대응 혐의에 대해 불기소를, 같은 해 기아차 노조간부 고소 사건에서 불법파업 혐의로 입건된 노조 간부들에 대해 기소 유예를 각각 권고했다. 전삼현 숭실대 법대 교수는 “검사도 중대한 인물의 기소·불기소 문제 결정은 심적으로 부담이 큰데 수사심의위원회 판단이 논거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강제력이 없어도 대체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했다.  지난달 6일 대국민 사과 이후 한 달간 숨가빴던 이 부회장의 대내외 행보에 대해 재계에서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양형 줄이기, 검찰 기소 피하기 등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려는 절박한 몸부림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증설을 점검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찾았고 지난달 21일과 지난 1일에는 연이어 18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에는 1년간 고공농성 중이던 김용희씨와 명예복직에 합의하며 경영 활동뿐 아니라 대국민 사과 후속 조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화성 실리콘 공장서 불…공장대표 숨진 채 발견

    화성 실리콘 공장서 불…공장대표 숨진 채 발견

    지난달 31일 오후 8시 15분쯤 경기 화성시 팔탄면 실리콘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대표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0분 만인 9시 3분쯤 초기 진화를 마치고 잔불을 정리하는 과정에 공장 안에서 쓰러져 있는 50대 공장대표 A씨를 발견했다. 이 불로 공장 2개 동이 모두 탔다. 경찰은 1일 “범죄 혐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장대표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업들 안전사고 잇따르자 힘 실리는 ‘중대재해처벌법’

    기업들 안전사고 잇따르자 힘 실리는 ‘중대재해처벌법’

    노동계 “기업 자발적인 조치만으론 부족 사고 땐 경영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해야” LG화학·현대重 ‘안전 경영’ 시험대 올라 英선 ‘선언적 효과’… 국내 법 도입 미지수 지난달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에 이어 LG화학, 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재계에서는 ‘안전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사업은 아예 투자하지 않는 시스템까지 갖추겠다고 공언하지만 노동계에서는 이참에 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인도공장 가스누출에 이어 최근 대산공장 화재까지 국내외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앞으로 공정이나 설비에 투자하는 단계에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데에는 투자 자체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들어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현대중공업도 체계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조선사업대표를 사장급으로 격상한 뒤 기존 생산본부를 안전생산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조치를 취했다. 노동계는 그러나 기업의 자발적인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영국에서 도입한 ‘기업살인법’의 한국판으로도 불리는 이 법은 산재가 발생한 기업(법인)에 책임을 묻도록 한 것이다. 지금은 사고가 나도 ‘작업중지’ 조치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정도인데 이 법이 도입되면 사고가 발생한 기업은 상당액 규모의 벌금을 낸다. 하지만 실제로 국내에 이 법이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20대 국회를 비롯해 과거에도 숱한 제정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법을 제정하는 것만으로 산재 사고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영국에서도 2007년 도입한 기업살인법이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선언적인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LG화학 “사업장 긴급 진단…문제 해결 때까지 가동 중단”

    LG화학 “사업장 긴급 진단…문제 해결 때까지 가동 중단”

    최근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에 이어 대산공장 화재까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LG화학이 다음달 말까지 전 세계 사업장 40곳에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정이나 설비에 투자하는 단계에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투자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런 내용을 담은 환경안전 강화 대책을 26일 내놨다. 우선 국내 17곳, 해외 23곳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해 긴급 진단에 들어간다.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를 취하되 단기간 개선이 어려운 곳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이를 위해 사내 환경안전, 공정기술 전문가와 더불어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팀을 꾸린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외부 전문기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런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업 초기부터 시스템을 바로잡는 조치도 취한다.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은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하는 정보통신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내에서는 올해 말까지, 해외는 내년 상반기까지가 목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환경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으며 현재 운영하는 사업도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철수까지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환경안전 담보된 사업만 추진할 것”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환경안전 담보된 사업만 추진할 것”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에 이어 대산공장 화재까지 최근 LG화학 사업장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회사가 고강도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전세계 사업장 40곳에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개선이 될 때까지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공정을 설계하는 단계에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투자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LG화학은 이런 내용을 담은 환경안전 강화 대책을 26일 내놨다. 세계 각국에 흩어진 사업장 40곳(국내 17곳, 해외 23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해 긴급 진단에 들어간다. 여기서 나온 개선사항은 즉각 조치를 취하되, 단기간에 조치가 어려운 공정이나 설비는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사내 환경안전, 공정기술 전문가와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정밀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외부 전문기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업 초기단계부터 시스템을 바로잡는 조치도 취한다. 설계 단계에서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은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하는 정보통신(IT) 시스템을 국내에서는 올해 말까지, 해외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LG화학이 연간 환경안전 분야에 투자하는 규모는 2000억원 정도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환경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으며, 현재 운영하는 사업도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철수까지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해외공장 재가동·총수들 현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영 박차

    해외공장 재가동·총수들 현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영 박차

    재택근무 끝내고 직원 中 등 파견 줄이어 이재용, 中 출장… 정의선과 ‘천안회동’도 경영악화 극복 위해 매각·인수 활발 관측코로나19로 움츠렸던 기업들이 속속 ‘포스트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발이 꽁꽁 묶였던 대기업 수장들도 현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동을 멈췄던 국내 주요 대기업의 해외 공장들이 대부분 본격 재가동에 나섰다.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은 지난 7일부터, 첸나이 가전제품 공장은 14일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푸네 공장과 노이다 공장은 각각 지난 18일, 22일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도 대부분 다시 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업무체제를 정상화한다. 기업의 해외 파견도 중국을 중심으로 줄을 잇고 있다. 이달 초 한국과 중국 정부 합의로 코로나19 음성 판정 시 14일간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여일 만에 삼성, SK, LG 직원 1000여명이 중국으로 건너갔다. 중국 공장 생산 정상화와 증설 작업을 위해서다. 대기업 수장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경영 정상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7~19일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13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배터리 단독 회동’을 하기도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산 LG화학 공장을 찾아 최근 잇따른 국내외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기업의 경영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캠퍼스에 2021년 가동을 목표로 극자외선(EUV) 기반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설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투자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증설에 올해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각종 매각과 인수도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구광모 “LG화학 사고 매우 송구… 원점서 대책 마련”

    구광모 “LG화학 사고 매우 송구… 원점서 대책 마련”

    “최근 잇단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전날 인명사고가 난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 공장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을 꼼꼼히 살피며 경영진에게 강도 높은 안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선친인 구본무 전 회장의 2주기인 이날 별도의 추모 행사도 갖지 않고 헬기편으로 긴급히 대산 공장을 방문한 구 회장은 2시간가량 LG화학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사고 현장을 둘러보며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최근 2주 사이 LG화학의 인도법인과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안전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최근 연이은 LG화학 사고와 관련해 회사의 사과문 외에 구 회장이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구 회장은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 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면서 “사업장 내 안전한 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한 환경 조성·관리를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LG화학 대산 공장에서는 촉매포장실에서 화재가 나 연구원 1명이 숨지고 공장 직원 2명이 2도 화상을 입었다. 지난 7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가스가 누출돼 주민 12명이 사망한 사고를 수습하던 중 또다시 악재가 터지자 그룹 수장인 구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을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새하얀 철길 … 시간이 멈춘다

    새하얀 철길 … 시간이 멈춘다

    전북 전주와 완주는 사실상 한 묶음이다. 전주를 가운데 두고 완주가 빙 둘러싼 모양새다. 전주와 완주엔 폐공장 등 낡은 시설에 문화의 옷을 입힌 공간들이 몇 곳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난히 눈길을 끄는 곳들이 있다고는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이런 곳들은 대개 콘크리트벽이나 벽돌, 배관 등을 그대로 살린 이른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기 마련이다. 투박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듬뿍 마시고 오는 것도 좋겠다.●아스라한 풍경 펼쳐진 이팝나무꽃 기찻길 이팝나무가 꽃을 피울 무렵이면 전주 팔복동 철길은 밀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낡은 철길과 하얀 이팝나무꽃이 기막히게 어우러진 풍경을 보려는 이들이다. 철길은 폐철로가 아니다. 이른 아침이면 인근 제지공장 등에 원료를 공급하는 기차가 몇 차례 이 철길을 오간다. 하지만 사람들과 열차 사이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기차가 올 때면 철길을 싹 비웠다가 지나가면 다시 오른다. 신호는 차단기다. 댕댕거리며 차단기가 내려오는 것과 동시에 모두가 철길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종의 ‘관람의 룰’이 생긴 셈이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오후 시간대면 철길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의 놀이터로 변한다. 물론 철길 주변으로 ‘철길 위로 통행할 경우 벌금’ 운운하는 경고문이 버젓이 있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이는 없다. 사람들이 지키려 들지 않는다면 차라리 활성화하면서 안전을 도모하는 게 낫지 않을까. 벚꽃으로 유명한 경남 진해의 경화역도 오래전엔 이랬다. 밀려드는 관광객이 어찌나 많던지 기차가 서행할 정도였다. 당시엔 이 자체가 진귀한 볼거리였다. 그러나 경화역엔 이제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어디 경화역뿐인가. ‘페이퍼선’으로 유명했던 군산의 경암동 철길, 목포의 삼학도선 등에서도 기차는 사라졌다. 철길 위로 기차가 오가는 풍경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꽤 크다. 팔복동에선 그 아스라한 풍경들이 여태 반복되고 있다.●버려졌던 폐공장서 예술의 꽃 피우다 철길 바로 옆은 팔복예술공장이다. 폐공장이 문화예술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팔복예술공장의 전신은 1979년 문을 연 카세트테이프 공장이다. 음악이 음원이 아닌 자기 테이프 위에 존재하던 ‘라떼시절’, 당대의 젊은이들에게 카세트테이프는 요즘의 MP3 파일이나 다름없었다.호황을 누리던 카세트테이프 공장은 그러나 1980년대 말 위기를 맞는다. 요즘 ‘멸종의 길’을 걷고 있는 콤팩트디스크(CD)가 출현한 탓이다. 카세트테이프 공장은 결국 1992년 문을 닫았고 25년 동안 방치됐다. 그러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된 이후 2018년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팔복예술공장은 A, B동으로 나뉜다. 당시 사업체였던 ‘썬전자’와 노동자 소식지 ‘햇살’에서 이름을 딴 카페 써니 등 A동의 핵심 시설과 야외시설들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B동의 만화방 등 일부 밀폐 공간들은 코로나19로 폐쇄 중이다. 예술공장 입장료는 없다. ●만경강 건너 완주 삼례에서 감성 충전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만경강을 건너면 완주 삼례다. 차로 10분 정도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다. 삼례에도 문화로 거듭난 공간이 있다. 대표적인 곳은 삼례문화예술촌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양곡창고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비주얼 미디어 아트미술관과 책박물관 등 독특한 건물이 모여 있다.문화예술촌 바로 건너는 삼례책마을이다. 진기한 옛 문헌과 서적을 전시한 북하우스, 고서점,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인근의 옛 만경강 철교(등록문화재 579호)엔 예술열차가 있다. 퇴역 기차를 개조한 것으로, 식당 겸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이웃한 비비정 마을의 옛 삼례양수장(등록문화재 221호) 등도 묶어 돌아보길 권한다.송광사, 아원고택 등 완주의 명소가 밀집된 소양면엔 ‘산속등대’가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따끈한 ‘신상’ 여행지다. ‘산속등대’ 역시 40년 가까이 방치된 폐제지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전시공간인 미술관과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어뮤즈 월드, 카페, 옛 폐수처리장을 무대로 꾸민 야외공연장 등으로 이뤄졌다. ‘산속등대’를 대표하는 조형물은 고래와 옛 공장굴뚝이다. 카페가 문을 닫을 즈음 굴뚝 주변에서 조명쇼가 펼쳐진다. 개인 상업시설이어서 입장료(커피 포함 1만원)가 있다. 글 사진 완주·전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잇단 악재에 헬기타고 사고 현장 찾은 구광모 회장

    잇단 악재에 헬기타고 사고 현장 찾은 구광모 회장

    “최근 잇단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전날 인명사고가 난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 공장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을 꼼꼼히 살피며 경영진에게 강도 높은 안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선친인 구본무 전 회장의 별세 2주기인 이날 별도의 추모의 행사도 갖지 않고 헬기편으로 긴급히 대산 공장을 방문한 구 회장은 2시간 가량 LG화학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사고 현장을 둘러보며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최근 2주 사이 LG화학의 인도법인과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안전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최근 연이은 LG화학 사고와 관련해 회사의 사과문 외에 구회장이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구 회장은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 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면서 “사업장 내 안전한 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한 환경 조성·관리를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LG화학 대산 공장에서는 촉매포장실에서 화재가 나 연구원 1명이 숨지고 공장 직원 2명이 2도 화상을 입었다. 지난 7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가스가 누출돼 주민 12명이 사망한 사고를 수습하던 중 또다시 악재가 터지자 그룹 수장인 구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을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SOS초시생-⑬민간경력 채용]민간 인재 전문성 적재적소에…경력·학위·자격증 중 기준 충족해야

    [SOS초시생-⑬민간경력 채용]민간 인재 전문성 적재적소에…경력·학위·자격증 중 기준 충족해야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어디서든 데려와 쓸 수 있어야 한다. 잡초방제, 보건의료, 화재안전 등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은 민간 인재를 공직에 채용하는 방식인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은 이제 공공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2011년 5급 공무원 선발로 시작한 민경채는 2015년부터 7급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다음달 1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감염병 조사, 질병관리, 빅데이터 등 분야도 선발한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김성은(39·5급)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신규자교육과 사무관, 이현경(32·7급)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 주무관이 민경채 지원동기, 공부 방법, 공직 경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지금 하는 일은 정확히 뭔가. 김성은(이하 김) 신규자교육과는 5급·7급 국가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민경채를 통해 공직에 들어온 신규 공무원들의 연수교육을 맡는다. 나는 그중에서도 5급, 민경채 공무원을 담당하고 있다. 중점 달성 목표를 정하고, 시간표를 계획하고, 강사를 섭외하는 일을 한다.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들의 근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다. 이현경(이하 이) 의료제품안전과는 의약품, 의약외품(마스크, 손소독제 등),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곳에 제품 인허가를 내주는 일을 한다. 제조공장을 방문해 실태조사도 하고, 제품에 위반 사항은 없는지 들여다본다. 관련 법률에는 제품마다 제조방법부터 어떤 실험을 통과해야 하는지까지 다 규정하고 있다. 사용원료도 마찬가지다. 물건이 나오기 전까지 제조 및 품질관리가 충분히 잘됐는지 살펴보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민간에서는 어떤 경력을 쌓았나. 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인사팀에서 9년가량 일했다. 대학원까지 마치고 회사에 취업해 인사팀에만 있었다. 대기업 인사팀이 하는 일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표현할 수 있다. 채용부터 교육, 배치, 업무성과 평가, 보상, 거기다 이별까지 모두 다룬다. 인재채용을 가장 오래 경험했고 인재육성, 보상 등의 업무도 다뤘다. 연구개발 인력들이 협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상제도 등을 만들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 민경채는 자격요건이 경력, 학위, 자격증 3가지가 있는데 약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민경채 자격을 충족했다. 사실 민간에서 일한 경력은 약사로 일한 1년뿐이다. -공직으로 입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김 대학 때부터 공공을 위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민경채 준비를 하면서 노트북을 살펴보니 대학생 때 세운 인생계획 파일이 있더라. ‘민간경력 10년간 쌓은 뒤 공직 진출’이 있어서 놀랐다. 그동안은 인연이 닿지를 않았는데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공직 생활하는 분들과 대화할 때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약국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을 만나 약 섭취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말해 주는 복약지도 일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직에 입직하면 약사로서 능력을 좀더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봤다. 지금 국민들에게 약을 더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의약품 허가부터 사후감시까지 하는데 약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넓어 만족하고 있다. -실제 공직에 들어와 보니 어떤가.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다. 김 민간과 다른 건 아무래도 보고 형식이다. 예전에는 이미지로 보여 주는 파워포인트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제는 한글 프로그램으로 풀어 쓰는 보고서를 작성하려니 쉽지 않다. 그리고 절차나 규정 같은 부분들이 다르기 때문에 왜 다른지 배경과 이유를 꼼꼼히 살펴보고 한 발씩 나아가려고 한다. 이 약사로 근무할 때보다 책임이 크다. 전문적으로 일을 하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더라. 예를 들어 제조공장에 가서 현장 실사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정’에 따라서 해야 한다. 아무래도 대학에서는 약의 사용방법 등을 배우는데 법을 집행해야 하는 것 자체가 낯설었다. 관련 책도 많이 읽고, 동료들에게 묻기도 하면서 현장에서 배운 것을 잘 적용하려고 한다.-공직에서만 경험 가능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김 공직 업무라는 게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또한 무시할 수 없더라. 어떤 일을 추진하는 데 절차, 규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 업무가 가져올 파급효과를 고민해야 한다. 국가 정책 담당자라는 생각으로 시야를 넓게 보고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새로 들어온 민경채 직원들 교육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했다. 공공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한 거였는데 언론에서도 다루고, 다른 교육기관들도 벤치마킹을 하는 것을 보고 파급효과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이 이번에 식약처가 전 국민을 상대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와 공급을 다루는 일을 맡았다. 실제로 식약처 직원들도 공장에 직접 가서 원활하게 제품을 출하할 수 있도록 독려도 하고 했다. 지금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된 거 같아서 ‘내가 하는 일이 실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생업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했을 텐데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나. 김 시간 확보가 제일 어려웠다. 평일에는 일을 하고, 애들도 있다 보니 함께 놀아 줘야 하고 시간을 확보하기가 힘들더라. 주말에 집중적으로 실전이라 생각하고 기출문제 위주로 많이 풀어 봤다. 서류 전형을 위한 이력 정리는 평소에 미리미리 조금씩 정리해 놨다. 면접은 스터디를 만들어서 했는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나 역시 시간 확보가 고민이었다.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7시까지 선 채로 근무하다 보니 체력소모가 컸다. 퇴근 후에 1시간 반 정도 매일 필기시험 준비를 했던 거 같다. 그리고 2015년부터 민경채가 7급까지 확대된 거라 내가 준비하던 2016년에는 시험 정보가 많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필기, 서류전형, 면접까지 시험 단계가 녹록지 않다. 시험 준비 공부팁을 준다면. 김 서류전형은 지원 동기 및 직무계획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일단은 자신이 했던 업무를 두괄식으로 명확하게 정리하고 그걸 어떻게 공직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 블라인드 채용이다 보니 이러한 부분을 잘 설명하는 게 좋다. 면접에서는 공직에 들어왔을 때 경청하고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려고 하는 것 같다. 이 내 경우에는 사실상 들어올 때부터 ‘의약품 안전관리’ 부문으로 들어온 거니까 민간 경험을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잘 설명하려고 했다. 면접에서는 공직자로서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상황형 질문이 많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김 말리고 싶다. 민경채 도입 취지가 그동안 쌓아 온 경력을 공직에서 펼치는 과정이기 때문에 직장생활 자체가 시험 준비다. -향후 공직에서 그리는 자신의 모습은. 김 인사 전문가로 성장을 해서 신바람나게 일을 하고 싶다. 단순히 인사 분야를 지식적으로 많이 아는 전문가가 아니라 국가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정책 담당자로서 조금이나마 국가에 공헌을 할 수 있는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 이 식약처가 관리하는 제품들이 모두 국민들의 생활과 밀착돼 있다. 국민들이 실제로 제품들을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싶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산 LG화학 촉매센터서 화재…1명 사망·2명 부상(종합)

    서산 LG화학 촉매센터서 화재…1명 사망·2명 부상(종합)

    서산 LG화학(엘지화학) 촉매센터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LG화학 대산공장의 촉매센터 공정동 내 촉매포장실에서 불이 났다. 충남소방본부와 서산시 등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과 장비를 동원, 진화작업에 나서 사고 발생 44분 만인 오후 3시9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오후 3시31분쯤 완진됐다. 이 사고로 직원 이모(39)씨가 숨지고, 홍모(46)씨와 양모(26)씨 등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화상을 입은 홍씨와 양씨는 사고 직후 서산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의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측은 현장에서 작업 종료 후 철수하는 시점에 파우더가 분출돼 자연발화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사고 발생 즉시 공장 자체 소방대 및 응급차를 출동해 화재 진압 및 현장 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추가적인 사고 및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원인 분석을 통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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