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우리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베트남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지자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하네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094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시장 진출 총력전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시장 진출 총력전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및 유관 사업 관계자들과 현지 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비료공장 사업을 점검하고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우건설은 13일 정 회장이 지난 11일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국영가스공사 회장, 국영석유공사 회장, 국영화학공사 회장 등이 자리했다. 특히 정 회장은 오랜 시간 공들여 온 비료공장 사업 2건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 비료공장 수주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며 사업 규모는 3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 9~12일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비료공장은 카스피해 연안 발칸주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와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500㎞ 떨어진 ‘투르크메나바트 비료 플랜트’다. 대우건설은 이 밖에도 아시가바트 남서쪽 30㎞ 지역에 6만 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아르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현지 지사를 개소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자원 부국으로 향후 신도시 개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기대돼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삼고자 노력 중”이라며 “국빈 방문을 통해 형성된 우호적 분위기 속에 우리나라 대표 건설사로서 국위선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시장 진출 총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시장 진출 총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및 유관 사업 관계자들과 현지 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비료공장 사업을 점검하고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우건설은 13일 정 회장이 지난 11일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국영가스공사 회장, 국영석유공사 회장, 국영화학공사 회장 등이 자리했다. 특히 정 회장은 오랜시간 공들여온 비료공장 사업 2건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 비료공장 수주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며 사업 규모는 3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9~12일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비료공장은 카스피해 연안 발칸주 투르크멘바시(市)에 위치한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와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500㎞ 떨어진 ‘투르크메나밧 비료 플랜트’다. 대우건설은 이밖에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km지역에 6만 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아르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현지 지사를 개소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자원부국으로 향후 신도시 개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기대돼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삼고자 노력 중”이라며 “국빈방문을 통해 형성된 우호적 분위기 속에 우리나라 대표 건설사로서 국위선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동신대와 함께하는 우먼파워] ▒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

    [동신대와 함께하는 우먼파워] ▒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

    “지역사회의 여성리더들이 만나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서로에게 유익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회사의 미래를 구상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와 민족이 함께 사는 길이 무엇인지 늘 생각합니다.”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가 동신대학교 제1기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인 원우회 회장직을 맡은 소감이다. 명쾌하고 야무지다. 동신대 최고위과정은 여성 CEO경영자와 리더들에게 경제, 사회, 문화 등 국내 최고 강사진의 강의를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지식과 혜안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신문은 동신대 제1기 리더십 최고위과정 원우회를 소개하려고 13일 이광은 대표를 만났다. ― 원우회장이 된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동신대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의 새장을 열었습니다. ‘퍼스트 펭귄’처럼 새로운 도전에 용감히 뛰어드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퍼스트 펭귄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어 나머지 무리에게 안전을 알리는 펭귄입니다. 원우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길을 개척하며 더 큰 가능성을 찾아 바다로 나아가는 용기 있는 선구자입니다. 앞으로 원우들과 자유롭게 만나 지식을 주고받는 유익한 자리를 자주 만들려고 합니다. 또 이 지역과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 사회를 동반성장시키는 ‘퍼스트 펭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퍼스트 펭귄’ 리더십,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가부장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서 유리천장을 깨뜨리며 리더로 성장한 여성들이야말로 퍼스트 펭귄 같은 존재입니다. 퍼스트 펭귄의 선택은 무모한 도전이 아닙니다. 위험을 감지하는 본능, 경험, 주변 환경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력, 주도적인 삶의 자세, 선택을 평등으로 옮기는 도전정신과 용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리더십의 여정은 끊임없는 배움과 성장, 때로는 새로운 물결을 마주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여러분이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 여성 친화기업 ‘아로마라이프’, 어떤 회사입니까? “아로마라이프는 여성 친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여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로마라이프는 2008년 창업했습니다. 몸을 세워 마음이 세워지는 기능성 속옷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기업입니다. 일본 제품이 독점하던 과거 기능성 속옷 시장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된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을 개발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아로마라이프는 190종 4,200가지 제품이 있고,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등 5개국에 디자인 특허를 냈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십 가지에 이르는 디자인, 상표권,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정도 경영, 기술혁신 경영, 미래 지향형 경영’을 바탕으로 화장품, 건강식품, 의료기기 제조를 포함한 종합 건강그룹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애플트리 천안공장을 지난 2월에 오픈했습니다. 천안공장을 가동하면서 기능성 속옷 생산을 더욱 안정시키고 남녀노소 모든 국민과 인류에게 최상의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단순한 속옷이 아니라 ‘특별한 속옷’이라던데…. “단순한 몸을 조이는 멋 내기 속옷 개념이 아닙니다. ‘여성의 몸을 가장 아름답고 건강하게 우아한 자세를 만들어주는 몸을 파운데이션(화장) 하는 기능성보정속옷’이에요. 의료시술로도 힘든 평상시의 자세교정을 통해 허물어진 삶의 질을 올려 마음을 세워주는 최고의 품질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아로마라이프가 생산하는 속옷은 기존의 속옷과 다릅니다. 한국인의 체형에 가장 잘 맞게 제작합니다. 또한 후가공을 통해 천연 원적외선이 방출돼 순환계에 도움을 주고 신진대사 촉진, 피로, 어깨·허리 결림 및 스트레스 감소,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입는 것만으로 신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보정속옷입니다. 미래학자인 엘빈토플러는 미래사회에는 옷만 입어도 질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말했습니다. 아로마라이프의 기능성보정속옷은 속옷의 역사를 바꾼 신 계념의 창조적 보정속옷입니다. 미래 산업의 새로운 길이라고 자부합니다. 아름다운 몸매는 물론이고 편안하고 답답하지 않으며 생리활동에도 편리한 건강에 도움을 주는 특허 받아 ‘제대로 만든 속옷’이기에 저희회사 기능성보정속옷 고객은 모두가 충성고객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전문샵을 포함 오프라인 매장 120여 곳을 오픈하고 고객들과 호흡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아로마라이프는 창업과 동시에 아로마라이프장학회와 선교회를 세워 현재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회 저변의 교계, 다양한 기관, 개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시각장애인복지관에 약정된 기금을 지원합니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업주 이학재 회장과 저, 아들 이승우 아로마라이프 부사장은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비전이라면.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과 아름다움, 그리고 향기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업문화로 만들어 날마다 새로운 일을 실천하는 최고의 경영자가 되려고 합니다.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언어생활을 하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아로마라이프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랑’입니다. 아로마라이프는 사랑의 대상을 전 국민으로 삼고 우리 제품을 모든 국민이 애용해 ‘몸을 아름답게 파운데이션하고, 입는 의료기로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제품’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 원우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여성 리더로서의 여러분은 이미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같은 방향을 정하고 끊임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도전과 발전과 성장을 이루어 내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곳에 목표점을 두고 누구도 도전하지 않는 높은 곳에 열매를 맺겠다는 생각과 마음과 행동으로 삶의 의지와 생동감을 서로 부여하며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각자 맡은바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원우여러분과 도전하는 미래는 더욱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창조적 퍼스트 팽귄 으로써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시는 동신대 제1기 여성 리더쉽 최고위과정 원우 여러분과 도전하는 미래는 더욱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 일제 강점기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일제 강점기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한국인 노동자들의 합숙 공간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13일 인천시 부평구에 남아 있는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1939년 건립된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본 육군이 관리하는 군수물자 공장이었던 미쓰비시 제강에 동원된 한국인 노동자들이 합숙 생활을 했던 곳이다. 연립주택과 같이 여러 호의 집들이 줄지어 있어 속칭 ‘줄사택’으로 불렸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범위는 약 1329㎡에 해당하는 34필지다. 광복 후에도 도시 노동자들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주거 공간으로서 삶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와 주거사적 측면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전북 부안군의 유생 기행현이 23세였던 1866년부터 1911년까지 45년간 작성한 일기인 ‘홍재일기’(총 7권)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됐다.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린 대규모 군중집회 ‘백산대회’가 1894년 음력 3월 26일에 열렸다는 기록과 1866년부터 약 30년간의 물가 변동, 가뭄, 세금 등에 관한 내용 등이 적혀 있다. 국가유산청은 “부안을 중심으로 당시 지역사회의 변화상과 역사적 사건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과 ‘홍재일기’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 여부를 확정한다.
  • “이웃 위하는 건 나에 대한 헌신… 3대 유공자 집안의 가르침이죠”

    “이웃 위하는 건 나에 대한 헌신… 3대 유공자 집안의 가르침이죠”

    매일 119원씩 평생 기부 이행 중헌혈 유공장 ‘금장’… 200회 달성이웃 안전 먼저 챙긴 선친이 멘토 “나라와 이웃에 대한 헌신이 곧 내 가족과 나에 대한 헌신이라는 게 증조부 때부터 3대째 내려오는 가르침입니다.” ‘공익을 위하면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데 대해 공병삼(사진·49) 부천소방서 소방위는 12일 이렇게 답했다. 공 소방위는 최근 국가보훈부로부터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돼 재차 주목을 받았다. 그의 증조부는 항일 독립유공자이며 조부는 6·25 참전유공자, 부친은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로 3대가 국가유공자다. 그가 소방복을 처음 입은 건 2004년. 그의 어릴 적 꿈은 증조부와 조부의 영향을 받아 군인이었다. 소방관으로 진로를 바꾼 건 중학교 1학년 때부터다. 소방관으로 재직 중이던 부친 고 공남식씨는 당시 화재 진압을 하다가 뇌출혈로 수술을 받는 등 부상이 잦았다. 어느 날 그가 “불 끄다가 죽는 게 무섭지도 않나요”라고 묻자 부친은 “소방관이 죽는 것을 두려워하면 불을 끌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하나뿐인 목숨도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하던 아버지는 그때부터 그의 롤모델이자 멘토가 됐다. 공 소방위는 많은 이들이 타인을 위해 힘쓰는 일에 대해 관심이 적은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요즘은 이웃과 사회를 위해 힘쓰는 데 대해 ‘좋다’, ‘나쁘다’를 논하기보다 아예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우리가 아픈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역사를 바로 알고 나라와 이웃을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공 소방위는 ‘소방 헌혈왕’이기도 하다. 그는 2007년엔 헌혈 30회, 2008년엔 50회를 실천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받았다. 최근엔 헌혈 200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소방의 의미를 담아 하루 119원을 평생 기부하고 있다. 공 소방위는 “앞으로 남은 10여년의 공직 생활 동안 부끄러운 일에 휘말리지 않고 성실히 노력하는 자세로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미소를 지었다.
  • 포스코인터, 폴란드에 구동모터코어 공장 착공식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어 공장(PI-PEM) 착공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구동모터코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친환경차 구동계의 핵심 부품이다. 내년 중순 완공될 폴란드 신공장은 현대차·기아의 유럽 현지 생산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103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어 생산 체계를 갖추는 게 목표다.
  • 지자체·산업현장·축산농가 ‘폭염과의 전쟁’

    최근 계속된 이른 무더위로 산업현장과 축산농가, 취약계층 등에 폭염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지난 10일 울산과 대구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염주의보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오는 14일까지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폭염 대책에 분주하다. 강원도는 지난 11일 올 들어 첫 열대야가 강릉에서 발생함에 따라 복지·축산·농업·어업 부서로 구성된 폭염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대구시는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해 취약계층, 야외 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계층 관리에 나섰다. 충남도소방본부는 폭염에 대비해 지난 1일부터 신속대응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신속대응 구급대는 온열환자 구조를 위해 얼음조끼·정제소금 등 9종을 완비하고 있다. 축산농가들도 축사 기온을 낮추려고 물을 뿌리거나 그늘막을 설치하고, 축사 내 선풍기와 안개 분무기 등 냉방기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한 한우농가는 최근 선풍기와 안개 분무기를 가동하고 있다. 한우의 면역력을 높이려고 여물에 섞어주는 비타민 양도 늘리고 있다. 경남 합천의 축산농가들도 최근 대형 선풍기를 가동하는 등 폭염 대책에 들어갔다. 전남 고흥군에서 가금류 농장을 운영하는 박모(63)씨는 “해마다 장마와 폭염 때문에 닭들이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바짝 긴장하고 있다”며 “닭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환기구와 지붕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를 가동하면서 내부 온도를 적정하게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야외 작업장이 있는 기업체들도 긴급 폭염 대책에 나섰다. 울산의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주부터 옥외 작업장에 이동식 에어컨인 스폿쿨러를 가동하고, 작업자들에게 에어쿨링 재킷과 쿨스카프를 주고 있다. 28도 이상 오르면 점심시간을 20분 늘려준다. HD현대미포도 옥외 작업장에 60여대의 제빙기를 가동한다. 식염 포도당과 얼음물, 아이스크림, 수박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울산공장은 작업자들에게 식염정과 냉찜질 팩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7~8월 빙과류와 얼음, 복날 보양식 등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일 부산·울산·경남·대구 등 사업장에 폭염 영향예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주의 단계가 발령되면 사업장에서는 매시간 10분 휴식과 무더위 시간대(오후 2∼5시)에 옥외작업을 단축해야 한다.
  • 금천패션영화제 작품 공모…패션·트렌드·스타일 3개 부문 모집

    금천패션영화제 작품 공모…패션·트렌드·스타일 3개 부문 모집

    서울 금천구는 금천문화재단과 함께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의 경쟁작품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천패션영화제는 금천구의 특화산업인 ‘패션산업’을 재조명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1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패션을 주제로 다룬다. 공모 대상은 패션 또는 패션산업을 소재나 주제로 다룬 40분 이내의 영화이며 영화의 형식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패션과 관련된 영화라면 극영화, 다큐멘터리, 만화 영화, 광고, 패션필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출품할 수 있다.올해는 패션영화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더욱 다양한 영화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 부문을 세 가지로 나눴다.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을 다루는 ‘패션’, 사회적 관점에서 시대적 양상이 담긴 ‘트렌드’, 촬영, 미술, 분장, 음악 등 영화 제작의 차원에서 개성 있는 형식으로 표현한 ‘스타일’ 등을 공모한다. 구는 공모 부문을 세분화해 패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영화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상규모는 총 7개 부문에 2100만원으로 대상(1편) 500만원, 공모 부문별(패션, 트렌드, 스타일) 대상(3편) 300만원, 심사위원상(1편) 300만원, 관객상(1편) 300만원, 시민심사단 특별상(1편) 100만원이다. 출품은 영화제 공식 누리집(gcfff.or.kr)에서 하면 되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은 오는 9월 개최하는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패션영화제는 의류제조산업 역사를 기반으로 성장한 지역의 문화자원을 영상 콘텐츠로 공유하는 영화제”라며 “패션에 대한 다양하고 참신한 시선이 담긴 작품이 공연될 수 있도록 영화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 마리오·까르트니트 공장 및 G밸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남양주서 공장지붕 교체작업 60대 남성 추락사

    남양주서 공장지붕 교체작업 60대 남성 추락사

    공장 지붕을 교체하던 60대 남성이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전 9시26분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주방용품 제조 공장에서 지붕을 교체하던 작업자 A(65)씨가 10m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 충격으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다빈치와 김수근의 나선계단

    [최여정의 아침 산책] 다빈치와 김수근의 나선계단

    “마침 사슴들의 짯짓기 철에 오셨네요.” 성큼성큼 앞서가던 숙소 안내인이 나를 돌아보더니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이른 저녁을 먹고는 까무룩 잠이 들었다. ‘또르르르륵, 또르르르르륵’ 뱃속을 울리며 끓어오르는 듯한 소리에 잠이 깼다. 동트기 전 숲은 신비로운 푸른 안개를 베일처럼 두르고 이방인을 유혹한다. 숲 사이 오솔길로 한 발을 내디디니 또다시 ‘또르르르르륵’, 이윽고 백여 마리가 일제히 응답하는 소리에 나무둥치가 진동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두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샹보르성. 울창한 숲 사이로 난 길을 한참이나 달리니 저 멀리 우아한 첨탑으로 장식한 성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샹보르성은 루브르 궁전, 베르사유 궁전과 함께 프랑스 3대 궁전으로 손꼽히지만 그 쓰임새가 달랐다. 파리의 관광명소이자 파리 외곽의 작은 마을에 지어진 베르사유 궁전은 태양왕 루이 14세가 루브르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권력의 중심지가 됐다. 하지만 샹보르성은 정치의 중심지 파리에서 서남쪽으로 240㎞나 떨어진 곳에 지어졌다. 무려 1700만 평에 이르는 요새 같은 숲을 달려야 도착하는 이곳은 왕의 사냥터였을 것이라 추측하지만 정확한 용도는 지금도 밝혀지지 않았다. 1515년 이탈리아 정벌을 마친 프랑수아 1세는 프랑스로 돌아와 이탈리아 건축양식을 도입한 전례 없는 규모의 성을 짓기로 결심한다. 성의 비범한 건축 디자인과 설계의 주인공은 프랑수아 1세가 모셔온 특별한 손님,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 로마 성베드로성당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이고도 아름다운 성의 외관도 특별하지만, 사실 다빈치의 비밀스러운 설계는 따로 있다. 성의 중앙에 설치된 이중 나선계단이다. 서로 겹치면서 겉으로 내비치는데도 올라가고 내려가는 사람이 서로 보이지 않는 나선계단은 성의 가장 높은 탑의 테라스까지 이어진다. 음모와 모략이 넘쳐 나는 비밀스러운 왕궁에서 서로 마주치지 않는 계단은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획기적인 설계였을 것이다. ‘현대 건축의 버팀목’으로 추앙받는 1세대 건축가 김수근 역시 그가 설계한 많은 건축물에 나선계단을 남겨두었다. 훗날에야 김수근이 설계했다고 알려진 ‘고문공장’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도 나선계단이 있다. 1층에서 취조실이 있는 5층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계단이었다. 끌려온 피해자들은 두 눈이 가려진 채 양팔을 수사관들에게 붙들려 가파른 계단을 돌아돌아 올라가는 동안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감에 휩싸였다. 그 장면은 연극 ‘미궁의 설계자’에서 그대로 재연된다. 김수근은 끝내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 어디에도 자신의 이름을 남겨 놓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뒤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의 로비 뒷문이 열렸다. 김수근이 건축한 아르코예술극장에도 나선계단은 있었다. 고문 끝에 죽음에 이른 어느 대학생이 느꼈을 공포 대신 나는 어지럼을 느끼며 계단을 밟아 올랐다. 6월의 햇살이 쏟아지는 마로니에 공원 벤치에 앉아 붉은 벽돌의 극장을 바라본다. 건축은 사람을 담는다. 김수근은 진정 몰랐을까,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올 수 없었던 대공분실의 그 나선계단을. 최여정 작가
  • [의정광장] 화재 현장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때

    [의정광장] 화재 현장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때

    1426년 세종 8년에 한양에서 2100여 가구와 행랑 106칸이 화재로 전소되는 대형 화재사건을 계기로 최초의 소방관청인 금화도감이 설치되고 1467년 세조 13년 지금의 소방관 역할을 하는 멸화군이 창설된 이후 지금까지 화재 현장에는 항상 소방관이 있었다. 소방 통계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에 나섰던 소방관 중 순직자가 전국 기준 40명에 이르고 서울의 경우만 하더라도 9명에 달한다. 그들이 보여 준 헌신과 희생은 직업 정신을 넘어 자신보다 타인의 생명을 더 소중히 여기는 소명과 책임감에 있었을 것이다. “제일 먼저 들어가서 제일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 신념으로 삼고 있는 문구 중 하나다. 지난 1월 31일 경북 문경 신기산업단지 육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희생된 두 명의 젊은 소방관이 살신성인으로 이를 증명했다. 그러나 이제는 화재로부터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시민의 생명뿐만 아니라 소방관의 생명도 지켜 줘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 생명과 더불어 소방관도 화마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재난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소방이기에 현장 지휘자의 상황 판단은 화재 속 시민과 소방관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장의 위험요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계획을 수립해 지시하기까지의 상황 판단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가상훈련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 둘째, 몸에 체화될 수 있는 실제와 같은 훈련이다. 실제와 같은 체화 훈련만이 긴급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실제 일어날 수 있는 동일하게 모사된 실화재훈련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경우 현재 실화재훈련장 건립을 서두르고 있고 서울시의회 역시 관련 예산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셋째, 위험 상황을 대신할 로봇이나 소방관을 보호하는 웨어러블 소방장비의 개발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에게 다가올 현실이기에 정부가 앞장서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전투기는 비상시 조종사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사출좌석(Ejection Seat)이 있다. 비상시 소방관의 생명을 보호할 로봇이나 웨어러블 장치가 있다면 소방관은 지금보다 훨씬 과감한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고 자신의 생명도 함께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화재 현장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소방관의 생명도 지켜 줄 실질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길 희망해 본다. 이것이 뜨거운 화마 속에 자신보다 시민의 생명을 우선했던 영웅들의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일 것이다. 송도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3법 이달 처리”… 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3법 이달 처리”… 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이어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같은 쟁점 법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 내(7월 초까지)에 강행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에 정부·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외에는 뚜렷한 대응 수단이 없어 22대 국회도 21대 국회에 이어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거부권 행사에 따른 법안 폐기가 무한 반복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들을 즉시 가동해 필요한 법안들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각 상임위를 통해 부처 업무보고부터 요구하고, 불응 시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24~25일, 대정부 질문을 26~28일 진행할 계획이다.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채 상병 특검법은 이번 주 내로 심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12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여 강경파인 최민희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김현 의원을 야당 간사로 선임했다. 하루라도 빨리 방송3법을 처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 민생회복지원금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에 대해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법 통과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몫으로 남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13일 본회의를 열어 하루빨리 선출하고,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야권이 단독으로 선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상임위원장 7자리를) 줄 때 받으시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법안 처리 관문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을 확보하면서 각종 법안을 한 달 이내에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 특검법은 법사위가 소관 상임위인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법안 심사 기간과 숙려 기간(20일) 등을 거쳐 법안을 본회의에 넘길 수 있다. 방송3법도 과방위 심사를 마치는 대로 법사위에 넘기고, 법사위에서 바로 본회의에 보낼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위원회가 의결하면 숙려 기간도 생략할 수 있는 만큼 다수 의석을 보유한 야당이 작심하면 이론적으로 법사위 의결부터 본회의 통과까지 3일 안에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맞설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 민주주의 본령을 외면하고 힘자랑 일변도의 국회 운영을 고집한다면 재의요구권 행사의 명분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에게 “묻지마 거부권에 국회 입법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공조를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을 포함한 거대 야권 의석을 합쳐도 192석으로 거부권 행사 이후 재의결에 필요한 정족수(전원 출석 시 200석)에 8석이 모자란다.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거부권 행사, 재표결에 따른 부결 및 법안 폐기, 재발의의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거부권 정국 반복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만 늘어나고 야당으로선 손해 볼 일 없는 상황이나, 민생 법안 처리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법 한 달 내 처리”…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법사위 쥔 野 “특검·방송법 한 달 내 처리”…독주→거부권 무한 반복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이어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같은 쟁점 법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 내(7월 초까지) 강행 처리할 것을 예고했다. 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에 정부·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외에는 뚜렷한 대응 수단이 없어 22대 국회도 21대 국회에 이어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거부권 행사에 따른 법안 폐기가 무한 반복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성된 상임위들을 즉시 가동해 필요한 법안들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각 상임위를 통해 부처 업무보고부터 요구하고, 불응 시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24~25일, 대정부 질문을 26~28일 진행할 계획이다.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야당)간사가 될 김승원 의원에게 오늘 중 소위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며 “채 상병 특검법은 이번 주 내로 심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12일 법사위 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여 강경파인 최민희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김현 민주당 의원을 야당 간사로 선임했다. 하루라도 빨리 방송3법을 처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 민생회복지원금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에 대해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법 통과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몫으로 남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13일 본회의를 열어 하루빨리 선출하고,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야권이 단독으로 선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법안처리 관문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직을 확보하면서 각종 법안을 한 달 이내에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 특검법은 법사위가 소관 상임위인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다소간의 법안 심사 기간이나 숙려 기간(20일) 등을 거쳐 법안을 본회의에 넘길 수 있다. 방송3법도 과방위 심사를 마치는대로 법사위에 넘기고, 법사위에서 바로 본회의에 보낼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위원회가 의결하면 숙려기간도 생략할 수 있는 만큼 다수 의석을 보유한 야당이 작심하면 이론적으로 법사위 의결부터 본회의 통과까지 3일 안에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맞설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 민주주의 본령을 외면하고 힘자랑 일변도의 국회 운영을 고집한다면 재의요구권 행사의 명분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에게 “묻지마 거부권에 국회 입법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공조를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을 포함한 거대 야권 의석을 합쳐도 192석으로 거부권 행사 이후 재의결에 필요한 정족수(전원 출석시 200석)에 8석이 모자란다.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거부권 행사, 재표결에 따른 부결 및 법안 폐기, 재발의의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거부권 정국 반복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만 늘어나고 야당으로선 손해 볼 일 없는 상황이나, 민생 법안 처리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빼빼로 구독·꼬북칩 마라맛… 美 입맛 사로잡은 ‘K과자’

    빼빼로 구독·꼬북칩 마라맛… 美 입맛 사로잡은 ‘K과자’

    2020년대 들어 미국 위주로 한국 콘텐츠 수출이 늘고 K푸드의 수요가 커지면서 국산 과자 수출액이 미국 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과자업계에선 “한국산 만두와 라면에서 시작된 K푸드 열풍이 과자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라며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과자류 제품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6% 상승한 2억 9160만 달러(4013억원)를 기록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미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3% 증가한 1억 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과자 수출액 증가율이 유독 미국 시장에서 높게 나타난 것은 코스트코와 같은 주류 매장에서부터 저가형 할인점 체인 ‘파이브 빌로우’까지 판매 점포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롯데웰푸드는 이날 미국의 스낵 구독 서비스인 ‘트라이 더 월드’(Try the World)에 ‘빼빼로’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트라이 더 월드는 매월 8~9종의 세계 과자를 모아 정기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월평균 구독자가 1만명에 이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 외에 다른 스낵도 구독 서비스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웰푸드는 수출 스낵으로 빼빼로에 주력하고 있다. 빼빼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에 디지털 옥외광고를 내기도 했고 지난 1월엔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빼빼로는 그동안 국내에서만 생산했으나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 1월 인도 현지 공장에 약 330억원을 투자해 빼빼로를 생산할 신규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꼬북칩’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 중인 오리온은 이 제품을 2019년 코스트코, 2021년 샘스클럽 등 창고형 할인점에 입점시켰다. 지난 3월엔 미국 전역 1598곳의 파이브 빌로우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미국 수출액은 약 280억원인데 절반에 가까운 120억원을 꼬북칩으로 벌어들였다. 현지 입맛에 맞는 양념을 개발한 것도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현재 미국에선 8종의 꼬북칩이 판매 중인데 이 중 마라맛, 김맛 등 5종은 국내에는 없는 현지 전용 상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히스패닉 사이에서 매운맛에 대한 선호가 높은 점을 제품 개발에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 중심으로 K푸드 수출액이 늘면서 식품 기업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이에 따른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이날 식품 기업의 주가는 날아올랐다.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이 각각 29.99%, 29.9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을 높여 가고 있는 농심과 빙그레도 각각 13.43%와 24.42% 상승했고 롯데웰푸드도 12.17%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세웠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크지 않은 식품 기업도 해외 사업 전망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가 생기면서 저평가됐던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노관규 시장이 꼽은 ‘프랑스 안시’ 성공비결은···골목까지 퍼진 콘텐츠 힘

    노관규 시장이 꼽은 ‘프랑스 안시’ 성공비결은···골목까지 퍼진 콘텐츠 힘

    전남 순천시가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열리는 ‘프랑스 안시’를 방문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콘텐츠가 융합된 실제모델을 확인하는 등 시에 접목할 우수 내용 등을 파악하기 위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먼저 페스티벌 개막전 8일 노관규 시장과 직원 11명은 하루 3만보를 넘게 걸으며 봉류극장, 파퀴에공원 등 페스티벌 준비현장을 살펴봤다. 또 도심을 물로 연결한 바세운하, 골목길 시장 파머스마켓, 중세시대를 연상케하는 문화유적까지 도심 속살 곳곳을 둘러봤다. 알프스산과 안시호수를 무대로 삼은 축제 현장은 한 폭의 동화를 연상케 했고, 거리와 상점 곳곳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뜨거운 축제열기가 느껴졌다.노 시장은 “안시는 알프스와 호수에서 자연을 팔고, 페스티벌 거리에서 문화를 팔고, 골목 파머스마켓에서 로컬을 팔고 있다”며 “도시의 매력을 팔아 지역경제를 돌리는 전략이 인상깊다”고 말했다. 다음날 9일에는 과거 제지공장을 리모델링해 애니메이션 창조 허브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이미지팩토리’를 방문했다. 안시 애니메이션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이미지팩토리는 공공기관·교육기관·기업이 서로 교류하는 혁신공간이다. 이곳에서 프랑수아 아스토르그 안시 시장은 페스티벌 개막식과 유럽 의회선거가 맞물린 바쁜 일정임에도 순천시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줬다.프랑수아 시장은 “안시는 생태도시이자 문화도시다. 아름다운 안시호는 도시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여기에 예술가들과 협업해 시작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축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순천도 훌륭한 정원을 갖고 있는 걸 알고 있다”며 “생태와 문화가 융복합된 순천을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노 시장은 “생태를 중시하는 시장님 철학이 저와 비슷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에 문화를 입혀 완전히 새로운 문화를 만든 시장님을 꼭 뵙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노 시장은 “어제 안시 곳곳을 다 돌아봤는데, 문화가 골목까지 잘 스며들었다. 자연의 힘과 문화가 만나면, 상상할 수 없는 시너지가 난다는 것을 느꼈다”며 “순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노 시장 일행은 마지막 일정으로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초청을 받아 개막식에 참석했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 관계자(감독, 작가, 제작자 등)와 팬 1000여명이 봉류극장을 가득 채웠다. 개막작 감독의 작품 소개를 시작으로 영화가 상영되며 페스티벌 시작을 알렸다. 노 시장은 “일체의 의전과 형식이 생략된 오직 애니메이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개막식이었다”며 “세계 각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애니메이션으로 서로 소통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순천도 올가을 문화콘텐츠로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며 “순천의 좋은 생태자원을 활용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英 상장’ 추진 中 쉬인, FTSE 100 지수 편입 어려울 듯

    ‘英 상장’ 추진 中 쉬인, FTSE 100 지수 편입 어려울 듯

    미국 상장을 추진하다가 영국으로 방향을 튼 중국 패스트 패션 기업 쉬인이 영국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FTSE100에 편입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쉬인이 시장에 내놓는 주식 수가 FTSE100지수 편입 자격에 필요한 최소 주식 수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런던증권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영국 외 지역에 설립된 기업은 유동주식 수가 전체 주식의 최소 25%는 돼야 한다. 쉬인의 FTSE100지수 편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덱스펀드들이 이 주식을 보유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설명했다. 앞서 스카이뉴스는 쉬인이 이번 달 금융감독청(FCA)에 기업공개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8월 휴가철이 지나야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쉬인은 2012년 중국에서 설립됐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자 월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고자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겼다. 애초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검토했지만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런던거래소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워싱턴 조야는 쉬인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면화로 의류를 만들어 판다고 본다. 미국은 신장산 면화가 100% 강제노동으로 재배된다고 간주한다. 쉬인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지만 미 정치권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쉬인은 지난해 매출 450억 달러(약 62조원), 이익 20억 달러(약 2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기업가치를 660억 달러(약 91조 원)로 평가받아 런던 증시에 상장하자마자 FTSE 100지수 내 10대 기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쉬인은 런던거래소 기업공개(IPO)로 10억 파운드(약 1조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쉬인은 주문 상품을 개별포장해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이른바 ‘해외직구’ 방식을 활용해 관세를 피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에서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쉬인의 중국 내 납품업체 1만 2000곳 공장 근로자들이 주당 75시간을 일한다는 지적도 있다. 런던의 한 주요 투자자는 “(쉬인의 상장은) 영국 시장에 매우 흥미로운 일이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논란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 위판장 늘리고 수산물 수출 단지 만들고…전북도, 수산업 살리기 나선다

    위판장 늘리고 수산물 수출 단지 만들고…전북도, 수산업 살리기 나선다

    전북도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식료품 물가 상승 등 악재가 겹친 어촌 살리기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어촌마을 활성화와 수산물 판매·소비 촉진을 위해 수산물 기반 시설 강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위판장을 개선·확장하고 수산물 수출 단지를 조성하는 등 유통·가공 기반 시설을 대폭 재정비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먼저 서해안 대표 수산물 유통 중심지인 비응항 위판장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군산시수협 비응항 위판장의 위판량은 2010년 연간 1500여t에서 2022년 3800여t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동해와 남해에서 어획되던 홍어, 오징어, 고등어 등이 어청도 주변에서도 어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해수부 공모를 통해 저온 유지 체계가 가능한 친환경 위판장으로 시설 개선을 추진했다. 고창 구시포항에는 새로운 위판장이 건립된다. 이는 심덕섭 군수가 “수산물의 판매·유통망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건의를 적극 수용한 결과다. 도와 군은 구시포항에 7억원을 들여 올해 안으로 위판장을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에는 ‘수산식품 수출 가공 종합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은 군산시가 관리기관으로, 내년까지 국비 268억원 등 총 546억원이 투자돼 4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해수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스마트 수산단지’는 스마트 해썹(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 임대형 아파트 가공 공장, 스마트 수산 가공 연구개발(R&D) 센터,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지원을 위한 협력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민간유치지역’에는 일일 3만t 규모의 해수를 공급할 인·배수 기반 시설이 설치된다. 추후 군산의 주력 수산물인 ‘김’을 응용한 마른·조미 김 가공공장이나 수산물 고차가공 업체 등 해수를 활용한 부가가치가 높은 수산업체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중앙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어촌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실내조명만으로 공기오염 원인 물질 감지한다

    실내조명만으로 공기오염 원인 물질 감지한다

    국내 연구진이 실내조명을 이용해 공기오염 원인 물질을 고감도로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연구팀은 가시광을 활용해 상온에서 초고감도로 이산화질소를 감지할 수 있는 가스 센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기존 가스 센서는 금속산화물 반도체 기반 저항 변화식이어서 300도 이상 가열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상온 측정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대신할 광활성 방식 가스 센서 기술이 눈길을 끌고 있지만,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이나 근자외선 영역의 빛을 활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광활성 방식 가스 센서를 녹색광을 포함한 가시광선 영역으로 확대해 범용성을 높였다. 녹색광을 조사했을 때 이산화질소 감지 반응성은 기존 대비 52배로 증가했다. 특히 실내조명에 사용되는 백색광을 조사했을 때도 최고 수준의 이산화질소 가스 감지 반응성을 달성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가시광선 흡수가 어려운 인듐 산화물 나노섬유에 비스무스 원소를 첨가해 청색광을 흡수할 수 있도록 중간 밴드 갭을 형성했다. 여기에 금 나노입자를 추가로 덧붙여 가스와의 산화-환원 반응을 촉진하는 국소 표면 플라즈몬 공명 현상을 통해 녹색광 영역에서도 활성도를 높였다. 비스무스와 금 나노입자 첨가 효과와 나노섬유가 갖는 넓은 비표면적 특성을 통해 상온에서 이산화질소 반응성을 기존 센서 대비 52배 늘어났다. 연구를 이끈 김일두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매연 등에서 검출되는 대표적 대기 환경 유해가스”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주변에서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녹색 및 청색광(430~570㎚·나노미터) 영역의 가시광선을 활용해 상온에서 초고감도로 감지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실내조명 및 기기와의 결합한 가스 센서의 상용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명예’만 먹고 사는 복지는 없다

    [데스크 시각] ‘명예’만 먹고 사는 복지는 없다

    연간 매출이 13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가 노인 영양식 개발을 선언했다. 분유와 이유식으로 150년간 브랜드 역사를 쌓아 올린 대기업의 파격 선언이었다. 네슬레의 위기감은 중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출산율 급감으로 불티나게 팔렸던 분유의 미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1978년부터 시행해 오던 산아제한 정책을 완전 철폐해야 할 정도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네슬레는 결국 지난해 중국 분유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대신 급증하는 노인을 새로운 사업 돌파구로 보고 ‘건강유지식’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화는 사회 모든 영역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반려동물 사료 판매량이 분유 판매량을 추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거노인의 증가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은 늘어난 반면 출생아는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0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는 384만 가구로 전체 1인가구의 38.3%에 이르렀다. 독거노인이 늘어나면 국가의 부담이 커진다. 독거노인은 아동과 마찬가지로 돌봄이 필요하다. 현재 기초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복지 대상자는 34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위기가정’으로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인원이 95명이다. 대부분은 독거노인이다. 노인 가정을 꼼꼼하게 돌아보려면 하루에 10명을 만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서류 업무까지 처리하면서 2~3일 안에 모든 인원을 돌아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정부가 무릎을 탁 칠 만한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바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제도다. 2019년 정부는 인원 부족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공무원을 돕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전국에서 임명된 인원이 28만 7682명에 이른다. 일반 사회복지공무원(2만 8991명)의 10배다. 복지 인력 확보에 혈안이 된 지방자치단체들은 만세를 불렀다. 너도나도 조례를 만들어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제도 홍보에 나섰다. 특히 사회복지공무원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명예공무원의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그러나 문제도 생기기 시작했다. 참여 인원 확대에만 골몰하다 보니 본질이 흐려지는 문제가 생겼다. ‘명예’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도는 철저히 봉사활동에 기반한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물품이라곤 임용장과 신분증, 수첩, 필기구뿐이다. 자긍심으로 일하는 게 복지업무라지만, 1년에 한 번뿐인 표창장으로 감사만 표하는 건 격에 맞는 대우가 아니다. 심지어 본인이 명예공무원으로 위촉된 사실도 모른 채 인원에 포함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제도를 이어 간 지 5년이 됐지만 서비스의 질적 강화보단 인원 확대에 골몰한 탓이다. 명예공무원 상당수는 이·통장과 아파트 관리 직원, 집배원, 가스검침원으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쪼개 국가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그래서 매뉴얼 역할을 하는 수첩 대신 정기적인 보수교육과 소액이라도 그들의 노고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강국인 우리나라가 큰 예산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활동교육과 소액의 바우처 지급, 박물관·국립공원·국가공연장에 대한 할인·우대권, 주택 청약 가산점 등 명예공무원 활동 인원을 자연스럽게 늘리면서 격에 맞는 예우를 해줄 방안이 적지 않다. 직장인이라면 인사고과로 우대하는 방법도 있다. 앞으로 노인은 더 빨리 늘어난다. 복지 임계치를 넘어서면 명예만 남는 이웃 돕기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좋은 제도를 더 오랫동안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묘안을 짜내야 할 때다. 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 “노점상 정비·청량몰 완성… 남은 2년, 동대문 바꾸기에 충분”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노점상 정비·청량몰 완성… 남은 2년, 동대문 바꾸기에 충분”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1인당 교육 예산 1위 적극 활용힘 아닌 대화로 불법노점 정리약령시 등 글로벌 명소로 육성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2022년 취임 이후 2년을 숨 가쁘게 달려오며 그간 동대문구에서 풀지 못했던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풀어 가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연탄공장인 이문동 ‘삼천리 연탄공장’ 이전 문제의 실마리를 풀었고, 서울에서 전통시장이 가장 많은 동대문구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이끌어 냈다. 오랜 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지역 사업들이 풀리면서 이 구청장에게 ‘협치의 달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청장 임기 4년이 제대로 된 사업을 하기에 짧은 시간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저에겐 앞선 2년도 동대문을 바꾸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 2년 동안에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임기 2년이 지나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은 아쉬움 없이 바쁘게 보낸 기간이었다고 자평한다. 전반기에 탄소중립도시와 전농동 ‘지식의 화원’ 등 꽃의 도시, 스마트 미래도시 등 동대문의 변화를 위한 하드웨어 기반을 닦는 기간이었다면 하반기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동안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동대문은 주변 자치구에 비해 교육이 많이 뒤처진 느낌이 있었다. 동대문은 1인당 교육지원 예산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다. 이 예산을 실질적으로 교육 여건을 높이는 데 활용하겠다.” -취임 이후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불법노점 정비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2022년 8월 이후 거리가게 허가제 사업을 전면 중단하며 거리가게와 불법 노점에 대한 정책을 정비 우선으로 변경한 뒤 현재까지 정비 대상 562곳 중 153곳(27.2%)을 정비했다.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가장 좋아하시는 건 주민들이다. 보도를 점유하고 보행을 방해하거나 안전까지 위협하던 불법노점이 사라지면서 주민들께서도 응원을 보내 주시고 있다. 노점하시는 분들이 모두 약자라는 통념은 과거의 이야기다. 저희가 단속하는 불법노점 중에는 세금을 내고 장사하시는 합법적인 상점보다도 더 매출이 높은 곳도 적지 않다. 최근 동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잘했다고 평가받는 구 정책이 사랑상품권에 이어 불법노점 정비가 2위였다. 꾸준한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남은 불법노점들도 정비해 나가겠다.” -동대문 내 전통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톱5 청량마켓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착수한 청량리 전통시장 일대 공간구조 구상에 대한 기본계획 용역이 결과를 앞두고 있다. 우선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1번 아치 일대에 물품 하역장 및 상인, 이용객들의 쉼터역할을 할 청량마켓 문화광장을 만든다. 내년 상반기엔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으로 건축혁신 전통시장 종합계획 수립을 요청해 올해 3월 용역착수에 들어갔다.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겠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청량리 전통시장을 크게 동부와 서부로 나눌 생각이다. 동부는 전통 먹거리와 함께 젊은층이 많이 찾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개발할 수 있다. 서부는 전통시장 진흥센터를 중심으로 현대화된 시장에 초점을 맞춰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한옥혁신지구로 선정된 제기동에 한옥 숙박시설을 배치해 젊은이와 고령층, 내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마켓몰로 만드는 게 목표다.” -청량마켓몰 사업과 더불어 서울 약령시를 중심으로 한 전국의 한방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한방산업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동대문 제기동을 비롯해 한약재를 전문으로 다루는 전통시장인 약령시가 있는 충북 제천시, 경남 산청군, 대구 중구, 경북 영천시와 함께 손을 잡았다. 한방은 과거 우리 국민의 소중한 약재였지만 중국제 농약 파동과 양약에 밀려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 하지만 공진단 등 한방 약재의 효능과 경쟁력은 여전하다. 우리 한방의 경쟁력을 다시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한방 약재의 원산지를 보증할 수 있는 이력제와 믿고 살 수 있는 정가제 등이 선행돼야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을 한방으로 돌린다면 우리 한방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다. 한방산업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