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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정부 출범을 K철강 기회로”… ‘민관 원팀’ 선언한 산업부 장관

    “트럼프 정부 출범을 K철강 기회로”… ‘민관 원팀’ 선언한 산업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미국 신정부 출범이 한국 철강업계에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간담회에서 내년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한국 철강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 전략을 점검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시우 포스코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양영주 세아홀딩스 대표, 박성희 KG스틸 사장,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 홍성만 넥스틸 사장, 손기영 TCC스틸 사장,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철강 산업은 2018년 쿼터제 도입이란 큰 변화를 경험한 적이 있다 보니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고민이 클 것”이라면서 “업계와 정부가 ‘원팀’이 되어 철저히 준비한다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산업부는 미국 신정부 정책이 한국 철강 산업 이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 철강 산업이 자동차, 조선 등 미국의 전방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해 한미 철강산업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처럼 미중 무역 갈등이 재현되면 그에 따른 영향과 대응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새로운 변곡점에 서 있으며 미국 신정부 출범이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는 우리가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철강 산업은 2018년부터 한미 양국 합의로 쿼터제를 도입했다. 한국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재 54개 품목, 263만t에 대해 관세를 25% 면제받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관세 10~20%’ 등 무역장벽을 높이겠다고 공약하면서 철강업계는 쿼터제가 폐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철강 산업은 판재류, 강관류 등 세부 품목별로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받는 영향이 제각각이어서 불확실성이 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와 업계가 민관 협의체를 구축해 현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나리오별로 면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미국 신정부의 향후 통상 정책과 관련해 “미국 현지에서는 철강 수출 쿼터를 줄이려는 시도가 있을 텐데, 쿼터를 잘 유지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얘기할 생각”이라면서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신공장까지 지어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현지 투자 확대를 어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대학 합격 기원 기도발 명소는

    대학 합격 기원 기도발 명소는

    입시철,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합격 기원 여행’이 뜨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때맞춰 23일 수험생을 위해 행운과 합격을 기원할 수 있는 도내 기도 명소 4곳을 발표했다. ▲경산 팔공산 갓바위 ▲김천 괘방령 장원급제길 ▲문경새재 과거길 ▲서원 등이다. 갓바위는 보물 제431호로 지정된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이 공식 명칭이다. ‘정성껏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전국에서 찾는다. 본래 불상에 얹힌 연꽃무늬 관이 세월이 흘러 갓 모양처럼 변해 학사모와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괘방령 장원급제길.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제공장원급제길은 조선시대 영남 유생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 넘던 고개 중 한 곳이다. 한양으로 갈 때 김천의 또 다른 고개인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괘방령을 넘으면 장원급제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현재 이곳에는 합격기원탑, 기원나무, 장원급제 포토존, 괘방령 주막촌 등이 조성돼 있다. 문경새재 과거길은 예부터 유생들이 영남에서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 주로 이용하던 길 중 하나다. 문경은 경사스러운 소식을 가장 먼저 듣는다는 문희경서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전해진다. 문경새재 2관문을 지나 3관문을 향하는 숲길에는 책바위가 있다. 유생들은 이곳을 지나며 장원급제를 빌었다고 한다. 지금도 영험하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입시 철에는 학부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문경시는 문경새재 일대에 합격기원숲 등을 조성해 명소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설 교육기관으로 현대 수험생에게 학업 성취의 영감을 줄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도내에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네 곳이 있다.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안동 병산서원 등이다. 이밖에 ▲서울 근교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부근 불당리 ‘합격 바위’ ▲어사 박문수의 ‘장원급제 합격 수기’를 들을 수 있는 경기도 안성 칠장사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3대 해수관음영지로 꼽히는 강화도 낙가산 보문사 등도 자녀의 대입 성공을 위해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경찰, 연구원 3명 사망 현대차 울산공장 사고 수사 전담팀 구성

    경찰, 연구원 3명 사망 현대차 울산공장 사고 수사 전담팀 구성

    울산경찰청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연구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형사기동대장이 이끌며, 산하에 수사반, 감식반, 관리반을 두고 총 23명 규모로 운영한다. 전담팀은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수사가 끝날 때까지 유지한다는 게 울산경찰청의 설명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전동화 품질사업부 차량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연구원들이 차량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0일 사고 현장을 합동 감식했으며, 환기시스템, 배기가스 배출 시스템 등을 포함해 체임버 관련 안전 설비 전반을 점검했다. 연구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과수는 부검 결과를 분석 중이다 . 고용노동부는 울산공장 체임버 관련 작업 전부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작업 환경과 회사 측의 안전 사항 이행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 SKC 자회사 앱솔릭스, 美 R&D 보조금 1억달러 받는다

    SKC 자회사 앱솔릭스, 美 R&D 보조금 1억달러 받는다

    SKC의 반도체 유리 기판 자회사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1억달러(약 1400억원) 수준의 연구개발(R&D) 보조금을 받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반도체지원법상 국가 첨단 패키징 제조 프로그램(NAPMP)의 첨단 기판 분야 R&D 보조금 대상자 중 하나로 앱솔릭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앱솔릭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는 빅테크를 비롯해 학계, 비영리 단체 등 30여개 파트너가 포함됐으며, 유리 기판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앱솔릭스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중 처음으로 반도체법에 따른 생산 보조금 7500만달러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R&D 보조금도 받게 되며 유리 기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반도체 유리 기판은 반도체 제조의 미세 공정 기술 진보가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등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게임 체인저’로 꼽히고 있다. 기존 방식의 기판 대비 속도는 40% 빠르고 전력 소비량과 패키지 두께, 생산기간은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로, 최근 조지아주 코빙턴에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 기판 양산 공장을 준공했다. 내년 말 양산이 목표다. 앱솔릭스 코빙턴 유리 기판 1공장은 세계 최초의 유리 기판 양산 공장으로, 연산 1만 2000㎡ 규모다. 향후 7만 2000㎡ 규모 이상의 2공장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오염도 증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오염도 증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재지정된 한탄강 유역의 수질오염도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한탄강 유역의 색도,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총유기탄소(TOC),부유물질(SS),총질소(TN),총인(TP) 등 6개 항목을 분석한 ‘한탄강수계 수질평가 보고서’를 22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4개 시군이 매월 시료를 채취하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서 자료를 분석·평가하는 식의 협업으로 진행했다. 시료를 채취한 곳은 한탄강 내 2022년 60개, 2023년 52개 지점이다. 목표지점 가운데 한탄강 최하류인 ‘세월교’의 경우 색도가 2022년 18도에서 2023년 17도로 일부 개선됐으나, 여전히 목표 기준인 15도에는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색도란 색의 정도를 표시하는 수질오염지표를 말한다. 물속에 포함된 염료 성분은 생물학적으로 분해되기 어려운 물질인데, 이러한 성분이 많을수록 색도가 높다. 물속 유기물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022년 2.4mg/L에서 2023년 3.1mg/L, 물속에 포함된 인의 농도인 총인(TP)은 2022년 0.050mg/L에서 2023년 0.067mg/L로 측정돼 수질오염도가 소폭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한탄강 색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하천은 ‘신천’으로, 방류량이 많은 신천하수처리시설과 동두천하수처리시설이 신천수계에서 가장 높은 색도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강수량이 적은 겨울과 봄이면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가 하천유지용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므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산재한 축산농가와 폐수를 직접 방류하는 일부 폐수사업장 역시 주요 수질 오염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신천수계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색도 저감 계획이 지속 추진되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더욱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깊어지는 경제 그늘… ‘비상 경제 내각’ 꾸려야 할 판

    [사설] 깊어지는 경제 그늘… ‘비상 경제 내각’ 꾸려야 할 판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파산을 신청해 법원에서 처리된 법인파산 선고(인용) 건수가 1380건으로 지난해(1081건)보다 27.7% 증가했다. 파산 신청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전체(1302건)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파산 기업들은 도소매업, 제조업, 건설업 등 업종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고금리와 높은 인건비에 따른 자금난,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기업에서도 포스코는 올해 공장 두 곳을 폐쇄했고, 현대제철도 경북 포항공장 가동 중단 결정을 내렸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몰아닥칠 고관세 태풍은 한국의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전기차·배터리·조선산업에서도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5%에서 2.2%로, 내년 2.2%에서 2.0%로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그제 발간한 ‘2분기 해외직접투자(FD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해외로 나간 투자는 올 상반기 234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투자는 39억 달러에 그쳤다. 나간 돈이 들어온 돈의 6배에 달한다. 돈도 인재도 한국을 뜨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동맹에게도 관세 부과를 주장해 온 억만장자 하워드 러트닉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를 상무장관에 내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높은 관세장벽이 현실화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기존 대비 ―1.14% 포인트까지 떨어지고, 고용도 31만 3000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정부의 방만한 재정정책 여파로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수단이 제한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정부 경제팀이 과감한 정책으로 내수·수출의 돌파구를 여는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위기 상황이나 불안한 상황은 지나갔다”(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식의 안이한 자세에 머물러선 안 될 일이다. 다음달 예상되는 개각부터 중량감과 장악력을 바탕으로 경제 난국 돌파에 적합한 ‘비상 경제 내각’으로 꾸렸으면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명박 정부처럼 비상 경제대책회의 같은 컨트롤타워를 조기에 가동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가 일론 머스크를 내세워 규제와 관료제를 바닥에서부터 뒤엎을 ‘정부효율부’(DOGE)를 만드는 것처럼 우리도 ‘규제개혁부’ 신설을 검토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세제·재정·금융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가격·기술 경쟁력의 발목을 잡는 노동·투자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 임금, 고용, 산업구조 등 근본적인 구조개혁도 서둘러 성장 잠재력의 하락을 반전시켜야 할 것이다.
  • CJ제일제당, 美·유럽에 새 공장… K푸드 확장·관세 면제 ‘일석이조’

    CJ제일제당, 美·유럽에 새 공장… K푸드 확장·관세 면제 ‘일석이조’

    헝가리에 1000억 규모 생산 라인 美 사우스다코타엔 7000억 투자비비고 만두 시장 사업 규모 확대 트럼프 보편 관세 대비 전략 복안 CJ제일제당이 8000억원을 들여 유럽과 미국에 신규 식품 생산 기지를 세우고 K푸드의 영토 확장에 나선다. 성장성 높은 해외 식품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것인데, 자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대응책으로도 해석된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에 축구장 16개 크기의 부지(11만 5000㎡)를 확보하고 공장 설계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1000억원이 투자된 이 공장은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헝가리 투자청과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헝가리 정부의 지원을 확보했다. 헝가리 신공장은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하며 확보한 공장에 이은 유럽 지역 두 번째 공장이다. 유럽 만두 시장이 연간 30% 이상 성장 중인 만큼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와 발칸반도 지역까지 진출해 유럽 사업의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2019년 인수한 자회사 ‘슈완스’는 지난 13일 미국 중부의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의 착공식을 열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지어지는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 5000㎡)의 부지에 세워진다. CJ제일제당은 7000억원을 초기 투자 금액으로 잡았다. 완공 시 찐만두와 에그롤을 만드는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이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통해 현재 42%인 비비고의 미국 만두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만두의 미국 매출 성장률은 지난 1~9월 전년 대비 33%로, 시장 전체의 성장률(1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투자는 미국에서 증가하는 K푸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의 이번 투자는 성장세가 가파른 해외 식품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행보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2019년 3조 1540억원에서 지난해 5조 3861억원으로 4년간 70% 이상 커졌다. 식품 사업 중 해외 비중도 같은 기간 39%에서 48%로 늘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바이오사업의 매출(4조 1343억원)은 전년 대비 14.8% 줄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중국 업체와의 경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선 5조~6조원의 몸값이 예상되는 바이오사업부 매각이 성사되면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 사업에 재투자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 이미 공장 20곳이 있는데, 추가 확충에 나선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춘 대비란 분석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이라 현지 공장 생산을 늘리게 되면 관세 부담에서 자유로워지고 물류비 등도 절약할 수 있다.
  • LG화학, 美엑손모빌과 리튬 10만t 공급 MOU

    LG화학, 美엑손모빌과 리튬 10만t 공급 MOU

    LG화학이 세계 최대 석유·에너지기업인 미국의 엑손모빌과 배터리 양극재 소재인 탄산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부터 최대 10년간 10만t의 리튬을 확보하게 됐다. 리튬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주원료로, 양극재 원가 중 60~70%를 차지한다. 탄산리튬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2030년부터 엑손모빌에서 최대 10년 동안 10만t의 탄산리튬 물량을 공급받는다. 북미 내 리튬-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엑손모빌은 미국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을 약 3시간 거리의 LG화학 테네시 공장에 공급한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LG화학 테네시 공장은 연간 6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다. LG화학은 엑손모빌과 직접리튬추출(DLE) 기술 개발에 필요한 RO필터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DLE 기술은 엑손모빌이 아칸소 염호에서 리튬을 채굴할 때 사용하는 기술로, 폭약 채굴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 “마지막까지 돈 풀자”… 바이든 정부 ‘반도체 보조금’ 지급 속도

    “마지막까지 돈 풀자”… 바이든 정부 ‘반도체 보조금’ 지급 속도

    트럼프 반도체법 규정 철회 우려에美상무부 주말 반납하며 협상 돌입삼성 64억·SK 4.5억 달러 지급 전망“연구개발 자금 다 지출하는 게 목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권 이양을 약 2개월 앞두고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밀어내기에 비상이 걸렸다.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 기업에 할당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후속 협상에 속도전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에 투자한 글로벌 기업에 주기로 한 390억 달러(약 54조 5000억원) 대부분을 기업에 배정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약 300억 달러(42조원)는 복잡한 정부 협상 과정이 끝나지 않아 예비각서만 체결한 채 아직 지급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인텔에 85억 달러,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66억 달러, 삼성전자 64억 달러, SK하이닉스에 4억 5000만 달러 등을 비롯해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글로벌파운드리스, 영국 BAE시스템스에도 보조금 지급이 발표됐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우리가 떠날 때까지 모든 연구개발(R&D) 자금을 다 지출하는 게 목표”라며 “첨단 기술 선도 기업들과 관련된 주요 발표를 모두 확실히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에 집중하는 기관”이라며 “안보는 탱크와 미사일만이 아니라 반도체, 인공지능(AI)까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속도전에 돌입한 이유는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정책인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반도체법에 대해 “매우 나쁜 거래”라며 “보조금을 줄 게 아니라 수입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해 해외 기업들이 미국 내 제조공장을 짓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러몬도 장관은 최근 직원들에게 주말에도 일할 것을 지시하고, 협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런 속도전에 힘입어 TSMC의 애리조나 법인은 최근 기업들 중 처음으로 보조금 지급이 확정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뒤이어 협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러몬도 장관은 “차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1월 20일이 분명한 데드라인”이라면서도 “반도체법 보조금 규정이 철회될 가능성을 과도하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보조금이 지급되면 법적 구속력이 있어 의회 동의 없이는 되돌리는 게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특히 반도체법은 여야 할 것 없이 초당적 지지를 받아 통과됐고, 보조금 수혜 기업 상당수는 텍사스, 애리조나, 인디애나 등 공화당 주지사·의원이 포진한 지역구에 있어 이들이 보조금 취소를 반대하리라는 관측이 높다. 트럼프 당선인 측과 의견을 나눈 업계 관계자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반도체법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고 WSJ는 전했다.
  • 美 한인 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장난치는 민족 아냐”

    美 한인 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장난치는 민족 아냐”

    한국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욱일기를 찬양하는 등 기행을 벌인 미국 국적 유튜버 조니 소말리(24)에게 한국계 미국 갱(범죄 조직)들이 응징을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해외 거주 한인 네트워크 ‘bada’에는 한국계 미국 갱 단원들이 소말리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리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자신을 갱이라고 소개한 한국계 남성 A씨는 소말리에게 “미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접는 것이 좋다”며 “너와 동료들의 목숨을 원한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남성 B씨는 “우린 장난칠 만한 민족이 아니다. LA 옥상에 올라가서 너의 머리를 총으로 조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한국에 입국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소녀상 앞에서 외설스러운 춤을 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놀이공원과 길거리, 대중교통 등에서 고성방가를 하거나 행인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추태를 일삼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음악을 크게 틀거나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소말리를 쫓아 사적 제재를 하겠다고 선언한 유튜버들이 그의 행방을 쫓기 시작했고, 지난달 24일, 27일, 31일 세 차례에 걸쳐 보복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말리는 자신이 저지른 기행에 대해 “미안하지 않다. 무릎 꿇고 사과하길 원한다면 거절하겠다”고 했다. 또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매춘이었다. 자발적이었고, 합법적으로 돈을 받고 일한 것이다. 일본군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벌었고, 부자였다”고 말했다. 결국 소말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입건됐으며 이외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도 고발돼 출국금지됐다. 이에 소말리는 지난 7일 돌연 평화의소녀상 앞을 다시 찾아가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 하고 싶다. 여러분의 자부심에 이렇게 큰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 여러분은 훌륭하고 좋은 분들이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직후 그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소말리는 다른 나라에 가서 공공장소에서 민폐 행위를 하고 이로 인해 출동한 경찰을 모욕하는 등의 상황을 주된 콘텐츠로 내세운다. 지난해 5월에는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원폭을 다시 투하하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벌이는 등 곳곳에서 추태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비자 기한을 넘겨 체류한 이유로 추방됐다. 올해 3월에는 태국을 방문해 길을 가던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었고, 4월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경찰관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 “러 RS-26 루베즈 ICBM 우크라 강타”…‘핵 쏠 수 있다’ 경고장? (영상) [포착]

    “러 RS-26 루베즈 ICBM 우크라 강타”…‘핵 쏠 수 있다’ 경고장?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군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해 자국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와 공군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 다양한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사업체와 중요 기반시설을 공격했다. 특히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ICBM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탐보프 지역에서 미그(MiG)-31K 전투기에서 Kh-47M2(X-47M2) 킨잘 탄도미사일이 공중 발사됐다. 볼고그라드 지역에서는 투폴레프(Tu)-95MS 전략폭격기가 Kh-101(X-101) 순항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어 Kh-101 미사일 6기를 요격해 파괴했으며, 다른 미사일로도 중대한 피해가 보고된 바는 없다고 전파했다. 드니프로시 당국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현지 공장과 장애인 재활원 등 민간시설이 파괴됐다. 현재까지 청소년 2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의 부상자가 집계됐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구체적인 ICBM 유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에는 러시아의 ICBM 강타 순간이라는 주장을 담은 동영상이 확산했다. 우크라 매체 “RS-26 ‘루베즈’ 추정”핵보복 서막? 탑재 탄두 종류 촉각핵교리 개정 러, 장거리 허용 서방에 경고 사거리가 수천㎞에 달하는 전략무기인 ICBM은 핵탄두 탑재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도 장착해 운용할 수도 있다. 러시아 아스트라한에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까지는 1000㎞가량 떨어져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ICBM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는 2022년 2월 개전 후 첫 사례로 기록된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드니프로로 발사된 러시아의 ICBM이 R-26 ‘루베즈’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ICBM 발사 주장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러시아가 ICBM을 쏜 게 사실이라면 이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미국과 영국 등 서방 핵 보유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미국의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영국의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 사용 승인 후 곧바로 핵 교리 개정을 승인하는 강수를 뒀다. 비핵보유국인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핵 보유국의 지원으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러시아는 서방 핵 보유국에 대해서도 ‘핵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엄포였다. 러시아가 핵 카드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ICBM 발사 확인 시 재래식 탄두를 장착했는지 아니면 전술핵을 탑재했는지 등 탄두 종류에 따라 향후 전쟁 전개도 달라질 전망이다. RS-26 루베즈는?RS-26 루베즈는 RS-24 야르 핵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단 고체연료 엔진을 달았으며 여러 목표물에 각각 하나의 탄두가 떨어지는 방식의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MIRV)를 탑재한다. 무게는 20~50t, 사거리는 최장 6000㎞에 달한다.2011년 최초 시험발사 실패 후 이듬해 5월 두 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세 번째 시험발사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발사 장소로 지목한 아스트라한의 ‘카푸스틴 야르’ 공군 훈련장에서 이뤄졌다. 2016년 러시아 전략미사일부대에 실전배치됐다.RS-26 루베즈는 음속의 5배 속도로 비행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격추하기가 어렵다.
  • LG화학, 美 엑슨모빌과 리튬 공급 업무협약…최대 10만t 확보

    LG화학, 美 엑슨모빌과 리튬 공급 업무협약…최대 10만t 확보

    LG화학이 세계 최대 석유·에너지기업인 미국의 엑손모빌과 배터리 양극재 소재인 탄산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부터 최대 10년간 10만t의 리튬을 확보하게 됐다. 리튬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주원료로, 양극재 원가 중 60~70%를 차지한다. 탄산리튬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2030년부터 엑손모빌에서 최대 10년 동안 10만t의 탄산리튬 물량을 공급받는다. 북미 내 리튬-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엑손모빌은 미국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을 약 3시간 거리의 LG화학 테네시 공장에 공급한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LG화학 테네시 공장은 연간 6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다. LG화학은 엑손모빌과 직접리튬추출(DLE) 기술 개발에 필요한 RO필터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DLE 기술은 엑손모빌이 아칸소 염호에서 리튬을 채굴할 때 사용하는 기술로, 폭약 채굴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 ‘이규한과 결별’ 유정, 1억원 벤츠 또 샀다…신차 공개

    ‘이규한과 결별’ 유정, 1억원 벤츠 또 샀다…신차 공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출신 유정이 근황을 공개했다. 19일 유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랄라’에는 ‘차를 사다 (feat.같은 거) | 벤츠 GLC 43 AMG 쿠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정은 “나의 새로운 차를 리뷰하겠다”며 차량 전시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유정은 “나는 차를 타면서도 그냥 타고 다니는 매력만 알았지, 기능 같은 건 잘 모른다”고 말했다. 유정은 이전에도 벤츠 GLC 43 AMG 쿠페 모델을 몰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1억원가량의 외제차를 같은 모델로 재구입한 이유에 대해 유정은 “앞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벤츠 딜러는 “AMG 모델은 강인한 인상을 연출하는 차량”이라며 “특히 헤드라이트는 현존하는 헤드라이트 중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이 차량은 아무래도 고성능 브랜드다. 차량의 엔진도 되게 특수한 엔진이다”라며 “공장에서 만든 게 아니고 한 명의 장인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수작업으로 엔진을 조립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유정은 지난해 9월 배우 이규한과 열애를 인정했으나 지난 8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 소속사는 “결별한 게 맞다”며 “이들은 서로 앞날을 응원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국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기술, 중국으로 빼돌린 연구원 재판행

    한국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기술, 중국으로 빼돌린 연구원 재판행

    한국 대기업의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린 연구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연구원은 제조 자동화 기술 관련 영업비밀 자료를 중국 회사로 이직한 이후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부장 심형석)는 국내 한 대기업의 전직 수석연구원 A(57)씨를 산업기술보호법·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3~4월 자신이 재직하던 S사의 디스플레이 제조 자동화 기술 관련 영업비밀 자료 17개를 무단으로 촬영했다. 같은해 11월 자신이 이직한 중국 회사 임직원에게 이 자료 중 일부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S사가 중국 법인을 매각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몰래 중국 회사 측과 이직을 협의했다. 또 “기술 유출에 민감하다”, “이직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고, 수사를 받게 되자 이를 중국 회사에 공유하고 변호사 비용도 보전받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유출한 자료들은 모두 디스플레이 자동화 공장의 운영체제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파악됐다. 특히 17개 중 2개는 국가안보·경제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국가핵심기술’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유출된 자료의 경제적 가치는 객관적으로 파악되는 부분만 해도 약 2412억원”이라며 “(중국 입장에서는)최대 10년의 기술격차를 해소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 우물쭈물하다 호남권 최초 익산 코스트코 무산되나

    우물쭈물하다 호남권 최초 익산 코스트코 무산되나

    미국계 대형 유통 기업 코스트코의 호남권 최초 입점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 익산시에 들어설 예정이던 코스트코 착공이 토지매입조차 하지 못하고 당초 계획과 달리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전북자치도와 익산시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 미국 본사와 왕궁면 코스트코 입점 부지 소유주 간 토지 매입 협상 절차가 진행 중이나 의견 차이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8일 전북자치도·익산시·코스트코코리아가 점포 개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했으나 토지매입은 6개월이 넘도록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입점 예정부지 인근에 있는 기존 레미콘 공장을 이전하는 조건을 계약 조건에 명문화 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토지주는 이에 난색을 표명해 토지매입 절차가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0여개 조항으로 구성된 입주의향 계약서 영문 번역, 법적 검토 등을 거치는 과정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공장 이전 여부가 실질적인 과제여서 나머지 사항조차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800억원을 투자해 왕궁면 3만7000㎡ 부지에 조성될 코스트코 익산점은 애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 내년 하빈기 문을 열기로 했으로 올 연말 이전에 토지매입이 완료될지 미지수다. 현재 상태로는 연말 이전 착공은 커녕 사업 자체가 무산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더구나 광주광역시 등 인접 시도에서 코스트코 유치에 대한 의지를 공식화 하는 상황이어서 우물쭈물 하다가 호남 최초 코스트코 유치 자체가 물거너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지역솨헤에서는 코스트코 입점이 한 차례 무산됐던 만큼 이 같은 절차 지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앞서 익산시는 2021년 12월 300억 원을 투입해 왕궁 물류단지 내 5만㎡ 부지에 2023년까지 매장을 짓기로 하고 입점 절차를 추진했다. 그러나 익산왕궁물류단지㈜ 측이 서류 미비 등 협상 요건을 갖추지 않자 ㈜코스트코코리아는 결국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며 지난해 1월 25일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익산시 측이 대체 부지 3~4곳을 코스트코 측에 제시해 설득에 나섰고, 코스트코 측은 현장 실사를 통해 지난해 9월 왕궁면 일대를 낙점했다. 한편 익산시는 “협상이 상당히 진행된 데다 입점 절차 과정에서 예산도 일정 부분 투입됐기 때문에 코스트코 입주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 울산시, 중국 지방정부와 우호협력·경제교류 강화

    울산시, 중국 지방정부와 우호협력·경제교류 강화

    울산시가 중국 지방정부와 우호협력·경제교류를 확대한다. 울산시는 2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월드트레이드센터 그랜드호텔 저장에서 열리는 ‘제18회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참석해 국제 교류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중국 방문은 김두겸 울산시장이 직접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참석한다.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2002년부터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의 폭넓은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중국의 각 지방정부의 협조를 받아 매년 중국 내 각 지역을 순회하며 회의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를 비롯해 주중국 대한민국대사관 관계자, 각 지방정부의 국제교류 담당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중앙정부에서 지방외교를 담당하는 외교부 외사관리사를 비롯해 각 성급 지방정부와 부성급 도시의 국제교류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는 ‘한중 지방협력의 새로운 모델 인식 및 공유’를 주제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지방외교 성공 사례 발표, 지방외교 현안 및 관련 전문가들의 강연도 마련된다. 이어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광저우시를 방문해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해외사절단은 22일 현대자동차 해외 최초 수소연료전지 공장인 에이치투(HTWO) 광저우 공장을 시찰하고 수소 산업 현황을 점검한다. 25일에는 광저우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고, 현대차와 수소생태계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방문은 울산시와 광저우시가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현대차 기술력을 활용해 두 도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두겸 시장은 “광저우시와 협력해 세계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현대차와 협약을 통해 울산이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중국 창춘시, 우시시와 자매도시를 옌타이시, 칭다오시, 허난성과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 규제 대명사 ‘전남 대불산단 전선’ 지중화 속도

    규제 대명사 ‘전남 대불산단 전선’ 지중화 속도

    규제의 대명사로 이름 높았던 대불산단 전봇대가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 그린뉴딜 전선 지중화사업 공모에서 대불산단 2단계 사업이 선정돼 전선 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구간은 총 13개 구간 1.675㎞로, 총사업비는 65억 원이다. 지난 2023년 선정 구간을 합하면 총 20개 구간, 4.266㎞으로 178억 원 규모의 전선 지중화사업이 진행된다. 대불산단은 조성 당시 자동차·기계 중심의 일반산단이었으나 조선해양 기자재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대형선박 블록이나 철 구조물 등을 운송하는 일이 크게 늘어 전선 지중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선박이 대형화되면서 높이 32m 이상의 메가 블록 생산이 증가해 낮은 전신주 가공선로(8~12m) 때문에 불편이 컸다. 공장에서 제작한 선박용 블록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전신주의 전선을 절단하거나 먼 거리를 우회해야 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전통시장, 학교, 도시재생지역 등 도시 권역에 국한된 전선 지중화 공모사업에 지속적 건의를 통해 ‘노후산단’을 추가로 반영하고 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을 방문해 대불산단 지중화를 설득했다. 이번 전선 지중화 사업을 통해 대형선박 메가 블록 등 제조·운송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어 대불산단의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전남도는 현재 대불산단의 전선 지중화가 30% 정도 진행돼 열악한 지방재정만으로는 추가 전선 지중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비가 지원되는 공모사업의 지속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선 지중화 외에도 자동화·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대불산단 블록 산업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조선산업 다각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불산단은 넓은 공장 면적과 산단 내 8차선 도로, 인접한 대불항, 많은 숙련 인력 등 블록 생산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
  • 롯데그룹 “부동산 자산만 56조원…유동성 안정적”

    롯데그룹 “부동산 자산만 56조원…유동성 안정적”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재무특약 위반과 관련,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며 ‘유동성 위기’ 루머를 일축했다. 롯데그룹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현안은 최근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며, 회사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롯데케미칼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으로 4조원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악화되고 중국의 자급률 향상에 따라 손익이 저하됐다”며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조항은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는 삭제된 조항으로,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차주 중 사채권자 집회 소집공고 및 내달 중 사채권자 집회 개최를 통해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또 그룹의 총 자산이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 및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오퍼레이션 엑셀런스’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저효율 사업 구조조정과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유동성 추가 확보에 나선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했고,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을 통해 1조 3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 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이번 현안과 관련해 롯데지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기차 너무 안 팔린다”…‘이 회사’ 결국 4000명 감축 나섰다는데

    “전기차 너무 안 팔린다”…‘이 회사’ 결국 4000명 감축 나섰다는데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경쟁 심화로 인한 압박, 예상보다 저조한 전기차 판매량 등을 이유로 결국 유럽 인력 4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오는 2027년까지 독일에서 일자리 2900개, 영국 800개, 다른 유럽 국가에서 300개를 줄이기로 하고 노조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럽 전체 인력의 14% 정도다. 포드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전환으로 계속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로 하여금 상당한 경쟁 및 경제적 역풍에 직면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산화탄소 규제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 사이 불일치를 해결해야 하는 유럽에선 더욱 심하다”고 덧붙였다. EU는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로 자동차 제조업체에 전기차 판매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수요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시장인 독일의 정부가 전기차 인센티브를 중단한 이후 판매는 더욱 주춤하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와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도 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유럽에서 포드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7.9%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 포드는 독일 쾰른 공장에서 익스플로러와 카프리 모델 생산량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유럽 직원 38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구조조정이 회사 계획대로 될 경우 쾰른에 근무하는 포드 직원은 2018년 약 2만명에서 2027년 1만명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3000명이 근무하는 독일 자를란트주 자를루이 공장은 내년에 폐쇄하기로 확정된 상태라고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전했다.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과 독일에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공공 투자와 유의미한 인센티브, 탄소배출량 목표와 관련한 유연성 등 전기 모빌리티를 위한 명확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조조정안을 놓고 회사와 협상 중인 독일 폭스바겐 노조는 앞으로 2년에 걸쳐 임금을 5.1% 올리되 인상분을 ‘미래기금’에 반납하겠다고 제안했다. 노조는 이 같은 방식으로 15억 유로(약 2조 2100억원)를 절감할 수 있다며 대신 공장폐쇄와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고 경영진도 급여를 일부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수익률 감소로 비상 경영에 들어간 폭스바겐은 지난달 독일 내 공장 10곳 중 최소 3곳을 폐쇄하고 직원 임금을 10% 일괄 삭감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 대학 캠퍼스 ‘속옷 시위’ 이란 여대생, 뜻밖의 선처 ‘깜짝’…그 이유는?

    대학 캠퍼스 ‘속옷 시위’ 이란 여대생, 뜻밖의 선처 ‘깜짝’…그 이유는?

    이슬람 국가 이란의 대학 캠퍼스 내에서 히잡 착용 단속에 항의하며 ‘속옷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이란 여대생이 이례적으로 처벌을 받지 않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해당 여대생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가족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란 사법부 아스가르 자한기르 대변인은 “(체포 이후) 그녀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그녀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밝혀져 가족에게 인계되었다”며 “그녀에 대한 어떠한 법적 소송도 제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이란 당국이 의무적인 히잡 착용에 항의하는 여성을 정신 질환자로 몰아붙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슬람아자드대학교 이과대학 캠퍼스 내에서 한 여성이 대낮에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담은 2분 39초 분량의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난간에 앉아 누군가 대화하다가 찻길로 나서며 소리를 지르는 듯 입을 벌리고 고개를 위로 젖힌다. 이후 소형 자동차 한 대가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린 이들이 여성을 붙잡아 차 안으로 밀어 넣고는 차를 몰아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여대생은 속옷 차림 시위를 하기 전 대학 내 종교경찰로부터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고, 이에 항의하기 위해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신체 노출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이란에서 여성이 속옷 차림으로 공권력에 항의하는 모습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이 여대생을 지지하는 영상·사진·캐리커처가 공유됐고,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이란 영사관 인근엔 여대생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여대생이 순식간에 ‘저항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 이란 지부는 성명을 내고 “이란 당국은 폭력적으로 체포된 대학생을 무조건 바로 풀어줘야 한다”며 “그를 고문 등 학대하지 말아야 하고 가족 및 변호사와 접촉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는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가슴 아래 발목 위의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의상’을 입으며 벌금을 물게 되며,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체포됐다가 구금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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