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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찾아가 직접 챙기겠다”… ‘민생로드’ 나선 오영훈 지사

    “직접 찾아가 직접 챙기겠다”… ‘민생로드’ 나선 오영훈 지사

    “민생안정을 위해 직접 찾아가 듣고 민생 현안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민생로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민생로드의 첫 행선지는 비양도. 푹푹 찌는 더위에 바람 한 점, 그늘 한 점 없던 지난 1일 섬속의 섬으로 첫 발을 뗐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지속해온 해양생태계 보호 철학이 도민들의 자발적 실천으로 구현된 현장이면서 동시에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도서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는 굳은 의지의 걸음이었다. 특히 지난달 18일 저녁 비양도 주민들은 해안가 쓰담달리기(플로깅) 활동 중 폐그물에 엉킨 붉은바다거북을 발견했다. 바다거북은 주민들의 신속한 구조 작업으로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오 지사는 “바다거북을 구조한 비양도 주민들에게서 제주도민의 환경보호 의식을 확인했다”며 “도민들의 실천정신이 있기에 제주도의 해양생태계 보호정책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엔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행운이’를 구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다. 두번째 민생로드는 지난 3일 하귀농협에서 열린 ‘2025 제주 엄빠(엄마·아빠)들의 수다뜰 토크 콘서트’. 부모들의 생생한 육아 경험을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사회 공동체 기반 양육 환경 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수눌음(제주의 상부상조 공동체) 돌봄공동체에 참여 중인 ‘행복한 아이들(행아)’ 팀의 한 어머니는 “이웃들과 함께 육아를 하면서 아이들도 서로 가족처럼 가까워졌다”며 “우리집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곳에서 이런 활동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수눌음 돌봄 등 공동체 중심의 육아정책을 확대하겠다”며 “출산지원금, 조부모 돌봄수당, 아동건강체험활동비 등 맞춤형 정책으로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오후엔 “기업의 성장은 곧 제주의 성장”이라며 한림읍 금악리 소재 ㈜미스터밀크 유가공공장을 방문해 민생경제 회복과 상장기업 육성을 약속했다. 직접 현장에서 작업하는 열의도 보였다. 지난 5일에는 네번째 민생로드로 서귀포시 강정동 농업기술원의 태양광 에너지로만 감귤을 재배하는 전국 최초의 실증사업 현장을 찾아 필름형 태양광 패널 설치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일에는 5번째 민생로드로 가뭄·폭염 대응 저수지 현장인 성읍저수지를 찾아 농업용수 공급 체계를 점검하기도 했다. 민생로드에 함께 나섰던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은 “사전에 마을주민들과 4~5가지 핵심 민생현안을 놓고 소통하기로 교감을 하지만 큰 의미 없다”며 “현장 방문 중에 깜짝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바람에 민생 현안을 무려 20가지 넘게 챙겼다”고 귀띔했다.
  • 백현종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주택지구 기업유치 활성화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백현종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주택지구 기업유치 활성화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구리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공공주택지구 기업유치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15일(화) 제385회 임시회 제1차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조례안은 공공주택지구 내 도시형공장 등 용지에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공공주택지구가 단순한 주거단지를 넘어 일자리가 함께하는 자족형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공공주택지구 내 도시형공장, 지식산업센터 등 용지가 조성되었지만 우수기업 유치 전략의 부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백 대표는 제안설명에서 “공공주택지구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계획단계부터 기업 유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우수 기업이 안정적으로 입주하여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례안 주요내용은 ▲ 기업유치 관련 사항을 심의ㆍ자문하는 ‘공공주택지구 기업유치추천위원회’ 설치 ▲ 위원회 구성 및 운영 ▲ 민간전문가 자문 활용 ▲ 기업 유치 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백 대표는 “앞으로 공공주택지구가 지역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속가능한 자족형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올 하반기 지구지정이 예정된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에 적용될 경우 계획 초기단계부터 전략적 기업유치 기반을 획기적으로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3일(수) 제2차 본회의를 거쳐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中 주력 ‘전기차 LFP 배터리’ 잡자”… LG엔솔, GM과 美 생산라인 구축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계 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결정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주력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넘어 LFP 배터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 배터리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얼티엄셀즈 2공장에서 LFP 셀(배터리의 기본 단위)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얼티엄셀즈는 올해 말부터 LFP 셀 생산을 위해 라인을 전환하고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얼티엄셀즈에서 차량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최종 절차가 끝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LFP 생산 결정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한 축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그동안 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했는데, LFP 배터리에 비해 안전성이 높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LFP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업계의 주력 상품이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NCM 기반 셀 생산을 계속하면서 LFP 배터리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북미 지역에서 생산하는 건 처음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를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말 유럽에서 먼저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양산하고 GM과의 협력으로 미국 시장에서 LFP 생산 체제도 주도하겠다”고 했다.
  • “484만원에 판 LVMH 명품 재킷, 中하청업체엔 겨우 13만원 줬다”

    “484만원에 판 LVMH 명품 재킷, 中하청업체엔 겨우 13만원 줬다”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이탈리아 계열사 로로피아나가 중국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저임금을 주고 노동 착취를 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로로피아나는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연인으로 알려진 프레더릭 아르노가 이끄는 회사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 판결을 인용해 LVMH의 계열사이자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인 로로피아나가 하청업체를 적절하게 감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1년간 사법 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고급 캐시미어 의류를 생산하는 로로피아나는 하청업체에 의류 제작을 맡겼고 이 하청업체는 다시 밀라노 인근에 있는 중국 업체에 하청을 줬다. 2차 하청인 이 업체는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 등 아시아인 노동자들을 고용해 야간과 공휴일에도 작업을 시켰다. 로로피아나가 3000유로(약 484만원)에 판매한 캐시미어 재킷 한 벌을 제작하는 데 2차 하청업체가 받은 금액은 80유로(13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라노 법원은 “로로피아나가 하청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고의로 감독하지 않아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로로피아나의 노동 착취는 지난 5월 군 경찰 조직인 ‘카라비니에리’가 중국인 공장주를 체포하고 밀라노 북서쪽 교회에 있는 그의 공장을 폐쇄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한 노동자는 고용주에게 맞아 45일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했다고 신고했으며, 일부에서는 미지급된 임금이 1만 유로(1600만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LVMH는 2013년 7월 로로피아나 지분 80%를 인수했다. 나머지 20%는 이탈리아 창업자 가문이 보유 중이다.
  • “내 위치 SNS 공유 안 해요”…美 ‘경호요원 딸’이 배운 일상의 안전 습관

    “내 위치 SNS 공유 안 해요”…美 ‘경호요원 딸’이 배운 일상의 안전 습관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은 ‘상황 인식’중고 거래 등 낯선 사람과 만남은 공공장소‘괜찮겠지’ 안일함 안 돼늘 앞서 준비하는 자세 필요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인사를 25년간 지켜온 비밀경호국 요원을 아버지로 둔 30대 여성이 어릴 때부터 배운 ‘안전을 위한 생활 습관’을 공개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자신의 성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워싱턴 DC 출신의 애슐리(36)는 13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대통령 등 고위 인사를 경호하는 임무뿐 아니라 국가 금융 인프라 관련 위협 수사도 담당했었다면서 “어릴 때부터 가족에게도 똑같은 수준의 안전 원칙을 가르쳤고 지금도 나는 그 원칙을 지키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가 가장 강조한 생활 습관은 ‘상황 인식’이다. 어떤 장소에 들어갔을 때 출입구가 어디에 있고 주변에 누가 있는지 몇 초 안에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도 지하철역, 영화관,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유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습관이 될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자신의 위치를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유하지 않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내가 어디 있는지를 누군가가 실시간으로 아는 건 나를 직접 따라오라는 초대장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행 중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실시간 위치를 올리는 등 SNS에 위치 태그를 남기는 사람들에게는 경각심을 주는 대목일 수 있다. 애슐리는 어두워진 시간대에는 혼자서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하지 않으며, 차에 탑승할 때는 주차장에서 머무는 시간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차에 타면 곧장 문을 잠그고 즉시 출발하며 차 안이나 주차장에 혼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 한국 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외진 공용 주차장 등에서 발생한 여성 대상 범죄 사건들과도 연결되는 실질적 대처 방안일 수 있다. 데이트나 개인 간 중고 거래 상황에서도 그의 원칙은 확고하다. 낯선 사람을 집 앞으로 부르는 일은 없으며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땐 반드시 “공공장소에서 만나자”고 한다. 그는 “첫 데이트 때 상대가 집으로 데리러 오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의 의도를 아직 모르는 상황에서 집 주소를 먼저 알게 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한국에서는 첫 데이트 때부터 집으로 상대를 초대하는 경우는 없겠지만,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한 직거래가 활발해진 만큼 지하철역 등 사람 많은 장소에서의 거래를 권장하는 분위기도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애슐리는 “나는 괜찮을 거야, 나만은 안 당할 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아무리 젊고 힘이 세고 영리하더라도 범죄 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오며 예외가 없다는 사실을 자신의 아버지가 늘 강조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두려움 탓에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멈추진 않는다”면서 “범죄 피해 확률은 통계적으로 낮지만 대비된 사람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준비와 경계는 삶을 위축시키는 게 아니라 자유를 확장하는 조건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어릴 적 아버지가 대통령 경호를 맡느라 졸업식이나 생일 같은 중요한 순간들을 자주 함께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있지만, “은퇴 후에는 그 시간을 10배로 채워줬다”며 웃었다. 현재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애슐리는 아이들에게도 아버지에게 배운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아이 이름은 가방에 쓰지 않고 공공장소에서는 출입구를 볼 수 있는 자리에 앉도록 지도한다. 낯선 사람이 다가와 “엄마가 보냈다”고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도록 가족끼리만 아는 ‘암호’ 같은 단어를 정해두는 방법도 실천 중이다. 애슐리의 조언은 미국 내 특수한 보안 사례에 머무르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SNS 실시간 노출, 혼자 있는 여성 대상 범죄, 1인 중고 거래 증가 등 한국 사회의 일상 위험 요소와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단 하나다. “나는 괜찮을 거야”라는 안심보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자”는 자세다.
  • “내 위치 SNS 공유 안 해요”…美 ‘경호요원 딸’이 배운 일상의 안전 습관

    “내 위치 SNS 공유 안 해요”…美 ‘경호요원 딸’이 배운 일상의 안전 습관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은 ‘상황 인식’중고 거래 등 낯선 사람과 만남은 공공장소‘괜찮겠지’ 안일함 안 돼늘 앞서 준비하는 자세 필요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인사를 25년간 지켜온 비밀경호국 요원을 아버지로 둔 30대 여성이 어릴 때부터 배운 ‘안전을 위한 생활 습관’을 공개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자신의 성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워싱턴 DC 출신의 애슐리(36)는 13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대통령 등 고위 인사를 경호하는 임무뿐 아니라 국가 금융 인프라 관련 위협 수사도 담당했었다면서 “어릴 때부터 가족에게도 똑같은 수준의 안전 원칙을 가르쳤고 지금도 나는 그 원칙을 지키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가 가장 강조한 생활 습관은 ‘상황 인식’이다. 어떤 장소에 들어갔을 때 출입구가 어디에 있고 주변에 누가 있는지 몇 초 안에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도 지하철역, 영화관,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유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습관이 될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자신의 위치를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유하지 않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내가 어디 있는지를 누군가가 실시간으로 아는 건 나를 직접 따라오라는 초대장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행 중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실시간 위치를 올리는 등 SNS에 위치 태그를 남기는 사람들에게는 경각심을 주는 대목일 수 있다. 애슐리는 어두워진 시간대에는 혼자서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하지 않으며, 차에 탑승할 때는 주차장에서 머무는 시간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차에 타면 곧장 문을 잠그고 즉시 출발하며 차 안이나 주차장에 혼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 한국 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외진 공용 주차장 등에서 발생한 여성 대상 범죄 사건들과도 연결되는 실질적 대처 방안일 수 있다. 데이트나 개인 간 중고 거래 상황에서도 그의 원칙은 확고하다. 낯선 사람을 집 앞으로 부르는 일은 없으며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땐 반드시 “공공장소에서 만나자”고 한다. 그는 “첫 데이트 때 상대가 집으로 데리러 오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의 의도를 아직 모르는 상황에서 집 주소를 먼저 알게 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한국에서는 첫 데이트 때부터 집으로 상대를 초대하는 경우는 없겠지만,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한 직거래가 활발해진 만큼 지하철역 등 사람 많은 장소에서의 거래를 권장하는 분위기도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애슐리는 “나는 괜찮을 거야, 나만은 안 당할 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아무리 젊고 힘이 세고 영리하더라도 범죄 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오며 예외가 없다는 사실을 자신의 아버지가 늘 강조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두려움 탓에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멈추진 않는다”면서 “범죄 피해 확률은 통계적으로 낮지만 대비된 사람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준비와 경계는 삶을 위축시키는 게 아니라 자유를 확장하는 조건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어릴 적 아버지가 대통령 경호를 맡느라 졸업식이나 생일 같은 중요한 순간들을 자주 함께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있지만, “은퇴 후에는 그 시간을 10배로 채워줬다”며 웃었다. 현재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애슐리는 아이들에게도 아버지에게 배운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아이 이름은 가방에 쓰지 않고 공공장소에서는 출입구를 볼 수 있는 자리에 앉도록 지도한다. 낯선 사람이 다가와 “엄마가 보냈다”고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도록 가족끼리만 아는 ‘암호’ 같은 단어를 정해두는 방법도 실천 중이다. 애슐리의 조언은 미국 내 특수한 보안 사례에 머무르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SNS 실시간 노출, 혼자 있는 여성 대상 범죄, 1인 중고 거래 증가 등 한국 사회의 일상 위험 요소와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단 하나다. “나는 괜찮을 거야”라는 안심보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자”는 자세다.
  • 기아, 화성 공장에 첫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RE100 추진 가속화

    기아, 화성 공장에 첫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RE100 추진 가속화

    기아가 화성 공장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확대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RE100(재생에너지 전기 100%) 공장 추진을 가속화한다. 기아는 15일 국내사업장 중 최초로 오토랜드 화성에 최근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중 광주공장 등 오토랜드 3곳에 재생에너지 구매계약(PPA)을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캠페인으로 현대차그룹, 삼성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벤츠, 볼보, 애플 등 세계적 기업이 RE100을 충족하는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에 따르면 지난 2월 체결한 한국남동발전과의 PPA를 통해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최근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 재생에너지 PPA는 기업이 일정 기간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전력을 조달할 수 있다. 기아는 한국남동발전이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연간 약 1215MWh 공급받게 되며, 이는 58.3kWh의 배터리가 장착된 EV4 스탠다드 모델을 2만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양이다. 기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오는 2040년까지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중 국내 오토랜드 3곳에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지속 확대해 총공급량을 연간 약 61GWh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이미 PPA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국내 및 중국 사업장에 더해 향후 미국, 인도 사업장 등에서도 PPA를 통해 전력을 조달할 예정이다.
  • RE100 구현 앞장…한국남동발전 자체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 직접 판매

    RE100 구현 앞장…한국남동발전 자체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 직접 판매

    한국남동발전은 발전공기업 최초로 자체 재생에너지 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기아(kia)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PPA) 계약을 맺고 지난달 25일부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동발전은 기아에 연간 약 1215㎿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약 32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기차 1만 5000대를 완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직접 전력 공급으로 국내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돕고 나아가 기후 위기 대응·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인 이바지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PPA 계약은 발전공기업 최초로 남동발전이 자체 보유한 태양광 설비를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 실적을 확보한 사례여서 더욱 주목받는다. 발전공기업이 민간 기업의 RE100 달성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민간-공공 협력 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탈탄소 전환의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상풍력·수소 혼소 등 친환경 전원 확대를 통해 남동발전이 RE100 실현과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남동발전은 최근 발표한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비전’을 통해 2040년까지 석탄 화력 폐쇄, 재생에너지 중심 2만 4000㎿ 전원 확보, 연간 3800억원 규모 주민참여형 연금 조성, 20대부터 40대까지 신규 청년 일자리 50만개 창출 등 국가에너지 대전환 전략을 주도하는 역할하겠다고 선언했다. 향후 남동발전은 전국 5대 권역에 재생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계 RE100 달성 및 수요를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 “철강산업 위기로 지역 경제 붕괴”…포항 시민단체·노조 등 대책 마련 촉구

    “철강산업 위기로 지역 경제 붕괴”…포항 시민단체·노조 등 대책 마련 촉구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 관세 부과로 철강산업 위기가 지속되면서 경북 포항지역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등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포항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 철강산업은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고용 축소, 인구 유출이라는 복합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와 포항시, 국회 등은 지역 위기 해소를 위한 입장과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공대위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당, 시민단체, 노동조합이 모여 만들어졌다. 공대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342곳 중 39곳이 가동을 멈췄고, 32곳이 휴·폐업 상태다. 고용 인원은 2014년 대비 약 2650명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은 지난 6월 포항 2공장에 대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고, 포항 1공장은 매각을 추진 중이다. 동국제강, 세아제강, 코스틸, 동일산업 등 주요 철강기업들도 설비 폐쇄 및 인력 감축, 생산 축소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대위는 정부, 포항시, 국회 등에 ▲기업 실태 조사 ▲철강산업 지원법 제정 ▲철강 지원 예산 확보 ▲기업 투자 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지역 경제를 견인해온 핵심 기반인 철강산업이 흔들리면서 지역 존립 자체도 위협받고 있다”며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인구 감소로 직결되는 만큼 지역 소멸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철강은 지역 성장 핵심 기반이자 국가 안보를 지탱하는 전략산업”이라며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전 지키려면 절대 금지”…전직 美비밀경호국 요원 딸이 지키는 수칙은

    “안전 지키려면 절대 금지”…전직 美비밀경호국 요원 딸이 지키는 수칙은

    전직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의 딸이 생활 속에서 꼭 지켜야 하는 안전 수칙에 대해 공유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워싱턴DC에 거주하는 애슐리 힉스(36)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절대 하지 않는 것과 항상 지키는 안전 수칙을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15일 기준 조회수 160만회를 넘겼다. 힉스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두려움을 조장하기 위해 이 영상을 만든 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배워온 상식적인 안전 수칙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힉스는 비밀경호국에서 25년간 근무하고 은퇴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남들이 신경 쓰지 않는 부분까지 고려하는 습관을 지니게 됐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어떤 공간에 들어갔을 때 15초 안에 입구와 출구를 찾고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힉스는 “아버지의 직업이 보안과 관련된 일이었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두고 예상치 못한 일에 대비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힉스는 아이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 가방에 이름을 적지 않고, 아이를 카시트에 앉힐 때도 등을 완전히 돌리지 않고 몸을 튼 채 주변을 경계한다. 또 아이가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 이름과 주소를 반복적으로 가르친다고 한다. 또 힉스는 화재나 총격, 이외의 비상 상황을 대비해 공공장소에서 절대 문을 등지고 앉지 않는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그 자세를 취했고, 이제 나도 그 자세를 유지하며 주변을 경계한다”고 했다. 힉스는 또한 차를 탈 때는 항상 주변을 살피고, 휴대전화를 보지 말고 재빨리 차에 올라 문을 닫으라고 강조했다. 힉스의 아버지는 낯선 사람을 만나야 할 경우 경찰서나 소방서 인근에서 만나라고 교육했다. 또한 그는 딸에게 집에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그럴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보안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스티커를 사서 붙이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힉스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과보호하는 줄 알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이해한다”면서 아버지로부터 배운 수칙 덕분에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광양산단 철강공장서 배관 철거 중 근로자 3명 추락···1명 사망

    광양산단 철강공장서 배관 철거 중 근로자 3명 추락···1명 사망

    전남 광양산단 내 철강 공장 배관(덕트)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 부상자 중 1명이 숨졌다. 15일 광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광양산단에서 배관 철거 작업을 하던 공사 업체 직원 3명이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중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A(63)씨가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다른 부상자 1명은 순천, 나머지 1명은 광양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씨 등 2명은 덕트 철거 작업을 하던 중 덕트가 무너지면서 15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다른 1명은 스카이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떨어진 덕트에 맞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추락방지용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484만원 캐시미어 재킷, 원가는 13만원”…伊 명품 ‘노동착취’ 또 적발

    “484만원 캐시미어 재킷, 원가는 13만원”…伊 명품 ‘노동착취’ 또 적발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이탈리아 계열사 로로피아나(Loro Piana)가 중국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저임금을 주고 노동착취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밀라노 법원은 이날 노동자를 착취한 혐의로 로로피아나를 1년간 사법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고급 캐시미어 의류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하청업체에 의류 제작을 맡겼고 이 하청업체는 다시 밀라노 인근에 있는 중국 업체에 하청을 줬다. 2차 하청업체는 불법 체류 중인 아시아인 노동자들을 고용해 야간, 공휴일에도 작업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동자들이 법정 근로 시간을 훨씬 초과해 장시간 근무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불법 기숙사,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 안전장치 없는 기계 사용 등 열악한 노동 환경을 적발했다. 로로피아나가 3000유로(약 484만원)에 판매한 캐시미어 재킷을 제작하고 2차 하청업체가 받은 금액은 80유로(약 13만원)에 불과했다. 밀라노 법원은 “로로피아나가 하청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고의로 감독하지 않아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로로피아나는 지난 2013년 세계 최대의 명품 기업인 LVMH에 인수됐다. LVMH 창립자 베르나르 아르노의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가 지난 3월에 로로피아나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바 있다. 이탈리아에서 명품 업체들이 생산 비용 절감과 이윤 극대화를 위해 다단계 하청을 줬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이후 발렌티노, 디올, 아르마니, 알비에로 마르티니가 법정 관리를 받은 적이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디올 가방을 만드는 하청업체 4곳의 노동 실태가 드러났다. 공장은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온 불법체류자들을 주로 고용했다. 공장이 24시간 휴일도 없이 돌아가 노동자들은 작업장에서 잠을 자며 근무해야 했다. 기계가 빨리 작동할 수 있게 안전장치도 제거돼 있었다. 이렇게 생산 비용을 아껴 53유로(약 7만 8500원)를 받고 디올에 넘긴 제품이 매장에서 2600유로(약 385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나며 전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 [공직자의 창] 판이 흔들릴 때 기회가 생긴다

    [공직자의 창] 판이 흔들릴 때 기회가 생긴다

    지난 4월부터 예고와 유예를 거듭해 왔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초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에 국내외 비즈니스 현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업종별 영향과 수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상호호혜적인 협상 결과를 이끌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관세 조치 변화가 너무 많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관세 때문에 납품가격을 낮춰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오래 거래한 미국 바이어가 생산기지 이전을 요구해 와 대응 방안에 고심입니다.” 지난 상반기 동안 수출 현장에서 들려왔던 소리는 우리 기업들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다. 수시로 바뀌는 관세 조치로 인한 가격 인하 압박, 생산기지 이전과 철수에 대한 고민 등으로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먹구름 속에 갇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절박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보았다. 지난 6월 수출은 598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의 둔화에도 유럽·중동·인도 수출이 늘면서 감소분을 상쇄한 것이 반등 요인으로 꼽혔다. 자동차는 전기차·중고차 등이 호실적을 내면서 품목 다변화 효과도 거뒀다. 상반기 전체 수출 또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전례 없는 불확실성을 치열하게 버텨 내고 있는 저력을 입증했다. 어려움 속에 이뤄 낸 이러한 실적은 판이 흔들리는 시기일수록 수출 시장과 품목의 다변화가 절실함을 보여 준다. 우리 기업들은 치밀하게 흐름을 포착해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코트라가 가동 중인 ‘관세대응 119’와 해외 20개 헬프데스크가 진행한 약 5000건의 상담 내역을 살펴보면 기업 수요가 이제 ‘관세 정보’에서 ‘대체시장 개척’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관세 바우처를 활용해 기존 중국에 있던 생산거점을 서남아나 중남미로 이전하기 위한 컨설팅을 받는 기업도 있고, 해외 무역관에 의뢰해 신규 공장부지를 찾거나 시장 조사를 요청하는 경우도 느는 추세다. 코트라는 6~7월 두 달간 약 1400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대체시장 화상상담회를 집중 운영하면서 인도, 베트남,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 중이다. 또 해외 131개 무역관을 통해 생산기지 이전, 통관, 현지 법률 및 규제 리스크 대응, 인력 채용 지원 등 현지 경영애로 해소와 함께 올해 5월에 신설한 물류지원실을 중심으로 물류난, 운송지연 등 수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 사항 중 하나인 물류 부문도 빈틈없이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3월부터 매주 지역·업종별로 ‘대체시장 릴레이 설명회’를 운영해 약 6000명의 기업인이 신흥시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게 도왔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란 말처럼 이제는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과 방어를 넘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다. 새 정부가 제시한 ‘수출 1조 달러’ 목표는 이를 위한 출발점이다. 코트라는 수출 1조 달러 기반 마련을 위한 ‘무역구조 혁신TF’를 설치해 수출 저변 확대, 수출 시장과 품목 다변화, 새로운 수출 먹거리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의 고도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출지원 체계 개선 등을 통해 경제안보 기관의 역할도 해 나갈 계획이다. 판이 흔들릴수록 기회는 생기고 도전하는 이에게 문은 열린다. 한국 경제는 언제나 무에서 유를 창출했고 위기가 있을 때마다 기회를 잡아 성장했다. 코트라는 거센 통상 파고를 넘는 든든한 나침반이 돼 우리 기업의 글로벌 항해와 도전에 항상 함께할 것이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 경남 합천 찾은 히로미사현 부지사…“피해자 아픔 공감”

    경남 합천 찾은 히로미사현 부지사…“피해자 아픔 공감”

    일본 원자폭탄 투하 80년을 앞두고 일본 히로시마현 관계자들이 경남 합천을 찾았다. 합천군은 지난 12일 요코타 미카 부지사 등 일행이 합천군을 방문해 한국인 원폭 희생자 넋을 달랬다고 14일 밝혔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히라오카 다카시 전 히로시마 시장 등 일본 전직 고위 인사가 합천을 찾아 원폭 희생자들을 추모 한 적이 있지만 현직 관료가 합천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코타 부지사 등 일행은 합천에서 원폭 자료관을 관람하고 원폭 희생자 11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위령각에서 참배했다. 요코타 부지사는 자신 명의 추모 화환을 준비해 위령각에 놓기도 했다. 이들 일행은 한국 원폭 피해자 단체 등과 대화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요코다 부지사는 “피해자들 아픔에 공감한다”며 “히로시마현이 1971년도에 파악한 피폭 관련 자료를 보면 히로시마 거주인구 6만명, 피폭 당시 3~4만명이 거주한 걸로 파악한다. 다만 현재 히로시마현에서도 정확한 자료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무기확산금지조약 가입과 피폭자 지원에 관한 행정적 사항 등을 중앙정부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진태 합천원폭피해협회 합천지부장은 “원폭 투하 80년 만에 히로시마현 공직자 방문은 처음”이라며 강제징용, 사도 광산 등 과거사·정치사 현안 해결과 핵무기확산금지조약 가입을 요청했다.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 당시 한국인 피해자 5만여명 중 70%는 합천 출신이다. 일제강점기 합천군에서 강제징용으로 일본으로 간 사람들 대부분이 히로시마 군수공장에 투입돼서다. 현재 전국적으로 원폭 피해자 1700여명이 생존해 있다. 이 중 240여명은 합천에 살고 있어 합천군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린다. 합천군은 매년 8월 6일(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 히로시마·나가사키 투하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하고자 위령각에서 위령제를 연다. 위령각에는 원폭 희생자 1160여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보건복지부는 원폭 피해자를 위로하고자 경남도, 합천군과 뜻을 모아 추모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설계 중으로, 2026년 상반기 설계가 완료되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 곰팡이에 냄새나는 ‘녹색 덩어리’ 하나가 6천만원?…놀라운 정체

    곰팡이에 냄새나는 ‘녹색 덩어리’ 하나가 6천만원?…놀라운 정체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역의 전통 치즈 ‘카브랄레스’(Cabrales) 한 덩어리가 경매에서 4만 2232달러(약 5700만원)에 낙찰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즈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번에 경매에 오른 치즈는 아스투리아스 지역에서 매년 8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열리는 ‘카브랄레스 치즈 대회’에서 올해 1등을 차지한 제품이다. 1968년 시작된 이후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은 이 대회에는 15곳 안팎의 치즈 공장이 참가해 맛과 숙성도, 질감 등을 평가받는다. 대회 우승작은 관례에 따라 경매에 부쳐진다. 무게가 약 2.3㎏에 달하는 이 치즈는 아스투리아스의 앙헬 디아스 에레로 치즈 공장에서 생산됐다. 이후 피코스 데 유로파 산맥 인근 석회암 동굴에서 약 10개월간 숙성됐으며, 특유의 푸른곰팡이 무늬와 강한 향,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카브랄레스 치즈는 스페인 내 원산지 보호 명칭 지정을 받은 전통 식품이다. 아스투리아스 내 일부 지정 지역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살균하지 않은 소, 염소, 양의 원유를 혼합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한다. 치즈는 자연 동굴에서 고온다습한 환경(습도 약 90%, 온도 8~12도)에서 25개월 이상 숙성된다. 이 과정에서 곰팡이가 자연스럽게 자라 독특한 외관과 강한 풍미를 형성한다. 치즈를 낙찰받은 사람은 아스투리아스 오비에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반 수아레스씨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기록 경신에 대해 “미니 쿠퍼 신차보다 비싼 치즈”라며 “지역 장인의 손맛과 전통 방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도했다. 올해 낙찰가는 지난해 기록된 3만 6000유로(약 4800만원)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당시에도 수아레스씨가 같은 공장의 치즈를 낙찰받은 바 있다. 역대 낙찰가는 2018년 1만 4300유로, 2019년 2만 500유로, 2023년 3만 유로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아레스씨는 “이 치즈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라며 “고객들에게 진정한 장인의 맛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낙찰금 일부는 카브랄레스 치즈 보호 협회와 소아암 환자 후원 단체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 울산과학대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총력’

    울산과학대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총력’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이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에 재도전한다. 울산시는 14일 오후 3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본 지정을 위한 ‘행정지원 전담팀(TF)’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울산시, 울산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연합대학의 지정 추진 의지를 다진다. 회의는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의 비전 설명, 손성민 기획처장의 실행계획서 보고, 지방정부 지원 방안 논의 등으로 진행된다. 실행계획서는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에서 지난 5월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 때 제출한 혁신기획서 내용(과제)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올해 계획서는 지난해 계획을 재구조화 및 강화·발전시켰다. 변경된 내용은 ▲제조 인공지능(AI) 기반 심팩토리(가상현실과 연계된 실습병행 생산공장) 구축 ▲부울경에 캠퍼스를 둔 한국폴리텍Ⅶ대학 특별 참여 ▲사단법인 설립을 통한 단일 협력체 구축 ▲HD·LG 등 모기업 연계 글로벌 생산기술 인력 양성 등이다. 이를 통해 연합대학은 동남권 제조벨트의 생산기술 인력 양성과 공학기술 교육 혁신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8월 11일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실행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한 뒤 9월 선정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면 5년간 국비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한편,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0개 대학을 선정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2023년 울산대학가 선정됐다.
  • 남편 빚 때문에 위장 이혼했는데…5년째 ‘불륜’ 재산분할 어쩌나

    남편 빚 때문에 위장 이혼했는데…5년째 ‘불륜’ 재산분할 어쩌나

    빚 때문에 위장 이혼했지만 남편이 다른 여자와 두 집 살림을 차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충격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한 지 30년이 됐지만 법적으로는 남편과 이혼한 상태라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5년 전 남편이 운영하던 제조 공장이 큰 위기에 처하면서 둘은 위장으로 협의 이혼했다. A씨에 따르면 거래처가 부도나 10억원이 넘는 돈을 못 받았고 자칫하면 공장도 부도가 날 상황이 되자 남편은 “은행 빚 때문에 우리 집까지 압류될 수 있으니 집이라도 지키려면 위장이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류상으로 이혼했을 뿐 남편은 아이들과 함께 한집에서 먹고 자면서 예전처럼 살았다. 이후 남편 사업도 잘 풀려 빚도 다 갚고 공장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A씨는 동네에서 남편이 다른 여자와 두 집 살림을 차렸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그는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넘겼다. 그런데 그날 이후 남편의 행동을 보니 수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공장에 잔업이 있다”, “거래처 사장님과 골프를 친다”면서 주말에도 1박 2일씩 외박을 했고 생활비도 점점 줄였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냐”고 물었고, 돌아온 답변은 충격적이었다. 남편은 “이미 5년 전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살림을 차렸는데 그동안은 널 생각해서 이집 저집 오가며 살았다”고 고백했다. A씨는 “‘우리는 이미 5년 전에 이혼한 사이이니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거다’라고 하는데 정말 기가 막혔다”고 토로했다. 이어 “알고 보니 공장 빚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여자와 살림을 차리기 위해 위장이혼을 서둘렀던 거였다. 저는 평생 남편 하나만 믿고 살아왔는데 이대로 아무것도 못 하고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지, 또 재산분할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류현주 변호사는 “위장이혼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미 협의이혼을 한 이상 이를 무효로 돌리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이혼 후에도 한 집에서 부부처럼 지내왔다면 법적으로 사실혼으로 인정될 수 있고 남편의 외도로 사실혼이 깨졌다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바람피운 상대 여성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 이때 상대 여성이 남편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가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장이혼 당시 재산분할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재산분할 청구하실 수 있고 3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하신 만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재산의 절반 정도를 분할받을 수 있을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 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나라 망신 따로 없네

    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나라 망신 따로 없네

    한국인 남성들이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저녁 식사 도중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지역 매체인 파타야메일은 12일 “전날 파타야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난투극을 벌였다”며 “식기가 던져지고 주먹이 날아다녔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식당에서 싸움이 벌어진 시간은 오전 3시 30분쯤이었다. 이들은 새벽까지 식당에 머물다가 갑자기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갑작스럽게 몸싸움이 발생하자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현장에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손님들이 넘어지는 등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곧장 현장에 도착해 난투극을 벌인 한국인 남성 4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 사이’라고 전했으며, 식사 중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 관광객들의 난동 탓에 식당은 유리잔과 집기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서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밧(한화 약 42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속된 한국인 남성 관광객들은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하고 청구된 금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메일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한 뒤 행정 벌금을 부과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센 난투극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태국 현지 네티즌들은 “누군가 방금 10만 밧 짜리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식당을 비꼬거나, 별다른 처벌 없이 나쁜 행동을 저지르는 외국인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태국인이었다면 감옥에 갔을 사건인데,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다”고 적었다.
  • [포착] 나라 망신…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

    [포착] 나라 망신…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

    한국인 남성들이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저녁 식사 도중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지역 매체인 파타야메일은 12일 “전날 파타야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난투극을 벌였다”며 “식기가 던져지고 주먹이 날아다녔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식당에서 싸움이 벌어진 시간은 오전 3시 30분쯤이었다. 이들은 새벽까지 식당에 머물다가 갑자기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갑작스럽게 몸싸움이 발생하자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현장에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손님들이 넘어지는 등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곧장 현장에 도착해 난투극을 벌인 한국인 남성 4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 사이’라고 전했으며, 식사 중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 관광객들의 난동 탓에 식당은 유리잔과 집기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서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밧(한화 약 42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속된 한국인 남성 관광객들은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하고 청구된 금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메일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한 뒤 행정 벌금을 부과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센 난투극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태국 현지 네티즌들은 “누군가 방금 10만 밧 짜리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식당을 비꼬거나, 별다른 처벌 없이 나쁜 행동을 저지르는 외국인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태국인이었다면 감옥에 갔을 사건인데,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다”고 적었다.
  • 바이오 플라스틱, 지구뿐 아니라 우주에서도 좋다…이유는

    바이오 플라스틱, 지구뿐 아니라 우주에서도 좋다…이유는

    바이오 플라스틱은 석유가 아닌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플라스틱이나 플라스틱 대체물을 의미합니다. 식물성 기름과 옥수수 전분, 톱밥, 식품 폐기물, 미생물 등에서 얻어지는 유기물을 가공해 플라스틱 소재로 만드는 것으로 석유와 달리 무한히 재생이 가능하고 보통 세균에 의해 쉽게 분해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기존 플라스틱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바이오 플라스틱에 관한 관심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2020년 100억 달러를 넘은 전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바이오 플라스틱이 지구에서만 좋은 기술이 아니라 우주에서 더 좋은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 공학·응용과학부(SEAS)의 로빈 워즈워스 교수 연구팀은 화성에서 사용을 염두에 둔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화성에 인류를 보내고 장기적으로 유인 우주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현재에서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지구에서 모든 물자를 실어 나르기에는 너무 먼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화성 표면에 공장을 건설하는 일 역시 너무 어려운 과제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플라스틱은 얼마든지 쉽게 공급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화성은 지구 대기의 1% 수준이지만, 대기를 지니고 있고 지구보다 약하지만 태양 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따라서 화성에서 광합성 단세포 조류(algae)를 키우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솔직히 화성에서는 영화 ‘마션’에 나오는 감자보다 단세포 조류가 키우기 쉬운 광합성 생물입니다. 그리고 광합성 조류는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와 기타 유기물, 산소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3D 프린터로 바이오 플라스틱 배양 용기를 출력한 다음 단세포 광합성 조류 중 하나인 두날리엘라 테르티오렉타(Dunaliella tertiolecta)를 화성과 비슷한 조건에서 배양했습니다. 화성과 비슷한 낮은 기압과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대기, 그리고 해로운 자외선이 많은 빛을 모방한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이 바이오 플라스틱 용기는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두날리엘라가 자라는 데 필요한 햇빛은 충분히 통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연구팀은 광합성 조류를 이용해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면 화성에서 바이오 프린터 3D 프린터로 필요한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세포 광합성 조류를 배양하는 용기도 바이오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햇빛과 화성 대기에 풍부한 이산화탄소 이외에 추가로 필요한 자원은 물인데, 과학자들은 화성의 지하에 많은 양의 물이 얼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상당히 그럴듯한 이야기이지만, 좀 더 현실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실제 우주 환경에서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아마도 다음 단계는 우주 정거장에서 이 기술을 검증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 플라스틱과 광합성 단세포 조류가 우주 개척의 새로운 일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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