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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세금 불감증/오일만 논설위원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여기자 구하기’가 엄청난 성공작으로 막을 내렸다. 감동적인 막전 막후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이번 임무를 수행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번 방북에 자신의 정·재계의 인맥을 총동원해 전세기를 포함, 일체의 비용을 조달했다. 오직 전직 대통령 경호를 위해 동승한 비밀경호국 요원의 급여만이 세금으로 지출됐다고 한다. 오바마 행정부는 애초부터 이번 방북을 ‘개인의 인도주의적 임무’로 거리를 뒀다. 연방법에는 ‘사적 업무’에 세금을 쓸 경우 공금유용죄를 적용, 엄벌에 처한다. 선진국에서는 세금과 관련된 사안은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탈세는 물론 공직자의 세금 유용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이번 방북으로 영웅이 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보자. 미 국민들이 분개한 것은 대통령의 애정 행각이 아니라 국민세금을 낭비했다는 점이다. 즉, 국가 세금으로 지어진 백악관에서, 월급을 받는 근무 시간 중에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대목이다. 근무시간 뒤 백악관 이외의 장소였다면 ‘사적인 애정문제’로 끝날 수 있다는 논리다. 영국 브라운 총리의 경우 자신의 관저 청소부를 동생 집에 보내 청소를 시켰다가 구설수에 올라 고생하고 있다. 몇몇 노동당 각료들도 별장을 리모델링하고 사저의 호화가구를 사들이는 데 공금을 사용했다고 사임 압력에 직면해 있다.‘세금 도둑’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하다. 우리의 경우 ‘세금은 주인 없는 돈이자 눈 먼 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세금낭비에 대한 불감증도 이런 맥락에서 시작된다. 금융부채가 10조원이 넘는 토지공사가 지난해 600억원의 전세금을 직원들에게 무상 제공하고, 석유공사 등 일부 공기업들은 직원에 대한 과도한 퍼주기식 복리후생이 문제가 됐다. 이런 신의 직장들이 어찌 한둘이겠는가. 차고에서 잠자는 고급 관용차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멀쩡한 도로를 뜯어내고 보도를 교체하는 데 쓰인 세금만 지난해 54억원이 넘는다. 그런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세금에 대한 국민 의식이 변하지 않는 한 ‘흥청망청식 세금 낭비’는 치유할 수 없는 고질병이 될 것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씨줄날줄] 죽산 조봉암/김종면 논설위원

    1950년대 극심한 사회 혼란 속에 자유당 이승만은 반공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북진통일론을 외쳤다. 이에 맞서 진보당 당수 죽산(竹山) 조봉암은 평화통일을 부르짖었다. 항일독립운동가로 제헌의원과 초대 농림부 장관을 지낸 그는 1952년 직접선거로 이뤄진 제2대 대통령에 출마하지만 차점으로 떨어진다. 모두가 명철보신하며 제 살 길을 찾고 있을 때 감연히 이승만 독재에 도전한 것이다. 1956년 제3대 대통령에 출마하지만 다시 낙선한다. 박헌영의 공산당과 결별, 진보당을 만들어 위원장으로 정당활동을 하던 죽산은 1958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다음해 처형된다. 혹자는 죽산을 미국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에 견주기도 한다. 대한민국 헌법제정에 참여하는 등 건국의 주춧돌을 놓은 인물이고 보면 그럴 만도 하다. 죽산의 행적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대목은 1950년대 극우반동시대 평화통일·사회민주주의 강령을 내세운 진보당을 창당, 진보정치운동의 씨앗을 뿌렸다는 점이다. 6·25전쟁 이후 부패 특권경제 아래 신음하던 서민들에게 진보당의 사회민주주의적 정책은 큰 호응을 얻었다. 전후 농지개혁과 관련된 죽산의 역할과 사상은 농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절대적이던 ‘농업국가’ 한국의 기초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 죽산은 몽양 여운형과 함께 진보정치세력이 따라 배워야 할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꼽히기도 한다. 죽산의 진보당이 뿌리내렸더라면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사회민주주의가 국정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죽산은 지난 50년간 북한의 공작금을 받았다는 죄목으로 사형돼 ‘간첩’ 대접을 받아 왔다. 정치보복에 따른 ‘사법살인’의 희생자라는 사실은 애써 외면돼 온 것이다. 해방정국의 대표적인 진보정치인. 그는 과연 우리에게 잊혀진, 아니 잊혀져도 좋은 인물인가. 엊그제 여야의원과 사회원로들이 죽산 50주기를 맞아 선생의 명예회복을 청원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도 지적했듯 진실과 정의, 인권의 문제는 이념을 떠나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 가치다. 법원의 신속한 재심이 있어야겠다. 역사의 진실 규명에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신순호 여사 별세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독립운동을 벌인 애국지사 신순호씨가 30일 별세했다. 87세. 신씨는 1938년 8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중국과 합동으로 항일 운동을 전개했다. 1940년 9월 한국광복군이 창립되자 오광심 김정숙 조순옥씨 등과 함께 여군으로 광복운동에 참가했다. 1942년 임시정부 생계위원회 회계부에 파견돼 근무하다 1943년 8월 임시정부 외무부 정보과로 전보돼 활동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신씨의 남편인 고(故) 박영준 선생도 광복군 제3지대에서 훈련총대장으로 활약한 애국지사다. 정부는 신씨의 공훈을 기려 1977년에는 건국포장을,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천기씨 등 1남1녀. 발인은 8월1일 오전 9시.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02)3410-6919.
  • [부고] 애국지사 박성관 선생 별세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독립운동을 벌인 애국지사 박성관 선생이 28일 별세했다. 86세. 평북 용천 출신인 박 선생은 광복군 제3지대 ‘부양판사처’에 입대, 국내 독립운동가들과 광복군을 연결하는 공작 활동을 벌였다. 부인인 고(故) 최이옥씨도 광복군 제3지대 간호대에서 활동한 애국지사다. 정부는 1963년 대통령표창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은 1남1녀. 발인은 30일 오전 7시30분. 빈소는 원자력병원,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02)931-3171.
  • 올여름 ‘추억 만들기’ 정보화 마을로 오세요

    올여름 ‘추억 만들기’ 정보화 마을로 오세요

    ‘올여름 경남의 정보화 마을에서 농어촌의 다양한 생활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경남 시·군의 농어촌 정보화 마을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특산품을 준비하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경남도는 23일 마산을 비롯한 도내 17개 시·군의 27개 정보화 마을이 올여름 갖가지 재미있는 농어촌 테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동군 삼신녹차마을은 녹차 따고 다도 배우기, 함안군 칠북 과수마을은 포도따기, 김해시 대동화훼마을은 행복한 모종심기 등 농부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 거제시 어구 낚시마을에 가면 낚시를, 남해군 지족갯마을에서는 바지락 캐기와 쏙잡기 등 바다생물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사천시 고읍단감마을의 원두막 만들기, 밀양시 평리산대추마을의 메밀묵 만들기와 천연염색, 진주시 대암초록마을의 손두부 만들기 등 농촌 관련 공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도 많다. 거제시 구조라 관광어촌마을과 남해군 지족마을, 산청군 대포곶감마을 등에서는 맨손으로 고기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의령군 보천과채마을과 사천시 고읍단감 등에서는 뗏목을 타고 생태강을 체험하는 행사를 운영한다. 각 정보화 마을마다 캠프형 민박이나 농장형 민박, 일반 가정식 민박, 펜션 및 리조트 등 다양한 형태의 민박이 준비돼 있다. 또 현지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어업 등의 특산물을 믿고 살 수 있다. 24, 25일 도내 주요 고속국도 인터체인지 등 16곳에서 정보화 마을 주민들과 공무원 등 160여명이 도내 정보화 마을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내용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친다. 남해고속도로 6곳과 대전~통영고속도로 3곳,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대구~부산고속도로, 88고속도로 각 2곳, 고성군 당항포 입구 등에서 토마토와 양파즙 등을 나눠 주며 경남지역 정보화 마을을 판촉하는 활동을 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임정 90주년-발자취 되밟다] (하) 답사 이후의 과제

    [임정 90주년-발자취 되밟다] (하) 답사 이후의 과제

    │충칭(중국) 박록삼특파원│2009년은 항일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에서 의미있는 해다.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꼬박 100주년이 되며, 3·1만세운동으로 민족의 기개를 떨친 것과 중국 상하이에 임시정부를 수립한 지 90주년이 된다. 이뿐만 아니다 백범 김구가 총에 맞아 서거한 지 60주기가 되는 해이며 반민특위가 결성되며 좌절된 것 또한 꼬박 60년째를 맞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의 독립정신 답사단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임시정부 발자취를 더듬었던 행사의 의의가 더욱 각별한 이유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의 무게와 심장의 울림만큼이나, 현실의 처참함과 안타까움 역시 컸다. 답사단은 가는 곳마다 자취 없어진, 혹은 실제와 동떨어진 엉뚱한 현장을 목도하기 일쑤였다. ●사라지는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 상하이(上海)는 임시정부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곳이었고, 만 13년 동안 무려 열 두 차례 이상 임정 청사를 옮겼다. 옮긴 곳마다 모두 지번의 기록이 있건만 실제로 남아 있는 곳은 맨마지막의 청사였던 푸칭리 4호뿐이다. 난징(南京)에서는 광복군의 또다른 모체가 된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 낙양분교(한인특별반)에 소속된 김원봉 계열의 민족혁명당 인사들이 함께 모여 살던 호가화원(胡家花園)은 빈민가로 바뀐 지 오래였다.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며 쓰레기 냄새가 가득할 뿐이었다. 중국 국민당 총통 장제스와 백범이 독대하며 요인 암살 등 테러에서 체계적 군대 양성의 필요성의 의견을 나눴던 난징의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장제스 관저)는 방문 자체가 불허됐다. 또한 충칭(重慶)에서 1940년 9월17일 창설된 광복군 총사령부는 미원(味苑)식당으로 바뀌었다. 아주 작은 비석 하나 남겨져 있지 않았다.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이 묻혔던 화상산 한인묘지와 조선민족혁명당계열 인사 등이 거주하던 손가화원(孫家花園)은 몽땅 헐리고 대규모 아파트가 위로 치솟고 있다. 류저우(柳州) 유후공원에서도 광복군의 또다른 배경이었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가 결성됐지만 어떠한 표지도 없다. 그저 옛 사진을 더듬어 짐작할 뿐이었다. ●엉뚱한 곳에 표지가 있는 곳도 우리 정부의 엉성한 일처리로 엉뚱한 곳에 기념 표지가 있는 곳까지 있었다. 현장에 대한 직접적 기억을 갖고 있는 독립운동가 및 자녀들이 고령이 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치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과제다. 치장 임강가 43호(옛 지명)는 청사이면서 이동녕 임정 주석 등이 머문 곳이지만 당시 자리와는 상관없이 엉뚱한 곳에 표지석 하나가 걸려 있을 뿐이다. 또한 충칭의 화상산 한인묘지공원에서는 답사단 전체가 전혀 다른 묘지구역에서 김정륙 임정기념사업회 부회장의 모친 묘 등 한인들이 묻힌 흔적을 찾아 보기도 했으나 묘지는 없어진 지 오래였다. 조선민족혁명당이 자리잡은 충칭 호가화원 역시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임정 의정원 의원인 김의한의 아들이자 독립유공자인 김자동(81) 임정기념사업회장은 “이동녕 주석의 거처 등 임정청사는 강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면서 “보훈처 등에서 제대로 현장 조사도 하지 않고, 관련 서류도 들춰 보지 않은 채 엉터리로 일을 치른 것”이라고 안일한 행정에 대해 비판했다. 김 부회장 역시 “더 늦기 전에 좀더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조사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youngtan@seoul.co.kr
  • 워터게이트 호텔 새 주인은

    1974년 닉슨 전 미 대통령을 끌어내린 역사적 현장,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호텔이 21일(현지시간) 경매에 부쳐진다. 이 호텔 이름 덕분에 이후 각종 정치적 부정 스캔들에는 ‘게이트’란 단어가 이정표처럼 붙어왔다.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칼 번스타인 기자의 특종 보도로 세간에 알려진 호텔의 입찰 후보자 중에는 런던 호텔 체인과 두바이의 최고급 호텔그룹인 주메이라도 포함돼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꾀하려던 비밀공작반은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가 설치돼 있던 워터게이트 호텔에 들어가 고장난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 체포됐다. 여기에 닉슨이 직접 개입됐다는 증거 테이프가 나오면서 닉슨은 미 역사상 최초로 임기 중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251개 객실을 갖춘 워터게이트 호텔은 경영 악화로 2년전 문을 닫았다. 현재 소유주인 ‘모뉴먼트 릴티’는 5년전 4500만달러(약 560억원)에 이 건물을 매입,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애썼으나 실패했다. 은행 부채를 갚지 못해 결국 경매에 나오게 된 이 12층짜리 호텔에 세계 각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매를 진행할 알렉스쿠퍼 경매회사측은 정확한 최저가와 입찰자 명단을 밝히지 않았으나 경매에 참여하려면 일단 100만달러의 예치금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개장에 드는 비용은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요즘 같은 ‘경기 악천후’에 선뜻 1억달러를 제시할 입찰자가 나올지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中진출 한국中企 단협 비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에 단체협상 비상이 걸렸다. 직원 임금을 결정할 때 새로운 제약 조건이 생겼기 때문이다. ●기업 독자적 협상 금지 중국의 노동조합격인 공회(工會)의 최상위 조직인 중화전국총공회는 20일 산별 공회 및 지역 공회와의 임금협상 의무화를 규정한 ‘임금 집체협상 공작 지도의견’을 공식 발표했다. 의견에 따르면 중국 내 민간 중소기업들은 향후 직원들의 임금 등을 정할 때 동종 기업 대표를 정해 산업별 공회나 해당 지역 공회와 반드시 협상을 해야 한다. 기업 독자적 또는 해당 기업 공회와의 협상을 통해 임금을 정할 수 없다. 현재 중국 내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이르고, 대부분은 민간 중소기업이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역시 대부분 중소기업들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당장 기업 경영자주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그렇지 않아도 지역 공회의 지나친 간섭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까닭에 많은 중소기업주들은 이번 조치가 기업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공회는 2003년부터 산별 공회나 지역 공회와의 임금 협상을 시범 실시하고 있는 저장(浙江)성 원링(溫嶺)시 사례를 2007년 11월부터 집중 연구해 지도 의견을 만들었다. 의류업체가 밀집해 있는 원링시는 업종별 협상을 통해 직원 임금이 10% 이상 올랐다. ●최근 들어 노동쟁의 크게 늘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국가 지도자들은 “원링시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1월1일부터 해고 제한 규정 등을 대폭 강화한 노동계약법을 전면 실시하는 등 최근들어 부쩍 노동자 권익 보호에 나서면서 기업들과 노동자들간의 노동쟁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 공금횡령 징역 7년6개월

    공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알베르토 후지모리(71) 전 페루 대통령에 대해 20일(현지시간) 징역 7년 6개월이 선고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법원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정권 말기인 1999~2000년 당시 정보부장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에게 국비 1500만달러(약 187억원)의 공작 자금을 준 혐의를 인정하자 이같이 선고했다. 후지모리는 즉각 항고할 뜻을 밝혔다. 돈을 준 사실은 인정하지만 범죄에 대한 ‘보너스’ 명목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후지모리측 변호사는 “다분히 정치적인 선고”라면서 “‘후지모리는 감옥에서 죽어야 한다.’는 목표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후지모리가 최근 2년간 법원의 선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4월 재임 10년간 암살대 활동을 허락한 혐의로 25년형을 받았으며 앞서 불법 조사 활동 등 권력 남용 혐의로 6년형을 받은 바 있다. 페루에서는 형이 누적되지 않기 때문에 가장 긴 25년형만 복역하면 된다. 하지만 횡령 혐의에 따라 전직 장관 3명과 함께 100만달러의 벌금은 내야 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시론] 무늬만 남은 한국의 대의민주주의/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무늬만 남은 한국의 대의민주주의/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민주주의 이상적 모델인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민주주의 산실은 아고라(Agora)였다. 시민들은 그들의 시장인 아고라에 모여 민회를 열고 국가 중대사를 투표로 결정했다. 광장에서 직접민주주의가 가능할 정도로 인구가 적은 시대적 상황과 경제·군사적 면에서 효율성이 담보되었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고 소통의 방법이 바뀐 오늘날의 민주주의 방식은 ‘광장의 정치’가 최선의 방식이었던 고대국가와는 천양지차다. 그래서 대의민주주의로 대표되는 간접민주주의가 출현했다. 오늘날 대의민주제의 가장 상징적인 기구가 민주주의 위기를 걱정하며 우리가 마음 졸이며 보고 있는 국회다. 그러나 21세기 민주주의 산실인 대한민국 국회는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며 장내가 아닌 장외정치만을 고집하며 당리당략의 음모와 선동, 불신만이 판치는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이른바 7·7대란이라고 일컫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의 국가주요기관, 기업 사이트에 대한 공격으로 우리 사회는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국가 정보통신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우왕좌왕하며 대책도 중구난방으로 혼선이 극에 달했다. 이 와중에도 정치권은 당파적인 이익을 내세우며 정쟁에 여념이 없었다. 국가기관인 국가정보원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회 정보위 소속 의원들 앞에서 ‘사이버테러의 배후’가 북한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사이버 북풍논란은 한국정치의 고질병의 단면을 보여줬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북풍을 일으킨다고 가능하겠으며, 그것을 믿을 국민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럼에도 사이버 북풍을 이슈화해 정치권뿐 아니라 국민들을 자극하는 야당의 속셈은 과거 권위주의정권하에서 자행된 북풍공작정치의 향수를 그리는 것에 불과한 3류정치 수법이다. 북풍 운운하며 정치논쟁으로 확대시켜 가는 모습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할 정치의 구태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정치라는 것이 무엇인가? 서로 발전적인 논의를 통해 위기의 해법을 논의해 가는 과정이 아닌가. 정상적인 국가기구의 대응을 방해하는 행위보다는 향후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이버위기관리법’, ‘테러방지법’ 등의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여야가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 우리 국회는 민생마저 외면한 채 최대 쟁점인 미디어관계법 등을 비롯한 쟁점법안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여당과 야당이 동시에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사상초유의 코미디 같은 사태도 빚어졌다. 민주주의 보루라는 국민의 대표기관에서 또다시 지난 연말의 폭력·막장 국회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태산이다. 서로의 의견에 대해 충분한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살리되 합의가 안 되면 다수결의 원리에 따르는 승복의 정치문화가 민주주의 요체다. 민주주의 의사결정 구조인 다수결의 원리는 소수파의 횡포를 합리화시켜주는, 대중을 이용한 ‘포퓰리즘적 다수결의 효과’와는 차원이 다르다. 국가적 위기라는 중차대한 문제에서조차 국민의 선택을 외면하고 당리당략적 장외 정쟁에 몰두하는 행태는 청산돼야 한다. 차제에 정치권은 음모적 논쟁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국가적 낭비와 소모적 탁상행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대안 마련에 힘을 합쳐 절차적 민주주의에 충실하는 게 주권자인 국민을 위한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객원칼럼] ‘절차적 정의’를 생각한다/김동률 KDI 연구위원

    [객원칼럼] ‘절차적 정의’를 생각한다/김동률 KDI 연구위원

    뉴욕 맨해튼의 펜실베이니아역에서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를 이용해 존스 비치에 가면 노예선 ‘아미스타드호’를 기념하는 작은 동판을 볼 수 있다. 뉴요커는 물론 한인들도 즐겨 찾는 낭만적인 바닷가에 어울리지 않는 동판이지만 미국 사법부의 존재를 알리는 뜻깊은 사례로 눈길을 끈다. 1839년 7월2일 새벽 쿠바 인근 해상, 스페인 범선 ‘아미스타드’호에서 노예로 팔려 갈 53명의 흑인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흑인들은 백인들을 처형하고 두 명만 남겼다. 아프리카로 돌아가는 뱃길과 항해술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흑인들은 사건발생 지점 인근 북쪽해안에서 해군에 붙잡혀 재판을 받았다. 당시 뉴헤이븐 지방법원은 ‘흑인들은 불법 납치된 자유인으로 백인에 대한 저항은 물론 살인까지도 정당방위’라는 판결을 내렸다. 판결은 국내외적인 갈등을 낳았다. 스페인의 항의에다 남부 백인 농장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재선을 위해 남부의 지지가 필요했던 밴 뷰런 대통령이 항소해 재판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74세의 고령인 전직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가 나섰다. 결국 연방 대법원은 1841년 ‘아프리카인들이 자유인으로 태어났으므로 자유인의 권리가 있고, 따라서 노예상들의 재산이 될 수 없다.’고 평결했고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 ‘아미스타드(1997년)’로 제작됐던 사건은 초기 미국사회에 ‘절차적 정의(Procedural Justice)’와 도덕적 신념이 중요함을 강조한 역사적인 판례로 인정받고 있다. 신태섭 KBS 이사의 이사직 해임의 원인이 된 동의대 교수직 해임을 두고 법원이 항소심에서도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학교쪽이 신 전 교수의 한국방송 이사직 수행에 대해 20개월가량 문제삼지 않았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점으로 미뤄 사실상 승인했다고 볼 수 있다.”며 원심 판결 취지를 그대로 인용했다. 신 전 교수는 지난달 방통위 등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KBS 보궐이사 임명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데 이어 다시 동의대 교수직 해임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신 전 교수는 지난해 7월 학교측의 허가 없이 KBS 이사직을 겸직했다는 등의 이유로 해임됐고 방통위는 이를 근거로 이사직 자격을 즉각 박탈했다. 방통위는 이어 제3자를 보궐이사로 임명해 지지부진하던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을 끌어냈다. 흘러간 사건일 수도 있는 이번 판결은 한국의 사법부가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죽어 있는 권력에 날을 세우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굴종하는 검찰권력에 비교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승소한 신 교수를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신 교수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차가운 시각을 갖고 있다. 그가 노무현 정권시절 보여준 지나친 정파성은 비판의 대상이 된다. 방통위의 ‘신태섭 자르기 공작’이라는 그의 성난 목소리 역시 그가 어느 정도 자초한 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그러나 손가락이 아프다고 팔뚝을 자를 수는 없는 일이다. 대학당국과 정치권력이 신 교수에 대해 행한 물리적, 정신적인 고통은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 오늘날 대한민국호가 소란속에서 순항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존재하고 있는 ‘도덕적 신념’ 때문이 아닐까. 대규모 디도스(DDoS)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서울광장은 오늘도 혼란스럽지만 정치권력에 종속되지 않는 법원이 존재하는 한, 한국호의 미래는 여전히 밝아 보인다. 김동률 KDI 연구위원
  • [길섶에서] 미인불패/김종면 논설위원

    고대 그리스의 여성시인 사포는 “예쁘면 다 착하다.”고 했다. ‘착하면 다 예쁘다.’라고 하면 또 모를까, 겉은 눈이 멀게 예쁘지만 속은 두억시니 같은 이들도 한둘이 아닌데 이 레즈비언 시인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가 살던 기원전 600년 당시에는 그랬나. 아름다움과 착함이 동행하는 것이라면 미인이 넘쳐나는 이 세상은 한결 살 만한 곳이 되었을 텐데…. 하지만 오늘날 예뻐지려는 욕망의 바탕에는 미인불패의 신화가 깔려 있다. 겉모습이 절대적 힘을 발휘하는 것은 사실 동물의 세계에서다.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적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달아나기에도 거추장스러운 화려한 꽁지깃을 가진 공작새는 벌써 멸종됐어야 했다. 그러나 ‘성적 선택’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윈은 이 아이러니를 “공작새의 깃만 보면 기분이 우울해진다.”는 말로 표백했다. 인간은 공작이 아니다. 며칠 전 미스코리아대회를 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스 품행’ 대회를 떠올렸다. 외모가 아니라 순전히 마음만 보고 미인을 뽑는단다. 마음이 고와야 미인이 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우이령길 10일부터 개방

    북한 공작원들의 침투로로 사용돼 41년 동안 폐쇄됐던 북한산 우이령길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0일 오전 10시 경기 양주시 우이령 입구 주차장에서 우이령 생태탐방로 개방 행사를 연다.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에서 서울 강북구 우이동까지 북한산 자락을 잇는 우이령길은 양주 구간 3.7㎞, 서울 구간 3.1㎞ 등 총 6.8㎞이다.
  • [오늘의 눈] ‘국민’과 ‘테러범’ 사이/김민희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국민’과 ‘테러범’ 사이/김민희 사회부 기자

    지난 2일 서울경찰특공대가 공개한 ‘대테러대응 종합훈련’은 마치 5개월 전 용산참사를 보는 듯했다. 참사 현장인 남일당 건물을 연상시키는 4층짜리 가건물 옥상엔 ‘생존권 보장 투쟁’이라고 쓰여진 파란색 망루가 있었다. 가상의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기중기로 컨테이너 박스를 건물 옥상으로 끌어올려 특공대를 투입시키는 장면도 연출됐다. 살수차로 시위대를 진압하는 시범도 보였다. 이날 훈련은 ‘국내·외 테러위협에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특공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경찰은 강조했다. 실제 이 진압작전 이후엔 알 카에다 공작원이 버스를 납치한 경우, 행사장에 폭탄을 갖고 잠입한 경우 등 여러 가상상황이 펼쳐졌다. 기자는 잇따라 벌어지는 상황을 보며 경찰이 용산참사로 숨진 이들을 알 카에다와 동급인 ‘테러범’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다.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는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찰특공대가 서민들의 생존권 요구를 테러로 규정하고 앞으로도 다시 살인진압을 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이라며 울부짖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고위관계자는 “가장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사건에 특공대 투입사례를 상정한 것이지, 용산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측의 해명이 진심이라 하더라도 굳이 용산 참사를 재연하는 듯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자체만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167일째 차가운 영안실에 있는 희생자와 ‘불법집회’ 참가자로 낙인찍히며 여태 장례식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들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신중하게 임했어야 한다. 더군다나 5개월 전 용산 참사 때 직접 진압에 참여했던 것이 바로 경찰특공대 아닌가. 지난 1월20일 불타는 남일당 건물을 바라보며 충격과 혼란에 빠졌던 기자는 이날 대테러대응 종합훈련 현장에서 또 한번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국민’과 ‘테러범’ 사이에서 길을 잃은 채. 김민희 사회부 기자 haru@seoul.co.kr
  • 李대통령 ‘마이스터高 예찬’

    李대통령 ‘마이스터高 예찬’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모든 사람이 대학 가는 것보다 마이스터고에 들어가길 원하는 시대가 불과 몇 년 안에 올 것”이라며 마이스터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강원 원주시 원주정보공고를 찾아 학생, 교사,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학원 심야교습 금지’ 등 사교육비 절감대책을 놓고 여권 내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현장을 방문, 주목받았다.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려는 행보의 하나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실업계 고등학교다. 기숙형 공립고, 자율형 사립고와 함께 이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내놓았던 ‘300개 특성화 고교 공약’의 하나로 지금까지 21개교가 지정된 상태다. 이 대통령은 독일 마이스터고 제도를 예로 들며 “오랜 기간 해외를 다니면서 독일에서 보고 와서 해보려 노력했다.”며 “(마이스터고는) 대학을 다니지 않고도 오히려 대학 나온 이들보다 존경받고, 수입이 더 낫고, 일생 직장으로서도 전문분야에서 일할 수 있고, 어느 때든 대학에 갈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마이스터고가 성공했기 때문에 독일이 세계 최고의 1등 수출·경제 국가가 됐다.”며 “우리 산업 현장에서 제일 좋은 공작기계는 독일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다는 학생들이 대학 이상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마이스터고”라면서 “가능하면 전부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등록금도 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스터고의 성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교육당국, 기업,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도 여기 보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성공하는 날 우리는 선진기술 한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대학진학 중심 사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이스터고”라며 “성공을 확신하고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목엣가시같은 조직 만들려 노력”

    “목엣가시같은 조직 만들려 노력”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한 10년이었습니다.” 국내 대표적 인권시민단체인 ‘인권실천시민연대(인권연대)’가 2일로 창립 10돌을 맞는다. 인권연대는 1일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기념관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와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박경서 이화여대 석좌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리 교수는 “지난 1년 반 동안 우리 사회의 인권이 많이 후퇴했다.”며 현 정부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서울 용산구의 작은 사무실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10년 전을 돌아봤다. 오 사무국장은 “외부의 간섭 없이 활동가들이 이끄는 인권단체를 만들고자 인권연대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누구나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은 10여명의 인권운동가들이 모여 태어난 인권연대는 10년간 꾸준한 활동을 벌이며 국내 인권환경 개선에 힘써 왔다. 오 국장을 비롯한 인권연대 활동가들은 ‘목엣가시 같은 조직을 만들자.’는 신조로 10년간 활동했다. 목에 걸린 작은 생선 가시가 사람을 힘들게 하듯 작은 조직이지만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활동해 반(反)인권 세력에게 불편한 존재로 남자는 취지였다.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목표는 존재감 있는 인권단체가 되기 위한 노력이었다. 인권연대는 1999년 창립 당시부터 매월 넷째주 수요일 저녁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사회 각계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수요대화모임’을 열어 왔다. 2007년부터는 의정부교도소에서 재소자 인문학교육 과정을 개강해 지금껏 진행 중이다. 10년간 100번이 넘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려는 구체적인 노력을 계속했다. 덕분에 인권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도 여럿 내놓았다. 1999년 북한지역에 파견됐다가 사망하거나 실종된 공작원이 7726명이라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고 2004년에는 위장납북어부를 통한 북파공작 진실을 처음 세상에 공개하기도 했다. 오 국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조직 축소 등에서 볼 수 있듯 현 정부의 인권 마인드는 매우 부족하다.”면서 “악화되고 있는 인권현실을 시민들이 직접 고민해볼 수 있도록 더 많은 교육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공작부인… ’ 속 미술 읽기

    ‘공작부인… ’ 속 미술 읽기

    영화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이 CGV ‘6월의 무비꼴라쥬 캔버스 톡’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30일 저녁 서울 ‘CGV 압구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비꼴라쥬 캔버스 톡’은 올 들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영화와 미술의 접점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 사울 딥 감독의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은 권력의 위선과 거짓, 그 속에서 고통받는 공작 부인의 위험한 욕망을 다룬 작품이다. 당대 패션 아이콘이었던 실존인물 조지아나 캐번디시 데본셔 공작부인(키이라 나이틀리)을 통해 영국 로코코 후기의 우아한 복식미를 세련되게 재현하고 있다. 영화는 아카데미 등 각종 영화제에서 의상상을 휩쓸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 상영 뒤 한창호 영화평론가가 ‘로코코:그 호화스러운 열정, 자유, 연애’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北지령 전파 등 국보법 위반” 범민련 간부 3명 구속기소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활성화된 남북한 합법적 민간교류의 장을 통해 국외에서 북한 공작원들과 접촉, 이들에게 받은 지령을 국내에서 실행해오던 통일운동단체 핵심간부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정점식)는 24일 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등의 혐의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71) 의장과 이경원(43) 사무처장, 최은아(36·여) 선전위원장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이 의장은 지난 2003년 2월 범민련 남측본부에 가입한 뒤 올해 5월까지 13회에 걸쳐 일본 주재 북한 공작원 박모(61)씨와 연락을 취하면서 주한미군 철수투쟁 관련 지령과 대남투쟁선동문을 접수해 전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장이 2005년 12월 중국 선양에서 북한 통일전선부 공작원이자 범민련 북측본부 요원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봉하마을 저작권 속앓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로 분주한 봉하마을이 고민에 빠졌다. 참여정부 당시 노 전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진이 펴낸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과 서거 이후 재출간된 ‘노무현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의 저작권과 인세가 고스란히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로 넘어갈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2007년 6월 퇴임을 앞둔 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실정을 거론하는 정치권의 공세를 정면돌파하기로 했다. 박정희 정권 때부터 참여정부까지 모든 지표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참여정부의 공과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를 책자로 옮긴 게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이다. 원고 전부를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챙겼다고 한다. ‘노무현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은 10년 간 출판권을 가진 출판사 ‘지식공작소’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에 노 전 대통령의 참평포럼 토론 연설내용 등을 보태 추모 형식으로 다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노 전 대통령의 업적 재평가와 추모 분위기 속에 1만여부가 팔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계약 취지대로라면 판매액의 10%에 해당하는 인세가 봉하마을 쪽에 넘겨져야 한다. 하지만 당시 출판사와 계약할 때 저자를 ‘청와대 비서실’로 정한 게 화근이 됐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여전히 ‘청와대 비서실’에 저작권이 귀속된다는 법률 해석에 따라 현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가 인세를 챙기게 된 것이다. ‘지식공작소’는 16일 “법적으로 저작권은 국가소유”라면서 “계약주체가 ‘청와대비서실’로 되어 있어 마음대로 인세 수급자를 변경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봉하마을 김경수 비서관은 “법률해석이 엇갈리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상중이고 49재를 챙기느라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한 친노 의원은 “49재와 안장식까지 재정적 부담이 만만치 않을 텐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 인세를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안타까워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돌아온 비행기’ 온라인게임 하늘을 날다

    ‘돌아온 비행기’ 온라인게임 하늘을 날다

    최근 하늘을 무대로 한 온라인게임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게임의 무대가 하늘로 옮겨지면서 비행기가 중요한 소재로 떠올랐다. 해적단의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지키는가 하면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적의 포성을 뚫고 날기도 한다. 전통적인 비행기 게임이 강세를 보였던 아케이드 센터(오락실) 시절과 달리 온라인게임 시대로 접어들면서 하늘은 게임 속에서 잊혀져 왔다. 2D 그래픽 방식의 즉흥적인 재미를 강조하던 아케이드 센터용 게임의 느낌을 온라인게임에서 구현하는 것이 생소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우려는 최근 공개된 하늘 무대의 온라인게임들에 의해 조금씩 불식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 진보와 함께 기존의 아케이드 센터에 걸맞은 게임성을 갖춰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의 ‘에어라이더’는 전작과 달리 게임의 무대를 하늘로 바꾸면서 분위기를 일신했다. 최근 진행한 첫 테스트의 성과도 좋다. 하루 평균 1만명이 넘는 접속자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첫 테스터 모집 기간에는 총 8만명의 게임 이용자가 몰리기도 했다. 3차 테스트를 진행 중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즈인더스카이(HIS)’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공중전을 구현한 최초의 온라인 비행 슈팅게임이다. 2차 세계대전이란 익숙한 이야기와 함께 역사 속 유명한 전투 장면을 게임 속 임무로 접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CJ인터넷의 ‘EX3’는 최근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아케이드 센터에서 즐기던 비행 슈팅게임을 종스크롤 방식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게임의 특성을 살려 최대 4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고 2대2로 편을 나눠 실력을 겨룰 수도 있다. 온라인 비행 슈팅게임 ‘에이스온라인’과 ‘발키리스카이’는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이중 ‘에이스온라인’은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지 한달이 채 안되는 기간에 3천만엔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올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 업계는 이러한 방식의 게임 중 성공 사례가 나올 경우 획일화된 게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하늘을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뚜렷한 성공작이 없었던 이전과 달리 올해를 기점으로 하나의 붐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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