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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승자 있으면 음주운전 더 많이 한다…“음주운전 동승자도 처벌해야”

    동승자 있으면 음주운전 더 많이 한다…“음주운전 동승자도 처벌해야”

    음주 운전 차량에 동승자가 있는 경우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운전 사고를 방조한 책임을 동승자에도 부과하는 일본처럼 국내 음주 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도 동승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동승자의 음주 운전 사고에 대한 영향과 시사’ 보고서를 보면, 동승자 탑승 사고 비율과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승자 탑승 사고 비율은 국내 대형손해보험사 1곳의 2001~2023년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음주 운전의 사고 발생 비율이 높아질 때 타인이 함께 탔을 때의 사고 비율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보고서를 쓴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동승자 탑승 사고비율과 음주운전 사고비율이 같은 추세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동승자가 있는 경우 음주 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회 이상 음주 운전을 한 비율인 재범률도 동승자 사고 비율과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승자가 있을 때의 사건 건수가 줄어들 때는 재범률도 같이 감소했다. 가족 외 사람이 함께 탔을 때의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변화 정도가 더 분명하다. 전 연구위원은 “타인 동승자와 운전자 바꿔치기 방식으로 음주 운전 적발을 피할 수 있고,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한 동승자에 대해서는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음주운전 동승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교사 및 방조한 경우에만 극히 제한적으로 처벌하고 있다. 더군다나 방조 여부를 입증하기 어려워 처벌도 쉽지 않고, 관련 입법도 미비한 상태다. 반면 일본은 음주운전 사고를 방조한 책임을 동승자에게 강하게 지우고 있다. 2007년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차량 제공자, 동승자, 주류제공자 등도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엔(46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2006년 612건이던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2022년 들어 120건으로 감소했다. 전 선임연구원은 “동승자의 고의성 여부를 떠나 차량 동승 행위는 음주운전을 촉진하거나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며 “타인이 탑승했을 때의 경우와, 전체 음주운전 사고 발생·사망사고 비율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함께 타는 행위 자체를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법원, 순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선정 중단 ‘가처분 기각’

    법원, 순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선정 중단 ‘가처분 기각’

    전남 순천 주민들이 폐기물 처리시설(공공 자원화시설) 입지 선정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이 기각됐다. 광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지난 7월 범시민연대가 ‘연향동 814-25번지 일원에 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 처분에 대해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집행정지는 행정정지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경우 법원이 해당 처분의 효력을 한시적으로 정지하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행정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경우 등 집행정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연향들’이 입지로 선정되자 인근 주민들은 일부 평가방식이 위법해 무효라며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전남도 감사에서도 일부 위법을 확인하고, 법적 판단을 요구해 논란이 커졌다. 가처분 기각에 따라 입지 선정 위법성은 본안 소송에서 법원 판단에 의해 가려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 발생지 처리원칙 및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에 따라 쓰레기 대란에 대비해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중랑 서울장미축제 성공적... 앞으로 100년 더 이어갈 것”

    “중랑 서울장미축제 성공적... 앞으로 100년 더 이어갈 것”

    서울 중랑구는 23일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 결과보고회를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조민구 중랑문화재단 이사장, 김덕구 중랑문화재단 대표,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250여 명이 참석해 장미축제의 결과와 향후 축제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장미축제 추진 유공자 121명에 대한 표창 및 감사장이 수여식도 열렸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 장미축제는 처음으로 축제명에 ‘중랑’을 포함해 중랑구 지역성을 강조했으며 ▲중랑장미주간 운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중랑구민이 주도하고 하나가 되는 축제 ▲장미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통한 중랑장미 문화 발전을 핵심 방향으로 추진했다. 또한 ‘안전한 축제’, ‘깨끗한 축제’, ‘친절한 축제’를 3대 추진 전략으로 해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의 만족도까지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40만명 이상 증가한 303만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7323명의 구민과 지역 내 383개 단체가 축제에 참여했다. 직접경제효과는 2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축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랑구민 참여도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의 체계적 운영 관리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프로그램 강화 등 개선 과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보강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랑문화재단은 향후 중랑 장미축제의 역사성을 강화하고 장미 프로그램, 친환경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2025년 향후 축제 추진 방향을 발표하였다. 조민구 중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중랑구를 대표하는 중랑 서울장미축제의 성공은 중랑구민들과 관계기관이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 준비해 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 축제가 100년 이상 면면히 이어가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오늘 표창을 수상하신 한분 한분이 바로 축제를 만들어주신 분들”이라며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로 구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중랑구도 함께 힘을 보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명절에 즐기는 궁중 잔치 체험…새달 12~18일 ‘창경궁 야연’

    명절에 즐기는 궁중 잔치 체험…새달 12~18일 ‘창경궁 야연’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 12일부터 18일까지 창경궁 문정전에서 ‘창경궁 야연(夜宴)’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창경궁 아연은 19세기 순조 때 효명세자가 국왕에 대한 공경과 효심을 담아 주관한 궁중 잔치인 야연에서 착안해 2021년부터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다. 부모님 중 1명이 체험자로 참가해 국왕으로부터 초대받은 잔치의 주빈이 되고, 가족들이 관람객으로 함께 즐기는 참여형 재현행사로 치러진다. 체험자는 고위 문·무관과 정경부인 등이 되어 조선시대 전통 복식과 분장을 체험하고 궁중 병과를 맛보며 궁중 잔치 일부를 재현한 공연을 관람한다. 티켓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유료로 예매하면 된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1588-7890)로도 예매할 수 있다.
  • [씨줄날줄] 냉동 난자

    [씨줄날줄] 냉동 난자

    이십여년 전에는 늦둥이가 큰 화제였다. 팝스타 마돈나와 영화배우 킴 베이신저, 샤론 스톤, 지나 데이비스 등이 마흔 살을 넘긴 출산으로 외신을 달궜다. 남성 톱스타들은 잊힐 새도 없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우 앤서니 퀸은 81세 때 딸을 얻어 세상을 놀래켰다. ‘늦둥이 역사’로 말하자면 공자를 빼놓을 수 없다. 공자의 아버지는 딸 아홉에 아들 하나를 두고도 70세 넘어 증손자뻘의 공자를 얻었다. 모두 고릿적 얘기들이 됐다. 우리나라 평균 초혼 연령은 2022년 기준으로 남성 33.7세, 여성 31.3세. 평균 초산 연령은 32.6세로 갈수록 늦어진다. 국제산부인과연맹(FIGO)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노산(老産) 기준은 35세. 이 기준이 제시된 것이 1958년이니 기대수명 연장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취업과 결혼이 늦어지면서 난임 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다. 난임과 노산을 걱정하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 ‘난자 냉동’ 시술이 유행이다. 여러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더라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건강한 난자를 보존해 두려는 생각에서다. 난자 채취 비용은 300만원 정도. 난자은행에 보관하는 비용은 한 해 20만~30만원이다. 전국 의료기관에서 보관 중인 냉동 난자는 2020년 약 4만개에서 지난해 10만개로 크게 늘었다. 이를 적극 도와주는 지방자치단체도 속속 등장한다. 지난해부터 서울시는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 650명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출산에 활용한 사례는 아직 5%뿐이다. 냉동 난자로 태어난 아이가 무탈하게 잘 자랄 수 있을지 근원적 의문을 품는 시선도 여전히 많다. 수명이 남았어도 생식능력이 멈추는 폐경 현상은 인간과 범고래, 들쇠고래만 겪는다. 최대한 많은 자손을 퍼뜨리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데 어째서 사람과 고래는 예외일까. 건강한 2세를 갈망하는 뜨거운 ‘모성’은 과학의 영역 안에서 어디까지 그 질서를 거슬러도 될까. 해답은 영원히 신의 영역인지 모른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보훈부, 독립운동 공법단체 추가 지정 검토… 의원입법 추진

    보훈부, 독립운동 공법단체 추가 지정 검토… 의원입법 추진

    국가보훈부가 광복회 외에 독립 분야 공법단체를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보훈부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추가 지정을 요청해 온 단체들이 있어 원래 검토를 해 왔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보훈부 산하 공법단체는 현재 17개로 호국 분야 10개, 민주화 분야 6개 단체와 함께 독립 분야 공법단체는 광복회가 유일하다. 광복회는 공법단체 자격으로 연간 30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보훈부는 “순국선열유족회 등의 공법단체 추가 지정에 대한 요구나 민원은 지속되고 있고 보훈을 강조하는 역대 정부 기조에 따라 추가 지정도 확대돼 왔다”며 “올해도 새롭게 순직의무군경의 날을 지정하고 보훈, 의무군경 지원을 강화하는 기조에 따라 순직의무군경유족회 추가 지정 등을 살펴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만간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 등의 개정안이 의원 발의를 통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순국선열유족회를 공법단체로 지정하는 내용으로 개정안을 발의했다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그러나 최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계기로 표출된 정부와 광복회 간 갈등에 대한 ‘보복 아니냐’며 광복회와 야당이 반발할 가능성이 커 개정안 통과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 임명에 반발해 불참한 지난 15일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장 축사를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이 대신하기도 했다. 보훈부 관계자는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광복회 외에도 독립 분야 단체를 추가 지정할 필요성이 명확해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공법단체 예산 총액이 정해진 게 아니라 추가 지정이 되더라도 기존 단체 예산이 삭감되거나 영향을 받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공법단체 (추가 지정) 요청은 여러 단체가 해 왔지만 법 개정 사안인 만큼 대통령실에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5·18 단체도 공법단체가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韓총리, 101세 생일 맞은 오성규 지사 찾아 큰절

    韓총리, 101세 생일 맞은 오성규 지사 찾아 큰절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경기 수원보훈원을 찾아 101번째 생일을 맞은 오성규 지사에게 절을 올렸다. 오 지사는 국내외 생존 항일 애국지사 6명 가운데 미국에 거주하는 이하전(103) 지사에 이어 두 번째 연장자로, 국내에서는 최연장자다. 1923년 8월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오 지사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만주로 떠나 비밀조직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하다 안후이성 푸양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 광복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가족에게도 광복군으로 싸운 일을 숨기고 살았다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으며 광복군 활동 사실을 알렸다. 2018년 부인이 별세한 뒤 홀로 지내다 지난해 “여생을 고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8월부터 양로 유공자 지원 시설인 수원보훈원에서 지낸다. 한 총리는 국무조정실 청년 인턴 4명과 함께 광복군이 사용했던 태극기 문양 케이크를 들고 이날 생일을 맞은 오 지사를 찾아 큰절을 올리며 생일을 축하했다. 한 총리는 수원보훈원에서 지내는 다른 유공자들과도 만나 “우리나라가 잿더미에서 출발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유공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공로를 잊지 않고 감사드리는 게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전 유공자 본인과 독립 유공자, 수권 유족(보훈을 이어받은 유족)만 입소 가능한 보훈원의 입소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충칭 약속 지킨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세훈, 충칭 약속 지킨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서울시는 내년 광복 80주년에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서울로 초청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광복 80주년에 대규모 기념행사를 치를 예정이라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오는 10월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광복8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가칭)를 발족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말 중국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들을 서울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충칭 현지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중국, 카자흐스탄, 미국, 쿠바, 멕시코 등 해외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이들의 거주 현황을 파악해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초청 의사를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시는 광복회 및 독립운동사 연구소와 협력해 서울시민의 자랑이 될 독립운동가를 500명 이상 발굴해 정부에 서훈(독립유공자로서 훈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희궁·덕수궁 등 주요 장소를 둘러보며 일제 강점기 왜곡된 역사를 바로 알아보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광복군과 임시정부 요원이 탑승했던 ‘C-47기’ 체험 등의 사업도 이어 나간다. 서울시는 현재 월 10만원인 보훈예우수당과 월 15만원인 참전명예수당을 내년부터 월 5만원씩 인상하고, 국가유공자 사망 시 유족에게 사망위로금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신설하는 등 ‘보훈복지’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 “현장서 임신 중절 바로 가능”…‘이동식 낙태 시술소’ 등장, 보수층 발칵[포착]

    “현장서 임신 중절 바로 가능”…‘이동식 낙태 시술소’ 등장, 보수층 발칵[포착]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행사장 인근에 일명 ‘낙태 버스’가 등장했다. 미국 최대 낙태 기관이자 비영리단체인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약물을 통한 임신 중절, 무료 정관 수술 등을 제공하는 이동식 건강 클리닉을 전당대회 행사장 앞에 설치했다. 이동식 클리닉을 설치하기 이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았으며, 14일 엑스(옛 트위터)에 게시된 홍보 글은 조회수가 100만 회를 훌쩍 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장인 유나이티드에서 약 1.6㎞ 떨어진 곳에 설치된 해당 클리닉은 이동식 버스 형태이며, 내부에는 정관수술과 약물을 통한 임신 중절이 가능한 진료실이 설치돼 있다. 해당 단체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콜린 맥니콜라스 박사는 “(이동식 낙태 클리닉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맞아 일리노이를 찾는 전 국민에게 좋은 정책과 나쁜 정책의 영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이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단체는 19일 기준으로 정관 수술 환자 12명의 예약을 받았으며, 이틀 동안 약물을 통한 낙태를 원하는 환자가 20~30명 정도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적인 낙태가 가능한 이동식 클리닉이 전당대회장 코앞에 들어서자, 낙태를 반대하는 보수주의자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한 여성은 엑스에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장과 가까운 곳에서 무료 임신 중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악한 짓”이라고 비난했고,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여성은 “그곳은 문자 그대로 ‘피바다’일 뿐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사악함”이라고 지적했다. 일명 ‘낙태 버스’로 불리는 이동식 클리닉 밖에는 임신 중절 반대 시위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낙태 반대 단체인 ‘미국의 생명을 위한 학생들’의 크리스탄 호킨스 대표는 언론에 “이번 조치는 민주당이 ‘죽음의 정당’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엑스에 ‘낙태 버스’ 관련 사진을 공유하며 “가짜인 줄 았았는데 가짜가 아니었다” “이해하기 힘든 일이고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엄마가 된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의 ‘뜨거운 감자’인 낙태권…민주당 공세 강화낙태권은 미국 정치계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로 인식돼 왔다. 특히 2022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뒤 공화당 주지사가 있거나 공화당이 다수당인 일부 주에서는 강력한 낙태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낙태를 원하는 여성은 다른 주로 ‘원정’을 떠나야 했다. 상대적으로 낙태가 자유로운 일리노이주 같은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민주당 우세 지역)’로 치료·수술을 원하는 여성들이 몰리는 이유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언제나 그랬듯 이 문제가 여성 지지층의 표심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해당 문제를 쟁점화 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지난 3월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낙태 버스’를 기획한 단체의 낙태 클리닉을 직접 방문해 “우리는 여성을 신뢰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며 “개인의 신체 결정권에 있어 관련 공격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 반대자들을 “극단주의자”라고 표현하는 한편, 해당 클리닉 직원들에게 “사람들에게 존엄성을 부여하는 안전한 장소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에 평생을 바쳤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벨트(Sun Belt·남부 지역) 경합주인 애리조나·네바다를 비롯해 10여 개 주에서 대선과 함께 낙태권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가 실시된다.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해당 투표가 낙태에 우호적인 여성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해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던지게 하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약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해당 단체는 오랫동안 낙태 합법화 운동을 펼쳐왔으며, 낙태 허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 ‘5·18 피해’ 학생·교수·기자·종교인, 정신적 피해 배상받는다

    ‘5·18 피해’ 학생·교수·기자·종교인, 정신적 피해 배상받는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국가폭력 피해를 본 대학생과 교수, 기자, 종교인들이 정신적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광주지법 민사13부(정용호 부장판사)는 5·18 유공자 3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 유공자의 피해 정도 등을 감안해 최소 640여만원에서 최대 1억8000만원까지 총 19억3400여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했다. 소송에 참여한 당시 조선대 총학생회장 이모 씨는 5·18 시위에 참여했다가 계엄군에게 가혹행위를 당했고, 광주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제적당했다. 전북대 의대 4학년생으로 전북권 의대생을 대표해 시위를 주도한 또 다른 이모 씨 역시 109일간 구금됐다가 조현병을 앓게 됐다. 또 서울대 4학년생이던 정모 씨는 5·18을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체포돼 44일간 구금됐다. 이들은 모두 구금 과정에서 심한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교수 허모 씨는 학생들을 배후 조종하고 평교수협의회 결정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직, 계엄군에 끌려가 심한 구타와 함께 17일간 구금당했다. 5·18 당시 MBC 기자로 광주에 파견·취재 보도한 오모 씨는 유언비어 유포죄 등으로 붙잡혀 고문받았고, 부산일보 기자였던 이모 씨도 취재와 제작 거부 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검거돼 고문당했다. 제6사단 군종 신부로 근무하던 이모 씨는 5·18의 진상을 알렸다가 강제 전역당하고 합동수사본부에 연행돼 40일 동안 구금·고문을 겪었으며, 전남도 역도 대표선수였던 임모 씨는 출근하던 길에 계엄군에게 구타를 당했다. 재판부는 “이들 사례는 국가기관의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에 해당하며, 불법행위로 인한 당사자들의 육체적·정신적 피해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는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이종찬 광복회장 “대통령 대일정책 실망…일방적 우호만 강조”

    이종찬 광복회장 “대통령 대일정책 실망…일방적 우호만 강조”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따로 개최하며 정부와 각을 세운 이종찬 광복회장이 다시금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회장은 20일 낸 입장문에서 “광복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정책에 실망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전전(戰前) 일본과 전후(戰後) 일본을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우리나라를 강점·수탈한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일본,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쟁 후 일본을 구분하며 “전전 일본에 책임을 묻는 자세는 없어지고 일방적으로 일본과의 친선 우호만 강조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의 정통성, 정체성, 정신문화, 독립과 역사를 전담하는 기관 수장을 모두 친일적 인사로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며 “독립운동사를 평생 연구한 학자나 후손들은 근처에도 못 오게 막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광복회가 이런 현상을 보고도 못 본 체하란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 회장은 “내년은 을사늑약 체결 120주년,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으로 한일이 선진적인 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그러자면 먼저 대통령 주변에 옛날 일진회 같은 인사들을 말끔히 청산하라”고 요구했다. 또 “우리는 여도 야도 아니다. 정치적이라고 매도하는 자체가 정치적”이라며 “우리 주장이 정치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정치 문제화되지 않도록 끝까지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 문제화 경계’는 광복회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며 정부 경축식과 별도로 치른 광복절 행사에서 나온 발언의 정치적 중립성 여부를 국가보훈부가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당시 김갑년 광복회 독립영웅아카데미 단장은 축사에서 “친일 편향 국정 기조를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옳은 길을 선택하라”며 “그럴 생각이 없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했다. 광복회는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치 활동을 할 수 없다.
  • ‘보이저 진월’ 등 6곳, 광주시 건축상 선정

    ‘보이저 진월’ 등 6곳, 광주시 건축상 선정

    광주시와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건축사회는 ‘2024년 제28회 광주광역시건축상’ 수상작 6개 작품을 선정, 20일 발표했다. 광주광역시건축상은 건축문화 창달과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1989년부터 우수한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사와 시공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건축상 최우수작에는 ▲비주거부문 ‘보이저 진월’ ▲주거부문 ‘낮은 공방과 높은 주방의 집’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작에는 ▲공공부문 ‘동구 청소년 문화의집’ ▲비주거부문 ‘카페 루브시’ ▲주거부문 ‘일곡 하얀집’과 ‘장덕동 1231’이 각각 뽑혔다.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지회는 최근 5년 이내 사용승인이나 사용검사를 받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지난 6월19일부터 7월18일까지 ‘제28회 광주광역시건축상’을 공모했으며, 총 14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남구 진월동 ‘보이저 진월’은 푸른길과 인접한 대지의 특성을 활용하고 도보 유동을 통한 접근성을 고려한 열린 배치가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건물 내부공간에 있는 상업시설들을 서로 마주 보도록 배치해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주거부문 최우수작으로 뽑힌 동구 운림동 ‘낮은 공방과 높은 주방의 집’은 대지가 협소하지만 젊은 건축가의 도전과 고민이 작품에 녹아들어 있다는 분석과 함께 다양한 높이의 시선을 제공하는 설계기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공공부문 우수작 ‘동구 청소년 문화의 집’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주민들에게도 친근한 공간감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광주시건축상 선정작품 건물에는 동판이 부착되며, 건축설계를 한 건축사에게는 광주광역시장상과 상금, 시공자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 작품은 오는 9월 3일부터 14일까지 시청에서 열리는 ‘제21회 광주건축도시문화제’에 전시되며, 건축단체연합회 누리집(www.gfauc.gjfika.org)에도 온라인 전시된다.
  • [사설] 여야대표 회담, 쟁점 좁히고 민생 푸는 계기 되길

    [사설] 여야대표 회담, 쟁점 좁히고 민생 푸는 계기 되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회담을 갖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 대표가 그제 여야 당대표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한 대표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양당이 대표 회담에 합의한 것이다. 양당 대표 회담은 2021년 7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회동 이후 무려 3년 만이다. 정국이 얼마나 경색돼 있는지를 말해 주는 것이자, 막힌 국정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회담 합의에도 불구하고 난제는 수두룩하다. 이 대표는 어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각종 특검법과 청문회, 국정조사 공세를 늦추지 않을 생각임을 시사한 것이다. ‘채상병특검법’ 논의 필요성도 거듭 내세우고 있다. 채상병특검법은 시기, 수사대상 등을 놓고 여야 간에는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사안이다. 이 대표는 “골목상권의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민생지원금 소비쿠폰 지원이 중요한 과제”라며 민주당이 국회에서 일방 처리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쟁점 사안들을 내세워 맞부딪치게 되면 대표회담이 열려도 입씨름만 되풀이할 공산이 크다. 일단 대화의 시동을 건 이상 서로 합의 가능한 비쟁점 법안 처리 방안부터 논의해 나가기 바란다. 정부·여당이 금융투자소득세 및 상속세 폐지·완화 등 감세를 추진하는 데 대해 이 대표는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 민주당 차원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과 방안을 조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1주택자 종부세 폐지에 대해서도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국회엔 반도체특별법,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 등 여야가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도 산적해 있다. 국민의힘이 그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한 온라인플랫폼법, 국가유공자예우 강화를 위한 군인사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즉각 머리를 맞대야 한다. 여야 원내대표 회담 또는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채널도 가동할 필요가 있다. 일단 양당 대표가 의제는 폭넓게 열어 놓되 민생을 우선시하겠다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여야는 ‘민생법안 처리 0건’이라는 22대 국회 초반의 불명예를 씻고 대표회담, 대통령과 야당대표 회동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비쟁점 민생법안이라는 밀린 숙제부터 해결하는 진정성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지방소멸 막고 인재 유치… 지자체들, 외국인에 공들인다

    지방소멸 막고 인재 유치… 지자체들, 외국인에 공들인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인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외국인이 농촌과 산업현장 일손의 한 축을 담당하는 데다 지방소멸까지 늦출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어서다. 경남도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지역 정주 중심의 유학생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경남지역 외국인 유학생 수는 2874명이다. 전국 유학생 18만 1842명의 1.6% 수준에 그친다. 그동안 외국인 유학생은 대학들이 개별적으로 유치 및 관리해 학업을 마치면 대부분 돌아갔다. 도 관계자는 “경남지역은 내국인 인력으로 조선, 항공 등 제조업 분야를 감당하지 못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산업 연계 기술인재를, 중장기적으로는 고급인재까지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 제천시는 고려인 유치에 나섰다. 고려인은 구소련 붕괴 후 러시아 등지에서 사는 한민족을 말한다. 고려인을 대상으로 삼은 것은 제천이 의병도시인데다 외교관을 지낸 김창규 제천시장이 고려인과 인연이 있어서다. 145명이 이주를 마쳤다. 제천시 관계자는 “3년 내 고려인 1000명을 이주시키는 게 목표”라며 “1년간 미취학 아동 매달 30만원 보육료 지원, 의료비 20%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를 열고 외국인 챙기기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지원센터와 대한 공중보건 한의사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은 매월 첫째 주 일요일마다 센터에서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센터는 현장 컨설팅 및 산업안전에 대한 통번역 지원도 해준다. 전북지역 외국인 근로자는 2022년 1만 69명, 지난해 1만 1983명, 올해 3월 기준 1만 2303명으로 해마다 증가한다. 외국인 정책 전담 부서 신설도 활발하다. 전남도는 지난 1월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했다. 충북도는 지난달 외국인정책추진단을 만들었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 결혼이민자 간담회, 다문화가족 정착기여 유공자 포상 등을 담당한다. 농가에 투입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도 잇따른다. 충북에선 괴산군이 기숙사를 건립했고, 제천시가 공사 중이다. 박한교 음성군 외국인지원센터장은 “요즘 외국인 근로자들은 번 돈의 상당 부분을 국내서 소비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한국 사회에 이미 적응한 불법체류자를 양성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치매 앓는 월남참전 용사 돈 가로챈 70대 유공자

    치매 앓는 월남참전 용사 돈 가로챈 70대 유공자

    국가유공자가 모여 생활하는 보훈시설에서 70대 유공자가 치매를 앓는 동료 유공자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준사기 혐의로 보훈공단 수원보훈요양원 입소 국가유공자인 7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같은 보훈원 입소자 B씨 명의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등 8600만원 상당을 속여 뺏은 혐의다. A씨는 B씨가 가족이 없고 치매를 앓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그의 보호자를 자청하며 환심을 사는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로 2018년과 2019년 보훈원에 각각 입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로부터 빼돌린 돈으로 택시를 타거나 스포츠토토를 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원 측이 A씨의 범행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죄질이 나쁘고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것”이라며 “유공자 간 또 다른 사기 범행이 있는지 보훈원 측과 입소자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 장애인 주차 할인 편리하게…카카오T ‘자동 감면’ 확대

    장애인 주차 할인 편리하게…카카오T ‘자동 감면’ 확대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주차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카카오T 주차의 ‘자동 감면 서비스’를 더 많은 주차장으로 확대하겠다고 16일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카카오T나 카카오내비 애플리케이션에 장애인 등록증, 국가유공자증을 미리 등록하면 주차장에서 할인이 적용된 요금을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주차 정산을 따로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할인 적용과 결제를 받을 수 있으며, 할인받은 내역도 카카오T나 카카오내비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장애인이 외부 주차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정산기의 호출 벨을 눌러 복지카드 실물을 제시하고 신용카드 등으로 직접 결제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데, 출차 대기 줄이 길거나 출차 부스와 운전석 간 거리가 있는 경우 불편을 넘어 위험한 상황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코엑스 주차장에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향후 더 많은 주차장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유튜브 채널 위라클의 유튜버 박위는 지난 14일 자동 감면 서비스로 주차장에서 장애인 자동 할인을 받고 출차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박위는 영상에서 “카카오 T 주차의 자동 감면 서비스를 통해 복지카드를 누군가에게 확인해 줄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라클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박위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 與 6선 조경태 “김형석 관장, 실언으로 국민 자극…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與 6선 조경태 “김형석 관장, 실언으로 국민 자극…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언으로 국민을 자극한 김 관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김 관장이)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사람의 국적은 일본인이었다고 표현하지 않았나. 이것은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시키는 실언이었고, 매우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라며 “논란이 있는 인물이 스스로가 저는 거취를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관장 입장에서는 일본 국적이었다는 표현을 학술적 의미에서 사용할 수는 있었겠지만,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우리나라 역사의 정통성이나 우리나라의 배경을 말할 때에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발언했다. 조 의원은 김 관장이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독립유공자나 광복회, 독립운동을 하신 유공자 후손들과 독립 관련 단체와 호흡을 맞추면서 독립기념관의 목적을 달성시킬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지금은 상당히 이 간극이 많이 벌어져 있는 상태”라며 “지금 여러 가지 발언을 보면 과연 그런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겠는가 하는 데 대한 의문이 분명히 생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관장이 독립기념관 설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 의원은 “독립기념관법에 명시돼 있는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은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김 관장이) 과연 독립기념관 법에 명시돼 있는 독립기념관 설립 목적에 부합한 인물인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사설] ‘내선일체’ 억지 논란까지… 초유의 두 쪽 난 광복절

    [사설] ‘내선일체’ 억지 논란까지… 초유의 두 쪽 난 광복절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치러졌다. 광복의 기쁨을 담은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5명의 후손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으로 할머니 유언에 따라 귀화해 파리올림픽 유도에서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만세삼창을 이끄는 감동적인 장면도 펼쳐졌다. 하지만 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를 요구해 온 광복회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끝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른 행사도 아닌 광복절 경축식을 두 쪽 내며 국민을 편 가른 행태가 과연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에 부응하는지 가슴에 손을 얹어 봐야 한다. ‘갈라진 광복절’을 주도한 이종찬 광복회장은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결기를 보여 줘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추진을 중단하라”고 외치는 ‘건국절’을 두고 정부는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도 “나는 뉴라이트가 아니며 건국절 제정을 그동안 반대하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 회장은 막무가내다. 실체도 없는 건국절을 거론하며 평지풍파를 일으킨 이유가 궁금하다. 야당이 ‘내선일체’나 ‘친일매국’ 같은 극언을 남발하며 경축식을 외면한 것도 기회만 있으면 정부를 흠집 내려는 ‘반목의 DNA’가 아니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따로 기념식을 가진 세력에 3·1절 기념행사를 우파와 좌파가 따로 가졌던 1948년의 혼란을 재연한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갈등과 선동이 판을 치는 사회 분위기가 걱정스럽고 개탄스럽다. 이동일 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장은 경축식에서 “우리는 그 어떤 침략도 용납하지 않는 강한 나라가 됐다. 선열이 물려주신 대한민국,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했다. 그러면서 “갈등과 반목을 이제는 끝내자”고 간곡히 당부했다. 더도 덜도 말고 이 말대로만 하면 된다.
  • “동학혁명은 항일투쟁” 가르치는데… 유공자 서훈 보류 ‘엇박자’

    “동학혁명은 항일투쟁” 가르치는데… 유공자 서훈 보류 ‘엇박자’

    고교 한국사 교과서 9종 모두 서술동학혁명 특별법도 항일투쟁 규정전봉준 등 2차 참여자 서훈 못 받아“보훈부 62년째 고수 내규 바꿔야” “학교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을 항일 구국투쟁이라고 가르치고, 동학특별법도 항일 무장투쟁이라고 정의하는데 유독 국가보훈부만 유공자 서훈을 보류하고 있습니다.”(신병구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기념관 운영부장) 동학농민군의 독립유공자 인정 여부를 놓고 60여년째 계속되고 있는 논쟁이 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된다. 15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따르면 현재 9종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모두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를 ‘항일 구국 투쟁’으로 서술하고 있다. 2004년에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호는 “제2차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봉기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이라고 규정했다. 동학기념재단은 지난 1990년부터 역사학계가 독립운동의 시작으로 1894년 갑오의병과 2차 동학농민혁명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2차 동학혁명은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 항거하여 시작된 항일 무장투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봉준 등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단 한 명도 서훈을 받지 못했다. 올해 3월 현재 1만 8018명의 독립유공자 가운데 의병(을미의병·을사의병·병오의병·정미의병) 참여자 2722명이 서훈을 받았으나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없다. 동학단체 등은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한 손화중, 전봉준, 최시형 등에 대해 서훈을 신청했으나 모두 보류됐다. 이는 보훈부가 1962년 제정된 독립유공자 서훈 내규에 따라 항일독립운동의 기점을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 시해사건(을미사변) 직후의 을미의병으로 보고 있어서다. 보훈부는 국사학계의 연구 성과에도 불구하고 서훈 내규를 62년째 고수하고 있다. 독립유공자법 제4조는 유공자를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동학 농민군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읍·고창)은 지난달 ‘항일독립운동 기점 정립법’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를 1894년 일본군 경복궁 점령 사건 이후로 명확히 규정했다. 신병구 재단 부장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독립운동 기간이 1년 이상 앞당겨져 경복궁 점령사건을 계기로 일어난 갑오의병과 2차 동학혁명 참가자들이 서훈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 “성숙한 펫티켓 알릴 서대문 구민 모셔요”

    “성숙한 펫티켓 알릴 서대문 구민 모셔요”

    서울 서대문구가 성숙한 반려 문화 정착을 위해 명예동물보호관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서대문구에서는 명예동물보호관 4명이 활동 중이며 이번 모집을 통해 6명을 추가 위촉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한 의무교육을 받은 18세 이상 서대문구민으로 ▲수의사나 축산 관련 자격증 소지자 ▲동물단체 추천자 ▲동물보호·복지 전공자 ▲동물보호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등이 응모할 수 있다. 서류 심사로 대상자를 선정하나 적격자가 선발 예정 인원을 초과하면 면접을 실시한다. 서대문구 명예동물보호관은 ▲동물의 적정한 사육·관리에 대한 교육 및 지도 ▲동물 보호·복지에 관한 상담과 홍보 ▲동물 학대 행위 신고 및 학대 예방을 위한 정보 제공 ▲학대받는 동물 구조·보호 지원 등의 활동을 하며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희망자는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해 오는 21일까지 이메일이나 방문, 우편을 통해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내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명예동물보호관 제도를 통해 펫티켓 캠페인 등 다양한 동물 보호 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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