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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기준법 사각지대 356만명… ‘불평등 노동’ 언제까지 방치하나

    근로기준법 사각지대 356만명… ‘불평등 노동’ 언제까지 방치하나

    ‘5인 미만 사업장은 예외’ 법 개정 제시공휴일·가산임금·연차유급휴가 등 배제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도 예외 대상 정부, 인권위 권고에도 중기 검토 과제로국회, 관련 법안 발의에도 논의 안 이뤄져노동의 최저기준을 명시한 근로기준법이 356만명에 이르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도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게 올해 국정감사의 핵심과제라는 국회 보고서가 나왔다. 10일 국회입법조사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주요하게 다뤄야 할 이슈를 담은 ‘2021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을 꼽았다. 앞서 입법조사처는 21대 국회의 주요 입법과제로 같은 과제를 꼽았으며, 2018년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도 5인 미만 사업장을 예외로 둔 근로기준법 개정을 과제로 제시했다.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법정근로시간과 시간 외 근로에 대한 가산임금, 연차유급휴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공휴일이 ‘빨간 날’과 겹치면 대체공휴일을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때도 5인 미만 사업장은 ‘신중 검토’라는 이유로 배제됐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 2년이 지나도록 적용 예외 대상에 머물러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대상에 5인 미만 사업장도 포함할 것을 거듭 권고했지만 정부는 중기 검토 과제로 남겼다. 공익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 6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은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36.0%로 전체 직장인 평균 응답률(32.5%)을 웃돌았다. 이렇게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괴롭힘을 당해도 참는 것 말고는 방법이 마땅치 않고, 위험한 작업 환경에 내몰려도 개선을 요구하기가 어렵다. 정해진 시간보다 더 일해도 수당이 없고 연차유급휴가가 없다 보니 아파도 참고 일해야 한다. 전국에 이런 노동자가 2019년 기준 356만명이나 된다. 고용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의 임금총액은 223만 6955원(5월 기준)으로, 전 규모 사업체 종사자 임금총액인 341만 8087원의 65.4%에 그쳤다. 또한 2019년 기준 전국노동조합조직현황 자료에 나타난 30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0.1%에 불과하다. 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근로기준법은 기본적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차별 없이 적용돼야 하며, 특히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단체협약 등에 의한 근로조건 보호가 어렵다는 점에서 최저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근로기준법에 의한 보호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도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확대 적용하기 쉽지는 않을 테지만 이젠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을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는데도 심도 있는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9년 한구노동연구원이 고용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용역보고서 ‘1차 산업 및 4인 이하 사업장 근로시간 실태조사’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의 28.7%가 주5일을 초과해 일하고 있고, 12.7%는 주52시간 초과 근로를 한다고 응답했다. 초과 근로가 일상이 된 셈이다.
  • MBC ‘경찰 사칭‘ 기자 정직 6개월…“위장취재 허용 상황 아냐”

    MBC ‘경찰 사칭‘ 기자 정직 6개월…“위장취재 허용 상황 아냐”

    MBC가 경찰을 사칭해 취재했다가 물의를 빚은 자사 기자에게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MBC는 10일 인사 공고를 통해 A기자를 취업규칙 위반으로 정직 6개월, 동행한 B 영상 PD를 감봉 6개월 처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박사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 과정에서 김씨 지도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주차된 차량 주인과 통화하며 경찰을 사칭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MBC는 두 사람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뉴스데스크를 통해 사과했으나, 윤 전 총장 측은 이들을 강요와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MBC는 이날 “본사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 준칙에 따르면 신분을 언론인이 아닌 사람으로 가장하는 위장취재는 금지가 원칙이지만 공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대체 수단이 없을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된다”면서도 “이번 취재의 목적은 ‘거주 여부의 사실 확인’이었다는 점에서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보를 취득함에 있어 위계나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한국기자협회 실천요강을 어기는 취재윤리 위반이라고도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주장한 관리자의 취재과정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외부 위원도 포함된 조사위원회는 “최초 본건 취재를 해당 기자가 자원한 점, 취재기자의 경력과 연차를 고려해 기자에게 취재가 일임돼 자세한 보고와 지시의 필요성이 없었던 점 등을 볼 때 관리자의 지시 등 개입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MBC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2009년 제정된 사내 시사보도제작준칙을 개정·보완하고, 기자들을 대상으로 취재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교육청,공익제보 2명에 포상금 825만원 지급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청 관련 부패행위를 제보한 공익제보자 2명에게 포상금 825만원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상금 지급 내용은 업무상 횡령 배임,교외체험학습 및 성적 특혜 등이다. 학교영양사 A씨가 급식 식자재 등 물품을 허위로 검수해 차액을 챙기는 수법으로 600만원 가량을 횡령한 사실이 공익제보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해당 영양사를 해임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도내 중학교 B교장은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성적을 일부 인정해줬다. 그는 교외체험학습이 금지된 시험 기간에 해당 학생의 체험학습을 허가해주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감사 후 B 교장을 경징계했다. 공익제보 포상금은 공익제보자 가운데 ‘공익제보로 교육기관에 현저히 재산상 이익을 가져오게 하거나 손실을 방지하게 한 자 또는 공익의 증진을 가져오게 한 자’를 공익제보위원회 심의ㆍ의결로 연 2회 선정해 지급한다. 공익제보를 원하는 사람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공익제보센터로 제보하면 된다. 신분 노출을 우려하는 내부 공익제보자는 변호사 이름으로 신고할 수 있는 안심호루라기 변호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 경기도, 고리대금 제보자에 역대 최고 3090만원 포상금

    경기도, 고리대금 제보자에 역대 최고 3090만원 포상금

    경기도가 2019년 공익·부패신고 전담 창구인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을 설치·운영한 뒤 최고액인 포상금 3090만원의 주인공이 나왔다. 경기도는 불법 사금융 조직을 제보한 공익제보자 A씨에게 신고 포상금 3090만원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최근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고 이런 불법 사금융 사례를 포함해 무등록 건설업자 불법 하도급,소방시설 고장 방치 등에 관한 공익제보 20건에 대해 포상금 총 536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A씨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불법 고금리 대부행위를 한 조직원 7명을 지난해 검찰에 송치했으며,이들은 올해 3월 법원에서 징역 4월~1년 6월형(6명), 벌금 300만원형(1명)이 확정됐다. 도에 의하면 이들은 제1금융권을 이용할 수 없는 3610명에게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빌려주고 법정이자 24%를 초과한 이자액(연 이자율 최고 3만1000%)을 받는 형태로 35억원 규모의 불법 대부업을 운영해왔다. 제보자 A씨의 포상금은 신분상 처벌에 대한 포상기준(징역 3~5년 시 3000만원)과 금전적 처분액에 대한 포상기준(벌금·과태료·과징금의 30%)을 합산해 정해졌다. 이밖에 무등록 건설업체의 불법 하도급 행위를 제보한 2명에게 500만원씩, 공장 건물의 옥내 소화전 고장을 방치한 것을 제보한 이에게 30만원, 경유를 무허가로 저장한 사업장을 제보한 이에게 4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 메달의 색, 과연 국위 선양의 등급입니까

    메달의 색, 과연 국위 선양의 등급입니까

    김제덕(양궁), 안창림(유도), 장준(태권도) 등 3명이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 가운데 병역특례를 받는다. 9일 병무청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이들 세 명이 병역특례 대상자로 최종 집계됐다. 병역법 시행령 제68조는 올림픽에서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에 입상하면 ‘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상자는 3주 기초군사훈련 뒤 34개월간의 복무 기간 자신의 특기 분야(종목)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 사회적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강습이나 공익캠페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544시간의 의무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면 군 복무로 인정된다. ‘대체 복무’는 국위를 선양한 예술·체육 특기자를 군 복무 대신 해당 분야 요원으로 복무하게 한다는 취지로 1973년 도입됐다. 초반에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유니버시아드대회 3위 이상에도 혜택을 줬지만 개정 끝에 지금의 상태로 자리 잡았다. 단 ‘단체 종목의 경우 실제 출전한 선수만 해당한다’는 조항이 지난해 삭제돼 후보 선수도 메달을 획득하면 같은 혜택을 받는다. 대체복무는 사실상 ‘군 면제’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경력 단절’ 없이 선수 생활을 이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혜택이 경기력에 많은 동기 부여가 된다. 양궁 2관왕에 오른 고교생 김제덕은 일찌감치 병역문제를 해결했다는 점 때문에 또 다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종목에 따라 메달 가능성의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수영이나 육상 등에서 메달에 버금가는 결과를 내고도 이를 ‘성적’이라는 잣대만으로 구분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도쿄올림픽에 6개국만 출전해 메달 가능성이 절반이었던 야구는 이런 맥락에서 형평성 논란에 부채질했다. 한국 야구는 독특한 패자부활전 방식 덕에 3경기를 연달아지고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경기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혹시 모를 메달 획득과 이에 따른 병역 혜택에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 다큐영화 ‘학교 가는 길’ 상영중지 소취하

    다큐영화 ‘학교 가는 길’ 상영중지 소취하

    장애인 특수학교 개교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 상영 허가 여부를 두고 벌어진 법적 다툼이 신청인 측의 소송 취하로 마무리됐다. 다만 장면 일부를 삭제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은 예정대로 열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했던 주민 A씨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예정됐던 재판부의 심문은 열리지 않은 채 사건이 종결됐다.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서진학교의 설립에 반대한 주민들의 모임인 ‘강서 특수학교 설립 반대 비상대책위’ 소속 A씨는 영화에 자신의 모습이 모자이크된 채 등장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지난달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배급·상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신 A씨가 영화에서 자신이 등장하는 10초 가량의 장면을 삭제해 달라며 지난 6월 낸 가처분 신청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첫 심문을 앞두고 있다. 영화사와 김정인 감독 측은 공익 목적으로 제작한 영화인 점을 고려해 상영을 금지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학교 가는 길’은 서진학교 개교 과정에서 지역사회 갈등과 장애인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올해 5월 5일 개봉했다. 서진학교는 학부모들이 2017년 9월 주민토론회에서 무릎을 꿇고 학교 설립을 호소하면서 사연이 널리 알려졌다.
  • “권력자, 비판 언론 공격 일삼고… 언론은 자기검열에 빠질 것”

    “권력자, 비판 언론 공격 일삼고… 언론은 자기검열에 빠질 것”

    “가장 큰 문제가 뭐냐고요? 하나만 꼽기 어려울 정도로 문제가 많은 법입니다. 폐기가 답입니다.” 8월 국회의 뇌관으로 떠오른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학계·언론계·법조계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짜뉴스의 피해를 구제한다는 목적이지만 언론법 전문가들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게 생겼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신문이 9일 전문가 8명과 인터뷰한 결과 이번 개정안을 두고 전문가들은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언론을 악으로 규정한 법’이자 ‘권력자가 자신에게 적대적인 언론을 공격할 좋은 무기’인 동시에 ‘언론을 하향평준화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핵심인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우려가 큰 ‘과잉 입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개정안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로 피해를 입는 경우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도 형사처벌이 가능해 이미 충분한 제재 수단이 있는데도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도입하는 건 “이중처벌 성격이 짙고”(김민호 전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 “헌법상 과잉 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최준선 한국기업법연구소 이사장)는 지적이 나온다.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적용되는 대상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입증 책임 부담을 언론에 지운 점도 문제로 꼽힌다. 허위보도에 대해 ▲법률을 위반한 취재 행위 ▲계속성과 반복성 ▲기사 제목의 왜곡 ▲시각자료의 왜곡 등 사유가 있으면 고의·중과실이 있다고 추정하는 대목이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허위성에 대한 인식과 관련 없는 조항들이 상당수 있고, 공익적 보도를 위한 잠입 취재나 몰래 녹음 등 필수불가결한 행위도 문제 삼을 수 있도록 해 소송 남용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도 “고의·중과실 추정 항목을 하나하나 피해 가려다 보면 자기검열이 커지고, 보도 자체를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법상 대원칙인 ‘원고의 입증 책임’ 구조를 무시하고 언론사에 고의·중과실이 없다는 입증을 하도록 떠넘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성우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입증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소송의 승패에 큰 영향을 주는데 언론사는 애초 불리하게 소송을 시작하게 되는 셈”이라며 “기자가 재판에 갈 일 자체를 피하다 보면 당연히 보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손해액 산정도 대표적인 위헌적 조항으로 거론된다. 손해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 언론사의 전년도 매출액의 0.01~0.1%로 금액을 정하도록 한 조항이다. 문재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피해 규모와 관계없이 많이 버는 만큼 내라는 것 자체로 과도한 징벌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도 “가짜 언론사는 키우고 제대로 된 번듯한 언론사는 억압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기사 열람 차단 청구권에 대해서는 포털의 검열 위험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인호 중앙대 로스쿨 교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기사를 내려 달라는 주장에 따라 기사를 차단한다면 사이버공간이 자유의 공간이 아닌 자유를 차단하는 공간이 된다”며 “특히 포털이 그 권한을 갖게 돼 언론사의 기사 유통을 결정하는 ‘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승선 한국언론법학회장도 “당사자끼리 결론을 내리기 전부터 차단을 해버리는 것은 여러모로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1인 미디어나 유튜버가 법 적용 대상에서 빠진 것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문 교수는 “가짜뉴스의 폐해가 더 심한 유튜버를 제외한 것은 이 법의 취지가 가짜뉴스 대책이 아닌 기성 언론사를 공격하는 법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반면 이 교수는 “언론의 자유라는 대원칙 측면에서는 법 적용 대상을 더 늘리자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을 상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처리할 방침을 세운 만큼 이날 단독 의결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늦어도 19일까지는 문체위 의결을 마무리해야 법제사법위원회가 24일에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훈클럽과 한국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도 언론중재법 개정안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20일까지 온라인 서명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무릎 꿇고 호소했던 장애인 학부모 다큐멘터리, 상영금지될까

    무릎 꿇고 호소했던 장애인 학부모 다큐멘터리, 상영금지될까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놓고 학부모가 무릎을 꿇으며 호소했던 ‘서진학교’ 개교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에 일부 주민들이 상영을 반대, 이를 판단할 심문이 9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주민 A씨가 영화사 ‘진진’을 상대로 제기한 배급·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 A씨와 진진 양측 입장을 확인한 뒤 상영을 금지할 필요성이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서울 강서구에 있는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개교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 갈등과 장애인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올해 5월 5일 개봉했다.서진학교는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2017년 9월 주민토론회에서 무릎을 꿇고 학교 설립을 호소하는 상황이 알려지면서 장애인 특수학교 문제를 널리 환기시킨 바 있다. 서진학교 설립에 반대한 주민들의 모임인 ‘강서 특수학교 설립 반대 비상대책위’ 소속 A씨는 영화에서 자신이 등장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영화에서 모자이크 처리됐다. 영화사 진진과 김정인 감독 측은 주민들의 목소리도 균형감 있게 다루려고 노력했으며, 공익 목적으로 제작한 영화인 점을 고려해 상영을 금지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 더 옥죄는 빅테크 규제… 中검찰 텐센트에 민사 소송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이어 세계 최대 게임업체이자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의 운영사인 텐센트에 대한 중국 당국의 공격이 본격화하고 있다. 관영매체가 “게임은 아편”이라며 정조준한 데 이어 검찰이 텐센트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하이뎬구 검찰은 지난 7일 위챗의 ‘청소년 모드’에 청소년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한다며 공익소송 대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소송에 참여하려는 기관·조직은 30일 내 관련 내용을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위챗은 이용자 수가 12억명에 이르는 중국 국민 소셜미디어다. 텐센트 측은 성명을 통해 “청소년 모드의 기능을 성실히 검사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관련 기관의 제안에 따라 청소년 모드를 만들었고, 기능을 계속 개선해 왔다”고 해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검찰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상대로 이런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처음이며, 패소할 경우 상당한 벌금 및 배상액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빅테크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30일 텐센트, 알리바바 등 25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불러 잘못을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텐센트는 위챗 보안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며 신규 사용자 등록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3일에는 미성년자의 하루 게임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고, 12세 미만 이용자의 게임 아이템 구매를 제한했다. 6일 올린 ‘디지털 경제에서 중국과 미국 간 확대되는 격차에 대한 경고’라는 보고서를 홈페이지와 텐센트연구소 위챗 계정에서 삭제하는 등 당국의 ‘비위 맞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장애인도 휠체어 탄 채로 수영장 ‘풍덩’ 누구나 즐기는 도봉 ‘다목적체육센터’

    장애인도 휠체어 탄 채로 수영장 ‘풍덩’ 누구나 즐기는 도봉 ‘다목적체육센터’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주민 모두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지난 6일 도봉동의 다목적체육센터를 찾았다. 다음달 1일 개관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기 위해서였다. 센터는 도봉구의 두 번째 다목적체육센터다. 그동안 창동에만 문화체육센터가 있어 불편을 겪던 주민이 앞으로는 편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봉구는 제2 센터에 이어 쌍문동에 제3 센터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 도봉동 다목적체육센터는 지난해 2월 기존에 가설 건축물로 운영됐던 도봉실내배드민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어졌다. 지하2층~지상3층, 전체 면적 5724.52㎡ 규모로, 모두 222여억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층에는 수영장, 체온회복실, 탈의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다목적실, 유아체육관, 강사실, 사무실이 들어섰다. 3층에는 배드민턴, 농구, 배구, 탁구 등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이 자리 잡았다. 이 구청장은 “오래된 배드민턴장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생활체육인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체육활동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도봉동과 쌍문동에 잇따라 부족한 공공체육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센터는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기적의 도서관’이 옆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유아 풀, 유아체육관 등 어린이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또 배리어 프리(BF) 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제도)을 획득해 장애인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립됐다. 특히 1층에 위치한 수영장에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로 입수할 수 있는 램프를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기존 수영장은 6레인이지만, 장애인 이용자를 위해 한 레인을 줄여 램프를 마련했다. 센터 개관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구는 센터 운영에 공익성을 높이고 시설물 관리의 효율성, 전문성을 위해 구 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위탁했다. 공단 측 관계자는 “다음달 1일 개관을 하면 주민 대상으로 한 달간 무료 운영을 한 뒤, 10월부터 정식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렇게 좋은 공간을 마련됐음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민이 이용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개관까지 주민이 원하는 다양하고 내실 있는 체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건강하고 활기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디디추싱 다음 타깃은 텐센트?’…中, “게임은 아편” 보도 이어 검찰 소송

    ‘디디추싱 다음 타깃은 텐센트?’…中, “게임은 아편” 보도 이어 검찰 소송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알리바바와 디디추싱에 이어 텅쉰(텐센트)이 ‘다음 타자’로 떠올랐다. 온라인 음악 독점 판권이 금지됐고 대표 게임 ‘왕자영요’는 ‘정신적 마약’으로 비판받았다. 중국 검찰은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이 청소년 보호에 미흡했다며 소송에 나섰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시 하이뎬구 검찰은 지난 6일 텐센트가 운영하는 웨이신(위챗)이 청소년보호법을 위반했다며 민사 공익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위챗이 청소년 모드에서도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가 검색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중국 검찰이 자국 빅테크 기업을 상대로 이런 방식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위챗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2억명이 넘어 패소시 상당한 규모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텐센트는 자체 연구소가 발간한 ‘디지털 경제에서 미중 격차 확대에 대한 경고’라는 민감한 제목의 보고서를 삭제하며 바짝 엎드렸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는 지난 3일 ‘정신적 아편이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를 청소년 게임 중독의 상징으로 직격했다. 투자자들은 해당 기사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게임 산업을 규제하려는 신호’로 해석해 관련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텐센트 주가도 10%가량 폭락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중국 당국이 텐센트에 “음악 스트리밍 분야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온라인 독점 판권을 포기하라고 명령했다. 지난해 초 중국 당국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때만 해도 정부의 요구와 기업의 활동 간 균형을 모색할 것으로 여기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그해 10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중국 당국을 거세게 비난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알리바바와 디디추싱 등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기업 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모범생’으로 불리던 텐센트까지 규제를 피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칼날이 본래 텐센트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알리바바를 손 본 마당에 (중국 양대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만 가만 놔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디디추싱 다음 타깃은 텐센트’… “게임은 아편” 보도 이어 中 검찰, 위챗에 소송

    ‘디디추싱 다음 타깃은 텐센트’… “게임은 아편” 보도 이어 中 검찰, 위챗에 소송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이어 세계 최대 게임업체이자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의 운영사인 텐센트에 대한 중국 당국의 공격이 본격화하고 있다. 관영매체가 “게임은 아편”이라며 정조준한데 이어 검찰이 텐센트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하이뎬구 검찰은 7일 위챗의 ‘청소년 모드’에 청소년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한다며 공익소송 대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소송에 참여하려는 기관·조직은 30일 내 관련 내용을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다만 검찰은 텐센트의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위챗은 이용자수가 12억명에 이르는 중국 국민 소셜미디어다. 중국인 대부분 위챗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상품 결제를 하며, 동영상 등 게시물을 올리고 관심사를 공유한다. 텐센트 측은 성명을 통해 “청소년 모드의 기능을 성실히 검사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관련 기관의 제안에 따라 청소년 모드를 만들었고, 기능을 계속 개선해왔다”고 해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검찰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상대로 이런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처음이며, 패소할 경우 상당한 벌금 및 배상액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빅테크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반독점, 금융업 제한, 소비자정보 감독 등에서 시작해 교육, 음식배달, 게임 등 민간 전반으로 규제를 넓히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30일 텐센트, 알리바바 등 25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불러 잘못을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텐센트는 위챗 보안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며 신규사용자 등록을 일시 중단했다. 3일에는 미성년자의 하루 게임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고, 12세 미만 이용자의 게임 아이템 구매를 제한했다. 6일 올린 ‘디지털 경제에서 중국과 미국 간 확대되는 격차에 대한 경고’라는 보고서를 홈페이지와 텐센트연구소 위챗 계정에서 삭제하는 등 당국의 ‘비위 맞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고서는 급성장한 중국 빅테크들이 현재 성장 둔화에 직면해 미 기업들에 밀리고 있다며 “중국은 과거 산업혁명 기회를 놓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디지털 혁명의 역사적 기회를 꽉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 발간

    환경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 발간

    “전기밥솥은 보온기능 사용을 줄이고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줄입시다.”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화두로 대두된 가운데 환경부가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담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를 5일 발간한다. 안내서는 국민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수칙을 제시하고 이행 방법을 담고 있다. 국내외 사례조사를 토대로 지난 3월 ‘국민생각함’을 통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가정편·학교편·기업편 등 3개 부문별로 실천 주체를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에너지·소비·수송·자원순환·흡수원 등 5대 분야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칙을 제시하고 있다. ‘가정편’은 개인과 가정에서의 생활 실천수칙으로 난방온도 2℃ 낮추고 냉방온도 2℃ 높이기, 과대포장 제품 안 사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학교편’에서는 실천을 위한 교육 요소를, ‘기업편’은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책임(CSR)과 연계할 수 있는 공익활동 등을 담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 방법, 온실가스 감축 효과 및 관련 사례, 정부지원제도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도 수록했다. 친환경 시설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시설 개선 부문을 부록으로 추가했다. 안내서는 지방자치단체·기업·학교 등에 책자 형태로 배포하고,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서도 누구나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온실가스 감축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 등 모든 사회 주체가 참여해야 한다”며 “인식과 행동이 필요하고 안내서가 실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공익신고자보호법 시행 10주년 홍보 문구 뽑는다

    공익신고자보호법 시행 10주년 홍보 문구 뽑는다

    공익신고자 보호법 시행 10년을 맞아 진행한 홍보 문구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이 일반 국민 투표로 선정된다. 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자체 선정한 8점의 홍보 문구를 대상으로 국민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 투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2492점이 접수됐다. 권익위는 이 가운데 주제 부합도, 미래지향성, 공감 가능성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8점을 추렸다. 해당 문구는 ‘걱정말GO 신고하GO 보호받GO 공익신GO’, ‘공익을 위해 앞장선 당신 곁에 서겠습니다’, ‘당신이 사회를 지킬 때 법은 당신을 지킵니다’, ‘비밀은 보장, 신변은 보호, 용기는 보상’, ‘선뜻 나서는 나, 산뜻 바뀌는 나라’, ‘외면하지 않은 그들을 외면하기 않겠다는 약속’, ‘용기내 신고한 당신, 이제는 보호받을 차례!’, ‘한걸음 용기를 내세요, 당신을 지켜드릴게요’ 등이다. 권익위는 “국민 투표를 통해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결정한다”면서 “신고자 보호제도의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보호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문구 1점을 선택하면 된다”고 밝혔다. 최종 순위별로 상장과 문화상품권 등이 지급된다. 선정된 홍보 문구는 내달 30일 공익신고자 보호법 시행 10주년 행사와 오는 12월 9일 공익신고의 날 행사 등에서 활용된다.
  • “직원 잘못” 유효기간 지난 재료 쓴 맥도날드 해명

    “직원 잘못” 유효기간 지난 재료 쓴 맥도날드 해명

    서울의 한 맥도날드 점포에서 자체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날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법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맥도날드는 직원 개인의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맥도날드는 4일 “내부 조사 결과 유효기간이 지난 스티커를 재출력에 부착한 경우가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은 즉각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한 점포에서 유효기간 스티커를 새로 뽑아 덧붙이는 방법으로 유효기간을 늘려 식자재를 사용한 것이다. 공익 신고자가 권익위에 제출한 영상을 보면, 또띠아 겉봉지에 붙은 스티커를 떼자 그 밑에 또 하나의 스티커가 나왔다. 한국맥도날드는 “해당 직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빚어진 일로 본사의 지시는 없었다”며 “해당 직원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유효기간 준수 및 식품안전 강화 지침 전달·교육,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등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다시 한번 이번 문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더욱더 철저한 점검과 관리로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햄버거병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맥도날드는 2019년 매장 내부를 공개하며 ‘2차 유효기간’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 토지 수용보상 돕고 억대 챙긴 LH 전 간부 구속

    토지 수용보상 돕고 억대 챙긴 LH 전 간부 구속

    수도권 신도시 예정지에서 보상 서류 등을 작성해주고 돈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퇴직 간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변호사법 및 행정사법 위반 혐의로 전 LH 간부 A(60)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와 하남 교산지구 등 수도권 공공주택사업 예정지 13곳에서 토지·건물·시설 등의 수용 대상자 93명으로부터 보상 협의 관련 서류를 작성해주는 등의 대가로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LH에서 토지 보상업무를 했던 간부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보상비를 최대 20% 더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이른바 ‘컨설팅’ 대가로 1인당 평균 150만원에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용 대상지역 주민들은 LH 출신 A씨에게 관련 업무를 맡기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A씨는 ‘권리금 보장이 안 되면 사업 진행에 협조하지 않겠다’거나 ‘특정 감정평가법인을 제외해달라’는 등의 민원서류를 만들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전 비용을 부풀린 물건 명세서는 LH의 보상 관련 자체 심사에서 전부 걸러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2008년 LH에서 퇴직한 후 동탄신도시 개발 때부터 이같은 불법 행위를 하며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으나, 공소시효가 지나 2016년 부터의 범죄 행위만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등 개발지구에 불법 보상 브로커들이 난립해 공익사업의 진행이 지연되고 보상금을 더 받기 위한 불법 편법이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결국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사설] 탈원전 반대 불법사찰 의혹 철저히 규명하라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반대 활동을 펼친 한국수력원자력의 노동조합 간부가 최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강창호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새울1발전소 노조 지부위원장은 2019년 12월 백 전 장관과 정 사장 등 11명을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한 이후 공익 제보한 직원에 대해 산업부와 한수원이 불법사찰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수원이 본사 법무팀 직원을 새울원자력본부에 파견해 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동향을 파악했고, 이를 바탕으로 1년여간 동향 문건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한수원은 “불법적인 사찰을 한 적 없고, 할 이유도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한수원 노조 관련 동향 보고’, ‘한수원 노조 탈원전 인사 고소 동향’ 등의 제목 산업부 내부 문건이 이미 확보됐고, 산업부 김모 서기관이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사무실 컴퓨터에서 이 문건들을 포함한 530건의 문건을 삭제한 사실이 적발되는 등 ‘동향 파악’의 개연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문건들을 삭제한 김 사무관 등은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불법사찰은 중대한 범죄다. 헌법 17조와 18조에는 모든 국민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지 않는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4대강 사업 등에 비판적인 민간인들의 동향을 불법사찰했다가 사법적 철퇴를 맞았다. 정부 정책과 손발을 맞추는 공기업의 직원이라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은 문제다.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는 것이 불법적인 사찰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인권위는 엄정한 조사를 통해 한수원 노조 간부들에 대한 불법사찰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다.
  • [시론] 포털 뉴스 20년, 개혁이 필요하다/송경재 상지대 교양학부 교수

    [시론] 포털 뉴스 20년, 개혁이 필요하다/송경재 상지대 교양학부 교수

    포털(portal)은 알려져 있다시피 인터넷 정보를 분류하고 제공하기 위한 웹페이지다. 초기 인터넷 정보의 바다를 검색하는 도구이지만, 포털이 발전하면서 인터넷과 포털은 동의어처럼 간주됐다. 포털이 이메일, 검색, 뉴스, 소셜미디어, 동영상, 전자상거래, 은행 등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포털은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기존 신문과 방송이 주도하는 언론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Reut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Journalism)가 ‘한국 모델’이라 부를 정도로 포털 뉴스 사용 비율이 높은 나라다. 최근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발간한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1’ 조사에 따르면 포털 검색 엔진 및 뉴스 수집 사이트를 통해 주로 온라인 뉴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72%로 조사 대상 46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포털 뉴스를 많이 본다는 것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 화면에서 국내외 뉴스를 모두 볼 수 있고 뉴스 댓글과 추천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포털 뉴스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단점도 드러나면서 언론 생태계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첫째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경고한 바와 같이 언론이 포털에 종속될 우려다. 2000년대 초반 포털이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기존 언론사는 뉴스를 통한 이익을 쉽게 얻기 위해 자체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고민 없이 포털에 의존했다. 그 결과 포털 뉴스 집중이 진행됐고, 언론사의 자체 플랫폼 위축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서의 영향력 약화로 이어졌다. 둘째, 포털 뉴스가 의제 설정을 왜곡한다는 비판도 있다. 언론사는 포털 메인 화면에 노출되기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추천, 댓글, 관심도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 뉴스나 탐사 뉴스 등이 추천되는 비율은 낮고, 자극적이고 시선을 끄는 뉴스가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뉴스 가치가 단순히 포털에 노출되는 것이 전부가 되면서 좋은 뉴스가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셋째, 뉴스 제휴사 선정과 퇴출의 민주성과 투명성 부족 문제다. 현재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은 제휴를 통과한 언론사들만 스마트폰 뉴스와 콘텐츠 및 검색 제휴를 한다. 그러나 언론사가 포털에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사를 받는다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의문이다. 또 심사위원 추천과 심사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것은 언론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심사를 통과한 50여개 언론사만 서비스가 가능해 언론을 서열화하고 여론 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다. 또한 포털 뉴스는 개편 때마다 사용자와 언론사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용자 의견을 물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심지어 ‘굴뚝산업’ 기업도 정기적으로 서비스 평가를 하는데, 포털 뉴스는 얼마나 했는지 묻고 싶다. 댓글, 토론방, 실시간 검색어 등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뉴스 서비스도 정치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개선의 노력보다 없애는 방식을 반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털 입점 언론사 매매 의혹이나 뉴스 배열 언론사 편중, 알고리즘 편향성 등 포털 뉴스를 둘러싼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전면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현행법에서 포털 뉴스의 법적 정립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큰 문제지만, 법적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의지만 있다면 지금보다 개선될 여지는 많다. 우선 포털 뉴스를 보다 공론장에 충실하게 좋은 뉴스 전달의 구조로 재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공익·지역 뉴스 할당’, ‘팩트 체크’ 등을 전면에 보이도록 하는 화면 설계는 언제나 가능하다. 포털을 공적 가치와 좋은 뉴스의 공간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네이버가 지난달 29일부터 모바일 언론사 편집판에 ‘심층 기획’ 영역을 만든 것은 아직 부족하고 늦었지만 좋은 시도다. 포털 인공지능과 관련된 투명성도 강화해야 한다. 인공지능 편집이 도입되면서 중립성보다 오히려 편향성 논란이 많아졌다. 말 많은 정치권을 제외하고 시민단체, 언론계, 한국기자협회나 노동조합 등이 참여하는 사용자 감시 제도와 포털 투명성 백서 발간 등도 필요하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포털 뉴스는 사용자 중심 관점에서 더 좋은 뉴스를 전달하기 위한 기술적·정책적 노력을 통해 언론사와 사용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 ‘조국 자녀 허위 인턴증명서’로 고발된 한인섭 교수, 서울대 복귀

    ‘조국 자녀 허위 인턴증명서’로 고발된 한인섭 교수, 서울대 복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재직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고발된 한인섭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이 강단에 복귀했다. 2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따르면 한 원장은 이날 서울대 로스쿨에 복직했다. 한 원장은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을 맡은 2018년 6월께부터 서울대 교수직에서는 휴직한 상태였으나, 전날 원장직 임기가 끝나 강단으로 돌아왔다. 서울대 로스쿨 측은 “당초 정부 직위 때문에 고용휴직 상태였다. 고용휴직의 경우 임기가 만료되면 거의 형식적인 행정처리만 거쳐 복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내일부터 2학기 예비 수강신청을 시작하는데 한 원장은 서울대 로스쿨에서 ‘형법2’ ‘형사정책’ 등 2과목을, 법과대학에서 ‘대학원논문연구’ ‘형사정책연구’ 등 총 4개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2006∼2014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을 지낸 한 원장은 조 전 장관의 자녀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받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7월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가 센터장을 맡은 동안 증명서를 발급하면서 (사무장이) 센터장에 보고한 적도 없고 공문도 없었다”며 증명서 발급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6월30일에는 한 원장 복귀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2학기 개강 첫날 서울대 법대 17동 건물 앞에서 한 원장 복귀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이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원장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임명되자 “조국은 외모보다 인격과 품위가 참 반듯한데 그 점에 대한 주목을 방해하는게 외모” “묘한게 예절과 자세가 아주 좋으니 미움을 증발시킨다” “(민정수석이) 출세는 무슨…징발된 것”이란 등의 칭찬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한편 한 원장은 최근 조 전 장관 딸의 친구가 보복심에 조민씨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는 사형제도 세미나에서 조 전 장관 딸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한 바 있다.
  • [나우뉴스] “우리끼리 살고 싶은데…” 문명 접촉 거부한 아마존 원주민 위기

    [나우뉴스] “우리끼리 살고 싶은데…” 문명 접촉 거부한 아마존 원주민 위기

    “제발 우리를 괴롭히지 마세요. 이대로 살고 싶어요.” 문명을 거부하고 아마존에서 전통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원주민들이 앞으로 이렇게 절규할 날이 올지 모른다. 문명사회와의 교류를 거부한 원주민 부족과의 접촉을 제한적이지만 허용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최근 브라질 하원 헌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입법이 완료되려면 법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과하고 상원으로 이첩돼 다시 심의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브라질에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명사회와의 교류를 끊은 채 전통생활을 고집하고 있는 원주민들을 한꺼번에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법안은 “문명을 거부하고 전통생활을 이어가는 원주민 부족의 자유와 생존 방법을 국가와 민간사회는 존중해야 하고, 최대한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의료서비스와 공익을 위한 국가적 정책에선 접촉이 가능하다고 길을 열어 놓았다. 전문가들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건 바로 이 대목이다. 원주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인권변호사 줄리아나 바티스타는 “공익을 위한 액션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원주민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길을 사실상 활짝 열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이 제정되면 공익을 앞세워 국가의 승인을 받은 민간 기업이나 선교단체 등이 원주민들과 합법적으로 접촉할 수 있게 된다”며 “원주민 부족들의 전통생활이 깨지는 건 물론 목숨까지 위협하는 중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문명을 거부하고 원시적 전통생활을 고집하는 원주민 부족은 최소한 114개에 이른다. 대부분은 아마존을 삶의 터로 삼고 있다. 브라질은 1988년 개정된 헌법에 따라 이들 부족의 결정권을 존중해왔다. 전통생활을 하는 원주민 부족에 대해선 무간섭, 무접촉의 원칙을 정책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법이 제정되면 이 정책은 사실상 깨지게 된다. 아마존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벌목기업이나 광산업체 등이 공익을 이유로 원주민 부족들과 접촉을 할 수 있게 되는 때문이다. 원주민 부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개헌으로 원주민 부족의 자기결정권 존중이 보장된 1988년 이전의 기록을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문명을 거부한 복수의 원주민 부족이 외부인과 접촉한 뒤 순식간에 독감이 퍼지는 바람에 불과 이틀 만에 부족민 90%가 사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길게는 수백 년 동안 외부사회와 접촉을 하지 않아 집단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바티스타는 “코로나19까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주민 부족에 감염병이 돈다면 그야말로 비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문명을 거부한 원주민 부족을 보호하는 최선의 길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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