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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586세대를 위한 변명/김형남 공익제보자보호를위한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대표·변호사

    [기고] 586세대를 위한 변명/김형남 공익제보자보호를위한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대표·변호사

    이제 벌써 오십 줄도 마지막에 이르고 있다. 매일 출근길에 나설 땐 꼰대 소리 듣질 말아야지, 젊은 사람들에게 배워야지, 지적당하는 것을 고마워해야지 생각하지만 그런 관심조차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안 보이는 곳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야지 하면서, 그렇게 잘 사는 건 남들이 알아 주지 않아도 인격이 몸에 남는다고 위안을 한다. 그러나 솔직히 세상을 바꿀 자신감은 많이 사라졌다. 지난 정권 5년간 586세대, 그리고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나도 나름 운동권이었다고 생각했는지 덩달아 위축됐다. 발 딛고 추구하는 곳은 기득권의 푹신한 양탄자이고 진보를 서로 이권을 끌어 안겨 주는 패거리의 정서로 격하시키는 모습들을 간혹, 아니 어떨 땐 아주 아프게 봐 오면서도, 손 놓고 쳐다보고만 있었다. 우리 세대의 도덕적 침몰에 공범이 돼 버렸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위해 광장에 모인 학생들을 보며 “아이들이 투명한 사회에서 자기주도적 삶을 살 수 있도록 공익제보자를 배신자로 매도하는 위선을 깨야겠다”는 생각으로 공익제보자 보호를 위한 내부제보실천운동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진영의 유불리에 따라 공익제보자 개인의 신상을 공격하며 모든 것이 잠식되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 속에서 탄생한 집권세력은 자유민주주의 이름으로 다원적 가치를 존중하는 민주주의에 관한 헌법 정신을 자본의 자유란 이름으로 훼손하고, 이에 저항하는 약자를 질서 파괴자로 전도하고 있다. 사회 투명성의 척도가 될 공익제보자들의 처지는 오히려 나빠졌다. 우리 세대의 시대정신이 이렇듯 위선으로 마무리 지어져서는 안 된다. 대부분 매 시대 모든 싸움에서 지기만 하고 배제당하거나 탄압받았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는 초심의 약속을 지니고 있는 우리 세대가 함께 매도돼서는 안 된다. 고 최인호 작가는 수상록 ‘문장’에서 부끄러워 낯을 붉히는 딸아이의 모습을 최고의 스승으로 삼은 자신의 경험을 전해준 바 있다. 구호와 갈등의 확산이 아닌 사회적 안전망의 확보와 고용·주거의 안정을 추구하는 실용적(pragmatic) 진보, 무기력한 방관이 아닌 기존의 다원적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요구하는 실천적(practical) 중도, 긴장과 기득권의 조장이 아닌 노사의 합의와 시장의 활력, 사회 수준에 맞는 규제완화를 추구하는 실증된(positive) 보수를 추구하는 다양하고 건강한 정치세력들이 등장해야 한다. 국민 각자 성향에 따라 부끄럽지 않게 선택해 정치 발전을 이루는 사회가 되도록 다당제 정치개혁을 이뤄 내 586 내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 건강하게 정치적 여명을 지속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 세대가 시대정신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 공무원 내부신고자 보호, 법률로 보장 [서울신문 보도 그 후]

    공무원 내부신고자 보호, 법률로 보장 [서울신문 보도 그 후]

    공무원 내부신고자를 상대로 한 신분·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금지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공직 사회의 부패·공익신고자 보호를 골자로 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장시간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 이후 나온 조치다. <서울신문 2월 23일자 3면 보도 참조>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내부신고자 보호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11일 공포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이 공익 신고나 부패행위 신고 등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취소를 강요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아울러 신고를 이유로 신분·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거나 본인 동의 없이 신고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없다. ‘갑질’ 피해자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 통보 대상도 확대된다. 지위나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한 부당 행위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피해자가 통보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성 비위 피해자에 한해서만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가 통보됐다. 이 내용은 11일 공포 후 6개월 뒤에 시행된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이 능동적이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겠다”면서 “법 개정을 토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수신료 분리 조사 KBS “중요 사실 누락” 대통령실 “불공정 지적 많아”

    수신료 분리 조사 KBS “중요 사실 누락” 대통령실 “불공정 지적 많아”

    KBS TV 수신료(월 2500원)를 전기요금과 분리 납부하는 방안에 대한 대통령실 공개토론 절차가 지난 9일 참여자의 96.5% 찬성으로 마감됐다. 수신료와 전기요금을 분리하는 방안에 대한 찬성(추천)이 5만 6226건(96.5%), 반대(비추천)가 2025건(3.5%)으로 나타났다. KBS는 “중요한 사실관계들이 누락된 상태에서 정확한 여론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역시 중복 응답 등으로 정파적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방송사 공정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많다”고 밝히며 사실상 ‘분리 납부’에 힘을 실었다. KBS는 10일 입장 발표문을 통해 “대통령실의 국민제안은 수신료가 방송 시청 여부와 관계없이 부과되는 ‘특별부담금’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일관된 입장 등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실관계들이 누락됐다”며 “이로 인해 참여자들에게 오해와 혼돈을 줘 정확한 여론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신료는 시청의 대가가 아니라 공영방송 사업이라는 특정한 공익사업의 소요 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리 징수를 하더라도 수신료 납부 의무가 유지되며, 프랑스의 경우 수신료가 폐지되는 대신 전체 수신료와 동일한 37억 유로(약 5조 3000억원)를 정부가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전 세계적으로 공영방송에 대한 공적 재원은 수신료, 세금, 정부의 교부금 등 나라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전력회사를 통한 수신료의 납부와 징수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가 국민들의 납부 편의와 징수 비용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공영방송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KBS는 오는 13일 오후 2시 KBS 아트촐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수신료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설명하겠다고 알렸다. 언론노조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제안 투표에는 동일인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어 중복 참여해도 걸러낼 수 없는 문제가 있는 등 정파적 의도에 근거해 조작될 수 있다”며 “미디어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도 공영방송 재원 구조는 합당한 정책적 고민과 공론화 절차 없이 온라인 조사를 근거로 추진돼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고 반박했다. 언론노조는 “방송장악을 획책하는 여론조작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오후 브리핑에서 ‘수신료 징수 이슈화의 배경과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지적도 있다’는 언론 물음에 “그 반대로 생각하는 분도 굉장히 많다”며 “말씀한 방송사의 여러 가지 공정성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지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여론 수렴 과정에서의 ‘중복 투표 가능성’ 지적에 “그런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해당 안건 선정 과정을 두고서도 “합당한 절차를 통해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 “KBS수신료·전기료 따로 걷자” 96.5% 찬성…KBS “수신료, 시청 대가 아냐”

    “KBS수신료·전기료 따로 걷자” 96.5% 찬성…KBS “수신료, 시청 대가 아냐”

    KBS는 최근 대통령실이 추진한 ‘수신료 분리 징수’ 국민 참여 토론 결과를 두고 “좀 더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10일 “이번 대통령실의 국민제안은 ▲수신료가 방송 시청 여부와 관계없이 부과되는 ‘특별부담금’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일관된 입장 ▲분리 징수를 하더라도 수신료 납부 의무가 유지된다는 점 ▲프랑스의 경우 주민세 폐지로 인해 함께 부과되던 수신료가 폐지되는 대신 전체 수신료와 동일한 37억 유로(약 5조 3천억원)를 정부가 조달하기로 한 점 등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실관계들이 누락됐다”면서 “이로 인해 참여자들에게 오해와 혼돈을 줘 정확한 여론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텔레비전 수상기를 소지하신 국민들이 납부해주고 계신 수신료는 시청의 대가가 아니다”라면서 “ 수신료는 공영방송 사업이라는 특정한 공익사업의 소요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수상기 소유자에 대해 공평하게 부과되는 특별부담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9일부터 TV 소유자에게 KBS 수신료 월 2500원을 일률 부과하는 현행법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해 이날 조사를 마감했다. 응답자 중 분리 징수 찬성(추천)이 5만 6226명(96.5%), 반대(비추천)가 2025명(3.5%)으로 분리 징수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KBS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공영방송에 대한 공적 재원은 수신료, 세금, 정부의 교부금 등 나라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전력회사를 통한 수신료의 납부와 징수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가 국민들의 납부 편의와 징수 비용의 효율성을 고려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수신료는) 독일은 연간 220유로(약 31만원), 영국은 159파운드(약 26만원), 일본 1만 4700엔(약 14만원)에 달한다”면서 “그나마 효율적인 통합 징수방식 덕분에 수신료의 낭비 없이 재원을 프로그램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만큼 국민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는 “국민제안 추천 시스템에서 같은 사람이 여러 번 투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고, 정당 차원의 투표 독려가 이루어지는 등 여론 수렴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공영방송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편의 여론 조작극”이라며 “대통령실은 방송 장악 획책하는 여론 조작 시도를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서울시의회, 교육청 추경 12조 8798억원 수정의결

    서울시의회, 교육청 추경 12조 8798억원 수정의결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0일 제3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제1회 서울시 교육비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의결했다. 시의회가 수정의결한 추가경정예산은 12조 8798억원이다. 지난달 15일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규모와 동일하나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통해 1056억원이 각각 증·감 조정됐다. 이번 교육청 추경에는 ▲용도가 불요불급하거나 ▲집행목적이 불분명하고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정책 예산을 퇴출하는 서울시의회의 ‘3불(不) 예산 심사 원칙’이 엄정하게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사업의 절차적 오류와 법령 위반 지적이 있었던 ‘농촌유학사업’은 기 참가학생, 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최소한으로만 편성됐다. ‘농촌유학사업’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사업추진을 강행했고, 서울시의회 또한 지난 3월 10일, ‘서울시교육청 ‘농촌 유학 사업’ 추진 관련 법령위반 여부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안‘을 가결해 감사원에 이송한바 이와 관련된 많은 질의·답변이 있었다. 교육위원회 예비 심사에서는 향후 사업을 폐지하거나 비예산 사업으로 계획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며 소요예산 전액(12억 4200만원)을 조건부 통과시켰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에서는 2023년도 2학기분(280명, 4개월) 3억 3600만원을 삭감했다. 이는 관련 예산이 삭감되어 사실상 ‘지출할 수 있는 재원’이 없음에도 서울시교육청이 모집공고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공공기관의 책무를 위반한 것이기에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2023년도 농촌유학 참가자가 이미 모집돼 교육청의 잘못된 행정에 따른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는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2023년도 1학기분(180명, 6개월분)을 제외한 2학기분을 삭감한 것이다. 이어 과다 산정 지적이 이어졌던 ‘노조 사무실 임차료’등 1억 88백만원도 삭감 의결됐다. 공무원노조 사무실 임차보증금 82백만원, 교원노조 사무소 임차보증금 등 1억 5백만원이 각각 감액됐다. 노조 사무실 사용인원 대비 규모와 임차료가 과대하게 편성됐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예결위는 임차료 삭감 외에도 노조사무실에 전세권이 설정 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행정안전부의 ‘2022 공유재산 업무편람’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민간 건물을 임차하는 경우에는 전세권 설정을 의무화하도록 정하고 있으나,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공무원단체와 교원단체 사무소 임차에 대해 대부분 근저당 설정으로만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준비와 효과 검증이 되지 않아 교육현장의 큰 우려를 산 디지털 기반 교육 사업 예산 역시 축소 의결됐다. 시 교육청은 교육현장의 우려와 시의회의 지적을 수용해 지난해 본예산안 심의 시 전액 감액된 사업 중 ‘디벗’ 292억 9300만원, ‘전자칠판’ 240억 3000만원을 추경으로 편성 제출했고, 의회 심사과정에서 ‘디벗’은 교육청 제출안대로, ‘전자칠판’ 사업은 361억 5000만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디벗 보급 관련 사업’은 지난해 본예산 심의 시 923억 8900만원이 전액 감액됐으며 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서 기기 보급 대상을 중학생 신입생으로 축소하고 사업 내용을 조정해 지난해 본예산 대비 68.3% 삭감된 292억 9300만원을 편성해 제출했다. ‘전자칠판 설치’는 지난해 본예산 심의 시 1590억 6000만원이 전액 감액됐다. 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서 대상을 중학교 2학년으로 한정하는 등 사업규모를 축소해 지난해 본예산 대비 84.9% 삭감된 240억 3000만원을 제출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교육위,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전자칠판 설치의 시급성이 필요한 예산 121억 2000만원이 추가 증액됐다. 김 의장은 “오늘 시의회가 의결한 교육청 추가경정예산은 그간 방만하게 운영된 교육청 예산에 대해 날카롭게 심사한 결과로, 시의회가 심사한 내용과 의견이 예산 집행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는 예산 집행 내역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세 어민 수산직불금 지급… 연간 120만원

    영세 어민 수산직불금 지급… 연간 120만원

    울산시는 영세한 어민들에게 수산공익직불금을 지급한다. 울산시는 소규모 어민과 선원을 대상으로 연간 120만원의 수산공익직불금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기존 수산자원 보호 직불제 등 4종의 수산공익직불제에 더해 소규모 어민과 선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형 직불제’가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희망자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소규모 어민 직불제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어업경영체 등록을 해야 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연안어업 또는 구획어업 허가를 받고 5t 미만 어선을 소유하거나 나잠어업 신고, 내수면 어업허가 및 신고, 양식업 면허, 수산종자생산업 허가를 받아 어업에 종사하면서 연간 수산물 판매 금액이 1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선원 직불제는 공익적 역할을 하는 내국인 선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1년 중 6개월 이상 연근해 어선 소유자와 고용관계를 유지한 선원이다. 다만, 세대 구성원 중 농·임업 공익직불금을 수령한 어업인, 구성원의 어업 총수입이 1억 5000만원 이상인 경우, 종합소득이 개인 2000만원 이상 또는 가구당 4500만원 이상인 경우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 유치원 행사서 만나 불륜… 해병장교 아내와 바람난 해군장교, 정직 취소 청구 기각

    유치원 행사서 만나 불륜… 해병장교 아내와 바람난 해군장교, 정직 취소 청구 기각

    해병대 장교 아내와 불륜 행위를 해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을 받은 해군 장교가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대구지법 행정2부(부장 신헌석)는 불륜으로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해 징계를 받은 해군 장교 A씨가 해군항공사령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자녀의 유치원 행사에서 알게 된 해병대 장교 아내와 가족 모임 등을 통해 친분을 쌓고 만나 오다 불륜 행위를 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A씨는 이 같은 불륜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2021년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A씨는 징계처분에 합참의장 표창 등 정상이 참작되지 않은 데다 자신의 비위행위가 공직 수행과 무관해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처분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장교 지위에 있는 경우 참모총장 표창 이력은 징계 감경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원고의 비위행위가 외부에 공개됐고 해군 부대와 해병대 부대가 합동훈련 등을 함께하고 있어 비위행위가 공직 수행과 관련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로서는 비위행위에 대해 엄정한 징계처분을 할 필요가 있었다고 보이고, 해당 처분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이 원고가 입게 될 불이익보다 작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윤종복 서울시의원 “서울 한옥마을 관광 유료화로 주민 보상방안 마련 필요”

    윤종복 서울시의원 “서울 한옥마을 관광 유료화로 주민 보상방안 마련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윤종복 의원(국민의힘·종로구1)은 지난달 21일 SK브로드밴드 서울 방송 ‘시사진단 이슈터치 23회’ 녹화를 통해 한옥마을 거주자들을 배려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고 지적했으며 관광 유료화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주민 보상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4일 ‘서울 한옥 4.0 재창조 계획’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한옥마을 10곳을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창의적이고 편리한 한옥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도록 건축 심의 기준을 기존 73개 항목 중 44개는 완화 또는 폐지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그간 전통적 양식에 치우쳐 보존에 중심을 두었던 그간의 정책을 넘어,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한옥 정책을 발표했다”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지만 주거지로서의 한옥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옥 거주자들에 대한 배려와 보상 관련 내용에 대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첫 번째 공개념화가 되어있는 한옥에 대한 부분이다. 한옥은 엄연한 사유재산이고 정주권의 권리를 누려야 하지만 현재 관광객들로 인해 사생활이 침해되고 밤낮 할 것 없이 소음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발생한 공익이 있다면 당연히 해당 거주민들에게 일부 돌려줘야 하지만 현재는 제도 정비가 미흡한 것으로 윤 의원은 평가했으며, 이들을 위한 지원 및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관광지로서 한옥마을의 유료화 전환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서울의 한옥마을은 시간대와 상관없이 무분별한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안동의 하회마을, 순천의 낙원읍성과 같이 관광객들을 통제하고 입장료를 받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주민에게 보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끝으로 한옥 수리지원과 관련한 부분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최대 1억 8000만원까지 수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나, 지원받을 수 있는 한옥이 여러 조건을 따졌을 때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설명했다. 윤 의원은 “초창기 한옥마을이 탄생했을 당시, 거주민들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안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적절한 후속 조치 없이 시간이 경과하고 거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한옥 거주민들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균미 칼럼] 일본 저출생 대책에서 주목할 점/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일본 저출생 대책에서 주목할 점/논설고문

    출퇴근길에 종종 라디오를 듣는다. 일주일 전부터인가 특정 채널에서 저출생 극복 캠페인성 공익 광고가 나오고 있다. 이런 광고가 과연 효과적일까 회의적이다가도 인구절벽의 심각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환기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성과겠다 싶다. ‘합계출산율 0.78명.’ 지난해 한국의 출산율이다. 세계 최저다. 수십 년 공들였지만 저출생·고령화가 여전히 가장 심각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최근 사흘 간격으로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올해 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혁신적이고 과감한 저출산 정책”을 주문했다. 정부는 208개나 되는 기존의 저출생 대책은 효율성을 따져 돌봄·육아, 일·육아 병행, 주거, 양육비용, 건강 등 5대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정책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 다자녀 가정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육아기 단축 근무 대상과 기간을 늘렸다. 부모수당을 지급하고 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저출생 대책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혁신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경제적 지원 강화와 보육 서비스 확충,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3개 축을 골자로 한 저출생 대책 초안을 발표했다. 출산비용을 건강보험으로 처리해 사실상 병원비 부담을 없애고, 비정규직과 자영업자에게도 육아휴직을 하면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대학 학비 등 교육비를 지원한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 찬 목표도 제시했다. 육아정책을 총괄할 아동가정청이 지난 1일 출범했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저출생 대책에 연간 8조엔(약 79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재원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16년과 30년 동안 다양한 저출생 대책을 발굴, 시행해 왔다. 효과가 있는 정책은 서로 벤치마킹해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프랑스처럼 출산율 추세를 돌려 놓지는 못했다. 그래도 백약이 무효인 한국과 달리 합계출산율 1.3명대를 유지해 온 일본이 마지막 기회라며 내놓은 대책에 주목할 점이 여럿 있다. 먼저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의 절박함과 최고조에 달한 위기의식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차원이 다른’ 저출생 대책을 예고했다. 일본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79만 9278명(합계출산율 1.27명)으로 189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80만명 붕괴 시점이 당초 정부 전망보다 11년이나 빨라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도 “앞으로 6~7년이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사회 전체의 의식과 구조를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저출생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그동안 여성과 부부, 특히 맞벌이 가정의 보육과 육아를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던 저출생 정책을 아이를 키우는 모든 가정과 ‘모든 세대’의 문제로 접근법을 확대했다. 셋째, 성과가 확실한 일과 육아 병행을 지원하는 정책들은 공격적으로 시행한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확대가 대표적이다. 2021년 14%였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2025년 50%, 2030년 85%로 목표를 대폭 높였다. 2025년 정부의 당초 목표는 30%였다. 넷째, 성평등 문화의 중요성과 청년층의 시큰둥한 반응이다. 한국도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출산율은 세계 최저일 뿐 아니라 하락세가 가파르다. 그런데 일본 정부와 같은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과도한 불안감은 경계하나 지금은 한국도 저출생 대책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정하고 진정한 창의성을 발휘할 때다. 2030세대의 불안과 속내에 귀 기울이는 것이 시작이다.
  • 법원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정당”

    법원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정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의 결정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부산지법 제1행정부(부장 금덕희)는 6일 조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한 의전원 입학허가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 선고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의 경력사항 허위 기재, 위조 표창장 제출은 원고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교수의 확정된 형사판결에서 충분히 인정된다. 부산대가 입학허가를 취소하기 전에 법령, 학교 규칙을 따랐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도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 조씨 측은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가 의사면허 취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입시의 공정성, 의사에게 요구되는 윤리의식, 일반의 신뢰 등 입학허가취소 처분의 공익적 필요를 고려할 때, 그 공익상 필요가 원고의 불이익을 정당화할 만큼 크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씨의 변호인단은 항소하겠다고 했다. 조씨가 항소와 함께 효력 정지 집행정지 신청을 내고,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당분간 의사 자격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입학 취소 처분이 확정될 경우 의사면허 취소 처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인스타그램에 “의사로서의 모든 수익 활동을 포기하고 무의촌 등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의사면허가 살아 있는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했다. 또 “오늘은 아버지 생신입니다. 모든 걸 내려놓은 저보다는 아버지가 더 마음 아파 하시겠지요. 오늘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자 합니다”고 덧붙였다.
  • ‘변호사 불출석’ 학폭 피해자에 소송비 청구…서울교육청 “포기 검토”

    ‘변호사 불출석’ 학폭 피해자에 소송비 청구…서울교육청 “포기 검토”

    변호사의 불출석으로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이 패소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소송비용을 청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한다. 6일 오후 강민석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은 “소송심의회 의결을 받은 경우 소송비용을 회수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번 주말 혹은 내주 초 소송심의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소송비용을 원고 측에 부과하기 위해 소송비용액 확정 신청을 제기했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앞서 2015년 학교폭력으로 딸 박주원양을 잃은 어머니 이기철(56)씨는 2016년 8월 서울시교육청과 가해 학생 등 34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지난해 2월 1심은 피고 33명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피고 1명이 소송에 응하지 않아 ‘원고의 주장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됐고, 이 피고에게 5억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이씨는 1심에서 책임이 인정되지 않은 피고 33명 중 20명의 책임을 다시 따져봐달라며 항소했다. 그러나 이씨를 대리한 권경애 변호사가 변론기일에 3번 출석하지 않아 항소는 취하됐다. 5억원 배상 책임이 인정된 피고도 항소했는데, 권 변호사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 피고의 ‘5억원 배상의 책임이 없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패소한 당사자가 소송 비용을 내도록 하는 절차에 따라 1300만원 규모의 소송비를 원고 측 이기철씨에게 청구했다.이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슴은 바위로 내려친 것 같았고 등줄기는 찌릿한 통증이 거침없이 밀려왔다”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뒤늦게 사정을 알게 됐다면서 소송비 청구 포기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소송 사무처리 규칙’에 따르면 공익소송 등 상대방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인정돼 소송심의회의 의결을 받은 경우 소송비용을 회수하지 않을 수 있다. 강 대변인은 “소송심의회는 설세훈 서울시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오성배 기획조정실장, 각 국장 등 9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다”면서 “이번 사건이 두 개 조항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적극적, 전향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의 양곡법 대안, 쌀값 20만원 유지…농업직불금 5조원까지 확대

    정부의 양곡법 대안, 쌀값 20만원 유지…농업직불금 5조원까지 확대

    정부가 올해 수확기 쌀값이 한 가마니(80㎏)당 20만원 수준을 유지하도록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쌀값 안정화를 위해 농가 직접 지원금은 2027년까지 지금의 두배 수준인 5조원으로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여당, 농민단체와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쌀 수급안정, 직불제 확대 및 농업·농촌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정부는 올해 수확기 쌀값이 한 가마니당 20만원 수준을 유지하도록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수확기 쌀값 한 가마니당 18만 7268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먼저 벼 재배면적을 줄인다. 전략작물직불제, 농지은행사업, 지자체 자율감축 등으로 벼 생산을 감축해 적정 생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72만 7000㏊이던 벼 재배면적을 2027년 61만 800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신 콩·가루쌀·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1㏊당 100만~43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논에 벼처럼 재배할 수 있는 가루쌀 품종을 대폭 확대한다. 가루쌀 재배 면적은 올해 2000㏊에서 내년 1만㏊ 이상으로 늘린다. 가루쌀 소비를 늘리고자 빵, 국수 등으로 만드는 연구개발도 추진한다.밥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수확기 쌀값이 하락 조짐을 보이면 쌀 수매에 나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농가 소득 지원을 위해 농업직불금은 올해 2조 8000억원 규모에서 내년 3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2027년 5조원 수준까지 확대한다. 직불금 중 공익형 직불금은 중소농 중심으로 소득보전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또 농가별·품목별 실제 수입·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하는 경우 이를 완화해주는 경영안정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고령농의 은퇴 후 소득을 보장하면서 청년에게 농지를 이양하기 위한 ‘경영이양직불제’도 연내 개편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 외에 정부는 청년농과 스마트 농업 육성을 추진해 푸드 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고, 관련 유니콘 기업 3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 쓰지 못한 공적 항공마일리지, 이웃사랑 종잣돈 된다

    쓰지 못한 공적 항공마일리지, 이웃사랑 종잣돈 된다

    공무원들의 해외 업무 출장으로 적립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공익목적으로 기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소멸을 앞둔 자투리 마일리지를 십시일반 모아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하겠다는 취지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공적 업무와 관련해 공무원들 이름으로 쌓인 81만8,015마일리지(820만원)가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73명의 마일리지가 10년이 지나 올해 말에 소멸하고, 27명은 1년 내 퇴직을 앞두고 있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개인별 적립, 유효기간, 활용처 제한 등 한계로 활용률이 낮은 게 사실이다. 대한항공을 기준으로 서울-제주 왕복에는 일반석 기준 1만~1만5000(성수기) 마일리지가 필요하다. 여기에 기존 지역 기준에서 거리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공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마저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는 중장거리 이용 시 필요한 마일리지는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대부분 개인당 1만 마일리지를 넘지 않는다. 다른 직원들에게 양도가 불가능해 마일리지를 모아서 쓰지도 못한다. 해외는 고사하고 국내 출장에도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전북도는 마일리지의 활용법을 찾던 중 물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기부와 연결하기로 했다. 항공사 마일리지 몰에서 물품을 쇼핑한 뒤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공적 마일리지 기부는 앞서 지난 2020년 인사혁신처에서 처음 시행됐다. 당시 항공마일리지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1년 이내에 정년퇴직하는 직원들 가운데 기부 의사를 밝힌 14명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인형이나 담요, 문구, 인형, 텀블러, 칫솔살균기 등 물품을 주문했다. 그렇게 해서 모은 14만 2769마일리지에 해당하는 물품을 세종시에 있는 노인장기요양시설에 전달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무 출장으로 적립된 공적마일리지는 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해외 출장이 빈번한 극히 일부 부서를 제외하면 소멸되기 부지기수”라며 “오는 5월까지 참여 안내·대상 마일리지를 확정하고, 마일리지 보유자들에게 기부 행사 적극 동참할 것을 홍보해 7월에는 기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법원, 조민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는 정당

    법원, 조민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는 정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의 결정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부산지법 제1행정부(금덕희 부장판사)는 6일 조 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한 의전원 입학허가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 선고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부산대가 조 씨의 입학허가취소처분을 하기 전에 행정절차법 등 관련 법령에 정해진 사전통지, 의견청취 등 절차를 모두 거쳤고, 학교규칙에 따라 교무회의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조사 등을 거쳤으므로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의 경력사항 허위 기재, 위조 표창장 제출은 원고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교수의 확정된 형사판결에서 충분히 인정된다. 반대로 원고가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형사 재판의 사실 판단을 채용하기 어렵다고 볼 특별한 사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 과정에서 조 씨 측은 의전원 입학허가취소가 의사면허 취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처분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입학허가취소 처분으로 원고가 입게될 불이익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입시의 공정성, 의사에게 요구되는 윤리의식, 일반의 신뢰 등 입학허가취소 처분의 공익적 필요를 고려할 때, 그 공익상 필요가 원고의 불이익을 정당화할 만큼 크다”며 받이들이지 않았다. 부산대는 정경심 전 교수 재판에서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위조라는 판단이 나오자 지난해 4월 조 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취소를 결정했다.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당시 모집요강이 근거다. 이에 조 씨는 이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로 조씨는 의사 면허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지만, 당분간은 자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 씨는 2021년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하지만 의대·의전원 졸업자만 의사면허 취득 자격이 있다고 규정한 의료법에 따라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면 의사 면허 취득도 취소된다. 다만, 지난해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 정지를 구하는 집행정지 신청에서 법원이 본안소송 판결 선고 이후 30일이 되는 날까지는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해 당장 의사 자격을 잃지는 않는다. 조 씨가 항소와 함께 효력 정지 집행정지 신청을 내고,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의사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조씨의 변호인단은 이날 선고 즉시 항소 의사를 밝혔다. 조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판결이 나기 전부터 의사로서 모든 수익활동을 포기하고 무의촌 등에서 정기적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법적으로 싸워나가되, 의사면허가 살아있는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 안민석 “총선 지면 윤 대통령 부부 감옥갈 것”…여야 일제히 비판

    안민석 “총선 지면 윤 대통령 부부 감옥갈 것”…여야 일제히 비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여야가 일제히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최근 정치·외교적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진행자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방송법, 간호법, 노란봉투법까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정국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묻자 안 의원은 “그렇게 본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면 레임덕이 있지 않겠는가. 그러면 차기 정권을 야당한테 다시 뺏기게 될 것이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무탈하겠는가? 아마 감옥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그런 시나리오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겠나. 그래서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하고 승리하려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최대 목표 아니겠나”라며 “그러면 지금 기조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안 의원 일제히 비판與 “도 넘은 막말이자 협박”野 “부적절한 발언…도대체 왜 이런 말을” 안 의원의 ‘감옥 발언’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며 안 의원의 발언을 막말이라고 규탄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가짜뉴스 아이콘’ 안민석 의원이 막무가내식 막말로 다시 돌아왔다. 도를 넘은 막말이며, 이 정도면 협박에 가깝다”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공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책임감도, 품격도 찾아볼 수 없다”라고 질타했다. 또 “2019년 안 의원이 ‘가짜 공익제보자’ 윤지오씨를 의인으로 추켜세워 대국민 사기극의 소동을 벌였다”라며 “안 의원은 제대로 된 해명도 없이 뻔뻔함의 극치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의 막말은 총선에서 승리만 한다면 대한민국 사법 질서를 또다시 자신의 마음대로 흔들겠다는 속내를 그대로 내보이고 있다”라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면 어떠한 막말도 이재명 대표를 구할 수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안 의원은 스스로 가벼운 입을 놀리기 전에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국민 앞에서 반성과 사과의 모습을 먼저 보이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서도 안민석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남국 의원은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면서 “어떤 적절한 이유도 근거도 찾기가 어려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상민 의원도 “안 의원이 5선 중진 의원이기 때문에 말이 미치는 여파가 큰 데 좀 신중했을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여야가 “상대당이 하는 행태를 보고 자신들의 희망의 등불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잘하기 경쟁해야 하는데 지금 못난이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송갑석 의원도 전날 안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도대체 왜 이런 말을. 레임덕까지는 그럴 순 있다. 하지만 상대 당 대통령과 그 부부를 구속하려고 정권을 잡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 “공정거래 규제 탓 장애인 사업장 강제로 쪼개질 판”

    “공정거래 규제 탓 장애인 사업장 강제로 쪼개질 판”

    1년 반 전 지주회사로 전환한 A그룹은 최근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에 대한 고민이 크다. 비지주회사 그룹이었을 때 계열사 간 공동 출자를 통해 만든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꾸려 가고 있으나 지주회사로 전환한 만큼 이를 쪼개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상시 고용인원이 50명 이상인 기업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장애인을 일정 비율 고용해야 한다. 이에 일부 그룹은 계열사들의 공동 출자로 자회사 형태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세워 운영하는데 지주회사 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계열사 공동 출자가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비지주회사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한 A사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계열사마다 각각 따로 설립해야 하는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제도팀장은 “A사는 지주회사 전환 당시 2년간 유예를 받아 놓은 상황이나 유예 기간이 끝나 가면서 계열사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따로 관리해야 한다”며 “그룹에서도 주력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규모가 작은데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각각 운영하게 되면 영세화가 불가피해 사업장 관리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 등이 어려워진다. 때문에 회사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고 장애인 근로자들도 이를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정거래 규제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까지 저해가 되는 사례가 속속 나오며 이를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는 기업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지출 규모가 한 해 3조원(2021년 기준 2조 9251억원)에 이르는 등 활발해지는 가운데 공정거래 규제가 걸림돌이 되는 것은 막아 달라는 것이다. 이에 전경련은 이날 회원사인 주요 대기업들의 개선 의견을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각각 건의했다. 기업들은 비영리법인에 기부할 때 일정 규모 이상 출연하면 해당 비영리법인이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는 사례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은 동일인(총수)이나 동일인이 계열사, 임원, 배우자, 친인척 등과 합해 비영리법인에 총출연금액의 30% 이상 출연하면 해당 법인을 기업집단 범위 안에 포함하는데 총출연금액 산정 기준이 명확치 않아 기부를 하지도, 받지도 못 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단체가 동일인관련자(계열사)로 편입될 수 있고 누락 리스크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이 절실한 소규모 단체보다 규모가 큰 곳에 기부가 몰리는 불합리한 상황도 초래한다는 주장이다.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공익법인의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규제도 이들 단체의 사회공헌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기업집단 소속 비영리법인의 자산 구성을 보면 ‘주식 및 출자 지분’이 41.9%(지난해 2월 기준)로 가장 많지만 내부 지분율은 2020년 0.22%, 2021년 0.2%, 지난해 0.23%로 미미하고 변화도 거의 없는 수준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공익법인이 일정 한도 이상 주식을 취득할 때 증여세를 내는 상황에서 의결권까지 제한하면 추가 주식 증여를 줄이고 기존 보유 지분도 처분할 수 있다”며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에 나설 수 있게 관련 규제만이라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단독] 조재호 농진청장 “농촌 혁신 안하면 살아남을 수 없어…치유농업 인증제 도입해 수익 창출”

    [단독] 조재호 농진청장 “농촌 혁신 안하면 살아남을 수 없어…치유농업 인증제 도입해 수익 창출”

    치유사 자격증 발급, 청년농 소득에 연결농업의 가치, 교육·복지 서비스로 확대“덜 고통 도축” 사육 복지 선진국형 전환 AI 대비 닭 품종 국산화 위해 종계 개발달걀 부족 예방, 식량 안보 대응가루쌀 산업 등 5대 분야 선정신속·실질 효과 위해 횡적 협업 지금 농촌은 인구 절벽과 기후 변화, 식량 안보까지 모든 게 비상이다. 새달 취임 1년을 맞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농업 가치를 식량 공급에서 확대해 교육·복지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인증제 도입으로 농가의 새 수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지난해 식품 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된 사료값 급등 문제를 언급하며 “수입 사료 가격이 많이 올라 농가에 부담이 컸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아예 국내 종자생산단지를 만들어 국내에서 조사료를 보급하고, 수입 품종이 대부분인 닭 품종의 국산화를 위해 종계 개발 3단계 추진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으로 인한 달걀 부족 문제로부터 국내 양계 산업을 안정시키고 식량 안보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치유농업 인증제 상반기 국회 통과 유력치매·학폭 등 정신건강 치유에 상당 효과 조 청장은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농진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진청이 하는 일이 연구개발(R&D)이고 R&D의 핵심은 혁신”이라면서 “인구 구조도 변하고 양적 팽창을 통해 성장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결국 혁신을 통해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청장은 “가루쌀을 비롯해 시급한 과제들은 횡적으로 협업해야 속도도 빨라지고 실질적인 효과도 생긴다”며 시범 재배에서 수확, 환경관리, 가공품 제작까지 연결해서 동시 진행돼야 농가들에게 보급이 제대로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제3차 농촌진흥사업 기본계획(2023~2027년)에서 횡적협업을 통한 농촌정책 현안 해결을 위해 임무 중심의 정책주도형 프로젝트인 ‘종횡무진 프로젝트’ 5대 분야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5대 분야는 ▲밭작물 스마트기계화 촉진 ▲가루쌀 산업 활성화 ▲사료작물 자급률 제고 ▲국가 농작물 병해출 예찰·예측체계 개선 ▲치유농업 확산 자원 융합모델 개발이다.조 청장은 이중 치유농업 확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치유농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가 오는 6월까지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업은 작물 공급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정신 건강 치유에도 많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고령농, 치매 환자, 학교폭력이 심한 학생들, 정신지체장애자 등에 대한 정기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정서 안정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치유농업사 자격증 제도를 만든 데 이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치유농업시설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법령 개정 중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가 있는 법안은 상반기에 통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병·우울증 환자 치유 해외서 확인재정 부담 안되게 교육·복지PG 연계농생고·농수산대서 치유농업 교육 농진청에 따르면 노르웨이와 이탈리아, 중국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환자군 대상 치유농장 활동 효과가 잇따라 확인됐고 치유농업 강국인 네덜란드는 치유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고교직업교육 등 등록된 교육훈련기관에서 6단계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갖춰 운영하고 있다. 조 청장은 농업생명과학고, 한국농수산대 등에서 치유농업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조 청장은 “재정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아동과 청소년, 치매노인 건강 예산 등을 가진 교육부, 보건복지부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제정안이 현재 추진 중인데 국회 반응도 좋아 잘 풀릴 것 같다”면서 “자격증이 나오면 일자리와도 연결되고 청년농들의 경우 농산물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데 이런 제도를 겸하게 되면 작은 규모지만 6차 산업처럼 소득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만큼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증 기준은 이미 연구용역을 다 마쳤고 법 시행만 되면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조 청장은 지난해 사료값 폭등에 따른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내 종사생산단지를 만드는 등 사료작물 자급률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는 “조사료 종자를 대부분 수입해서 쓰는데 가장 질이 좋은 조사료 ‘알팔파’를 최근 천안에서 시범 재배에 성공했다”면서 “새만금 간척지에서도 생산이 확인되면 농가 보급을 위해 지역적응 시험 후 올 하반기에 품종 출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으로 AI로 인한 살처분으로 치솟는 달걀값 안정 등을 위해 수입 품종 대신 국산 보급형 닭 출원을 위한 종계 개발 개발로 조사료와 더불어 자급률을 높일 예정이다. 2025년까지 덜 고통스럽게 도축하는축종별 동물복지 가이드라인 마련쌀 재배·소 방귀·분뇨서 탄소 저감 위해저메탄 사료 먹이고 ‘그린라이스’ 개발 이와 함께 동물복지 정책 확산을 위해 덜 고통스럽게 도축하는 등 국내 환경에 적용 가능한 축종별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너무 고통스럽게 도축하는 행위는 비윤리적이고 가축도 보호 대상인 만큼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법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에 맞는 기준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소, 돼지, 닭 등의 사육 복지 기준을 축산 선진국형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농촌 디지털화와 무인로봇과 관련, “농작업이 스마트화, 기계화돼 있지 않으면 청년농들을 포함해 일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기계 작업이 가능하도록 농법과 종자를 바꿔야 한다”면서 “98% 기계화 돼 있는 논 작업과 달리 밭이 문제인데 특히 작업이 힘든 양파, 마늘 등의 파종·수확에 쓸 수 있도록 로봇 기계들에 맞춤형 재배법과 종자를 만드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율트랙터처럼 파종과 수확 때 로봇 활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조 청장은 “인력이 부족해 아우성인데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개발 중인 무인 제초기는 국방부에서 탄약고를 지키기 위한 제초작업에 필요해 협업하자는 제안이 있어 연구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조 청장은 탄소중립 이슈에 대해서도 “기후변화 이슈는 탄소 배출 등 농업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면서 “쌀 재배와 소 방귀, 분뇨 등에서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데 농약을 적게 써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그린라이스’를 개발·보급하고 사육기간 단축과 저메탄 사료를 먹여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 비싸면 보급이 안되는 만큼 기술 표준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꿀벌 실종, 기후 변화보다 운용 문제월동기 이전 40% 벌 사망…혹사 안돼자연 벌 수분 많아…공익직불금 어려워응애 방제제 바꾸고 뒤영벌·증축장 지원 반면 조 청장은 ‘꿀벌 실종 사태’에 대해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양봉 농가들의 공익직불금 요구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일부 농가의 경우 응애 방제 기간에 수익을 올리려 꿀벌을 혹사시킨 책임이 있고 양봉이 아닌 자연 상태의 꿀벌이 수분 등 생태계 유지에 더 기여했다는 것이다. 조 청장은 “월동기 피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 조사를 보면 월동기 이전에 40%의 벌이 이미 체력이 떨어져서 죽었다”면서 “꿀벌의 체액을 빨아먹는 해충인 응애의 방제 저항성이 생긴 것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양봉 농가가 최근 굉장히 늘면서 벌들을 (꿀 채취를 위해) 방제 시기가 지나서까지 혹사 당해 환경 변화에 취약해져 예전보다 빨리 죽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조 청장은 “응애 방제제를 바꾸고 뒤영벌을 비롯한 좋은 벌 공급을 위해 증축장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보다는 재배 사육 방법과 운용 방법의 문제가 좀 더 문제가 있고 월동기에 일벌이 죽는 건 새 변수로 보기 어렵다”면서 “자연 재해로 꿀벌 생태계가 파괴됐는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게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보험을 받고 싶겠지만 양봉 농가들이 키우는 꿀벌보다 (수분을 해주는) 자연 상태의 꿀벌들이 훨씬 많고 공익 목적보다는 소득을 위해 기르는 만큼 공익직불금 대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가루쌀로 카스테라·쿠키 100% 가능식감 우수…밥쌀 과잉구조 해소 도움 한편 조 청장은 쌀 과잉 생산을 줄이는 대신 99% 수입하는 밀을 대체할 가루쌀의 밀 적합성 논란에 대해 “가루쌀의 최대 장점은 글루텐이 없다는 점인데 제과점에 맡겨보면 비발효빵인 카스테라, 쿠키의 경우 100% 가루쌀로만 만들 수 있고 식감도 유사하거나 더 우수하다”면서 “다른 제품들은 밀과 쌀가루를 섞어쓸 수 있는데 글루텐 성분에 민감한 사람 입장에서는 적게 들어가니 도움이 되고 밥쌀 과잉 구조에서 밀 성분을 갖춘 가루쌀의 보급이 많아지면 소비가 적은 밥쌀이 줄어들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밀 단백질의 80%를 차지하는 글루텐은 소화불량,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 논란이 있어 왔다. 농진청은 스타벅스에 납품하는 미듬영농조합 등 협력업체와 ‘바로미2’ 품종을 이용해 다양한 쌀빵, 쌀과자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적합 제조법 확립을 위해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바로미2’는 수분흡수가 빨라 반죽시간이 짧고 빵의 질감이 촉촉하고 부드럽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 노동계 “최저임금 1만 2000원”…사상 처음 1만원대 돌파 촉각

    노동계 “최저임금 1만 2000원”…사상 처음 1만원대 돌파 촉각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첫 회의가 오는 18일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내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원대를 넘어설 수 있는지다. 양대 노총은 일단 올해보다 약 25% 오른 1만 2000원을 노동계 안으로 제시하면서 사용자 측과의 첨예한 의견 대립을 예고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심의를 최저임금위원회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18일 1차 전원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올해 최저임금 시급(9620원)보다 24.74% 오른 1만 2000원(월급 250만 8000원, 209시간 기준)을 내년 최저임금 시급으로 요구했다. 양대 노총은 물가 폭등 시기 최저임금 현실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임금 저하, 해외 주요국의 적극적인 임금 인상 정책, 노동자 가구 생계비 반영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2년 연속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고용증가율을 반영한 계산법으로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안대로 최저임금이 결정됐다”며 “이런 기준이 올해도 여과 없이 적용된다면 사회적 대화 기구라는 최저임금위의 근본 취지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1만원을 돌파한다. 2000년 이후 인상률이 3.95%보다 낮았던 해는 2010년(2.75%), 2020년(2.87%), 2021년(1.5%) 등 세 차례였다. 올해 회의에서는 ‘업종별 차등 적용’을 놓고도 노사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사용자 측은 업종별 경영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 적용이 불합리하다고 보지만 노동계는 저임금 업종 낙인효과 등을 이유로 차등 적용을 강하게 반발해 왔다.
  • ‘최저임금 1만원’ 현실화될까···내년 최저임금 심의 18일 첫 전원회의

    ‘최저임금 1만원’ 현실화될까···내년 최저임금 심의 18일 첫 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첫 회의가 오는 18일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내년 최저임금이 사상 첫 1만원대를 넘어설 수 있는지다. 양대 노총은 일단 올해보다 약 25% 오른 1만 2000원을 노동계 안으로 제시하면서 사용자 측과 첨예한 의견 대립을 예고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를 최저임금위원회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18일 1차 전원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올해 최저임금 시급(9620원)보다 24.74% 오른 1만 2000원(월급 250만 8000원, 209시간 기준)을 내년 최저임금 시급으로 요구했다. 양대 노총은 물가 폭등 시기 최저임금 현실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임금 저하, 해외 주요국의 적극적인 임금인상 정책, 노동자 가구 생계비 반영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2년 연속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고용증가율을 반영한 계산법으로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안대로 최저임금이 결정됐다”며 “이런 기준이 올해도 여과 없이 적용된다면 사회적 대화기구라는 최저임금위 근본 취지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1만원을 돌파한다. 2000년 이후 인상률이 3.95%보다 낮았던 해는 2010년(2.75%), 2020년(2.87%), 2021년(1.5%) 등 세 차례였다. 올해 회의에서는 ‘업종별 차등 적용’을 놓고도 노사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사용자 측은 업종별 경영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 적용은 불합리하다고 보지만, 노동계는 저임금 업종 낙인효과 등을 이유로 차등적용을 강하게 반발해 왔다.
  • 노동계 최저임금 1만 2천원 요구…24.7% 인상안

    노동계 최저임금 1만 2천원 요구…24.7% 인상안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 2000원, 월급 250만 8000원 요구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 수준으로 시급 1만 2000원, 월급 250만 8000원(209시간 기준)을 요구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4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2024년 적용 최저임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요구 수준은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인 시급 9620원, 월급 201만 580원보다 24.7% 높다. 노동계는 이런 요구안의 근거로 ▲물가 폭등 시기 최저임금 현실화 요구 반영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임금 저하 ▲해외 주요국의 적극적인 임금인상 정책 ▲노동자 가구 생계비 반영 등을 들었다. 양대 노총은 “2년 연속으로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 고용 증가율을 반영한 계산법으로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안대로 최저임금이 결정됐다”며 “이는 법적 근거도 불명확한 계산법으로, 최저임금위 역할이 무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준이 올해도 여과 없이 적용된다면 사회적 대화 기구라는 최저임금위 근본 취지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노동자의 생활 안정이라는 최저임금 제도 본래 목적에 맞게 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법에 따라 지난달 말 최저임금위에 심의를 요청했다.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해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장관은 매년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결정해 고시해야 한다.법정시한 지켜진 적 8번에 불과 최저임금위는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이뤄진다. 근로자위원 9명은 모두 양대 노총 소속이거나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의 입장이 매년 첨예하게 대립한 탓에 법정시한이 제대로 지켜진 적은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후 8번에 불과하다. 통상 최저임금 고시 시한(매년 8월5일)에 가까운 7월 중순까지는 가서야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의 중재에 따라 의결이 이뤄지기 일쑤였다. 올해 최저임금위 회의는 더욱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비판과 함께 그 필요성을 언급,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행 최저임금법 제4조1은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경영계는 해마다 업종별 차등적용을 요구해왔다. 다만 실제 적용된 사례는 최저임금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뿐이다. 업종별 차등적용은 지난 2021년에도 최임위에서 표결에 부쳤지만, 역시 부결된 바 있다. 노동계에서는 여전히 ‘법적 근거가 없다’며 논의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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