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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피해지원위원회 20→30명 늘렸다…“빠른 피해인정 관건”

    전세피해지원위원회 20→30명 늘렸다…“빠른 피해인정 관건”

    정부가 특별법 지원 대상을 심의하는 위원회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14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 위원 구성을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하고, 소비자 보호·주거복지 분야 공익단체 관계자를 위원으로 추가하겠다는 안을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보고했다. 국토부 내에 설치되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는 특별법 지원 대상을 심의·결정하는 기구다. 위원회가 피해자로 인정해야 우선매수권 행사, 경락자금 저리 대출 등 특별법상 지원책을 이용할 수 있다. 정부·여당이 당초 발의한 특별법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20명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다. 위원은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률전문가, 법학·경제학 또는 부동산학 전공자, 법무사·감평사·세무사 등 부동산 분야 재직자로 구성한다. 여기에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법무부, 행정안전부 고위 공무원이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간다.앞서 피해자들 사이에선 법률·행정·세무 전문가들로만 위원회가 구성되면 피해 인정이 보수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국토위에서도 시민사회 참여를 늘려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위원회 확대안을 제출한 것이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여부를 최대한 적극적으로 해석해 배제되는 피해자들이 없도록 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집주인이 단기간 다수 주택을 ‘무자본 갭투기’한 경우 역시 피해자로 인정하겠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럼에도 전세사기와 집값 하락에 따른 보증금 미반환, 즉 ‘깡통전세’ 피해자를 구분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전세 피해 유형이 워낙 다양하기에 무 자르듯 피해자를 구분하기 쉽지 않고, 이에 따라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생길 수 있다”며 “경계부에 있는 피해자 인정 여부를 놓고 토론을 많이 벌여야 할 텐데, 여기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피해 심사 접수 건수가 많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위원회 내 3개 이상의 분과위원회를 두겠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이의 신청을 하면 다른 분과위에서 재심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특별법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전세피해지원센터 확인서 발급 요건을 충족하면 저리 대출과 긴급거처 지원을 하기로 했다.
  • “사회적 책임 외면 포털사이트에 책임 부여”…윤두현, ‘신문법 개정안’ 대표 발의

    “사회적 책임 외면 포털사이트에 책임 부여”…윤두현, ‘신문법 개정안’ 대표 발의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서 운영되도록 책임을 부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포털뉴스의 기사 제공·매개로 발생한 손익현황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신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신문법 개정안은 포털뉴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기사를 제공 또는 매개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공익을 대변해야 한다는 포털뉴스의 사회적 책무를 명시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른 기사 제공·매개를 통한 독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뉴스서비스 사업자에게 기사 제공 또는 매개로 인해 발생한 손익현황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따르도록 규정했다. 이에 더해 신문법 제10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인터넷뉴스서비스 사업자의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윤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으로 포털뉴스가 사회적 영향력에 비해 책임감이 실종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포털뉴스는 이미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의무는 외면해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개정안으로 포털뉴스로 인해 황폐화한 언론시장을 바로잡고, 기자들의 피땀과 노력의 결과물인 뉴스콘텐츠가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간 윤 의원은 네이버 등 포털 기업의 공정성 문제와 더불어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침해 문제와 독과점 문제에 있어 목소리를 내온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 당 정책위원회가 개최한 ‘독과점적 포털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소상공인·소비자 권익침해’를 주제로 토론회에서 “포털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희생이 문제고, 그와 함께 가짜 상품, 가짜 뉴스 등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도 크다”고 질타했다. 또 “이게 왜 가능한가. 결국 검색 시장의 독점에 가까운 과점 때문”이라며 “시장경제 원칙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다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포털이 최소한의 도덕적 자정 제약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법안은 같은 당 소속 김기현, 박대출, 이철규, 권성동, 박성중, 이용호, 권명호, 박성민, 박정하, 배현진, 안병길, 정희용, 조수진, 최춘식, 최형두, 홍석준, 황보승희 의원 등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 여수세계박람회장, 항만공사로 이관 완료

    여수세계박람회장, 항만공사로 이관 완료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특별법 개정에 따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5월 16일부터 여수박람회장을 인수, 운영하게 된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에 따르면 여수박람회법 개정에 따라 해수부는 ‘이관위원회’를 구성해 여수박람회장 운영 주체인 박람회재단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항만공사로 이관하는 협의를 6개월 동안 진행, 승계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관위원회는 여수박람회법에 따라 박람회재단 직원 26명 전원을 항만공사가 설립한 ‘여수엑스포관리(주)’ 직원으로 승계했다. 또 박람회장 토지와 건물 등 승계되는 자산총액은 8706억 원이며 부채는 정부 선투자금 3665억 원, 승계 순자산은 5041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박람회재단은 정부 선투자금을 2025년까지 상환해야 하지만 항만공사로 이관되면서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기본계획을 재수립한 뒤 기재부와 상환 기간 연장을 협의하기로 해 항만공사의 박람회장 투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관위는 또 여수박람회장 운영과 공공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단’ 15명을 항만공사 사장 직속으로 신설하도록 하고 추진단과 여수엑스포관리(주) 사무소를 여수박람회장에 두도록 해 현장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주철현 의원은 “여수 시민사회와 해수부, 전남도, 여수시가 협의와 토론을 거쳐 박람회법을 개정한 것이 박람회장 공익적 사후활용을 위한 항만공사 운영의 시발점이 됐다”며 “재정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항만공사로 권리와 의무가 이관된 것은 시민들의 공공개발과 사후활용에 대한 의지와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항만공사는 올해부터 여수박람회장 활성화와 노후시설 정비를 위해 25억원을 투입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 예산 4억 원을 편성하는 한편 오는 6월 14일 박람회장 이관 기념행사를 개최해 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 추진 의지를 대외에 선언할 예정이다.
  • 박석 서울시의원 “GTX-C 도봉 구간 지하화 환영”

    박석 서울시의원 “GTX-C 도봉 구간 지하화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국토교통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창동역 구간 지하화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GTX-C 창동역 구간 지하화 결정 설명을 위해 도봉구 주민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언석 도봉구청장,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김선동 국민의힘 도봉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GTX-C 창동역에서 도봉산역 구간은 기존계획과 달리 사업 발주 이후 지상화로 추진되면서 지난 2022년 1월 도봉구 주민들이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2년여간 갈등이 이어져 왔다. 국토교통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KDI 민자 적격성 검토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대통령의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GTX-C 지상 건설로 인한 도시 분절, 소음 및 진동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기쁘다”라며 “전 정권의 지상화 결정을 뒤집고 지하화라는 큰 결단을 내린 대통령과 현대건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GTX-C가 개통되면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소요 시간이 4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도봉구 교통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연내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GTX-C 창동역 지하화 확정, 연내 착공…원희룡 “대통령 결심”

    GTX-C 창동역 지하화 확정, 연내 착공…원희룡 “대통령 결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창동역에서 주민간담회를 갖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도봉 구간 지하화 확정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의 결심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청량리역, 삼성역을 지나 수원역을 잇는 국가철도망이다. 이 가운데 도봉산역~창동역 5.4㎞ 구간이 지상·지하화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다. 앞서 국토부는 2020년 GTX-C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과천청사역~도봉산역’ 37.7㎞ 구간을 지하터널로 만드는 초안을 냈다. 그러나 국토부가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 고시에서 지하화 구간을 ‘정부과천청사역~창동역’으로 변경해 알렸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도봉 구간이 지하화에서 제외된 것으로 받아들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상 건설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이를 수용했다. 도봉구 지역 주민들은 환경오염, 소음·진동 피해 문제를 이유로 지상화에 반대했고, 지난해 1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국토부가 도봉 구간을 지하화 구간에서 제외되는 것처럼 잘못 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에서는 지하·지상화 모두 적격 의견을 받았다.결국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KDI 적격성 결과 등을 토대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창동역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호선 지상 창동역과 별개로 GTX-C 지하 창동역이 신설된다. 도봉 구간 지하화는 지상화보다 4000억~5000억원 사업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 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올해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GTX-C는 2028년 개통이 목표다. 현재 지하철로 50분 넘게 걸리는 창동역~삼성역 구간이 GTX-C를 이용하면 약 14분 소요될 전망이다.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인 논의와 대통령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면서 “GTX-C 연내 착공 등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 도봉 “GTX C노선 지하화 확정 환영”

    도봉 “GTX C노선 지하화 확정 환영”

    서울 도봉구는 지난 2년간 논란이 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도봉 구간(창동역~도봉산역)의 지하화가 확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구는 국토교통부가 GTX C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추가 사업비 분담 협상을 마치고 도봉 구간을 지하에 짓기로 결정했다고 9일 전했다. 앞으로 민간투자심사위원회 상정과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인가 등의 과정을 거치면 올해 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GTX C노선 도봉 구간 지상화 논란은 2020년 민간 사업자의 지상 건설 제안을 국토부가 수용하면서 불거졌다. 지하 건설에서 지상 건설로 설계가 변경되자 도봉구와 지역 주민들이 반발했고 이후 감사원 공익 감사와 한국개발연구원 적격성 조사가 진행됐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부터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대통령실, 국토부·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여러 차례 만나 도봉 구간을 반드시 지하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오 구청장은 “GTX C노선 도봉 구간 지상화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피해를 걱정하는 30만 도봉구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 같이 발로 뛴 결과”라고 말했다.
  • 전남 무안군, 농어민 공익수당 신청 기간 연장

    전남 무안군, 농어민 공익수당 신청 기간 연장

    무안군이 2023년 농어민 공익수당을 미처 신청하지 못한 농어민들을 위해 공익수당 2차 신청 기간을 4월 24일부터 5월 19일까지 연장했다. 신청대상자는 농어업 경영체 등록 경영주인 농어민으로, 신청년도 1년 전부터 무안군 내에 주소를 두고 실제 농어업에 종사한 농어민이다.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액은 1인당 연 60만 원으로 무안사랑상품권으로 전액 지급된다. 하지만 농어업 외 종합소득이 3700만 원 이상이거나 직불금 등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농어민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농지법과 산지관리법, 가축전염병예방법, 수산업법 위반 처분을 받은 경우와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대상 경영주와 실제 거주를 같이하면서 세대를 분리한 경우에도 제외된다. 한편 1월 11일부터 2월 14일까지 1차로 농어민 공익수당을 신청해 지급대상자로 선정된 농가는 1만 714명이며 64억 2840만 원을 읍면 농협을 통해 무안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서명호 무안군 농정과장은 “여러 사유로 농어민 공익수당 신청을 놓친 군민들을 위해 추가신청 기간을 연장했다”며 “2차 연장 기간에는 빠짐없이 신청해 유용하게 쓰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정명석 변호인이 ‘그것이 알고 싶다’ 자문…SBS “해촉 결정”

    정명석 변호인이 ‘그것이 알고 싶다’ 자문…SBS “해촉 결정”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자문변호사가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정명석 총재의 변호사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SBS가 해당 변호사를 해촉하기로 했다. SBS는 8일 공식입장을 내고 “이 변호사가 JMS와 관계된 일을 했는지 몰랐다. 해당 변호사는 당시 대한변호사협회 집행부 자격으로 위촉됐다”며 “대한변협에서 위촉한 공익 프로그램 자문단은 피해자들이 요청 시 법률 자문 및 법률 지원을 맡는다. ‘그것이 알고 싶다’ JMS 관련 방송에 출연한 피해자들은 법률 자문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BS는 또 “이 변호사는 자문 기간 특별히 지원 역할을 해주신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안다. 특히 JMS 방송과 관련해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 JMS 피해자들과 관련 방송 내용이 법률 자문단에 노출될 수 없다”며 “JMS와 관련된 자문 변호사를 해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BS는 2020년 6월 자사 공익 프로그램 법률 자문을 담당할 6명의 변호사를 위촉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이 정명석 총재의 변호를 맡아온 인물로 알려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2일 ‘JMS, 달박골 정명석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을 통해 정명석 총재의 성폭력 범행들을 고발하는 등 지금까지 네 차례나 JMS 관련 고발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6일 사전 예고 없이 결방했다. 갑작스럽게 결방이 결정되기 전까지 이 프로그램은 고(故) 서세원과 관련한 내용을 현지 취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2일에야 국내 장례가 마무리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 ‘최고 70층’ 압구정 재건축 논란… 서울시 “동일 기준 적용”

    ‘최고 70층’ 압구정 재건축 논란… 서울시 “동일 기준 적용”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시는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최근 압구정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추진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최고 70층까지 건축될 수 있으며 공공기여 비율이 기존 15%에서 10%로 낮아진 사실이 알려지자 “타 지역 아파트와 비교해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시는 우선 공공기여 비율을 15%에서 10%로 완화한 것에 대해서는 2021년 8월 13일에 시행된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재건축 정상화 방침에 따라 한강변 아파트에 일률적으로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여란 재건축을 하면서 토지의 일부를 도로나 공원, 공공청사 등을 짓는 데 쓸 수 있도록 공공에 기부채납하는 것을 말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기준용적률인 230%를 넘겨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기여 외에 공공임대주택 등 다른 방식의 공익적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과거 공공기여 비율이 높았던 아파트들과 같은 용적률을 받기 위해서는 공공주택 등 추가 공공기여를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2009년 재건축이 추진된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56층)와 성동구 ‘트리마제’(47층)는 각각 25%, 32%를 공공기여했는데, 이들 아파트처럼 용적률을 높여 재건축하기 위해서는 압구정에서도 10%보다 많은 공공기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압구정 아파트가 최고 70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 조 국장은 “조합에서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내용일 뿐 시에서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70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층수가 올라간다 해도 용적률은 변함없기 때문에 층수가 높아질수록 건물의 토지 면적이 줄어든다. (70층이냐 50층이냐는) 주민들이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구정에서 한강을 가로질러 서울숲으로 연결되는 보행교의 경우 조합 측에서 공공기여 일부로 제안했고 시에서 이를 수용해 현재 신통기획 계획안에 포함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조 국장은 “현재 주민 대상 신통기획 설명회 일정이 모두 끝났고, 주민 동의가 이뤄진 제안서 제출을 기다리는 상태”라면서 “연말까지 제안서가 제출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압구정 한강변 아파트 신통기획 계획안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전남도, 아동 학대 제로화 추진

    전남도, 아동 학대 제로화 추진

    전남도가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동 학대를 예방하고 아동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아동학대 제로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아동학대 제로화 추진계획’은 위기 아동 사전 발굴과 함께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예방, 보호 체계 강화 등 3개 분야 11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았다. 먼저 위기 아동 사전 발굴을 위해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 장기 결석과 양육수당 미신청자 등 위기 아동을 선제적으로 발굴, 조사한다. 또 만 3세 가정 양육 아동의 소재 파악과 전수조사를 벌여 아동학대 관련 신고나 수사 이력이 있는 등 학대 우려 고위험 아동은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가정방문 등을 통해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동 친화적 양육 문화 조성을 위한 도민 인식 개선 홍보를 강화해 사회관계망과 공익캠페인 등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도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 등을 추진한다. 학대 우려 아동에 대한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해 읍면동 이장, 통장과 전기, 가스 검침원 등을 ‘남도아이 지킴이단’으로 위촉하고 경찰청과 교육청,의사회, 약사회 등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지역사회가 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도록 ‘우리 동네 아이는 우리가 지킨다’는 지역공동체 의식을 확산하고, 유관기관 협력체계도 강화하겠다”며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 철회...열정페이 논란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 철회...열정페이 논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평산책방’이 ‘열정페이’ 논란을 부른 자원봉사자 모집을 8일 철회했다.평산책방은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하고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공고했다. 평산책방 측은 “자원봉사자 모집은 마을 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며 “자원봉사자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어 미리 자봉단을 꾸려 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평산책방은 “자원봉사자 모집을 일단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 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평산책방은 지난 5일 평산책방에서 일할 오전·오후·종일 자원봉사자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SNS에 공고했다. 평산책방측은 모집 공고를 통해 종일 자원봉사자에게만 식사를 제공하고, 활동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평산책방 굿즈’와 간식을 제공한다고 밝혀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문 전 대통령은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 있는 주택을 사비 8억 5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뒤 리모델링을 해 평산책방으로 꾸며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책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월요일은 쉰다. 책방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살포…통일부 “자제해야”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살포…통일부 “자제해야”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의약품과 대북전단 등을 풍선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5일 인천 강화도에서 타이레놀과 비타민C, 소책자, 대북전단 등을 20개의 대형 풍선에 실어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대형 풍선 아래에는 핵·미사일 도발에 열중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달렸다. 단체는 “북한은 지금도 코로나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으나 김정은은 병마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인민의 원성을 무시한 채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 인민의 생명과 자유확산을 위해 더 많은 정보와 약품과 진실의 메시지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단체는 지난해 10월에도 마스크와 타이레놀, 비타민C, 소책자 등을 실은 대형 풍선 8개를 북쪽으로 날려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민감한 남북관계 상황과 접경지역 주민들의 우려 등을 고려해 전단 살포는 자제돼야 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민감한 남북 관계 상황 등을 감안해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줄 것을 민간단체에 지속해서 요청해왔다. 현행 남북관계 발전법상 대북 전단을 살포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긴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단체는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설립 허가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1·2심에서는 잇따라 원고 패소했으나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면서 적법성 여부를 다시 판단하도록 했다. 대법원은 “대북 전단 살포가 공익을 저해하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표현·결사의 자유에 의해 보장된다”면서 “법인 취소는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대북전단 살포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자유북한방송은 또 다른 탈북민단체인 ‘북한의 자유화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탈북자들’이 대북전단 12만장과 이동식 저장장치 3000개를 북한으로 보냈다고 전한 바 있다.
  • 文 평산책방 ‘열정페이’ 논란에 “자원봉사자 모집 철회”

    文 평산책방 ‘열정페이’ 논란에 “자원봉사자 모집 철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 모집과 관련해 ‘열정페이’(정당한 대가를 지불해 주지 않으면서 열정만을 요구) 논란이 일자 모집을 철회했다. 평산책방은 8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일단 철회한다고 밝혔다. 평산책방 측은 “자원봉사자 모집은 마을 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면서 “아직 공익사업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원봉사자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어 미리 자원봉사단을 꾸려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원봉사자 모집을 일단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 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면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평산책방은 지난 5일 평산책방에서 일할 오전·오후·종일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SNS에 공고했다.그러나 종일 자원봉사자에게만 식사를 제공하고, 활동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평산책방 굿즈’와 간식을 제공한다고 밝혀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반면 ‘스스로 원해서 하는 자원봉사와 열정페이는 다른 것’이라며 논란이 지나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평산책방은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6일 문을 연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단독 주택을 8억 5000만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개축했다.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며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과 지산리,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이주호 “대학 자진 폐교 땐 해산장려금… 구조조정 속도 낸다”

    사학 남은 재산 30%까지 지급‘자발적 폐교’ 사학법 제정 추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진 폐교 사학에 남은 재산의 30%까지 해산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산장려금이 있다면 대학 해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비율은 학교법인 잔여 재산의 30%가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은 이 부총리는 그동안 대학 구조개혁을 주요 정책으로 펼쳐 왔다. 최근에는 구조조정을 위한 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해산할 경우 남은 재산은 정관에서 지정한 다른 학교법인 또는 교육사업 경영자에게 귀속하거나 국고로 귀속된다. 학교의 재산은 등록금과 정부 지원이 투입된 공적 자산으로 봐서 설립자 개인이 남은 재산을 가져갈 수 없다. 반면 사학들은 위기 대학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닫을 수 있도록 학교를 요양원 같은 다른 목적의 시설로 전환하거나 폐교 절차 후 남은 재산을 경영진에게 일부 돌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런 요구 사항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사립대 구조개선 지원법’에 담겼다. 이 부총리는 “정 의원 발의안을 비롯해 여러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면서 잔여 재산을 공익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하는 것과 해산장려금이 가장 중요한 퇴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퇴출을 위해 퇴로를 빨리 열어 줘야 한다. (교육개혁 법안 중) 가장 우선 통과돼야 하는 법”이라고 했다. ●글로컬대학 30, 구조조정과 함께 가야 교육부 계획대로 강한 유인책이 생기면 스스로 문을 닫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학법인은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줄폐교’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이견도 적지 않다. 이 부총리는 “여야 공감대가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지역별 선도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대학 구조조정이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주는 ‘글로컬’은 대학 사이에서는 존폐를 가를 사업으로 여겨진다. 특히 교육부가 대학 통합 같은 ‘과감한 혁신’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해 ‘1도 1국립대’, 국립대와 정부출연연구기관 통합, 국립·사립대 통폐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지역과의 동반성장 모델을 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국공립대나 대형 사립대가 크지만 작은 대학도 혁신 비전을 보이면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 있어야 이 부총리 취임 후 속도를 낸 대학 구조조정과 달리 공교육 정책 상당수는 공개가 미뤄졌다. 특히 지난 2월 발표하려던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은 교육 현장의 큰 관심사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존치하면서 고교 전학년 성취평가제(절대 평가)를 도입하면 자사고 입학 경쟁이 심화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과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 등 관련 정책을 다음달 공개할 뜻을 내비쳤다.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낀 이 부총리는 “오지선다 객관식 문항에 답을 하는 것은 요즘 교육에 맞지 않다. 내신도 큰 방향에서 성취 평가를 하는 게 맞다”며 “입시에 대한 우려도 고려해 다음달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역대 최대 지출을 기록한 사교육비 대책은 우선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통해 유·초등 사교육비 절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중등은 (사교육비 절감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0~11세 교육과 돌봄 질을 높여 사교육비를 줄이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 유치원)에 대한 대책도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가 ‘문과 침공’ 완화를 위해 수능 필수 선택과목 폐지를 유도했음에도 대학들이 이과 과목에 가산점을 줘 문과생의 의대 지원을 사실상 막은 데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부총리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은 필요하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매주 법원 가는 이재명 대표…빡빡해지는 시간표[로:맨스]

    매주 법원 가는 이재명 대표…빡빡해지는 시간표[로:맨스]

    법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일입니다. 법원과 검찰청 곳곳에는 삶의 애환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복잡한 사건의 뒷이야기부터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법 해석까지, 법(law)과 사람들(human)의 이야기(story)를 서울신문 법조팀 기자들이 생생하게 전합니다.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 의혹 관련 혐의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재판 준비절차가 오는 11일 열린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진 이후 핵심 관련자들의 재판은 이미 진행되고 있으나 이 대표가 이들의 ‘윗선’이라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라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본격 재판 시작…매주 법원 출석할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11일에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검찰과 변호인이 범죄 혐의에 대한 쟁점을 정리하고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며 증거조사를 계획한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없어 당장 11일에는 이 대표가 출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 심리로 진행 중인 이 재판에 이 대표는 지난 3월 3일부터 격주 금요일마다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만약 뇌물 등 사건 재판이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정식 재판을 시작한다면, 담당 재판부 입장에서는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공직선거법 사건 재판 기일과 겹치지 않게끔 기일을 잡을 수밖에 없다. 이로써 이 대표는 매주 법원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혐의 전면 부인…재판 장기화 피할 수 없어 이 대표는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민간업자 등 대장동 일당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측근들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흘려 7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그는 성남FC 구단주로서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와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기업에 운영자금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은 5503억원의 공익 환수 성과이고 성남FC 광고 유치는 적법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번 재판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대장동 관련 배임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공범으로 함께 기소됐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일당과 대장동 개발 수익 중 428억(‘428억 약정설 의혹’)을 받기로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앞서 기소돼 별개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이 진행된 시기가 길고 규모가 방대한 만큼 해당 사건에 대한 심리는 길어질 수밖에 없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해당 공소장 내용을 토대로 보면 사건기록이 방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장동 일당 등 핵심 관련자뿐 아니라 시정 활동에서 실무 역할을 했던 사건 관계자들을 고려하면 검찰과 피고인 측이 신청할 증인도 많아 증인신문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엇갈리는 관련자들의 전언을 입증할 만한 증거력 싸움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역시 법조인 경력을 갖춘 터라 치열하고도 긴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이 대표 겨냥한 다른 수사도 진행…속속 법정행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2일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특가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옥곤)에 배당됐다. 검찰은 당시 최종 인허가권자였던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을 김 전 대표의 로비 대상으로 의심하면서 배임 혐의 입증에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의 공소장에는 2014년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 대표의 선거사무소 임대료를 김 전 대표가 대신 내줬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 전 대표가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뒤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한 번에 네 단계 부지 용도 상향이 승인됐을 뿐 아니라 임대주택 비율을 줄여 민간업자가 3000억원가량 수익을 봤다는 게 골자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얼개가 비슷하다. 이 대표 측은 “거짓 정보를 공소장에 서슴없이 적는다”면서 그와 연관을 짓기 위한 억지라고 반박하고 있다.한편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인데 검찰은 이 대표의 묵인 등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도 향후 재판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기존에 진행하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 사건에서 대북송금과 증거인멸교사 의혹도 병합해 한 번에 다루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3월 ‘경기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 ‘이재명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고위측에 대신 내달라는 요구를 쌍방울그룹에 했다는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이 전 부지사를 추가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쌍방울이 대납하는 대가로 이 전 부지사 측에서 경기도의 대북 사업권을 약속받은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는데,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영동전통시장’ 학생과 함께하는 장보기 체험행사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영동전통시장’ 학생과 함께하는 장보기 체험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1일 강남구 논현동 영동전통시장에서 진행된 ‘시장에서 배워요! 시장에서 즐겨요!’ 장보기 체험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영동전통시장상인회, 논현초등학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KB국민은행 등 참여기관이 함께 학생들의 장보기 체험을 제공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방안 및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학생과 교사 300여명과 함께 먹거리 구매와 과일컵 증정 등 체험행사를 진행했으며 전통시장 이용의 흥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간식뽑기, 마술공연, 스크래치북 증정, 글짓기사생대회 등이 함께 열렸다.향후 학생과 학부모 등 주요 고객의 전통시장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각종 행사와 공익사업을 통해 상권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 의원은 “먹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 살 거리가 풍부한 전통시장에 학생과 학부모 등의 고객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면서 “전통시장의 매력을 적극 홍보하고,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교통 약자 이동 지원하는 ‘서대문 희망차’ 계속 달린다… 내년 4월까지 운행 연장

    교통 약자 이동 지원하는 ‘서대문 희망차’ 계속 달린다… 내년 4월까지 운행 연장

    서울 서대문구는 교통 약자를 위한 무료 이동 서비스 ‘서대문 희망차’ 운행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서대문구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4월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노약자, 일시적 교통 약자를 위해 서대문 희망차 운행을 시작했다. 서대문 희망차는 휠체어 이용자도 탈 수 있는 특수 장비차로 2대가 서울시 전역을 운행한다. 서대문희망차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요금은 무료다. 구 관계자는 “특히 장애 등급이 없는 노약자나 일시적 교통 약자는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와 병원 동행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없어 서대문 희망차에 대한 구민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2800여명의 구민이 서대문 희망차를 이용했다. 장애인(41%), 노인(40%), 일시적 교통 약자(19%) 순으로 희망차를 이용했다. 사용 용도는 ‘병원 방문’이 6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구는 4일 열린 서대문 희망차 1주년 기념식에서 카카오모빌리티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차 연도 사업비를 기부했다. 구는 올해도 노년·청년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희망차 콜센터 인력을 보강하고, 서비스 확산을 위해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 희망차는 교통 약자의 경제 활동과 사회 참여를 높이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등 공익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위해 제도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담대한 도전’…10위권 식량 메이저 기업 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담대한 도전’…10위권 식량 메이저 기업 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사업에 식량사업의 날개를 추가해 글로벌 곡물 메이저 기업으로 비상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발표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식량사업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세계 10위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4일 밝혔다. 성장 계획을 보면 ▲글로벌 원곡 조달체계 확보 ▲안정적 식량 밸류체인 구축 ▲농업에 기술을 접목한 애그테크(Ag-Tech) 신사업 육성 등 3대 전략방향 아래 2030년까지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작지 86만ha 확보, 생산량 710만톤, 가공물량 234만톤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경작지 86만ha는 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규모로 호주, 북미, 남미 등 주요 생산국가의 영농기업과 합작을 통해 원곡 자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호주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 25만ha 규모의 밀 재배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흑해지역의 우량 영농기업 인수 등을 통해 추가로 50만ha의 영농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 생산량 710만톤 체제 구축은 식량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반구 흑해지역의 영농자산을 통해 연 500만톤의 생산량을 확보하고, 북반구와 수확시기가 반대인 남미와 호주에서도 각각 연 100만톤과 연 50만톤, 그밖의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지역에서 연 60만톤 규모의 곡물을 직간접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세계 1위 곡물 생산국인 미국에서는 선도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연 300만톤 규모의 현지 조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원곡자산을 기반으로 가공 분야에도 진출해 연 234만톤 물량을 취급함으로써 수익성을 한층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인 대상과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전분당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미국에서도 대두 착유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식량 가공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이어간다. 아울러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 애그 테크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식량사업의 고도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사업 포트폴리오에는 곡물과 함께 팜유, 면방도 포함되어 있다. 팜사업은 전년도 영업이익 약 1000억원을 달성한 인도네시아 팜 농장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환경기준 이상을 준수하면서 칼리만탄섬에 정제공장과 더불어 팜농장을 확장해 밸류체인을 연결한다.면방사업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5만 2000 ha의 면화클러스터 재배지를 배정받아 영농사업 진출과 함께 면화재배에서 제품생산까지 수직계열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향후 5만 ha까지 재배면적 확대, 착유사업 및 면방설비 교체 등의 단계적 투자로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기업에는 불모지와 다름없는 식량사업 분야에 2015년부터 진출해 지금까지 약 10배에 달하는 양적 성장을 통해 연간 800만톤(대한민국 연간 수입량의 절반에 해당)에 달하는 물량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식량기업으로 급성장해 왔다. 특히 글로벌 초거대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식량사업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뛰어든 이면에는 곡물자급률이 19%에 불과한 우리의 취약한 식량안보를 위해서 토종 메이저 식량기업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명감이 담겨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식량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의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식량사업의 양적·질적 성장과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성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 공존, 발전 다 좋은데, 통제되지 않는다면… AI는 인간에게 흉기[이순녀의 이사람]

    공존, 발전 다 좋은데, 통제되지 않는다면… AI는 인간에게 흉기[이순녀의 이사람]

    ‘챗GPT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챗GPT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지난해 11월 말 세상에 내놓은 지 5개월 만의 일이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는 논문을 작성하고 시와 소설을 창작하며 그림을 그릴 뿐 아니라 코딩 등 프로그래밍도 가능한 고도화된 AI다. 누구든 챗GPT를 활용해 어려운 학습 과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사업 계획서를 완성하며 맞춤형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할 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AI가 인류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다른 한편으론 그럴듯한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늘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편견과 차별 확산, 잠재적인 여론 조작 등 AI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 여지 또한 무수히 많다. 챗GPT 같은 초거대 AI가 일자리를 빼앗고 일상을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의 도래를 앞당길 수도 있다.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AI 전문가인 김진형(74)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챗GPT의 능력과 한계를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면서 “인간과 AI가 상호 보완적으로 팀을 이뤄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되 통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1970~19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고 휴스연구소에서 AI를 연구한 그는 1985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로 부임해 인공지능실 등을 이끌며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다. 반세기 가까이 AI 연구에 매진해 온 김 교수를 만나 챗GPT 시대의 의미와 명암에 대해 물었다.-역대 AI 기술과 비교해 챗GPT의 충격이 엄청나다. “1997년 IBM의 딥블루가 체스 세계 챔피언을 이긴 뒤 AI 연구가 활발해졌고, 2010년 딥러닝이 나오면서 기술이 점진적으로 발전했다. 2011년 미국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서 IBM의 왓슨이 우승한 사건은 충격적이었지만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그러다 2016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AI에 대한 대중적 호기심이 증폭됐다. 알파고는 개인이 직접 경험하기 쉽지 않지만 챗GPT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혁명적인 변화로 다가오는 것이다.” -챗GPT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했는데 잘하는 일부터 설명한다면. “자연어로 대화하는 능력, 문서 요약과 질의응답, 문장 완성 등에서 수행력이 탁월하다. 2018년 GPT1이 나온 이후 챗GPT에 적용된 GPT3.5까지 획기적인 기술 개선이 있었다. 초기 GPT가 ‘아무 말 대잔치’ 수준이었던 데 비해 챗GPT는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추가 학습이 이뤄졌다. 딥러닝을 통해 사람이 좋아하는 대화를 연습한 것이다. 이렇게 배울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충격적이다. 창의적 글쓰기나 영어 문장 교정, 공공 문서 작성 등에 활용하면 최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단점과 한계는. “사람들은 흔히 AI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를 잘하면 다른 것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것은 일반화 능력이 우수해서다. AI는 얼핏 일반화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방대한 문장을 학습한 덕에 단어 간 연관 관계를 따져 유창한 말을 만들어 낼 수 있으나 정보의 진실성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챗GPT가 스스로 만든 지식에 과도한 신뢰를 보내는 환각 현상은 매우 위험한 단점이다. 데이터에 내재한 편견과 차별이 알고리즘과 AI 시스템으로 전이돼 불공정한 결과를 일으키는 점도 한계다.” -챗GPT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우선 능력과 한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 사후 검증할 수 있고 위험 요소가 적을 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글쓰기나 그림, 작곡 등에선 활용도가 매우 높고 의료 분야에서도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자율주행 자동차나 자율형 살상 무기 활용은 아직까진 위험하다. 기본적으로 AI는 인간을 위한 도구다. 사람과 AI가 한 팀으로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인간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하는 협업이 중요하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와 윤리적 문제 등으로 AI 규제법 제정이 논의되고 있는데. “연구자 입장에선 과도한 걱정이 아닌가 싶다. 섣부른 규제는 AI 기술 발전에 필요한 연구까지 저해할 수 있다. 폐해와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히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I로 인해 일자리에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역사적으로 봐도 새 기술이 등장하면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고 새롭게 부상하는 일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변화에 맞춰 훈련받고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의사가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아는 의사와의 경쟁에서 밀려 실직하는 것이다. AI 시대에 맞춘 보편적 시민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AI 시대의 시민교육은 어떤 것인가. “AI가 가져오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컴퓨터과학과 AI에 대한 공교육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엔지니어가 자동차를 만들지만 운전은 아무나 할 수 있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세계 각 나라는 초중고 교육에서 컴퓨팅을 정규과목으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교육과정 개편에서 정보 과목을 초등학교와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의무화했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다. 컴퓨팅을 가르칠 수 있는 전공 교사 양성도 시급한 문제다. 무엇보다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소통 능력, 협동 능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AI 기술 진화의 바람직한 지향점은. “AI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이기(利器)도 될 수 있고 흉기(凶器)도 될 수 있다. 사용하기에 달렸다. 인간을 위한 기술로 언제까지나 남아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전염병 예방, 재난 방지 등 글로벌 난제 해결과 공익적 목적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AI 기술에 대한 통제를 놓쳐선 안 되며 윤리적 사용에 대한 깊은 성찰도 요구된다.”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AI 연구자다. 컴퓨터도 흔치 않은 때였을 텐데 어떻게 전공하게 됐나. “대학 졸업 후 군에 다녀와서 우연히 컴퓨터를 접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자를 뽑는다길래 초창기 멤버로 들어갔다가 공부를 더 하고 싶어 미국 유학을 떠났다. 1981년에 박사 학위를 받고 휴스 인공지능 연구센터에서 4년을 근무하다 귀국했다. 1985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인공지능연구실을 설립하며 국내에서도 AI 연구를 시작했다. 1990년 인공지능연구센터가 설립돼 큰 연구비를 지원받아 휴머노이드 로봇, 문서 인식, 자연어 처리 등의 연구에 집중했다. 지금 전국의 인공지능대학원 등에서 연구를 이끄는 주역 중 상당수가 당시 내 제자들이다. 이후 알파고 등장을 계기로 2016년 대기업 7곳이 공동 투자하고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해 지능형 챗봇을 연구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인공지능연구원이 출범했지만 정치 상황이 혼란해 연구비 지원이 무산됐다. 개방형 AI 연구를 지향하는 ‘한국형 오픈AI’였던 셈인데 연구를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끝나 아쉽다.” ●김진형 명예교수는 ▲1949년생 ▲서울대 공학 학사 ▲미 UCLA 시스템공학 석사·전산학 박사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인공지능센터 소장, 소프트웨어정책연구센터 소장 ▲ 한국정보과학회장,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초대 위원장, 인공지능연구원 초대원장
  • [단독] 10년 새 변호사 2배 늘고, 수임은 월 1건… 밥벌이 경쟁에 전문성 ‘뚝’

    [단독] 10년 새 변호사 2배 늘고, 수임은 월 1건… 밥벌이 경쟁에 전문성 ‘뚝’

    소액 사건은 월평균 0.16건 불과송무 접고 등기·기업 자문 눈돌려민사 ‘나홀로 소송’ 정착 영향 커플랫폼 통한 일회성 수임도 급증전문성 키울 기회 얻기 힘든 구조결국 염가 전쟁에 서비스 질 하락공급 균형·개업변호사 지원 대책 필요 10년 새 변호사 수가 두 배로 늘었지만 사건 수임은 ‘월평균 1건’으로 반토막 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소 로펌이나 개인 변호사들이 주로 맡는 소액 사건은 월평균 0.16건으로 크게 줄었다. 대형 로펌 외에는 변호사 대다수가 송무(소송 관련 업무)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키울 기회를 얻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3일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따르면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 수는 2013년 1만 408명에서 2021년 1만 9618명으로 늘었다. 반면 변호사 1명당 월평균 수임 건수는 같은 기간 2.05건에서 1.10건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3000만원 미만’ 소액 사건의 월평균 수임 건수는 2013년 0.42건에서 2021년 0.16건으로 3분의1가량으로 급감했다. 법률시장이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소규모 로펌과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들은 ‘밥벌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에는 법무사가 주로 맡았던 등기 업무에 뛰어드는 변호사가 급증했다. 변호사가 맡은 월평균 등기 업무는 2013년 0.29건에서 2021년 0.52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변회는 전국 지방변호사회 단체 중 최대 규모로 전체 개업변호사 75.3%가 등록돼 있다. 서울변회의 통계를 대한민국 변호사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지표로 봐도 무리가 없는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평균 수임 건수의 감소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배출되며 경쟁이 심화됐다는 것 외에 ‘나홀로 소송’의 정착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액 사건의 경우 변호인 없이 혼자 전자소송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수임 건수가 줄었다는 것이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민사사건 10건 중 7건가량(68.1%)은 소송 당사자들이 직접 진행한 나홀로 소송이었다. 6년 차 도진수(청백 공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법률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소액 민사는 변호사들이 수임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전했다. 법률 플랫폼 서비스를 통한 일회성 단건 수임도 주요 이유로 거론된다. 도 변호사는 “법률 플랫폼을 통해 맡은 사건들은 오래가지 않는 단건성이 많다. 사건을 잘 처리해 의뢰인이 다른 의뢰인을 소개해 주는 ‘고리’가 단절되면서 변호사들도 전문성을 가지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수임 건수가 저조한 변호사들은 법원 인근 공유 사무실에 공간을 빌려 혼자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한다. 사무직원 없이 직접 재판 준비, 기록 열람, 자료 복사 등을 처리하는 것이다. 업무가 몰릴 때는 플랫폼을 통해 ‘기록 복사 일일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개인 변호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예 송무 분야를 포기하고 기업 소속 변호사로 들어가 자문을 맡는 변호사들이 많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 변호사 수는 많아졌지만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법률서비스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김정욱 서울변회 회장은 “국가가 자격 면허를 통해 서비스 품질과 공급 등을 엄격히 통제하는 이유는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면서 “지금처럼 ‘닫힌 변호사 시장’에서 단기간에 변호사가 과잉 공급될 경우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인 개업 변호사들의 송무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법조인력 수급체계’가 로스쿨 도입 취지에 걸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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