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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국보, 보물 탄생하셨네”…영천 청제비 국보 지정

    “새 국보, 보물 탄생하셨네”…영천 청제비 국보 지정

    홍수 등 신라의 물관리 역사를 담고 있는 비석인 ‘영천 청제비’가 국보로 지정되고 숙종 비 인원왕후 김 씨의 회갑을 맞아, 영조와 신하들이 나눈 시와 과거 시험 장면을 그린 작품이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20일 영천 청제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고,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 ‘자치통감 권81~85’,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목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목판’, ‘치문경훈 목판’을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 1969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56년 만에 국보가 된 영천 청제비는 신라 때 축조 이래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경북 영천의 ‘청못’ 옆에 세워진 2개의 비석이다. 받침돌과 덮개돌 없이 자연석에 내용을 새겼다. 청제축조·수리비와 청제중립비로 구성된 이 비석은 이 지역의 물을 관리하기 위한 제방의 조영 및 수리와 관련된 내용을 새겨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토목 기술과 국가 관리 체계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청제축조비와 청제수리비의 문구는 모양이 일정치 않은 하나의 돌 앞·뒷면에 각각 새겨졌으며, 위쪽이 얇고 아래쪽이 두꺼운 형태로 두 면의 비문 대부분은 판독이 가능할 정도로 양호한 상태이다. 앞면에는 536년(법흥왕 23년) 2월 8일, 큰 제방을 준공한 사실과 공사 규모, 동원 인원, 공사 책임자, 지방민 관리자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서체는 예스럽고 비정형적이며 자유분방한 6세기 신라 서풍의 전형에 해당한다. 뒷면에는 798년(원성왕 14년) 4월 13일 제방 수리공사의 완료 사실과 함께 제방의 파손·수리 경과보고 과정, 수리 규모, 공사 기간, 공사 책임자, 동원 인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청제축조비와 같은 신라 고유 서풍을 계승했다. 국가유산청은 “청제축조·수리비는 신라사에서 홍수와 가뭄이 가장 빈번하였던 6세기와 8세기 후반~9세기에 자연재해 극복을 위해 국가에서 추진했던 토목공사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시사점이 크다”며 “청제의 축조 및 수리 과정, 왕실(국왕) 소유의 제방 관리 및 보고 체계 등이 기록돼 있어, 신라의 정치 및 사회·경제적 내용을 연구하고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바로 옆의 청제중립비는 1688년(조선 숙종 14년) 땅에 묻혀 있었던 청제축조·수리비를 다시 일으켜 세운 사실을 담고 있다. 이 비석 역시 조선의 일반적인 서체를 따르지 않고 신라의 예스러운 서풍을 반영하고 있다. 보물도 여럿 지정됐다.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은 1747년(영조 23년) 숙종 비 인원왕후 김씨의 회갑을 맞아, 존호(덕을 높이 기리는 뜻으로 올리는 칭호)를 올린 것을 축원하고 기념하기 위해 경복궁 옛 터에서 시행된 정시(과거)의 모습과 영조가 내린 어제시에 50명의 신하들이 화답한 연구시(여러 명이 운자를 공유해 함께 짓는 시)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궁중 행사를 표현한 병풍 중 이른 시기의 사례이자 제작 시기가 명확한 기년작으로 회화사적 가치가 크다. 경복궁 옛 터의 광화문, 근정전, 경회루 등이 상세히 묘사된 점에는 영조가 경복궁 옛 터를 중시했던 기조가 반영되어 있으며, 영조가 추진한 탕평책의 핵심 인물들이 연구시를 지은 것을 토대로 작품의 제작 배경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 영남대학교중앙도서관 소장 자치통감 권81~85을 비롯해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목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목판, 치문경훈 목판도 각각 보물로 지정됐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19억 들인 道교육청 홈페이지 개편… 이용자 불편만 가중”

    최만식 경기도의원, “19억 들인 道교육청 홈페이지 개편… 이용자 불편만 가중”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8일에 열린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재구축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강하게 질타했다. 최만식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은 2024년 대표 홈페이지 재구축에 19억 1천만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사용해 놓고도, 정작 홈페이지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정보 접근성과 행정 서비스 제공 기능을 퇴보시켰다”고 맹비난했다. 2024년 4월, 경기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에서 배포한 ‘경기도교육청 대표홈페이지 재구축 계획안’에 따르면, 수요자 중심의 편리한 대국민 서비스 채널로의 전환이 개편의 핵심 목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구현된 홈페이지는 이 같은 취지와 거리가 멀었다. 최 의원은 “개편된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하이러닝’, ‘경기공유학교’ 등을 전면에 배치한 반면, 법무행정서비스, 입법예고, 교육통계, 학교알리미 등 공공성과 행정 실용성이 높은 메뉴는 메인에서 제외되고, 상단 메뉴로 숨겨져 접근이 어렵게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구성은 행정의 투명성과 정보의 공정한 접근을 저해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교육청 홈페이지는 특정 정책의 홍보 수단이 아닌, 경기교육 가족과 모든 국민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다. 또한 홈페이지 개편에 따른 조직도 시스템의 불편함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존에는 실·국별 담당자 정보를 이름, 직위, 연락처는 물론 상세한 담당업무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담당업무 항목이 지나치게 간소화돼 실질적인 업무 파악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이러한 변화가 도교육청 내부 직원들의 ‘업무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수요자 관점에서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합검색 기능의 불편함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급식실’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바로 관련 부서와 담당자가 조회됐으나, 현재는 조직도상에 기재된 정확한 용어를 입력하지 않으면 검색조차 되지 않는 등 사용자 친화성과는 거리가 먼 구조로 바뀌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자료검색의 어려움, 모바일 접속 시 오류 발생, 전화 뺑뺑이 등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사용자 중심을 표방한 개편이 오히려 사용자 불편을 가중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최 의원은 “19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사용자 불편이 커졌다는 것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며, “실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검토와 전면적인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주시, 호남 최대 창업허브 ‘스테이지’ 개관

    광주시, 호남 최대 창업허브 ‘스테이지’ 개관

    호남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광주역 창업밸리’의 첫 인프라이자 광주형 창업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 이하 스테이지)’이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지난 19일 북구 중흥동 광주역 수화물 주차장 부지에 건립한 ‘스테이지’ 를 정식 개관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테이지’는 ‘스타트업 스테이션 광주-STARTUP STATION GWANGJU’의 약자다.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라는 의미로, ‘창업기업이 광주에서 성장해 글로벌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총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부지 5503㎡에 지상 5층, 연면적 8950㎡ 규모의 창업지원시설로 지난 2월 준공했다. 이곳은 창업기업, 투자전문기관(VC 벤처캐피탈, AC 액셀러레이터), 창업 지원기관 등이 함께 입주하는 통합형 창업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기업친화적 입주공간과 함께 기업 성장주기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VC, AC도 함께 입주하는 만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지’에는 창업기업 사무공간 41실과 투자기관 전용공간 5실 외에도 코워킹스페이스, 회의실, 오픈라운지, 옥상정원 등 창업 친화적 공유 공간이 갖춰져 입주자 간 협업과 네트워킹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 현재 총 30개의 유망 기업과 기관이 입주해 있다. 또 30여개 투자기관도 상주해 투자와 창업을 지원,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창업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광주시는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전용 펀드 운영 ▲빛고을 투자챌린지 개최 ▲대규모·중견기업 공동 협업모델 개발 ▲글로벌 진출 ▲액셀러레이팅 지원 등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9개 민간 투자 파트너사를 선정해 맞춤형 액셀러레이팅과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앞으로 광주역 창업밸리를 중심으로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인재 양성·실증·글로벌 진출까지, 스타트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역 유휴부지에 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 쇠퇴해가는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연구개발(R&D) 융복합시설인 ‘복합허브센터’ ▲창업·성장기업 지원시설인 ‘기업혁신성장센터’ ▲사회경제조직 지원시설인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창업·성장·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원스톱 창업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 “사랑합니다! 꽁♥” 손흥민과 다정한 스킨십 유명 배우… 목엔 ‘이것’도

    “사랑합니다! 꽁♥” 손흥민과 다정한 스킨십 유명 배우… 목엔 ‘이것’도

    배우 공유(45)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과의 다정한 ‘투샷’을 공개하며 우정을 뽐냈다. 공유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존경”(respect)이라는 단어를 적고 사진 5장을 함께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공유와 손흥민은 편한 캐주얼 복장으로 나란히 앉아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서로 어깨를 기댄 채 친근함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공유는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으며 손흥민이 선물한 유니폼 사진도 올렸다. 손흥민이 자필로 직접 쓴 사인과 공유에게 보내는 편지글이 적힌 유니폼이다. 유니폼에는 “항상 경기장에 함께 있지 못했지만 형이 보내준 응원 덕분에 우승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이뤘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제 옆에서 진심어린 조언 평생 잊지 않을게요! 항상 건강하시고 형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형 편에 있을게요! 사랑합니다! 꽁♥”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어쩜 이리 귀엽냐. 우승 저지에 쓴 멘트도 너무 진심이 느껴진다”, “손흥민 글이 너무 멋지다”, “두 사람 멋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팀의 주장으로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공유는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를 선택했다.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빛나는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졌던 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 “이란 원전 폭발하면 ‘체르노빌급 재앙’ 터진다” [배틀라인]

    “이란 원전 폭발하면 ‘체르노빌급 재앙’ 터진다” [배틀라인]

    이스라엘이 연일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면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란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 나탄즈 핵시설과 함께 부셰르 원전도 공격했다고 밝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곤 얼마 뒤 부셰르 원전 언급이 실수였다고 발표를 정정하면서, 공격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밝혀 혼란을 부추겼다. 부셰르 원전을 직접 짓고 주변에 추가 시설도 건설 중인 러시아는 즉각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체프 사장은 “가동 중인 (부셰르) 제1원전이 공격받을 경우 체르노빌에 비견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는 악(惡)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리하체프 사장은 부셰르원전 현장에서 일부 전문가를 대피시켰지만 핵심인력은 현장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걸프 지역의 아랍 국가에서도 주민들의 불안이 감지된다. 페르시아만(걸프 해역) 연안에 있는 부셰르 원전은 이란 수도 테헤란보다도 오만,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친미 아랍 국가들과 지리적으로 더 가깝다. 미국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좁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마주한 걸프 국가 오만에서는 핵사고 발생 시 대처법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부셰르 원전의 폭격 가능성을 경계한다. 주민들은 이란 원전 폭발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폐쇄된 실내 공간 안에 들어가 모든 문과 창문을 단단히 봉쇄하고 에어컨이나 환기 시스템을 꺼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공유 중이다. 다른 중동 국가들의 경우에도 언론에서도 잇따라 방사능 유출 사고 시 대처법을 내보내는 등 핵폭발로 인한 방사능 낙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건조한 사막 국가인 이들은 이란과 공유한 걸프 해역의 바닷물을 담수화해 식수로 활용하는데, 부셰르 원전 등에서 대규모 핵사고가 발생할 경우 바닷물의 방사능 오염도 우려된다. CNN에 따르면 이 지역에 사는 약 6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로 담수화한 걸프 해역 바닷물에 의존하고 있다. 셰이크 무함마드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지난 3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부셰르 원전이 폭발하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자체 분석했을 때 카타르 국민은 3일 안에 식수가 고갈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알사니 총리는 그러면서 “이는 카타르뿐 아니라 쿠웨이트, UAE, 우리 모두에게 적용된다”라고 강조했다.
  • 수교 행사에 전·현 日총리들 총출동… 이시바 “한일 교류의 바통 이어가자”

    수교 행사에 전·현 日총리들 총출동… 이시바 “한일 교류의 바통 이어가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9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면서 지금까지 이어 온 교류의 바통을 다음 세대로 제대로 이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바 총리와 함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참석하면서 한국 대사관 행사에 일본 전현직 총리 3명이 함께 등장하는 전례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양국 협력의 상징인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하면서 관계 심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날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시바 총리를 비롯해 기시다 전 총리, 스가 전 총리 등 전현직 일본 총리와 주요 각료들이 총출동했다. 또 내각 서열 2위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3위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 4위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을 비롯한 내각 인사들과 자민당·공명당·입헌민주당·국민민주당·일본공산당 등 국회의원 100여명도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철희 주일대사와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 10여명이 자리했다. 이시바 총리는 축사에서 이 대통령과의 회담과 관련해 “향후 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서로 생각을 맞추면서 아주 좋은 뜻깊은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산율 저하, 인구 감소 등 양국 공통 과제에 대해 서로의 지혜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한일 협력을 넓히자”고 강조했다. 또 “한일을 둘러싸고 있는 전략적 환경이 엄중해진 만큼 서로가 손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자”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이 지정학적 격변 속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실질적 관계 진전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국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기념 리셉션에 영상 축전을 보내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시 주요 7개국(G7) 일정이 맞물려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다. 이에 일본 내부에서 이시바 총리의 행사 참석이 ‘상호주의’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양국 관계 강화 차원에서 총리가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 책읽는 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 바람

    지자체들이 도서관에 책뿐만 아니라 각종 특화 콘텐츠를 마련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 3월 개관한 음악 특성화 도서관인 ‘포은흥해도서관’이 국내외 도서관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지난 2017년 발생한 포항 촉발지진으로 전파된 대성아파트 부지에 건립됐다. 영남권 최초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연면적 1만 1042㎡,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2층에는 음악 감상 및 작곡 공간을 갖췄다. LP와 CD, DVD 등 음반 자료 4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지진 피해로 입은 상처를 음악으로 치유한다는 뜻을 담았다. 국내외 관계자들의 견학도 잇따른다. 지난 13~14일에는 ‘제10회 한·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 업무교류’를 위해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 및 독일 뮌헨시 국제청소년도서관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서의 정체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등을 공유했다. 부산 연제구에는 오는 20일 전국 최초 공립 만화도서관 ‘연제만화도서관’이 개관한다. 총사업비 99억 1000만원을 들여 연면적 2067㎡,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일반만화와 특화만화, 어린이 만화 등 도서관 전체에 만화책 관련 자료만 3만권을 비치한 특화 도서관이다. 웹툰창작공간과 문화행사 강의실을 마련해 창작과 체험이 가능한 공간도 조성했다. 지난달 개관한 서울 강동구 ‘강동숲속도서관’은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과학 특화 도서관이다.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경관과 개방형 공간 구조로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및 로봇, 과학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도병술 포항시립도서관장은 “포은흥해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국내외 도서관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바라고, 선도적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하정우 “AI가 국가 존망 좌우… 제 역량 활용할 기회”

    하정우 “AI가 국가 존망 좌우… 제 역량 활용할 기회”

    국무회의 의결 이공계 지원법 설명과학기술 인재 전 생애주기 지원“수석 고민했지만 국가 위해 합류”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총괄한 딥러닝 전문가로 40대에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으로 전격 발탁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9일 “AI 시대 골든타임에 제가 가진 경험들, 역량들을 충분히 최선을 다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임명 후 처음 언론 브리핑을 진행한 하 수석은 ‘대통령실 합류 이유’에 대해 “향후 3년, 길면 5년 동안이 AI 시대의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수석은 자신의 임명에 대해 “저조차도 요청받았을 때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하 수석은 “지금은 AI가 전 세계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고 국가 미래의 존망을 좌우하는 시기”라며 “AI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드는 역량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제가 부족하지만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브리핑에서 하 수석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이공계 지원 특별법 시행령을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이공계 인재 육성 방향을 담은 시행령에는 초등생부터 대학, 대학원생, 신진, 중견, 고경력으로 이어지는 이공계 전 주기 인재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겼다. 하 수석은 “정부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이 가장 중요한 성장 기반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과기 인재 육성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며 “과학기술 인재 육성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과학기술 강국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1977년생인 하 수석은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총괄한 인물로 직전에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을 맡았다. 하 수석은 일찍이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의 필요성을 주장했는데, 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소버린 AI 개발을 강조했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AI 강국위원회 토론회와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책 비전을 공유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하 수석을 향해 “하정우 선생님, 저번에 잡았어야 되는데, 언젠가 다시 같이 가야 되겠죠”라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부에서) 하 수석에 대해 다들 평가가 좋다”며 “어떤 사람은 ‘대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여권에 따르면 하 수석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황정아 민주당 의원과 함께 AI 관련 영입인재 대상으로 거명됐다고 한다.
  • 맞춤 농담에 ‘빵’ 터지고, 룰라와는 눈물 글썽… 李 ‘핵인싸 외교’

    맞춤 농담에 ‘빵’ 터지고, 룰라와는 눈물 글썽… 李 ‘핵인싸 외교’

    개인적 공통점 공유하며 화기애애“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잘 봤다”남아공 대통령엔 농담으로 친근감탁현민 “尹과 달리 스몰토크 잘해”김혜경 여사의 공손한 내조도 호평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보여 준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적인 외교 스타일이 화제다. 각국 정상과 개인적 공통점을 찾아내 공유하고 ‘맞춤형 농담’으로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이 대통령의 ‘핵인싸(무리 안에서 매우 잘 어울리는 사람) 외교’ 방식은 다자 외교 무대에서 일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전 대통령들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G7 일정을 정리하며 “(이 대통령이) 워낙에 유머러스하고 순간순간 재치 있는 말씀을 많이 해서 (정상회담이) 화기애애하고 대화가 길어졌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또 “정상간 대화 상황에서 멈춤 없이 굉장히 이야기가 잘 이뤄졌다”며 “거의 모든 정상들과 에피소드가 있다”고 말했다. 일정 가운데 특히 화제가 된 것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프레스기에 팔을 다친 경험을 꺼내자 룰라 대통령은 관심을 보였고 급기야 함께 눈물도 글썽였다. 룰라 대통령도 19살에 공장에서 일하다 왼손 새끼손가락이 잘려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룰라 대통령은 소개 책자에 있는 이 대통령 사진을 가리키며 “실제로 보니 어려 보인다. 사진을 바꿔라”라고 농담을 했다. 두 대통령이 어깨동무를 하며 격려하는 모습도 주목을 받았다. 확대회담 때 룰라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일부러 찾아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소개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윙크를 하며 엄지를 세워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각국 상황에 맞춰 사전에 준비한 농담으로 친근한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도 썼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게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한 것을 언론에서 봤다”고 말해 라마포사 대통령이 ‘빵 터졌다’고 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농부 집단 살해’ 의혹을 제기해 난처한 상황을 만든 것을 아이스 브레이킹(어색한 분위기 깨기) 소재로 쓴 것이다. 라마포사 대통령과는 통역 없이 대화하며 함께 걷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일정 수준의 영어 소통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무대에서 초청국 정상으로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까지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정권 교체를 이룬 이 대통령 개인에 대한 각국 정상의 주목도 역시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외교 무대 데뷔를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과 스몰토크(가벼운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에 대해 “보통은 서로 이야기하려고 그러고 그 안에 서로 들어가려고 너스레라도 한 번 더 이야기하려고 하는 게 사실은 대통령의 책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상한 것이지 이 대통령이 과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조용한 내조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같은 라디오에서 “여사가 어디 쇼핑하러 가지도 않았고 하여튼 앞에 한복 입고 그래서 공손하게 하는 모습도 비교가 됐다”고 평가했다.
  • 대통령실 임시 홈피 오픈… ‘디지털 소통’ 강화 창구로

    대통령실 임시 홈피 오픈… ‘디지털 소통’ 강화 창구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19일 임시로 개설됐다. 추가 예산 투입 없이 기존 양식을 우선 사용했고 추후 ‘국민 청원 시스템’ 등 도입을 검토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식 홈페이지 구축 전까지 임시 홈페이지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면서 “대통령 일정, 공식 발언, 사진·영상 자료, 브리핑 등 핵심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추가 예산 투입 없이 기존 유지보수 계약 범위 내에서 구축됐다며 실용성을 강조했다. 전임 정부 대통령실 홈페이지 운영을 담당하던 업체의 협조를 받아 기존 홈페이지와 동일한 양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홈페이지에는 이 대통령의 발언과 사진, 영상, 대통령실 공식 브리핑 등이 게재됐다. 대통령실은 홈페이지 개설을 계기로 대국민 디지털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의 서명과 국정 철학이 담긴 ‘디지털 굿즈(기념품)’도 임시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정식 홈페이지는 개설까지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국민정책 게시판이나 실시간 국정 브리핑룸도 (홈페이지에)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출범 직후 홈페이지를 개편하려 했으나 필요한 자료가 모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국민 청원 시스템’ 마련을 위해 해외 사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거에 했던 국민 청원을 보완해서 좀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국민주권을 직접 실현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의 청원 시스템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 만난 日총리 하루 만에 “한일 교류 바통 다음 세대까지”

    이재명 대통령 만난 日총리 하루 만에 “한일 교류 바통 다음 세대까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9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면서 지금까지 이어 온 교류의 바통을 다음 세대로 제대로 이어 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양국 협력의 상징인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하면서 관계 심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날 도쿄 뉴호타니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시바 총리를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전현직 일본 총리와 주요 각료들이 총출동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철희 주일대사와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 10여명이 자리했다. 이시바 총리는 축사에서 이 대통령과의 회담과 관련해 “향후 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서로 생각을 맞추면서 아주 좋은 뜻깊은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산율 저하, 인구 감소 등 양국 공통 과제에 대해 서로의 지혜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한일 협력을 넓히자”고 강조했다. 또 “한일을 둘러싸고 있는 전략적 환경이 엄중해진 만큼 서로가 더 손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자”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이 지정학적 격변 속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실질적 관계 진전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국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기념 리셉션에 영상 축전을 보내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시 주요 7개국(G7) 일정이 맞물려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다. 이에 일본 내부적으로는 이시바 총리의 참석이 ‘상호주의’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G7 일정으로 일본 측 리셉션에 이 대통령의 불참이 불가피했고 일정 수준 이상의 전향적인 메시지가 나온 만큼 총리가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건배사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당시 외무대신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카운터파트너였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맡았다. 기시다 전 총리는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함께 미래를 위한 협력을 심화하고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강한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며 “60주년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간곡히 기원한다”고 했다.
  • (영상) 유성펜으로 입술 라인 그리는 메이크업 유행…안전할까?

    (영상) 유성펜으로 입술 라인 그리는 메이크업 유행…안전할까?

    2025년 여름, 틱톡에 새로운 립 라이너 트렌드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화장품 매장이 아닌 문구점에서 구할 수 있는 유성펜으로 입술 라인을 그리는 건데요. 최근 틱톡에서는 미국 마커 브랜드 ‘샤피’(Sharpie) 펜을 립 라이너로 활용하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펜 잉크가 마르기 전에 블렌딩하면 일반 립 라이너처럼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샤피 마커가 다양한 핑크 계열 색상을 갖추고 있어, 시중 메이크업 브랜드 못지않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죠. 댓글 반응도 뜨겁습니다. “이건 미쳤다. 나도 할래”라는 반응부터 “이 정도면 진짜 경제 불황이다”라는 농담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아예 샤피가 메이크업 라인을 내길 바란다는 반응도 보였죠. 샤피 마커, 피부에 사용해도 안전할까요?전문가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합니다. 샤피 마커는 미국 미술재료협회(ACMI)로부터 AP(Approved Product) 인증을 받은 무독성 제품이지만, 이는 미술·공예용으로 안전하다는 의미일 뿐 입술이나 피부에 바르는 용도로 권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샤피 측 역시 피부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죠. 샤피 잉크에는 ‘자일렌’(xylene)과 같은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반복적이거나 장기간 피부에 닿을 경우 피부 자극, 건조,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샤피와 같은 영구 마커의 잉크가 피부에 닿는 것 자체는 일회성·소량이라면 큰 위험은 없지만, 입술처럼 점막과 가까운 부위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 트러블, 드물게는 화학물질 흡수로 인한 건강 문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저렴하고 신선한 메이크업 아이디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샤피 립라이너.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가성비’ 뷰티템으로 자리 잡긴 어려워 보이네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영상) 놀이기구 타면서 인생샷 찰칵! 틱톡 ‘디즈니 글램봇’ 챌린지

    (영상) 놀이기구 타면서 인생샷 찰칵! 틱톡 ‘디즈니 글램봇’ 챌린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마마크 디즈니 월드에서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챌린지가 있는데요. 바로 ‘디즈니 글램봇 챌린지’(Disney Glambot Challenge)입니다. 글램봇(Glambot)은 고속 카메라와 로봇 팔을 이용해 초당 1000프레임으로 피사체를 촬영, 슬로우 모션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는 영상 촬영 기법인데요. 해외 각종 시상식에서 유명 인사들이 드레스 자락을 펄럭이며 찍는 영상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죠. 최근 디즈니 월드의 ‘타워 오브 테러’(Tower of Terror) 어트랙션 탑승객들이 글램봇 스타일을 재현하는 것이 일종의 놀이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놀이기구 하이라이트 순간에 촬영되는 포토패스(PhotoPass)를 활용, 글램봇의 슬로우 모션 느낌을 살려 포즈를 취하는 영상들이 소셜미디어(SNS) 틱톡 등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타워 오브 테러는 어두운 실내 공간에서 갑작스럽게 낙하하는 놀이기구로, 첫 번째 앨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 영상이 촬영된다고 하는데요. 영상이 느려지는 타이밍에 각 잡고 포즈 잡고 눈빛 발사하면 끝! 참고로 영상이 느려지는 속도는 자동(조절 불가)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적절한 순간을 잘 잡아 매력을 발산하는 게 관건이겠네요. ✅디즈니 글램봇 챌린지 -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디즈니월드 어트랙션 ‘타워 오브 테러’에서 촬영하는 챌린지 - 어둡고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갑작스럽게 낙하하는 놀이기구 - 첫 번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촬영 시작 - 놀이기구 탑승 이후 디즈니 앱 접속 → 포토 갤러리(포토패스) → 사진&영상 보기 가능(전체 영상은 유료 구매 필요) - 앱 사용 후 1년 지나면 사진 및 영상 만료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 상생협력 공동선언 및 착수 보고회 참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 상생협력 공동선언 및 착수 보고회 참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 성남8)는 2025년 6월 19일(목) 오전 10시, 경기도청 별관 4층 율곡홀에서 열린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 상생협력 공동선언 및 착수보고회」에 참석하여,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협력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제영 위원장을 비롯해 전석훈(더불어민주당, 성남3)·심홍순(국민의힘, 고양11) 부위원장,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3) 등 총 4명의 의원이 참석하여 미래산업 핵심기술인 생성형 AI에 대한 위원회의 깊은 관심과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제영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책은 집행부의 몫이지만, 의회는 예산 승인과 더불어 정책 형성 초기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점을 함께 고민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의회는 AI 플랫폼 구축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은 언제나 역경과 도전 속에서도 지도자들의 선도적 역할과 현장의 열정이 모여 오늘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기업 및 기관 대표들의 노고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는 경기도와 AI기업 간 상생협력 공동선언과 함께, 약 131억 원 규모의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의 주요 계획을 공유하고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사업은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약 11개월간 진행되며, 생성형 AI 기반 행정혁신 시스템, LLM 모델 도입, 통합 데이터 플랫폼, AI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앞으로도 생성형 AI와 관련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도민 삶의 질 향상과 도내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정책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 선크림 빼먹은 女의 참혹한 다리 상태…“3도 화상 입고 못 걸어다녀”

    선크림 빼먹은 女의 참혹한 다리 상태…“3도 화상 입고 못 걸어다녀”

    선크림 챙기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면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틱톡 인플루언서 테일러 페이스는 최근 올린 영상에서 선크림 바르는 것을 빼먹었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패들보드(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젓는 수상스포츠)를 타러 가던 중 선크림을 빼놓고 온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선크림을 다시 가지러 가거나 사지 않았다. ‘태닝이 되든지 피부가 조금 빨갛게 익는 정도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날 약 8시간 동안 물 위에 있었던 테일러는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점점 심해지는 고통에 병원에 간 결과 의료진은 그가 3도 일광화상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3도 일광화상은 피부의 모든 층, 즉 표피, 진피는 물론 피하 조직까지 모두 손상된 경우를 가리킨다. 때로는 응급 처치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일광화상이다. 테일러는 댓글을 통해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전했다. 테일러는 햇볕에 노출됐던 그날 오후 이후 몇 시간 동안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로 일주일간 제대로 걸어 다니지 못했다. 3도 일광화상, 호흡곤란·구역질도…흑색종 등 피부암 위험↑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자외선이 피부세포에 흡수되면서 세포가 손상된다. 인체의 면역 체계는 해당 부위로 혈류를 증가시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것이 홍반, 부종, 열감 등 우리가 햇볕에 탔다고 느끼는 반응이다. 대부분의 일광화상은 노출 3~6시간 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12~24시간 사이에 가장 심해지고 72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좋아진다. 그러나 3도 일광화상은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 3도 화상의 경우 신경 말단, 혈관, 땀샘, 모낭, 심부 조직까지 손상될 수 있다. 또 현기증, 피로, 호흡 곤란, 발열, 두통, 근육 경련, 메스꺼움, 구역질 등도 동반된다.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오랫동안 부정적인 영향이 피부에 남는다. 반복적인 햇볕 노출과 피부 손상은 피부 노화를 촉진해 주름이나 처짐, 색소 침착, 모세혈관 손상 등을 유발한다. 특히 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 발병 위험을 높이며,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햇볕에 그을린 경우에도 나중에 그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일정 시간 후 다시 발라야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 평소 기상청이 제외하는 자외선 지수를 확인하고,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이나 햇빛이 강한 대낮에는 야외 활동을 삼간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바르고,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챙이 달린 모자, 또는 양산(우산)을 쓰고,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선크림의 충분한 효과를 보려면 외출하기 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2~4시간 정도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다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능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분히 많은 양을 자주 발라야 적절한 차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사랑해요 꽁♥”…손흥민, ‘이 배우’ 목에 우승 메달 걸어줬다

    “사랑해요 꽁♥”…손흥민, ‘이 배우’ 목에 우승 메달 걸어줬다

    축구선수 손흥민(32)과 배우 공유(45)가 의외의 친분을 자랑해 화제가 됐다. 19일 공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espect(존경한다)”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공유는 손흥민과 나란히 앉아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특히 손흥민은 공유의 어깨에 팔과 얼굴을 기대고 있어 가까운 관계임을 짐작하게 한다. 뒤이어 손흥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꽁 respect”라며 투샷을 올렸다. 공유가 목에 걸고 있는 메달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메달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5월 유로파리그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공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의 사인 유니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 뒷면에 사인과 함께 “경기장에서 함께 보내지는 못했지만, 형이 보내준 응원 덕분에 우승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이뤘다”라고 시작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진심으로 감사하고 항상 제 옆에서 진심 어린 조언 평생 잊지 않겠다”며 “형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형 편에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은 공유의 별명인 ‘꽁’에 하트를 붙이거나 “사랑합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에도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공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골든 부츠 트로피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웹 예능 ‘살롱드립’에 출연한 공유는 손흥민과의 친분에 대해 “스타일리스트가 같다”며 “꽤 오래전에 손흥민이랑 서로 인사하고 친해져서 최근에 런던 가서 경기도 봤다”라고 밝혔다.
  • 아시아의 유별난 ‘샥스핀’ 식탐에 전 세계 상어 씨가 마른다

    아시아의 유별난 ‘샥스핀’ 식탐에 전 세계 상어 씨가 마른다

    멕시코가 밀수 직전에 극적으로 적발해 압수한 막대한 물량의 상어지느러미를 전량 소각 폐기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지느러미를 노린 상어잡이를 강력하게 금지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현지 언론은 “압수한 상어지느러미 처리 방안을 고민하던 환경검찰이 완전 폐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위 관계자는 “공매 등으로 처분하는 방안도 있지만 부작용의 소지가 있고 상어지느러미 밀거래 근절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소각이 최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당국이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한 건 압수 물량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이미 선적까지 완료돼 있던 상어지느러미는 2.5t에 육박했다. 대규모 상어지느러미 밀수는 멕시코 해병과 환경검찰의 합동작전 끝에 적발됐다. 환경검찰이 언론에 공개한 정보공유 상황을 보면 지난 5일 멕시코 해병이 상어지느러미 밀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멕시코 해병은 마약 카르텔 활동 등을 감시하고 있어 밀수에 관한 정보 수집에 상당한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상어지느러미는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州) 엔세나다 항구에서 화물선에 선적돼 중국 상하이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환경검찰은 해병대와 합동작전을 통해 밀수를 막기로 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상어지느러미는 135개 마대에 분산 포장돼 컨테이너에 몰래 실려 있었다. 화물선 출항 직전 밀수 상어지느러미를 적발한 환경검찰은 현장에서 정밀 분류에 들어갔다. 아시아로 건너갈 물건은 황소상어 지느러미 152kg, 망치상어 지느러미 318kg, 미흑점상어 지느러미 682kg 등이었다. 상어의 종류별로 구분하고 무게를 측량해 보니 밀수 물량은 2433kg에 달했다. 환경검찰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물량이었다”며 ‘역사적’ 성과로 자평했다. 황소상어와 망치상어, 미흑점상어 등 무역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으로 금지돼 있다. 환경검찰은 “협약에 따라 허가를 받은 것인지 증빙 문서를 요구했지만 당연히 이런 서류를 갖추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지느러미만 노린 상어잡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상어를 포획한 뒤 지느러미만 떼어내고 바다에 버리는 행위는 그 자체로 불법이다. 현지 언론은 “이렇게 많은 상어를 잡은 기록이 보고된 바 없어 선상에서 지느러미만 자른 뒤 상어를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환경검찰은 “아시아에서 상어지느러미가 워낙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보니 지느러미만 잘라내도 남는 장사를 한 셈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시아의 유별난 ‘샥스핀’ 식탐에 전 세계 상어 씨가 마른다 [여기는 남미]

    아시아의 유별난 ‘샥스핀’ 식탐에 전 세계 상어 씨가 마른다 [여기는 남미]

    멕시코가 밀수 직전에 극적으로 적발해 압수한 막대한 물량의 상어지느러미를 전량 소각 폐기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지느러미를 노린 상어잡이를 강력하게 금지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현지 언론은 “압수한 상어지느러미 처리 방안을 고민하던 환경검찰이 완전 폐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위 관계자는 “공매 등으로 처분하는 방안도 있지만 부작용의 소지가 있고 상어지느러미 밀거래 근절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소각이 최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당국이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한 건 압수 물량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이미 선적까지 완료돼 있던 상어지느러미는 2.5t에 육박했다. 대규모 상어지느러미 밀수는 멕시코 해병과 환경검찰의 합동작전 끝에 적발됐다. 환경검찰이 언론에 공개한 정보공유 상황을 보면 지난 5일 멕시코 해병이 상어지느러미 밀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멕시코 해병은 마약 카르텔 활동 등을 감시하고 있어 밀수에 관한 정보 수집에 상당한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상어지느러미는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州) 엔세나다 항구에서 화물선에 선적돼 중국 상하이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환경검찰은 해병대와 합동작전을 통해 밀수를 막기로 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상어지느러미는 135개 마대에 분산 포장돼 컨테이너에 몰래 실려 있었다. 화물선 출항 직전 밀수 상어지느러미를 적발한 환경검찰은 현장에서 정밀 분류에 들어갔다. 아시아로 건너갈 물건은 황소상어 지느러미 152kg, 망치상어 지느러미 318kg, 미흑점상어 지느러미 682kg 등이었다. 상어의 종류별로 구분하고 무게를 측량해 보니 밀수 물량은 2433kg에 달했다. 환경검찰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물량이었다”며 ‘역사적’ 성과로 자평했다. 황소상어와 망치상어, 미흑점상어 등 무역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으로 금지돼 있다. 환경검찰은 “협약에 따라 허가를 받은 것인지 증빙 문서를 요구했지만 당연히 이런 서류를 갖추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지느러미만 노린 상어잡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상어를 포획한 뒤 지느러미만 떼어내고 바다에 버리는 행위는 그 자체로 불법이다. 현지 언론은 “이렇게 많은 상어를 잡은 기록이 보고된 바 없어 선상에서 지느러미만 자른 뒤 상어를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환경검찰은 “아시아에서 상어지느러미가 워낙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보니 지느러미만 잘라내도 남는 장사를 한 셈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대통령 순방에 “윤 대통령 귀국”…YTN 자막 논란

    이재명 대통령 순방에 “윤 대통령 귀국”…YTN 자막 논란

    YTN이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관련 소식을 전하는 자막에 ‘윤 대통령’이라고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YTN 보도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하며 자막 오류를 지적했다. 노종면 의원이 공개한 이미지 속 자막에는 “윤 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과제 산적”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방송 시간은 이날 오후 2시 11분으로 추정된다. 노종면 의원은 “실화입니다. 대체 몇 단계가 무너진 것인가”라며 “YTN 팔아넘긴 윤석열 정권에 빌붙어 보도국장 임면동의제 무력화하면서까지 보도권력을 쥐고, 보도를 윤석열·김건희에게 상납한 김백 세력… 이런 자리 차지했으면 이 정도로 망가지진 말았어야지”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종면 의원은 YTN 보도국 기자를 거쳐 YTN 디지털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YTN은 “자막의 오타로 인한 방송사고”라며 “해당 뉴스에서 사과방송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YTN은 지난해 민영화 이후 편집권 독립 문제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YTN의 지분 30.95%를 보유했던 공기업들이 윤석열 정부 압박에 이를 매각 결정했고, 이후 2인 방통위가 각종 불법·졸속 논란 속에 유진그룹을 YTN 최대주주로 승인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지난달 28일 하루 파업에 돌입하고, 김백 사장을 단체협약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노조는 김백 사장이 보도국장 임면동의제를 임의로 파기하고, 보도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2017년 도입된 것으로, 보도국장 임명 시 내부 구성원의 찬반을 묻는 구조다. 이는 ‘임명’뿐 아니라 ‘면직’에도 내부 의견을 반영하도록 한 임면동의제 형태로 운영돼 왔다. 김백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해당 절차 없이 국장을 임명했고, 이후 노종면 의원은 국회에 보도전문채널의 독립성 및 제작자율성 보장을 위해 보도책임자 임명동의제 도입 의무화 법안(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전쟁마저도 유머?…틱톡에서 번진 ‘첫 세계대전, 좀 떨려’ 밈 논란

    전쟁마저도 유머?…틱톡에서 번진 ‘첫 세계대전, 좀 떨려’ 밈 논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Z세대(Gen Z)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Z세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쟁을 유머와 밈(meme)으로 소비하고 있는데요. 틱톡 사용자 rakanmunjed는 “내 첫 세계대전... 좀 떨려”라는 자막과 함께 니키 미나즈의 ‘스타쉽’(Starships)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미사일 공격 영상에 “빨리 소원 빌어”라는 농담을 덧붙이며, 폭격을 마치 별똥별처럼 희화화했죠. 이 영상은 게시 4일 만에 3500만 조회수, 610만 ‘좋아요’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댓글창에는 “대통령끼리 랩 배틀로 해결하면 안 돼?”, “역사학자들이 이 세대는 그냥 건너뛸 듯”, “가장 진지하지 않은 세대”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또 다른 틱톡 계정 talkofhollywood는 미사일이 쏟아지는 장면에 “첫 전쟁, 드레스코드는 뭐죠?”라는 문구를 더해 올렸고, 마찬가지로 “WW3(3차 세계대전) 패션 아이디어”, “적에서 연인으로 가는 로맨스 원해요”, “세계대전 GRWM(같이 준비해요)” 등 가벼운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전쟁도 유머로 소비하는 Z세대, 왜?일각에서는 이런 태도가 “지나치게 가볍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민간인 수백 명이 희생된 상황에서, 이를 밈으로 소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죠. “가족을 잃을까 두려운 마음, 겪어보지도 않고 농담하지 마라”, “분위기 파악 좀 하라”는 댓글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일부 Z세대는 오히려 “유머가 많을수록 트라우마는 줄어든다”, “이미 세상이 망해가는데 굳이 심각해질 필요가 있나”라며 자신들 방식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가벼움’이 단순한 무감각이 아닌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생존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전쟁, 재난, 경제난이 일상이 된 세대에게 유머는 불안과 두려움을 견디게 해주는 도구라는 것이죠. 미국 유타대학교 응용사회학 강사 베서니 걸(Bethany Gull)은 대학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Z세대는 정신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유머로 풀어낸다”며 “블랙 유머와 디지털 문화를 결합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혼란스러운 세상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런 현상이 사회적 공감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실제 피해자들 고통을 지나치게 희화화하거나 외면하는 문화는 공동체 연대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Z세대의 블랙유머. 가벼움일까요, 아니면 생존 전략일까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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