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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북부자치경찰위원회 만나 다산·양정동 관련 경찰 민원 전달

    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북부자치경찰위원회 만나 다산·양정동 관련 경찰 민원 전달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동)이 지난 7월 7일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경기북부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청1부지 지구대 신설, ‘노란승합차’ 괴담 관련 경찰과 교육지원청의 협력체계 강화, 공유형 전동킥보드 관련 집중 단속 구역 설정 등 남양주 다산·양정동 관련 치안 민원을 전달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유호준 의원은 면담이 시작되자 “주민들이 주로 교육청, 소방서, 경찰서 관련 우려와 의견이 있으신데, 경기도교육청이나 소방서의 경우 경기도의회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으나, 경찰은 그렇지 못하기에 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했다.”라며 이날 면담의 목적을 밝힌 뒤, “일부 사무는 자치경찰위원회의 사무가 아님에도, 적극적으로 경기북부경찰청 및 남양주 남부경찰서와의 협력을 통해 답변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날 참석한 경기북부자치경찰위원회 최윤덕 협력과장(총경)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서 진행된 현안 논의에서 유 의원은 “다산1동의 경우 인구가 10만이 넘음에도 지구대 1개소에 불과하고, 그 위치 또한 한쪽에 너무 쏠려 있다.”라며 아쉬움을 표한 뒤, “2022년 초 경찰 측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에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청1 부지의 매입 의사를 밝힌 만큼, 조속한 이행을 바란다.”라며 지구대 신설을 위한 부지 매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협력과장은 “지구대 신설 관련해서 주민들의 요구가 있다는 사실을 잘 전달하겠다.”라면서도 “지구대 신설에는 상당한 절차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른 시일 내 먼저 현재 다산1동 지구대의 인원을 더 확충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보겠다.”라며 현재 상황에서 인력 충원을 먼저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서 지난 6월부터 다산동 지역에 정체불명의 노란색 승합차가 아이들에게 승차를 권유한다는 괴담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언급한 유호준 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학원과 학교를 담당하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남양주 남부경찰서가 선제적으로 범죄 예방 측면에서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설명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며 경찰과 교육당국의 대응을 지적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7월 1일 남부경찰서가 공개한 미성년자 유인 미수·강제추행 사건과 해당 괴담이 만나 주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현재 지역 주민들의 혼란과 불안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치경찰위 측은 “7월1일 남부경찰서가 공개한 사건은 다산동이 아닌 남양주 다른 지역의 사건으로 확인되었다.”라며 사실관계를 정리 한 뒤,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될 우려와, 성범죄·아동범죄의 경우 2차 가해 우려 때문에 사건에 관련된 적극적인 사실관계 확인은 어렵지만, 범죄예방 측면에서 교육당국과 협력할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라며 교육지원청-남부경찰서 간 협력체계를 점검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호준 의원은 공유형 전동킥보드 불법 운행(헬멧 미착용, 多인 주행 등)으로 인한 사건사고를 설명하며 학교 주변 및 주요 학원가를 중점 대상지로 선정하여 집중 단속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자치경찰위는 남양주시와 남양주남부경찰서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현재 공유형 전동킥보드 운영 업체와 협력하여 시범운영 중인 학교 인근 주·정차 금지구역 설정 관련해서 대상지 확대를 검토해 보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유호준 의원은 면담 직후 “자치분권 시대인만큼 자치경찰위원회를 통해서 주민들의 의견이 더 적극적으로 경찰행정에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자치경찰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디지털 혁신으로 도민과 더 가까워진다

    경북도의회, 디지털 혁신으로 도민과 더 가까워진다

    경북도의회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의정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 누구나 의회를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2024년부터 ‘디지털 지방의정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모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디지털 지방의정 플랫폼 구축 사업은 그동안 종이 중심이었던 업무 환경에서 탈피해 전자 기반의 의정활동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경북도의회는 지난해 1단계로 의정업무포털을 구축하여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그리고 집행부 간의 소통과 협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의원들은 회의 일정 확인, 의정자료 열람, 전자결재, 자료 요청 등 다양한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도민들도 회의록, 보도자료, 의안 정보 등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의정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향상되고, 도민과의 소통도 한층 원활해졌다. 올해는 2단계 사업으로 의안처리시스템, 의정자료 관리시스템, 입법조사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의안처리시스템은 조례안 등 의안의 발의부터 심의, 공포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해 안건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의정자료 관리시스템은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의 관련 자료를 디지털로 통합 관리해 의원과 집행부 간 자료 공유 절차를 간소화하고 반복되는 자료 요청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입법조사시스템은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입법자료 수집과 비용 추계 등의 과정을 전산화하여 더욱 전문화된 입법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디지털 지방의정 플랫폼 구축은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의정 정보의 공개 범위와 접근성이 대폭 확대된다는 점이다. 이제 도민 누구나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회의 결과와 의안 처리 과정, 정책 보고서 등을 신속하게 열람할 수 있으며,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여 일상에서 더욱 편리하게 의회와 연결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의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도민의 알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해 줄 든든한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경북도의회 최병준 부의장은 “앞으로도 의정활동이 더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경북도의회는 도민들의 알 권리가 보장되고 참여가 활발한 투명한 의회, 열린 의회로 변화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청년 취·창업 돕는 송파 ‘커리업 레이스’

    서울 송파구는 청년들의 취업·창업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인 ‘커리업 레이스’를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커리업 레이스’는 취업과 창업 두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창업 과정은 매주 화요일 진행한다. 창업 아이템 선정과 시장조사, 사업계획서 작성, 투자유치, 홍보 마케팅까지 단계별 실습형 교육이 이뤄진다. 단순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창업 사례와 실무 비법을 공유해 창업의 문턱을 넘을 수 있게 돕는다. 취업 과정은 매주 목요일 특강이 이어진다. 공공기관 채용 준비부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전략까지 최신 취업 흐름을 반영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구는 송파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들을 비롯해 청년행정인턴, 송파학사 기숙학생 등 다양한 상황에 있는 청년 300여 명에게 교육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한다.
  • 절벽에서 줄줄이 추락하는 차들…미국 소도시 ‘이색 축제’ 정체

    절벽에서 줄줄이 추락하는 차들…미국 소도시 ‘이색 축제’ 정체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는 전국 각지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죠. 하지만 알래스카주(州) 의 작은 마을 ‘글레이셔 뷰’(Glacier View)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미국 생일’을 기념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2005년부터 매년 7월 4일, 낡은 자동차를 절벽 아래로 내던지는 ‘카 런치’(Car Launch) 행사가 열립니다. ✅ 왜 자동차를 절벽에서 떨어뜨릴까? 알래스카 여름은 해가 길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7월에는 해가 자정쯤이 되어서야 지는데요. 이 때문에 불꽃놀이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고, 마을 주민들은 색다른 축하 방법을 고민하다가 20년 전부터 자동차를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고장 난 차를 처리하려던 것이 계기였지만,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 축제로 자리 잡았죠. ✅ 행사 진행 방식은? 행사에 사용되는 차량은 기증받거나 경매로 구매한 중고차로, 미국 국기 등 애국적인 디자인으로 도색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후 철제 레일에 차량을 올려놓고, 운전대를 고정한 뒤 스스로 언덕 아래로 굴러가게 만든다고 하는데요. 관람객들은 절벽 아래 안전 구역에서 자동차가 추락하는 장면을 지켜봅니다. 최근 관람 인파가 늘면서 입장료도 1인당 30달러(약 4만원)로 올랐습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아침 8시부터 줄을 서는 이들도 있다고 하죠. 행사 후 남은 차량 잔해는 모두 수거되어 재활용됩니다. ✅ SNS 반응은? 이 독특한 축제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불꽃놀이보다 훨씬 재밌다”, “이게 진짜 미국 예외주의”, “내년엔 꼭 알래스카로 가야겠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담양군, 가사문학면 청촌경로당 ‘2025 전국 모범경로당’ 선정···상위 0.1%

    담양군, 가사문학면 청촌경로당 ‘2025 전국 모범경로당’ 선정···상위 0.1%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청촌경로당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전국 모범 경로당에 최종 선정됐다. 8일 군에 따르면 청촌경로당은 전국 6만 9천 개 경로당 중 상위 0.1%에 해당하는 69곳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전라남도에서는 담양과 보성 겸백중앙경로당 등 7개소만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전국 모범경로당’은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한 경로당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에서 우수사례를 발굴·평가해 선정된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청촌경로당의 사례가 다른 경로당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어르신들의 자긍심과 경로당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 수지, 뷔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달콤한 눈맞춤 ‘포착’

    수지, 뷔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달콤한 눈맞춤 ‘포착’

    배우 수지와 박보검, 방탄소년단(BTS) 뷔가 파리에서 한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았다. 수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린즈”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지, 박보검, 뷔가 함께 식사하며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지난 6일 파리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행사에 글로벌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 프레임에 담긴 세 사람의 비주얼 조합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기 다른 매력의 표정을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밝게 웃는 모습은 마치 한 편의 화보를 방불케 했다. 수지는 뷔와 단둘이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띠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행사장에서 박보검, 뷔와 함께한 사진 등을 공유하며 화제를 더했다. 한편 수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차기작으로 디즈니+ 드라마 ‘현혹’을 선택해 김선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 광주 북구, 중장년 1인 가구들 ‘행복 찾기’에 동행

    광주 북구, 중장년 1인 가구들 ‘행복 찾기’에 동행

    광주시 북구가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북구 전체 1인 가구 8만7227세대 가운데 40% 이상(3만5081세대)을 차지하고 있는 40~64세 중장년 가구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결고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북구는 ‘더 빛나는 나를 위한 프로젝트, 싱글업!’을 주제로 한 이번 사업에 올해 초 광주시 주관 생애주기별 1인 가구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확보한 2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연말까지 총 23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은 북구에 홀로 거주 중인 40~64세 중장년 주민이며 참여자에게는 ▲가정식 요리 교실 ▲필라테스 ▲목공예 등 취미·건강 프로그램과 ▲노후 설계 ▲경제교육 ▲정리수납 등과 같은 생활 밀착형 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번 사업이 단발성 프로그램 제공에 머물지 않고 ‘중장년 1인 가구 커뮤니티 구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참여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및 소셜다이닝 연계 성과공유회 개최 등 사후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참여자는 회차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북구가 추진하는 중장년 1인 가구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은 북구 가족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 여성보육과 또는 북구 가족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중장년 1인 가구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외로움, 소외감 등을 해소하고 활력 넘치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홀로 거주하시는 주민들의 연령·계층별 수요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규모 4.3 지진도 막지 못한 中 소년 식탐

    규모 4.3 지진도 막지 못한 中 소년 식탐

    규모 4.3 지진이 발생해 가족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와중에도 식사를 멈추지 못한 한 중국 소년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는 이 영상이 지난달 23일 광둥성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한 가정집에서 촬영됐다고 전했는데요. 지진은 진원 깊이 10km 얕은 지진으로, 다행히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지진 소식만큼이나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것은 바로 한 소년의 ‘먹방 영상’이었습니다. 영상에는 아버지와 두 아들이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갑자기 땅이 흔들리자 아버지는 둘째를 데리고 재빨리 현관으로 뛰쳐나가며, 소년에게도 빨리 오라도 소리칩니다. 소년은 아버지를 따라가는 듯하더니 다시 식탁으로 돌아와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는 듯 급하게 밥과 반찬을 입에 집어넣기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계속해서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자 소년은 한 손엔 반찬 그릇, 다른 손엔 밥그릇을 들고 달려 나갑니다. 아버지가 만류하자 그제야 그릇을 식탁에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대피합니다. 이날 이 가족은 아파트 밖으로 나와 지진이 완전히 멈춘 약 1시간이 지난 뒤에야 집으로 다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버지는 “우리 아이가 원래 좀 웃긴 구석이 있다”며 “지금에 와서 영상을 보니 황당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긴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년이 마지막까지 들고나온 반찬은 가지볶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었고, 그냥 먹는 걸 좋아한다”며 “앞으로는 무조건 안전이 우선이라, 지진이 나면 가장 먼저 대피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영상통화 하다 옷 벗었더니…휴대폰 화면에 이런 메시지가

    영상통화 하다 옷 벗었더니…휴대폰 화면에 이런 메시지가

    애플의 영상통화 서비스 페이스타임에 영상 중 신체 노출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통화를 일시 중단하는 ‘노출 감지’ 기능이 시범 도입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공개한 iOS 26 두 번째 베타 버전에 해당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 기능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돼 있으며, 사용자가 설정 메뉴의 ‘민감한 콘텐츠 경고’ 항목에서 직접 활성화해야 작동한다. 해당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통화 중 옷을 벗는 등 민감한 상황이 발생하면 시스템이 오디오와 비디오를 즉시 멈추고, 통화를 계속할지 종료할지를 묻는 경고 메시지가 표시된다. 실제 화면에는 “민감한 내용이 있으므로 오디오 및 비디오가 일시 중지됩니다. 불편함을 느낀다면 통화를 종료하세요”라는 문구가 뜬다. 이 기능은 엑스 사용자인 ‘@iDeviceHelpus’가 처음 발견해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페이스타임 중 신체 노출이 감지되면 통화가 일시 중단되고, 이후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알림이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앞서 iOS 26을 발표하며 ‘커뮤니케이션 안전’ 기능을 강화해 자녀 보호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베타 버전에서는 이 기능이 성인 계정을 포함한 일반 사용자에게도 제공돼 혼선을 빚고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이 기능이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될지, 혹은 어린이 계정에만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버그로 반영됐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엔가젯도 “베타 버전은 테스트와 피드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최종 공식 버전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 적용 여부는 향후 테스트 결과와 사용자 반응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애플이 사용자 통화 내용을 감시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애플은 “기기 내 머신러닝 기술로만 판단하며, 어떠한 정보도 서버로 전송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진이나 통화 내용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도 재차 설명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iOS 26의 공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 “항암효과 500배”라던 버섯…“절대 먹으면 안 된다” 경고

    “항암효과 500배”라던 버섯…“절대 먹으면 안 된다” 경고

    최근 맹독성 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이 온라인상에서 면역력 강화, 항암 효과가 있는 ‘약용 버섯’으로 둔갑하며 조리법까지 공유되자, 관계 당국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7일 “붉은사슴뿔버섯을 식용 버섯으로 소개하거나 이를 활용한 음식 레시피를 공유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며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붉은사슴뿔버섯은 화려한 외형으로 눈에 잘 띄지만, 소량만 섭취해도 치명적인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맹독성 버섯이다. 이 버섯에 함유된 트리코테신 계열 독성물질은 소화기 계통뿐 아니라 신경계, 호흡기, 혈액, 피부 등 전신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최근 붉은사슴뿔버섯이 “면역력 강화와 항암, 항산화 효과가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됐다. 한 포털 블로그에는 ‘붉은사슴뿔버섯의 숨겨진 효능과 맛있는 레시피’라는 글까지 등장해 샐러드나 볶음 요리 등 구체적인 조리법을 소개하며 위험성을 키웠다. 챗GPT 등 일부 검색 서비스에서도 붉은사슴뿔버섯을 적당히 즐기면 이로운 식재료로 소개한 사례가 논란이 됐다. 현재는 “일부는 독성이 있어 전문가 확인 없이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는 경고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붉은사슴뿔버섯이 면역력 강화나 항암에 도움이 된다는 오해는 과거 연구 결과에서 비롯됐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성균관대학교 연구팀이 붉은사슴뿔버섯에서 발견된 ‘로리딘E’라는 물질이 유방암 치료제인 독소루비신보다 500배 이상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인다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정제된 단일 물질의 효능으로, 버섯 자체를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만약 버섯을 먹은 뒤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박응준 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과장은 “인터넷과 AI 기반 검색 서비스에서 떠도는 잘못된 정보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며 “야생 버섯은 전문가도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위험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아예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 광주 서구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 도약… 민생경제 되살린다

    광주 서구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 도약… 민생경제 되살린다

    어디서나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일부 상가 매출 10~20% 오르기도 ‘착한도시’ 브랜드로 고효율 정책천원국시·공유주차장 등 주민 호응‘서구아너스’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동 중심 생활정부로 주민들과 소통 광주 서구가 달라지고 있다. 신속·정확·친절한 행정으로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삶의 질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전국 최초’, ‘전국 유일’의 정책들이 지방자치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으며, ‘착한도시 서구’라는 독특한 도시브랜드가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 구석구석 스며들며 서구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구청장 골목 집무실’ 운영 서구는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과제인 ‘민생경제 살리기’에 가장 먼저 응답했다. 서구는 전국 최초로 전 지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지난달 30일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 선포식’을 열어 골목경제 회복의 새 지평을 열었다. ‘골목이 살아야 민생이 산다’는 절박함 속에 민관이 머리를 맞댄 지 100일 만에 이뤄 낸 성과다. 서구는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1만 1500여개 점포를 119개 구역으로 나누고 골목형상점가로 100% 지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 전국 골목형상점가 600여개의 약 20%에 해당한다. 이번 지정으로 서구는 전 지역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 소비자들은 온누리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을 받고 페이백 행사 기간에는 추가 10% 할인으로 최대 20%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일부 상가에서는 매출이 전년도보다 10~20% 늘어 정책 효과를 현장에서 체감했다. 후속 조치에도 나섰다. 매주 주요 골목형상점가를 찾아 주민과 상인의 목소리를 듣는 ‘구청장 골목 집무실’을 운영한다. 구청장실에는 ‘골목경제 상황판’을 설치해 데이터 기반의 정책 결정과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착한정책, 주민 삶의 질 높여 서구는 민선 8기 들어 ‘착한도시’를 도시브랜드로 내걸고 저예산 고효율의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쳐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눔과 연대, 주민 체감형 복지를 핵심축으로 한 서구의 ‘착한정책’은 주민의 삶에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대표 착한정책인 ‘천원국시’는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게 국수 한 그릇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10개 매장에서 매일 1000그릇씩 판매한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 우리밀 소비 촉진, 나눔 문화 확산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며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주차장을 신설하는 대신 아파트·학교·종교시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유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30곳 1666면을 확보해 약 24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는 행정안전부 공공자원 개방 공유 분야 평가 전국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서구는 18개 동 전체에 맨발길 32개를 조성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심맨발축제, 걷기 지도자 육성 등과 연계해 건강한 지역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고액 후원자 모임 ‘서구아너스’ 출범 서구는 복지 사각지대도 ‘서구형 모델’로 해소한다. 서구는 지난해 11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서구아너스’를 출범했다. 서구아너스는 5년간 3000만원 이상 기부를 약정한 고액 후원자 모임으로, 9개월 만에 83명이 3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기부금은 ‘복지틈새 제로, 12달이 행복한 서구’를 위한 민관협력사업에 쓴다. 서구는 매월 주제를 정해 지난 1월에는 다문화이주여성과 자녀 52명을 선정해 ‘엄마나라 외갓집 보내주기’ 사업을 했고, 2월에는 가족돌봄청년과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장학금과 응원금을 전달했다. 4월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들에게 텐덤바이크 20대를 기증했다. 5월에는 서구아너스 회원들이 ‘깜짝 산타’로 변신해 아동 포함 2인 이상 가구 90가구에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6·25 참전유공자와 보훈 사각지대에 있는 월남참전유공자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서구형 통합돌봄’도 주목받는다. 전국 최초 재택의료센터 운영, 인공지능(AI) 기반 24시간 안심콜·출동 시스템, 스마트 돌봄체계 등으로 디지털 복지를 선도한다. 청년 복지 분야에서도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청년수당(연 300만원 지급)을 도입했다. 복지와 지역경제 분야에서도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착한가게 1200여곳이 매월 3만원씩 후원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착한쿠폰을 지급해 착한가게에서 다시 소비하는 구조다. 2023년 651개였던 착한가게는 지난달 기준 1247곳으로 두 배 증가했고, 누적 쿠폰 발행액은 3억 7000만원을 넘겼다. ●정체성 살린 ‘마을BI’ 개발 서구가 빠른 속도로 주민 중심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동 중심 생활정부’ 덕분이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리더를 동장으로 발탁,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움직이는 생활행정을 실현 중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도입한 거점동·연계동 협업 시스템은 새로운 행정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구는 18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묶고 각 권역에 거점동을 둬 수직적인 구청 중심 구조를 수평적 네트워크로 전환했다. 성과에 따라 동장이 국장으로 승진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동기를 부여했다. 올해는 ‘생활정부국’ 신설로 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서구는 각 동의 정체성을 살린 ‘마을 BI(브랜드 아이덴티티)’도 개발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동마다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BI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마을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풍암동은 ‘힐링쉼터 건강마을’, 동천동은 ‘다독다독 책마을’을 BI로 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동아리, 프로그램, 공동체 활동을 펼친다.
  • 통신3사, 번호이동 담합 과징금 177억 줄었다… 963억 최종 확정

    통신3사, 번호이동 담합 과징금 177억 줄었다… 963억 최종 확정

    SKT 388억·KT 299억·LGU+ 276억매출액 재산정하면서 과징금 감경통신 3사 “이중 규제” 반발은 여전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를 놓고 담합을 벌였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받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한 과징금이 96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서 부과됐던 1140억원에서 177억원 줄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말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담합 사건 심의 결과를 담은 의결서(법원의 판결문 격)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의결서에 “시장 점유율 변화 억제를 목적으로 판매장려금을 조율한 행위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담합)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963억원의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 조치 등 행정처분을 담았다. 공정위는 3사 실무자 간 정보 공유와 공모 정황을 ‘번호이동 유치 경쟁을 회피한 경쟁 제한적 담합’이라 판단하고 제재를 확정했다. 과징금은 SK텔레콤 388억원, KT 299억원, LG유플러스 276억원 등 총 963억원으로 통보됐다. 지난 3월 부과됐던 과징금 1140억원에서 177억원 줄었다. SK텔레콤 39억원, KT 31억원, LG유플러스 107억원씩 감경됐다. 과징금은 공정위가 부과 기준이 되는 매출액을 재산정하면서 줄었다. 공정위는 사업자별 제출 자료를 재검토한 뒤 알뜰폰으로 이탈한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한 매출과 법인·특판 영업을 통한 매출을 과징금 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통신 3사는 의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과징금 집행은 소송과 무관하게 이뤄진다. 통신 3사가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 환급 가산금이 더해진 과징금을 돌려받지만, 패소하면 돌려받지 못한다. 과징금이 줄었지만 통신 3사의 반발은 여전하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집행에 따랐을 뿐 담합 의도는 없었기 때문에 제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 공정위 제재는 이중 규제”라며 “의결서를 살펴본 뒤 행정소송 등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통신 3사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특정 사업자에게 쏠리지 않도록 조정한 혐의에 대해 통신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3사는 포화 상태인 통신 시장에서 번호이동 가입자를 놓고 뺏고 빼앗기는 유치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함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텔에 ‘시장 상황반’을 운영하며 실무자 간 “지난주 우리 쪽 번호이동 가입자가 순감소했으니 이번 주엔 양보해 달라”는 식의 요구를 주고받았다.
  • 與 “5년 내 공급할 토지 찾아야… 유휴 부지 택지 전환이 숙제”

    정부가 6·27 대출 규제 이후 추가 부동산 대책을 고심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7일 “5년 이내 공급할 수 있는 토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불안 심리를 잠재우면서 집값을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 공급 대책으로 ‘노는 땅’(유휴부지) 발굴을 통한 공공택지 조성 등을 언급한 것이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신도시를 만들어서 공공택지를 조성해 부동산을 공급하려면 7~10년이 걸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방법도 물론 진행해야 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5년 이내 공급할 수 있는 토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재개발·재건축만으론 공급이 충분치 않다”면서 “노는 땅을 어떻게 발굴해 택지로 전환시키느냐가 숙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꼭 신도시 신규 택지만이 아닌 기존 택지를 재활용하거나 기존 부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공공기관·기업이 보유한 도심 내 유휴부지나 청사를 주거·업무시설로 고밀 복합개발하는 방식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 내 빗물펌프장, 철도유휴부지 등이 검토 가능한 부지로 평가된다. 다만 유휴부지를 발굴한다고 해도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해 실제 개발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재인 정부 때도 서울 태릉CC, 용산캠프킴, 과천정부청사 주변,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과 국립외교원 등 국공유지를 택지로 삼으려고 했지만 지역 주민, 지방자치단체 반대에 가로막혀 실제 개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재건축·재개발 추진과 관련해서는 “초과이익환수제가 재건축을 진행하는 데 큰 장애물은 아니다”라면서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서 합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면 혜택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조치가 존재하는 만큼 현 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이 밖에 집값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대출 규제에 이어서 수요억제책, 공급확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억제책으로는 규제지역 확대, 대출규제(LTV, DSR) 등이, 공급확대책으로는 신규 택지 용적률 상향, 재건축·재개발 인허가 단축 등이 거론된다.
  • 인적 청산에 막혔다… ‘안철수 혁신위’ 좌초

    인적 청산에 막혔다… ‘안철수 혁신위’ 좌초

    쌍권 교체·인사전권 거부당한 안철수… “날치기 혁신위 거부”野혁신위 인선 놓고 지도부와 충돌“직접 칼 들겠다” 당대표 출마 선언 6·3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쇄신과 재건을 맡았던 ‘안철수 혁신위원회’가 7일 출범도 전에 좌초됐다. 안철수(사진)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지 닷새 만이다.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안이 폐기된 데 이어 안철수 혁신위까지 무너지면서 국민의힘 쇄신 작업은 8월 전당대회까지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 2명에 대한 인적 청산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대신 8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최소한의 인적 쇄신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상대책위원회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혁신위원장 사퇴를 결심한 이유로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인적 쇄신안’을 거부했다는 점을 꼽았다. 안 의원은 “대선 후보 교체 논란과 관련해 일종의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었던 분들”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지목한 2명은 대선 기간 중 ‘후보 교체 파동’의 중심에 있던 당시 지도부 ‘투톱’인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당시 지도부 인사의 출당 또는 탈당 조치 등을 송 원내대표에게 요구했으나 거부당해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은 채널A에 출연해 “비대위에서 인적 쇄신 자체에 대해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에 권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일부 인사들이 자신의 이익 추구를 마치 공익인 양, 개혁인 양 포장하며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를 보이는 점은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비대위가 자신과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혁신위원 일부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인선 발표 전까지 사전 연락 공유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합의되지 않았던 인사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안 의원이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고 주장한 이유다. 안 의원의 기자회견은 비대위가 6인의 혁신위 인선안을 의결한 지 30여분 뒤에 열렸다. 다만 안 의원은 지난 2일 송 원내대표와의 회동 이후 “제가 추천한 혁신위원 인사에 대해 큰 이견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일과 3일 송 원내대표와 혁신위 구성과 활동 방향을 두고 회동했고, 전날 송 원내대표와 오찬 이후에도 이날 아침까지 논의를 이어 갔다고 한다. 안 의원은 직접 당권을 잡아 혁신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며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가 돼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우리 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확실하게 절연하겠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비상식과 불공정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중도·수도권·청년을 담기 위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바꿔 버린 당헌·당규들을 복구시킴은 물론이며 정당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장 인선부터 이날 회견까지 안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도를 고려하면, 안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당 안팎의 중론이다. 갑작스러운 안 의원의 사퇴에 당 지도부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전당대회 출마 선언 내용을 미리 귀띔이라도 했다면 비대위에서 혁신위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간 과정에서 어떤 일이나 오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안 의원을 모실 때 최대한 존중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 인선을 원점 재검토해 새 혁신위를 꾸린다는 구상이지만, 전당대회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해 혁신안을 추진할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권 주자들이 저마다의 혁신안을 두고 경쟁하는 ‘혁신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시댁 식구 식사 초대→몰살’…호주 독버섯 살인사건의 전말

    ‘시댁 식구 식사 초대→몰살’…호주 독버섯 살인사건의 전말

    2년 전 호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버섯 살인 사건’의 재판 결과가 나왔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23년 7월 29일 호주의 한 시골 마을 모웰에 사는 에린 패터슨의 집이었다. 7일(현지시간) 호주 abc,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에린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에린은 법정에서 스스로 버섯 애호가이자 아마추어 채집가라며 이 모든 비극이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9주에 걸친 증거 조사와 평의 끝에 배심원단은 에린이 인근 마을에서 발견된 알광대버섯을 따다가 피해자들에게 먹여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두 아이의 엄마인 에린은 2년 전 그날 점심을 대접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초대했다. 초대된 이들은 에린의 시부모인 돈과 게일 패터슨 부부, 게일의 자매인 헤더 윌킨슨과 남편 이안 윌킨슨 부부였다. 에린은 별거 중이던 남편 사이먼도 식사에 초대했으나 사이먼은 부부 사이가 소원한 상황에서 식사 자리에 가는 게 불편하다며 초대를 거절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난 뒤 살아남은 이는 혼수상태 끝에 깨어난 이안 윌킨슨, 그리고 에린뿐이었다. 에린 패터슨이 초대한 손님: 돈 패터슨(시아버지·사망), 게일 패터슨(시어머니·사망), 헤더 윌킨슨(게일의 자매·사망), 이안 윌킨슨(헤더의 남편·생존), 사이먼 패터슨(별거 중인 남편·초대 거절). 에린은 영국과 호주 등에서 손님을 특별하게 대접할 때 내놓는 비프 웰링턴을 요리하느라 그날 오전 내내 씨름했다. 비프 웰링턴은 소고기에 볶은 버섯을 바른 뒤 페이스트리(파이 반죽)로 감싸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 화기애애했던 식사, 갑작스러운 암 진단 선언 이들은 감사 기도를 한 뒤 농담을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고 한다. 식사가 끝난 뒤 디저트를 먹던 중 에린이 갑자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선언해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이안은 증언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당시 손님들은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전달하는 게 좋을지 조언했고, 식사 전과 마찬가지로 기도로 마무리했다. 이안은 법정에서 에린과 잘 아는 사이가 아니었지만, 당시 식사 자리가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안은 에린에 대해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날 밤 손님들은 모두 심하게 아팠다. 다음날 네 사람 모두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갔다. 에린의 시아버지 돈은 의사에게 “내 몫의 음식에 더해 아내 몫의 절반 정도를 먹었는데 식사 후 몇 시간 만에 30번이나 토했다”고 말했다. 알광대버섯은 식용버섯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독성이 가장 강한 버섯 중 하나다. 버섯 반 개에도 성인 1명을 죽일 수 있는 독소가 들어 있다. 단순한 식중독 사고가 아니라는 의혹이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1. 불분명한 초대 목적 재판에서는 당시 식사에 초대받은 손님들 중 살아남은 이들은 에린의 초대에 놀랐다고 증언했다. 남편 사이먼은 별거 중인 아내가 식사 자리를 마련해 손님을 초대하는 일이 드물었다고 했다. 이안 역시 아내가 에린의 집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2. 에린의 주황색 접시 죽음의 점심 식사에서 살아남은 이안은 배심원단에게 당일 에린이 음식을 담아낸 접시가 이상했다고 증언했다. 초대된 이들은 모두 회색 접시였는데 에린의 접시만 주황색이었다는 것이다. 접시에는 으깬 감자와 녹두, 그레이비가 함께 담겼다. 냉장고에는 남편 사이먼이 혹시나 마음이 바뀌어 식사에 올 것을 대비한 여섯번째 접시가 있었다. 한 증인은 이안의 아내 헤더(사이먼의 이모)가 에린의 접시만 손님들과 달랐던 것을 계속 이상하게 여겼다며 “에린이 식기가 부족했던 걸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3. 에린의 입원 거부 이안의 병문안을 온 친지들은 에린도 아픈 상태인지 궁금해했다. 에린도 그날의 식사 후 병원을 찾기는 했다. 다른 손님들이 식사 당일 밤부터 증상에 시달린 것과 달리 에린이 병원에 온 것은 이틀 뒤였다. 피해자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병원 측에서는 함께 식사를 한 에린도 증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에린에게 연락했다. 에린이 남은 음식을 아이들과 함께 먹었다고 하자 병원 측은 독버섯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즉시 입원할 것을 권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에린은 이를 거절했다. 에린은 어서 집에 가서 반려동물을 돌보고 딸의 발레 가방을 챙겨야 한다고 의료진에 말했다. 결국 에린과 자녀들은 검진을 받았고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검사 결과에서도 독버섯 중독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검찰은 에린이 황급히 병원을 떠났던 이유가 의료진이 피해자들의 중독이 알광대버섯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의심했다. 에린은 이를 부인했다. 에린 “디저트 먹다가 토해서 멀쩡했다” 에린은 자신이 디저트를 먹는 도중 게워냈기 때문에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일 디저트는 게일이 가져온 오렌지 케이크였다. 10대 시절부터 폭식과 구토 증상을 겪어왔다고 주장한 에린은 “케이크 한 조각을 먹은 뒤 한 조각을 더 먹었다. 그런데 너무 배가 불렀고 화장실에 가서 게워냈다. 그렇게 하고 나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에린이 다른 손님들과 달리 아프지 않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에린은 법정을 찾은 자신의 친지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할 정도로 멀쩡했다. 증거 1. 버섯을 말린 식품 건조기 검찰에 따르면 병원에서 돌아온 에린은 본격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기 시작했다. 바로 다음날 독버섯을 말리는 데 쓴 식품 건조기를 에린이 지역 쓰레기장에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 식품 건조기에서는 독버섯인 알광대버섯의 흔적이 검출됐다. 에린은 식품 건조기를 소유한 적이 없다고 경찰에 거짓으로 진술했다. 주방 서랍엔 제품 설명서가 버젓이 있었다. 심지어 에린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아이들이 버섯을 먹도록 하려고 버섯을 으깨 가루로 만들어 온갖 음식에 숨기고 있다. 어제는 초코 브라우니에 버섯(가루)을 섞었는데 아이들이 전혀 모른다”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또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식품 건조기에 버섯을 말리는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증거 2. 휴대전화 인멸·삭제 또다른 증거와 의심되는 정황은 에린이 사용한 3대의 휴대전화였다. 문제의 식사가 이뤄지는 동안 에린은 휴대전화 3대를 사용한 흔적이 있었는데 2대는 이후에 사라졌다.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는 여러 번 삭제된 흔적이 나왔다. 게다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는 건조기에 버섯을 말리는 사진이 복구됐다. 증거 3. 남은 비프 웰링턴 죽음의 점심 식사 이후 에린의 집 쓰레기통에서 남은 비프 웰링턴이 종이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병원 의료진은 음식 속 버섯 일부에서 알광대버섯 독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증언했다. 증거 4. 알광대버섯을 구한 곳 비프 웰링턴에 쓴 버섯에 대한 추궁이 시작됐다. 에린은 멜버른의 한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말린 버섯을 샀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히 어디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포장이 단순해서 제품명도 기억나지 않고 현금으로 샀을 것이라고 둘러댔다. 형사들은 사건 몇 주 전 인근 마을 2곳에서 문제의 독버섯인 알광대버섯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역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독버섯을 발견하면 온라인 식물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 사진과 위치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에린의 인터넷 사용 기록에서 그가 이전에 적어도 한번은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알광대버섯 목격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린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에는 알광대버섯이 목격된 2곳의 마을을 다녀온 기록이 남아있었고, 그 중 한번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제의 식품 건조기를 구매한 이력이 있었다. 에린 “직접 딴 버섯이지만 독버섯인 줄 몰랐다” 법정에서 에린은 “직접 따서 말린 버섯이 비프 웰링턴에 실수로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면서 자신이 범인으로 몰릴까 봐 “너무 겁이 나서”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러다 보니 거짓말을 하게 됐고 어리석게도 반사적으로 거짓말을 계속 하게 됐다”고 했다. 밝혀지지 않은 범행 동기 “시댁과 사이가 좋았다” 남편 사이먼은 법정에서 “2015년 에린과 별거했을 때 처음에는 대화도 많이 나눴고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면서 2022년 재정 문제, 자녀 양육비, 학교, 부동산 문제 등에서 의견 충돌이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도 에린과 시댁 사이에 큰 악감정은 없었다고 전했다. 에린은 특히 시아버지 돈과 사이가 좋았으며 “에린이 아버지의 온화한 성격을 좋아했다”고 사이먼은 증언했다. 검찰의 의심 “뒤로는 남편과 시댁을 저주했다” 그러나 검찰은 에린이 남편을 “무능한 놈”이라고 험담하고 시부모를 “가망이 없다”라고 묘사한 페이스북 메시지를 공개하며 에린을 가리켜 “두 얼굴을 가졌다”라고 직격했다. 다만 검찰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적시하진 않기로 했는데,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릴 때 모호한 부분이 생기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변호인단 “범행동기 불분명…증거 짜맞추기” 반면 명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 변호인단 변호의 핵심이었다. 에린은 경찰 조사에서 “친부모님도, 조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셨다. 내게는 그들이 유일한 가족이었다. 정말 사랑하는 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에린이 시부모를 험담한 것은 일상적인 화풀이였을 뿐이라고 변호했다. 암 진단 거짓말은 너무 부끄러워서 차마 사실대로 털어놓지 못했던 체중 감량 수술을 둘러대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휴대전화의 위치 기록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에린이 정말로 알광대버섯이 발견된 마을을 방문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에린이 식사 후 토를 했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만큼 아프지 않았으며, 병원을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의료진의 권고에도 병원을 떠난 것이었다고 변호인단은 반박했다. 그리고 여러 거짓말과 증거 인멸 시도는 과실치사에 대한 책임을 걱정한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에린의 변호인은 “에린의 거짓말을 심판하는 법정이 아니다. 이곳은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곳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이 억지로 증거를 꿰어맞추려 하고 있으며 “해석을 늘리고 (정해놓은) 이야기와 맞지 않는 부분은 무시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검찰은 에린이 너무 많은 거짓말을 늘어놓아 그 거짓말들을 일일이 따라잡기도 어려울 지경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부분은 암 진단과 관련된 대목이라고 검찰은 지적했다. 에린은 실제로 위 밴드 수술을 받을 계획이 있었다며 멜버른의 한 병원에 예약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병원은 위 밴드 수술을 하지 않는 곳이었다. 유죄 평결을 받은 에린은 추후 선고 공판에 다시 나올 예정이다.
  • ‘통신 3사 담합’ 과징금 963억… 177억 줄었다

    ‘통신 3사 담합’ 과징금 963억… 177억 줄었다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를 놓고 담합을 벌였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받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한 과징금이 96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서 부과됐던 1140억원에서 177억원 줄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말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담합 사건 심의 결과를 담은 의결서(법원의 판결문 격)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의결서에 “시장 점유율 변화 억제를 목적으로 판매장려금을 조율한 행위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담합)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963억원의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 조치 등 행정처분을 담았다. 공정위는 3사 실무자 간 정보 공유와 공모 정황을 ‘번호이동 유치 경쟁을 회피한 경쟁 제한적 담합’이라 판단하고 제재를 확정했다. 과징금은 SK텔레콤 388억원, KT 299억원, LG유플러스 276억원 등 총 963억원으로 통보됐다. 지난 3월 부과됐던 과징금 1140억원에서 177억원 줄었다. SK텔레콤 39억원, KT 31억원, LG유플러스 107억원씩 감경됐다. 과징금은 공정위가 부과 기준이 되는 매출액을 재산정하면서 줄었다. 공정위는 사업자별 제출 자료를 재검토한 뒤 알뜰폰으로 이탈한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한 매출과 법인·특판 영업을 통한 매출을 과징금 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통신 3사는 의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과징금 집행은 소송과 무관하게 이뤄진다. 통신 3사가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 환급 가산금이 더해진 과징금을 돌려받지만, 패소하면 돌려받지 못한다. 과징금이 줄었지만 통신 3사의 반발은 여전하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집행에 따랐을 뿐 담합 의도는 없었기 때문에 제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 공정위 제재는 이중 규제”라며 “의결서를 살펴본 뒤 행정소송 등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통신 3사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특정 사업자에게 쏠리지 않도록 조정한 혐의에 대해 통신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3사는 포화 상태인 통신 시장에서 번호이동 가입자를 놓고 뺏고 빼앗기는 유치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함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텔에 ‘시장 상황반’을 운영하며 실무자 간 “지난주 우리 쪽 번호이동 가입자가 순감소했으니 이번 주엔 양보해 달라”는 식의 요구를 주고받았다.
  • 광주시, 국정기획위에 ‘군공항 이전’ 등 지역발전 14개 과제 건의

    광주시, 국정기획위에 ‘군공항 이전’ 등 지역발전 14개 과제 건의

    광주시가 새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마련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 광주발전을 위한 14개 핵심과제를 건의했다. 광주시는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주관 ‘시·도 간담회’에 고광완 행정부시장이 참석, 국가균형성장전략 과제 4개와 지역공약 과제 10개 등 총 14개 과제를 제안했다. 국가균형성장전략 과제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무안 통합공항 조성 ▲동서 철도망(달빛철도) 신속 구축 ▲수도권의 정부·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이다. 지역공약 과제는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구축 ▲AX실증밸리 조성(AI 2단계)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AI 기반 미래차 판기술 클러스터 조성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국가 주도 5·18 사적지 보존 활용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 확장 ▲아시아 문화콘텐츠 허브 도시 조성 ▲국립 문화시설 유치 및 조성 등도 포함됐다. 광주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실질적인 지역발전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광주지역 공약들이 국정과제에 담길 수 있도록 건의했다. 국정기획위에서 지역 공약을 담당하는 국가균형성장특위는 7~8일 이틀간 전국 17개 시·도와 권역별 간담회를 열어 시·도별 균형성장 전략과 지역공약 우선 과제에 대한 지자체 의견을 직접 듣고 국정과제 담당 분과와 공유, 100대 국정과제 이행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 與 “노는 땅 찾아 주택 공급”…‘재초환’은 존치 가닥

    與 “노는 땅 찾아 주택 공급”…‘재초환’은 존치 가닥

    정부가 6·27 대출 규제 이후 추가 부동산 대책을 고심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7일 “5년 이내 공급할 수 있는 토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불안 심리를 잠재우면서 집값을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 공급 대책으로 ‘노는 땅’(유휴부지) 발굴을 통한 공공택지 조성 등을 언급한 것이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신도시를 만들어서 공공택지를 조성해 부동산을 공급하려면 7~10년이 걸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방법도 물론 진행해야 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5년 이내 공급할 수 있는 토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재개발·재건축만으론 공급이 충분치 않다”면서 “노는 땅을 어떻게 발굴해 택지로 전환시키느냐가 숙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기존 부지 활용을 시사한 이재명 대통령의 뜻과도 일치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꼭 신도시 신규 택지만이 아닌 기존 택지를 재활용하거나 기존 부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공공기관·기업이 보유한 도심 내 유휴부지나 청사를 주거·업무시설로 고밀 복합개발하는 방식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 내 빗물펌프장, 철도유휴부지 등이 검토 가능한 부지로 평가된다. 다만 유휴부지를 발굴한다고 해도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해 실제 개발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재인 정부 때도 서울 태릉CC, 용산캠프킴, 과천정부청사 주변,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과 국립외교원 등 국공유지를 택지로 삼으려고 했지만 지역 주민, 지방자치단체 반대에 가로막혀 실제 개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재건축·재개발 추진과 관련해서는 “초과이익환수제가 재건축을 진행하는 데 큰 장애물은 아니다”라면서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서 합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면 혜택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조치가 존재하는 만큼 현 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이 밖에 집값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대출 규제에 이어서 수요억제책, 공급확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억제책으로는 규제지역 확대, 대출규제(LTV, DSR) 등이, 공급확대책으로는 신규 택지 용적률 상향, 재건축·재개발 인허가 단축 등이 거론된다.
  • (영상) “집을 당장 버려주세요”…흰개미떼가 점령한 주택에 ‘경악’

    (영상) “집을 당장 버려주세요”…흰개미떼가 점령한 주택에 ‘경악’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흰개미 떼에 점령당한 집 내부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틱톡 사용자 BayouBullz는 집 거실·주방·복도·계단 등 집안 곳곳에 흰개미 수백만 마리가 몰려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온 집안에 수북이 쌓인 흰개미를 바라보며 “이건 완전히 역병 수준”이라고 탄식했습니다. 다음날 상황은 다소 진정됐지만, 흰개미는 여전히 쓰레기통과 싱크대 배수구 등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아직도 온몸에 흰개미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텀블러에 든 음료를 마시다 ‘말랑한 흰개미’ 세 마리를 함께 빨아들인 황당한 경험도 전했습니다. 이어 “목재 구조물을 갉아먹는 흰개미가 집 곳곳에 작은 구멍을 만들고, 그곳을 통해 집 안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성경에 나올 법한 시련이고, 완전히 무너질 것 같은 심정”이라면서도 네티즌들 위로와 응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편, 루이지애나에서는 매년 4~6월 흰개미 떼가 대량으로 출몰합니다. 전문가들은 집 주변 불필요한 조명을 끄고, 목재나 종이류 등 셀룰로오스가 포함된 자재를 집 가까이에 두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흰개미 떼가 집안에서 발견될 경우에는 즉시 전문가 점검과 방제 조치를 받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 김태흠 지사 “투자협약,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 필요”

    김태흠 지사 “투자협약,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 필요”

    김태흠 충남지사가 최근 HD현대오일뱅크, 대한제강 등 기업들과 체결한 투자협약에 대한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와 연계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7일 제78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지난달 HD현대오일뱅크와 맺은 대산항 청정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 관련해 “정유·화학산업이 새롭게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후속 조치와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등 연계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대한제강과 체결한 55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며 “정책자금과 인허가 등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인근 산단과 연계한 주거·문화 시설 확충을 통해 청년농이 대거 유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천안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66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도내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장과 애로사항 등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실효성 있는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매뉴얼 구축 △소규모 산단, 도시군 공공건물·주차시설 태양광 발전 확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도내 기업 주4일 출근제 확대 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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