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유경제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추락사고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비상저감조치 발령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김한솔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여행경비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6
  • 경남도, 생활밀착형 공유경제 추진...지원사업 공모 등

    경남도, 생활밀착형 공유경제 추진...지원사업 공모 등

    경남도는 생활밀착형 공유경제를 추진하기 위해 12일부터 3월 4일까지 ‘시·군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지역에 놀려두고 있는 공공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공유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공유문화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공유경제는 공간·물건·정보·재능·경험 등 자원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도민 편의를 증진하고, 사회·경제·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을 일컫는다. 도는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공유사업을 대상으로 시·군이 직접 추진하거나 민간 협업으로 이뤄지는 사업 3∼5개를 선정해 사업당 1000만∼30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경상남도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처음으로 공유경제 시군 공모사업을 시범으로 추진해 창녕군 ‘또바기 돌봄센터 운영’ 등 6개 시·군에 6개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공유경제 사업으로 지역내 복지관과 주민커뮤니센터, 사회적 경제기업 등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사회적 경제기업 및 비영리단체 등과 협업 방식으로 공유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노인, 아동, 문화소외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도는 공모사업 외에도 올해 2억원을 지원해 공유경제 정착을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공유경제 실적이 있는 기업·단체를 발굴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도시재생·혁신창업 등 각종 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유휴자원을 운영할 창의적 지역 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도민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공유경제학교 운영과 아이디어 공모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재혁 경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올해는 각종 사회문제를 푸는 해법으로 공유경제를 접목·활용해 공유문화와 제도가 도내 전반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출판계, 구독경제에 꽂히다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출판계, 구독경제에 꽂히다

    매주 회사로 오는 신간을 살펴보노라면 ‘아, 이제 이 분야가 열리는구나’ 혹은 ‘이 분야가 인기를 끌겠구나’, 가늠할 수 있습니다. 미묘하게나마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나 할까요. 사회에 주목할 만한 현상이 발생하면 이를 다룬 책이 늘어나는 게 당연할 겁니다. 예컨대 재작년에는 페미니즘이었고, 지난해는 밀레니얼 세대라든가, 유튜브를 주제로 한 책이 많이 나왔습니다. 흐름의 시작은 번역서입니다. 외국 우수 사례를 전반적으로 다룬 책이 나옵니다. 그리고 특정 사례를 깊이 연구한 책들이 나오고, 이어 국내 성공 사례를 담은 책이 이어집니다. 최근 눈에 띄는 분야는 구독경제입니다. 지난달에만 3권의 번역서가 나왔습니다.티엔 추오와 게이브 와이저트가 쓴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부키)은 ‘구독경제’라는 용어를 만든 티엔 추오가 구독사업에 관해 쓴 책입니다. 그는 공유경제를 지나 이제는 구독경제 시대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구독경제 마케팅’(유엑스리뷰)도 비슷한 책입니다. 구독 기반 비즈니스로 성공한 사업가 존 워릴로가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구독경제 모델을 9가지로 나눠 설명하는 게 특징입니다.구독경제를 재밌게 접해 보려면 ‘구독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한스미디어)를 추천합니다. 의식주는 물론 ‘동’(動), ‘락’(樂)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구독경제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나소닉의 ‘더 로스트’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커피 볶는 기계를 사면 매달 200g의 원두를 보내 주는데,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봉지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기계가 원두를 최상의 상태로 볶아 준다고 합니다. 출판계에도 구독경제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무제한으로 전자책을 빌려 볼 수 있는 월정액 구독 모델, 이슬아 작가를 비롯한 작가들도 좋은 사례입니다. 구독경제가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예컨대 전통적인 구독경제 모델인 일간지는 점차 힘을 잃고 있습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구독경제는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구독경제 다음은 무엇일지. gjkim@seoul.co.kr
  • “판교발 정치혁명”… 손잡은 IT·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

    “판교발 정치혁명”… 손잡은 IT·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

    “거미줄처럼 촘촘히 짜인 한국의 규제 환경을 직접 혁파하겠다며 벌써 1000명도 넘는 사람들이 당원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보기술(IT)·벤처·스타트업 기업인을 중심으로 판교발 정치혁명 도모를 주도한 고경곤(57)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장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고영하(68) 고벤처포럼회장, 이금룡(69) 도전과나눔 이사장, 구태언(51) 변호사 등과 함께 오는 21대 국회에 불합리한 규제환경에 지친 벤처 관계자들을 입성시키겠다며 지난 4일 발기인 대회를 마치고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전국 5개 도시에서 1000명씩 총 5000명의 당원을 모집해 창당식을 한다. 3% 표를 얻으면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고, 국회에서 교두보 1석만 확보한다면 다양한 규제 벽을 허물 수 있다는 기대다. 고 회장은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대통령 모두 취임하고 제일 먼저 규제라는 ‘대못을 뽑겠다’고 말했지만 지난 20년간 클라우드·빅데이터·드론·게임·자율주행·블록체인·공유경제 등 신기술은 규제의 벽에 부딪혀 실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정당에 의원으로 들어가 봐야 말도 제대로 하기 어려운 만큼 우리가 직접 당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얼리버드챌린지포럼에서 100여 명의 IT·벤처·스타트업 관련자들이 모여 가칭 ‘규제개혁 비례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타다 사태’가 촉발제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타다 대표 등이 여객자동차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되고 ‘타다 금지법’이라는 개정안이 나오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선거법 개정도 한몫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처음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군소정당의 원내 진입 가능성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고 회장은 “인터넷전문가협회 회원이 4만 5000명이고, 회원 기업이 600여 개에 달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칭 ‘규제개혁 비례당’은 지난달 20일 14명이 모여 창당 준비모임을 했다. 모든 활동은 모바일에서만 한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발기인을 모집했고 당명도 공모한다. 페이스북 그룹 개설 7일 만에 1278명이 당원으로 가입을 신청했다. 국회의원 후보는 30~40대 IT 기업인 중에 찾고 있으며, 비례대표 후보는 10번까지 등록하다는 목표다. 고 회장은 “후보는 공개 오디션을 거쳐 뽑을 것이며, 규제 때문에 힘든 사람, 규제 때문에 피해를 본 기업인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뜻을 같이하는 이들은 SNS 활동이나 모바일 앱 제작에 능한 사람들인 만큼 모든 활동을 온라인으로 하는 식으로 비용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유경제도 비상

    공유경제도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야외 활동이 줄면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공유형 ‘전동 킥보드’가 줄지어 서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공유경제도 비상

    공유경제도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야외 활동이 줄면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공유형 ‘전동 킥보드’가 줄지어 서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신종코로나’가 바꿔버린 주말

    [서울포토] ‘신종코로나’가 바꿔버린 주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일 경기도의 한 쇼핑몰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이날 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거쳐간 곳으로 확인된 서울 성북구 CGV성신여대입구점에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됐고 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가 주일예배가 취소됐다. 서울시는 당초 스케이트장을 서울광장은 2월9일, 노들섬은 2월16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일부터 조기 폐장을 결정했고 공유경제 업체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2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전동킥보드’가 줄지어 서 있는 등 감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기고] 공유숙박, 한국이 나아갈 길은?/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기고] 공유숙박, 한국이 나아갈 길은?/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의 관광 실적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서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700만~18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회복의 요인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존의 숙박 형태와 달리 ‘현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내세운 공유숙박의 역할도 적지 않아 보인다. 공유숙박은 이미 관광산업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2018년 한국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한 방문객이 290만명이었다. 그럼에도 관련 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국내에 공유숙박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만든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이 있지만, 공유숙박 이용을 원하는 내국인을 차별하는 역효과를 양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외국인을 손님으로 받으면 합법이고, 내국인을 손님으로 받으면 불법인 나라는 없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공유민박업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내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게 하되 연간 180일의 영업일 제한을 둔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제도 역시 내국인 차별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 공유민박업은 기존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과 별도의 라이선스다. 호스트가 기존 라이선스를 버리고 공유민박업으로 라이선스를 교체하지 않는 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등록한 집은 내국인에게 그림의 떡일 뿐이다. 관련 법체계도 복잡해진다. 같은 아파트에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운영하는 101호는 내국인을 받으면 불법이고, 공유민박업을 쓰는 102호는 연간 180일 이상 손님을 받으면 불법이 된다.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는 없는 180일의 영업일 제한을 내국인 손님으로 받을 때 적용해야만 할 이유도 알 수 없다. 대다수 나라들이 영업일 제한을 적용하는 대상은 빈집을 공유할 때다. 우리나라처럼 실거주 요건을 갖춘 집에 제약을 가하는 나라는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 제안은 빈집 공유 문제도 풀지 못한다. 농어촌의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한 뒤 숙박 공유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들고나온 ‘다자요’는 최근 불법으로 간주돼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규제가 강한 일본조차도 빈집 공유를 허용한다. 공유경제 활성화 제도가 실제로 자리잡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규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면 그 제도를 다시 검토해 봐야 하는 것 아닐까.
  • 법인세 감면 폐지 불똥…외국인투자 13.3% 줄어

    지난해 해외투자자가 국내 기업의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하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5년 연속 200억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법인세 감면 폐지 등의 영향으로 투자가 움츠러들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18년보다 13.3% 감소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액 기준으로 233억 달러(약 27조원)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269억 달러에 비해 13.3% 줄어든 역대 2위 규모다.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보다 감소한 건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실제로 국내로 들어온 금액 기준으로는 128억 달러로 2018년(172억 달러)과 2015년(165억 달러), 2017년(137억 달러)에 이어 네 번째 규모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8년에는 외국인투자기업 법인세 감면 혜택 폐지를 앞두고 조기 신고가 많이 이뤄져 이례적으로 높은 실적을 냈다”며 “지난해는 2018년에 미치지 못했으나 외국인직접투자 200억 달러 시대가 안착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상반기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 들어 개선되는 ‘상저하고’(上底下高)의 흐름을 보였다. 분기별 증감률(신고 기준)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분기는 35.7%, 2분기는 38.1% 급감했다가 3분기에 4.7% 반등하더니 4분기에는 27.9% 상승했다. 상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투자수요 감소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법인세 감면 혜택까지 사라져 관망세가 이어졌다. 하반기 들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증액된 현금 지원을 앞세워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바뀌었다. 기술개발·연구 분야에선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를 국내에 유치했고 R&D·전문·과학기술 분야 투자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케이뷰티·푸드·컬처 등 고급 소비재와 콜드체인·공유경제·생활서비스 등 정보기술(IT) 플랫폼에서도 국내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인수합병(M&A)이 이뤄졌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완만히 상승할 것”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완만히 상승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저물가를 가져오고 있다”면서도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18일 발표한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보고서에서 “올해 1~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물가안정 목표(2.0%)를 크게 밑돌았다”며 “내년 1.0%, 2021년 1.3%로 물가 상승률도 점차 높아지겠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글로벌화와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른 생산·유통비용 절감, 해외 직접구매 확산, 공유경제 활성화, 고령화·자동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가 물가 상승 압력을 약화하는 요인”이라며 “경제구조 변화는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와 효과가 과거와 달라졌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저물가를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 정도는 경기와 금융안정 상황, 정부 정책, 예상되는 효과와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디플레 우려 상황 아냐”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디플레 우려 상황 아냐”

    한은, 물가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 발간내년 물가상승률은 1% 내외 수준으로 전망“12·16 부동산 대책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에 효과”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저물가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기조적 물가 흐름은 1%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18일 발표한 물가 안정 목표 운영상황 보고서에서 “올해 1~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0.4%로 물가 안정 목표(2.0%)를 크게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약화했고, 공급 요인과 정부 정책 측면에서 물가를 낮추는 방향의 압력이 확대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아울러 물가 전망에 대해선 “물가를 낮추는 요인의 영향이 줄면서 물가 상승률도 점차 높아지겠으나, 목표 수준(2.0%)으로 수렴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달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내년 1.0%, 2021년 1.3%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더디게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로 저물가를 야기하는 경제 구조적 변화를 꼽았다. 이 총재는 글로벌화 및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른 생산·유통비용 절감, 해외 직접구매 확산 및 공유경제 활성화, 고령화·자동화 등 노동시장 변화가 물가 상승 압력을 약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경기와 물가의 상관관계가 약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다”며 “경제구조 변화는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와 효과가 과거와 달라졌을 가능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물가 안정을 중요 목표로 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물가 기조를 고려 했을 때 통화정책을 현 수준보다 더 완화적으로 펼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저물가를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물가 움직임만 보고 결정할 게 아니라 경기 및 금융안정 상황, 정부 정책, 예상되는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 상황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반도체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그러나 이런 대외 여건이 예상대로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여전히 소득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경제의 취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주로 주택담보대출 동향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정부의 이번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있고, 그 외 주택 수요에 영향을 주는 조치들이 함께 담겼다”고 말했다. 최근 집값 과열의 원인 중 하나로 금리 인하가 꼽히는 것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금융 여건으로 차입비용이 낮아진 게 주택 수요를 높인 하나의 요인이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를 내린 것은 경기와 물가관리에 더 중점을 둬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공무원이라서 자랑스럽습니까/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공무원이라서 자랑스럽습니까/김미경 정책뉴스부장

    “국토교통부는 국회와 마찬가지로 택시업계 눈치만 보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목소리를 내다가 입을 다물고, 기획재정부 등은 모빌리티 산업 강화를 외칩니다. 적극행정은 구호에 그칠 뿐 부처 간 손발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규제만 내놓는 것은 쉽지 않겠습니까.” 대형승합차 렌터카 기반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원회 의결을 지켜본 한 스타트업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이렇게 말했다. 여성이자 CEO로서 안심하고 탈 수 있는 ‘타다’의 단골 고객이라고 밝힌 그는 정보기술(IT)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정부가 나서 ‘우버’ 도입을 막더니 이제는 ‘타다’도 막는 상황이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서울신문의 최근 ‘관가, 접시를 깨라’ 기획 시리즈는 정부가 적극행정을 하자면서도 여기저기 눈치를 보며 알아서 기거나 마지못해 뒷북행정을 하는 실태를 다뤘다. 정부 정책이 우왕좌왕하면서 소비자의 불편을 야기하는 경우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특히 ‘타다’ 금지법 논란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논리에 정부 정책이 휘둘리면서 IT 강국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교수 출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타다’ 허용 소신을 밝혔다가 정치인 출신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국회에 밀려 고개를 숙이자 부처 안팎에서 “씁쓸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눈치 없다는 지적을 받은 상황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 와중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회의에서 밝힌 혁신성장 보완계획에는 신사업·신시장의 신규창출 등이 포함됐는데, 업계 관계자들은 “언제 또 어떤 규제와 금지법이 나올지 모른다”며 정부가 밝힌 청사진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정부도 이날 원격의료, 공유경제 등 핵심규제 개혁과 법령 재·개정이 난관을 겪는 등 지체되고 있다고 인정하는 등 무기력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66만 9077명. 인사혁신처 통계연보에 따른 2018년 말 행정부 국가공무원 규모다.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공무원이 된 지 오래됐고 보통 수백 대 1, 높게는 수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기 위해 해마다 공무원시험족이 넘쳐난다. 이들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이렇게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 때문인가, 아니면 공무원연금으로 무장한 ‘철밥통’ 때문인가. 20년 경력의 중앙부처 A과장은 매 주말 사무실에 나와 일하지만 주말이라는 이유로 히터를 틀 수 없다. 개인 난방기구라도 쓰고 싶지만 안전을 이유로 불가능하다.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을 제대로 틀 수 없는 상황이 겨울에도 비슷하게 벌어지는 것이다. 세종에 사무실을 둔 B차관은 회의가 많은 서울을 거의 매일 오가며 차 안에서 시간을 허비한다며 “참을 수 없는 비효율성”을 불평한다. 다른 중앙부처 C국장은 내부에서 가능한 정책 관련 용역을 외부에 억지로 주면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공무원에게 쏠리는 인기가 무색하게 실상은 정치권의 눈치나 보는 엇박자 정책에 내부적으로는 비효율성과 예산 낭비 등이 넘쳐난다. 대한민국 정치는 ‘3류’라고 하지만 소위 엘리트 집단이라는 공직사회가 이보다 나아 보이지 않는 이유다. 소신 없는 정책과 조직의 비효율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공무원의 위상과 자부심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서울신문은 새해 ‘공무원들이 달라져야 한다’는 대주제로 다양한 기사를 다룰 예정이다. 공직사회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 가기를 바라는 취지에서다. chaplin7@seoul.co.kr
  • [사설] 스타트업, 국내에서도 인수합병될 수 있어야

    배달 애플리케이션 1위 기업인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13일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에 지분 87%를 넘긴다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 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 7500억원)로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현대건설(4조 8885억원)이나 GS(4조 7851억원)의 시가총액과 맞먹는다.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는 싱가포르에 50대50 지분으로 합작사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도 체결했다. 국내 스타트업이 잭팟을 터트린 사건이지만 아직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남아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도 운영하고 있는데 세 회사의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허용하더라도 특정 기간 배달수수료 인상 제한, 기존 업체와의 계약 조건 부당 변경 금지 등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보호 조치를 강제해야 한다. 우아한형제들은 3사의 기존 경쟁 체제를 유지하겠다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감독이 필요하다. 공정위가 시장을 어떻게 획정할지도 정보통신기술(ICT)은 물론 모든 분야 기업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 8월 SK텔레콤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인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OTT인 ‘푹’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허용하면서 ‘글로벌 유료 구독형 OTT(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진입’, ‘OTT 시장의 급속한 변화·발전과 사업자 간 치열한 경쟁’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른바 ‘플랫폼경제’를 어떻게 획정하고 소비자와 플랫폼경제 참여자의 이익은 어떻게 보호하고 증가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심사 보고서에 담겨야 한다. 더불어 정부가 스타트업의 인수합병이 국내에서도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민하기를 주문한다. 국내 스타트업은 자금 회수 과정이나 발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토로한다.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는 매각 발표 이후 사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창업자로서 직접 상장을 하지 못한 점, 독일에 상장하는 회사가 된다는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국내 대기업은 해외에서 차량공유업체 ‘그랩’, 에어택시 개발 업체 ‘오버에어’ 등을 인수했지만, 국내 스타트업 인수는 꺼리거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 국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면 ‘문어발 확장’이란 비난을 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유경제 등으로 기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스타트업과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이 어깨를 함께 겯고 세계시장을 개척할 필요도 제기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상생은 생존의 문제가 됐다.
  • “10년 만” 공유의 집 김준수, 지상파 복귀 소감 “참 오래 걸렸다”

    “10년 만” 공유의 집 김준수, 지상파 복귀 소감 “참 오래 걸렸다”

    김준수가 MBC ‘공유의 집’을 통해 10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했다. 11일 김준수가 출연한 MBC ‘공유의 집’이 첫 방영됐다. 오랜만에 지상파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낸 김준수는 방송에서 자택은 물론 자신의 일상들과 그동안의 속내가 담긴 진솔한 인터뷰까지 낱낱이 공유했다. 지난 10년간 김준수가 숨겨왔던 매력들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모두 공개된 것. MBC 새 파일럿 ‘공유의 집’은 스타들이 한 집에 모여 생활하며 자신의 물건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최근 세계적으로도 큰 화두가 되고 있는 ‘공유경제’에 대해 느껴보는 프로그램. 앞서 ‘공유의 집’은 김준수가 10년 만에 다시 지상파 방송에 복귀하게 되는 프로그램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어제 방송에서 김준수는 다소 어색하지만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지은 채 ‘공유의 집’을 찾았다. 김준수의 등장에 박명수는 10년 만이라며 짙은 포옹으로 인사를 전했고, 노홍철은 햇빛에 눈이 부실까 커튼까지 쳐주며 오랜만의 만남에 격하게 환영했다. 이어 김준수는 VCR을 통해 넓은 집안에서 혼잣말을 하기도 하며 밥 대신 라면을 끓여먹고, 오징어를 구워 먹으며 게임을 하는 등 평소에 집안에서 혼자 지낼 때의 모습들을 모두 숨김없이 모두 공개했다. 특히 김준수는 자신의 힐링템들은 물론 이날 자신이 함께했던 모든 물건들을 공유하며 공유 끝판왕에 등극했다. ‘공유의 집’ 안에서도 김준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박명수와 노홍철에 놀림에 당황하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출연자들의 멘트 하나하나에 공감하며 따뜻한 ‘공감요정’의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방송 말미 자신의 공유 아이템을 사용하는 찬미의 모습을 본 허당미 넘치는 김준수의 표정이 공개되자 오늘(12일) 이어질 2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이 끝난 직후 김준수는 SNS를 통해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오늘 이 순간까지 버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즐거워하고 웃음 짓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들 사랑한다”라며 10년 만의 지상파 복귀에 대한 감사의 소감을 전하기도. 이처럼 김준수는 어제 방송에서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솔직한 모습들은 물론 허당미 넘치고 귀여운 매력까지 모두 발산하며 오늘 있을 2화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김준수는 10년 만의 지상파 방송 출연임에도 불구, 그간의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꽉 채운 예능감을 발휘했다. 또한 방송 내내 김준수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며 시청자들 또한 그의 방송 출연을 환영했다. 한편 김준수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MBC 새 파일럿 ‘공유의 집’은 오늘(12일) 밤 10시 5분 2회가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유의 집’ 김준수, 안마의자+최고급 자동차까지 “공유 끝판왕”

    ‘공유의 집’ 김준수, 안마의자+최고급 자동차까지 “공유 끝판왕”

    가수 김준수가 공유 끝판왕으로 나선다. 1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파일럿 ‘공유의 집’은 스타들이 한 집에 모여 생활하며 자신의 물건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최근 세계적으로도 큰 화두가 되고 있는 ‘공유경제’에 대해 느껴보는 프로그램이다. 5명의 출연진 박명수, 노홍철, 김준수, 박하나, 찬미는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가족 같은 케미를 보여주며, 5인 5색의 개성 넘치는 공유 아이템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특히 10년 만에 지상파 TV 출연으로 이미 큰 화제를 몰고 온 김준수는 방송 최초로 혼자 사는 초고층 집을 공개하고, 출연자들 모두가 원했던 안마의자를 공유 아이템으로 가져오는 정성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준수는 자신의 최고급 자동차까지 흔쾌히 ‘공유카’로 지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노홍철은 “저거 진짜 비싸다”며 당황했고, 차를 운전하기로 했던 찬미는 “모든 지출은 1/N”이라고 함께 정했던 ‘공유의 집’ 규칙을 거듭 강조하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자동차 주인 김준수는 “모든 걸 다 같이 공유해야 한다”고 말하며 쿨하게 자동차를 공유했지만 이내 공유카가 위험(?)에 처하자 당황한 표정으로 다급히 자동차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 아슬아슬한 고급차 공유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유의 집’은 11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용만 “타다 금지법, 미래 막은 셈...가슴 답답하다”

    박용만 “타다 금지법, 미래 막은 셈...가슴 답답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미래를 이렇게 막아버리는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또 다른 미래 역시 정치적 고려로 막힐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말 이해가 안돼서 가슴이 답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9일 페이스북에 “택시를 보호하려는 의도는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미래를 막아버리는 방법이 유일한 대안인가”라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간다”며 비판했다. 공유경제 대표 모델이었던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가 시한부 운명에 놓이자 모빌리티 업계를 비롯한 스타트업 업계에서 “정치인들이 총선을 앞두고 미래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 회장도 국회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박 회장은 “수없이 올라오는 시민의 불편과 선택의 자유 제한에 대한 여론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객운수법 개정안은 관광 목적으로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만 승합차를 빌리는 경우 등에 한해서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 법안은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해 연내 처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웅 쏘카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잘못된 법안을 지금이라도 철회해 달라. 서비스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타다’ 시한부 운명에… 스타트업계 “고사 위기” 강력 반발

    ‘타다’ 시한부 운명에… 스타트업계 “고사 위기” 강력 반발

    업계 “기득권 눈치보다 국민 편의 중시를” 공정위 “국회 논의·의결 이견 없어” 말바꿔 김상조 “택시 운전자 피해 방치할 순 없다” 이재웅 “해외 토픽감… 지금이 2019년 맞나 택시 피해 있다면 기여금 낼 의향 있어” 일각 “총선 고려 택시 의견만 반영” 비판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렸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여객운수법) 일부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유경제 대표 모델이었던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가 시한부 운명에 놓이게 됐다. 모빌리티 업계를 포함한 스타트업 업계는 “다른 신산업까지 규제에 가로막혀 창업 중단 등 고사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정부, 정치권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을 쏟아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는 뒤늦게 ‘타다 금지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하루 만에 말을 바꿔 벤처업계를 더 허탈하게 했다. 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국토교통부 장관, 법제처장 앞으로 보낸 ‘여객운수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 회신’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검토 의견은 경쟁 당국으로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법안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게 아니다. 지난 5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에서 논의·의결된 개정안에 이견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앞선 검토 의견에서 “특정한 형태의 운수사업을 법령에서 원칙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경쟁 촉진 및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타다 금지법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타다’와 함께 고사 위기에 내몰린 모빌리티 업계는 “기득권에 대한 눈치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 편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김성준 차차크리에이션 명예대표)고 호소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지난 6, 7일에 이어 이날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박을 이어 갔다. 이 대표는 “잘못된 법안을 지금이라도 철회해 달라. 서비스를 살려달라”고 요구했다. 타다 금지법이 입법화 수순을 밟자 타다를 살려내기 위한 호소다. 이 대표는 “타다 금지법은 150만 이용자의 편익과 1만명의 타다 드라이버, 수백명 직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 편익과 합법적 틀에서 시작했으나 갑자기 불법화돼 사업을 접을 위기에 있는 모빌리티 기업의 수많은 일자리를 생각해 타다 금지법 통과를 중단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엔 타다 금지법을 150년 전 영국이 마차 산업 보호를 위해 자동차의 속도를 제한한 ‘붉은깃발법’에 비유하면서 “해외 토픽감이다. 지금이 2019년이 맞기는 하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6일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 토크 콘서트에서 “‘타다’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미래에도 똑같이 사업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수십만 택시 운전사가 입는 피해를 방치할 순 없다”고 말하자 “도대체 누가 피해를 본다는 말씀이냐”며 “택시 시장에 피해를 입히지 않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혹시라도 피해를 입는다면 택시를 위한 사회적 기여금도 낼 의향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택시가 얼마나 피해를 입는지 아니면 입을지 조사라도 해봤으면 좋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정치인들이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밥줄을 지키기 위해 미래 산업의 밥줄을 끊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새 산업은 전통산업과의 마찰이 불가피한데 정부와 국회가 사회적 합의를 이끌긴커녕 총선을 고려해 택시업계 의견만 반영한 법안을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서울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차 산업시대 학교도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돼”

    “4차 산업시대 학교도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돼”

    “물건도 상품가치가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듯, 학교도 학생과 부모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면 폐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 최초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공유경제시스템과’를 신설한 김동수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장은 4일 “요즘 시대 흐름으로 볼 때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면 변화를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어서 4차 산업 관련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학과로의 개편이 절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학교가 변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부터 변해야 한다. 과거 30년 전에 대학에서 배운 지식 가지고는 이제는 못 써먹는다”며 “신학문은 선생님들부터 배워야 하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새로운 교육을 시켜야 학교도 살고 대한민국도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직업계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하향세를 보이는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김 교장은 “우리 학교는 화공·기계·전기·전자 등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학교였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해 가는 흐름에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직면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학과 재구조화(개편)에 나섰고 기존 통신과를 사물인터넷(IoT)과로, 디자인과는 3D융합콘텐츠과로 바꾼 데 이어 이번에 공유경제시스템과를 신설하게 된 것이다. 지난달 신입생 24명을 뽑았으며 내년 신학기에 학과 운영에 들어간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학교가 바뀌어야 ‘4차 산업 고졸 신화’ 나온다

    학교가 바뀌어야 ‘4차 산업 고졸 신화’ 나온다

    “물건도 상품가치가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듯, 학교도 학생과 부모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면 폐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 최초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공유경제시스템과’를 신설한 김동수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장은 4일 “요즘 시대 흐름으로 볼 때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면 변화를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어서 4차 산업 관련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학과로의 개편이 절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학교가 변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부터 변해야 한다. 과거 30년 전에 대학에서 배운 지식 가지고는 이제는 못 써먹는다”며 “신학문은 선생님들부터 배워야 하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새로운 교육을 시켜야 학교도 살고 대한민국도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직업계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하향세를 보이는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전자과의 경우 제조 관련 단순 종사직으로 취업이 편중된 탓에 업무 및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고, 작업 환경도 열악해 조기 퇴사나 이직이 많은 게 걱정스럽다고 한다. 김 교장은 “우리 학교는 화공·기계·전기·전자 등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학교였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해 가는 흐름에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직면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학과 재구조화(개편)에 나섰고 기존 통신과를 사물인터넷(IoT)과로, 디자인과는 3D융합콘텐츠과로 바꾼 데 이어 이번에 공유경제시스템과를 신설하게 된 것이다. 공유경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여러 분야 중 ‘공유경제’는 자원 없어도 얼마든지 ‘부’를 창출할 수 있고,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초연결성’은 모든 사물은 물론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까지 연결하는 것인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게 공유경제의 핵심인 플랫폼”이라면서 “이미 공유경제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뿌리내린 만큼 우리도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신입생 24명을 뽑았으며 내년 신학기에 학과 운영에 들어간다. 그는 “공유경제를 알려면 우선 컴퓨터 프로그램을 알아야 한다”며 “통계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 관리, 정보통신 보안, 경제학개론 등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만들 수 있는 플랫폼 운영자를 양성하고 창업까지 가르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교장은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3년째 공동 개최하는 ‘공유경제 국제포럼’에 학생들과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학교란 곳이 우물 안 개구리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그것은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마찬가지”라며 “배움이란 교실 안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닌데, 그런 면에서 명망 있는 분들의 특강을 접할 수 있는 ‘공유경제 국제포럼’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학교가 바뀌어야 ‘4차 산업 고졸신화’ 나온다

    학교가 바뀌어야 ‘4차 산업 고졸신화’ 나온다

    “물건도 상품가치가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듯, 학교도 학생과 부모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면 폐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 최초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공유경제시스템과’를 신설한 김동수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장은 4일 “요즘 시대 흐름으로 볼 때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면 변화를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어서 4차 산업 관련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학과로의 개편이 절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학교가 변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부터 변해야 한다. 과거 30년 전에 대학에서 배운 지식 가지고는 이제는 못 써먹는다”며 “신학문은 선생님들부터 배워야 하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새로운 교육을 시켜야 학교도 살고 대한민국도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직업계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하향세를 보이는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전자과의 경우 제조 관련 단순 종사직으로 취업이 편중된 탓에 업무 및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고, 작업 환경도 열악해 조기 퇴사나 이직이 많은 게 걱정스럽다고 한다. 김 교장은 “우리 학교는 화공·기계·전기·전자 등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학교였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해 가는 흐름에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직면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학과 재구조화(개편)에 나섰고 기존 통신과를 사물인터넷(IoT)과로, 디자인과는 3D융합콘텐츠과로 바꾼 데 이어 이번에 공유경제시스템과를 신설하게 된 것이다. 공유경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여러 분야 중 ‘공유경제’는 자원 없어도 얼마든지 ‘부’를 창출할 수 있고,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초연결성’은 모든 사물은 물론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까지 연결하는 것인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게 공유경제의 핵심인 플랫폼”이라면서 “이미 공유경제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뿌리내린 만큼 우리도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신입생 24명을 뽑았으며 내년 신학기에 학과 운영에 들어간다. 그는 “공유경제를 알려면 우선 컴퓨터 프로그램을 알아야 한다”며 “통계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 관리, 정보통신 보안, 경제학개론 등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만들 수 있는 플랫폼 운영자를 양성하고 창업까지 가르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교장은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3년째 공동 개최하는 ‘공유경제 국제포럼’에 학생들과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학교란 곳이 우물 안 개구리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그것은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마찬가지”라며 “배움이란 교실 안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닌데, 그런 면에서 명망 있는 분들의 특강을 접할 수 있는 ‘공유경제 국제포럼’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공유의 집’ 박명수X김준수, 빵빵 터지는 케미 “수 브라더 결성”

    ‘공유의 집’ 박명수X김준수, 빵빵 터지는 케미 “수 브라더 결성”

    박명수와 김준수가 MBC ‘공유의 집’에서 홈 트레이닝을 하다가 몸 개그를 시전하며 특급 케미를 선보였다. 박명수와 김준수는 다른 멤버들 몰래, 둘만의 행복한 공유생활을 즐겼다. 모두가 탐낸 준수의 공유아이템인 오징어 버너로 오징어를 구워 먹은 후, 명수의 공유아이템 ‘폼롤러’로 김준수에게만 특별한 홈 트레이닝 가르쳐 준 것. 박명수는 김준수에게 폼롤러로 하는 운동법을 가르쳐주며, 계속해서 “오~ 시원하다 해야지!”라며 리액션을 강요해 웃음을 유발한다. ‘명준수’ 형제는 ‘공유의 집’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촬영 후에는 김준수가 박명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특별 게스트로 출연할 정도로 ‘공유의 집’을 통해 둘의 사이가 각별해 졌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의 ‘공유의 집’에서의 케미는 유튜브 MBC 다큐하우스(https://youtu.be/e4NMTCVhoLE) 등 SNS에 올라와있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MBC 파일럿 프로그램 ‘공유의 집’은 스타들이 한 집에 모여 생활하며, 자신의 물건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공유경제’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일(수요일)과 12일(목요일) 밤 10시 5분, 이틀 연속으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